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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권한 남용

“리더는 조직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리다.”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대부분의 리더는 그렇다고 믿는다. 조직구성원들이 때때로 리더의 이런 해석이 과하다고 비판하지만 리더는 이런 막중한 책임감으로 조직을 이끌고 조직의 힘을 하나로 응축시켜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명분과 권한, 성과에 너무 집착하면 필연적으로 권한 남용이 생길 우려도 존재한다. 리더의 권한 남용 사례 몇 가지를 간명하게 정리해본다. #prologue 조직의 신뢰와 사기 떨어뜨린다 리더의 권한 남용은 리더가 자신의 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조직 내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한 남용은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고 구성원의 사기와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때로는 법적 문제나 윤리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불공정한 대우, 사적인 이익 추구 리더의 권한 남용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본다. 먼저 조직구성원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다. 리더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일부 구성원을 특별히 대우하거나 반대로 구성원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경우다. 리더의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편애와 과도한 혜택 등으로 나타나고 이는 조직 내에서 불만을 초래하고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어 조직의 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사적인 이익 추구도 흔한 예다. 리더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조직 내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외부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권력을 부당하게 남용하는 경우다. 자금의 사적인 유용, 조직에 부담이 되는 불합리한 의사결정 등이 대표 사례다. 이는 조직의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외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유용 등의 법적인 문제도 따를 수 있다. 권력 남용으로 인한 두려움 조성도 자주 발생한다. 리더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구성원들을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경우다. 이 경우 구성원들은 조직 내에서 두려움에 떨게 되고 생산성 저하, 고용 불안정, 높은 이직률을 초래할 수 있다. 리더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키울 수 있다. 비윤리적 결정, 과도한 감시와 통제 비윤리적인 의사결정도 권한 남용의 한 사례다. 리더가 윤리적 기준을 무시하고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비윤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다. 환경이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고 수익만을 추구하는 결정들을 내리는 것 등이다. 이런 결정은 조직의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정보 통제 및 은폐도 자주 발생한다. 리더가 중요한 정보를 일부러 숨기거나 왜곡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경우다. 이는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를 손상시키고 조직 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며 결국 조직 전체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도한 감시와 통제도 권한 남용의 또 다른 이름이다. 리더가 조직원들의 업무방식을 지나치게 감시하고 통제하려 하는 경우다. 이 경우 조직원들은 자율성을 잃고 업무에 대한 주도적인 태도가 사라질 수 있다. 조직원들의 창의성이나 동기가 감소하고 업무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다. 지나치게 감시를 받으면 조직원들이 불편을 느끼고 결국에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낮아질 수 있다. #엔론 스캔들 엔론(Enron) 스캔들은 2001년에 발생한 세계적인 기업 회계 스캔들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던 엔론이 사실상 파산에 이르게 된 사건이다. 이 스캔들은 기업의 권력 남용, 부패, 회계 조작에 경영진의 윤리적 결함이 결합돼 발생한 대표 사례로 그 후 많은 회계 및 기업 관련 법규와 규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권력 남용, 회계 부정, 강압적 내부 문화 엔론의 CEO 제프리 스킬링, 회장 케네스 레이, CFO 앤디 포스톨은 엔론의 재정 상태를 부풀리고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방식은 특수 목적 법인(Special Purpose Entities, SPE)을 통한 회계 조작이었다. 엔론은 SPE라는 별도의 법인들을 만들어 엔론의 부채를 SPE로 이동시켜 재무제표에서 부채를 숨겼다. 이를 통해 엔론은 실제로는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는 건전한 기업처럼 보였고 주식 가치를 부풀렸다. 경영진은 자사의 재정 상태를 실제보다 좋은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복잡한 회계 기술을 사용했다. 실제 부채를 감추고, 미래의 수익을 과대평가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꾸몄다. 이로 인해 엔론은 거대한 재정적 문제를 숨겼고 외부 감사와 투자자들을 속였다. 엔론 경영진은 공격적이고 위험한 사업 전략을 추진했으며, 종종 윤리적 경계를 넘어섰다. 스킬링과 레이는 직원들에게 엄격한 성과를 요구하며 “성공적이지 않으면 해고된다”는 문화를 조성했다. 또 회사 내에서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내부 문화는 결국 재정적 부정을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까지 이어졌다. 엔론의 직원들은 매우 강한 성과 압박을 받았고 경영진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묵인하거나 심지어 장려했다. 그 결과 많은 직원들이 내부 부정을 묵인하거나 그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파산과 법적 처벌, 소르반스-옥슬리법 제정 2001년, 엔론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기업의 부정이 드러났다. 외부 감사인인 아서 앤더슨 회계 법인은 엔론의 회계 조작을 묵인하며 엔론의 재무제표가 신뢰할 수 있음을 인증했지만 결국 그들도 이 사건에 연루돼 붕괴됐다. 2001년 12월, 엔론은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 중 하나였고 당시 엔론의 자산은 약 63억 달러였지만 부채는 그보다 훨씬 큰 금액에 달했다. 엔론의 경영진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다. 스킬링과 레이는 각각 24년 4개월과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서 앤더슨 회계 법인도 해체됐다. 많은 투자자들과 직원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엔론 스캔들은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경영윤리에 대한 대대적인 논의를 일으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소르반스-옥슬리법을 제정해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진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 법은 회계 부정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의 회계 감사와 내부 통제를 더욱 철저히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은 자동차산업에서 발생한 가장 큰 권한 남용 사례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속이기 위해 불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이 사건은 환경에 대한 위협뿐 아니라 기업의 윤리적 실패와 권력 남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2000년대 초반부터 ‘청정 디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약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에 ‘디젤게이트’라는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배기가스를 테스트할 때와 실제 도로주행 중의 배출량을 다르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대 40배까지 초과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15년 9월, 미국의 칼폴리대학교 샌루이스오비스포 캠퍼스의 연구진이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를 테스트하던 중 비정상적인 결과를 발견했다. 폭스바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가 규제 기준을 초과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알렸다. EPA는 폭스바겐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고 이후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을 위해 불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폭스바겐 고위 경영진은 환경 규제를 위반하고 배기가스 기준을 속이기 위해 불법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권력 남용이 명백히 드러났다. 폭스바겐의 리더들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무시하고, 소비자와 환경에 큰 피해를 끼쳤다. 고위 경영진은 사건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당시 CEO인 마르틴 빈터코른은 사건 폭로 후 사임했고 회사 내부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부조사 결과 경영진이 배기가스 조작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거나 이를 지시했다는 증거들이 밝혀졌다. 폭스바겐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와 환경을 기만했다. 270억 달러 이상의 배상금과 해결비용 지출 이 사건은 폭스바겐에게 심각한 법적, 재정적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270억 달러 이상을 배상금과 해결 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 약 11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해 수리하거나 교환했다. 사건에 연루된 고위 경영진들은 형사처벌을 받았고 일부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빈터코른 CEO는 미국에서의 법적 절차를 피하기 위해 독일에 거주하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브랜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소비자와 환경 단체들은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 결과 차량 판매가 급감했다. 이 사건은 기업의 권력 남용이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의 붕괴와 사회적 신뢰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계기로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기업의 윤리적 경영과 법적 책임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됐다.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사건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사건은 성폭력과 권력 남용의 으뜸 사례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십 년간 자신에게 의존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폭력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미투 운동의 촉발점이 됐고 권력 남용, 성적 착취, 오랜 기간 은폐된 성범죄가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유명 배우 등 수많은 여성들 포함, 미투 운동 촉발 2017년, 뉴욕 타임스와 뉴욕러럴 트리뷴 등의 언론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는 여러 여성들의 폭로를 바탕으로 했으며 그 중에는 유명 배우들, 영화제작자들, 그리고 영화 산업 내에서 일하던 수많은 여성들이 포함됐다. 와인스타인이 저지른 성범죄의 내용은 다양하고 성적인 요구를 할 때 피해자들이 이를 거부하거나 반응하지 않으면 권력을 이용해 경력과 기회를 위협하거나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주요 피해자들 중 일부는 로사리오 도슨, 앤젤리나 졸리, 지너 로드리게즈, 로즈 맥고완 등 유명한 배우들이었다. 와인스타인은 종종 호텔 객실에서 여성들을 만나 성적인 요구를 강요하거나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자들이 거부할 경우 그들의 경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협박하거나 특정 영화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성폭력의 구체적인 실체를 폭로했다. 권력 남용은 이 사건의 핵심이다. 와인스타인은 영화 산업 내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그에게 반대하거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침묵했다. 피해자들은 와인스타인의 권력과 영향력 때문에 자신이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을 공개하거나 저항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많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위해 와인스타인의 요구를 묵인하거나 그와의 관계를 위협적인 거래로 여겼다고 고백했다. 와인스타인의 행위는 그가 영화산업 내에서 쌓아온 명성과 권력을 바탕으로 수년간 은폐됐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고소하거나 신고를 하려 할 때, 법적 비용을 이용해 그들을 침묵시켰고 법적 계약을 통해 피해자들을 입막음하는 방식이 많았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여성들이 성폭력과 성추행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냈고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을 촉발시켰다. 2017년 10월,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에 #Me Too 해시태그를 사용해 성폭력 및 성추행 피해를 공개하자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됐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왕성했다. 이 운동은 단순히 와인스타인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권력 남용과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징역 23년 선고, 피해자보호 위한 시스템 구축 계기 마련 2020년, 하비 와인스타인은 뉴욕에서 성범죄와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할리우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폭력과 권력 남용에 대한 민감성을 높였다. 그 후 많은 기업들과 조직들은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시애틀 Qwest CEO 내부자거래 사건 시애틀의 Qwest CEO 내부자 거래 사건(Qwest CEO Insider Trading Scandal)은 내부자 거래와 권한 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Qwest Communications International Inc.의 CEO였던 Joseph Nacchio가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이익을 챙긴 사건이다. 이 사건은 기업윤리와 법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한 남용이 어떻게 기업과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정반대 회사 정보 공개, 투자자 피해 양산 Joseph Nacchio는 Qwest의 주가가 높을 때 내부 정보에 근거해 자신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회사의 재정 상태와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기 전에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Qwest의 주식을 약 1,400만 주 이상 매도했으며 이를 통해 약 1억 4000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이 시기 Qwest는 실적부진과 재정적 어려움이 있던 상태였으나 외부에 제공된 정보는 반대로 회사의 미래가 밝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도록 조작됐다. Nacchio는 주가가 내부의 재정적 어려움이나 부정확한 실적 예측 등을 반영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기업 내부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자신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Qwest의 실적 발표 이전에 재정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외부에 드러나기 전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 주가 하락을 피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얻었다. 이후 Qwest가 실적부진을 발표하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Nacchio의 거래가 불법적인 내부자 거래로 드러나게 됐다. Nacchio는 Qwest Communications의 CEO로서 회사의 모든 중요한 결정과 주식 거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는 회사의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던 중요한 회사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외부에 공개된 정보만으로 주식 거래를 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의 내부자 거래는 주주들과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회사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심각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고 회사의 신뢰성도 크게 떨어졌다. 법원, 내부정보 이용한 주식 매도는 불법으로 판단 이 사건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됐고 이후 법정에서 Nacchio는 여러 차례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Nacchio는 자신이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7년 미국 연방법원은 그를 19건의 내부자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Nacchio는 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약 1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법원은 Nacchio가 회사의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었으므로 그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것이 불법적이라고 판단했다. #워너브라더스 폭력적 세무조사 워너 브라더스의 폭력적 세무조사 사건은 미국의 대형 영화 및 TV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세무당국의 불공정하고 과도한 세무조사로 인해 논란에 휘말린 사건이다. 이 사건은 정부 기관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기업에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법적 절차와 윤리를 무시한 세무조사 활동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미국의 세무당국(IRS)은 워너 브라더스에 대해 과도하고 폭력적인 세무조사를 벌였다. 세무조사는 세금 회피를 위해 불법적인 회계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세무조사는 단순한 세무 감사 차원을 넘어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궤도를 이탈했다. 불공정한 조사, 과도한 권력 사용 워너 브라더스 경영진은 조사를 받는 동안 지속적으로 법적 압박을 느꼈고 이런 세무조사는 단순히 회사의 회계 업무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의도가 섞인 공격적인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세무당국은 기업의 내부회계 시스템을 강제로 열람하고 경영진 및 직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세무 당국은 조사목적과 관계없는 정보도 수집하거나 불필요하게 기업의 운영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권한을 남용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및 TV 콘텐츠 제작사였고 이 세무조사는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폭력적 세무조사로 인해 워너 브라더스는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했고 이미지와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 세무조사는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면서 조직 운영에 혼란을 일으켰다. 그들은 끊임없이 세무조사에 대응해야 했고 이는 생산성 저하와 리더십의 약화로 이어졌다.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세무조사가 워너 브라더스의 공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는 고객, 투자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은 정부 기관의 권한 남용과 관련된 논란을 일으켰다. 세무당국이 회사를 과도하게 조사하고 불필요한 압박을 가한 방식은 정당한 세무 감사를 넘어선 권력의 남용으로 비쳐졌다. 세무당국의 지나친 개입과 압박은 기업에게 심각한 법적, 경제적 피해를 입혔고 이로 인해 세무당국의 행정적 권한이 남용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에선 세무당국의 압박이 단순한 세금 회피 조사를 넘어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사건이 워너 브라더스라는 대기업에 집중된 점에서 권력 남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도한 간섭에 대한 논란 점화 워너 브라더스는 이후 법적 절차를 통해 세무당국의 불법 세무조사에 대응했다. 여러 차례 법원에서 세무당국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벌였고 일부 조사는 법원에서 무효화되거나 수정됐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권력 남용과 정치적 의도가 결합된 사례로 널리 알려지며 기업의 자율성과 권리를 침해하는 세무당국의 과도한 간섭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정부와 기업 간의 권력 균형이 불공정하게 깨진 사례로 여겨졌다. #GM 리콜 사건 이 사건은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영진이 자동차 결함을 무시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미루거나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했으며 큰 사회적 파장과 법적 문제를 일으켰다. 2014년 GM은 시동 꺼짐 문제로 리콜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리콜은 10년 이상 지연돼 그동안 수많은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동 꺼짐 현상은 운전 중 브레이크, 조타 시스템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다. 