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비중 확장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한국동서발전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 내부 전략회의,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을 적극 추진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취임 이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대비해 에너지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내부적으로 경영방침과 비전을 구체화했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을 핵심가치로 정한 권 사장은 “한국동서발전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기존 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발전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전력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권 사장이 중시하는 경영방침,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성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추진사례,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지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 핵심가치로 삼다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요약해주세요. 취임 후 한국동서발전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 내부 전략회의,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 전후로 에너지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산업부, 전력그룹사, 발전5사 및 산업계와의 밀도 높은 협의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확대, 전력시장 개편 대응,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방안 등 핵심 정책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경영방침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친환경·디지털 에너지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선도(先導)경영’과 ‘정도(正道)경영’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전환, 재생에너지 및 수소·암모니아 발전 확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성 강화 등 주요 추진과제를 구체화했다. 또 조직 내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별 성과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신재생발전설비 운영 로드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신규 발전소 건설 현장의 지자체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주에서 수소복합 및 B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안에서 양수발전소 건설을, 고양시에서 일산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에 각각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공동 관심사인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경영방침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한국동서발전은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핵심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이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선도경영은 변화하는 에너지시장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신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며 앞장서 산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준비한다. 정도경영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 운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한다는 의미다.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하며 공정한 시장경쟁과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목표를 고려한 발전소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ESG경영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알차게 추진한다. 이 두 가지 경영방침을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업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개척하고, 조직 내부에서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한다. #울산과 제주에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추진하다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그 성과가 궁금합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에 따라 저탄소·무탄소 시장과 청정수소 입찰시장 등이 개설되며 전력산업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노후석탄 및 복합화력의 대체사업(LNG, 수소혼소), 신규전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실증,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별 전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사업장을 더욱 더 확대해나가고 있다. 울산과 제주에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육상풍력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충북 보은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력 공급 모델을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산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며 연간 13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약 3만 8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공공기관 협업모델이자 지역주민과의 이익공유형 사업모델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당진발전본부에서는 암모니아 혼소 실증 사업을, 동해발전본부에서는 수소 생산·저장·활용 등 전주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울산발전본부에서는 수소 혼소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계통 안정화 기술개발에도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VPP)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통해 예측정확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제주 북촌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를 착공한다. 해외에서도 괌 태양광 ESS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주간 전력 공급과 야간 저장장치를 결합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모델을 구축한다. 전력 수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업의 전환 지원사업 전략로드맵’ 발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추진사례들을 밝혀주세요. 한국동서발전은 디지털기술 혁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중요한 책무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데이터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디지털 에너지전환 콘퍼런스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과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풍력발전량 예측 공모전을 통해 경주풍력·영광풍력 데이터를 공개하고 전국 대학생들에게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44개 대학에서 188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최종 수상팀의 알고리즘은 풍력발전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한다. 올해 삼성SDS와 협력해 ‘한국동서발전형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완료되면 전자결재 초안 작성, 문서요약, 번역, 사규 질의응답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중소기업까지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공공이익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상생협력 선포식’ 등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는지요. 한국동서발전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개발, 판로확대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개척, ESG경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선포식에서 ‘업의 전환 지원사업 전략로드맵’을 발표하며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업의 전환’ 사업은 국내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사 및 발전소 지역업체, 석탄설비 기자재 제작 중소기업의 신재생·신사업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기업의 역량 수준에 따라 단계를 구분해 진단, 컨설팅, 판로개척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에서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3년부터 발전사 최초로 도입한 1:1 맞춤형 상담방식인 ‘찾아간 데이-찾아온데이’구매상담회는 지금까지 참여 기업의 총 매출이 누적 82.2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부스형 구매상담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매부서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술개발제품 시연과 공장견학을 통해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참여기업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참여기업의 97%가 ‘매우 만족’으로 화답할 정도다. 지난해 업의 전환 역량 강화, 신재생사업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인 신입사원 130여명 채용하다 지역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한국동서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책무로 여기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올해 한국동서발전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보훈 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출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도 채용 가점을 부여하는 등 공정하고 포용적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역과의 연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이전지역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전체 채용 인원의 30% 이상을 울산 및 경남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형 인턴제도를 통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에너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발전 공기업도 이에 발맞춘 혁신이 필요해졌다. 거듭 강조한다. 한국동서발전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발전 비중을 확대하며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전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울산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더 강화해 한국동서발전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울산을 포함해 주요 사업처를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기업 및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하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앞으로도 한국동서발전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과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CEO TIME 4월호>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가전명장’ 글로벌 CEO로 비상하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은 행복한 CEO다. CEO를 처음 맡은 지난해 ‘사상 최대매출(61조 4,024억원)’과 ‘역대 두번째 영업이익’이라는 담대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CEO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40여 년 동안 가전사업에 몸담아온 이 분야 최고전문가, 가전명장(家電名匠)인 조 부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철학은 ‘지속적인 혁신’이다. LG전자가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해선 끊임없이 혁신을 추동해야 한다며 LG 브랜드를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운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모든 사업에 1등 DNA와 혁신 DNA를 이식해 모바일·에너지·자동차부품에서도 가전처럼 최적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나간다. 특히 ‘제조사의 본질은 제품에 있고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각 사업본부 경영진을 만나 개발·생산·제조·구매·품질·디자인·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챙기며 ‘Mr 현장’으로 통한다. ‘수익기반 성장의 사업구조고도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시대 선도, 도전적이며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을 올해의 3대 중점추진과제로 제시한 조 부회장은 이의 실현을 위해 연초부터 굵은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전자의 경쟁력이라는 선순환의 상생파트너십을 강조한다. 조 부회장의 거침없는 경영행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수익-성장-지배력, 강력한 선순환구조 구축하다 조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구조 구축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수익 기반의 건전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며 “R&D와 제조혁신을 위해 모듈러 디자인과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고 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을 위한 조직을 구축했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온 창업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 부회장은 강력한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해 수익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B2B사업을 주력사업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시장에서도 제품경쟁력을 더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먼저 수익기반의 지속 성장을 위해,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 프리미엄제품의 판매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인공지능기술과 접목한 융복합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B2B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B2B사업본부를 고객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했고 이를 통해 수주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B2B사업은 사업초기 진입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다. 조 부회장은 또 제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프리미엄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도 강화한다. 조 부회장은 LG전자는 60여 년 동안 가전사업을 하면서 고객을 이해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기술들을 사업 전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선 독자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융복합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조 부회장은 도전적이며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구축을 통해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객가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생각의 틀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들이 업무현장에서 주도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추동한다.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사업 적극 선도하다 조 부회장은 LG전자가 공개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분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 씽큐는 다양한 외부 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한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다. 독자개발 플랫폼인 딥씽큐를 포함해 인공지능기술들은 늘 진화하며 새로워지기 때문에 LG전자 제품과 서비스가 최신의 인공지능기술과 만나면 강력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분야에서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한다. 로봇사업도 미래사업의 한 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로봇서비스를 시작했고 CES에서도 호텔서비스 로봇·카트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이르면 상반기에 가정용 허브 로봇을 출시하는 등 가정용과 상업용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조 부회장은 미래사업 선도를 위해 CEO 직속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이 센터는 스마트폰·TV·자동차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고 인공지능·IoT 등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 新시장을 창출한다. 조 부회장은 특히 자동차부품·디지털사이니지·상업용에어컨·태양광 모듈 등 B2B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다각화한다. B2B사업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처음으로 20%를 넘었고 사업역량을 강화해 매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 자동차부품분야에선 완성차업체를 포함한 거래선의 전략수립 단계에서부터 적극 참여해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기술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상업용 디스플레이분야는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사이니지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사이니지시장을 공략한다. 상업용 에어컨분야에선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빌트인분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 인버터기술 기반의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은 가전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하며 핵심부품의 외부판매도 늘려나간다. “협력사와 상생해야 세계 최고 경쟁력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생산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고 LG전자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협력사도 생산현장 혁신활동과 설비자동화 등으로 제조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조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생산라인 효율화와 고효율 생산시스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등은 협력사를 포함한 제조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고효율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플랫폼 기반의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하고 이를 확대해 상품기획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저금리 대출, 신부품 개발 지원, 무료교육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부품경쟁력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LG전자의 세트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선순환의 상생파트너십이 견고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에서 조 부회장은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제품개발 단계부터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부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일등 LG’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2월 LG 북미 신사옥을 착공했고 이르면 올해 3분기 말 가동 예정인 테네시주 세탁기 생산공장도 지난해 8월에 착공했다. 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는 전기차부품 생산공장을 추진하고, 뉴저지주에선 지난해 11월부터 대규모의 물류시설을 가동 중이다. 2010년부터 미국 생활가전 생산기지를 검토해온 조 부회장은 인력확보와 기반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 등을 고려해 여러 후보지 중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조 부회장은 신공장 투자로 연구개발·디자인·판매·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영역의 현지화체제를 갖춰 미국에서의 가전사업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투자도 대폭 늘린다. 2022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냉장고·오븐·정수기·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창원1사업장은 산업단지 내에서 재건축되는 첫 스마트공장이다. 신공장은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춘다. ‘지능형 자율공장’은 글로벌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우다 조 부회장은 고교 진학을 포기할 뻔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이 가업인 요업(窯業)을 이어받길 원했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요업과 공업계 고등학교가 관련 있다고 설득해 겨우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조 부회장이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견습과정을 거쳐 1976년 우수장학생으로 입사할 당시, 선풍기가 가장 인기 있고 유망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동료들은 선풍기 개발실을 선호했지만 조 부회장은 세탁기 설계실을 택했다. 당시 세탁기 보급률은 0.1%도 안 될 정도였지만 조 부회장은 세탁기가 대중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2012년까지 세탁기에 몸담은 조 부회장은 그래서 세탁기 박사로 통한다. 2012년 말에는 사장으로 승진해 세탁기를 포함한 냉장고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사업 전반을 맡았다. 조 부회장이 입사 후 10여 년 동안은 일본 기술을 들여와야 세탁기를 만들 수 있었다. 조 부회장은 90년대 초 탈(脫)일본을 넘어 세상에 없던 세탁기를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다. 당시의 세탁기는 세탁통과 모터가 벨트로 연결된 구조였다. 조 부회장은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DD( Direct Drive)모터’를 적용한 세탁기를 만들고 싶었다. 세탁성능은 물론이고 에너지효율과 소음 등도 기존 방식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밀한 핵심부품들을 국산화하려니 투자비는 많이 들고 가능성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조 부회장은 10여 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는 침대와 주방시설을 갖춰두고 밤샘작업도 불사했다. 유년시절, 부친이 도자기 굽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배운 인내와 집념은 물론 제품완성도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 등이 큰 버팀목이었다. LG전자가 1998년 인버터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상용화한 DD모터는 LG세탁기의 세계 1등 신화의 원동력이 됐다. 조 부회장은 DD모터에 이어 2005년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세탁기, 2009년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세탁기, 2015년 세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등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혁신제품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LG세탁기의 세계 1등 신화를 이어왔다. H&A사업본부장 취임 후 조 부회장은 세탁기사업을 통해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하며 체질을 바꿨다. 지속적인 R&D투자, 5대 사업부(냉장고·세탁기·에어솔루션·키친패키지·컴프&모터) 중심의 고도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LG전자 생활가전의 위상을 높였다. LG전자는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융복합 가전들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했고 큰 성공을 거뒀다. 조 부회장은 2013년 얼음정수기냉장고, 2015년 휘센 듀얼에어컨·디오스 오케스트라·트윈워시, 2016년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듀얼 스타일러·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등 융복합 가전들을 연이어 선보였고 이후 ‘LG 시그니처’와 한국과 미국의 프리미엄 빌트인시장을 겨냥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 부회장은 스마트가전부터 딥 러닝(Deep Learning), 지능화 등이 가능한 생활로봇에 이르는 스마트홈 로드맵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관련 조직을 대폭 키우고 인공지능개발 전담조직도 구축했다. 조 부회장은 스마트씽큐 센서로 일반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고 새로운 스마트가전을 확대 출시했으며, 스마트씽큐 허브 같은 스마트홈 허브와 IoT 액세서리 등을 내놓으며 스마트홈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조 부회장은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랜(Wi-Fi)을 탑재해 구입 후 사용하는 동안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로봇사업도 착착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와 로봇서비스를 위한 MOU를 맺는 등 생활로봇과 빌딩용 서비스를 위한 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혁신에 대한 집념’ 가전명작으로 만개하다 “새로운 신화의 중심에는 최고의 제품이 있다. 제조사의 본질은 제품에 있고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지론을 보유한 조 부회장은 혁신적인 가전제품이 더 나은 삶을 만든다고 믿는다. 이같은 인간과 삶에 대한 사랑이 혁신에 대한 집념의 밑거름이 됐다. 조 부회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한다.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와 근성으로 탄생한 트윈워시는 고객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대표적인 혁신제품이다. LG세탁기 역사상 개발기간과 인력, 투자비용 등에서 모두 최대를 기록했고 8년 동안 150명 이상의 개발인력과 200억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됐다. 조 부회장은 출시일정을 2년 가까이 미루면서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트윈워시는 시간과 공간을 줄이면서도 분리·동시세탁이 가능해 세탁기를 다시 발명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항상 새 옷처럼 관리해줘 인기가 높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조 부회장이 제품개발을 제안했다. 출장을 나가면 여행가방에 넣은 옷이 구겨져 주름 펴는 방법을 찾고 있던 조 부회장은 욕실에 뜨거운 물을 틀어 수증기로 채운 다음 옷을 걸어두면 주름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아내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곧장 제품개발에 착수했고 결국 히트상품으로 키웠다. 조 부회장은 또 경쟁업체들에 앞서 무선청소기 개발에 집중했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LG 무선청소기는 흡입력과 에너지, 소음 등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을 받는다. 조 부회장은 자택에서 시제품 6~7대를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제품에 실제로 반영했다. 청소기를 쉽게 밀고 당길 수 있도록 손가락을 걸 수 있게 한 장치가 대표적이다. 조 부회장은 정수기의 최우선 고객가치를 위생으로 정하고 2014년 저수조 없이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직수방식 정수기를 처음 선보였고 정수기 제품군을 빠른 속도로 직수방식으로 전환시켰다. 조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중심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2013년 HA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냉장고 등 주요 제품들을 일일이 분해하며 부품 하나하나까지 그 쓰임새를 확인할 정도였다. 조 부회장은 실제로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사용한다. 시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사용해보며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제품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 바닥의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물걸레 키트에 보조걸레를 달아 바닥의 찌든 때를 닦아내는 아이디어는 실제로 제품에 반영됐다. 조 부회장은 직접 샘플까지 만들어 개발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현장과 사람에 최우선 가치 두다 조 부회장은 HA사업본부장 부임 후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문화 창출을 위해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시도해 호응을 얻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Work & Life Balance’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조 부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방송을 통해 전달하고, 사원대표 간담회와 여직원 간담회 등 다양한 자리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한다. 조 부회장의 취미는 색소폰이다.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내 색소폰 동호회에도 참여하고 바이어와의 미팅에서도 종종 1~2곡씩 연주한다. 조 부회장은 자신만의 비전을 정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에 믿음을 갖고 조직과 열정적으로 조율해나가면 성공적인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장경험을 더 일찍, 더 많이 한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는 조 부회장은 기업현장은 이론과 실제를 잘 결합하고 열정적인 성향의 독한 인재들이 성과를 내는 곳인 만큼, 치열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물론 개인 입장에서도 세계시장에서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쾌조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조 부회장은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거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EO TIME 2018. 3. 30.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러닝팩토리’와 ‘하이테크과정’ 확대해 새로운 도약 이루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현장전문가다. 민노총 위원장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 출범에 큰 몫을 담당했다. 민노총 위원장 시절, 더 정확히 말하면 노동현장에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조선, 자동차, 항공 등 우리나라의 산업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갖고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온 이 이사장은 폴리텍 이사장 취임 후 전국에 산재한 폴리텍을 일일이 방문해 교직원 및 학생들과 소통하며 폴리텍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이사장은 ‘러닝팩토리’와 ‘하이테크과정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지난 1년여 동안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이사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각종 작품들이다. 금형에서부터 친환경 소형 발전시설까지 학생들의 지혜와 숙련도가 돋보이는 수많은 작품들이 즐비하다. 이 이사장은 이 작품들을 수시로 접하며 폴리텍의 비전과 역할 등을 다시 한 번 더 가다듬는다. 폴리텍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묵직한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는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지난해 12월 개관한 ‘러닝팩토리’와 ‘하이테크과정 확대’ 및 ‘신중년 특화과정 신설’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본다. 교직원들과 끝장토론, 인천에 러닝팩토리 개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만 1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 기계공고 1기 출신으로 졸업 후 대동중공업에서 일했습니다. 현장DNA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업교육에 접목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 1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우리나라의 직업교육훈련이 시작된 지 50주년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그 뜻깊은 해에 교직원 및 학생들과 소통하며 폴리텍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많은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는 일자리특화대학으로 폴리텍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 원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청년실업 장기화, 신중년 세대의 구직난 등 변화하는 대학환경에 맞춰 밑그림을 그리고자 취임 후 곧바로 실시한 28,000km의 현장행보(2일 1 기관 방문)는 미래 직업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역대 최초로 ‘폴리텍대학-지자체·교육청’간 일자리창출 동반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고 장비활용 및 학과재편 등 내부기능 혁신과 관련해 교직원들과 끝장토론을 펼쳐 유의미한 성과도 도출했습니다. 특히 질 높은 취업명문대학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추진한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기업 빅데이터 활용 업무협약, 항공정비 인재 맞춤형 교육과 더불어 대규모 공항경제권 신규 일자리창출이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상호지원체계 구축 등은 의미 있는 일로 꼽고 싶습니다.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러닝팩토리’가 얼마전 개관했습니다. 이 일을 추진하신 배경과 기대효과 등이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주입식 훈련방식에서 기업과 연계된 융복합형 학습 시스템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폴리텍은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한 곳에서 더불어 기업이 요구한 융복합 프로젝트 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를 인천캠퍼스에 시범적으로 구축했고 지난해 12월4일 개관했습니다. 러닝팩토리는 모든 생산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픈형 통합실습장에서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제품생산 과정을 함께 확인합니다.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분야 외 실습과정에도 타 학과 학생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반적인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 곳곳에 오픈형 소통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실습 중간에 다른 학과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론도 가능합니다. 올해 러닝팩토리 10개소를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러닝팩토리는 ‘기능’ 중심으로 나뉘던 기존 학과가 ‘융복합 프로젝트 과제’ 중심으로 새롭게 모여 한 팀 내에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수업방식입니다. 실행 도중 실패하더라도 다른 대안으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이 길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기업에 칭찬받는 대학이 되는 지름길이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러닝팩토리는 아울러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재직근로자의 전직훈련,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시민 모두에게 개방돼 청소년들이 실제 작업현장과 흡사한 실습장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기업 관계자들도 학생 및 교수진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개 학과,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학과로 개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하이테크 과정 운영에도 역점을 두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폴리텍을 찾는 이른바 ‘U턴 입학생’의 취업률은 80% 이상입니다. 이같은 고학력 U턴 입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하이테크형 수업을 대폭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고 제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하이테크 과정은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및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직업교육 시스템입니다.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설계단계에서부터 기업의 니즈를 대폭 반영한 기업맞춤형 과정으로 취업과 바로 직결됩니다. 교육생은 협약기업이 설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기업현장 관계자가 훈련생을 직접 지도합니다. 특히 주당 40시간 내외의 교육훈련시간을 편성(10개월간 1,400시간)해 대학 기준 약 2년이 소요되는 교육훈련과정을 1년으로 단축합니다. 더불어 인문계열 U턴 입학생의 수요 증가추세를 반영해 400시간 이상의 기초과정도 운영합니다. 특히 오는 10월 광명 소재 제2융합기술교육원이 하이테크형으로 신설돼 대졸 실업자의 취업 보장이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신산업, 신기술분야의 교육을 확대하고자 오는 2020년까지 50개 학과를 전통산업 위주에서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학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특히 하이테크 과정은 서울강서 정보보안과(93.3%), 성남 자동화시스템과(92.3%) 융합기술교육원 의료바이오과(88.2%) 등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테크 과정이 청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폴리텍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하는 고학력자가 45.8%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대졸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개설된 과정이 바로 하이테크 과정입니다. 폴리텍은 기계·전기·설비 등 뿌리산업인 제조업 중심 학과 위주로 운영됐으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학과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성남캠퍼스 생명정보시스템과를 비롯해 핀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분야 학과들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 개원한 융합기술교육원을 중심으로 고학력 미취업자 대상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합니다. 융합기술교육원은 생명의료시스템, 임베디드시스템,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학과를 개설해 융합교육을 진행하며 현재 22개 기관과 산학협력을 맺어 취업을 위한 탄탄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전캠퍼스는 VR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해 가상현실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합니다. 지난해 20개 하이테크 과정을 운영했고 올해는 30개로 늘릴 계획이며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는 2020년에는 5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하이테크과정을 찾는 이유는 높은 취업률입니다. 실제로 융합기술교육원 생명의료시스템과는 지난해 2월 졸업생 기준 취업대상자 17명 중 15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 88.2%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취업대상자 중에서는 84.8%(39명)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인문계열을 비롯한 비전공자를 위해 400시간 이상의 기초과정도 운영합니다. 이처럼 융합기술교육원의 탄탄한 교과과정으로 인해 인문계열 U턴 입학생의 수요는 매년 증가추세입니다. 지난해 3월 융합기술교육원 입학생의 인문계열 전공자 비율은 38.8%로 재작년의 36.8% 대비 2% 상승했습니다. 데이터융합S/W과의 경우에는 무려 63.6%가 인문계열 출신입니다. 5060세대 재취업 지원 위해 신중년 특화과정 신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로 촉발된 신중년세대 구직난을 해결할 교육과정 정착에도 역점을 두셨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폴리텍은 경제활동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대학 구현에 역점을 둡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 대상을 더욱 더 다변화하고, 특히 중장년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 등을 확대합니다. 지난해 5060세대 재취업 지원을 위해 신중년 특화과정을 신설했습니다. 기술로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직업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바로 신중년 특화과정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 등 신중년의 대규모 퇴직으로 핵심노동인구 감소 등 노동시장의 숙련기술 단절과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63년생, 733만 명)의 대규모 퇴직이 시작돼 신중년 은퇴 후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경제활동능력 유지 지원이 절실합니다. ‘신중년 폴리텍 지정·운영’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8번째에 올라 있습니다. 50대 이상 재취업을 꿈꾸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중년 특화과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3~6개월이며 캠퍼스 여건에 따라 상이합니다. 교육훈련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고 매월 출석률 80% 이상자에게는 최대 실습수당 20만원과 교통비 5만원을 지급합니다. 교육직종은 다양합니다. 최근 인구 및 산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뿌리산업 및 서비스산업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및 요양보호 관련 직종, 실제 수요가 많은 자동차용접·복원 등의 직종도 추가했습니다. 지역 특성, 인력채용 수요 등을 고려해 다양한 훈련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합니다. 올해는 인력수요가 많은 수도권 및 지역거점 캠퍼스의 신중년 친화직종을 기준으로 성공사례 창출이 가능한 직종으로 선정했습니다. 2014년에 취업률 49.8%를 기록했고 지난 2017년에는 57.0%의 취업률을 갱신했습니다. 2022년까지 1,100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여성재취업 과정은 전국 27개 캠퍼스에서 950명을 목표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전산회계부터 화장품상품기획, 3D프린팅, SW코딩 지도사 양성 과정 등 세분화된 직업교육으로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또 조선산업 등 경기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업에 대비한 실업자 대상 훈련과 함께 재직자 전직훈련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입학 가능합니다. 전국 36개 캠퍼스 중, 가까운 곳에 개설된 과정에 지원하면 무료로 배우며 또 실비까지 제공받습니다. -올해 폴리텍대학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방향이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미래직업교육 방향은 크게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 관련 인력양성’과 ‘생애 전 주기를 대상으로 한 평생직업 교육 강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듯이 국민을 위한 폴리텍이 되기 위한 우리의 미션은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입니다. 뿌리기술은 더욱 탄탄하게, 신기술은 더욱 앞서가도록 뿌리산업 및 기간산업 직종은 더욱 고도화하고, 하이테크 과정 등 새로운 교육훈련과정을 더욱 더 발전시켜 전 국민의 일자리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폴리텍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더 갈고닦아 대한민국 일자리 희망의 유일한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 양적인 취업만이 아니라 질적인 취업도 역시 폴리텍이라는 취업 명문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더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요구하는 새로운 직업교육 플랫폼인 하이테크 과정 운영 내실화, 융합기술 인재 양성의 랜드마크가 될 러닝팩토리의 전국 확대,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학과 신설·개편, 캠퍼스 기능혁신방안 등을 차질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현장행보의 일자리 결실을 위한 항공정비 전문인력 육성(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일자리 취업 지원(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신규 일자리 창출, 하나금융그룹 맞춤형 디지털 인재 양성(하나금융그룹) 및 청년장병의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육군 인사사령부) 등 맞춤형 일자리 연계 교육훈련 강화, 우수 기술인력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국내외 취업지원(삼구Inc, 일진전기, 한국오르론제어기기) 등 취업 명문대학, 재학생 현장실습 사전 안전보건 교육 강화(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및 교직원 복지 향상(이스타 항공)·교직원과 학생 복지 확대(동강시스타, 영종스카이리조트) 등 교직원 및 재학생 복지향상 등을 4대 범주화로 꼼꼼하게 진행상황을 점검해 일자리 특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입니다. 인천공항에 항공정비 전문인력육성 위한 교육기관 설립 추진 -지난해 12월 체결한 항공정비 전문인력육성을 위한 MOU가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요. ▶폴리텍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정비 전문인력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폴리텍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항공기 정비단지 내에 항공정비(MRO)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의 글로벌 정비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항공MRO사업은 항공기 장비 및 시스템에 대한 정비·수리·보수작업을 하는 사업으로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폭풍성장에 따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폴리텍은 항공산업 특성화대학인 사천 항공캠퍼스를 중심으로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시 2차 모집에서 항공캠퍼스는 입시지원율 8.4대1을 기록했으며 이중 항공기설계 및 정비전문가를 양성하는 항공정비과의 지원율은 22.8대1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2016년도 취업대상자 23명 중 22명이 취업에 성공해 95.7%의 매우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항공정비를 위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항공기 정비와 개조 등을 싱가포르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조성될 항공정비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선 글로벌 정비인증을 보유한 숙련된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폴리텍과 인천공항공사는 MOU를 체결했고 이를 계기로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단지 조성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기 정비업은 제조업 대비 인건비 비중이 매우 높고 미국 FAA 등의 인증을 취득한 전문기술자들만 할 수 있는 고임금 직군에 해당돼 항공정비 전문인력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CEO TIME 2019. 2. 12.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 “기업가정신이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좋은 일로 행복을 만든다” 명쾌한 경영철학을 보유하고 있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은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은 기업가정신이라고 단언한다. 기업가정신을 확산시켜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복을 더 제대로, 더 많이 만들어내면 대한민국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좋은 일로 행복 만들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원한다.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스트레스까지 흔쾌히 이겨낸다. 행복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일해야 거둘 수 있는 소중한 열매다. 집이 없는 사람은 무주택자의 설움을 씻어내기 위해 일하고,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부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견실한 기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기꺼이 난제들을 극복한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하고, 얻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간다. 기업가도 마찬가지다. 좋은 일로 행복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늘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임직원들과 원하는 행복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행복을 만들고 임직원들이 행복을 품고 집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용인에 R&D센터를 새로 건립하고 이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임직원들과 좋은 일로 더 양질의 행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황 회장은 이를 위해선 리스크와 시간, 속도의 변수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리스크와 시간, 속도의 변수를 극복하면 선점이라는 성취(행복)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고 최고의 경영성과(행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속적으로 일등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쑥쑥 성장해나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한다. “잠시 5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그 시절에는 가난과 배고픔을 극복하는 것이 전부였고 미션이었다. 그래서 빵을 얻기 위해 헝그리정신으로 중무장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주말에도 일해야 했고 주야도 가릴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지독하게 일을 해야만 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헝그리정신은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빵을 위해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제각각 추구하는 다른 색깔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 물론 열심히 일하지 않고 행복만 원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결코 행복을 탐할 자격이 없다. 행복은 원하고 추구해야만 얻을 수 있다.” 기업가와 사업가는 다르다 황 회장은 기업가와 사업가는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한다. 혼동해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가와 사업가는 완전히 성격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틀리다고 말한다. “기업가는 혁신을 지향하고, 기술을 진보시키며, 선점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인프라를 만들고, 행복을 만드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업가는 기업가들이 만든 인프라 위에서 사람, 돈 등 여러 가지 경영요소들을 대규모로 투입해 부를 지향한다. 기업가와 사업가는 엄연히 구분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일상적으로 기업가와 사업가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함께 사용한다. 국가와 사회는 기업가를 육성해야 사업가, 경영인, 근로자들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기업가 육성에 방점을 찍는 황 회장은 특히 강연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 확산에 주력하고, 이때 스스로 수차례 다듬고 다듬어 정리해둔 기업가정신을 열정적으로 강조해 청중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기업가와 사업가를 혼동한다. 그래서 강연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열정적으로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답답한 마음에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혁신과 성공의 지도를 작성하고, 시대에 맞는 기준을 재정립하며, 성공을 위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고, 위험을 책임지고 극복하며, 행복과 희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기업가들이며 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을 보다 쉽게 정의하는 황 회장은 기업가정신은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한다.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면 훨씬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런 의미에서 황 회장은 기업가정신의 확산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절실하고 간절하다고 소개한다. 특히 국민소득 3만불시대를 뛰어넘어 더 큰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기업가정신 확산 절실하다 대한민국의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들은 바로 기업가들이다. 이들의 열정과 도전,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삶의 질도 그만큼 향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기업가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사회적인 불균형이 해소돼 기업가들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또 정당하게 존경받아야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무너진 기업가정신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황 회장은 기업가정신의 정당한 평가와 확산을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이 지속성장하고 잘 살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기업가정신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하고 또 대폭 확산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로부터 존중 받는 대한민국의 기업가들이 많아지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때, 우리 기업가들이 국가로부터 존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교과서에 기업가정신을 담아 어릴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가능하면 강연 등을 통해 자주 기업가정신 확산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물론 학계와 함께 기업가정신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매우 강조하는 황 회장은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확산시키면 글로벌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듭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선 기업가정신 함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영토가 적고, 천연자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단 하나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자원이 인적자원이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세계에서도 통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보유하고 있고 혁신역량도 뛰어나다. 이런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경쟁에서 이기고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업가정신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함양하고 또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의 역할 더 막중하다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무한 혁신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황 회장은 이 대열의 중심에 서있다. 황 회장은 지속적인 혁신경영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제 2의 창업을 선언하며 용인으로 R&D센터를 이전한 것도 혁신경영에 대한 황 회장의 의지와 열정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황 회장은 글로벌기업들의 혁신경영 경쟁이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리더의 역할도 그만큼 더 막중해진다고 설명한다. 리더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따라 한순간에 기업의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혁신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혁신과 신뢰의 관계설정이다. 문제는 혁신과 신뢰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혁신에는 원래 신뢰가 부족하고, 신뢰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가치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혁신과 신뢰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리더는 혁신과 신뢰를 융·복합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혁신경영을 이끌어야 한다. 리더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보스와 리더는 완전히 다르다. 보스가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갖는다면 리더는 조직중심적인 사고를 지향한다. 보스가 조직을 활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면, 리더는 좋은 일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행복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조직의 전체적인 역량을 확산시킨다. 리더는 부모님처럼 희생과 헌신, 사랑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조직구성원들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절대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황 회장은 아직도 지식과 정보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조언한다. 3차 산업혁명 이후, ICT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가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시대가 열렸고 이로 인해 지식과 정보는 모든 사람들의 공유물이 됐다. 황 회장은 지식에 오감을 더한 것이 기술이고, 기술에 영감을 더한 것이 혁신이라며 이제는 리스크와 시간, 속도의 변수를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기술혁신을 통해 일등기업, 글로벌기업으로 올곧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 회장은 이 지점에서 또 기업가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혁신경영으로 리더의 역할이 더 막중해질수록 기업가정신의 가치도 그만큼 더 빛을 발한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리더는 절대 신이 아니라며,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야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극기와 함께 지속성장하다 용인 R&D센터 1층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경기도 광주공장에도 태극기는 어김없이 걸려 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기업가로 성공을 거뒀지만 황 회장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황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 광주공장에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고, 용인 R&D센터에도 대형 태극기를 걸고 제 2의 창업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때 매우 큰 어려움을 당했다. 그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상징으로 광주공장 외벽에 태극기를 내걸었고, 태극기의 힘을 빌려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거뜬하게 극복했다. 그때부터 태극기는 주성엔지니어링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됐다. 용인 R&D센터로 이전한 후에도 태극기를 1층에 가장 먼저 내걸었다. 임직원들과 제 2의 창업의지를 다지고, 더 큰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태극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강한 자부심이 생긴다. 절대 나쁜 생각, 허약한 생각 따위는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서 글로벌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수없이 다짐한다. 그래서 더 오롯이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또 좋은 성과도 거둔다. 앞으로도 태극기와 함께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내 임직원 모두가 풍성한 행복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태극기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해 행복을 더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하는 황 회장은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멘토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많은 이들이 황 회장을 멘토로 삼아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들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응원하는 엔젤 역할에서도 통 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트업기업들이 황 회장의 투자를 받았고 이들 기업들은 현재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를 요청하는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 판단기준은 지식도, 정보도, 기술도 아니다. 바로 그 기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의 정신이다. 대화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함양돼 있고 실천하는지 등을 먼저 살펴보고, 그후 기술과 혁신역량 등도 차근차근 살펴본다.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 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함양돼 있는 리더가 이끄는 기업이면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런 기업들이 많이 나오면 기업가정신도 더 빠르게 확산되고 국민들도 더 풍성한 행복을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포스트코로나 더 철저히 준비하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다. 황 회장과 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펼치고 있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황 회장은 이런 상황이 오히려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통을 감내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능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코로나19가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심을 강하게 만들어주었고 극한 상황에서도 미래를 열어가는 역동적인 힘마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무조건 고통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고통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를 미래를 열어가는 하나의 큰 전환점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열정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이런 혁신경영이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 그래서 더 철저히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CEO TIME 2020. 12. 3.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교원의 교육적 역할 회복하고 학생 학습권 보장하다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제37대 회장으로 재선될 때도 ‘현장의 목소리가 최우선되고, 현장의 요구가 바로 정책이 되는 한국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현장을 바탕으로 교직 성장과 교육 발전을 이루는 것이 교원단체의 존재이유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현장에 묻고, 현장을 찾으라고 독려한다. 손발 끝까지 피돌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마찬가지다. 전국, 도서벽지 교원들과의 소통에까지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회장실을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현장을 찾아 ‘바위에 손톱으로 글씨를 새긴다’는 심정으로 경청하고, 마음에 담아 실천하는 일이 제 직분이 아닐까 싶다.” 임직원들에게 ‘우문현답’을 강조하며 스스로 실천하는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회장은 ‘교권 3법(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을 개정해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통해 교원의 교육적 역할을 회복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1인 시위, 국민청원 등 모든 열정 쏟아 ‘교권 3법’ 개정하다 “‘교권 3법’을 개정해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다. 교권침해 교원을 교육청이 온전히 보호하며 법률대응을 하도록 의무화 하고 학교폭력 발생 시, 교원이 학폭위 개최와 처벌이 아닌 관계회복과 교육적 생활지도에 나서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는 교원의 교육적 역할을 회복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016년 제36대 회장에 취임한 후 ‘무너져가는 교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교원지위법 개정을 ‘1호 결재안’으로 추진하는 등 교권 3법 개정에 혼신을 다했고 결국 실현했다.” 취임 후 교권 3법 개정에 뜻을 세운 하 회장은 국회 앞 1인 시위, 전국 교원 서명운동, 국민청원, 교섭 등 3년여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열정을 쏟았다. 이런 집념어린 활동 끝에 법안들은 차례로 국회 문턱을 넘었고,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더 나아가 교원 지방직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등 현장 무시 정책도 저지했다. 교원성과급 차등 폭 축소,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실현, 고교 교원 연구비 안정적 지원 등도 큰 성과다. 특히 지난해 국회가 추진한 학교주차장 개방법(주차장법 개정안), 올해 교육부가 입법예고했던 돌봄교실 학교전가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막아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하 회장은 앞으로도 교단 안정과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교원단체 설립·운영·교섭 등 포함한 별도 법률제정 절실하다 탁월한 성과창출을 바탕으로 교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하 회장은 얼마전 이뤄진 전교조 법외노조 대법원 판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 하 회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는 점에서 판결을 존중하지만, 기존 헌법재판소 결정이나 법원의 1·2심 판결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고 법치주의마저 흔드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법내 노조의 길이 열린 전교조가 앞으로 여러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육과 교직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전교조의 정치성·편향성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듣고 태동 당시의 초심을 회복해 법과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학생 교육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하 회장은 교원단체 설립 법령 마련 추진에도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 “교원을 대표하는 다양한 단체가 교직과 교육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상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그런 만큼 교원단체는 대표성과 공공성을 갖추고 설립·운영·교섭 등에서 법적 안정성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개한다. “교원단체의 설립·운영·교섭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는 단일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현재 교원단체 설립·운영과 교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각각 교육기본법, 교원지위법의 하위 법령(대통령령)에 마련하도록 흩어져 있다. 이는 교원단체가 정권과 정부에 따라 좌지우지될 우려가 있고, 설립·운영·교섭의 기본사항을 함께 명시하고 있는 교원노조법과 법적 균형도 맞지 않다. 따라서 교원단체의 설립·운영·교섭 등을 포함한 별도 법률을 반드시 제정해 법적 체계를 갖추고 안정성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특정 교원과 극소수 교원 단체로는 50만 교원을 대변할 수 없고 오히려 현장을 왜곡하거나 단체 난립의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법률에는 교원단체의 조직형태, 설립요건, 가입범위 등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명시적 조항이 마련돼야 한다.”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축 편성 매우 우려스럽다 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및 세수 악화에 따라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 본예산보다 2조원 이상 감축 편성돼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 학생 교육활동과 교수·학습 등 교육 본질 예산이 줄어 학교 교육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벌써 세수 악화에 따른 교부금 감소로 각 시도교육청이 감액 추경을 단행했고, 그 과정에서 학교시설개선비, 기초학력보장 운영비, 직업계고 실험실습기자재 확충비 등이 삭감됐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판 뉴딜인 그린스마트스쿨 구축 등의 사업이 더 시급한지 국회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교육청 단위에서도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해 학교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교부금 감액분을 연차별로 분산해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 돌봄휴가, 탄력·재택근무 늘리고 지원방안 마련돼야 한다 인터뷰가 진행된 9월 15일 현재 기준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원격수업 장기화, 수능실시 등 교육계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난적하다. 하 회장은 특히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장기화될 때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돌봄과 학습 결손·격차 문제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며 문제해결이 시급하다고 단언한다. “맞벌이 부모들은 더 이상 휴가를 쓸 수 없어 사직을 고민해야 하고, 학교는 늘어나는 돌봄 학생에 방역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조인력과 기기 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학교와 학부모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이라 한계가 뚜렷하다. 학부모가 교사와 협력해 자녀 돌봄과 원격수업을 가정에서 도울 수 있도록 근로형태와 직장문화개선이 필요하다. 대기업부터 열악한 사업장에 이르기까지 기꺼이 돌봄휴가, 탄력·재택근무 등을 적극 시행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법과 제도 정비, 충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하 회장은 코로나19 악화 상황을 가정한 수능 플랜B에 대해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조건 밝히지 않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고 비판한다. 보다 더 구체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감염병 확산 수준에 따라 수능을 추가로 연기할지, 시험장 당 밀집도를 획기적으로 낮출지 등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구체적인 수능 방안을 미리미리 수립해 안내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준비와 혼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확진, 자가격리, 유증상 수험생이라도 수능과 수시전형에서 차별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응시권 보장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 마스크 지원하고, 방역·각종 행정업무 부담 덜어줘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현장을 지키는 교원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노출돼 있다. 하 회장은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 착용 수업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1시간만 수업해도 마스크가 다 젖고 구토와 어지럼증까지 호소한다”며 교육당국의 적절한 대처를 요청한다. “교사들의 애환을 덜어주기 위해 마스크만이라도 교육당국 차원에서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기저질환이나 건강이 나빠진 교사들에 대해 근무부담을 덜어줄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방역과 각종 행정업무 부담도 덜어줘야 한다. 교사들은 수업전문가지 방역전문가가 아니다. 학교에 떠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당국이 직접 학교 지원인력을 지원해줘야 교사들이 방역과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오롯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다. 그래야 교사들이 취약계층 학생들을 한 번이라도 더 상담하고 학습도 챙겨줄 수 있다.” 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고 방역·각종 행정업무 부담 등도 덜어줘야 한다고 요청하는 하 회장은 현장과 괴리된 뒷북행정도 지양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예로 들어보자. 교육당국은 학교 환경구축과 교사 및 학생에 대한 기기 지원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마치 다 잘 될 것처럼 발표한다. 그러면 애꿎은 학교만 민원 대상이 된다. 불완전한 환경에서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 종용은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학습 격차만 초래할 수 있다. 먼저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부터 해야 한다. 정부의 각종 대책을 학교 현장이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것도 혼란을 부추긴다. 오죽하면 ‘네이버 행정’이란 말이 나왔겠는가. 어떤 대책을 발표할 때 학교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하 회장은 지자체가 초등돌봄교실의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돌봄은 주민을 위한 보육·복지 관점에서 지자체가 운영 주체가 되고, 주무부처도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교육계의 이런 요구를 업무 기피로 호도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교육과 돌봄이 제자리를 찾아 내실화되고, 교사가 교육에 전념하도록 해달라는 절실한 호소로 이해해야 한다. ‘교육은 학교가, 돌봄은 지자체가’를 모토로 아주 잘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있다.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은 지자체가 양질의 균등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예산을 확충하고 안정된 신분과 처우 속에서 전담 인력이 운용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교육은 우리의 희망, 미래는 교육에서 답 찾아야 한다’ 하 회장이 한국교총 회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가장 큰 동인은 교육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가다듬은 확고한 교육철학이다. 지난해 제37대 회장 취임식에서 하 회장은 ‘여전히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는 하 회장의 삶을 그대로 투영하는 좌우명이기도 하다. “조부와 부친께서 2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와 총상을 당하면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입을 옷이 없어 아홉 살에 학교에 들어갔고, 도시락도 중학교 때 처음 싸갈 만큼 가난했다. 그래도 (부산교육대학교)교수가 되고 (부산교육대학교)총장이 되고 한국교총 회장이 된 것은 모두 어머님의 가르침과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고 답이 돼야 한다. 저마다 관심과 적성, 처한 환경이 다른 학생들에게 교육은 다양한 길을 열어주고, 잠재력을 끌어내 키워줌으로써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서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고, 어릴 때부터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고교 단계를 진학-직업교육 투트랙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한다” 하 회장이 제안하는 고교 교육의 투트랙 체제 개편안에는 대학 진학에 매몰된 교육으로는 학생과 국가의 미래에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다. 하 회장은 소모적 입시경쟁과 학벌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꿈을 잃고 소망하는 능력중심사회도 요원할 뿐이라고 경고한다. “아이들의 다양한 꿈을 지원하고 교육과 노동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선 고교교육을 진학과 직업교육 투 트랙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학력 때문에 차별 받는 노동시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학교 직업교육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결국 직업계 고교 졸업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가칭 ‘임금차별금지법’ 등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마지막 열차를 탄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교육의 체질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합심으로 교육공동체 회복할 때, 스쿨리뉴얼 실현 가능하다 하 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교육부 등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합심해 교육공동체를 회복할 때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다. 교육이 ‘국가백년대계’(國家百年大計)라면 함께 가지 않고는 결코 이르지 못할 길이다. 교육은 학교 담장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전 사회가 교실이요, 교육 동지다. 모두가 합심으로 교육공동체를 회복할 때, 선생님은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존경으로 배우며 학부모는 신뢰로 협력하는 활력 넘치는 학교,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을 비로소 실현할 수 있다.” CEO TIME 2020. 10. 5.

홍승표 The-K 예다함상조 대표이사 상조업계 1위 반드시 차지하겠다”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의 대명사 The-K 예다함상조(이하 예다함)는 견실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상조업계 선두주자다. 지난해 취임한 홍승표 대표이사는 이같은 견실한 성장을 더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하며 글로벌영업부장, 법인영업2부장, 중국법인 자동차보험총괄 상무 등을 역임한 홍 대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법인장을 맡아 삼성화재의 중국시장 확장에 큰 공을 세운 최고의 보험전문가다. 특히 중국법인장 재임 시절에는 상하이에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큰 성과를 거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보험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승장구해온 홍 대표는 예다함과 삼성은 닮은 점이 많다고 소개한다. 특히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중시한다는 점과 구성원들의 일에 대한 열정이 그 어느 기업보다 충만하다는 점이 가장 많이 닮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홍 대표는 “예다함에 근무하는 것이 마치 삼성화재 내의 상조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것 같아 소속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덧붙인다. 홍 대표는 숱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견실하게 성장해온 예다함이 추구하는 경영가치와 경쟁력을 더 온전하게 확충시켜 상조업계 1위를 반드시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단, 타 경쟁사들이 지금도 경쟁적으로 답습하고 있는 잘못된 관행은 철저히 경계할 예정이다. “최근 5~6년 사이 상조업계는 선수금(고객납입금)규모에 대한 경쟁과열로 가전제품, 여행상품 등을 결합한 상품들을 시장에 앞다투어 출시했다.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명분으로 병행판매를 하는 것이 정말 소비자를 위한 길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충분히 보호받아야 할 고객납입금과 충분히 정성스러워야 할 장례의전의 표준이 기로에 서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예다함은 경쟁사와 구별된 순수 상조서비스에 더욱 집중한다. 장례전문인력의 정규직화와 양질의 장례품목만을 엄선해 출시한 상조서비스상품은 원가비중이 높아 매출(공헌)이익 실현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고객이 맡겨준 선수금 운영에는 남다른 탁월함이 있다. 투자자산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탁월한 운영능력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5%에 이르는 수준급의 투자수익을 올리며 6년 연속 흑자 경영 기조를 쭉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탁월한 경쟁력을 더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순수 상조서비스로 상조업계 1위라는 금자탑을 반드시 세울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더 의미 있는 미래, 더 큰 미래를 당당하게 키워나가고 있다.”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도·투명경영 실현하다 예다함의 경영이념 가운데 핵심가치는 고객감동, 정직과 신뢰, 창의와 열정, 소통과 나눔이다. 홍 대표는 이중에서 ‘정직과 신뢰’를 가장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모범적으로 실현한다. 홍 대표는 특히 “할부거래법 개정 시행령 이전인 2010년 창립 초기부터 외부회계감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손익과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제표를 볼 수 있다”며 “이런 경영방침을 통해 부당한 업계관행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상조의 바른 기준을 제시하는 새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중시하는 경영가치를 명징하게 소개하는 홍 대표는 업계 1위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예다함의 탁월한 경쟁력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홍 대표는 “지난해 광고캠페인 효과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다함은 ‘신뢰가 가는’ 이미지 연상이 타 브랜드 대비 강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가입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믿음을 주기 위한 소비자중심경영, 페이백시스템 등 예다함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자평한다. 홍 대표는 또 “예다함의 장례지도사는 업계에서 여성 장례지도사 비율이 높은 편(30% 이상)에 속한다”며 이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간다고 말한다. “남녀를 포함한 전체 장례지도사의 평균연령은 30세고, 여성 장례지도사의 평균연령은 이보다 더 낮은 28세다. 현장에서 장례지도사의 실력을 경험한 고객들은 다들 깜짝 놀란다. 손녀뻘 된다며 어린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상주도 젊은 여성 장례지도사의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따뜻하고 꼼꼼한 장례진행에 만족한다. 통상 장례를 모두 치르고 난 후, 고객들이 젊은 여성 인재들과 함께 장례문화의 어두운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것을 공감하고 많이 응원해준다. 더불어 장례지도사를 100% 정규직으로 채용해 직업안정성을 보장하고 투명하고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경쟁력을 더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고 폭넓게 소통해나갈 것이다.” 고객만족 100% 위해 강조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 주변 지인들의 소개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는 예다함은 업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고객만족도를 제공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홍 대표가 취임 이후 고객만족 100%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Back to the Basic’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모두가 쉽게 저버릴 수 있는 것 또한 기본, 즉 기초적인 매뉴얼이다. 상조서비스의 기본은 고객이 당한 슬픔을 나누어지는 것이다. 슬픔을 위로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몸과 마음가짐이 반듯해야 한다. 그래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윤리경영에 힘써왔다. 또 고객의 슬픔을 덜어드릴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고객접점에서의 매뉴얼, 즉 M.O.T(Moment of Truth)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임직원의 예다함 윤리정신 함양을 위해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입직원뿐만 아니라 연차가 오래된 직원들의 기본 보수교육 과정도 강화해 초심을 잃지 않는 ‘예다함 인(人)’의 자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예다함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는 홍 대표는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한 예다함은 이를 활용해 질 높은 서비스정책을 다양하게 펼친다고 소개한다. “먼저 ‘페이백(Pay-back)시스템’이 있다. 이는 고객이 장례를 치르면서 계약물품 중 사용하지 않은 품목(도우미, 수의, 버스 등)에 대해 환불해 드리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부당행위보호시스템(불공정행위 익명신고센터)’을 구축했다. 장례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잣돈, 수고비, 사례비 등 금품수수 및 기타 부정행위에 대해 익명으로 신고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당 사례가 발생할 경우 납입원금 전액을 환불하고 무료 장례까지 제공한다. 또한 ‘전국직영운영시스템’도 있다. 위탁운영이 아닌 전국 8개 지역 직영시스템을 통해 고객 밀착 케어와 수준 높은 물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소비자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공정위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3회째 받았다.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서 신뢰경영을 이어가는데 더 정진하겠다.” 장례식장 내에서의 영업행위 근절 등 최고만족 선사하다 “상조서비스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대표상품인 보험은 이제 상당히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져 있다. 자발적으로 각종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상조서비스는 아직도 보험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이 상당히 낮다. 일부는 아직도 터부시할 정도다. 이런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상조서비스도 보험처럼 예측불가능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상조서비스에 가입하는 시기는 대개 30대 후반에서 50대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능하면 이보다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예기지 못한 상황에서 장례를 맞이하게 돼 미리 준비가 필요하고 가입 당시 계약한 금액으로 평생 이용할 수 있어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인플레이션 헷징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조서비스 가입은 빠를수록 좋다고 설명하는 홍 대표는 더구나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인의 연령이 90대고, 상주가 70대인 분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며 결국 시니어세대들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노부모의 장례를 치른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고, 도시화, 핵가족화로 이웃이나 친인척끼리 서로 상부상조를 통해 장례를 치르는 것도 정말 어려운 시대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우리의 현실을 냉철하게 지적하는 홍 대표는 예다함에 가입하면 좋은 이유는 아주 명확하다고 못박는다. 그 이유는 바로 ‘안전성’이다. 업계 최대인 5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고 6개 은행과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한 예다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정거래위원회(2017년 발표) 4대 재무건전지표(△자본금 100억원 이상, △지급여력비율 110% 이상, △부채비율 100% 이하, △영업현금흐름 250억원 이상)를 모두 충족했다며 예다함은 탁월한 ‘안전성’을 갖췄다고 거듭 강조한다. “여기에 더해 고객만족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장례서비스만 집중’한다. 장례식장 내에서의 영업행위 근절, 장례지도사 정규직 채용을 통한 1:1 밀착 서비스, 원 스트라이크 아웃 인사제도를 통한 리베이트 관행 근절, 저급물품사용 후 차액 착복 시 무료장례 지원 등 상조업계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기존의 관행들을 깨기 위한 경영전략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한다. 참고로 안전한 상조 가입을 위한 한 가지 팁을 제안한다. 공정위 홈페이지나 ‘내상조 찾아줘(mysangjo.or.kr)’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음의 내용을 검색해 보길 권한다. 상조업체의 자산과 자본금, 지급여력비율 및 부채비율, 선수금 보전기관과 보전비율, 이 세 가지를 꼭, 꼼꼼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를 확인하면 예다함에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다.” 납입금보호 위해 업계최초로 6개 은행과 지급보증계약 맺다 상조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납입금 보호다. 이같은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예다함은 탁월한 안전장치를 통해 고객들의 이같은 니즈를 해결했다. 예다함은 은행들과의 지급보증방식을 통해 고객들의 소중한 납입금을 철저하게 보호한다. 타 경쟁사들은 내부적 회계시스템 불안요소로 인해 상조공제조합에 가입하거나 은행예치계약 정도를 체결하지만 예다함은 업계 최초로 은행들과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했다. 지급보증 은행은 총 6개(신한·우리·하나·전북·수협·SC제일) 은행이며 이는 국내 최다 지급보증계약이다. 홍 대표는 “이같은 ‘상조납입금 안전책임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예다함을 선택했고, 상조업 진출 11년 만에 고객납입금 5천억원을 돌파해 지금은 업계에서 3번째로 많은 상조납입금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상조업계는 고객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홍 대표도 마찬가지다. 홍 대표는 고객신뢰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건전성 확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예다함은 이 부문에서 단연 업계 최정상을 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예다함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업계 최대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상·장례서비스 전문회사다. 이처럼 많은 자본금을 들여 설립한 이유는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가입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정직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재정건전성이 뛰어난 회사를 발표하는데, 예다함은 상조업체 주요회계지표(지급여력비율, 영업현금흐름비율 등)에서도 항상 상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회계감사를 통해 약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6년 연속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과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상조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홍 대표는 이같은 난국을 지혜롭게 이겨내며 언택트(untact) 비대면 간편가입채널 적극 개발 등 예다함의 경쟁력을 더 확장시키기 위한 경영전략도 착착 추진해나가고 있다. “영업측면에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비대면 장례, 스몰 가족장, 2일장 등 장례문화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TM영업센터를 강화하고 모바일 채널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간편가입채널을 적극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장례의전 현장의 위생과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전 임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 상시체크 및 의전 현장과 영업용 차량 방역(소독)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 또 매일 감염증상에 대한 현황정보를 공유해 2차 확산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 신규가입자에게 하나손해보험 단체상해보험서비스 무료제공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출자사인 예다함은 The-K 출자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존 상조업계에선 볼 수 없었던 호텔, 리조트, 금융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The-K호텔앤리조트 객실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고 The-K저축은행의 ‘라이프정기적금’ 가입 시 금리 우대혜택(0.2%)을 받을 수 있다. 또 금호리조트와 라한호텔(구, 현대호텔)도 제휴 할인가로 이용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특히 6월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하나손해보험의 단체상해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6월부터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하나손해보험의 단체상해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수술비, 보이스피싱, 일상배상책임 등 최대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알차게 준비했다. 더불어 예다함과 제휴된 장례식장과 봉안당 시설이용 시, 빈소할인 및 시설요금 할인이 가능하다. 특히 예다함 상조서비스와 더불어 경찰공제회 직영으로 운영되는 대전 갈마장례식장을 이용할 경우, 빈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간략하게 하나손해보험의 단체상해보험서비스의 효용성을 정리하는 홍 대표는 예다함은 ‘사랑[愛]다함’이라는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한다고 강조한다. “‘사랑[愛]다함’ 기부금은 예다함 다이렉트 채널로 가입한 고객의 초회 납입금과 매월 임직원 급여의 1천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한다. 프로젝트가 출범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75,575,664원을 ‘성가정입양원’과 무료진료 자선의료기관인 ‘요셉의원’에 전달해 진료혜택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모기업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전국 초·중·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 조손가정의 장례를 지원하고 장례지도학과 우수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아울러 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나눔 등의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만들기에 적극 동참한다. 이같은 활동은 무엇보다 예다함의 투명·윤리·상생경영이라는 주요 철학이자,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 목적과도 일맥상통한다.” CEO TIME 2020. 7. 1.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공동창업’과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 통해 색깔 뚜렷한 ‘게임제작의 명가’로 성장시키다
‘기업가는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 할까?’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요즘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핵심 화두다. 장 의장은 임원들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대화나 외부강연 등에서도 이런 화두를 자주 올리며 밀도 높게 소통한다. 이처럼 열린 소통을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화두를 풀어나가는 장 의장은 “시장과 환경 변화는 시작됐고,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기업가는 이런 변화의 속도를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동창업’과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를 통해 크래프톤을 자신의 색깔을 온전히 보유한 ‘게임제작의 명가’로 성장시킨 장 의장은 “기업은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리고 사회와 밸런스를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탄탄한 이사회 체계와 공동창업이 가능한 사람을 발굴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장 의장은 또 “사회적으로 필요한 스타트업과 인재를 성장시키는 일에 기업과 산업, 정부가 함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허리가 튼튼해야 그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한 장 의장은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IT 벤처기업 네오위즈(1997년)와 첫눈(2005년)을 공동창업했다. 2007년 게임개발사 크래프톤(당시 블루홀)을 공동창업했고 온라인게임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통장 잔고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절과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이런 위기를 모두 이겨내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CEO로 성장한 장 의장은 크래프톤을 설립한 2007년 초 기업투자 전문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공동설립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국내 최초로 모태 펀드의 자금을 받지 않고 민간자금으로만 이뤄진 벤처캐피털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창업과 투자분야 모두 기술 백그라운드가 강한 스타트업을 위주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은 장 의장은 재임 당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는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고문을 맡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장 의장의 생각과 비전 등을 조명해본다. “탄탄한 이사회 체계가 기업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의장님은 ‘공동창업’과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기업을 경영하면서 지키고 싶은 방향성이 바로 ‘공동창업’과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입니다. 대다수 주식회사는 창업자의 소유가 아닙니다. 임직원, 경영자, 주주가 견제와 균형을 갖추고 더 나아가 사회와 밸런스를 가지는 것이 보다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이사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공동창업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탄탄한 이사회 체계가 기업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아쉽게도 탄탄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이슈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사회를 운영할 수 있는 인재 풀을 키워야 하고 이사회가 잘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쉽지 않지만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공동창업형태로 창업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업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나와 다른 색깔의 파트너들을 만나면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벤처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공동창업을 선호하고 실제로 예전보다 많이 실천합니다. 물론 경영을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제 자신이 좀 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적으로 필요한 스타트업과 인재를 성장시키는 일에 기업과 산업, 정부도 함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사결정시 중시하는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크래프톤이 추구하는 비전과 기업문화, 중장기 경영전략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크래프톤은 ‘게임제작의 명가’를 지향합니다. 명작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 실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인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목적의식을 가진 명장이 중심이 되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자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독특한 제작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제작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들 스스로의 색깔을 갖고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편으로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를 더 깊게 하고, 경험과 자원을 공유합니다. 게임제작 과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끈기 있게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고 도중에 실패도 존재합니다. 그렇게 제작하더라도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안 됩니다. 언제든지 우리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지속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체계와 문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속적인 도전을 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동반돼야 합니다. 기업은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 투자의사결정을 합니다. 한 번의 도전으로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무한하게 여러 번의 도전에 투자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작팀을 지원하는데 차이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방향성을 향해 경험을 축적하고 다음 도전에 활용할 줄 아는 제작리더십과 구성원들에게 재도전의 기회와 지원이 주어집니다.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과분하면서도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초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느끼면서 일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좀 더 기여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기업가이자 투자자로서 국가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게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게임제작의 명가’로 착실하게 성장한 크래프톤이 보유한 탁월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제작리더십이 뚜렷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갖는 게 크래프톤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히트작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세 번 실패했지만 그들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지했습니다. 결국 네 번째에 배틀그라운드가 시장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크래프톤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실패와 도전을 최대한 줄이고 성공사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체득한 글로벌시장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게임제작사로서 앞으로 새로운 IP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실행했던 다양한 실험과 글로벌시장에서 대중적 IP를 성공시켰던 폭넓은 경험이 새로운 IP를 만들어내는데 의미 있는 토양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2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했습니다. 그 비결과 3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을 위한 핵심경영전략을 밝혀주세요. ▶2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덕분입니다. 결국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즐거워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은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한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은 크래프톤만의 성공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서비스 대중화를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IT분야에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스타트업에 많은 정책 및 인재육성 지원도 있었습니다. PC방과 e스포츠 보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적인 도움도 중요하게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배틀그라운드로 매출 1조원에 도달했다고 하지만, 한편으로 배틀그라운드 외에 다른 성장 모멘텀을 찾는 것이 숙제입니다. 하나의 게임이 오랜 기간 동안 외적 성장을 보여주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현상유지를 하기도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절대, 시장과 고객을 잊지 말아야 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작역량을 최적화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추구해야 합니다. -의장님은 인재 발굴 및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요. ▶크래프톤의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인재상은 명징합니다. ‘책임과 자율, 투명성’ 등을 꼽고 싶습니다. 창의적 성과와 결과물은 자율적 개인이 만들어내는 경향이 짙습니다. 단순히 시키는 일을 잘 하는 구성원들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지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인재를 바라고, 이를 위해선 업무투명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허리 튼튼해야 게임산업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의장님은 국내 게임산업 및 창업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게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예측기관들은 스마트폰, 5G 등의 도구들이 나옴으로 게임산업이 향후 15년, 20년 이상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게임은 전 세계인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수의 게임제작 스타트업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비대면산업의 성장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돼 게임산업의 미래는 더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산업은 새로운 게임회사가 출발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허리가 튼튼해야 게임산업 전체가 튼튼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게임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게임산업 생태계 구성이 ‘잘 되는 게임회사 몇 곳과 나머지’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중견 게임제작사와 그렇게 되기 위해 시작하는 스타트업들’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게임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게임제작사에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해야 하고 투자업계의 적극적 자금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도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산업적으로만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과몰입, 또는 부정적 요소에 대한 진중한 논의도 계속해야 하고 게임산업 발전에 적합한 인재육성과 지원 등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체험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엘리온’의 출시계획 등 향후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오랜만에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로 출시일정 및 서비스와 운영 전반, 커뮤니케이션 등을 책임져줄 협업 파트너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작사로서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제작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오랫동안 엘리온을 기다려온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도로 짧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KAIST 100억원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이고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KAIST에 기부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우연한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통장 잔고를 걱정하는 등 여러 차례 굴곡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이뤘던 것들을 돌이켜보면 KAIST 생태계의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했음을 깨닫습니다. KAIST 재학시절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는데, 그때 지도교수님이 창업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슈퍼프로그래머로 불릴 때 교수님과 전자계산소 직원들이 학생들이 만든 수강신청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가 아니었을 겁니다. 과학기술이 글로벌 패권의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했고 우리나라가 선두주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힘을 모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기회를 잡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크래프톤 차원에서도 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이외에, 사회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실패했더라도 성장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장님을 멘토로 삼고 있는 후배 경영인과 스타트업 경영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보다 성장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고 또 많이 합니다. 모든 분들이 성공을 목표로 도전하지만 성공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창업하고 실패를 했더라도 성장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하는 자세에서도, 먼 미래에 달성 가능한 비전을 세우고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을 치열하게 사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독단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협업을 통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지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과 두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만큼 크래프톤의 구성원들이 좀 더 안심하면서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재택근무 시행과 재택근무를 위한 IT 및 출퇴근 지원 등을 운영했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지역이 한창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을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펍지주식회사와 함께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습니다. CEO TIME 2020. 5. 29.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변화와 혁신 통해 관람객의 감성 충족시키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국립중앙박물관이 변하고 있다. 배기동 관장 취임 후 그 변화의 움직임이 더 도드라지고 있다. 배 관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명나는 변화를 혁신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배 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변화와 혁신 등을 조명해본다. 시대의 소명에 답하다 배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변화와 혁신은 시대의 소명이라고 단언한다. 시대의 소명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모든 임직원들은 뜻을 모아 주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당당히 추진한다고 설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지식 전달이나 교육 등 전통적인 가치에 치중해온 면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관람객(국민)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다지 큰 만족을 얻지 못했다. 취임 후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시하는 것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온 관람객들 한 분 한 분이 만족할 수 있고, 감성을 가득 채우고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우리가 추진하는 변화와 혁신은 성공적이다. 물론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지금 당장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발 한 발, 성큼성큼 내디디며 그런 가치를 창출해나가기 위해 늘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배 관장은 실제로 관람객 위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운용 틀을 바꿨다. 조명 등 전시회와 관련된 모든 디테일에 현대적 디자인감각 등을 과감하게 가미시켜 관람객들이 최대한 몰입감 높게 전시회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식 전달이나 교육이 아니다. 지식이나 정보 등은 필요하면 모바일 등에서 손쉽게 습득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감성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전시회를 원한다. 취임 후 이런 전시회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현대적 디자인감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고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쭉 지속될 것이다. 지난해 관람객들로부터 풍성한 인기를 얻은 ‘오백나한전’은 이런 노력들이 이룬 의미 있는 성과다. 기존의 전시회와는 달리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감성 코드들을 과감하게 전시회에 도입했고 이런 독특한 시도 덕분에 매우 큰 인기를 얻었고 예정에 없던 연장전시까지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진행한 특별전시회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부인들이 관람해 큰 주목을 받았다. 모두 불교권 국가 정상 부인들이라 더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앙과 지역의 공존 꾀하다 배 관장은 취임 후 임직원들과 중지를 모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지방에 있는 13개 소속 박물관의 브랜드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 박물관들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중앙과 지역의 공존, 상생을 꾀한 것이다. “지방에 있는 소속 박물관들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방의 13개 소속 박물관에선 보다 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존에는 토기, 도자기 등 유사한 유물들을 전시해 지역적인 차별성이 거의 없었고 관람객들도 대동소이한 지방 박물관을 외면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 박물관에 특정테마를 가미했다. 전주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양반, 선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변모시켰고, 광주박물관에는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신안보물섬 관련 유물들을 내려 보내 신안보물섬 박물관으로 변화를 꾀했다. 한때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대구박물관은 승격을 시켜 복식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이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복식박물관으로 역시 재탄생시켰다. 특히 대구박물관에선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오는 3월 22일까지 <아름다운 순간: 중국 광시 복식문화전>이 열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전국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지역적, 문화적 특성 등을 가미한 브랜드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켜,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국민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는 박물관으로 재정립했다.” 취임 후 추진한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소속 박물관들의 경쟁력을 확 끌어올린 배 관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진주박물관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의 진주박물관은 진주성 안에 있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했고 특히 화재발생시 화재진압 차량의 진입까지 불가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주시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구 진주역사를 진주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확정했다. “현재 진주박물관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면 몇 년 후에는 관람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세계 최고의 스마트 박물관을 진주에서 만날 수 있다. 진주박물관이 개관되면 중동의 부호 등 스마트 박물관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들을 초청해 그 위용을 보여주고 그들이 진주박물관 같은 박물관을 갖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스마트 박물관 운용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뚫어볼 예정이다. 지금은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생기기 어렵고 진주시처럼 30만 명에서 40만 명의 시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들이 더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완공될 진주박물관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소속 박물관의 브랜드화 사업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배 관장은 특히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지방으로 더 많이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탈리아나 영국 등의 지방 박물관들이 관광객 창출에 기여하듯이 국내의 지방 박물관들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의미다. 스마트 박물관 등에 더 집중하다 “지난해는 스마트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고,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 올해도 스마트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계속된다. 물론 소속 박물관들의 브랜드화 사업 등에서도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고,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진주박물관 건립에도 집중도를 높일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오백나한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관람객들의 감성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열거나 준비하고 싶다.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이라는 보편적 감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외로움은 창작욕을 불태우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더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철, 윤선도, 정약용, 김정희 등은 외로움이 극에 달했던 귀양살이 때 대표 저서와 작품을 남겼다. 이처럼 외로움을 주제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열면 관람객들의 감성을 가득가득 채워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외로움 외에도 생각이나 고뇌, 공포 등 다양한 주제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이색전시회를 열 수도 있다.” 아주 특별한 전시회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배 관장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채워주기 위해선 매우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고 또 이런 유의미한 노력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대인박물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섬뜩한 광경을 대면하면 유대인 학살 현장의 참혹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사가사키 원폭박물관에 설치된 흐르는 물을 보면 원폭피해자들의 고통을 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원폭피해자들은 극심한 갈증을 느끼고 이런 원폭피해자들의 원초적인 갈증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사가사키 원폭박물관은 흐르는 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최대의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관람객들의 보편적 감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전시회를 꼭 실현하고 싶다. 지난해 하반기에 스마트 박물관과 관련한 워크숍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그런 의견들을 경청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스마트 박물관을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배 관장은 스마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AI 접목 등 디지털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스마트 박물관 원년을 선포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해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가 전시품을 해설하고 3D 스캔 기술로 중요 소장품의 원형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마트 박물관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박물관 운영 및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활동 및 협업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박물관 데이터베이스 활용 해커톤과 미래포럼 ‘박물관과 인공지능’을 각각 7월과 10월에 개최해 첨단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민간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활용 확대방안도 모색한다. ‘큐아이’의 기능도 개선한다. 2018년 연말 중앙박물관과 나주박물관에서 첫 선을 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큐아이를 올해는 제주박물관과 제주공항에 3대 추가로 배치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올해는 특히 큐아이 개선사업을 통해 감성대화 모델을 구현하고 어린이 등 대상별 특화 콘텐츠를 보강함으로써 더 사랑 받는 로봇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스마트 박물관을 위해 올해 펼칠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는 배 관장은 올해는 박물관에 새로운 공간도 선보인다고 말한다. 배 관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첨단 영상기술로 감상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 체험관이 서울과 광주, 대구, 청주박물관에 생기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향유형 문화유산 실감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고 체험관도 소속박물관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프로젝션 매핑, 가상현실, 초고화질(8K) 영상 등 첨단 영상기술을 적용한 실감콘텐츠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실감콘텐츠 체험관은 박물관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실제 문화유산으로 인도하는 가교가 될 것이다. 일부에선 과거의 유산을 간직한 박물관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디지털은 아날로그 감성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것을 일깨우고 확산하는 중요한 도구다. 첨단 기술은 시공간적 장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박물관과 그곳에 담긴 문화유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세계의 주요 박물관도 앞 다퉈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한다. 박물관의 문화유산은 훌륭한 과거의 유산인 동시에 내일을 위한 창의성의 원천이며 이같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모두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스마트 박물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다.” 따뜻한 친구, 함께하는 박물관 지향하다 배 관장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매우 능하다. 취임 후 임직원들과 토론을 거쳐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비전이 이를 입증한다. 그렇게 정한 비전이 ‘따뜻한 친구, 함께하는 박물관’이다. 배 관장은 여기에는 누구든, 어디에 있든, 한국문화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부터 깊이 있는 질문까지, 누구에게나 최상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과 3층에서 진행되는 ‘세계문화관’은 감성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친구처럼 반갑고 의미 있는 공간이다. “가야전은 1991년 ‘신비의 왕국, 가야’ 전시 후 출토된 많은 유물과 연구성과가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전시된 적이 없었다. 특히 가야는 11차례의 신라 관련, 7차례의 고구려 관련 전시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고대 한반도 남부에서 삼국과 520여년을 함께한 가야는 ‘철의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여러 나라로 나눠져 존재한 것으로 인식됐지만 그동안 비약적으로 늘어난 가야 관련 고고학적 조사성과는 가야사를 새롭게 인식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호남동부지역의 가야를 새롭게 밝혀낸 것은 큰 성과다. 가라국(대가야)은 낙동강에서 섬진강에 이르는 여러 지역을 규합했다. 남으로는 여수 고락산성, 서로는 지리산을 넘어 장수 삼봉리와 남원 두락리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도 가야는 <삼국유사>가 말하는 오가야를 넘어 여러 세력이 공존했다는 점과 가야의 유력세력인 가라국(대가야)을 포함한 가야 제세력의 성장에 대한 구체적 실체를 밝혀낸 점 등도 중요한 성과다. 특히 동아시아의 기항지로 번영을 누린 가락국(금관가야)이 삼국이 추구했던 통합을 왜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도 흥미롭다. 가야가 없어졌다고 가야문화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가야전의 특별한 배경과 그 의미 등을 명징하게 설명하는 배 관장은 대표 전시품은 전시주제와도 연관된다며 1부에서 4부로 이뤄진 이번 전시를 통해 가야의 본모습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부 ‘공존’에선 가야의 여러 나라가 제각각의 문화적 기반에 따라 생산한 가야 토기를 통해 520여 년간 가야가 추구했던 공존의 흔적을 찾아본다. ‘가야토기탑’은 가락국, 가라국, 아라국, 고자국, 비사벌국 토기와 함께 다양한 상형토기, 가야의 달항아리라 부를 수 있는 커다란 항아리 등을 탑처럼 쌓아 전시했다. 2부 ‘화합’에선 지산동 44호 무덤을 재현했다. 가야의 여러 나라는 중앙집권화한 통합국가인 삼국에 맞서기 위해 서로 뭉쳤고 5세기 후반 가라국은 낙동강과 섬진강의 여러 세력을 규합하고 남제에 사신을 파견해 국제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지산동 44호 무덤은 전성기 가라국 왕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3부 ‘힘’에선 국보 제275호 말탄 무사모양뿔잔과 철갑옷을 통해 가야 무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4부 ‘번영’에선 4세기 이전 가락국 지배자의 무덤에 남아있는 중국 및 왜계 유물을 통해 가락국이 누린 물질적 번영과 김해 양동리 162호와 대성동 29호 무덤을 재현해 힘(무력, 이념, 경제력)을 갖춘 지배자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4세기 전반 이전 동북아시아의 국제시장으로 번영을 누린 가락국이 왜 강자의 패권으로 가야를 통합하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철과 여러 나라의 특산품이 모이는 당대 최고의 국제시장으로 번영을 누린 가락국의 모습은 최고 지배자의 무덤에 타임캡슐처럼 잘 남아있다.” 배 관장은 상설전시장인 ‘세계문화관’을 찾으면 우리에게 부족한 다문화에 대한 이해 및 수용도를 한껏 높일 수 있고 다문화 민족들과 공존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배 관장은 특히 다문화에 대한 수용도를 높여야 하는 젊은이들이 꼭 ‘세계문화관’을 찾아, 감성을 가득 채우길 권한다. 한민족의 기원 밝히는데 기여하다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와 동 대학원 고고학과 졸업 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에서 인류학과 박사과정을 마무리한 배 관장은 특히 전기 구석기시대 연구에서 큰 성과를 거둬 한민족의 기원을 밝히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역사학계의 거목이다. <전곡 구석기 유적과 축제> <고고학자의 또다른 시선> <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등이 배 관장의 대표 저서들이다.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명예위원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국제박물관협의회 국가위원회 의장,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이사회 의장 등으로 활동하는 배 관장은 제15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국제문화대학 학장, 전곡선사박물관 관장,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 제4대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한양대학교 박물관 관장,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소장,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국제문화대학 문화인류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CEO TIME 2020. 1. 2. 입력 2024. 12. 18. 05:33 AM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민의 사랑 받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 지향하다
취임 후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 구현, 항만운영 개선 및 효율화를 통한 부산항 경쟁력 강화, 인권경영·공정거래·상생협력·건전한 노사문화 정착 등에 집중했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양한 남기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특히 남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BPA는 사상 최대 물동량(20피트 컨테이너 2,166만개)을 달성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운경기 침체, 한진해운 파산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최대 물동량을 달성해 부산항을 명실상부한 메가포트로 성장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회적 가치 구현, 무재해·친환경 부산항 조성에 주력하다 취임 직후 사장 직속으로 사회적가치·혁신실을 신설한 남 사장은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 구현에 주력했고 ‘사람이 행복한 상생의 부산항’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연간 60억원 규모의 항만연관산업 성장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상생펀드 운영, 해양항만산업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공공기관 협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등이 대표 사업들이다. ‘업무연계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장애인·다문화가정·독거노인 초청 부산항 견학을 확대했고 사회적 약자 제품 홍보용품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시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또 청년일자리창출에 기여했고 여성, 지역인재, 국가유공자, 고졸 채용으로 사회형평채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 사장은 무재해·친환경 부산항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업무를 추진했다.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고 없는 부산항 조성’을 위해 재난안전부를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고 각종 안전관련 대책을 강화했으며 ‘노사정 상설 안전 협의체’를 운영한다. 또 안전관련 R&D사업 추진, 안전시스템 구축, 중장기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안전 대응을 통해 365일 안전항만을 구현했고 분진흡입차 및 살수차 정기 운영, 혹서기 이동식 폭염대피소 설치 및 물품지원으로 항만근로자의 작업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남 사장은 또 미세먼지저감을 위해 하역장비의 주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했다. 북항 컨테이너부두의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RTGC) 총 122대 중 85대를 전기구동식 장비(e-RTGC)로 교체했고 신항 다목적부두의 하버크레인(H/C) 3기의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바꿨으며 야드트랙터 243대의 연료도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했다. 특히 정박 중인 선박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육상전력공급설비(AMP)를 신항 3, 4부두에 설치해 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BPA는 태양광·수소·해수열 등 다각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입사업을 추진한다. 사상 최대 물동량 달성,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 해외물류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운경기 침체, 한진해운 파산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을 달성해 부산항을 명실상부한 메가포트로 성장시켰다. 미래성장동력 발굴전략으로 신남방·신북방 사업확대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대표부를 설립해 부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동남아시아지역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6월에는 네덜란드 노테르담 물류센터 건립 MOU를 체결해 유럽지역으로 물류거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인도 등지를 대상으로 물류센터,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고 신남방·신북방 지역 사업확대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남 사장은 항만운영 개선 및 효율화를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우선 부산 신항의 다수 터미널 운영체제로 인한 비효율과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환적화물 이송이 자유롭게 ITT(Inter-Terminal Transport·터미널 간 환적화물 운송) 내부게이트를 운영, 운송거리를 단축하고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또 신항 주간선도로 개통, 신항 웅동 화물차 임시주차장 운영, 화물차 섀시 임시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신항 일대 물류흐름을 개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아울러 컨부두 간 물류 운송흐름 개선을 위해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ITT 운송시스템을 시범사업으로 구축한데 이어 올해 참여사를 확대하고 추가 서비스를 개발해 부산항의 운영효율을 높였다.” 간략하게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하는 남 사장은 항만물류 선도를 위한 물류 R&D 및 연구기능 강화에 힘을 쏟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래 스마트 항만물류 선도를 위해 항만·물류분야에 적용될 신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해 PA 최초로 정부 R&D과제를 수행한다. 해수부의 ‘한국형 e-Navigation 서비스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과기정통부의 ‘주요 보안시설 및 항만 인프라 보안성 강화용 3S(Security, Safety, Safeguard) 보안허브플랫폼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민관 공동투자방식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분야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청년중심의 신기술 개발 및 정책제안을 장려하는 연구지원 확대 차원에서 차세대 물류전문가 양성 지원 프로그램인 ‘BPA Jump-Up Campus’를 운영한다. 남 사장은 특히 취임 후 인권경영·상생경영과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활성화, 건전 노사문화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BPA는 지난 4월 해수부의 공정거래·상생문화확산 및 인권경영 시범기관, 고용노동부의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여가부의 가족친화 우수기관에 각각 선정됐다. 또 ‘2019 IAPH(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성장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 지역사회공헌부문 최우수 항만으로 선정됐다. 2030년까지 환적비중 60% 달성 글로벌 해운시장의 장기불황으로 인한 선사 해운동맹 구축, M&A 지속 확대, 선박대형화 및 선택적 기항(부산, 상해 등)으로 Hub&Spoke 패턴 강화, 중국·일본 등의 부산항 견제 강화, 친환경 스마트항만 발전 등 부산항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 처해 있다. 남 사장은 이런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산항과 BPA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 전략을 새롭게 설정했다. 남 사장은 항만을 중심으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적 가치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항만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미래 BPA의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이다. 핵심의미는 세 가지다. ‘국민’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항만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 및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의미한다. ‘사랑’은 사람중심경영 실천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확보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사상 최대 물동량 달성을 통해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격상시킨 BPA는 전통적인 사업에 한정하지 않고 화물, 사람, 항만산업에서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사회의 일자리창출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항만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나갈 것이다.” BPA의 새로운 비전을 명징하게 설명하는 남 사장은 “부산항은 해양항만산업 전반에서 부가가치창출을 통해 질적으로 성장하는 항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부산항 3대 허브화전략 및 BPA 글로벌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한다. 3대 허브화전략은 세계의 중심, 환적거점항으로 지속성장하는 ‘글로벌물류허브전략’과 동북아 해양관광 관문항 조성 및 속도감 있는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해양관광·비즈니스허브전략’ 그리고 ‘항만관련산업서비스허브전략’이다. “부산항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해, 조직역량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문화해 BPA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비전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환적비중 60%(화물), 해양관광객 1000만명(사람), 항만관련산업 부가가치 비중 30%(산업)를 달성하고 미래성장사업 매출액 1000억원도 달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 3대 허브화전략과 BPA의 글로벌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신항-북항 특화전략을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항만재생기반 조성, 부산항의 자산을 활용한 신해양관광 활성화, 4차 산업 연계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육성 등 12대 중장기 전략과제도 과감하게 실천해나갈 것이다.” ‘사람중심, 혁신성장, 상생협업, 고객존중’ 중시하다 취임 후 항만물류 전문가답게 BPA의 새로운 도전과 웅비를 과감하게 추진하는 남 사장은 사람중심, 혁신성장, 상생협업, 고객존중 등 4대 경영방침을 중시한다. “사람중심은 구성원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자율과 책임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신장시킬 수 있고, 혁신성장은 신기술 도입과 불합리성의 제거로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상생협업은 관련기업과 기관이 함께 잘하는 분야를 서로 도와 올바른 성장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고, 고객존중은 존중과 열린 마음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부산항 구현을 의미한다.” 남 사장은 4대 경영방침의 적극 이행을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신뢰와 활력이 넘치는 사람중심 조직문화 조성이다. 이를 위해 사람중심의 안전한 부산항, 근로자가 행복한 복지실현, 적극행정, 인권경영시스템 구축, 조직문화 선진시스템 정착 등을 추진한다. 다음은 스마트 해운항만물류시스템 구축으로 혁신성장 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 물류체계 혁신을 위한 R&D사업 적극 이행, 4차 산업혁명 연계 스마트물류 및 자동화 항만 구현에 집중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부산항 갑질관행 근절, 취약한 연관산업 성장방안 모색,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신북방·신남방 사업 적극 추진 등으로 부산항의 고객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상생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 순조롭다 “북항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이다. 2022년 4월, 전체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친수공원은 전체 24만㎡ 중 13만㎡를 연내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우선 개방한다. 조기에 개방되는 시민체감형 시설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역과 북항재개발사업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광장형 보행데크사업의 1단계 구간(부산역-환승센터)을 연내에 완료하고 2단계 구간(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까지 완공해 관광객 및 시민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다. 특히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역사성과 정체성, 상징성을 가진 공간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며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북항재개발사업 자문위원회를 발족, 재생 가능한 역사문화자원, 인문지리, 사회·환경적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인 북항재개발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소개하는 남 사장은 또 하나의 국민적 관심사인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여러 가지 대안들을 준비해두고 있다. “부산을 거쳐 가는 미-중 물량 감소로 부산항의 환적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 다만 미-중 직기항 노선이 축소될 경우 부산항 환적 기회가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항의 환적경쟁력을 높이고 미-중 직기항 노선 축소에 대비해 환적시간 단축, 연계성 강화, 물류비용 등 부산항 환적 기회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부산항 기항에 따른 절감효과(정시성, 안정성 등)를 분석하고 계량화해 선사의 환적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높은 환적 비용을 유발하는 ITT(육상운송 환적화물) 감소를 위해 터미널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 사장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미주대륙을 연결하는 간선항로에 위치한 부산항은 세계 150여개 국가와 50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한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적의 해법을 처방했고 큰 성과도 거뒀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당 컨테이너선 정기노선 수는 268개로 세계 2위다. 안개와 태풍의 영향이 적고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항만운영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숙련된 기술인력과 최첨단 항만시설을 갖춰 타 항만 대비 운영이 안정적이고 서비스 정시성이 뛰어나다. 이처럼 주변의 경쟁항만 대비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다수 터미널 운영체제로 부두 간 환적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해 부두 간 경계를 없애기 위해 ITT 내부게이트를 운영, 운송거리를 단축해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앞으로 글로벌 해운 환경변화에 대비해 차질 없는 신항 및 제2신항 개발, 내실 있는 북항재개발사업 추진,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부산항의 물류경쟁력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남 사장은 부산항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대의 성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대외환경 변화로 예년보다 물동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추가 관세부가에 대한 우려로 대량의 ‘물량 밀어내기(조기선적)’가 이뤄져 평년보다 높은 증가율인 5.7%(환적 11.8%)를 기록했다고 소개한다. 남 사장은 올해는 이에 대한 반작용(기저효과)과 높은 ITT비용 때문에 부산항 환적비중을 줄인 특정 선사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다소 둔화돼 지난 8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14,642천TEU를 처리하고 있다며 터미널 통합을 통한 환적경쟁력 강화, 신남방·신북방 사업추진, 유럽지역 등의 물류거점 확대를 통해 부산항의 물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다변화로 크루즈시장 활로 열고, 상생펀드 조성하다 “사드 영향으로 중국 크루즈 여행객 수가 감소했지만 일본, 대만, 러시아 등 크루즈시장 다변화와 모항 확대로 총 84항차 14만명을 유치했고, 올해는 140항차 2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만 간 지역연대 협력,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통한 기항크루즈 유치 및 일본·대만 등 다모항 상품확대로 크루즈시장을 다변화한다. 특히 다양한 모항 상품개발과 체험단 운영 등 국내 크루즈 수요를 확대하고 대만·싱가포르 등 항공과 연계한 Fly&Cruise를 활성화하는 등 크루즈 연관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드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한 크루즈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단백 해법들을 처방하는 남 사장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생태계 구축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35개 기업에 사업자금 대출이자 감면을 지원하고 ‘해운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조성’으로 창업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또 협력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AEO 공인획득 지원사업’을 추진, 수출촉진 및 대외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크루즈 팝업 스토어(14개사)’ 운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판로확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협력중소기업의 지속성장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 컨설팅 및 시설·장비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과 ‘민관공동 R&D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남 사장은 특히 청년일자리창출과 청년 물류전문가 양성에 적극적이다. 최근 청년창업을 위한 창업아이디어 해커톤 대회를 개최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전문가 멘토링과 창업지원을 진행했고 부산지역 공공기관 협업으로 BEF(사회적경제기금)를 조성해 부산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실천한다. 이처럼 BPA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경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남 사장은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북항 운영사 통합과 타 부두간 환적경쟁력 강화를 위한 터미널운영 선진화모델 도입, 인프라 적기확보, 북항재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해양관광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부산항의 물류체계혁신을 위해 R&D사업을 적극 이행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IoT,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스마트 해운항만물류시스템을 구축,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신북방·신남방 사업 등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미래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성과도 가시화할 것이다.” CEO TIME 2019. 11. 1. 10:08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모든 역량 결집하다
교통사고문제는 사회·경제·문화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안전 종합대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그 전년대비 9.7%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본지와 가진 일문일답에서 도로교통공단의 존재이유는 도로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이라고 단언한 윤 이사장은 “우리나라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교통안전대책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도로교통공단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이사장은 “도로교통공단의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또 “조만간 도래하게 될 자율주행차시대를 앞두고 도로교통안전분야에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 모든 과제와 목표 아래 청장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도로교통의 중심·배려하는 교통문화 동반자’ 지향 -운전면허시험관리 업무를 제외하면 국민들은 도로교통공단의 역할과 기능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하는 주요사업과 도로상에서의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추진하는지 소개해주세요. ▶도로교통공단은 공정한 운전면허관리와 교통안전 관련 교육·홍보·연구·방송·기술개발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에 노력하는 준정부기관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2월에 창립된 ‘대한교통안전협회 중앙연합회’에 뿌리를 둬 올해로 65주년을 맞았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합니다. 아울러 ‘안전한 도로교통의 중심’과 ‘배려하는 교통문화의 동반자’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 감소’와 ‘국민중심 신뢰경영체계 구축’을 경영목표로 삼고 도로 위에서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총 4대 전략방향과 9개 전략과제, 25개 실행과제 및 74개 세부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대표적 추진과제로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및 보행사고 다발지점 개선사업을 비롯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 제공, 장애인 등 교통약자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이 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사업도 진행해 어린이·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등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 각종 영상물 제작, 간행물을 발간합니다. 운전면허분야는 중요 업무입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을 운영하고 운전면허시험 관리, 운전면허 정기·수시 적성검사, 운전면허증 발급·갱신, 운전전문학원 강사 및 기능검정원 자격관리 등 운전면허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교육사업, 안전사업,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소통과 사고예방 등을 위해 11개 지역에 교통방송(TBN)을 운영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입니다. 이를 위해 범정부 기관의 오랜 노력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직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고, 개선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통사고문제는 사회·경제·문화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달러시대에 진입해 경제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압축성장에 힘입어 자동차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80년 52만7000대에서 현재 2천3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선진국들은 자동차 증가로 인한 역기능적 폐해인 교통문제(교통사고,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환경파괴 등)에 대해 오래전부터 각종 정책을 수립, 시행해오고 있으며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자동차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교통관련 정책, 특히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책에서 아직 미흡한 점이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를 보면 OECD 평균 1.0명(2016년 기준)에 비해 우리나라가 1.4명(2018년 기준)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교통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과 계획을 시행하고 2000년대 들어선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절반(4,191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국정목표 중 하나인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는데, 더욱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해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전년대비 9.7%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생명중시 교통사고방지체계’를 구축한 1997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1,603명을 기록한 이래 3,000명대로 줄어든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공단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국민이 존중받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단속카메라 도입 및 확대, 안전띠 착용 의무화,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등 다양한 대책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대국민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지속적으로 전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단속과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도로 위에서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도로 위의 존중문화’가 우선 조성돼야 합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보면 ‘교통약자’인 13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피해가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수년 전부터 어린이와 어르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어린이와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교통안전시설 개선, 운전자에 대한 규제와 단속강화 등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의 생활영역인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지속적·체계적으로 반복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의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습관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은 매년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교통안전을 되새기고, 흥미로운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어린이 TAAS) 서비스’를 구축해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고 모바일 속 증강현실(AR)을 도입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색칠놀이)도 개발해 활용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더불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중이 높아지며 고령운전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통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단축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의무화해 사고위험을 낮추는데 적극 동참하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적인 자동차 선진국의 반열에 있는 만큼 이에 걸맞게 일상생활에서의 자동차 운전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변화가 시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도로 위의 흉기’로까지 불리는 난폭·보복운전은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노력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하고 밝은 교통문화 정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운전자 개개인의 의식이라고 봅니다. 올바른 운전습관과 배려·양보운전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과 시스템(AI) 모두 검증하는 면허제도 필요” -안전속도 ‘5030정책’을 시행중입니다. 사고예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안전속도 5030’이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지역 내를 운행하는 차량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 이하로 낮추는 정책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이며 보행자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도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이미 도심 속도 하향 조정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증명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차량속도를 낮추고, 보행자 안전이 우선된 교통문화가 정착된다면 교통사고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라는 말처럼 사랑하는 가족이 보행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속도 5030’의 생활화를 당부 드립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과정에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전면허제도 도입과 관련해 추진 내용은 무엇이 있습니까. ▶자율주행차시대를 대비한 법과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면허제도에 대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더 이상 사람만을 운전자로 여길 수 없기 때문에 사람과 시스템(AI) 모두의 운전능력을 검증하는 방향의 면허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람은 기존의 운전면허시험 항목에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사용법 및 주의사항, 비상시 조치방법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AI는 도로에서의 안전운전능력과 교통법규준수 이행능력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현재 공단은 전문위원을 구성하고 AI 전용운전면허시험장을 만들어 AI가 실제로 도로에서 운전할지를 평가하는 제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더불어 자율주행차의 연구개발 성과 검증과 실용화를 위해 MOU를 체결한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 및 일자리창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도로교통공단은 자율주행차가 원활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고령운전자 면허갱신·적성검사 주기 단축 등 도입 -최근 우리나라도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지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특히 만 75세 이상 연령대의 교통사고는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노령화에 따른 기본적인 인지능력 저하로 순간대응력이 떨어져 발생합니다. 이에 정부는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면허갱신 및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도로교통공단은 면허갱신 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본인의 운전능력이 의심되는 고령운전자에게는 안전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한 배우 양택조 씨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더불어 지자체와 협업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한 어르신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참여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령운전자의 이동권을 고려해 고령운전자의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실버마크’도 개발해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실버마크는 전국적으로 혼재돼 있어 효율성이 낮았지만 공단이 개발한 실버마크는 정부표준안으로 통일돼 호평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버마크는 운전자에게 고령운전자임을 알리며 양보와 배려의 운전을 정중히 요청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세대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범률 높은 음주운전 근절 위해 처벌기준 대폭강화 -최근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되며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및 처벌수위가 높아져 음주운전이 중대범죄행위라는 사회적 경각심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확산 및 인식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지난 6월 25일부터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습니다. 이로 인해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에 맞춰 캠페인 등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교통안전문화 조성에 적극 노력할 방침입니다. 3번 이상 음주단속에 걸릴 경우 면허가 취소되는 ‘삼진아웃제’를 두 번만 적발돼도 취소되는 ‘이진아웃제’로 변경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무려 44%로 일반 재범률 1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음주운전이 위험한 습관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운전습관은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했을 때부터 확립되는 만큼 초보운전자들이나 방학을 맞아 운전면허를 취득하러온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했습니다. CEO TIME 2019. 10. 1.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적정공사비 확보와 SOC 예산 확대에 총력 펼친다”
“적정공사비 확보 등 각종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이 정상적인 경영여건 아래에서 국민을 위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하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올해는 적정공사비 확보에 더 최선을 다하고 내년도 SOC 예산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단언한다. 올해의 미션을 명징하게 제시하는 유 회장은 ‘성실하게 실천하는 리더가 되자’고 늘 다짐한다며 ‘성실’은 가장 중시하는 경영철학이자 임직원들에게도 가장 많이 강조하는 리더의 핵심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유 회장은 특히 ‘난중일기’를 자주 읽는다. 존경하는 불굴의 리더, 이순신 장군의 기민하고 섬세한 인간미와 통찰력을 난중일기에서 배웠다고 강조할 정도다. 평소 축구 등 운동을 즐기는 만능스포츠맨인 유 회장은 협회장에 취임한 후 일정이 많아 매일 운동하는 것이 어렵지만 틈틈이 간단한 체조나 산책, 그리고 식사조절 등을 통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유 회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연일 회원사들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지만 잔병치레 한번 없을 정도로 매우 건강하다. 유 회장은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정치외교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 1기를 수료했다. 2017년 대한건설협회 27대 회장에 취임한 유 회장은 현재 신한건설(주) 대표이사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유 회장은 또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18·19대 회장, 대한건설협회 회원부회장,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회장, 경기도 양궁협회 회장,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경기교육 장학재단 이사 등 다수의 직책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제43회 안양시민대상 체육부문을 수상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거둔 성과와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 및 해법, 남북경협과 건설업계의 역할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건산법 개정, 지역 중소건설사 물량난 해소 -취임 후 많은 활동을 펼치셨습니다. 먼저 그동안 집중하신 주요 활동과 거두신 성과들부터 소개해주세요. ▶그동안 적정공사비 확보 등 업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이 정상적인 경영여건 아래에서 국민을 위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종합건설업계의 침체된 건설물량 확보를 위해 종합건설업계의 시공범위를 확대하는 내용과 종합업체의 전문공사 원·하도급을 허용하는 건산법(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뤄냈으며 지역 중소건설사의 물량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정부의 SOC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2년 연속 SOC 예산을 증액했고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SOC 물량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올해는 어떤 활동들에 주력하시는지요. ▶올해는 무엇보다 적정공사비 확보에 더 최선을 다하고 내년도 SOC 예산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미래의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도 건설산업이 다시 한 번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건설인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올해도 늘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건설투자 확대는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로 직결 -SOC 축소, 분양시장 위축 등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이 만만찮습니다. 어떤 해법을 갖고 계신지요. ▶SOC 투자는 2009년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건설투자는 여전히 불충분한 상태입니다. 1960년대 경제성장기에 대대적으로 건설한 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발생 시점이 동시에 도래할 것이 예견됨에도 선제적인 인프라개선 및 신규사업 발굴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택시장도 어렵습니다. 부동산규제 강화와 지역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 지방의 미분양 가구가 속출하고 일부 수도권까지도 청약미달 사태가 확산되면서 중소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양원가 공개항목까지 확대될 경우, 영업비밀 공개로 기업의 원가절감 의욕 및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저하시키고 이는 주택공급 부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도 장애가 됩니다. 최근 IMF는 투자 감소에 더해, 수출마저 감소하는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신호를 거론하며 대규모 추경의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권고했습니다. 추경이 효과를 보려면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또 장기침체화 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의 회복도 필요합니다. 건설투자 확대와 규제완화만이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 삶의 질 확보로 직결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공공사 공사비 부족은 생존권 위협하는 당면과제 -공공공사에서의 공사비 부족, 근로시간 단축 등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와 해법들도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는 약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공공공사에서의 공사비 부족은 시설물을 이용하는 국민과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건설업계의 생존권도 위협하는 건설업계의 당면과제이자 국회나 정부에서 시급하게 해결해 주어야 할 중요사안입니다. 따라서 적정한 낙찰률 상향을 보장하는 법안 통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둘째, 최근 사회기반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에 대한 안전권이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연간 20조원 이상의 지속적인 SOC 투자를 위해 SOC에 대한 국가마스터플랜 수정 및 추경 등 특단의 대책수립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일자리산업이면서 고용유발계수가 큰 산업입니다. 일률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건설공사의 공기지연과 효율성 저하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건설산업 전·후방으로 큰 타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탄력적 근로단위기간 1년 연장 및 제도 적용시점 조정을 유예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창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기회 제공을 위해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도록 규제 제로의 신비즈니스모델 구축이 필요합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에 따른 건설업계의 애로와 해법도 궁금합니다. 좋은 방안이 있는지요. ▶이미 공사기간 및 공사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급격한 근로시간단축까지 겹쳐 건설현장은 매우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예측이 어려운 일감을 받는 업종의 경우,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건설현장은 장마·한파·폭염 등 기후적인 요인과 설계변경, 민원 등 사전에 상황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사전 근로일 및 근로시간 확정요건을 삭제하는 등 합리적인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시행일인 2018년 7월 1일 이전에 발주된 공사는 법 개정으로 인한 부담을 건설업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므로 근로시간단축 적용에서 제외돼야 합니다. 북한시장, 제2의 도약판 될 수 있도록 노력 -건설업계는 남북건설경협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북경협과 건설업계의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대 속에 개최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활발한 남북건설경협을 기대했던 건설업계도 충격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북한시장이 건설업계의 제2의 도약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협회는 업계의 향후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해 ‘문산∼개성 남측구간’ 고속도로 및 ‘강릉∼제진’ 철도복원사업의 예타 면제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예타 면제가 됐으며 4월 2일 현재, ‘강릉∼제진’ 철도복원사업에 대해서도 계속 예타 면제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건설업계의 원활한 북한진출을 위해 베트남 등 체제전환국 사례 분석을 통한 북한진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북한 핵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연구 등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관계부처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업계와 유관기관, 연구계를 포함한 한반도 건설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과거 해외건설시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켰던 국내 건설사 간 과다경쟁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와 업계의 조정자로서 향후 남북경협 시 질서 있는 북한진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으신 소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신지요.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공공공사 공사비 정상화’를 들고 싶습니다. 비로소 적정공사비가 확보될 때 국민들과 지역민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지역건설업체, 지역자재업체, 지역장비업체가 건전하게 육성되고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적정공사비가 확보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최근 침체돼 있는 국가경제도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알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철학으로 어떤 활동들을 전개합니까. ▶협회는 건설산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건설업체가 깨끗한 경영, 나눔경영에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생활시설 개보수, 범죄취약지역 주거개선사업, 대학생 장학사업, 지진·수해 등 재난지역 복구지원사업 등 국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성실’ 가장 중시, ‘난중일기’ 탐독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소개해주세요. ▶그렇습니다. 존경하는 불굴의 리더, 이순신 장군의 기민하고 섬세한 인간미와 통찰력을 난중일기에서 배웠으며 특히 이순신 장군의 이런 면모를 경영에는 물론 일상에서도 실천하는 리더가 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성실’은 가장 중시하는 경영철학이자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리더의 핵심덕목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실’이 기본이 돼야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봐왔기 때문에 늘 ‘성실’을 중시하고 또 임직원들에게도 강조합니다. 벌써 협회장을 맡은 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성실하게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회원을 위한 협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나아가 건설업계의 화합과 통합을 통해 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미래의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CEO TIME 2019. 5. 9.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예술과 문화 창조의 허브’ 지향하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김해문화의전당, 부산 영화의전당은 공통점을 지녔다.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이 몸담았던 곳들이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해양학자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강대 졸업 후 무역회사에 입사해 수출입분야에서 맹활약한 김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지인들과 무역회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김 사장이 문화예술계에 투신한 계기는 이채롭다.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들에서 큰 업적을 남긴 김 사장은 현재 충무아트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양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업무는 직원들과의 소통이었고 이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예술과 문화 창조의 허브’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김 사장은 의욕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관객층 확대를 꾀한다. 10여 년 동안 예술의전당 개관과 안착에 헌신하다 “지인들과 무역회사를 창업해 지구촌을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을 때 정부의 고위공직자로부터 예술의전당 건립에 필요한 실무책임자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수차례 거절했지만 예술의전당 건립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 등을 외국에서 조달하기 위해선 수출입에 정통한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며 계속 설득했고 결국 6개월 만에 제안을 수용했다. 그렇게 문화예술계와 인연을 맺었다. 10여 년 동안 3단계에 걸친 예술의전당 개관에 오롯이 헌신하며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그때 경험한 소중한 자산들이 충무아트센터의 새로운 도약에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한다.” 1단계 음악당과 서예관, 2단계 미술관과 자료관, 3단계 오페라하우스 등 예술의전당 개관작업에 필요한 실무를 10여 년 동안 묵묵히 수행한 김 사장은 이 시기에 많은 공부를 했다. 대학시절부터 속독을 익힌 김 사장은 청계천 헌책방 등에서 구입한 문화예술 관련 서적들을 섭렵하며 독학으로 문화예술 공부를 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남산도서관 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문화예술 공부에 푹 빠졌다. 일이 바빠 처음부터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우면 중간부터라도 꼭 공연을 관람했고, 거리를 지나가다 미술전시공간을 만나면 시간을 쪼개 무조건 들어갔다. 이런 노력 덕분에 김 사장은 현재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바이올린 줄이 몇 개인지조차 몰라 망신을 당했지만 예술의전당 개관을 주도한 10여 년 동안 열정적으로 공부한 덕분에 이제는 그 누구보다 풍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개관을 진행하며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얻은 것이 훨씬 더 많았다. 그때의 결기를 앞세워 지금도 열정적으로 충무아트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착착 진행해나간다.” 김해에서 맘껏 일하고 전·현직 대통령과 귀한 인연 맺다 예술의전당 개관작업을 마무리한 김 사장은 이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운영본부장을 맡아 기업메세나붐 조성에 앞장섰고,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추진단장을 맡아 세종문화회관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리뉴얼을 주도했다. 3,895석의 좌석 중 시야장애석을 없앤 3,022석으로 대극장을 리모델링해 고객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또 삼청각 운영준비단장을 맡아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렇게 일에 몰두하던 김 사장은 2002년 과로 등이 겹쳐 뇌출혈로 쓰려졌고, 8일 동안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돼 고비를 넘겼고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가 남은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2005년 홀로 김해로 내려갔다. 김해로 내려간 김 사장은 김해문화의전당 개관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시설부터 공연프로그램, 직원들의 고객응대 등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개관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겼고 그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관했다. 곳곳에 김 사장의 진한 열정과 도전이 녹아있는 김해문화의전당은 최고수준의 문화예술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시사철 수준급의 풍성한 문화예술공연들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근무 당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수차례 김해문화의전당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노모를 모시고 있어 내려갈 수 없다고 고사했다. 그러나 송 시장은 멈추지 않았다. 김해시 공무원이 인사차 왔다며 갑자기 방문한 후 정말 인사만 하고 내려간 일도 있었다. 그렇게 집요하게 김해행을 설득하는 송 시장의 제의를 계속 뿌리칠 수 없었다. 뇌수술 후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송 시장을 만나기 위해 주말에 김해로 내려갔다. 그리고 술 한 병을 나눠 마시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고 끈질긴 구애에 감동 받아 결국 김해문화의전당 경영을 맡았다.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송 시장은 철저히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오롯이 경영에만 전념했고 큰 성과도 거뒀다. 송 시장은 지금까지 만난 행정가 중 단연 최고였다.”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으로 일하면서 김 사장은 귀한 인연을 맺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현 대통령과의 인연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사장 재임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약 3차례 김해문화의전당을 찾았고, 김 사장이 의전을 도맡았다. 이때 문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김 사장은 소탈하고 유쾌했던 인간미 넘치는 노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물론 비서실장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킨 문 대통령의 사려 깊은 보좌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노 대통령을 VIP실에 모셨을 때다. 문 대통령께 노 대통령과 함께 기다리라고 권했지만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 노 대통령에게 재차 권하자 노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큰 목소리로 불렀고 결국 VIP실로 들어온 문 대통령은 안락한 의자를 마다하고 말석의 작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노 대통령을 모셨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두 분의 따뜻한 심성을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일에 늘 최선을 다하는 철두철미하면서도 겸손한 문 대통령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귀한 인연까지 맺으며 맘껏 일한 김 사장은 세계 4대 뮤지컬인 <미스 사이공> 공연을 유치했다. 또 약 10억원에 달하는 기업투자를 유치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 공동제작에 참여해 선 지방제작 공연, 후 중앙진출이라는 진귀한 사례를 창출했다. 김 사장은 이후 공모를 통해 부산 영화의전당 대표로 발탁됐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극장 운영에 기여했다. 놀이 중심의 해운대를 문화예술중심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창작뮤지컬 <친구>의 총 52회 공연에 1만7천870명의 관객을 동원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김해문화의전당 개관 이후 부산시를 비롯한 주변 도시에서 김해로 다수의 시민들이 유입됐다며 제대로 된 문화예술공연장은 이처럼 풍성한 매력을 발산한다고 단언한다. 자체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신기원 이루다 지난해 취임한 김 사장은 2005년 개관시부터 현재까지, 충무아트센터의 역사와 흐름을 파악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충무아트센터의 비전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결국 직원들이 비전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에 직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창출했다. “소통을 통해 ‘예술의 중심에 서서 미래를 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했고 ‘예술과 문화 창조의 허브’라는 새로운 비전도 천명했다. 언제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제작극장과 지역문화재단이라는 균형을 유지하며 연극·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확대해 관객층을 확대한다. 책임경영의 원년인 올해는 자립경영의 토대를 더 견고히 다진다. 고품격 공연과 다양한 문화사업 및 축제 등을 진행하고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다. 뮤지컬은 2040 여성관객이 약 90%를 차지한다. 이들 외에, 다른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궁극적으로 관객층 확대를 지속적으로 꾀한다.” 명확한 비전을 정립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김 사장은 취임 후 빛나는 성과들을 창출했다.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초 무대에 올린 자체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빅히트다. 총 240회 공연에 24만 관객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신기원을 이룩했다. 간판도 충무아트홀에서 충무아트센터로 바꿨고 독립 재단법인으로서의 자율경영체제도 확립했다. 특히 영상산업과 뮤지컬산업이 융합된 색다른 축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창설해 올해 2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공공극장인 충무아트센터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은 이를 과감하게 실천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금난새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 4회에 걸쳐 공연하는 ‘클래식 판타지아’와 월요일마다 3천원으로 대중가수와 실내악 콘서트·재즈밴드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월요일앤콘서트’, 지역민들을 위한 고품격 갤러리 음악회 ‘예그린살롱음악회’와 중구지역 곳곳의 생활공간과 일터로 직접 찾아가 공연과 강연을 선사하는 ‘문화사랑방 ACT’ 등이 대표사례들이다. 충무아트센터의 핵심경쟁력인 뮤지컬의 토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호평 받았다. 뮤지컬대상 시상식인 예그린뮤지컬어워드를 의욕적으로 추진했고, 대본과 음악을 공모해 젊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발굴하는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도 적극 진행한다. 또 한국뮤지컬의 미래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뮤지컬전문아카데미’운영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중극장인 블랙을 연극중심극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베헤모스>, <킬미나우>, <지구를지켜라> 등을 무대에 올려 관객층을 넓혔다. 사람중심경영, 특급호텔에 준하는 고품격서비스 실현하다 “복합문화공간인 충무아트센터는 특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극장 등 3개의 공연장과 2개의 갤러리·컨벤션센터 및 다양한 아카데미 교육시설을 갖췄고, 서민과 지식인·행정가가 공존하는 서울의 중심 중구에 있다. 무엇보다 편리한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관객유입이 쉽고 편하다. DDP, 두산타워(면세점), 동대문시장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개관 이래 뮤지컬 중심의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으로 단기간 내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며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충무아트센터가 보유한 경쟁력을 명징하게 설명하는 김 사장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은 Creation, 창의적 도전이다. 충무아트센터를 프로듀싱 씨어터로 도약시키고 창작뮤지컬 메카로의 이미지 구축도 더 강화한다. 중극장 블랙은 연극중심극장으로 운영하고 창작콘텐츠제작공간 활용 등 공연장을 전문화한다. 뮤지컬 시즌 외에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사업과 명품기획을 전개해 문화향수도 폭넓게 제공한다. 두 번째 전략은 Action, 능동적 경영이다. 종합인포메이션센터 설립과 시설개량 등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고객만족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실습중심의 뮤지컬아카데미 정착 및 문화아카데미 강화로 예술체험의 기회를 확대한다. 또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수익사업개발로 재정안정성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조직관리와 이미지홍보 등 책임경영으로 예술행정조직을 운영한다. 세 번째 전략은 Communication, 소통하는 문화의 장(場)이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및 정동야행 등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친화적 기관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주간활동 프로그램과 지역민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 문화적 쉼터로 공간활성화를 꾀한다. CAC 문화벨트 구축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직원들에게 사람중심경영을 강조하는 김 사장은 충무아트센터는 하반기에 명품발레시리즈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두 번째 자체제작 창작뮤지컬 <벤허>,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화한 <모래시계> 등과 연극 <지구를 지켜라>와 <도둑맞은 책> 등 풍성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소개한다. “평소 직원들에게 인본주의사상에 입각한 사람중심경영을 강조한다. 공연예술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들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진다는 것이다. 예절을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곳도 극장이다. 그래서 예절을 중시하면서 소통하고 상호 교류하는 고품격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한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습관화하면 운명이 달라진다. 명품아트센터로서 특급호텔에 준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늘 직원들과 소통하며 노력한다.” 좋은 극장·작품·아티스트 등 양질의 제작생태계가 성장비결이다 우리나라 공연예술계는 급성장했다. 김 사장은 국민소득 및 여가시간 확대, 지식수준 상향으로 문화욕구가 증대됐고 충무아트센터를 비롯해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예술극장이 서울시내에 약 10개 이상 건립되는 등 인프라 구축도 급성장에 큰 몫을 했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공연제작사와 기획·투자사 및 교육기관 증대로 ‘양질의 작품제작’이 가능해졌고 풍부한 아티스트 등 인적자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인다. 좋은 극장, 좋은 작품, 좋은 아티스트로 이어지는 양질의 제작생태계 환경이 공연예술계의 발전을 가져오는 모태가 됐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공연예술계가 급성장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급성장한 공연예술계가 더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장르간 균형성장이 이뤄져야 하고 사회적 기부와 메세나활동 강화 등 기부문화의 기틀도 더 알차게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전통예술인 등 순수예술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단언한다. 공연예술계의 알찬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김 사장은 지금껏 무대에 올린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큰 행복을 준 작품은 <애랑연가>와 <노트르담 드 파리>, <친구>라고 소개한다. “무대에 올린 모든 작품을 통해 행복을 느꼈다. 굳이 몇 작품을 꼽는다면 <애랑연가>와 <노트르담 드 파리>, <친구>다. 배비장전을 재구성한 가무악극으로 가야금·거문고·해금 등 전통 국악기와 신서사이저를 조화시킨 라이브연주로 주목받은 <애랑연가>는 세종문화회관(삼청각) 재직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대극장 무대에서 한 달 동안 연습하는 등 숱한 열정을 쏟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김해문화의전당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곽경택 감독과 제작한 뮤지컬 <친구>도 부산 영화의전당 무대에 올려 큰 성공을 거뒀다. 기존 작품보다 새롭게 제작한 창작물을 더 많이 무대에 올리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국제시장>과 소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소재와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개인기부 활성화, 기업의 사회공헌·나눔기회 확대 및 인식변화, 초대권 근절 등을 기업메세나활동의 올바른 성장로드맵으로 제시하는 김 사장은 공연예술계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은 인문·예술적 소양을 함양해야 한다며 공연·전시·영화 등을 많이 보고 듣고 접하며 전문지식을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자원봉사·인턴 등 현장경험도 적극 권한다. 특히 예술활동경험을 꼭 메모하고 축적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김 사장은 CEO와 기업체 임원들은 특히 공연예술 관람 등, 문화예술마케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가치들을 함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협동과 조화의 중요성, 그리고 예술의 궁극가치인 아름다움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울 수 있다. 예술마케팅과 지원을 통해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브랜드 설화수 로고는 서예대가인 해정 송경식 선생의 힘있는 필체로 쓰여져 브랜드 자체가 예술적으로 인식돼 그 가치를 더했고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을 경영에 접목하면 매우 색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2017. 9. 5. https://blog.naver.com/ha9038/221090160088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 축 바꾼다”
“지난해 2월 취임 당시 시대적 요구는 뚜렷했다. 중소기업이 주인인 중앙회, 현장 중심의 투명한 중앙회, 성과 중심의 중앙회로의 탈바꿈이었다. 취임 후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책임 부회장제를 도입했고,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산업별 위원회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과 현장 중심 문화를 구축했다. 성과창출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재무현황을 공개하고 회계진단을 받는 등 조직의 청렴도 개선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에서 3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취임 후 책임 부회장제를 도입하고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중앙회의 혁신을 주도한 박성택 회장은 정부의 소액입찰 최저가 낙찰제 폐지,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단체인증 우선구매제도 도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내수살리기, 청년 1+채용운동 등 경제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에도 집중했다. 그렇게 박 회장은 취임 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중소기업정책 특성상, 많은 것을 담기 위해 현장능력 강화 등 변화의 초석을 깔았다. 특히 박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문화 구축과 대기업에 치우쳤던 자본과 인력이 중소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회복’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또 중소기업이 업종별, 생산활동별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원자재 가격을 절감하고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해외진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무한경쟁시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지원특별법 제정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육성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기업위주 성장으로는 재도약 불가, 중소기업 성장이 해법이다 박 회장은 재임기간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3가지로 꼽는다.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중소기업의 성장환경 조성’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와 안전망 구축’이 그것이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하도급, 백화점·대형마트, 적합업종 문제개선 등 대·중소기업의 공정거래문화를 구축하고 정책자금, 연구개발(R&D)지원, 노동유연성 등 자본과 인력의 공정한 자원분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확대와 공동브랜드개발 및 지식재산권보호 강화, 업종별육성지원법률 제정 등에 주력한다. 더불어 내수살리기, 청년 1+채용운동, 중소기업 연합봉사단 확대 등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한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이 처음으로 의무화된 만큼 협동조합 지원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원부자재 생산조합과 구매조합 간 거래지원 및 조합원사의 원부자재 구매지원을 위한 ‘별도의 온라인구매플랫폼’과 단체표준 제정지원 및 인증에 대한 관리·지도 등 종합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기중앙회 임직원들이 자존감을 갖고 중소기업과 회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문화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글로벌 교역도 침체기에 접어들며 수출감소세가 지속됐다. 2012년에 964조원이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1206조원으로 늘었고,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인 12.5%를 기록하는 등 심각성이 가중됐다. 박 회장은 이처럼 지속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는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에 장·단기적이고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단기적으로 내수활성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용창출효과가 좋은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해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환율·수출보험 확대,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해외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대기업 위주 성장으로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이 불가하다.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성장이 바로 한국경제 재도약의 해법이다. 금융과 인력 등 정책과 민간자본이 중소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중소기업이 일할 수 있는 ‘공정시장 구축’과 ‘불합리한 규제완화’ 그리고 ‘산업별 육성정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회복’에 주력하다 ‘중소기업 성장’이 한국경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는 박 회장은 “한국경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근로자 간 소득격차 심화 등 경제주체 간의 균형이 무너져 이제는 무게중심추가 시장자율적으로 회복되기 힘든 상태까지 왔다”며 “대기업들은 수많은 계열사들을 통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독과점적 시장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활발한 창업을 통한 경제활력도 저해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1,658개에 이른다. 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0년대에는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 임금의 9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월 중소기업 정규직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 대비 52.3% 수준이다. 이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로 이어져 취업난과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라는 악순환을 지속시키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회복’을 양 축으로 한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으로 불리는 국가들 중에 중소기업이 취약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사회안정에 기여한다. 대내외 환경이 다원화된 상황에선 소수의 대마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경제구조가 더 적합하다. 한국경제가 성장과 분배 등 모든 부문에서 한계점에 도달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정·관·학계 모두 공감한다. 경제활력이 떨어지면서 ‘수저론’까지 등장했다. 청년실업과 세대갈등 등 사회전반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으로의 경제축 전환이 절실하다.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회복’을 양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공정성 회복을 누누이 강조하는 박 회장은 “공정한 자원분배는 자본과 인력의 공정배분을 의미하고, 자본과 인력의 대기업 집중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대출, 투자, 회수, 정책자금, R&D 등 자본의 공정배분과 더불어 인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인식개선 및 특화인재 등 인력의 공정배분도 이뤄져야 한다”며 “시장공정성 회복은 공정거래와 공정경쟁 측면의 공정성 회복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하도급, 백화점·대형마트, 전속거래 등에서 공정거래가 이뤄져야 하고 적합업종, SSM 대응, 골목상권 보호 등을 통해 공정경쟁을 실현해야 한다”며 “생계형(소규모) 적합업종 법제화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중소기업경기 살리기 위한 ‘적극적 경제정책’ 필요하다 IMF 외환위기 이후 급증했던 자영업자의 영세성과 공급과잉, 내수침체 등이 지속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하는 박 회장은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자영업자 폐업은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4050세대 중장년층 창업자의 경우 아직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부양하는 핵심 소비주체다. 그래서 경제·사회적 문제를 더 많이 촉발시킨다. 지난해 239조원에 달한 자영업자 은행대출 규모를 감안할 때 금융권 부실과 경제시스템 붕괴의 위험도 높다. 중앙회가 지난 2월 전문가로 구성된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연구포럼’을 개최한 결과,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더해 대기업에게까지 밀려 폐업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연금,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과 노후소득보장체계를 통해 자영업자에 대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업상담, 훈련, 알선 등 정책지원을 통해 자영업자 구직전환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매년 발생하는 80만명의 소상공인 폐업자가 다시 재기하거나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소기업·소상공인공제제도(노란우산공제) 가입 등을 더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사업노하우와 마케팅, 창업 등 여러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전수하고 배울 수 있는 공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다시 재기하거나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노란우산공제 가입 등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의 올해 경기전망은 지난해와 비슷(48.1%)하거나 악화(33.1%)될 것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라며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55.3%)’이 꼽혔고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내수활성화(53.9%)’ 정책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다. “이는 중앙회가 실시한 ‘2016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조사결과’에서 도출됐다. 아울러 수출부진, 중국의 경기둔화 및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경기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체감경기 및 실물경기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는 경기악화를 의미하는 93.5를 보였고 지난 2월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에 불과했다. 지난 1~2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5% 하락한 278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경제정책 및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마련이 필요하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입법의 조속통과를 통해 경제활성화 추진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중앙회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청년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활로 모색에 적극 노력한다.” 중소기업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경제정책 및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는 박 회장은 거듭 대기업은 독과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2009년 48개, 계열사 1,137개에서 지난해는 61개, 계열사 1,696개로 대폭 늘었다고 지적한다. “창업 1세대의 혁신적 기업가정신과 달리 재벌 3세들은 모기업의 돈과 브랜드를 등에 업고 순대, 단무지, 떡, 판지상자, 음식점, 자전거소매업까지, 중소기업 업종에 무차별로 진출해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국민들의 반감도 불러일으켰다. 대기업에 맞설 유일한 보루로 여겨졌던 적합업종마저도 대기업의 상생의지 미흡 및 편법진출 등으로 실효성 문제를 드러냈다. 한식 등 외식업은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지만 계열사나 자가건물일 경우(연면적 2만㎡ 이상) 예외가 가능하다. CJ푸드빌(계절밥상), 이랜드(자연별곡), 신세계푸드(올반) 등은 2013년 외식업 적합업종 지정 후에도 이런 허점을 이용해 한식뷔페 50여 곳을 더 늘렸다. 특히 2011년 MRO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적 동반성장을 추진했지만 최근 LG서브원과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상생협약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등 자율상생은 한계를 드러냈다. 사회통념상 생계형이나 소기업이 하는 업종은 대기업이 해선 안 된다. 이를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적합업종 이행을 위한 제재수단 근거를 법률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규제차원이 아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에서 비롯된 불합리한 것을 합리화·정상화 해주는 것으로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고치는 것이다.” 산업지원본부 신설, 다양한 업종별 정책 발굴하다 적합업종 이행을 위한 제재수단 근거를 법률로 마련할 계획이라는 박 회장은 점점 더 중시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단언한다. “기업의 성공은 근로자와 정부, 협력사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노력이 이룬 산물이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매출, 호감도, 브랜드파워, 명성 등 유·무형 자산가치의 영향력이 확대돼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다. 중기중앙회는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내수살리기운동, 청년 1+채용운동, 경영지원단 출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연합봉사단을 출범시켜 사회적 책임운동을 확대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사회공헌의 방법을 잘 모르고 ‘중소기업의 선행’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수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회공헌 사례들이 많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와 청년일자리창출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중소기업계의 ‘청년 1+채용운동’이 시작됐고,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51,215개 업체에서 총 133,455명의 청년을 채용해 13만명의 청년채용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채용독려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중앙회의 전 직원들이 ‘업체주치의’가 돼 업체 한곳 한곳에 전화로 채용을 독려하고 채용애로를 수집했다. “중소기업 대표들도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와 임금을 제공하고 싶지만 갑을관계 경제구조상의 한계가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개선작업이 필요하다. 고용유연성 확보를 통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 및 복지 격차를 완화시켜야 한다. 대기업의 강한 연공성 임금과 고용경직성에 소요되는 비용이 중소기업에 전가되지 않도록 공정한 ‘갑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실업난에 시달리면서도 중소기업은 외면하는 청년층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시장구조를 바꾸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둘째,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 노력 및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낙후된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주의 의식고취와 정부의 정책지원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은 기업환경이 열악하다는 청년들의 비정상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인식개선사업을 강화하고 좋은 중소기업도 적극 알려나가야 한다.” 중소기업계의 사회적 책임 확산 및 청년일자리창출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박 회장은 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해 현장애로해소와 업종별정책을 발굴하고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장중심, 산업중심, 회원중심 조직을 통해 규모가 작은 업종도 중앙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유통·서비스 등 향후 유망업종의 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지원본부와 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5개 산업위원회가 53회의 회의를 열어 19건의 실태조사와 66건의 정책과제를 발굴해 개선을 추진했다. 금융위원회에 수수료 인하를 건의했고 국회와 토론회를 열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 인하하는데 기여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유지를 위해 대법원에 소상공인 공동탄원서를 제출했고 공개변론시 조사결과자료를 지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만료 업종의 재합의를 지원했고 실효성 제고를 위해 소규모·생계형업종 법제화도 추진했다. 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중앙회·산업부·삼성전자 간 민관협력사업도 추진했고 산·학·연·관 최고전문가들이 업종별 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KBIZ CEO혁신포럼’도 출범시켰다. 앞으로 산업지원본부는 업종별 애로사항과 공통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정부·국회 등과 도출하고 개선해나가는 한편,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수출 관련 과제발굴에 노력할 것이다. 고용창출을 활성화하고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가칭)생활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강화지원법’ 제정과 ‘이벤트산업발전법’ 제정 및 제도개선, 그리고 ‘중소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등의 법제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람중심’과 ‘정도경영’ 중시하다 대한민국의 대표 CEO인 박 회장은 ‘사람중심’과 ‘정도경영’을 가장 중시한다. “직원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갖고 일할 때 기업이 성장한다”며 “권위적인 CEO가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났고 집단지성이 창의와 혁신적 결과를 내는 기업만 생존하는 시대에 사람중심 경영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또 “리더는 직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내적동기를 움직여 직원들의 창조적 능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사회는 더 투명해지고 기업의 윤리적 기준도 더 높아져 바르지 않는 것은 잠시 눈과 귀를 속일 수 있어도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정직해야 하고, 협력업체와 공정거래를 해 상호발전을 추구하며 경쟁사와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정도경영’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확고한 경영철학을 보유한 박 회장은 “19대 국회,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약완료율은 평균 51.2%로 거의 낙제점에 가깝고 법안가결률도 약 1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새로 출발한 20대 국회는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공정성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위기상황으로의 추락이냐, 반등이냐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년은 3.2%에서 2.9%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3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줄어든 430억달러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고용지표도 어둡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도 70%대에 불과하다. 새로 출발한 20대 국회는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우리경제의 활력회복과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공정성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특히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88%의 고용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성장해야만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016. 6. 7. https://blog.naver.com/ha9038/220729555041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어업인의 복지혜택 늘려가는 ‘어부(漁富)의 세상’ 만든다
“어업인과 회원조합은 수협중앙회가 존립하는 근거이자 존재이유다. 이들이 더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우리 조직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목표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91곳의 조합 사정을 보면 사업이 잘 되고, 잘 사는 조합도 있지만 어렵고 힘든 조합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수협중앙회의 존재이유를 선명하게 제시하는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올해 취임하면서 ‘어부(漁富)의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어부의 세상’은 한정된 자원을 재정이 어려운 조합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경영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조합이 어업인에 대한 복지혜택을 늘려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노 회장은 “조합이 부강해져야 그 조합의 주인인 어업인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중앙회를 비롯한 수협의 모든 조직은 어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어떤 것보다 높은 투명성과 공정한 조직문화를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임직원에게 늘 당부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취임 후의 주요 활동과 성과, 어가소득확대 방안, 회원조합과 어업인 지원책, 금융지주사 전환의 필요성·추진전략, 어족자원보호 노력, 수산물 안전성확보·소비진작·유통개선·수출확대 방안, 귀어 활성화 로드맵 등 궁금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수도권 3개 복합점포에 지방조합 9곳 입점 -취임 후의 열정적 활동이 돋보입니다. 집중하신 주요 활동과 성과들을 정리해주세요. ▶전국 어촌마다 현안이 많지만 올해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문제만큼은 우리 어업인과 수협의 존립 기반을 뒤흔들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취임 직후부터 수산업계 모두가 이 이슈에 전념해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재 방류 전후를 비교했을 때 도매시장과 마트,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장에서의 수산물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소비감소가 아직까지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는 수산업계뿐만 아니라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수산물의 소비안정을 위해 흔쾌히 동참해줬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수산물 소비동향은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나갈 것이고 수산물 안전관리와 소비촉진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지요. 그 기대효과도 설명해주세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조합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중앙회가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 부분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 조합이 수익을 창출하는 주 수단으로 상호금융업을 하지만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에 영업점을 두고 싶어도 높은 투자비용 때문에 진출하지 못하는 조합이 많다. 이들 조합을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3개 지점에 복합점포를 개설해 9곳의 조합이 입점, 지난 10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지방에 거점을 둔 조합의 영업채널이 수도권으로 넓어져 신규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많아지고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이루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년 예산편성 기본방향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어가소득 감소의 주요인은 무엇이고, 어떤 어가소득 확대 방안을 갖고 있습니까. ▶어촌경제의 핵심은 수산물 판매와 소비다.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업인 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어업인 입장에서는 잡은 수산물이 제값을 받고 잘 팔려야 소득창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에 저희는 ‘수산물 소비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간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성장기 때부터 수산물이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이롭고, 또 어떻게 요리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이 많습니다. 이들 회원조합과 어업인은 어떻게 지원하는지요. ▶유가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산물 소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다 보니 어업인도 소득을 좀처럼 올리지 못한다. 회원조합도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침체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경영실적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 특히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를 2024년 중앙회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회원조합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에는 중앙회 차원의 지원금을 올해보다 800억원 증가한 1,800억원으로 늘렸고 어촌경제 및 어업인 지원을 위한 특판예금 개발 등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예산 30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회원조합 상생발전, 어촌공동체 활성화,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자원 조성 등에도 예산을 집중 편성해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지주사 설립하면 지방 금융지주사 추월 가능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필요성과 추진전략, 기대효과 등이 궁금합니다. ▶수협은행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방안을 추진 중이며 향후 중앙회와 은행이 공동 전담조직을 구성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이자 수익에 집중된 수협은행의 구조 아래에선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없고 결국 비이자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비은행 금융사 M&A와 금융지주사 설립이 필요하다. 현재는 지방은행들이 먼저 비은행 금융사 M&A와 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수협은행보다 좋은 실적을 내지만, 수협은행이 비은행 금융사 M&A 및 금융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방 금융지주사 수준의 실적은 충분히 달성하고 그 이상도 가능하리라고 전망한다. -중시하는 ESG 철학과 주요 프로그램, 향후 집중할 주요 활동 등을 소개해주세요. ▶15만 조합원이 출자해 만든 곳이 회원조합이고 이들이 다시 출자해 설립된 곳이 중앙회이기 때문에 지배구조 자체만 보더라도 중앙회의 실질적인 주인은 15만 조합원, 어업인이다. 수산물 생산자인 어업인은 국가식량산업에서 매우 소중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회의 모든 사업들은 어업인이 이런 막중한 역할을 계속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ESG에 특화된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회는 국내 대표 수산물 생산자단체로서 전국 회원조합과 함께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가며 국민 건강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적 성격이 강한 조직이다. 특히 중앙회와 회원조합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조직으로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수산물 생산량 증강이라는 법적 의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각적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국내 1호 민간 수산물 안전검사 수행기관으로 지정 -어족자원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앙회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해상풍력 등 무분별한 바다 개발과 해양쓰레기 등 바다 환경 훼손으로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해 90만톤 선이 무너졌다. 어족자원은 수산업의 근간이자 국민의 소중한 식량이다. 어족자원 보호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환경 및 해상풍력 관련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두는 바다환경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대응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해나간다. 특히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수산종자 방류, 폐어구 수거, 해안쓰레기 정화활동 등을 펼치며 깨끗한 바다와 풍요로운 어장 회복을 목표로 17년째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도 추진 중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수협의 입장과 대응전략을 간략히 밝혀주세요. ▶후쿠시마 원전 이슈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수협이 함께 수산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공급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수산물 소비도 안정화 되고, 더 촉진될 수 있다. 수산물 소비부진은 수산물 가격하락을 초래하고, 결국 어업인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 지속적인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며 어업인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현재 공공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위판장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실시한다. 방사능검사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보유한 수협도 이 검사에 참여하면 더 촘촘한 방사능검사체계가 구축되겠다 싶어 수행기관으로 신청했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난 8월 국내 1호 민간 수산물 안전검사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 유통단계 수산물 안전을 담당하는 식약처로부터 방사능 분야 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앞으로 민간영역에서 더 많이 지정받을 경우 수산물 방사능검사체계가 더 강화돼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밀키트와 가공제품 등 간편조리식품 개발 적극 추진 -특히 수산물 소비진작에 진심인 것으로 압니다. 좋은 방안들이 있는지요. ▶수산물 소비는 주로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할 경우 수산물 소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특히 최근 1~2인의 소가구가 급증하고, 식품형태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요리해 먹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젊은층을 겨냥한 밀키트와 가공제품 등 간편조리식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원물 상태 판매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해외수출도 용이해, 개발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각국 현지 바이어들과 수시로 수출상담을 실시하며 판로개척에 나설 것이다. -최근 기업 구내식당 수산물 납품을 많이 늘렸습니다. 현황과 향후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이슈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장·차관을 비롯해 기업급식TF와 함께 대기업 총수와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수산물 소비 판로확대에 동참해 달라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기업체 단체급식 메뉴에 수산물 편성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국내 기업과 다수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말까지 HD현대 등 8개 기업에 17.5톤을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기업급식 외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수산시장,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릴레이 시식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직거래 전국으로 확대, 무역지원센터 통해 해외시장 적극공략 -수산물 유통개선과 수출확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해나가는지요.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 사이를 짧고 빠르게 연결해 신선한 제품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직거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충청, 호남, 영남 등 24개 로컬매장에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전국으로 넓힌 뒤 온라인과 결합해 하루면 받아 볼 수 있는 유통체계를 장기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소비트렌드를 적극 고려해 소포장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등에 힘을 쏟아 교포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까지 적극 공략, 한국 수산물 소비층의 외연을 더욱 확장할 생각이다. 7개국, 10개소에 설치된 수협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물의 홍보와 판촉을 실시하는 동시에 유망한 수산물 수출업체의 시장개척 지원도 강화해나갈 것이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더 확대되는 양식 수산물 생산은 어떻게 육성해야 합니까. ▶연간 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이미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을 추월하며 전통적인 어로어업을 대체해 수산업을 지탱하는 생산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등으로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가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기르는 어업을 정부가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육상 양식 어가들은 바다 양식에 비해 전기료 등 경영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 이런 측면에서 전기료 감면 등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방향으로 지원을 집중해야 효율을 꾀할 수 있다. 또 식량 농작물 재배 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는 농업과 달리 양식업은 농어가부업소득으로 적용돼 3천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런 불평등한 조세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어촌 유입 획기적으로 늘릴 정책적 지원 절실 -어촌 인구유출과 고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귀어활성화 복안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어촌은 그 어떤 지역보다 인구유출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탈어촌이 지속되면 수산업을 이을 후계인력이 줄어 극심한 인력난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또 젊은층이 계속 유입되지 않으면 노동력 저하를 가져와 수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어촌 유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어촌에서도 도시와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또 자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젊은 청년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재임 기간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합원이 소수인 조합의 경우 어업인 복지에 힘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재정이 어렵다. 어업에 종사하면 고된 작업으로 물리치료를 받는 일이 흔하다. 어업인에게 병원비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 같은 걸 만들어준다면 어업인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다. 복지카드처럼 어업인이 누릴 수 있는 복지재원은, 중앙회 차원의 지원확대를 통해 조합의 경영을 개선시켜 수익을 창출해나가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중앙회도 앞으로 금융지주사 전환과 노량진 잔여부지 개발 등을 통해 성과가 발생하면 어업인 복지확대에 과감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CEO TIME 2023. 12. 4.