결함의 초기 발견, 리콜 지연, 리콜 처리의 부적절한 관리 2001년 GM 엔지니어들은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문제를 발견했다. 이 결함은 스위치 문제로 차량이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조향 불능이나 브레이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 GM 경영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을 실행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지연하거나 실행하지 않았고, 결국 10년 이상 지연된 2014년 2월에서야 리콜을 발표했다. GM은 심각한 결함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리콜을 미뤘다. 그동안 사고 발생과 사망자가 계속 늘었고 GM은 이를 인지하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결함으로 최소 12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차량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가 시동 꺼짐 현상으로 인해 차량 제어를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GM 경영진은 초기에 이 문제를 무시하거나 해결하지 않으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는 회사의 수익성 유지와 이미지 보호를 우선시한 결과라는 분석도 존재했다. 이 사건에서 권한 남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은 GM의 경영진이 리콜을 지연시키거나 은폐한 점이다. GM 경영진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리콜을 지연시켰다. 법적 책임을 피하고 기업의 이미지나 수익성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 GM은 문제의 구체적 원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관련 정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또 피해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취하기보다 법적 대응을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규모가 과도하게 늦게 이뤄졌고 절차도 불충분했으며, 이를 통해 GM은 소비자 안전보다 수익을 더 중시한 것으로 비춰졌다. 리콜을 제대로 진행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들을 소홀히 다룬 결과였다. 경영진의 직무 태만은 기업윤리와 소비자보호를 훼손한 것으로 권한을 남용한 사례로 여겨졌다. 7000만 달러 벌금 부과,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 지급 이 사건은 법적,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GM의 리콜 지연과 관련해 많은 소송이 제기됐고 이 사건은 미국 정부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법적 책임을 물었다. 미국 정부는 GM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고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법적 소송이 이어졌다. 2014년 GM은 7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피해자들은 회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었고, 결과적으로 GM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야 했다. #코카콜라, 인도에서의 수자원 남용 코카콜라는 인도에서 지하수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중반 인도의 펀자브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들이 지하수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공장들은 음료수 생산을 위해 대량의 지하수를 추출했고, 지하수 고갈이 심각해지며 지역주민들의 물 부족과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지하수 고갈, 수질 오염, 건강악화 코카콜라는 음료생산을 위해 매일 수백만 리터의 지하수를 사용했다. 특히 펀자브와 우타르프라데시 지역에서 공장들이 운영되는 동안 지하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이 발생했다. 지역민들은 지하수 과다사용으로 인해 음용수 부족과 농업 생산성 감소 문제를 겪었고 이는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코카콜라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이를 지역 환경에 방출한 의혹을 받았다. 이는 지역 수질오염을 일으켰고 식수원이 오염되면서 건강 문제를 야기했다. 코카콜라는 지역사회의 수자원을 공급받을 권리와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지하수 고갈 문제는 환경적 영향이 크고 그 피해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와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코카콜라는 지역 정부와 협력해 공장을 운영했지만 지하수 사용에 대한 규제를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수자원 관리에 대한 규제가 불충분했거나 무시됐고 이를 통해 지하수 과다 추출이 가능했던 점은 권력 남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 지하수 사용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공정한 관리 부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자원고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게 됐다. 코카콜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자원 관리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한 채, 자원 남용을 지속했고 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명권을 위협했다. 이런 사회적 책임 회피는 권한 남용의 대표 사례로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외면한 결과였다. 이 사건은 인도 내에서 사회적, 환경적 문제로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다. 지하수 고갈로 인해 농업용수가 부족해졌고 농민들의 생산성을 감소시켰다. 지역 주민들은 음료수 생산을 위한 과도한 물 사용으로 인해 식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오염된 물을 사용한 결과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 촉발 이 사건은 코카콜라와 인도 정부 간의 법적 충돌을 초래했다. 지역 주민들은 코카콜라의 지하수 남용과 수질 오염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인도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코카콜라의 공장 운영을 제한하거나 공장폐쇄를 결정했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코카콜라의 활동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며 더 엄격한 규제와 환경보호법 강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카콜라는 법적 싸움을 이어가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이 사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특히 대기업들이 자원관리와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애플의 제품 계획과 노동 착취 애플은 주로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를 통해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기기 등 핵심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광범위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이 과정에서 애플의 생산공급망 내에서 노동착취와 권한 남용이 벌어졌다. 이 문제는 주로 애플의 하청업체인 폭스콘(Foxconn)에서 발생했고 노동착취와 불법적인 근로환경이 문제가 됐다. 하청업체 폭스콘에서의 노동 착취 폭스콘은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공장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주요 전자기기 생산을 담당한다. 폭스콘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로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주요 제조업체다. 하지만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착취와 과도한 근로시간이 문제로 대두됐다. 폭스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주 6일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급여는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대다수 노동자는 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애플은 공장에서 발생한 과도한 근로시간과 임금불균형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제품가격 유지를 우선시하며 생산과정에서의 노동착취를 묵인하거나 은폐했다. 폭스콘에선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지 않은 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일해야 했다.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기계와 도구는 불안전한 경우가 많았고 많은 노동자가 사고와 부상을 당했다. 또 폭스콘은 근로자들의 개인시간을 침해하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주었다.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심리적 문제를 겪게 됐다. 2010년에는 폭스콘 공장에서 14명의 노동자들이 자살해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자사의 공급망 관리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폭스콘 같은 하청업체에게 저비용 고수익 모델을 요구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와 근로환경에 대한 문제를 무시하거나 외면했다. 애플은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착취 문제를 외부에 공개하거나 책임을 인정하는 대신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려는 노력만 기울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러 인권단체와 노동단체, 책임 묻기 위한 캠페인 전개 애플과 폭스콘은 비판을 받자 공급망 개선 노력을 시작했지만 변화가 미비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애플은 공급망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폭스콘 같은 하청업체와 협력해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공급망 투명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노동착취와 불법적인 근로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 감사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의 개선 노력은 단기적인 해결책에 그쳤고 여전히 하청업체들이 저임금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애플의 노동착취 문제는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고 여러 인권단체와 노동단체는 애플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애플이 자사의 제품생산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권리와 환경 보호를 더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국가에선 애플의 노동착취 문제와 관련해 법적 소송을 제기했고 애플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해야 했다. #소니의 하버드 경영 전략 실패 소니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영전략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 했다. 특히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영학 교수들이 제시한 사업 다각화와 제품 혁신전략을 따르려 했다. 하지만 소니는 이 전략을 잘못 해석하고 실행해 큰 실패를 겪었다. 다각화 실패, 경영 권한 남용 소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영 전략에 따라 사업다각화와 제품혁신을 추구했다. 전자 제품을 넘어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려 했다. 그러나 소니 경영진은 이 전략을 잘못 해석하고 실행해 경영 자원의 분산과 초기 투자 실패를 초래했다. 소니는 다양한 산업에 대한 다각화전략을 채택했으나 효율적 관리와 경영자원 집중을 방해하게 됐다.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면서 각 사업 부문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부족한 시장조사로 인해 많은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자원을 낭비했다. 경영진은 이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경영자원 집중보다 분산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전반적인 관리 및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경영전략에 대한 집중부족과 시장조사미비로 소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당한 자원을 낭비했다. 다양한 사업 부문에 진출하면서 각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할 만한 적절한 권한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각 사업부문 간의 조정 실패와 자원 낭비가 발생했고 경영진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문제를 늦게 인식하는 등의 권한 남용을 보였다. 소니의 하버드 경영전략 실패에서 나타난 권한 남용은 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 권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결과 발생한 문제다. 소니는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을 잃었다. 이로 인해 경영진은 각각의 사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했다. 다각화 진행 과정에서 경영진은 각 부문에서의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지 않고 무리한 확장을 추진해 자원낭비와 경영효율성 저하를 초래했다. 경영진은 하버드 경영전략을 무조건적으로 도입하려 했고 자신들의 기업환경과 맞지 않는 방식으로 이를 추진했다. 경영진은 각 부서와 사업부문에 대한 명확한 관리체계나 조정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경영 권한을 분산시켜 효율적이지 않은 의사결정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보다 각 사업부문 간의 조정실패와 중복투자가 발생했고, 결국 전반적인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무리하게 추진하며 자원과 경영역량 분산 소니의 하버드 경영전략 실패는 잘못된 경영 판단과 권한 남용으로 인한 결과다. 소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제시한 다각화 전략을 그대로 수용했지만 고유한 시장 환경과 맞지 않았다. 전자제품을 넘어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려 했으나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나 전문성이 부족했다. 다각화전략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자원과 경영 역량을 분산시키는 문제가 발생했고 각 부문에서의 성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디다스 CEO 아디 다슬러의 리더십 논란 아디 다슬러는 1949년 독일에서 아디다스를 창립했고 빠른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고 이는 종종 권한 남용으로 비춰졌다. 과도한 권한 집중, 강압적 리더십, 가족중심 경영 다슬러는 회사 내에서 거의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을 자신의 손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그의 권한 남용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아디다스의 모든 사업부문과 마케팅전략을 단독으로 결정하며 다른 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만 의존한 점이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사내 권력 구조에서 다슬러는 자신의 권한을 무제한적으로 행사하며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내부직원들에게 강한 통제와 권위적인 리더십을 적용해 직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거나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슬러는 자기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리더십을 고수하며 상명하복의 문화를 강요했다. 그 결과 아디다스 직원들은 다슬러의 직접적인 지시와 명령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직원들의 창의성이나 의견교환은 상당히 제한됐다. 특히 인사이동이나 경영전략과 관련된 주요 결정은 전적으로 다슬러의 개인 판단에 의해 이뤄졌고 그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분위기가 형성했다. 이는 회사의 내부혁신이나 유연성 부족을 초래했고 사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원인이 됐다. 다슬러는 가족 중심 경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대부분 가족들에 의해 이뤄지게 했다. 다슬러 가족이 경영에 집중하면서 외부 전문가나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판단을 고수한 경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 회사의 결정 구조가 비효율적이었고 소통과 협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외부 인사를 기용하기보다 가족의 이익을 중시한 결정들이 회사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디다스 내부에서 발생한 또 다른 문제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모든 결정을 자신의 의견만으로 처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중요한 마케팅전략이나 제품디자인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다슬러는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나 부서 간 협력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만 의존한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아디다스의 혁신이 제약을 받았으며 시장 변화에 대한 반응이 느려졌다. 권한 남용으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은 내부 경쟁과 갈등이다. 다슬러의 경영 스타일은 소수의 핵심 인물들에게 집중됐고 이는 내부 갈등을 초래했다. 경영진 간의 의견충돌이 잦았고, 종종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권위적 리더십이 부정적 영향 미친 대표사례 다슬러의 리더십 논란은 경영 자원 집중과 권위적 리더십이 어떻게 회사 내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다슬러의 리더십은 단기성과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억제하고 내부 갈등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epilogue 권한과 절제 우리 사회에는 갈등이 일상화 되어 있다. 두 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고 자조하는 국민들도 많다. 이같은 갈등의 양 극단에는 정치지도자들이 우뚝 서 있다. 누구는 답답증과 갑갑증을 참지 못하고 권력을 더 제대로 누리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내렸다고 하고, 누구는 무조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폭주한다. 권한은 리더에게 주어진 고유의 권리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고 고양시켜 조직의 미래를 열고 존재감을 키운다. 지속성장의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리더가 권한을 자기 마음대로, 그것도 사적으로 휘두르면 재앙이다. 대통령도, 정치지도자도, 기업의 CEO와 C-레벨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마땅히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때로는 절제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이 살고 조직구성원들이 맘껏 숨을 쉴 수 있다. 이른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도 발휘될 수 있고 슈퍼인재도 등장해, 리더와 구성원들이 합심해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리더는 절대자가 아니다. 대통령도, 정치지도자도, CEO도 결코 절대자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자처럼 행동하고 대우 받길 원한다면 그것은 단 한 사람만 모르고 모두가 알고 있는 독재요 권력남용이다. 리더도 모든 이들이 순응하고 중시하는 상식에 기반해 행동하고 존재감을 인정받아야 한다. 상식에 반하는 엉뚱하고 불합리한 행동으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일탈이고 과욕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리더,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 리더,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리더, 이런 리더들도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는 역시 절제를 알고,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리더다. 제왕적인 리더도, 카멜레온 같은 리더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리더도, 맹종하는 리더도, 홀로 광야에서 외치는 리더도, 발뺌하기 바쁜 리더도, 과하게 자기중심적인 리더도, 이리저리 휩쓸리는 리더도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리더는 절제의 미덕을 알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여전히 몇몇 리더는 이런 문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리더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절대 좋은 세상이 아니다. 이런 리더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왜냐면 절제를 아는 리더들의 설자리를 빼앗고 리더문화를 오염시켜 리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여론을 확산할 수 있다. 그래서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이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는 그런 덜떨어진 유아적인 리더는 퇴출시키는 자정 노력이 더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 절제를 아는 리더가 더 많이 늘어나고, 이런 리더들이 더 큰 리더로 성장하는 그런 올바른 세상이 오면 좋겠다. 그때는 우리 모두 더 크게 웃고, 더 힘차게 달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세상이 리더를 만들고, 리더가 세상을 만든다.

2025. 5. 23.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 구현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모든 사업에서 경영수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낸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본부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소에도 힘을 더 보태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올해 금융 분야에선 안정적인 자금운용으로 수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우체국예금은 경영목표를 수신고 86조원, 경영수지 2,200억원으로 세워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우체국보험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목표를 총자산 63.1조원, 경영수지 1,2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한다.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 구현에 집중하는 조 본부장은 이를 위해 우정 디지털플랫폼 구축, 우편사업 수익구조 개선, 금융사업 성장역량 조성, 온 세상을 연결하는 공적 가치, 안전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등 5대 경영전략을 충실히 수행한다. 우정 디지털플랫폼 구축 등 5대 경영전략 충실히 수행 “우정사업본부는 1884년 근대적 정부기관으로 탄생한 이후 국민 최접점 기관으로 성장해왔다.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소포와 편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영효율화를 지속해 보편적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며 금융 대중화 및 보험의 보편화를 위해 농어촌, 도서벽지에도 도시와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시장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역할을 간략하게 밝히는 조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코로나 대유행 시기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재택치료키트를 배송했으며 라돈침대 수거, 특별재난지역 복구지원(무료우편) 등 국가비상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지자체와 협업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폐의약품 회수, 우체국쇼핑을 통한 소상공인과 농어민의 지역특산품 판로지원,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폰 판매 등 다양한 공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취임 당시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이라는 비전을 설정한 조 본부장은 이를 위해 우정 디지털플랫폼 구축, 우편사업 수익구조 개선, 금융사업 성장역량 조성, 온 세상을 연결하는 공적 가치, 안전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등 5대 경영전략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의 기대에 맞는 우정사업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엇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우정서비스 품질개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금융 등을 전달하는 등 ‘대한민국 디지털 대체수단’ 역할을 수행한다. 또 물류·금융산업 재편 등으로 인한 우정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발전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비대면 서비스 등 국민의 기대에 맞는 우정사업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서비스경쟁력 높이고 물류·집배 업무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조 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의 경영수지는 모든 사업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조 본부장은 이런 결과를 낸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본부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린다. “우편부문에선 매출 규모 유지와 비용 상승 방어를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별·반품소포 접수를 확대하고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수마감 시각을 연장했다. 동시에 수도권 물류 시설 노후화와 초소형 소포 증가 등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또 배달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으로 집배원 겸배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전기차 등 4륜 배달차 보급도 늘렸다.” 지난해 우편부문에서 추진한 전략과 성과를 요약하는 조 본부장은 “금융 분야에선 경기침체, 고이자비용 등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웠지만 전략적 자금운용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평한다. “특히 자금운용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시가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중장기 자산 배분계획을 마련해 예금·보험 분야에서 4,000억원 이상 흑자를 달성했다”며 “우편사업은 수익구조 개선에, 금융사업은 안정적 성장에 중점을 뒀고 이런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우리 사회가 디지털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우편물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지역에 차별받지 않고 적정하고 동일한 요금으로 우편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조 본부장은 올해도 우정사업본부의 성장을 위해 최적의 전략을 추진한다. 조 본부장은 “우체국 본연의 목적에 맞게 안정적 우편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집배 업무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공적 역할을 위한 임무도 빼놓을 수 없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매일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집배원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고립가구에 대한 안부를 물어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소에 더 힘을 보태겠다”고 공언한다. 금융 분야에선 안정적인 자금운용으로 수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험에선 명실상부 국영보험이란 책무 아래 공익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 먼저 우체국예금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신고 86조원, 경영수지 2,200억원으로 세우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운용수익 확보, 수익구조 다각화, 전략상품 개발, 디지털채널 경쟁력 확보, 효율적 수신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조 본부장은 “우체국예금은 시중은행과 달리 자금운용수익 비중(97.2%)이 높아 안정적 운용수익 확보가 중요하고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한다. “전략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늘리고 20~30대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 카드사 등과 결합을 통해 금리 경쟁력 있는 상품과 편의점 할인 혜택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제휴 상품 등을 개발하겠다. 또 모바일뱅킹(잇다뱅킹)앱 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비대면 계좌개설 개선 등 이용자 편의성도 확보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는 국민과 최접점에 있는 우체국을 활용해 농어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는 등 공적 역할을 더 확대하겠다.” 조 본부장은 우체국보험도 저출산·고령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영목표를 총자산 63.1조원, 경영수지 1,200억원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상품 개발·출시, 맞춤형 영업전략 수립 등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다. 특히 조 본부장은 “올해 우체국보험의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신상품 6종(보장성 5종, 연금 1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공익사업을 확대하고 공익보험을 보급해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우체국은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복지등기, 폐의약품 수거, 행복나눔봉사단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올해도 장애인 암보험, 안부 살핌 소포 등 우체국의 차별성을 살린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익적 가치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우체국보험은 지난 4월 판매 중인 상품 48종에 대해 최근 개정된 경험위험률을 반영하고 변경된 예정이율을 적용하는 등 개선을 통해 보험료 대부분을 낮추는 등 국민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도 노력한다.” 경영 전반에 AI 활용, 효율·안정성 향상 동시에 추구 그동안 우체국은 우편물류 처리 기계화, 금융서비스 및 사무환경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며 민간기술 발전과 시장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때로는 선도해왔다. 현재는 우편과 금융서비스, 종사자 업무환경 등 우정사업본부 경영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특단의 방안을 실증 또는 검토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기존에 기계화나 자동화가 어려웠던 업무영역들에도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업무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고, 이를 고려해 기존에 구축된 물류와 배달 시설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실증 또는 검토하고 있다”며 물류센터에서 우편물을 하차하고 구분 기계에 투입하는 업무 자동화, 물류센터 내 자율주행 이송 로봇을 활용한 운반작업 자동화, 배달 거점에서 집배원별 배달 물량 구분 업무 자동화 등을 그 예시로 제시한다. 특히 조 본부장은 우체국이 지난 2023년 5월 오픈한 차세대 금융시스템의 진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한 직후부터 금융사기나 자금세탁 의심거래 등 이상금융거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파악하고 일상적 금융검사업무를 자동화해 더 철저하고 효과적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런 기술은 향후 보험청약 및 지급심사 분야의 자동화 추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또 고객센터 상담원과 심사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챗봇을 도입해 관련 법령, 지침, 약관, 질병코드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요약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내부 활용사례를 축적하고 안정성을 검증하면 고객상담과 업무처리, 맞춤형 상품추천까지 가능한 디지털 에이전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조 본부장은 “현재 우편물 주소 정보 자동인식을 위한 AI 필기체 자동인식 솔루션이 시범적용단계에 있다”며 “고객이 창구에서 접수하는 우편물의 겉면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주소와 이름이 적혀 있고 창구 직원은 이 정보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한다. 이 과정을 AI 필기체 자동인식기술로 대체하면 1분 남짓 소요되는 접수 과정을 10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무인접수기에 도입하면 고객이 주소와 이름을 입력할 때 별도 키보드 인터페이스 등을 활용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고강도 노동과 안전문제가 있는 물류현장에도 AI 적용을 검토한다. 물류현장에서 인력 대체가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우편물을 상하차하고 구분기에 투입하는 작업이다. 쌀, 생수 등 비정형 우편물은 정형화된 자동화기술로는 처리가 어렵고 고중량 우편물은 작업자 안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의 우편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전 기반의 AI 기술이 꼭 필요하고 여러 형태의 실증사업을 거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혁신전략을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조 본부장은 “디지털화된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의 공적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과제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될 수 있는 분들을 포용하기 위한 대책도 꼭 필요하다”며 “기술발전과 현장 적용 사이의 간극을 메워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준등기 선납봉투’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3,000장 판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편지뿐 아니라 소형소포, 폐의약품, 커피캡슐 회수까지 가능하도록 우체통 기능을 개선했다. 지난해 말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에코(ECO) 우체통 90개를 설치했고 올해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365일, 24시간 비대면 접수 채널을 구축해 국민 편의성을 높인다. 또 향후 폐의약품 회수 사업 등 우정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 회수 사업은 우체국만의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해나갈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신상품 개발에 더 집중도를 높이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 되는 상품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월 출시된 ‘준등기 선납봉투’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3,000장이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상품은 당초 200g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준등기 중량을 2kg까지 대폭 확대해 소형포장물의 개인 간 중고거래 용도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또 내용증명우편 수요증가 추세에 발맞춰 편의성을 개선한 상품을 준비 중이며 다량 접수에 편리하도록 기관 간 전산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절차도 마련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금융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반영, 다양한 예금·보험 상품개발을 주도하며 국민 편의를 도모한다. 그동안 예금 분야에선 우체국 My 파킹통장, BC카드 제휴 우체국 럭키 BC바로 적금, 재미요소를 가미한 모바일전용 달달하이(high) 적금 등을 출시했고 올해는 금융 트렌드를 반영해 매일 이자 받는 통장, 카드사 제휴 우체국 럭키 신한 정기예금, 젊은층 선호 이색적금 등을 선보여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또 청소년·청년 등 고객 특화형 체크카드 출시를 통해 비이자 수익을 증대하고 지역경제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적 역할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중·장년층을 위한 Bravo 체크카드, 젊은 세대를 위한 개이득(開利得) 체크카드, 개인 사업자 특화 BizFit 체크카드, 친환경·ESG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어디로든 그린 체크카드 등 다양한 체크카드를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중·장년층 등 핵심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셀링 상품 리뉴얼, 비대면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체국보험은 합리적 가격, 필수적 보장, 전국적 인프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가입고객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보장선호도를 파악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보험시장 환경변화와 新의료기술 발달에 맞춰 신규 담보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3대 질병(암·뇌·심장) 경증보장 확대와 신규 담보(표적항암)를 도입한 하나로OK건강종신보험, 암치료의 전 과정을 보장하는 암케어보험, 만성질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 등을 출시해 고객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국영보험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민영보험사와 차별화된 공익보험을 운영한다”며 “저출산 위기 속 국내 최초로 자녀의 희귀질환과 산모의 임신질환을 보장하는 무료 공익상품 대한민국엄마보험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고 장애인 대상 암보험 어깨동무보험, 저소득층의 상해사고를 보장하는 만원의행복보험 등도 대표 상품들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한다. 우체국망 활용한 자원순환 추진, 친환경가치 확산에 기여 조 본부장은 정부기업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전국의 우체국망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순환, 포용과 상생의 공공서비스 제공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실효성 높은 ESG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우체국망을 활용한 자원순환 추진으로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한다.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예방하고 약물 오·남용 감소에 기여한다. 커피캡슐 분리배출·재활용 촉진을 위해 우체통과 우체국 창구를 통한 커피캡슐 우편 회수사업도 진행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발굴·지원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의심가구 발굴을 목적으로 한 ‘복지우편’은 치매환자·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도서지역 집배원이 가스안전 실태를 파악하는 ‘가스안전 우편서비스’도 전국 도서지역으로 확대한다. 보험 소외계층에게는 공익보험을 제공해 각종 경제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책임투자와 관련해 외부위원회 신설을 통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법률 정비 등도 추진했다. 우체국금융은 자산 운용(투자) 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인 ESG성과도 함께 고려하는 ‘균형투자’를 추구한다.”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소개하는 조 본부장은 ‘공공성과 수익성’ 서로 상충되는 이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부기업으로서 ESG경영 추진에 다소 한계는 있지만 신규사업 추진 시 이를 반영하고 불필요한 우려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덕분에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공공서비스 부문 26년 연속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택배/소포 부문 18년 연속 1위,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10년 연속 1위 등의 알찬 성과를 달성했다. 조 본부장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와 우정인재개발원, 지방우정청, 우체국으로 연결된 고객만족경영 조직은 올해도 ‘이용하고 싶은 우체국, 일하고 싶은 우체국’이란 비전을 세우고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한다”며 “칭찬 직원에 대한 자긍심을 부여하고 구성원의 정신건강관리,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 분위기를 도모하는 한편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는 고객접점 구성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기관 차원의 보호체계 강화를 통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강조한다. AI 등 디지털기술 적극 활용, 사업장 안전보건 더 강화 전국 3,300여개 우체국은 우편물 배달 외근과 소포우편물 취급, 대형 물류 기계·설비 가동 등으로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 등 재해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취약 관서를 대상으로 전문인력(안전·보건관리자)을 활용한 현장점검과 컨설팅을 벌이고 있다. 또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하며 업무 시작 전 건강진단, 장비 및 보호구 점검, 업무공유회의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건강증진을 위해 지자체 보건소와 협업해 찾아가는 건강상담과 전문가(의사, 교수) 중심의 뇌심혈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구성원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조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다짐한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더 강화하고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2륜차를 점진적으로 4륜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특히 우정서비스 제공에서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성원 및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해예방과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매우 귀한 가치다. 