문헌일 구로구청장 “현장에 나가면 구민의 삶에 절실한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취임 후 늘 ‘현장’과 ‘소통’을 강조한다. 현장에 나가면 구민의 삶에 꼭 필요하고 절실한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도로개설, 불법적치물 정비, 골목길 이면도로 열선설치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한 성과가 특히 많다.”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현장을 다니면 “세상이 변하는 동안 구로는 변한 게 없다”고 질타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고 이를 위한 ‘현장중심 구정’ 실현에 더 집중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문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중산층 유입을 이끌고 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게 만들어 돈이 돌고 지역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임기 내에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일문일답을 통해 구정 운영방향,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중견·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재개발·재건축사업, 구민복지 향상 노력, 창업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정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조명해본다. ‘오류고도지구 50여년 만에 해제’ 등 가시적 성과 거두다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현장행정 등 중시하는 구정 운영방향과 철학 등을 설명해주세요. ▶취임 후 언제나 ‘현장’과 ‘소통’을 강조해왔다.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형태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올 초 ‘동(洞) 신년인사회’를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최했고, 지난 10월과 11월에는 16개 동의 주요 시설 및 사업현장을 돌며 민원을 청취하는 ‘2023 구청장의 동행(洞幸)’을 진행했다. 현장에 나가면 구민의 삶에 꼭 필요하고 절실한 것들이 더 잘 보인다. 도로개설, 불법적치물 정비, 골목길 이면도로 열선설치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한 성과가 특히 많다. 현장을 다니면 “세상이 변하는 동안 구로는 변한 게 없다”고 말씀하는 주민들이 많다. 이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염원들이 모여 구청장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주력한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현장중심 구정’이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현장에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취임 후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집중한 주요 활동과 거둔 성과들을 정리해주세요.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분 단위로 움직인다. 하루하루 일정이 빼곡하지만 제가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을 위해 일하는 만큼, 지역과 주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의미 있는 성과가 많다.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2022 복지구청장상을 연달아 수상했고 2개 분야에서 서울시 재난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초로 1등급을 받은 것도 큰 성과다. 2021년 4등급이었던 종합청렴도 등급을 단숨에 3등급이나 높인 만큼, 종합청렴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한다. 지역의 많은 숙원사업들이 이뤄지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개봉동 KBS 송신소 부지에 복합문화타운을 착공했다. 오류고도지구가 50여년 만에 해제됐고 오류동 오류시장은 주상복합건물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도 복합개발을 통해 최고 40층의 업무·문화·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구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외국인 밀집 동주민센터에 통역 전문인력을 배치했고, 전 구민 자전거 보험 가입, 치매안심센터 분소(오류1동) 설치, 난청 어르신 보청기 구입비용 지원 등 구민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면과제, 재개발·재건축사업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구로구의 당면과제들은 어떻게 추진해나가고 있습니까. ▶1985년에 준공된 구로동 구로우성아파트와 1989년에 준공된 신도림동 미성아파트가 올해 상반기 안전진단 절차를 모두 마쳤다. 2곳 모두 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는 ‘초고령’ 아파트다. 구로구에는 이처럼 낡고 오래된 아파트가 많다.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 개발이 필요한 공간도 많다. 그만큼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많고 여기에 복잡하고 까다로운 행정절차도 있어 사업이 더디게 진행된다. 취임 후 당면과제인 재개발·재건축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전국 최초로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설치 운영 조례’를 제정했고 해당 조례에 따라 지원단을 올해 2월 출범시켰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은 정비사업 단계별 정보제공, 정체요인 분석과 함께 지역별 맞춤 자문 및 상담을 진행한다. 지원단의 대표성과로 꼽히는 구로동 보광아파트는 사업시행 진행 과정 중 관련 법령이 개정돼 다시 정비계획을 변경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이때 지원단이 법령 검토와 조건부 사업시행인가 등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었다. 지원단의 상담내용을 보면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진방식에 대한 주민간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지원단은 이들 지역에 적극 개입, 각 추진 주체와 수차례 상담을 진행하고 갈등원인을 파악해 사업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갈등을 중재·조정하며 사업의 신속 추진을 지원한다. 또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서울시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무엇보다 인허가 기간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키는데 최선을 다한다. -특히 구민복지 향상에 역점을 두고 계십니다. 어떻게 구민복지를 향상시키는지요.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라는 민선 8기 슬로건 아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쉬운 취약계층과 여성, 어르신, 1인가구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리모델링과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어르신 인구수가 많은 오류1동에는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해 치매관리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산후조리 지원금 인상, 외국인 밀집 동주민센터 통역 전문인력 배치,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 전 구민 자전거보험 가입 등을 새로 시작했고 종합복지관 확충, 요양원 설립,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공약사업들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덧붙여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보장 수준을 넘어 문화예술과 체육활동 등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도 관심을 갖고 구석구석 챙긴다. 안양천 황톳길 조성사업, 잣절공원 생태연못 개선·명소화사업, 공원환경 개선사업 등 구민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G밸리 기능 강화·온수산업단지 재편, 성장원동력으로 삼다 -구로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방안이 있으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G밸리 기능을 강화하고 온수산업단지를 일자리와 주거 복합지역으로 재편해 구로구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G밸리는 2000년대 이후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재구성되면서 기존 경공업 중심 기업들이 정보통신(ICT)기업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4차산업 관련 기술 분야에 경쟁력 있는 기업과 인재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G밸리를 첨단 ICT 및 4차산업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는 고도지구로 인해 같은 단지 내에서도 서울과 부천지역의 개발격차가 매우 컸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오류고도지구를 해제하고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노후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거와 상업, 일자리를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하면 구로구가 미국의 허드슨 야드, 프랑스의 리브 고슈처럼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런 내용을 담아 2050년을 목표로 ‘구로구 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도심 케이블카를 활용하는 구상을 담았을 만큼 상상력과 아이디어에 한계를 두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우선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자금부담 경감을 위한 융자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금리 1.5%에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시중은행협력자금은 이차보전율을 1%에서 2%로 확대하고 시중은행 대출 시 최대 2억원까지 최대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10월에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금리 1.2%를 감면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기업이 가장 잘 안다”는 관점에서 기업의 요구와 수요가 적극 고려된 형태의 인재양성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G밸리 구로캠퍼스 재직자교육사업을 시작했다. G밸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현장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아울러 G밸리 재직자 대상 석사학위 과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8명이 재학 중이다. 1인당 연간 1천만원 이내, 등록금의 90%까지 지원하며 기업 기술 공동연구와 미국 실리콘밸리 단기 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빅데이터, AI 등 4차산업 신기술이 반영된 G밸리 기업의 제품을 구매, 구정에 접목하는 G밸리 기업 4차산업 혁신기술지원사업 및 G밸리 보행환경개선사업, 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 설립 등도 추진한다. 355억 규모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 조성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지원하는지요.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소비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구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액면가보다 7%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고 사용금액의 30%는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발행 때마다 빠르게 완판될 정도로 구매경쟁이 치열하다. 구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매우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이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권 ‘구로땡겨요 상품권’을 매달 1일 1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1인당 월 10만원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작은 혜택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공공배달앱 이용 구민도 점차 늘고 있다. 우리 구 주문건수는 지난 3분기 기준 28,521건으로 타 구 평균 15,859건보다 높다.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개봉중앙시장 상점가와 오류버들시장 상점가가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가능해졌다. 지역 내 골목상권에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노력이 합쳐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구로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업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소개해주세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70.7%가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점으로 ‘창업자금 확보에 대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꼽았다. ‘창업 실패 및 재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40.3%)’과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능력·경험 부족(28.3%)’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구는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 조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청년동행 창업펀드는 구로구가 올해 처음 진행한 출자사업이다. 당초 우리 구가 10억원을 출자해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예상보다 호응이 높아 펀드 규모를 상향해 연내 최종 355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기존 창업지원센터를 청년창업자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구로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 개소 후 지원규모는 연 60여팀에서 연 100여팀으로 늘었고 지원내용도 성장단계별로 세분화해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창업자를 지원한다. 예산도 늘려 구비 1억5,000만원, 벤처기업협회 8천500만원 등 총사업비 2억3,500만원을 투입했다. 앞으로 센터를 기본형과 성장형으로 이원화해 창업지원 정책의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들이 구로구에서 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희망한다. “많이 달라졌다, 사는 것이 그래도 나아졌다는 평 듣고 싶다” -내년에 특별히 더 집중하실 구정 아젠다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화를 이루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도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중산층 유입을 이끌고 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게 만들어 돈이 돌고 지역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만큼은 임기 내에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원단의 활동과 함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보다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마음 같아선 구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전부 해결해 드리고 싶지만 속도만큼 튼튼하게, 착실하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으로서 구로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구민들의 삶이 좀 더 행복해지고, 살고 싶은 도시, 누구라도 오고 싶은 도시로 구로구를 변화시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주어진 역할을 하나하나 충실히 수행해 언젠가 구로구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문헌일이 일하는 동안 많이 달라졌다, 사는 것이 그래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구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씩 정성껏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보다 더 세심하게 구정을 챙기겠다. 앞으로 구로구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CEO TIME 2023. 12. 4.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직원 행복 만들고, 세계 최고 회사 꿈 실현 나서다
“남은 임무는 딱 한 가지,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 최고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 5월 2일 오창 에너지플랜트 타운홀 미팅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혀 임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17년간의 CEO 경험을 모두 쏟아내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데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늘 강조해온 권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취임 이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다 “때로는 두려움 없이 용기 있게 질러봐라.” 권 부회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은 ‘용기’라며 ‘극한에의 도전’ 등 도전하는 문화를 존중한다. 지금도 조직문화에서 직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극한 도전활동을 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권 부회장은 도전을 향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늘 중시한다. 일례로 권 부회장은 지난해 신년영상 인사말에서 “임인년 호랑이해답게 용맹하고 자신감 있게 일하는 직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권 부회장은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보인다. 특히 제조지능화와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며 배터리제품의 품질역량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한다. 또 확장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 전략으로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기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행복한 직장 만들다 LG에너지솔루션이 거둔 고성과의 밑바탕에는 “직원이 행복해야 최고의 회사가 된다”는 권 부회장의 신념이 녹아 있다. 지난해 서울파크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때 권 부회장은 “직원이 행복할 때 회사가 얼마나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경험해보고 싶다. 직원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라며 ‘행복한 직장’을 유독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임직원의 행복’이 자신의 오래된 꿈이라며 “매일 아침 출근길이 즐거울 수 있도록, 업무가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할 만큼 적극적인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구성원이 행복한 최고의 직장을 만들어 가는데 아낌없이 지원한다. 취임 직후 권 부회장은 가장 먼저 CEO 직접 소통창구 ‘엔톡’을 개설했다. 엔톡은 전 세계에 근무하는 3만 3000여명의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이 CEO에게 궁금한 점을 묻거나 업무 관련 아이디어 및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CEO가 이에 직접 댓글을 통해 답변하는 상호 직접 소통이 가능한 채널이다. 소통경영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직문화는 괄목할 만한 혁신과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육아휴직 확대, 임신·난임 휴직 도입, 엔솔 전용 사내 어린이집 확대, 사내공모시스템 제도 개선, 입양휴가제 도입 등은 모두 엔톡을 통해 건의된 내용들이다. 임직원들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원하는 바를 귀 기울여 듣고 수평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문화가 구축된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자부한다. 아울러 임직원의 업무효율 개선을 위해 ‘RPA(사무자동화)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또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수도권과 대전, 오창, 제주 등지에 총 101개의 거점오피스를 운영한다. 여기에 더해 임직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속의원을 본사, 오창, 대전에 설립했고 사업장별로 최고시설을 갖춘 어린이집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이 진정 원하는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권 부회장의 이같은 ‘행복한 직장만들기’는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 권 부회장은 ‘갓영수’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블라인드 등 게시판에는 “권 부회장 취임 이후 다닐 맛 나는 회사가 됐다.” “조직문화가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4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23년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유연한 근무환경, 수평적 소통문화, 선진적 임금체계,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시행 등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온 소중한 결과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질을 개선한 기업이 각광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매년 우수기업 100여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으뜸기업 수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용평가와 금리우대·세무조사유예 등의 행정적 지원을 제공받고 대한민국 일자리창출 모범기업으로 명실상부 인정받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젊은 구성원들이 늘어나면서 단순 사내복지뿐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 4월부터 매달 진행하는 경력사원 교류회가 대표적이다. 경력사원은 신입사원과 달리 바로 현업에 투입돼 입사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올해 입사한 경력사원 600여명이 대상이다. 서울파크원 본사와 마곡, 오창, 대전, 과천 등 전사업장에서 생산, 기술,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경력사원이 참여하며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커리어 성장 고민도 공유한다. 지난 5월에는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성장’을 주제로 임직원들의 성장경험을 공유하는 커리어콘서트 C'talk G'talk가 열렸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채용슬로건 ‘Charge Your Tomorrow, Grow Together’의 핵심키워드 Charge(충전하고)와 Grow(성장하라)를 뜻하며 임직원과 미래인재들의 커리어 성장을 응원하는 강연콘텐츠다. 다양한 직급과 배경의 구성원들이 생생한 성장경험을 통해 커리어설계를 고민하는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리더와의 1:1 면담을 통해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성장코칭제도, 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원하는 부서에 지원할 수 있는 사내 공모프로그램 ‘커리어플러스’도 확대 운영하는 등 ‘개인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만들어나간다. “현장에 답 있다” 권 부회장의 또다른 성과의 원천은 현장경영을 통한 소통이다. 권 부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취임 이후 주 1회 이상 연구소가 있는 대전 기술연구원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근무한다. 올해 새해 첫 일정으로 파크원 본사 구성원 신년모임에 참석했고 곧바로 3일 일정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와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아 현장 소통경영에 집중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트로이 R&D센터를 방문해 미시간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소통을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미시간 공장이 미국 각지에 건설되는 많은 JV공장의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 급여, 복지, 기업문화,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증설 중인 미시간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검증하고, 미국 내에서 건설 중인 다른 JV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미시간 공장의 중요성과 역할을 거듭 강조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2025년까지 북미에서 총 8개 공장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지금보다 더 나은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북미 전체 공장의 마더 팩토리 역할을 할 미시간 공장의 성공이 북미 전체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출장길에 나섰다. 중국 난징 공장을 방문해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LFP 배터리 생산라인 전환 상황도 살폈다. 또 임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소통의 시간을 즐겼다. 지난해에도 권 부회장은 미국과 폴란드 공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주도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실행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권 부회장의 힘찬 행보는 지금도 쉼 없이 진행 중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취임 후 GM,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차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JV를 체결하며 지난 상반기 말 기준 440조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할 만큼 차별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미래성장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생산능력과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주잔고 성과와 함께 이러한 경영철학을 통해 권 부회장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CEO TIME 2023. 10. 4.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기초학력 보장·학력신장’에 더 집중하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조성에 주력했다. 1호 공약 ‘학력신장’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학력개발원’을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했다. 우리 교육청은 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다. 또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교육수요자, 교육현장과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여년 동안 차근차근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들과 교육 가족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성장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부산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부산시민들과 교육 가족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난 1여년간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다. 항공전문인력 수요에 대비해 서부산공고를 부산항공고로 개편하는 등 특성화고 재편을 추진하는 하 교육감은 서이초 사건 이후 해당 교사의 49재가 지나면서 다시금 교사들의 교권, 교육권 회복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인성교육 부족과 교사의 적합한 지도방법 권한이 사실상 없었다는 점을 교권침해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한다. 하 교육감은 이같은 아픈 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교육청 주도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 피해 교원 치유 확대, 교육활동보호 화해 조정 강화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마련해 실시한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체인지활동을 확산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하 교육감은 내년에는 교육공동체 회복 범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월 학생과 학부모 3천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학습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 나선 하 교육감은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부산형 인강 제작,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 구축, 교원 인사제도 개선 등의 종합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중점추진 교육정책들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 -취임 후 지난 1여년간 가장 역점을 둔 교육행정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성과들을 거뒀습니까. ▶전력을 기울이지 않은 정책은 없다. 그중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하고 여러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것을 우선적으로 꼽고 싶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해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비교적 소홀했던 분야인 만큼 이 정책의 효과는 향후 차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비교적 빠르게 성과가 나타난 정책은 단연 ‘아침 체인지 활동’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의 요구가 반영된 정책이라 빠르게 정착됐고 효과도 금방 나타났다. 이 정책을 추진한 후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급식 잔반도 줄었다. 교육부와 타 교육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시행 첫 해라 일부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런 문제까지도 겸허하게 수렴해 모니터링하고 정책연구용역 등을 통해 촘촘히 보완해나가겠다. 교실안-학교안-지역연계의 3단계 안전망 강화 -1호 공약인 ‘기초학력과 학력신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부산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를 ‘인성 기반 학력신장’의 원년으로 삼아 부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시행계획’과 ‘학력신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초학력 보장시행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수업시간 내 담임교사의 책임지도와 기초학력지원 강사의 협력수업 등 교실안-학교안-지역연계의 3단계 안전망을 강화해 기초학력을 보장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력신장 방안’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별맞춤형 학습자료 제공으로 학력을 보정한다. 특히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시범 개통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은 학생맞춤형 학습 및 관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을 촘촘하게 진단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보정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특성에 적합하게 특성화고 재편을 추진 중입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부산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주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선 특성화고 체제개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30년 가덕신공항이 설립되면 필연적으로 항공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 서부산공고를 부산항공고로 체제개편을 추진했다. 내년 3월부터 서부산공고는 부산항공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항공정비과, 항공기계과, 항공전기전자과 3개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항공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등 우수한 항공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 더해 부산 특성화고 6개교를 지역 전략산업, 신산업 연계 학과로 개편한다. 교육부의 ‘2023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2.0’에 따라 동의공고의 기계과와 건축토목과를 ‘반도체팩토리과’와 ‘도시공간디자인과’로, 대진전자통신고의 컴퓨터소프트웨어과를 ‘AI소프트웨어과’로, 경성전자고의 전자제어과를 ‘게임콘텐츠과’로, 부산관광고의 관광컨벤션과를 ‘글로벌관광과’로 각각 개편한다. 이들 학교는 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또 교육청 자체 학과 개편을 통해 지역 신산업과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학과개편도 추진한다. 대양고등학교의 전기전자과를 ‘e-스포츠과’로, 부산컴퓨터과학고의 금융회계과를 ‘e-스포츠게임과’로 각각 개편한다. 이 학교들은 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해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부산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인성교육 부족, 존경심과 존중문화 퇴색이 가장 큰 원인” -서울 서이초 사건 이후 해당 교사의 49재가 지나면서 다시금 교사들의 교권, 교육권 회복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사가 되어 큰 나래를 펼치기도 전에 날개가 꺾여버린 젊은 교사의 죽음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젊은 교사의 사망 이후 우리 교육청은 추모공간을 조성해 선생님들이 애도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선생님이 추모공간을 찾아 안타까워했고, 저 역시 애도를 표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 7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교원들이 더욱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 또 지난 9월 4일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교육청 내에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약 2,000여명의 선생님들이 추모행사에 함께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국민들은 교권침해 양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교권이 무너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교권침해의 가장 큰 이유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심한 인성교육이 부족했고,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존중문화가 많이 퇴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에 따른 교사의 적합한 지도방법과 권한이 없는 것도 교권침해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체인지 활동 확산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5년 전 한국교총회장 시절, 추락하는 교권회복을 위해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때 시행령이 제정됐다면 이 정도로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 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크게 3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첫째, 교육청 주도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다. 선생님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사안발생 즉시 법적 대응을 지원하며, 교육청이 직접 악성 민원 및 고소 고발에 대응하고자 한다. 특히 교권보호위원회 전에도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투입해 교원 피해 조사와 치유 등 교권침해 대응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 둘째, 피해 교원 치유 확대다. 교원치유 관련 비용 지원을 확대해 일상적 교육활동 유지를 지원하며, 교원배상책임보험 피해보상 확대를 위해 약관 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교권보호위원회 전에도 병원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원한도를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겠다. 교사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개인치유비도 신설해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하겠다. 피해 교원이 희망할 경우 긴급 전보 조치도 적극 취하겠다. 셋째, 교육활동보호 화해 조정 강화 및 공감대 형성이다. 교육활동 조정 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며, 장기적 교육활동보호 과제 발굴을 위한 T/F팀을 운영해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시의회와 협의하도록 하겠다. 교육 회복을 위한 범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시 법률 제·개정을 요청하고자 한다. 또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보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보호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주세요. ▶우리 교육청은 지난 6월 23일 오후 5시 금정구 금정초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체인지(體仁智)’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 활동을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인성교육을 실천하며 교육공동체 복원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 행사는 학부모들이 직접 요청하고 운영방식도 정한 것으로 의미가 매우 깊었고, 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교육공동체 정신을 복원하는데 이 행사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학교 현장에 확산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내년에는 교육공동체 회복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토론회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교원단체, 시민단체, 대학 등이 참여해 범시민적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육활동보호 방안을 함께 찾고, 공교육 정상화도 이루고자 한다. 물론 우리 교육청의 제도 정비와 국가 차원의 정책입안 및 법률 제·개정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부산형 인강 제작·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 구축 등 추진 -부산시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가장 유의미한 조사 결과와 그로 인해 작동하고 있는 정책이 있는지요. ▶우리 교육청은 지난 2월 지역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3천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학습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결과 학습여건, 학습시간 차이가 원도심·서부산권과 동·중부산권 교육격차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부산형 인터넷강의를 제작, 인성영어캠프를 중심으로 교육력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주기 위해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 구축, 자기주도학습 동기 강화비 지원 등에도 힘쓴다. 아울러 학교숲생태학습 공간, 책과 노는 도서관 공간, 학교노후시설 개선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교원 인사제도를 전면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서부산권·원도심 교원의 사기진작과 교육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에 중점을 둔 ‘승진제도 개선’과 교사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전보제도 개선’ 등이다.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선 지자체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어떤 바람을 갖고 있습니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와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교육행정협의회와 구군구청장협의회를 더 활성화하겠다. 부산시장, 지자체 구청장들과 더 자주 만나 협력하도록 하겠다. 특히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원하는 교육경비가 학교와 학생의 학습지원에 최대한 투자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논의하겠다. 지역 대학과도 협력해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사업들을 더 확대해나가겠다. CEO TIME 2023. 10. 4.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글로벌기업과 첨단기업 집중된 ‘글로벌 경제특례시’로 발돋움할 것”
“고양특례시는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첨단산업 기업들이 집중된 ‘글로벌 경제특례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 살림살이가 넉넉한 진정한 자족도시가 완성될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고양특례시는 자족도시로 완성될 것”이라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특례시에 걸맞은 사통팔달 교통 허브망을 구축해 강남 접근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장은 또 “주민맞춤형 재개발·재건축으로 자산가치를 높이고 살고 싶은 정주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꼭 필요한 곳에 더 많이 지원하는 합리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으로 건강과 복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단언한다. 이 시장은 이어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고양시의 회복탄력성을 건강하게 키우는 안전도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경제안정·노후안심·생활안전’의 ‘3안(安)행정’을 이룰 것”이라며 “시민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여가를 보장받는 도시, 늘 든든한 울타리 같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한다. 이 시장은 특히 “편 가르지 않고 오직 고양시민의 행복만 바라보는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슬로건을 마음속에 새기고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이 시장이 집중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드론과 도심항공교통산업 발달을 위한 노력,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시민 주거복지 향상 방안, 취임 1주년 소감과 대표성과, 교통난 해소 방안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기업유치 집중,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 유치하다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돼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추진 배경과 과정, 기대효과 등이 궁금합니다. ▶고양시는 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까지 더해 삼중규제에 얽매여 대학교나 연구소를 유치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속적으로 고양시에 주택 위주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한다. 1990년대 초반 인구 20만이었던 도시가 108만의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일자리와 기반시설은 제자리에 머무르는 기형적 도시구조를 갖게 됐다. 고양시의 덩치는 크지만 체력은 허약하다. 지역내 총생산이 경기도에서 8위에 불과하고 재정자립도는 32.8%로 경기도 전체 평균 61.6%의 절반 수준이다. 고양시가 부실한 체력을 키우고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 바로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이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만들어주는 유일한 핵심열쇠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혜택과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유치가 가능해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창출로 이어져 서울로 출퇴근하던 직장인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된다. 특히 세수와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경제·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이 그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성장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1월 고양시가 경기 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취임 즉시 결재한 공식문서 1호가 경제자유구역추진TF팀 구성이다. 추진팀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자문단을 운영하며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갔다. 또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등 정부에도 요구사항을 적극 제안한 결과 1위의 성적으로 후보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박차를 가하는 기업유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기업유치 전략과 그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난 7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에서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과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산업연구원에서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산업유치 계획, 기반시설 조성, 외국인 정주여건 등이 담겨 있다. 10월에 산업부의 사전자문을 통해 계획안을 구체적으로 다듬은 후, 내년 9월에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선제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고양시를 홍보하고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도 만들어간다. 지난해 11월 K-컬처 확산의 1등 공신인 CJ라이브시티와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기업 AEG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고양시에 설립하기로 했다.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 유치는 고양시의 첫 글로벌기업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에는 바이오 장기재생기업 로킷헬스케어를 방문해 투자의향협약을 체결했다. 성공적인 기업유치와 투자수요 확보는 바이오·문화·콘텐츠가 주력산업 중 하나인 경제자유구역 최종심사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계획 중인 JDS지구와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정밀의료, 드론, AI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이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대형개발단지 조성이 하드웨어 구축이라면 바이오·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유치는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작업으로 고양시의 1순위 과제다. 유망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세일즈행정을 통해 기업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고양시만의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그림들이 완벽에 가깝게 채워지고 있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개발계획 수립과 전투적인 기업유치활동으로 고양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반드시 이뤄, 보다 혁신적인 ‘고양형 실리콘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세수확보로 인프라 갖추고 시민이 혜택 받는 선순환구조 만든다 -고양시는 특히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이자 4차 산업의 핵심인 드론과 도심항공교통산업 발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육성 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해온 고양시는 속속 성과를 거두며 미래 항공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드론·도심항공교통 분야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 교통수단(모빌리티)산업으로 한국항공대학교, 인천·김포 공항과 인접한 고양시가 추진하는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다. 전국 최대 드론산업 통합플랫폼인 고양드론앵커센터가 지난 8월 문을 열어 드론 산업 최강자로 핵심거점역할을 담당한다. 센터는 실내비행장, 드론 연구개발센터, 드론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실내비행장은 약 1,864제곱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날씨와 상관없이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 시제품 테스트 등이 가능하다. 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항공대학교, 창릉신도시 스마트도시사업 등과 연계해 ‘고양드론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드론산업 확산 디지털 혁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주관 UAM 수도권 실증 확정 및 드론실증도시 사업 선정,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의 경기북부 최초 상설 실기시험장 운영, 30억원 규모의 K-디지털 플랫폼 공모사업 선정 등은 드론산업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귀한 결과들이다. 앞으로도 K-UAM 실증사업, 드론·도심항공교통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하겠다. -경기 북부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한 고양시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입니까. 매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밝혀주세요. ▶약 30년 동안 고양시에서 살고 있다. ‘사람의 도시 연구소’를 운영하며 느낀 바는 고양시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는 점이다. 도시의 성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지리적 위치다. 서울과 한강이 바로 옆에 위치해 수도권의 인적자원과 자본이 들어오기 쉽고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경인항이 가까워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교류에도 유리하다. 메이저 방송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고양영상문화단지 등 문화·콘텐츠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깨끗한 거리와 풍부한 녹지는 다른 도시를 능가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서삼릉을 비롯해 북한산성, 행주산성, 호수공원 등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교육환경이나 여가시설 등도 우수하다. 108만 고양시민이 고양시를 선택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렇게 최고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도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훌륭한 주거환경 덕분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특례시가 됐지만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으로 도시의 기능이 주거기능에 치우쳐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하다. 여기에 과밀억제권역,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까지 삼중규제를 받아 경제적 활동을 위한 기업이 없다.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세수확보로 인프라가 갖춰져 시민들이 혜택을 받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 고양시의 풍부한 잠재력과 강점은 더 배가 시키고 규제해소 등 여러 어려움들은 과감한 정책 추진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다. 혁신을 통해 고양시의 잠재력이 도시경쟁력이 돼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하는,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고양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산확보 전력, 정부사업 포함 4,400억 규모 사업 확정하다 -지난 1년여 동안 유의미한 성과들을 많이 거뒀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주세요. ▶그동안 고양시를 글로벌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오직 고양시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린 결과 고양시의 미래를 바꿀 핵심적인 성과들을 거뒀다. 우선 고양 경제자유구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발이 묶인 고양시가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가능해진다.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선제적으로 기업유치와 투자수요 확보에 주력한다. 내년 하반기 최종 선정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도비 예산확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정부사업을 포함해 4,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고양시에서 진행하는 것이 확정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이 선정됐다. 총 사업비가 무려 3,200억원으로 전국적으로도 찾기 힘든 큰 규모다. 북한산 자락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흐르는 역사와 문화의 창릉천이 치수·이수·친수의 명품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제2호수공원도 조성해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최고의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가장 최근에 선정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도시관리와 행정·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4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국제디지털경제발전추진위원회와 디지털 경제도시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등 스마트시티 구축과 디지털 경제발전 사업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진행과 글로벌 성공모델 정립을 위한 상호협력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재정부담 완화와 성공적인 고양형 스마트도시 혁신모델 구축이 가능해진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대규모 자족시설과 만나 최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1기 신도시 최초로 ‘일산신도시 재건축사전컨설팅용역’ 실시하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산, 능곡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시민들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한 고감도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재정비특별법이 노후계획도시의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특례 등을 규정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으로 확대·발의돼 국회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고양시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노후택지지구 포함 등 재정비 방안에 대해 원희룡 장관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여러 해법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제시한 결과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1기 신도시뿐 아니라 화정, 능곡 등 대부분의 노후택지단지까지 안전진단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한 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1기 신도시 최초로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7월 3개 사업유형별로 후곡마을 3·4·10·15단지 등 총 9개 단지를 대상 단지로 선정했다. 해당 컨설팅을 통해 전문가 상담을 실시해 단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사업의 유형에 적합한 특별법 적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혁신을 위해 주민맞춤형 재정비사업에 아낌없이 행정지원을 실시하고 일산신도시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강남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 등 획기적인 교통난 해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요. ▶교통난 해소는 고양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역점 추진 분야다. 민선8기 공약에도 교통 관련 내용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고양-강남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우선 GTX-A 노선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고, 인천3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및 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노선 추가역 신설 등 다양한 해법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서해선이 지난 7월 대곡역 개통에 이어 8월에는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됐다. 이로 인해 일산역-김포공항은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기존 77분에서 29분으로 단축돼 고양시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3·5·7·9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들로 연결돼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시설로의 이동도 훨씬 쉽고 빨라졌다. 대곡-소사구간 개통에 이어 일산역 연장 개통 첫날에도 시민들이 불편하고 힘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함께 서해선을 이용했다. 짧아진 이동시간에 기뻐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숙제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문제는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최근에는 상습정체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건설을 구체화하고, 통일로 확장 등 주요 도로망 개선안을 마련했다. 공약인 자유로 지하도로건설을 처음 제안했을 때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이산포IC까지 이어지지 않은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유로 지하도로건설이 확대돼 고양시민들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합의해나가겠다.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경제성분석을 완료해 연내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3년 후 ‘일자리 시장, 이동환’으로 기억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3년도 고양시를 자족도시 반열에 올리고 고양시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로, 해외로 쉬지 않고 현장에서 뛰려고 한다. 우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훌륭한 인력풀을 찾아 다시 좋은 기업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어렵게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도 고양시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다. 그동안 고양시의 발목을 잡았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해소와 1기 신도시 노후문제, 버스·철도 등 수요자 중심 교통망 확보도 세심하게 살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고양시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기업유치와 풍부한 일자리창출로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3년 후에는 ‘일자리 시장, 이동환’으로 기억되고 싶다. CEO TIME 2023. 10. 4.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청사진 제시하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가전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 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LG전자가 국제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조 사장의 시점으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70년간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 녹인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 지난 7월 고객경험을 다양한 영역으로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이어 생활가전 분야의 스마트 홈 솔루션 ‘UP가전 2.0’을 공개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전장사업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객경험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제 모빌리티는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70년 동안 고객과 소통하는 가전사업을 영위하며 고객과 고객을 둘러싼 공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삶의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급격한 성장도 고객경험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다. 2013년 출범한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 동안의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고도화를 통해 자동차부품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3%)를 차지했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영역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업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고객중심 미래 모빌리티 경험 테마 제시 ‘Alpha-able’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환경을 가정한 고도화된 사용자경험연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LG전자는 글로벌 고객 약 3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 고객의 72%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공간이라고 여겼다. LG전자는 이같은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Personalized Digital Cave)’으로 재정의했다. 뿐만 아니라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3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하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의 ‘Alpha-able(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집에 거실, 서재, 놀이방 등 다양한 공간이 있듯이 차량도 개인화된 디지털 동굴로서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목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 때에 따라 포근한 집처럼 휴식을 취할 수도, 사무실처럼 일할 수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안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기술과 독보적인 가전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독창적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 차량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여정에 대한 맥락까지 이해하게 된다. 목적지와 이동시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맞춤형 콘텐츠까지 알아서 제안한다. 목적지에 도착함과 동시에 마무리되는 주행시간에 딱 맞는 흥미로운 영상콘텐츠, 유용한 목적지 정보 등은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든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기술은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돼 차량의 탐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투명 올레드가 부착된 차량 유리창에 일상 풍경 외에 아름다운 경치를 띄우면 전혀 다른 운전경험을 선사한다. 차량 인테리어를 드림카처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G TV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webOS 플랫폼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회 요소다. 차량에 webOS 플랫폼을 적용하면 고객은 집에서 TV를 통해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에서도 즐길 수 있다. 차량은 고객이 심적·육체적 안정 등 편안한 휴식을 통해 나만의 힐링시간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평화로운 정원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좌석의 온열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AI상담을 받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헬스 등 고객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빌리티영역으로 확장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모습이다. LG전자는 ‘Alpha-able’을 구성하는 3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고객중심의 혁신기술, 서비스, 콘텐츠는 이를 현실화하고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다. 전장사업 3대 축 중심으로 SW 중심 차량으로의 진화 가속화 현재 모빌리티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한다. 자동차는 고객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다. LG전자 역시 SDV로 전환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미래 모빌리티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이하 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모빌리티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천 제곱미터 규모로 만들어진다. 전략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유럽 자동차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ZKW가 생산하는 스마트 램프도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 램프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의미 있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했다.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의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과 관리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경험 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그나 부스 방문, 협력 강화하다 LG전자는 완성차업체와 운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Magna)와 협력을 강화한다. 프레스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조 사장은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에 마련된 마그나 부스를 찾았다.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과 함께 마그나 파워트레인 디바 일룽가 사장을 만나 전장사업의 다양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헝가리에 전기차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밝힌 LG마그나는 유럽의 첫 공장인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인천), 중국(남경), 멕시코(라모스 아리즈페)에 더해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게 되고 해외생산공장들은 유럽 및 글로벌사업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마그나는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와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전기차의 심장역할을 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올해 초부터 미래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LG전자의 글로벌 최고 수준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해 다가오는 자율주행시대에 대응하는 것이다. 마그나 부스를 찾은 조 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 TIME 2023. 10. 4.

천영기 통영시장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 실현에 주력하다
“통영시 민선8기 시정슬로건은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이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통영시민들의 하나 된 열망이다.” 통영시민들의 꿈인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 실현에 주력하는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를 위해 ‘지역경제 회복으로 풍요로운 통영 구현, 미래 100년을 위한 지역인재육성교육, 청정바다·수산 1번지 자존심 회복, 오감으로 느끼는 문화예술·관광 도시, 소통하는 시정·신뢰로 여는 통영행정’을 5대 시정방침으로 설정했다. 천 시장은 “5대 시정방침은 통영을 성장시키고 미래지향적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방향을 정한 것으로 9대 분야 68개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며 “앞으로 5대 시정방침 아래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기치로 희망 넘치는 통영을 만들기 위해 작은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한다. 천 시장은 특히 “통영시 민선8기는 시민이 모두 화합하면서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며 “이는 통영시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약속의 땅, 통영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문화, 관광, 경제 산업의 미래 기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도시, 도시와 농·어촌이 조화로운 도시로 만들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와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 서비스를 더해 시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꿈꾸는지 면밀히 챙길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 어르신들의 주름살이 펴지고, 젊고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도시, 어느 시대, 어떤 도시보다 살고 싶은 약속의 땅, 통영을 꼭 만들어갈 것이다.” 공약이행평가단 통영시 최초로 구성, 1조 7,549억 규모 공약사업 추진하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사에서 “통영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4년을 8년, 10년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한 천 시장은 특히 천편일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시민행복’과 ‘변화된 통영’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지난 1년여 동안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고 큰 성과도 거뒀다. 먼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통영시 최초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1조 7,549억원 규모의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KTX통영역 역세권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565억원이 투입되고 향후 이와 연계된 굵직한 공약사업 추진에 확실한 동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3년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통영시는 A(우수)등급을 획득했고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22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국가정책방향에 맞춘 전략적 예산확보활동을 통해 통영시 최초로 예산규모 1조원(2022년 최종 예산 1조 152억원)을 돌파했고 국·도비 예산도 역대 최대인 4,060억원을 확보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관광산업을 개발한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된 통영시는 2025년까지 총 28억원을 투입해 강구안 일원을 중심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관광명품도시 통영을 만들어나간다. 아울러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미래 관광도시 준비를 앞당겼다. ‘투나잇 통영, 섬으로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유료 콘텐츠와 교통수단, 숙박시설, 식당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시스템화해 미래지향적인 스마트관광도시로 나아간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통영수산물의 수출판로개척에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세계최대 식품박람회인 ‘2022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18만불의 수출계약과 MOU를 체결했고 3,600만불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최대 수산물 박람회인 ‘2023 씨푸드엑스포글로벌’에 참가해 37만불의 수출계약과 8,600만불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6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이 수출용패류 생산지정해역을 점검하면서 통영의 해양위생관리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패류위생관리항목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미FDA와 ‘한·미 패류위생 양해각서’를 갱신하며 통영시의 패류안정성을 재차 인정받았다. 지난 3월에는 산양읍 영운항에서 현직 대통령이 최초로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상부한 수산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통영의 지역 간 발전불균형 해소와 정주여건개선에도 역량을 쏟았다. 2023년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및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에 총 153억원,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의 후속 공모사업인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총 350억원을 확보했고, 국토교통부 국도 병목지점개선 7단계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40억원을 확보해 국도 14호선 원문고개 구간을 정비하는 등 균형적인 도시공간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천 시장은 이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고,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43건에 달하는 수상과 33건 7,517억원에 이르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 100년 그린 밑바탕에 시민들과 함께 ‘통영다움’ 채색해나가겠다” 천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 1주년을 기점으로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더 도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통영시의 성장동력을 만드는 정책 추진에도 집중도를 더 높이고 있다. “통영시는 지방소멸위기 상황에서 인구감소에 따른 공백을 채우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국회, 정부기관, 경남도 및 공공기관 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지역 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통영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여 동안 변화와 혁신의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정책 추진에 더 집중할 것이다. 군을 제외한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통영출신 학생에게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중·고생 교복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국 최초 어린이상해보험 지원 등 교육·복지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을 더 발굴할 예정이다.” 천 시장은 아울러 “KTX통영역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 및 최첨단 현대식 수산물유통센터 조성사업 등 통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다양한 성장동력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1년여 동안 통영의 미래 100년을 그린 밑바탕에 시민들과 함께 ‘통영다움’을 채색해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신산업 기반 기업, 대규모 수산물가공 기업, 스마트선박 관련 기업 등 유치에 집중하다 천 시장은 “통영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 속에서 2018년부터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나름대로 잘 버텨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훼손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다행스럽게도 조선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어 통영경제 회복에 작은 불씨가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조선업체 지원으로 근로자 유입을 유도하고 조선산업 정상화를 추진해 과거의 조선업 번영을 되찾고, 조성 중인 산업단지 내에 기업들을 유치해 산업단지를 활성화시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KTX통영역 역세권개발, 최첨단 현대식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등 민선8기 백년대계 공약사업도 적기에 추진해 통영경제의 버팀목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과 노후사업장에 대한 시설개선 지원, 온라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과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또 통영사랑상품권 발행과 기업제로페이 모바일 사용도 늘려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를 경감시키는 한편 지역 내 소비증가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통영경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을 소개하는 천 시장은 “통영시의 기업유치전략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민선8기 공약사항들과 일맥상통한다”며 “지난해 12월 선정된 ‘통영역세권 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남부내륙고속철도건설사업과 함께 역세권 배후지역을 조성해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신산업 기반의 기업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 발전의 다각화를 위한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식품개발, 제품생산, 마케팅 등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수산물가공기업을 유치해 수산식품산업의 거점지역을 조성하고 정부 국정과제로 시행하는 수산식품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 각종 세제혜택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도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또 통영경제의 근간인 조선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해 친환경·고효율 스마트선박 관련 기업 유치 기반을 안정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기자재 연구개발 지원과 중소 조선산업을 집적화함으로써 지역 내 고용증대와 조선산업의 재부흥을 도모한다. 이외에도 조성 중인 법송동원, 안정, 덕포 등 3개 일반산업단지 입주희망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고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추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업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기업유치에 진심인 천 시장은 “조선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저임금과 현장의 고위험 등으로 생산기술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선산업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통영시는 조선업 정상화와 근로자 유입 및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생산인력양성사업, 취업자 이주정착비 및 기숙사 임차료 지원,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등 생산인력양성 및 정책 지원을 통해 조선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천 시장은 특히 “앞으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통영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매년 5개 기업을 선정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성장을 유도할 것”이라며 “통영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기술개발자금, 시설현대화자금 등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통영 중소기업의 건전한 육성발전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가을의 시작 9월, 오방색으로 물든 통영항과 통영 전역의 야경 꼭 즐겨보시길” 천 시장은 지역 내 일자리창출을 위해 민선8기 백년대계 공약사업의 적기 추진으로 지역의 산업특성에 부합하는 일자리 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업맞춤형 정책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창출 역량을 결집시킨다. “민간의 일자리창출을 늘리기 위해 미래형 고차 가공식품생산 등 수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야간관광도시 구현과 상설야간관광상품 운영, 남망산-장좌섬 일대 제2의 해운대 조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울러 해양레저산업 육성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미래형 선박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해 관련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의 적극적 투자유치활동과 강소기업 육성 등으로 기업이 일자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일자리창출 여력이 많은 조선산업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선업 활력 회복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다.” 천 시장은 이외에도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근로사업, 노인 일자리사업,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 직접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등에 재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해 실현가능한 지속가능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한다. 통영 토박이인 천 시장은 통영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남해안관광의 핵심기지이자 통제영 300년 역사를 바탕으로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라고 통영을 소개하는 천 시장은 “이런 뿌리 깊은 예술적 DNA와 다양한 문화유산, 그리고 570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은 통영의 자랑이자 소중한 자원”이라고 단언한다. 천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는 문화를 향유하고 관광을 즐기는 트렌드가 크게 변하고 남부내륙철도시대가 도래하면 1일 생활권 확대로 직접 체험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고부가가치 문화·예술·관광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통영시는 뿌리 깊은 역사와 소중한 자원들을 바탕으로 남해안관광시대에 중추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천 시장이 집중하는 통영관광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짝 들어보자. “먼저 천혜의 자원인 섬과 바다를 바탕으로 섬마다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역마리나 요트계류시설 및 마리나 비즈센터건설 등을 통해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양레저관광상품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뿌리 깊은 역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 유산을 관광에 접목해 통영국제음악제, 통영문화재야행, 통영한산대첩축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통영 야간관광의 중심지 ‘디피랑’을 중심으로 강구안 일원까지 연계·확장하는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를 조성한다. 가을의 시작인 9월, 오방색으로 물든 통영항과 통영 전역의 야경을 즐겨보시길 적극 권한다.” 어르신복지 관련 66개 사업에 올해부터 360억 투입, 일자리·주거·문화·참여(소통) 부문서 다양한 청년사업 펼치다 통영관광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천 시장은 “통영시는 2021년 3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통영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현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3.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복지 확충에 관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천 시장은 올해부터 3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복지와 관련된 6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에서 주거환경개선과 교통편의 및 노년생활을 보장하는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건강관리, 문화생활, 일자리창출, 안전대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은 경로당 지원 서비스를 늘리고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 등 촘촘하고 세심한 안심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어르신 병(의)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 질 높은 어르신 급식지원 및 식사배달사업, 장기요양 종사자 체계적 지원 등을 마련해 취약 어르신에 대한 기본적 생활환경을 보장한다. 또 다양한 건강여가활동 프로그램 발굴과 놀이문화 기반을 조성하고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및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복지 향상을 위해 폭넓은 정책을 추진한다.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서비스 사업을 전산화하고 바우처 카드 발급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목욕과 이·미용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천 시장은 아울러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을 확충, 치매어르신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섬마을 이동병원, 무연고자 공영장례 지원,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봄사업 등을 통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어르신복지를 실현해나간다. 천 시장은 어르신복지 확충과 함께 젊은층 유입 노력도 적극 펼친다. 통영시는 청년문화 활성화와 청년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통영시 청년정책 기본계획(5개년)을 토대로 일자리·주거·문화·참여(소통)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청년이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청년 시간제일자리 지원사업, 청년 취·창업 실무교육, 창업청년 일자리플러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스스로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규로 기존 청년창업자들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택 전세·매매 대출이자 지원, 청년 셰어하우스, 청년 월세 및 관외 청년 거주정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통영시는 이외에도 청년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구축을 위해 청년동아리 육성을 지원하고 청년문학의 밤, 청년정책 홍보단, 청년축제 주간 운영 등으로 청년이 만들어가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청년 통합 서비스 공간인 ‘통영 청년세움’을 통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스터디홈, 창작 및 휴게공간 등을 제공하고 취·창업 실무교육, 여가·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하루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천 시장은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천 시장은 이를 위해 9대 분야, 68개 세부 공약사업 추진에 더 집중한다. “임기 내에 공약을 모두 다 이룰 수는 없다. 공약은 모두 시민행복과 통영 발전에 꼭 필요하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 하나된 통영’이라는 시정방향 아래 시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며 밝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통영시 민선8기의 성공여부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공감하는 데 있다.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내일을 향한 대담한 시작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새로운 통영의 모습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 CEO TIME 2023. 9. 5.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다
지난 1월 취임 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재무건전성관리를 강화하고 신상품 개발과 보장성 보험 영업확대에 주력하며 NH농협생명의 지속가능경영체계 확립에 기여한다. 소통·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윤 대표는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 등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호평 받고 있다. 재무건전성관리 강화·신상품개발 및 보장성보험 영업확대 주력 “보험시장은 포화상태다. 지속가능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발굴과 추진기반 조성 및 신규 서비스 제공을 추진했다. 사내 혁신조직(Innovation-Unit, I-U)을 운영하며 직원 주도의 상향식 신사업 발굴을 가동했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별도의 T/F조직을 운영,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N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이용활성화를 적극 실행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과 추진과정을 소개하는 윤 대표는 보험업권 신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손익/자본 변동성에 대한 안정적 관리를 위해 재무건전성관리를 강화했다. “올해 도입된 신회계제도에 맞춰 시가평가에 기반을 둔 중장기 재무추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CSM(보험계약마진) 중심의 가치경영 및 손익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을 통한 변동성 관리 및 보유이원 제고를 통한 수익률 제고 등에 힘썼다. 또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자본규제 강화 요구에 대응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후순위 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적기에 성공적으로 발행해 자본건전성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내부적으로 단·중기 K-ICS 비율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정적인 제도 연착륙을 도모했다.” 윤 대표는 위험보장이라는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상품개발과 보장성 보험 영업확대에 주력했다. 의료비 보장보험을 생보사 최초로 출시했고, 새로운 상품구조의 신건강보험을 판매했다.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용종제거술을 보장하는 소액 단기미니보험을 출시했고 금리상승기를 고려해 가입 초기 5년은 확정이율로, 그 이후는 변동금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을 출시해 고객의 자산형성에 기여했다. 윤 대표는 특히 “신회계제도 도입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지난 1분기 기준 농협생명의 CSM은 4조 5500억원으로 업계 5위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유지한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 및 제도변화 속에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능동적 대응으로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윤 대표는 농업인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복지·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코로나로 중단된 농촌순회 무료진료사업을 재개했고 금융교육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모두레 어린이 금융교실’과 농업인 대상 ‘농업인안전보험사업’을 각각 운영한다. 이처럼 윤 대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농협보험의 가치실현에 앞장선다. ‘지혜는 소통으로 얻고, 해답은 현장에서 구한다’ 윤 대표는 ‘지혜는 소통으로 얻고, 해답은 현장에서 구한다’는 경영철학을 중시한다. “30년 넘게 농협인으로 고객과 지역민, 조합원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장과 소통의 중요성’을 체득했고 경영철학으로 굳어졌다”며 “이는 활발한 현장경영활동의 원동력이 됐고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지역조직을 방문해 영업일선의 애로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고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현장과 함께 고민하는 귀한 바탕이 됐다”고 설명한다. “지난 6월 ‘농축협 발전위원회’를 통해 농축협 조합장들과 함께 생명보험사업의 성장방향을 토론했다. 보험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선점들을 피부로 느꼈다. 금융소비자와 고객의 권익신장을 위해 현장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자체 미스터리쇼핑제도를 확대 운영해 우리 스스로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한다. 또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현장교육, 내부통제를 강화해 ‘현장으로부터 시작하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지향한다. 특히 단순 보고위주의 형식적 회의는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경영현안과 사업이슈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테마형 간담회와 토론식 회의를 권장한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직원들도 점차 익숙해져 생생한 의견들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토론식 회의를 주재하면 저도 더 깊이 알고, 더 많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진땀을 빼지만 이것이 농협생명의 성장에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 믿고 힘을 낸다.”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윤 대표는 “최근 사회분위기 변화에 따라 직장 내 세대갈등 해결과 수평적 조직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며 “소통 잘되는 조직문화가 결국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원활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이는 곧 고객을 위한 가치로 직결된다”고 단언한다. “취임 후 작은 부분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신입직원들과 오찬간담회를, 6월에는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직원들과 회사 근처에서 식사 후 서울로를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농생통통’ 행사를 진행했다. MZ세대의 다양하고 신선한 생각과 의견을 들었고, 오랜 기간 농협생활을 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MZ 등으로 표현되는 세대구분을 떠나 내가 속한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는 마음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농협 본연의 협동의 조직문화를 구현해나가겠다.”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윤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는 살아있는 이야기이고 농협생명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초석”이라고 역설한다. “농협생명에는 농축협, AM, FC, DM 채널이 있고 각 채널마다 많은 지역조직을 관리한다.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들, 지점장, 보험모집인들과의 의사소통이 대표이사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역조직으로 달려갔다. 17개 지역총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8월 중순 현재, 11개 지역총국을 방문했고 각 지역총국에서 관리하는 지역 농축협 중 30여 곳을 방문해 임직원, 조합장, 보험판매직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상품경쟁력과 본사의 지원 부분 등에 많은 의견을 나눴고, 농협생명이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경영을 통해 지역조직과의 세심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살아 있는 이야기이고 보험영업 수행에 반드시 필요하다. 10년 후, 20년 후가 더 기대되는 농협생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다.” 소통과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윤 대표가 임직원에게 특히 당부하는 핵심경영 키워드는 ‘상생’과 ‘중꺽마’다. “국내유일의 협동조합 기반 생보사인 농협생명은 정관에 회사 존립목적 자체를 고객·농업인과의 ‘상생’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금융의 역할론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농협생명 임직원은 더 각별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새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실익증진사업은 그 어떤 보험사보다 탁월하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마케팅활동에 앞장서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각종 ESG경영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앞으로도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농협생명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직원들에게 공사를 막론하고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중꺽마 정신’을 늘 강조한다. 보험시장의 성장성 정체 및 대내외 경제여건의 어려운 전망,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서도 지속성장이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전 임직원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지난 10년보다 더 발전된 앞으로의 10년, 더 나아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농민과 금융소외계층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편리한 보험’ 지향 취임 후 마이데이터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확장에 집중하는 윤 대표는 “농협생명 마이데이터는 국내유일의 협동조합 기반 생보사로서 농민과 금융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편리한 보험’을 목표로 한다”며 “큰 틀은 전통 금융사로서의 자산관리서비스와 보험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서비스, 그리고 고령자, 농민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농협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개개인의 재정상황에 따른 맞춤형 보장분석서비스와 현재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계된 건강증진 서비스, 범 농협 계열사와 연계한 도농상생 지역기반 생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유일의 협동조합 기반 생보사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기존 농축협 등 지역 기반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자산과 건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 대표는 “이를 위해 2021년 마이데이터파트를 신설해 마이데이터 인허가 획득을 준비했고 올해 금융위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며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올해 말 예비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과 하반기 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농협생명 마이데이터사업은 디지털전환의 한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첫걸음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전환 등 데이터 기반 사업을 확장한다. 아울러 고객 중심 토탈 라이프서비스 제공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시장은 성장성 둔화,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이런 경영환경에 대응해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익다각화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경영기획부 내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신규사업 발굴, 중장기 사업성검토 및 추진에 집중한다. 또 신규사업 TF 및 사내혁신조직을 활용해 시니어 및 디지털사업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변화를 고려해 금융 및 비금융 융합사업, 플랫폼 전용보험 및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생활금융 동반자로서 보험 본연의 역할과 함께 농협생명과 고객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다각도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장착에 부심하는 윤 대표는 취임 후 고객 니즈와 디지털기술 발전 등 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하고 틈새시장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취임 후 선보인 첫 번째 대표상품은 질병·재해로 인한 본인부담금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이다. 특정질병 진단 시 일시금 지급 후 소멸되는 기존 건강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리필돼 최초 가입 시와 동일하게 보장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시 보험료 5%를 할인혜택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보장에 기본 저축기능까지 더한 ‘보장+저축’ 구조의 신개념 ‘369뉴테크암보험’이다. 암치료 컨셉 상품으로 고객선호도에 따라 원하는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저축보험료 조절을 통해 ‘보장+저축’ 전체 영업보험료를 3만원, 6만원 또는 9만원 중 선택 가능하며 고액치료비가 필요한 다빈치로봇암수술, 특정면역항암치료 등 신의료기술만 골라 담아 기존 암보험 가입자의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하이브리드 연금보험 ‘하나로든든NH연금보험(무)’이다. 적립액 적용이율이 가입 후 5년 이내는 3.9%의 확정이율을, 가입 후 5년 초과 시는 공시이율을 적용하며 장기유지보너스를 적립할 수 있다. 2040년경 세계인구 절반 이상 차지할 MZ고객유치에 총력 윤 대표는 MZ고객유치에 주력한다. “2020년까지 MZ세대는 세계인구의 33%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 비중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2040년 즈음엔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이비부머로부터 부의 이전이 시작되는 것도 MZ세대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매력”이라고 진단한다. “MZ세대는 유튜브, SNS 등으로부터 정보를 다양하게 습득하고 전통적인 금융상품에 얽매이지 않으며 재테크와 금융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재미’와 ‘간편함’도 추구한다. MZ고객유치를 위해 미래전략팀을 만드는 등 적극 대응한다. 외부기업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액단기보험상품을 개발 중이고 비금융 업종과의 시너지를 통한 신규 시장 확보도 추진한다. 또 CM채널(온라인)을 통해 저가의 단기보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유튜브 및 SNS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한다. 올해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MZ고객 공략을 더 적극 추진할 것이다.” MZ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윤 대표에게 50대 이상 CEO 및 고위임원에게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청하자 퇴직 후의 안정적 삶에 초첨을 맞춘 몇 가지 상품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퇴직 전까지 연말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세테크NH연금보험’과 은퇴 후 퇴직금 등의 일시자금으로 즉시 연금수령이 가능한 ‘내일의힘NH즉시연금보험’이다. 전자는 노후자금을 저축하면서 매년 연말정산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 후자는 퇴직금 등 일시자금으로 가입하면 1개월 후부터 바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급증하는 치매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백세시대NH치매보험’이다. 치매 초기단계인 경도치매(CDR 1점)부터 중증치매(CDR 3~5점)까지 보장해 보장 공백이 없고 공적장기요양도 3등급에서 1등급까지 보장한다. 중증치매 또는 장기요양 1등급 진단확정 이후 생존 시 종신토록 매월 간병생활자금 12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해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ESG경영체계 확립, 농업인과 국민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윤 대표는 ESG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농업인의 복지·건강 증진을 위해 코로나로 중단된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올해 재개해 총 4차례(경기 광주 5월 20일, 충남 홍성 6월 17일, 강원 고성 7월 22일, 전북 부안 잼버리 8월 6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한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를 목표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일손돕기를 106회 실시했고 강원·경북 산불피해지역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집중호우 및 태풍피해지역 이재민 지원도 실시했다.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노후화된 전산기기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절감에 기여한다. 서대문구청 및 강원도 고성군청과 연계한 도시 숲 조성 등 녹지조성사업으로 지역사회 환경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특히 “농협생명은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인원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며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한 안전사고 및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요건 조성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고 자부한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기준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자 수 912천명으로 1996년 사업시행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 7월 기준 가입 인원은 862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5천명 증가해 앞으로 농업인의 사회안전망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상품유형별로 보험료를 최대 5%까지 인하해 보험료 부담을 더 경감시켰다.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보장수준 강화로 농업인의 보장 공백을 완화했다. 올해는 농촌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농업인안전보험 일부상품(2형·3형)의 가입연령을 기존 84세에서 87세로 확대해 수혜범위를 확장했다. 또 오는 10월 중에는 농작업재해예방 관련 교육수료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해 보험료 부담완화뿐 아니라 농작업 재해사고 감축을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취임 후 농업인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고향사랑기부제 등에 활발히 참여했다. 특히 농촌일손돕기, 집중호우 현장점검 및 수해복구에는 전사적으로 나섰고 요긴한 농업인안전물품 등을 전달했다.” “굳건하고 기본 탄탄한 생명보험사 만들고 싶다” ‘금융업은 건전성이 생명’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윤 대표는 “어떤 경영환경 변화에도 굳건하고 기본이 탄탄한 생명보험사를 만들고 싶다”며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오늘날의 금융환경에서 위기발생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그 충격과 여파는 더 커진다”고 경고한다. “금융사 부실과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된다. 자본이 불안정하거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사례를 통해 목격했다. 현재의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기본으로 돌아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 특히 올해는 신제도가 도입된 해로 중장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기존 보험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중장기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일한다. 고객 삶의 동반자가 되고 농협보험 본연의 가치를 실천하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 농협보험 본연의 가치 실천에 방점을 찍는 윤 대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신회계제도에 최적화된 경영체계를 구축해 고객, 농업인, 그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믿음직한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며 “회사가치 중심의 사업운영과 신제도 등에 기반한 자본관리 정교화를 통해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제고를 추진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신회계제도기준(IFRS17), K-ICS 등 새로운 건전성제도가 본격 시행됐다. 보험환경 변화와 신제도 시행에 대응해 가치중심 사업운영과 신제도 등에 기반한 자본관리 정교화를 통해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제고를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신제도에 최적화된 경영체계 확보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개선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립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선도사로 도약하겠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평생을 든든하게, 일생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라는 신비전을 항상 유념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보험서비스 혁신과 재도약에 힘써 고객, 농업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생보사로 올곧게 성장해나가겠다.” CEO TIME 2023. 9. 5.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8일 진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했고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종합한 후 후보자 대상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심층면접과 최종후보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치러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결과 진 행장이 다수결에 의한 표결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 행장이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을 맡아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도 차기 회장 추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회추위는 진 행장이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진 행장은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진 내정자는 회추위의 회장 추천 후 “신한이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고객, 직원들, 주주 그리고 이 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내정자는 신한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신뢰 회복’을 꼽았다. 진 내정자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했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한 후 중앙대에서 석사 학위를 마쳤다. 진 내정자는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1997년 일본으로 건너간 진 내정자는 오사카지점에서 근무했고 장기간 일본 지점에서 일했다. 2002년 귀국 후에는 신한은행 여신심사부, 국제업무팀을 거쳤다. 2008년 오사카지점장으로 승진한 진 내정자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고 2009년 신한은행의 첫 해외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이 출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해 금융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통하고 이런 경력과 성과가 차기 회장 내정자로 결정되는데 일정부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EO TIME 2023. 1. 2.

김성용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본립도생 경영시스템’ 구축, 지속성장한다
“전임 김재옥 사장이 만들어둔 좋은 토대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경영활동에 집중한다. 직원들에게 경영전략 방향과 관련한 비전 교육을 진행하며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공감하고 팀장들과 면담하며 직원들의 생각, 바라는 점, 개선 희망사항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또 글로벌 식품기업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일본(3, 6월)과 태국(5월)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현지 유통바이어와 상담했다. 하반기에는 미국법인 및 스타키스트를 방문하고 유럽출장도 다녀올 계획이다.” 취임 후의 주요 경영활동을 간추리는 김성용 동원F&B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중심경영을 가장 중시한다. 김 사장은 “고객에게 최우선적으로 집중해 더 나은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나갈 수 있다”며 “고객중심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조, 자율적이고 행복한 회사, 사회적 책임 실현 등 3대 경영방침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소개한다. ‘인류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을 동원F&B의 비전으로 제시하는 김 사장은 “동원F&B를 더 좋은 회사,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같은 비전을 설정했다”며 “달성하기 위해 인구구조변화 대응, 브랜드 육성, 트렌드 대응, 글로벌 진출이라는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한다”고 강조한다.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논어>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경영화두로 제시한 김 사장은 “기업의 구성요소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취적 조직문화, 임직원의 역량, 생산·유통 인프라가 성장 중심으로 제대로 갖춰진다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나아갈 길이 열릴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은 ‘기업경영의 본립도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해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본립도생’은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으로, 기본 없이 시작할 수는 있지만 결코 오래갈 수 없음을 경계한 고사다. 파우치 형태 HMR 제품 늘리고 글로벌 진출 확대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식품업계는 대변혁을 겪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식품업계의 주요 변화를 3가지로 요약하며 동원F&B의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이 꼽는 첫 번째 변화는 온라인시장의 중요성 상승이다.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식품회사는 대부분 온라인 유통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라며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가 오프라인 대비 가격과 편리함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일정 기준의 품질만 보장된다면 온라인 식품 유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두 번째 변화는 배달과 간편식의 동반 증가다. 김 사장은 “코로나 이전부터 배달을 통한 외식이 점차 증가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배달 트렌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증가했지만 가정의 취식 예산이 한정돼 있어 비싼 배달음식을 매일 먹을 수는 없다”며 “이로 인해 배달음식과 함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매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 번째 변화는 K-Food의 글로벌영토 확장이다. 김 사장은 “코로나 이후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OTT 등을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K-Food에 대한 글로벌 관심 역시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만두, 두부, 라면, 김 등 여러 식품들이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여러 식품기업들이 글로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식품업계의 흐름을 정확하게 꿰뚫는 김 사장은 이를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확대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원F&B는 온라인 식품 유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4월 온라인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동원디어푸드를 설립했고 매년 2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동원F&B는 간편식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파우치 형태의 HMR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참치캔과 떡볶이를 비롯한 여러 제품의 글로벌 확대 역시 적극 추진한다.”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 국민건강 기여에 역점 두다 동원F&B는 다수의 메가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식품업계 선두주자다. 김 사장은 동원F&B가 이처럼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비결을 김재철 명예회장의 경영이념에서 찾는다. “동원F&B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은 ‘고객에게 건강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김재철 명예회장님의 경영이념에서 비롯됐다.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인 동원참치캔부터 아플 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양반죽,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덴마크 유가공 제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글로벌 NO.1 비타민 GNC, 천지인 홍삼제품까지 동원F&B의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는 국민의 건강 기여에 역점을 두고 구성됐다. 이런 동원F&B의 진심이 동원참치의 브랜드 에쿼티(브랜드자산)를 만들었고 이는 확고한 시장지배력의 원동력이라고 자부한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동원F&B의 탁월한 경쟁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사장은 조심스럽게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생산 CAPA 확충 및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한다. “동원F&B가 경쟁사를 압도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부분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다. 대한민국의 모든 식품기업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혁신하고 이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 차별화를 위한 노력, 구성원들의 역량, 경영이 어려운 업체를 M&A해 사업을 최적화하는 능력 등이 비교적 동원F&B가 잘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후 구조개선과 미래성장창출 전략을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생산 CAPA 확충 및 브랜드 육성 등을 추진하고, M&A를 통한 성장을 위해 다각도에서 여러 산업군의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제로 칼로리’ 등 건강한 식품에 더 집중하다 동원F&B는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한다. 이런 가치를 더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맛 평가 및 개선 등을 추진하는 김 사장이 최근의 고객니즈 중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제로 칼로리’ 등 건강한 식품에 대한 이슈들이다. “식품에 대한 고객경험에는 맛, 품질, 건강 등 여러 요소가 있다. 동원F&B는 제품의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인 맛 평가 및 개선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제로 칼로리 제품 출시, 먹는 맛을 극대화한 직화구이 햄 확대, 바로 먹는 참치캔, 대체육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의 고객니즈 중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제로 칼로리’ 등 건강한 식품에 대한 이슈들이다. 감미료 등 식품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제로 칼로리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21년 7월, 아이스티는 열량이 높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0kcal로 만든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출시해 누적판매 2,000만병 이상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9월에는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 투명이온을 출시했고 지난 2월에는 쿨피스톡 제로를, 6월에는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제로 톡을 연달아 출시해 제로 칼로리 음료를 대폭 확대해가고 있다.” ‘투명이온’은 기존의 이온음료가 일반적으로 칼로리와 당 함량이 높아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을 겨냥해 제로 칼로리로 기획됐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건강한 수분 보충이 가능하고 맑고 투명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투명이온은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쿨피스톡 제로’는 기존 쿨피스톡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당과 칼로리를 낮춰 몸에 대한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쿨피스톡은 1980년 출시돼 43년째 사랑 받는 대표 유산균 음료 쿨피스에 탄산을 첨가한 제품으로 특유의 달콤한 맛에 청량감까지 살아 있다. 복숭아맛, 파인애플맛 등 2종으로 구성됐고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성분이 들어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쿨피스톡 제로는 달콤한 맛과 부담 없는 열량으로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과 궁합이 좋은 음료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는 동원F&B가 2015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컵타입 형태 유산균 음료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제로 톡’은 유산균과 비타민 등이 함유된 기존 제품의 건강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를 낮추면서 탄산을 더해 체중 증가에 대한 부담 없이 청량감까지 즐길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한 프리미엄 과일인 스위티 자몽맛 1종으로 구성됐으며 성인 기준 일일 섭취권장량(100mg)을 크게 웃도는 50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우유에서 유래한 ‘유청분말’이 들어 있어 칼슘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 성분도 함유돼 있다. 특히 포스트바이오틱스와 식물성 유산균 분말을 함유하고 있어 장 환경 밸런스 유지 등 전반적인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PET병 경량화·비닐라벨 제거·친환경포장 인증 적극 실천하다 우리나라 기업 중 ESG경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은 동원그룹이다. 창업이념이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 실현’이고 비전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 사장은 “동원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이나 ESG경영이 조명받기 이전부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왔고 그 어떤 기업들보다도 고용창출, 납세, 지역사회 기여활동 등을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한다. “ESG경영은 창업이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며 온실가스·에너지 저감 등 글로벌 공통 아젠다뿐 아니라 식품업계의 특징인 플라스틱 포장재 절감, 지속가능 컨셉의 대체단백질 식품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먹는 샘물 PET병 경량화, 비닐라벨 제거, 친환경 포장(그린스타) 인증 등이 그 좋은 사례들이다. 아울러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지난해는 어린이 교통안전캠페인을 진행했고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사회공헌 MOU를 체결했다. 51사단과 1사 1병영캠페인을 전개했고 비대면 기부 마라톤대회(애니멀런)도 후원했다.” ESG경영의 실천사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사장은 6월 중순 현재, 국민적 관심사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식품안전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검사에 대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식품안전센터’와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을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생산현장과 물류센터 점검을 진행한다. 또 고객의 소리, 내부 아고라 등 여러 경로로 취합되는 의견에 대한 최선의 대응을 통해 식품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조직과 업무, 보다 창의적이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다 “1991년 동원그룹에 입사한 이후 32년 동안 동원그룹과 함께한다. 이중 동원F&B에 몸담은 기간만 약 22년이다. 동원그룹은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동원그룹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매우 큰 자긍심을 느낀다. 다만, 최근 동원F&B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뉴노멀과 가치소비로 전환된 고객니즈 변화 등으로 인해 기존 사업군에 저성장의 문제가 생겼고, 원부자재 단가 급등과 환율 불안정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가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나빠지고 미래에 대한 대응이 점점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10년만에 동원F&B로 돌아온 김 사장은 동원F&B의 사업구조를 다시 성장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매우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사장의 계획을 들어보자. “올해도 ‘성장구조 전환(Cut-over)의 해’로 정해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조직과 업무를 보다 창의적이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 또 성과보상 및 해외박람회 참여확대, 역량개발과 관련된 교육확대와 창의성 육성제도를 도입해 본인의 성과창출과 역량개발을 스스로 집중력 있게 해내는 많은 지식근로자들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국가별로 적합하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한류스타 정해인 모델을 활용해 일본·동남아지역 홍보를 확대할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식품회사 M&A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 강화해나가겠다. ‘그릴리’와 ‘뷰틱’ 주목받다 동원F&B는 대표적인 마케팅기업답게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에 큰 활력을 제공한다. 김 사장은 특히 최근 ‘그릴리’와 ‘뷰틱’ 등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릴리’는 차별화된 냉장햄 제품이다. 냉장햄은 비엔나소시지·후랑크·김밥햄 같은 냉장보관되는 돈육이 함유된 햄류로 고객들이 주로 밥반찬으로 활용하는 제품군이었다. 그러나 동원F&B는 기존 연기로 훈연하는 전통 유럽식 냉장햄 카테고리에서 직접 불로 구워 그릴에 구운 불맛을 구현한 직화 냉장햄 시장을 2018년에 창출했고 기존 밥반찬 용도에서 캠핑·간식·안주로 고객 TPO를 확장해 현재 냉장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다. 지난 6월 1일부터 ‘그릴로 햄맛을 올리리’라는 광고컨셉으로 빅모델 정경호를 활용한 TV광고를 ON-AIR해 고객들에게 더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그릴리 매출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5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1,000억원 매출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뷰틱’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동원F&B는 지난 20년간 미국 1위 비타민 브랜드 GNC브랜드 및 건강식품 매장을 국내에서 독점으로 운영해왔고 전 세계 국가 중 GNC 판매 1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피부건강 ‘뷰틱스킨 콜라겐’ 제품을 출시했다. 피부보습과 자외선 손상 케어 등 이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마시는 콜라겐 제품으로 액상과 정제가 한 병에 담겨 있어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6월 1일부터 빅모델 한지민을 활용한 TV광고를 ON-AIR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Myplant’, 하반기 발매예정인 밥반찬에 딱 맞는 새로운 동원참치 ‘New original(가칭)’ 등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 ‘GNC 루틴스 팩’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건강기능식품은 완제품으로만 판매가 가능했고 소분판매는 제한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0년 7월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를 규제특례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면서 개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소분, 조합해 판매할 수 있게 됐고 덕분에 ‘GNC 루틴스 팩’이 출시됐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전문 상담영양사와의 상담을 거쳐 비타민, 마그네슘, 유산균 등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GNC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별 포장한 ‘GNC 루틴스 팩’을 구매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GNC 루틴스 팩’ 구매는 우선적으로 동원F&B 본사 직영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GNC매장 2곳에서 가능하며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CEO TIME 2023. 7. 4.

이병구 네패스그룹 회장 고객과 세상을 섬기다
“네패스그룹의 경영이념은 ‘봉사의 생활, 도전하는 자세,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는 경영철학의 근간이자 핵심이다. 네패스는 사업을 통해 고객과 세상을 섬긴다. 이것이 네패스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이런 철학이 ‘봉사의 생활’이다. 고객과 세상에 유익을 끼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선 베풀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도전하는 자세’로 글로벌 톱의 기업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보다 더 도전을 잘 하기 위해선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마음을 긍정적이고 평안하게 유지해야 한다. 네패스의 경영은 이같은 뚜렷한 경영철학에 의거해 실행된다.” 당당하고 명징하게 네패스그룹이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경영이념을 소개하는 이병구 네패스그룹 회장은 “네패스의 비전은 사업군별로 글로벌 톱 지위를 달성하고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처럼 명확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네패스는 그래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반드시 글로벌 톱 티어가 되고자 노력한다. 또 네패스는 글로벌 톱의 지위를 모든 구성원들이 혁신과 창조, 그리고 집단지성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뚜렷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고 구성원들이 이런 전략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및 활동들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 네패스는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톱 클래스의 글로벌 반도체기업이다.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직접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으로 훈격이 가장 높다. 정부는 첨단반도체 패키지 선도기술 지속개발, 국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생태계 구축, 소외된 지자체에 대규모 투자로 고용창출과 지자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높게 인정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의 뿌리는 기업문화에 기반한 조직역량”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한 네패스는 그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탁월한 글로벌 경쟁력을 장착하고 있다. 이 회장은 네패스가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의 뿌리를 기업문화에 기반한 조직역량에서 찾는다. “네패스가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의 뿌리는 기업문화에 기반한 조직역량이다. 네패스는 사람을 인격체로 존중하는 ‘사람중심 경영’의 기업문화를 통해 두려움 없는 조직을 이뤄, 집단지성과 협업으로 고객에 응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그 결과 현재 네패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기업뿐 아니라 해외의 다수 글로벌기업들과도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네패스가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과 그 비결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 회장은 “네패스는 글로벌 톱이 되고자 수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며 “국내 혹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기술들이 특히 많다”고 강조한다. 그 예로 반도체 범핑사업과 웨이퍼 패키지 사업, FOWLP사업, PLP사업을 제시하는 이 회장은 “최근에는 PLP사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글로벌 반도체 톱 기업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패스는 반도체 패키지 파운드리 분야의 선두업체로서의 리더십을 갖게 됐다”고 자평한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이런 성과는 상당부분 R&D투자와 인재양성의 결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이 회장은 특히 네패스는 반도체 범핑 사업과 웨이퍼 패키지 사업에서 탁월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2000년대 초 스마트폰시장이 성장하며 반도체의 초소형화와 고성능화가 발 빠르게 진행됐다. 패키지 기술 역시 미세화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당시 한국은 이같은 첨단 패키징을 전량 해외에서 조달했다. 그때 네패스가 범핑 기술을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첨단 후공정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전공정처리를 마친 웨이퍼 위에 한 번 더 패턴(배선)을 형성해 기판이 필요 없는 웨이퍼 수준의 패키지(Wafer Level Package)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한국은 아직 비메모리반도체시장이 작은 만큼 성장 강도가 매우 높다. 이는 네패스가 국내 첨단 후공정시장에서 강도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선행과제들을 도전적으로 해결하며 네패스의 경쟁력을 쑥쑥 키운 이 회장은 2014년에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팬아웃 WLP(Fan-out WLP) 양산에 성공해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팬아웃은 세계적으로도 3~4개 업체만 양산할 수 있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배선을 칩 바깥쪽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칩이 아무리 작아져도 범핑과 재배선 공정을 이용해 1천개 이상의 IO(In-out)단자를 넣을 수 있어 가장 작은 크기로 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는데 유리하다. 이 기술로 네패스는 글로벌 고객을 유치했고 이 기술은 팬아웃PLP(FOPLP)라는 혁신공정으로 이어졌다. 2020년 충북에 업계 최초로 600mm PLP 전용팹을 건설한 이 회장은 “FOPLP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2020년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업계 최초로 600mm PLP 전용팹이 건설됐다. PLP(Panel Level Package)는 기존의 원형 패널 형태로 만들던 팬아웃 패키지를 사각형 패널로 만들어 양산성을 120%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아직 고가의 공정기술인 팬아웃의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이뿐만 아니라 네패스는 사각패널을 600mm라는 대형 사이즈로 구축해 300mm 원형 패널 대비 약 5배의 처리능력을 확보했다. 팬아웃은 기술적으로도 난이도가 높아 공급사가 제한적이고 시장에서 채택 규모가 크게 늘어날 공정기술이라 안정적인 공급능력과 원가절감이 핵심이기 때문에 FOPLP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중 반도체전쟁 더 지속, 기술로 시장주도권 잡을 것” 대한민국 경제의 명운을 쥐고 있는 반도체시장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 회장은 “일반적으로 반도체시장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실질적인 회복은 불투명하며 쉽지 않다. 그러나 올해보다 내년은 좋아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이어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반도체패권전쟁에 대해 이 회장은 사견을 전제로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개인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반도체패권전쟁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를 자국의 국가안보 차원에서 첨단기술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국은 자국 내에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으면 장차 세계 패권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이 전쟁은 쉽사리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패권전쟁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이 회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 반도체기업들은 탈 중국, 탈 대만을 요구하며 한국에서 반도체를 양산하고자 한다”며 네패스의 성장전략을 다시금 가다듬고 있다. “네패스는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반도체 전쟁에 대응한다. 먼저 PLP사업에 주력하고 이후에 SiP사업을 통해 글로벌 톱으로 진입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시장에서 네패스의 포지션은 이미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 티어 OSAT업체들과 저부가시장에서 양적인 경쟁을 하지 않고 첨단 기술 영역에서 기술 선점을 통해 질적인 경쟁을 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기술 선점을 통한 질적인 경쟁이 네패스의 핵심성장전략이라는 이 회장은 “비메모리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가장 끝단에 위치한 FOPLP/nSiP(System in Packaging)도 이같은 전략의 중심이 되는 주요 사업”이라며 “이는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고 단언한다. “반도체 주요 고객사들은 대부분 미주나 유럽에 위치해 있지만 한국의 첨단 제조 생태계는 이들을 국내로 유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경쟁력이 된다. 한국의 파운드리, 후공정, 설계업체 등 국내 비메모리반도체 생태계의 참여자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첨단 반도체 기술로 성장로드맵을 짜고 있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파트너들의 필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기술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성장전략이다.” ‘Share, Read, Thank and Sing!’ 이 회장은 “네패스는 창업 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사업을 선택해 시작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사업이나 잘 할 수 있는 사업보다 이 나라와 세상을 위해 네패스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을 해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네패스는 신사업에서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수많은 역경들 앞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냄으로써 현재의 고객과 세상을 섬길 수 있음에 보람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네패스는 매우 독특한 기업문화를 창출했고 이를 더 진화시켜나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네패스는 모든 구성원들이 경영철학과 경영목적을 충실히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조성해 체계적인 기업문화활동을 펼치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패스의 기업문화는 ‘Share, Read, Thank and Sing!’이라는 기업문화 표어가 말해 주듯이 나눔과 독서, 그리고 감사와 노래의 중요성과 그 실천을 강조한다. 이들은 사람의 정체성을 더 새롭게 해주고 다양한 긍정심의 에너지까지 만들어준다.” 이 회장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네패스의 기업문화는 ‘337라이프’로 요약할 수 있다. ‘337라이프’는 ‘하루에 3가지 이상 좋은 일을 나누고,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고, 하루에 7가지 감사하고, 하루에 3곡 이상 노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패스는 구성원들이 매일 337라이프를 보다 용이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봉사 및 기부 활동을 실천하고 팀별로 매주 한차례씩 독서토론 모임을 갖는다. 또 매일 구성원들에게 감사편지를 쓰고, 매일 아침 출근 후 다함께 긍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음악교실을 운영한다. 이 회장은 “네패스 구성원들은 이 모든 활동들에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적극 참여해 긍정에너지를 받고 있다”며 “네패스의 기업문화는 미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 “네패스의 기업문화는 지난해 5월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인사학회와 그해 6월 미시간대학교에서 열린 국제긍정조직학회에서 모범사례로 발표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에도 해외의 여러 기관들이 네패스의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고용브랜드 높이고, 대학과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 이 회장은 좋은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용브랜드를 높이고, 대학교들과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인재양성이라는 국가적 미션과 연결된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분야에서 신기술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동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등과 산학협력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한다. 또 우수인재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명문기업이 되기 위해 네패스는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 및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우수인재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명문기업에 방점을 찍는 이 회장은 “네패스는 반도체 전문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직무교육을 실행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자신과 회사에 대한 건강한 정체성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가치관 및 리더십 교육도 실행한다”고 강조한다.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한 직장분위기, 곧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직장인으로서의 건강한 정체성을 세워주고, 협업하고 소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심리적 안정감을 보장해주기 위한 기업문화를 조성한다. 또 도전적 과제를 성취하도록 기업문화활동 실행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공급한다. 인사 측면에선 평가보상제도와 우수인재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한다. 육성 측면에선 핵심인재들에게 사실상 교육비 제한이 없는 무제한 성장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학위과정 진학을 지원하고 핵심인재들을 위한 별도의 Global Essentials Business Academy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여기회도 폭넓게 제공한다.” 요즘 MZ세대와의 소통애로를 토로하는 기업인들이 더러 있다. 이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패스는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그 효과도 긍정적으로 향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MZ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한다. 우선 사업부별로 공감팀을 만들어 전문상담사들이 MZ세대를 상담해 경청·치유·코칭하고 적절한 소통케어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리더들과 MZ세대와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조직별로 리버스멘토링활동도 폭넓게 시행한다. 제조분야 구성원들을 위한 소통케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사업부별로 주니어보드를 만들어 경영진과 MZ세대간의 소통창구로 적극 활용하며, 테마별로 소통프로그램을 만들어 소통하고 케어한다. 최근에는 CEO가 모든 엔지니어들을 그룹으로 만나 회사생활에 필요한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해주며 소통한다.” 저서 <경영은 관계다> <석세스 애티튜드> 출간 이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간을 할애해 <경영은 관계다: 그래티튜드경영>과 <석세스 애티튜드> 등 2권의 저서를 출간한 저자다. <경영은 관계다>에서는 ‘감사(그래티튜드)’라는 핵심자본을 성과창출과 지속성장의 비결로 강조한다. 감사라는 핵심가치가 기업문화와 경영에 어떻게 실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2015년 인터파크 경제·경영분야에서 베스트 1위를, 예스24 경제·경영분야에서 베스트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번째 저서 <석세스 애티튜드>에서는 네패스에서 실행하는 4차원경영 전반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한다. 경영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관과 직장에서의 생활양식에 대해 다루고, 바로 이것이 기업의 운명과 미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석세스 애티튜드>는 2018년 네이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이 책은 영문판 <An Attitude of Success>로 미국 아마존출판사에서 출판됐고, 비즈니스 윤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문판 <An Attitude of Success>를 계기로 네패스의 경영사례와 기업문화가 글로벌 기업계와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CEO TIME 2023. 7. 4.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전 세계에 ‘비스포크 라이프’ 가치 펼친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지난달 7일 온라인으로 열고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한단계 더 확장된 비스포크 가치를 담은 신제품을 공개했다. 행사를 주도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는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 집과 미래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며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 지속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속가능 기술 확대 한 부회장은 이날 더 작은 노력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아끼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비스포크 가전과 EHS(Eco Heating System)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한다며 올해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또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지난달 8일 국내를 시작으로 영국과 뉴질랜드에 출시했다며 3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지난해 세탁 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유럽·한국·미국 등에서 이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이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내 1가구 기준 연간 500㎖ 빈 페트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해준다. 한 부회장은 이밖에도 자원순환센터 운영, 폐식용유·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에코패키지의 컬러 잉크·스테이플러 사용축소 등 소재 소싱과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를 저감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노력도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개인화된 일상을 더 풍요롭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싱스 중심의 연결성과 AI 가전을 소개하며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AI’의 해외출시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약 2억7천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개 이상의 ‘자동화 모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더 똑똑하고 직관적으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모두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해외에 판매되는 7가지 제품군에 AI기술을 탑재했다. 이중 280와트의 초강력 흡입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제트 AI를 지난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AI 모드’는 브러시와 진공압력을 감지해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청소환경을 인식하고 흡입력과 브러시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며 배터리 사용량과 청소 성능, 조작성을 최적화한다. 전세계 52개국 15개 제품군으로 비스포크 가전 출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비스포크 가전의 출시 국가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52개국에서 총 15개 제품군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부응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세계적으로 3백만대 이상이 팔렸고 올해는 양문형, 상냉동·하냉장(TMF)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4도어형 등 라인업을 더 확대했다며 미국과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담하고 독창적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비스포크 콘셉트의 예술적 가치를 더해왔다. 티보 에렘, 앤디 리멘터, 알렉스 프로바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한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가전업체 최초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 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 영국, 미국 등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서 공개돼 미디어와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립스틱, 매직 미러, 로즈 위드 아이, 디저트 레이디 등 총 4가지 테마의 독창적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4도어와 2도어 냉장고에 적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달 7일부터 7월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전시를 진행하고 9월 말까지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CEO TIME 사진 삼성전자 2023. 7. 4.