그래서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늘 최선을 다한다.” <CEO TIME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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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오직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흔히 서울시정에는 국방과 외교를 빼고 다 있다고 말한다. 이 방대한 서울시정의 최종결정권자가 바로 천만 시민의 대표기관, 서울시의회다. 서울시의회 111명 의원은 매년 60조원에 육박하는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을 심의하고 관리한다. 매해 1천여건 가까운 조례 및 의안을 처리한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 정책·예산의 문제점을 지적,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시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소중한 혈세가 시민을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단 한 푼도 낭비 없이 제대로 사용되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의 나침반이 바로 서울시의회다.” 서울특별시의회의 막중한 역할을 진지하게 설명하는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오직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슬로건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민 곁에서 볕이 되어드리는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서울시의회는 4천여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현장을 잘 알고 시민의 삶을 구석구석 이해하고 있어 가능한 결과다. 올해는 현장민원만 전담하는 과장급 조직인 현장민원담당관까지 신설, 시민 요구에 더 발 빠르게 응답해나간다. 서울시의회는 오직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슬로건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이 열 글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민 곁에서 따뜻한 볕이 되어드리는 서울시의회가 되겠다.” 일문일답을 통해 지방의회 법령제도 개선, 저출생 극복 및 초고령화사회 해법, 소상공인·자영업자·서민의 애로해소 방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향상, 학교 안전망 강화 방안, 현장 방문에서 거둔 의정 결실, 향후 의정 비전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지방의회법 제정,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미뤄서도 안 된다” 지방의회 법령제도 개선을 강조합니다. 이유가 무엇이고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요. 관련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요. 지방의회가 지방의회답게 일하기 위해선 지방의회의 독립과 자율을 보장하는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후 34년이 흘렀다. 삶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자치에 대한 요구도,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딱 하나, 지방의회의 권한만 제자리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반쪽짜리’ 인사권만 주어졌을 뿐 의회 조직권, 예산편성권, 감사권은 여전히 집행기관에 있다.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할 명확한 책임이 있다. 이런 지방의회의 권한을 집행기관이 좌우하는 제도적 한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견제가 이뤄지기 어렵다.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이 제 역할을 똑바로 하기 위해선 지방의회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미뤄서도 안 된다. 22대 국회에 발의된 지방의회법 안건만 4개다. 지난 1월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간 간담회 당시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시도의회 의장들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최근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뜨겁다. 개헌 같은 큰 논의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한 지방의회의 독립이 전제될 때 진정한 지방분권을 앞당길 수 있다. “사회가 함께 아이 낳고 키우는 문화 구축할 때 출생률 반등” 저출생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로 대두돼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는 어떤 노력을 합니까. 저출생 극복은 우리 사회의 존망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저출생 극복(탄생응원프로젝트 시즌2) 예산으로 3조2천억원을 승인, 출생률 반등을 위한 과감한 마중물을 마련했다. 그러나 재정투입만이 특단의 대책이 될 수 없다. 보육·교육·건강·주택·일자리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통해 사회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구축할 때 비로소 출생률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은 특히 주택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지난해 우리 의회가 서울시에 저출생 대책으로 주택문제해결을 주문했고 이후 내놓은 ‘미리내집’이 그야말로 큰 인기를 모았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책이다. 미리내집을 공급받고 자녀를 출산하면 출산 자녀 수에 따라 거주기간을 최장 20년으로 연장해주고 2자녀 이상 출산 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우선 매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3천5백호를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연 4천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의회는 상임위 칸막이 없는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적극 모색한다. 올해부터 진입한 초고령사회 해법이 시급합니다. 서울시의 해법이 궁금합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 사회는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의 어르신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우리보다 먼저 진입한 나라는 여럿 있다. 문제는 속도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만큼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발맞춘 신속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르신 세대를 일방적으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세대로만 접근했던 과거의 관점에서 벗어나 경륜 있는 ‘현역’으로서 어르신 세대가 활약할 수 있는 사회적 운동장을 넓히는 것이 긴요하다. 이는 저출생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 추세에 들어선 서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조치이자 투자다. 그 첫 단추로 서울시의회는 올해 어르신 복지종합대책 예산으로 1조4천억원을 확보했다. 어르신들이 삶의 존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부터 일자리·돌봄·여가·건강을 촘촘하게 지원한다. 특히 노년의 활력은 삶의 보람에서 나오고 노년의 보람은 서울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낳는다. 이에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신노년층의 능력과 경험을 살린 ‘노인 일자리 창출’부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신노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민생경제회복 가로막는 규제 선제적으로 개선, 숨통 열겠다”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서민의 고통이 큽니다. 애로해소를 위한 해법이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지난 1~2월, 2개월 동안 폐업한 소상공인이 20만명에 달한다. 장기화된 3고와 대외 통상압력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 소상공인들이 민생경제의 풍향계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힘보탬 예산에 무엇보다 공을 많이 들였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작년보다 350억원 늘어난 2조1천억원을 확정했고 위급한 경제여건을 고려해 비상경제회복자금 2천억원도 신설했다. 예산 확보가 끝이 아니다. 확보된 예산이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월,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경기는 안 좋고 대출은 어렵다보니 1층 상가에서도 폐업하는 상점이 늘어나는 등 고통스러운 현실을 확인했다. 이럴수록 속도전의 자세로 민생경제의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을 여러 차례 서울시에 주문한 바 있다. 더불어 민생 경기 및 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적시에 추경이 편성, 집행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할 것이다. 나아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상점가를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찾고, 개선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열어가겠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서울시 예산의 4할(40.0%, 17조4천억원)이 복지예산이다. 복지예산 하나만 봐도 서울시의회가 ‘약자와의 동행’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대정신을 뒷받침하는 조례도 마련했다.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통해 서울이 함께 돌보고, 품어 안아야 하는 보다 확장된 약자의 대상과 개념까지 재정의 해냈다. 이처럼 예산과 조례로 마련된 약자 동행의 기반 위에서 서울시는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복지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시민일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 복지 실험인 서울디딤돌 소득이 대표적이다. 어느덧 시범사업 2년 차에 들어선 디딤돌 소득의 경우 참여자의 3.8%가 탈수급에 성공하는 등 진정한 ‘자립’ 복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돌봄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언제든지 위급한 순간에 손을 내밀 수 있는 ‘돌봄 SOS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기관을 늘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의 양과 질이 함께 개선되도록 조치했다. “학교 안전은 가장 먼저 챙기는 우선순위” 최근 학교 내 안전사고로 인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학교 안전망 강화를 위해 각별히 집중하는 사안은 무엇인지요. 우리 교육을 지탱하는 보루와도 같은 믿음이 있다. 바로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신뢰다. 특히 학교 안전은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먼저 챙기는 우선순위다. 그래서 예산을 심사하고, 교육행정을 감사할 때면 학교 안전, 학교환경개선 사업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더 공들여 세심하게 살핀다. 이를 통해 학교시설 내 석면 같은 발암물질 제거부터 일명 쪼그려 변기라는 화변기까지 선제적으로 교체했다. 특히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도 마찬가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다소 줄면서 교육청 예산도 조정됐다. 단, 학생안전관리 예산과 학교시설환경개선 예산은 당초 교육청이 편성한 예산보다 각각 14억원, 911억원 증액조치 할 정도로 꼼꼼히 챙겼다. 학교 내 안전문제는 인프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집회와 시위로 인근 학교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제가 지체 없이 현장을 찾아 살피고 신속하게 학생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교문 안, 교문 밖’의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빈틈없이 챙겨 서울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현장 행보가 눈에 띕니다. 현장을 중시하는 이유와 의정으로 거둔 의정 결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서울시의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 현장에 있다. 책상 앞에 앉아만 있어서는 알 수 없는, 현장만의 사연 또한 있다. 제가 현장민원담당관 등 서울시의회에 현장목소리를 수렴할 전담기관을 신설하면서까지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현장에 두고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의정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제가 현장을 방문한 후 정책 결정이 달라진 사례가 여럿 있다. 대표적인 예가 소방학교 급식비다. 최근 영남의 대형 산불을 겪으며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가 재조명됐다. 서울시의회는 이전부터 소방관 안전과 직결된 급식예산을 챙겼다. 서울 소방학교에 방문해 급식상태와 예산을 살핀 후 1인당 5,500원으로 책정된 올해 예산을 7,200원으로 130% 인상 조치했다. 신촌 묻지마 폭행사건 현장의 벽 조명등 설치도 마찬가지다. 사고 후 한 달이 지난 후 방문했지만 컴컴한 골목길 상황은 여전했다. 지역주민의 빛공해 우려로 인해 가로등을 세우기 어려웠다. 이에 지역주민의 일상 피해와 골목길 범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벽 조명등 설치 예산을 즉각 반영해 조치했다. 특히 현장민원담당관 신설 이후에는 보행 불편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현장 중심으로 발길을 옮겨 대책을 모색 중이다. 지난 3월 연희맛로 일대를 방문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되 철저한 안전대책도 동시에 주문했다. 또 강동지역의 주요상권인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치안현장을 순찰하면서 소상공인 애로도 함께 청취했다. “시민 모두 잘사는 법 알려주는 지방의회 사용설명서 쓰겠다” 전업주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계기와 정치인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 2천여명을 구출한 미국의 한 기자는 어떻게 용감한 일을 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무심하게 대답했다. “고통 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했습니다”라고, 내가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도 그렇다. 대단한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워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다. 평범하게, 묵묵히 일상을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해야 할 일,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그리고 그게 지방의회의 일이었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 평범한 주부였다. 두 아이를 키우며 녹색어머니회 등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런 와중에 국립학교의 공립 전환이라는 이슈가 발생했다.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도 듣지 않고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내린 것이다. 나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찾아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진솔한 뜻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평범한 시민은 어려움을 호소할 곳을 찾지 못해 힘들고, 정치하는 사람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지방의회라는 무대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시작했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주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필요한 곳에 전달해 그 뜻이 실현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앞으로의 계획도 다르지 않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중요하다.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그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지금의 목표다.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지요. 향후 의정 비전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후 34년이 흘렀다. 하지만 지방의회가 서른네 살, 청년의 나이를 넘어섰음에도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손을 내밀어줄 지방의회가 바로 시민의 옆에, 뒤에, 곁에 있음에도 지방의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시민이 시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건 시민의 손해다. 그래서 의장으로서 목표는 시민을 행복하게 할, 시민 모두가 잘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방의회 사용설명서를 쓰는 일이다. 시민이 지방의회를 제대로 써먹을 수 있으려면 지방의회의 온전한 독립부터 이뤄져야 한다. 1:1 정책지원관 등 일하는 의회의 전문성을 담보해야 한다. 그래서 현장에서부터 ‘지방의회’의 실력과 쓸모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 어느덧 11대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지금이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전국 지방의회의 맏형이자 대표라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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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위기극복 사례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온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리더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해당 조직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고 지속성장에 심대한 경고등이 켜진다. 그래서 리더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최대한 발 빠르고 명확하게 그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본지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리더의 위기극복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위기에 빠진 리더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제시한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혁신·비전·결단력, 세계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립하고 수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혁신·비전·결단력을 바탕으로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과 위기극복능력은 단순히 제품을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애플의 브랜드가치와 문화적 영향력까지 변화시켰다. 첫 번째 퇴출과 복귀, 그리고 아이폰 혁신 애플은 1980년대 중반까지 순조로운 성장을 이뤘지만 1985년 내부갈등과 경영분쟁으로 인해 잡스는 애플을 떠났다. 당시 잡스는 매킨토시 프로젝트 실패와 애플의 경영방침에 대한 불만으로 공동창립자인 존 스컬리와 충돌했고 결국 애플에서 쫓겨났다. 애플을 떠난 잡스는 넥스트와 픽사를 창립했다. 고급 컴퓨터를 만든 넥스트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술은 나중에 애플로 돌아가게 되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 픽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작사로 토이 스토리 등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며 큰 성장을 이뤘다. 이 시절 잡스는 리더십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성숙시키며 사업가로서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잡스는 애플을 인수한 이듬해인 1997년 애플에 복귀했다. 당시 애플은 심각한 재정위기와 조직혼란에 빠져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제품혁신이 부족하고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다. 주식은 급락하고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추락했다. 잡스는 비전과 혁신을 강조하며 재건에 필요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제품라인을 단순화하고 효율적인 비용절감과 강력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이맥 출시로 단순하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맥으로 존재감을 되찾은 애플은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혁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당시 블랙베리,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스마트폰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이폰은 새로운 도전자였고 애플이 모바일시장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했다. 