하승철 하동군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고유의 색깔과 매력으로 승부하다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 하승철 민선8기 제45대 하동군수가 중시하는 군정방향이다. 이를 위해 취임하자마자 우발채무를 포함한 잠재적 채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비용 등 하동군의 상황을 진단한 재정점검 결과를 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활력추진단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동 군수실, 온라인 주민참여 확대, 취임 100일 군민 대토론회 등 다양한 경로로 군민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했고, 실질적인 정책형성을 위한 6개 분과 50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행정내부 정책소통을 위한 공무원연구회(30명)를 운영해 행정 주도의 일방적 의사결정에서 탈피한 투명·공정한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하동군의 최대현안인 인구소멸과 재정위기극복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하동다움’을 지닌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들의 뜻을 모으며 밑그림을 그려온 하 군수는 민선 8기 2년차인 올해를 지역소멸을 돌파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아 열정적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 군수는 “일상의 아름다움, 안전하고 아름다운 정주여건,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농촌, 이 모든 아름다움이 바로 하동의 미래”라며 “각각의 아름다움을 향한 마음을 서로 모아나갈 때 하동군은 더 아름답게 빛나고 비로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은 “교육·의료·쇼핑·도시인프라·주거 등 그 기능과 양적 측면에선 대도시 및 인근 중소도시와 경쟁해 이길 수 없지만 하동만이 가진 고유의 색깔과 매력으로 승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만들기에 주력하는 하 군수는 1964년 경남 하동군에서 태어나 진주동명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인제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경상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상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남해안시대추진본부 남해안기획팀장, 감사관, 공보관, 인재개발원장, 도시교통국장, 경제통상본부장, 재난안전건설본부장, 서부권지역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제18대 하동군 부군수, 제17대 진주시 부시장,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민선8기 제45대 하동군수에 당선돼 하동군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 등 지역특성 살린 도시발전계획 수립 하 군수는 올해부터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 있는 생활의 변화, 하동을 떠나지 않고 다시 찾는 활력도시로의 변화, 미래 한국농업을 선도하는 대표 농촌모델로의 변화, 사람 중심 명품도시로의 변화, 문화관광 육성을 통한 삶의 변화 등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내며 ‘하동다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지역에 산재한 각종 시설들을 계획성 있게 압축,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연관 서비스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해 하동다운 명품 전원도시를 만들고 하동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해 청년들과 사람들이 찾아오는 귀농·귀촌하기 좋은 하동을 만들겠다. 삶터·일터·쉼터로서의 공간을 개선해 아름다운 농촌다움을 되찾을 것이다.” 귀농·귀촌하기 좋은 하동에 방점을 찍는 하 군수는 우선적으로 3대 거점지역(하동읍, 진교면, 옥종면)을 아름답고 편리한 도시기능에 지역특성까지 살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성장시키는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먼저 하동 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너뱅이들 일원의 신도시는 행정공공기능과 주거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구도심은 교육·문화·쇼핑 위주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남해안의 중심지 진교면은 신청사를 중심으로 행정복합타운이 중심축이 되도록 조성하고 행정서비스 공간을 바탕으로 주거와 상업기능이 조화롭게 되살아나도록 만들겠다.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딸기 산업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연계한 주거기능을 확보하면 인근 지역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돼 밤에도 빛나는 옥종면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3대 거점 외의 각 읍면은 살기 좋고 조화로운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3대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된 정주여건이 마련되도록 읍면별 도시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또 농촌 활력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후공동주택의 주거환경 정비에 5년간 44억원을 투입해 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스마트 교통시스템과 안전교통망을 구축, 통합관제센터를 확장해 재난안전 예방시스템을 강화하겠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 5개 분야 31개 사업에 148억 투입 하 군수는 지역소멸위기극복을 위해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단행, 청년정책, 인구정책, 귀농·귀촌 부서를 총괄하는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하고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댐을 만들기 위한 각종 시책들을 발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를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선포했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신규사업 22개를 발굴해 청년일자리·주거·문화·교육복지·여가 등 5개 분야 31개 사업에 총 148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해 상품개발에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청년(마을)활동가를 양성, 읍면에 파견하고 하동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청춘마켓도 조성한다. 더불어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장·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추진하며 차량임대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카(렌터카)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하동군의 청년정책을 명징하게 소개하는 하 군수는 “현대인의 상당수는 각박한 도시생활을 접고 농사를 짓거나 한적한 시골생활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고 ‘나다움’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선 로컬에서 차별화된 트렌드를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농업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20대 청년부터 퇴직 후 인생 2막을 여는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하동을 찾고 있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하동군에 뿌리내린 귀농·귀촌 인구는 통계청 기준으로 2019년 1,167세대, 2020년 1,080세대, 2021년 1,027세대이며 최근 5년간 5,695세대의 도시민이 정착해 하동군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 군수는 “하동군은 우수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귀농하기 좋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해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책들을 마련하고 더 많은 지원을 위해 기존 사업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고 강조한다. “귀농·귀촌 정보제공 및 상담기능을 더 강화하고 재능나눔, 교육, 교류활동 강화를 위해 6월에 플랫폼을 아우르는 귀농·귀촌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사관학교 등 장단기 체류형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하동군귀농·귀촌지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귀농 준비와 생활, 재배품목기술, 농업경영 등 농촌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영농경험이 없는 귀농인을 위한 현장실습교육 지원, 청년후계농 영농현장지원단 운영, 15명으로 구성돼 1:1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귀농헬퍼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영농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올해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책들을 더 많이 마련한 하 군수는 지역소멸대응기금으로 귀농인의 주택조성사업비 2억원, 귀농인 주택수리비 1억4천만원을 편성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올해 귀농인 주택조성사업으로 이동식주택 신축 4동과 리모델링 4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5동을 포함해 연말에는 13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착 초기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 농지 및 농업용 시설 구입 시 최대 3억원, 주택 구입이나 신축 시 최대 7천5백만원의 저금리 융자금을 지원한다. 또 이웃주민 초청행사 지원, 귀농·귀촌인 재능나눔활동 전개, 귀농·귀촌 모범사례 발굴, 귀농·귀촌인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상호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종합적인 매력 덕분에 하동에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군민 생명보호 위한 필수 의료기반 구축에 집중 하 군수는 군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필수 의료기반 구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고 단언한다. 특히 하동군은 새하동병원이 폐업하면서 응급의료조차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구축을 위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하동군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건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새하동병원의 미래 활용가치를 분석하고 옛 하동병원 활용방안, 유사 사례조사를 통한 민간 또는 공공운영방안 등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는 하 군수는 민간투자자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하 군수는 이와 함께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며 군민 건강증진 강화를 위해 생활터 연계, 협력을 통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증진 및 수요자 중심 통합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절주·신체활동·영양·비만 등 건강생활실천사업, 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사업(임신·출산·육아관련 건강서비스 제공),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만성·퇴행성질환 예방), 구강예방관리사업,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장애인 재활 촉진) 등 6개 중점사업의 내실을 다져 예방 위주 질병관리로 건강사회문화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해 1억6400만원을 투입해 10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자에게 최대 100만원, 미이용자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자부담분을 100%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사업 추진에도 큰 의욕을 보이는 하 군수는 지난 1월부터 100원 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안전손잡이, 높이조절 세면대, 미닫이 욕실문 등이 적용된 저렴한 임대주택과 건강·여가·돌봄 등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0제곱미터 규모의 건강밥집, 스포츠댄스룸 등을 갖춘 고령자 특화복지시설은 인근 LH 마을정비형 및 공공임대 아파트 400여 세대의 사회복지 수요 해소와 고령자 주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지난 1월부터 관내 42개 노선, 11대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초·중·고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도내 최초로 100원 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청년·어른들로 100원 버스요금제를 확대해 더 두터운 교통복지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는 하 군수는 소기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 현재 하동군의 농가수는 9,004호다. 이중 65세 이상 농가가 5,902호로 65.5%를, 49세 이하 청년농가가 412호로 4.5%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 및 청년농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이 심각하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농번기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하동군농업인재은행을 설립했다. 은행은 앞으로 도시 구직자 모집, 체류형 영농작업반과 농기계영농작업단 운영, 외국인근로자 공급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중소농업인의 안정적 소득증대를 지원한다. 특히 농촌인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인근로자 도입을 위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과 농업인력 송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 법무부로부터 218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배정받는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에도 200여명을 신청했다. 앞으로 매년 5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를 영농현장에 공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기숙사를 내년에 준공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인권보호에 힘쓰는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농업인력을 확보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첨단항공지원산업 등 다방면의 기업투자유치 적극 추진 하 군수는 올해 대송산단 조기 준공, 갈사산단 정상화 및 법적 리스크 최소화, 레저와 주거가 어우러지는 두우레저단지 본격 조성 등을 통해 성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을 계획이다. “하동은 부산에서 고흥에 이르는 남해안 기계·소재·조선·항공우주 산업벨트에 위치해 사천·진주 중심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와 광양·순천 중심의 부품소재산업 배후단지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항공MRO·항공우주청 신설과 연계한 첨단항공지원산업과 여수국가산단과 연계된 배터리 첨단화학산업 등 다방면으로 기업투자유치를 추진할 것이다. 투자유치 인적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자문단을 구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구축된 데이터를 유치희망기업에 신속하게 제공해 진성기업 및 지속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유치에 필수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며 대송산단 인근 주변 도시개발을 통해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지구지정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항공지원산업과 배터리 첨단화학산업 등 다방면으로 기업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인 하 군수는 특히 준공률 98%를 보이고 있는 대송산업단지 조기 준공과 두우레저단지 본격 조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송산단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경남QSF 외에 지난해 3월 유치가 확정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배합어(漁)사료 생산공장은 정부의 배합사료 의무화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향후 사업확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녹차참숭어’ 사료의 물류비 절감 등은 하동군 양식어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우레저단지는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실시계획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2.721제곱키로미터 부지에 총사업비 3,139억원 규모의 레저와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레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관내 연관 산업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이자보전 지원이자 확대, 중기육성기금 융자한도액 상향 고금리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 군수는 소상공인의 고금리 충격 완화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부실 등으로 인한 연쇄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소상공인에게 1년간 대출이자를 보전해주는 소상공인 이자보전 지원사업의 지원이자를 연 2%에서 5%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비를 최대 2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이 원하는 청춘마켓 30개소를 조성하고 키즈카페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침체되고 고령화된 전통시장을 활력 넘치고 특색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가파른 인구감소 및 고령화 해법으로 9개 분야에 전년보다 247백만원이 증액된 1,326백만원의 예산으로 37명의 일자리를 더 확보해 지역경기 회복에 힘쓰는 한편, 일자리센터에 취업상담사를 상시 배치해 구인구직자 연결에 최선을 다하고 청년구직활동수당을 지원,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 군수는 또 지역중소기업육성에서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업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한도액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지원에 1억1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와 기업환경 개선에도 1억6천만원을 투입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할 기업 인프라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트업 및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일자리창출,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시설장비비 지원을 위해 11억3천만원을 확보, 재정지원을 통한 자생력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다.” “100년 미래 책임지는 관광도시 만들겠다” 하 군수는 “지역문화가 사라지면 그 지역도 소멸된다”며 “자연환경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하동은 문화에서 미래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 역할을 할 하동예술단을 창단하고 자생적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겠다. 국정과제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3조원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하동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세계적 경관을 지닌 청암 하동호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100년 미래를 책임지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1면 1명품 정원, 50개 핫플레이스 지정, 특색 있는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여행의 일상화, 감성 레저의 활성화를 이루겠다. 거주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관광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하동관광의 매력을 더 강화하겠다.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와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제도 마련’과 ‘탄소중립 도시생태계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CEO TIME 2023. 6. 2.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노동개혁 완수해 노동의 가치 존중받는 사회 구현하겠다”
“노동개혁은 미래세대 일자리,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제다.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필요성에 공감한다.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법률소비자연맹이 실시한 대학생 설문조사에서 ‘노조 회계를 공개해야 한다’는 답이 75.8%를 차지했고 각종 언론의 1주년 성과평가에서도 전문가들이 노동개혁을 높게 평가했다.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3%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개혁이 필수라고 답했고, 55.6%는 정부의 노동개혁을 지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노동개혁의 가장 큰 성과는 노동현장의 특권과 반칙을 타파하고, 약자보호라는 개혁의 기틀과 청사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노동개혁의 성과를 자평하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의 노동현장은 힘으로 해결하려는 노사관행이 지속됐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불법행위, 부당관행, 편법에 엄정히 대응했고 그 결과 근로손실일수는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며 노동조합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한다. 이 장관은 또 “포괄임금 오남용, 직장내 괴롭힘, 임금체불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근로감독을 강화했고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조선업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격차완화해법을 마련하는 새로운 모델을 확산 중이고 이중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했다”고 소개한다. 아울러 “근로시간제도 개편과 함께 경사노위 중심으로 노동규범을 현대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경사노위 내에 연구회와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 1년 동안 마련된 노동개혁의 기틀을 토대로 노동시장 약자가 보호받고 공정과 상식이 바로서는 노동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 노사법치를 확립하고 각종 반칙과 특권을 뿌리 뽑아 노동시장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노동개혁을 완수하고 노동의 가치가 진정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반드시 구현하겠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구현’에 방점을 찍는 이 장관은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공무원으로서의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국가의 업무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공직에 있는 자들은 이를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전념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둘째는 냉정한 법치의 잣대 적용이다. 첨예한 이해관계 사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고용노동부 공무원에게는 정당성이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거듭 주문한다. 셋째는 고용노동부의 정체성은 노동시장 약자 보호라는 점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이 정책이 정말로 노동시장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자”며 고용노동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약자가 보호받는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이라고 단언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정당성과 목적, 핵심 정책과 추진방향, 주요 쟁점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본다. 노사법치는 상생·연대 노동시장 구축 위한 노동개혁의 출발점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이유와 방향은 무엇이고 이전 정권의 노동개혁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노동개혁의 궁극적 목적은 법치의 토대 위에서 노사가 윈-윈하는 상생과 연대의 노동시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복합적 요인으로 노동시장은 급변하고 경직적 제도는 오히려 편법적인 노동관행을 야기하며, 어려운 근로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제약한다. 아울러 오랜 기간 누적된 법과 상식을 경시하는 노동시장의 관행은 합리적 노사관계를 저해하고, 반칙과 특권을 통한 지대 추구로 노동시장의 약자를 더 어렵게 한다. 노동개혁은 노사법치로 노동시장 약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약자를 두텁게 보호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이런 취지의 개혁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한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 이전에도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지만 종합적·근본적 변화보다 일부만 수정하는 임시방편식 처방으로 미완에 그쳤다. 노사의 불법·부당을 바로잡는 책무를 방기했고 의식·관행 등의 문화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아 실효성이 저하됐다. 개혁내용도 ‘국민의 필요’보다 노·사 양측 주장에 대한 ‘타협의 결과물’로 이뤄져 국민공감대 확보에 미진했다. 정부는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제도개선을 비롯해 현장의 잘못된 관행과 의식 전반을 바로잡아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노사법치를 특히 강조합니다. 노사법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합니까. 노사법치 확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습니까. ▶법치는 모든 것의 기본이다. 법치가 뼈대라면 노사자치는 근육이다. 법치라는 뼈대 없이는 노동시장이 바로 설 수 없다. 특히 임금체불, 공짜야근, 직장내 괴롭힘, 고용세습 등 법이 지켜지지 않아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노동시장 약자다. 법만 제대로 준수돼도 더 좋은 노동조건을 실현할 수 있다. 노사를 막론하고 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도리다. 하지만 이전 정부들은 불법·부당한 산업현장의 관행을 방기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못했다. 노사법치는 이런 비정상적 행위를 바로잡아 편법과 특권을 뿌리 뽑고 노동시장 약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노사법치의 토대 위에서만 자치와 상생·협력이 가능하다. 노사법치는 상생·연대의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노동개혁의 출발점이다. 현장의 만연한 불법·부당행위는 노동시장의 상호불신을 초래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어렵게 만든다. 설사 개선되더라도 또 다른 형태의 위법·편법적 행위를 만들어내는 결과만 초래한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상식적인 노동현장을 구축하는 것은 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정부는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부당행위에 대해선 예외 없이 엄정히 대응해 현장의 법과 원칙을 곧추세울 것이다. 노사법치 확립을 위해 세 분야에 전념한다. 첫째, 노조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실시 중이다. 노조가 회계투명성 관련 노조법 등 현행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법·제도 개선도 추진할 것이다. 둘째, 고용세습 근절 등 채용질서의 공정성을 강화한다. 고용세습 등 불공정 채용은 공정한 기회라는 헌법정신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불법·부당행위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우선채용이나 특별채용 등 단협조항은 시정토록 하고 청년 다수 고용 사업장 중심으로 불공정 채용을 집중점검하고 공정채용법도 조기에 입법되도록 추진한다. 셋째, 임금체불 및 포괄임금 오남용, 육아휴직 사용방해 등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전국 102개(국비지원 72개, 지자체 자체예산 30개) 근로자종합복지관 실태확인 결과 54개소의 정부지침 위반 또는 운영상 문제를 확인, 시정권고 및 조치결과를 확인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 노사부조리신고센터를 개설해 노사불문 불법·부당행위를 익명으로 접수받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 회계투명성은 노조의 민주성·자주성 확보 위한 필수조건 -노조의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조법 제14조 준수여부 확인 등 최근 정부가 추진한 일련의 활동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노조의 회계투명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높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회계투명성은 노조의 생명 같은 대내적 민주성과 대외적 자주성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노조법 14조는 회계 관련 서류를 비치·보존할 의무를 노조에 부여하고 조합원은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노조에서 조합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회계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을 징계하는 부당사례가 있었고, 횡령·배임 등의 사고도 잇따르는 등 조합원의 알권리가 침해되고 노조에 대한 국민신뢰도 하락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방치돼왔던 회계 관련 서류 비치·보존 의무를 노조가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율점검 및 시정기간을 운영했고 의무를 위반하거나 의무이행여부 소명을 거부한 노조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치로 방임상태에 놓여있던 회계투명성에 대한 노조의 경각심을 높이는 등 우리 노사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투명성은 ESG경영의 핵심이자 글로벌 스탠더드다. 특히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청년세대가 노동시장의 주된 세대로 등장하면서 노조투명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노조가 국민눈높이에 맞는 투명성을 갖추고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계속 노력하겠다. 우선 노조 회계투명성 관련 노조법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제재 조치를 확행하겠다. 둘째, 자주성·민주성이라는 노조의 본질을 더 확고히 하고 조합원에 의한 자율적 통제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법·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 회계감사원의 전문성·독립성 확보, 조합원 정보요구권 강화, 회계감사 실시사유 확대 등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 투명한 회계운영은 국고를 지원받는 기관의 당연한 책무로 노조에 대해 관행적으로 지원돼온 국고보조금은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노조에 한해 엄격하게 집행하겠다. 셋째, 투명한 회계운영은 국고를 지원받는 기관의 당연한 책무로 노조에 대해 관행적으로 지원돼온 국고보조금은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노조에 한해 엄격하게 집행하겠다. 마지막으로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는 기관 중 회계공시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기관은 노조가 유일하다. 최근 취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8%가 노조의 회계공시에 찬성하는 등 노조 회계공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높다. 회계공시와 세액공제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개혁의 목적이 노동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이중구조 개선, 노동시장 약자보호에 있음을 계속 강조하는데, 어떻게 개선해나가는지요. ▶우리 노동시장은 노동법제와 사회안전망으로 보호받는 ‘12(대기업·정규직)’와 보호에서 배제된 ‘88(중소기업·비정규직 등)’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원 여부에 따라 일에 대한 보상과 보호 수준이 달라지고 그 격차는 IMF 이후 계속 확대돼왔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 임금의 45%에 불과하고 대기업 근로자는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근속기간이 2.3배 길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1.5배 높다. 근로환경과 복지수준의 격차가 너무 크다. ‘현대판 반상차별’로 불리는 이중구조 문제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고 특히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이중구조 해소는 현 시점의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다. 근본적 개선을 위해선 상생·연대의 산업·노동생태계를 조성하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 2월 조선업 상생협약 체결로 ‘원·하청 대화 틀’ 마련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타 업종으로 확산해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상생모델로 정착시키겠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상생임금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며 임금체계 개편 및 격차해소를 위한 정책·제도적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논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노동·산업·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이중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상생임금 확산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조직 근로자 등의 권익보호를 위해선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사노위, 지역노사민정협의회 등 중앙과 지역 단위 미조직 근로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미조직·취약근로자 커뮤니티 등 사회적 논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단체 및 비영리법인 지원사업은 미조직·취약계층 중심으로 개편을 완료했다. 올해 선정 결과 배달종사자, 장애인, 가사돌봄서비스 종사자 등 취약계층 관련 단체, MZ노조 등의 참여가 확대됐다. 근로기준법의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도 노동시장의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지난 70여년간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보장과 향상을 위한 근간이 됐지만 산업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일하는 방식을 담아내기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다양한 노무제공자가 공정한 계약, 안전·휴식 등 보편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적보호 기반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5인 미만 사업장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 이를 위해 영세사업주의 비용부담, 법 준수 능력과 근로자보호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현실적이고 수용성 높은 방안을 모색하겠다. 현재 경사노위 이중구조 개선 연구회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입법화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 야당 개정안, 이중구조 해소에 악영향 미칠 우려 크다 -야당은 원·하청 이중구조 해결을 위한 노조법 제2, 3조 개정을 주장하지만 정부는 이중구조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법 제2, 3조의 무엇이 문제입니까.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는 대기업 노사의 이익추구, 생산성 격차, 불공정거래, 노동법·제도의 경직성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기인한 것이다. 몇 개의 법 조항을 바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특히 법 개정은 법체계, 타법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법적 정합성과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현실적합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야당 개정안은 그렇지 못하다. 노조법 제2조 개정안은 사용자를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력이 있는 자’라는 모호하고 추상적 개념으로 확대해 원청은 단체교섭 상대방과 교섭범위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게 되고 단체교섭 의제, 교섭창구 단일화 방법 등을 둘러싼 현장의 혼란과 갈등이 증가할 우려가 크다. 또 개정안은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역대 최저의 근로손실일수를 기록하는 등 안정되고 있는 노사관계를 다시 물리력과 실력행사에 의존하는 투쟁적 관계로 회귀시킬 가능성이 짙다. 정권 출범 후 올해 3월까지 근로손실일수는 26만일로 같은 시기 문재인 정부(2017년 5.10~익년 3.30) 105만일의 1/4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손해배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송이 특정노조에 집중됐고 손해 발생의 주원인이 위력에 의한 사업장 점거인 현실을 감안하면 손해배상청구 제한 등은 결국 기존 노조의 기득권을 더 강화하고 다수 미조직 근로자 보호에는 취약한 결과를 초래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야당의 개정안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 받는 청년의 일자리 감축으로 되돌아올 우려가 높은 만큼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안 죽고 안 다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고 지난해 획기적인 중대재해감축을 위한 ‘중대재해감축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의 의의는 무엇이고 위험성평가 중심 산재예방체계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일하다가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가기 위한 기본이다. 특히 노동시장의 약자일수록 위험한 근로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실제 중소규모 현장에 중대재해가 집중돼 있음을 고려할 때 중대재해 예방은 노동시장 약자보호의 핵심과제다. 지난해 11월 ‘중대재해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자기규율’로 전환했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기업 봐주기나 자유방임적 안전관리가 아니라 엄격한 자기규율과 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의미한다. 정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수단으로써 위험성평가의 현장안착과 확산에 집중한다. 위험성평가는 이미 선진국들이 도입·운영하고 효과성이 입증된 산업재해 예방의 글로벌 스탠더드다. 우리도 2013년에 도입했지만 강행성이 없고 막연하게 잘 모르겠다는 인식이 문제로 지적돼 쉽고 간편한 위험성평가 툴을 개발·보급하고 산안법령 및 감독체계도 위험성평가 중심으로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단계적으로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할 계획이고 산안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또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 및 문화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39개 지역에서 민·관의 8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구성, 범국민적 안전문화실천운동을 전개한다. 로드맵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 현금지원 최소화, 직업훈련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강화 -취약계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보호는 일을 통한 자립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특히 저출산·고령화시대 고용정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용정책방향을 설명해주세요.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고용정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만큼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과 고용격차가 여전한 청년·여성·고령자를 고용정책의 핵심대상으로 설정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은 재학 중부터 조기개입을 통해 일경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단념청년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여성은 경력단절 예방, 맞돌봄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모성보호제도를 개편하겠다.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자녀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높이고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지원도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겠다. 고령자는 임금체계 개편 등 계속고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착수할 예정이다. 현금지원은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대상으로 최소화하고 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확대·강화한다. 특히 실업급여 등 고용안전망은 참여자의 취업촉진과 근로의욕 제고에 방점을 두고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심화되는 빈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범부처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근원적 해결을 위해선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구인난 업종별로 주관부처 책임 아래 노동수요·공급·매칭으로 이어지는 종합적 관점에서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정책적 노력을 추진한다. 조선업은 약속대로 임금·복지·훈련·안전·고용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으로 원·하청의 상생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근 노동시장 약자인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장애인 고용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요. ▶미래 장애인 노동시장의 어려움과 대기업의 장애인고용 저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 정책수단 외에 기업에 실질적인 장애인고용 방법을 제시하고 장애인의 새로운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중증·발달장애인 중심의 표준사업장 확대를 위해 대기업·금융업·의료법인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산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하반기 연계고용 적용대상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개선된 국가·지자체·교육청으로 확대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128개소이며 장애인 약 6천명이 근무한다. 장애인 고용의무의 확실한 이행을 위해 의무불이행 기업 명단공표를 더 강화하고 미래유망직무 개발과 고용컨설팅 지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이 산업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재 3개소인 디지털·맞춤 훈련센터를 전국 17개소로 확대하는 등 직업훈련 기반을 대폭 늘리고 훈련내용도 내실화한다. 또 장애인 취업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전문상담인력인 ‘잡 컨설턴트’를 신설하고 대상별 특화서비스도 제공하며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 취업성과 우수, 참여청년들 경쟁 치열 -첨단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사업의 인기가 높습니다. 어떤 사업입니까. ▶정부는 혁신을 견인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AI 등 21개 신기술 분야에서 34만 5천여명의 인력부족이 전망돼 첨단기술 인재양성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급한 과제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첨단산업과 디지털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기획된 정부의 핵심정책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기업이 가장 잘 안다’는 관점에서 삼성, KT, 우아한형제들 등 선도기업들이 훈련과정의 설계와 운영에 참여하고 기업에서 제시한 실전문제를 훈련생들이 직접 해결해나가는 실무 프로젝트 중심 훈련과정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등 취업성과도 우수해 훈련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장에서 만나는 청년들이 ‘첨단 분야 훈련과정이 더 많이 개설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발전시켜 나가겠다. 그동안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훈련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 K-디지털 트레이닝은 올해부터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분야로 지원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첨단산업분야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청년인재를 공급해나갈 것이다. CEO TIME 2023. 6. 2.

한재권 조인그룹 회장 사람 살리는 맞춤형 먹거리에 집중하다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살리는 맞춤형 먹거리에 집중하는 한재권 조인그룹 회장은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외국인근로자들이 100만명 이상은 국내로 유입돼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이민청 신설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한 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신설해 발등에 떨어진 인구감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 회장은 “영양 과다, 비만 등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 굉장히 많다”며 “이들을 살리는 맛 좋고 칼로리 낮은 건강한 맞춤형 먹거리를 꼭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인다. 무작정 상경, 계란업계 최강기업 일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한 회장은 “이대로는 어떤 꿈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스무살 무렵 무작정 상경해 양계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주경야독으로 중학교 검정고시와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마쳤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로 인해 대학 진학을 접고 양계장에서 병아리부화 기술을 익혔다. 1975년 경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사업에서 찾겠다는 희망을 품었고 1979년 강남구 내곡동에 건물을 임대해 부화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조인그룹은 198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함께 기업의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인구가 증가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자 계란과 육계 소비량이 폭증했고 이 기회를 틈타 한 회장은 산란계 농장과 계란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1993년에는 정부에서 추진한 계열화사업 지원금 35억원에 모아둔 50억원을 더해 경기도 여주에 40만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을 세워, 오늘날 조인그룹의 외형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명실상부한 계란업계 최강기업으로 성장한 조인그룹은 양계가 주업인 축산사업을 넘어 토마토·단무지·쌈채소 등을 생산하는 농산사업, 민물장어를 양식하는 수산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사업을 영위한다. 한 회장은 현재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인그룹은 올해 그룹 통합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현재 계란시장은 넘쳐나는 공급으로 인해 경쟁이 더 치열하다. 이런 상황을 작년부터 예측하고 백색계란과 동물복지계란을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대체하고 비교적 가격변동 영향이 적은 가공계란의 비중을 늘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올해는 기능성을 강화한 백색계란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키우는 동시에 계란을 활용한 단백질 제품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가공계란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당초 계획했던 매출액 5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근로자 100만명 이상 필요하다 농번기다. 그런데 농촌에선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는 한 회장은 최소한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근로자가 국내로 들어와야 중소기업과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답답하다. 기회가 되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및 보좌관들을 만나 이런 속사정을 말하고 해법도 제시하고 싶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9천620원이지만 1년짜리 단기관광비자로 들어온 외국인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시간당 2만원 이상을 받는다. 하루 일당이 15만원에서 17만원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외국인근로자의 임금이 최저임금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이들을 무제한 공급해야 한다. 최소한 100만명 이상이 들어와야 중소기업과 농촌의 인력난을 그나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겨우 15만명이 늘었다. 그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소한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해야 그마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한 회장은 이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되면 국내 소비시장이 늘어나 소비를 진작시키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싶은 외국인근로자는 아주 많다. 미얀마 현지에서 우리가 경영하는 농장의 근로자들 월급이 15만원이다. 그런데 현지 근로자들의 월급을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은 하루 일당으로 받는다. 들어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다. 국가간 티오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이 들어오면 발등에 떨어진 인구감소와 지역소멸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들을 유입시키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한 회장은 더 나아가 외국인근로자들이 약 5년 정도 일하면 기업이나 농민들의 추천을 받아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래야 외국인근로자들이 더 편하게,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을 고용한 기업이나 농민들이 인품이나 능력 등을 두루 살펴본 후 추천하는 이들에게 영주권을 주면 국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현재 10년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이것보다 영주권을 주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영주권을 받아 국내서 결혼하고 자녀도 출산하면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인구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해법이다. 특히 이들이 농어촌에 정착하면 자연스럽게 지역소멸도 막을 수 있다. 단일민족의식은 빨리 버려야 한다. 인구감소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 최소한 인구 5천만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외국인근로자들을 빨리 유입시켜야 한다. 이민청 등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인구정책 로드맵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 우리 삶의 가치 더하는 기업’ 지향하다 외국인근로자가 유입되면 우리가 처한 당면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더 밝은 미래도 열어갈 수 있다고 말하는 한 회장과 독서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자리잡아갈수록 한 회장의 마음 한편에선 그동안 중단했던 배움에 대한 갈망도 점점 더 커져갔다. “현실적으로 학업이 어려우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주변의 기업가들로부터 CEO와 교수들이 주축이 된 독서클럽 가입을 권유 받아 가입했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삶에서 얻어지는 지식과는 또다른 지혜의 숲이 책에 있음을 깨달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비롯해 재무제표 읽는 법까지도 책을 통해 배웠다. 손에 책을 든 지 몇 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구상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기업의 존재이유, 사회에 대한 기여, 구성원의 행복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저를 발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업을 하는 이유와 목적, 즉 기업이념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일류기업을 향한 철학을 하나, 둘 정립해 나가다보니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지금도 독서와 강연,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을 이어가는 한 회장은 “조인은 병아리부화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계란 생산의 모든 단계를 갖추고 있다”며 “병아리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탁월한 품질의 계란을 생산해낼 수 있기에 모든 과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조인이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한 회장은 조인그룹의 비전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 우리 삶의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제시한다.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경험하면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었다”는 한 회장은 “한때 조인그룹을 매출 100조원대의 대기업으로 키워 10조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여기서 최고의 리더들을 양성해내는 꿈을 꾸었지만 지금은 접었다”고 술회한다. “뛰어난 리더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에, 당시에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차례 찾아온 불황과 사업부진으로 현실의 벽을 실감하며 보다 실현 가능한 목표로 눈을 돌렸다. 이제는 우리의 모든 고객과 든든한 동반자인 조직구성원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새로운 목표이자 비전으로 삼아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고객과 구성원들의 행복에 방점을 찍는 한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먹거리는 끼니를 해결해주고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고 생명을 살리는 역할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다가와 있다”고 역설한다. “선진국들에선 이미 개인별 유전자정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상용화돼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조인이 사람을 살리는 맞춤형 먹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품기업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원물을 발굴하거나 원물간의 새로운 배합을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개발해내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한 회장은 이같은 담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2026년까지 매출액 1조758억원에 영업이익률 8.7%를 달성하겠다는 중기 재무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계란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갈색계란 가운데 백색계란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해외 선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가공계란의 품목을 더 다양화해 글로벌 계란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농수산 분야에서도 계란처럼 경작·제조·판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스마트팜사업에 진출해 먹거리사업에서의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위를 견고히 다지는 것을 그 다음 목표로 정했다. 성장한 규모를 바탕으로 IPO를 추진하고 확보한 투자금으로 건강기능사업에 착수하는 것이 비전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다.” “먹거리 혁명으로 사람과 지구 살리자” 특히 한 회장은 현대인들은 영양과잉, 비만 등으로 인해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며 이들이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는 획기적인 맞춤형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단언한다. “문제는 칼로리 과다다. 포만감 있고 칼로리 낮은 맞춤형 먹거리를 만들면 된다.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먹거리가 많다. 양배추는 값도 싸고 맛도 좋은 대표주자다. 예를 들어 양배추, 감자, 계란 단백질을 잘 배합하면 포만감은 있지만 칼로리는 낮은 새로운 맞춤형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이 제대로 인지하면 충분히 균형 갖춘 건강한 식단으로 만들 수 있다. 과식하면 밥값도 많이 들어가지만 질병의 원인이 되고 치료에 먹거리 비용의 5배를, 다이어트에 2배를 지출해야 한다.” 맞춤형 먹거리 개발 및 생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 회장은 “사람들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가축을 통해 식물을 단백질로 바꿔먹고 있다”며 “먹거리 혁명으로 사람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닭은 2kg, 돼지는 3kg, 소는 5kg의 곡물을 먹어야 겨우 1kg의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이들 가축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은 가축을 키워 식물을 동물성 단백질로 바꿔 먹는다. 식물을 그대로 섭취하면 고기 소비도 줄고 건강도 좋아진다. 환경도 살린다. 이런 의미에서 맞춤형 먹거리 혁명을 통해 사람도 살리고 지구도 구해야 한다. 계란·양배추·감자·토마토 등 좋은 원물들로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맞춤형 먹거리를 꼭 만들어내고 싶다. 건강해야 행복하다. 약도, 음식도, 과하면 독이다.” 한 회장은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소중히 여기는 정신으로 창업한 조인의 핵심가치는 바로 정직”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다루다보니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좋은 먹거리는 좋은 원물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남들이 유통에 관심을 쏟을 때도 좋은 원물을 생산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덕분에 조인을 계란업계의 최강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먹거리에는 연습이 없다. 우리의 핵심가치는 정직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직함만이 좋은 먹거리, 올곧은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섬김, 열정, 소통도 중시한다. 구성원들에게도, 자녀들에게도 ‘경영이란 사람을 섬기는 일’이라고 늘 강조한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고객으로부터 선택 받아야 비로소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고객을 생각하는 섬김의 마음, 구성원을 생각하는 섬김의 마음이 정직 다음으로 중시 여기는 가치다. 또 탁월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내기 위한 열정, 그리고 조직 구성원간의 공감과 협력을 중시하는 소통도 조인의 핵심가치이자 일하는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갓 낳은 달걀부터 식탁으로 보내라” 한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갓 낳은 달걀부터 식탁으로 보내라”고 독려한다. 신선한 계란이 가장 좋은 계란이기에 고객에게 신선한 계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조인은 ‘선입선출’이 아닌 농장에서 나중에 들어온 계란부터 유통하는 ‘후입선출’방식을 고집한다. 한 회장은 ‘후입선출’방식을 정착시키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생산과 물류·가공 등 계란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체계화하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전국의 농장에서 들어온 계란은 물류센터로 모여 가장 신선한 계란부터 유통한다. 물류센터에 3일 이상 보관된 계란은 구운란, 반숙란 등을 만드는 가공공장으로 보내 ‘후입선출’ 시스템을 완성해냈다. 계란사업을 통해 얻는 경험과 노하우를 동일하게 적용하면 다른 먹거리도 탁월한 품질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토마토, 단무지, 쌈채소 등을 취급하는 농산사업과 민물장어를 기르는 수산사업으로까지 전 사업영역으로 이를 확장했다. 아직은 계란사업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먹거리’라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농산사업과 수산사업 역시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다.” AI 접목 분야 발굴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 가하다 한 회장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 대부분 양계는 단순히 닭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다. 온도에서부터 조도, 사료량, 산란율 등 모든 것을 데이터로 관리해야 하는 양계는 오히려 최첨단사업에 더 가깝다. 한 회장은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관리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ERP시스템을 도입했다. 한 회장은 “ERP시스템을 처음 도입할 때 기존 직원들의 불평도 많았다. ERP시스템은 우리 실정에 맞지 않고 해야 될 일만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있었지만 ERP시스템 도입 후에는 재고관리, 생산성 및 매출·손익 분석 등을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ERP시스템을 일찍 도입해 조인의 경쟁력을 조기에 강화한 한 회장은 요즘 산업계의 핵심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를 거치며 디지털 전환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여러 강연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조인은 2020년에 RPA시스템을 도입해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 프로그램이 대체한다. 앞으로 RPA시스템의 적용범위를 더 확대해 사람은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합리적인 경영의사결정을 돕는 BI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며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다.” CEO TIME 2023. 5. 7.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장거리 운항까지 망라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LCC 되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사람들은 마스크에 의지해 하루하루 불안한 일상을 보내야 했고 기업들도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항공업계는 다른 산업이나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당했다. 코로나가 끝나가며 해외여행 붐이 불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자금난 등 숱한 어려움을 당했지만 임직원들과 당당하게 극복해내고 있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이런 소중한 움직임들 하나하나를 예의주시하며 본격화 될 해외여행 정상화에 도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기간 중에도 특별히 기재가 줄어들지 않아 코로나 이전 수준의 기단 규모가 유지될 수 있고 오히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생존전략의 하나로 중·대형기(A330-300)를 추가로 3대 도입하는 등 과감한 선택을 통해 해외여행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 대표는 아울러 “지난해 7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을 미리 채용해 지난 겨울시즌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동해 선방했다”며 “앞으로도 해마다 일정 규모의 기단(A330-300 2~3대, B737-8 3~4대)을 추가하고 운항승무원은 상시채용, 객실승무원은 사업량이 확대되는 수준만큼 적정 시점마다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티웨이항공의 비전은 중·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운항에도 성공하는 LCC가 돼 장거리 운항까지 망라하는 글로벌 수준의 Network LCC가 되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재를 포함해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기존의 B737-800을 대체하기 위한 신기종(B737-8)을 꾸준히 도입, 기단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령을 젊게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3588억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이 제한됐던 지난해 1분기 대비 5배 급증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보다는 67.6% 늘어났다. “일본 여행 폭발적으로 늘고, 동남아지역도 서서히 증가” 코로나로 인해 특히 항공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티웨이항공도 이런 어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정 대표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각보다 길어진 코로나 기간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심각한 자금난이었다고 술회한다. “외부자금 수혈도 여의치 않아 결국, 3차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어렵게 자금난을 해소했다. 자금난 때문에 모든 임직원들이 장기 휴직상태에 들어가고 그에 따른 급여 삭감으로 인한 경제적, 정신적 공황사태를 바라보는 심정이 참으로 힘들고 안타까웠다. 코로나를 겪고 난 후, 잘 나갈 때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같은 예상하지 못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튼실하게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했다.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한항공의 성공적 극복사례처럼 사람을 통한 감염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화물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차원의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과 교훈 등을 담담하게 소개하는 정 대표는 전체 해외여행객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난해 말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일종의 보복소비 형태라고 해석한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지역이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지역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정도로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 기간 동안 갇혀 지내다가 각 국가들이 제로 코로나로 전환하고, 이전의 까다로운 입국절차나 검역규제 사항들도 해제되기 시작함에 따라 일종의 보복소비 형태로 가까운 일본부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기 3대 추가도입, 해외여행 정상화에 선제적 대응” 정 대표는 해외여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위해선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국가별 검역사항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제한사항들이 전향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예를 들면 아직도 출발 이전에 PCR 음성검사 확인서를 요구하거나 현지에 도착해 간이 항체형성검사를 실시하는 나라들이 있다. 더구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아직도 단체여행비자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어 이런 것들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방역에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별 고유 사안이라 별다른 의견이 없다. 다만, 여러 제한사항들이 조속히 해제돼 보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길 바란다. 중국 정부와의 비자문제도 양국 정부 간에 우호적인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방역과 관련한 제한사항들이 가능하면 빠르게 해소되고, 빠른 시일내에 해외여행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정 대표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티웨이항공은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전략은 사내의 제반 자원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패가 달렸다. 대표적인 전략은 기재를 충분히 구비하고 그에 따라 승무원들을 적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확보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특별히 기재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기단 규모가 유지될 수 있다. 오히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생존전략의 하나로 중·대형기(A330-300)를 추가로 3대 도입하는 등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울러 모험적인 시도였지만 지난해 7월 경, 겨울 성수기 수요가 촉발될 것을 예상해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을 미리 채용했다. 그 덕분에 지난 겨울시즌에는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동해 선방했다. 앞으로도 해마다 일정 규모의 기단(A330-300 2~3대, B737-8 3~4대)을 추가하고 운항승무원은 상시채용, 객실승무원은 사업량이 확대되는 수준만큼 적정 시점마다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구주와 미주 지역본부 설립, 현지 판매·마케팅역량 강화할 것”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장거리 운항까지 망라하는 글로벌 수준의 Network LCC가 되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신기종(B737-8)을 꾸준히 도입, 기단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령을 젊게 바꿔나가고 구주와 미주에도 지역본부를 설립해 현지 판매와 마케팅 역량을 확보, 해외발 여행객 유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장거리 운항에도 성공하는 LCC가 돼 궁극적으로 중·단거리는 물론, 장거리까지 망라하는 글로벌 수준의 Network LCC가 되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이자 목표다. 이를 위해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재를 포함해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기존의 B737-800을 대체하기 위한 신기종(B737-8)을 꾸준히 도입, 기단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령을 젊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현재의 지역별 거점화전략 연장선상에서 구주와 미주에도 지역본부를 설립해 현지 판매와 마케팅 역량을 확보, 해외발 여행객 유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로드맵까지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 대표는 임직원에 대한 처우가 애사심과 자긍심을 가질 만큼 충분하면 고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에도 자긍심과 애사심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 서비스의 본질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정확하게 서비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은 특히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다양한 여행서비스 상품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자부한다. 부가서비스를 고객들이 취사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번들(묶음) 서비스, 최근 론칭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로얄티 프로그램의 일종인 구독상품 ‘티웨이PLUS’를 대표사례로 소개한다. “고객만족을 위한 비책이나 별도의 전략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고객만족 서비스에 대한 일관된 생각은 갖고 있다. 임직원에 대한 처우가 애사심과 자긍심을 가질 만큼 충분하게 이뤄지면 고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도 그런 자긍심과 애사심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 서비스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생활이 즐겁고 재미있다면 당연히 그런 회사의 직원들은 고객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평소의 지론이다. 이런 생각 덕분인지 티웨이항공의 임직원들은 늘 최고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다양한 여행서비스 상품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부가서비스를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취사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번들(묶음) 서비스를 개발했고 올해는 2년 동안의 검토를 거쳐 로얄티 프로그램의 일종인 구독상품 ‘티웨이PLUS’를 개발해 시행 중인데, 역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열린 소통문화, 도전적 기업문화 가장 큰 강점” 티웨이항공은 국내외 다수의 경쟁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정 대표에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티웨이항공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민주적으로 열린 소통문화와 도전적인 기업문화라는 즉답이 돌아왔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민주적으로 열린 소통문화다. 저부터 개인 비서가 없다. 사무실도 항상 모든 임직원들에게 활짝 열려 있어 누구나 언제라도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모든 사안들을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분기별로 모든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새로운 제도에 반영하거나 문제개선에 활용한다. 현장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경영에 적극 접목한다. 또 다른 강점은 도전적인 기업문화다. 코로나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중·대형기(A330-300)를 도입해 코로나 이후에 대비했다. 특히 다른 항공사들이 주저하고 저울질할 때 과감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2014년과 2020년에 각각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에 진입해 제2, 제3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포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열린 소통문화와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포석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은 고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늘 최선을 다한다고 단언한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사항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가입해 글로벌 수준에 적합한 제반 규정과 절차들을 마련해 이행하고 2년에 한 번씩 IATA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 미비한 사항들을 보완하거나 재정비한다. IATA의 정기점검 외에도 수시로 우리 정부로부터의 안전점검을 수검하면서 만전을 기한다. 평상시에도 사내안전보고제도를 운영해 스스로 철저히 점검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코로나 기간 중인 2020년에 과감하게 안전에 투자해 항공훈련센터를 건립했다. 이 시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증 받아 우리 회사 승무원들에 대한 훈련은 물론이고 국내 항공교육기관이나 다른 LCC, 그리고 해외 항공사 승무원들의 훈련도 실시한다.” “비슈케크, 생소하지만 호기심 자극하는 아주 특별한 곳” 정 대표는 6월과 7월에 추천하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를 꼽는다. 특히 우주비행을 마친 우주비행사가 심신을 회복하는 장소로 유명한 호수가 있는 비슈케크는 티웨이항공이 6월에 취항하는 곳이라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6월과 7월에는 좋은 해외여행지가 많다. 이 중에서 우리가 운항하는 지역으로 한정해 추천하자면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를 꼽고 싶다. 이 무렵이면 몽고는 겨울시즌을 지나 푸른 초원을 자랑하는 여름으로 접어든다. 가족 단위로 게르에서 묵으며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의 추억을 쌓기에 적합하다. 비슈케크는 우리가 6월에 취항하는 곳이다. 이미 유명 해외관광지나 명소들을 많이 다녀온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도 비슈케크는 다소 생소한 곳이다. 이 지역에는 우주비행사가 우주비행을 마치고 심신을 회복하는 장소로 유명한 호수가 있는 등 나름대로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라 새로운 여행지를 개척해보는 특별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란바토르와 비슈케크의 매력을 세심하게 전하는 정 대표는 현재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여행할 국가의 입국에 따른 필요조건들을 사전에 잘 살피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항에 일찍 나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현재는 코로나 이후 모든 해외여행조건들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목적지 국가의 입국에 따른 필요조건들을 사전에 잘 살펴 차질 없이 여행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뉴스에서 접하듯이 대부분의 공항들이 코로나 이후 공항 조업인력이 부족해 항공기 운항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가 빈번하고, 갑자기 폭증한 여행객들로 혼잡할 때도 많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항에도 일찍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갈수록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생각 더 깊어지다” 정 대표는 항공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다. 지난 2015년부터 티웨이항공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성장을 주도하며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간판 CEO로 활동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의 항공사 재직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장수 CEO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살짝 웃는다. “티웨이항공으로 옮기기 전에는 대한항공에 오래 재직했고, 진에어에서도 근무했다. 오랜 기간의 항공사 재직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돼 지금까지 무탈하게 회사살림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 다행히 임직원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성과도 좋았던 것이 계속 이어지고 재신임을 얻게 돼 여기까지 오게 됐다. 덧붙이자면 항상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가능하면 넓게 보려고 노력한다.” 미래경영에 필요한 통찰력을 갖기 위해 늘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 대표는 “갈수록 인재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핵심자산이라는 생각이 더 깊어진다”며 “우수인재들이 입사 후에 잘 정착하게 하기 위해선 회사 분위기나 기업문화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흔히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많이 얘기한다. 갈수록 인재가 정말 회사를 이끌어가는 핵심자산이라는 생각이 더 깊어진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면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우수인재들을 채용단계에서부터 잘 선별해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입사 후에 잘 정착하게 하기 위해선 회사 분위기나 기업문화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차원에서 저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제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각 부문에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특히 MZ세대들은 저희 때보다 민주적인 사회분위기에서 성장한 세대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누군가의 간섭을 받고 일하는 대신 스스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칭찬과 격려를 받았을 때 훨씬 동기부여가 더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재경영에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는 정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티웨이항공을 장거리를 운항하는 성공한 LCC로 반듯하게 성장시키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단거리를 비롯한 장거리까지 골고루 망라하는 Network LCC로 성장시켜, 다음 세대가 이를 바탕으로 더욱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한다. CEO TIME 2023. 5. 7.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올해는 11대 의회 성공 분수령, 혁신적 의정행보 본격화하다
지난 2월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 염종현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은 “올해가 11대 의회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 개개인의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염 의장은 “지난해 취임 후 약 반년 동안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틀을 다지는 일에 온 힘을 쏟았고 그 결과 꼭 필요한 체계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첫 임시회부터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지원 조례안’과 ‘농어업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하며 혁신적 의정행보를 보였다는 염 의장은 지난 2월 상설기구로 출범시킨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자치분권 과제 고도화, 자치분권 공론화, 경기도의회 자치역량 제고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연대해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여야 동수(각각 78명)로 구성된 경기도의회는 태생적으로 협치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염 의장은 “소모적 대립이 아닌 생산적 논의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말 준예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예산안 적시 처리로 이런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고 단언한다. 지난해 11월 1일 동시에 출범시킨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염 의장은 공약정책추진단은 취합된 공약을 분석해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전환해 ‘정책제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은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굴해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 “올해는 의정활동이 본격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는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적응하기 바빴고, 내년에는 총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올해가 제11대 의회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올해가 제11대 의회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염 의장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취임 후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꼭 필요한 기틀을 만들고 다지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의원 개개인의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지난해 8월 9일 취임 후 약 반년 동안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틀을 만들고 다지는 일에 온 힘을 다했다. 그 결과 현시점에서 꼭 필요한 체계를 갖추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온 힘을 다해 꼭 필요한 체계를 갖추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염 의장은 특히 올해 첫 임시회인 제366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지원 조례안’과 ‘농어업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하며 혁신적인 의정행보를 보였다고 강조한다. 염 의장은 이같은 혁신적인 의정행보를 통해 “1,390만 경기도민을 위해 자치와 분권의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경기도의회가 하는 일이 전국 17개 광역의회의 표준이 되는 시대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1,390만 경기도민을 위해 자치와 분권의 새 시대로 성큼성큼 나아갈 것이다.” 국회와 중앙정부에 ‘맹성’ 촉구하다 염 의장은 지난달 1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부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국회와 중앙정부에 ‘맹성(깊은 반성)’을 촉구했다. 염 의장은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운영과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진즉 도입된 제도를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32년 만에 겨우 마련한 것이 과연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염 의장은 현 지방의회를 ‘반쪽짜리’로 규정하며 의원 정수 2분의1 규모의 정책보좌관제 도입, 3급 직제 미비로 인한 기형적 조직구조, 독립된 감사조직 부재,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부재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염 의장은 이어 “언제까지 이렇게 시혜적 입장에서 지방자치와 분권강화를 위한 제도를 찔끔찔끔 개선할 것인지 중앙정부와 국회에 맹성을 촉구한다”며 의원들과 김동연 지사 등 경기도 집행부에도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불합리한 제도개선, 자치분권 새 시대 개막에 앞장” 염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난 2월 지방자치 및 분권 발전과 제도개선 방안모색을 목표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조례에 근거한 상설기구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위원회 출범에 큰 역할을 담당한 염 의장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불합리한 시스템 개선에 앞장서 자치분권 새 시대 개막을 앞당기는 등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지난 10대 의회에서 의회 내 자체 기구로 한시 운영되다 의회 임기 만료와 함께 소멸됐다. 새로 출범한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시행된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근거해 종전의 한시기구를 상시로 전환하고 민간위원을 투입해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전체 위원 수를 기존의 30명에서 34명으로 늘리는 등 추진동력도 강화했다. 자치분권 과제 고도화, 자치분권 공론화, 경기도의회 자치역량 제고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연대해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자체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 등 불합리한 시스템 개선에 앞장설 것이며 이런 활동을 통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원활한 협조로 3고 위기 극복할 것” 2010년부터 지금까지, 8대부터 11대까지 4선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지난해 8월 9일부터 경기도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염 의장은 정치에 입문한 후부터 특히 민생을 가장 중시해왔고 지금도 틈이 날 때마다 도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개선되고 나아지길 바란다. 염 의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그 누구보다 잘 실천한다. 현재 경제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어 염 의장은 특히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고유가·고물가·고금리의 3고 위기대응에 집중한다. “지난해 여러 이유로 민생이 매우 어려웠다. 새해부터 난방비 어려움까지 더해져 민생이 더욱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지방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더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몇 년 동안, 지방정부와 의회의 신속한 대응과 다양한 정책이 있었기에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더 긴밀하고 원활하게 협조하며 3고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3고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는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말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의 ‘공식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를 각각 구성했다”며 “의회와 도청, 도교육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여야정협의체를 기반으로 활발히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복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해 11월 25일에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의체를 출범시켰고 12월 5일에는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여야정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집행부 간 협치를 위한 필수요건은 양 기관의 협력 의지다. 다행스럽게도 김동연 지사는 물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협치를 중시하고 여야정협의체가 구성됨에 따라 원활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첫 회기에서 본회의 상정 조례를 모두 가결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의회와 도청, 도교육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여야정협의체를 기반으로 활발히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복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갈등을 ‘생산적 논의’로, 협치로 예산안 적시 처리”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들은 여야 동수(각각 78명)의 경기도의원을 당선시켰다. 그렇게 경기도민들은 협치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염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이런 도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협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여야 동수 의회를 이끈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염 의장에게 특별한 방안이나 노하우를 묻자 의미 있는 답이 돌아왔다. “당 차원의 일에 의장이 개입하는데 한계가 있다. 여야 동수 구조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갈등 양상을 소모적 대립이 아닌 생산적 논의로 이끌어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다 의석수를 자랑하는 ‘최대 지방의회’이자 양질의 의정활동과 선진 운영체계로 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최고 지방의회’다. 우리가 도의원으로서 자치분권 강화를 설득력 있게 주장하려면 책임감 있는 정치를 선행해야 한다.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자리의 무게를 알고, 의정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습관적 반대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의원 개개인이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자리의 무게를 충분히 헤아리고 의정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염 의장은 “지난해 말 경기도의회는 협치로 예산안을 적시에 잘 처리해낸 바 있다”며 “어떻게든 공동체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의장의 막중한 역할”이라고 소개한다. “지난해 말, 준예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는 소통과 협치의 힘으로 예산안을 적시에 처리했다. 156명의 의원이 혼연일체가 돼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선 결과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정치 속에서 어떻게든 공동체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의장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앞으로도 양당 대표단은 물론 의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경청하고 이견을 조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 지원기구, 의회역량 강화에 큰 기대” 염 의장은 지난해 11월 1일 동시에 출범시킨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기구는 염 의장이 의회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방안을 고심한 끝에 탄생시킨 의정활동 지원기구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구상안을 제시했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출범시켰다. 교섭단체별로 한 명씩 두 명의 공동대표가 각각의 추진단을 이끌며 의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주력한다. 공약정책추진단은 이미 취합된 공약을 분석해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전환해 ‘정책제도화’를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추진단의 분석결과, 의원 공약 수는 총 4,101건으로 1인 평균 26.3건에 달한다. 의원 면담 결과 도출된 686개의 중점정책 제안사업을 중심으로 검토 및 관리작업에 착수한다. 타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선도적이고 진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궁극적으로 도민과 도의회, 도청을 아우르는 ‘협치모델 정립’에 나설 것이다.” 타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공약정책추진단이 선도적이고 진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염 의장은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은 광역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초선의원 108명의 안정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사무처 내 7개 전 부서가 지원 중이라고 덧붙인다. 더불어 기존의 의정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최근 개통한 ‘핫라인’ 전화를 활용해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초선의원의 의정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 지향 경기도민들의 민생을 챙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염 의장은 “실질적 자치분권이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으려면 더 절실한 자세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민의 삶에 와 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지방의회는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을 가장 앞장서서 정착시켜야 할 기관이다. 민생과 민의를 담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치입법권을 행사해야 한다. 실질적 자치분권이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으려면 더욱 더 절실한 자세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생이 어려울수록 대의기관의 역할이 더 막중해진다. 더욱이 경기도의회는 전국 광역의회를 선도하며 표준을 제시하는 명실상부 최고 지방의회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주민들의 삶에 와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자치분권 2.0시대에 더욱 확대된 지방의회의 기능이 무관심 속에 사그라들지 않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CEO TIME 2023. 4. 3.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7년까지 중소기업 경제 규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지난해 5월 13일 취임 당시 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여파에 3高 복합위기까지 겹쳐, 당면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다며 “‘중소벤처기업 50+’ 비전을 통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경제 규모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올해는 지속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이 디지털시대에 연착륙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간과 현장 중심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들이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단언한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 큰 성과 거두다 “지난해 역대급인 손실보전금 23조원과 손실보상금 8.2조원을 신속하게 지급해 소상공인들의 피해회복을 도왔다. 난관도 많았지만 차질 없이 수행했다. 14년 동안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를 법제화했다. 러·우전쟁 등으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 의미가 깊었다. 시범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행기업을 모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침체된 소비 진작을 위해 두 차례의 동행축제를 개최해 이례적으로 민간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인 14,6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미국 VC와 2억3천만불의 글로벌펀드를 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거둔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 장관은 처음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추진할 때 대기업과 관계부처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지만 시범운영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했고 다행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많은 기업이 상생 측면에서 적극 참여해 고비를 넘기고, 결국 대기업과 관계부처도 연동제가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법제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한다. “법제화까지가 시즌1이라면 이제 연동제를 기업문화로 만들기 위한 시즌2가 시작된다. 최근 연동제를 법 시행 전에 미리 도입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6천개 이상의 동행기업이 참여하면 시장에 연동제가 정착돼 하나의 문화로 뿌리내릴 것이다. 최대한 많은 기업과 동행하기 위해 네 가지 트랙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협·단체와 지방청 주관의 로드쇼를 전국적으로 개최해 연동제를 널리 알리고 동행기업제도를 홍보할 것이다. 둘째, 삼성전자·현대차 등 동행기업으로 참여하는 대기업과 협력해 아직 참여하지 않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 셋째, 각 지역의 협·단체를 주축으로 ‘지역별 연동제확산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주요 기업 참여를 독려할 것이다. 넷째, 연동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동행기업의 상생노력을 홍보하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유인도 제공하겠다.” 연동체 안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이 장관은 “최근 기업 및 협·단체와 함께 연동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안착 TF’를 발족했다”며 “이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하위법령 및 가이드북에 반영해 차질 없는 연동제 시행을 준비하고 기업 및 협·단체와 원팀이 돼 안착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중소벤처기업 50+’ 비전 달성에 집중하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 전체 고용의 81%를 차지하고 경제규모 측면에서도 매출액 비중 47%, 직·간접 수출액 비중 40% 가량을 담당한다. ‘중소벤처기업 50+’ 비전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 40% 내외인 중소기업의 경제 규모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최근 ‘중소벤처기업 50+’ 비전을 부쩍 강조하는 이 장관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해 경제영토를 넓혀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정국가 편중 수출국을 다변화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낼 수 있도록 중동·아프리카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거점을 베트남과 유럽까지 확장하고 구글·오라클 등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전환해 디지털경제시대 신성장동력을 확충해나간다. 국내체류 유학생 및 외국인 창업지원,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인 컴업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정상급 창업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며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함께 디지털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딥테크·AI 등 신산업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또 소상공인 생활 혁신가를 골목벤처로 키워내고 골목벤처와 지역상인이 함께 지역문화를 상권에 담아내, 골목상권을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 장관은 지난 1월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175억 달러로 2년 연속 1,1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감소했다. 특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 및 1·2위 품목인 플라스틱과 화장품이 동반 부진해 신성장전략이 절실하다. 수출 어려움 극복과 미래 디지털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0여 차례 기업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책을 수립해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 장관이 제시한 첫 번째 추진전략은 ‘디지털분야 수출 신시장 확대’다. 수출지원체계를 콘텐츠와 SW 등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 수출까지 확장하고 중동 등 전략시장으로의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두 번째는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 육성’이다. 간접수출기업 등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육성해 수출국 다변화,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 번째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해외거점을 공유 오피스 기반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개편하고 K팝 공연 등 한류와 연계한 대규모 수출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같은 특단의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다. ‘정부와 기업은 원팀’, 중동진출 기반 만들기에 주력하다 이 장관은 CES와 UAE 방문, 다보스포럼 참석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리더들과 당당하게 토론하고 협의하며 성과를 많이 거둬 인상적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지난 1월 순방 중 대통령께서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고 원팀이다.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하셨다. 저도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미국에 이어 중동에도 진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지난 1월 UAE 순방시 UAE 경제부와는 스타트업 육성협력을, 두바이 공식 미디어기업인 DMI와는 콘텐츠·소비재 중소기업의 UAE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UAE 경제부와 딥테크분야 스타트업 진출 관련 협의를 진행한 이 장관은 지난 3월 두바이 방문시 DMI 하셔 알 막툼 회장과 만나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축제 BIBAN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면서 1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10개사와 동행했다.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는 하루에 3번 연달아 만나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립시 필요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한·사우디 간 공동펀드 조성 및 스타트업 교류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당시 동행한 10개사 모두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 정보공유, 법인설립 등에 관한 협력내용이 포함돼 사우디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 아니라 BIBAN에 동행한 엔젤스윙과 오툼이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각각 1등과 2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벤처투자시장이 가뭄기라는 평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어려운 대외경제 환경 탓에 재작년보다 약 12% 감소한 6.8조원을 기록했지만, 2020년보다 57.1% 증가한 수치”라며 “글로벌 벤처 선진국인 미국, 이스라엘의 감소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감소했다. “피투자기업 수는 늘었고 초기 창업기업 투자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의미 있는 수치를 확인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감소의 주요인은 경기둔화에 따른 벤처캐피탈의 투자심리 위축이다. 정부는 지난 1월과 3월에 1조원 이상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모태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선정된 모태자펀드는 투자촉진 인센티브가 전면 적용되는 등 벤처·스타트업들에 대한 신속한 투자집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펀드 운용사에는 관리보수 추가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로 민간자금 유입 여건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3고 현상 대응 22.8조원, 혁신기업 성장지원 52.3조원, 취약기업 재기지원 8.9조 등 총 8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총 80조원 규모의 자금공급을 통해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이 장관은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핵심비전을 갖고 크게 두 가지 방향의 정책계획을 수립한다고 덧붙인다. “첫째, 디지털경제를 선도할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분야에서 신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화, R&D, 해외진출에 향후 2조원을 투입한다. 신속한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초격차 펀드와 스케일업 중견도약 펀드를 0.3조원 이상 조성하고 기술보증 한도를 기존의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상향한다. 둘째, 벤처·스타트업들이 내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K-스타트업센터 등 글로벌 혁신거점을 8개로 늘리고, 올해까지 글로벌 펀드를 8조원 수준으로 조성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 또 해외 우수 창업기업 대상 액셀러레이팅, 정착보조, 학생인턴, BM 현지화 등을 지원해 우수한 외국인·유학생의 국내 창업을 촉진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 정상급 창업허브로 만들겠다.” “관계부처 장관 직접 만나 핵심규제 해결하겠다” 시장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가 3고 복합위기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이 장관은 기업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25.3조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고, 금리 추가상승 시 추가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매출채권보험을 늘리고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위기지원센터를 확대하는 등 복합위기 상황을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의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 또 신산업분야에서 현행 제도가 신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를 혁파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신산업 발달로 적용 가능한 기준이 없는 경우, 오랫동안 정비되지 않은 규제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부처 간 토론 등을 통해 일부 해결해왔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 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 등 핵심규제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직접 만나 해결해나갈 것이다. 과도한 규제 신설·강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신설·강화 규제를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규제환경에서 제품을 실증 후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 글로벌 혁신특구도 조성하겠다.” 규제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언하는 이 장관은 “글로벌 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의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순위는 세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국내에서 조사한 기업가정신 실태조사에서도 개인과 기업 모두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가정신이 제고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개인 종합점수는 49.1점에서 56.4점으로 7.3점, 기업 종합점수는 29.6점에서 47.7점으로 18.1점 올랐다. 국민들의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긍정 인식이 64.0점으로 반기업정서 57.6점을 앞섰고, 기업군별 긍정 인식도 스타트업 64.9점, 벤처기업 64.5점, 대기업 63.8점, 일반 중소기업 62.8점 순으로 모두 60점 이상을 넘었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청소년 대상 ‘비즈쿨’을 운영하며 교육전문가도 매년 500명씩 양성한다. 비즈쿨은 기업가정신 함양 및 모의 창업교육을 통해 창의형 인재를 양성한다. 2020년 22만명, 2021년 17.8만명, 2022년 18.1만명의 청소년이 비즈쿨에서 교육 받았다. 아울러 초·중·고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을 정규과목화 하는 등 국민의 기업가정신이 제고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글로벌 창업대국’과 ‘수출강국’ 이룩할 것” 장관직을 수행하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문제들은 그 범위가 넓고 해결하기 복잡하다는 것을 절감한다는 이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난관을 헤치며 중소기업의 현안과 어려움을 해결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 장관은 특히 “20년 동안 벤처기업 CEO로서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에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 중소기업계의 숙원을 해소했을 때의 뿌듯함이 남달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 도움 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창업대국’과 ‘수출강국’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글로벌진출, 디지털전환, 함께 도약’을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한 중점과제를 3대 정책고객별로 촘촘하게 마련,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첫 번째 중점과제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전환을 지원해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 1월 3일 공포된 납품대금 연동제를 현장에 안착시켜 기업간 제값 받기와 동반성장문화를 조성하겠다. 둘째, 벤처·스타트업분야에선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고 해외거점을 확대해 스타트업의 글로벌진출을 돕고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시행해 디지털·딥테크분야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셋째, 소상공인이 디지털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글로컬 골목상권을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3대 정책고객별 중점과제를 깔끔하게 요약하는 이 장관은 “아울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를 개선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난 1월 발표한 복합위기 금융대책 등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등 기업의 애로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특히 대통령이 ‘스타트업 코리아’와 ‘수출 드라이브’를 통한 당면 위기극복을 천명한 만큼, 창업과 기업수출을 지원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전정신과 넓은 관점, 열린 마인드 주문하다 이 장관을 멘토로 삼고 있는 후배 스타트업 CEO들이 많다. 이들에게 이 장관은 좋은 팀과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전정신과 넓은 관점, 열린 마인드를 주문한다. “좋은 팀을 구성하고 조언해줄 멘토를 만나길 바란다. 좋은 동료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같은 길을 먼저 걸은 멘토들을 통해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요구된다. 저도 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고 주변 CEO들 중 상당수가 실패경험이 있다. 실패 후 바로 포기했다면 현재와 같은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열린 마인드를 가지길 바란다. 최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전환 등 창업생태계 전반이 급변하고 있다. 창업 후 국내에만 안주하기보다 해외로 적극 진출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등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진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 장관은 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멘토링, 글로벌진출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며 “다만, 많은 지원정책이 있더라도 여러분들이 도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응원한다”고 강조한다. CEO TIME 2023. 4. 3.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명 유치하고 관광벤처기업 1,200개·유니콘기업 3개 육성하겠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어둡고 긴 터널의 끝에 서있다. 코로나19 기간 중 전 세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마주했고,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관광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완화돼 세계 각국에서 엔데믹 움직임이 확산되고 관광생태계도 다시금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엔데믹이 확산되고 관광생태계도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진단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현 정부가 국민에게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는 관광을 통해 일상생활의 활력을 제고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잇는 5대 수출산업인 관광산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이같은 중차대한 시대적 변화의 시기에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에게 ‘한국관광은 어디에 서 있는가,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가야하는가’라는 큰 숙제가 주어졌고 임직원들과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인다. 특히 김 사장은 4대 중점과제를 통해 각 과제별로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명 유치,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 관광으로 지역소멸 문제 대응, 기술융합형 관광벤처기업 1,200개 및 유니콘기업 3개 육성,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부문 Top 3’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1956년생인 김장실 사장은 경남공고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각각 받았다.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과장을 지낸 후 오랫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술국장과 종무실장, 제1차관을 두루 거친 김 사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예술의전당 사장을 맡아 대한민국 공연예술 발전에 큰 공을 세웠고, 이런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재)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겸 원장직무대리로 일했고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국민통합초청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발휘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로 근무했고 지난해 10월 제26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잘 노는 것이 중요한 사회’ 되면 관광이 핵심콘텐츠 될 것”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경영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폈다. 한국관광이 어디에 서있는지를 제대로 판단해야 한국관광공사가 나아갈 경영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크게 문명사적 변화와 한국문화의 위상변화에 주목한다. “문명사적 변화로는 천년과 백년이 동시에 바뀌는 복합세기초가 지난 지 23년이 됐다. 앞으로는 고도의 지적, 정서적 작업까지도 AI와 데이터를 장착한 시스템이 처리한다. 네덜란드 역사가 호이징가는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 대해 언급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이 없는 사회가 오면 놀이와 유희가 중시될 것이다. 일보다 ‘잘 노는 것이 중요한 사회’가 되면 그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콘텐츠는 바로 관광이 될 것이다.” ‘잘 노는 것이 중요한 사회’가 되면 관광이 핵심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김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더 없이 큰 기회가 되는 것이 바로 한국문화의 위상이 변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전 세계적인 ‘보복 관광수요’를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외래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문화수신국’에서 K-pop, 드라마, 음식, 패션 등 다양한 K-콘텐츠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문화발신국’으로 도약했다. 지금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관광과 융합해 팬데믹으로 억눌려있던 전 세계적인 ‘보복 관광수요’를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노력할 때다.” 취임 후 임직원들과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김 사장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소개한다. “첫 번째 중점과제는 ‘외래관광객이 더 재미있게’다. 이를 위해 ‘대중문화 중심 한류’를 의식주까지 망라한 ‘생활문화 한류’로 확장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관광 및 K-컬처의 융합을 통한 방한관광 수요회복 특별마케팅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국민이 더 즐겁게’다. 지역별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 스토리텔링 강화, 모두가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 조성 등을 통해 이런 가치를 창출하겠다. 세 번째는 ‘산업이 더 든든하게’다. 이를 위해 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5대 공공플랫폼(한국관광데이터랩, 한국관광콘텐츠랩, 한국관광산업포털, VisitKorea, 대한민국구석구석)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를 개방하고 비즈니스 협업을 지원하며 관광업계의 디지털전환 지원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 마지막 중점과제는 ‘디지털로 더 편리하게’다.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관광서비스 구현으로 여행경험 혁신을 도모해 관광객들이 보다 더 편리한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겠다.” 김 사장은 이같은 4대 중점과제를 통해 각 과제별로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명 유치,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 관광으로 지역소멸 문제 대응, 기술융합형 관광벤처기업 1,200개 및 유니콘기업 3개 육성,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부문 Top 3’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고 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시대변화와 맞지 않는 낡은 법·제도·관습은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독려한다.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맞춰 필요한 부분은 늘리거나 축소하면서 효율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대(大)혁신과 대(大)소통을 임직원들이 내재화한다면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대(大)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언론을 비롯해 기업·지역·학계를 포함한 국민 및 세계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전략·브랜딩·마케팅·디지털 등 부문별 외부전문가 중심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항상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 아울러 한국관광 5대 플랫폼을 비롯해 사업 각 부문별로 뉴미디어 등의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객 관점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 이같은 대(大)혁신과 대(大)소통을 임직원들이 내재화한다면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대(大)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관광기업의 회복과 성장 위해 최전선서 빠르게 움직이겠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례없이 힘든 시간을 보낸 관광업계는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이제 어느 정도 완화돼 국내외 관광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경제·안보 위기가 도래하며 당분간 이 위기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관광기업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전선에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다짐한다. “국내 관광기업은 대체로 영세하다. 맞춤형 지원이 없다면 첨단기술을 받아들일 수도, 육성할 수도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다. 이에 공사는 탄탄한 업계지원으로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도모한다. 민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들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들을 하나둘씩 내고 있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여행사들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유망 관광기업 대상 투자자 매칭과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에는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관광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고 올해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관광기업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전선에서 빠르게 움직이겠다.” 국내관광 활성화에 대한 김 사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학창시절에 독일 로렐라이 언덕에 얽힌 전설과 노래에 감명 받아 실제로 방문해 큰 감동을 받은 김 사장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더 즐겁게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더 다채롭게 하고자 노력한다. 스토리가 관광과 접목될 때 관광객은 그 지역을 방문한 이유를 찾게 되고 스토리가 훌륭하면 평생 잊지 못할 감동까지 받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하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소멸위기를 관광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생활관광, 워케이션, 농어촌관광,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등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에 체류형 방문인구 증대를 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해당 지역의 감소하는 인구를 관광객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그동안 자유롭게 여행하기 어려웠던 분들의 ‘여행을 통한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모두가,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조성하고 무장애 관광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에 힘쓰겠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집중현상완화 및 지역역량 강화에 일조하겠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통한 대대적 방한캠페인 전개하다 지난해 연말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을 방문하며 해외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해외관광객 유치전략을 묻자 김 사장은 곧바로 “재미있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K-콘텐츠를 활용해 설렘을 드리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K-콘텐츠는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BTS, 오징어게임 등 K-팝과 K-드라마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한류는 이제 세계인의 일상이 돼 K-콘텐츠를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 이제 대중문화 한류뿐 아니라 클래식예술,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나아가 한국인의 삶이 녹아있는 의식주 전반까지 포함된 이른바 ‘생활문화 한류’를 확장시키고 홍보해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한 대대적인 방한캠페인이 전개된다. 한류를 주제로 진행될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은 공사뿐 아니라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체험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문화 한류’ 확장과 홍보를 강조하며 내수경기 회복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한 대대적인 방한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소개하는 김 사장은 여기에 더해 여행 전(全) 주기에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데이터를 통해 여행객이 선호하는 방문지, 음식, 체험소재를 미리 알아내고 타겟 마케팅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여행 출발 전부터 여행이 종료될 때까지 VisitKorea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공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예약부터 일정짜기, 여행경험 공유 및 평가까지 스마트한 여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아울러 전 세계 3억명의 MZ 유저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8개의 ‘코리아 트래블 빌리지 월드’를 구축하고 한국만의 서사와 세계관을 입혀 가상한국여행 체험이 실제 한국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이런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나가겠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김 사장은 “관광은 고용과 소득창출 면에서 성장하는 미래 산업”이라며 “30년이나 40년 후에는 관광산업이 지금의 반도체 역할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8년 경 7억원을 투자했을 때 제조업은 7~8명 정도의 고용창출을 하는데 비해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은 14~15명 정도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수치가 자주 인용됐다. 현재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약 20% 내외를 차지한다. 30년이나 40년 후에는 관광산업이 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하드웨어 개발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콘텐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콘텐츠의 핵심은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이다. 지자체 및 중앙정부기관과 잘 협의해 전국 주요 각지에 있는 관광 콘텐츠를 스토리텔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각되도록 하겠다.” “낡은 법·제도·관습·사람 혁신해 변화 이끌어가야 한다” 지난해 출범한 현 정부는 2027년까지 3천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를 달성하겠다는 관광분야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다소 벅찬 목표이긴 하지만 목표달성을 위해선 시대의 변화와 어울리지 않은 낡은 법·제도·관습·사람 등은 혁신해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은 이유로 공사에는 대(大)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정부가 요구하는 공공부문 혁신은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축소하고, 전체적으로 몸집을 효율적으로 단단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성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공사는 이같은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지난해 8월 혁신을 위한 전담조직 ‘KTO 혁신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국민들의 행복증진을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혁신처가 주최한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Seanack-바다쓰레기가 과자가 되는 상점’ 사례가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강원도 원주시로 이전한지 9년 차에 접어든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모범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관광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원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뒀다. 김 사장은 특히 혁신도시에 자리한 공공기관·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기관·행정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계획 수립과 추진과제 발굴을 기초로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확대, 지역관광산업 육성, 사회적경제기업·소상공인 판로지원, 지역생산품 구매확대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사회공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원주 댄싱카니발, 한지문화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했고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공동 관광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 원주시민과의 소통행사 개최, 원주 옥상영화제 등 시민참여 행사 개최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생협력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지역활동가·지역주민과의 협력을 위한 접점을 더 확대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역량과 공공성을 토대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대(大)혁신과 대(大)소통으로 국정목표 달성할 것” 평소에도 독서를 자주 즐기는 김 사장은 “최근 헨리 키신저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나이 99세에도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저서를 냈다. 읽어보니 우선해야 하는 것은 과거와 미래와의 대화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거에 어떻게 해왔는지, 미래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를 골고루 잘 살펴 정책을 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한다.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거에 어떻게 해왔는지, 미래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를 잘 살펴 정책을 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또 관광에 대한 저의 관점과 시대정신을 잘 조화시켜, 앞서 말씀드린 대(大)혁신과 대(大)소통으로 정부의 국정목표인 2027년 3천만명 외래관광객 유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CEO TIME 2023. 1. 2.

이수완 특허법인 AIP 대표 변호사·변리사 “특허재판은 전문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특허전문변호사’라는 평을 받는 이수완 특허법인 AIP 대표 변호사·변리사는 특허법인 AIP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형 로펌과도 당당하게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경험 많고 능력 있는 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체제를 꼽는다. 특히 특허재판에서는 변리사들의 능력이 중요하다며 기계·전자·화학 등 산업분야별로 진용을 꾸린 소송 전문 변리사팀은 국내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변호사는 개업 이래 소송분야뿐만 아니라 특허출원분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결과 소송과 출원이 조화된 토탈 특허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60여명에 이르는 전문 부티크 로펌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외국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인커밍 매출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포트폴리오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8년 전 강남역 인근에 자가 건물을 매입해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법인경영이 가능해진 장점도 있다고 덧붙인다.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대학원 때인 1984년 사법시험 제26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한 후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코리아나 특허사무소 변호사·변리사(1987~1994), 세원국제법률특허사무소 소장(1995~1998), 특허법원 판사(1998~2001), 대법원 재판연구관(2001~2003), 특허청해외지식재산권보호센터 법률자문관(2007~2010), 대한변리사회 부회장(2005~2010) 등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35년 동안 평생 특허와 더불어 살아온 특허명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허분야 넘버1 변호사’로 불리는 이 변호사는 2003년 특허법인 AIP를 설립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특허청구범위의 해석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Patent Infringement by Improvement Inven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Korea’로 미국 시애틀 워싱턴법대대학원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은 이 변호사는 바쁜 와중에도 특허쟁송의 이론과 실제, 특허청구범위의 해석, 특허성 판단과 특허침해판단과의 관계, 상표적 사용과 상표권 침해 외 다수의 저서를 집필해 선후배 및 동료 법조인들로부터 특허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경험과 식견 풍부한 전문변호사 선임하라” 이 변호사는 “블록체인이나 코인,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유형의 재산권이 등장해 지식재산권 분야가 확장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허청 통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건수는 이미 세계 4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분쟁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변호사는 주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NPE(Non Practicing Entity(특허관리금융회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여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NPE는 제조나 판매 등 생산활동은 하지 않고 확보한 특허를 바탕으로 소송이나 라이센싱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의미한다. 이들은 매입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대량의 특허권을 확보한 후 특정기업이 특허를 침해할 경우 협상이나 소송 등을 통해 막대한 보상금을 챙긴다. 그래서 특허괴물(Patent Troll)로 불린다. “특허괴물의 공격이 시작된 초창기에는 정부 주도로 대기업이 공동출자한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를 설립해 대응하기도 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졌고, 삼성이나 LG 등 개별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각자 대응한다. 문제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들은 대기업처럼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정부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을 통한 비용 지원으로 방어하지만 버거운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제업무가 가능한 유능한 특허전문 변호사와 변리사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하는 등 보다 더 세밀한 접근과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정부 차원에서 교포 변호사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변호사들과 네트워킹해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자문 받고 소송을 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유용하다.” 이 변호사는 지식재산권 분쟁이 일어날 경우 반드시 전문변호사 및 변리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비전문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오히려 리스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로펌과 특허전문 부티크 로펌 등을 면밀하게 살펴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 특히 지식재산권 분쟁은 그 어떤 분야보다 대리인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신경 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심이나 2심에서 억울하게 패소한 후 늦게 찾아오는 의뢰인들이 아직도 많아 안타깝다. 형사나 민사 등 다른 재판도 그렇겠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지식재산권 재판은 정말 쉽지 않다.” “대법원 2번 갔다 온 후 드라마틱한 대역전극 펼치다” 이 변호사는 지난 35년 동안 오로지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전문변호사답게 수많은 재판을 맡았고 높은 승소율을 자랑한다. 대부분 김&장 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들을 상대로 승소해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수많은 사건을 담당했지만 최근에 승소한 재판 중에는 아래에 소개하는 3개 재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리리카 제약’ 특허소송사건 승소다. 한국 특허소송 역사상 12년에 걸친 최장기간 동안 대법원을 2번이나 갔다 온 후 대역전극이 펼쳐진 드라마틱한 사건이다. 글로벌 제약사 워너 램버트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 제품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었다. CJ헬스케어 등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침해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전용실시권자인 한국화이자와 함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고 CJ측 등은 무효심판으로 맞섰다. 특허법인 AIP는 무효심판에서 CJ측을 대리했다. 특허침해소송은 워너 램버트·한국화이자측의 승소로 마무리돼 국내 제약사들이 판매금지를 당했고 고액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했다. 무효심판에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모두 패소했지만 CJ측만 대법원 판결 선고일 하루 전에 2차 무효심판을 청구해 중복심판 청구를 피하면서도 명세서 기재불비라는 다른 무효사유에 기해 다시 한번 판단을 받고자 시도했다. 특허심판원은 중복심판 청구에 해당한다는 권리자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2차 심판청구를 기각했으나 특허법원은 중복심판 청구와 일사부재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2020년 5월 대법원도 상고를 기각해 상기 2차 심판은 특허심판원으로 환송됐다. 그 사이 해당 특허는 2017년 만료됐다. 2차 무효심판 사건에서 특허심판원은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특허를 2021년 9월경 무효라고 판단했다. 2010년 1차 무효심판이 제기된지 11년이 지나 이 사건 특허가 무효로 판단된 것이다. 이후 이 사건은 특허법원까지 갔다가 양 당사자간에 원만히 합의돼 심판 취하로 마무리됐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적인 다국적 회사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특허법인 AIP의 불굴의 집념과 실력이 잘 나타난 사건으로 한국 특허소송 역사상 가장 장기간 벌어진 사건이다. 두 번째는 ‘자이글 적외선 조리기’ 특허소송이다. 적외선 조리기 제조사 자이글이 유사 제품을 수입해 국내서 판매한 이지그릴, 라이트론 등 판매사들을 상대로 특허권침해를 이유로 무역위원회로부터 수입금지결정을 받았고, 세관은 통관보류조치를 취한 사건이다. 특허법인 AIP는 이지그릴, 라이트론 등 판매사들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특허권침해금지청구권 부존재확인소송이라는 특수한 소송을 제기해 2022년 10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특허권자가 먼저 특허권침해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무역위원회에 수입금지신청만 하는 케이스에서 피고가 방어적으로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한 소송수단으로 부존재확인소송이라는 이례적인 소송을 제안해 승소로 이끈 특별한 케이스다. 관련 무효심판과 권리범위확인심판 사건들이 대법원까지 가는 5년에 걸친 소송 끝에 특허권침해금지청구권 부존재확인소송을 통해 무역위원회의 수입금지결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무역위원회의 수입금지결정에 대한 취소 행정소송은 서울행정법원에서 3년째 아직도 계류 중이지만, 서울중앙지법 판결을 통해 무역위원회의 수입금지결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장기간에 걸친 수입금지와 세관 통관보류로 이지그릴은 폐업했다. 이번 서울중앙지법 판결을 통해 추후 피해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피부 리프팅 시술키트’ 특허소송 승소다. 피부 리프팅 시술로 유명한 김영재 원장이 개발하고 부인 박채윤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특허를 받은 ‘피부 리프팅 시술키트’를 1년에 100억원어치씩 일본의 유명 성형외과병원그룹에 수출했지만, 중간 소개상인 국내 A사가 염가의 카피품을 만들어 키트 제품을 분해한 후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부는 몰래 싱가폴의 관계사를 경유해 일본의 해당 병원에 수출함으로써,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수출이 완전 차단된 사건이다. 특허법인 AIP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대리해 특허침해자를 상대로 7년에 걸친 소송 끝에 2020년 특허침해금지 확정판결과 10억원 및 지연이자의 배상판결을 받아내었고, 복잡한 특허침해 쟁점이 다수 포함된 특허분쟁에서 획기적인 판결을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 사건은 형사재판이 8년이 지난 지금도 항소심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소송당사자 고통 줄일 수 있는 신속·정확한 재판처리 필요하다” 이 변호사는 특허재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속한 재판 처리’라며 특허법원 재판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지만 서울중앙지법과 대법원은 아직도 재판 처리가 너무 늦다고 지적한다. 재판 처리가 빠르면 3심제를 통해 신속한 피해 구제나 권리보호가 가능하지만 늦어지면 양 당사자 모두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신속한 재판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특허법원을 통해 판사들의 특허전문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다른 법원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판사들의 전문성 부족과 과도한 재판기간 지연 문제가 있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특허재판은 기간이 다른 재판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지연되고 이로 인해 이해당사자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큰 고통을 당한다며 안타까워한다. “지난 1998년 특허전문재판을 지향하는 특허법원이 생겼다. 당시 경력을 인정받아 특허법원 초대판사로 임용됐고 3년 동안 일한 후 2001년초부터 2003년초까지 대법원 재판연구관(지적재산권 담당 부장판사)으로 여러 가지 판례를 만드는 등 특허재판의 정착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많은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후 일반 법원으로 발령을 내겠다고 해 판사복을 벗었고 35년간 특허분야 법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특허법원이 설립된지 20년이 훨씬 넘었지만, 특허관련 민사재판, 가처분재판, 형사재판, 행정재판 등의 관할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아직도 법원 전체적으로는 특허재판의 전문성이 완전히 정착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특히 특허재판의 전문성은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여전히 큰 문제가 된다며 특허재판 하나로 기업이 부도나거나 파산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억울하게 당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법원은 정확한 재판뿐만 아니라, 재판 처리기간의 기준을 설정하여 재판기간을 과감하게 단축하는 등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허의 정당한 보호와 과보호 억제 사이에 균형 필요하다” 다수의 일반 국민들은 특허의 상당수가 공지기술을 가진 것으로서 무효사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이 변호사는 특허권의 정당한 보호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무효사유를 포함하는 특허를 가지고 권리를 함부로 행사하면 그것 또한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는 기존의 것들을 일부 복사하거나 개선하는 등의 적절한 변주를 통해 탄생한다. 특히 요즘에는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기존의 기술이나 서비스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에는 혁신이라는 이름도 붙는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외에 출원돼 있는 많은 특허들은 공지기술을 이용한 것이고, 특허심판원에서 특허무효심판을 통하여 무효가 되는 비율이 전체의 약 60%에 이를 정도로 무효화 비율이 높다.” 이 변호사는 전체 특허의 상당 부분이 무효사유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특허의 너무 과도한 보호는 경제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창업생태계를 교란시키거나 활성화를 저해하는 등 그 부작용도 만만찮다고 말한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선 신생기업, 스타트업들이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 특허의 잘못된 보호는 이들 스타트업들의 등장과 활성화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옥석을 가려 특허가 보호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창업생태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특허 과보호는 시장경쟁을 제한해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제약하기도 한다. ‘자이글 적외선 조리기’ 특허소송도 이와 비슷한 사례다. 무역위원회가 수입금지결정을 내리지 않고 이지그릴, 라이트론 등 판매사들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영위했다면 자이글의 독점체제가 무너지고 시장경쟁체제가 도입돼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적외선 조리기를 구매하는 혜택을 누릴 수도 있었다.” “‘약자 피해 구제, 기업성장 기여’ 사명감 높다” 특허분쟁이 일어날 경우 외국계 기업이나 굴지의 대기업들은 대개 김&장 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을 찾는다. 기꺼이 높은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 사회적인 강자들과 맞서 싸우는 사회적 약자, 중소기업, 개인기업 등은 전문성이 탁월한 특허법인 AIP 같은 전문부티크 로펌의 문을 많이 두드린다. “사회적 약자, 중소기업 등을 변호하다 보면 아픈 사연들을 많이 접한다. 단적으로 ‘자이글 적외선 조리기’ 특허소송을 의뢰한 중소기업은 폐업했다. 그동안 수많은 의뢰인, 사회적인 약자들의 소송을 대리하며 그들의 피해 구제에 앞장섰고, 기업사회의 정의구현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특허분쟁에 휘말린 기업들은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경영활동에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폐업할 수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동이 걸려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이런 기업들이 승소해 다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큰 성장을 이룰 때 가장 큰 보람을 맛본다. 2007년경 LED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니치아화학이 한국 LED업계의 선두주자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에서 서울반도체를 대리해 승소했다. 만약 서울반도체가 패소했다면 LED분야에서 일본기업에 종속적인 지위로 전락할 뻔했다. 승소한 서울반도체는 이후 과감한 투자 등을 단행해 현재는 연 매출 1조원이 넘고 LED분야 세계 3위권에 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특허전문변호사로서의 높은 사명감을 느낀다.” 승소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피해를 구제하고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때 특허전문변호사로서의 막중한 사명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이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상대로 중요사건에서 특허법인 AIP는 80%가 넘는 매우 높은 승소율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특허법인 AIP는 대형 로펌에 비해 수임료가 매우 저렴하지만 승소율은 높아 특허소송에 휘말린 의뢰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고 강조한다. CEO TIME 2022. 11. 30.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IB 프로그램 도입, 창의 역량 갖춘 글로컬 융합인재 키운다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경기교육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 넓게 조망하며 자율과 균형, 미래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별로 다양한 교육 수요가 있어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을 보장하고 교육 본질에 집중하며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취임 후의 소회를 담담하게 밝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지속적으로 교육현장을 찾아 현안을 면밀히 살피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경기교육을 실현해나가겠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한다. 임 교육감은 특히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와 함께한다”며 “‘자율’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경기교육의 원동력이고, ‘균형’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경기교육의 다짐이며, ‘미래’는 경기교육이 열어가는 새로운 길”이라고 명징하게 설명한다. 취임 후 ‘새로운 미래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임 교육감은 “‘무엇을 아느냐’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는 새로운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한다. 특히 IB(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본질을 회복하고 창의 역량을 갖춘 글로컬 융합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며 “자기 생각을 키우는 토론 중심 수업,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술형, 서술형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경기 미래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15일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과 교육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리 페카 헤이노넨 IB본부 회장과 의향서를 체결했고 IB 프로그램 공감대 형성을 위해 IB포럼, 교원 연수, 교과연구회, 학부모 설명회 등을 차근차근 실시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과 진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산학연계형 직업교육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임 교육감은 “진로·직업교육은 학생들이 보유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해 자신의 길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학교와 지역, 기업 등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기도는 다양한 산업의 중심지라는 임 교육감은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고 학생은 기업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현장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 경기도교육청은 산업 수요에 맞도록 학과를 개편하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 현장 실습과 체험을 확대하는 취업연계 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소개한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기초 역량, 전문 역량, 창조적 역량 등을 키워 자신의 길을 행복하게 만들어나가고,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천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경기교육 ‘자율·균형·미래’와 함께하다 -취임 후 강조하는 경기교육의 3대 원칙 ‘자율·균형·미래’는 어떤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까.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이 인성과 역량을 키워가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율·균형·미래’와 함께하고 있다. ‘자율’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경기교육의 원동력이다. 경기교육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균형’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경기교육의 다짐이다. 경기교육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교육공동체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겠다. ‘미래’는 경기교육이 열어가는 새로운 길이다.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꿈을 스스로 펼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과대학교, 과밀학급, 학교신설 등 경기교육의 현안들은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는지요. ▶우선순위에 상관없이 당면한 모든 교육 현안들이 중요하지만 경기도는 특히 도시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의 과대학교, 과밀학급, 학교신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경우로, 전국 과밀학급의 43.2%가 경기도에 몰려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과밀학급 및 학교부족문제 해결 등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도의 특수 상황을 학교신설 중앙투자심사에 반영하도록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10월 26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16개 학교가 모두 심의를 통과해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의 교육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새로운 미래교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래교육은 어떤 모습이고,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미래사회는 내가 ‘무엇을 아느냐’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과거 우리교육은 무엇을 아느냐에 중점을 두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협업하며 합리적으로 답을 찾아나가느냐. 이런 것들이 쌓여있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는 새로운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는 학생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함께 적극 동참해야 한다.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 이를 위해 학교,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하는 새로운 경기도형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 또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형 교수학습으로 배움의 시·공간을 더 확장하고 연구하는 교원들과 함께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해 학생 스스로 꿈을 펼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경기도교육청은 IB(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경기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지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는 기존의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역량을 끌어올리는 교육이 중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본질을 회복하고 창의 역량을 갖춘 글로컬 융합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자기 생각을 키우는 토론 중심 수업,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술형, 서술형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경기 미래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 9월 15일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 및 교육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리 페카 헤이노넨 IB본부 회장과 의향서를 체결했고 IB 프로그램 공감대 형성을 위해 IB포럼, 교원 연수, 교과연구회, 학부모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초학교를 운영해 학교가 자발적으로 IB 프로그램을 탐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제공인 채점관을 양성할 예정이다.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가져오고 학생들이 글로컬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지원하겠다. 과밀학급해소·학교신설 적기추진 등 종합대책 마련하다 -경기도에는 과밀학급이 많습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별한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경기도에는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 학교 수가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 전체 학교 2,468교 가운데 1,116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처럼 심각한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적기 추진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개발계획이나 도시계획에 교육청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지자체의 미사용 부지를 학교 용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통학구역 유연화에 따른 통학 지원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부에 학교 신설 심사기준 완화 등을 포함한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학교 증·개축, 수선 부담 해소를 위한 학교 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정확한 학생 수요 예측을 위한 학생발생률 산정 보정계수 개발, 학교설립 세대 기준 하향,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 정원 확보 방안 등도 보다 더 세밀하게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 신설 학교가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을 더 면밀히 살피고, 지자체 및 교육부와 협의해나가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책임돌봄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돌봄은 보육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교육과 인성교육이 결합된 교육 돌봄이 이루어져야 한다. 0세~3세는 보육과 안전을 중심으로, 4세~5세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지켜야 할 가치들을 배우고, 초등학교 때는 교육이 중심이 되는 돌봄이 운영되어야 한다. 돌봄은 0세부터 초등학교까지 국가가 돌봄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국가적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해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책임돌봄을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가 돌봄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며 지역사회의 인력풀을 활용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는 공간과 시설이용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지자체와 협력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지자체 협력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경기교권보호센터 6개 권역으로 확대하다 -최근 교권 침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권보호를 위한 방안들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최근 학교에서 교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학생 수업과 교육활동을 위협하는 상황도 있어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가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은 북부·남동·남서(고양·용인·수원) 등 3개 권역에서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 현장 지원, 교원 심리·정서 상담, 교원 마음 회복 프로그램 운영, 학교교권보호위원회 분쟁조정 등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교권보호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교권보호센터를 내년까지 6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추후에는 전체 교육지원청으로 대폭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와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 지원’을 주제로 경기교육 소통토론회를 개최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차례 토론회를 통해 교권보호 방안,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 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도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며 교권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교실 안의 문제는 법이 아니라 교육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선생님은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산학연계형 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진로·직업교육은 학생들이 보유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해 자신의 길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학교와 지역, 기업 등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IT 등 다양한 산업의 중심지다. 이같은 장점을 십분 발휘해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고 학생은 기업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현장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산업 수요에 맞도록 학과를 개편하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 현장 실습과 체험을 확대하는 취업연계 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 또 국가산업과 연계해 AI·반도체 마이스터고, 융복합 특성화고 등 하이테크 고등학교를 신설·전환하고 대학과 산업현장을 취업과 진학이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감으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기초 역량, 전문 역량, 창조적 역량 등 이 시대가 절실하게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 자신의 길을 행복하게 만들어나가고,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천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AI 기반으로 기초학력 진단, 개별맞춤형학습 지원하다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떨어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경기교육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발달에 맞는 맞춤형 학습지원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기,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진단, 개별 맞춤형 수업, 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부족한 학력을 끌어올리고 학교 안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교육 수요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겠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에듀테크뿐 아니라 사람들의 손길이 함께 해야 그 성과를 보다 합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 그래서 선생님, 대학생, 지역사회 전문가 등과 적극 협력해 학력격차를 해소하겠다. 지역, 학교 시설과 다양한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는 학생 맞춤형 공유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 공유학교에서는 기초학력 향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별 우수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맞춤형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AI 튜터를 활용해 학습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역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학력격차를 해소해나가겠다. 학력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있다면 열린 행정을 통해 이런 방안들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또 구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CEO TIME 2022. 11. 30.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 “청년들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만들고 싶다”
“의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이며, 시민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 의정부를 살기 좋은 도시, 멋진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지난 몇 년 동안 동료들과 의정부 곳곳을 다니며 현장공부를 했다. 이제 의정부에는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경제와 사회 패러다임, 시민이 지향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등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그런 멋지고 풍요로운 의정부를 만들고 싶다.” 의정부에는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그런 멋지고 풍요로운 의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는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이 취임 후 내세운 슬로건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다. 의정부를 누비며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김 시장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도시부터 변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 삶을 바꾸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특히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공간을 창출할 책무를 안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의정부시의 실업률은 4.3%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며 일자리창출에 주력할 뜻을 분명히 밝힌다. 김 시장은 “의정부에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청년들이 떠나고 활력은 줄어들고 있다. 첨단 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반환받은 미군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조성, 스타트업 육성, 앵커기업 유치를 목표로 여러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김 시장은 사회적 약자 지원에 앞장선다.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교통 약자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행복콜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의정부형 아이행복 마을돌봄사업’을 위해 의정부시 마을돌봄 지원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며 온종일 돌봄체계 ‘아동돌봄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김 시장은 특히 시장 직속으로 ‘의정부시 시니어위원회’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시정에 적극 활용하고, 노인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에 투신했다. 이후 경기도청 교류협력과 과장, 경기도청 정책기획관, 경기도청 도시환경국·교육국·평생교육국 국장, 의정부시 부시장, 경기도청 기획행정실·기획조정실 실장, 수원시 제1부시장, 제15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거치며 27년 동안 모범적으로 공직을 수행했다. 국내 최고의 행정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시장은 1999년에 경제발전 유공 표창(산업자원부장관)을, 2005년에 하반기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고, 2012년에는 경기도의 재정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7월 제33대 경기도 의정부시 시장에 취임한 김 시장은 국내 최고의 행정전문가답게 의정부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담대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미래세대에 희망 주는 도시공간창출 -취임 후 의정부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주력하는 시정철학 및 시정방향이 궁금합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취임 후 내건 시정 슬로건이다. 슬로건을 결정하기까지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현장을 다니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도시부터 변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현재 우리는 저출산, 고령화, 코로나19 등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되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시민의 삶이 바뀌기 위해선 도시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 일자리 많은 도시, 문화도시, 복지가 촘촘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과감한 변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반드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시정 슬로건은 이런 명징한 의지를 반영한다. 참여·소통·혁신·협치·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시민, 전문가, 행정조직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은 일자리창출 등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공간창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의정부시는 지난 70여년 동안 희생당해왔다. 안보라는 국가적 아젠다로 인해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고 각종 규제로 인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도 상당히 침해 받았다. 이제부터는 이런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특히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공간을 창출할 책무를 안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의정부의 실업률은 4.3%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다섯번째로 높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도 1,658만원으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거듭 강조한다. 의정부에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청년들이 떠나고 지역의 활력은 줄어들고 있다.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반환받은 미군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 취임 후 재편한 기업경제과와 기업유치전담팀은 가동하자마자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조성, 스타트업 육성, 앵커기업 유치 등을 목표로 여러 기관과 협의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고 이런 노력은 반드시 원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 의정부 브랜드가치 향상 프로젝트 -의정부시는 다양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주세요.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시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녹지공간을 만나는 푸르름 가득한 생태도시로 바꾸겠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은 의정부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생태환경 보존과 탄소중립이라는 도시성장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가칭 ‘센트럴파크’ 의정부역 앞은 한 단계 수준 높은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다시 꾸며 의정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치수와 관리의 대상이었던 하천은 이제 시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고 문화공간이다. 이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백석천 하천 디자인 사업’을 필두로 의정부시 여섯 개 하천변 산책로를 밟고 싶고, 걷고 싶은 길로 바꾸겠다.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은 어떻게 육성하고 지원하는지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방안도 궁금합니다. ▶용현산업단지는 의정부시의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입주 업종을 지식기반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이끌도록 배려해 의정부시의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의정부시 규제개혁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직 위원 7명은 공동위원장과 간사 각각 1명, 위원 5명을 신규 위촉 및 재위촉했다. 위촉된 규제개혁위원회 위원들은 2년 동안 활동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행정규제를 심의 조정하고 규제개혁 실태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 및 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위해 현장 속 불편을 해소하는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 행복콜 확대, 아동돌봄 통합플랫폼 구축 돌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루션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사회복지회관’을 내년 5월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우선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확대한다. 행복콜 여섯 대를 더 늘려 마흔여덟 대를 운행하고, 여기에 택시 열두 대를 더 임차해 행복콜을 확대하겠다.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도시의 책임이다. ‘의정부형 아이 행복 마을 돌봄 사업’을 위해 의정부시 마을 돌봄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온종일 돌봄 체계 ‘아동돌봄통합플랫폼’ 구축에 돌입했고 ‘24시간 아이 사랑 돌봄 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설치하는 시장 직속 ‘의정부시 시니어위원회’에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노인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겠다. 또 다문화가족, 1인 가구 등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정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가족서비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요. ▶지난 몇 년 동안 대중교통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없이 의정부 곳곳에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겼다. 그 결과 인구는 늘었지만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됐다. 의정부시 전역의 난개발이 진행되고 구도심의 경우 주택의 노후로 인해 주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시개발의 밑그림을 종합적으로 다시 그리겠다. 30년, 50년 후의 모습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의정부의 개발계획이 수립되도록 하겠다. 미군반환 공여지 등의 개발을 통해 도심 주변지역의 우선 개발을 유도하고 도시 내부의 토지 효율성을 향상시켜 시가지의 무질서한 확산과 난개발을 방지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미군반환 공여지 CRC, 디자인 캠퍼스로 조성 -의정부시의 관광경쟁력을 소개해주시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으면 간략하게 밝혀주세요. ▶첫 발표 공약으로 30만평 규모의 ‘장암수목원’ 개발을 알렸다. 의정부시의 미래와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도심형 수목원’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에 수준 높으면서 산업과 함께 연계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위주의 의정부시 산업구조를 어떻게 하면 지역 발전과 연계시키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의정부에 더 많이 방문하면서 시민들도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 늘 이런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지난 10월 진행된 행복로축제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민락맥주축제, 부대찌개축제 등을 더 활성화시키는 등 구경하고 싶은 곳, 매력적인 곳, 의정부만의 색깔을 씌워 우리 상권이 활기가 넘치도록 만들겠다. 미군반환 공여지인 CRC(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디자인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미래산업의 핵심가치다. 글로벌기업 애플과 테슬라의 핵심역량도 디자인이다. 주변 동두천시와 포천시의 섬유 및 가구제조업과 연결해 디자인을 의정부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디자인 갤러리와 예술 공방, 컨벤션센터, 스튜디오, 미디어랩 등을 배치해 디자인 캠퍼스의 위용을 갖추게 할 예정이다. 특색 있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취임 후 가장 먼저 결재한 1호 결재 사안은 무엇인지요. 그 이유와 배경도 궁금합니다. ▶1호 업무지시는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다. 교통, 환경 등 관련 분야 인원이 포함된 TF팀을 구성, 다각적으로 깊이 있는 검토와 분석을 통해 백지화 방안을 강구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고산동 물류센터가 이미 허가 처리된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땐 불편함이 예상되는 건 당연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주거지역 인근에 대형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백지화를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거듭 강조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70여년 동안 안보라는 국가적 과제로 인해 군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고 이에 따른 각종 규제로 인해 시민들의 재산권이 희생당해왔다. 이제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공간을 창출해야 한다. 의정부에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 재임기간 중 꼭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CEO TIME의 독자들인 기업인들도 이런 의정부시의 노력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주길 제안한다. CEO TIME 2022. 11. 3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0년만에 승진, 책임경영 강화하고 경영안정성 제고에 집중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을 의결했다. 지난 2012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은 이로써 10년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대외여건이 악화되는 와중에 승진한 이 회장은 앞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별도의 행사나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승진 전후 주요 경영활동과 삼성전자의 비전 및 달성전략 등을 조명해본다. 첫 행보 ‘상생현장’ 방문, ‘미래동행’ 실천 이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상생현장’ 방문에 나섰다. 승진 하루 뒤인 10월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평소의 동행철학을 실천했다. 디케이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 동안 동행한 협력사다.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가공품 등을 공급한다. 이 회장은 디케이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협력사가 잘 되어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삼성과 거래 개시 당시 매출 7.5억원, 직원 10명에 불과했던 디케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152억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와 77배 성장했다. 협력사를 방문한 이 회장의 첫 행보에는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미래동행 행보는 지난달 8일에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이날 부산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플레이팅은 2018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을 받았다.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제조혁신기술과 성공노하우를 제공해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기존 수작업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제조혁신을 통해 생산성은 37% 상승했고, 불량률은 77% 감소했다. 근무환경도 개선돼 청년들이 찾는 제조현장으로 탈바꿈했다. 임직원 평균연령은 32세에 불과하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금은 힘든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 동아플레이팅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17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기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수여했다. 이 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 이 회장은 캘거리대회 당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다.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인재에서 나온다”며 ‘현장’과 ‘기술’, 그리고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청소년교육 CSR활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 청년기술 인재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2007년 제39회 일본 시즈오카대회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 동안 8회 연속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대회부터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훈련도 후원하며 국가대표의 해외전지훈련비, 훈련재료비 등도 지원한다. ‘바이오 4공장 준공식’과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 이 회장은 지난 10월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찾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제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제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제4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총 42만 리터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출범 10년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고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한다. 특히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3년에는 생산능력을 총 60만 리터까지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CDMO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들과 CDMO 및 바이오시밀러사업 중장기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CDMO분야에선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공장, 제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사업에 7.5조원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글로벌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앞으로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19일 삼성전자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삼성전자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사업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사업이 태동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약 109,000제곱미터(3만3천여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예정인 반도체 R&D 전용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분야의 핵심연구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기흥 R&D단지 건설은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흥 R&D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분야 협력사들과의 R&D협력을 더 강화한다. 협력사들과의 R&D협력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육성으로 이어져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기공식 후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선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이 두루 논의됐다. 향후 5년 동안 450조원 투자하고 8만명 신규 채용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4일 향후 집중할 비전과 핵심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미래 먹거리·신성장IT에 집중투자하고 일자리창출 및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발표한 핵심내용을 간추려보자.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450조원(국내 360조원, 관계사 합산 기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투자는 기존의 25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삼성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계획’을 초과 달성했고, 2021년에도 3년간 4만명 채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4차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규모를 더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삼성의 혁신DNA’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산업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모델도 확산시킨다. 삼성은 국내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상생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상생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이 회장이 강조하는 ‘미래동행’ 비전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기존의 대·중소기업 상생이 ‘공정거래 확립’에 방점이 찍혔다면 삼성의 상생협력은 이를 뛰어넘어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궁극적 지향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1차 협력사만 700여곳으로 협력사 직원은 37만명,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기업가치를 키워 고용과 투자를 늘리면 이들 협력사들에게도 ‘파이’가 돌아가고 이는 결국 전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의 중소·중견 협력사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10개에 달한다. 이들의 성장에는 삼성발 ‘스필오버(spillover)’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술개발, 인력양성 교육 등 다양한 상생협력활동을 펼친다. 특히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사뿐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제조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팩토리’가 대표적인 상생모델이다. 파나마와 멕시코 대통령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 회장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개최를 적극 지원한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13일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확대방안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첫 해외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열고 중남미 사업현황 및 전략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추석연휴인 지난 9월 8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사업현황 등을 설명하고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 회장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간 중장기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는 2023년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거쳐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만나고 스페인 총리와 회담 이 회장은 11월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매우 중요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17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과 함께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한 경제협력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 만남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왕세자가 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다스리는 실질적 통치자로 석유수출 의존에서 벗어난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차담회에선 총 사업비 5천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선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측에 따르면 총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과 해상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 에너지 등의 분야서 광범위한 사업기회가 열려 있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 등과 함께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65억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도 맺었다. 특히 스마트시티건설을 위해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이 필수적이라 삼성이 보유한 AI와 5G 무선통신, 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방안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18일 오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반도체사업구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이날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의 반도체투자 관련 사업계획을 이 회장에게 설명하고 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 회장과 만난 사진을 올리며 “이번 방한을 통해 경제, 산업 등 여러 분야서 양국 관계의 개선을 이뤘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더 밀접한 협업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120억유로(약 17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체스 총리는 17일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경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산체스 총리는 방문 후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은 12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공급망의 플레이어가 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CEO TIME 2022. 11. 30.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가장 잘 사는 도시, 산업수도 위상 되찾기에 주력하다
“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에 취임했다. 보답하는 길은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드는 것이다. 한때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였지만 지금은 인구가 감소하고 청년들은 계속 빠져나간다. 주력산업 침체로 경제가 쇠락해 활력을 잃었다.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인 올해를 제2 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아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은 그래서 시정 비전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울산이 다시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집념이 담겨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울산시의 현안과 그 해법 등 궁금한 내용을 자세히 들어본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중점 추진 -임기 동안 꼭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와 계획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현재 울산의 가장 큰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인구감소 문제도 같이 해결됩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신도시를 조성할 것입니다. 울산은 전체 면적의 약 25%가 개발제한구역이고 타 도시와 달리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특수한 형태라 도시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한 38제곱킬로미터 중 14제곱킬로미터만 해제돼 해제율이 38.8%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인 61.5%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울산의 미래를 위해선 반드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합니다. 취임 직후부터 1호 공약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설득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첫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울산의 시급한 현안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건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울산의 특수한 상황에 크게 공감하며 관계부처에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초, 국토부 관계자가 울산을 찾아 울주 율현지구와 북구 창평지구 일대를 직접 살펴보며 울산의 개발제한구역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정부도 울산의 특수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합니다. -울산의 미래가 걸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현행법상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쉽지는 않습니다. 무분별한 도시 확장을 막기 위해 기준을 매우 까다롭게 정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급이 3~5등급 사이라야 하고 해제에 따른 대체 부지도 마련해야 합니다. ‘풀 곳은 풀고, 지킬 곳은 지키는’ 전략으로 난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을 전수조사하고 도심 속 개발제한구역의 대체지를 도심 외곽에서 찾는 등의 노력으로 정부를 설득해나가겠습니다. 첫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전담팀을 만들었고, 제2회 추경예산안에 ‘개발제한구역 개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예산 2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10월경 용역에 착수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년 정도 소요됩니다. 그 사이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쳐 울산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정부와의 공감대를 더 강화하겠습니다. “8년 공백기 좋은 밑거름, 시민이 원하는 울산 제대로 파악” -민선 8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특·광역시장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시장 취임 전 8년의 공백기가 좋은 밑거름이 됐습니다.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울산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의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했고, 울산을 살릴 비책도 많이 연구했습니다. 덕분에 취임 직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현안해결에 적극 나섰고, 이런 일처리에 시민들이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시민의 뜻으로 여기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위대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또다른 현안들이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민선 8기 첫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정부에 3가지를 건의했습니다.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울산-언양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 및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설립’입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설립’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울산-언양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무료화)’은 20년 넘은 울산의 숙원사업입니다. 해당 도로의 기능이 시내도로에 가깝고, 울산 도심이 확장하면서 도로가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입니다. 울산고속도로 운영으로 얻은 이익도 도로개설비의 252.9%에 달합니다. 이런 점을 잘 부각시키면서 정부를 설득해나가겠습니다.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투입되는 시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도로의 혼잡구간 11km에 대한 건설비 2,904억원을 울산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시비 부담 없이 추진했어야 할 사업에 너무 막대한 양의 시민 혈세가 투입됩니다. 해당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사업의 하나인 만큼, 과도한 시비 부담은 사업추진 목적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 현행 5:5인 정부의 부담률을 높여 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지난 7월 25일, 국민의힘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는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 등 울산의 10대 현안사업을 건의했습니다. 이같은 10대 현안사업 해결에 주력해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반드시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울산이 당면한 10대 현안사업은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태화강 품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부담률 향상,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SMR)기술 개발,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울산권 안전한 물 공급사업 조속 추진, 울산의료원 건립, 울산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입니다. 울산에, 34년만에 새 자동차공장 ‘현대차 전기차공장’ 신설 -취임 후 ‘현대차 전기차공장 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는지요. ▶현대차 전기차공장 신설은 울산시장 후보 때부터 사활을 걸었던 부분입니다. ‘자동차 도시 울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새 공장을 유치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당선 직후부터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인수위 출범 후 첫 산업현장 방문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었고, 시장 취임 직후부터 지역정치권, 기업관계자 등과 폭넓게 소통하며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 유치’를 위해 발로 뛰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결과, 울산에, 34년 만에 새로운 자동차공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2조원을 투입하고, 2023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2천여개의 일자리와 관련 기업 유치가 기대됩니다. 순조로운 공장설립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빠른 인허가 지원 등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무원을 현장에 직접 파견하겠습니다. 신규 협력업체 입주 등 부지가 부족하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서라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현대차 전기차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유치에 더 박차를 가해 소기의 성과를 꼭 달성할 것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부울경 특별연합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방식은 울산에 별 이득이 없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을 통해 부산은 약 28조원의 가덕도 신공항을, 경남은 약 12조원의 진해 신항만을 확보했지만 울산은 별다른 혜택이 없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가 개통했지만 이는 울산만의 혜택이 아니라 3개 도시가 모두 함께 누리는 혜택입니다. 상대적으로 도시 기반이 약한 울산시 입장에선 되려 광역교통망 유치가 경제 블랙홀 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연합 행정청 울산 유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울산도 부산과 경남에 버금가는 사회기반시설이나 서비스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게, 울산도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포항, 경주와의 ‘해오름 동맹’ 강화가 울산시 입장에선 더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세 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200만명이고, 경제 규모도 95조원에 달합니다. 소재(포항), 부품(경주), 완성품(울산)으로 이어지는 산업적 연관성도 높습니다. 신라 때부터 이어져온 동해남부 거점도시, 맑고 푸른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일출 명소라는 역사·지리적 공통점도 지녔습니다. 산업과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생협력이 가능합니다. 세 도시의 발전과 이익극대화를 위해선 실효성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해야 하는데 ‘광역 대중교통망 확충’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울산 간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을 신경주역을 지나 포항과 동대구역까지 확장해 영남권 주요 도시를 모두 관통하는 ‘초광역전철망’을 구축하고 울산과 경주를 잇는 ‘수소트램’을 건설해 등하교나 출퇴근 등 일상적으로 경주와 포항을 오가는 분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허울뿐인 부울경 특별연합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상생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진동력 마련이 더 중요합니다. 부울경 특별연합도, 해오름 동맹도 마찬가지입니다. 울산의 실익을 꼼꼼히 따지고 시민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추진속도를 조절해나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 2022 울산체전 시민참여 확대 -2022 울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시민참여가 그 어느 대회보다 돋보여 인상적입니다. ▶그렇습니다. 2022 울산 전국(장애인)체전의 비전을 ‘생태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함께 뛰는 울산!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치릅니다. 시민참여를 확대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만듭니다. 성화 봉송도 시민과 함께합니다. 성화는 9월 30일 구·군 특별채화를 시작으로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각각 채화되며 10월 4일 공업탑로터리에서 합화해 10월 6일까지 구·군 봉송, 시내 봉송까지 총 145구간 224.1km를 돌며 이어집니다. 주인공은 시민입니다. 울산시는 지난 7월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627명의 성화 봉송 참여자를 선정했습니다. 울산의 역사, 문화적 특색을 살린 ‘이색 봉송’으로 체전의 흥을 배가합니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종가집 중구에선 울산 대표 캐릭터이자 홍보대사인 ‘울산 큰애기’가 이색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고,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를 담당하는 전국 최대 옹기마을에선 옹기 장인이 주자로 나섭니다. 주전 몽돌해변에선 해녀가, 울산 현대자동차 정문에선 수소차가 성화봉송을 호위합니다. 국보 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 사계절 아름다운 울산대공원, 산업도시 울산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에서도 ‘찾아가는 성화 봉송’이 진행됩니다. 울산시민의 참여의지가 매우 높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6월, 경기장운영과 관람객안내 등을 맡을 시민자원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목표 인원은 4천명이었으나 실제 신청인원은 4,604명으로 목표를 상회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각계각층의 시민으로 구성된 ‘전국(장애인)체전 시민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시민위원회는 총 5개 분과(시민참여, 문화체육관광, 손님맞이, 개·폐회식, 미래산업) 166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체전 참여분위기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로 울산시는 어떤 기대효과를 향유할 수 있습니까. ▶2022 울산 체전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입니다. 울산 전국체전기획단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으로 안전대책 마련에 특히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4월, 대회 준비와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 예방기준을 마련했고 이후 코로나19 재유행 예방계획 등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울산 내 73개 경기장과 대구, 경남 등 9개 타 시도 경기장 점검도 9월까지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2022 울산 체전을 통해 울산의 체육 인프라가 한층 강화됩니다. 울산시는 대회를 준비하며 지난해 12월 여자소프트볼 일반부팀을 시작으로 지난 3월과 4월 스쿼시팀과 태권도팀을 차례로 창단했습니다. 문수스쿼시경기장을 증축하고 문수체육관과 중구 야구장을 신축했고 요트 계류장도 조성했습니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중구 야구장과 울산종합운동장, 대회운영본부 신축을 비롯해 42개 노후경기장 개·보수작업으로 체육시설 인프라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2022 울산 전국체전은 울산의 체육인재육성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로 이어져 ‘시민이 즐거운 문화도시, 꿀잼도시 울산’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유치 확대, ‘일자리의 바다’ 만들 것” -청년 유인책으로 공약한 ‘노잼도시 탈피’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울산을 다시 젊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와 ‘놀거리, 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이 울산에서 꿈을 키우고 울산에 정착합니다. 민선 8기의 핵심사업 대부분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3대 주력산업을 활성화하고 게놈이나 수소에너지 같은 신산업을 육성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기업유치를 확대해, 울산을 ‘일자리의 바다’로 만들 것입니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여가 기반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백화점과 연계한 청년 놀이시설인 문화쇼핑타운을 만들고, 태화강 위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K팝 사관학교를 신설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K팝 축제 등으로 대중문화산업을 일으키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 기반을 조성해나간다면 울산은 다시 청년 천국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시민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울산이 많이 어렵습니다. 매년 인구는 감소하고, 특히 울산의 미래인 청년인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자칫 광역시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침체국면을 전환할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방식과 도전으로, 울산의 산업을 혁신시키고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주력산업을 첨단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고 부족한 주거, 교육, 의료, 교통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울산의 숙원사업들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제대로 일해 보겠습니다. 울산이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넘어, 새로운 60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울산 시민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CEO TIME 2022. 9. 29.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대기업 유치, 전북경제 활성화 핵심, 직접 나서겠다”
“‘가능성의 땅’ 전북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답답한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낙후의 벽을 뚫고 도정을 변화시킬 핵심가치는 ‘민생, 혁신, 실용’이다.” ‘민생, 혁신, 실용’에 방점을 찍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내세우는 민선8기 도정 비전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 이를 위해 김 도지사는 취임 후 기업유치, 성장엔진 점화, 소득양극화 극복 등에 주력한다. 김 도지사는 특히 전북을 대기업들이 스스로 투자하고 싶은 땅,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땅,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도지사는 대기업 유치가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도지사는 대기업 유치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높은 82.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된 김 도지사는 민선8기 민선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최연소 당선기록까지 세워 그 행보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김 도지사가 중시하는 도정 철학과 방침, 전북경제 활성화 방안, 기업유치전략, 협치 등 궁금한 내용들을 폭넓게 살펴본다.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지향하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취임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 최고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과 높은 기대에 실천으로, 결실로 화답하겠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전북도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가장 중시하는 도정철학은 무엇인지요. ▶전북 곳곳에는 미래성장의 자원들이 파종돼 있다. 도민들이 축적한 역량도 매우 뛰어나다. 그럼에도 전북경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능성의 땅’ 전북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 답답한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높게 올라간 낙후의 벽을 뚫고 도정을 변화시킬 핵심가치는 ‘민생, 혁신, 실용’이다. 경제와 민생을 제1의 사명으로 삼고, 삶의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민생도정’을 최우선적으로 펼치겠다. 가장 젊은 도지사답게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도정’을 펼치겠다. 민생제일주의의 각오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실용도정’을 펼칠 것이다. -취임 후 민선8기 도정 비전과 방침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까. ▶민선8기 도정 비전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 ‘함께 혁신’은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 성장엔진에 불을 붙이고, 도민 모두가 혁신과 도전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함께 성공’은 지역간, 세대간, 산업간 격차를 넘어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구호를 넘어 실제로 도민의 삶에서 결실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전북’은 전북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하고 대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땅,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땅,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땅, ‘기회의 땅 전북’으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속으로 기업유치지원실 신설, 기업유치·규제혁신 등 전담”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노력들을 하시는지요. ▶대기업, 프론티어기업 유치가 핵심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대기업 유치는 기업을 ‘설득’하고 기업이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하기 좋은 ‘제도’를 만드는 3가지 전략이 동시에 펼쳐져야 한다. 이 일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할 생각이다. 얼마전, 대기업 계열사 유치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7월 26일 스마트기기와 반도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전자소재를 생산하는 ㈜두산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협약으로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 24,800여평(82,211㎡)에 693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부지 중 일부에 공장을 신설하고 1~2년 내에 신사업을 결정해 관련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완공되는 제2지평선산단에 대규모 추가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과 농생명산업, 문화산업 등 전북이 보유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 특히 새만금은 신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조성하고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조성, 국제학교 유치 등을 통해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겠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내부도로의 조속한 건립과 동서간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새만금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 등 제도 마련과 개선에도 노력하겠다. 최근 새만금 유치를 확정지은 미래형 교통수단 연구 프로젝트인 하이퍼튜브 종합지원센터사업도 전기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새만금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매력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기업유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이 있으면 추가로 소개해주세요. ▶기업유치에는 신의와 진심이 중요하다. 기업 하나를 유치하려면 10번 이상 만나야 한다. 앞으로 전북에 가면 환영받고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기업에 심어줄 생각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유치지원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업유치와 애로해소, 규제혁신을 전담하게 될 것이다. 제가 직접 세일즈 도지사가 돼 전국 곳곳 어디든지 찾아가고 누구든 만나겠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생산여건이 미비하다. 지방자치단체 간 기업유치경쟁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기업유치 공약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들을 당당하게 이겨내며 임기 내에 반드시 뚜렷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전북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전북에서 창업하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까. ▶기회의 땅 새만금에 주목하길 권한다. 하이퍼튜브 종합지원센터 유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요소가 바로 새만금의 부지조건이다. 새만금은 무엇이든 그려내고 담아낼 수 있는 백지 같은 공간이다. 특히 198만㎡(60만 평)가 넘는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3.3㎡(1평)당 연간 5천원 미만의 임대료로 10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임대용지를 132만㎡(40만 평) 정도 더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와 철도 등이 들어서면 물류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 지방에서 기업을 유치하려면 세제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행 법률상 지방정부의 세제(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권한은 없고 조례제정도 과세형평성을 들어 제한한다.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재정분권 노력과 함께 가업상속기업의 본사 지방이전 시 상속세 감면과 공제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개선안에 대한 이행도 적극 건의하겠다. 거듭 강조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으로 꾸려질 기업유치지원실은 기업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규제혁신을 전적으로 담당할 것이다. 이처럼 도정에서부터 기업친화적인 문화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 “농생명산업은 보배, 구슬 제대로 꿰는데 집중” -전북은 농생명산업에서 특히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농생명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연구개발과 생산·유통·가공·수출이 ‘원스톱’으로 연계돼야 한다. 전북은 농생명산업이 발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등 5개 국가기관과 41개 연구시설이 모여 있고 여기에 근무하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1,300여명에 달한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새만금 내부용지의 30%를 차지하는 농생명용지는 생산기지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가공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새만금 항만과 공항이 물류유통까지 맡게 되면 농생명산업은 전북의 보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전북이 보유한 구슬들을 제대로 꿰는데 집중하겠다. 전북농업의 강점인 종자생명산업, 미생물, 식품, 동물용 의약품, 첨단농업 등 5대 농업혁신클러스터를 확장해 스마트 그린바이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농업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전북관광의 매력과 권역별 경쟁력 강화방안도 궁금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컬관광과 휴양·치유형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보유한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북이 휴양·치유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자리한 동부산악권은 힐링치유벨트로, 변산해수욕장과 채석강 및 새만금과 고군산군도가 있는 서해안권은 해양관광벨트로, 전통문화자원이 풍부한 중부내륙권은 문화관광벨트로 각각 조성해 권역별 경쟁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 압도적인 콘텐츠로 새로운 한류문화를 만들겠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에 창의와 ICT를 더해 세계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K-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상품화하고 그동안 다소 취약했던 마이스(MICE)산업을 적극 육성해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는 선순환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시·군 체육시설 확대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겠다. 스포츠 종합 훈련원과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해 스포츠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정치는 시작도 끝도 민생, 소통과 협치는 당연한 귀결” -파격적인 협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협치에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전북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의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에 있다. 소통과 협치는 당연한 귀결이다. 인수위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대해 특강을 들었고, 민주당 도지사로서는 40년 만에 국민의힘 도당사를 방문했다. 교육감과도 당선인 시절부터 만나 인재양성과 전북발전을 위한 협치를 약속했다. 소통과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의힘 인사를 3급 정책협력관에 임명했다. 교육감과도 교육협력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시장·군수와 정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만들겠다. 현대사회의 문제는 복잡다단하다. 도지사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협치는 도지사의 조정능력을 더욱 더 키워주는 동력이 될 것이다. 오직 전북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이자 목표로 두고 지역발전의 주체들과 협의하며 일을 풀어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과 CEO 등 본지 구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기회의 땅이다. 전국의 모든 구독자 여러분들이 전북의 가능성과 매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특히 기업하시는 분들이 전라북도로 오시면 제대로 대우받고 환영받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도지사인 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늘 뜨겁게 지지해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도민 여러분께 거듭 약속드린다. 도정에는 성과를 내는 도지사가 되고, 도민들께는 더 겸손한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CEO TIME 2022. 9. 4.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고객경험 혁신 가속화, 고객의 삶 향상시키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취임 초부터 폭넓은 경영행보를 펼치며 혁신을 주도한다. 신년메시지에서 혜안이 돋보이는 ‘F·U·N 경험’을 경영화두로 제시한 조 사장은 이를 통해 LG전자의 더 담대한 도전과 지속성장을 추구한다. F·U·N 경험은 ‘First(최고의), Unique(차별화된), New(세상에 없던)’를 각각 의미한다. 조 사장은 신년메시지에서 “고객감동을 위해 F·U·N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로 명확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당부했다. “‘F·U·N 경험’ 제공이 진정한 고객경험 혁신” “차별화된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삶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성장하는 것이 LG전자의 지향점”이라고 소개하는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조 사장은 특히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LG전자가 고객에게 ‘일상에서 당연한 선택’이자 ‘앞서가는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관점을 고객 입장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조 사장은 또 “‘F·U·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고객경험 혁신”이라며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방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역량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내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다. 조 사장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직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할 수 있는 유기적인 운영체계가 필수”라며 “외부적으로는 전문역량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내재화할 수 있는 협업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임직원과 가까이에서 자주 소통하며 회사를 다니는 즐거움과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신년메시지를 성실하게 지키는 조 사장은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DX 효과적으로 활용한 ‘틔운 미니’와 ‘스탠바이미’ 빅히트 조 사장 취임 후 고객경험(CX: Customer Experience) 중심의 ‘뉴LG’가 더 선명해지고 있다. 올해 초 생활가전, TV, 전장사업, IT,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등 핵심사업에서 고객여정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던 기존 상품기획조직의 명칭을 H&A CX담당, TV CX담당, VS CX담당, IT CX실, ID CX담당 등 ‘CX’로 통일하며 고객경험을 향한 잰걸음을 내디뎠다. 조직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오랫동안 유지해온 ‘상품기획’이란 명칭을 과감하게 CX로 바꿨다. 이는 모든 사안을 고객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DX for Company)’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경험 혁신(DX for Customer)’을 실현함으로써 찐팬을 확대하겠다는 고객가치경영의 일환이다. 이는 조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전한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년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3월에는 고객소통 강화를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에 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을 신설하고 HE마케팅담당을 비롯한 키친어플라이언스마케팅담당, 리빙어플라이언스마케팅담당,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온라인커머스담당도 통합했다. 이는 제품군별로 산재된 마케팅부서를 한곳에 모아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분석을 공유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DX(디지털전환)를 중요수단으로 CX(고객경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사내게시판에 CX-DX 소통채널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채널은 세밀한 고객이해를 바탕으로 탄생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처럼 사내 CX 소식뿐 아니라 다양한 사외 CX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고객경험, 디지털전환 같은 용어와 개념 등을 설명한 ‘핸드북’과 실제 다양한 적용사례를 담은 ‘플레이북’을 공유해 임직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채널에는 조 사장이 강조한 CX와 DX 간 시너지를 통해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비롯해 “디지털전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고, 더 나아가 고객이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한 후에는 이를 경험하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가기 힘든 록인 효과를 만든다”는 조 사장의 지론도 담겼다. 조 사장이 주도하는 고객경험 혁신은 성공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각을 바꾸면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고 개인화 성향이 뚜렷하다는 점과 MZ세대들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색 체험이벤트를 연달아 펼쳐 큰 성공을 거뒀다. LG전자는 성수동의 요리체험공간 어나더키친과 ThinQ 방탈출 게임, 금성오락실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주방가전, 올레드 TV, LG 씽큐 앱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MZ세대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지난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시즌2를 운영하는 ‘금성오락실’은 일 최대방문객이 70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1~5차까지 매주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하는 ‘ThinQ 방탈출 카페’는 오픈 2분여 만에 마감되는 등 고객반응이 뜨거웠다. ‘어나더키친’의 경우엔 곧 결혼하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등 단순체험을 넘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준다. 이처럼 세밀한 고객이해를 바탕으로 ThinQ, 커뮤니티 등 DX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탄생시킨 ‘틔운 미니’와 ‘스탠바이미’는 빅히트를 쳤다. 이 제품들은 철저하게 고객중심으로 생각해 선보인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업계는 LG전자가 강조하는 고객경험이 적중했다고 분석하고 고객들도 ‘LG전자가 많이 달라졌다, 젊은층의 관심을 사로잡은 마케팅, 혁신과 재미를 모두 잡은 성공사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는 회사’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 간 경계 넘어선 디자인 선보일 것” 조 사장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를 찾아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 CX(고객경험)담당 임원 등 경영진도 동행했다. 조 사장과 경영진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부스를 시작으로 보쉬지멘스, 스메그, 몰테니앤씨, 모오이, 렉서스, 이케아 등을 찾아 다양한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살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공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라며 “디자인이 공간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F.U.N 고객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조 사장이 생활가전과 TV사업을 대표하는 본부장들을 비롯해 고객경험 담당임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은 하나의 제품이 제공하는 고객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이나 제품간 경계를 뛰어넘어 전사 차원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발굴하기 위해서였다. LG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LG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명품가구 및 디자인브랜드와 협업,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약 800여명의 디자이너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뚜렷해진 개인화 성향을 끊임없이 분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의 세밀한 이해를 통해 디자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 글로벌 고객경험 및 행동연구를 통한 사업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량을 강화했다. LG전자가 지난해부터 대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도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자인 인사이트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조 사장은 국내외 고객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방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후 창원, 평택, 인천, 마곡, 서초 등 국내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했고 유럽,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현장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주력사업 시장지배력 강화, AI 등 미래사업 투자 확대 조 사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 200여명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고객가치경영 실천을 위한 DX 프로그램’에 순차적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만들었고 2주에 걸쳐 총 16시간 과정으로, 서울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LG전자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X for CX, Digital Transformation for Customer eXperience)’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전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했다. 프로그램은 개발·제조·품질·영업·마케팅·HR 등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빅데이터 구조와 형태를 이해하고 데이터 분석방법, 데이터를 통한 고객가치창출 등을 토론과 실습을 통해 익혔다. 예를 들어 SNS,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고객의견을 수집한 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업그레이드한 사례, 공장에서 생산데이터를 통해 공정을 개선한 후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한 사례 등을 학습했다. LG전자는 CX와 DX 간 시너지를 통해 경영성과를 만들어내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집중한다. 세탁기 업그레이드로 제공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이 DX를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의 대표사례다. LG전자는 약 20만건의 세탁기 사용데이터를 분석, 세탁 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고객 페인포인트를 찾아내 방치된 세탁물을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LG 씽큐앱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세탁이 끝난 후에도 세탁물이 뭉쳐있지 않도록 세탁통이 주기적으로 회전하고 추가세탁도 가능하다.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UP가전 세탁기를 LG 씽큐앱에 등록한 고객 3명 중 1명이 추가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Chief Digital Office), 데이터 기반의 LG 팬덤(Fandom)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사업센터를 신설했다. 물론 직급과 역할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전환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조 사장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더 견고하게 다지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AI, DX,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현지화전략을 바탕으로 생활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신가전과 오브제컬렉션, UP가전, LG 씽큐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에 따라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QN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장사업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급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노트북, 모니터 등 전략제품에 집중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사업은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매출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즐거움의 스위치’ 켜다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있어요.”_000 사원, “네 일, 내 일 가리기 시작하면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죠.”_000 선임, “일주일 내내 회의용 보고장표만 만든 적도 있어요.”_000 책임, “위로 갈수록 잘 듣지 않는 것 같아 소통이 어려워요.”_000 연구원, “우리 회사는 정체된 느낌, 변화가 필요해요.”_000 책임. 조 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5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놓고 이처럼 격의 없이 소통하는 ‘REINVENT Day’를 열었다. ‘REINVENT LG전자’는 구성원들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였다. 조 사장과 임직원들은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스스로 조직문화 ‘즐거움의 스위치’를 켰다. LG전자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했고 그 결과,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에 구성원들의 생각을 담아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8대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를 뽑아내고 실행을 위한 11가지 ‘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중 ‘소통·즐거움’은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예컨대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소통과정에서 예의상 할 말을 못하거나 돌려 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는 회의는 모든 것을 뽑아내는 과정이지 결과가 전부가 아니기에 부담을 내려놓고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해 시너지를 내보자는 의미다. ‘민첩·도전·치열’은 형식적 보고를 줄이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인정하며 결정된 내용은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자는 의미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는 늘 하던 보고가 관성적으로 하던 것은 아닌지, 꼭 필요한 보고가 맞는지 생각해 보자는 의미다. 회의 시에도 보고가 아닌, 생각을 발전시키고 토론하는 데 더 집중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느리거나 하던대로가 아닌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자는 뜻이다. ‘신뢰·고객·미래준비’는 고객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조 사장은 취임 후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하는 고객 ‘F·U·N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는 고객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불편까지도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객으로부터 모든 생각과 행동이 출발해야 한다는 가이드다. CEO TIME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진화한 ‘비스포크 홈’ 공개, 글로벌시장 본격공략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 2022(Bespoke Home 2022)’ 글로벌 행사를 온라인으로 지난달 7일 진행하고 한층 진화한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비스포크 홈은 맞춤형 제품에 AI기술을 더해 가전 경험의 중심을 소비자로 전환해왔다”며 “비스포크 홈을 공간·경험·시간의 차원에서 확장해 글로벌 가전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홈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비스포크 가치를 주방은 물론 거실·세탁실 등 집안 전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풍요로운 홈 라이프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 사장은 다양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집안의 모든 장소를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의 확장, 집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AI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한 경험의 확장,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해도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시간의 확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인피니트라인 유럽 출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해외 본격판매 이 사장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BESPOKE Infinite Line)’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연내 유럽 출시 계획을 밝혔다.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후드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기능을 차별화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비자 경험을 폭넓게 제공한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3D 정밀가공으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타임리스 알루미늄, 100% 천연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질감의 세라믹, 메탈이 가진 본연의 차가움을 덜어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 등 내구성과 품격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소재를 대폭 적용했다. 별도의 공사 없이 빌트인 룩(Built-in Look)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장은 올해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주방가전 뿐 아니라 세탁기·건조기 등 리빙가전 제품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 유럽과 중국 등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출시 국가와 제품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는 글로벌 50여개 국가에 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청소기·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받은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를 하반기에 미국와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면부 패널에 굴곡을 없애고 플랫하게 구현했으며 설치공간에 따라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혹은 직렬로 설치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AI 기반으로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하반기에는 또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더욱 쉽고 전문적인 조리가 가능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을 비롯해 식기세척기·인덕션·컴팩트 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장은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시장에 도입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렌치 도어 타입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렌치도어 타입은 상단의 냉장실은 좌우로, 하단 냉동실은 서랍 형태로 열리는 제품을 의미한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 전세계 97개국으로 대폭확대 이 사장은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지난 6월 현재 서비스 국가를 전세계 97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제품 외에도 200곳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3천여개 Io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 세계 2억2천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특히 쿠킹·에너지·클로딩 케어·펫 케어·에어 케어·홈 케어 등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대 서비스를 한곳으로 통합해 더욱 편리한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태블릿·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음성제어도 가능해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친환경기술·제품사용주기 확대, 지속가능한 제품경험 폭넓게 제공 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우선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리조각 같은 산업폐기물을 최소화해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폐유나 페인트 등은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 산업폐기물 재활용률을 2019년 93%에서 2021년 98%까지 확대했고 2024년까지 10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세탁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당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올해 국내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내년에는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에서 하반기부터 주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기간을 20년으로 대폭 확대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내에선 지난해 이후 출시한 비스포크 가전 전 제품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에 대해 무상으로 부품수리 또는 교환해주는 평생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노력도 소개했다. 2021년 영국·싱가포르,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비스포크 디자인 콘테스트를 각각 개최한 삼성전자는 유명 아티스트 티보에렘·앤디 리멘터·알렉스 프로바와의 패널 디자인 협업, 미국 국기(성조기)와 영국 국기(유니언 잭) 디자인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미국에선 소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에 가족사진이나 원하는 그림을 입힐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프린팅 패널을 제작해주는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연내에 공식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EO TIME, 사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2022. 6. 29.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디자인이 공간의 가치와 품격 높이는 F.U.N 고객경험 담아내야 한다”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2’를 찾아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현장경영에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 CX(고객경험)담당 임원 등 핵심 경영진과 동행한 조 사장은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다. 취임 초부터 고객경험과 고객가치를 경영의 핵심에 두고 있는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디자인이 공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F.U.N 고객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 간 경계 넘어선 디자인 선보일 것” 조 사장과 핵심 경영진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전시 부스를 시작으로 보쉬지멘스(BSH), 스메그(SMEG), 몰테니앤씨(Molteni&C), 모오이(Moooi), 렉서스(Lexus), 이케아(IKEA) 등의 전시 부스를 차례로 찾아 다양한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유심히 살폈다. 조 사장은 전시 부스를 돌아본 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공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라며 “디자인이 공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F.U.N 고객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특히 동행한 경영진들에게 “고객의 생활에 녹아들며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통해 LG전자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자”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조 사장이 생활가전과 TV사업을 대표하는 본부장들을 비롯해 고객경험 담당 임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은 하나의 제품이 제공하는 고객경험에 그치지 않고 조직이나 제품간 경계를 뛰어넘어 전사 차원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발굴하기 위한 대장정의 일환이었다. LG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LG시그니처(LG SIGNATURE),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을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명품 가구 및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전시를 선보였고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약 800명의 디자이너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뚜렷해진 개인화 성향을 끊임없이 분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의 세밀한 이해를 통해 디자인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국내외 고객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 자주 찾다 고객경험 및 고객가치 경영, 디자인경영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자인경영센터 산하의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시켜 글로벌 고객경험 및 행동연구를 통한 사업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가 지난해부터 Z세대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도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자인 인사이트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고객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후 창원, 평택, 인천, 마곡, 서초 등 국내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한 조 사장은 유럽, 북미, 중남미 등지를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경영도 착착 강화하고 있다. CEO TIME 2022. 6. 29.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규제혁파·노동개혁·조세경쟁력 강화 절실하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것이 새 정부에 바라는 가장 큰 기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상근부회장·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새 정부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특히 권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도록 규제혁파, 노동개혁, 조세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새 정부는 허울뿐인 명분이나 지지율 같은 허상을 쫓기보다 이 같은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함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강조한다. 권 부회장은 이어 “물가는 뛰는 와중에 2%대 저성장에 직면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걱정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부터 ‘위기’란 단어를 여덟 번이나 언급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권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소득주도성장은 소득을 늘려 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인데 명제가 거꾸로 되어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수단도 생산성과 동떨어진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뿐이었다”고 지적한다. 권 부회장은 아울러 “반기업정서 탓에 기업투자가 저해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드는 등 성장동력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이어졌다”며 “경제 현실을 도외시하고 마차가 말을 끌게 하겠다는 정책이 정치적인 수사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작동할 수는 없다는 역사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일축한다. 권 부회장은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대기업 경영성과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경쟁력 약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권 부회장은 단적으로 대표 산업인 반도체산업마저 대만에 추월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 한정된 예산 등을 감안할 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20년, 3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산업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장동력 회복을 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경제정책이라고 제안하는 권 부회장은 최근 들어 많이 후퇴한 자유시장경제 질서 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한다. 권 부회장은 전경련은 경제단체 중 유일한 ‘민간’ ‘종합’ 경제단체라며 “기업들이 모여 만든 순수 민간단체이고 경제·산업·국제·사회공헌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종합경제단체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조직”이라고 소개한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61년 창립 이래 전경련이 60년 넘게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개선 등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는 데, 전경련이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인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자유’가 시대정신 같은 가치로 강조된 것처럼 전경련도 자유시장경제의 정신을 국민들에게 확산하고 새로운 성장의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새 정부에 기대하고 당부하는 점,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해법,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평가,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 현실과 해법, 새 정부가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전경련의 역할과 구체적인 향후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생산성 증대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개혁 필요”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먼저 새 정부에 기대하는 점과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게 새 정부에 바라는 가장 큰 기대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은 뒷전이었다는 게 많은 분들의 지배적인 평가였다. 우리 기업들이 등 떠밀리 듯 해외로 나가는 배경에는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사례처럼 높아져만 가는 규제장벽, 강성노조, 그리고 법인세 인상 등 조세부담 증가 등 기업의 발목을 잡는 덫들이 곳곳에 쳐져 있어 경영활동에 애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년 동안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총액(2,944억 달러)은 외국기업 국내투자 총액(745억 달러)의 4배 수준이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바꿀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도록 규제혁파, 노동개혁, 조세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새 정부는 허울뿐인 명분이나 지지율 같은 허상을 쫓기보다 이 같은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함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해법을 함께 제시해주세요. ▶물가는 뛰는 와중에 2%대 저성장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위기’란 단어를 여덟 번이나 언급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이런 저성장 기조는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가 빠르고,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만성적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재성장률이 현재 2%대(2021년 2.4%)에서 10년 내 0%대(2033년 0.9%), 60년에는 마이너스 0.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인적자본과 물적자본을 늘리고 생산성을 급격히 증대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노동개혁, 규제개혁, R&D지원 확대, 산업혁신, 교육개혁 등이 시급하다. “소득주도성장정책, 자영업자 줄폐업만 이어졌다”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합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은 ‘소득주도성장’이었다. 정권 초기부터 전문가들이 실체가 뭔지 의아해했다. 소득을 늘려 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인데 명제가 거꾸로 되어 있다는 지적이었다. 생산성을 높이거나 자본을 더 많이 투입해 성장을 이끌고 소득을 늘린다는 게 일반적인 경제이론이다. 구체적인 실행 수단도 생산성과 동떨어진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뿐이었다. 발표 당시 저나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집권 첫해인 2016년에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급격히 인상한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자영업자들의 줄폐업만 이어지고 말았다. 최저임금을 두 배 가까이 높이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면 2만원, 3만원으로 올리지 왜 고작 1만원으로 설정 하나. 난센스다. 부작용과 강한 반발로 실제 1만원까지 올리지도 못했다. 사회적으로 심한 반발이 일어나자 어느 순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 자체가 언론 지상에서도 갑자기 사라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반기업정서 탓에 기업투자가 현저하게 저해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드는 등 성장동력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이어졌다. 경제 현실을 도외시하고 마차가 말을 끌게 하겠다는 정책이 정치적인 수사가 될 수는 있겠지만 작동할 수는 없다는 역사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재정 포퓰리즘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복지지출 확대, 사회보장성 급여 강화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국가채무가 무려 408조원이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68년 동안 쌓인 나랏빚 660조원의 절반이 훌쩍 넘는 수준이다. 단 5년 동안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들, 손주들에게 어마어마한 빚더미를 물려준 것이다.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국가채무비율도 14.2%p(2017년 36.0%→ 2022년 50.2%)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5.7%p)나 글로벌 금융위기(2.9%p) 당시 채무 비율 증가폭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재정 구조조정을 고민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韓·美·日·中 대기업 경영성과, 우리나라 가장 부진”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현실과 원인, 해법 등이 궁금합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대기업 경영성과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경련이 2021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개국 기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1위였고 우리나라가 꼴찌였다. 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2017년 109개에서 2021년 135개로 무려 26개나 늘었고, 일본 기업도 51개에서 53개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15개로 정체됐다. 해외에서는 한국 하면 삼성 반도체를 이야기한다. 대표산업 반도체도 추월당하고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TSMC가 시장가치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해 이젠 상당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TSMC는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넘는다. 시가총액은 2019년 말에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은 뒤 지금은 삼성전자의 1.5배 가량으로 벌어진 상황이라 걱정이 크다.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 한정된 예산 등을 감안할 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20년, 3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산업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반기업정서도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큰 장애요인인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 글로벌 기업의 대표를 혐의만으로 포토라인에 세우거나 국회에 불러 정치인들이 윽박지르며 망신을 주는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해당 기업의 평판이나 펀더멘탈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런 관행의 개선부터 시작해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기업정서 해소에 새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새 정부가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이 있으면 간략하게 제시해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일부를 잠시 살펴보자.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저는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동력 회복. 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경제정책이다. 대통령 취임사를 보면 현재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방향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지나친 사회 갈등과 양극화의 해법 역시 성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선순환의 시작일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이 후퇴한 자유시장경제 질서 회복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를 보면 우리나라(2022년 전체 19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싱가포르(1위), 뉴질랜드(4위), 대만(6위), 호주(12위)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나 정부의 개입주의를 지적받고 있는 만큼 자유시장경제 질서 회복이 시급하다고 본다. “한미동맹 강화 등 시대적 과제 이행에 기여할 것” -한국경제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새 정부에서 자임할 전경련의 역할과 구체적인 계획들을 소개해주세요. ▶우리나라 경제단체들은 대부분 법정단체,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전경련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민간’ ‘종합’ 경제단체다. 기업들이 모여 만든 순수 민간단체고, 경제·산업·국제·사회공헌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종합경제단체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조직이다. 특히 지난 1961년 전경련 창립 이래, 60년 넘게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는 국가적 자산이다. 이런 의미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개선 등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는 데, 전경련이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전경련 정관 제1조 규정이다.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은 전경련의 가장 중요한 설립 목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자유’가 시대정신 같은 가치로 강조된 것처럼 전경련도 자유시장경제의 정신을 국민들에게 확산하고 새로운 성장의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부단하게 노력할 것이다. CEO TIME 2022. 6. 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글로벌 전기차업계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급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고 중장기 판매목표도 도전적으로 제시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 확보는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전략이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정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내연기관차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그룹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경쟁업체들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 적극 주문 정 회장은 “전기차를 기회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선점한다는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바로잡고, 필요하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자”고 역설했다. 정 회장의 이런 의지는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전용플랫폼 E-GMP의 성공적 개발로 이어졌다.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플랫폼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정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전용플랫폼 개발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렸을 때 정 회장이 결단했고 주요 단계 때마다 직접 점검했다. 특히 타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했다.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기술을 E-GMP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에게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과 18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시스템’ 등 경쟁업체들이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적용을 주저했던 고사양 장치를 E-GMP에 대거 탑재했다. 급속·초급속 등 다양한 충전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충전시스템, 승차감과 핸들링은 향상시키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4WD와 2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해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 ‘전기차 감속기 디스커넥터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했다. 이들 기술의 개발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디자인, 공간, 편의사양, 전비, 파워트레인 등 모든 측면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 전기차의 과감한 디자인도 핵심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기아 EV6 개발 초기,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해외 고객 반응을 감안해 해당 권역본부에서 디자인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EV6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어줬고 EV6는 출시 후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과 ‘2022 독일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등 글로벌 주요 디자인상을 연이어 석권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특히 주목한다. 차량 전동화는 이동수단의 진화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해법의 하나로 인식한다. 정 회장은 2020년 회장 취임사에서 “인류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앞장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친환경성 강화를 위해 차량 개발단계부터 탄소 및 오염물질 감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전기차 전체 밸류체인 관점에서의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세스 구축 등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국내외 전기차 생태계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과감하게 혁신의 기회도 창출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첫 수상자로 선정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을 갖고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 상은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고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정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뉴스위크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은 “오늘날의 선도적 자동차 메이커들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과 행복, 진보에 대한 기여가 현대차그룹의 본질적 사명임을 피력하고 있는 정 회장이 이동의 무한진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과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기업의 핵심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인간의 이동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정 회장의 여정은 파괴적 혁신을 넘어 자동차산업과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욱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CEO TIME 2022. 5. 3.

구자은 LS그룹 회장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포설선 취항식’ 선택하다
지난 1월 3일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동안 이같은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수립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처럼 열정적인 경영행보를 이어온 구 회장은 지난달 21일 취임 후 첫 현장경영으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동해항을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동해항에서 LS전선이 개최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취항식에 참석해 동해시 관계자들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선박건조 등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도 격려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 올리다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김상영 동해시 부시장, 김기하 동해시의회 의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황인목 한국전력 신송전사업처장, 안영규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취항식 세리모니와 함께 GL2030 선박 관선(觀船), LS전선 동해사업장 생산라인투어 등을 함께했다. 기념사에서 구 회장은 “LS는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생산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LS그룹 차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GL2030(Global Leading 2030)은 GL마린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으로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GL2030을 건조했다.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해 시공역량은 해저케이블사업의 총아로 불린다. GL2030은 대형 포설선으로 선박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블 포설시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으며 올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해외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GL2030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투입해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L2030은 우선 5월부터 1개월 동안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신안군 안좌도 사이 약 7km를 해저케이블로 잇는데 투입된다. 향후 서남해의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력을 육지로 보내기 위한 계통 연계다. LS전선은 그동안 해외에서 포설선을 대여하며 일정조율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면 공기단축은 물론 시공 노하우를 축적,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손잡이경영’으로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다 구자홍 초대 회장, 구자열 2대 회장에 이어 3기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 두 분은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며 “전임 회장님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특히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시대를 더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게 있어선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임기 중 중점 추진과제로 양손잡이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양손잡이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선행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중심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경영방침이다. 두 번째로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데이터 자산을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해나간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ESG경영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 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함으로써 ‘미래 에너지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이라는 LS가 지향하는 꿈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EO TIME 2022. 5. 3.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국민에게 환영받는 노동복지 허브로 도약할 것”
“취임 전부터 공단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다양한 노동복지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지만 역할에 비해 국민적 인식과 평가가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안타까웠다. 취임 즉시 노동복지 허브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했다. 재해·실직·체불·퇴직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역할과 함께 결혼·육아·여가생활 등 일하는 사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보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취임 후 근로복지공단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강순희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전국민 고용보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며 “빅데이터와 AI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사업서비스 혁신과 스마트근무 활성화 등 일하는 방식 변화도 가장 선도적으로 수행한다”고 소개한다. 강 이사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년 동안 공단의 위상이 재정립됐다고 자부한다. 강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빅데이터, AI 등 기술변화와 경영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변화를 쫓아가며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면 변화를 선도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라며 “환경변화에 대응해 혁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업무방식, 과학행정의 변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공단의 내부역량 뿐 아니라 다양한 대외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창출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강 이사장은 재임 3년 차인 올해 국민을 위한 협업을 주도해 노동복지 허브로의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모든 국민을 빈틈없이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행정안전부·국세청 등과 협업해 소득기반 부과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함께 영세사업장 및 노동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공단 보유 2,100억 건 노동복지데이터를 유관기관과 연계·공유함으로써 ‘노동복지 서비스 협업 및 노동복지 행정의 과학화’를 선도해나간다는 의미다. 강 이사장은 또 “공단은 명실상부한 ‘노동복지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회보험제도로의 진입은 쉽게, 보장은 넓게, 결정은 공정하게’ 하고 국민을 위한 협업을 강화해 빈틈없는 노동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 국민에게 환영받는 노동복지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사람을 빈틈없이 두텁게 보호해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진정한 희망버팀목이며 국민 곁에 든든한 공공기관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공감·책임·혁신 경영 중시, 새로운 BI 발표하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철학 및 경영방침이 궁금합니다. ▶노동복지 허브로서 공단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공감’과 ‘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정했다. 모든 가치판단에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사람 중심의 공감경영’을 실천하고 공단의 정체성 재확립과 새로운 도약기반을 위한 ‘혁신경영’으로 노동복지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나간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공감경영’과 ‘협업기반 책임경영’, ‘미래지향 혁신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추진한다. ‘고객 중심 공감경영’을 펼쳐 외부관계자는 물론 내부 임직원까지 공단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며 요구사항을 경영에 적극 반영한다. ‘협업기반 책임경영’을 실천해 조직내부의 칸막이를 없애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책무성을 가진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협업적 조직을 구축한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대비 변화와 혁신을 위해 ‘미래지향 혁신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공단이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노동복지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한다. 이런 경영철학과 경영방침으로 일을 하려 하거나, 일을 하고 있거나, 일터를 떠나는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COMWEL, WELCOME!) 노동복지 허브의 역할을 다하는 희망버팀목으로서의 공단, 공단에서 일하는 모든 임직원들도 서로 웃고, 칭찬하고, 항상 행복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어간다. -‘노동복지 허브 선포 2주년 기념 비전콘서트’에서 새로운 BI와 10대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노동복지 허브 선포 2주년 기념 비전콘서트’에서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노동복지 허브 실현을 위해 공단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노동생애와 사업생애 관점으로 새롭게 구분하고 체계화한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발표했다. 새 BI는 일을 시작할 때부터 그만둘 때까지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노동복지 서비스를 담고 있고 영문자 더블유(W)를 형성화했다. Work & Welfare의 첫 시작자인 더블유(W)를 의미하며 COMWEL(공단 영문명칭), WELCOME(환영)의 W도 상징한다. 노동(Work)과 복지(Welfare)를 묶어 사람과 안전, 사람과 일자리, 사람과 미래를 잇는 우리의 역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노동복지 허브(WELCOME, COMWEL)가 되자는 의미다. ‘노동복지 허브’ 10대 성과도 발표했다. 먼저 전국민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고 공공의료 확대와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로 보장성을 강화했다. 영세사업장 노동자 보호를 위해 30인 이하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하고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대지급금 상한액을 1인당 최대 2,100만원으로 높이는 등 노후·체불 안전망도 강화했다. 또 산재노동자 원직복귀를 위한 사업장 지원을 강화하고 재취업 전담 권역별 재활지원팀을 운영해 재해자 한명 한명의 맞춤재활을 실시하고, COMWEL ESG 경영을 통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선도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저소득 장기실업자 지원, 돌봄종사자 등 생계비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융자 등을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으로 누적인원 1,025만명, 누적사업장 242만 개소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장보호 및 노동취약계층 고용안정에 기여했다. 더불어 스마트 자동접수시스템을 도입, 내외부 고객편의성 및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간 진료정보 전자교류로 중복검사와 오진을 줄여 환자 부담을 낮췄고 2,100억 건의 노동복지 데이터 활용을 위해 ‘노동복지 빅데이터센터’를 신설, 사업 및 서비스 전반에 빅데이터 기반 과학행정을 실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공학기술 국책연구도 주도해 첨단기술 지적재산권 확보 및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미래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재노동자 직업복귀 촉진 및 노동력 상실에 대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도 공단의 노력을 인정해 국정과제 추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국무조정실)했고, 디지털 행정실현 및 산재예방 실현 노력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고용노동부)했다. “전국민 고용보험 성공적으로 안착 중” -최근 진행된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 확대 현황과 목표 등을 간략하게 밝혀주세요. ▶코로나19로 보건 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전이되면서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화된 안전망이 절실했다.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위기 대응책으로 실업충격을 완화하는 최소한의 보험체계를 제공해 실직 시 생계위협으로부터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겠다는 취지에서 모든 취업자에게 보편적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사회보험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국민 고용보험로드맵’이 추진됐다. 2025년까지 예술인·특고·플랫폼노동자를 시작으로 자영업자까지 단계적 적용확대를 추진하고 소득기반의 고용보험체계 전환을 통해 다양한 고용형태를 포괄하는 등 고용보험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분야의 서면계약 관행 미정착과 다양한 계약형태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술인 고용보험적용은 지난 2월말 현재 누적 피보험자 수가 117,686명에 달하고 있어 전국민 고용보험제도의 안정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로 문화예술분야 서면계약 정착과 불공정계약 관행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특고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 2월말 현재 84만명(841,727명, 피보험자격 취득자 수 누계, 방과후학교 강사 제외)을 넘어서 전국민 고용보험이 성공적으로 안착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보험 확산과 신규 가입자 발굴을 위해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온라인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사업주를 대상으로 두루누리 보험료지원 사업 등 ‘고용보험 신고 관련 온라인교육’을 통해 제도적 공감대 형성과 편리한 신고 등 접근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세청 소득신고자료를 활용해 고용보험 가입누락 사업장의 적극적인 고용보험제도 및 가입안내로 사회안전망의 보호범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지난 1월 1일 적용 확대된 배달라이더 등 퀵서비스기사는 현재 시행초기지만 플랫폼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신고안내로 원활히 고용보험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적용과 관련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도도입을 위해 해외 자영업자고용보험 운영사례 등을 연구 중이며, 자영업자 소득 및 운영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실업에 따른 생계보호가 필요한 자영업자 가입대상 및 방식과 적용시기, 단계적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공단의 입장과 준비사항 등을 밝혀주세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재예방 및 안전확보가 산업현장의 빅 이슈로 대두됐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 확보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 및 예방조치 미흡 등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산재보험법은 재해노동자의 치료와 생활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보상한다는 점에서 두 법은 차이가 있다. 산재보험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된다고 곧바로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산재여부 판단을 위해 공단은 사업주나 사업장, 동료노동자까지 확인하고 각종 작업환경도 조사한다. 중대재해처벌법 도입으로 이 과정에서 사업주들이 더 많은 자료를 제출하면 모두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성 측면에서 어려워질 수 있지만 공단은 재해보상 데이터분석을 통한 과학행정으로 신속·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차질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산재보상이 중대재해 예방과 연계되도록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시행, 올해 10,263개 사업장 가입목표 -근로복지진흥기금 지정기부금 현황 및 사용처, 각종 복지사업 등을 설명해주세요. ▶공단은 은행연합회 및 금융산업 노·사의 코로나19 취약계층 등 지원을 위한 근로복지진흥기금 지정기부금 565억원을 활용해 지난해 2회에 걸쳐 ‘방문돌봄종사자 한시지원금’사업을 수행했다. 요양보호사 등 방문돌봄종사자 100,261명에게 501억원(1인당 50만원)을 지원해 감염위험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한 필수노동자의 생계보호에 기여했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복지로 노동자의 행복징검다리를 잇도록 복지지원을 위한 최일선 기관으로서 다변화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저소득 노동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본인 및 부양가족의 혼례·장례·질병 등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초저금리(연 1.5%)로 1인당 최대 2,000만원(생계지원비 500만원 별도)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용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한 ‘생계지원비’ 융자 종목 신설, 혼례비 융자요건 완화 등으로 저소득·취약계층 노동자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공공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출서류 없는 융자신청 시스템 구축 등 고객친화형 서비스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악화와 중소기업의 복지지출 기피경향에 대해 근로복지기금 재정지원사업을 강화하는 탄력적 대응으로 대·중소기업 노동자 간 복지격차 완화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는 관련예산을 170억원에서 273억원으로 대폭 늘려, 196개 기금, 23만 노동자의 복지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 노동자의 실질소득을 증대시키고자 노력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부모가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을 매년 실시한다. 저출산에 따른 아동수 감소, 비용문제 등으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설치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유휴부지나 비용부담 능력이 있는 지자체나 대기업, 대학 등이 함께 설치하고 운영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불황 지속으로 체불임금 지원이 필요한 노동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체불임금 등 대지급금 지급대상을 재직자까지 확대하고 체불확인서만으로 대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체불임금 등 대지급금 지급 예산을 6,431억원 확보했고 임금이 체불된 노동자가 신속하게 대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월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의 정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으로 4월 14일부터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가 시행된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서 납부한 노동자의 개별적립금을 공단이 기금화(Pooling)해 운영함으로써 기금의 안정적 운용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노동자의 노후소득보장에 기여하는 퇴직급여제도로, 중소기업 사용자의 퇴직연금제도 도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표준계약서를 통해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자부담금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제도설계, 정보화구축 등 전 업무프로세스를 반영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TF팀을 구성했고 중소퇴직기금의 운용방식 및 의사결정체계 등의 사업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및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BPR/ISP사업을 추진했다. 3월 중순 현재,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위임된 시행령 및 타 법령이 입법 예고된 상태고 중소퇴직기금제도의 주요 의결기구인 노·사·정 및 전문가가 함께하는 기금제도운영위원회 구성 및 표준계약서(안), 자산운용계획(안) 등의 안건준비를 통해 차질없는 제도운영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산업단지공단과 소상공인연합회 및 지자체의 MOU 등을 통한 제도 확산에 주력하고 사업장 10,263개소(노동자수 73,894명) 가입을 목표로 추진하며 전사적인 홍보도 펼친다. ODA사업 통해 글로벌 사회보장 리더 위상 확고히 다지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ODA사업 현황 및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은 단기 초청연수 형태에 머물지 않고 중장기적인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수준까지 확장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될 ‘캄보디아 산재재활·의료시스템 중장기(5개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출연하는 총 4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실시하는 정책컨설팅사업이다. 산재보험 재활·의료시스템과 관련한 소프트웨어와 제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재보험을 도입하지 못한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7천여명 이상이 국내에 체류 중이다. 공단은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과의 수시교류를 통해 국내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산재보험 수급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난달 서울합동청사에서 델와 호세인 대사와 직접 현안을 논의했으며 방글라데시의 산재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필요한 현지 기초조사 등 ODA사업 형성 관련 실무협의 진행을 통해 향후 관련 분야 공적개발원조 추진을 위해 공단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2012년 공단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산재보험협회(AWCA: Asian Workers’ Compensation Association)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산재보험에 특화된 아태지역 최초의 상설협의기구로 협회는 아태 개도국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각국의 산재보험 정책정보와 현장경험을 수시로 공유하는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되는 ODA사업을 통해 공단은 노동복지 허브 모델을 국제무대로 확산하며 글로벌 사회보장 리더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공단은 사회공헌활동을 모범적으로 진행합니다. 비전과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노동자 보호, 노동자 복지증진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설립목적에 맞게 ‘나눔활동 전개로 일하는 사람과 취약계층에 행복을 주는 노동복지 허브’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갖고 ‘일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기관’, ‘노동자와 더불어 지속 발전하는 공공기관’이라는 본연의 업무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희망드림기부청원’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현장 직원의 추천을 받아 유족급여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의료보호 환자 등 제도권 밖의 취약계층을 발굴, 후원금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37명의 취약계층에게 총 7,4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다 재해를 입은 형편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발굴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의 후원금 지원사업에 추천한다. 지난해 46명의 대상자를 발굴해 재단에 추천했고 대상자들은 총 9,2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았다. 임직원이 함께하는 특별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임직원이 100일간 개인의 다짐을 실천하고 1만원을 기부하면 공단 사회봉사단 기금 1만원을 추가로 매칭해 지원하는 ‘1+1 기부캠페인’을 전개해 조성된 성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지난해 ‘새해 긍정다짐 1+1 기부캠페인’에 1,554명이 참여했고 총 22,708,800원을 기부해 울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했다. 이외에도 ESG 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그린복지공단 캠페인, 사회적경제기업인 ‘단디무라’를 통한 울주군 취약계층 반찬배달사업 지원, 취약아동의 학습안정망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태블릿PC 기부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공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책임부문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고, 울산지역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해 지역사회 사회공헌에 주력하고 있다. MZ세대가 50% 이상, 조직문화개선 위한 전담조직 신설 -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하고, 또 조직문화 향상도 꾀하는지요. ▶공단은 사회보장확대, 신규사업 수행 등으로 1만2천여명의 거대조직이 됐다. 구성원의 50% 이상이 MZ세대라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 또 비전달성과 공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부역량강화가 필요했고, 역량강화의 핵심동력 중 하나로 조직문화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MZ세대 중심의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전담조직 및 추진체(스쿼드, 자문단, 에이드) 등을 중심으로 젊은 시각과 감성에 맞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문화 형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난해 전사적인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원년선포식을 시작으로 소식지 및 소통게시판을 운영하고 리버스 멘토링, 소통콘서트 등 현장밀착형 소통경영을 통해 조직문화개선에 앞장섰다. 올해는 조직문화개선을 위해 MZ세대 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과의 소통·공감활동으로 내부역량강화를 통한 공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타 기관에 전파해 노동복지 허브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CEO TIME 2022. 4. 3.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퇴임 후 '한국경제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행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는 오너 경영인이 퇴임 후 우리 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해야 하는 역할과 행보를 김 명예회장이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경제의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사재 기부 등 퇴임 후 더 돋보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명예회장의 대표적인 활동과 경영철학, 주요 경영활동 및 그 성과 등을 폭넓게 조명해본다. AI 인재양성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원 기부하다 김 명예회장은 국내 인공지능(AI)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 16일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약정식에는 신성철 전 KAIST 총장과 KAIST 관계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 기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AI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AI분야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김 명예회장은 약정식에서 “AI물결이 대항해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어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명예회장은 또 “우리나라가 AI혁명으로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해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일이 될 것”이라며 “KAIST가 AI인재양성으로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KAIST는 ‘AI강국 대한민국’을 염원해온 김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총 40명의 세계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꾸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융복합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육성을 위해 AI분야 기술은 물론 다양한 인문학강의를 통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출 수 있는 전인교육을 실시한다. KAIST는 우수인재와 교수진 확보를 위해 AI대학원을 단계적으로 서울캠퍼스(홍릉)로 이전하는 등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먼저 지난 2019년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같은 해 8월 문을 열었다.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은 구글, 아이비엠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6명과 겸임교수 33명, 겸직교수 3명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김 명예회장은 퇴임 후 AI인재양성과 기술확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동원그룹계열사인 동원산업은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고 동원그룹은 그룹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AI전담조직도 신설했다. 또 KT가 주도하는 AI기술 산학연협의체 AI원팀에도 합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항상 새것 탐구,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 얻다 김 명예회장은 왜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을까. 이런 의문은 김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활동을 살펴보면 쉽게 해소할 수 있다. 김 명예회장은 원양어선 말단선원부터 시작해 동원그룹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동원그룹을 일궈내기까지 학구열이 한몫을 담당했다. 기업경영자로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항상 새것을 탐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은 어느 기업인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했다. 1958년 부산수산대학을 졸업한 김 명예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는 바쁜 과정에서도 1969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1978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또 1981년에 미국 하버드대학 AMP과정을 밟으며 미국 경영방식인 매니지먼트시스템을 익혔고 일본 기업의 경영전략을 연구했다. 이같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1987년 부산수산대학에서 명예수산학박사를, 2001년 고려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각각 명예경영학박사를, 2008년 조선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를 수여받았고 2017년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명예이학박사를, 2019년에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명예교육학박사를 각각 수여받았다. 김 명예회장의 남다른 학구열은 자원이 없는 나라의 미래는 교육과 인재육성에 있다는 소신에서 비롯됐다. 김 명예회장은 월급쟁이 생활을 할 때부터 고향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했고, 동원산업 창립 10주년인 1979년 사재를 출자해 장학재단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3억원의 사재출연으로 출발한 동원육영재단은 40년 동안 장학사업, 연구비지원, 교육발전기금지원 등 총 420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으로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1979년부터 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고 약 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원육영재단은 덕·지·체가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생 대상 전인교육 프로그램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했고, 취지에 공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부경대, 조선대, 청주대, 영남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은 ‘라이프 아카데미’ 과정을 도입해 운영한다. 동원육영재단의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매개로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독서장려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만 6세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그림책을 무료로 보내준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 경영 외에도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했다. 해양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수산회장과 원양어업협회장 등을 맡았으며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내며 한국의 대외무역 발전에 힘썼다. 또 2007년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을 맡아 국내외를 오가며 분주한 유치활동을 펼쳐,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였다. 김 명예회장은 1991년 금탄산업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여수엑스포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기업인이라면 흑자경영을 통해 세금을 내고 고용창출로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실천해온 김 명예회장은 기업인의 성실과 책임을 유독 강조한다. 이런 원칙은 1991년 당시 사상최고액이었던 62억원의 증여세 자진납부와 1998년 IMF 외환위기를 포함해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공개채용을 지속해왔다는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 명예회장은 또 우리나라와 해외 각국의 경제 및 민간문화교류를 활성화해 경제협력과 친선 관계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벨기에, 칠레, 페루, 뉴질랜드, 세네갈 등 해외 6개국에서 공로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기업인 중 유명한 문장가로 손꼽힌다. 그는 젊은 시절 10여년 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간결하고 생동감 있는 글을 많이 썼다. 해상생활 중 가끔 있는 여유시간을 활용해 수많은 책들을 읽었고, 일기와 글을 써 신문, 잡지에 기고했다. 김 명예회장이 쓴 글은 초·중·고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 시절인 2000년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를 저술하기도 했다. 장기간 바다에서 배를 타며 우주와 지구에 관한 여러 생각을 하며 지구의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을 발판 삼아 태평양으로 뻗어 있는 가능성의 땅이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시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김 명예회장의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위아래가 뒤바뀐 ‘거꾸로 세계지도’가 걸려 있다. 성실한 기업 활동, 사회정의 실현 추구하다 내친김에 김 명예회장의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들도 간략하게 짚어보자.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기업인이자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창업주다. 23세인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 실습항해사로 참치잡이를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회사로 키워낸 김 명예회장은 한국원양어업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를 세계 원양강국으로 키운 주역이다. 김 명예회장의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바다를 무대로 무에서 유를 일궈낸 업적, 나라를 개방해 세계와 교역을 해야만 잘 살 수 있다는 신념, 세상을 읽고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은 1200여년 전의 ‘해상왕 장보고’를 떠올리게 한다. 김 명예회장은 35세인 1969년 세계 최고 원양어선 선장으로서의 실력과 그간 쌓아온 신용을 바탕으로 동원산업을 설립했다. 자본금 1천만원과 현물차관으로 도입한 중고 원양어선 두 척으로 시작했다. 이후 혁신적인 신어장 개척과 오일쇼크 등 위기상황을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극복해나가며 세계적인 원양회사로 성장시켰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의 참치캔(동원참치)을 출시하며 식품가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1차 산업인 원양어업에서 2차 가공산업으로의 진출을 꾀하던 김 명예회장은 선진국의 식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제품개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끝에 동원참치를 출시했다. 김 명예회장은 1981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AMP과정을 이수하고 한국도 앞으로 증권업이 유망산업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졌다. 김 명예회장은 1982년 70억원 규모의 한신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증권업에 본격 진출했다. 한신증권은 1996년 4월에 동원증권으로 상호를 바꿨고 이후 한국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현재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발전했다. 김 명예회장은 2008년 세계 최대 참치브랜드 ‘스타키스트’를 3억6,3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스타키스트는 김 명예회장이 젊은 시절, 어획한 참치를 납품하던 회사 중 가장 큰 고객이었다. 참치를 납품하던 미국 거대회사를 50여년이 지난 후 반대로 인수하게 된 것이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의 사업영역을 수산업, 식품, 포장재, 물류 등 4대 부문으로 구축하고 각 계열사를 해당 분야에서 최고 회사로 성장시킨 후, 2019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회장직에서 용퇴하며 재계의 귀감을 샀다. 이후 동원그룹은 김 명예회장의 창업이념인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 실현’을 핵심가치로 지켜나가며 종합생활산업 기업집단으로 거침없이 성장해나가고 있다. 기업활동 넘어 다양한 분야서 공헌하다 김 명예회장은 기업활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힘쓰며 국가발전에 공헌해왔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직시에는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협회를 회원사를 위한 철저한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바다에 대한 제도·행정적 발전을 위해 1985년 해양개발기본법 민간위원회를 발족시켜 해양개발기본법이 제정되도록 했고, 1989년에는 해양개발연구회를 만들어 해양 관련 정부부처 신설을 추진해 1996년 해양수산부가 신설되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장, 행정쇄신위원, 규제개혁위원,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장,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을 맡아 국가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많은 애정을 쏟았다. ==================================================================== 김재철 명예회장의 주요 어록 *기업의 책무는 고용창출과 납세다 기업은 결코 국가기관도, 자선기관도 아니다. 기업의 책무는 고용을 창출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며 세금을 납부하여 국가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업은 이윤을 내야하며, 이윤을 내지 못하고 적자경영을 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필요기업이어야 한다. *태풍 칠 때,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 얼굴을 본다 선박이 폭풍권에 진입하면 하늘은 짙은 회색으로 변하며 산더미 같은 파도가 몰려온다. 선원들은 파도를 한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공포를 느낀다. 그 후로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모두 선장의 얼굴을 바라본다. 선장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담담함이 보이면 선장의 지시에 잘 따라 단결하여 폭풍권을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선장의 얼굴에 당혹감과 불안함이 보이면 선원들의 불안은 더 커져 수습할 수 없는 경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리더란, 이처럼 자신의 부하직원 모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부하들은 리더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찾게 된다. *자녀에게 주고 싶지 않지만 꼭 줘야하는 것은 고생이다 자녀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강하게 단련시킬수록 그 사람이 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것에 의해 인간은 성장하니까”라는 말을 했다. 다소 벅찬 일은 처음 얼마간은 괴롭겠지만 그것을 통해 성장한다. 가능한 쉬운 일만 골라 하려드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왜소화 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고생을 헤쳐나가는 것도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능력X열정제곱 21세기에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사람이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성과=능력×열성×사고” 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성과는 개인이 가진 능력에 하고자 하는 열성, 그리고 바람직한 사고에 의해 극대화되는데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라는 것이다. 한 가지라도 제로면 다른 항목이 아무리 커도 제로가 되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문사철 600’을 이뤄야한다 책은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기술 등 전파매체를 통해 얻는 것과는 다른 논리적인 시대의 흐름을 가장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법이다. 문사철 600이란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을 읽어야 한다는 것으로 문학책은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해주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주며 역사책을 통해 현실의 문제들을 선인들의 슬기를 빌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으며 철학책은 미래를 앞서 볼 수 있는 예견력과 통찰력을 갖게 해준다. 철학공부를 통해 본인의 인생관과 신념을 확립하고 역사공부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며 문학서적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CEO TIME 2022. 4. 3.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대급 증시 활황기’ 이끌다
성장형기업 상장활성화·풍부한 유동성·상장정책 전환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 포인트를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도 20년만에 1,000 포인트를 재달성한 지난 1년을 ‘역대급 증시 활황기’로 평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비상하는 자본시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해왔다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3교대 분산근무 등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 손 이사장은 IPO시장의 활력 유지를 위해 관련 제도와 절차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유치마케팅을 펼쳤다. 또 악성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해 집중시장감시활동을 펼쳤고 ESG 책임투자문화 확산과 한국판뉴딜정책을 지원하는 투자상품(ETF·ETN, 선물상품 등) 공급 측면에서도 거래소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 ‘역대급 증시 활황기’를 이끌었다. 일문일답을 통해 취임 1주년 소감과 경영성과, 경영혁신, IPO 활황 비결, 유니콘 기업 유치전략 등 궁금한 내용을 들어보고 내년도 IPO시장 전망도 짚어본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초 3,000 포인트 돌파 -취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집중하신 대표적인 경영 활동과 성과, 소감을 정리해주세요. ▶세계적 역동성을 자랑하는 우리 자본시장에서 긴장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Time flies(시간이 날아간다)’라는 말을 더 실감합니다. 지난 1년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 포인트를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도 20년만에 1,000 포인트를 재달성하는 등 소위 ‘역대급 증시 활황기’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8월말 기준으로 주식시장 시가총액 2,767조원, 일평균 거래대금 29.3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거래소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비상하는 자본시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3교대 분산근무 등 비상운영체계를 견고히 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더 많은 K-유니콘 기업이 우리 증시에 상장해 축제 같은 IPO시장의 활력이 계속 이어지도록 관련 제도와 절차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유치마케팅을 펼쳤습니다. 한편으로는 건전한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악성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집중시장감시활동을 전개했고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ESG 책임투자문화 확산과 정부의 한국판뉴딜정책을 지원하는 투자상품(ETF·ETN, 선물상품 등) 공급 측면에서도 거래소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확실한 신뢰,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나 경영방침이 궁금합니다. 추진전략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거래소는 하루 평균 수백만명의 투자자가 수십조원을 거래하는 자본시장으로서 우리가 개설·운영하는 시장에 대한 확실한 신뢰(Credibility)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임직원에게 높은 소명의식과 전문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합니다. 특히 새로운 제도와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투자상품을 출시할 때는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아우르는 균형있는 시각을 유지하도록 주문합니다.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소통’에 방점을 두면서 경영진과 직원들이 같이 공감하고 호흡하는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어 가는데 주력합니다. 온라인생중계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5인 미만 소규모 미팅을 진행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시장 및 회사 발전을 위한 활발한 토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따뜻한 소통’을 의미하는 ‘온통(溫通)’ 익명 커뮤니티를 개설해 직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쉽게 의견을 개진하고 경영진이 적극 피드백하는 열린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합니다. -이사장님과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이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달성전략과 함께 소개해주세요. ▶‘세상의 가치를 더해가는 금융혁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공유합니다.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투자자에 다양한 재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세상의 가치를 더 높여나가자는 거래소의 의지와 목표의식의 표현입니다. 실천을 위해 ‘신뢰, 소통, 도전’의 세 가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본연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우위확보’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동학개미의 시장참여 열기에 힘입어 우리 증시가 전면 재평가(Re-valuation) 되고, 이는 거래소의 비전 달성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거래소는 이런 바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시장발전을 촉진하는 세부전략과제를 발굴해 속도감 있고 짜임새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BTS와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듯이 우리 코스피와 코스닥도 글로벌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경영혁신 프로젝트 적극 추진 -CEO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혁신입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코로나19로 더 가속화되는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MZ세대의 특징이 부각되는 인력구조(Workforce) 변화는 최근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과제입니다. 거래소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축으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Smart Workplace)’ 경영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조직구성원이 유연한 업무환경에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생산성과 업무만족도를 최적화해 조직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수준급의 사회공헌활동과 ESG경영을 추진합니다. 사회공헌철학과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대한민국 행복지수를 높이는 나눔거래소’라는 비전 아래,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합니다. 자본시장의 성장과실을 나눔으로써 모든 국민이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KRX국민행복재단’을 2011년에 설립, 금융교육(특성화고 금융인재교육), 인재육성(KRX DREAM 장학사업), 사회복지(다문화가정 의료지원), 해외협력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합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금융교육 71만명, 장학금 2740명,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18,000여명,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38개소, 해외협력 13,000여명 등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향후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정성 있는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입니다. 9월까지 유가시장 공모액 약 15조원, 역대최고 달성 -올해도 우량기업들의 거침없는 IPO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그 이유, 배경, 비결 등을 설명해주세요. ▶전통 제조업에서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됨에 따라 성장형기업의 상장이 활성화됐고 저금리 기조 하에서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물론 상장정책 전환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기업 등을 중심으로 IPO시장이 활성화됐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높은 성장성 및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금조달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IPO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도 크래프톤(게임), SD바이오센서(진단키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바이오시밀러) 등 BBIG 우량기업들 상장이 이어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풍부한 유동성을 기초로 IPO시장에 대한 투자자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및 개인투자자의 공모주청약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정책 전환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상장요건을 재편하고 유니콘 기업 대상의 상장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등 거래소도 IPO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이런 노력들이 더 큰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우량기업들이 IPO를 진행해 질적이나 양적으로 더 큰 성장세를 이뤘습니다. 올해 IPO시장을 정리해주시고, 그 특별한 의미도 짚어주세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속에서도 올해 IPO시장은 미래성장형기업의 상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역대 최고 공모금액을 기록했고 BBIG 대표기업의 상장이 실현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유가시장 공모액은 약 15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종전 최대 공모액은 2010년 약 10조원(유가 8.7조원, 코스닥 1.4조원)입니다. 4차산업 혁명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BBIG 기업의 상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신규 상장기업 17개사 중 6개사가 BBIG 기업이며 공모금액은 약 12조원 수준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표기업들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됐고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성장형기업의 활발한 상장으로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전반의 혁신 및 역동성 촉진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분기에도 카카오페이 등 미래성장형기업의 상장이 이어지고 맞춤형 상장컨설팅 등을 통해 적시상장을 지원합니다. 11월 중순 현재, 4차산업 혁명을 대표하는 BBIG 기업들이 성장성 중심의 상장요건 등을 통해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BBIG 등 미래성장형기업 IPO 적극 나설 것” -기업가치가 입증된 유니콘 기업들의 IPO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국에 뺏기지 않고 국내 IPO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유니콘 기업의 상장유치를 위한 글로벌 거래소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한 상장정책 전환 및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노력합니다. 쿠팡의 미국 상장은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우리 IPO시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거래소는 혁신적인 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총액 등 미래성장성 중심의 상장기준을 마련했고 유니콘 기업 및 IB 등과 적극 소통해 상장프로세스 전반을 시장친화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지난 4월과 6월에 각각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간담회와 비상장 K-유니콘 CEO간담회를 개최했고 성장성 중심의 질적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가 기술평가 자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유니콘 기업이 성장성 요건을 통해 상장했거나 준비 중입니다. 해외거래소 상장을 검토 중이던 기업도 국내 상장을 발표하는 등 해외상장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니즈를 상장정책에 반영해 앞으로도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IPO시장을 전망해 주시고,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특별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주세요. ▶올해의 추세를 이어 내년에도 BBIG 등 미래성장형기업이 적극적으로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래성장형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거래소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자본시장은 현재 장기저평가 국면을 극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 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 최근의 상승장을 주도한 국민적 시장참여 열기 등 긍정적 모멘텀을 최대한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거래소를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레벨업 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더 많은 미래성장형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성장 밑거름을 확보하고 더 많은 투자자가 믿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우리 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래된 오명이 해소되고 ‘코리아 프리미엄’이란 새로운 명품브랜드가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새로운 투자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ETF 공급확대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ETF 상품개발과 상장을 위한 노력 및 향후 전망은 어떤지요. ▶새로운 투자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국내외 업종 섹터, 테마 및 주식형 액티브 ETF 공급을 확대합니다. 재작년말 총 450종목(51.7조원)에서 지난 9월말 현재 총 507종목(63.6조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국내 업종 섹터 ETF는 전기차, 반도체,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5G/메타버스 등 신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재작년말 66종목(14,876억원)에서 지난 9월말 현재 86종목(78,15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투자기준으로서 ESG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관련 테마상품개발 및 상장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ESG 및 친환경 관련 ETF는 22종목(9,443억원 규모)입니다. 탄소효율 ETF 4종목이 지난 2월 상장됐고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 4종목도 지난 9월 상장됐습니다. 주식형 액티브는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돼 아직 운용초기 단계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어 시장규모 확대가 기대됩니다. 지난 9월말 현재 주식형 액티브 ETF는 17종목(전체 중 3.4%), 6,478억원 규모(1.0%)입니다. 액티브 ETF의 운용자율성 확대방안에 대해 업계의견 수렴 후 검토 중이며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외형 ETF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연금계좌에서의 장기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난 5월 중국 상해거래소와 MOU를 맺고 재간접방식에 의한 ETF 교차상장과 공동지수개발을 통한 ETF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많이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보호와 교육 등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최근 주식리딩방으로 인한 투자자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회원사와 투자자간 증권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유의 안내, 예방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피해예방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합니다. 지난 4월 개인투자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주식리딩방 관련 투자유의 안내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지난 6월과 10월에 주식리딩방 피해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한 웹툰·애니매이션을 제작해 증권·선물사 홈페이지·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분쟁예방 교육동영상을 제작해 증권·선물회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의 유튜브·홈페이지 등을 통한 증권분쟁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대한노인회(부산연합회)와 협력해 금융취약계층인 노령층 대상 부당권유 등 관련 분쟁예방 캠페인을 재작년 9월부터 계속 진행합니다. 앞으로도 사회초년생,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주제별·소규모 교육 등 다양한 투자자교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시아 넘어 글로벌 중심시장으로 성장하도록 노력” -거래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면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우리 자본시장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중심시장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올해 주식투자가 큰 관심을 받았고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이 증시로 이동하며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호기를 잘 활용해 개인투자자 천만명 시대에 걸맞은 좋은 투자처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유니콘 기업 발굴에 힘쓰고 신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 증권시장에 신뢰를 보내준 투자자를 보호하고 더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리 직원들에게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갖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9월 개설한 온라인 소통플랫폼 ‘온통’으로 직접 소통합니다. 조직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이사장 개인에 대한 궁금증까지 함께 나누면서 직원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취임시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원들과 계속 소통하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지의 독자들인 CEO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거래소에도 재기발랄한 MZ세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처음 MZ세대가 등장했을 때, 기성세대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이들과 어떻게 교류할 것인지가 화두였습니다. 이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장점을 살리면서 어떻게 새로운 리더로 키워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CEO에게는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만나 조직을 이끌면서 얻게 된 혜안을 함께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CEO TIME 2021. 11. 30.

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스토리’경영 펼치다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폭행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토리’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화두로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 형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이다. 워싱턴서 매코널 원내대표, 짐 팔리 포드 CEO 등과 회동 최 회장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최 회장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SK는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 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테네시 주 지역구의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만나 “SK온이 건설 중인 조지아공장에 이어 포드와 합작해 켄터키, 테네시 주에 2027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모두 1만1,000여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과 포드는 최근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에 총 114억 달러(약 13조3,000억원)를 투자해 매년 2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규모의 배터리공장 2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이 중 44억5,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최 회장은 또 하원 외교위 아태지역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과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 우호 증진과 바이오 등 미래사업 투자활성화, 기후변화 대처, 지정학 현안 등 폭넓은 주제로 환담했다. 최 회장은 1일 짐 팔리 포드 CEO와의 화상회의에서 켄터키 주 등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 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는 한편 향후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미국 내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SK뿐 아니라 한국 재계 전반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글로벌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는 ESG경영을 통해 글로벌 각지의 폭 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美 상원의원과 한·미 경제협력 강화 논의 최 회장은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을 만나 ESG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이 최근 미국, 유럽 등을 돌면서 경제외교에 적극 나서자 이에 공감한 글로벌 리더들도 한국을 찾아 SK는 물론 한국과의 세부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최 회장은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올해 34세인 오소프 의원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탐사보도 전문언론인 출신으로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코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국 정가의 차세대 주자다. 두 사람은 ESG에 기반한 성장이라는 공통관심사로 인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에서의 양국간 협력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창출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환경문제, 일자리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C가 조지아주에서 생산할 반도체 패키지용 글라스 기판은 전력소모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데이터처리량은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미래형 첨단소재”라며 “SKC의 글라스 기판과 SK-포드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서 생산될 배터리 등 SK의 그린 비즈니스는 미국이 2030년까지 줄여야 할 온실가스배출량의 3.3%를 감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탄소저감은 전 지구적인 문제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민간 섹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정책적 제안도 제시했다. 이에 오소프 의원은 SK가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한 뒤 “SK와 조지아주, 더 나아가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소프 의원은 SK가 투자한 국가나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SK 경영철학의 핵심이라는 최 회장의 설명에 공감하며 제안 받은 온실가스감축에 따른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체적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오소프 의원과 회동한 바 있어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SK측은 설명했다. CEO TIME 2021. 11. 30.

박종연 변호사 서민 위한 공익소송 수차례 제기, 공익에 크게 기여하다
“먼저 의뢰인의 고통을 공감하고 소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한다. 송사를 진행할 때 의뢰인들 각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야 소통이 충실하고, 상처를 치유해 충분히 만족스러운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아울러 진실과 합법, 정의의 선을 유지한다. 드물지만 의뢰인이 승패에 과도하게 몰입한 나머지 진실과 합법, 정의의 선을 넘으려 할 때가 있다. 이때 불가한 이유를 납득시켜 법률업무 행위에 진실과 정의의 선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한다.” 법조인으로서 중시하는 원칙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박종연 변호사는 ‘미결수 수의착용에 대한 국가손해배상청구’와 자동차세법 위헌제청,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무료변론 등 서민들을 위한 굵직굵직한 공익소송을 수차례 제기해 승소하는 등 우리 사회의 공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미결수 수의착용에 대한 국가손해배상청구’ 승소는 미결수의 인권신장에 큰 전환점을 이룬 대표적인 송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특히 초임 판사 시절인 지난 1992년 법을 잘 모르는 국민들을 위해 소송대응안내문을 만들어 피고들에게 제공했다. 당시 박 변호사가 창안한 ‘답변서 제출 및 응소안내’는 현재까지 전국 법원에서 피고들에게 교부하는 소송대응 안내문으로 적극 활용된다. 경남지역에서 실력과 평판을 인정받은 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대법관 후보로 천거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고향에서 지역이웃들과 함께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종신하겠다는 다짐으로 진주로 내려왔다며 이런 가치를 훼손시키고 싶지 않아 정중히 사양했다고 설명한다. 서울 등 대도시 마다하고 고향에서 개업하다 지난 1988년부터 서울민사지법, 남부지원, 대전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로 활동한 박 변호사는 1996년 퇴직 직전까지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송무심의관으로 근무했다. 박 변호사는 당시 사법제도상 처음으로 검사의 구속영장 청구가 있으면 서류심사로 그치지 말고, 원칙적으로 피의자를 법정에 불러 직접 심사한 후 구속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하도록 해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도록 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 실시 등 국민을 위한 재판제도 개선업무에 종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한다. 1996년 퇴직 후 변호사사무소 개업을 결심한 박 변호사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마다하고 개업지로 고향 함양과 지척인 진주를 선택했다. 평소 친숙한 환경과 사람들이 있는 고향에서 인생후반기를 가꿔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던 박 변호사는 그렇게 고향에서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했고 현재의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단언한다. “태어나 삶의 초반 20년을 시골(경남 함양군 안의면)에서 자랐다. 대학 입학 후 약 20년을 학업과 직장생활을 하며 대도시에서 살았다. 인생후반기는 제 삶의 방식에 친숙한 환경과 사람들이 있는 고향에서 가꿔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서울 등 대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 매일 아침 테니스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운동여건이 좋고, 반시간 거리에 산과 바다, 강 등 훌륭한 자연이 있어 자주 찾는다. 무엇보다 정이 많은 이웃들과 항상 같이 묻혀 지낼 수 있어 삶의 품질로 보면 정말로 좋은 것 같다.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부한다. 당시 서울 등 대도시에서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했다면 지금의 행복은 결코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고향에서 소망하던 행복한 변호사 생활을 즐기고 있는 박 변호사는 내친김에 고향에서의 변호사 생활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특별한 장점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대도시보다 변호사 생활이 훨씬 덜 각박하다.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 특히 변호사의 사회적 책임에도 더 충실할 수 있고, 직업의 보람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삶 자체가 매우 알차고 활력이 넘친다.” ‘미결수 수의착용에 대한 국가손해배상청구’ 승소하다 박 변호사는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항상 사무실을 개방하고 서민들을 대상으로 매일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 또 수차례 큼직한 공익소송을 제기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법제도를 개선하는데 앞장섰고 의미 있는 성과들도 많이 거뒀다. 박 변호사가 맡은 가장 대표적인 공익소송사례는 ‘미결수 수의 착용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청구’다. 변호사 개업 1년 후인 1997년이었다. 당시 운명적으로 한 의뢰인을 만났고, 이 만남은 지체 없이 공익소송으로 이어졌다. “농협에 다니던 젊은 시골 아가씨가 은행자금을 횡령했다며 구속됐다. 본인은 누명을 썼다며 억울해했고, 푸른 수의를 입고 가족들 앞에 서고, 법정을 드나드는 것을 너무 힘들어했다. 당시 선진국에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피고인에겐 수의를 입히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달랐다.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주지 않는 것은 분명히 부당하다고 판단해, 제도개선을 목적으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 소송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언론 등에 대서특필되며 유명세도 톡톡히 치렀다.”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는 박 변호사는 “이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전직 대통령도 사복을 입고 법정에 나오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았다”고 덧붙인다. 이 소송은 무료변론으로 진행됐다. 박 변호사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결국 얼마 후 법무부장관의 미결수 사복착용 제도개선 발표를 이끌어내 전국 교도소에서 시행했다. ‘자동차세법 위헌제청’ 서민 자동차세 경감 이끌어내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따뜻한 인간미로 변호사 개업 이후 진행한 첫 번째 공익소송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박 변호사는 지난 1999년 연식에 관계없이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액을 획일적으로 정하고 실제 차량보유기간과 무관하게 무조건 1년분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조항에 대해 무료변론으로 위헌심판을 제청했고 결국 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전국의 중고자동차 소유자들이 연차적으로 최대 50%까지 자동차세를 감면받았다. 이는 줄잡아 매년 2조원 이상의 자동차세를 경감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2009년 영세자영업자들이 소득세보다 더 많이 부담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를 법적, 사회적으로 처음 발견해, 무료변론에 나섰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현실화시키는데 기여했다. “당시 주요 카드회사들을 상대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계기로 카드수수료 문제가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급부상했다. 지속적인 카드수수료 인하운동 덕분에 당시 3~4%대였던 카드수수료는 현재 2%~1% 이하로 경감됐다. 현재 전국 270여만개의 식당, 편의점 등 서민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매년 3조원 이상 경감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변호사는 이외에도 법률전문가로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법제도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내버려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는데 앞장선다. 박 변호사는 특히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적극적으로 법률전문지 기고 등을 통해, 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개선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미등기건물에 채권자의 강제집행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피의자의 구속수사재판 관행을 불구속 수사원칙으로 바꾸거나, 판사 개개인마다 들쭉날쭉한 형사피고인에 대한 양형에 대해 죄목별 양형기준표 정립을 촉구하거나, 법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는 피고인에게 포승줄 묶는 관행을 시정시키거나,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기록을 일정부분 공개하도록 하는 등 그동안 수차례 법제도의 모순점을 지적했고 또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앞에서 소개한 ‘미결수 수의착용에 대한 국가손해배상청구’ 승소, ‘자동차세법 위헌제청’ 서민 자동차세 경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무료변론 및 승소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 소송이라고 소개하는 박 변호사는 가장 아쉬운 사건도 당연히 있다고 덧붙인다. “의뢰인의 생업기반인 토지를 민간 골프장업자에게 헐값으로 강제수용 당한 사건을 맡았다. 법리 검토 후 개인소유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있도록 한 지역균형개발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을 신청했고 지난 2014년 10월 30일 한정위헌결정이라는 승소판결을 받아 정부에서 개인소유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막상 의뢰인의 사건은 법이 개정되기 이전의 일이라는 상식 밖의 판례 때문에 구제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가장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소송과정은 좋았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와 허망했다.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소송 이후 더 철저하게 소송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공익소송·무료변론, 인생을 더 보람되게 하는 삶의 방법”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공익소송과 무료변론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희망의 빛을 환하게 밝히는 박 변호사는 주변에서 “왜 공익소송과 무료변론 등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박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진솔하게 답한다. “가족,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여러분들도 누구나 생각하겠지만, 저에게도 비교적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 뚜렷한 동기가 있다. 가장 먼저 부모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고 국가와 사회, 이웃들로부터도 큰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비교적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도움을 받았다면 응당 이를 갚는 방법을 생각하려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저의 인생을 보다 의미 있고 보람차게 하는 삶의 방법이라고 믿기에 수차례 공익소송과 무료변론을 진행했다. 법에 문제나 빈틈이 생겨 다수의 국민들이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법에 익숙한 저희 법률가들의 눈에는 가끔 보이는 일이 있는데, 일반 국민들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 원인과 해법을 잘 모른다. 원인과 해법을 잘 알고 있는 법률가들이 나서야만 효과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공익소송 등을 진행하고 승소해 국민들이 그 혜택을 누릴 때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회와 여건이 주어지면 공익소송과 무료변론 등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특히 1996년 변호사사무소 개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무실을 개방하고 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는 박 변호사는 “무료법률상담도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이웃들로부터 받은 큰 도움을 갚는 작은 사회적 도리”라며 “하루에 한두 분 정도의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에 업무에도 그다지 큰 지장이 되지 않는다”고 살짝 웃는다. 직접 만나 사실관계와 의뢰인 입장 충분히 파악하다 공익소송, 무료변론, 무료법률상담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박 변호사는 승소율이 높은 스타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진행할 때, 의뢰인에게 최대한 만족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크게 2가지 원칙을 세워두고 이를 실천한다. “우선 직접 의뢰인과 접촉하고 업무를 처리한다. 충분한 법률지식과 성실, 책임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려는 자세는 당연히 필요하다. 아무리 바빠도 사전준비 후, 직접 의뢰인을 충분한 시간 동안 만나, 사실관계와 의뢰인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한 후 변론서면을 작성하고 재판준비를 진행한다. 그래야 가장 효과적이고 충실한 소송대응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유연한 자세로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추구하다. 법논리와 해결책을 찾음에 있어 절대 고정관념에 경직되지 않고 최대한 열린 자세로 의뢰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문제해결책(제3의 타결책 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를 통해 의뢰인에게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꽤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것 같다.” 항상 의뢰인의 입장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 변호사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법개혁에도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 박 변호사는 재판의 본연의 기능은 진실과 정의를 잘 가리는 정확한 재판이라며 이런 가치를 중심으로 사법개혁도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판사 10년, 변호사 25년 등 총 35년 동안 법조계의 내·외부에서 지내오면서 매년 많은 부분이 발전되고 개선된 것을 눈으로 직접 겪고, 확인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든 제도가 그러하듯이 항상 국민들의 눈에는 부족한 부분이 더 잘 보인다. 재판의 본연의 기능은 첫째 진실과 정의를 잘 가리는 정확한 재판이다. 그 다음이 신속이다. 이런 가치를 보다 더 알차게 실현시키기 위해선 사법부가 먼저 국민의 입장에 서서 항상 국민이 무엇을 부족하게 느끼는지를 열린 자세로 피드백 받고, 최선을 다해 스스로 작은 한 부분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부모님과 이웃들에 대한 약간의 도리이자 책임”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변호사 활동을 이어가는 박 변호사는 국가가 발전할수록 생활영역도 다양화, 전문화 되어간다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선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국가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여기에 비례해 생활영역들도 더 다양화, 전문화되어 간다. 또 점점 더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한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선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 습관적으로 기존의 낡은 해법에 의존하면 더 이상 해결책을 찾을 수 없고,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 그래서 각 분야의 종사자들이 각자 자기의 역할에 더 충실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현재 정치권에서 보듯이, 싸우더라도 서로 쓰러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과연 이 싸움들이 진정으로 국민들과 나라의 성장 및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발전과 성장을 위해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차고 단호한 어조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박 변호사는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소박한, 그러나 범인(凡人)들은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아주 담대한 소망을 품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변호사가 품고 있는 소박하면서도 담대한 소망을 들어본다. “지금까지, 약간 기간의 공무원(판사)생활을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와 20여년 동안, 사람냄새 물씬 나는 다정한 이웃들과 더불어 제가 원하는 내용으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보통사람들의 생각이겠지만, 이웃에게 피해주지 않고, 가능하면 저의, 조금의 법조영역의 기능과 경험이,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될 경우에는, 제도개선을 위해 항상 눈을 크게 뜨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그것이 제가 태어나고 살아오면서 빚진, 부모님과 이웃들에 대한 약간의,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안의 초등·중·고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박 변호사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3년 제14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민사지법, 서울지법 남부지원, 대전고등법원 형사부·특별부 판사를 지냈고 1993년에는 미국 코넬대학교 법대 교환연구원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1996년 대법원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으로 임명돼 법원의 재판제도 개선업무에 힘을 쏟았고 그해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CEO TIME 2021. 9. 30.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겠습니다
“국민들이 내주신 숙제들을 풀면서 CEO로서의 소명과 책임감, 국민연금의 역할 등을 공부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 단단해진 국민연금을 꼭 보여드리겠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쇄신, 자발적인 혁신 등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이 하는 일은 국민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 이사장은 취임 당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사각지대해소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연금사각지대해소에 집중도를 높여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해 일용근로자 221만명이 사업장가입자로 편입돼 연금사각지대해소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런 유의미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올해 사업장 가입 기준을 완화하였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얼마전 국민연금공단은 기금 적립금 900조원을 돌파해 대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이는 투자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관리의 결과물이라며 2025년까지 총자산의 55% 수준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한다. 김 이사장은 특히 취임 이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가장 의욕적으로 실행하여 ‘ESG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다. 여기에는 얼마전 직접 집필해 출간한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신간도 큰 몫을 담당했다. 이 책은 ESG에 대한 독자들의 폭넓은 관심과 궁금증을 충족시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수의 기업에서 임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할 정도로 그 내용이 알차다. “그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속을 위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고 단언하는 김 이사장은 “ESG는 비재무적 요소지만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기업의 가치하락에 따른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어 김 이사장은 “연금보험료 등의 관리·운용을 맡은 수탁자이자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리스크관리 및 수익증대를 위한 책임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거듭 강조한다. 김 이사장은 특히 국민연금은 ‘주주행동을 통해 기업의 경영을 개선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는 ESG를 통해 기업들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재계는 우리나라의 ESG생태계가 보다 튼튼해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자임하는 국민연금공단의 행보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은 연금개혁은 정치, 이해관계 등을 떠나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주어진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경고한다. 김 이사장은 2030세대 젊은층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 국민들이 바라는 연금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이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할 수 있다”며 “서로 생각을 터놓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사업, 기금 900조원 돌파의 의미와 그 비결, 해외투자 확대전략,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노력, 연금개혁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본다. 고강도 쇄신대책 실천, 더 단단해진 국민연금 보여드릴 것 취약계층 연금수급권 확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조직의 리더로서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1년은 밀려오는 숙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매일을 바쁘고 치열하게 보냈습니다. 취임 직후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조직의 리더로서, 선배로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를 실감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직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바꿔나가는 고강도 쇄신대책을 수립해 실천 중입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직원들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더 단단해진 국민연금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취임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국민행복과 밀접한 제도 운영, 국민의 노후자금인 기금 운용, 국민의 삶을 더욱 더 윤택하게 해주는 복지서비스 등 공단이 하는 일들은 빠짐없이 모두 중요합니다. 취임 당시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결국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1월 사각지대해소추진팀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용직이나 단시간 근로자, 저소득층 등 무엇보다 취약계층의 연금수급권 확보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업장가입자가 되면 보험료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들을 최대한 사업장가입자로 편입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일용근로자 221만 명이 사업장가입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 많은 일용직, 단시간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사업장가입기준을 완화하는 개정법을 마련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월 8일 또는 60시간 이상을 근무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 기준을 완화해 현행 요건 뿐 아니라 추가로 소득요건 충족 시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 소득이 낮은 개인 가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보험료 지원제도 등을 실시해 연금의 사각지대를 점차 해소해나갈 것입니다. 기금 900조원 돌파 비결, 투자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관리 2025년, 자산의 55% 수준까지 해외투자 확대 -지난해 750조원이었던 기금 적립금이 최근 9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금운용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으면 될까요. ▶2020년 9.70%, 2019년 11.31%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두 해 연속 높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금융부문의 경우 벤치마크 대비 2020년에 0.99%p, 2019년에 0.48%p를 각각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확대를 통한 투자다변화를 진행하면서도 분산투자원칙을 지키며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2019년 미·중 무역분쟁 고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6월 말 현재까지 7.49%의 수익률(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코로나19 백신보급 등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외 주식이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유와 향후 운용전략을 소개해주세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전체 자산의 39.5%를 차지하면서 전년 말(36.5%) 대비 3.0%p 증가했습니다. 해외투자 자산 규모는 358.0조원이며, 자산군은 주식 65.3%, 채권 14.6%, 대체투자 19.9%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는 기금의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에 따라 새로운 투자 섹터 발굴, 해외 주요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기금운용 전문인력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마련 중이며, 2025년 말까지 기금 전체 자산의 55% 내외 수준까지 해외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수탁자이자 장기투자자, ESG 등 책임투자는 필수 생태계 보다 튼튼해질 수 있도록 ESG플랫폼 자임 -이사장님이 집필하신 ‘ESG의 새로운 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취임 이후 계속 ESG를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ESG는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속을 위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해나고 있습니다. 실제 탄소국경세 부과나 노동인권 강화 등 ESG 요소에 대한 규제, ESG 정보 공시의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ESG는 비재무적 요소이지만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기업가치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연금보험료 등의 관리·운용을 맡은 수탁자이자 장기투자자입니다. 따라서 리스크관리 및 수익증대를 위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해 공단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요. ▶국민연금은 단순히 ESG 분야에서 성과가 저조한 기업의 지분을 파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이 아닌 ‘주주행동을 통해 기업의 경영을 개선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는 ESG를 통해 기업들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의 ESG 투자방향과 대상, 원칙, 기준과 절차 등을 명확하게 알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평가체계와 방법을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자산운용 과정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우리나라의 ESG 생태계가 보다 튼튼해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연금개혁,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 직원들이 행복하면 국민들도 행복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큽니다.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연금개혁은 정치적 입장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바로 우리의 아들, 딸 세대의 문제로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대로 개혁 없이 나중에 기금이 소진되는 상황까지 이어진다면 미래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감당해야 합니다. 인구 규모가 큰 지금의 세대가 인구 규모가 작은 미래 세대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보험료를 부담하는 방향의 개혁이 시급한 때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제도의 특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전제로 연금개혁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면 공단 이사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연금개혁의 당사자인 2030세대 젊은 층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는 동안 공단을 ‘지금보다 더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리더라면 가까이 있는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행복’과 ‘동료들의 행복’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직장은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이런 저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답을 얻은 계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해 8월 취임을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신규직원들과 유튜브 영상을 찍었습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동료로서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한 그 시간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때만큼은 조직의 리더로서의 중압감이나 외로움 등이 덜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서로의 생각들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가 그 열쇠일 것입니다. 저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행복하면 반드시 국민들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고, 협업 잘하는 건강한 조직,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꼭 그런 알찬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CEO TIME 2021. 9. 30.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 ‘IBK혁신경영’ 지속 추진, 새로운 60년 준비하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의 경영행보가 남다르다. 취임 후 혁신·ESG·현장·소통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은행의 경쟁력을 쑥쑥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윤 행장은 新비전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혁신로드맵 ‘IBK혁신경영’을 추진하며 새로운 60년을 준비한다. ‘혁신금융’을 통해 은행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업과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금융사고·부패 제로와 책임·포용금융을 완수한다. 윤 행장은 지난 7월 3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내망과 유튜브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윤 행장은 먼저 “IBK의 지난 60년은 중소기업과 국가경제를 지켜온 보국의 역사로 중소기업의 산업화 지원, 금융위기 안전판, 시장실패영역 보완 등 국책은행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새로운 60년의 출발선에서 미래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며 “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헌법과 중소기업은행법에 명시된 중소기업 지원 소명을 지키고 은행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아울러 “중소기업을 미래혁신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여 국가경제의 포용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행장은 달라질 세상에 대응할 3가지 발전과제로 사람과 기술 중심의 혁신금융 확대, 고객관계·수익구조·업무방식의 전면적 혁신, 직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제시했다. 이처럼 기업은행의 성장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윤 행장은 상반기에 견조한 경영실적을 실현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한 1조 2143억원을,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178억원을 기록했다. 윤 행장은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을 이익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한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0.4조원(5.6%) 증가하며 200조원에 육박하는 197.2조원을 기록,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점유율(23.1%)을 나타냈고, 거래 중소기업수도 199.9만개로 2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인 0.31%를 시현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3%, 0.13%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기록했다. 자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81.5% 증가한 2,2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IBK캐피탈(+97.2%), 투자증권(+43.1%), 연금보험(+51.8%) 등이 큰 폭의 이익증가세를 보였다. 윤 행장의 대표적인 경영활동을 살펴본다.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기여하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유동성 지원 등 중소기업 보호·육성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7.8조원으로 늘리고 지원절차 간소화로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신속한 자금난해소에 주력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해 은행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감면하고 방역물품지급 등 피해지원을 다각화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간 공급목표(51조원)의 60%를 상반기에 배정하고 지난 3월말까지 17.1조원의 중소기업대출을 공급했다. 장기·저리의 안정적 자금공급을 위해 정책자금과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지방중소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경기회복과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설비투자분야 지원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생산효율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2조원 증가한 6조원을 설비투자분야에 공급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일자리매칭사업 ‘일자리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IBK BOX, i-ONE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66,810명의 일자리를 매칭했다. 더불어 고객이익 중심의 소비자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IBK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한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가족을 위해 장학금과 치료비를 후원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전용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윤 행장은 혁신성장분야 영위기업 육성을 위해 6년 동안 총 22조원의 대출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소·부·장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융자를 확대했다. 또 동산담보 DB구축으로 동산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적극적 IP담보대출 지원으로 금융지원 혁신에 앞장선다. 지난 3월 기준 은행권 전체 동산담보대출 잔액의 56.0%를 공급했다. ‘IBK 1st Lab’을 통한 혁신서비스 발굴로 디지털금융을 확장하고 모험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5조원의 모험자본 공급을 추진한다. 디지털금융 확장을 위해 지난해 9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11월에는 IBK 디지털 본인인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ESG경영 지속적으로 추진하다 윤 행장은 금융권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주도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근무 당시 UN SDG(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도한 윤 행장은 이 부문에 남다른 혜안과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윤 행장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방법을 찾고 다자간 협업 등으로 ESG경영을 진화시킨다. 기업은행의 대표 수신·카드상품인 늘푸른하늘통장과 그린카드, 카드포인트기부 등에서 이런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정부의 미세먼지저감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환경 테마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늘푸른하늘대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태양광발전시설 자금대출, 환경·안전설비 투자펀드,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부대출, 신재생에너지투자, 사회공헌기업 보증협약대출 등 기업은행의 ESG 대출 및 투자상품에서도 윤 행장의 ESG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2018년 이후 원화·외화 ESG채권 총 4조 4,570억원을 발행한 기업은행은 지난 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ESG 인증등급 중 최고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발행했다. 발행총액은 1조 500억원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한 ESG채권 규모 중 역대최대다. 특히 2018년 8월에 발행한 외화 소셜본드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검증기관 검증보고서를 취득한 국내 최초 사례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ESG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비금융서비스인 일자리채움펀드와 그린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다산금융상 은행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기업은행은 탄소중립, 녹색금융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탄소금융활동을 이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 배출권거래시장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성자 정책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의 배출권거래시장 대응을 돕기 위해 배출권 중개·주선·탄소경영자문 등 기업의 탄소자산관리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금융위 녹색금융TF 참여 및 정책지원 등을 통해 녹색금융을 적극 실천한다. 기업은행의 ESG경영은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본질이 근로자와 고객, 사회 모두를 고려하는 근본적 책무이행임을 직시하고 ESG가 장기패러다임 변화임을 명확히 인식한다. 특히 기업홍보수단 등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ESG를 경영전반에 내재화시키고 임직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 변화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존경받는 은행이 되도록 실천한다. 윤 행장은 지난 1월 전략기획부에 ESG경영팀을 신설했다. ESG전담조직이 최우선적으로 전문성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한 윤 행장은 ESG박사학위 소지자로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유인식 박사를 ESG경영팀장으로 발탁해 큰 주목을 받았다. 기업은행이 올해 집중하는 중점추진방향은 네 가지다. 첫째는 글로벌 표준 및 이니셔티브 참여확대다. 이를 위해 UNEP FI, 책임은행원칙, CDP를 비롯한 적도원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두 번째는 ESG 내재화 구축이다. 이를 위해 ESG 대내외 평가체제 구축·관리, TCFD에 따른 기후환경리스크관리, PCAF/SBTi 방법론의 단계적 도입 검토 등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탄소중립 및 녹색금융 추진이다. 탄소중립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핵심정책 수단이다. 2015년부터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탄소시장 안정화, 활성화를 수행해오고 있다. 탄소금융의 리딩뱅크답게 정책설계 및 시장참여, 기업지원, 전용 금융상품 운용 노력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탄소자산관리컨설팅 등 타행과 차별화된 ESG경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네 번째는 ESG채권발행·투자·CSV활동 확대 등이다. 윤 행장은 ESG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전 직원 교육용 영상을 제작·방영한다. ESG의 개념과 배경, 기업은행의 ESG를 내용으로 하는 5분 내외 영상으로 방송시간에 수시로 편성해, ESG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ESG경영팀·ESG위원회 신설, 내재화에 속도 내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선언문에서 기후금융 실천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지지,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ESG요소 통합,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와 재무정보 공개 노력, 대상기업에 ESG 정보공개 요구, 탈 탄소산업으로 자본유입 노력,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금융상품 출시 등 6대 약속을 천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11일까지 환경보호, 나눔 등 ESG실천 다짐을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차카게 살자’ 이벤트를 실시했다. 별칭을 등록한 선착순 1만명에게 특별우대금리 0.2%를 제공했다. 또 추첨을 통해 전기자전거, 고체 샴푸바, 식물키우기 키트 등 친환경 경품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에서 발족한 그린금융협의회에 참석해 향후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상황 및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제도개선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이어간다. 지난 6월에는 금융 공공기관 중 최초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여성 위원장(정소민 사외이사)도 최초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ESG경영 전략수립 및 이에 대한 성과를 관리감독하고 CDP, TCFD 등 국제표준에 준해 기후변화 위험·기회 및 전략에 대한 안건들을 정기적으로 심의·의결한다. ESG경영과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한 추진실행력 강화를 위해 ESG경영관리시스템도 신설했다. 기존의 이행과제를 포함한 신규 추진과제 120개에 대해 추진현황 및 실적을 각 유관부서에서 직접 등록하고 부서별 해당 이슈 발생 시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배출권거래제, 탄소시장에서의 위상을 인정받아 World Bank의 CWI(Climate Warehouse Simulation) 플랫폼 프로젝트의 옵저버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적으로 상이하게 운용되는 탄소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글로벌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후금융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IBK 1st Lab 2기로 참여 중인 ESG분석 전문기업 ‘지속가능발전소(주)’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중소기업 ESG경영을 무료로 진단하고 IBK컨설팅센터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업력 5년 이상의 상장기업 혹은 외감 대상 비상장기업 중 지역본부장의 추천을 받은 20개 기업을 선정한다. 현장경영 중시, 고객·직원과의 소통온도 높이다 윤 행장은 중기·소상공인의 애로사항 청취 및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거래기업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소통온도를 높인다. 윤 행장은 지난 7월 9일까지 수도권, 영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 소재한 21개 기업을 방문했다. 국가산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내실성장을 지원하고자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혁신중소기업, 모험자본 투자기업, 소·부·장(소재· 부품·장비)기업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경영애로를 청취한다. 청취한 현장의견은 실무부서에 검토를 지시하고 대출지원 뿐 아니라 투자, 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금융주치의로서 거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윤 행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CEO 경영철학 및 주요 현안의 원활한 현장전파와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정성 있는 소통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자 지역별 혼잡점포 위주 방문으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부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영업시간 종료 후 현장에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한다. 방문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듣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문제해결 소통을 추구한다. 7월 9일까지 111개 영업현장을 방문했다. 건의사항과 현장분위기를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해 전 직원들과 공유한다. 조직 내에 자유로운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익명 소통채널 ‘소통엽서’를 운영한다. 직원들이 제도나 관행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엽서’에 적어 보내면 윤 행장이 직접 검토 후 사내 인트라넷에 답변을 올리고 직원들과 공유한다. 지난해 4월 시행 이후 답변은 약 108건이 게시됐고 누적조회수는 약 35만건을 기록했다. 채택된 내용은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돼 직원들이 가장 신뢰하는 소통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행장은 온택트 소통을 적극 활용한다. 코로나19로 다수 직원들과의 대면소통 기회가 부족하자 온라인 현장소통의 장(場)을 마련했다. 미얀마 등 해외점포(법인, 지점, 사무소 등 총 59개)의 현지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직원을 격려할 때는 화상회의를 주로 활용한다. 특히 혁신경영, 조직문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M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직원들과 토론회를 개최한다. 젊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함께 토론한다.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62곳 선발하다 윤 행장은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62곳을 선발하고 마포·구로·부산에서 5개월간의 창업육성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6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약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포7기 22개, 구로6기 20개, 부산5기 20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기업은 지식서비스(34%)와 정보·통신(27%) 분야가 가장 많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관련 기업 및 정부 중점추진 사항인 뉴딜 관련 기업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들은 사전진단평가 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울러 기업의 효율적 성과달성을 위해 전담 멘토·매니저, 전문컨설턴트,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밀착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 IBK금융그룹의 투·융자 지원과 함께 데모데이·IR·사무공간·판로개척·홍보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7월 열린 입소식에서 IBK창공 프로그램과 전문 액셀러레이터기관 등을 소개했고 선발된 혁신창업기업 간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마포를 시작으로 구로와 부산에 IBK창공을 개소해 상반기까지 307개 기업을 육성하고 투·융자 등 금융서비스 2942억원, 멘토링·컨설팅·IR 등 비금융 서비스 4256회를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IBK창공 대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CEO카드’ 아이디어 내고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인카드와 기업카드를 하나로 합친 듀얼(Dual)카드 ‘CEO카드’를 출시했다. 상단에 개인카드, 하단에 기업카드를 배치해 고객이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CEO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니즈를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윤 행장은 “CEO들에게 특화된 전용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서비스부터 카드명, 디자인까지 개발과정을 직접 챙겼다. ‘CEO카드’는 포인트적립 등 CEO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포인트는 개인카드와 기업카드 이용액에 따라 개인(법인카드 지정자)에게 무제한 적립된다. 전 세계 항공권 구매, 국내 골프장 그린피 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카드대금 납부, 페이북 쇼핑, 캐시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개인카드는 국내 이용금액의 1.0%, 주유소·전기차충전소·호텔·면세점 이용금액의 1.5%, 해외이용금액의 2.0%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기업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의 0.3%가 적립된다. 추가로 외식통합이용권, 신세계상품권 교환권, 골프문화상품권 등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전 세계 공항라운지, 국내공항·특급호텔 발레파킹, 국내 특급호텔 브런치 세트 등 프리미엄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 세계 호텔·리조트, 렌터카 국·내외 이용료, 백화점·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했다. CEO카드는 고객이 원할 경우 개인카드 단독으로도 발급신청할 수 있고 연회비는 듀얼 카드의 경우 국내외 겸용이 23만원, 국내전용이 22만 4천원이다. 개인카드만 발급할 경우 국내외 겸용은 22만원, 국내전용은 21만 5천원이다. CEO TIME 2021. 9. 8.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초석 다진다”
“국민들을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온 33년간의 경찰생활과 경남·부산· 서울 경찰청장을 역임하면서 경찰조직을 경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장으로 명예 퇴직한 후, 지난 5월 국내 유일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용표 이사장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76만여대의 승강기가 운행되고 해마다 4~5만대가 새로 설치된다. 보유대수 세계 7위, 신규 설치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 이사장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사고와 고장은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을 총괄하는 이 이사장을 만나 경찰이 아닌 공공기관 CEO로서 품고 있는 담대한 포부와 경영철학 등을 들어본다. ‘최고의 안전은 예방, 최선의 경영은 소통’ -먼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에 공모한 이유와 취임소감부터 밝혀주세요. ▶지난 33년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장을 끝으로 명예 퇴직했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경찰조직의 경영경험을 살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도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침 학창시절을 보낸 경남 진주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전임 이사장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사장을 모집한다기에 응모해 기관장으로 선임됐다. 경찰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한다면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사고와 고장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경찰과 승강기안전공단 두 기관 모두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지난 33년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온 경찰경험과 경찰조직을 경영해본 경력을 공단 경영에 접목시켜 이제부터는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승강기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이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우리 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이다. 공단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승강기 사고와 고장도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최고의 안전은 예방이고, 최선의 경영은 소통’이라는 신념으로 공단을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고 승강기 안전을 위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하고 불명확한 지시는 없는 것과 같고, 흐리멍덩하게 하는 것은 안하는 것과 같다”는 소신으로 구성원 모두가 강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말처럼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단결하면 못할 일이 없다. 공단이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과 함께 산업발전과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도록 CEO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고객만족경영 등 6대 전략 집중적으로 추진하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어떤 기관이며,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요. ▶우리 공단은 행정안전부 소속의 준정부기관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돼 2016년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출범했다. 진주의 공단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7개 지역본부와 42개 지사가 있다. 부설기관으로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등을 담당하는 ‘승강기안전기술원’과 승강기 중소기업들의 현장근로자 양성기관인 ‘승강기인재개발원’이 있다. 전체 직원은 약 1,600여명이 근무한다. 공단은 승강기 안전 확보를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승강기 안전검사 및 안전인증, 위험기계기구 안전검사 및 안전인증, 승강기 연구개발, 사고·고장 조사, 교육홍보, 승강기 종합정보관리, 국제협력, 기술사업, 사회공헌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며, 현재 거창에 조성중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을 주도한다. -공단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과 이의 달성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요. ▶미션은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이고 비전은 ‘승강기 안전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생활안전 전문기관’이다. 이를 위해 승강기 안전사고 감축, 승강기산업 신성장동력 확보와 투명한 경영혁신체계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 승강기 안전과 산업육성의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들과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혼신을 다한다. 무엇보다 안전, 예방, 전문, 소통, 상생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공단의 가치실현과 비전 달성을 위해 6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객만족경영을 펼친다. 둘째, 검사·진단·인증 등 공단이 행하는 모든 사업에 책임을 다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한다. 셋째, 청렴·반부패를 내재화하고 공정한 인사를 구현하는 등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한다. 넷째,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을 생활화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준수하는 안전경영을 실현한다. 다섯째, 주요 사업과 시책에 인권영향을 평가하고 조직 전반에 인권존중문화를 구현하는 등 인권경영에 최선을 다한다. 여섯째,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지향경영을 통해 공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 -공단은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우선 ‘ESG경영 노사공동 선언식’을 갖고, 친환경·사회적 책임경영,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 노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경영을 추진해 대한민국 ‘2050 탄소 중립’ 달성에 적극 동참하고, 승강기 안전기술 혁신과 상생·협업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준법경영 및 투명경영구조를 확립하고, 노사 공동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공단본부와 승강기안전기술원, 전국 7개 지역본부 등 9개 지부로 구성된 ‘KoELSA 환경지킴이 봉사단’을 발족, 각 지자체들과 연계해 도심공원 가꾸기, 숲 살리기, 하천정화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단본부는 진주시와 그린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심공원 환경보호활동 등을 월 1회 이상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 업무용 차량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고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하는 등 공단의 업무와 직원들의 생활 모든 분야에 ESG경영을 생활화하고 있다.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성공개최 위해 최선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주요 행사를 소개해주세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국내 승강기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 제1회 엑스포가 열린 뒤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을 주제로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1년이 연기돼 개최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여기업 및 국내외 바이어 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다. 공단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주관 기관인 (사)대한승강기협회, ㈜경연전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역할을 분담해 철저한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건설안전박람회, K-방역엑스포 등 3개 박람회가 킨텍스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승강기 완제품과 부품, 신기술 전시는 물론 승강기 안전주제관이 설치 운영된다. 또 온라인 승강기 일자리창출관을 운영하는데, 공단을 비롯한 승강기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이 참여하는 취업설명회와 구인구직 상담회도 열린다. 더불어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아시아태평양 승강기제도 및 표준화 동향, EN 유럽 승강기 표준 설명회, 우주엘리베이터 개발현황 등의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승강기 안전을 위해 공단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 가치는 승강기 사고와 고장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안전성이 향상되기 위해선 안전검사나 안전인증을 하는 공단인력들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나 검사기법이 개발돼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검사나 안전인증을 하는 검사원들의 책임감 향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안전검사와 안전인증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분야별·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한 검사장비와 검사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공단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형 스마트 승강기 검사시스템을 활용, 승강기 설치 후 실시하는 설치검사를 비롯해 정기안전검사, 정밀안전검사, 수시안전검사를 실시한다. 또 승강기 주요 부품에 대한 안전인증과 모델승강기와 개별승강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 인증제도를 도입해 승강기 제조생산단계부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또 국가승강기정보센터를 운영하고 모든 승강기에 번호표를 부착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강기 설치에서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별로 관리한다. “세계 승강기허브도시 완공되면 새로운 메카 될 것” -글로벌 수준의 승강기 대국으로 성장한 국내 승강기산업의 현황이 궁금합니다. ▶국내에 처음 승강기가 도입된 것은 일제가 1910년 조선은행에 화폐운반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111년이 지난 현재 국내 승강기는 약 76만여대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승강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마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기는 4만에서 5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길지 않은 승강기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승강기 대국을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이며, 제조·수입업체 280여개, 유지관리업체 880여개에 2만5,000여명이 종사한다. 특히 경남 거창에 승강기산업밸리와 함께 우리가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새로운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말 완공되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승강기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다. -국내 승강기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요. ▶국내 승강기시장은 대기업 1곳과 외국계 다국적기업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은 국내 승강기산업육성과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2년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한다. 또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해외기업과 바이어를 초청, 비즈매칭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들의 현장기술 인력난을 해소하고 근로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승강기인재개발원을 운영하며 현장기능인력 양성사업도 전개한다. 승강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를 이관 받고 거창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 새로운 승강기 안전인증업무 수행을 통해 이용자 안전과 함께 산업발전도 지원한다. 신규직원 720여명 중 200여명 지역인재로 선발 -공단의 사회공헌철학과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공단은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새로운 일자리창출로 지역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을 펼친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72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고 이중 200여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하반기와 내년에도 신규직원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비인기 종목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진주남중 씨름부와 진주기계공고 펜싱부를 후원하며,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승강기 기능사 자격취득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구입해 직원들이 선물과일바구니를 만들어 전달한다. 또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인터넷수업 지원을 위해 태블릿PC 200대를 기증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창출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진주시 금곡면 엄정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콩 가공공장건립 예산을 지원하고 메주건조기 등 시설물도 후원했으며 설과 추석에는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직원들의 선물로 전달한다. 아울러 사회배려시설 승강기안전시설 무상교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단의 존재이유는 승강기 사고예방을 통한 국민안전 확보다. 안전을 지키는 일은 예방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공단은 국내 76만여대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진다. 임기 중에 공단이 세계 수준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고 싶다. 이를 위해선 공단의 모든 가족들이 합심해야 한다. 임직원들은 물론 노조와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공단이 ‘승강기안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생활안전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더불어 재임기간 동안 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승강기 소음·진동·영상 등을 분석, 사고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 공단이 승강기산업육성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나갈 것이다. -승강기 안전을 위해 국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승강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2만여개의 부품에 의해 움직인다. 자동차나 선박, 항공기 등 일반적 이동수단은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의 운전이나 조작에 의해 이동하지만 승강기는 기계적 장치에 의해 버튼만 누르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고자 하는 곳까지 움직인다. 승강기 사고원인 중 이용자 부주의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와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엘리베이터 이용 시 문에 손대거나 기대거나 충격주지 않기, 갇힘 고장 발생 시 탈출하지 않기, 에스컬레이터에선 손잡이를 꼭 잡고 걷거나 뛰지 말고, 노란 안전선 안에 타기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아 정전으로 인한 멈춤 고장이 가끔 발생한다. 이때 승강기에 갇혀도 강제로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관리주체나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안전하게 구출하도록 해야 한다. 또 화재나 지진 발생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하게 탈출해야 한다. 승강기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들이 이중, 삼중으로 설치돼 있어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모든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취자안정센터 설치·운영 주도, n번방 수사 마무리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며 중시했던 공직관과 기억에 남는 업적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일이 매우 큰 보람이자 천직으로 여기며 33년간 경찰에 봉직했다. 매사에 의로움과 정확·공정함을 중시하며 ‘정도진력(正道盡力),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좌우명으로 바른 길, 바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직책이 무엇이든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자부한다. 덕분에 경남경찰청장 재직 때는 치안감이 청장인 지방청 12개 중 성가평가 1위를 달성했고, 부산경찰청장 재직 시는 전국 17개 지방청 중 3위,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업무능력과 조직관리능력,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과 부산 경찰청장 재직 시는 경남도, 부산시 등 지자체들과 MOU를 맺고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 서울경찰청장 때는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 수사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시절, 주취자들의 행패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전국 광역시의 병원에 경찰관을 파견해 관리하는 주취자 안정센터를 설치·운영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향에 근무하는 소감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대학에 진학해 경찰관에 임용됐다. 경찰에 재직하는 동안 산청경찰서장, 경남경찰청 제2부장, 경남경찰청장을 맡아 경남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고향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태어나고 자란 경남에서, 무엇보다 학창시절을 보낸 진주에 공단본부가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으로 다시 국가와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33년간 국민을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경찰로 소임을 다했다면, 지금부터는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을 지키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지역인재 채용, 지역사회공헌활동,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CEO TIME 2021. 9. 8.