잡스는 아이폰을 혁신적인 멀티미디어 기기로 개발했다. 터치스크린 기반의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애플의 생태계(앱스토어, 아이튠즈 등)를 활용한 원스톱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아이폰은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애플은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했다. 글로벌 브랜드화 애플은 기술회사로 시작했지만 시장 내에서의 경쟁심화와 제품차별화 부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당시 애플은 소비자들로부터의 브랜드신뢰도가 부족했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경쟁사들에 뒤처져 있었다. 잡스는 애플을 단순한 기술 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시키는 데 집중했다. 디자인, 품질, 혁신을 강조하며 애플 제품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자 아이코닉한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지도록 만들었다. 그의 비전은 애플 스토어, 애플의 독특한 광고캠페인, 그리고 제품디자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로 인해 애플은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위험 감수,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엘론 머스크는 여러 위기 상황에서 비전과 리더십을 통해 회사를 재건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발휘했고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혁신적인 기업문화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나간다. 자금부족·생산지옥, 그리고 SNS 발언으로 인한 리스크 스페이스X는 2000년대 초, 연이어 발사 실패를 경험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로켓 발사가 실패했고 자금을 받을 곳이 없었다. 우주비행에 대한 민간기업의 신뢰도 부족했다. 머스크는 개인 자산을 투자해 스페이스X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단행했다. 2008년 12월, 스페이스X는 네 번째 발사를 성공시키며 첫 번째 상업적 로켓 발사에 성공했고 NASA와 계약했으며 NASA의 민간우주 발사 서비스 공급업체로 격상됐다. 이 성공이 스페이스X를 우주탐사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이후 재사용 가능한 로켓(Falcon 9)과 민간우주여행을 현실로 만들었다. 2017년과 2018년, 테슬라는 모델 3의 대량생산 문제로 위기에 직면했다. 모델 3는 대중 전기차로 자리매김하려 했지만 생산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부품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생산지옥이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자금흐름도 악화됐고,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표출했다. 머스크는 생산지옥을 인정하고 생산라인 개선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인력과 기술 조합을 활용해 생산속도를 높였다.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 결국 2018년 말, 모델 3 생산목표를 달성하며 테슬라는 수익창출단계로 돌입했다. 2018년,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모든 테슬라 주식을 420달러에 상장폐지할 계획”이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분쟁에 휘말렸다. 이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증권 규제 당국은 이를 시장조작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머스크는 SEC와 합의해 벌금을 내고 테슬라의 CEO로서의 직무와 관련된 여러 규제를 받았다. 머스크는 법적 문제를 해결한 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테슬라의 장기 목표에 집중했다. 또 그의 기술적 혁신과 비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고 테슬라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공격적인 성장전략 테슬라는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큰 부채와 고위험 사업 모델을 운용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과도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수익성 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테슬라는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와 불확실성을 겪고 있었다. 머스크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장기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그는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전을 갖고 대규모 생산시설과 글로벌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이를 통해 미래성장성을 더 키우고 있다. # 잭마 알리바바 창립자 혁신, 정부와의 관계관리 등 뛰어난 전략 구사하다 잭마는 알리바바 설립 초기의 자금부족과 시장 불신, 정부의 규제와 경쟁의 압박 등 여러 위기를 맞이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비전으로 극복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알리바바를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켰다. 잭마의 성공은 리더십, 지속적인 혁신, 시장이해와 정부와의 관계관리에 대한 뛰어난 전략을 통해 이뤄졌다. 자금 부족과 투자자의 의심, 경쟁사의 위협 알리바바는 1999년 잭마가 중국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창립한 회사다. 그러나 초기 자금이 부족하고 중국의 인터넷 환경도 낙후돼 있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중소기업들이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의 성공 가능성에 큰 의심을 품었다. 비전을 믿고 투자자들을 설득한 잭마는 1999년 첫 투자를 유치했고 제리 양을 포함한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야후가 알리바바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2003년에는 국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텐센트와 징둥을 포함한 경쟁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압박을 받았다. 특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타오바오(Taobao)로 확장됐지만 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됐다. 잭마는 가격전쟁을 통해 알리바바와 타오바오의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며 고객과 판매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타오바오가 빠르게 성장했고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SNS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e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페이는 초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어려웠다.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정부의 규제에 직면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지 않으면 불법 결제 시스템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었다. 잭마는 알리페이의 법적 구조를 독립된 법인으로 전환시키며 정부 규제를 해결했다. 알리페이는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혁신적인 결제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었고 중국 내에서 결제산업을 혁신하면서 온라인 결제 시장을 장악했다. 이를 통해 알리페이는 중국의 전자결제시장을 선도하며 영역을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했다. 중국 정부와의 관계 중국 정부와의 관계는 알리바바에게 지속적인 위협요소가 될 수 있었다. 잭마가 자유시장을 지향하는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와 간섭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전자상거래 규제 등과 관련한 정부와의 충돌은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었다. 잭마는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알리바바의 독립성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정부의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이어갔다. 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을 돕고 농촌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정치적 위기를 극복했다. # 인드라 누이 펩시코 전 CEO 혁신적 사고와 효율적 경영전략으로 위기 극복하다 인드라 누이(Indra Nooyi)는 펩시코의 글로벌화, 건강지향적 변화, 사회적 책임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펩시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혁신적 사고와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하며 위기를 합리적으로 극복했다. 건강지향적 변화, 지역맞춤형 글로벌진출 구사 2000년대 초반, 펩시코는 탄산음료와 스낵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로 건강문제와 관련된 비판에 직면했다. 설탕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제품들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건강제품으로 옮겨갔다. 펩시코의 기존 제품들이 건강 트렌드에 뒤처지며 매출감소가 우려됐다. 그는 펩시코의 음료와 스낵 제품을 건강지향적 제품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저칼로리, 저당, 저염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또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하며 음료뿐 아니라 건강간식에도 진출했다. 더불어 브랜드이미지를 건강지향적으로 재편성하며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펩시코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시장에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아시아시장에선 펩시코의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현지 경쟁자들의 강력한 입지로 인해 성장이 어려웠다. 또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펩시코의 기존 제품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맞지 않아 매출 확대가 어려웠다. 그는 글로벌전략을 지역맞춤형 전략으로 수정해 각 지역의 문화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했다. 아시아시장에선 저칼로리 음료와 현지화된 스낵을 출시하고 미국시장에선 건강지향적 음료와 스낵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지역별 제품혁신을 통해 각국에서 펩시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펩시코는 중남미와 아시아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졌다. CEO직 퇴임과 후임 리더십 전환 2018년, 인드라 누이는 펩시코의 CEO직을 퇴임하며 후임 CEO로 록타르 사드르를 지명했다. 퇴임을 앞두고 내부의 리더십 변화와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다. 또 새로운 리더가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그는 자신의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며 후임 CEO에게 전략적 조언과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펩시코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가치와 전략을 후임에게 명확히 전달했고 강력한 리더십 전환 과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그는 후임 CEO가 펩시코를 계속 성장시키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떠났다. 한편 그는 펩시코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며 회사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강화했다. 그는 재활용 가능한 포장지, 저탄소 배출 및 지속 가능한 공급망 등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고 지역 사회 기여와 식품안전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펩시코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과감한 사업모델 변화, 미래 위한 전략적 비전 추구하다 넷플릭스(Netflix)의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전통적인 DVD 대여 서비스에서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로 혁신시키며 여러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글로벌 확장, 콘텐츠 혁신, 기술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넷플릭스를 세계 최고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은 과감한 사업 모델 변화, 위기에 대한 빠른 대응, 미래를 위한 전략적 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국제 시장 진출과 문화적 장벽 넷플릭스는 DVD 대여 서비스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한계에 직면했다. 인터넷 대역폭 증가와 스트리밍 기술 발전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이상 물리적인 DVD를 대여하는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을 선호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기존 사업 모델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 헤이스팅스는 즉각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2007년에 본격적으로 론칭하며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DVD 대여 서비스에서 벗어나 디지털 콘텐츠와 인터넷 스트리밍에 집중했고 기존의 사업모델을 과감히 전환했다. 비록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용에 회의적이었지만 그는 미래의 방향을 확신하고 사업을 과감하게 디지털화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내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국제시장으로의 확장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각국의 문화적 차이, 언어장벽, 저작권 규제 등 다양한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글로벌 확장은 어려운 과제가 됐고 다른 나라에서의 경쟁자들도 넷플릭스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헤이스팅스는 국제화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글로벌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각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맞춤콘텐츠를 제공했다. 또 현지 법규와 저작권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을 계속했고, 인터넷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로서의 장점을 활용해나갔다. 이 덕분에 넷플릭스는 미국 외 지역에서도 빠르게 성장했고 2016년에는 13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현재는 19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수익 모델 변화, 광고 기반 서비스 도입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구독자 성장률의 둔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경기 침체나 가격인상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구독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위기를 직감한 헤이스팅스는 발빠르게 광고 기반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2022년, 넷플릭스는 광고가 포함된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가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확대를 꾀했다. 이 새로운 전략은 광고주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고 구독 모델에 적합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시장 수요를 만족시켰다.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빠른 대응, 미래 향한 비전, 조직문화 혁신 추진하다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극복과 혁신을 이끌며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변화시켰다. 기존의 사업모델을 전환하고 기술혁신과 기업문화 변화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나델라의 리더십은 도전적 상황에서의 빠른 대응, 미래를 향한 비전, 조직문화 혁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모바일사업 축소, 인수합병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을 통해 모바일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모바일 운영체제와 관련된 사업은 핵심사업에서 점차 밀려났다. 나델라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실패를 인정하고 모바일 하드웨어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모바일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또 윈도우 폰의 실패를 교훈 삼아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사업모델을 재편했다. 특히 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불어 소비자 시장에서의 입지도 약해졌다. LinkedIn, Skype, GitHub 등의 소비자 및 기업 서비스 인수 후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나델라가 취임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갔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시장에서의 위기가 지속됐다. 나델라는 인수합병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입지 확장과 기술혁신을 이끌었다. LinkedIn 인수(2016년)는 사회적 네트워킹과 기업 소프트웨어를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GitHub 인수(2018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소비자 시장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방식을 재편하며 클라우드, AI, 생산성 도구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산업에서 Xbox와 Azure를 결합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게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리더십 변화와 기업 문화 혁신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문화와 리더십에 큰 변화를 시도해야 했다.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직된 상명하달식 문화가 있었고 이는 혁신을 저해하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원인이었다. 또 협업과 개방성이 부족해 경쟁사에 비해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졌다. 나델라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문화를 혁신했다.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고 협업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조직을 재편했다. 또 다양성과 포용성을 촉진하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전 CEO 기술혁신, 전략적 인수합병 통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다 헤르베르트 디이스는 디젤게이트의 늪에 빠진 폭스바겐을 구하기 위해 전기차, 디지털화, 자율주행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했다. 그는 기술혁신, 조직문화 변화,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폭스바겐을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주도했다. 디젤게이트 스캔들, 전기차시장으로의 전환 2015년,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Dieselgate)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이 사건은 폭스바겐의 이미지와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고 막대한 벌금과 소송에 휘말렸다. 주가 하락과 소비자 신뢰도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 디이스는 2018년 CEO로 취임한 후 디젤게이트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뢰회복을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강조했다. 또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 개발에 집중한다고 공표했다. 