구자철 KPGA·예스코홀딩스 회장 열정과 추진력으로 KPGA의 새로운 전성기 열어나가다
지난해 1월부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큰 성과를 거양했다. 취임 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조건을 만났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회를 신설하고 사재를 출연해 대회를 개최하는 등 KPGA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모색했고 이런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넘치는 열정과 유연한 추진력을 발판 삼아 구 회장은 그렇게 KPGA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해 다양하고 유쾌한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구 회장의 비전과 전략 등을 탐구해본다. 코리안투어 4개 대회 신설하다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집중하신 주요 활동과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난해 코리안투어는 4개 대회를 신설했습니다. LG전자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그리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형식으로 진행된 ‘KPGA 오픈 with 솔라고CC’를 개최했습니다. 코리안투어는 역대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골프 팬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죠. 2부 투어는 던롭스포츠코리아를 스폰서로 영입해 스릭슨투어로 탈바꿈했고 시니어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도 ‘KPGA 시니어 마스터즈’와 ‘진아리채 시니어 오픈’ 등 여러 신규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KPGA 시니어 마스터즈’에는 선수로 출전해, 꿈만 같았던 세계를 경험했죠. 되돌아보니 ‘신선세계 보고오니 100년이 넘었다’는 동화 구절이 생각납니다. 프로의 세계는 상상도 못할 경지입니다. 몸이 휘청거리고 눈이 아프게 세찬 바람과 그린에서의 플레이…, 무려 6시간 이상 걸리는 경기시간 내내 단 한순간의 방심과 나태함도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이것이 진정한 승부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경과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올해 초에는 7년만에 윈터투어 시리즈를 열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고 경기력과 실전감각 유지 강화 차원에서 큰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얼마전부터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THE CLUB HONORS K’를 운영합니다. KPGA와 함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후원그룹이고 기업경영인,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단체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THE CLUB HONORS K’에 소속된 법인 또는 개인에게 상호간 인적네트워크를 형성, KPGA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기존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KPGA는 후원자들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설 것을 약속합니다. 아마추어와 KPGA회원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특별한 대회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 오픈’도 창설했는데요. 국내 골프 저변확대와 KPGA 회원의 자긍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대회입니다. “K골프도 BTS처럼 될 수 있죠”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KPGA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취임 첫해 의욕적으로 접근했던 터라 아쉬움도 컸습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를 만나 몇 개 대회를 치르지 못했죠.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 상금이 큰 대회들이 취소됐습니다.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니 안타깝지만 그들이 처한 입장과 상황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죠. 고민 끝에 사재를 출연해 ‘KPGA 군산CC 오픈’을 지원했습니다. 또 ‘KPGA 오픈 with 솔라고CC’도 열었고요. 대회만 바라보고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닦은 선수들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없었죠. 이외에도 3개 대회를 신규로 유치해 시즌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록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11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매 대회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대회는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KPGA 임직원, 선수, 경기위원 등 관계자들에게 어떤 것들을 강조하는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도전하고 변화하는 KPGA를 만들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소통합니다. KPGA의 재건을 위해선 임직원, 선수, 경기위원 모두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야 합니다.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와 KPGA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KPGA의 비즈니스화를 강조합니다. 최고 브랜드인 KPGA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는 KPGA라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타와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K골프도 가수 BTS처럼 될 수 있죠. 우리가 기획해 투어상품을 만들고 판매해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KPGA의 전성기였던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KPGA와 골프라는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과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의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KPGA 코리안투어, 7대 투어로 진입해야 합니다” -취임 후 남자프로골프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강조합니다. 남자골프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지요. ▶KPGA의 매력은 정말 많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회원들, 바로 선수들입니다. KPGA는 7천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합니다. 한국프로골프에서 7천명의 KPGA 회원을 빼고 골프를 논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골프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전세계에서도 손꼽힐 큰 시장입니다. 골프장과 연습장, 용품, 의류, 레슨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회원들은 전문가로서 본인의 재능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리안투어에선 200명 정도가 선수로 뛰고 있는데요. 경기가 정말 다이내믹합니다. 역동적인 장타와 혀를 내두르는 백스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은 탁월합니다. 드라이버 치는 장면을 옆에서 직접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또 화려한 세리머니와 팬 친화적인 모습 등은 가히 최곱니다. 챔피언스투어에는 최상호·최광수·김종덕·신용진·박남신·박노석·강욱순 등 한국프로골프의 ‘레전드’들이 활약합니다. 4~5년 후에는 양용은·장익제·허석호 선수도 챔피언스투어 데뷔자격을 갖춥니다. 그때 챔피언스투어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프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그들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감격에 벅찰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챔피언스투어’ 브랜드이미지를 확 끌어올려 규모 확대에 집중할 것입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프로골퍼 도전 등으로 KPGA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런 흐름을 고조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박찬호 선수가 ‘KPGA 군산CC 오픈’에 출전했죠. 당시 취재진이 정말 많이 방문했어요. 아마 역대 최다 언론인들이 방문한 대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처럼 박찬호 선수의 출전으로 ‘KPGA 군산CC 오픈’과 스폰서인 군산컨트리클럽이 큰 홍보효과를 누렸죠. 이처럼 KPGA의 인기상승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볼 것입니다. 최근 골프 인기가 2030세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 팬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지 못하지만 상황이 호전돼 갤러리 입장이 가능하면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선한 이벤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자연스럽게 이 흐름을 이어나갈 겁니다. -KPGA의 성장을 위해선 대형스타의 지속적 등장 등 저변확대가 절실합니다. 어떠한 실행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다행히 스타선수들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 선수를 비롯해 이경훈·김시우 선수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죠. 국내에서도 김주형·김한별·이재경·김민규 선수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KPGA 코리안투어도 7대 투어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인데요. 해외투어와 제휴를 맺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시킬 겁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 중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예전에 열렸던 양국의 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부활 또는 현재 유럽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을 벤치마킹하는 등 해외투어와 KPGA가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간다면 7대 투어로의 진입이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여요. 중계권계약으로 터닝포인트를 만들 겁니다. 2022년은 기존 중계권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입니다. 합리적 중계권 가치평가와 신규 계약체결 준비에 최선을 다해 우리 KPGA가 한마디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구광모 회장 직접 찾아가 대회 신설하다 -취임 후 구광모 LG 회장을 방문해 대회를 신설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난해 LG전자가 주최한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 과정을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장 취임 후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먼저 갔어요. “본의 아니게 구씨 성을 달고 나와 내가 LG 출신이라는 것을 다 아는데 LG에서 대회 하나 못 열어주면 어느 회사에서 스폰서를 해주겠나”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허허’ 웃으면서 ‘그러셔야 되겠네요’라며 권영수 부회장을 부르더군요. 마침 또 권 부회장이 이태희 선수 장인이잖아요. 그래서 잘 진행됐죠. LG그룹에서 고맙게도 ‘우리 수준이 있으니 자신들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달라’고 해, 한 시즌을 총망라하는 최종전을 제안했죠. 굉장히 보람찼어요. 또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을 열어주신 LG패션 구본걸 회장, 전자신문의 구원모 회장 등 여러분들이 KPGA를 위해 선뜻 도와주셨습니다. 능성 구씨 대종회부터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까지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어요. 비서실에 면담 신청할 때 방문목적을 물어보면 바로 ‘남자프로골프를 도와달라고 청하러 간다’고 말합니다. ‘오지말라’고 하면 정말 하기 싫은 거고. ‘커피 한 잔 하실까요’라고 하면 일단 이야기는 나눠볼 수 있잖아요. 100군데 가서 한 곳이라도 한다고 하면 너무 좋지 않겠습니까. -이 자리를 통해 남자프로골프대회 신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CEO들에게 대회 신설의 기대효과 등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자 골프, 재밌고 도전적이고 다이내믹합니다. 매 대회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도 감동적이고 다양합니다. 투자 대비 정말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얼마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개최조인식이 있어 창원에 있는 아라미르CC를 방문했죠.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회장이 ‘이 큰 경남지역에서 남자대회를 하는 회사가 우리 하나밖에 없는 게 말이 되냐’며 ‘정말로 회사 홍보 억수로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대회장인 아라미르CC의 대회코스인 미르 코스는 우리 대회를 한 번하고 난 뒤부터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고 합니다. KPGA 코리안투어를 개최하는 타이틀 스폰서나 골프장이나 모두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죠. “PGA투어 ‘피닉스오픈’처럼 특정 홀 지정도 좋은 예” -회장님은 유명한 골프애호가입니다. 골프를 삶의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실력을 높이고, 즐기기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1984년 당시 LG상사 주재원으로 미국에 있을 때 구자열 LS그룹 회장 손에 이끌려 처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베스트 스코어는 69타이고 7번 정도 기록했습니다. 홀인원은 4번 정도 해봤고요. 골프는 자신과의 승부이며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습니다. 잘 쳤다고 자만하는 순간, 바로 무너지는 경우도 있고 마음을 비웠을 때 오히려 거짓말처럼 버디가 나오기도 합니다. 반드시 기본에 충실해야 할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에서는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될까 말까’ 이런 생각으로 자신 없이 샷을 하면 어김없이 미스 샷이 나옵니다. 기본기의 중요성, 창의성과 도전정신, 자신감, 정직, 성실, 신뢰까지. 저는 아직도 골프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에게 골프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참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대회에 접목하는 등 프로골프대회를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궁금합니다. ▶백신접종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완화돼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면 각 대회 주최측의 색상을 입히며 대회의 개성을 살리고자 합니다. PGA투어 ‘피닉스오픈’처럼 특정 홀을 지정해 갤러리가 마음껏 소리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예입니다. 한 홀을 스타디움으로 만들고 식음료회사에서 치킨이나 맥주를 스폰 받아 무제한 공급하는 것이죠. 선수들도 그 구역에 들어가면 엄숙하기보다는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느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합니다. 갤러리 차원에서는 골프대회보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피크닉’이 되는 셈이죠. 2021 KPGA 코리안투어, 재밌는 대회 많이 남았다 -회장님은 상장사 오너로는 드물게 오래전부터 SNS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SNS활동을 시작한 동기와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이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권위적인 회장의 모습보다 KPGA를 응원해주는 많은 골프 팬들이 저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합니다. 스폰서, 파트너, 언론, 관계자, 팬 등 여러분들이 SNS에 좋은 의견을 내주실 때가 많습니다. 응원도 열렬히 보내주시고요. 더불어 2021 KPGA 코리안투어도 적극 홍보하며 수평적으로 상호 소통합니다. 댓글도 열심히 답니다. -지난 4월부터 2021 KPGA 코리안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진행결과를 평가해주시고 향후의 진행계획, 관전포인트, 대회특징, 흥행전략,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 등도 소개해주세요. ▶코로나19 없는 대회를 위해 주최 및 주관사, 골프장, 대행사, 방역당국 등과 비상협조체제를 구축해 신속대응이 가능한 TFT를 구성하는 등 대회기간 내내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합니다. 현재 KPGA 코리안투어는 ‘SK telecom OPEN’을 끝으로 6개 대회를 마쳤는데요. 앞으로 정말 재밌는 대회가 많이 남았습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형식의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가 열리고, 국내 최고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도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하반기에는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가 많은 만큼 선수들의 대결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타이틀 부문의 경쟁도 재밌을 겁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24회 가스안전대상’서 은탑산업훈장 받다 -예스코를 업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CEO로서 큰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그동안 거양한 성과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 계실 당시 친족들을 불러 모으고 ‘나가서 본인 뜻을 펼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 테니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막내이고 하니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형님들의 동의를 얻어 독립했습니다. 이후 계속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죠. 1993년 전선을 감는 ‘목(木)드럼(나무통)’을 만드는 세일산업을 창업한 후 건설·자동차 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죠. 이후 세일산업을 통해 인수한 한성 지분을 2009년 LS그룹 계열 도시가스업체 예스코에 매각하면서 본가에 합류했습니다. 제13~14대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을 맡아 업계의 위상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으로서 거양한 성과들도 소개해주세요. 가스 AMI 실증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대한 사회적 환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어요. 그 기금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용 차량을 지원하는 ‘민들레카사업’과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죠. 정책금융과 에너지복지사업도 합리적으로 운영했습니다. 도시가스산업 미래전략포럼도 운영했고, 국민에너지로써 도시가스산업의 사회적 가치증대에 적극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도시가스업계와 가스공사의 공동마케팅 협약도 체결했어요. 제도적 변화도 강구했죠. 도시가스 공정안전관리제도(PSM) 규제를 완화했고 정밀안전진단기준(KGS Code)의 합리적 개선과 기반시설관리기본법시행령의 합리적 제정도 추진했죠.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2017년 ‘제24회 가스안전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KPGA를 맡은 이유는 멋있고 존경스러운 우리 KPGA 선수들이 여자선수들에 비해 좋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계시지 않겠어요. KPGA를 위해 대회를 후원하고 선뜻 골프장을 내어주시겠다는 분. 그런 분들이 전국 어딘가 꼭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오늘도 KPGA를 위해 열심히 뜁니다. 한국남자프로골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CEO TIME 2021. 9. 8.

김춘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 구축 필요하다”
“공사를 둘러싼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ESG(환경경영·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는 김춘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농수산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우리 농어업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일류 공기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언한다. 김 사장은 특히 “세계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곡물 수출을 통제해 국제곡물시장의 불안전성이 높아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다”며 국가 차원에서 ‘식량 전략 비축기지’를 조성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함으로 새만금 간척지에 최대의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를 구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김 사장의 콤비나트 구축 구상,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전략 등 몇 가지 이슈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새만금 간척지, 콤비나트 조성 최적지”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공사의 수장으로 취임한지 약 100일이 지났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어느새 약 100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고경영자로서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공사의 내외 사업현장을 방문해 수급안정, 유통개선 및 수출확대 등 공사 역할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해 국민들은 청렴하고 윤리적인 공공기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둘러싼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ESG(환경경영·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농어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이라는 가치 실현에 무게를 두고 공사의 사업추진방향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농어업이 처한 현재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농수산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우리 농어업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일류 공기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장님은 ‘식량콤비나트’ 건설, 식량자급률 제고를 중시합니다. 식량콤비나트, 농업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왜 중요한지 설명해주세요. ▶세계 각국은 전염병, 이상기후 등으로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곡물 수출을 통제합니다. 이로 인해 국제곡물시장의 불안전성이 높아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제곡물가격지수는 36.6%, 세계식량가격지수는 39.7%씩 각각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의 4대 곡물(쌀·콩·밀·옥수수) 중에서 쌀을 제외한 3대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매우 낮습니다. 수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식량확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곡물자급률은 1980년에 56.0%를 기록한 이후 2000년 29.7%, 2010년 27.6%, 2019년 21%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4대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쌀이 92.1%로 가장 높고 콩 26.7%, 밀 0.7%, 옥수수 3.5%가 그 뒤를 따릅니다. 국가 차원에서 식량확보·상시비축·관리하는 ‘식량 전략 비축기지’를 조성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식량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축기지를 이용한 제분·착유시설 등 식품가공공장 유치를 통해 최대의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비축기지 조성지역으로는 새만금 간척지가 최적지입니다. 쌀·밀·콩의 주산지이며 농산물 저장·가공 수요도 많고, 식품제조업(클러스터), 유관기관 인접 등 배후 기반도 잘 갖추고 있어 최적지로 평가받습니다. 중·일·북한 등 해상운송이 용이하고,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의 접근이 가능한 항만건설을 통해 동북아 식량 허브로 육성할 수 있습니다. 항만은 2025년 2선석과 2030년 7선석이 개장되고 고속도로와 공항 역시 2024년과 2028년에 각각 준공됩니다. 철도는 현재 긍정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특히 전략비축기지와 친환경·신재생·청정에너지 결합모델은 대규모 에너지 자급자족 개발 사례로서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새만금 친환경·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지열·수소연료·폐열 등 다양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식량안보를 확립해 식량안보와 수급안정에 따른 국민의 관심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 적극 추진 -사장님은 ‘잘사는 농어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런 관점에서 aT가 할 수 있는 일이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농촌의 고령화현상과 도시 청장년층의 취업난은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왔습니다. 농촌의 고령인구와 도시의 청장년 인구가 함께 상생하며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는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사업 추진으로 이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해결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은 유관기관 협업으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마을기업이 운영하고 농촌 고령층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청장년층은 스마트팜을 운용하는 사업입니다. 스마트팜 운영으로 창출되는 수익의 일부를 기본소득처럼 마을 전체 농가와 균등하게 배분해 농촌복지를 현실화시킴으로써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또 공사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판로를 책임지고 확보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함으로써 신규 일자리창출 및 지방 인구 유입 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농촌의 新사업모델로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동안 aT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비롯한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사장님도 관심을 많이 가져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사는 정부와 함께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확산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푸드플랜 시행 지방자치단체의 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직매장, APC 등 농림정책사업 16가지를 5년 동안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대상 전담전문가와 1:1로 매칭해 현장자문을 정기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울러 공공기관 중심 로컬푸드 활용 공공급식 공급체계 기반조성을 위해 나주(2018년), 전주·완주(2019년) 혁신도시 대상 로컬푸드 공급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타 혁신도시(김천·진주 등)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처럼 지자체 대상 지역 푸드플랜 수립·실행을 적극 지원하고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 현재 228개 지자체 중 110여개(약 48%)에서 지역여건에 맞는 푸드플랜을 수립하거나 수립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로컬푸드의 사회적가치 실현과 지역별 로컬푸드 확산도 지원합니다. 지자체별 로컬푸드 확산 노력과 성과를 계량 평가하는 ‘로컬푸드 지수’를 매년 측정·발표해 전국적으로 로컬푸드가 균형 있게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2019년에 로컬푸드 지수를 개발해, 2020년에 159개 지자체를 측정했고 올해는 대폭 늘려 228개 지자체를 측정할 예정입니다. 2020년 측정결과 S등급이 1개소(전북 완주), A등급이 2개소(전남 나주·충북 옥천) 선정됐습니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경제모델을 발굴해 모범사례로 확산시키기 위한 시민활동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뿐 아니라 컨설팅 등 추가지원도 합니다. 또 지역 중소·고령농의 안정적 판로확보 및 로컬푸드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중소농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한 결과,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한 영세농(0.5ha 미만)이 2019년 13천명에서 2020년 18천명으로 약 38% 증가했습니다.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개소수는 2018년 111개소에서 2020년 134개소로 3년만에 약 20%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지역농산물 이용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아울러 푸드플랜과 접목해 학교·공공기관·복지시설 등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로컬푸드 수요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축농산물 적기방출 등으로 물가안정에 기여 -국민적 관심사인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화 방안에 대한 구상이 궁금합니다.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지난해의 태풍과 최장 장마(54일), 올해 초 한파 등에 따른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농축산물의 고물가가 지속됐습니다. 다만 정부비축 농산물 방출 등 수급대책과 대파·양파 등 월동 작형의 봄 작형 전환 등으로 농축산물 물가상승폭은 둔화추세에 있습니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3월 15.9% 이후, 4월 15.5%, 5월 14.2%로 둔화세입니다. 공사는 물가안정을 위해 단기적인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한 사업들과 중장기대책 마련을 함께 추진합니다. 우선 단기적인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 농산물의 도·소매가격(도매 69품목 116품종/ 소매 90품목 143품종)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고추·마늘·양파· 배추·무 등 5대 채소류를 집중 관리합니다. 또 농산물 수급상황에 따라 수매·수입비축, 비축농산물은 적기에 방출해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만성적 과잉생산품목인 양념·채소류(양파·마늘·무·배추 등)는 수입억제 및 수매비축, 적기방출 등 수급조절을 하고, 국내의 절대부족품목(콩·참깨 등)은 TRQ 운영으로 민간의 무분별한 수입억제와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곡물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종합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해 농산물의 물가안정 및 선제적 수급조절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공사는 올해 국산 콩·밀의 생산 강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식량산업지원단’을 신설했습니다. 밀은 전문생산단지를 지난해 27개소에서 올해 39개소로 늘리고 건조저장시설도 올해 2개소 선정을 완료해 지원하고, 밀 소비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군납용 정부비축 밀 공급(올해 833톤 공급) 및 민간기업과의 협업으로 우리 밀 제품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콩은 품질개선을 위해 품종 구분 수매제도를 도입, 올해 4개 품종 8,000톤을 수매할 계획입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수집과 분석·예측력을 강화해 선제적 수급조절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디지털 기반 마케팅강화 등 4대 수출확대전략 구사 -농수산식품 수출은 국산 농수산물의 소비확대, 농어가 소득증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농수산식품 수출활성화 및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난해 CV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98.7억불로 사상최대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5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4.3억불로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신선이 3.4%, 가공이 8.7%, 수산이 7.9%씩 증가했습니다. 지난 5월말 현재, 누계 수출액은 신선(597백만불)이 11.5%, 가공(2,823백만불)이 17.0%, 수산(1,011백만불)이 13.3%씩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농수산식품이 선전하는 이유는 명쾌합니다. CV19를 계기로 기능성식품과 가정용간편식 수요 등이 늘어나는 등 식품트렌드 변화에 K-푸드가 잘 적응해 더 인기가 높습니다. 감염병 확산 이전부터 K-푸드는 고품질·안전 이미지를 바탕으로 건강과 미용에 좋은 기능성식품으로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CV19를 계기로 김치·인삼·장류 등 면역력제고 및 건강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는 우리 고유식품들이 더 부각되면서 지난해 역대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지난해 김치는 37.6%, 인삼은 9.3%, 장류는 30.5%씩 수출액이 늘었습니다. 또 떡볶이떡 등 쌀가공식품 및 면류와 과자류 등도 재택경제 확산 속에서 대표적인 가정용 간편식으로 각광받으며 우리의 가공식품 수출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쌀가공식품은 27.1%, 면류는 29.4%, 과자류는 17.6%씩 수출액이 증가했습니다. 공사는 K-푸드 인기가 지속되도록 과학적인 효능을 갖춘 건강기능성식품을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온라인채널을 통한 홍보·마케팅으로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가 되도록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에 힘써나갈 것입니다. -aT는 특히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위해 디지털기반 마케팅 강화 등 4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4대 전략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맞습니다. 공사는 올해도 우리 농수산식품의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위해 디지털기반 마케팅 강화, 국가별 맞춤 수출지원 정책, 수출유망전략품목 육성, 비관세장벽 애로해소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첫째, 비대면 기반 시장의 진출확대를 위해 해외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상설 한국식품관 운영을 확대하고 메가 인플루언서 연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기반 홍보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온라인몰 연계 상설 한국식품관은 올해 6개소(동남아 쇼피 등)로 늘릴 계획입니다. 둘째, 국가별 맞춤 수출지원정책으로 시장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출구조를 마련해나가겠습니다. 신남방은 콜드체인 확대 등 신선수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콜드체인은 올해 2개국으로 늘리고 지난해 4개국 16개소인 공동물류도 올해는 6개국 18개소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북방은 거점국인 러시아 마케팅에 집중하며 주변국으로 확대합니다. 극동 러시아에선 신선농산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서부 러시아에선 온라인 마케팅 및 안테나숍 신설(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파일럿 파견(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은 국가별 주력품목들의 입점 유통채널 다각화로 수출을 더 확대합니다. 미국은 아마존 등 온라인몰 및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유통매장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합니다. 중국은 주력품목(인삼·포도 등)의 온라인몰·O2O 진출을 확대하고 파프리카 등 신규품목의 시장안착에도 집중합니다. 셋째, 농어가 소득연계 품목과 인삼·김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HMR·기능성 품목 등을 발굴·육성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소득연계 품목 신시장개척 물류비지원 품목을 지난해 인삼 등 12개 품목에서 올해는 복숭아·단감 등 17개 품목으로 늘립니다. 마지막으로 CV19로 강화된 비관세장벽에 수출업체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통관·법률 자문 등 여러 분야의 현지화 자문기관과 수출기업간 1:1 맞춤지원을 강화해나갑니다. 지난해 34개국 107개소 자문기관에 3,282건을 접수, 623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는 35개국 111개소로 자문기관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런 사업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방위적 지원을 펼쳐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106억불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잘사는 농어촌, 돌아오는 농어촌’ 실현에 매진 -끝으로 이 자리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공사 출범 54주년입니다. 농수산식품산업을 주도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우리 농어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농수산식품산업의 동반자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우리 농어업을 실현해 ‘잘사는 농어촌,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해 매진하겠습니다. CEO TIME 2021. 9. 8.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ESG채권발행 확대 등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적극 실천”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을 공감하고 재기를 지원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를 위해 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모기지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채권발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지난해 출시한 ‘전세지킴보증’과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으며 주택연금의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6월 30일까지 ‘채무자 재기지원 캠페인’을 실시하는 최 사장은 이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규로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 기존에는 총 상환금액의 5% 이상을 납입해야 약정을 체결할 수 있었지만 캠페인 기간에는 총 상환금액의 1%만 납입해도 체결된다고 설명한다. 지난 3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총 79조 6,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최 사장은 특히 지난해 공급량은 국내 ESG채권 전체의 약 8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올해 가계부채의 구조적 개선과 포용금융을 통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ESG채권을 분기별로 약 10조원씩 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밀도 높게 살펴본다. 무주택서민 주거안정지원 강화 등에 주력 -먼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 등의 장기·안정적 공급을 촉진해 국민의 복지증진 및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 3월에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크게 4가지 업무를 수행한다. 먼저 정책모기지를 공급한다. 무주택 가구가 금리변동 위험에서 벗어나 내집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공급한다. 두 번째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공사는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정책모기지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주택저당증권(MBS)과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지난해는 국내 ESG채권시장 전체 물량 중 약 83.8%에 해당하는 46조 5,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하며 국내 ESG채권시장을 당당하게 선도했다. 세 번째 주택금융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전세자금과 아파트 중도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개인과, 건설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주택사업자가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한다. 지난해 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 반환을 보장하기 위한 ‘전세지킴보증’을 출시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 번째 주택연금을 공급한다. 만 55세 이상 고령자가 본인 소유 주택에 평생 거주하면서 이를 담보로 매월 연금형식으로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주택연금제도를 운영한다. 공사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이용 문턱과 주거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포용금융을 통한 주거취약계층 지원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공사가 주력하는 주요 사업과 추진계획이 궁금합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재기를 지원함으로써 공공기관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한다. 국민들이 이자 부담을 덜 느끼며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의 세부안을 검토 중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초,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초장기 모기지와 연계한 초장기 MBS 발행을 정례화하고 ESG 채권발행을 더 확대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천할 것이다.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더 강화한다. 취약계층 대상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높이고 보증료를 낮추는 등 우대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세지킴보증’과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밀도 높게 마련하고 있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주택연금도 활성화한다. 지난해 말 공사법 개정으로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 오는 6월에 선보일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통해 주택연금의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연체·취약차주의 재기도 적극 지원한다. 원금상환 유예 등 채무조정제도를 개선하고 구상채무자의 채무감면 대상과 범위 확대·해금률 인하 등 다양한 재기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협약 전월세보증상품 운영 -공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채무자 재기지원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캠페인 대상자와 참여 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요.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채무부담을 완화시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매우 적극적인 조치다. 참여대상자는 공사가 보증한 은행대출상품(전세자금·중도금 등)을 이용 중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공사가 대신 갚아준(대위변제) 채무자다. 코로나19 등 재난·고용위기 피해자에 대해 상환유예 혜택을 주고, 상각채권 채무자의 경우, 원금감면율 10% 포인트를 추가로 부여한다. 법원의 개인회생절차에서 공사 채권이 누락된 상각채권 채무자의 경우, 법원에서 조정된 감면비율을 공사에 그대로 적용한다. 분할상환약정 체결 후 미납 등으로 약정이 파기된 자에 대해 기존에는 파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연체금액 전액을 상환해야 기존의 약정이 부활됐지만 1회분만 납입해도 기존의 약정 회복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신규로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 기존에는 총 상환금액의 5% 이상을 납입해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할 수 있었지만 캠페인 기간에는 총 상환금액의 1%만 납입해도 약정이 체결된다. 이처럼 ‘채무자 재기지원 캠페인’ 기간에는 다양한 혜택들이 주어진다. 잘 활용하면 이런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사는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 및 보호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까. ▶청년층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2019년 5월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인 만 19세에서 34세 무주택 청년가구에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7천만원 한도(2021년 3월 기준)로 지원하는 상품으로 3월 말 현재까지 약 10만 명에게 4조 8,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기관과 협업으로 전세보증 대출이자 및 보증료를 인하해주는 협약 전·월세보증상품을 운영한다. 지자체 및 금융기관이 대출이자를 연간 최대 3%까지 지원하고 공사는 보증료를 0.1% 포인트 우대하는 상품으로 청년, 신혼부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한다. 지난해 15개 광역·기초지자체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으로 약 3조 7,000억원(약 2만 8,000건)의 보증을, 공사와 금융기관 간의 협업으로 3조원(약 2만 4,000건)의 보증을 각각 공급했다. 신용회복지원자, 다문화가정 등이 포함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및 영세자영업자 등에 소득과 상관없이 3,000만원에서 4,000만원 한도(2021년 3월 기준)의 보증을 지원하는 맞춤형 특례보증상품도 운영한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한부모가구·장애인가구·다문화가구·다자녀가구(각 0.4%p)·신혼가구(0.2%p)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다자녀가구에 대해선 대출한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배려층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추가로 청년 및 신혼가구 등을 대상으로 대출만기를 현행(최대 30년)보다 길게 설정할 수 있는 초장기 보금자리론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수요자의 원리금상환 부담을 줄여 주택구입에 대한 가계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안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령층의 노후생활안정 강화를 위해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확대한다. 조기은퇴 등으로 소득공백이 발생한 중년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연령을 만 60세에서 만 5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다. 가입대상 주택가격 기준도 시가 9억원 이하에서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주거목적으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노년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에 주거목적 오피스텔을 추가한다. -지난해 공사가 발행한 ESG채권이 국내 ESG채권시장의 83.8%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습니다. ESG채권 발행 성과 및 향후계획 등을 설명해주세요. ▶공사가 국내에서 발행하는 MBS는 2019년 3월부터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인증 받아 ESG채권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까지 총 79조 6,000억원(잔액 71조 4,000억원)을 발행했다. 특히 지난해 공급량(46조 5,000억원)은 국내 ESG채권 전체(55조 6,000억원)의 약 83.8%에 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사의 ESG채권은 서민 중산층,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한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 2019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61만 가구에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무주택·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시장의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가계부채의 구조적 개선과 포용금융을 통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ESG채권을 분기별로 약 10조원씩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초장기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장기물 발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채권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재원조달 수단 다변화 등 시장상황에 맞는 발행전략을 추진해 저리의 재원조달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6월 ‘신탁방식 주택연금’ 도입할 예정 -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정책모기지, 보금자리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보금자리론의 장점은 무엇인지요. ▶보금자리론은 대출 받은 날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돼 향후 금리 변동시 이자부담이 커지는 것을 피하고 안정적인 재정설계를 통해 내집 마련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안정지원 강화를 위해 제도를 운영한다. 장기간에 걸쳐 원리금을 나눠 상환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상환부담완화 및 신용점수 등과 무관하게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는다. 가계부채의 질적인 구조개선에 기여한다. 보금자리론 공급을 통해 장기의 고정금리 중심으로 대출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시중금리상승 등 불안요인 발생 시에도 이용자의 원리금 상환을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 경제·금융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한다. 특히 올해 안에 대출만기 확대를 통해 월 상환부담을 축소하는 보금자리론을 도입해 주택구입에 대한 가계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낮은 원리금을 납부하면서 주택구입이 가능하도록 이용자의 주거안정 보장 및 평생금융설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보금자리론의 주 이용층인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주택연금 누적가입자가 8만 3천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의 매력과 앞으로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지요. ▶주택연금은 노령층이 거주하는 보유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집 한 채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노령층에게 평생 본인 집에 거주하면서 안정된 소득이 보장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오는 6월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배우자에게 연금수급권이 자동으로 승계된다. 주택 일부에 전세를 준 단독·다가구 주택도 연금가입이 가능해지고 연금 이용 중에도 유휴공간의 부분임대가 용이해져 연금 이외의 추가 임대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추가로 연금지급액 중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185만원)까지 압류가 금지되는 주택연금 압류방지 전용계좌인 ‘주택연금 지킴이(가칭)통장’도 도입할 예정이다. 평생 불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성을 한층 강화한다.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비과세 고금리적금’ 효과 존재 -공사는 지난해 10월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을 출시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0월 무주택자가 전세로 거주하며 목돈을 모아 향후 내집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세대출을 이용하며 원금을 상환할 여력이 있는 맞벌이 신혼부부 등에게 추천한다.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해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면 1%대의 적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의 대출을 상환하는 것으로 ‘비과세 고금리적금’효과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보자. 소득세율 15%를 적용받는 A씨가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임차보증금 1억원, 대출이자 연 2.8%)을 이용해 매달 원리금 50만원을 상환하는 경우, 동일조건의 일반 전세자금보증 상품을 이용해 대출이자 납입(23만 3,000원) 및 적금(월 납입액 26만 7,000원, 연 1%)에 가입한 경우에 비해 2년 뒤 부분분할상환 원금상환에 따른 목돈 657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 대비 11만원이 많으며 72만원의 소득세 절감효과로 적금가입에 따른 소득공제 약 34만원 대비 38만원의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보증이용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최저보증료율(0.02%)을 적용하고 무주택 세대주는 원금과 이자상환 합계액의 40%까지(연간 300만원 한도)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이용고객이 매월 원리금상환이 힘든 경우, 은행과 협의를 통해 공사는 1회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이자만 상환하도록 설계했다.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며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공사는 일찍부터 업무영역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며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단순히 업무영역에 ICT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금융부·데이터서비스팀 등 관련 직제를 개편하고 디지털전환 전담조직을 지정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앞으로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주택금융상품을 설계하고, AI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금융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의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CEO TIME 2021. 4. 30.

허성무 창원시장 ‘혁신정책으로 창원 이끈다’
창원시는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통합 10주년을 보내며 그 어느 해보다 분주했다. 특히 특례시 실현, 재정특례 연장, 진해신항 명칭 확정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양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창원시의 혁신을 앞장서 추진하는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1년을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포부와 함께 2022년 1월 13일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특례사무 발굴 등의 준비과정을 들어보고, 특례시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허 시장을 만나보았다. “창원특례시라는 큰 선물이 가장 큰 성과” -먼저 2022년 1월 13일 예정인 창원특례시 출범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020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창원특례시 실현 원년을 발표하고 이어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창원특례시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단연 창원특례시 실현이다. 2018년 10월 창원특례시 지정을 정부와 국회에 처음 건의한 이래 여러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년 2개월만에 창원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고 현재까지 기능사무 201건에 899개 사무를 발굴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인구 100만 대도시 공통특례사무를 우선적으로 발굴했지만 앞으로 창원형 특례발굴을 위해 더 많이 뛸 것이다. 우리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정책 및 해양·항만 등 국책사업 추진, 정부공모사업 직접참여 등 다양한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와 우리 직원들이 뛰어다니는 만큼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에 더 풍요롭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가져오기 위해 관계 법령 제·개정을 통해 특례권한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해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많이 거뒀습니다. 지난해의 성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2010년 통합시 출범으로 지난 10년 동안 받아온 정부의 재정지원 특례가 2020년 연말로 종료됐다. 하지만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재정지원 규모에 미치지 못했고 통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재정지원의 추가 필요성을 정부에 계속 요구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창원시 통합 재정 인센티브 연장을 담은 지방분권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44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률 개정으로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는 사례는 흔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전방위적 노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어렵게 확보한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다. 또 창원시민들의 20년 염원인 한국재료연구원도 정식 출범했고 부산항 제2신항은 진해신항으로 명칭이 확정돼 스마트 물류허브항으로 도약하는 등 다각도로 창원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온라인PR플랫폼 오아시스를 구축해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와 이순신방위산업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무역의 뉴노멀이 됐으며, 지역화폐 누비전 1,700억원을 완판하며 시장경제에 순풍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창원형 착한 소비붐 이벤트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해 ‘海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양보호생물인 잘피와 기수갈고둥 등의 서식을 확인하고 보존을 위해 노력하며, 시민참여 유도와 연안 환경개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더불어 사각지대 없는 창원형 복지정책도 꼼꼼히 챙겼다. 도내 최초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국 최초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등 무주택 시민들의 안정적인 기초생활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을 확대했다. “5대 분야 22개 실천과제 수립, ‘플러스성장의 원년’ 구현” -올해의 시정운영 방향을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어떻게 실현해나갈 계획인지요. ▶그동안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올해의 시정목표를 명확하게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정했다. 인구반등, 경제 V턴, 일상 플러스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5대 분야, 22개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통합 당시 108만명 대였던 인구가 103만명 대까지 떨어진 감소세를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택, 일자리, 교육 등 특단의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스마트선도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재료연구원 승격,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 미래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구체적인 효과를 내고, V자형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 분야에 더욱 더 힘을 쏟을 것이다. 또 확실한 일상 변화 체감을 위해 ‘일상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생활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챙겨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 -인구반등을 위해 실효성 높은 새로운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지난 1월 7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결혼드림론’을 발표했다. 인구감소세를 반등 국면으로 전환해 창원시 인구가 단 1명이라도 증가할 수 있도록 도시성장 경쟁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다. 인구감소는 그 원인을 단순한 출생률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니다. 주택, 일자리, 교육의 문제로 그 원인이 명확하게 나와 있다. 여기에 적합한, 다양한 시정정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적인 결혼·출산 장려대책의 일환으로 (가칭)결혼드림론(Dream loan)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미래세대를 위해 (가칭)결혼드림론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결혼 시 필요한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준다. 이후 1자녀 출산 시에는 이자를 지원하고, 2자녀 출산 시에는 대출원금의 30% 상환을 지원하고, 3자녀 출산 시에는 전액 지원으로 결혼과 양육 부담을 경감해주는 정책이다. 지원대상, 조건, 기간, 지원내용은 앞으로 전문기관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과정,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승인, 시의회 동의(조례제정)를 거쳐 확정되면 바로 시행할 것이다. 시에서는 2019년부터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혼인과 저출산문제 극복을 뒷받침하고자 지난 2018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후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신혼부부 가구에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신혼가정에 보탬이 되고 있다. “‘기업유치 2520 플러스 프로젝트’ 가동, 2만개 일자리창출” -경제V턴을 위해 일자리창출, 4조원 투자유치 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코로나팬데믹 상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2조원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4조원 투자유치’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경제V턴 반등을 위한 기업유치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업유치 2520 플러스 프로젝트’ 가동을 통해 2025년까지 250개 기업을 유치하고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향후 5년 동안 총 20조원의 투자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투자유치 4조원 달성을 위해 7대 분야별 타깃기업 중점 투자유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투자실행력 제고, 투자하기 좋은 기반조성 및 투트랙 홍보 확대 추진 전략 등을 마련했다. -7대 분야별 타깃기업 중점투자유치 등 투자유치 4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을 더 설명해주세요. ▶먼저 시 주요 산업정책과 지역특성을 분석, 분야별 유치방안을 설정하고 타깃기업 발굴을 통한 전방위 기업유치활동을 추진한다. 실효성 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기업유치협의체’를 구성, 산업·투자동향, 정보교류, 투자여건 조성 등 긴밀한 협력체계구축으로 선제·체계적 유치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촘촘한 네트워크 구성과 전략,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고자 온·오프라인 투트랙 홍보마케팅을 펼칠 것이며 온라인 플랫폼 형태의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비대면 홍보와 더불어 각종 기업협회, 박람회 행사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 기업들과의 소통과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수출중소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수출활성화를 위해 신남방·북방지역 판로 확장과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수출계약 2억1천만불 달성에 주력하고,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것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신흥시장 기술마케팅,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민간네트워크 연계 바이어 발굴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큐피트센터를 적극 활용해 비대면 통상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수출길 판로개척과 진성 바이어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며 관내 수출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글로벌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다. “4不 혁신, 피부로 일상 변화 느낄 수 있도록 행정력 집중” -창원시는 특히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는지요.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창원청년 더(+)드림 지원사업 확대 시행 및 청년친화특례시 창원 실현 등 ‘2024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코로나19 대응,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플러스 공공일자리 제공,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착공에 이어 지역 사회적경제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창원국가산단 생산액 50조원 달성을 위해 6개 분야 108개 세부사업을 통해 민자를 포함한 1조 4,387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추진사업은 크게 기업경영지원, 기반구축, 수출지원 및 스타트업 활성화, 주력산업 고도화, 에너지산업, 신산업 육성 등 6개 분야다. 지난 2년 동안 창원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그 결실을 맺을 시기다. 창원국가산단 생산액 50조원 달성은 창원경제 V턴 성장을 위한 가장 상징적인 목표로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일상 플러스 4不 정책’에 시민들의 관심이 특히 높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요. ▶마지막 핵심전략인 4不 혁신을 통해 일상의 불안, 불편, 불쾌, 불만을 최소화해 시민들이 느끼는 코로나 감염병과 대형재난에 대한 불안, 주택지 주차난 등 일상의 불편, 불쾌한 환경과 시정에 대한 사소한 불만 등 생활주변의 4不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동네 한걸음 더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한걸음 더’의 의미는 민원에 한발 앞서, 현장에 한걸음 더 가까이, 한걸음 더 걷는 시정으로 우리동네를 한걸음 더 발전시킨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보도 위 제초작업,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보안등 수리 등 시민 일상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챙기는 디테일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생단체, 주민 등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주도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상 속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민원현장 방문을 더 강화하고 공감과 소통이 중심 되는 현장행정을 펼쳐,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민원 중 ‘시민이 원하는 단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개선할 것이다. 혁신을 통해 내 이웃이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 내 집앞, 내 주변이 달라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시정을 펼쳐 시민들의 삶의 질도 대폭 높일 것이다. “2050 탄소중립, 모두 동참해야 달성할 수 있는 과제” -올해도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십니다. 올해의 추진계획이 궁금합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의 날을 맞아 선포한 미래 10년 시의 환경비전을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창원’으로 삼고, 비전달성을 위해 기후위기대응과 그린뉴딜 선도 도시, 디지털기반 스마트 환경관리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등 3대 목표와 7대 추진전략인 안전하게 숨쉴 수 있는 맑은 공기질 확보, 안전하고 깨끗한 물순환 도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 기후변화위기 선제적 대응, 첨단 환경감시 시스템 구축, 자원순환형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 도시(Net-Zero,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은 상태)’ 조성을 목표로 저탄소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디지털시대 여건에 맞게 ICT,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인 환경감시와 예방적 환경관리체계로 전환해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은 시민 모두가 반드시 동참해야 달성할 수 있는 과제다. 산업, 교통, 건물, 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서 회색빛을 덜어내고 녹색을 채울 수 있도록 전문가, 시민단체 등 모두가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CEO TIME 2021. 4. 30.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차별화된 서비스·디지털 전환·종합물류서비스, ‘작지만 강한 기업’ 지향하다
해운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려움을 겪은 해운산업이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긍정적 전망 등이 앞 다퉈 나오고 있다. 본지는 해운산업의 호황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더 밀도 높게 살펴보기 위해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더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박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부족에 따른 선적지연과, 역설적이게도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주요 항만의 접안지연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의 운임상승은 2021년 연간계약운임에도 영향을 미쳐, 선사들은 올해도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인다. 장기적으로는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미중무역 분쟁, 유가상승, 선사들의 신조발주에 따른 공급과잉 등을 해운산업의 장기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로 꼽는 박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산업생태계 변화가 해운산업에 미칠 영향 또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태라고 진단한다. 단기전망에서는 낙관론을, 장기전망에서는 신중론을 펴는 박 사장은 비용경쟁력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고 단언한다. 박 사장은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디지털 전환, 종합물류서비스 등을 통해 단순한 해상운송이 아닌 운송을 통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SM상선은 이런 곳에 역량을 집중해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중앙고와 성균관대(응용통계학)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경제학석사(Business Economics)를 받은 박 사장은 지난 1991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독일법인장과 구주본부장 등의 요직을 거쳤고, 동부익스프레스 국제물류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19년에 SM상선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해 SM상선의 지속성장을 이끌고 있다. 호황 지속, 새로운 해운역사 만들어가다 -먼저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해운산업의 현주소와 배경, 의미 등이 궁금합니다. ▶해운산업의 수익성은 크게 변동성이 큰 운임(수입)과 유가(비용)의 영향을 받습니다. 고운임, 저유가 기조가 형성되면 해운업계 입장에선 최적의 호황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Covid-19에 따른 수요 이연, 서비스소비의 재화소비로의 전환, 각 정부의 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공산품 수요증가가 강한 수요를 만들어낸 반면 선박 공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수리 등을 이유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부 선박을 제외하곤 모든 선박이 투입돼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Covid-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축소가 유가 약세 기조를 형성하며 해운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가가 해운선사의 비용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향후의 해운산업 전망에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단기적으로 Covid-19 영향으로 현재의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화물이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지 못해 선적 지연(Roll Over)이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주요 항만의 접안지연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운운임은 보통 중국의 춘절을 기점으로 약세로 전환하지만 올해는 선적이 지연된 수요가 춘절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의 운임상승은 2021년 연간계약운임에 영향을 미쳐, 선사들은 올해도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됩니다. 유가는 Covid-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적 관점의 해운산업은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해운산업에 즉각적 영향을 미치는 미중무역 분쟁, 유가상승, 선사들의 신조발주에 따른 공급과잉 등의 변수가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산업생태계 변화가 해운산업에 미칠 영향 또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SM상선은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해운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IPO로 외형확장 발판 마련하고 경영투명성 제고 -해운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요.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 전술과 운영 측면에서의 유연성입니다. Covid-19는 해운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졌고, 지난해 상반기 해운역사상 가장 많은 계선(선박을 운영하지 않고 임의로 세워두는 것)량을 기록했지만 단 몇 개월 사이에 가용할 선박이 없을 만큼 선박이 부족해졌습니다. 초기 미주노선의 운임상승이 남미, 아프리카, 유럽, 인트라 아시아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고 이로 인해 모든 선사가 컨테이너 박스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들입니다. 변화는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변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 선사들은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낮은 편이지만 SM상선은 이런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Covid-19를 기해 마켓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산운용 역시 중요한 Factor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기회가 되는대로 자사선 확보를 통해 선박운용의 안정성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해운산업 호황과 관련해 SM상선이 추진 중인 신규 투자계획 등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현재의 해운 호황은 글로벌경제 호조에 기인한다기보다는 각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영향 및 도착지(미주)에서의 장비, 내륙운송, 터미널 적체 등에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그래서 호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올해까지는 전반적으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최근의 상황에 훈련된 선사들의 노력으로 마켓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M상선은 연내 IPO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달된 자금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의 유형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SM상선은 올 3분기까지 선박 6척을 추가로 사선에 포함하는 BBCHP계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컨테이너 박스도 추가로 발주해 보다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전략입니다. 이렇듯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 투명성 제고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임직원이 곧 경쟁력이다 -올해 집중할 경영목표와 추진할 주요 경영전략들이 궁금합니다. ▶미주 영업은 장기계약(Service Contract)에 의해 움직이는 물량이 절반가량 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장기운송 계약협상의 성공여부에 올 한해 농사가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Spot market이 상당히 올라간 상황이라 장기운송계약요율도 지난해 체결분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화주와의 상생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선에서의 운임을 유지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Covid-19 영향으로 해운산업의 변동성이 커졌고, 종식시기와 포스트코로나가 해운산업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올해 경영목표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SM상선은 경쟁선사들보다 운영선복이나 서비스 범위가 비교적 작은 편이라 불확실성시대에 오히려 움직임이 가벼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SM상선의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과 이의 달성을 위한 미션을 간략하게 밝혀주세요. ▶출범초기부터 무리하게 선복과 서비스를 확대하기보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며 해운산업은 서비스경쟁 중심에서 비용경쟁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습니다. 선사들의 초대형선 발주 경쟁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vid-19를 겪으며 해운산업의 패러다임은 다시 한 번 변할 것입니다. 비용경쟁력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차별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디지털 전환, 종합물류서비스 등을 통해 단순한 해상운송이 아닌 운송을 통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SM상선은 이런 곳에 역량을 집중해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M상선은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M상선이 보유한 경쟁력이 궁금합니다. ▶SM상선은 임직원이 곧 경쟁력입니다. SM상선은 경쟁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선, 해외터미널,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선사보다 높은 서비스와 비용경쟁력을 갖고 화주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선박 같은 하드웨어보다 인재라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SM상선의 임직원 대부분은 SM그룹이 한진해운을 인수하며 함께 넘어온 임직원들로 글로벌 7대 해운사를 운영한 소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개개인의 경험과 역량이 지금의 SM상선을 만들었고, 이런 인적자원은 앞으로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400억원 기록하다 -취임 후 주력한 주요 경영활동과 거양한 경영성과들을 소개해주세요. ▶대표이사에 취임한지도 벌써 3년이 됐습니다. 취임 첫해인 재작년까지는 코스트 경쟁력 열위 및 파트너 선사 부재로 어려움이 가중돼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중점을 뒀습니다. 실적이 좋지 않는 아주노선을 과감히 정리하고 해외조직을 합리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준비의 해로 첫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는 미주노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해운동맹인 2M과 공동운항을 개시하면서 대형선 투입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익성이 좋은 직기항 화물 위주의 영업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각국의 부양책이 더해지면서 해운 호황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고운임, 저유가라는 외부 환경의 요인도 있지만 변화에 잘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임직원의 노고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경쟁력은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한 실적으로 나타납니다. 지난해 글로벌선사들이 대부분 흑자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선 차이가 있었습니다. SM상선은 15%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1,4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습니다. SM상선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요. 포스트코로나는 어떻게 준비하는지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대면회의 온라인 전환 등을 적극 실시하고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체 임직원의 1/3 이상이 순환재택근무를 시행하고,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모든 회의는 취소 및 서면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무시스템 및 재택근무방식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본인의 업무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화됐으며, 이는 포스트코로나에 업무효율개선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영업적인 측면에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선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선대운영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이할 환경변화에의 대응을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해운재건 5개년계획에 따라 한국의 해운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의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규모 측면에서도 유럽, 중국, 일본 선사들보다 뒤쳐져 있고 디지털 전환, 환경이슈, 종합물류서비스 등 해운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측면에서도 뒤쳐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SM상선은 비록 출범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해운선사지만 지난 4년 동안 그 누구보다 숨 가쁘게 성장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큰 회사입니다. SM상선이 한국해운 재건에 더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 개시될 K-Alliance에도 참여해 미주뿐 아니라 아주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국내 중소화주 위해 미주노선에 기존보다 큰 선박 투입하다 -SM그룹은 모범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현합니다.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SM그룹은 그룹차원의 통합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지난해 1월 어려운 이웃성금(경북), 4월 ‘코로나 이겨요’성금(대구·광주)과 취약계층 마스크 전달(대구), 10월 전임직원 월급 끝전모으기 캠페인, 11월 취약계층 방역품과 쌀 기부(울산) 및 장학금 기부(강원도) 등의 금전적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코로나시대 어려움을 생각해 협력사 대금 선지급,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SM 파트너스’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M상선은 특히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중시합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우리 회사는 지난 4년 동안 어려운 경영여건 아래에서도 협력업체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전제로 상호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중소형 회사로서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대금지불에 있어서도 우선해 지불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중소화주를 위해 높은 용선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추가로 선박을 확보해 미주노선에 다섯 번의 임시선박를 투입했고 기존 선박보다 큰 사이즈의 선박을 대체 투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복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중소형 화주에게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CEO TIME 2021. 4. 1.

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 다양한 활동 통해 사회공헌의 새 지평 열다
최근 들어 기업인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 아난티 청담, 아난티 가평 등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품격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아난티그룹 이중명 회장은 이런 흐름을 주도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대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골프의 선진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학교법인 해성학원 이사장을 맡아 남해해성고등학교를 전국 4위권의 명문고로 성장시켰고, 2015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을 맡아 소아암 환아들의 치유에 오롯이 헌신한다. 지난 2014년부터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위기청소년 자립을 적극 지원해온 이 회장은 이처럼 의미 있는 활동을 더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청소년행복재단을 설립해 우리 사회에 더 큰 희망의 빛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탐구해본다.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아난티 금강산골프장 유치 추진 이 회장은 창의적인 도전을 좋아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아난티그룹을 세계적인 레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설립 후 처음 실시된 대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로 실시된 회장선거에서 총선거인 166표 중 101표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우리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며 K-골프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4년 임기 동안 5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첫 번째 목표는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아난티 금강산골프장 유치다. 국제골프연맹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58년에 창설된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22년 총회에서 2025년 개최지 선정을 논의한다. 리우올림픽에서의 값진 금메달 획득과 국가대표 출신들과 아마추어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는 지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기다. 이와 연계해 남북화해무드 조성의 첫걸음으로 아난티 금강산골프장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시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협회에서도 TF팀을 꾸려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 회장은 아난티 금강산골프장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지금은 아픈 자식이지만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 회장이 내세운 두 번째 목표는 골프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협회의 역할 확대다. 골프가 사치운동이 아닌 대중스포츠임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골프에만 남아있는 개별소비세 감면을 위해 다각도로 힘쓸 것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대회 그린피 지원 등 다양한 지원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 번째 목표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는 청사진 제시다.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과의 균형 발전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보다 많은 골프인들이 협회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진 구성이나 주요 정책수립 시 각계각층의 원로와 전직 선수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네 번째 목표는 협회의 재정자립과 위상강화다. 내셔널타이틀 ‘오픈대회’를 활용한 브랜드마케팅을 통해 남여 한국오픈의 기업스폰서 의존을 탈피하고 대회 수입을 통한 수익창출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인재양성을 강조한다.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진천선수촌에 골프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과 트레이닝시설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정규 18홀 코스와 골프박물관을 갖춘 트레이닝센터를 개발해 골프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선수 확보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 2000년대 초에 추진하다 중단된 국군체육부대 내 골프 국가대표선수단 창단도 재추진한다. 눈부신 명문대 진학률, 전국 4위권 사학명문으로 도약하다 ‘보물섬’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군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전국 4위권 사학명문으로 도약한 남해해성고등학교다. 전국에서 우수인재들이 몰려드는 해성고는 매년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반비례하는 신입생 경쟁률을 자랑한다. 올해도 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문대 진학률은 더 알차다. 올해도 졸업생과 재수생을 포함해 서울대 3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2명, 포스텍 1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10명, GIST 2명, 사관학교 5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9명 등 뛰어난 명문대 및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이 회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3가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먼저 창의적인 생각과 학교생활을 강조한다. 교직원은 학교발전을 위해 항상 창의적인 생각으로 타 학교에서 시행하지 않는 해성고만의 특화프로그램과 직장문화를 형성하도록 독려하고, 학생들은 문제풀이 과정에서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휘해 습득한 지식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당부한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 효와 사랑 실천도 강조한다. 11명의 교직원들이 학교에 상주하고 매일 5명의 선생님들이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한다. 특히 전국 고교로는 유일하게 학교장과 교감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일어나고, 일과를 보내고, 취침하며 모든 에너지를 학생들에게 쏟고 있다. 월 1회 귀가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도록 효·사랑 실천 미션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개별수행결과를 학년별 온라인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린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집중과 집념을 갖고 학교생활에 임하도록 당부한다.” 해성고는 특히 이 회장의 제안으로 학생들이 부모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시행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주는 등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세족식은 신입생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과제다. 신입생들은 첫 번째 귀가 시 세족식을 시행하고 인증샷을 온라인카페에 올린다. 지난해 이 회장은 아난티 코브가 자리한 부산시 기장군 오규석 군수로부터 특별부탁을 받았다. 오 군수는 아들의 인생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수락해 오 군수의 아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세족식을 제안했다. 세족식을 실천한 오 군수의 아들은 이 회장에게 인증사진까지 전송했다. 세족식 이후 오 군수 부자는 더 많이 가까워졌고 오 군수는 이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진중하게 전했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우수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며 꾸준히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을 갖춰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이 회장은 해성고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을 통해 해성고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한다. “휴일인 3.1절에 삼일절 기념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특별한 입학식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개교기념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하지만 해성고는 멘토링 결연식 실시로 소규모 대가족 만남의 날을 갖는다. 전교생 및 학부모가 교내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즐기는 해성해피데이, 제가 직접 매년 2회 이상 전교생에게 치킨을 선물하고 강연하는 치킨데이도 특별하다. 해성농장활동도 독특하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학교 텃밭에서 가꾼 농작물을 급식소에서 소비하고 일부는 학생들이 귀가할 때 갖고 가도록 한다. 사교육이 없기 때문에 주말을 활용한 진로연계 및 교과연계 자율동아리가 많다. 학년별 온라인카페 활동이 활성화돼 학부모들이 매일 자녀와 학교의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피드백할 수 있다.” 2004년부터 농어촌자율학교 지정으로 전국단위 학생선발을 실시하고, 2012년부터 교육부 선진형 교과교실제 지정으로 교과특성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2019년부터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으로 학생중심 선택과정, 진로선택의 다양화 등을 실시하며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는 해성고에는 매우 독특한 커리큘럼이 또 있다. “해성고는 주변에 환경적으로 학습방해요소가 전혀 없다. 구타, 왕따 등 학교폭력이 전무해 친구 및 선·후배와의 관계가 돈독하고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비결은 교사 1인과 학년별 3~4명이 한 팀을 이뤄 제2의 가족이 되는 멘토링활동이다. 이를 통해 교직원이 제2의 부모 역할을 수행한다. 멘토링활동은 이사장으로서 가장 먼저 실시를 권유한 프로그램이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 및 대입 방향까지 상담 받고 지도 받으며 최고의 학업성과를 거둔다.” 지속적으로 위기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 전하다 최근 들어 이 회장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청소년행복재단을 자주 찾는다. 재작년에 설립돼 손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 10여년 전,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으로 일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윤용범 사무총장과 의견을 나누며 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세심하게 챙긴다. 최근에는 사무공간을 재정비해 일부 공간과 테라스를 카페로 새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단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의 외부풍경이 뛰어나고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일부공간을 카페로 재단장하면 재단의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차츰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재단은 위기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매우 의미 있는 공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자주 사무실을 찾는다. 재단은 공감, 감동, 동행, 행복이라는 4대 실천과제를 통해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돕는다.” 청소년행복재단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 회장은 재단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재단은 위기청소년 취·창업지원, 학업지원, 의료법률지원, 주거지원, 한끼 식사·생활지원, 청소년 대화·교류 등 추진하는 사업에서 지난해 큰 진전을 이뤘다. “취업과 창업지원에서 특히 성과가 좋았다. 소년원 출원생끼리 결혼해 어엿한 가정을 일구고 아들까지 낳은 주00, 남00 부부는 재단에서 파충류사업으로 이천만원을 지원받아 10마리로 85마리를 부화시켰고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에게 파충류사업은 어렵게 일군 가정을 지키기 위한 ‘목숨줄’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14살에 가출한 손00 청소년은 소년원에서 요리를 배웠고 출원 후 주변의 도움으로 요리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한식, 중식, 양식 과정을 모두 마스터한 후 식당 주방장으로 일했고 퇴근 후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페이스북에서 헬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동대문떡볶이 0000점을 오픈해 더 큰 뜻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이처럼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청소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해당분야 전문성, 경험, 상권분석, 향후계획 등 창업준비 전반에 대해 평가 후 지원한다. 재단은 특히 동대문떡볶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전국 10여 곳에 후배 청소년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하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이 회장은 카페를 창업한 청소년과 마술로 인생반전을 꿈꾸는 청소년의 사례를 말할 때 목소리에 더 힘이 많이 들어갔다. “경기여자청소년자립생활관에 살면서 비로소 자신을 위해 잔소리하는 어른을 처음 만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조00 청소년은 아르바이트로 약 5년 동안 일한 바리스타 경험을 살려 0000카페를 창업했다. 소년원 선생님에게 마술을 배우고 난생 처음 ‘꿈’이 생긴 한 소년은 마술로 대학을 진학하고 전국 코인마술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마술사로 데뷔했다. 아직 무명이라 며칠에 한번씩 막노동을 하며 생활비를 벌지만 그는 비행청소년, 보호관찰자 대상특강과 마술공연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재단은 마술도구 구입비, 연습장 사용료, 마술공연처 등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난해 주00 청소년 등 5명에게 창업지원으로 약 1억 2.000만원을, 백00 청소년 등 3명에게 취업과 창업훈련비 67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위기청소년 창업과 취업지원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이 회장은 학업지원 사례도 하나하나 설명하며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단언한다. “알콜중독자 아버지 때문에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이00 청소년은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17살부터 자립생활관에서 지냈다. 그곳에서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18살부터 한의원, 피부과에서 일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고 퇴근 후 매일 수원-서울-인천을 오가며 간병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퇴원했지만 1년만에 술과 유흥에 빠져 카드빚, 사채 등으로 1,500만원의 빚을 남겼고 26세까지 빚을 갚았다. 이 일을 겪으며 더 강해졌고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으며 지난해 학점은행제로 전문대를 졸업했다. 재단은 이00 청소년에게 수강료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재단은 이처럼 위기를 이겨낸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상급학교 진학을 돕는다. 이00 청소년 등 5명에게 학원수강료, 대학장학금 등으로 약 1,400만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한결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온라인 법률상담과 지원을 진행하는 재단은 박00 청소년 등 10명에게 병원의료비 및 전문심리치료 비용으로 약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의료법률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주거지원과 한끼 식사 및 생활지원 등에도 주력한다. 특히 재단은 카카오 채팅방 ‘청소년 행복편의점’을 개설해 배고픈 가출청소년에게 5,000원 상당의 편의점도시락 쿠폰을 지원하며 가출청소년들이 모이는 SNS(페이스북 등)를 통해 대화하고 가출청소년이 한끼 식사값 때문에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청소년 대화와 교류도 중요하다. 위기를 이겨낸 선배 청소년과 아직도 많은 어려움에 노출된 후배 청소년을 초청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능공연(마술, 노래), 편지낭독 등을 통해 선배들은 한결같이 후배 청소년들을 돕고 싶어 한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1회 청소년과의 행복한 만남 행사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재단에서 격려금을 받은 한 청소년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써 달라고 본인의 격려금을 경비실에 맡겨두고 갔다. 재단의 첫 번째 기부금이었다.” 이 회장은 첫 번째 기부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배 청소년이 후배 청소년을 지원하는 ‘행복 릴레이’가 시작됐다며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한다. “재단은 지원받은 금액의 일부를 후배 청소년들을 위해 상환하도록 해 선배 청소년의 이름으로 후배 청소년을 지원한다. 재단에서 창업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후배로 양성하는 인큐베이팅지원과 창업지원금의 50%를 본인의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 상환해 창업이 필요한 제2, 3의 후배 청소년을 지원하는 행복릴레이를 실천한다. 소년원 출원생인 청소년 조00은 후배 소년원 출원생인 모 청소년에게 5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릴레이 후원했다. 그는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건설회사 과장으로 일한다. l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비행청소년’으로 보호관찰소를 드나들던 박00 청년은 305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사업가이자 SNS 스타인 그는 비행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한다.” 이 회장은 재단이 향후 추진할 사업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돕고 결국은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행복학교를 운영한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낸 청소년들이 강사가 돼 본인의 재능분야에 대한 강의와 교육을 통해 후배 청소년을 지원한다. 재단교육실과 안산의 춤추는 카페, 소년원과 보육시설 등지에서 출장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튜브 등 온라인 강의도 고려 중이다. 주00 대표의 게코(파충류) 이야기, 정00 공연예술가의 마술교실, 조00 바리스타의 커피와 카페 창업, 손00 셰프의 쉽게 만드는 집밥 레시피, 김00 예비성악가의 노래 교실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청소년 그룹홈과 자립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룹홈은 가정 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생활지도사가 양육하는 소규모 보호시설을 의미하고 자립홈은 법적으로 16세 이상, 취업이 가능한 청소년을 위한 자립 생활공간이다. 가정형태로 운영돼 시설출신이라는 낙인을 예방할 수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생활지도사 인건비의 60%가 국가지원이 가능하며 사회적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해 향후 청소년 스스로 운영하는 그룹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립홈은 세대별로 독립거주하며 직업훈련 및 취업과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성인이 돼 그룹홈을 퇴소하면 자립홈에 입소할 수 있다. 그룹홈과 자립홈 모두 LH와 주택지원을 협의 중이다.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다 이 회장은 2015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이 회장 취임 후 보다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는 협회는 소아암 환아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크게 건강, 성장, 옹호, 자립, 통합지원 등 5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지만 소아암은 아직도 어린이 질병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며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소개한다.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하자고 협회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율이 높지만 소아암은 아직도 어린이 질병 중 사망률 1위다. 그래서 소아암이 완치될 때까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소아암 완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후원이 절실하다. 먹방 크리에이터 ‘야식이’는 2015년에 처음 기부를 시작했다. 기부하면서 기부에 대한 마음을 아프리카 TV 게시판에 남겼다. 그리고 유튜브 구독자 1만 명이 되면 10만원을, 2만 명이 되면 20만원을, 10만 명이 되면 100만원을 기부한다고 했다. 이 공약대로 기부하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소아암 완치를 앞당길 수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후원은 큰 힘이 된다고 설명한다. 현재 AIA생명보험, 홈플러스, 한섬, 현대해상 등 다수의 기업들이 후원한다. AIA생명보험은 2005년부터 치료비 및 사랑의 보금자리사업 등을 후원한다. 특히 지난해는 ‘BOLOCO(볼로코)’ 캠페인을 통해 7천5백여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올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새출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볼로코 캠페인은 ‘Buy One, Love One, Care One’의 약자로 보험판매에 따라 일정액을 매칭 기부하는 AIA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AIA생명은 고객들이 가입한 어린이보험 1건당, 1만원씩을 모아 기부했다. 더불어 캠페인 진행 기간 동안 대표 암 상품인 ‘(무)원스톱 100세 암보험(갱신형)’을 신규 가입하는 경우 가입 건당 1000원씩 소아암 치료 지원에 추가로 기부했다. 현대해상은 2015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드림플러스 기금을 기부하고, 직원들이 나눔티존에서 차를 마시는 비용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한다. 또 홈페이지 다이렉트코너에서 보험료를 산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 NGO가 캠페인을 개설하고 고객들이 선택해 기부한 금액을 협회로 후원한다. “협회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일한다. 소아암이 발병하면 그 가족들은 절망에 빠진다. 2~3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니 부모 중 1명은 소아암 자녀를 24시간, 365일 돌봐야 한다. 병원비와 치료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족만의 벌이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하다. 가족 모두가 몸과 마음을 스스로 지탱하는 것조차 버겁다. 협회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의 건강과 복지를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정서적으로 지탱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참 기쁜 일이다. 협회를 지탱하는 것은 수많은 후원회원들과 관계자들이다. 협회가 더 많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긍정·창의적 생각 중시, 최고의 레저기업으로 성장시키다 뚜렷한 경영철학을 보유한 이 회장은 이를 아난티그룹 임직원, 해성고 교직원과 학생,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임직원 및 환아들, 청소년행복재단 임직원 및 위기청소년 등에게 두루두루 강조한다. 소개하는 4대 철학만 보유하면 미래를 보다 힘차고 당당하게 개척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이 회장은 아난티 남해를 건설하며 이를 실천했다. 아난티 남해는 광양항을 건설하며 나온 준설토로 매립한 매립지에 세워졌다. 매립지 개발을 위해 남해군은 삼성, LG 등 대기업들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그 어떤 기업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즈음 매립지를 직접 둘러본 이 회장은 고급리조트와 골프장을 건설하면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고 아난티 남해를 국내 최고의 고급휴양지로 변신시켰다. 이같은 긍정의 힘은 아난티 코브로 이어져 기장군을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 회장은 긍정은 천하를 얻게 하지만 부정은 깡통을 차게 한다고 단언한다. 두 번째는 창의적인 생각이다. 변기로 지구촌을 정복한 일본기업 ‘토토’의 예를 들며 창의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느 날 임원회의를 주재한 토토 회장은 변기로만 먹고 살 수 없다며 좋은 방안을 건의해보라고 말했다. 그때 모 직원이 며칠 전 수도꼭지에 호스를 끼워 어린 딸의 대변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줬다며 이를 활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 제안은 결국 비데로 이어져 토토는 현재 비데 특허료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세 번째는 간절한 마음이다. 한국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오영석 목사의 실화를 소개하며 간절한 마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오 목사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의 꿈을 접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자 궁리 끝에 하나님께 편지를 보내기로 작정했다. 그는 “공부하고 싶다. 야간학교라도 다니고 싶다. 도와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그러나 보낼 곳의 주소를 알지 못해 ‘하나님 전상서’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었다. 처리를 두고 쩔쩔 매고 있는 직원들에게서 편지를 받아든 우체국장은 이 편지를 해남읍 교회의 이준묵 목사에게 배달했다. 편지를 받은 이 목사는 오 목사를 교회로 불러 유학까지 보내주며 훌륭한 목사로 성장시켰다. 마지막은 집념이다. 주(周)나라 시절, 초(楚) 지방에 웅거자라는 명궁이 살았다. 어느 날 저녁 홀로 산길을 걷다가 호랑이를 만났고 즉시 활시위를 당겼다. 이마에 화살을 맞은 호랑이가 죽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미동조차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화살은 거대한 바위에 박혀 있었다. 이 회장은 집념이 있었기에 활로 바위를 뚫을 수 있었다며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집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CEO TIME 2021. 4. 1.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중소벤처기업이 위기극복하고 혁신성장 이루는데 견인차 역할 할 것”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지난 1979년 중소기업 근대화를 목적으로 자금·기술·경영지도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법’에 의해 설립됐다. 지난 41년 동안 정책자금 융자,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창업·기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담당했고 현재 자산 19조원, 연예산 11조원, 임직원 수 1,400명 규모의 대표적인 중소벤처기업 정책집행기관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현장소통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포스트코로나시대 미래산업구조에 부응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한국판 뉴딜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산업 활성화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루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조명해본다. 매주 1회 이상, 24회 현장간담회 진행 -먼저 중기부 차관시절과 중진공 이사장으로서 차이점이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난 32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수립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산하기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과정이 있어 정책을 입안하는 정책현장과 이를 집행하는 기업현장에서의 온도차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중진공은 32개 지역본부와 지부 등 현장밀착형 조직을 갖추고 있어 중소벤처기업과의 접점을 다니다보니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현장에서 소통하며 수요자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기관입니다. 또 정책자금에서부터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창업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방향도 적극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중기부 같은 정부부처에는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것들을 편하게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중진공처럼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의 기준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했던 경우라도 최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선 규정도 개정할 수 있는 적극행정과 유연성을 발휘해 고객의 입장에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을 매우 중시하고 현장소통을 강조하십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지난 5월 취임 때부터,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소통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경영을 피력했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2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나 현장 목소리를 정확히 이해해 이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기업과의 접점에 있는 중진공 직원들을 찾아 기업들의 입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매주 1회 이상 기업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위기극복 방안과 정책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월 초 현재까지 지역특화 9회, 미래신산업 6회, 업종별 간담회 5회 등 총 24회의 현장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역특화산업분야 기업인과 유관기관, 분야별 전문가와 정례적으로 소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전국 유일의 특장차 집적화단지가 구축돼 있는 전북 김제에서 특장차 분야 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중소기업의 차량 구조변경에 대한 규제로 제품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특장차 전용 성능인증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또 6월 패션업계 기업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공동으로 원자재 구매를 추진하는 경우 협동화 자금을 지원하고, 우량한 원청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면 이를 정책자금 지원평가에 반영하는 제도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이처럼 현장소통을 통해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규제완화, 절차간소화 등의 애로사항들을 정책수립에 반영하도록 관련부처에 제안하기도 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도 있어 현장과의 소통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P2P방식 ‘온라인수출 Fast Track’ 신규 도입 -한국판 뉴딜 실현을 위한 중진공의 다양한 노력과 향후의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온라인수출 지원체계와 스마트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방식의 정책자금 지원방식을 강화해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망상품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에 즉시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P2P 방식의 ‘온라인수출 Fast Track’을 신규로 도입했습니다. P2P(Platform to Platform)는 11번가, G마켓 등의 국내 플랫폼과 이베이, 아마존 등의 글로벌 플랫폼간 협업을 의미합니다. 한번의 국내쇼핑몰 입점만으로 해외쇼핑몰 입점과 상품페이지 번역, 마케팅 프로모션, 해외배송, 수출신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중소벤처기업 생산현장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전용자금(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솔루션 도입 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 이후 시스템결함 등 현장애로에 대한 스마트공장 사후관리를 통해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전용자금은 지난해 3,3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6,00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사후관리는 스마트공장 AS 전문가 파견, 솔루션 공급기업과의 협의체 구성 등으로 진행됩니다. 역대 최대 정책자금 지원예산(2020년 6.29조원)을 확보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정책자금 지원절차를 비대면化해 2022년까지 AI 기반 평가체를 통해 현장실태조사를 생략하고 전자약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안정적인 일자리창출과 고성장 촉진을 위해 전용자금(미래기술육성자금, 고성장촉진자금)을 신설하고 인재육성 등 일자리 기업은 금리인하 등으로 우대합니다.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진출을 위해 중진공은 어떤 노력들을 펼치는지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위축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과 해외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등 비대면 수출지원체계 강화로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매월 지역순회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하고 브랜드K 등 우수 중소벤처기업 474개사를 바이어 263개사와 매칭해 약 7,03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 해외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국내 우수 소비재 상품의 판매확대를 지원합니다. 중진공이 보유한 수출BI 등 해외거점(16개국, 25개 거점)을 활용해 온라인 화상상담회에서 발굴한 해외바이어와 후속 상담, 상품테스트, 계약협상 등 현지맞춤형 연계지원을 강화해 실제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특화 프로그램도 추진 중입니다. 최근에는 국적 해운선사인 HMM과 협업해 선박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미주 수출화물 선적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HMM이 마련한 주당 선복량 350TEU의 선적공간을 제공하는 등 해상운송 지원체계를 정비해 수출기업의 화물운송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합니다. 지역·산업 중심 지원으로 패러다임 전환 -지역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어떠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중진공의 전국단위 지역거점과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등과 협업하는 ‘지역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 개별기업·사업 중심 지원에서 지역·산업 중심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나갑니다. 중진공은 산업동향 조사, 지역이슈분석 등 지역혁신 성장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사후관리 분야를 전담하면서 지역특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부정책, 지역산업 여건, 기업니즈 등을 고려해 한국형 뉴딜 등 디지털·신산업 분야 전략적 특구사업을 발굴·제안하고 특구사업자의 실증특례, 사업진척도, 운영성과평가 등 현장중심의 사후관리 및 지원사업 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중기부는 지난해 4월 규제자유특구사업 시행(지역특구법) 이후 현재까지 1∼4차에 걸쳐 25개 특구를 지정했습니다. 본부 내 전담조직 설치 및 지역본부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최근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청년창업기업을 강원 폐광지역으로 유치하고,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종 3개사 선발에 81개사가 신청해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선정기업이 1년 이내에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 한 곳으로 이전하면 정책자금 연계지원 및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2차로 12월에 3개사를 더 선정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어떤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재기지원을 위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구조조정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중소벤처기업 맞춤형 구조개선 프로그램으로 중진공과 채권은행이 협의체를 구성해 강제절차 집행 전에 경영정상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금융권 주도 워크아웃은 공정성 침해라는 문제점을, 법정관리는 회생절차공개로 인한 부정적 낙인효과라는 문제점을 각각 노출해 이의 개선이 절실합니다. 구조개선 진단을 통해 지속·청산가치가 인정된 대상기업에게는 구조개선 계획수립에 필요한 회계법인 재무실사 비용을 3천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재무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금리인하 등을 지원합니다. 또 정책자금 신청제한 완화, 재평가기회 제공 등 정책자금의 문턱을 낮춰 일시적으로 자금애로를 겪는 성장유망 중소기업의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합니다. 당초 재심대상이 아닌 기업(부채비율 초과기업)도 평가에서 탈락할 경우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제3자 재평가 구제제도’ 도입했으며 한계기업도 보유기술의 차별성, 시장성, 성장성 등을 심사위원단에 직접 설명하는 ‘기업IR방식 심의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당초 1천억원에서 4차례 추경 및 기금운영계획 변경을 통해 총 1조 3천억원까지 예산을 증액하고 신속하게 지원했습니다. ‘이어달리기방식 지원체계’ 구축, 혁신성장 뒷받침 -중진공의 사회공헌철학과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중진공은 2014년 7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후, 지역발전과 사회공헌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칩니다. 먼저 ‘중진공感’이라는 사회공헌브랜드를 모토로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First Mover”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과 5대 분야(상생협력, 지역발전, 윤리·인권경영, 안전·환경, 일자리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의 사회적 가치 전략과제를 추진합니다. 지난해부터 전담조직인 사회가치실을 신설해 2020년 사회가치실현 협의체를 운영합니다. 올해는 경기도 안산, 경북 경산, 전남 광주 등에서 운영하는 3개의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해외 입국 내국인 중 무증상자를 위한 격리시설로 제공해 지역사회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체계구축에 기여했습니다. 또 지역구성원(중진공-대학-사회적경제기업)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디지털 리빙랩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해 지역의 사회적 가치창출 확산을 촉진합니다. 디지털 리빙랩은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방법론입니다.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하동군과 합천군에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함께 신속한 구호활동을 펼쳤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수상했습니다. -재임기간 중 중진공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진공의 최대강점은 전국단위 32개 현장조직을 통해 쌓아온 지원정책의 집행노하우와 지역산업동향, 기업현황, 지원정보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지역DB를 보유한 것입니다. 다만 기업 중심의 개별적 사업집행에 집중돼 지역·업종별로 공통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지원정책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등 다소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사업별 지원을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이어달리기방식 지원체계’를 구축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산다”는 말처럼 단순히 개별 중소기업 지원이 아닌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기업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역혁신과 산업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중진공이 지역혁신기관으로서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해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장접점과 기업지원 빅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정책을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강화합니다. 시의성 있는 정책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주요 정책현안 및 산업트렌드를 신규 사업 개발·확대와 연계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분석 기능을 강화해 정책제언을 위한 연구 및 지원사업 성과분석 등에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CEO TIME 2020. 12. 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미래 향한 새로운 여정’ 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0월 14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각 사 이사회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출범 10년 만에 현대자동차그룹을 세계 5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고객, 인류, 미래, 나눔’ 혁신의 지향점 제시하다 정의선 회장은 전 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을 현대자동차그룹 혁신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의 평소 지론인 고객 존중, 고객 행복이라는 가치의 새로운 창출의 당위성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객가치 인류로 확장,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 제공하겠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고객 가치를 인류로 확장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표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로보틱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이같은 의지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현하기 위해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나눔 통한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변화 강조하다 정의선 회장은 나눔을 통한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변화도 힘주어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웃과 소중한 결실을 나누고, 이웃과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소신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기업 활동들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자율성 중시되는 조직문화 조성하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평적 소통과 자율을 기반으로 그룹 체질 개선과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구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전 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모두가 ‘개척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귀중한 역량이 존중 받고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대회장과 명예회장의 업적·경영철학 계승하다 정의선 회장은 더불어 범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뛰어난 업적과 훌륭한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래 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의 변모’ 등 탁월한 성과 거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9년 현대차에 입사,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기아차 사장 당시 디자인경영을 통해 기아차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켜 안착시켰다. 정의선 회장이 주도적으로 출범시킨 제네시스는 BMW, 벤츠, 렉서스, 아우디 등과 경쟁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은 2년여 동안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정의선 회장은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합작 기업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는 한편 다양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하며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차량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도 견인해왔다. 특히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정 명예회장, 경제위기극복·미래혁신주도 당부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은 최근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히고, 정의선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 엄중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혁신을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름다운 승계를 실천한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그동안 정의선 회장 체제를 통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정몽구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산업 발전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켜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 5’업체로 수직 성장시켰다. 특히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경영, 현장경영, 글로벌경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건설,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 TIME 2020. 10. 27. -------------------------------------------------------------------- <주요 프로필> 1970년생,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 경영학,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18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09년 현대자동차 부회장, 2005년 기아자동차 사장, 2003년 기아자동차 기획실장·현대자동차 기획총괄 부본부장(부사장), 2002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전무),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이사/상무)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氣살리기 패키지 3법’ 발의하다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CEO 출신 국회의원들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CEO 재직 시에는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야행성이었지만 국회의원이 된 후는 ‘새벽 공부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했다. 이 의원은 이른 아침이 아니면 공부할 틈이 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얼리 버드’가 되었다며 웃는다. 이 의원은 CEO 출신 의원답게 1호 법안으로 ‘중소·벤처 氣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우수인재 유치와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해 이 법안을 발의했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을 담아냈다. 이 의원은 국내 멀티미디어 정보보안 분야 1위 기업인 ‘테르텐’을 창업해 대한민국의 대표 ICT기업 CEO이자 여성경제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 의원은 광운대학교 수학과 재학 중 우연히 접한 암호학에 매료돼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암호학을 연구했고 이를 계기로 선후배들과 뜻을 모아 테르텐을 창업했으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테르텐을 대한민국의 대표 ICT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중에 이 의원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 이른바 스타 CEO로 큰 명성을 쌓았다. 일문일답을 통해, 집중하는 의정활동,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 1호 법안으로 ‘중소·벤처 氣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한 배경, 소프트웨어 강국 실현을 위해 절실한 솔루션 등 궁금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음미해본다. 언택트방식으로 2건 대표발의, 디지털혁신 스타트 끊다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얼마전 등원 100일이 지났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 동안 첫 상임위 업무보고, 결산심사, 당내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사모펀드 특위 활동까지 무척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간략하게 되돌아보면, 첫 달은 산업계와 다른 낯선 환경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둘째 달은 고민은 잠시 접어둔 채 눈앞에 놓인 일들에 몰두했습니다. 덕분에 셋째 달은 훨씬 더 잘 적응해나갔고, 이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의정활동의 방향을 잘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임기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차근차근 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바른 정치란 ‘오늘은, 국민이 편안한 하루를 맞이하게 하는 것이고, 내일은, 나라가 역사적으로 한 발짝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더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더 세심하게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위축 등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국민들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중책을 맡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집중하시는 의정활동이 궁금합니다. ▶지난 5월 당선자 총회부터 시작해 다양한 초선의원 공부 모임까지, 여러 차례 국회업무 혁신과 디지털정당 혁신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21대 국회 첫 ‘언택트’ 방식(국회 업무망인 전자문서 시스템 활용)으로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해 디지털혁신 스타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당내 유일한 ICT 벤처 전문가로서 20여년의 벤처기업 경영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을 미래형 디지털정당으로 변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의원실·정당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디지털로 일원화하는 미래형 디지털정당 프로젝트(D-LAB)를 기획·진행 중입니다. “인력난은 중소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CEO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변신 후 달라진 점들도 소개해주세요.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는 유독 법조계 출신이나 관료 출신이 많고, 기술 관련 기업인 출신은 소수입니다. ‘IT 강국 코리아’라는 타이틀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위해선 국회와 정부에 ICT 전문가들이 더 많이 진출해야 합니다. 20여년 동안 ICT 벤처기업인으로 살아온 결과, 산업계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ICT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속도에 발맞춰 국회가 그 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교두보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된 후 ‘새벽 공부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기업인일 때는 저녁에 일하는 야행성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아침을 즐기는 ‘얼리 버드’로 생활 중입니다. 일과 중에는 각종 공부모임, 토론회, 세미나, 국회 상임위원회 업무 등 일정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 아니면 공부할 틈이 나질 않습니다.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중소·벤처 氣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요. ▶구체적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벤처기업 성장 과실에 대한 보상인 스톡옵션 행사이익 비과세 한도를 연간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로 예정된 소득공제 및 양도소득세 비과세 일몰을 3년 더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성과공유제 확산을 통한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성과공유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경영성과급에 대한 근로소득세 증가분을 비과세하는 법안입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가업승계 희망자의 77.5%가 조세부담을 우려해 승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업상속공제제도의 대상과 한도를 완화해 제도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개정안은 가업상속공제제도의 대상을 현행 연 매출 3000억원 이하 기업에서 1조원 이하 기업으로 확대했습니다. 한도도 20년 미만 기업은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30년 미만 기업은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30년 이상 기업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중소·벤처 氣살리기 패키지 3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우수인재 유치와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해 ‘氣살리기 패키지 3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인력난입니다. 특히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로 인해 우수(핵심)인재 유입 및 고용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성과공유제(경영성과급, 스톡옵션 부여, 성과보상공제사업 등)가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정책 체감도는 낮은 편입니다. 튼튼한 벤처 생태계 조성과 청년창업의 제대로 된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이에 우수인재 유치와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해 위에서 설명한 3가지 개정안을 일명 ‘氣살리기 3법’이라고 네이밍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 만능주의’”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아젠다와 그 해법은 무엇인지요. ▶4·15 총선에서 보수정당은 참패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정치 프레임으로는 민의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 보수정당은 개혁과 혁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 우리 당은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도 전면 개정하며 개혁과 혁신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특히 개정한 정강에 기본소득을 포함한 것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보수는 개발경제시대에 경제성장을 견인한 주체였지만 분배 면에서는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도 양립하고 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이제는 보수가 성장뿐 아니라 분배 아젠다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다’ 같은 플랫폼사업을 이야기하려면 혁신산업의 발전가능성 등 성장영역뿐 아니라 플랫폼 노동자의 사회안전망 제도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보수정당의 핵심가치는 실력과 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건강한 견제와 비판을 통해 집권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질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품격있는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국이 혼란스럽습니다. 현 정부의 가장 대표적인 실정을 지적해주시고, 그 해법도 제시해주세요. ▶가장 대표적인 실정은 역시 경제정책입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능력 없는 정부가 경제를 움켜쥐고 흔들려고 하니 도리어 비효율과 부작용만 늘어나고 경제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160조원이 투입되는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15년 이상 공공임대주택과 어린이집·보건소·의료기관의 태양광 설치 및 고성능 단열재 교체,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태양광 시스템 교체 등 낡은 하드웨어 구축·설치·지원사업에 집중돼 있어 ‘뉴딜’보다 ‘백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뉴딜’을 원한다면 신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이후 일정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폭발적인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게 만들어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입법 이후까지 책임지는 ‘입법 AS제도’ 필요하다” -기업들은 규제혁신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규제혁신을 위한 노력과 향후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과거의 국회에서는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외면한 채 수많은 규제 입법이 난립했습니다. 때로는 법보다 강한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이 산업계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많은 부처가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법률의 위임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산업계에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입법만 하고 ‘나 몰라라’ 하는 ‘입법손절’은 지양해야 합니다. 입법 이후의 상황까지 책임지는 ‘입법 AS(After Service) 제도’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시행령과 가이드라인 도입 시 법률의 위임 범위 내인지 국회에 재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원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한 창업일지라도 분명 힘든 시기가 옵니다. 그렇다면 준비 안 된 창업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리스크를 대비해 준비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경쟁국들과 달리 우리나라의 창업 시스템은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 책임에 대한 대가는 가혹하기에 예행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정말 창업을 원한다면 기업에서 먼저 일해 보길 추천합니다. 기업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경쟁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 등을 파악하며 경영 메커니즘부터 익혀야 합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선 창업자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파격적인 정책적 개혁도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벤처 펀드의 50%를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탈 등의 기업들이 주도합니다. 단지,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정책적 지원에 벽을 세운다면 대기업과 스타트업·벤처기업은 상생할 수 없을 것이며 창업 후 성공의 길은 더욱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창업자 출신으로서, 후배들이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튼튼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CVC 규제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합니다. 대기업에 벤처 투자의 길을 열어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끌어주고 밀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입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역동적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가 골자입니다. “‘소프트웨어 제값받기’ 꼭 이루고 싶은 숙원사업 중 하나” -많은 이들이 소프트웨어 강국을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제시합니다. 소프트웨어 강국을 위해 절실한 솔루션은 무엇입니까. ▶ICT 벤처 전문가로서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값받기’는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숙원사업 중 하나입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회의에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며 SW업계의 오랜 바람이었던 과업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민간투자형 SW사업추진 등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아직도 현장에선 기술탈취, 헐값 거래 등의 낡은 관행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기술탈취 방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적 협력 방안 조성 등 현안을 해결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최대한 녹여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의와 대의’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정치에 입성하게 된 이유도 ‘사회적 기여’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과 내가 속한 산업계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공익을 위한 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보람을 국가 차원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하나 된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진보와 보수, 기업과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수많은 분열과 차별이 만연해 있습니다. 이념적으로 좋은 진보를 품지 못한 보수는 성공할 수 없으며, 좋은 보수를 품지 못한 진보도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정치로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CEO TIME 2020. 10. 5.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전 세계 임직원들 함께 실천할 ‘ABC Spirit’ 선포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변화의 시기를 맞아 전 세계 임직원들이 함께 실천할 새 행동원칙 ‘ABC Spirit’을 선포하고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일 오전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한 ‘ABC Spirit’선포식에서 서 회장은 먼저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로 행사에 참가한 해외법인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서 회장은 “오랫동안 함께 고민해온 다섯 가지 행동원칙은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와 함께 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일원으로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을 통해 살아움직이는 행동이 되자”고 당부했다. 온라인생중계로 해외법인 등 모든 임직원들과 공유하다 서 회장이 선포식에서 밝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새로운 행동원칙, 아모레퍼시픽그룹 행동원칙 ABC Spirit는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한다(Customers first), 최초와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Be the first and the best), 열린 마음으로 협업한다(Collaborate with an open mind),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Respect differences),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Act with integrity) 등 모두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5대 행동원칙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일하며 겪은 풍성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져 발표됐다.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현장직원부터 연구원, 마케터, 해외법인(온라인 영상), 경영진이 함께 무대로 올라가 진행한 스토리텔링 발표는 임직원들로부터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Act with integrity)’는 다섯 번째 원칙을 발표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은 “발표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바로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포했을 때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으로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선언이었다. 캠페인 중에 ‘쓰던 제품도 바꿔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기보다 우리의 고객을 더 아름답게 하려는 진심을 실천한 노력이었다”라는 소회를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배 사장은 “구성원이 마음먹고 해주어야만 기업은 성공한다”는 서성환 선대 회장의 메시지를 추억하며 ‘태평양그룹’ 시절의 에피소드들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ABC Spirit로 새로운 도약 준비하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마무리 발표에서 “우리의 소명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원칙의 첫 번째로 고객중심을 다시 새겼다. 고객이 있어야 우리가 존재할 수 있고 고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최초와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최초, 최고는 결코 혼자 만들 수 없다. 구성원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존중 속에서 협업하면서도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또 정직한 노력과 행동 속에서 진심을 다해 작은 것부터 시도해 나아가길 다짐해야 한다”며 ABC Spirit에 맞춰 진행될 제도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어렵고 중요한 변곡점에서 임직원들 모두가 함께 회사의 경영철학을 되돌아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로운 다섯 가지 행동원칙 ‘ABC Spirit’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성큼성큼 진행 중이다. CEO TIME 2020. 6. 3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글로벌 대형 M&A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비상하다
셀트리온의 경영행보가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대형 M&A로 평가받는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의 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사업에 참여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선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올해 연말 인천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개장 예정으로 송도에 공공자원과 민간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묵직한 사업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진행해온 진단키트 개발 작업이 국내 업계와의 성공적인 협업으로 지난 6월 제품인증을 완료하고 7월부터 해외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케어사업 인수, 국민보건·건보재정 건전성 기여하고 성장교두보 확보하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1일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 AG, 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이 다케다로부터 인수할 사업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사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상표·판매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군은 이 지역에서 2018 사업연도 기준 약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고 추후 한국과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각기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사업부문을 총 3,32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사분기 내에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과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향후 기술이전 과정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이번에 인수한 주요 제품을 생산해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번째 대형 인수·합병(M&A) 건으로,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거래를 통해 고품질 국산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의료재정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셀트리온의 성장전략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의 전문의약품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군을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예정이다. 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일반의약품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셀트리온 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각각 3조원과 2조7,600억원 규모이며 2030년에는 총 11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R&D 역량을 토대로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 및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 당뇨 및 고혈압 환자는 1,700만명에 달하고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환자도 전체 고령인구의 60%를 넘어서는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인수는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해 초고령 사회에서의 국민보건 및 건보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사업 참여, 송도 바이오밸리 구축에 앞장서다 글로벌 대형 M&A를 통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사업에 참여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27일 송도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 타워II에서 열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트업 입주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올해 연말 인천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개장 예정으로 송도에 공공 자원과 민간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묵직한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한 대표 기업으로서 4년 동안 스타트업 파크의 민간 운영사로 참여해 송도 바이오 밸리 구축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5월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비전 2030과 연계해 스타트업 파크 집중 육성 테마를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로 선정하고 해당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스타트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적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자가면역, 암, 심혈관질환 및 안과질환 등에서 동물 모델의 효능 검증을 완료한 업체를 선정해 해당 업체가 효율적으로 임상에 진입하고 후속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스타트업의 신약 후보 물질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비임상 및 임상 계획 자문 등 후속 개발 전략에 대한 조언과 물질 생산을 지원하고 이를 위탁생산개발(CDMO)로 확장해 추가적인 매출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원부자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관련 업체를 모집해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고 상생 경제를 실현해 수출 산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주요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바이오 원부자재의 해외의존도를 탈피하고 바이오 전후방산업 견인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스타트업 파크 사업에서는 원부자재 개발을 위한 필수절차인 ‘개발 적합성 평가’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바이오 원부자재 품목 개발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보유한 개발 인프라와 설비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실증시험 지원 및 제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셀트리온 공정 도입을 통해 수입 개선도 도모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선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그룹의 신규사업으로 ‘U-헬스케어’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인공지능(AI)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해 AI, 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 등의 개발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인천시 송도 등을 거점으로 하는 투자와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스타트업 파크 사업 참여를 통해 역량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잇달아 진행,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조기 출시 위해 노력하다 셀트리온은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우선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39가 글로벌 임상 3상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CT-P39 3상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판권을 가진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개한 2019년 경영실적 자료 기준 매출 3조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3도 임상 1상에 본격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1상 임상 완료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의 2019년 경영실적 기준 매출 8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와 2023년 9월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개발해왔다. 이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CT-P43이 상업화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TNF-α 억제제 강자인 램시마(IV, SC) 제품군 및 내년 상반기 EMA 허가가 예상되는 CT-P17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필두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임상, 허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CT-P39 및 CT-P43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6월 인증완료, 글로벌 코로나19 종식 위해 7월 중 해외 공급하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항체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진행해온 진단키트 개발 작업이 관련 국내 업계와의 성공적인 협업으로 6월 현재까지 제품인증을 완료하고 해외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이후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팬데믹 상황에서의 글로벌시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화를 위해 국내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우선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비비비와 협업관계를 구축, 셀트리온의 자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20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POCT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이미 CE인증 신청을 마쳐 6월 현재 인증을 완료할 계획으로 7월 중 출시 예정이다. POCT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곧 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육안으로 식별하는 신속진단키트(RDT) 대비 민감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비비비와 공동개발한 항원 POCT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의 장점에 기존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대비 95% 이상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줘 현존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비비비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항암제, 면역치료제 등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도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6월 현재 셀트리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휴마시스와는 향후 RDT 플랫폼을 계속 공동개발해 나가면서 셀트리온의 자체 항체-항원을 이용한 더 높은 민감도의 개선형 항체 RDT뿐 아니라 항원 RDT도 개발 공급할 방침이다. 항원 RDT는 저렴한 비용에 초기증상자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합쳐져 수요가 높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도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감염 질환도 진단하고 추적할 수 있는 RDT 제품까지 협업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공공 진단 인프라가 취약하거나 국가경제 부활을 위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상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순항 중인 치료제 개발과 나란히 진단키트 제품화도 전문업체들과의 생산적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글로벌 코로나19 종식 노력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진단기기 기업들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셀트리온과 진단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 TIME 2020. 6. 30.

변창흠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도시재생에 속도내고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다
취임 초부터 현장경영과 혁신경영, 미래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변창흠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의 최근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 사장은 지난달 12일 부산시와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15일에는 6개 대학과 도시재생 전문인력양성협약을 체결했다. 11일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부산시와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기본협약 체결하다 변 사장은 지난달 12일 부산광역시와 영도구 청학동 및 사상구 삼락동 일원의 공업지역 내에 선정된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변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시내 공업지역이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H는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및 도시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면적의 약 8배 규모에 달하는 부산시 도심 내 공업지역은 그동안 지역경제 발전을 이끈 주역이었지만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 및 쇠퇴, 건축물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지구 5곳을 선정·발표했으며 이중 부산시 영도구와 사상구 내 각 1곳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국토부 발표의 후속 조치로 해당 시범사업지구 2개소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LH와 부산시가 체계적인 계획수립 및 원활한 사업추진의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지역과 주변 공업지역의 발전방향 등을 담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 대상지역에는 해양신산업 R&D센터 및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시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등 공업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산업혁신구역계획 수립, 건축사업계획 수립 및 승인신청, 사업 총괄관리를 담당하고 부산시 및 영도구·사상구는 공업지역관리계획 수립, 관련 인허가 및 지원, 기업유치 등을 담당한다. 6개 대학과 손잡고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다 변 사장은 지난달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대·경성대·고려대·광주대·인하대·충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변 사장은 “LH와 대학 간 협업으로 우리나라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고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등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이 확대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및 주민역량 강화사업은 물론 소규모 정비 등 물리적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체계적인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월 ‘도시재생 인력양성 거점대학’을 공모했고 경북대·경성대·고려대·광주대·인하대·충북대 등 전국 6개 대학을 국내 최초 도시재생 거점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 주관기관인 LH와 6개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다 효과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거점대학은 도시재생 공통교재 개발, 교육과정·학점·강의 교류 등에 협력하고 LH는 도시재생 전문가 파견을 통한 지식 공유, 관련 직원들의 교육과정 진학 등에 협력한다. 도시재생 석·박사 과정은 오는 2학기부터 시작되며 각 대학은 이론 교육과 더불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실습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도시·건축·금융 등 본인의 전공을 수강하면서 도시재생 관련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도시재생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연간 100여 명의 도시재생 전문가가 배출돼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전문가로 활동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 위한 연구 착수하다 변 사장은 지난달 11일 LH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지역경제와 도시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도시의 기본적 기능 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현대 도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여건 발달로 이동이 편리하며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과거에 비해 감염병 확산 등 비상상황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변 사장은 이같은 시대적 요청을 적극 반영해 LH는 감염병 확산방지 및 치료·예방이 가능한 도시조성을 위해 사전연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연구로 LH는 기존의 도시계획 패러다임이 도시민의 건강에 여전히 유효한지 검토하고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구성요소를 정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WHO(세계보건기구)의 건강도시 조건을 뛰어넘어 바이러스 확산 등 비상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린 공간 배치 등 계획적 지표뿐 아니라 탄력적인 도시공간 활용 및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 등 관리 차원의 방안도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 개발에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한 요소를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공중보건 측면의 도시 패러다임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 TIME 2020. 5. 2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 만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경영권 승계와 노조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를 육성을 통해 분야별로 정리한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하루 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고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준법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의미 있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위원회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즉 준법의무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 따갑다”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리기도 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이 있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이다. 저의 잘못이다. 사과드린다.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말씀 드린다. 먼저 ‘경영권 승계’ 문제다.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건에 대해 비난받았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이 기회를 빌려 그동안 가져온 소회를 말씀 드리고 싶다. 2014년에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후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운 것도 적지 않았다. 미래 비전과 도전 의지도 갖게 되었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그런데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의 룰은 급변하고 있다. 위기는 항상 우리 옆에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한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회에 한 말씀 더 드리겠다.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다.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주저해왔다. 경영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이다. “더 이상 ‘무노조경영’이라는 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다음은 ‘노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시민사회와 언론은 감시와 견제가 그 본연의 역할이다.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다. 낮은 자세로 먼저 한 걸음 다가서겠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진정한 국격의 의미 느꼈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2-3개월간에 걸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다.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나선 의료진, 공동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시민들, 이런 분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다. 또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CEO TIME 2020. 5. 29.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혁신 통해 최고 성과 창출하다
“현장에서 직접 상담해보니 수요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들을 적극 개선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종이 없는 창구’를 구축했고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시스템과 모바일 앱을 개발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이같은 업무혁신은 실적향상 등 성과창출로 이어졌다.” 업무혁신을 통해 최고 성과를 거둔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위원장은 이런 성과는 금융소외계층의 자립과 재기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민간금융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에서 모럴헤저드를 우려하지만 서민금융 활성화는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전성 확대에 더 큰 기여를 한다는 의미다. 1397 고객상담 응대콜 54.8%, 맞춤대출 연계실적 159% 증가 “ARS방식을 직접연결방식으로 개편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1397 고객상담 응대콜이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다. 신용조회방식을 휴대전화 LMS 인증 방식으로 바꿔 1분 30초의 동의시간을 10초로 확 줄여 상담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홍보강화 및 제도개선 등으로 맞춤대출 연계실적도 6.1만 명(6,493억원)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건수 기준으로 159%, 금액 기준으로 125% 증가한 수치다. 파격적인 홍보효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통합지원센터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CEO 대학특강, 육군장병·특성화고 등 금융교육 강화로 지난해 13만 9천 명에게 교육을 실시해 역시 전년 대비 95.1% 증가했다. 온라인 휴면예금 신청사이트 구축 등으로 지난해 원권리자 지급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553억원을 기록했다. 채무조정시 신청인의 채무내역 수기입력사항을 전산화하고 각종 신청서식 간소화 등으로 행정시간을 10~15분 단축했다.” 지난해 추진한 업무혁신과 성과들을 간략하게 소개한 이 원장은 올해도 실적향상을 이어가기 위해 고강도 전략들을 구사한다. 먼저 서민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예방교육, 맞춤형 현장지원,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민금융 PB시스템 구축을 더 강화한다. 지자체·경찰·군인 등 국가·공공단체, 외식업 등 직능단체, 대학교 등과 연계해 사전금융교육을 더 강화하고 재무적 어려움 발생시 통합지원센터 중심의 지역밀착형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서민금융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과중채무자에게는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는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센터 방문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유관기관의 다양한 서비스까지 연계한다. 지원 후에도 전문상담을 실시해 신용등급 상승과 매출증가를 유도하는 등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더 만전을 기한다. 특히 서민금융 이용고객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상담·교육 매뉴얼을 마련하고 재무진단·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금융교육 교안도 제작하고 연령·직업 등 상황별 맞춤형 상담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한다. 취약차주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 선정될 수 있도록 ‘취약차주 재무진단 서비스’도 추진한다. 특정상품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해당상품 설명 전에 재무진단부터 실시해 가장 적합한 제도를 안내한다. 이용고객의 신용도 상승을 위해 신용·부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금융사와 협업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신복위는 채무문제해결부터 신용회복까지 뒷받침하는 ‘채무종합상담기구’로 개인채무자의 실질적 신용회복과 경제적 회생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서민생활안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더 세밀하게 실행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연체발생단계부터 상환불능단계까지 채무자별 연체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완성하고 채무자가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감면폭을 확대해 재기지원 효과를 높였다”고 소개한다. 이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고객 중심 상담기반을 구축하고 과중채무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고객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앱과 챗봇 론칭으로 24시간 비대면 상담환경을 정착시켜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고 채무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연령, 직업, 채무규모 등 유형별로 매뉴얼을 마련해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범 실시한 신용상담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용상담사 자격을 보유한 외부전문가가 신용상담, 금융, 복지, 자활, 취업 상담을 지원하는 심층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채무조정제도 이용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채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적 안정 및 경제적 재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상담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 특별자금 100억원 추가 지원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 등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서금원과 신복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왔다. 먼저 전통시장 소액대출 500억원에 더해 코로나19 특별자금 100억원을 점포당 1천만원까지 2년 동안 4.5% 금리로 추가 지원한다. 지난해 전통시장 상인 약 6천명에게 43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00억원을 추가해 상반기에 지원을 집중한다. 이미 지난 1분기에 전통시장 소액대출로 1,913명에게 144.4억원을 지원해 전년 동기(1,506건, 109.4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특별자금으로 56개 시장에 68.1억원을 배정하고 366명에게 29.4억원을 지원했다. 서금원은 또 미소금융 대출이용자 중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된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을 위한 상환유예제도를 3월 17일부터 시행했다. 미소금융 대출이용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로 상환이 어려운 경우 6개월(최대 2년) 동안 원금상환유예를 지원하고, 대구·청도·경산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주에게는 유예기간 동안 이자납입도 지원한다. 또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비대면 서민금융 상담·신청 서비스를 통해 이번 코로나19로 대면상담이 어려워진 서민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 서금원 통합 앱과 맞춤대출 앱을 1월 23일 출시했고 4월 4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1만 9,379건을 달성했다. 1~2월 중 비대면채널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규모는 5만 7,500건으로 전년 동기(1만 9,000건) 대비 3배 증가했다. 또 햇살론17 비대면 서비스 오픈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시중은행들과 협의하고 홍보도 강화한다. 신한, 우리, 전북, 농협, 광주 은행은 모바일 앱을 오픈했고 상반기 중에 하나, 카카오뱅크도 오픈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신복위는 6개월 동안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신청비와 유예기간 이자도 전액 면제하는 채무조정 이용자에 대한 ‘특별상환 유예’를 신설해 지원한다. 고객이 지부에 방문하지 않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화, 앱,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신청 받고 간이심사로 신속하게 확정한다. 4월부터는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관련 채무조정특례를 신설해 연체우려시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연체장기화시 원금감면을 확대하는 등 채무조정지원을 더 강화한다. 연체가 발생하면 정보공유로 금융활동 제약이 더 커지고 채무자의 재기가능성도 크게 낮아져, 개별금융사는 연체가 우려되는 개인채무자에게 적극적으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다중채무자나 이미 연체가 발생한 개인채무자는 신복위가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발생단계부터 상환불능단계까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현장에 답 있다” 센터 32곳 방문, 59명 직접 상담 이 원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며 서민들의 애로사항과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들어야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취임 후 50개 센터 중 32곳을 방문해 59명과 상담했고 19개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목소리를 들은 이 원장은 “상담과정에서 아픔과 처지에 공감하며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많다”고 전한다. “만나는 분들마다 “서민금융제도를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한탄한다. 병에 걸리면 병원에서 치료받듯이 서민들도 재무적 어려움이 있을 때 빨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 받고 제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 도움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재무적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1397로 전화하거나 센터로 방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빚 문제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서민금융상담을 받았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안타까움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원장은 “빚 문제가 생겼을 때 창피하게 여기거나 숨기면 상황이 더 악화된다”며 “센터를 방문하면 생계자금이 필요한 분들에겐 미소금융과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을 지원하고 과중채무로 상환이 어려운 분들에겐 신복위의 맞춤형 채무조정지원으로 해결해드리고 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된 서민금융 지역협의체의 연계서비스 지원으로 복지, 취업, 심리상담 등 자활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장에서 상담한 분들은 하나같이 채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진 성실한 분들”이라며 2건의 상담사례도 소개했다 “목포 서민금융 간담회에서, 진도에서 일용근로자로 일하는 분을 만났다. 횟집을 운영했지만 실패 후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며 약 17년간 연체된 대출원금 2천 4백만원을 상환하지 못해 연체이자 등으로 늘어난 총 채무 1억 2천만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고, 장기간 상환독촉과 추심에 시달리고 있었다. 센터 방문 전 캠코에서 채무조정을 받고 남은 대부업 등의 잔여채무 전체를 신복위 채무조정을 통해 감면받아 월 4만 3천원씩 8년간 분할상환하도록 조정 받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이 원장이 소개하는 두 번째 사례는 부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만난 20대 청년 직장인이다. 지방으로 발령받아 급히 이사를 해야 했지만 기존대출이 과다하고 신용등급이 6등급까지 떨어져 은행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이 거절돼 센터를 찾았다. 상담 중 4대 보험이 가입돼 있고 소득이 안정적임을 고려해 햇살론17 대신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근로자햇살론 1,500만원(6.9%)을 지원받아 전세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서민들의 진솔한 어려움을 직접 상담한 이 원장은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는 모럴헤저드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한다. 이를 걱정하는 것보다 서민들의 자립과 재기를 돕고 이들을 민간금융사의 고객으로 재창출시키는 것이 훨씬 더 이롭다는 설명이다. “시장상인들은 소득에 맞춰 살아가는 현명한 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당해도 이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이들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금리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경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서민금융이다. 서민금융은 이들이 자립과 재기에 성공해 민간금융사의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물론 일부 불량고객들은 모럴헤저드에 함몰되지만 이 때문에 확대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조선시대에도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금이 칙령 등으로 수차례 고금리를 규제했다. 모럴헤저드를 걱정하는 것보다 서민금융을 활성화시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자립과 재기를 돕고 이들을 민간금융사의 고객으로 재창출시키는 것이 훨씬 더 이롭다.”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을 비롯해 캐피탈과 대부업체마저 기피하는 8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은 약 247만 명이고 이들 중 75%가 연체 중이거나 연체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하는 이 원장은 이들이 살인적인 고금리를 강요하는 사금융으로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돕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한다. 무제한으로 늘리기 불가한 복지에 치중하는 것보다 지혜를 모아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금융사 상시출연제도 등 서민법 개정안 조속 시행 필요 서민들의 금융권 재진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이 원장은 정부와 금융권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우선 저신용·취약계층의 자금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 상시출연제도 등 서민법 개정안의 조속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입법예고됐다. 햇살론 공급을 위해 정부(복권기금)출연을 2025년까지 5년간 추가 연장하고 출연금도 연간 1,75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권에서 출연하던 민간출연금을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출연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목표는 연 2,000억원이다. 이 원장은 금융취약계층 포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 등 민간금융사의 금융교육 강화 등 사회적 책임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21년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명시된 것처럼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역량 제고를 위해 대출취급 전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7조 5호에 의하면 금융소비자는 합리적인 금융소비생활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필요한 경우 금융교육 이수자 금리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이해력을 높일 필요도 있다. 아울러 대출심사시 연체가 예상되는 잠재적 채무불이행자의 경우 자체 채무조정을 통해 재기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신용카드 돌려막기 중인 경우 한도를 축소하거나 자체 채무조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 금융사의 사회공헌활동 강화도 중요하다. 전북은행이 운영 중인 ‘따뜻한 금융클리닉센터’와 같이 금융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한 맞춤형 부채 관리 서비스 지원 등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이 원장은 연체우려자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은행 등 민간 금융사들이 자체 채무조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채무자와 금융사는 상호호혜적 관계로 금융사는 채무자의 정상적 삶과 신뢰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채무자의 불측상황 변화에 따른 위험 대부분을 채무자가 부담하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은 대부분 연체채무자 정상화를 위한 채무조정 등 채권자 책임을 강조하고 자발적 채무정상화 노력을 유도한다. 현재 금융사는 업권별로 자체 프리워크아웃제도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대환·만기연장 등으로 운영돼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래서 연체 전 상환유예, 분할상환 지원 등 상환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자체 채무조정이 시급하다. 더구나 금융사는 신복위나 개인회생·파산제도와 달리 접점에서 채무자의 상황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고 자체 채무조정이 활성화되면 보다 신속·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빠른 신용회복이 가능하다.” 진정성, 효율성, 투명성 중시하다 이 원장은 직원들에게 평소 겸손함을 포함한 진정성, 전문성을 갖춘 효율성, 공공기관으로서의 투명성 등 3대 덕목을 강조한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서민의 아픔을 내 일처럼 이해하고 도우려는 진정성을 가져야 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적 재기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정책서민금융상품뿐 아니라 타 서민금융사나 유관기관 상품 및 복지 서비스까지 상황별로 안내할 수 있는 전문가적 식견도 보유해야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고객에게 불편한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업무상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 등 비효율적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더불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 직원들도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대화의 장을 자주 만든다. 대리급 신입직원부터 금융전문위원까지 모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메신저를 통해 건의사항 및 개인고충에 이르기까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 특히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서금원, 신복위 등 통합지원센터 근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또 서민금융·청년 전문가, 서민금융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모색을 위한 전문가간담회 및 유관기관 등과의 소통의 장도 적극 마련한다. “소통에 기반한 업무혁신을 통해 최고 성과를 창출했고 덕분에 지난해 10월 ‘금융의 날’ 행사에서 서금원과 신복위 직원들이 훈장과 대통령 표창, 금융위원장 표창 등 4개의 상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이 원장은 거듭 “몰라서 서민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를 더 강화할 것이다. 현장에서 상담한 59명 모두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해 안타까웠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를 떠올리듯 재무적 어려움을 당했을 때 바로 서민금융진흥원과 1397 통합콜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 TIME 2020. 4. 27.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해운산업 반드시 재건시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
지난해 7월 5일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16일 출범 500일을 맞았다. 본지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500일인 지난달 16일 황호선 사장과의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황 사장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안정적 추진과 해운산업 재건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컨테이너선 50만TEU 확보 지원, 벌크선대 500만DWT 확보 지원, 아시아 최고의 해운정보 허브 구축이라는 3대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해운산업재건을 통한 연관산업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전략산업이자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을 반드시 부흥시켜야 하는 이유도 명쾌하게 설명했다. 황 사장은 특히 “국내 해운선사들이 퇴출될 경우 독과점시장을 구축한 글로벌 해운선사의 운임인상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이는 수출입 물동량의 대다수를 해상으로 수송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 운영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가비상사태 시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출범배경과 비전,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반드시 부흥시켜야 하는 이유,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다양한 노력들, 초대사장으로 출범 500일 동안 거양한 성과들, 국민적 관심사인 중소선사 지원, 선박금융 개선방향,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 노력 등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한다. 해운산업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 -먼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출범배경과 비전부터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된 해운산업 불황을 타개하고자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의 주요 내용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운임에 기반을 둔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고효율 선박확충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산업간 협력강화를 통한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안정적 추진과 해운산업 재건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양보증보험, 해운거래정보센터 등 기존의 해운지원 기관을 승계해 분산돼 있던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해운산업 종합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컨테이너선 50만TEU 확보 지원, 벌크선대 500만DWT 확보 지원, 아시아 최고의 해운정보 허브 구축이라는 3대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해운산업재건을 통한 연관산업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해운산업을 반드시 부흥시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세계 6위의 수출 규모를 가진 우리나라는 무역 규모 1조달러가 넘는 교역대국이다. 해운산업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운송하는 국가기간산업이다. 특히 철광석,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에너지원료 전량을 해외로부터 바다를 통해 들여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해운산업 몰락은 국가산업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실제로 2016년 8월 31일 국내 최대, 세계 7위 국적 원양선사였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곧바로 물류대란이 현실화됐던 상황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 당시 교역품을 가득 실은 선박들의 입항이 거부돼 항구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공해상에 대기해야 했고 동시에 국내 해운업에 대한 국내외 화주들의 신뢰 역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 한진해운 파산 전 105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했던 국적선사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50만TEU 밑으로 추락했고 해운산업 매출액 역시 10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줄어든 선복량 만큼 국내외 수출입 교역품은 해외선사를 통해 운송돼야 했다. 국내 해운선사들이 시장경쟁력을 잃어 퇴출될 경우 독과점시장을 구축한 글로벌 해운선사의 운임인상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글로벌 해운선사의 독과점체제를 견제하며 방패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적 해운선사가 사라질 경우 운임상승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수출입 물동량의 대다수를 해상으로 수송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 운영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가 비상사태 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또 해운산업은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 운송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항만, 조선, 조선기자재 등 전후방 연관산업과 주요 항만시설을 거점으로 한 전략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이처럼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임을 많은 국민들이 알아주시면 한다. 해운업매출액, 원양 컨테이너선 선복량 등 지표개선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요. ▶공사 설립 당시 글로벌 해운산업 부진과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국내 해운선사의 기초체력이 많이 손상된 상황이었다. 2017년 기준, 국내 100위권 내 해운선사 중 27% 이상이 부채비율 400%를 넘었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열악했다. 기업의 재무상태 악화는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오랜 기간 동안 국내 해운선사들의 신조 선박 확보가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선사가 원가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저비용의 금융조달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신조 선박을 발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해운선사들의 선박확보를 위한 금융보증을 제공한다. 공사의 보증 제공을 통해 금융기관이 해운선사의 낮은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공사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해운업 자체가 경기민감산업이다. 불황기과 호황기의 주기가 길고 선박투자 규모가 크다 보니 불황기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해운선사들이 경기대응능력을 키우고 불황기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보강하는 역할도 공사의 임무다. 공사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선사의 선박을 인수한 후 다시 선사에 재용선해 영업을 지속하도록 선박 매입 후 재용선사업(S&LB, Sales&Lease Back)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불황기에 선사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대응력 향상을 키워 스스로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거점 항만터미널 투자, 컨테이너 박스 리스, 친환경설비개량 지원, 해운시황정보 제공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초대사장으로 취임한지 얼마전 500일이 지났습니다. 주요사업에서 거양하신 유의미한 성과들이 궁금합니다. ▶공사가 출범하고 해운재건사업이 추진된 이후 해운업 매출액이 증가하고 원양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확충되는 등 일부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 중 하나는 국적 정기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쟁력 강화다.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을 위해 초대형선박 20척 확보를 지원했고,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THE Alliance 가입을 이끌어내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 내년부터 2만3천TEU 선박 12척과 1만5천TEU 선박 8척이 순차적으로 인도돼 항로에 투입된다. 또 해운동맹 가입으로 서비스 항로 다변화와 비용구조개선이 본격화되면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 9월까지 선박 신조, S&LB, 컨테이너 박스 리스, 친환경설비 개량 지원 등의 사업으로 27개 선사에 2조 2,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한국해운연합(KSP)과 장금·흥아 통합법인(K2)을 설립하는 등 해운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졌다. 최근에는 해운산업을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재편하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도 시행한다. 2020년 IMO 환경규제 강화에 앞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 설비를 적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특별보증상품을 신설했다. 이처럼 해운업 환경변화에 특화된 사업들을 적기에 개발하고 국적선사가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내 6개 컨테이너 선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항만물류사업 동반진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만간 해외물류 시설투자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소선사 금융지원 플랫폼’ 본격 가동 -중소선사 지원에 특히 국민적 관심사가 매우 높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중소선사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고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자재 및 소재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경제주체다. 특히 최근 글로벌 해운기업인 머스크, 엠에스씨(MSC) 등이 아시아 역내 항로인 인트라아시아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 시장을 운항하는 주요 국내 중소선사들의 영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중소선사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공사는 설립 초기부터 신용등급평가모델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해운선사의 사업과 재무구조 등 해운업의 특성을 반영한 공사 자체 평가모델을 개발해 중소선사 지원대상의 폭을 확대하고 금융지원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또 기존에 운영 중인 금융보증과 투자사업 등을 중소선사 실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수협은행과 협약을 통해 금융이자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선사 지원 강화를 위해 공사 내 중소선사 전담조직을 별도로 만들었다. 내년부터는 중소선사 지원을 위한 ‘중소선사 금융지원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생각이다. 중소선사가 강소선사로 성장될 수 있도록 1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금융지원과 경영지원 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다만 일부 업계에서 공사가 모든 해운선사를 안고 가기 위해 출범했고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이는 불가능하다. 공사의 지원은 선사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장기불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통해 성장을 해나가는 중소선사들의 경쟁력을 높여 강소·중견선사로 키우고 한계기업은 원활하게 퇴출되도록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것이 공사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민간선박금융 활성화해 생산적 자본흐름으로 바꿀 것 -한진해운 파산 등을 겪으며 선박금융의 역할이 재조명됐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은행은 8조 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수익으로는 20조원이 넘는다. 은행들은 매년 엄청난 순이익을 올리지만 이는 비생산적인 자산투자를 통해 이뤄진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리스크를 회피하고 안전자산 위주의 비생산적 자산투자에 몰두하다보니 수익은 냈지만 산업성장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많다.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2008년 이후 해운산업에 투자를 꺼리면서 민간선박금융시장은 10분의 1 이상 크게 감소했다. 공사는 민간선박금융을 활성화해 자본시장구조를 비생산적인 자산투자에서 생산적인 자본 흐름으로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다. 공사 출범 이후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Sh수협은행 등과 MOU를 체결하고 선박금융시장의 참여자로 다시금 끌어들이는 성과를 냈다. 아직까지는 선박금융시장을 크게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지만 공사가 분명히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중은행의 선박금융 참여를 유도해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모든 경제는 사람을 위한 경제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공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도 일자리창출과 고용증대다. 공사는 해운재건사업을 통해 연관산업인 조선, 조선기자재산업, 항만산업 등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의 친환경설비장치(스크러버, 선박평형수) 제작업체인 파나시아의 경우 해운산업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 제2공장건설을 확정하고 신규 직원도 채용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선박금융 활성화와 해운정보서비스 강화를 통해 해양금융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고용증대에도 기여할 생각이다. 또 내년부터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중심의 기관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기구로 혁신성장실을 신설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입장에서 일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서다. 더불어 지자체 및 지역공동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만 등 연관산업에 활기 불어넣어 부산경제활성화에 기여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시는 경영방침은 무엇인지요.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지난 9월 중소선사 CEO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서 공사 S&LB사업과 관련된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선사들의 건의사항이 있었다. 보통의 민간금융기관은 상품을 판매하고 중간에 이용을 해지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만 공사가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그 자리에서 폐지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내부검토를 거쳐 규정 및 이사회 심의·의결을 통해 해당 내용을 현실화시켰다. 공사는 해운선사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 시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업계를 방문하고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한다. -사장님은 부산의 대표 오피니언리더입니다. 부산경제와 관련해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경제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역경제 상황 역시 녹록치 않다는 것은 시민들도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다. 특히 부산은 해운업과 항만업의 중요거점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으로서 해운재건과 해운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관산업인 항만, 조선, 조선기자재에 활기를 불어넣어 부산경제 활성화에 공사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것이다. CEO TIME 2019. 12. 2.

허성무 창원시 시장 창원 세일즈 1호 직원, 1년간 전국 4만km 발로 뛰며 성과 만들다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둔 허성무 창원시 시장은 스마트 선도 산단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창원경제 부흥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 시장이 중시하는 시정철학은 담백하다. 민선7기(통합3기) 창원시정의 슬로건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다. 허 시장은 “이는 시정의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 시장은 “과거에는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이었다. 이제는 사람보다 개발이익의 논리를 앞세우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시정의 큰 물줄기가 되고, 그 물결로 새로운 창원을 만들 것”이라고 단언한다. 지난달 9일에 진행된 일문일답을 통해 허 시장이 취임 후 거둔 성과, 특례시 추진배경 및 추진전략, 창원경제 활성화전략,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전략, 도시재생사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조명한다. 스마트 선도 산단·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취임 1주년 소감과 더불어 지난 1년 동안 집중하신 시정과 거양하신 성과 등을 정리해주세요. ▶그 무엇보다 어려운 창원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스로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과학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기업생산성 제고, 근로자 친화 공간, 신산업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2022년까지 매년 2천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6월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창원국가산단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입주 기업체들의 R&D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한국GM은 창원공장에 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천억원 설비투자를 발표하는 등 1조 5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경제, 수소, 방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공모사업 39개를 유치해 국비 3,438억원도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물꼬를 트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지정책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복지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본예산 중 41%)으로 늘렸고 중·고교 신입생 1만9,000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했고 1,517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으며 어린이집 간식비 및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등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대표 공약이었던 창원시민 안전보험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했습니다.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보험으로, 사회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취업으로 고민 중인 청년들을 위해 15만원을 내면 시가 15만원을 매칭해 3년간 1,080만원을 만드는 1080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또 창업수당, 내일수당, 주거비지원 등 청년지원 4종 세트를 마련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창원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이 인상적입니다. 창원경제의 현주소를 짚어주시고, 활성화대책도 밝혀주세요. ▶지난 2013~2014년 창원 제조업의 -9%대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지역경제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창원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으로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3대 주력산업에 편향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이은 대·내외 악재와 국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하락에 창원의 제조업도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원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를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상·하반기에 각각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경제회복을 위한 큰 틀을 짜고 스마트 선도 산단·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또 수소·방위·항공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제1차 정부 추경에서 희망근로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572억원의 국비도 확보했습니다. 단기·중장기 투트랙전략으로 일본 경제보복 극복 -창원시의 특례시 추진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 세부 추진전략 등이 궁금합니다. ▶창원시는 인구 105만 명 이상의 대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의 열악한 행정·재정 권한을 갖고 있어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창원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지만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가진 특례시 지정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특례시가 되면 재정이 늘어나 도시 인프라 확충, 대규모 재정투자사업 및 국책사업 유치가 용이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3월 28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6월 26일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됐으며,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이첩돼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결집을 통해 조속한 국회통과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극복할 수 있는 창원시의 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창원시는 단기·중장기 대응의 투트랙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對일 무역피해 신고 및 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 지원을 보조하고, 창원시 소재·부품산업 현황을 파악해 육성 및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CNC, 탄소소재, 분리막, 볼베어링, MLCC 등 관련 분야에 긴급 R&D자금을 투입(50∼100억원)할 것입니다. 또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펀드 등을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자립 등을 지원하고,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I-ROAD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8월 200억원, 9월 500억원)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추진,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구축, 무수소방식 고경도 탄소코팅 실증 라인 구축, 미래전략산업 서비스형 비파괴 검사 혁신사업 추진, 의료용 임플란트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첨단소재 스마트 가공기술 지원사업, 초고온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사업, 기계연구원 기계산업 신뢰성지원센터 설립 등도 착착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창원은 창원답게, 마산은 마산답게, 진해는 진해답게’ -구도심 등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예전의 도시개발은 모든 것을 헐어버리고 재건축하는 뉴타운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심 살리기를 추구합니다. ‘창원은 창원답게, 마산은 마산답게, 진해는 진해답게’라는 원칙으로 권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 등 2곳이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공공·행정 기능의 이전으로 쇠퇴했던 진해구 충무지구에는 250억원을 투입해 현재 폐쇄된 진해역을 중심으로 군항문화와 생활문화 거점공간인 ‘진해문화플랫폼 1926’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근대건축 자산을 활용한 ‘근대건축문화 진흥구역’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낡은 주택이 밀집한 마산 구암지구는 2022년까지 21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사업과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주택 90채를 선정해 지붕수리도 지원할 것입니다. 도시개발의 목적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사람을 다시 불러 모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것을 지우고 새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만의 역사와 전통, 문화자산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이 찾아오는 동네가 되면 관광과 소비가 함께 이루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거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해야 하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창원관광은 아주 특별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원관광의 활성화 방안을 말씀해주세요. ▶창원은 324km의 긴 해안선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품은 멋진 관광도시입니다. 마산·창원·진해, 세 도시의 통합으로 면적(743.77㎢)은 서울보다 더 넓어졌고 매력 또한 세 곱절이상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창원의 풍부한 관광자원은 산업도시의 회색빛 이미지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창원시는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런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자 창원형 체류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60년 만에 돌아온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 섬, 돝섬을 마케팅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결과, 지난 7월말 기준, 돝섬 방문객이 10만4,45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수치입니다. 생태테마관광 ‘편백숲 浴(욕)먹는 여행’을 진해 원도심과 연계해 체류형 코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창원 상남동 중심상권에는 숙박특화형 토요코인 호텔을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개장해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중이 찾고 있고, 섬과 섬 사이 1,399m를 시속 70km로 가로지르는 ‘진해해양공원 짚트랙’과 국내 첫 로봇복합문화공간인 ‘마산로봇랜드’도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진해 대발령에 높이 100m의 이순신타워 건립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동북아 新해양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창원의 상징물이 될 것이며 이순신의 리더십을 시민정신으로 본받아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가 될 것입니다. 시민과의 대화서 접수받은 건의사항 지속적으로 점검·관리 -‘시민 중심’ 소통행정, ‘사람 중심’ 시정운영을 중시하십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시민 중심’의 소통 행정, ‘사람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취임 직후와 올해 초 수십 차례에 걸쳐 시민들과의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행정과 시장의 존재이유이며, 아픈 곳이 어딘지 알기 위해선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제가 직접 시정 현안을 브리핑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결과, 그 자리에서 28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받았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처리 상황을 점검,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홈페이지에 500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선 영상을 통해 답변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를 경남 최초로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행정정보공개 실질화 등 창원 Making의 주인공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임을 염두에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 2020년이 창원시 통합 10주년입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의 창원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살리기와 시민의 행복한 삶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렵지만 과거 창원시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한 저력이 있는 담대한 도시입니다. 시민과 함께 힘차게 도전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또 한 번 창원시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통합 10년을 맞아 더 원대한 미래비전을 실현해나갈 창원시를 주목해주십시오. CEO TIME 2019. 9. 2.

곽근호 에이플러스그룹 회장 열정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미래 열다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CEO에게는 다양한 덕목들이 필요하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긴요한 덕목이 바로 열정과 통찰력이다. 열정은 지속적인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또 기업의 존재이유인 이윤창출에 공헌한다. 통찰력은 기업의 핵심화두인 영속성장과 직결되는 최상의 덕목이다. CEO가 통찰력을 갖지 못하면 해당기업의 영속성장은 불가능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그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 지난 수년 동안 곁에서 지켜본 에이플러스(A+)그룹 곽근호 회장은 이같은 두 가지 덕목을 두루 갖춘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CEO다. 곽 회장은 창업 후 에이플러스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며 국내 금융업계의 최고 실력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력업종인 보험업계에서 곽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확장되고 있다. 고객중심의 ‘착한마케팅’으로 보험업계에 일대 혁신을 몰고 오며 승승장구해온 곽 회장은 현재 에이플러스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임직원들과 TFA(Total Financial Advisor 보험설계사)들에게 약속한 상장을 차분하게 추진 중인 곽 회장은 예정대로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에이플러스그룹은 주주가치 및 사회적 가치 확충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주주들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금융의 대표주자로 올곧게 영속성장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에이플러스그룹은 임직원 및 TFA가 조성한 기부펀드 ‘A+사랑나눔회’를 운영 중이며 독거노인 생활지원, 한국체육대회 발전기금을 통한 스포츠 유망주 육성 지원, 육군부사관들의 사기진작 및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가치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회공헌활동들을 통해 2018년 11월 전국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에서 복지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올해 2월 세계뇌전증의 날 ‘Purple Light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 ‘착한마케팅’으로 업계 최고 보험계약 유지율 자랑하다 곽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고객중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착한마케팅’이 고객중심경영의 핵심이다. 이제는 에이플러스그룹의 기업문화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착한마케팅’은 진정으로 고객의 입장에 서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모든 사항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회사나 설계사에게 유리한 상품을 제안하기보다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력이나 환경을 더 우선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 미래를 위해 그분들에게 필요한 보장을 적절하게 준비해주는 진정한 의미의 생애 자산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곽 회장은 “이런 착한마케팅의 철저한 실천이 높은 보험계약 유지율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험계약 유지율은 글로벌 보험만족지표로 통용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계약 유지율에서 GA(대형 법인 보험 대리점)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직전 1년간 13회차 유지율은 85.3%로 대형 생보사보다 5%가 높고, 25회차 유지율은 74.2%를 기록해 무려 9%나 더 높다. 이같은 최고의 보험계약 유지율에 착한마케팅이 절대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이 곽 회장과 에이플러스에셋의 판단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 도약한 에이플러스에셋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13회차 유지율을 적어도 일본 대형 생보사 수준인 93%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보험업계의 또 다른 핵심지표인 불완전판매율도 3,000명 이상 대형 GA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런 모든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에이플러스에셋이 보험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고객중심 영업형태에 따른 기업문화가 근간이 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For TFA 문화’도 에이플러스에셋의 성장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영업현장, 즉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재무설계사들을 에이플러스에셋에서는 TFA(Total Financial Advisor)로 지칭하며 이들을 우대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TFA를 회사의 주인이며 핵심자산으로 보고 TFA가 2~3배 배가된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에이플러스에셋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최대한 집중한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은 TFA들이 고객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주기 위한 ‘오더메이드 상품’과 고객맞춤형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보장분석시스템 ‘TRD 시스템’, 그리고 VIP를 위한 재무 컨설팅 전담 조직인 CFP 자격을 보유한 WM센터 등 다양한 영업지원시스템을 통해 TFA를 최대한 지원한다. 오더메이드 상품으로 최상의 고객만족 이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GA업계의 선두주자답게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상품경쟁력이 돋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총 70여종의 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이중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17종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철저하게 현장의 고객니즈를 반영, 상품기획 단계부터 보험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하는 오더메이드 상품은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50% 이상의 판매점유율을 자랑한다. 생·손보 상품의 종합 보장분석 시스템인 TRD와 보플도 큰 경쟁력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됐던 생·손보 상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이 가입했던 보험 상품과 그 보장 범위를 매우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줌으로써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또 모바일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AI를 통해 보장분석을 해주는 ‘보플’을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은 경력 및 신인 입문과정 등 13여개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설해 보험 판매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도 에이플러스에셋에 TFA로 등록하면 재무상담사로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이를 통해 대다수 TFA들은 최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초로 슈퍼챔피언을 5년 연속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근희 부사장은 창립 초기인 2007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년 동안 매월 초, 월납 초회보험료 9천7백만원을 납입해 연 11억6천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이는 에이플러스에셋의 기네스북을 넘어 대한민국 기네스북에도 내세울만하다. 더 놀라운 사례도 있다. 고 부사장에 이어 2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안말례 부사장은 15W(1주일에 15건의 보험계약 체결)를 7년 연속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상 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들에게 1주일에 3건의 계약체결을 독려한다. 이런 의미에서 15W를 7년 연속 달성한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며, 전세계 보험업계 기네스북에도 충분히 올려볼만한 사례다. 우리나라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4건의 보험을 가입하고, 가입한 보장내용을 아는 이들은 10명 중 겨우 1명 정도에 불가하다. 안 부사장은 알기 쉽도록 1장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에이플러스에셋 TRD시스템이 분석한 보장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수행했고, 그 결과 7년 연속 15W라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아울러 에이플러스에셋은 VIP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 최적의 자산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40여명의 CFP(Certificated Financial Planner)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와 각종 전문 컨설팅 회사들과 제휴해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낸다. 또 다양한 보험회사의 소중한 고객정보(신계약, 보유계약 관리 등)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전산시스템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 총 150억원, 매년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상장은 소중한 약속, ‘M 파이낸셜’ 롤모델로 삼다 에이플러스그룹의 계열사 상장은 곽 회장이 회사의 이익을 나누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TFA 및 임직원들과 맺은 매우 소중한 약속이다. 곽 회장은 삼성에서 25년 동안 근무했고, 전문성과 혁신을 앞세워 창업했으며 이후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혁신가형 CEO다. 곽 회장은 삼성에 근무할 당시 실질적으로 회사의 성장에 크나큰 도움을 준 설계사에게는 삼성생명 지분을 단 한주도 배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는 설계사들에게 지분 배정을 통해 회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겠다고 다짐했고, 상장 추진을 통해 이런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7년 국내 유수의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일명 ‘진대제 펀드’)의 500억원 투자를 통해 이런 상장에 대한 약속이 더욱 더 가시화됐다. 곽 회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IPO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에이플러스그룹의 지주사 격인 에이플러스에셋이 가장 먼저 2020년 상장을 계획하고 진행 중이다. 이미 매출이나 이익 규모, 주주 구성 등 외형요건에서 코스닥은 물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고,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 및 IBK투자증권과 상장을 위한 주관증권사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1년부터 외부의 회계법인을 통해 회계감사를 받고 있으며 모든 재무상태를 금감원에 공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장의 필수요건인 증선위(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지정 감사인(외부 감사를 위한 회계법인)을 배정 받아 투명한 회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재무상태를 기초로 2020년 4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2020년 8월 경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계열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가 순차적으로 상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곽 회장은 성공적인 상장은 결국 적정한 회사가치를 인정받는 것에서 출발하는 만큼 에이플러스에셋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이익 극대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곽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GA인 ‘M 파이낸셜’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질적으로 우수한 설계사들을 교육하고 육성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집단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에이플러스에셋은 현재 ‘M 파이낸셜’ 같은 고능률전문 점포를 3개째 만들어가고 있고, 이들 점포들은 인당 소득이 월 2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곽 회장은 “이런 조직을 내년 상장 시까지 10개로 늘리고, 5년 내에는 50여개로 늘려 고능률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보험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장담한다. 곽 회장은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이 전 계열사의 지분을 과반수 이상 보유하고 있어 에이플러스에셋 한 회사만의 상장이 아닌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그룹을 지향하는 에이플러스그룹의 상장으로 보아야 하는 만큼 각 계열사의 역량 강화에도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한다. 토탈 라이프케어그룹 지향, 노령화와 저출산 해법 찾다 에이플러스그룹은 에이플러스에셋을 비롯해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 상조 및 생활밀착 서비스기업 에이플러스라이프, 종합부동산 컨설팅기업 에이플러스리얼티, 우리은행 대출 전문판매법인 에이플러스모기지, 장기요양서비스기업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4차 산업을 위한 DT전문회사 파인랩 등 모두 7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이들 기업들을 통해 약 9천여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토탈 라이프 케어그룹을 지향하는 곽 회장은 신규사업 등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더 온전히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령화’와 ‘저출산’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이의 해결에 고심해온 곽 회장은 계열사인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와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의 사업영역을 조정하고 확장하면 이런 난제를 해결하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는 현재 장기요양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어르신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케어하며 매우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고 있다. 곽 회장은 30년 후에는 평균수명 110세 시대가 열린다며 늘어나는 치매환자를 케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정부도 치매어르신들에 대한 정책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치매 등 노령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풀기 위해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의 사업영역을 더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곽 회장은 우리나라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사회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어린이케어시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를 통한 어린이케어 B2B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사내에 일정 공간을 제공하면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가 그곳에서 어린이들을 케어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곽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이런 해법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가 일정 공간을 임대해 대규모로 어린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이 경우 만족도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대형·우량 GA에 대해선 ‘보험판매전문회사’제도 도입해야” “GA업계가 M 파이낸셜 같은 영업조직과 철저히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상품을 비교판매하는 건전한 영업문화를 구축해나간다면 GA시장은 더욱 더 금융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선호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GA업계 내에서도 이런 영업조직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GA와 그렇지 못한 GA간에는 차별화가 더욱 커질 것이고, 더 나아가 능력 및 역할과 효율이 높은 우량 GA는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의 전환이 이뤄진다면 이런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는 GA는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재논의되는 ‘보험판매전문회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밝히는 곽 회장은 “또 고객의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신계약 체결보다 중요한데, 그 유지수당이 원수사에 귀속되고 GA에는 지급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계약유지관리를 판매하는 GA가 다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보험사와 GA가 적절하게 서로 윈-윈하는 구조로 갈 수 있도록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CEO TIME 2019. 9. 2.

최태원 SK 회장 “디지털기술 역량 강화는 생존의 문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2일 오후 이천포럼의 폐막을 선언하는 마무리 발언에서 “디지털기술 역량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해 SK그룹 관계자 등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 회장은 먼저 “AI·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고객범위를 확장하고 행복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3차 이천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룬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 기술들인 AI·DT 등이 고객가치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디지털기술 역량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디지털기술 역량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번지점프처럼 자꾸 시도해야 딥 체인지 이룰 수 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우리의 고객이 누군지 재정의하고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자”며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일대일 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자”고 주문했다. 내년 1월에 출범할 예정인 SK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 유니버시티’ 설립을 제안한 것도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에너지·화학과 I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가치를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며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및 미래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해 출범했다. 1, 2회 포럼을 통해 사업구조의 근본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또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 갖다 올해 포럼에는 에너지 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및 SK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총 26개 세션이 열렸다. 이를 통해 ES, DT, AI 등이 일선 사업현장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는지, 어느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지, 구성원들이 이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어떤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하는지 등이 집중 논의됐다. 개막식 및 기조세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의장의 개막사에 이어 각 아젠다별 개요 발표가 이어졌고 사회적 가치, 디지털 플랫폼, 동아시아 정세변화 등 3개의 기조세션이 하루 동안 열렸다. 기조세션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에는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 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양측은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LH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코트라 등 공기업들도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세션이 열렸다.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했다. 21일 오전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 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앞에서 소개한 최 회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4일 간 진행된 이천포럼은 그 막을 내렸다. CEO TIME 2019. 9. 2.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비전 55 TF 설치, 새로운 도약 준비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상설 임시기구인 ‘비전 55 TF’를 설치해 운영한다. ‘비전 55’는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에서 작명했다. 창립 55주년인 2026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둬 80만 회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공제회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도 내포돼 있다.” 2년 후로 다가온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비전 55 TF’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인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 이사장은 하반기부터 이런 작업을 보다 더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취임 후 공제회의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변모시키는 등 혁신경영에 주력하는 차 이사장은 특히 지난해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The-K Way’ 및 ‘일하는 방식 혁신 10대 과제’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차 이사장이 적극 추진하는 ‘비전 55 TF’의 설치 배경과 계획,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제도와 복지서비스, 공제회의 차별화된 고품격 자산운용전략과 성과, 혁신경영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제로베이스에서 출발 근본적인 개선방향 도출하다 “2021년은 공제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지난 50년 동안의 경영성과를 종합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상설 임시기구인 ‘비전 55 TF’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비전 55’는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에서 작명했고, 창립 55주년인 2026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둬 80만 회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공제회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도 내포돼 있다. 이는 ‘비전 55 TF’가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임직원들이 제대로 수행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가치라고 믿는다.” ‘비전 55 TF’의 설치 배경과 의미 등을 명징하게 설명하는 차 이사장은 고령화, 저성장,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해 우리를 둘러싼 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환경들이 급변하고 있다며 비전 55 TF는 공제회의 근본적인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3저’로 표현되는 뉴 노멀 시대에 한국경제가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있고,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향후 공제회 경영을 둘러싼 환경도 절대 녹록하지 않다. 이에 비전 55 TF는 인력운영, 조직문화, 자금조달·운용, 출자회사관리 등 공제회 경영 전반에 걸쳐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 근본적인 개선방향을 도출해나갈 것이다. TF 조직구성은 우수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실무진 중심이며 공제회의 3대 핵심역량인 ‘회원’ ‘조직’ ‘자산운용’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비전 55 TF는 앞으로 공제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발판으로서 내부직원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게시판을 신설해 다양한 문제인식과 해법을 공유하고, 공제회 경영의 근간인 ‘회원’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융·복합시켜 보다 혁신적이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뉴 비전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 차 이사장은 특히 회원과 임직원 등 공제회를 지탱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들을 폭넓게 도출하고 또 융·복합시켜 나가기 위해 미리 세부적인 타임스케줄을 정하지 않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비전체계를 하나하나 제대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차 이사장은 무엇보다 이런 미션들이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공제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또 자유로운 토론 등도 적극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뉴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유의미한 혁신활동이다.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미처 몰랐던 문제점이나 미진했던 부분들이 발견될 수 있다. 자유토론 등을 통해 이런 문제점이나 미진했던 부분의 해법을 진지하게 찾아내고 개선하면 혁신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런 혁신활동들이 하나 둘 모이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 최상의 제도로 최고의 서비스 제공하다 공제회의 뉴 비전 정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 이사장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제도 및 복지서비스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회원들의 편안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상의 제도를 마련한 공제회가 여기에 적합한 최고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차 이사장은 공제회는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들도 큰 만족을 표시한다고 소개한다. “교직원 종합 금융기관인 공제회는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적립식 저축상품인 장기저축급여와 이를 퇴직 후 연금형태로 나눠 지급받는 분할급여금, 그리고 각종 대출과 보험상품 등 공제회가 제공하는 모든 금융상품들은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 이사장이 꼽는 대표 상품은 ‘장기저축급여’ 및 장기저축급여와 연계된 연금형 ‘분할급여금’이다. 장기저축급여는 적립식 저축상품으로 장기 가입시 연복리가 꾸준히 적용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재직 중 납입한 장기저축급여를 퇴직 후 연금 형태로 지급받아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연금형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2015년 출시 이후 퇴직회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두 상품의 강점은 이자에 대한 저율 과세다. 이 상품들은 납입기간 및 금액에 따라 0~3.46%의 세율이 차등 적용돼 실제 받아가는 원리금이 시중 금융기관에 비해 많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도 있다. 차 이사장은 공제회 대출상품도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말한다. “일반대여 이율은 연 3.6%이며 장기저축급여 원리금에 추가로 최고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시중은행과 달리 대여 약정기간 중 언제든지 상환해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회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공제회 보험상품은 종합·암·자녀·시니어보험 등 총 13종을 직접 운영한다. 대표상품인 종합공제의 경우 22가지 다양한 특약으로 필요한 보장만 골라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또 회원의 행복을 최고 가치로 두는 공제회는 회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역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회원의 결혼, 신규가입, 재가입 및 특별회원가입 시 기념품을 지급한다. 또 회원자녀 1인당 1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셋째 자녀 이상은 30만원을 지급한다.”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차 이사장은 2011년부터는 회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가꾸는 문화복지 프로그램 ‘The-K행복서비스’를 도입해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영화, 뮤지컬, 콘서트, 전시회, 스포츠관람, 가족체험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점차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추세에 발맞춰 특별회원(퇴직회원)을 위한 맞춤형 문화복지서비스로 ‘The-K 은빛동행’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의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의료기관, 예식장 등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여기에 더해 법률·세무 상담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부터 ‘교직원 치유 상담 프로그램’ 진행하다 차 이사장은 특히 올해부터 신규로 진행하는 ‘교직원 치유 상담 프로그램’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차 이사장이 동아대학교 교수와 서울 금천구 구청장을 지내며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고 경험한 지혜가 담겨 있는 신규 서비스다. “해마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와 이로 인해 심각하게 마음을 다친 교사들의 아픔을 취임 전부터 자주 목격했고 안타까웠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모색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취임 후 임직원 및 회원들과 소통하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그래서 공론화를 시작했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교사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사들의 스트레스지수는 매우 높다. 흔히 가장 높은 직군으로 알려진 의사들보다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의사들은 높은 보상을 받지만 교사들의 보상은 상대적으로 낮아 스트레스지수가 더 높고 해소법도 더 제한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직원 치유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처한 아픈 현실과 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는 차 이사장은 교사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이를 통해 교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이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교육에 헌신하면 훨씬 더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또 학생들도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교육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유능한 글로벌 인재를 더 많이 육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교사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이들이 교육 현장에서 더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래서 공제회는 교권침해와 직무스트레스 등으로 다친 교사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컨설팅, 힐링캠프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부서에서 사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고, 최상의 프로그램이 탄생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제회는 회원의 삶의 질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고품격 생활·문화 복지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다. 특히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교직원 치유 상담 프로그램’ 같은 보다 더 실효성 있고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운용할 예정이다.” 지급준비율 100% 달성, 민주·수평적으로 투자결정하다 공제회는 지난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50여년 만에 실현한 지급준비율 100% 달성이 그것이다. 차 이사장은 이런 성과는 공제회가 지향하는 수준 높은 자산(기금)운용전략의 결과물이라고 단언한다. “공제회는 지난 50여년 동안 수준급의 자산운용전략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 이런 성과들이 모여 지난해 드디어 지급준비율 100%를 달성했다. 공제회가 지속적으로 최고의 자산운용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명료하다. 공제회는 그 어떤 외압도 받지 않고 개별투자 건 자체의 전망에 근거해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지극히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직원들과 자유롭고 수평적인 회의를 진행하며 여러 단계의 심층 분석 및 검토 과정을 거쳐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이사장도, 부장도, 과장도 한 사람의 투자결정자일 뿐이다. 직급이 높다고 특별한 권한을 갖지 않는다. 그렇게 계급장 떼고 민주적이고 수평적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공제회는 연기금 중 최고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린다. 공제회의 기금운용을 총괄하는 CIO는 지금까지 내부승진을 통해 충원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이런 전통이 공제회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전략과 성과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공제회는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투자를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차 이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추진하고 거둔 운용전략과 성과를 분석하면 이런 사실을 보다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제회는 보다 새롭고, 진화된 운용전략을 지향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업금융과 대체투자,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 노력을 꾀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공제회는 지난 2014년 당시 40% 내외에 머물던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비중을 지난해 56.7%까지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는 대체투자부문에서 11.0%의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전체적인 운용성과를 주도했다. 또 공제회는 투자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해외대체투자 등 해외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간략하게 공제회의 자산운용전략과 성과를 전하는 차 이사장은 “최근 5년 동안 공제회는 평균 5.9%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4.7%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공제회는 올해도 주식과 채권, 기업금융,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아래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온라인보고 활성화, 비효율적 업무개선 등 혁신 이루다 “많은 공공기관이 기존의 수직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젊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부재, 부서간 사일로현상 등 변화와 혁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제회는 내외부의 갑질행위를 일소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해소하는 등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변모시키고 이를 통해 상호신뢰의 조직문화, 협업과 혁신이 확산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직원간담회를 수시로 열고 조직문화 게시판을 활성화하며 직원 아이디어 공모 등 소통창구를 다각화해 직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수렴하며 관련 제도개선 및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수평적 조직문화로의 변모 등 혁신경영에 주력하는 차 이사장은 특히 지난해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사 차원의 ‘The-K Way’ 및 ‘일하는 방식 혁신 10대 과제’를 수립했고 이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사 차원의 ‘The-K Way’ 및 ‘일하는 방식 혁신 10대 과제’를 수립했고 각 팀별로 ‘우리 팀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제’를 선정해 자율적으로 실천한다. 그 결과 온라인 보고 활성화, 불필요한 회의 줄이기, 비효율적 업무개선, 문화회식 활성화, 정보공유 및 협업 등 비효율적인 업무방식들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회식 시 일주일 전 공지, 9시 이내 1차로 종료하기 등의 내용을 담은 건전회식원칙 및 성희롱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행동원칙 Do&Don’t 수립과 전파, 동료에게 마음전하기 캠페인(하트온 딜리버리), 문화회식 등을 통해 임직원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추진 중인 혁신경영사례들을 설명하는 차 이사장은 “앞으로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효율과 불필요한 업무를 개선하고, 밀레니얼세대와 기성세대간의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각자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 ‘유연한 조직, 성장하는 직원, 우리 모두가 주인의 역할을 하는 공제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전략적 사회공헌활동 추진하다 “2년 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견실한 성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회원에게 돌려드려야 할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생활·문화 복지서비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회원의 참여활동 강화,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또 회원들의 삶의 터전인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회원 및 미래 회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제회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전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해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행복한 교육 동행’이라는 사회공헌 미션을 수립했고 ‘건강한 교실 만들기 사업’과 ‘미래세대 자신감 증진사업’ 및 ‘취약계층 자립지원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공제회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전략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방점을 찍는 차 이사장은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며 공제회는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급격한 고령화 추세로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 베이비부머세대 교원들의 퇴직이 시작되는 2021년부터 퇴직교원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공제회도 이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퇴직회원 라이프스타일 연구를 통해 ‘액티브시니어’인 퇴직회원의 니즈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퇴직(예정)교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복지서비스 및 ‘웰에이징 사업’을 발굴해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다.” CEO TIME 2019. 6. 27.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적극적인 기획·제작으로 공공성 확대하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개관 3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예술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회복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연·전시 기획과 제작을 확대해 예술의전당을 믿고 찾는 관람객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유 사장은 특히 공공부문(예술의전당, 상주 국립예술단체)과 민간부문(기획사와 예술단체)간 긴밀한 협력으로 건전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재원조성에 적극 나선다. 현재 25%선인 국고보조금을 50%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회원규모를 10배 이상 확대하고 공연과 전시개최를 돕는 펀드조성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유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예술의전당이 국내대표 예술기관의 상징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임무를 적극 수행하겠다”며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재원 마련 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예술계의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고 예술인의 권리 보장에 앞장서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관여하는 행사들에 대해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하고 불공정 단체에 대해선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노후화로 촉발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부지침을 강화할 예정이며 대고객 서비스 증진을 위해 온라인방송과 모바일 및 웹 홈페이지 전면개편도 추진한다. 또 ‘K-POP’을 필두로 한 대중문화의 세계진출에 발맞춰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와 공연예술계의 세계진출을 돕는 교두보로서 ‘K-클래식 거점’이 되도록 하는 중기목표도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유 사장은 2021년 아시아태평양지역아트센터연합회 연례 컨퍼런스 회의 유치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대표 공연장 등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복원·강화하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예술기관으로도 교류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유 사장이 밝힌 예술의전당 혁신과 운영방안을 조명한다. 국가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 강화하다 유 사장은 자체 기획·제작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 자체 기획·제작 공연을 확대하고 공동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대관에 치중한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의성 있고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을 조기에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기능을 강화한다. 매년 시기를 정해 관객이 예측하고 기대할 수 있는 시즌제와 페스티벌 구성도 적극 모색한다. 협업도 강화한다. 공공 및 민간부문과의 협업을 강화해 예술의전당을 믿고 찾는 관람객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감 있는 극장운영을 정착시킨다. 국립예술단체(상주단체)와 협업 강도를 높여 파트너로서 관계를 재정립하고 공동사업 개최와 해외진출에도 협력한다. 유 사장은 취임 직후 단체장들과 잇달아 회의를 갖고 이미 공감대를 확보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대한민국발레축제 등 공동주최 행사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주최 방안도 마련한다. 유 사장은 오페라와 발레단체의 불편과 민원을 해소해 예술의전당의 정체성도 확립한다. 오페라와 발레공연이 활성화되고 극장 프로그램의 주축이 되도록 단체들과 꾸준히 협의하고 지속적으로 수요를 파악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유 사장은 특히 그 당위성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는 건전한 문화예술생태계 확립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우선 예술계와의 소통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전당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외부의 다양한 기대를 적극 수용해 공공성과 책임을 더 강화한다. 유 사장은 지난 4월 26일에 가진 오페라부문 좌담회를 시작으로 전 장르로 소통을 확대해가고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활성화시킨다. 이를 위해 공공성을 갖춘 기획전시를 개최해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서울서예박물관의 특성을 반영한 기획전시 확대와 상설유물전시 개최 추진 등이 좋은 사례다. 불공정 관행도 개선한다. 예술인 권리보장을 위해 표준계약서 사용을 확대하고 불공정 단체에 대해선 불이익을 부과한다. 유 사장은 예술의전당 공연에 표준계약서 사용 등 권리보장을 의무화하고 성희롱과 성폭력 방지 및 사건발생시 불이익 부과 등 대관규정 보완을 검토한다. 외부단체와의 관계도 재정립한다. 문화예술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재정립해 상생체계를 구축한다. 공연·전시 주최사를 문화예술사업 동반자로 인식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홍보·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적극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공연장과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 교류도 폭넓게 추진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217개 회원사) 등 전국 문예회관과 공연 콘텐츠 공유 방안을 모색해 전국 공연장의 운영 활성화를 도모한다. 유 사장은 예술의전당 자체 기획사업도 재정비한다. 예술의전당이 기획·주최하는 공연과 전시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조기 프로그래밍체계를 확립한다. 이를 통해 예술단체 및 예술가의 참여와 협업 제안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과 관람객의 알권리를 확대하고 관람 편의도 제고한다. 오페라와 발레는 오페라극장과 CJ 토월극장을 중심으로 자체 제작공연을 확대하고 국립 및 민간단체와 기획·공동주최공연에 나서며 민간단체의 공연장 활용기회도 대폭 늘린다. 클래식 콘서트의 경우 세계 음악계와 교류하며 우리 음악인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예술프로그램을 강화한다. 2020년부터 교향악축제에 해외교향악단 참여를 정례화하고 기획공연을 중심으로 중견연주자뿐 아니라 신진에게도 무대를 과감하게 개방해 국내 클래식음악시장을 활성화시킨다. 문화예술 확산하고 활발한 국제교류 추진하다 유 사장은 고객과 시민 중심의 공공기관 역할을 강화한다. 먼저 공연영상을 확산한다. 유관기관과 협력사를 발굴해 고객 특성과 취향에 맞는 맞춤식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특정향유계층에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예를 들어 중고생, 농어촌 등 향유층 맞춤식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배포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요파악과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IPTV기업 등과 협력해 영상화 콘텐츠의 상영기회 및 관람인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회원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클래식음악 등 애호층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법인회원 가입범위를 넓히고 2022년까지 10만원 회비의 10만명 유료회원 유치를 추진한다. 벤처기업인과 기관 및 법인 가입을 독려해 향유계층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가족단위 편의시설도 대폭 조성한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문화향유기회가 단절되지 않도록 관람편의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유 사장은 예술의전당을 대표적인 동북아시아 거점 예술기관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중심 문화외교를 대폭 강화한다. 역사·문화적 공감대가 큰 아시아 기관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분야 외교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주요 공연장 및 전시장과 협력체계를 더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 국가대극원(NCPA), 일본 신국립극장과 프로그램 교류를 추진한다. NCPA는 5월 현재 1차 방문, 6월 공연예술 포럼 참석이 예정돼 있다. 파트너인 중국 국가미술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유 사장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중앙아시아 예술단체와의 교류 활성화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상하는 아세안 국가의 예술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립예술단체와 협업해 해외투어공연 추진 등도 적극 모색한다. 해외공연장 교류를 확대한다. 2021년 아시아태평양지역아트센터연합회(AAPPAC) 연례 컨퍼런스 회의를 주최해 우리 공연시장과 예술기관 현황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해외사례를 청취하며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며 예술프로그램 및 전문인력 교류와 학습기회 마련에도 활용한다. AAPPAC는 예술의전당 등이 주축으로 1996년 창립했으며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싱가포르 에스플레네이드 등 아시아태평양 20개국 41개 아트센터와 32개 예술단체가 공연예술 프로그램과 종사자의 교류 및 이해증진을 목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연례 컨퍼런스 회의를 개최한다. 다각적인 재원조성체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 꾀하다 유 사장은 다각적인 재원조성체계를 구축해 예술의전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국고보조금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유 사장은 수익성보다 ‘공익성 강화’로 경영가치를 변경하고 이에 따라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연 110억원 내외 국고보조금을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재정자립율을 75%에서 50%로 낮추고 확보된 재원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문화향유층 확대에 적극 활용한다. 유 사장은 궁극적으로 재정자립율을 국내외 주요 예술기관(영국 바비칸센터 55%, 파리 오페라극장 53%, 세종문화회관 42%) 수준으로 관리하고 2022년까지의 예산계획을 수립해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예술의전당 운영 틀을 제시한다. 민간재원유치도 확대한다. 실행전략은 기부금과 펀드 조성이다. 프로젝트별로 기부금과 콘텐츠 펀딩, 크라우드 펀딩 등을 유연하게 채택해 모금하고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전시에 활용한다. 이같은 미션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유 사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노후시설 및 설비보수·교체를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관람환경을 조성한다. 공연장 및 전시장의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 등에 대한 집중관리도 더 강화하고 관련 설비도 더 보완한다. 물론 편의·휴게시설 및 어린이 시설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 동반 관객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사회적으로 점점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노후·위험시설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 시설 개보수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안전관리 규정·지침 및 안전점검·훈련도 강화한다. 재난대비를 위한 전문인력도 확충한다. CEO TIME 2019. 5. 3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하고 11만명 직간접 고용창출, ‘비전 2030’ 발표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중장기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서 회장이 직접 발표한 셀트리온그룹의 비전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헬스케어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불어 직간접적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도 함께 담았다. 서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인천시 및 충청북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산업밸리를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도모하면서 업계 ‘앵커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도맡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케미컬의약품·U-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투자 서 회장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25조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케미컬의약품 사업,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와 기타 산업의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는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등 크게 세 분야의 사업을 중장기사업계획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는 향후 총 25조원을 투자해 성장기반을 구축한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데 16조원을 투자한다. 더불어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환경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유통망 확충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관련해 2019년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와 남미 등 기타지역, 그리고 2021년까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 직판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이 주축이다. 총 5조원이 투입될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분에서는 의약품 수명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인 및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제품도 개발한다. 이같은 연구개발에 4조원을 투자하며 생산설비도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충하면서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10조원이 투자될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의료데이터·인공지능에 집중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해 환자-진료-처방-유통의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의 개발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하며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도 확보할 계획이다. 고용창출·동반성장·상생협력 지속적으로 강화 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 사업 실현을 위해 약 2천여명의 R&D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바이오·케미컬의약품 공장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도 약 8천여명의 채용이 필요해 총 1만여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원부자재 국산화 및 4차산업 진출과 관련된 업종 전반에 걸친 10만여명의 간접고용효과까지 고려하면 총 11만명이 넘는 일자리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 및 앵커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창출 및 투자유치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주요 원부자재 국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GMP 노하우 기술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정부·학교와 연계해 R&D 및 공정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셀트리온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구축해 바이오밸리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회사가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 시스템을 국내 제약사의 수출 활로 개척에도 활용해 국내 의약품제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정신과 기업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EO TIME 2019. 5. 31.

강석주 통영시 시장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에 모든 것 담다
“시정철학은 ‘시민행복’이다. 통영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이 모든 뜻을 담아 ‘통영시민 행복권리 선언’을 만들고 발표했다. 시장은 자신의 꿈이 아닌 시민의 꿈을 실현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정운영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정말 간절하고 시급하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시민행복을 시정철학으로 삼고 있는 강석주 통영시 시장은 “민선 7기 시정구호인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산업 지속가능성 회복, 신성장동력 확보, 소외 없는 복지·교육 구현, 세계와 소통하는 통영문화 창달, 관광기반 다각화 구현, 시민참여 창의행정 실현 등 6대 시정방침을 마련했다”고 소개한다. 특히 강 시장은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의 시정방향을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6대 역점시책인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실현,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재도약,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수산도시 구축, 통영다운 문화관광도시 구현,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상생과 협력으로 지속가능발전 추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강 시장은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진한 것이 바로 국·도비 등 예산확보, 각종 공모사업 선정, 소통과 현장행정 강화,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 등 4가지라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자평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강 시장이 제시하는 통영시의 비전과 통영경제 회복 로드맵, 일자리창출 노력,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 예산확보,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에서 성과 거둬 -시장님께서 통영시민들에게 약속한 통영시의 비전부터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시정운영의 단절은 안됩니다. 2006년부터 계속 추진해오고 있는 통영시 장기종합개발계획 ‘The Land Of Sea’를 바탕으로 그 연속선상에서 시민행복과 통영시 발전을 위한 연결고리를 다시 한 번 파악하고 확인하면서 보완하고 확충해 주요 시정을 추진합니다. 특히 민선 7기 공약인 ‘다시 뛰는 통영’ ‘새길 여는 통영’ ‘찾고 싶은 통영’ ‘살고 싶은 통영’ ‘살맛나는 통영’ 등 5대 분야 62개 세부사업과 19건의 시민정책제안을 이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합니다. 또 수소에너지산업 메카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신교통망 구축, 안정국가산단 활성화, 재생에너지 모범도시 조성, 수산식품 클러스트 유치 등 5대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에너지산업의 기반 조성은 물론 수산업을 더 육성하고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회기반시설확충 및 관광산업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취임 후 열정적으로 시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주요활동과 거양한 성과가 궁금합니다.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진한 것이 바로 국·도비 등 예산확보, 각종 공모사업 선정, 소통과 현장행정 강화,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국·도비 등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정부, 경상남도 등을 끊임없이 방문해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들을 설명하고 건의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까지 4천억원을 넘지 않았던 국·도비 예산규모가 2018년에는 4,346억원, 2019년에는 5,04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지정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지정기간 연장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직접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지난 4월에 고용위기지역이 1년 연장됐고, 5월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 2년 연장됐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연장기간 동안 국·도비 예산지원 등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사업 발굴과 일자리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강구해나가겠습니다. 둘째,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공모사업은 국·도비 예산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취임 후 정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뉴딜300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비롯해 총 18건, 838억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 시정 전반에 걸쳐 소통과 현장행정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1월에 전 읍면동을 순방하면서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2월에 총 72개 건의사업에 대해 현장을 제가 직접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에 50건의 사업예산 49억원을 반영했습니다. 또 지난해 취소 위기에 놓였던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은 아홉 차례에 걸친 시민들과의 토론 끝에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다시 추진하게 됐으며 이는 소통과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시의 청렴도는 전국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4등급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2등급으로 상승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조직 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예산 등의 체계적인 집행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지원 대폭 확대 -통영시를 비롯해 경남지역의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습니다. 통영경제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말씀해주세요. ▶고용위기지역은 2020년 4월 4일까지 1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2021년 5월 28일까지 2년 연장됐습니다. 이는 통영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창출, 신규사업 발굴 등에 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서호·중앙·북신전통시장은 접근성을 더 향상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찾도록 해 지역특산물이 제값에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시장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관광콘텐츠사업인 욕지도 관광용 모노레일은 오는 8월쯤 실제 운행에 들어가면 섬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신호탄이 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어촌뉴딜300사업을 비롯한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서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섬 관광 활성화 등 1석 2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전국 및 국제 규모의 각종 스포츠대회와 대규모 동계 전지훈련팀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2017년 12월에 선정된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자리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통영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입니다. 따라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과 연계해 최대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조성 및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 농수산 생산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서민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선 단기적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청년창업 및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역청년들의 유출은 막고, 젊은 세대의 유입은 유도하는 지역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정책을 함께 발굴함과 동시에 정책에 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다함께 잘사는 통영을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가장 큰 미션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통영시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펼치는지요. ▶2018년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로 인한 고용위기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대책으로 공공일자리창출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활성화와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가 민간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지난해 공공부문의 직접 일자리 계획인원은 3,486명이었지만 선도적인 위기대응 노력으로 실제 4,63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매년 실직자 등 지원사업으로 연간 190여명 규모의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해왔지만 2018년부터는 희망근로사업을 확대 시행해 실직자, 실직자의 배우자, 취업취약계층 등 총 924명에게 생계지원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지역일자리 급감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지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청년에게 일 경험과 직업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청년내일희망일자리사업,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실무교육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창업1번가 통영드림존조성사업, 소규모 제조사업자의 청년고용을 지원하는 경남청년장인프로젝트사업 등 올해 총 4개사업 18억원의 사업비로 총 106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제조업의 활력이 회복돼야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육성자금 확대지원 및 지식재산창출지원, 중소기업 컨설팅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제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면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조선업 위기가 지역사회 전반의 위기로 파급되는 산업구조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산식품거점산업단지 조성, 마리나비즈센터 건립,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 지정 추진 등 지역 내 주력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되면 재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점 될 것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어떤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는지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통영시가 겪어온 관광산업 침체와 조선업 몰락 등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다시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통영시는 지난 2005년 12월에 개통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효과로 인해 수도권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의 긍정적 파급효과들을 톡톡히 누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까지 차량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2시간대로 단축되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국내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며 농수산물유통 등 지역의 물류산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대표적인 미항이자 관광지입니다. 통영시가 보유한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활성화 방안을 소개해주세요. ▶지난 4월 2일 정부는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국내 관광수요 확대, 지역 관광거점도시 육성, 매력있는 콘텐츠 집중투자, 스마트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관광혁신의 제도적 기반 마련 등 5대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통영시도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쳐나갑니다. 먼저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시내지역에 대규모 문화관광형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새뜰마을사업 및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과 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관광도시를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통영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관광자원입니다. 여기에 디즈니랜드 경영기법을 접목해 도시 전체를 핵심관광지로 조성할 생각입니다. 도심지역은 삼도수군통제영과 충렬사를 중심축으로 하는 문화역사유적 중심지로, 해안선을 끼고 있는 미륵도 관광특구는 통영케이블카와 루지를 중심축으로 하는 체험과 등반, 트레킹, 라이딩 등의 콘텐츠로 특화해나가겠습니다. 관광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자원의 분산·전역화와 함께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도시 안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 모색합니다. 또 연대~만지도, 사량 상~하도, 욕지 연화~우도 등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활용해 통영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인 섬 관광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선7기 관광분야 공약사업의 성공적 이행입니다. 등록문화재인 해저터널 리모델링을 비롯해 남망산디지털파크 조성, 해양레저클러스터 조성, 근대문화유산 보전활용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관광산업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70여개의 보석 같은 섬과 온화한 기후, 대한민국 관광1번지 -통영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 국민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여름휴가지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추천해주세요.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로 570여개의 보석 같은 섬과 온화한 기후, 수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1번지입니다. 여름휴가지로는 해수욕과 아름다운 섬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적극 추천합니다. 욕지도에는 덕동, 유동, 흰작살 해수욕장이, 사량도에는 대항 해수욕장이, 한산도에는 봉암 몽돌해수욕장과 비진도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모두 물이 맑고 섬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매년 많은 피서객이 방문합니다. 매년 8월이면 세계 4대 해전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한산대첩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시내 곳곳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축제기간 중 한산도 앞바다에서 재현되는 한산해전 장면은 축제의 묘미를 더합니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매년 축제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영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입니다. 예로부터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과 함께 통제영 문화의 전승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거리의 종류도 다양하게 발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인 충무김밥, 꿀빵, 우짜, 통영다찌, 싱싱한 생선회, 장어구이, 굴과 멍게요리 등을 맛봐야 통영을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민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통영에 살고 있는 것을 긍지로 삼고 모두가 관광에 관해선 ‘홍보대사’라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휴양지야말로 통영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므로 올 여름휴가는 꼭 통영에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올해 집중하는 사업들도 궁금합니다. 어떤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지요. ▶올해는 봉평지구 및 정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사업, 어촌뉴딜300사업, 통제영거리 조성사업, 중앙·북신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 등 계속 및 신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특히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과 문화재 야행사업,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은 서로 잘 연결해 낮에만 스쳐가는 통영이 아닌, 머무르면서 도시 그 자체가 예술인 통영의 멋과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입니다. 임산부 마더박스 제공과 만 3세부터 5세 아동에 대한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전액지원 등으로 저출산 극복과 차별 없는 보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293개팀 5,929명, 연인원 89,594명)와 6회 연속 개최한 춘계대학축구연맹전(80개팀 2,829명), 전국장사씨름대회, 격투기대회를 비롯한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 개최는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2019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제13회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통영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과의 약속인 민선 7기 공약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대 분야 62개 세부사업과 시민정책제안 19건 등 총 81개 사업에 대해 열심히 준비하고 잘 추진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임기 내에 다 이룰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 약속들이 시민행복과 통영시 발전에 꼭 필요하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7기의 새로운 변화가 시민행복으로 다가오길 간절히 바라며, 또 꼭 그렇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CEO TIME 2019. 5. 3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항공산업의 영원한 선구자, 일생 수송보국에 바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4월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49년 3월 8일 인천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조 회장은 서울 경복고를 수학했고 미국으로 유학해 美 메사추세츠 주 Cushing Academy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美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반세기 동안 ‘수송보국(輸送報國)’ 일념 하나로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성장시키는데 일생을 바쳤다. 조 회장은 또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왔다. 위기 속에 더 빛난 리더십, 글로벌항공사로 우뚝 세우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입사 후 45년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고 이같은 경험은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영자이자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들이 존경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천이 됐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오른 조 회장은 재직기간 중 대한민국의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회사의 존폐를 흔드는 위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 무한경쟁의 서막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창설 주도로, 그리고 전 세계 항공사들이 경영위기로 움츠릴 때 앞을 내다본 선제적 투자로 맞섰다. 결국 대한항공은 이들 위기를 이겨내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 조 회장은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만들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자체 소유 항공기의 매각 후 재임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고 1998년 외환위기가 정점일 때 유리한 조건으로 주력모델인 보잉737 항공기 27대를 구매했다. 또 이라크전쟁, SARS뿐 아니라 9.11테러의 영향이 남아있어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2003년 조 회장은 이 시기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의 기회로 보고 A380 항공기 등의 구매계약을 맺었다. 결국 이 항공기들은 대한항공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조 회장은 전 세계 항공업계가 대형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LCC)간 경쟁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시대의 변화를 내다보고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대한항공과 차별화된 별도의 저비용 항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 진에어(Jin Air)를 창립했다. 진에어는 저비용 신규 수요를 창출, 대한민국 항공시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9년 출범 당시 8대뿐이던 항공기는 166대로 대폭 증가했고 일본 3개 도시만 취항하던 국제선 노선도 43개국 111개 도시로 역시 확대됐다. 국제선 여객운항 횟수는 무려 154배나 늘었고 연간 수송여객 숫자는 38배, 화물수송량은 538배 폭풍 성장했다.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3500배와 4280배로 증가했다. 이같은 도전과 역경, 성취와 도약의 역사가 담긴 대한항공의 여정에는 조 회장의 발자취가 짙게 남아 있다. 개별 기업 뛰어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 드높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라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 자체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왔다. 특히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언권을 높였다. 조 회장은 1996년부터 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Board of Governors) 위원을 맡았다. 이후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Strategy and Policy Committee) 위원도 맡아왔다. 이는 전세계 항공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정책결정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조 회장의 IATA에서의 높아진 위상은 2019년 IATA 연차총회를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폭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항상 고심했다. 2010년대 미국 항공사들과 일본 항공사들의 잇따른 조인트벤처로 인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요한 수익창출 기반인 환승경쟁력이 떨어지자, 조 회장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추진이라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 결단은 결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 대한민국 환승경쟁력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 항공시장의 파이를 한층 더 키우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 민간 외교관으로 맹활약, 대한민국의 국격 높이다 조 회장은 다양한 부문에서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며 국격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회장으로서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을,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각각 수훈했다. 조 회장은 몽골로부터 2005년 외국인에게 수훈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이는 조 회장이 몽골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컸기 때문으로 조 회장은 몽골 학생 장학제도 운영 등을 통해 한·몽골 관계를 진정한 협력동반자로 확대 발전시켰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조 회장이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성사시킨 것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한국도 세계적인 문화 사업에 후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국가적인 위상도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 평창동계올림픽 이끌다 조 회장은 1970년 미국 유학 중 귀국해 군에 입대했고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제 7사단 비무장지대에서 복무했다. 또 베트남에도 파병돼 11개월 동안 퀴논에서 근무한 후 다시 강원도 비무장지대로 돌아와 1973년 7월 만기 전역까지 36개월 군 복무 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 이같은 경험은 조 회장이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에 대해 눈 뜨는 계기가 됐다. 조 회장의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은 대한민국의 염원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이어졌다. 조 회장은 국가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지난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다. 유치위원장 재임기간인 1년 10개월 동안 50번에 걸친 해외출장을 강행한 조 회장은 당시 약 64만km(지구 16바퀴)를 이동했고 IOC 위원 110명중 100명 정도를 직접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결국 이런 노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직결됐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12월 한국언론인 연합회 주최로 열린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서 ‘최고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2년 1월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중 첫째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한편 조 회장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지지부진하던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경기장 및 개·폐회식장 준공 기반을 만드는 한편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를 성사시키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본궤도에 올렸다. 개최 당시에는 조직위원장이 아니었지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 회장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토대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정을 쏟았지만 만사가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진해운은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들의 잇따른 오판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이에 조 회장은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구원투수로 나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다. 또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2014년 한진해운 회장직에 오르고, 2016년 자율협약신청 이후 사재도 출연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방위 노력은 채권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한진해운은 2016년 법정관리에 이어 2017년 청산됐다. 육·해·공 글로벌 물류 전문 기업의 한 축이 무너진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부당한 외압에 의해 타의로 물러난 것도 마찬가지다. 조 회장은 정부로부터 “물러나 주셔야겠다”는 사퇴압력을 받고 2016년 5월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걱정했다. 조직위에 파견된 한진그룹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외부환경에 한 치의 동요도 없이 당당하고 소신껏 행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조 회장은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국민연금이 절차 논란 속에서 연임을 반대했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연임 반대를 위해 조 회장을 흔들었다. 대한항공이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안타까운 결과였다. 오케스트라(대한항공) 지휘자, 별이 돼 하늘로 돌아가다 조 회장은 시스템 경영론으로 유명하다. 최고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또 절대 안전을 지상목표로 하는 수송업에 있어 필수적 요소이고 고객과의 접점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현장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사의 생명은 서비스이고 최상의 서비스야말로 최고의 항공사로 평가받는 길이라며 고객중심경영에 중점을 뒀다. 조 회장은 해외출장의 모든 과정도 업무의 연장선으로 여겼다. 수행비서 없이 해외출장을 다니며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고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 접객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생생한 의견을 들어왔다. 조 회장의 모든 관심은 오로지 고객, 그리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과 서비스였다. 본인을 챙길 겨를 없이 모든 것들을 온전히 회사를 위해 쏟아냈다. 조 회장의 이같은 열정과 헌신은 대한항공이 지금껏 성취했던 것들과 궤를 같이 한다. 카메라 렌즈로 세상 담다 조 회장은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카메라처럼 관점의 변화로 혁신을 추구했고 사진촬영에서 얻은 취미를 ‘앵글경영론’으로 재정립해 기업경영에 접목시켰다. 앵글을 바꾸면 전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것처럼 “조직의 변화란 결국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사진촬영도 일의 일부였던 조 회장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캘린더를 만들어 매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캘린더경영’을 펼쳤다. 또 유망한 청년사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일우(一宇)사진상’을 제정하는 등 사진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지원활동에 힘썼다. 사진 솜씨가 프로급이라는 평을 받았던 조 회장. 그는 생애에 걸쳐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사진집을 출간해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회장은 평생 가장 사랑하고 동경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조 회장이 만들어 놓은 대한항공의 유산들은 영원히 살아숨쉬며 대한항공과 함께 할 것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 70)씨를 비롯해 아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 44)씨, 딸 조현아(前 대한항공 부사장. 45)·조현민(前 대한항공 전무. 36)씨 등 1남 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CEO TIME 2019. 4. 25.

박원순 서울시장 글로벌 TOP 5 창업도시로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7기의 기본 과제인 경제살리기의 핵심전략이자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대안으로 ‘신기술 창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서울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과감하게 실행한다고 선언했다. 애플, 알리바바 같은 신화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박 시장은 지난달 4일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두려움 없이 창업하고 이전에 없던 신생기업이 지속적으로 수혈되며 서울에서 시작한 혁신기업이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신기술 창업 생태계’를 완성해 미국의 애플, 중국의 알리바바 같은 신화가 서울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시민의 가장 절박한 삶의 문제인 먹거리와 일자리, 서울에 가장 절실한 미래인 성장동력창출의 중심에는 ‘창업’이 있다. 이제 창업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선택이 아닌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서울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서울에서 만들어가겠다. 전 세계 인재들이 만든 혁신생태계인 실리콘밸리처럼 서울을 아시아 지역의 창업을 꿈꾸는 청년기업가들에게 꿈과 선망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술창업은 물론 창업 후 초기성장, 글로벌진출까지 창업 전(全) 생애를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지난 2011년 17개에 불과했던 창업지원시설을 44개로 확충하고 7년 동안 1만개 기업을 보육하는 등 그동안 양적 확대를 이뤄왔다면 올해부터는 글로벌기업과 혁신적 경제모델의 배출에 집중해 저성장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우선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특화기술 인재, 외국인 창업가 등 기술창업을 주도할 혁신인재 1만명을 육성하고 서울 전역에 AI, 바이오 등 기술창업기업 입주공간도 지금의 2배인 2,200여 곳으로 늘려 신기술 창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글로벌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성장사다리를 놓아준다. 또 민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초기기업에는 서울시가 과감하게 자금을 투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180일(6개월) 안에 제품화될 수 있도록 사업성 분석, 제품설계, 시제품 제작, 제조사 연결까지 토탈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벤처기업 매출액 비중 7%까지 높인다 박 시장은 이런 전략적 집중투자와 지원으로 서울시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핵심전략에 해당하는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약 1조9천억원(시비 9,600억원, 국비 6,800억원, 민자 3,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7개인 유니콘기업을 15개까지 확대하고 총 사업체 매출액 대비 벤처기업 매출액 비중을 7%까지(2017년 기준 3%)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정부도 ‘제2벤처 붐 확산전략’을 통해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서울이 신기술 창업의 패스트트랙 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소개한 7대 프로젝트는 ①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②기술창업공간 1천개 확충 ‘테크 스페이스 1000’ ③창업기업 3천개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전략성장 투자’ ④민간 주도-공공 지원 ‘성장촉진 플랫폼’ ⑤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제품화 180’ ⑥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⑦유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켓’ 등이다. 7대 프로젝트의 실체를 뜯어본다. 기술인재 1만명 양성, 기술창업공간 2배 확대한다 박 시장이 제시한 첫 번째 프로젝트는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홍릉(바이오), 마포(핀테크, 블록체인), 개포·양재(AI, 빅데이터 등) 등 6대 신산업거점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특화인재 6,400명(연 1,600명)을 양성한다. 오는 11월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에 과기부가 공동으로 ‘혁신학교’를 설립하고 문제해결 중심의 소프트웨어 융합형 인재 2,000명(연 500명)을 배출한다. 서울창업허브 내에는 회사설립, 자금조달, 노무·법률·회계 등 창업 실전문제해결과 창업현장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스타트업 전문 아카데미’(6월 개강)를 운영, 실전형 창업인재 1,200명(연 300명)을 육성한다. 창업붐이 대학가에 확산될 수 있도록 캠퍼스타운 참여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 강좌를 확대, 2022년 500개 강좌를 통해 현재의 10배 수준인 3만명을 대상으로 창업문화를 확산시킨다. 서울에서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글로벌(외국인) 핵심인재 유치와 육성에도 집중한다. 법무부와 협조를 통해 ‘기술창업준비비자’는 일주일 이내로 발급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VC(벤처캐피털)·AC(액셀러레이터)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에는 ‘기술창업비자’가 즉시 발급되도록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서울에서 거주하고 정착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6대 신산업거점에 외국인창업자를 위한 서울형 외국인 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연간 임대료 최대 1천5백만원 내에서 외국인 수요에 맞는 ‘주거 바우처’를 내년부터 신설해 지원한다. 두 번째 솔루션은 기술창업공간 1천개 확충 ‘테크 스페이스 1000 프로젝트’다. 양재(AI), 홍릉(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든다. 입주기업 수로는 현재 총 1,043개에서 2,200여개로 2배, 면적으로는 현재 20만㎡에서 48만㎡으로 2.4배 확대된다. 마포 서울창업허브는 입주공간을 구하기 어려운 신생기술 스타트업의 초기육성 전진기지가 된다. 현재 26개 기업이 입주한 ‘양재 R&D 혁신허브’ 일대는 기업입주공간을 226개로 확대한다. 단기적으로는 주변 민간건물 임차, 품질시험소 등 시유지 공간을 활용하고(200개 기업공간, 18,161㎡) 장기적으로는 양곡 도매시장 부지에 ‘양재 R&D 캠퍼스’(대지면적 32,095㎡)를 조성한다. 현재 20개 기업공간을 보유한 ‘홍릉 바이오허브’ 일대는 23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동북아 글로벌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기존 바이오허브 내 공간을 확충(130개 기업공간, 20,347㎡)하고, 2020년에는 구 국방벤처센터를 증축한 ‘BT-IT융합센터’(30개 기업공간, 2,986㎡), 2021년에는 정릉천변에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50개 기업공간, 19,000㎡)가 차례로 문을 연다. 국내 최대 창업보육기관이자 서울시 창업시설의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는 신생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초기육성 전문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운영한다. 우선 올해 블록체인기업 20개 기업이 입주한다. 민관 협업 창업공간 및 네트워크 확장한다 세 번째는 창업기업 3천개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전략성장 투자 프로젝트’다. 창업의 성패는 창업초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창업 마중물과 제품화 단계에 초기투자를 강화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이른바 스타트업에서 ‘졸업’하는 엑시트(Exit, 투자자나 창업자가 회사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는 것) 기회도 확대한다. 초기기업 1천개를 대상으로 시드(seed)자금 투자를 강화한다. 아이디어의 시제품화 등 마중물 투자 단계다. 우선 서울산업진흥원 재원 190억원을 활용해 2022년까지 약 400개 기업에 투자하고 내년부터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활용해 역시 2022년까지 3년간 총 600억원 규모의 시드펀드를 조성, 약 600개 기업에 지원한다. 시리즈A 단계는 초기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정식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이뤄지는 투자다. 서울시는 창업·재도전·4차 산업혁명 등 1조2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22년까지 2,000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창업기업 EXIT를 촉진한다. 창업기업과 국내 대·중소기업 간 매칭시스템을 구축, 매출·판로 업무제휴를 통해 협업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서울산업진흥원의 외자펀드 참여를 통해 해외 벤처투자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무역협회 등 글로벌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과도 협력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네 번째는 민간 주도-공공 지원 ‘성장촉진 플랫폼 프로젝트’다. 그동안 공공이 주도해온 창업보육 영역을 기업과 벤처투자자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 열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창업 플랫폼’을 가동한다. 우선 올 하반기 ‘서울창업허브’ 운영을 글로벌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에 개방해 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보육 프로그램 전반을 주도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양재, 홍릉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 투자유치 같은 창업기업의 성과를 평가, 그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를 유입해 창업보육의 전문성과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취지다. 민간기업에서 공간을 제공하면 서울시가 공간 사용료를 지원하고 창업박람회, 창업경진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업 창업공간 및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우선 민간 공유오피스 일정 부분을 서울시가 공동으로 활용해 외국인 창업기업 등의 입주공간으로 활용하고 서울시 시설이 아닌 민간시설 입주기업에도 해외 IR 참가, 창업기업 공동홍보 등을 지원해 서울의 전체 창업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창업허브 등 44개 서울시 창업시설에 입주한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와 기업정보를 공유해 이들의 투자기회를 확대한다. 또 서울시 창업시설과 입주기업, 창업가를 아우르는 ‘창업 통합 멤버십(Seoul Startup)’을 구축해 창업성공 멘토링, 창업시설별 공간 공유 등 시스템을 마련한다. 아이디어 제품화 180일 이내 신속하게 지원한다 다섯 번째는 아이디어가 180일 안에 시제품으로 나오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180일(6개월) 내에 시제품 완성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지원하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그동안 제각각 시제품제작소에서 이뤄졌던 제품 제작지원을 일원화한 종합창구를 운영, 창업 아이디어가 들어오면 사업성 분석과 최적의 제품설계 단계를 거친 뒤 전문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제품화지원센터(서울창업허브 내),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 디지털대장간 등 서울시 시제품제작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대학·연구소 등 민간 시제품제작소 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맞춤형 생산될 수 있는 최적의 시제품제작소로 매칭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후 제품 양산 단계에서는 최적의 생산업체와 연결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내로는 수도권 소재 제조공장, 신산업분야 생산공장, 해외로는 대공방 등 우수생산체인 보유기관 등과 매칭될 수 있도록 국내·외 수탁제조사 현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양산단계 기업에 제공한다. 여섯 번째는 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프로젝트’다. 혁신기술의 제품화에 성공하더라도 실증기회와 판로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을 위해 서울시가 혁신제품의 테스트베드가 된다. 2023년까지 혁신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기술개발, 사업화, 마케팅도 지원한다. 검증된 혁신제품과 서비스는 서울시가 공공구매 등을 통해 판로를 지원한다. 마지막은 유망 창업기업 연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켓 프로젝트’다. 서울에서 창업한 우수한 혁신기업이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시작단계부터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Going-Global)을 지원한다. 기업성장을 위해선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지만 서울 창업기업의 매출 89%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고, 미국(156개)이나 중국(92개) 같은 창업선도국가에 비해 국내 유니콘기업은 7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의 대공방, 스위스의 소사이어티3(Society 3) 같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제품화 단계부터 해외현지화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등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한양대와 5월에 '2019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 개최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5월 중 ‘2019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를 개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벤처투자자를 서울로 초청해 국내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기회 제공과 컨퍼런스 등 다양한 네트워킹 형성도 지원한다. 또 플러그앤플레이, 킥스타트, 요즈마, 피앤지 벤처 등 해외 유수 AC와 연계해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런던 등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9월 첫째 주를 글로벌 창업기업과 플레이어, 서울시 44개 창업지원시설과 민간 공유오피스 등 공공·민간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창업주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창업주간에 맞춰 대규모 투자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CEO TIME 2019. 4. 25.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독특한 매력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 시킨다”
지난 3월 29일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쌍용차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며 “쌍용차를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진 예병태 사장이 지난 1분기에 최대실적을 거양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내디디고 있다. 37년 동안의 경험 통해 국내외 시장 적극 공략하다 예 대표는 지난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자동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한 정통 자동차맨이다. 예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자동차에 합류해 최근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COO를 맡아 쌍용차의 질주를 이끌었다. 예 대표는 지난 37년 동안 국내외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시장 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시장, 브랜드, 성장전략에 집중해온 기획통답게 현재 쌍용차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쌍용차 이사회는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를 환영한다”며 “상품과 마케팅, 해외영업에 걸친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쌍용차는 ‘가장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회사’로서의 유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 대표는 선임 후 고객이 열망할 수 있는 쌍용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자고 강조하며 직원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쌍용차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예 대표는 지속적인 상품기획역량 강화, 유연한 사고, 아이디어의 빠른 적용과 실행이라는 가치를 특히 강조한다. 예 대표는 또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SUV 명가(名家)라는 값진 유산을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까지 넓혀가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 함께 공동의 파트너십을 더욱 더 공고히 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쌍용차를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6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하다 예 대표 합류 후 쌍용차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10,984대, 수출 2,606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3,590대를 판매했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차출시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5%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 및 코란도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지난 2015년 12월(11,351대) 이후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수출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이 본격적으로 선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하는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 판매는 내수가 지난 2003년 1분기(39,084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특히 1분기에만 경쟁력 있는 신차 2차종이 출시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14%, 수출은 12.4%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순조로운 판매성장세를 기록했다. 오픈형 SUV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새롭게 창출했으며 코란도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상품경쟁력으로 향후 준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규 라인업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와 신흥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 대표는 “연이은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SUV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새로워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의 협력으로 안전성 확보하다 예 대표는 지난해 쌍용차에 합류한 이후 포스코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쌍용차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예 대표는 특히 지난 3월 서울 포스코센터에 코란도를 전시하는 등 포스코와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신차 알리기에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쌍용차는 코란도를 비롯한 주요 모델에 강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와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포스코 본사사옥에 신차 코란도 2대를 전시했다. 전시장소가 포스코 임직원들을 비롯해 수많은 유동인구가 지나는 테헤란로와 삼성로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높은 홍보효과가 누렸다. 예 대표는 전시 첫날인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갖고 더 원활한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예 대표는 당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힘입어 우수한 상품성의 신차들을 연이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확고한 협력관계 속에 연구개발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당부했다. 쌍용차는 신차 개발단계부터 포스코와 긴밀히 협력, 주요 모델에 첨단 고강도소재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와의 협력은 안전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 CEO TIME 2019. 4. 25.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선언하다
우리금융그룹의 비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사상 최대실적을 실현했고 지난 1월에는 그룹의 숙원사업인 우리금융지주를 출범시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금융그룹의 힘찬 비상을 조명한다.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하고,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하다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의 경영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올해는 우리은행이 창립한 지 1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강조한 손 회장은 120년이라는 우리은행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더 큰 서비스로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의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정하고, 고객과 함께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여섯 가지 경영전략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고객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법이라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와 비대면 채널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으로 우량고객을 늘려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다. 은행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우리은행만의 주특기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 CIB, 혁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해 타행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상품, 서비스, 브랜드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금융명가(名家)’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는 ‘최강의 리스크관리’다. 리스크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연체율과 NPL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건전성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며 리스크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실우려 자산 감축과 모니터링 강화 등 선제적인 여신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고객정보는 어느 때보다 신중히 다뤄야 한다며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내부통제로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하자고 주문했다. 네 번째는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다.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수 430개로 독보적인 국내 1위이자 세계 20위권을 달리고 있다며 규모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현지 리테일영업과 IB영업을 강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확충해나가야 하고 현지 규제 강화 추세에 대비해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디지털혁신 주도’다. 디지털금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은 IT에 매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절박한 각오로 전사적 디지털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영업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며 ‘디지털은 우리은행이 확실한 1등’이라는 인식을 반드시 심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국가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대한민국 정통 민족은행이라며 역사적 전통성을 지키면서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올해도 금융 소외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을 더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대출 금리를 최대 2%까지 감면하고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할 6대 경영전략을 소개한 손 회장은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저력과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지혜가 있다”며 “다시 한 번 모든 임직원들이 지혜와 저력으로 노력한다면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의 ‘정익구정(精益求精)’을 강조했다.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환을 발판 삼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 20년 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히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은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의미”라며 “경제의 혈맥을 잘 돌게 해 국가와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120년의 역사를 지켜온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오늘의 우리가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하는 말”이라며 “이런 창립이념의 의미를 받들어 올해 우리경제와 은행,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서 서민금융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은행을 만들어가겠다”며 “일과 생활의 균형이 이뤄지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우리 가족들의 건강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로 출범, 곧 카드사와 종금도 편입 손 회장이 취임 후 적극 추진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월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갖고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국회 정무위원장 및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그리고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해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을 축하했다. 손 회장은 출범식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됐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경쟁 금융그룹 압도하는 최고 역량 발휘해야 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이 우리금융그룹으로 전환돼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나가자는 주제로 실시됐으며 새로 태어난 우리금융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모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손 회장은 수학자 베르누이와 뉴턴의 일화에서 유래한 ‘발톱자국만 보아도 사자임을 알겠다’는 영국 격언을 인용해 “흔적만으로도 다른 동물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사자처럼 경쟁 금융그룹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또 1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이끄는 새 역사를 만들어가자는 의지가 담긴 손 회장의 편지 글을 행사장 한 면을 가득 채운 통천에 적고 전 직원이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집중해야 할 부문으로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 자산관리역량 강화, 투자금융 집중 육성,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혁신 주도, 최강의 리스크관리 등을 거듭 제시했다. 예년보다 행사시간과 프로그램을 줄여 내실 있고 간소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언급한 ‘정익구정’을 재차 인용해 “각 계열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중소기업 지원,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하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기업 지원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를 모(母)펀드로 결성하고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는 우리은행이 앵커투자자로 50% 이상 출자하며, 우리은행 계열사와 우량고객이 참여하는 형태로 주도로 결성된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고 일부자금은 벤처캐피탈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위탁 운용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IB그룹 내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0여명의 기술평가와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성장센터는 직접 혁신기술을 평가하고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직접 투자한 기업에게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와 함께 경영·세무·법무 등을 자문할 계획이며 기업의 기술력을 은행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11개 기업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까지 빅데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10개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혁신모험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은행권 최대금액인 약 630억원을 4차산업과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했고 2018년에는 약 1600억원을 출자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도했다. 우리은행의 참여로 조성된 혁신모험펀드의 규모는 2조원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펀드’와 ‘직접투자’ 그리고 정부의 ‘혁신모험펀드’를 결합한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완성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하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전 계열사에서 대대적인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전 계열사에서 동시에 실시됐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총 26개국 441개 네트워크에서 3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국내외 영업점은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현지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쳤다. 이 캠페인은 각 국가와 지역의 특색에 맞는 지역밀착형 자원봉사활동으로 실시돼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로 정착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우리은행은 지난 1월 18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설맞이 ‘우리희망상자’ 2,300개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200여명의 신입행원들과 함께 제철과일, 간편식 등 기초먹거리로 구성된 ‘우리희망상자’를 만들어 성미선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에게 전달했고 협회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시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 2,300가구에 온정을 전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은행 글로벌자원봉사단은 지난 2월 중순, 4박5일간 미얀마 양곤 인근 아동병원에서 환경개선봉사 및 문화교류활동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월까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신규상장,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의지 표명하다 1월 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우리은행 주식은 1:1비율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전환돼 지난 2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됐으며 기존 우리은행 주주들은 이날부터 우리금융주식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주식수는 6억8천만 주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손 회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에 걸친 지주회사로의 전환작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역사적인 신규상장일인 이날, 손 회장(재상장일 5천주 추가 매입으로 약 4만3천주 보유)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신규 상장일에 우리금융그룹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말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최대 규모의 순이익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2018년 우리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 부문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 등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정보책임자(CIO), 외부전문가 영입하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IT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ICT기획단을 신설하고 ICT기획단장에 IT 외부 전문가인 노진호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전무로 영입했다. 그룹내 성장동력으로 삼은 분야에 외부출신 인사를 적극 영입한다는 손 회장의 방침에 따라 ‘최고정보책임자(CIO)’로 노 전무를 선임했다. 노 전무는 LGCNS 상무와 우리FIS 전무를 거쳐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역임한 IT전문가로 ICT기획, 디지털전략, 정보보호업무 등 3개 분야의 전략수립 및 추진을 총괄하고 향후 자회사 확충에 따른 그룹 ICT 부문의 전략적 의사결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및 신용정보관리·보호인 역할도 수행한다. 신설된 ICT기획단은 지주사 경영지원본부 소속으로 그룹의 ICT기획, 디지털전략, 정보보호 분야를 총괄한다. 그룹 ICT의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IT시스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빅데이터 기반 마련을 위한 정보공유체계를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부합하는 IT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지원한다. 손 회장은 더불어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략 및 추진, 디지털 시너지 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정보보호 정책수립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할 디지털전략과 정보보호 분야 외부인재 영입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핀테크와 4차산업혁명 등 금융혁신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ICT업무의 전문성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그룹 차원의 ICT 기획능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IT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 TIME 2019. 4. 4.