디이스는 배출가스를 조작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이를 미래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선언하며 브랜드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폭스바겐은 이후 전기차 시장으로의 강력한 전환을 시작했고 ID 시리즈와 같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젤게이트 이후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으로의 급격한 전환을 추진했다. 전기차는 기술적인 도전과 높은 초기비용을 동반하는데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들의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장애물이었다. 테슬라 같은 경쟁사들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 폭스바겐이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 디이스는 폭스바겐의 미래는 전기차라고 선언하며 전략을 완전히 전환시켰다. 전기차 전환을 위해 ID 시리즈 같은 순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시장에 출시하는 데 집중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7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했다. 또 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그는 혁신기술 개발과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전기차 제조비용을 낮추고 대중화를 촉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디이스의 리더십 아래 폭스바겐은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또 전기차 기술뿐 아니라 자율주행, 디지털화와 같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경영 구조 개혁 추진 폭스바겐은 독일의 전통적 대기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글로벌시장과의 빠른 대응을 위해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에 있었다. 기존의 경직된 경영구조와 조직문화는 디지털 혁신과 빠른 의사결정에 장애물이 될 수 있었다. 디이스는 경영구조개혁을 추진하며 더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기술에 적합한 조직을 구축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시장변화와 기술혁신에 민감 대응, 단기위기 성장기회로 바꾸다 제프 베조스는 여러 번의 위기 속에서 아마존의 비전과 장기적인 목표를 지키며 혁신적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시장변화와 기술혁신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단기적인 위기를 장기적인 성장 기회로 바꿨다. 특히 고객중심 전략, 효율적 물류 시스템 구축, AWS 같은 혁신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아마존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수익성 문제 AWS로 해결, 기술개발 집중 아마존은 2000년대 초반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으며 여러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베조스는 장기성장을 목표로 했지만 외부에선 아마존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으로 비춰졌고 회의적인 시각이 커졌다. 베조스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아마존의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고객중심 전략을 계속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AWS)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켰다. AWS는 아마존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베조스는 아마존을 장기적인 혁신기업으로 만들어가며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AWS는 이후 아마존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마존의 성장을 촉진하며 아마존을 기술혁신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기존 경쟁자들(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또 온라인 쇼핑 시장의 포화와 성숙기 진입으로 인해 성장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전략을 강화했다. 아마존을 단순한 상거래 플랫폼이 아닌 통합적인 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Amazon Echo와 Alexa 같은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 홈 시장에 진출했고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및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 Whole Foods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인수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베조스는 AWS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아마존을 종합적인 테크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 물류 인프라 강화, 직원 안전 우선시 COVID-19 팬데믹은 전 세계 경제와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대면 쇼핑 급증, 물류와 공급망 차질 등이 발생하며 아마존은 기존의 물류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또 필수 직원과 운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팬데믹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립이 필요해졌다. 베조스는 온라인 쇼핑 급증에 발맞춰 아마존의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조치를 취했다.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을 확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보건지침을 준수하며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최적화에 집중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아마존은 필수 소비재와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또 Amazon Web Services(AWS)의 수요증가로 인해 기술 기반 비즈니스에서의 강점을 더 강화했다. #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 소매업 미래 예측하며 기술과 디지털에 집중 투자하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디지털 혁신, 온라인 쇼핑 강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소매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기술과 디지털을 적극 채택하고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혁신하면서 월마트를 글로벌 소매업계에서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쇼핑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며 옴니채널전략 적극 추진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 온라인쇼핑 급성장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부상으로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월마트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아마존 같은 경쟁업체들과의 디지털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었다. 디지털 쇼핑의 급성장은 고객들의 구매 행동 변화와 소매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일으켰고 월마트는 이에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 위기에 직면할 수 있었다. 맥밀런은 CEO 취임 후 월마트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의 통합을 목표로 월마트를 올인원 소매업체로 변모시키려 했다. 맥밀런은 전자상거래 부문 강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개선하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쇼핑 경험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쇼핑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며 옴니채널(Omni-channel)전략을 적극 추진,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시스템(BOPIS, Buy Online, Pick Up In Store)을 강화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맥밀런은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갔다. 월마트는 Jet.com 인수 등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Jet.com은 특히 도시 지역에서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이를 통해 월마트는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급 온라인 쇼핑 전략을 강화했다. 맥밀런의 리더십 아래에서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디지털 시장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급성장을 이뤘다. 온라인 매출 급증이 그 증거다. 집에서 쇼핑하고 집으로 배송 받는 시스템 확립 2020년 COVID-19 팬데믹은 전 세계의 경제와 소비 행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고객들의 쇼핑방식이 온라인쇼핑으로 급격히 전환됐다. 팬데믹 동안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시스템을 강화해 집에서 쇼핑하고 집으로 배송 받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전국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장했고 디지털 주문을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 팀 쿡 애플 CEO 전략적 사고, 운영효율성 개선, 혁신제품 출시로 경쟁력 더 강화하다 팀 쿡(Tim Cook)은 애플의 CEO로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쿡은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애플의 CEO 자리에 오르면서 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전략적 사고, 운영 효율성 개선, 혁신제품 출시를 통해 애플을 더 강력한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잡스 사망 후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험대였고 글로벌 경제 위기, 스마트폰 경쟁 심화, 품질관리 문제 등 여러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리더십 전환 2011년 잡스가 애플 CEO에서 물러나며 그가 세운 혁신적 비전과 리더십을 이어받아야 했던 쿡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잡스의 유산과 애플의 창립자로서의 명성이 그 후임자인 쿡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했고 애플의 미래와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과제가 됐다. 애플의 주가가 잡스의 사망 이후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쿡이 잡스의 스타일을 따를 수 있을지, 또는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쿡은 잡스와 다른 스타일로 애플을 이끌었다. 잡스가 직선적이고 선명한 리더십을 즐겼다면 쿡은 협업적이고 팀 중심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과 기술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며 단기 이익보다 장기 비전을 더 강조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같은 기존의 핵심 제품을 개선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플 뮤직과 애플 페이 등이 대표 사례다. 이를 통해 수익원 다각화에 기여했다. 쿡은 잡스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그에 의존하지 않고 애플의 미래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혁신제품의 출시를 통해 애플을 계속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쿡은 잡스의 후임으로서의 부담을 자신만의 전략적 사고로 극복하고 애플을 더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쿡의 리더십 아래 급격히 상승했고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애플은 아이폰 6 같은 혁신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했다. 아이폰 판매 둔화와 경쟁 심화 2017년 이후,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면서 애플은 모바일시장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중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했다. 쿡은 아이폰 판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장했다.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냈다. 특히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휘말리지 않고 프리미엄시장에 집중하며 아이폰 가격을 상승시키고 프리미엄 모델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해 경쟁사들의 공세를 이겨냈다. 아이폰 X 같은 고급 모델을 출시해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전략을 펼쳤다.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등을 통해 5G 기술을 채택하고 애플 실리콘 칩을 도입하는 등 혁신제품을 계속 시장에 내놓았다. # 샤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전 COO 전략적 리더십과 문제해결능력으로 지배력 더 강화하다 샤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페이스북에서 광고 모델 혁신, 개인정보보호 문제 대응, 정치적 논란과 규제대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했다. 그는 전략적 리더십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페이스북을 더 강력한 기업으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했다. 페이스북의 초기 광고 모델 도입 및 실패 페이스북이 초기에 광고 기반 모델을 도입하려 했지만 광고 수익화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모델을 처음으로 시도하면서도 광고주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얻지 못해 광고 수익이 저조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로 개발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의존했고 이에 따라 수익 모델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샌드버그가 페이스북에 합류한 2008년, 그는 디지털 광고 전문가로서 광고 모델을 혁신했다. 광고주와의 신뢰를 쌓고,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화 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처방을 했다. 사용자 데이터를 광고 타겟팅에 활용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세밀한 타겟팅이 가능해졌고 광고수익을 급격히 증가시켰다. 광고주들이 결과를 명확히 볼 수 있는 분석 툴을 제공해 광고주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광고주의 ROI를 개선했고 점차적으로 페이스북의 광고모델이 안정화됐다. 대기업과 브랜드 광고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페이스북이 단순한 저비용 광고 플랫폼이 아닌 브랜드 광고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규제 및 정치적 논란 페이스북은 2020년대 초반, 정치적 논란과 글로벌 규제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가짜 뉴스와 혐오발언 문제, 선거개입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페이스북은 글로벌 차원의 규제압박을 받게 됐다. 이는 페이스북의 사업모델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샌드버그는 정치적 논란과 규제의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주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페이스북의 광고 정책을 강화해 허위 정보나 극단적 정치적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가짜 뉴스와 혐오발언에 대한 검열 강화와 사실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페이스북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수용하지만 불법적이거나 해로운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글로벌 규제 당국과 협력해 페이스북이 준수할 수 있는 규제를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법적 책임을 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하려 했다. 샌드버그의 이같은 선명한 리더십 아래 페이스북은 정치적 논란과 글로벌 규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후 메타(Meta)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기술혁신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 안젤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 유로존 재정위기, 난민 위기 등에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다 안젤라 메르켈(Angela Merkel)은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이자, 16년 동안 독일의 리더로서 유럽 연합(EU)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경제 위기, 유로존 재정위기, 난민 위기, COVID-19 팬데믹 등 수많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독일을 이끌며 여러 번의 중요한 위기를 극복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난민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유로존 국가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부채 위기와 경제 침체에 시달렸다. 유로화의 안정성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독일은 유로존 경제의 중심국으로서 유럽의 재정적 위기에 대응해야 했다. 메르켈은 위기 국가들에게 구제 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긴축정책과 재정개혁을 요구했다. 특히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은 EU와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았고 메르켈은 이를 통해 유로화의 안정성을 지키고자 했다. 유럽 재정안정기구(ESM)와 유럽재정통합(Eurozone Fiscal Compact)을 통해 유로존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개선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유럽 중앙은행(ECB)과 협력해 금리를 낮추고 유럽 국가들 간의 재정통합을 추진했다. 긴축정책을 고수하며 위기 국가들이 재정적자 감소, 세금 인상, 공공부문 축소 등의 개혁을 통해 경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저항과 정치적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유로존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한 결정으로 긴축 정책을 밀어붙였다. 2015년 유럽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난민 급증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 유입이 발생하면서 유럽 각국은 난민 수용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이 시점에서 메르켈은 독일의 난민수용정책을 놓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2015년 8월, 난민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해낼 수 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독일이 난민을 받아들이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독일이 유럽 연합 내에서 인도적 역할을 하며 난민수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민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면서 유럽 연합의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난민 분배 및 지원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다. 독일은 난민들에게 기본적인 생활 보장과 교육,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합정책으로 이어갔다. 그의 난민정책은 독일 사회에서 다문화 사회와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지만 내부 반발과 정치적 논란도 일었으며, 그의 정책은 독일 내 정치적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COVID-19 팬데믹 메르켈의 리더십 아래 독일은 COVID-19 위기를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잘 관리했다. 빠른 봉쇄 조치와 경제적 지원은 독일 경제와 사회적 안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팬데믹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글로벌 금융위기, 건강보험 개혁, 외교 정책서 성과 빛나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는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외적인 사회, 정치적 위기를 수차례 극복했다. 