윤상기 하동군수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으로 100년 미래 성장기반 완성하다
“지난 2017년 봄, 악양면 동정호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됐고 화개면 쌍계사 위 불일폭포 주변에서 1,200년만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쓴 석각 ‘완폭대(翫瀑臺)’가 발견돼 하동융성의 기운이 가득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는 ‘춘약불경 추무소망(春若不耕 秋無所望)’의 마음으로 하동 100년의 미래를 준비한다. 현장중심, 실천중심, 사람중심은 군수를 그만둘 때까지 갖고 갈 핵심 아젠다다.” 하동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윤상기 하동군수는 특히 현장행정을 중시한다.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재해위험지, 축제행사장, 주요 도로변, 관광지, 사업장 등을 수시로 둘러본다. 특히 큰 행사를 앞둔 장소에선 조찬 현장 간부회의도 종종 개최한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검토하고 토론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장행정은 지난해 7월말 빛을 발했다. 당시 윤 군수는 섬진강 재첩문화축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인 연기를 발표했다. 여론의 압박이 심했지만 재난수준의 폭염에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사연기를 단행했다. 행사 일주일전 하동송림에서 개최된 현장회의 시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했기에 가능한 결단이었다. 결국 섬진강 재첩문화축제는 8월말에 재추진해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농·특산물 수출 및 공기캔 마케팅 협의차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규모는 작았지만 메뉴판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몇 개 남지 않아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겨우 하나를 구해와 담당부서에 식당 서비스 개선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이처럼 윤 군수는 잘 만든 메뉴판이나 간판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행정개선에 적극 활용한다. ‘마하행정’으로 큰 성공 거두다 윤 군수는 2014년 하동군수에 당선된 후 ‘마하행정’을 선포했다. 일만 빨리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까지 창출하는 것이 바로 ‘마하행정’이다. 윤 군수는 “행정도 소중한 예산을 활용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투자액의 백배, 천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밤새워 고민하고 연구해야 일류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마하행정을 적극 추진한다. “직원들에게 ‘생각하고 뛰는 것이 아니라 뛰면서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베스트보다 꾸준한 베터가 더 중요하다.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도 50만 내외 군민이 지속적으로 베터를 지향했기에 거둔 결실이다. 마하행정은 이렇게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하동군은 11.9%로 도내 18개 시·군 중 1위고, 전국에선 20위다. 이는 하동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39,843달러(44,975천원)로 수출판매와 국내 유통량 증가에 따른 농림어업, 건설업의 매출액이 6배 이상 증가했고, 축제활성화 등 관광산업 발달로 숙박 및 음식점업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하동군은 민선 6기부터 관광산업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개척, 산업단지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의 종합경제지표 개선을 이뤘고 그만큼 군민의 경제적 삶도 호전됐다.” 실제 윤 군수가 취임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하동군이 시행한 국내 및 도내 최초·최대·최장 시책은 총 47건에 달하고 하동군도 눈부신 성장세를 이뤘다. 먼저 1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하동 전통차(茶) 농업이 2015년 3월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고 2017년 11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하동 차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쳤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차 분야에서 세계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다. 2017년 9월 14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정상에서 짚와이어 오픈식을 가졌다. 정상에서 시속 100㎞의 속도로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점에 이르는 짚와이어의 총 길이는 3.186㎞다. 경북 영천 짚와이어(1.41㎞)보다 2배 이상 길어 아시아 최장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그해 1월에는 미국 스타벅스와 고급 가루녹차 100톤 수출계약을 맺고 차광재배를 통한 가루녹차 생산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하반기까지 70톤을 납품했다. 이처럼 대규모 물량의 가루녹차를 수출 계약한 것도 국내 처음이다. 금오산 짚와이어와 더불어 하동의 대표 레포츠시설인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도 2017년 5월에 개통됐다. 이 레일바이크는 경전선 폐선구간인 옛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5.3㎞에 설치돼 도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지리산 오솔길을 따라 청학동과 슬로시티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회남재 숲길에서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걷기대회도 그해 5월 도내 최초로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선정됐다. 어르신들의 이동권 편의를 위해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100원 행복택시가 2015년 1월 도내에서 처음 도입돼 타 시·군으로 파급됐고, 그해 7월에는 화개면 목통마을을 전국 육지 최초로 탄소없는 마을로 조성해 화제가 됐다. 미세먼지 등 갈수록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바이탈리티에어와 합작으로 해발 700∼800m의 청정 지리산 자락 탄소없는 마을에서 포집한 산소로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공기캔을 출시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소비촉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해외수출에도 힘을 쏟아 도내 시·군에서 가장 먼저 수출하는 품목도 이어졌다. 2016년 2월 도내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에 녹차 참숭어를 수출해 누적 수출 22톤을 기록했고 그해 같은 달 홍콩과 마카오에 솔잎한우 390마리를 수출한데 이어 10월에는 미국과 호주에 맛밤을 도내 처음으로 수출했다. 2017년 4월에는 일본에 미나리를 국내에서 처음 수출했고 12월에는 일본시장에 부추 수출선을 뚫었고 미국에 늙은 호박 생즙을 도내에서 처음 수출했다. 윤 군수는 “이처럼 민선6기 3년 6개월여 만에 45건에 이르는 최초·최대·최장 시책 기록을 세운 것은 마하행정의 가치가 창의·창조행정에 반영된 결과”라며 “최초·최대 시책은 남보다 먼저·많이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런 시책이 하동군의 100년 미래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재첩,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되면 효과 엄청나다 “하동군의 민선6기와 7기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는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이며 추진동력은 글로벌과 수출, 관광이다. 도전정신과 무한한 상상력이 내포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100년 뒤에도 군민이 잘 살 수 있는 획기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 차 박람회 개최, 세계문화유산 등록도 준비한다. 또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올해 추진한다.” 글로벌과 수출, 관광이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의 추진동력이라고 소개하는 윤 군수는 마하행정을 확장하기 위해 특히 관광인프라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주자는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군과 상호협력 연계관광 방안이 모색돼 노량바다가 남해안 관광의 신 거점으로 떠올랐다. 노량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짚와이어, 빅스윙, 퀵점프 등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2.5k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화개∼악양∼청암으로 이어지는 15.2km의 궤도열차 및 모노레일설치사업과 세계적인 미술관을 조성하는 1,500억원 규모의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현행 ‘산지관리법’상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하는 경남 일자리대토론회’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산악관광진흥구역 지정·운영법’을 조속히 제정토록 하는 정책건의를 했고 이런 노력으로 올해 정부경제정책에 반영돼 하동이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될 예정이라 향후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 군수는 특히 이 두 사업은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과 더불어 하동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역점사업이라며 “천년차밭을 활용한 세계적인 웰니스 케어단지, 폐철도를 활용한 MTB 레일바이크 자전거, 불일폭포 완폭대 석각 등 최치원 선생 유적의 관광자원 벨트화, 탄소없는 녹색마을, 상상도서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묶어 글로벌 하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윤 군수는 특히 “올해 광양시와 함께 섬진강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며 “등재될 경우 그 가치가 엄청나다”고 소개한다. “하동은 지리산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품고 있다. 1급수에만 서식하고 국내 생산량의 70%를 책임지는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은 가치가 높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심사위원도 섬진강 재첩을 극찬했다. 재첩은 ‘거랭이’로 불리는 손틀방류방식으로 채취하고 이 방식은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1천여 어업인의 귀중한 생계유지 수단이다.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고 섬진강을 사이에 둔 광양시와 공동으로 올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재첩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경우 그 가치는 엄청나다. 섬진강의 체계적 관리(청정1급수 유지, 재첩서식지 확보)로 어업소득이 증가하고 하동군은 2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이자 세계적인 청정도시로서 관광객 증가와 농·특산품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재선되자마자 해외시장개척에 나선 이유를 묻자 윤 군수는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라는 책부터 언급했다. “이 책 ‘상두지’ 부분에서 국가안보시스템 실현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차(茶) 무역을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는데 300년이 지난 2017년에 녹차 시배지 하동이 미국 스타벅스와 가루녹차 100톤 수출계약을 맺어 자랑스럽다”며 “농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이고 이제 농업분야 수출은 하동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취임 첫해인 2014년에 640만불을 수출했고 2017년에 3천10만불의 실적을 올렸다”며 “그동안 수출품목도 21품목에서 녹차 참숭어, 솔잎한우 등 40개 품목으로 대폭 늘었고 수출국도 15개국에서 29개국으로 다변화됐다”고 덧붙인다. “故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처럼 ‘불가능은 없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내가 하동을 알리는 세일즈맨’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구촌을 누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축제도시·슬로시티 등이 나의 경쟁력이다. 지난해 7월에는 몽골 등 아시아 3국을 방문했다. 몽골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으로 하동군에 투자협의를 했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선 농산물 판촉전을 펼쳐 126억원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9월에는 일본, 미국, 캐나다를 방문했다. 일본에선 노무라미술관 문화교류, 갈사산단 내 친환경 에너지 허브기지 투자유치,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업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기후현의 ‘나가라강의 은어잡이’를 벤치마킹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농수산물 수출확대, 하동 공기캔 마케팅 협의 등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특히 캐나다 최대 유통회사인 짐 패티슨 그룹의 짐 패티슨 회장을 면담했다. 94세의 노신사가 직접 안내하고 브리핑하면서 하동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고 그 자리에서 하동농산물 구매를 지시하는 것을 지켜봤다. 가슴이 벅찼고 해외마케팅의 효과가 과시적으로 나타남을 느꼈다. 계속해 시장확대에 더 많이 주력할 예정이다.” “군민들과 힘 모아 갈사산단 정상화 해결할 것” 윤 군수는 갈사산단은 “취임 전인 2012년 하동사업단 주도사업에서 분양자로서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하동군에 이전하는 사업약정서 및 분양자 지위이전 합의서 등을 불법으로 체결함에 따라 사업구조가 변이됐다”며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11월 기 지급한 계약금과 연대보증 이행금액 등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하동군에 제기했고 2017년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부당이득 반환과 공무원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판결함에 따라 판결 61일만에 하동군은 884여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조기상환하면서 위기를 넘겼지만 막대한 재정부담을 졌다”고 토로한다. “실타래처럼 꼬인 갈사산단 정상화를 위해 밤을 새다시피 고민하며 뛰어다녔고, 전문조직을 구성해 20여건의 소송에 대응하면서 정부 및 경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정상화할 수 있는 직접적 방법은 대규모 투자유치와 분양뿐이다. 그래서 올해를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했다. 하동군의 명운을 걸고 총력을 다했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요 소송에 대응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추진했다. 갈사산단은 각종 법적분쟁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3건만 진행 중이다. LNG 등 에너지사업,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위그밸리 조성 등 실현가능한 투자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은 갈사산단 옆에 42만평 규모의 대송산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92%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450억원의 추가사업비가 소요돼 지난해 10월 PF자금 대출에 대한 의회승인을 받아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은 하동군의 역사를 바꿀 큰 사업으로 지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추나무 가지에 연줄 걸리듯 꼬여 어렵지만 정상추진을 위해 노력한다. 하동군의회 및 군민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 군민들과 함께 반드시 갈사산단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는 윤 군수는 군민의 70%가 종사하는 농업정책에 대해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있다. “글로벌 특화농업으로 세계와 경쟁하겠다”고 강조한다. “녹차 참숭어 등 다양한 하동산 농·특산물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세계축제도시 선정 등으로 하동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면 하동 농·특산품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 군수는 또 원예작물 수출단지 조성 등으로 더 다양한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해 농식품 1억불 이상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스타벅스에 수출하는 하동야생차는 수출량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 최대 제빵 전문 글로벌기업 파리크라상과 MOU를 이미 체결했다고 전한다. “더불어 6차산업과 농식품 가공산업, 미래농어업에도 과감히 투자한다. 맷돌호박 등 특화품목의 6차산업화 기반을 제공하면서 창업농업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가공산업 창업보육도 지원한다. 물론 대형유통점 입점과 홈쇼핑 지원사업 등 업체별 맞춤형 지원으로 6차산업과 가공산업도 육성한다. 또 하동군 축산종합 물류기지 신축, 친환경지구 벨트 및 10차 생명산업 육성, 청년농어업인 활성화, 귀농귀촌단지 조성, 딸기특구산업 육성, 청정임산물 특화단지 조성, 체리·미나리·기능성 소득작목·기후변화 대응작목 등 신소득 전략작목 육성 등 변화된 미래에 대응해 돈이 되는 농업정책을 세밀하게 펼쳐 하동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지자체로 만들어나가겠다.” “끊임없이 바꾸고 노력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 윤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무한생성되고 확대재생산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바꾸고 노력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세상이 급변할수록 트렌드를 잘 읽어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여행·라이프·금융·투자 트렌드 등 핵심이슈에 대한 통찰력으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잘 살펴야 한다. 모든 분야의 전략을 어떻게 조정하고 수립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면 과감하게 감행하고 더 탄탄하게 엮어야 한다. 수출, 투자, 관광은 슈퍼 사이클이자 가장 강력한 경제원동력이다. 올해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총력추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벌써 발 빠른 준비를 시작했고 농·특산물 40개 품목 4400만불 수출성과는 어느 도시에서도 추격해올 수 없는 값진 결과다. 또 연간 8백만 명 이상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포함한 하동만의 스토리와 문화유산, 특별한 체험관광이 더해져 이미 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대표한다. 알프스 하동이 슬로시티와 휴양의 최고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하동녹차의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재 이후 동남아는 물론 무슬림, 유러피안 등 하동 마니아들의 발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군수는 특히 “세계 유수 도시들과 어깨를 견주겠다”며 “하동 브랜드의 가치, 진품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중점 타킷을 설정해 영역을 최대한 넓혀가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가 도전정신을 핵심가치로 삼는 것처럼 더 구체화시키고 명쾌한 해답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재첩잡이 세계농업유산 등재, 복합교통타운 조성과 공동주택 1000호 건립, 하동야생차 세계유산 엑스포 추진과 차인박물관 건립, 어촌뉴딜 300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물론 이 과정 하나하나가 간단하지 않겠지만 핵심 프로젝트 달성은 군수 혼자만이 아닌 모든 군민의 힘에 달려있는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100년 미래를 꿈꾸며, 뛰면서 상상하며 언제나 군민과 함께 이뤄내겠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를 일으키듯 시대를 관통하고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는 아주 정교한 소통의 다리를 놓아 군민과 호흡하며 주력군정에 대한 질주를 그치지 않겠다. 실용군정을 위한 섬세한 디테일과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묵직한 신념을 담아 튼튼한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CEO TIME 2019. 2. 12. 11:20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 성장 주도하다
5G시장 선점을 향한 업계의 움직임이 뜨겁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는 하현회 부회장의 움직임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하 부회장은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가치로 5G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포문을 열었고 올해 신년사에서도 이같은 담대한 비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왕성한 활동을 펼쳐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연말부터 왕성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하 부회장의 주요 경영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을 3대 핵심가치로 삼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등 3대 핵심가치를 통해 5G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5G시장 성장주도를 위한 핵심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하 부회장은 지금까지 무선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면 5G시대에는 속도와 기술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양상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방송시장 역시 IPTV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트 제작 및 소싱, 플랫폼 간 가입자 확보경쟁으로 구도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무선에서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에 이어 음성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선보이며 요금부담을 대폭 낮췄다”며 “유선사업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셋톱에 적용하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론칭했으며 네이버와 AI서비스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차별화로 IPTV 서비스 혁신을 이뤘다”고 평했다. 하 부회장은 “그러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사업자들은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도 무선의 성장 둔화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시장 성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G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기간인 9개월만에 LTE전국망을 구축했고 이를 발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94%로,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1일 17.7%였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0월말 현재 21.2%를 기록하고 있다. 4G 서비스 개시 후 7년만에 새로운 세대전환을 준비해온 LG유플러스는 올해가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구도가 바뀌는 최적 시점으로 판단하고 5G를 성장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 부회장은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오는 3월말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과 광역시에서 5G의 근간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나가 5G시장 초기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전파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하는 한편 네트워크 조기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선호도 일등 할 것” 하 부회장은 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으로 초저지연 영상처리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 부회장은 자동차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촬영한 도로정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에는 차량의 현 위치를 표시함은 물론 차량이 전송하는 신규 표지판, 장애물, 차량사고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 업데이트해준다. 5G 저지연 특성으로 도로상황을 시간차 없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안전하고 빠른 도로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 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제어, 공정관리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 중이다. B2C 서비스는 ‘고화질, 3D, 실감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 부회장은 고품질 AR·V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기술’과 고화질 콘텐츠 제작·가공·전송이 가능한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과 4K 이상 초고화질 화면전송기술 및 보다 입체감 있는 AR서비스를 위한 ‘볼륨 매트릭 기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5G 핵심기술을 토대로 LG유플러스는 강점이 있는 프로야구, 골프, 공연 등 미디어중계 서비스의 화질과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기능을 5G에서 한 단계 진화시켜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개념 AR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이처럼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가치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5G 이용고객도 늘어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5G 브랜드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일상을 바꿉니다, U+5G’로 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TV와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브랜드인지도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 부회장은 “고객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며 고객들에게 “5G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7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5G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약 90%의 고객이 5G라는 용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경험이 있지만 5G의 특장점은 제대로 모른다는 고객이 76%에 달했다. 주변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고객도 49%를 차지했다. 하 부회장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보다 5G로 고객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슬로건을 만들고 5G 브랜드의 지향점과 의미를 잘 살려 고객캠페인을 전개해나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 일상 바꾸는 5G 혁신 주도하자” 하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통적인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2일 시무식에서 “5G 네트워크는 세계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의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이어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편의성을 높여 IPTV 가입자 400만 돌파 등 사업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통신시장은 5G시대 도래 등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인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5대 핵심과제는 ‘무선과 유선사업에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의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산업의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사업 성공, 품질·안전·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이다. 하 부회장은 “5G는 많은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하 부회장은 아울러 “통신사업을 주도하는 LG유플러스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나가는 신망 받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정도경영에 기반한 투명하고 모범적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소외계층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변화에 도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목표달성을 위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에 맞서 당당히 성공을 이루고 새로운 LG유플러스를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AI기반 자율주행차에서 5G 비즈 모델 찾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대용량,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의 장점과 자율주행차 및 두뇌인 AI(인공지능)의 융합에서 이통사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현대차, 기아차, 혼다 등 완성차업체 부스를 방문, 고객이 일상을 바꾸는 기대 이상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자율주행에서 모빌리티와의 연계, 5G기반의 AR·VR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함께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추진현황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 먼저 혼다 전시 부스를 찾아 이동수단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세이프 스왐’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현대차 부스에선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해 자율주행차 내에서의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기아차 전시관에선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펴본 후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스타일, 실시간 AI분석을 위해 초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경로를 변경해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DMC 등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 글로벌 콘텐츠허브전략 시동 걸다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은 VR·AR 등 실감형 미디어를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합의하고 5G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플랫폼을 오픈한다고 CES 2019 현장에서 밝혔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 사는 공동 콘텐츠펀드를 조성해 오는 상반기 내에 VR콘텐츠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되는 VR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라며 “신규 제작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돼 K-콘텐츠가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호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미디어시장 환경이 플랫폼보다 콘텐츠 경쟁으로 변함에 따라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글로벌 플랫폼들도 자체제작 콘텐츠투자를 늘려가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추세”라며 “공동제작으로 LG유플러스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K-콘텐츠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허브로 VR 플랫폼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 전용플랫폼에는 구글과 공동제작한 독점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아름다운 여행지영상, 세계적인 유명공연, 인터랙티브게임, VR 웹툰 등 기존 VR콘텐츠보다 월등한 품질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VR 개방형 플랫폼, IPTV 전용 VR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K-POP, 드라마, 게임, 1인미디어, 웹툰 등에 세계인들이 열광하면서 구글도 한류 콘텐츠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쿠바 하바나, 프랑스 파리, 핀란드 헬싱키, 베트남 하노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외국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K-콘텐츠를 즐기면서 동남아, 중남미 등 콘텐츠 신흥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구글 VR 전용플랫폼인 구글 데이드림을 통해 모바일 동영상(OTT) 서비스인 ‘U+비디오포털 VR’앱을 선보였고 이 앱은 VOD 및 360도 영상, 실시간 채널 등 VR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데 이어 유튜브 VR코너를 개설, 유튜브의 경쟁력 있는 VR콘텐츠 500여개를 전면에 집중 배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5G로 일상을 바꾼다’는 새로운 시각에서 ‘5G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며 “4K, 8K, VR 같은 5G 기반 초고화질 영상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응용 및 확산하는 것이 콘텐츠 생태계 구축전략의 핵심”이라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동영상 콘텐츠, 단말 등 디바이스, 시스템, 솔루션, 방송사를 비롯한 영산산업 전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과 기술선도, 협력플랫폼 구축, 영상 콘텐츠 개발·응용, 영상사업 다각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스포츠 VR 콘텐츠에 상당수준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난 2017년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VR로 생중계했고 U+프로야구 등을 통해 VR경험을 축적했다. 스포츠 VR중계는 스포츠가 요구하는 정교함과 세밀함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에 최적화돼 있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선수들의 움직임 등 원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또 360도 VR생중계를 통해 일반방송 중계화면이 담지 못하는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한편 하 부회장은 CES 2019 현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장에서 폴더블폰을 두 제품 정도 봤다”며 “고객들이 5G의 각종 영상과 게임 등을 상당히 즐길 수 있는 초기제품으로 판단했고 조심스럽지만 빠른 시일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5G 서비스와 함께 폴더블폰을 쓸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 하드웨어를 많이 다뤄봐 가격이 상당히 우려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EO TIME 2019. 2. 12.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에 두다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행복 도시’를 지향한다. 새로운 시정철학인 시민·소통·행복·안전을 반영하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 만들기’에 적극 대응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선해나가겠다. 과거 관례로 묵인됐던 부정, 사사로운 인정으로 정당화됐던 부패, 상식으로 여겨졌던 몰상식 등 낡은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변화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명경같이 깨끗한 시정을 펼치고 외형보다 시민의 작은 삶을 살피는 시정,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시민의 생각이 곧 시정의 가치가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 당당하게 시정철학을 밝히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민선7기 부산의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라며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도시발전을 견인할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강조한다. 오 시장은 이어 “수도권 독점구조를 깨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남해안 횡축을 국가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한반도평화와 남북교류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번영과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단언한다. 오 시장은 특히 “이제 부산은 서울, 인천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목표와 전략으로 동북아 해양수도로 나아가야 하고 하늘길과 바닷길, 기찻길을 연계하는 Tri-port 복합물류시대를 완성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산신항을 스마트항만으로 혁신하고 항만-배후산업단지가 결합된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해나가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TSR, TCR) 연계를 통해 유라시아 관문으로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취임 후 집중한 시정과 성과, 부산경제 활성화 방안, 일자리창출, 도시외교 강화 로드맵,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협력,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 궁금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경계를 넘어선 협력’ 민선7기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점 -취임 후 집중적으로 추진한 주요 시정과 성과부터 소개해주세요. ▶부산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민행복과 해양수도의 기틀 마련에 집중했다. 민선7기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성과는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다.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돼 갈등과 반목으로 일관해온 부·울·경이 동남권 관문공항건설을 위해 협력하는 등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에도 광역교통망과 맑은 물 확보, 광역혁신경제권 구축 등 지역의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이전에는 국비확보와 현안해결을 위해 정당별로 개별 협의했지만 부산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공동인식 아래 오직 부산번영과 시민행복을 위한 진정한 여·야·정 협치시대를 열어간다. 지난 11월 7일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처음 열고 부산발전과 국비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과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정례적 개최를 합의했다. 더불어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위한 추진전략과 소통을 통한 갈등해결, 시민체감형 정책개발에 집중한다. 시정혁신, 도시외교, 금융중심지, 남북상생교류협력 프로젝트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각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형제복지원사건 등 과거의 잘못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BRT시민공론화위원회 등 시민과의 소통강화로 갈등을 해소해나간다. 대중교통 혁신방안, 보육종합대책, 일자리창출 로드맵, 고등학생 무상급식 등 생활밀착형 정책개발을 통해 시민체감도를 높인다. 앞으로 정책개발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들을 더 많이 도출해내겠다. -‘시민행복’을 더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는지요. ▶‘시민행복’은 민선7기의 핵심 키워드다.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시정을 펼친다. 시민행복과 직결되는 보육문제에 대한 행정 책임을 강조해 보육종합대책(부산아이 다가치 키움)을 지난 10월에 발표했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시의회와 교육청도 합의했다. 민선7기 시정철학인 ‘행복’이 복지·문화·안전·환경·경제 등 모든 행정분야에서 최우선 가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나간다. 이런 전제 위에 시민행복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시민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민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행복지표를 만들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부산시민의 총행복도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 아울러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 도시’ 구현을 위해 ‘부산형 협치시스템’을 구축하고 OK1번가 후속으로 보다 더 진정성 있는 시민참여플랫폼을 만들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더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시민참여 예산운영으로 재정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만들어갈 것이다. 시민 전체의 뜻에 따르는 것이 최선의 시정이다. 변화는 속도만큼 공감도 중요하기에 저와 부산시 공직자, 그리고 시민들과 원팀(One Team)을 만들어 끊임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행복시대, 시민이 주인이 되는 부산을 만들어가겠다.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혁신지구 시즌2’ 적극 추진 -침체된 부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신발, 조선 등 전통제조업이 번창한 부산은 산업화의 전초기지였지만 80년대 이후 기업의 역외이전 가속화와 산업구조고도화 실기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렵다. 민선 7기는 지역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부산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산업의 전략적 개편과 육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조선·해양, 자동차부품 등 전통 주력산업에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해 혁신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파워반도체, 드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위한 新제조업을 발굴·육성하며 의료, 영상·콘텐츠, ICT, 금융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집중 육성하겠다. 문현(금융·에너지), 동삼(해양·조선), 센텀(디지털콘텐츠·ICT) 혁신지구를 연결한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혁신지구 시즌2’를 적극 추진해나가면 부산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아가 글로벌 물류도시로 도약할 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도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트라이 포트와 연계되는 배후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동북아 물류허브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애로해소 방안도 소개해주세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이자율·임대료 인상 등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로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유망업종 공동마케팅·장기안심상가조성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한다. 더불어 카드수수료 부담 해소를 위해 수수료 제로인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12월 한 달 동안 자갈치시장과 시청사 인근 점포에서 시범도입을 추진하고 운영상 문제점 등을 파악해 내년부터 부산시 전역에 본격적으로 도입,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다. 또 장기안심상가 조성 지원을 통한 지역상권보호와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제품 납품비율 확대 등 상생협력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소득증대 및 영업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한민국 먹여 살릴 ‘백년지대계’ -일자리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계획 등을 설명해주세요. ▶일자리문제해결은 부산시 단독으로,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는 첫 번째 과제이자 시민의 바람이기에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을 지난 11월 6일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공개했다. 일자리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을 추가로 거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해나가겠다. 내년 예산안 편성시 ‘경제·일자리 중심’에 핵심가치를 뒀다. 부산형 일자리창출의 핵심방향 중 하나는 민간주도 사회적 일자리 확충이다. 시민과 기업이 참여해 중소규모 도시재생 일자리사업을 기획·발굴·추진하는 ‘OK일자리사업’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민주도 사회적 가치 bottom-up 일자리창출에 집중 지원하고 장애인·여성·노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함께 청년 파란일자리, B-스타트업 등 청년이 행복한 희망일자리 및 중장년 일자리사업도 확대 지원해 고용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혁신성장체계 지원을 통한 일자리확보 및 지역경제활력회복 노력도 병행한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완화 등으로 중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자금 지원 등으로 경제활성화 및 우수 일자리창출을 견인한다. 또 지역 R&D혁신 지원을 통해 국가 핵심기술선도개발과 지역특화기술사업화로 전략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다. 교통인프라 확충, 해양관련 생태계 조성, 수산업경쟁력 강화 등으로 해양수도 기반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런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청년은 ‘꿈’을, 장년은 ‘안정’을, 노년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시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적 관심사인 ‘가덕도 신공항’ 추진계획을 밝혀주세요. ▶동남권 관문공항은 침체된 부·울·경의 상생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먹여 살릴 ‘백년지대계’다. 부산이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 역할을 수행하고 물류중심이 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사안이다. 현재 부·울·경 동남권 신공항 실무검증단을 구성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갖는 소음, 안전, 확장성 등 분야별 쟁점에 대한 검증을 추진한다. 국무총리 산하 ‘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요청했고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 및 결과를 도출해낼 예정이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시민들의 하나 된 힘’ 없이는 이뤄내기 어려운 사안이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결집하는데 주력한다. ‘이번에도 되겠나’라는 막연한 우려를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또 취임 100일 기념 부·울·경 토크콘서트에서 발표한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처럼 경남, 울산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대정부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 남북영화교류 등 발 빠르게 남북교류협력 주도 -도시외교 강화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전 중심의 단순 친선교류관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성과지향적인 자주·실리적 도시외교를 통해 ‘Asia중심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지난 9월에 전략을 발표했다. 근거리와 발전가능성을 고려한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 신남방·신북방시장 진출과 남북협력 선도, 해외무역사무소 확대 및 직항신설 등을 통한 도시외교 관련 인프라 확충, 도시외교위원회 및 민·관·학 협력체계구축을 통한 도시외교정책의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 등 4대 전략에 집중한다. 전략발표 후 성과가 적지 않다. 인구 20억 명, 총 GDP 5조 8,000억불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0월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다녀왔다. 싱가포르에선 직항노선, 북항 재개발 투자유치 협력방안 및 복합리조트 관련 등 다양한 교류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에선 나트랑과의 직항로개설 및 교류증진을 통한 관광산업도 협의했다. 특히 남북상생협력을 선도할 기반도 다졌다. 지난 10월 평양 방문 시 2003년에 제안했던 부산-북측 5개 경제분야(신발, 섬유, 수리조선, 수산, 항만) 교류협력사업을 재추진하고, 한반도 항만물류 도시협의체 구성 및 해역 공동연구, 남북영화인 교류,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을 추가로 제안하며 교류의 물꼬를 열었다. 앞으로 도시외교 관련 제도정비와 함께 타 도시와의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시 우수정책에 대한 세일즈 홍보를 통해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다. 이런 도시외교전략은 부산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남북평화시대 도래와 부산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남측방북단 공동대표단장 자격으로 평양에 다녀왔다. 평양은 ‘격변하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평화와 번영, 통일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02 아시안게임 출전, 2003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의 경제교류 협력추진 등으로 부산에 대한 좋은 기억과 높은 신뢰도를 표시해 인상적이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앞에서 소개했듯이 남북영화 및 영화인 교류 등 5대 교류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북한의 의중도 확인했다. 특히 부산의 스마트시티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향후 스마트시티에 대한 교류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상생교류사업 후속조치 추진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10월 경제부시장이 방북하는 등 사업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남북영화교류, 국제탁구대회 등 문화체육분야를 시작으로 부산의 산업경쟁력을 활용한 협력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평화시대, 남북교류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부산이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남북교류협력을 주도해나갈 것이다. 남북상생교류협력 프로젝트 TF 구성 및 남북교류협력 실무협의회 신설 등 각 단체 및 기관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추진할 것이다. 남북교류협력 분위기조성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남북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해나가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해 지역상공계와 개성공단 진출을 논의하고 진출기업 지원방안 마련 등 새로운 평화시대에 적극 부응해나가겠다. 동남권 상생협약 체결하고 상생발전결의문도 발표 -부·울·경 협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협력합니까. ▶최근까지 부·울·경은 그 중요성에 비해 소통이 거의 없었다. 지역중심 사고로 인해 경쟁에 매몰돼 있었다. 부·울·경은 지리·역사적으로 한 뿌리고 밀접한 경제·생활공동체로 상생협력이 절실하다. 이제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발전 비전에 맞춰 수도권 일극 중심 발전전략에서 벗어나고, 선진국의 대도시권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축으로 동남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울·경은 ‘화합과 소통’의 시대적 요구를 받들어 동남권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취임 100일 기념 상생발전결의문을 발표했다. 11월 6일 지역大포럼에서도 ‘분권과 균형’ 패러다임 맞춤형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혜를 모았다. 부·울·경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대비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공동구축과 기존 협약 및 결의문에서 시민에게 약속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동남권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스마트혁신을 함께 이루자고 제안했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목격한 ‘경계를 넘어선 소통’의 위대한 힘을 부·울·경 협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며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다. -재임 기간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지요. ▶태풍 때문에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시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린 부산에 대한 저의 오랜 꿈이 있다. ‘부산을 풍요와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춘 초대형 항만,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철도, 즉 3박자를 갖춘 트라이 포트 구축에 주력하고 진정한 동북아의 해양수도 실현에 성큼 다가설 것이다. 유라시아 게이트웨이로 세계 각국의 화물과 사람이 몰려드는 항만·철도·항공 물류의 중심지, 활기찬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그리고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것이다. 복지확충에 힘쓰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원전 및 각종 재난대비책을 수립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며 일자리창출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 경제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문화예술분야도 획기적으로 지원해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 것이다. CEO TIME 2018. 12. 3.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내년이나 내후년, 꿈 이룬다”
올해 최고 흥행작,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를 빅히트시키며 대한민국 최고 뮤지컬제작자로서의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힌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의 시선은 언제나처럼 글로벌시장을 향해 있다. 한국적 정서가 담긴, 메이드 인 코리아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 등을 뮤지컬산업의 양대 산맥인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미국의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 장기공연 하는 것이 EMK뮤지컬컴퍼니가 오랫동안 꿈꿔온 비전이기 때문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설립 때부터 지속적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 해외에서의 장기공연을 겨냥했다”고 강조하는 엄 대표는 이런 비전이 늦어도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처음부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겨냥하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설립 때부터 꿈꿔온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 유럽과 미국에서의 장기공연이 현실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마타하리’가 될지 ‘웃는 남자’가 될지는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 두 작품 중 한 작품이 해외 장기공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심도 깊게 해외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해외진출에 맞춰 이미 대본이나 무대세트, 의상, 음악 등도 본격적으로 수정해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결정만 남았다. 결정되면 빠른 속도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발 빠르게 진행 중인 엄 대표는 EMK뮤지컬컴퍼니 설립 당시부터 국내 뮤지컬업계에는 다소 생소했던 유럽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10년 엄 대표가 EMK뮤지컬컴퍼니를 설립할 당시 국내에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 뮤지컬들은 유명세 덕분에 국내에 들어오면 비교적 손쉽게 흥행이 보장돼 경쟁도 치열하고 또 덩달아 로열티도 비쌌다. 이런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한 엄 대표는 이들 뮤지컬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리스크가 높은 창작뮤지컬제작에 뛰어드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그 당시 만해도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했기에 더 신선했던 유럽 뮤지컬로 눈을 돌렸다. “무대가 풍성하고 내용에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유럽 뮤지컬은 국내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유럽으로 날아가 제작자들을 설득했다. 뮤지컬산업의 변방인 한국에서 온 제작자에게 문턱은 너무 높았다. 수없이 쫓겨났고 홀대 당했다. 가혹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은 고생 끝에 결국 라이선스를 따냈고 돌아와 제작에 돌입했다. 그 작품이 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EMK뮤지컬컴퍼니의 흥행대박행진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모차르트!’다. JYJ 김준수가 주연을 맡아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유럽 뮤지컬을 계속 소개했고 그때마다 또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설립 당시부터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며 큰 성공을 거둔 엄 대표는 처음부터 이들 유럽 뮤지컬을 선택하고 집중한 것도 해외진출을 위한 장기 포석이라고 소개한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한 이유는 명쾌하다. 당연히 흥행에 자신이 있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해외진출이다.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선 확실한 콘텐츠와 색깔 등 우리만의 매우 특별한 제작노하우가 필요했다. 명성왕후 등 한국인의 혼과 정신이 깃든 콘텐츠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유럽 뮤지컬을 선택했다. 유럽 뮤지컬은 세계인들이 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이른바 세계적인 보편성을 담고 있다. 이런 소재들을 뮤지컬로 제작하면 충분히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판단해 설립 초기부터 과감하게 유럽 뮤지컬을 선택했고 또 집중했다. 그리고 그런 전략은 지금까지 딱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올해 ‘마타하리’가 일본 무대에 올라 큰 성공을 거둬 일본에선 이미 EMK뮤지컬컴퍼니의 진가를 확인했다. 중국은 시장이 성숙되지 못해 아직 시기상조다. 자연스럽게 남은 시장은 수준 높은 뮤지컬 관객들을 보유한 유럽과 미국이다. 우리가 처음부터 겨냥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장기공연은 필연적으로 그렇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창작뮤지컬에 집중하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의 흥행성공으로 더 활짝 ‘웃는 남자’가 된 엄 대표는 지난 몇 년 전부터 해외진출이라는 대망을 이루기 위해 라이선스작품 개발보다 창작뮤지컬 제작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지금껏 해외에 지급한 로열티보다 훨씬 더 많은 로열티를 외국 제작자들로부터 받아올 심산이다. “지금껏 줄잡아 1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창작뮤지컬을 반드시 유럽과 미국 등지에 진출시켜 지금까지 지급한 로열티보다 훨씬 더 많은 로열티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뮤지컬산업의 변방이라고 면박을 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며 세계무대를 당당히 활보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창작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작인 ‘마타하리’에 이어 ‘웃는 남자’도 큰 성공을 거둬 행복하다. 특히 객석점유율 92%를 차지하며 최단기간 관객 10만명 동원 기록을 갱신한 ‘웃는 남자’는 공연 첫해인 올해만 약 2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가장 큰 성과는 ‘마타하리’에 이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확실한 창작뮤지컬 브랜드를 하나 더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엄 대표는 특히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가 수정과 보완 등을 거쳐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면 30년 동안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레미제라블’에 버금가는 이 시대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 그 자체가 가장 큰 성공”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달 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박효신), 남우신인상(박강현), 연출상(로버트요한슨), 무대예술상(오필영), 남녀인기상(수호·민경아) 등 7관왕이라는 알찬 성과를 거둔 ‘웃는 남자’는 수정과 보완을 거쳐 더 완벽한 작품으로 내후년에 다시 국내 팬들에게 돌아온다. 물론 국내 팬들에게 돌아오기 전에 해외로 진출할 수도 있다. 엄 대표는 앞으로 1년에 한 작품씩 계속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3번째 창작뮤지컬은 바로 전세계인들이 경외심을 갖고 매료된 아더왕과 관련한 ‘엑스칼리버’다. 내후년에는 또 천재음악가 베토벤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베토벤’을 선보인다. ‘엑스칼리버’는 영화와 연극, 소설 등으로 수많은 작품이 소개돼 널리 알려진 소재다. 엄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신비의 검 ‘엑스칼리버’를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꺼이 고행에 가까운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제작 중인 ‘엑스칼리버’는 매우 익숙하고 흡입력이 왕성한 소재다. 소설과 영화 등을 통해 관객들은 이미 대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나름대로 음악이나 세트, 의상, 무용 등을 상상해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내용이다. 우리는 그런 관객들의 즐거운 상상력을 무자비하게 깨버리고 전혀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계획된 일정보다 더딘 내년에 관객들을 모신다. 준비는 거의 끝났다. 음악은 100% 완성됐고 의상과 세트도 70% 정도 마무리했다. 내년 1월 브로드웨이에서 제작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최종적으로 작품을 확정한다. 이 자리에는 브로드웨이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 파트너들도 참석한다. 작품이 확정되면 미세 수정 등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고 6월에는 예정대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반드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전혀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를 맘껏 펼쳐, 관객들을 흠뻑 매료시킬 것이다.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가 그랬듯이 ‘엑스칼리버’도 반드시 최고의 성공을 거둘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보다 훨씬 더 감이 좋다.” 방향성 명징하게 제시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제작자답게 엄 대표는 매우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과 ‘신념’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관객’이다. 관객이 만족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단 하나의 신념으로 엄 대표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뮤지컬을 제작했고 이런 간절함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엄청난 성공신화를 거뒀다. “제작자가 ‘선주’라면 연출자는 ‘선장’이다. 선주와 선장은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항해를 해야 한다. 선주가 일본 고베로 항로를 잡았는데, 선장이 이를 무시하고 뱃머리를 뉴욕으로 돌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연출자는 무조건 직접 면접을 보고 결정한다. 선주와 선장의 생각이 같아야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 수 있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주요 배우들도 직접 캐스팅한다. 초창기에는 연출자와 배우 섭외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어렵지 않다. 이미 대부분의 연출자들이 EMK뮤지컬컴퍼니가 지향하는 작품세계를 알고 있어 먼저 연출을 제의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창기에는 배우들 섭외가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들을 섭외하는 이유를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역시 예전에 비해 상당히 수월하다. 가장 섭외가 어려웠던 배우는 ‘웃는 남자’에 출연한 박효신 씨다.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겠다며 한사코 출연을 거절해 애를 먹었다. 군 입대 전부터 섭외를 시작해 약 3년 만에 출연 약속을 받아냈다.” 예전에 비해 연출자와 배우 섭외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엄 대표는 뮤지컬제작에 완벽을 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사전제작을 선호한다. 엄 대표의 이런 성향 때문에 EMK뮤지컬컴퍼니가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의 음악과 의상, 세트 등은 약 70%에서 80% 수준까지 사전에 제작된다. 그래서 제작기간도 대부분 3년 이상이 넘고, 제작비도 상대적으로 높다. ‘웃는 남자’도 약 175억원이 제작비로 투입됐고 제작기간도 3년이 넘었다. “작품이 정해지고 연출자, 음악감독, 디자이너, 배우, 스태프 등 제작진이 꾸려지면 아낌없이 모든 에너지를 투입해 뮤지컬제작에 몰입한다. 최고의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하는 일인지라 간혹 부족한 성과물이 도출될 경우도 있다. 이때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엎고 다시 새로 시작한다. 비용과 시간, 노력 등이 아까워 부족한 성과물을 대충 수정하거나 보완해 활용하면 반드시 사달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부실한 성과물은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까지 총동원해 다시금 제작에 전념한다. 대본이 부족하면 과감하게 대본에 손을 대고 의상이 잘못 제작되면 다시 제작한다. 무대세트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그렇게 우리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이처럼 지난한 과정을 거쳐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고 또 최고의 성과도 올린다고 거듭 강조하는 엄 대표는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그 명확한 이유가 있다”며 “최대한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사전제작에 집중하는 것도 결국은 성공확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예정된 수순이라는 의미다. “사전에 계획된 작품의 완성도를 70%에서 80%까지 끌어올리면 실패와 성공을 보다 더 명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사전제작을 선호한다. 당연히 70%에서 80%까지 사전제작한 후에도 작품의 성공확률이 낮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다시 제작한다. ‘엑스칼리버’도 이런 과정을 거쳐 더 완벽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작품은 절대 무대에 올리지 않는다. 우리는 완벽한 성공만 추구하고 또 이런 가치를 어김없이 실현한다.” 최고의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는 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격하게 말해 이른바 관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100% 충족시키는 뮤지컬은 이 세상에 단 한편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최고의 뮤지컬로 통하는 ‘레미제라블’도 그렇고,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글로벌기업으로 통하는 삼성전자나 애플도 고객을 100% 완벽하게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 기업들도 역설적으로 100% 고객만족을 목표로 삼고 쉼 없이 도전한다. 우리도 기꺼이 이 대열에 동참한다. 사전제작을 거쳐 작품을 무대에 올릴 때 우리는 200%의 노력, 아니 그 이상의 열정으로 단 1%도 부족함이 없는 가장 완벽한 100%의 작품을 제작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우리가 100%라고 믿고 무대에 올리는 작품의 관객만족도가 약 80% 수준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80%의 작품에, 부족한 20%를 채워 100%의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관객들이 보내주는 박수와 환호, 호평 등이 부족한 20%를 채우는 마지막 퍼즐이다. 그렇게 20%가 채워져야 비로소 100%의 완벽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이처럼 관객의 역할은 매우 절대적이다. 그래서 늘 관객들이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뮤지컬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중요한 관객만족도를 1%라도 더 높이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역할, 제작자로서 보다 더 명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 20여년 동안 쌓은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뮤지컬제작에는 대규모 자본이 소요된다. ‘마타하리’에는 약 125억원이 투입됐고 ‘웃는 남자’에도 175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자됐다. 그래서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한 다수의 제작자들은 뮤지컬제작을 포기하기도 하고 제작 중인 작품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엄 대표는 행복한 제작자다. 지금까지 제작비가 부족해 제작하지 못한 작품도, 완성도를 포기한 작품도 없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년 동안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성공한 사업도, 실패한 사업도 많다. 특히 실패한 사업에는 꼭 부채가 남는다. 부채를 청산하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나는 무조건 모두 갚았다. 그래서 돈은 많이 잃었지만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신뢰를 더 많이 쌓았다. “아무리 어려워도 엄홍현은 반드시 빚을 갚는다”는 든든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 덕분에 제작비를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지금은 EMK뮤지컬컴퍼니가 무대에 올린 작품들이 연발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작비 조달은 상대적으로 더 쉬워졌다. 물론 예전에 비해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늘어나 한결 더 수월하다.”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엄 대표는 뮤지컬은 특히 자본만으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산업이라며 그 단적인 예가 뮤지컬산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의 부침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엄 대표의 설명처럼 몇몇 대기업들이 뮤지컬산업에 뛰어들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이미 철수했고, 아직도 뮤지컬산업에 남아 있는 모 대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엄 대표는 그 이유를 국내 대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 중 하나인 소통부재와 투자지연, 전문성 결여 등에서 찾는다. 진득하게 쌓아올린 신뢰를 바탕 삼아,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당당하게 글로벌 뮤지컬제작자로 비상하고 있는 엄 대표는 국내의 뮤지컬시장은 현재 포화상태라고 진단한다. 성장여력이 겨우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아직도 뮤지컬을 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경우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뮤지컬의 주관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결혼과 동시에 자녀교육에 헌신하는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아직도 뮤지컬시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뮤지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국내 뮤지컬산업도 질과 양,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CEO TIME 2018. 12. 3.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혁신성장 주인공 기업 빛나도록 현장과의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정부 부처 장관들이 연일 현장소통 행보를 펼치며 ‘혁신성장 서포트 타워’를 자처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깨우고 기업의 기술혁신을 독려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김학도, 이하 KIAT)이 활발한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KIAT는 민간의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을 집행하는 과제관리 전문기관이다. 현장 경영이야말로 혁신성장의 모체라고 말하는 김학도 원장이 직접 보고 들은 산업 현장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우울하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전반에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계획했던 투자를 미루거나 집행을 취소하고 있다. 수출에 기대 성장해온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위태해졌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가능인구 감소 등 고용시장에 찬바람을 불게 하는 요인도 많다. 이처럼 처해 있는 상황이 엄중한데도 획기적 해법은 아직 묘연하다. 무엇보다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KIAT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시장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기술혁신을 할 수 있도록 단순 R&D 자금만 지원하는 것을 넘어 고급 기술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국제협력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약 1조4천억원 가량의 예산을 위임받아 집행했다.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다. 김학도 원장은 취임 직후 “한국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는 주체는 민간 기업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11월에는 ‘혁신성장’을 주제로 한 기업 간담회를 잇따라(총 8회) 개최했다. 주제는 수소경제, 바이오·헬스, 전기·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 드론, 스마트 제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대부분 정부의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 및 8대 선도산업, 산업부 5대 신산업 분야에 속하는 산업들이다. “산업, 지역, 규모에 따라 요구사항 다양” -지난 11월 한 달 내내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산업별, 지역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KIAT는 원래 현장과의 접점이 많습니다. 정부 정책의 수혜자인 각 지역, 대학, 연구소, 중소·중견기업에 전달하는 일종의 1차 벤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들을 자주 만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인들을 만나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건 사실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계속해 오던 것이지 특별한 행사는 아닙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간담회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자문도 해줍니다. 기업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재 진행하는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를 소개해주기도 하지요. 그래서 지난달 기업 간담회에는 산업과 경영 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학계, 금융계 전문가들이 함께했습니다. 기업에 자문을 해주는 과정에서 정책 개선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과의 소통은 KIAT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현장에 가면 무슨 얘기를 가장 많이 하던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제거해 달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물론 산업에 따라, 지역에 따라, 또 기업 규모에 따라 조건이 다르다 보니 걸림돌은 아주 다양합니다. 일할 사람이 없다, 연구개발 장비가 부족하다, 사업화 자금이 달린다, 제품 인증 비용이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특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신기술 트렌드를 알고 싶다, 해외에 제품을 수출했는데 마케팅을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여기에 대외적인 경기 여건이 좋지 않으니 기업들이 더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숨어 있는 규제가 많은 것도 기업들의 혁신 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고요.” “프렌드컴퍼니 러닝메이트는 원스톱 기업애로해결 서비스” -기업의 애로가 복합적이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인력, 기술, 금융, 정보, 규제 개선 등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현장 면담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KIAT는 ‘프렌드컴퍼니 러닝메이트’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중소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원스톱 기업애로해결 서비스입니다. 수행중인 연구과제와 관련하여 시급한 애로사항을 컨설팅하고, 정부 사업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때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해 본 경험이 많은 고경력 시니어 직원이 애로 해결 전문위원이 되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활용하여 조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올 상반기에 자동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발생기 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병원용 자동 산소발생기 개발을 시도했지만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KIAT와 민간 투자 지원을 받아 병원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마침내 지난해에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 총 15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국내 업체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시장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이뤄낸 쾌거였지요. 다만 마케팅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다보니 제품 홍보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산소발생기 제품이 의료기기로 분류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적용되지 않아 병원에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산업부 장관이 표창하는 ‘이 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관계 부처에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해달라고 규제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 사업화 혁신 등 4대 부문 중점 지원” -세심한 행정 지원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네요. 기업을 이렇게 세심하고 종합적으로 지원해준다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에서도 성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성장은 기본적으로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을 말합니다. 기업이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그 결과로 신산업과 신시장을 만들어 매출과 새로운 일자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때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KIAT는 기업의 기술혁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9월에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은 사업화 혁신, 인프라 혁신, 인재 혁신, 글로벌 혁신 등 4대 부문을 중점 지원하여 기업 주도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5년간의 로드맵입니다. 창업에서부터 인력 수급,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계, 연구소,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명으로 ‘혁신성장 협의체’도 발족했습니다. 협의체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수요를 발굴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혁신성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합리적인 수준의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기업사례에서도 역시 규제 애로를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규제가 항상 악(惡)은 아닙니다. 환경, 노동, 안전, 보건 분야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규제도 있지요. 하지만 기존 산업에서 기술 혁신을 거쳐 파생돼 나온 신산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규제 면에서도 명확하지 않은 회색 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존 산업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우려도 존재하지요. 따라서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신속하게 해소해주지 않으면 사업화나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정부도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신속한 사업화, 신속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규제 뒤편에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이 있고, 규제완화로 인한 저항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지요. 적극적인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낮은 자세로 현장목소리 듣고 수렴된 의견 정부에 적극 전달” -취임 일성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기관으로 충실하겠다고 하신 지 1년이 되어갑니다. 소회가 어떠신지요. ▶“KIAT는 정부 정책이 최종 수요자인 기업, 대학, 연구소 현장에서 잘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매개 채널입니다. 정부에 있을 때는 정책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데만 집중했는데, KIAT에 와서 일하다 보니 현장과의 가교를 담당하는 우리 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처럼 현장에서 입을 모아 ‘위기론’을 말하는 시기일수록 기업의 수요가 산업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내년이면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양적으로는 많이 성장했지만 예산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내년에도 발로 뛰면서 기업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된 의견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더 자주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현장과 소통하는 KIAT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CEO TIME 2018. 12. 3.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혁신스타트업 발굴해 유니콘기업으로 키운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윤대희 이사장은 지난달 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이사장은 유니콘기업 육성로드맵 등 향후계획과 실현방안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소개했다. 윤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네스트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Scale-up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네스트’ 유망 스타트업의 필수코스로 정착시키다 관심을 가장 크게 집중시킨 대목은 역시 유니콘기업 육성로드맵이다. 윤 이사장은 스타트업 네스트와 Scale-up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주축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설립 10년 이내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상상 속 동물 유니콘처럼 실현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윤 이사장이 자신감을 보인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는 신보가 지난해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의 4단계 융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와 네트워크를 구축, 최적의 투자유치환경을 제공하고 KOTRA, 무역협회, 서울대 등 관련 전문기관들과 네스트기업 전용프로그램도 개발해 해외진출·기술자문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보는 지난 8월말 현재 134개 네스트기업에 총 46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고 이 중 34개 기업이 131억원의 민간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네스트를 유망 스타트업의 필수코스로 정착시킬 계획인 신보는 지난해 100개, 올해 160개 등 총 260개 네스트기업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규모를 대폭 확대해 200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특히 스타트업을 넘어 Scale-up(도약)이 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미래신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퍼스트펭귄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을 갖춘 ‘4.0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 3년 경과 후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Scale-up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 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이 연구개발과 초기사업화단계에 집중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비즈니스모델이 안착된 혁신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 이들 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스타트업 네스트 확대와 Scale-up지원프로그램 신규도입 등 기업특성별로 다양한 맞춤형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운용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전담지원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서울 마포와 울산시에 신설해 8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또 일자리창출역량 중심의 보증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일자리창출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일반기업보다 더 많은 보증을 더 쉽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창출 역량평가’를 새로 도입해 일자리역량이 우수한 기업은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심사방법과 전결권도 완화해 운용한다”며 “이런 혜택은 고용효과가 높은 성장기업, 신성장동력산업분야기업 등에 우선 적용된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또 매출채권보험 인수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전망도 강화하겠다며 혁신성장부문, 8대 선도사업 등 정부의 중점정책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공적보험역할을 강화하고 고객편의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기반 신상품도 12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보험청약에서 증권발급까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해 제출서류 제로화 등 매출채권보험에 대한 고객접근성을 향상시킨다. 혁신성장 통해 일자리창출·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다 윤 이사장은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보의 미래상 도출을 위한 뉴비전 수립과 사업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며 ‘신보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소개했다. 위원회는 정부와 학계, 금융계, 언론계, 고객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혁신적인 미래발전방안 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직원 4명과 외부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12명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뉴비전, 신용사업, 전략사업, 미래신사업 등 4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뉴비전분과는 위원회 운영과 신가치체계 정립, 뉴비전 수립을 맡고, 신용사업분과는 사업구조혁신, 창업생태계 확산, 일자리창출 촉진을 담당한다. 전략사업분과는 신용거래 활성화, 사회적경제 육성, (사전)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미래신사업분과는 미래신산업 발굴, 혁신성장 촉진방안, 신규 금융지원방안 등을 맡는다. 더불어 정밀한 현상진단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핵심정책이슈를 도출한다고 밝힌 윤 이사장은 경제정책방향, 산업구조변화, 신보 핵심역량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그룹의 의견수렴을 통해 핵심정책이슈와 신보의 발전방안을 추동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내부는 영업조직 및 본부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에 이미 간담회를 실시했고 자문단, 학계, 기업, 금융계 및 공공기관 등 신보의 주요 사업과 연관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의 의견도 수렴한다. ‘신보 뉴비전’과 핵심정책 실행을 위한 ‘사업혁신’도 마련한다. 뉴비전은 ‘미래+혁신+시장+공익’ 가치 위에 ‘중소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자’로서의 차별화된 신보의 미래상을 도출하고 사업혁신은 일자리창출, 혁신성장, 사회적가치 등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신사업과 기존 사업구조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윤 이사장은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12월에 ‘신보 뉴비전’을 선포하고 내년 1월에 세부 실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미래발전방안 초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개최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신보 미래발전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이런 과정을 거쳐 뉴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할 계획이다. 의견수렴(9월)과 초안마련(10월)에 이어 11월에 심의의결을 마치고 12월에는 대내외에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윤 이사장은 혁신성장 생태계조성 및 미래신성장산업 지원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보증 폐지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꾀한다며 면밀한 사후관리를 통해 책임경영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기존 보증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대보증을 폐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보증 면제는 혁신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윤 이사장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기반 구축도 강조했다. 실제 신보는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 8대 핵심선도사업분야에 대해선 별도관리체계를 운용하고 해당 분야를 우대 지원하는 등 혁신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신보는 10월 현재 혁신모험펀드 연계보증프로그램을 신규로 선보였다. 이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출시되는 혁신모험펀드와 연계해 펀드투자를 받은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사와 협업으로 보증부대출을 우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이사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문화산업지원 확대를 위한 사업기반을 구축한다고 소개했다. 신보는 미래신성장산업의 핵심분야 중 하나인 문화산업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별도의 문화산업완성계정을 설치하고 ‘문화산업완성보증’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보증기관이 문화상품 제작기업의 제작자금조달을 위해 금융사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제작기업은 완성 후 수익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보증이다. ‘표준 사회적경제기업 평가모형’ 개발·보급 추진하다 윤 이사장은 신보가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선도하겠다며 전사적 컨트롤타워설치계획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기본방향 설정을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직원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사회적가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실행 컨트롤타워인 ‘사회적가치추진센터’도 설치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는 송경용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공동의장이 선임됐다. 윤 이사장은 내년에는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일반보증과 분리된 별도의 보증지원 계정을 설치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안정적 지원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태동단계인 우리나라 사회적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총 5,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기업 보증공급금액은 2016년 119억원, 2017년 158억원에서 올해는 8월 현재 66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윤 이사장은 특히 ‘표준 사회적경제기업 평가모형’ 개발·보급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금융 담당기관이 금융지원 실무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객관성과 편의성을 갖춘 평가모형을 내년에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이 모델을 배포하면 사회적성과에 대한 객관적 성과측정과 비교가 용이해져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 맞춤형 신상품도 12월에 내놓는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임팩트 프로젝트 보증과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상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포용적 금융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금융소외계층의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부당추심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윤 이사장은 “신보는 지난해 금융기관 최초로 시효 완성채권을 전면 소각해 8만3천여명의 금융소외계층을 지원, 금융당국이 포용적 금융지원 모범사례로 선정했다”며 “‘원금감면제도 활성화’를 통해 저소득층과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신용회복과 조속한 경제활동복귀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채무자의 여건 및 상환능력을 고려한 원금감면율(40%~90%) 차등적용으로 상환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채무자재기지원캠페인을 진행한다. 취약계층 고용활성화 위한 보증프로그램 도입하다 윤 이사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활성화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을 11월에 도입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지원해 신보의 사회적가치 실현 및 저성장·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인원수에 따라 차등해 보증우대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기업, 장애인·경력단절여성·폐업자영업자 고용기업 등이 포함된다. 윤 이사장은 아울러 성실실패자에 대한 재창업·재기지원 보증공급확대도 강조했다. 실패의 소중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성실실패자인 기업주에 대해 재창업·재기지원보증공급을 확대한 신보는 지난 8월 말 현재 총 196개 업체에 179억원을 지원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거친 다중채무자를 지원하는 재창업보증기업 86개와 신보 단독채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체 재기지원보증기업 110개 등 총 196개 기업이 올해 재창업·재기지원을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34개 기업에 총 37억원을, 지난해는 245개 기업에 총 230억원을 지원했다. CEO TIME 2018. 11. 9.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하고 사회적가치 확산에 집중하다
2030 비전선포 및 조직정비 등으로 미래먹거리창출 기반을 마련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본업 혁신을 통한 발전사업 체질전환과 사회적가치 실현,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꾀하는 박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안 풍력벨트 조성 등 지역과 지형을 십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이 주력하는 에너지신사업은 ‘본업 역량강화를 통한 발전운영솔루션서비스사업’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에너지신사업’이다. 더불어 동서발전의 미래성장동력창출을 위해 해외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며 정부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해외사업개발에 중점을 둔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하고 발전설비를 종합적으로 감시·관리하는 e-Brain센터를 개소한 박 사장은 일자리창출도 중시한다. ‘사람중심’의 2030 일자리창출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건설 등에 총 11조6천억원을 투자해 약 2만7천개의 공공 및 민간부문 일자리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소통의 달인’ 미래먹거리창출 기반 마련하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활발한 소통경영행보를 이어가는 박 사장은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가장 대표적인 소통솔루션은 CEO 취임대담 <Talk! Talk! 사장님, 궁금해요!>다. 사내방송에 출연한 박 사장은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경영철학과 경영방향을 전달하고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다음 솔루션은 ‘CEO의 경영방침 이야기’다. 2030 비전 및 경영전략 수립에 따라 CEO의 경영방침과 경영혁신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카메라 앞에 선 박 사장은 생활 속 사례를 직원들에게 들려주며 스스로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들의 자발적 혁신의지를 독려했다. ‘CEO 레터’도 적극 활용한다. 매월 전 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부터 일에 대한 것까지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들을 소탈하게 전달해 상호 교감한다. 박 사장은 ‘대표사원’을 직함으로 사용한다. 대외적으로는 경영자지만 대내적으로는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한 사람의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4월 사내 직함을 사장에서 대표사원으로 바꿨다. ‘사장’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전 직원을 대표해 회사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9월 울산화력본부를 방문한 박 사장은 발전엔지니어 직원들과 함께 주간 교대근무를 체험했다. 중앙제어실에서 야간근무 직원으로부터 인수를 받아 실제 기동을 수행했고 기동 완료 후에는 3시간에 걸쳐 현장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직원들과 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박 사장이 중시하는 경영방침은 ‘희망의 동서’와 ‘혁신의 동서’, 그리고 ‘행복한 동서’다. “희망이라는 단어에는 긍정의 힘이 담겨 있다”며 “긍정의 힘과 생각으로 구성원 모두가 적극 노력하면 동서발전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존의 익숙했던 업무습관들도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떨쳐내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조직간 벽을 없애고 사내벤처처럼 새로운 변화와 혁신, 도전을 통해 조직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자”고 주문한다. 직원들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행복도 강조한다. 동서발전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직원들이라며 역량개발과 동호회 및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물론 가족들과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자주 강조한다. 취임 전부터 동서발전의 상황과 시대적 사명을 정확히 꿰뚫고 있던 박 사장은 취임 후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이라는 동서발전 2030 비전을 새로 수립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률 70%,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 일자리창출 2만7천개 등 8대 경영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정립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06GW를 목표로 제시하며 목표비율을 정부의 20%보다 높은 25%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에너지산업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의 에너지정책전환으로 석탄화력 중심 발전회사는 중장기적인 사업유지나 확장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 사장은 2030 비전과 新경영전략을 수립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래사업 중심으로 상임이사 업무를 조정하고 신성장사업처와 재생에너지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도 발 빠르게 정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3대 경영활동에 집중한다. 먼저 경제성 위주뿐 아니라 환경성과 안전성까지 뒷받침되는 발전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 또 공공기관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내부조직의 역량도 강화한다. 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사업 확대하다 에너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박 사장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서해안 풍력벨트 조성 등 지역과 지형을 십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이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부유식 해상풍력도 강력하게 추진한다. “현재 36.7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며 충남 대호호 수상태양광 80MW를 필두로 대용량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3월 영덕군과 에너지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트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모델인 마을형 스마트팜 2곳을 추진하며, 지난 4월 철원군과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및 스마트그린빌리지 실증단지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특히 지역주민이 사업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로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육상풍력 발전사업은 동·서해안 2대 종축에 800MW급 윈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안을 따라 경주 풍력 1· 2단계를 필두로 하반기에는 강원도와 주민이 함께하는 태백 가덕산풍력 및 주민참여형인 양양 만월산풍력이 착공될 예정이다. 또 서해안지역에도 호남풍력, 영광백수풍력, 영광지산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연말에 준공되는 영광풍력까지 더해지면 국내 최대 규모인 140MW급 서해안 윈드팜 조성이 완료된다.” 박 사장은 특히 “지난 6월부터 동서발전과 울산시, 울산대 등 8개 기관이 협력해 울산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진행한다”며 이 사업은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안선으로부터 약 60km 떨어져 가까운 바다에 비해 기술적 어려움이 있지만 어업권이나 소음 관련 민원이 거의 없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원거리송전기술을 필요로 하고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1GW급 국내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박 사장이 주력하는 에너지신사업은 크게 ‘본업 역량강화를 통한 발전운영솔루션서비스사업’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에너지신사업’이다. “발전사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하고 발전운영 전문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복합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제작사, 정비사, ICT전문기업과 협업한 원격진단 센터인 e-Brain센터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조기경보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사물인터넷 설비감시체계 등 다양한 첨단솔루션을 개발해 설비신뢰도를 향상시켰고 최적 정비주기 결정을 통한 비용절감도 기대된다. 지난 9월말 현재 e-Brain센터를 통한 고장방지로 35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뒀고 GS동해전력 3억원, TPI 40만달러 등 국내외 민간기업에 대한 솔루션 판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복합한 에너지신산업도 타사와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모델인 ‘ESS 최적운영솔루션사업’은 현재 20MWh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250MWh까지 10배 이상 확장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참여기업은 약 3,15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기술우위 확보를 위해 세계최초 해수전지 기반 ESS 개발, EMS신기술과 장수명 2차전지 소재 연구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효율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공개한다. 이외에도 드론, 로봇 등을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진단·클리닝 등에 적용시키고 3D프린팅을 통한 발전부품제작 및 활용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지역특성화전략으로 에너지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9월초 울산시와 ‘에너지플러스시티’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산업육성 등에 총 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울산 에너지 공공기관 간 협업으로 지역에너지 전담기관을 설립, 지역 분산전원 및 수요자원 통합관제센터로 발전시키고 연구개발, 신사업개발 및 관련 중소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것이다. 당진화력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장 및 영농복합단지 조성, 지역주민참여 공유가치 창출형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업모델이다. 동서발전은 국가적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산업 확대와 함께 지역기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경영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다 박 사장은 “동서발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소 운영노하우와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현재 자메이카,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약 1,186MW의 발전설비를 건설·운영 중”이라며 괌 180MW급 가스복합 입찰사업, 칠레 105MW 태양광사업, 미얀마 1,500MW Gas to Power사업 등을 개발 및 검토 중에 있다고 소개한다. “지속적인 성장동력창출을 위해 글로벌경영을 추진한다. 국내기업 중 최초로 자메이카전력공사, JPS 등 해외 유틸리티기업을 인수해 운영하며 내년 6월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발전소(190MW)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발전운영 및 송배전 전 분야에 걸쳐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해 5년 계약기간 동안 총 1,25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에선 아다로그룹과의 공동투자로 200MW급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내년 3월 준공 후 약 25년 동안 총 2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개발, 재원조달,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주기에 걸쳐 국내기업이 동반진출한 모범사례로 지난달 9월 인도네시아 어워드부문 ‘코리아 챔피언’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개발·운영은 동서발전이 맡고 재원조달과 건설은 각각 무역보험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박 사장은 특히 글로벌경영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일자리창출 및 동반성장 등 정부정책에 부응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탄소저감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괌 180MW 가스복합 입찰사업, 칠레 105MW 태양광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신남방정책의 거점인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가스복합 및 신재생사업영역의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해외사업과 연계해 국내 미취업자에게 해외일자리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4월 4명의 인력이 인도네시아 칼셀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현장에 취업했고, 해양전문학과 졸업생에게 연료운반선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앞장선다”고 강조한다. 글로벌경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박 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생태계적 관점에서 공생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협력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창업·벤처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 성과평가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공기업 최초로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했고 2017년에 다시 획득해 공기업 중 우수등급 최다 획득을 기록했다. 동반성장 중장기로드맵과 전략체계 마련을 통해 동반성장의지가 체계적으로 제시된 점과, 스마트발전소·스마트팩토리구축 성과, 수출역량에 따른 성장단계별 맞춤지원, 성과공유제문화 정착, 지역 산·학·연 연계를 통한 협력기업 성장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한 점이 호평 받았다.”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후한 점수를 주는 박 사장은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국내외 전시회 참가,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수출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과 수출지원 뉴 플랫폼인 ‘파워실크로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한다. “더불어 중소기업 생산성향상을 위해 ‘EWP 산업혁신운동’도 추진한다. 이 운동은 2013년부터 시행해 올해 6년차를 맞았고 2017년까지 총 106개 기업에 10억원을 지원, 중소기업에서는 43.4억원 절감이라는 재무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2단계 사업추진 결정에 발맞춰 사업참여범위와 규모를 검토,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협력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창업·벤처기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2020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까지 국산화 기술 연구개발 확대 및 1,000억원 투자, 벤처기업 100개사 및 신규창업 30개사 육성, 4차 산업형 스마트팩토리기업 30개사·30억원 지원 등 동반성장 10대 주요 추진과제를 통해 협력중소기업 및 신규 창업기업이 동서발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일자리 2만7천개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다 협력중소기업의 성장에 굵은 열정을 쏟는 박 사장은 동서발전이 안정적인 발전설비운영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신재생에너지확대 노력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국민눈높이에 맞춘 사회적가치 실현에 힘쓰고 공생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폭염에 지친 택배기사와 방문객 및 근로자들의 갈증해소와 청렴인식 향상을 위해 지난 여름 울산화력본부 경비실에 ‘오늘도 청렴水’를 비치해 호응을 얻었다. 또 국민중심의 혁신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주어진 정부포상금과 자체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운찬 밥상’ 행사를 열고 건강식과 운동기구를 지원했다. 선제적인 재난안전체계도 갖췄다. 안전활동의 혁신을 통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자 안전최우선경영을 선포하고 지난 7월, 실천다짐대회를 열었다. 1회용품 줄이기 등에도 적극 동참한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동서발전은 환경개선에도 집중한다. 박 사장은 “미세먼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환경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특히 울산지역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울산화력본부 사용연료를 저유황유로 전환하고 화력발전소 밀집지역인 충남도와 지속가능 상생발전협약을 맺는 등 발전소 주변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한다”고 강조한다. 일자리창출에서도 잰걸음을 보인다. ‘사람중심’의 2030 일자리창출 경영목표를 수립해 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건설 등에 총 11조6천억원을 투자해 공공 및 민간부문 일자리 2만7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여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에너지산업 투자사업 확대와 인간중심의 ‘제도개선, 차별 없는 양질의 일자리’ 등 일자리창출 추진방향까지 수립했다. “매년 120여명 안팎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올해는 더 늘려 16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된 면접복장을 제공해 블라인드채용의 취지를 더 살리고 취업자의 부담도 덜어준다. 특히 교대근무자의 근로개선을 통한 일자리나눔으로 청년 72명을 채용했다. 이는 전 직원이 청년일자리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원마련에 동참해 기관의 인건비 증액 없는 일자리나누기의 모범사례로 불린다. 본업 핵심역량인 신재생에너지 5,063MW 달성,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건설과 동반성장, 산학연구개발 등 각종 취업지원사업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창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 특히 울산시와 지난 9월 5일 지역상생모델인 ‘에너지플러스시티’ 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총 8조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1만개 창출에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CEO TIME 2018. 11. 1.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지속가능경영 위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 명징하게 비전을 제시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업인의 버팀목’과 ‘고객신뢰’ 그리고 ‘협업’과 ‘혁신’을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취임 후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특히 2022년까지 농협금융의 글로벌순익 비중을 그룹 전체의 10% 수준까지 늘리는 중장기 글로벌목표를 설정한 김 회장은 중국·동남아·서남아를 아우르는 ‘농협금융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NH농협리츠운용 출범시키고 ‘NH빅스퀘어’ 구축 취임 후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NH농협리츠운용 출범이다. 리츠AMC설립단을 구성, 리츠운용사 설립을 준비한지 6개월 만에 출범시켰다. 지난 7월에 출범해 시작단계지만 내·외부의 우량부동산을 활용한 농협 고유의 리츠모델을 구축, 부동산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농협은행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NH빅스퀘어’ 구축이다. 2천2백만 유효고객의 3개년 동안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탑재해 데이터 기반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 번째는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획득이다. 김 회장은 업계 최고의 AA+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은 해외 유수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기반한 농협 특유의 지속적인 해외진출 추진이다. 중국의 금융업 시장개방에 대응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3대 핵심사업의 합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미얀마 투(HTOO)그룹과의 농기계 프로젝트도 본격화했다. 인도의 비료협동조합(IFFCO)과 LS엠트론 및 농협캐피탈 간 MOU체결로 농기계 공급 프로젝트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둔 김 회장은 “현장경영 등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다”며 “농협금융 직원들에게는 특유의 DNA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분야에 전문성을 더하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농협금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조직에 대한 로열티와 열정이 높다. 항상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업인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농협금융 직원들에게는 특유의 DNA가 있다. 지난 여름, 폭염과 태풍,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많았다. 재해피해 지원을 위해 전 계열사가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농협만이 가질 수 있는 농심과 열정을 느꼈다. 이는 농협금융만의 특별한 조직문화다. 이런 농협인의 DNA를 바탕으로 금융분야에 전문성을 더하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농협금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농업인의 버팀목·고객신뢰·협업·혁신 등 4대 경영방침 중시하다 김 회장은 앞에서 잠시 설명한 농업인의 버팀목 역할 등 4대 경영방침을 중시한다. “모든 것이 예측하기 어렵고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변하지 않는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며 농협금융의 기본은 ‘농업인의 버팀목’과 ‘고객신뢰’ 그리고 ‘협업’과 ‘혁신’이라고 단언한다. “농업인의 버팀목 역할은 우리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는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금융사의 존재이유는 고객신뢰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금융의 본질이다.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개인정보보호 등의 금융소비자보호가 이뤄지면 고객신뢰는 저절로 쌓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농협금융은 상호금융, 경제지주의 범농협 계열사와 농·축협 등 고유한 시너지 자원을 갖고 있다. 우선 금융계열사 간 협업을 내실화하고 중앙회, 상호금융, 경제지주와 유기적인 협업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이종기업 간 융·복합 확산 추세에 대응해 고객확보와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플랫폼업체 등 외부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모하겠다. 스마트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관행은 전면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영체질 개선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재편하다 순수 민족금융회사인 농협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제 농협금융의 수익은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으로 농업과 농촌 발전 및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환원된다. 농업지원사업비 1조9천억원, 배당 5천억원 등 최근 5년 동안 총 2조4천억원을 환원했다. 특히 농협금융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대표 금융사다. 농협은행은 사회공헌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농협금융은 또 타 금융사에 비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약 3천만 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농·축협을 포함, 전국적으로 6천여 개 금융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금융인프라를 갖췄고 중앙회 교육지원사업, 경제지주,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시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농협금융이 1,402개, 농·축협이 4,693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자부심을 보유한 임직원들은 금융사에 근무한다는 단순한 의식보다 농업과 농촌에 뿌리를 두고 근무한다는 아주 특별한 사명감으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다”며 취임 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고 강조한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먼저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현해 경쟁력을 높인다.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인력전문성 제고도 적극 추진한다. 영업점 등은 사무소장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업무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사무소장의 자격요건을 강화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직급별 경력관리와 핵심직군 육성로드맵 수립을 통해 전문인력이 육성되도록 힘쓴다. 또 지속가능역량 확충을 위해 자본에 기반을 둔 성장전략을 추구하며 내부유보 확대 및 자산건전성 제고도 추진한다.” 사업부문별 맞춤처방전을 제시하는 김 회장은 특히 “농협금융의 사업과 자산포트폴리오는 타 금융지주에 비해 균형 있게 구성돼 있다”며 “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 필요하다. 특히 농협생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농협생명은 IFRS17 도입 등으로 인한 자본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경영혁신TF’를 운영했고 수립된 계획을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카드사업은 은행 겸영여신업자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낮은 조달금리, 은행의 고객기반과 IT 등의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 디지털·글로벌·시너지에 초점 두고 사업경쟁력 확보하다 경영체질 개선방향과 사업부문별 실행방안 등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김 회장은 디지털과 글로벌, 시너지 등 3대 사업에 초점을 두고 사업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 “사업경쟁력 확보는 디지털과 글로벌, 시너지 등 3대 사업에 초점을 둔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린 ‘핵심 어젠다’다. 모든 구성원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직원들이 데이터를 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한다. 오픈 API 확대를 통해 핀테크비즈니스시장을 선도하고 외부플랫폼과의 제휴확대로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해나간다. 또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편의성 증대를 위해 한 번의 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가 자동로그인 되는 통합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과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방안을 소개하는 김 회장은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금융그룹 내의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사업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한다.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방식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전략을 확대한다. 이미 중국 공소그룹 및 미얀마 투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합작과 M&A 등으로 다각화한다. 아울러 국가별 진출여건을 고려,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한 그룹형 진출은 지주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물론 범농협 특수성을 활용한 경제사업 등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해 타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도 적극 개척하겠다.” 글로벌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김 회장은 2022년까지 그룹의 글로벌 순익비중을 그룹 전체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중장기목표를 설정하고 ‘농협금융 아시아 금융벨트’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2022년까지 그룹의 글로벌 순익비중을 그룹 전체의 10% 수준으로 늘리는 중장기 글로벌목표를 정하고 중국·동남아·서남아를 아우르는 ‘농협금융 아시아 금융벨트’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차별화된 사업모델 및 해외 파트너십 기반의 그룹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보완적으로 국가별 여건에 맞는 자회사별 독자진출도 전개한다. 농업 연계 금융을 중심으로 경제사업 등 범농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특화모델 개발을 통해 협동조합형 글로벌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국·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인도·홍콩 등 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 신흥국 7개국을 우선진출 대상국으로 정했다.” 김 회장은 “한국농협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현지의 역량 있는 파트너와의 합작사업으로 신속하게 현지화를 추진, 규제리스크 회피와 조기 수익창출을 동시에 담보해내겠다”며 단, 진출입이 자유로운 업종의 경우 현지법인 신설, M&A 등의 진출도 적극 고려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Top-Down방식의 그룹형 사업운영으로 속도감 있는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며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의 동반진출을 통한 글로벌 종합금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고 덧붙인다. 물론 홍콩과 뉴욕 등 거점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IB허브를 구축하고 그룹 자산의 해외시장 교섭력 강화 및 수익률도 제고한다. 김 회장은 시너지 확보방안도 거듭 명확하게 제시한다. “범농협의 든든한 시너지 자원을 보유한 농협금융은 그룹 내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사업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한다”며 “소개영업시스템을 활용해 계열사 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범농협 자금력과 NH투자증권의 IB역량을 결집해 CIB공동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대중고객층에 대한 전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하다 “올해부터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NH WM 하우스 뷰’를 제공한다. 금융지주, NH투자증권, NH-Amundi자산운용의 유능한 전문가들이 분기·월별 리뷰 및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자산배분전략 및 상품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망상품을 제공하고 ‘이 상품을 왜 추천했는지,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전문성 높은 상담을 지원해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가치 확대를 위한 농협금융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김 회장은 “우수한 계열사 역량을 집중한 공동상품 개발과 판매를 추진한다”며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이 상품분과 실무회의를 열어 시장과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공동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실제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의 우수한 리서치 기반과 NH-Amundi자산운용의 운용역량이 결합된 ‘NH-Amundi QV글로벌 포트폴리오 펀드’ 등 3개 상품을 상반기에 출시했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자산배분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동상품개발에 집중한다. NH-Amundi QV글로벌 포트폴리오 펀드는 2월에, NH-Amundi KRX300 스마트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는 3월에, NH-Amundi KRX300 스마트인베스터 펀드는 6월에 출시됐다. “판매 후에는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한다. 고객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과 증권의 펀드등급제 및 고객수익률 케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더불어 특정고객층이 아닌 대중고객층에 대한 전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치중한다. 그러나 앞으로 자산관리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대중화될 것이다. 그래서 특정고객군보다 농협을 신뢰하는 모든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의 채널전략 및 복합점포 운영과 연계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고객가치 확대를 위해 WM전문인력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WM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계열사별 WM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성장동력인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상품과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영업모델을 구축해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다.” 금융권은 지난 몇 년 동안 유스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6년 9월 ‘NH20해봄’유스(Youth)전용 브랜드를 론칭해 ‘참여와 경험’을 통한 관계형성을 목표로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운용하며 이런 흐름을 선도한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스고객과 소통하며 신뢰와 유대를 쌓는다. 새로운 금융거래 형태를 선호하는 유스고객를 위해 비대면 전용상품 ‘NH20해봄 패키지상품’을, 급성장하는 전자지급서비스시장 등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해 ‘NH×카카오페이통장’을 출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30대 이하 가입률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으로도 유스고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청소년금융교육센터 및 행복채움금융교실 운영으로 다양한 금융교육·체험 및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유스고객의 의견수렴을 위해 ‘리더해봄 직원홍보대사’를 운영, 젊은 세대와 친숙한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농업분야, 남북경협 본격화 위한 마중물역할 수행할 수 있다” 김 회장은 “남북경협에서 농업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농업분야는 남북경협 본격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한주민의 1/3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농림어업 비중은 북한 GDP의 20%를 차지한다. 농업분야는 남북경협 본격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북한의 먹고 사는 문제와 남한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 농협은 농업·농촌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과 실물경제의 융합으로 종합적인 전략개발과 지원이 가능하다. 유통, 가공, 비료·화학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경제지주는 영농자재 공급 및 농산물 가공, 유통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며 은행, 보험, 자본시장, 리스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는 투자유치, 자금공급 및 관리 등 금융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CEO TIME 2018. 10. 7.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노동자와 영세사업주 보호에 전사적 역량 집중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995년 5월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서비스 기관으로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산재·고용보험사업, 근로자복지사업, 10개 병원 운영 등을 통해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크고 핵심적인 사업은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에게 최적의 치료와 보상을 하고 다시 건강하게 직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을 지원하는 산재보상사업이다. 특히 2018년은 통상의 출퇴근보상제도 도입과 소규모사업 노동자 적용확대, 산재절차 간소화 등으로 산재보상범위가 대폭 확대되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을 신규로 수행하면서 근로복지공단의 역할이 대폭 커졌다. 노동자와 사업주를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면서 1만 명 규모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의 수장인 심경우 이사장은 2016년 11월 취임 이후 ‘현장과 고객 최우선주의’에 입각한 경영방침과 탁월한 소통리더십, 책임경영으로 근로복지공단을 국민들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그 위상을 높여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의 성공적인 수행과 산재보상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심 이사장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객과 현장을 우선시하는 경영방침과 소통이 기본 되는 건강한 조직문화 만들다 “취임 이후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 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 등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고객중심 책임경영, 성과·효율경영, 공정·윤리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습니다. 현장·고객중심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고객중심 업무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고객과 직원들의 현장목소리에 집중해 고객에게 항상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과·효율경영 실천을 위해,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산재·고용보험과 근로복지서비스의 품질을 더 높이고, 조직체계 개편과 성과주의 인사시스템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정·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조직 내 부정부패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어려운 이웃과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지속적으로 정진하고자 합니다.” 심 이사장은 취임 후 특히 현장소통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병원과 지사 등 소속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공감경영을 펼쳐 직원과 고객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건의사항 등에 대해선 피드백을 강화해 경영에 반영했다. 내부업무망에 ‘소통과 공감’ 코너를 만들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젊은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자리도 만들고 다양한 동호회 활동 지원 및 직원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탁월한 사업성과로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 받다 “재활보상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출퇴근재해 보상제도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노력했고 화상환자 비급여 부담완화 및 개별요양급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요양급여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산재신청에 있어 사업주 확인제도를 폐지하고 업무상 질병 인정에 있어 ‘추정의 원칙’ 적용을 확대하여 산재노동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산재노동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재활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 직업복귀율도 지난해 63.5%로 상승했습니다. 산재·고용보험가입분야에서도 그 적용범위를 확대하여 2016년 246만개소였던 산재보험 적용사업장이 지난해 251만개소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수행하던 피보험자격 관리업무를 이관받아 국민불편을 해소하는 체계일원화로 효율성을 제고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016년 1,265만 5,000명에서 지난해 1,295만 9,000명으로 2.4%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복지사업분야에서도 금리인하 등 저소득·저신용 노동자 금융지원을 강화해 저소득계층의 복지수준 제고에 기여하여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퇴직연금가입 확대에 집중해 1조9천억원이 넘는 적립금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알찬 경영성과를 거양한 심 이사장은 본연의 분야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청렴이 기본이 되는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한 결과 대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조사 4년 연속 A등급 달성,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초 5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정부기관과 주요 언론사로부터 다수의 수상 및 인증을 받았다. “2018년은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대폭 확대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단언하는 심 이사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과 ‘출퇴근재해 보상 및 소규모사업 적용확대’등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현장 중심 홍보와 다각적인 협업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96% 넘어서다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을 공단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사업주들이 무료로 신청을 대행할 수 있도록 노무사회, 세무사회 등 보험사무대행기관과 적극 협업하고 있으며, 특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MOU를 맺고 일자리안정자금 지급을 받은 사업주에게 저금리로 최대 7천만원 한도 신용보증 및 정책자금 융자를 실시하여 경영자금이 필요한 소규모 사업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민들이 참여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콘텐츠공모전’에서 선정된 11개 작품과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에 대한 홍보동영상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 최저임금인상의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안정자금의 우수사례를 확산해 지원대상이 되는 사업주들이 빠짐없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신청이 본격화돼 계속 증가추세로 신청률은 이미 목표치 대비 96%를 넘었습니다. 지난 8월 14일 기준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신청현황은 노동자 2,291,090명, 사업장 639,410개소로 예상목표치 236만 명 대비 96.9%가 신청했습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수혜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호텔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금으로 객실관리(청소)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전원을 아웃소싱에서 직영으로 전환했고, 경비·보안업체 ○○○글로벌도 정규직을 감축하고 전원 일용직으로 대체하는 인력구조조정을 계획했지만 임금 중 수당 일부조정과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금 수급으로 인원감축 없이 경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언제, 어디서나 산재보험으로 더 든든하게 보호받게 되다 “1월 1일부터 출퇴근재해 보상범위가 확대돼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출퇴근 중 재해뿐 아니라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최단경로뿐 아니라 합리적으로 우회하는 경우도 포함되며 대중교통, 자가용, 오토바이, 도보 등 교통수단에 관계없이 모두 보상이 됩니다. 원칙적으로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에서 일탈 또는 중단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출퇴근 중 재해로 보지 않지만 그 사유가 식료품 구입, 교육·훈련, 병원진료, 아동의 위탁·등하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다수의 사례가 산재로 인정됐습니다. 야간작업을 한 노동자 A씨는 퇴근 후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가던 중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이 골절된 사고를 당했지만 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맞벌이 노동자 B씨는 자가용으로 퇴근하던 중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식료품 등을 구입하고 귀가하다가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쳤지만 ‘일상생활용품 구입’에 해당돼 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공단에서는 제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도를 몰라 산재신청을 못하는 사례들이 없도록 현장중심 홍보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회사 밖으로 식사를 위해 이동 중 발생한 사고도 산재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식사와 관련된 사고에 대해선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구내식당이 없는 경우 사업주가 지정한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 발생한 사고에 한해 재해로 인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식사도 업무와 밀접하고 구내식당 유무 등 개별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인정여부가 달라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이번에 지침제정으로 구내식당 유무와 상관없이 식사시간에 비춰 사회통념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업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기 위해 이동하거나 식사 후 복귀하는 도중 발생한 사고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돼 산재보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7월부터 적용범위 확대로 2천만원 미만, 상시 1인 미만 노동자도 산재보상 가능하다 “지난 7월부터는 그동안 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2천만원 미만 건설공사’와 ‘상시 1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도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산재보험제도의 노동자보호 취지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성립·소멸하는 수많은 영세 사업장에 대한 관리가 사실상 불가해 일부노동자들이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개인이 시공하는 공사금액 2천만원이 되지 않는 건설공사현장 또는 사업주 혼자 사업을 하지만 하루나 이틀 노동자를 활용하는 상시 1인 미만 사업장은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2천만원 미만 건설공사’ 및 ‘상시 1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도 산재보험에 당연 가입돼 산재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직접 일용직을 고용해 소규모 주택을 건축하다 발생한 사고, 인테리어업자가 단시간 일용직을 고용해 적은 금액의 리모델링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사고 등 연면적이나 공사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공사가 의무가입 대상이 되고 그 현장에서 다친 모든 노동자가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며칠만 아르바이트 직원을 사용하는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발생한 사고, 배달이 많은 주말에만 배달원을 사용하는 마트에서 발생한 사고 등 노동자를 간헐적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모든 재해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규모사업 산재보상 확대로 인해 19만개 사업장과 29만 명의 노동자가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에서는 사회안전망강화TF팀을 신설해 소규모사업 산재보상 범위확대 도입을 차질없이 수행했고 현재는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절차 간소화와 입증책임 완화로 더 쉽고 편하게 산재보험 혜택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재해발생에 대한 사업주의 확인을 받지 않고 노동자가 곧바로 산재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절차간소화와 통상의 출퇴근재해 도입 등으로 지난 8월 말 현재 산재신청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1%(15,881건) 증가했습니다. 산재노동자가 부담했던 입증책임도 완화했습니다. 업무상 질병 입증에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작업(노출)기간, 노출량 등에 대한 인정기준 충족시 반증이 없는 한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미충족시에도 의학적 인과관계가 있으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공단과 법원의 판결을 통해 업무관련성이 인정된 사례와의 동일 또는 유사공정 종사자에게 발생한 직업성 암 8개 상병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생략하고 동일 또는 유사공정 종사 여부를 조사해 판정(추정의 원칙 적용)토록 산재처리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1월부터 뇌심혈관 업무상질병 인정에서 만성과로에 대한 인정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산재인정에 대한 노동자의 입증책임을 공단으로 전환한 결과 지난 2분기 업무상 질병승인율(62.5%)이 전년 동기(49.4%)보다 13.1% 상승했습니다. 개정된 과로인정기준에 따라 재해조사와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며 연말에는 근골격계질병과 정신질병(자살 포함)에 대한 산재인정기준을 개정하는 등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보다 쉽게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5차 산재보험 재활중기계획으로 산재노동자의 재활과 직업복귀 위해 더욱 힘쓰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산재노동자 직업복귀율이 60%를 넘어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중증장해로 직업복귀가 어려운 산재노동자에게는 잡코디네이터가 1:1 맞춤서비스로 요양에서 직업복귀까지 지원합니다. 요양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위해 전국에 112개 재활인증의료기관을 운영하고 7개 공단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선 재활치료 후에도 직무수행이 곤란한 경우 작업능력강화프로그램을 2-12주간 운영, 근로능력회복을 지원합니다. 또 산재노동자가 치료에 전념하도록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고용하면 신규고용인력 임금의 50%를 지원하며 산재장해인을 복직시켜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주에겐 지원금을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합니다. 산재보험을 통해 산재노동자가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터복귀 등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제5차 산재보험 재활중기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주의 원직장 복귀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전문재활치료를 강화하면서 치료비 본인부담 비급여를 없앨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제도권 밖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제고하다 “공공기관의 공익성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 배려, 지역과의 협력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공단에서는 매월 임직원의 급여공제로 사회봉사단 기금을 조성, 업무특성과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현장직원의 추천을 받아 산재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의료보호환자 등 제도권 밖의 취약계층을 발굴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외에도 저소득 산재근로자의 고교생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별도로 정기적으로 학습지원비를 후원하고 지역 홀몸노인, 외국인노동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산재상담 등 메디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예비노동자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중·고교생을 위한 ‘희망드림 스쿨’을 운영하면서 근로복지공단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공공직장어린이집 운영과 보육서비스 지원으로 워라밸 실천 견인하다 “노동자의 자녀가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996년 창원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전국에 24개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교사·관리교사·상시대체교사를 추가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고용보험기금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지역사회에서 학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명품보육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다문화지역에 맞는 특성화 보육, 연장 근로자를 위한 시간연장형 보육,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애아 통합보육 등 사회공헌형 보육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영세사업장 근로자의 보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추진 중입니다. 이 어린이집은 보육아동 150여명 규모로 거주지 인근에 설치되며, 올해 3개소 시범설치 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설치비를 무상지원하고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도 지원합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현재 직장어린이집 1,104개소, 설치비 사업장 1,061개소, 누적지원금 2,200억원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2012년부터 지자체와 유휴부지 또는 건물무상제공 협업을 강화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현재 서울·경기·부산·인천·울산·전북·충남 등 7개 지자체와 MOU를 맺고 공동직장어린이집 94개소를 지원했습니다. 2018년은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대폭 확대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규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출퇴근재해 보상 및 적용확대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단의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공단이 지난 20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근로자복지전담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현장밀착형 소통경영을 활성화하여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EO TIME 10월호>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오명, 하루 빨리 털어내고 싶다”
“TV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매일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소식에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우리가 왕래하고 소통하는 생활문화의 중심축인 도로교통의 안전도를 높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 이사장은 ‘한국 도로교통의 중심, 선진 교통문화의 리더’를 자임하는 도로교통공단의 역할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하루 빨리 털어내고 싶다”고 단언한다. 윤 이사장 앞에는 또 다른 중요한 미션들이 놓여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자율주행시대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및 9월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해빙무드로 접어든 남북관계와 관련해 도로교통안전분야에서 남북의 이질성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표준화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정부의 ‘교통안전 종합대책’ 실현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시대와 남북교류활성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도로교통공단의 계획과 경영방침 등을 살펴본다. #경영철학 반영한 ‘안전·행복·존중’ 중시하다 -먼저 취임 후의 주요 활동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공단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언론매체 등 다양한 분야의 교통안전 캠페인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는 매년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 노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3월에는 ‘스쿨존 교통사고제로 캠페인’을, 9~10월에는 ‘어르신 교통사고제로 캠페인’을 개최한다. 취임하자마자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최근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어르신 교통사고예방 및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연중 교통사고예방과 교통질서확립에 기여하는 전국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새마을교통봉사대 회원 1200여명을 초청해 ‘2018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위험을 무릅쓰고 고의사고를 일으켜 대형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한 한영탁 씨와 박세훈 씨에게 감사장도 전달했다. 자율주행시대에 따른 교통안전체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통과학연구원 내에 ‘자율주행연구처’를 신설했고 ‘자율주행 도로교통안전 자문위원회’도 확대·개편했다. 지난해 추진한 업무가 국내외서 호평을 받아 굵직한 상도 많이 받았다. 특히 비즈니스분야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2018 국제비즈니스대상(IBA)’ 5개 부문에서 금상 3개, 은상 1개, 동상 1개를 받았다. 또 일자리창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사회공헌대상을, ‘제4회 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 확정기여(DC)형 부문서 가입기업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오비맥주와 협업해 음주운전예방에 기여한 경찰관과 관계기관 공무원 15명도 선정해 포상했다. -공단의 비전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을 밝혀주세요. ▶비전은 ‘도로 교통안전의 중심, 선진 교통문화의 리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 감소’와 ‘국민중심 신뢰경영 체계구축’을 경영목표로 삼아 4대 전략방향과 9개 전략과제, 25개 실행과제 및 74개 세부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 추진과제로는 어린이·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및 보행사고 다발지점 개선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 제공, 장애인 등 교통약자 운전면허취득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창출·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조직신설 등이다. 취임 후 사내업무포털을 활용,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키워드를 도출했고 경영철학을 반영한 ‘안전·행복·존중’을 신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안전’ 키워드로는 설립목적인 ‘도로교통사고 감소’를 통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 공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행복’ 키워드는 임직원 복지향상,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행복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행복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존중’을 통해선 임직원 상호간 인정·칭찬·예의·배려가 넘치는 존중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조직 내 존중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한다. -아주 특별한 솔루션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한다고 들었습니다. ▶취임 후 전국 51개 지방조직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일선현장에 찾아가 함께하는 밥그릇 소통’을 진행한다. 전국의 모든 조직을 방문, 직원들의 고충사항과 쓴소리를 듣고 이를 올바르게 변화시켜 조직이 바른 길로 걷게 유도한다. 식구란 한 집안에서 같이 살면서 끼니를 함께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 원주 공단본부에선 매달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유능한 예술인을 초빙해 음악회와 갤러리를 연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감각과 교양향상을 통한 자연스러운 대화로 소통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 돼 소통하고 신명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해 일할 맛 나는 공단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한다. #‘교통사고위험예보 서비스’ 효과 매우 높다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선 교통사고를 줄여야 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운전자와 보행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적극적 동참과 실천이 필수적이다. 공단은 본부별로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우선 안전본부는 편리한 도로교통 환경조성과 교통사고 감소활동에 앞장선다. 정부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술지원사업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범국가적 사고예방 정책수립지원을 위해 도로교통 사고통계를 제공한다. 기술지원사업은 시설개선을 통해 도로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고예방에 기여한다. 올해는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의 행동특성을 반영한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매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는 36개소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229건의 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점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또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분석을 추진한다.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210개소 주변도로 교통안전컨설팅을 통해 잠재적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체계를 구축한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대표적인 교통안전대책사업이다. 지난 30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8.6% 감소했고, 사망자수는 43.9% 감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교통사고 잦은 지점 300개소와 구간 50개소에 대해 기본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도로교통 사고통계 DB를 운영한다. 매년 경찰청과 민간영역인 보험·공제 등으로부터 교통사고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DB로 구축하고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및 국민들에게 서비스한다. 국가 교통사고포털인 TAA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교통사고 통계검색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분석을 통해 다양한 교통사고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이들 데이터들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교통안전정책 및 대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언론사도 보도에 인용한다. 교통과학연구원도 교통안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활용한다. 최근에는 기상·돌발정보 등과 융합한 위험도로 예보시스템 등의 신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했고 오픈API를 통한 공공데이터 개방확대에 앞장선다. -교육본부와 운전면허본부 등의 노력도 소개해주세요. ▶교육본부는 안전한 통학버스 환경조성을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통학버스 운전자 자격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200여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가 통학버스 내에 갇히는 등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과 협업으로 투명우산을 제작해 배부하고 빗길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체험교육확대를 위해 가상현실(VR), 모션센서, 4D기술을 활용한 첨단교육센터 구축과 함께 IT와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체험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국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고령자 교통사고예방 노력이 절실하다. 경로당·노인복지관·노인대학 등을 대상으로 보행 시 교통안전교육을 연중실시하며 고령운전자에 대해선 교육과 함께 인지기능검사도 실시한다. 특히 내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갱신할 때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시스템이 보다 강화된다. 운전면허본부는 고령운전자와 뇌전증환자 등 정신질환자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경찰청과 지속적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사고위험성이 높은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을 유도하며 적성검사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인지능력자가진단 등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요청권 및 조건부면허제도 도입 등 법률개정을 추진, 중증질환자에 대한 의료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안전운전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단 홈페이지를 통한 ‘운전면허 학과시험문제 국민참여 공모전’도 시행할 계획이다. 방송사업부문인 TBN한국교통방송도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11개 지역교통방송국은 교통안전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한다. 특히 ‘교통사고 위험예보서비스’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국민생활 혁신프로젝트로 선정될 만큼 효과가 높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교통사고 유발요인들을 알파고와 유사한 딥러닝 AI기술을 활용해 분석하고 교통사고위험지역을 예측한다. 이 기술은 국민들에게 맞춤형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위험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교통방송은 매일 이 기술을 이용한 방송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한다. #‘통일대비 미래사업발굴’ 연구과제, 외부전문기관과 수행하다 -남북 해빙무드를 맞아 준비하는 남북교류사업이 있는지요.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통일이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개성공단 재개나 금강산관광 개시 등 남북교류가 더 활발해지면 교통안전문제는 시급한 현안이 될 것이다. 북한의 도로교통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로노면 등 관리상황이 좋지 못해 차량·도로별 제한속도가 매우 엄격하다. 열악한 도로환경 탓에 교통사고 비중이 상당히 높아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차량정비능력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도 우리와 다른 점이다. 공단은 남북 간 교통환경과 문화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통안전교육 구축, 신호체계표준화, 운전면허제도 개선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다. 다행히 북한도 2010년을 기점으로 교통질서를 반드시 지켜야 할 법규범으로 강조하기 시작했고 국가 법질서의 근간으로 강조한다. 남북 소통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써 교통안전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통일이 되면 교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교통법규 차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양한 차원의 갈등과 분쟁이 예상된다. 이를 고려해 지난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공단의 역할을 분석하고 사전준비를 위한 ‘통일대비 미래사업발굴’이라는 연구과제를 외부전문기관과 수행했다. 주요 연구내용은 통일 이후 도로교통법령과 체계 등 남북 간 제도·문화·시설 차이를 분석하고 교통문화와 인프라의 표준화 및 새로운 교통체계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방안에 관한 것이다. 또 과거 개성공단 내 교통사고 다발지에 대한 도로안전진단을 통해 교통사고감소방안을 도출하는 등 북한의 교통체계에 대한 사전정보와 개선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통일이 되면 남북 간 이질적인 교통문화와 정책을 통합할 필요가 있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한의 도로교통환경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앞에서 설명한 연구내용과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남북의 교통체계를 표준화해 남북 주민들에게 일원화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공통된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해 안전한 한반도를 구축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 통일을 대비한 교통안전정책의 성공은 기본적으로 통일국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며 교통인프라 확대보다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있다. 따라서 통일시대에는 도로교통에 관한 인적 안전관리와 교육·홍보활동을 통한 교통안전 문화조성을 설립근거로 하고 있는 공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자율주행연구처’ 신설, AI 운전능력평가시험단지구축 추진하다 -자율주행시대 도래를 맞아 어떤 준비들을 하는지요. ▶정부는 2020년 부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2026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기반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자율주행시대 개막에 따른 대대적인 사업환경 변화 요구에 대한 전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른 기존 도로교통체계에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법·제도는 물론이고 도로교통 관련 교통안전시설 및 도로시설 등의 대응도 필요하다. 특히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혼재하는 과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적인 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전담부서인 ‘자율주행연구처’를 신설했다. 무엇보다 AI 운전면허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운전주체가 AI로 넘어가면 도로교통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AI의 운전능력을 반드시 검증해야 하며 이는 운전면허 제도권 내의 평가절차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AI 운전능력평가시험단지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2월부터 관·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형 운전면허제도 연구위원회’를 발족해 자율주행면허제도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 7월에는 다시 ‘자율주행 도로교통안전 자문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자율주행면허제도 등 법·제도를 비롯한 자율주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는 등 국민들이 자율주행시대를 맞이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대비한다. -공단의 사회공헌철학과 핵심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보상적 또는 자선적 성격이 강한 일회성 홍보를 위한 활동은 지양한다. 공단이 보유한 전문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면허취득상담·지원,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돕기, 중증장애인 지원센터 운영, 교통취약 계층의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시설 무료점검 등을 추진한다. 원주 이전 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한다. 특히 공단의 핵심역량을 발휘해 강원 인재양성 프로젝트 참여, 옐로카펫 설치 및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미술작가를 위한 갤러리 제공 등 지역 내 교육·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래인재 육성에 힘쓴다. #양질의 일자리창출 위해 아이디어 수시로 접수하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먼저 일자리창출문화가 전사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일자리콘서트’를 개최해 전 직원이 일자리창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일자리창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자리창출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일자리창출처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수시로 접수한다. 나아가 심사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한 부서에 대해선 내부경영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경영평가시스템과 연계해 일자리창출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유도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일자리창출 아이디어와 실제 일자리창출사례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더 체계적인 일자리창출 실적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하루 평균 무려 59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5명이 사망하고 884.5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회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가해자와 피해자, 그 가족의 고통과 경제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재임 중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 수가 기존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정부는 올해 초 연간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통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국정목표 중 하나인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내는데 기여하고 싶다. 더불어 자율주행시대 개막을 앞두고 도로교통안전 분야에서 법적, 제도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다. 또 청장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CEO TIME 2018. 10. 7.