오바마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직면했던 여러 도전 과제들을 효율적인 리더십과 협력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그의 리더십은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건강보험 개혁, 외교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오바마케어 2008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와 함께 발생한 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은행 시스템 붕괴, 실업률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는 급격히 후퇴했고 오바마가 대통령직을 맡기 불과 며칠 전인 2008년 11월에는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취임 직후 경제회복을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인 ‘미국 회복과 재투자법(ARRA)’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대규모 정부 지출과 세금 감면, 주택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고 실업률을 낮추려 했다. 은행 구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TARP(Troubled Asset Relief Program)을 통해 부실한 금융기관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꾀하고, 신용 시장의 위축을 막았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대한 구제 금융을 지원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회생을 도왔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보존되고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드-프랭크 법 (Dodd-Frank Act)을 제정해 금융 규제를 강화하고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도입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미국의 건강보험제도는 고비용과 불평등한 접근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비용 부담을 안고 있었고 이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큰 문제로 부각됐다. ‘Affordable Care Act(ACA)’, 즉 오바마케어를 통해 건강보험 개혁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도 보편적으로 건강보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험사의 규제 강화, 보험료 상한선 설정, 국가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을 통해 건강보험 접근성을 높였다. ACA는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의무를 부과하며 보험 미가입에 대한 벌금도 부과했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전체 의료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얻으려 했다. ACA는 Medicaid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장해 저소득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란 핵 협상 및 시리아 내전 재임 기간 동안 이란의 핵 개발과 시리아 내전은 중요한 외교적 위기로 떠올랐다. 이란의 핵 개발은 중동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고 시리아 내전은 IS(ISIS)의 등장과 함께 국제적인 안보 위기를 불러왔다. 이란과의 핵 합의는 오바마의 외교적 승리로 평가됐지만 시리아 내전은 그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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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6G 이동통신 표준 단체 3GPP 의장단 2석 신규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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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표준 규격 정립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내 기술분과에서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3GPP는 1998년에 설립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여 이동통신 표준 정립을 주도해 오고 있다. 3GPP에는 서비스·시스템(SA, Service and System Aspects),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핵심망·단말(CT, Core Network and Terminals) 등 총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 Technical Specification Group)이 있으며 기술표준그룹 산하에 4~6개씩, 총 15개의 기술분과(WG, Working Group)로 구성돼 있다.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라자벨 연구원이 ‘서비스·시스템 기술분과 3(SA WG3)’의 의장으로, 삼성리서치 중국 베이징연구소의 리샹 연구원이 ‘무선 접속망 기술분과 3(RAN WG3)’의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A WG3는 이동통신망의 보안과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 표준을 정의하고 RAN WG3는 기지국 연동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앞서 지난 3월에 삼성리서치의 김윤선 마스터가 3GPP에서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하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총회(TSG RAN)의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삼성전자는 3GPP에서 의장 3석(SA WG2, SA WG3, TSG RAN), 부의장 5석(SA WG4, SA WG6, RAN WG2, RAN WG3, CT WG3)을 확보했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삼성전자가 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SA WG3에서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에 대비한 보안 기술이나 이동통신망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기술 도입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RAN WG3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지국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거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등을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6G에서 강조하고 있는 AI 활용, 보안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분과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확보한 의장단을 포함해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6G 기술 표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업계 및 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321단 낸드 기반 UFS 4.1 설루션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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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순차 읽기 성능과 저전력 특성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 제품 두께도 15% 줄여 초슬림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 “세계 최고층 321단 제품 포트폴리오로 낸드에서도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입지 굳건히 할 것”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설루션 제품인 UFS 4.1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설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워크로드(Workload)는 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종류와 양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나 데이터베이스 관련 작업이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증가하며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고 있어,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다. 제품의 두께도 1mm에서 0.85mm로 줄이는 데 성공해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아울러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Random)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순차 읽기/쓰기(Sequential Read/Write)는 한 개 파일의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읽고 쓰는 속도이고, 랜덤 읽기/쓰기(Random Read/Write)는 여러 개로 분산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2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Chief Development Officer)은 “이번 제품 출시를 필두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낸드 부문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TV는 LG 올레드 TV 공식 썼다” LG전자 유럽서 올레드 TV 1천만 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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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주완)가 유럽에서 올레드 TV 누적 판매 1천만 대 돌파의 대기록을 쓰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12년간 축적해 온 혁신적인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로 이룬 성과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TV 누적 판매 2천만 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 12년 연속 1위를 확정한 바 있다. LG 올레드 TV는 자발광(自發光) 화소의 차원이 다른 화질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립하며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제공해왔다. 이어 LG 올레드 TV는 유럽 시장에서 2025년 4월까지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돌파했다. 2013년 출시해 2021년 약 500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후 2배 더 빨라진 속도로 가파르게 성장해 4년만에 1천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는 2025년 1분기 유럽 OLED TV 시장에서 약 39만 1,1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56.4%를 달성했다. 유럽에서 OLED TV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은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1분기 글로벌 출하량 약 70만 4,400대의 55.5%에 달해 유럽 고객들의 LG 올레드 TV에 대한 높은 신뢰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LG 올레드 TV가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유럽에서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는 배경에는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취향이 있다. 유럽 고객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재현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OLED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TV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도 남다르다.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심플한 OLED TV는 인테리어 요소로서도 거실 중심 문화를 지닌 유럽에서 특히 인기다. 또 유럽은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시장으로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OLED TV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이 스포츠 팬들에게 최적의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강점들이 까다로운 유럽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유럽 고객들이 LG 올레드 TV를 선택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webOS에 탑재된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은 유럽 16개국에서 영화,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며 현재 1,7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해 편성까지 책임지는 O&O(Own and Operation)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유럽 주요국에 런칭한 O&O 채널 ‘LG 1’은 NBC유니버설, 필름라이즈, 라이언스게이트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LG 올레드 TV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 최고의 TV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G5)는 영국 ‘HDTVTest’, ‘T3’ 및 프랑스 ‘Les Numeriques’ 등 유럽 주요 IT매체로부터 ‘2025년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이천국 부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5년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AI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I 코리아, 고객의 추억담은 ‘20주년 기념 사진전’ 두번째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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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코리아 20주년 고객 사진 공모전 출품 사진 중 우수작 77점 전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 등 전시 MINI 고객 대상 한정 음료 제공, 영상 편지 및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마련 MINI 코리아가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의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장충동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MINI와 함께한 고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MINI 고객과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고객 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77점 전시 MINI 코리아는 MINI 코리아의 지난 20년 간의 활동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사진전에 이어 이번에는 MINI가 고객들과 함께한 인상적인 순간을 담은 사진 작품 77점을 LP 음반 커버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전시한다. 고객들이 직접 촬영해 출품한 이 사진들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사진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들로,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한 MINI에 대한 애틋한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다. 방문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 제공 MINI 코리아는 이번 사진전에 사진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특별히 마련된 MINI 개러지에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과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를 전시해 방문객들은 전기화 MINI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다. 별도로 조성한 청음실에서는 주행 모드에 따라 독특한 주행음을 제공하는 MINI ‘징글 사운드(Jingle Sound)’를 청취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현장 방문한 MINI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MINI 코리아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개발한 ‘MINI 라임 패션 티 with 팔삭 셔벗’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음료는 레벨 레드(Rebel Red) 색상의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또 모든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전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에이스맨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MINI 차량 1개월 시승권(1명) ▲MINI 더플 백(3명) ▲MINI 접이식 우산(5명)을 증정하며, MINI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Call on MINI’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MINI 코리아가 준비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이벤트 모두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MINI 코리아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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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BPA 사장, 세계 1위 컨테이너 해운사 MSC 본사 방문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22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본사를 방문해 디에고 아폰테 사장에게 부산항 단일 선사 최초 400 TEU 달성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산항의 환적 거점 기능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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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어린이들과 전통 손모내기 체험

도심 속 농업박물관 야외농장에서 새참 나누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은 21일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앞 야외농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못줄을 이용한 전통 손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했으며 참가자들은 못줄을 따라 논에 모를 심는 손모내기 방식으로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떡과 식혜로 구성된 새참을 나누며,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체험에 어린이들과 보호자들 모두 높은 관심과 큰 호응을 보였다. 농협 농업박물관은 전통 농경문화의 보존과 교육을 위해 매년 손모내기와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심 속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 회장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과 쌀의 소중함을 함께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며, “농협은 언제나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온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국내 최초 농업 전문 박물관인 농업박물관을 통해 쌀 소비 촉진은 물론, 식량안보와 전통문화 계승 등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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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타운 홀 미팅 열어 MINT사업 담당 직원들과 소통

골드바・기념메달 영업, 쇼핑몰 운영 직원들과 직접 소통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MINT사업 활성화 방안 함께 모색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21일 서울 사옥에서 MINT사업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KOMSCO 타운 홀 미팅’을 개최했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타운 홀 미팅은 골드바, 기념메달 등 조폐공사의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MINT사업처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사의 MINT사업처는 골드바, 기념메달 등 귀금속・압인제품 영업활동과 쇼핑몰운영을 담당하는 B2C 담당 조직이다. 또한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위치한 ‘화폐제품 판매관’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에서도 해당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는 영업 최전선에 있는 직원들부터 전자쇼핑몰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참석하여 성창훈 사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골드바 및 기념메달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영업 활성화 방안, 전자쇼핑몰 경쟁력 강화 및 고객 만족도 제고 전략, 직원들의 워라벨(Work-Life Balacne)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번 타운 홀 미팅을 통해 MINT사업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 및 혁신적인 영업전략 수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전사 차원에서 정기적인 타운 홀 미팅을 지속 운영하여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ICT 기반 문화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창훈 사장은 “MINT사업처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조폐공사의 브랜드 신뢰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제안으로 공사의 제품 개발과 영업 확대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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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 노후 및 고위험 시설 집중안전점검 시행

고속도로 노후 및 고위험 시설 146곳 민간전문가와 6월 13일까지 합동점검 예정 교량 점검용 자율비행 드론, GPR 교면포장 조사장비 등 첨단장비 활용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22일 중앙고속도로 봉양교(충북 제천시 소재)를 찾아 교량 하부 등을 점검했다. 공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사고 발생 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고속도로 노후 및 고위험 시설물 146개소에 대해 민간 전문가(유지관리 전문기관, 관련 학과 교수 등)와 합동으로 고속도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그동안의 집중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하고 교량 점검용 자율비행드론 2대를 동시에 활용해 봉양교의 균열·파손 등을 조사했다. 현재 공사는 교량 점검용 드론과 GPR 교면포장 조사장비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해 육안 점검이 어렵고 위험이 있는 곳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함진규 사장은 “교량, 터널 등의 구조물을 점검함에 있어 구조물 안전뿐만 아니라 점검자의 안전에도 상시 유의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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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속 숨겨진 6인의 초현실주의 근대미술가 조명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김욱규, 김종남, 김종하, 신영헌, 김영환, 박광호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20세기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뤄진 근대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2019년 처음으로 개최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절필시대> 이후 두 번째 시리즈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4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절대고독 속에서 꿈과 현실,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 오가는 초현실주의적 세계 완성 프랑스에서 시작된 초현실주의는 인간정신을 구속하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며 예술로써 삶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혁명적인 운동으로 1920년대 말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한국 미술계에서는 1930년대 말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등 일본 유학생들을 통해 시도되었으나 식민과 전쟁, 분단으로 인해 이후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 비록 한국미술사에서는 초현실주의가 주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세상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평생 초현실주의를 지향한 작가들이 있다. 김욱규(1911-1990), 김종남(1914-1986), 김종하(1918-2011), 신영헌(1923-1995), 김영환(1928-2011), 박광호(1932-2000) 등 6인의 작가는 추상미술, 실험미술, 민중미술 등 당대의 전위를 뒤쫓는 대신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계를 탐구하고 완성했다. 전시는 2부로 구성되며 6명의 작가를 소개하기에 앞서 1920년대 말~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전개되었는지 문화번역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20세기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미술평론가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의 마지막 문장에서 제목을 따온 1부 ‘삶은 다른 곳에 있다’(1전시실)에서는 작가가 의식적으로 초현실주의를 실천하지는 않았지만 작품 속에서 그 유산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 현실의 다양한 차원을 경험하게 하는 작품과 자동기술, 전치, 콜라주, 이중영상, 왜곡 등 초현실주의의 주요 기법을 사용해 우연과 경이, 혁명의 가능성을 꾀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2전시실부터 4전시실까지 이어지는 2부에서는 6명의 작가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2전시실에서는 1930년대 일본에서 미술공부를 하며 당시 추상과 함께 최고의 첨단미술로 간주되었던 초현실주의를 직접 체험했던 김종남과 김욱규를 소개한다. 마나베 히데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경남 산청 출신의 김종남(1914-1986)은 일본미술학교 졸업 이후 줄곧 일본에서 작업하며 재일조선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겪은 내적 갈등을 작품 속 ‘숨은그림 찾기’ 같은 기묘한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김욱규(1911-1990)는 가와바타화학교에서 공부했다. 1.4후퇴 때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월남한 그의 작업에는 이산의 트라우마가 짙게 배어있다. 미군부대에서 초상화를 그리던 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1970년대부터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채 작업에만 전념하여 절대고독 속에서 꿈과 현실,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계를 완성했다. 결(結), 향(響), 음양(陰陽), 요철(凹凸), 군집(群集) 등 연작 통해 억압된 정념과 물신숭배적 욕망 표현 3전시실에서는 한국근현대미술에서 중시했던 전통의 현대화, 민족 정체성 탐구에 구속되지 않고 개인의 내밀한 욕망이나 에로틱한 환상을 그려낸 김종하와 박광호를 소개한다. 이들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거나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다른 4명의 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술계와 교류를 가졌다. 일본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김종하(1918-2011)는 1956년 도불 이후 본격적으로 초현실주의를 탐구했다. 그는 사실주의 기법으로 관능적, 신화적 세계를 구축했다. 박광호(1932-2000)는 결(結), 향(響), 음양(陰陽), 요철(凹凸), 군집(群集) 등 연작을 통해 억압된 정념과 물신숭배적 욕망을 드러낸다. 그는 초현실주의 오브제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자신의 작업에 적용했다. 4전시실에서는 김영환과 신영헌을 소개한다. 이들의 작품은 도상이나 공간구성, 기법 등에 있어 조르조 데 키리코나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과 같은 유럽 초현실주의의 특징과 함께 해방 후 세워진 국내 미술대학 1세대로서 한국 근대사 및 미술사의 토대 위에 형성된 독특한 초현실주의적 세계를 보여준다. 김영환(1928-2011)은 함경남도 안변 출신으로 홍익대를 졸업하고 반 국전을 내세운 현대미술운동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곧 미술계와 거리를 두고 문학성, 환상성 강한 구상과 기하학적 추상, 애니미즘적 세계를 그렸다. 평안남도 평원 출신인 신영헌(1923-1995)은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수학했다. 주로 실향민화가, 종교화가로 알려진 그는 전쟁과 분단으로 고통 받는 조국 산천과 자본주의로 비인간화된 도시의 모습을 인간의 형상과 결합한 기이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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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라벨 피아노곡 전집 발매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월 12일 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서울, 15일 성남, 17일 서울, 20일 대구, 21일 김해, 7월 2일 대전, 6일 천안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 공연장서 라벨 프로그램으로 월드 투어 진행하다 2025년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다. 조성진은 이를 기념해 라벨의 모든 독주 피아노 작품과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발표했다. 독주 피아노 전곡이 수록된 첫 번째 앨범 <Ravel: The Complete Solo Piano Works>은 지난 1월 17일 발매됐으며 안드리스 넬슨스가 이끄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2월 21일 발매됐다. 음반 발매와 더불어 전 세계 공연장에서 라벨 프로그램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1월 25일 빈 콘체르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월 5일 뉴욕 카네기홀, 11일 LA 디즈니홀, 4월 29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5월 2일 바비컨 센터, 13일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홀 등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를 거친 후 6월 한국 공연을 시작한다. 조성진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프랑스 피아노 음악과 더욱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라벨의 곡들이 매우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거울(Miroirs) 같은 작품은 극도로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표현을 요구한다고 설명한다. “라벨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주할 때 악보 지시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모든 세부 사항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웠다.” 이번 라벨 프로젝트가 그에게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라벨의 피아노곡 전곡을 녹음했기 때문이다. “한 작곡가의 전곡을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동안 녹음했는데, 모든 곡을 녹음하고 나니 라벨의 음악을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이제야 그의 음악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 같다.” 2017년 발매했던 같은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음악과 라벨 음악을 비교했을 조성진은 라벨 음악이 더 오케스트라적이고 치밀한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라벨의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인상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드뷔시보다 훨씬 더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드뷔시는 감성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반면, 라벨은 훨씬 구체적인 음악을 썼다.” 한국 관객들 위해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 선보이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는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이다. 총 12곡을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연주하는 대장정이다. 라벨의 작품은 초절기교적인 높은 기술적 난이도의 곡부터 섬세한 음악성을 요구하는 곡들이 많아 연주자에게는 매우 까다롭지만 관객들에게는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리스트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이다. 첫 곡은 흐르는 물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두번째 곡인 베토벤 소나타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평온함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역시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버르토크 특유의 민속적 색채로 표현했고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의 2악장에는 ‘황혼이 깔리고 달빛이 비춘다’는 문구처럼 밤의 정취를 묘사한다. 해외 언론이 “아마도 현시대 최고의 라벨 해석자”라고 극찬한 그를 다시 만날 시간이다.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 일정> 6월 12일(목) 7:00PM 아트센터인천 6월 14일(토) 5:00PM 서울 예술의전당 6월 15일(일) 3:00PM 성남아트센터 6월 17일(화) 7:30PM 서울 예술의전당 6월 20일(금) 7:30PM 대구콘서트하우스 6월 21일(토) 3:00PM 김해문화의전당 7월 02일(수) 7:30PM 대전예술의전당 7월 06일(일) 4:00PM 천안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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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한국의 숲’ 체험 전시로 뉴욕에 한국 자연·문화 알린다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협업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웰니스 브랜드 구프 CEO인 기네스 팰트로와 협업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지난달 9일 공개했다. 웰니스 브랜드 구프는 기네스 팰트로가 2008년 설립한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클린뷰티, 건강보조식품, 기능성식품 등 웰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하며 셀럽 중심의 웰니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 속 여정 체험, 호랑이·바위·꽃 등 한국 자연 모티프로 공간 구성 ‘더 포레스트 위딘’은 한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된 체험형 전시로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정체성에 내재된 한국적 미학과 기네스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 전시는 ‘제네시스 하우스’ 지하 전시공간 ‘셀러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관람객은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 속을 걷는 여정을 기네스 팰트로의 내레이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체험공간은 수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호랑이·바위·숲·꽃 등 한국 자연을 모티프로 구성됐고 시청각 효과는 물론 향기, 질감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다감각적 연출을 살렸다. 체험 공간 디자인에는 세계적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참여했고 기네스 팰트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작약을 활용해 한국적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네시스 하우스’ 개관 후 꾸준히 한국 알리기 위한 다양한 대형전시회 및 행사 개최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적 자연관과 미적 감성을 세계인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이라며 “기네스 펠트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6월 2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은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호랑이 무늬 만두피로 만든 쑥 굴림 만두, 인삼·도라지 등 한방재료를 활용한 칵테일 등 관련 테마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네시스는 2021년 ‘제네시스 하우스’ 개관 이후 미국 내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전시 및 문화행사를 지속 개최하며 현지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의 동지와 뉴욕의 긴 밤에서 영감을 얻어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다룬 라이트 설치 전시 <스타스케이프>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의 정원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꽃 전시 <블룸타니카>를 개최, 약 한 달간 6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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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여정에서 영감 받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데이지’

실내 사용된 목재에 입체적 효과 연출하는 ‘샌드 블라스팅’ 기법 활용 코치라인, 비스포크 우산, 일루미네이티드 트레드플레이트에 데이지 모티프 반영 컬리넌 데이지(Cullinan Daisy)’는 롤스로이스모터카가 고객의 특별한 여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비스포크 모델이다. 컬리넌 데이지는 슈퍼 럭셔리 SUV 컬리넌의 고성능 라인업인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를 기반으로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차량이다.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 기반, 타트라산맥 하이킹 코스에 핀 데이지 군락서 영감 받아 제작 차량은 의뢰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슬로바키아 타트라(Tatra) 산맥의 하이킹 코스에 핀 데이지 군락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이지처럼 강인한 회복력과 끈기의 가치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하이킹과 자연에 대한 고객의 깊은 애정과 아웃도어 장비업계에서 고객이 이룬 성공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컬리넌 데이지의 외관은 파우더 블루(Powder Blue) 색상의 차체를 바탕으로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그린 코치라인에 데이지 꽃 모티프를 더해 완성됐다. 블랙 배지 특유의 어두운 마감이 적용된 전면부 판테온 그릴,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 그리고 외장 금속 장식과의 대비를 통해 한층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한 우아한 표현이 돋보인다. 블랙우드 소재의 전면 페시아와 뒷좌석 사이를 나누는 ‘워터폴(Waterfall)’ 섹션에는 데이지 모티프가 적용됐다. 이 디테일은 미세한 광물입자를 목재 표면에 분사한 후 정교하게 깎아내는 ‘샌드 블라스팅’ 기법으로 구현됐으며 조각된 표면을 가로지르는 빛과 그림자가 입체적인 시각 효과를 연출하며 섬세한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실내에 사용된 블랙우드 베니어는 플리트 블루(Fleet Blue)를 주 색상으로 셀비 그레이(Selby Grey)와 검정 가죽이 조화를 이루는 3색 인테리어 팔레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시트 파이핑은 플리트 블루, 좌석 헤드레스트의 자수와 스티치는 셀비 그레이 색상으로 마감했으며 데이지가 새겨진 비스포크 일루미네이티드 트레드플레이트를 탑재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차량 뒷좌석 코치 도어에 수납된 비스포크 우산 내부에도 데이지 모티프를 새겨 전체적인 통일감을 부여했다. 이 패턴은 우산을 펼쳤을 때 내부에서만 보이도록 설계되어 비 오는 날 데이지 꽃이 만개한 들판에 선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 4개 별자리 표현한 비스포크 스타라이트헤드라이너 적용 하이킹 장비 수납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모듈’ 탑재 천장에는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탑재했으며 북반구 밤하늘을 수놓는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쌍둥이자리’, ‘황소자리’ 등 네 개의 별자리를 정교하게 표현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 공간에 담아냈다. 이와 함께 트렁크 바닥에는 자동 전개식 맞춤형 적재 공간인 ‘레크리에이션 모듈(Recreation Module)’을 장착해 고객이 즐겨 사용하는 하이킹 장비를 실용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마티나 스타크(Martina Starke)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디자인 총괄은 “컬리넌 데이지는 장인정신과 소재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자연의 모티프를 어떻게 차량에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도전적인 프로젝트였으며 신선한 질감 표현과 색상 조합을 통해 고객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차량은 풍부한 상징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세심한 표현을 통해 감성을 전달하는 비스포크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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