이재강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 “도시재생뉴딜정책,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전 임직원들과 합심해 문재인정부의 도시재생뉴딜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HUG가 선봉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재강 감사위원은 ‘케이블카 교통망 설치’ 등 부산의 3대 도시재생해법을 제시한다. “공기업의 역할은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국민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는 일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HUG의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찾아 행하는 것이 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자세다. HUG는 국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의·식·주’ 중 주택과 관련한 금융전문 공기업으로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HUG인(人)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꾼으로서, 스스로를 낮추고 항상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로 매사에 임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가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나’ 보다 ‘우리’를, 더디더라도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강조한다.” 담담하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를 설명하는 이재강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은 “취임 후 HUG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보증확대, 주택도시기금의 안정운용, 도시재생뉴딜 지원 등 주택도시금융 전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HUG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경영진과 협력해 상근감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취임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임직원들과 합심해 문재인정부의 도시재생뉴딜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HUG가 선봉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회적가치 실현의 선도기관될 수 있도록 소임 다하다 “부산에서 유년시절부터 대학원까지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20년 가까이 생활했다. 오랫동안 조국을 떠나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며 항상 다시 돌아와 부산에서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귀국해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했다. 6년 이상의 정치활동 중 대부분을 도시재생문제에 몰두했고 민주당 부산시당 도시재생특위위원장을 역임했다. 마침 HUG에서 상근감사위원 공모를 진행했고 도시재생 분야로 역할을 넓히는 HUG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도시재생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응모했다.” HUG 상근감사위원 공모에 응한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는 이 감사위원은 취임 후 HUG가 주택도시금융 전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협력하며 HUG가 사회적 책임수행 및 사회적가치 실현의 선도기관으로서 타 기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보증사업 분야에선 전세보증상품을 보다 더 활성화하고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및 주거약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민맞춤형 보증상품 개발과 제도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금사업 분야에선 주거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 수요자대출제도를 개선하고 청약저축 등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자금을 조성재원으로 하는 주택도시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도시재생사업 분야에선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유형과 추진주체에 유연한 자금지원이 가능한 맞춤형 기금상품을 개발·운영하고 HUG 보증을 기금상품과 연계해 기금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 유동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보증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사회적 금융에선 사회임대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금융지원 모델을 개발한다. 상근감사위원으로서 HUG가 정부정책 수행의 손과 발이 돼 최일선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HUG가 사회적 책임수행 및 사회적가치 실현의 선도기관으로써 타 기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다.” 매월 ‘청렴메시지’ 발송, 청렴·윤리의식 내재화하다 이 감사위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기업 일가의 ‘갑질’ 행태는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특혜 요구, 인격모독 등의 ‘갑질’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활적폐로 시급히 청산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선 내·외부 적발 및 감시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지도·감독 등 재량권이 많은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발생하는 ‘갑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투명한 업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가해자 엄정처벌,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의 제도적 예방장치도 갖춰야 한다. 근본적으로 이런 ‘갑질’행태는 ‘사람의 가치’보다 ‘이윤과 효율’을 앞세워온 우리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제는 ‘사람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도록 우리 모두의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갑질’ 청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 감사위원은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에 대해선 국민들이 훨씬 더 높은 윤리적 잣대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의 윤리·청렴경영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매우 높다”고 지적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윤리규범을 제정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고 대다수 공기업들도 윤리·청렴경영 인프라를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윤리규범, 시스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조직구성원의 실천의지를 향상시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취임 이후 즉시 본사 및 영업부서를 순회했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공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자고 다짐했다. 또 매월 ‘상근감사위원 청렴메시지’를 발송, 직원들의 청렴·윤리의식을 내재화하기 위해 힘쓴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윤리경영활동에 대한 성과평가모델을 개선하는 한편 공익신고(익명신고)제도의 실효성 강화 등을 통해 HUG가 투명하고 윤리적인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익신고제도의 실효성 강화 등을 통해 HUG를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하는 이 감사위원은 HUG는 중소·중견기업, 사회배려계층, 이전지역과의 협력적 경제활성화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한다. 주택업계가 요구하는 보증료 인하와 관련해 1999년 출범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분양보증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올해도 외부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분양보증을 포함한 주요 보증상품의 보증료율을 인하해 주택업계와 상생경영을 추진한다. ‘주택업계 실무자 워크숍’ 및 ‘공동주택관리 실무강좌 개최’ 등 주택업계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회도 정기적으로 마련해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또 중소기업, 여성기업,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중소업체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확대 등 지역소상공인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HUG의 동반성장 노력을 소개하는 이 감사위원은 HU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맞춤형 보증상품들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고 설명한다. “특히 주거비 부담이 적고 장기거주가 가능한 사회임대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해 사회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자 사회임대주택사업의 보증료율을 인하한다. 맞춤형 사업 컨설팅을 위해 지난 6월 전담조직인 사회임대주택 금융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사회임대주택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청년 대상 전세보증 특례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고 장기적으로 임대주택, 신혼부부 등 주거관련 수요를 그룹화하고 기금 융자상품과 연계해 그룹별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을 마련할 것이다. 그동안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는 방치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보증상품을 계획 중이다. 하자보증 대상을 임대아파트까지 확대해 주택 마련부터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까지 ‘주거 지킴이’로서의 HUG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사회공헌 중심축 부산으로 이전, 다양한 활동 추진하다 부산의 대표 정치인으로 활동해온 이 감사위원은 사회공헌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HUG 상근감사위원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부산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이 감사위원은 취임 후에도 이런 활동을 더 확장해나간다. 이 감사위원은 “HUG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분야를 중심으로 지자체 및 지역단체 등과 협업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지역참여 및 사회공헌 나눔문화 확산을 선도한다”고 강조한다. “2014년 본사 부산 이전에 따라 사회공헌의 중심축을 부산으로 이전해 지역사회 융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부산시,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교통공사 등 지자체 및 지역단체와 ‘노후 슬레이트지붕개량사업’과 ‘HUG 사랑의 건강기부계단 조성’ 등 협업적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저소득 가정 멘토링 ‘허그투게더’ 및 자유학기 지원 프로그램 ‘HUG 꿈을 찾는 아이들’과 공부환경 개선사업 ‘힘내라 미래야’ 등 지역인재 성장을 위한 교육기부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한다. 아울러 범죄취약지역에 LED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과 쪽방촌에 벽화를 그리는 ‘벽화마을 조성사업’ 등의 구도심 환경개선을 비롯해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지원’ 등 사회·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는 등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한다.” HU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이 감사위원은 지난달 9일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 위치한 부산연탄은행 밥상나눔터를 찾아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감사위원은 감사실 직원들과 함께 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부산연탄은행에 소외계층 급식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도 전달했다.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 감사위원은 정부의 일자리 로드맵에 맞춰 HUG도 일자리창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전담부서인 ‘일자리창출전략처’를 신설해 일자리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상생의 노사문화를 위해 기간제, 파견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는 HUG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17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올해는 인원을 더 확대해 17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함으로써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선다. 지역일자리를 만드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금 융자 및 보증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주민과 사회적 경제주체, 청년층의 일자리 확대를 지원한다. 또 사회적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혁신도시 최초로 부산시 및 6개 이전공공기관과 MOU를 맺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동안 5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과 창업지원에 관련된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교통망 설치’ 등 부산의 3대 도시재생해법 제시하다 이 감사위원은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정부는 문재인정부 핵심정책사업의 하나인 도시재생뉴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재생은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서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의미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성공모델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는다. “부산에서도 낙후된 도심에 가보면 한집 건너 빈집인 산만디(산꼭대기)에 아직 많은 노인들이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이 힘들게 살고 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편한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실질적인 도시재생이다. 이것이 저를 키워준 부산에서, 주택도시 금융 전담 공기업인 HUG의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임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가치 실현’ 같은 가치들이 뜻을 알 수 없는 거창하고 공허한 구호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운 국민들이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공사례로 실현시키기 위해 이곳 HUG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부산시의 도시재생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 감사위원에게 부산시의 도시재생해법을 제시해달라고 부탁하자 구체적인 처방전들이 툭툭 튀어나왔다. 이 감사위원은 먼저 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은 기존의 관주도 방식(Top-down model)에서 탈피해 주민주도 방식(Bottom-up model)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민들의 발상에 착안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도시재생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맞춰 나가지 않으면 1천5백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효성을 보지 못한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처럼 주민들의 의사나 공동체 의견은 아랑곳없이 전시행정으로 외관만 번지르르한 도시재생이 될 수밖에 없다. 산만디 길가 벽에 그림들만 잔뜩 그려놓고 부산시에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는 구조, 20여억원씩 들여 두어군데 동 주민센터에 일부 복지시설을 충원하는 정도의 엉터리 도시재생사례를 오랫동안 목격했다. 부산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을 도입해야 할 때다. 그래서 세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이 감사위원이 제시하는 첫 번째 방안은 부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케이블카 교통망 설치다. 이 감사위원은 부산의 교통구조상 출퇴근시간 교통혼잡은 악명이 높다며 이 방안은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터널을 뚫고 도로를 확장하는데 3~4조원의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하단-꽃마을-부산역, 해운대중동-장산-횡령산-서면, 사상-주례-백양산-서면, 범일동-좌천동-수정산-부산역 등의 코스를 케이블카로 통근하도록 만들면 예산도 절감하고 편안하고 신속한 출퇴근도 보장된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부산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유입돼 부산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방안은 도시재생과 노인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고령자 주거복지시설이다. 많은 고령자들이 서구, 동구, 중구, 사상구, 남구 등 산만디에 거주한다. 산만디를 방문하면 폐가가 즐비하다. 각 지역단위로 독거노인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노인들을 한곳에 모아 보건소의사와 사회복지사를 상주시키면 노령인구들의 복지도 향상되고 고독사 등 사회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빈 집터를 활용해 녹지를 만들거나 일부 개조해 청년들의 주거지로 바꿀 수 있고, 테라스하우스 등 레저용 별장을 지어 분양하면 새로운 세상이 산만디에 열릴 수 있다.” 이 감사위원이 제시하는 마지막 방안은 바로 신개념 관광산업 인프라인 산만디 에스컬레이터 설치다. 산만디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부산경제가 다시 꿈틀거리고 산만디 주민들의 삶도 윤택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홍콩을 벤치마킹해 서구, 동구, 영도구 등에 저지대에서부터 산 중턱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는 곳마다 패션타운, 먹거리타운 등을 조성해 지역명소,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 절경을 자랑하는 부산의 산만디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북항으로 들어오는 해외 크루즈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부산경제가 다시 꿈틀거릴 것이고 산만디에 사는 주민들의 삶도 윤택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북항재개발 공약 실천하면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감사위원은 남북평화시대가 도래하면 부산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고 부산을 통한 눈부신 경제발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북항 재개발을 제대로 해 해양수도를 성공시키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물류의 중심이자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문재인정부의 남북화해가 철로를 관통시키고, 남북교류의 장이 개성공단과 원산을 넘어 동북아로 확장되면 최남단 물류의 핵심기점은 부산이 될 것이다. 부산에서 기차에 실은 화물이 북한과 러시아 또는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것을 상상해보라. 컨테이너 등 화물을 배로 실어 나르면 빨라도 30일에서 40일이 걸리지만 기차는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북항 재개발을 제대로 해 해양수도를 성공시키면 명실상부한 물류의 중심이자 출발점으로 부산이 자리매김하게 되고, 부산을 통한 눈부신 경제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인의 자부심을 거듭 드러내는 이 감사위원은 “민선 7기 부산시는 문재인정부가 정책방향의 모토로 삼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모든 가치기준의 잣대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 집권 시절 오랫동안 뿌리 깊게 박힌 각 분야의 폐해를 걷어내고 실질적인 부산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토목·건축에 의존한 전시용, 단기적 안목의 정책관행을 끊고 장기적으로 부산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들을 실천하라고 민선 7기 부산시에 주문하고 싶다. 예를 들어 문재인정부의 북항재개발 공약을 일획도 어김없이 실천한다면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부산시가 앞장서 도시재생뉴딜에 모든 것을 걸고, 민관이 함께 협업해 도시재생 성공모델의 제 1호를 부산에서 만들길 기대한다. ‘엉뚱한 발상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처럼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감동의 정치는 시대를 바꾸는 기폭제다” 이 감사위원은 매우 뚜렷한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다. “정치는 본래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이라며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원하는 일들을 실현시키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김수영 시인이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철저한 인격의 도야를 강조했듯이 정치인 자신이 먼저 부단히 인품을 연마하고 ‘좋은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주위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과 중산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말은 허황된 구호에 불과하다. 무모한 도전이 사람을 움직일 때 감동의 정치가 작동되고, 감동의 정치는 시대를 바꾸는 기폭제다. 힘들어 하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실천하고자 늘 노력한다.”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들은 선거혁명을 이뤘고, 이런 결과는 6.13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오랫동안 부산에서 정치를 해온 이 감사위원은 어떻게 6.13지방선거를 평가할지 궁금했다. “6.13지방선거는 촛불민심을 따른 문재인정부의 초기 중간평가에 해당하는 선거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적폐청산과 개혁정치, 또 남북화해 모드의 주도적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드러났다. 국민의 심판으로 문재인정부가 정책추진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이 차선책으로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민주당은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구태와 차별화되는 정치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에 따끔한 충고를 안기는 이 감사위원은 특히 부산민심의 변화는 흡사 질풍노도처럼 밀려왔다고 분석한다. “부산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민주당이 30년 이상 16개 구청장과 44개 광역의원 자리에 한 명도 명함을 올리지 못했던 곳이지만, 이제 민주당이 13명의 구청장과 41명의 광역의원을 거느린 거대 당으로 변모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부산에서 당선된 이들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는다.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독점과 그 폐해에 실망한 부산민심의 반대급부로서, 또 남북 간 화해와 평화분위기 조성 등 굵직한 현안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문재인정부의 초기 성공에 기인한 지지도 상승으로 사료된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걸고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 등에 편승해 당선된 이들은 앞으로 부산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13지방선거에서처럼 부산민심이 언제라도 성난 파도처럼 모두 뒤엎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CEO TIME 2018. 8. 31.

최정우 포스코 회장 ‘With POSCO’ 100년 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길 걷는다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최정우 회장은 Business With POSCO, Society With POSCO, People With POSCO를 3대 개혁방향으로 삼아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힘차게 열어간다.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최 회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포스코 CFO 부사장,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7월 포스코 9대 회장에 취임했다. 제 9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7월 2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Business With POSCO 등 3대 개혁방향 제시하다 최 회장은 새로운 비전과 함께 3대 개혁방향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Business With POSCO’다. 두 번째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다. 세 번째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다. 이를 통해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공식 선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산업의 역량 확충을 강조했다. 먼저 철강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제품개발과 원가절감기술을 중심으로 R&D를 개혁하고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정립, 안전하고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집중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신사업은 총괄책임자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추진방식과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진취적인 문화를 진작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리튬 사업부문은 음극재를 만드는 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을 통합해 R&D와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더 강화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전 세계 20% 점유율과 매출 15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선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도 각자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특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준비된 회장, 이사회 만장일치로 확정하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최 회장은 재무실장·정도경영실장·가치경영센터장·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회계·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 구석구석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눈을 가지게 됐다. 공정 간 물류는 어떻게 관리되고, 가치전환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실수율은 어떠한지 등 현장프로세스를 손바닥 보듯 꿰뚫으며 원가, 심사, 감사 등 주어진 업무들을 완벽하게 해결해나갔다. 그리고 이런 폭넓은 업무경험이 36년간 고스란히 쌓여 ‘철강업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경험은 철강 이외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력이 최 회장을 ‘철강 그 이상의(Steel & Beyond)’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포스코의 새 수장으로 선택받게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前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에 걸쳐 심도 있게 후보군 발굴을 진행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그룹 100년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적임자 선정을 위해 1박2일간 이어진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역량 등 CEO 요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 회장을 최종 확정했다.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의 선임은 글로벌 철강사들이 철강사업에 더해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다변화를 동시에 추구하게 됨에 따라 철강전문가와 경영전문가를 겸비한 CEO를 선임하는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고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로 경영관리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또 다른 성공역사를 써내려 갈 적임자로 인정한 것이다. 최 회장이 만장일치로 사외이사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켐텍에서 매일매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2권의 노트가 큰 역할을 했다. 4개월여 동안 최 회장이 직접 정리한 현상진단과 개혁 아이디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면접에서 발표자료로 활용됐고 본인의 경영철학과 회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에 진정성과 실행의지가 더해지면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 회장은 2015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를 이끌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 신사업을 추진했다. 포스코의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500여억원과 1조4,000여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8.0%에서 10.2%로, 연결 기준은 4.9%에서 7.6%로 개선됐다.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66.5%를 기록했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줄었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감소했다. 또 2015년에는 전체 생산법인 중 절반 정도가 적자였지만 2017년 말에는 가동초기 정상화단계에 있는 법인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법인이 흑자로 전환됐다. ‘POSCO Love Letter’ 취임 100일에 개혁과제로 발표할 계획 최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내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제안을 반영함으로써 변화와 개혁의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전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해온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이룬 성과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50년, 세계 최고의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50년 여정의 첫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 광양 등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애정 어린 제안과 충고를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각 그룹사 홈페이지,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 및 사내 온라인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 개혁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대내외 의견수렴에 나섰다. 포스코는 9월 말까지 대내외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종합해 최 회장의 취임 100일되는 시점에 개혁과제로 발표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최 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의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의 출발을 위해 실질적인 개혁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서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런 성찰에 기반해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아이디어는 포스코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분야에 적용할 사항으로 구분하며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취임 이전부터 ‘POSCO Love Letter’를 접수하고 있는 최 회장은 여기에 더해 그룹 전 임원들에게 구체적인 개혁아이디어를 제출하게 한 것이다. 여기에는 임원들은 현재 포스코가 안고 있는 빛과 그림자에 직간접적으로 책임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임원들 스스로 자신과 회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심도 깊게 되짚어 보고 업무혁신과 회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개혁의 속도와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POSCO Love Letter’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과 함께 종합해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구체적인 미래 개혁과제로 발표된 뒤 강력한 실행에 들어간다. 최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질ㆍ실행ㆍ실리 등 ‘3실’의 업무원칙도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포스코그룹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운영해온 비슷한 성격의 전략 협의 회의체들을 통합해 ‘전략조정회의’로 간소화했고 전략조정회의는 안건 발생시에만 개최하고 참석자도 안건에 관련된 임원들로 한정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보고도 형식보다 실질에 주안점을 둬 간단한 업무보고는 이메일로, 업무현황 정보공유 보고는 사내 업무보고 템플릿인 포위스(POWIS)를 쓰되 꾸밈용 그림보다 내용 위주의 서술형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파워포인트는 의사결정용 회의시에 한해 작성하되 분량은 5매 이내로 제한했다. 아울러 그룹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내 업무시스템인 EP 내에서 사람찾기나 메일수신처 등을 확인할 때 직급레벨 표기를 삭제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이념인 ‘With POSCO’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학교 수석입학, 포스코로 이끈 필연이 되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최 회장은 구만초등학교와 회화중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구만면에는 중학교가 없어 좀 더 큰 면소재지인 회화면으로 매일 6km씩 걸어서 등교했다. 가난한 농가 형편에 배불리 먹어본 기억이 없는 작은 체구의 아이였지만 초등학교 6년 내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중학교에 진학할 때는 수석입학을 할 정도로 다부진 우등생이었다.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다. 부모님이 매달 보내주는 쌀 한 말로 큰 집에 신세를 지며 수학했고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다들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인데다 농사 밖에 모르던 부모 밑에서 학업에 매진하기는 쉽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면 소 풀 먹이러 산과 들로 다녀야 했고 소가 풀을 뜯는 동안 짬짬이 책을 보거나 밤에는 초롱불을 켜두고 공부했다. 힘들게 자라온 어린 시절 기억은 지금까지 남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단돈 천원이라도 주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 최 회장은 회화중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당시 경남 고성 출신이었던 故 김학렬 경제부총리가 고향에 특별 방문해 수석입학생에게 상을 주게 되는데, 김 부총리는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내려와 자신을 격려해주고 간 사람으로 어린 소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부총리는 특히 여름방학이 되면 고성 본가로 군내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 학생들을 초대해 합숙훈련을 시켰다. 학생들은 김 부총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같이 놀고, 공부했다. 그 단체의 이름이 화랑도를 본뜬 ‘뉴화랑’이었다. 김 부총리는 포항제철소 건립 자금 마련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이다. 어린 소년이었던 최 회장은 훗날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김 부총리의 포항제철소 착공식 사진기록을 마주하고 포스코와의 인연을 우연이 아닌 필연처럼 느끼게 됐다. 신입사원 시절 75명의 동기들 중 동기회 회장을 하겠다고 자처하고 나선 최 회장은 동기들을 대표하는 역할뿐 아니라 앞으로 회사 전체를 이끄는 회장이 되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회장 후보 확정 소식을 접한 입사동기들은 “회장이 되겠다고 하더니 진짜 회장이 됐다”며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회장도 허황돼 보일 수 있지만 자주 입에 올림으로써 자기암시를 했고 그 꿈을 향해 묵묵히 한 발 한 발 걸어왔으며 이런 과정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술회한다. 최 회장은 1990년대 초반, 주말도 쉬지 않고 일에만 파묻혀 지내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된 적이 있었다. 고지혈증이 찾아와 간경화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런 몸 상태로 일이나 계속 할 수 있겠나’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그 길로 매일 아침 북부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뛰었고 지금도 건강관리라면 그 누구보다 철저하다. 등산, 자전거타기 등 건강한 취미생활도 하나 둘 만들었고 모자란 운동을 보충하기 위해 사무실도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린다. 최 회장은 건강관리를 혼자만 하지 않고 주변에 전파 시킨다. 임원들과 그룹장, 팀장들과 함께 주말등산을 즐기며 건강을 다스린다. 올해 초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부임한 후 “리더가 건강해야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연말까지 계획을 짜놓고, 매월 1회 전 임원 및 그룹장들과 등산을 다녔다. 리더가 건강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우쳤기에 직원들의 건강관리도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주인의식 갖고 사명감과 책임감 다하다 최 회장의 36년 철강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인의식을 갖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면 내가 있는 위치가 진리,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최 회장이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아온 좌우명이자 신조다. 어느 회사든 비슷하지만 과거에는 모기업에서 계열사로 이동할 때 낙담하고 계열사에 있다가 퇴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처음 계열사 포스코건설로 발령 났을 때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해 건설분야 공부에 매진했다. 당시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부임한 최 회장은 모든 임원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임원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참석했다. 본인이 마음을 열어야 다른 임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포스코건설화되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2년 후 기회가 주어져 포스코에 돌아왔고 4년 뒤 다시 포스코대우로 발령 났을 때도 같은 마음으로 포스코대우화되기 위해 팀장 이상 부장들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에 대한 이런 굳건한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최 회장은 조직변동이나 그룹사 이동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조직에 동화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했고 또 공부했다. CEO 후보 면접 대상자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롭고 성실하게 묵묵히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그의 리더십이 CEO후보추천위원회의 높은 신뢰를 이끌어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입사원이나 과장 등의 시절에 선호하는 조직이 있고, 그 자리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가려고 노력하는데, 그러기보다는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 회장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인의 자세이며 후배들에게도 그런 리더가 되길 주문한다. CEO TIME 2018. 8. 28.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새로운 변화와 성장,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한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재도약’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한 경영슬로건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 사장은 새로운 변화와 성장, 화합과 열정의 조직문화, 신뢰받는 원전운영, 사회적가치 선도 등 4대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정 사장은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통해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신사업 등으로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소통과 공감을 통한 유연한 조직문화,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조성을 강조한다. ‘화합과 열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 모두가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특히 정 사장은 ‘신뢰받는 원전운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수원의 존재이유이자 사명이라며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건설과 운영을 통해 국민신뢰를 확보하고자 노력한다. 또 공기업으로서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사회적가치 선도’에도 열정을 쏟는다. 한수원의 경영슬로건과 경영방침을 선명하게 제시한 정 사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원 마인드(one mind)로, 원 팀(one team)이 되어, 원 보이스(one voice)를 내자”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여기에는 한수원이 당면한 현안들을 모든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슬기롭게 극복하고, 발전해나가자는 정 사장의 굳은 각오가 담겨 있다. “글로벌 원자력기업 중 원전만 하는 회사 없다” 취임 후 현장부터 달려간 정 사장은 한수원의 혁신을 추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고 1분기에 56.4%였던 원전가동률을 2분기에는 63.4%로 끌어올리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수원 최초로 여성 처장을 임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임 후 발전소 현장부터 찾았다. 한강본부, 인재개발원 등도 열심히 다녔다. 특히 원전 본부는 지금까지 각 원전별로 매월 한차례 이상 둘러봤다. 장기간의 정비업무로 지친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 결과 4월 취임 당시 24기 원전 가운데 12기가 가동중단이었지만 순차적으로 가동을 재개해 7월 18일 현재 8기(월성1호기 포함)가 정비 등의 이유로 정지 중이다. 1분기에 56.4%였던 원전가동률도 2분기에는 63.4%로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원전을 더 안전하게 운영하고 건설 중인 원전은 명품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특히 여름철 전력피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24시간 원전안전 가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속하고 힘있는 국정과제 추진과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발 빠른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일자리창출·국정과제추진실과 글로벌전략실을 신설했다. 특히 일자리창출·국정과제추진실과 중앙연구원 부지구조그룹장에 한수원 최초로 여성 처장을 임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 중이고 한수원은 이 때문에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그동안 ‘원전만 잘 운영하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회사’였지만 이제는 한수원을 둘러싼 환경 변화로 인해 미션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로 변화하고자 노력한다”고 소개한다. “현 정부는 장기적으로 원전의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 등 타 전원의 비중을 높이는 점진적인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이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 있다. 현재 글로벌 원자력기업 중, 원전만 하는 곳은 없다. 프랑스 EDF의 발전설비 비중은 원자력이 54%이고 신재생 및 기타전원이 46%다. Exelon도 원자력이 66%이고 신재생 및 기타가 34%다. 우리도 원자력과 신재생 등을 적절히 조합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더불어 에너지전환정책 이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동안 태양광·풍력 등 소위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에서 비롯되는 공급불안정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원자력 또한 재생에너지원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탄탄한 기저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종합에너지기업, 단순히 원전을 축소한다는 의미 아니다” 한수원의 활로를 찾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정 사장은 “어느 회사든 현재에 머무르면 성장이 멈추고 도태 된다”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한수원의 노력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주문한다. 특히 “종합에너지기업이란 발전뿐 아니라 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라며 “단순히 원전을 축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단언한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 선도기업에 대한 벤치마킹과 갭(GAP)분석을 통해 에너지 신사업전략을 수립 중이다. 에너지 신사업 비즈니스모델 발굴은 해외 원전·수력·신재생 등 해외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수출모델 및 원전해체사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 분야 발굴, 원전·신재생 관련 전·후방산업으로의 비즈니스모델 확장 방안 및 유휴부지·특허 등 보유자산과 온배수 등 발전부산물을 활용한 사업 발굴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 접목한 사업, 글로벌 IT선도기업 및 민간기업·기관투자자와의 공동협력(투자)사업, 에너지신사업 분야 M&A 등 한수원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총망라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로 발굴한 사업에 대해선 수익성과 리스크 등 사업타당성에 대한 사전검증을 철저히 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 차원에서의 검토도 진행하고 실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 도출도 병행한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한수원의 노력을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한수원이 추진 중인 종합에너지기업과 관련한 핵심전략들을 설명하는 정 사장은 여름철 원전안전운영대책을 수립,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인 지난 7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수원 본사 및 현장에 24시간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소개한다. “운영예비력 규모에 따라 5단계로 비상발령체계를 구분하고, 비상발령 단계별로 대응인력 동원 및 전력소비 절감조치를 시행한다. 또 설비신뢰도 향상을 위해 발전소별로 과거 수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설비고장 이력을 분석해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등 고장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아울러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 경영진의 본부별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현안해결을 위한 현장밀착형 지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본사 처장급을 중심으로 발전·정비·안전·엔지니어링·내진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을 원전본부에 파견해 현장의 인적오류를 예방하고 발전소별 불편사항을 파악해 본사 차원에서 현장지원 방안을 즉각 수립해 이행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약 20조원 투자하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사우디 정부와 소형원전(SMART) 건설을 위한 협력방안을 원활히 논의 중이고 한수원 주도로 해당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원자력산업의 유지·육성을 위해 체코 등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동시에 중소기자재 공급사의 직접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마련한다”고 소개한다. “체코는 빠르면 올해 중으로 사업모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체코 내 한국원전의 인지도 제고 노력과 함께 발주사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확보 및 현지화 확대 노력도 동시에 펼친다. 특히 발주에 대비해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도 강화해나간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도 사업모델 확정 및 발주 전 준비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필리핀 정부의 원전정책 확정에 따라 경제특구지역에 소형원전 건설, 바탄원전 재개 및 인프라구축 지원 등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또 국내 종합상사와 자원개발 등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원전 수출현황과 로드맵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 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반영한 신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의 지향점은 국제 에너지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한 종합에너지기업이다. 더불어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틀 안에서 활로를 개척해야 하며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을 기반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을 필두로 한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투자하고 원전수출과 원전해체 등에서 지속가능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반영한 신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20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신규설비 7.6GW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친환경 원자력발전에 더해, 신재생에너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배출 환경을 조성하고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등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며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대응에도 전력을 다해 친환경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다.” 원전해체산업 육성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 집중하다 정 사장은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원전 4기 백지화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특히 월성1호기는 계속운전승인 이후 최근 3년 동안의 이용률이 57.5%에 불과하고 불시정지도 가장 많은 발전소로 앞으로의 이용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월성1호기는 전기 생산 비용보다 판매가격이 낮은 적자 상황이다.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즉시정지시와 계속가동시(2018.7.1~2022.11.20)를 비교해보니 이용률 54.4%가 손익분기점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계속운전승인 이후 월성1호기의 최근 3년 이용률은 57.5%에 불과하다. 게다가 불시정지가 가장 많은 발전소라 앞으로의 이용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고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 상황에선 불시정지된 원전이 재가동하려면 과거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스로 경영의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주도권을 갖자는 뜻에서 이사회에서 결단을 내렸다. 신한울3, 4호기는 건설중단을 결정한 천지와 대진 원전보다 앞서 추진된 사업으로 부지도 이미 매수가 완료돼 예정구역지정해제 조치는 불필요하다. 다만 정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상태라 이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 법률검토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후속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건설사업 종결에 따른 지역주민 등과의 견해 차이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통해 원활히 해결해나가겠다.” 월성1호기 폐쇄 등과 관련한 실체를 밝히는 정 사장은 “정부는 ‘원전해체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원전 ‘건설’부터 ‘해체’까지 원자력산업 全주기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한수원은 정부정책에 따라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국내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한다. “해체기술 자립을 위한 기술개발,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원전해체 기술협력을 통한 국내·외 해체 네트워크 구축, 국내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추진체계 수립 등 국내 원전해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이를 통해 고리1호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하고, 검증되고 고도화된 국내 해체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해체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원전해체 역량을 더 강화하겠다는 정 사장은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중단돼 국내 원자력산업시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신규원전인 신한울1, 2호기 및 신고리4, 5, 6호기 투입으로 2023년까지는 원전 운영기수 27기 및 설비용량 28.2GW로 증가되고, 기존 원자력발전소는 향후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 운전해야 하고 폐로 역시 노후원전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위해선 국내원전의 공급망과 원전생태계의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하고 원자력산업계의 긴밀한 협조도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원자력발전산업계의 중심에 있는 한수원은 원자력산업계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원전생태계 건전성을 위해 한수원은 협력기업들의 비용을 분담하는데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 품질시스템 구축과 유지를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공정혁신과 산업혁신 사업을 시행한다. 이밖에도 자금지원, 인력지원, 해외판로 지원, R&D지원 등 동반성장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수원이 신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해체산업에 적극 진출하는 것처럼 협력기업들도 새로운 산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협력기업들이 한수원을 믿고 함께 해준다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한수원은 협력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경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페스티벌, 올 가을에 선보인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각 발전소들이 위치한 지역의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지역의 신뢰와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을 원활히 운영해왔다”며 “그동안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교육장학사업과 지역경제협력사업 및 지역복지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펼쳐왔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사업들을 더 꼼꼼히 살펴 지역민의 삶에 더욱 더 실질적으로 와 닿는 사업이 되도록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앞으로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듣고 반영해 각종 협력사업 및 지원제도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일방적인 퍼주기식 사업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수원과 지역사회가 윈-윈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한수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사회와의 더 긴밀하고 실질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는 정 사장은 문화·예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경영에 접목시키는 CEO다. 산업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 사장이 독립적인 공간을 갖게 된 것은 국장 시절부터였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시작했다. “당시 갈등관리업무가 많았다. 그래서 큰 회의나 이해관계 조정 등을 앞둔 날에는 일찍 출근해 저만의 공간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편안히 하고자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그 시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그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다.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힘들 때 그림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힐링이 된다. 또 음악을 듣거나 미술작품을 보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때로는 꽉 막혔던 머릿속이 유연해진다. 그래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저도 모르게 음악이나 미술작품 등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문화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선한 영향력’이다. 한수원은 경주지역에 많은 기부와 투자를 해오고 있다. ‘경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올 가을에는 실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화예술행사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 기부와 투자 못지않게 경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사장은 취임 후 ‘원칙이 바로선 한수원’을 항상 강조한다. 기술회사이자 공기업으로서 ‘원칙’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특히 원칙을 바로세우기 위해선 인사시스템이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4대 인사원칙을 세우고 실천한다. “성과와 업무 중심 인사, 현장 경험중시, 균형 잡힌 인사, 정실주의 배제라는 4대 인사원칙을 세웠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도 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있었던 처실장급 인사에서 신규 보직자의 절반 이상을 발전소 현장에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더불어 모든 사안을 투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ERP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이를 4차 산업혁명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 또 원자력분야의 연구개발과 산업 활동에 젊은 세대가 적극 참여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청년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이런 과정들이 궁극적으로는 한수원이 종합컨설팅기업으로 가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다. Big Data가 곧 Good Data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CEO TIME 2018. 8. 3.

권평오 KOTRA 사장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창출’ 강력하게 추진하다
고강도 ‘혁신로드맵’을 발표한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다운 KOTRA’ 만들기에 집중하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창출’ 선도를 중심으로 4대 핵심정책과제를 선정해 강력하게 추진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KOTRA의 혁신로드맵, 글로벌 일자리창출 방안, 수출 중소·중견기업 발굴·육성 방안, 남북경협 대응전략, 수출확대 방안, 올해의 수출동향과 향후 전망, 신남방·신북방정책 추진전략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KOTRA다운 KOTRA’ 만들기에 집중하다 -고강도 ‘혁신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그 배경과 혁신을 추진하는 방향이 궁급합니다. ▶KOTRA가 과거에 비해 불굴의 해외시장 개척의지가 약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KOTRA다운 KOTRA’ 만들기에 집중한다. ‘KOTRA다움’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과거처럼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니즈와 수요에 맞춰 우리의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것을 의미한다. KOTRA가 창립 이후 시대환경 변화에 맞춰 정관을 개정하고, 1995년 투자기능을 새로 추가한 것처럼 현재의 할 일과 과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고객니즈와 시대환경 변화에 맞춰 임직원 및 외부전문가 의견을 수렴, 조직·사업·문화·인사에 걸쳐 4대 경영혁신 방향을 설정해 조직운영 및 인사관리 등을 혁신 중이다. 먼저 고객과 현장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고객접점 및 원스톱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무역기반본부를 신설했고 지방지원단도 확대해 인력을 30명 증원했다. 신흥국 무역관 20여 명도 증원했다. 두 번째, 성과와 내실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무역사절단 등 정형화된 사업의 50%는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사후관리강화를 위해 서비스리콜제를 도입했고 맞춤형 패키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세 번째, 개방과 공유, 협업중심으로 조직문화를 정착한다. 해외무역관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해외시장 및 바이어정보 공유 등도 강화한다. 네 번째, 역량과 실적중심 인사관리를 진행한다. 해외무역관장 20%를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하고 무역관 현지직원의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혁신로드맵을 기반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사업들을 소개해주세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창출’ 선도를 중심으로 4대 핵심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진출 지원이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진출지원을 통한 성장사다리 구축으로 재작년 기준 2.6%(9.4만개사)였던 수출 중소·중견기업 비중을 2022년까지 4%(14.5만개사)로 확대하겠다. 특히 대외협업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확대로 매년 수출 중소·중견기업 5,000개사를 육성한다. 두 번째 사업은 글로벌 일자리창출이다. 무역진흥과 일자리 간의 연계성 강화로 재작년 기준 37.5%였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2022년까지 45%로 확대해 신규 일자리 약 70만개를 창출하겠다. 특히 외투기업 채용, 해외취업과 창업, 유턴기업 지원강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자리창출 방안은 고용중심 투자유치(18,000명), 해외취업 지원(1,000명), 유턴기업 지원(600명), 수출마케팅 연계(200명), 스타트업 등 기타 과제(420명) 등이다. 세 번째는 수출품목과 시장 다변화다. 서비스·소비재 등 신규 유망수출산업 집중육성으로 매년 신규 유망수출산업별 해외진출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특히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앞장서 구현해 G2(미국과 중국)로의 수출편중을 탈피하고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겠다. 네 번째는 다각적인 경제협력기회 발굴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 전략국가들과의 패키지형 경제협력 확대로 주력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기회시장을 선점한다. 이를 위해 투자진출, 프로젝트, G2G, 공공조달 등의 지원사업을 확대해 경제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방식을 다변화하겠다. #“2022년까지 신규 일자리 70만개 창출한다” -강조하신 글로벌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좋은 방안들이 있으면 더 말씀해주세요. ▶KOTRA는 2013년부터 해외취업 알선사업을 시작해 사업 추진 5년만인 2017년에 취업 실적이 3.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시대적 과제인 일자리창출을 핵심기능으로 인식, 무역투자노하우를 살려 더 적극적으로 일자리창출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성공하도록 이끌어 간접적인 일자리창출효과를 높일 것이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2022년까지 45%로 높이면 신규 일자리 70만개가 창출된다. 해외취업추진 무역관을 50개로 확대하고 16개 K-Move센터에 일자리전담관을 지정하는 등 해외취업 알선을 강화해 2020년에 1,000명 이상의 해외취업을 달성할 것이다. 또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지원을 확대해 올해 16,0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내년 17,000명, 2020년 18,000명, 2021년 19,000명, 2022년 20,000명 등 앞으로 5년 동안 총 9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유턴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또 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더불어 좋은 기술과 사업아이디어가 있는 경쟁력 강한 스타트업의 글로벌창업을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지원해 청년들이 돈을 벌고 우리 기술과 관리인력들의 동반진출도 이뤄, 좋은 일자리를 다수 창출하겠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나라에선 중진공 등이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을 지원하고, KOTRA는 유망 비즈니스정보 및 사업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이 금융을 지원하는 식으로 협업하겠다. #단계별 맞춤형서비스 강화, 수출성장사다리 고도화하다 -무엇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 발굴과 육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인지요. ▶‘내수-초보-유망-강소-중견’ 등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수출의 성장사다리를 고도화한다. 특히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늘리기 위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기업이 다시 내수기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출기업 수는 9만3천개사 수준에서 정체돼 있고 매년 2만5천개사가 수출이 중단돼 수출기업 수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및 수출중단 가능성이 높은 수출초보기업에 무역전문가를 1:1로 매칭시켜 수출로드맵 수립, 수출준비, 바이어발굴, 성약지원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유망 내수기업 4천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전문위원의 1:1멘토링을 지원하고 첫 수출에 성공한 내수기업의 수출중단 예방을 위해 수출전문위원의 후속 멘토링 실시 및 수출유관기관과 협업해 밀착 지원한다. 중견기업은 총고용의 5.5%(115만명), 수출의 17.6%(929억 달러)를 차지하는 우리경제의 버팀목이다.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성장 주도 및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강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가 중요하다. 성장사다리를 통해 수출중견기업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2015년 1,579개사(44%)였던 수출중견기업을 2022년까지 50% 이상인 2,750개사로 늘리겠다. 우수 강소중견기업 선정과 ‘월드챔프’ 등을 통해 KOTRA와 기업의 공동목표시장 선정 및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중견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100개사를 선정해 200개 목표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1~1.5억 규모의 기업별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브랜드가치 제공 등 중견기업 특성에 맞는 글로벌진출 심화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1차로 80개사를 선정해 지난 5월부터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수출경험이 없는 순수 내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화를 더 도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격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경협에 대한 우리기업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우리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남북경협 지원사업을 준비해나갈 것이다. KOTRA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남북경협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공공기관으로 경협추진 경험을 최대한 살려 향후 남북 상황변화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대비할 것이다. 1994년 12월부터 2002년 9월까지 KOTRA 내에 북한실을 운영하면서 북한 임가공상담회 개최, 북한경제정보센터 운영, 대북 쌀 지원 업무 등을 수행했다. 현재 본격적인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해 ‘남북경협PM’을 신설하고 북한 관련 이슈 총괄 및 남북경협 관련 정보조사 및 전략수립 등을 추진 중이다. #신산업수출 확대 위해 조직개편, 지원역량 대폭 강화하다 -수출이 순항 중입니다. 올해의 수출동향과 향후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수출은 세계경제 부진 및 저유가 등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세계경기 회복, 원자재 가격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2017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464억 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증가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상승, 반도체 등 IT경기 호조 등에 기인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소·중견기업이 강점을 지닌 화장품과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비중이 4.7%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해 수출품목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 올해 수출전망치로 KOTRA는 4.8%, 정부는 4%를 제시했으며 실제로 국내외 기업들의 올해 수출전망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세계 교역의 호조 지속, 유가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상승 등이 긍정요인이고, 보호무역주의 확대 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및 환율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부정적 요인이다. 올해까지는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에는 대내외의 다양한 불안요인이 상존해 세밀한 대응 및 전략이 필요하다. -수출확대를 위해선 시장과 품목 다변화가 중요합니다. KOTRA의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일부 국가 및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글로벌 통상환경 등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선 시장과 품목 다변화전략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의 수출의존도가 높고 수출품목도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13개 주력품목 의존도가 매우 높다. KOTRA가 주도적으로 ‘국가별 협력모델’을 구축해 국가별로 G2B(정부 대 민간) 및 B2B(민간 대 민간) 등 수요별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다. 아세안을 예로 들면 기업 입장에선 많은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쉽고 진입장벽도 낮아 이곳으로 쏠릴 수밖에 없지만 KOTRA가 국가별 협력모델을 구축하면 생소한 국가에 진출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경감시킬 수 있다. 주력제조업 수출지원에서 벗어나 서비스·소비재·신산업분야 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성장산업과 디지털경제의 글로벌화 지원으로 신산업 수출을 확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서비스산업실, 소비재·전자상거래실, ICT·성장산업실 등의 지원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매년 신규 유망수출산업별 해외진출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할 것이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수출확대로 무역 2조 달러 시대 기반을 구축하겠다. #북방시장, 수출시장과 산업발전 파트너로의 협력여지 크다 -신남방·신북방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대한 경제협력방안을 말씀해주세요. ▶우리의 주력 경제파트너로 성장한 아세안 등 협력대상국들의 니즈와 분야별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강점을 잘 매칭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별로 구체적인 협력분야 방안을 도출해 추진할 것이다. 우선 아세안국가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아세안 연계성(ASEAN Connectivity)’사업에 대한 참여를 확대한다. 우선협력분야로 교통인프라·에너지·수자원관리·스마트정보통신 등 4대 협력분야가 제시된 만큼 이들과 관련된 인프라개발 참여가 주요한 협력분야가 될 것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CIS 11개국과 몽골 및 중국 동북3성이 포함된 북방시장은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의 협력강화,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 일대일로 등 역내 경제통합과 개방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 구축의 중요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어 상호간의 필요성에 부합하는 협력의제 발굴이 중요하다. 자원의존적 경제구조의 북방시장은 정부주도의 산업화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의 수출시장으로, 산업발전의 파트너로의 협력여지가 매우 크다. 각국의 수입대체화 및 제조업 육성정책을 활용한 산업협력 강화가 중요하다. 국가별 우선협력분야로 러시아는 기계·제약·조선·수산업 등이, 카자흐스탄은 디지털산업·신재생에너지·농업 등이 유망하다. 또 러시아는 다양한 극동지역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도로·철도·공항건설 등 인프라개발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 중국시장 수출전망과 함께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중국수출 확대전략도 궁금합니다. ▶중국은 최근 중고속 성장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양국의 사드상황 종료선언 후 중국의 완화조치가 확대되면서 실제로 대중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수출여건도 양호하다. 특히 중국판 4차산업 혁명 덕분에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는 등 우리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대중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석유제품 수출도 양호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자리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의 수출전망을 두 자리 수로 상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한류, 한중FTA효과, 신유통 등의 활용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소비재, 화장품, 가공식품 등으로 중국 내수시장공략을 강화해야 한다. 한류를 활용해 화장품, 가공식품 등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제품의 수출확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후 중국의 ‘사드보복’이 거의 해소돼 중소기업의 소비재, 식품분야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한중FTA 발효 4년 차에 접어들면서 특히 관세 인하폭이 큰 소비재 및 식품분야 품목 발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5년 철폐 주요 수출품목인 살균제, T셔츠, 의약품(호르몬제), 기타 의료기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헬스, 고급식품, 영유아용품 등 유망 프리미엄 소비재시장은 오프라인유통 및 O2O, 직구 등 신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미션 잘 수행해 국가와 국민 위해 최고 성과 거둘 것” -오랜 기간 산업부에 근무했고 KOTRA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소감 및 재임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약 31년 동안 산업부에서 무역, 산업정책, 통상, 에너지분야를 담당하면서 무역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산업경쟁력 강화, 외국과의 통상협력 및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 확충 등에 기여했다. 특히 무역학 전공자로 수출진흥과 사무관, 무역진흥과장, 무역투자실장 등 무역진흥 관련 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많고, KOTRA 지원업무도 세 번이나 담당했다. 명예퇴직 후에는 주 사우디 대사로 임명받아 지난 3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무역투자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사우디와의 경협활성화에 기여했다. 산업부 재임시절의 무역투자담당 경력과 주 사우디 대사 시절의 글로벌비즈니스 경험 등을 높게 인정받아 KOTRA 사장으로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KOTRA는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고객니즈 및 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OTRA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부 시절 2년 동안 혁신기획관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KOTRA를 혁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취임 후 혁신로드맵을 완성했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준비과정을 대부분 마쳤다. KOTRA가 부여받은 소기의 미션을 잘 수행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이다. CEO TIME 2018. 7. 3.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2020년 3분기까지 물량 확보, 올해 수주목표 73억불 훨씬 상회하는 성과 거둘 것”
지난달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약 1년 3개월 만에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거둔 경영성과와 앞으로의 경영목표 및 주요 전략 등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원을 올렸고 올해도 벌써 약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세계최대 수주잔량을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확보돼 있고 연말까지 수주활동을 하면 2021년까지의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벌써 44억불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수주목표 73억불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은 100% 이상 달성했고 2020년까지의 자구계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한 정 사장은 앞으로 3년은 저하된 직원들의 활력을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단단하고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사장은 특히 “2025년까지 최첨단 조선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조선업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들을 극복하고 투자하면 조선업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에 강한 자부심을 보이며 상용화를 위해선 가스공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상선 늘리고, 시장불확실성 높은 해양 줄이다 그동안의 경영실적부터 솔직담백하게 소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는 벌써 약 3천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까지 약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여기에는 보수적인 회계제도에 따라 환입된 금액이 많다. 지난해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영업이익 3천억원 정도를 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 정도를 거뒀다. 조선업계가 일감부족으로 고통 받지만 우리는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최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100% 가동률을 보인다. 인도기준으로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확보됐다. 연말까지 수주활동을 하면 2021년까지의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활동에 따라 2021년 하반기까지 커버할 수 있어 당분간 물량 걱정은 없다.” 당분간 물량 걱정이 없다고 단언한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이후 2.9조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았고 올해도 1조원 이내에서 운영할 것 같다”며 “앞으로 영업활동이나 이익창출을 통해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동성은 지원 및 채무재조정으로 주어진 한도 내에서 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선 위주로 수주했다. 올해 상선에서 30억불의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상선과 그리스 마란가스에서 옵션을 행사한 두 척을 합하면 약 14억불이다. 이 금액까지 더하면 확정된 금액이 약 44억불이다. 올해 수주목표 73억불에 비하면 이미 많은 양을 달성했다. 해양부문에선 아직 계약을 올리지 못했다. 액수가 큰 해양부문은 하나만 해도 20억불이 올라간다. 하반기에는 해양부문 물량확보에 더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국방계획으로 꾸준히 물량이 나오는 특수선부문은 국내 물량으로만 10억불 정도 수주가 가능하다. 종합하면 상선이 현재 44억불이고 연말까지 60억불 정도는 충분히 수주가 가능하다. 특수선 10억불을 합하면 상선과 특수선에서 약 70억불 수주가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높은 해양까지 더해지면 73억불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에 자신감을 보인 정 사장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해양부문물량을 줄이고 상선부문 물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선박분야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 선가도 전년 동기에 비해 약 7~8% 올랐다. 그러나 조선소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환율과 강재가의 가파른 인상이 선가 인상을 상쇄하고 있다. 유가가 70불을 유지하고 있는 해양부문에선 오일 메이저들이 투자계획을 내려고 움직이고 있다. 해양은 덩치가 크고 한번 움직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장이 좋아지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실제물량으로 연결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단기적으로 해양시장은 상당히 불투명하고 특수선 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정리하면 상선은 긍정적이고 해양은 불투명하며 특수선은 안정적인 시장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해양 물량은 줄이고 상선 물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윤리의식, 단기간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다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재차 소개한 정 사장은 “연도별 계획은 지난해 말까지 2.7조원 계획에 2.8조원 실적으로 100% 이상 달성했고 2020년까지 5.8조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겠다”며 투명성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투명성에 관해선 전면적인 개편과 개선을 해왔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엄격하게 실행하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컨설팅도 받는다. 투명성 훼손요인 제거를 위해 전산도 업그레이드한다. 회계측면에서 가장 투명한 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성과도 거뒀다. 회사분위기를 다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식이 개선되겠지만 직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고, 무온정주의로 어떤 변명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등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단기간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리를 저지르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고 실천한다. 외부 사법기관에 형사책임을 지도록 하고 민사책임을 묻는 등 비리가 외부에 온전히 공개되고 있다. 내부적인 비리적발활동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하고 외부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투명성 확보와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강조한 정 사장은 제조업, 특히 조선업의 근간은 생산성이라며 생산이 안정되지 못한 제조업은 아무리 관리가 잘 되더라도 존속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부단히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추구한다. 지난 3년 동안 생산성 향상 활동에 주안점을 뒀고 앞으로 3년은 눈에 보이는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직원들의 사기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다. 격변을 겪다보니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신껏 일을 못하며 활력을 잃어 생산성 향상에 문제가 생긴다. 앞으로 3년은 저하된 직원들의 활력을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기업문화적인 활동에 더 집중할 것이다. 생산안정에선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런 생산성 향상을 내재화하고 영속화시키기 위해선 직원들의 기업문화적인 측면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사장은 “시간을 갖고 좋은 실적을 내면 주가는 44,000원 수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의 산별전환 투표와 관련한 질문에도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다. “주가는 현재 27,000원 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실적과 향후전망에 비춰봤을 때 저평가 받고 있다. 그 근저에는 회사에 대한 신뢰회복이 안 된 것이 깔려 있다. 신뢰회복은 단시간에, 믿어달라고 생기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좋은 실적을 내면 44,000원 수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 어떻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노조와 사전에 대화를 나눴다. 임단협이나 복지문제보다 조선업이 어렵다 보니 정책적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산별로 갔다. 정상화 과정에서의 임금삭감과 희망퇴직 등 회사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대화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노사관계를 이끌겠다.” 정 사장은 조선업 재편과 빅2체제에 대한 생각도 명쾌하게 밝혔다. “지난해 작지만 강한 회사를 표명했다”며 “매출기준으로 15~14조까지 갔지만 앞으로 7~8조 정도로 매출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매출규모를 반 정도로 줄여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다. 작지만 단단한 회사,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빅3 중에서 한 회사가 합병을 하면 빅2가 되겠지만 제3의 원매자가 생기면 다시 빅3체계로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간다는 것은 말하기 어렵다. 어떤 형태로 가든지 글로벌 조선시황, 중국과의 경쟁, 향후 대한민국 산업진로 등을 종합하면 궁극적으로 빅2체제가 국가산업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어떤 경로를 거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자체를 규모는 반으로 줄었지만 강하고 단단한 회사로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단언한 정 사장은 “자구계획대로 하면 인적자구계획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경영실적, 수주상황을 보면 강재와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3분기까지의 수주실적을 고려해 판단하고 3분기 말쯤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억불 수주목표를 73억불로 올렸지만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고 생산량도 늘고 있다. 인적자구안은 3분기에 별도로 밝히겠다. 지금까지 자구계획을 100% 달성했다.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다. 올해 매출을 9.8조로 예상한다. 약 10조라면 국내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매출규모다.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더 큰 문제다. 내년에는 7~8조 정도로 매출이 줄어들 예정이다. 앞으로 추구하는 매출규모가 7~8조이므로 줄어들 매출규모에 맞춰 3분기에는 인력소요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자구계획 내용과 조율해 앞으로 인력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확정하겠다. 현재는 인력을 줄인다거나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선업,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온 정 사장은 생산성 향상은 포괄적이라며 “2015년 하반기부터 십야드 4.0을 운용 중이고 이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십야드 4.0(Shipyard 4.0)은 4차산업 인더스트리 4.0을 조선업에 접목시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사내의 모든 생산활동을 정보화해 그 데이트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예측을 한다. 십야드 4.0은 스마트십과는 다르다. 배 자체를 스마트화시켜 IT를 활용해 배 운영을 첨단화시키는 작업이 스마트십이라면, 십야드 4.0은 사내의 모든 생산시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생산장비간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다. 실례를 들어보자. 가공공장 생산성이 2015년에는 지표상으로 7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에 육박한다. 가공은 공장 내에서 하기 때문에 십야드 4.0 같은 자동화·정보화가 용이하다. 가공 쪽에선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거뒀고 사내 인원배치 등도 효율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가공공장에서 십야드 4.0을 운용해 큰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정 사장은 자회사 매각 등 비교적 민감한 사안도 거침없이 설명했다. 신한중공업은 당장 매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우중공업과 신한중공업이 있다. 신한은 울산에서 해양의 모듈을 생산한다. 셰브런의 30억불 규모 프로젝트 TCO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의 약 20% 물량을 신한이 소화한다. TCO는 내년이 피크고 내후년까지 작업한다. 내년 하반기 경 피크가 지나면 매각을 생각해야 한다. 기본적인 방향은 매각이다. 타이밍을 언제로 보느냐가 문제다. 삼우는 전남 광양에 있다.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해치커버가 주종목이다. LNG선에 들어가는 PRS라는 우리의 독보적인 기술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삼우에서 만든다. 삼우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제조건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해치커버, 콤프레서, PRS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조선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서인지 원매자가 나오지 않는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이 높은 이유를 주종목인 LNG선에서 찾았다. “2014년에 야말이라는 러시아 북극쇄빙 LNG선 15척을 계약했고, 머스크에서 2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며 “상대적으로 건조기간이 긴 LNG선을 많이 건조해 올해도 이런 것들이 충분히 반영됐고 그래서 가동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이런 여파로 내년부터 매출이 7~8조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며 대형 수주물량들이 소진되면 정상적인 7~8조 회사로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 사장은 “야말 프로젝트2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건조를 지시한 모양”이라며 “러시아에서 100%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든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 우리가 판단해도 야말2를 100%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야말2 수행 조선소로 즈베즈다 조선소가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가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어떻게 차기 프로젝트를 찾아올 수 있을지 긴밀하게 협조한다”고 공개했다. “개인적으로 조선업계에서 40년 동안 일했고 그래서 조선업에 대한 애증도 많다”고 밝힌 정 사장은 “2025년까지 최첨단 조선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유럽에선 조선업이 첨단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후장대한 조선업은 옥외작업이 많아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가 내려도, 춥고 더워도 일을 못한다. 구조물이 커 자동화도 어렵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극복할 수 있다. 철도를 생각해보자. 예전에는 산과 계곡을 돌아가니 150km/h가 최고속도였지만 산을 뚫고 계곡에 다리를 놓는 등 발상을 전환해 400km/h로 달린다. 그런 발상의 전환, 선입관을 배제하고 비가 오면 지붕을 씌우면 된다. 지금까지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극복하면 조선업을 첨단화시킬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면 중국보다 앞서나가고, 첨단산업으로 영위할 수 있다. 조선업은 앞으로 우리가 몇 년 못하고 버려야 할 산업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생각을 바꾸고 투자하면 조선업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 가스공사 지원 절실하다 조선업의 나아갈 방향을 열정적으로 제시한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Solidus) 상용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7만 큐빅미터급 LNG선을 만드는데 지불하는 로열티가 척당 1000만불 정도라며 솔리더스 조기상용화를 거듭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100여 척을 건조했고 로열티로 1조 넘게 지불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화물창시스템 사용이 절실하다. 우리는 솔리더스로 명명한 독자 화물창시스템 개발을 거의 완료했고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상업적 마케팅이 가능하다. 프랑스 GTT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시장에서 증명되지 못해 아직 신뢰가 형성돼 있지 못하지만 성능 그 자체로는 세계 최고다. 선주들은 다른 선주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믿음이 가야 사용한다. 첫 오더가 관건이다.” 첫 오더가 관건이라는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1980년대 중반에 LNG선 시장에 진입했고 그때도 선주가 없었고,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를 해줘 LNG선을 만들었고 가스공사를 통해 증명이 돼 LNG선의 강자로 올라섰다며 가스공사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첫 오더 선박은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발주를 해줘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 가스공사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가스공사 프로젝트에 최초로 탑재시키길 기대한다. 가스공사가 자체 개발한 KC1시스템이 있다. 우리가 KC2로 이름을 바꿔 가스공사에 특허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승패는 가스공사와 어떻게 조율해나가느냐에 달렸다. 로열티를 줄이고 솔리더스를 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리더스나 KC2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스공사와 협의 중인데 아직까지 큰 움직임이 없다.” 가스공사의 지원을 강조하는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중국 및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며 기술력 밖에 믿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국인 싱가포르를 이기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외국인노동자의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비해 많은 역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에선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좀 불안한 것이 싱가포르의 가격경쟁력이다. 국민소득 5만불이 넘는 나라에서 가격경쟁력이 어떻게 생기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간단하다. 관리직은 거의 자국민이지만 현장작업자는 대부분 외국인노동자들이다.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조선업을 지원해주겠다면 외국인노동자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연구해 좋은 점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정 사장은 아직 인원은 정하지 못했지만 “지난 2~3년 동안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 단절이 생긴다”며 “규모는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올해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을 꼭 해야 될 것 같다”고 역설했다. CEO TIME 2018. 7. 3.

문창용 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신설, 민간투자자중심 구조조정으로 패러다임 바꾸다
새 정부는 채권금융기관 주도에서 자본시장 주도로 기업구조조정의 축을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민간자본시장을 육성하는 ‘新기업구조조정 방안’을, 12월에는 ‘새 정부의 기업구조혁신지원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 채권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져 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구조조정의 큰 틀도 자본시장을 통한 민간투자자중심의 구조조정으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이 정착하기 위해선 그동안 정보비대칭으로 미스매치 됐던 기업과 자본시장 플레이어 및 은행과 회생법원의 연결이 필요하고 자본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더라도 시장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이같은 기업구조조정 패러다임 전환 및 새 정부 출범 후의 시장중심 기업구조조정에 적극 부응하고 중견·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12일, 서울 양재동을 비롯한 전국 27곳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신설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신설배경을 설명하는 문창용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기업의 접근·편의성 제고를 위해 오프라인과 더불어 투자자와 기업이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투자매칭을 지원하는 온라인 종합포털사이트 ‘온기업’을 캠코 홈페이지(www.kamco.or.kr)에 구축하는 등 온·오프라인 동시지원체계 방식으로 센터를 운영한다”며 “캠코의 대표 온라인채널인 ‘온비드’를 벤치마킹해 명명한 온기업(On-Corp)은 따뜻한 마음(溫)으로 기업(企)들의 재기를 지원(UP)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성공적인 역할수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지난 3월 자본시장투자자 17개 기관을 선정했다. 증권사, PEF 자산운용회사 등으로 구성된 자본시장투자자는 투자적격 대상기업을 발굴한다. 4월에는 서울회생법원, 한국성장금융과 회생절차기업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은 앞으로 회생절차기업 중 재기가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자본시장투자자와의 연계를 지원하고 채권결집, 자금대여(DIP금융),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 경영정상화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온기업과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업DB정보 연계를 통해 회생절차기업과 자본시장 투자자간의 투자협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증권학회,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 ‘기업구조혁신포럼’을 창립해 자본시장 및 기업구조조정 관련 현안과제 및 정책연구, 중소기업 재기지원제도 조사·연구도 수행한다.” 1천579여명의 고용유지효과 거두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성공적인 역할수행에 방점을 찍는 문 사장은 “캠코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시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부실채권 정리 및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우리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했다”며 “취임 후 기업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서의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및 캠코선박펀드 확대 등을 통해 해운·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활성화시켜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캠코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공고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업의 사옥과 공장 등을 매입한 후 해당기업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총 18개 기업에 2,379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차입금이 1,897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약 1,579여명의 고용유지 효과도 거뒀다. 2개 기업은 법원의 회생절차를 졸업했고 일부 기업은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당기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등 정상화 지원 효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해운업 장기침체로 해운사의 재무구조개선 지원이 시급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캠코선박펀드 8,664억원을 조성해 16개 해운사의 중고선박 42척을 인수하고 해당 해운사에 재용선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며 경색된 선박금융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캠코선박펀드 약 3,900억원으로 6개 해운사 선박 20척을 인수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중에는 한진해운이 보유 중이던 선박 10척이 포함돼 국적선사의 해외 헐값 매각을 막고 한진해운의 인력과 정기선사로서의 운용노하우를 흡수했다. 또 지난해 캠코선박펀드의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박금융전문지 마린머니로부터 ‘2016년 올해의 거래 편집자 상’을 받았다. 그동안 민간시장의 입찰참여제한을 극복해 민간과 협업하는 NPL 간접투자를 시행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도약하다 그동안 캠코가 거둔 대표적인 성과들을 소개하는 문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취임 후 캠코를 가계·기업·공공자산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가계부문에선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관리제도 개선,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등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가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4월, 6개 금융공공기관과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금융공공기관 상각채권을 인수, 채무조정 등을 통해 채무자의 실질적 재기를 지원했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등 약 100만명이 넘는 채무자의 빚 약 14조원을 소각해 경제적 재기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부문에선 최근 조선·해운산업 불황에 따른 금융부실과 한계기업 누적에 따른 기업부실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강화했다. 지난해 약 4,300억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7개 해운사의 선박 23척을 인수했고,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고 재임대해주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조선기자재 업체 등 9개 기업에 1,12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 공공부문에선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 등 국·공유지 개발사업으로 공공자산 가치를 창출했고 국유재산 총조사를 추진해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문 사장은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새로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반영해 국민중심으로 캠코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가계·기업·공공자산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비전을 새롭게 재정립해 선포했다. 뉴비전에는 캠코의 사업 포지셔닝을 가계·기업·공공으로 정하고 공공성 강화와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뉴비전은 직원공모, 조직내 관련부서 실무협의회 및 전직원 의견수렴, 경영자문위원회 등 외부전문가 자문 등 약 6개월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재정립됐고 이 과정을 거쳐 조직구성원들의 공감대를 극대화시켰다. “뉴비전 달성을 위해 가계재기 지원, 기업정상화 지원, 공공가치 창출, 사회적가치 실현 선도 등 4대 전략목표를 세웠다. 물론 가계 부실자산 인수확대, 금융취약계층 재기지원, 기업자산 인수확대, 취약기업 구조조정 지원, 자산관리전문성 강화, 공공개발 활성화, 좋은 일자리창출, 상생·협력생태계 조성, 열린 혁신 강화 등 전략목표별 9개 전략과제도 설정해 적극 실천한다. 캠코는 그동안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올해도 재정립한 뉴비전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금융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가계·기업·공공부문에 총 1.5조원 투입하다 문 사장은 “새 정부가 채무자보호 및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포용적 금융 실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면서 사람중심 경제정책과 관련한 공공부문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며 “캠코의 역할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해 재정립한 뉴비전의 4대 전략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문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의 투자계획을 가계·기업·공공부문으로 더 세분화해, 가계부문 3,500억원, 기업부문 8,800억원, 공공부문 2,800억원 등 총 1.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계부문에선 장기소액 연체채권 인수,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관리제도 개선, 한계차주 주택담보채권 인수 및 채무조정 등을 통해 채무자중심 재기를 지원한다. 기업부문에선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기업자산 인수를 확대하고 회생절차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시장중심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주도하고 캠코 선박펀드 운용을 통해 해운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공공부문에선 유휴·저활용 국·공유재산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재정수입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아울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금융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규사업 추진 시 일자리창출 요소 우선적으로 고려하다 문 사장은 특히 “그동안 채무조정약정 후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채무상환을 중도에 포기하는 고객들의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며 올해는 일자리창출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캠코는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제도와 취업을 희망하는 채무자에 대한 취업지원을 연계해 신용회복 고객이 건전한 경제주체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부산본사와 서울지역본부에 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취업상담사의 전문상담과 일자리정보를 제공해 지난해 말까지 약 7,500여명이 취업지업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했다. 새 정부의 일자리창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좋은 일자리창출 위원회’ 출범과 함께 전담조직인 일자리창출추진단을 운영해왔고 지난 3월 상설조직화해 민간일자리창출 등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문 사장은 특히 “캠코는 지난해 부산시 및 부산이전 6개 공공기관과 ‘부산 사회적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시행했다”며 “이는 혁신도시 최초의 선도모델로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공공부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소개한다. “지난 2월, 부산 소재 2개 기관이 추가협약을 체결해 총 8개 공공기관이 협업하며 협약기관 공동펀드 조성을 통한 사회적경제 기업 양성 기반 마련, 조선·해운업 등 지역핵심사업 공동지원, 민관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가계·기업·공공 전 사업부문에 걸쳐 일자리중심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신규사업 추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일자리창출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올해 실시하는 국유재산 총조사는 기획재정부가 총괄하고 캠코가 수행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행정재산 전수조사’이자 ‘단년도 최대 규모의 국유재산 현황조사’라고 그 의미를 부여한다. 캠코는 지난 2월 3개 팀, 총 16명으로 구성된 ‘국유재산 총조사 추진단’을 출범했고 각 부처 소관 행정재산 501만 필지 중 도로와 청사 등 활용이 명백한 재산 등을 제외한 약 193만 필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재산가치가 높고 현장접근이 용이한 특별시와 광역시 등 약 136만 필지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인력조사를 실시하고 면적이 넓고 접근성이 낮은 시·군 등 약 57만 필지는 드론을 통해 조사가 진행된다”며 “특히 ‘모바일 앱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한 ‘드론을 활용한 토지조사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해 효율성과 정확성이 향상되고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3월 드론조사를 시작으로 5월부터 인력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10월까지 모든 조사를 끝내고 올해 안에 결과분석 및 국유재산관리 시스템 연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조사결과 유휴·미활용 행정재산은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대부·매각 등을 통해 국가재정수입을 확보하고 필요시 개발을 통해 혁신성장 및 일자리창출 지원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캠코는 국유재산 총조사를 위해 전국적으로 현장조사자를 모집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가계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인다. 계층별 생애주기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펼치다 일자리창출을 거듭 강조하는 문 사장은 “캠코는 다양한 소외계층이 삶의 희망을 다시 보고 인생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기존 ‘희망 Replay’ 사회공헌활동을 고도화해 학생· 중장년·어르신 등으로 나눠 계층별 생애주기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고 설명한다. 모범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캠코는 어린이·청소년·다문화가족·어르신 등의 문화체험과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희망울림프로그램,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캠코브러리(작은 도서관) 설치·운영, 저소득가정의 희망충전을 위한 제주도 가족여행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캠코브러리는 캠코(KAMCO)와 도서관(Library)의 합성어로 지역아동센터 내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을 의미한다. 문 사장은 특히 “희망울림프로그램은 소외계층의 문화적 성장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고 어린이축구단, 청각장애인 오케스트라단, 어르신 및 다문화가족 합창단 등의 창단과 운영을 지원한다”며 “지난해 모두 600명이 참여해 8개월 동안 매주 분야별 전문가지도를 통해 연말에는 축구리그전과 희망울림콘서트 등의 발표회를 갖는 듯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아 올해는 참여대상을 확대했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개인역량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참여인원을 지난해 600명에서 700여명으로 확대했다. 또 올해 시즌5를 맞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사업은 캠코 임직원과 국민이 함께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고 저소득가정 제주도 가족여행도 참가대상을 캠코 고객에서 대국민으로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2015년 부산에서 시작돼 전국에 올해 4월까지 15호점을 개관한 캠코브러리는 설치 이후에도 5년 동안 도서구입과 매주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서지도사와 캠코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활동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한다. 앞으로도 캠코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사회적가치 창출모델 발굴, 공공서비스 확대 추진하다 문 사장은 “캠코는 올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문화와 동반성장의 사회구현을 목표로 핵심사업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모델을 발굴, 공공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며 “가계·기업·공공 등 핵심사업별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가계부문은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기업부문은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공공부문에선 서민 주거안정 및 사회적기업 입주 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소개한다. “가계부문에선 지난해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관리 일원화, 장기소액연체채권 전담 정리, 주택담보대출 한계 차주 지원 등 가계의 경제적 재기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부실채권 14조원을 소각해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였고 행복잡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조정 신청자 등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나눔활동을 실천했다. 올해는 상·하반기에 걸쳐 시효완성 채권 등에 대한 소각을 정례화하고 생계형 소액채무를 장기간 상환하지 못해 고통 받는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채무정리를 진행한다. 기업부문에선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과 캠코선박펀드 등 기존의 기업정상화지원 프로그램 이외에도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한다. 공공부문에선 국·공유재산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회적기업 입주 지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간나눔활동을 추진한다. 이미 캠코는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 등 총 21건의 국·공유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자산 활용도와 가치를 높여 국민편익을 증진시켰고 재정부담도 낮췄다. 올해부터는 국유지 내 노후청사를 공공청사, 수익시설,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복합개발해 일자리창출공간 확보, 청년주거문제 해결 등 정책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온(溫)애(愛)어(語)운동’으로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하다 문 사장은 “30년 넘는 직장생활에서 얻은 나름의 지혜가 있다면 ‘권위는 내려놓을수록 따라오고, 상대방을 존중할수록 내가 존중받는다’는 것”이라며 “권위적인 리더십보다 모든 일에 ‘오픈마인드’의 자세로 직원들과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 안에서 신뢰와 존중을 쌓아나가려 한다”고 강조한다. 문 사장은 특히 ‘온(溫)애(愛)어(語)운동’으로 신뢰와 존중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해나가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늘 존댓말을 사용하고, 권위를 내려놓고 긍정적인 언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최근에 시작한 ‘온애어운동’도 그 일부다. 시달, 치하 등 권위적인 용어를 알림, 칭찬 등으로 바꿔 직원들은 물론 캠코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평소 직원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조직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캠코가 사장인 저를 비롯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목표를 향해 소통하며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열린 조직이 됐으면 한다.” CEO TIME 2018. 6. 1.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M&A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다
무능력한 CEO는 단기성과에 집착하지만 능력 있는 CEO는 해당 기업의 영속성장에 기여하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더 주력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영속성장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CEO다. 사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을 도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성공시킨 박 사장은 SK하이닉스를 초우량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고, 지난달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인수가 확정된 도시바 메모리 자회사 인수에도 역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달에는 또 ADT 캡스 인수를 통해 M&A 전문가로서의 승부사적인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SK텔레콤의 경쟁력을 더 확충시켰고, 지난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의 중장기 경쟁력 확충을 위해 올해 박 사장이 성공시킨 ADT 캡스와 IDQ 인수, 그리고 역시 큰 역할을 담당한 도시바 메모리 자회사 인수 등을 조명한다. 도시바 메모리 자회사 인수에 일조하다 SK하이닉스를 초우량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박 사장은 지난달 최태원 회장을 도와 인수를 진두지휘한 도시바 메모리 자회사(TMC) 인수를 최종확정 지으며 SK하이닉스의 더 담대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7일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한미일 컨소시엄의 TMC 인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SK와 베인 캐피탈은 빠른 시일 내에 도시바 및 컨소시엄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인수대금 납입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며 최종 완료일자는 6월 1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일 컨소시엄은 촉박한 심사기일 등 불비한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려준 중국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 한미일 컨소시엄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도시바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TMC 매각을 토대로 진행 중인 경영재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와 베인 캐피탈은 TMC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글로벌 반도체산업 발전과 건전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책임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ICT 기술 도입, 4차 산업혁명 텃밭으로 키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8일 이사회를 열고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 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 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맥쿼리는 5,74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한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ADT 캡스는 가입자 57만 명을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사업자다. 출입·시설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된 사업영역이며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한다. 지난해 매출 7,217억원과 영업이익 1,4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박 사장은 ADT 캡스 인수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보안산업에 진출한다.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CT기업들도 최근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박 사장은 오래도록 준비해온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 New ICT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안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 되는 텃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ADT 캡스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New ICT와 결합해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 사장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보안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AI·IoT·빅데이터 등 New ICT기술을 활용한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보안관리자가 육안으로 영상을 감시하며 상황을 판단했지만 통합보안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위급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열 감지 센서를 활용하면 더 빨리 화재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징후를 AI가 스스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상행동이 카메라나 센서 등에 포착되면 자동으로 보안관리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출동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미리 경비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는 등 AI관제를 통한 사전예방조치도 가능하다. 사업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경보가 정확해지면 불필요한 출동이 줄어들고, 출동 동선이 최적화되면 이동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그동안 한국의 물리보안사업은 미국과 일본 등 보안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성장해왔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내 물리보안산업도 차원이 다른 변화가 요구된다며 SK텔레콤은 AI보안 솔루션 등 차세대 보안기술개발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토탈케어 서비스’로 사업영역 확대하다 국내 물리보안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8.7% 성장해왔고 2022년까지 연간 7% 이상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물리보안산업 성장은 GDP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즉, 한국경제 성장과 함께 물리보안산업 성장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서비스 중심 사업모델을 넘어 토탈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및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무인상점이 등장하는 등 가정과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집을 지키는 어린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의 건강케어 서비스를 생각해보자. 이상행동 패턴이 영상을 통해 AI에서 감지되고 열 감지 센서로 체온변화가 확인되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 신속히 위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또 무인편의점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관리 등 새로운 시설보안서비스도 출시 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New ICT 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유관 장비산업 등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리보안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매우 높은 사업지원서비스 분야로 평가된다. 첨단기술 기반의 보안서비스 출시로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보안일자리도 기대된다. 아울러 드론·카메라·도어록 등 보안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도 기대된다. 한국이 New ICT 물리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면 국산장비 등 생태계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SK텔레콤은 보안분야 스타트업 지원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New ICT 기반 차세대 보안서비스는 블루오션시장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ADT 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안전한 5G 구축 위해 IDQ 인수하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하는 최고의 통신보안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절차를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IDQ가 본연의 기술개발 및 사업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CEO에게 경영을 일임한다. 박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우리가 주고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출시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분야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 IDQ는 양자암호통신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보유 등에서 1위이며 10~20년 경력을 가진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사업 본격화, 27조+∝ 시장 노리다 박 사장은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센서분야 기술력도 확보해 IDQ를 교두보로 글로벌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양자암호통신분야에서 IDQ 파트너십이 구축돼 있는 북미와 유럽·중동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정보통신시장은 2025년 26조 9000억원 규모로 높은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정부와 통신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기술이 적용된 칩과 모듈을 각종 IoT기기와 서버·모바일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N대N(N:N)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한 양자전용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장비를 개발해 양자기술을 일반 유선인터넷 가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QTTH(Quantum To The Home)’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DQ의 양자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양자센서는 ‘빛 알갱이 하나’로 표현될 만큼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감지하는 기술이다. 양자센서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위성·바이오·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술영역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바이오분야를 예로 들면, 기존에는 작은 세포를 눈으로 보기 위해 세포의 미세한 빛을 증폭시키는 장비를 써야 했지만 양자센서기술을 활용하면 증폭 과정 없이 세포의 빛을 즉각 감지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IDQ는 이미 유럽우주국(ESA)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 ‘아리안6호’에 양자센서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양자센서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뚝심 있게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해오고 있다. 2013년 주요 양자암호통신장비들을 국산화했고 2015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도·감청 실시간 감지기술을 시연해 양자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현재 과기정통부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구축사업을 주관하며 여러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 등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CEO TIME 2018. 5. 3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I-KOREA 4.0으로 열어가는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은 현 정부의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같은 현 정부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브레인이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로 열어가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선도’를 비전으로 삼아, 지능·혁신·포용·소통의 ‘I-KOREA 4.0’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한다. “I-KOREA 4.0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한다” 유 장관이 강조하는 ‘I-KOREA 4.0’은 과기정통부가 지향하는 지능(Intelligence),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veness), 소통(Interaction) 등 4개의 ‘I’와 지능화 혁신,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 산업인프라·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 대응 등 4대 핵심전략을 의미한다. 유 장관은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인 ‘초연결 지능화’를 DNA(Data, Network, AI)로 명명하고 각 분야별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질의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구축하고 개방해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율주행차 및 헬스케어 등 신산업창출도 적극 유도한다. 또 인공지능 등 지능화기술 고도화와 산업과 사회 전반의 융합 확산으로 지능화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도 창출한다. 더불어 R&D 투자·평가·관리시스템을 혁신해 연구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건강·환경·안전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5G는 초연결 지능화 사회,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착착 준비하고 있는 유 장관은 ‘5G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명쾌하게 “5G는 초연결 지능화 사회,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이라고 단언하는 유 장관은 “5G는 기존의 4G까지의 단계적인 진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며 “5G를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과 로봇, 웨어러블 등 새로운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제조산업이 폭발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예단한다. 유 장관은 특히 “도전적인 목표인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글로벌시장을 당당하게 선점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국민참여 기반의 새로운 R&D 체계 정립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국민들의 삶의 문제 해결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과기정통부의 노력을 매우 중시한다. “국민들의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투자를 확대하고 국민참여 기반의 새로운 R&D 체계를 정립한다.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을 통해 국민과 과학기술계 간의 소통을 병행한다. 더불어 중점투자분야에 ‘국민생활’부문을 신설하고 기업이 할 수 없는 국민의 안전과 안심에 관련한 과학기술 및 ICT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천927억원이었던 국민생활부문 투자를 올해는 8천752억원으로 약 47.7% 정도 대폭 늘렸다. 문제발굴부터 실증과 평가까지, R&D 전 과정에 수요자인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기술·ICT R&D 추진체계를 정립한다. 공공서비스 부처 및 지자체와 전주기 협업을 강화하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제도개선 등 패키지형 투자를 연계해 폭넓게 추진한다.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문제발생 시 과학적 확인 및 소통을 위한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을 운영해 국민의 불안감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긴급 재난상황에 대한 자문도 수행한다.” “R&D 성과 조기상용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 보호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은 이 문제를 국가에서 해결해줄 것을 강력하게 원한다. 이런 국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는 유 장관은 보다 실효성 높은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집중한다. 유 장관은 R&D를 통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의 조기상용화 등을 추진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나가겠다고 설명한다. “과기정통부는 환경부 및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총사업비 493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사업을 시행한다. 크게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보호·대응 등 4대 분야 R&D를 통해 미세먼지 전주기에 걸친 근원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을 추진한다. 내년 말에는 권역별 미세먼지 원인규명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국가전략프로젝트는 R&D를 통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성과창출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민들이 변화를 이른 시일 내에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의 다양한 연구성과들이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자리 변화 준비하고 신산업 육성해 미래먹거리 창출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일자리문제를 해결해야 할 숙명을 안고 있고,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현 정부는 출범 초부터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도 예외가 아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일자리 변화를 준비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직업 예측과 핵심인재 양성 등을 통해 일자리 변화를 준비하고 지능화 역량강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도 개선하겠다.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산업 등 과학기술기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겠다. 더불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융합 신산업의 성장을 대폭 지원하고 5G, 10기가 인터넷 등 핵심인프라를 가능하면 조기에 상용화해 융합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고용을 촉진하겠다.” 과기정통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단호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유 장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에서도 잠시 설명한 지능화 DNA(Data-Network-AI) 역량 강화를 위한 규제도 적극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역설한다. “데이터는 비식별화된 정보 활용을 위한 사회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고 정보 주체 중심의 데이터 활용체계를 확립하며 개인정보와 위치정보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겠다. 네트워크는 5G 구축을 위한 통신설비 공동 구축과 활용 규제를 개선하고 비통신 제품과 통신서비스 결합에 대한 별정사업자 등록을 면제한다. 지능화는 ICT분야 규제샌드박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일자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과학기술·ICT 일자리를 약 26만개 창출할 계획이다. 물론 출연연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학생연구원 및 청년과학기술인의 안전망 강화, 잠재인력 지원과 사회적 기여 확대 등을 통해 일자리의 질과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고해나갈 것이다.” “국가 R&D 혁신으로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창출하겠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먹거리 확보와 직결된 첨단과학산업분야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이처럼 치열한 글로벌경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취임 초부터 이를 매우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유 장관은 단적으로 “국가 R&D 혁신으로 미래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의 국가 R&D 시스템을 혁신해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창출에 통합·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성장동력정책을 혁신적으로 재정비하고 육·해·공 무인이동체 공통핵심기술, 탄소저감·자원화 등의 기후기술, 나노·미래소재 등 미래유망분야의 핵심 원천기술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겠다. 바이오분야를 예로 들어보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를 발표해 이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유전체·줄기세포 연구 등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생명윤리법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하고자 노력한다. 또 병원의 혁신거점화, 중소·벤처기업과의 협업 등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아울러 10년이나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과 1조원에 이르는 비용을 줄여주는 AI 기반 신약개발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고, 개인별 유전체와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정밀의료 및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상반기에 ‘(가칭)국가 R&D 혁신방안’ 발표한다” 유 장관은 취임 후부터 R&D 시스템 혁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진행상황이 궁금해 묻자 “산·학·연 각계 전문가, 현장연구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상반기 중에 ‘(가칭)국가 R&D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동안 기존의 추격형 R&D 시스템을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혁신성과는 여전히 미흡하다. 지난 정부에서 ‘정부 R&D 혁신방안’을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두 차례 추진했지만 양적평가지표 폐지, 연구계획서 간소화 등 행정부담 경감에 중점을 둔 부분적 혁신에 그쳤다. R&D 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의 국가혁신역량을 고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산·학·연 각계 전문가와 현장연구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가칭)국가 R&D 혁신방안’을 상반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선도형 R&D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정부 R&D 투자는 시장실패 및 산업선도 영역에 집중하고 R&D 투자의 전략성 및 효과성 등을 제고할 것이다. 8개 분야에서 예산·인력·제도를 포괄하는 패키지형 R&D 투자플랫폼을 적용할 것이다.” 국가 R&D 혁신에 방점을 찍는 유 장관은 혁신 주체의 역량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선도연구자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출연연 PBS제도를 개편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주도 R&D를 강화한다. 유 장관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생활 문제 해결형 R&D 투자를 확대(1조원)하고 13대 혁신성장동력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유 장관은 더불어 과학기술 관련 헌법(제127조1항)을 개정해 ‘기초학문 육성’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R&D 시스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26일 정부는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데 노력하여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제127조1항은 ‘국가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정보 및 인력의 개발을 통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노력하여야 한다’로 돼 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책 마련, 분야별 대책 차질 없이 추진한다” 세계 각국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마련하고 또 실행한다.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는 과기정통부다. 주무부처 장관답게 유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그 대응전략을 가능하면 국민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한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초연결 네트워크, 스마트도시 등 분야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와 함께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정책비전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의 구체적인 정책과제들을 마련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추진, IoT 전국망 확충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선제조건인 초연결 지능화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각 부처들도 드론산업, 스마트공항, 스마트도시 등 주요 분야별 세부추진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데이터 활용 증대, 인공지능 기술력 강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을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해,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해나가는 한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Doing’에 중점 둔다” LG그룹, 포스코 등 민간 기업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한 유 장관은 취임 후 ‘일하는 방식 혁신’ 등 내부혁신을 꾸준히 추진했고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 장관은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해결 정책과제 해결 및 직원들의 정책역량 향상 등, 앞으로는 이를 실제로 추진하는 ‘Doing’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실행력을 보다 더 확장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더 많이 도출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취임 후 ‘공공 SW사업 혁신방안’과 ‘R&D 프로세스 혁신방안’ 등 장기간 개선되지 않거나 풀기 어려운 문제의 해결방안을 도출했고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SMART 3·3·7)을 마련해 비생산적인 업무를 줄이고 직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여왔다. 실제로 SMART 3·3·7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비생산적인 업무시간이 2시간이나 감소되는 효과도 체감했다. 지난 1월부터는 2기 TF(사.필.귀.정.)를 범부처 규제혁신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혁신을 위한 ‘사이다 TF’는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2기 TF(사.필.귀.정.)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사항을 귀 기울여 바로(正) 잡겠습니다’를 의미한다. CEO TIME 2018. 5. 31.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총괄 사장 고객신뢰 회복과 미래경쟁력 강화 위한 비전 발표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사장은 마커스 헬만 그룹총괄사장과 함께 지난달 고객신뢰 회복 및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 및 실행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내세웠고 앞으로 5년 동안의 실행전략을 담은 ‘미션5’도 밝혔다. 미션5에는 고객만족도 향상, 조직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적 책임 강화, 시장리더십 회복 등이 담겼다. 특히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전략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본사의 전략과 경험을 활용해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과 기술육성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미션5,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변화 담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지난 1년을 진지한 반성과 쇄신의 기회로 삼고 세 가지에 집중했다”며 해결해야 할 과거 사안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매우 중요한 한국시장에서 고객신뢰와 기업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로 봐주라고 주문했다. 특히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미션5 실천에 만전을 기한다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미션5의 실천을 위해 조직 내·외부적으로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폭스바겐 티구안은 리콜 대상 차량의 58%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고 아우디와 폭스바겐 총 9개 모델의 리콜률도 지난 3월 30일 기준으로 44%를 기록했으며 환경부가 지난 3월 28일 나머지 5개 모델에 대한 리콜을 최종승인함으로써 EA189 엔진 차량 총 125,515대의 모든 리콜계획서의 승인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정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본사는 2016년부터 디젤차량에 대한 자체 내부점검을 실시했고 본사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 결과를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 당국에 보고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환경부는 3.0리터와 4.2리터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의 기술적인 솔루션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해결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증체계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마커스 헬만 사장은 “내부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본사와 한국 정부기관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체계를 강화했고, 본사 내부에 한국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보다 투명하고 체계화된 인증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PDI센터 및 애프터서비스 프로세스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판매가 중지된 지난 20개월 동안 딜러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했고 매해 서비스센터를 늘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합쳐 2015년 대비 지난해 서비스센터는 10곳, 워크베이는 149개를 늘려 고객접점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지난 3년 동안 임직원 수를 16% 늘리고 직원들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탤런트 서클 프로그램’을 도입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성장에 기여할 사회공헌활동 공개하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의 제품전략을 한국시장 상황에 맞춰 반영해나간다며 앞으로 3년 동안 4개 브랜드에서 총 40종의 신차를 선보이고, 본사의 전기차전략 ‘로드맵E’에 따라 202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25%를 전기차로 채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성장동력이 될 폭넓은 제품군과 신기술투자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리더십을 회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전략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회공헌활동의 목표는 한국 사회의 미래지속성장에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창출과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본사의 전략과 경험을 활용해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재능과 기술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비영리단체와의 협업으로 교육 및 문화활동에 걸쳐 앞으로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그 출발점으로 모든 사회공헌활동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용공간 ‘AVK 드림 스튜디오’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운영 및 서비스 전반의 쇄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고, 어렵게 내디딘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과거와 현재의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해결해나가겠다”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끊임없이 변화해 고객과 직원, 그리고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신뢰와 시장리더십을 회복해나가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밝힌 혁신방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상당히 유보적이다. 이행노력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EO TIME 2018. 5. 7.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수익성 구조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비상경영’ 펼친다”
취임식에서 비상경영을 선언한 김종갑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취임식에서 김 사장은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이어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현과 ‘주주이익’ 및 ‘국가이익’의 부합도 유독 강조했다. 공익·기업성 조화롭고 균형있게 발현되는 ‘공기업’ 제시하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부터 명확한 경영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강조한 화두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 4/4분기 영업적자가 말해주듯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전의 영업실적은 연결재무제표로 평가받는다며 “발전 자회사와 그룹사의 경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된다”며 “한전과 발전 자회사, 그룹사들 간에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은 최소화하고 협력은 강화해 ‘한전그룹 전체의 경영개선’을 도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전이 공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현되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공공성’을 추구하되 ‘원가효율성’이 있어야 하고 ‘주주이익’을 도모하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는 길이어야 한다”며 “사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사기업 영역에 맡기고, 사기업의 투자가 부족하면 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민간기업도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며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들은 이미 주주이익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고, 한전이 시대의 추세에 맞는 ‘공기업경영의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 강조한 화두는 에너지전환정책을 위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이다. “한전과 관련된 분야에선 사실에 기반을 둔 자료와 분석을 통해 예측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한전은 에너지전환과 관련, 연도별 투자계획 등 개괄적인 청사진이 있지만 추가적으로 매우 정밀한 실행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특히 “디지털변환이라는 새로운 메가트렌드와 신재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가 함께 더 정확한 예측과 주도면밀한 실행을 통해 최소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좋은 일자리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 중시하다 김 사장이 중시하는 그 다음 화두는 R&D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김 사장은 “산업·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일어나고,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한전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에너지시장을 이끌어나감으로써 그룹사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섯 번째 화두는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이행 역량을 갖고 있다”며 “원전수출, 기타 에너지 사업수출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가장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전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변환은 한전 자체 운용을 위해서도 필수이고 이 데이터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며 디지털 이해를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사내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 부족한 인재는 영입해야 한다”며 “한전을 통해 새로운 기술기업이 창업될 수 있는 생태계를 꼭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김 사장은 지역경제 기여도 강조했다. “나주에선 매년 제야행사로 금성관 옆에 있는 정수루에서 나주의 가장 중요한 ‘산 스물네 개’와 ‘하천 열 개’의 수를 합쳐 서른네 번의 북을 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전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 언젠가 그 북을 서른다섯 번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해선 기본인 투명·준법·윤리경영 및 환경·건강·안전경영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한전뿐 아니라 협력업체나 파트너들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사장은 “한전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외부소통”이라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전국전력노동조합 최철호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수평적 칸막이뿐 아니라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도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고, 소임을 다하면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든지 사장에게 직언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인사가 만사’라며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CEO TIME 2018. 5. 7.

이동빈 Sh수협은행 은행장 “시장 선도하는 ‘중견은행 일등은행’ 지향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취임한 이동빈 Sh수협은행 은행장은 취임 후 곧바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리테일금융 확대를 강조한 이 행장은 핵심인 고객기반 증대를 위해선 영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불필요한 장애를 걷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취임 후 바로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전국의 126개 전 영업점을 방문해 최일선 영업현장의 고객접점 서비스를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현장고객의 생생한 목소리까지 경청한 이 행장은 목포지점 방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개한다. 목포지점 직원들은 이 행장에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국 영업실적 1등을 달성하면 재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해달라고 제안했고,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 받은 이 행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현장경영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받은 이 행장은 이후 수협은행의 새로운 비전과 올해의 경영목표 등을 제시했다. 새 비전은 ‘중견은행 일등은행’이다. 여기에는 수협은행의 자산과 역량을 십분 활용해 내실 있고 알찬 중견은행으로 도약하자는 의미와 중견은행 중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일등은행이 되자는 뜻이 담겼다. 이를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와 슬로건도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과 ‘함께 뛰자!’로 각각 정했다.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로 뜻을 모아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 비전을 달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짚어본다. #공적자금 조기상환 집중적으로 추진하다 -먼저 수협은행이 올해 집중할 경영목표와 추진할 5대 핵심과제를 설명해주세요. ▶올해의 경영목표는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자율경영기반 구축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상환할 공적자금을 2024년까지 조기상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제반사항을 추진한다. 특화상품 개발, 수산정책자금 공급기능 강화 등 어업인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협동조합의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소매금융 경쟁력강화다. 기존의 사업편제 중심의 기능형 조직을 고객중심 구조로 개편했고, 비대면채널 활성화 등을 통한 우량고객 확보를 추진한다. 세 번째는 질적 성장 및 내실경영이다. 기업여신에 편중된 비율을 개선해 자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리테일예금을 매년 확대해 조달구조를 안정화한다. 네 번째 과제는 수익창출 기반 확대다. 지난해 말 디지털금융부와 디지털개발부를 확대 개편해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대고객 서비스 접근성 확대, 고객지향적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한다. 마지막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다. ‘함께 뛰자!’는 슬로건을 통해 주인의식을 제고하고, 합리적인 성과보상체계 구현 및 현장중심경영 등을 통해 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할 것이다. -특히 리테일금융 기반 확대를 강조하는 배경과 그 추진전략이 궁금합니다. ▶리테일금융 확대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수협은행의 예금구조는 기업예금 거액조달처 편중이 높아 유동성관리에 취약한 구조로, 유동성비율, 예대율 등 대외규제 대응 및 예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탈율이 낮은 리테일예금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업목표를 정했다. 여신 측면에선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여신 비중이 높아 자본사용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또 공적자금 상환의무 이행으로 당기순이익의 내부유보를 통한 자본확충이 제한돼 자본의 효율적 사용 및 안정적 자본관리 측면에서 위험가중치가 낮은 리테일여신 위주로 자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의 고객 수는 약 120만 명으로, 자체적으로 추산한 수익창출을 위한 적정고객 수 200만 명에 많이 부족하다. 소매금융 중심의 채널전략, 인터넷·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영업 활성화, 자산관리서비스 본격도입,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한 브랜드이미지 제고 등 다방면의 노력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126개 영업점을 중심으로 수산어업인과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리테일금융 기반을 확대할 것이다. #‘디지털금융 역량강화’ 위해 3개년 디지털로드맵 실행하다 -은행권의 빅 이슈인 디지털금융과 4차 산업혁명 등에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요. ▶지난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후 시중은행들은 디지털뱅크를 ‘미래 성장동력’ 및 ‘핵심전략’으로 내세워 디지털금융을 확대한다. 우리도 디지털역량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스마트폰뱅킹 독자App을 구축했고, 스크래핑기술 기반의 Sh더드림신용대출 등을 출시해 비대면 상품판매체제를 구축했다. ‘더 나은 고객 서비스’ 및 ‘디지털금융 역량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3개년 디지털로드맵을 설정해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단계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확보에 집중한다. 대면 여·수신 상품을 비대면 채널로 전환해 상품라인업을 확보하고, 온라인상품 판매채널(OK캐쉬백 등) 다양화로 고객의 상품가입 편의성을 제고한다. 또 당행 스마트뱅킹 이용 시 속도저하 문제가 없도록 미니뱅크를 구축하고 모바일 웹뱅크 구축으로 고객이 당행App을 설치하지 않아도 손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가입 단계도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 고객거래 편의성을 제고한다. 2019년 이후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2단계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챗봇·로보어드바이져 등 차세대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비대면 채널에서도 고객별 차별화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한 체제를 마련하겠다. -수협은행은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고객만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재무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1영업점, 1자산관리전담자 배치로 모든 영업점에서 기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무·투자·보장자산 설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자문단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고객맞춤형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관리서비스 대상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겠다. 고객만족은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에서 비롯된다. CS는 창구직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본부와 창구의 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비스비전과 핵심서비스 화법을 담은 ‘해피웨이브 체조’를 제작해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체조를 통해 활기찬 하루를 열고, 고객응대태도 중심 CS에서 세일즈스킬 강화 CS로 전환해 고객의 문제해결 중심 고객만족을 실현한다. ‘CSales 파워코칭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니즈파악 질문기법 및 구매경험 디자인 중심의 집합교육을 실시하며 ‘화목한 모닝미팅’ 교육영상을 통해 서비스마인드 및 기본응대 스킬 향상을 꾀한다. 고객접점관리는 고객증대의 첫 단계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사연 공유를 통해 소통 및 공감문화를 확산하고 패밀리쉽을 강화하고자 노력한다. #‘Sh보고싶다! 명태야적금’과 ‘독도사랑학생적금특판’ 매력적이다 -특화 금융상품을 통해 다수의 고객을 창출하는 수협은행의 대표 금융상품과 그 매력을 소개해주세요. ▶‘Sh보고싶다! 명태야적금’은 가입기간 2년 이상, 3년 이내인 적금과 공익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기본금리 외에 최고 연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2년제 기준 최고 3.5%, 3년제 기준 최고 3.7%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명태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대에 기여한다. 연 평균잔액 순증액의 0.1%를 수협은행 부담으로 ‘명태자원 회복사업’ 지원 기금으로 출연해 고객에겐 고금리를 제공하고 공익사업에도 기여하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대 연 3.5%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독도사랑학생적금특판’을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새학기 이벤트 금리 최대 0.5%, 자동이체 이벤트 금리 최대 1.1% 적용 시 3년 만기 최대 연 3.5%의 고금리가 적용되며 세후 지급이자액의 0.1%를 수협은행 부담으로 ‘독도사랑기금’으로 출연해 독도사랑까지 실천한다. ‘Sh월복리자유적금’과 ‘더플러스정액적금’은 제1금융권 중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적금 1위와 2위로 조사됐다. ‘Sh월복리자유적금’은 매월 원금과 이자가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복리로 운용되는 적금으로 5년제 기준 최고 2.6%의 금리가 적용되며 첫거래 고객 및 입출금통장·카드 이용고객에게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고객의 경조사로 중도해지 시에도 가입 당시의 기본이율이 적용된다. ‘더플러스정액적금’은 가입시점에 모든 우대금리가 확정되고 3년제 기준 최고 2.7%의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자의 특성 및 거래방법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무주택 서민·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신상품 ‘공공주택 임차보증금담보대출’ 상품을 지난 1월에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공공임대주택 및 공공지원주택 전세입주자금 지원을 위한 전용상품이다. 이 상품은 정부의 공적주택 100만호 계획 등 향후 공급확대가 예상되는 공공주택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상품으로 기존 공공지원주택 전세대출상품들의 ‘임차보증금 규모에 따른 제한’이나 ‘저소득 고객 및 소득증빙이 어려운 경우 대출한도 제한’ 등과 같은 취급제한 사항들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수협은행은 수산·어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수협은행은 수산·어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시장금리보다 낮은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어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첫째, 정책자금의 신속한 공급과 자금조달 역할을 강화한다. 지난해 어업인들에게 수산정책자금 3조 4,843억원을 공급했고 이중 67%인 2조 3,298억원을 시장에서 조달해 회원조합에 지원하는 등 정책자금 조달 및 공급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어자금은 총융자한도를 전년보다 1,000억원 증액해 올해는 한층 원활하게 영어자금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둘째,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한일어업협정체결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에게 정책자금인 긴급경영안정자금(최고 50백만원)을 지원하고 은행 자체자금으로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특별지원(1인당 최고 10억원)했다. 셋째, 여신규정 개선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수산업 특성을 감안해 연근해어선 감정평가 시 최근 경매낙찰율을 반영, 담보인정비율을 85~95%까지 상향 조정했고 단순 처리하는 수산물 가공업에 대해서도 농신보 보증이 가능하도록 어업인의 금융편익을 도모했다. 앞으로도 신용과 담보력이 열위한 어업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산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수협은행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사랑海 이웃찾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실현하다 -수협은행은 수준급의 사회공헌활동을 실현합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수협은행은 어업인 및 어촌지역 소외이웃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매년 설 명절과 한가위에 전국 어촌지역을 방문,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랑海 이웃찾기’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0년 동안 10만여 명의 어촌지역 소외이웃에게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 어촌사랑나눔 행사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은행이 매칭그랜트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포항지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포항지역을 방문,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구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사랑海 헌혈’을 통해 기증받은 헌혈증을 수술 등 혈액이 필요한 어업인에게 지원하기 위해 헌혈증서 기증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어촌지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수협은행에서 불용처리된 컴퓨터를 재생, 어촌지역 소외이웃에게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사랑해 PC 나눔’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조기금융교육인 ‘1사 1교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어촌지역 초·중·고와 결연을 맺어 금융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촌지역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 향상에 기여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촌사랑과 함께 어촌지역에 대한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금융산업의 성장을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현안이 있으면 소개해주시고 해법도 제시해주세요. ▶금융산업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현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발맞춰 금융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금융시장에서 은행업은 자산성장과 수익이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기존의 예대업무에 의한 비즈니스만으로는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핀테크·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디지털혁신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신사업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금융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금융당국도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도록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를 이루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꼭 강조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0월 25일,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 숨 가쁘게 달려온,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은행의 경영현황 전반을 면밀히 살폈고 이를 통해 수협은행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다 명확한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적자금 조기상환 해법’이다. 다행히 사업구조개편 등, 그동안 임직원들이 이뤄낸 피와 땀의 결실 덕분에 이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고객기반 확대와 리테일금융을 통한 자산구조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이냐’에도 중점을 뒀다. 리테일금융 확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현장 구성원들의 역량과 단합된 힘이다.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취임식에서부터 줄곧 ‘현장중심경영’과 ‘강한 기업문화’를 강조해왔다.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를 이루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영업현장의 구성원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통해 이들의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곳곳에서 만난 구성원들의 밝은 미소와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느끼면서 힘을 얻었고 이들의 의지와 가능성에 조금만 더 투자하면 머지않아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접한 고객들과의 만남도 아주 특별했다. 특히 어업인력 감소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어업인 육성과 전문성 강화, 설비투자 등에 수협은행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던 한 어업인의 목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수산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은행장으로서 책임감을 함께 느끼며 수협은행이 조속히 ‘대한민국 일등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수협의 정체성과 어업인의 자긍심 고취, 더 나아가 ‘수산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CEO TIME 2018. 3. 30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개방형 혁신창업국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인 혁신성장과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개편과 업무혁신에 집중했다”며 “정비된 정책과 업무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 구현과 개방형 혁신창업국가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를 위해 개방형 혁신, 상생혁신, 클러스터 협업형 창업을 통한 성과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민간투자자가 선정하면 정부가 뒤이어 투자하는 TIPS방식을 확산하고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면 정부가 매칭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기업의 사내벤처 활성화 및 M&A 촉진도 강조했다. 더불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방성과 다양성, 자율성의 원칙에 따라 개편해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중기부를 구글 등 글로벌기업처럼 매일매일 혁신하는 학습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혁신센터와 TP 등 주요 기관장의 공개채용원칙을 지킬 것이며 마케팅전문가에게 핵심보직인 판로정책과장을 개방하는 등 외부전문가 영입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3가지 방향에서 정책정비 추진, 성과 거뒀다” 홍 장관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창업 벤처기업의 강력한 후원자, 소상공인의 따뜻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책을 정비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중기부의 업무혁신 노력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정책정비는 3가지 방향에서 추진했다고 공개했다. 첫째, 시장기능을 존중하기 위해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정책패러다임을 꾀했다며 민간중심 벤처생태계 혁신방안, 창조경제혁신센터 개편, 신개념의 전통시장 육성정책 등이 그 대표사례라고 소개했다. 둘째, 일자리 중심으로 정책을 개편했다며 37개 사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기업 우대, 사상 최초방식인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셋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심해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상생으로의 혁신을 유도했다며 대기업 최초로 현대차그룹이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인상지원 등을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하는 MOU 체결이 그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홍 장관은 민간중심 벤처생태계 혁신방안 등 16건의 정책정비 실적을 소개했다. 특히 5조8천억원 규모, 37개 사업에 대해 일자리창출기업을 우대하는 등 중소기업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기업의 부담완화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투자 후원 방식의 모태펀드 운용 및 투자규제 네거티브화 등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창업벤처생태계를 개편했다며 공정경제 기반구축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와 입증책임전환 등 기술탈취 근절을 추진하고, 민간의 자율적 상생혁신모델을 확산시키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취임 후 짧은 국회 회기일정에도 불구하고 법률 8건과 시행령 1건을 개정했다고 자평했다. 상생결제로 납품대금을 받은 경우 그 비율만큼 2·3차 기업에 상생결제로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한 ‘상생협력법’과 창업기업에 대한 12개 부담금 면제시한을 5년 연장해 연간 3,000개 창업기업에서 400억원의 지원효과가 기대되는 창업지원법 개정을 특히 강조했다. 대기업집단에 인수된 기업의 중소기업 지위 유지기간을 3년에서 7년으로 확대해 대기업의 M&A활성화를 유도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도 강조했다. 현장소통 시, ‘일자리안정자금 홍보’에 주력하다 홍 장관은 100일 동안 총 38회의 현장소통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장관이 전국 어디든 간다(홍 is Everywhere)’는 원칙 아래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현장의 건의과제는 시스템 등재관리, 매월 말 진행상황 점검, 조치통보 등의 철저한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해 정책환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건의사항 85건 중 79건(93%)을 수용해 46건이 개선 완료됐고 33건이 제도개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장관은 현장소통 시 ‘일자리안정자금 홍보’에 주력(25회)하고 현장소통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정책을 ‘민간의 시각’에서 혁신하기 위해 학계와 연구원·업계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정책기획단’을 지난 1월에 발족했다며 정책기획단은 발굴과제(10건)에 대한 중간발표를 거치고 중기부는 내부검토 등을 거쳐 정책개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업무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홍 장관은 익명게시판인 ‘아무말 대잔치’를 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하며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문화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말 대잔치’는 시행 이후 86일 동안 411건(일평균 약 5건)의 혁신의견이 제안되는 등 공론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다. 홍 장관은 업무성과 중심의 개방형 인사를 위해 주요 직위의 보직희망자를 공모하는 정책공유회 운영, 다면평가 확대, 신설 직위의 50% 이상 외부공모 실시 등도 강조했다. “M&A하고 싶은 기업들 더 많이 육성할 것” 한국경제는 초대형 혁신기업들을 통해 성장을 이뤘지만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고 평한 홍 장관은 이제 새 방식으로 추세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구촌은 혁신생태계 경쟁을 하고 있다며 폐쇄형 혁신모델을 30년 동안 해온 한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개방형 혁신 추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혁신은 새로운 기술기업이 많이 만들어져 기술기업과 기존 대기업이 상호협력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정부와 대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해 글로벌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유용한 해법이라며 정부의 정책수단에 대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정보가 결합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척박해 M&A할 만한 기업이 없었다며 대기업이 M&A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육성하고 자발적으로 대기업이 M&A를 할 때 적극 지원하겠다고 단언했다. 홍 장관은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폐쇄와 관련해 실제 폐쇄가 결정되면 중기부가 지원하겠지만 협상 중이라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CEO TIME 2018. 3. 30.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세계 지도 속에 ‘평창’을 뚜렷하게 새겨 넣을 것이다”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동·하계올림픽과 FIFA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등 이른바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다섯 번째로 ‘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가 된다. 이는 바로 대한민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연속적으로 열리는 ‘스포츠 아시아시대’를 맞이한다. 그 선두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는 만큼 우리는 세계인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지도 속에 ‘평창’을 매우 뚜렷하게 새겨 넣을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의 모든 구성원들은 늘 최고의 열정을 쏟고 있다.” 세계 지도 속에 ‘평창’을 뚜렷하게 새겨 넣기 위해 늘 최고의 열정을 쏟고 있다고 강조하는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매우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와 개최를 통해 강원도와 대한민국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효과 등을 되짚어본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올림픽의 완성’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단적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011년 7월에 펴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평창대회는 총 64조9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주고 투자효과와 소비지출효과 등 21조천억원의 직접적 효과를 비롯해 개최 이후 관광 수요 등 10년 동안 간접적 경제효과가 약 43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대회 준비단계에서부터 일자리창출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했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향상시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단계 재도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 등을 단적으로 소개하는 이 위원장은 “더불어 고속철도를 비롯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각종 SOC와 숙박시설·대회시설·개최경험 등 올림픽을 통해 남겨질 유·무형의 유산들은 강원도가 동계스포츠는 물론, 세계적인 겨울철 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하는 이 위원장은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치르면서 선진국으로 가는 상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며 “국가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발전이라는 지속가능한 유산까지 함께 창출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매우 진중하다고 소개한다. “88서울올림픽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저력과 힘을 분출해 세계 속에 ‘코리아’를 각인시켰다”고 평가하는 이 위원장은 “그로부터 30년, 한 세대가 지난 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올림픽의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또 다른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위원장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선 국민들의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처럼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입장권도 많이 구매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 세대에 다시 오기 힘든,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 뿐일 수도 있는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다. 조직위는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완벽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국민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다음에는 2020도쿄, 2022베이징 등 연이어 하계와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이제 지구촌 스포츠는 ‘아시아시대’를 맞이한다. 그 깃발을 평창이 들고 있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이제 한 달 뒤면 평창과 강릉, 정선의 눈과 얼음 위로 전 세계인의 시선과 발걸음이 향한다.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처럼,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시고 입장권도 많이 구매하셔서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에 대한 보답은 2월과 3월, 평창에서 펼쳐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확인시켜 드리겠다.” ‘문화·환경·평화·경제·ICT올림픽’ 실현 위해 5각형으로 시공하다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간절히 소망하는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비전인 ‘New Horizons’는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어울림의 여정 속에서 평창은 아시아 동계스포츠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동계올림픽이 유럽과 북미 밖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1972년 삿포로올림픽과 1998년 나가노올림픽, 단 두 번뿐이었고 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는 모두가 하나 된 열정으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한다는 의미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동계 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을 담았다.” 담담하게 평창 동계올림픽의 비전과 슬로건이 갖는 의미를 재차 강조하는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펼쳐질 경기장과 주요 시설물은 하나하나 그 아름다운 조형미를 뽐낸다고 소개한다. “완공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하나하나 모두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단연 평창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이 진행될 메인 스타디움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공연 전용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에 첫 삽을 뜬지 1년 10개월 만에 모든 공정을 마치고 지난해 9월에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설됐다. 3만 5천 석의 가변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무대는 직경 72m의 원형으로 공연에 용이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5대 목표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올림픽’ 실현을 위해 5각형 컨셉으로 설계·시공됐으며 대회 이후에는 3만 5천 석의 가변좌석과 가설건축물을 모두 철거하고 올림픽 기념관 조성 및 고원 훈련장 복원 등을 통해 문화·스포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개·폐회식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질 것에 대비해 관람객들의 안전에 만연을 기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에게 최고의 개·폐회식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 위원장은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의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개·폐회식이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안은 지난해 3월 IOC의 호평을 받으며 승인이 완료됐고 시나리오 역시 완성된 상태”라고 소개한다. 개회식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Peace in motion)’고, 폐회식은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개회식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미래지향적이며 흥겹게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강릉간 고속철도 운행 등 교통 불편 대폭 완화하다 1월 1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 행사 현장에서의 성화봉송, 선수촌 개촌식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인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얼굴이자 꽃인 자원봉사자는 총 2만 1313명으로, 면접심사, 외국어 테스트, 두 차례의 기본교육 등 1년 여 간의 여정을 모두 이수해 선발됐다고 소개한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및 대회 관련 시설 등 베뉴를 비롯한 직무 배정절차를 이미 거쳤고, 지난해 12월부터 직무교육과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이들은 올림픽의 경우, 1월 1일부터 최대 59일까지, 패럴림픽의 경우, 2월 19일부터 시작해 최대 31일간 활동한다. 이들은 대중교통요금 할인도 받는다. 자원봉사자들이 KTX를 포함한 철도와 고속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20%의 할인이 적용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선수들과 관계자,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 위원장은 관중들의 숙박과 먹거리, 도내 교통 등은 강원도가 주관하고 조직위와 긴밀히 협조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통 문제의 경우, 개최지인 평창이 그동안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과 전세계인들이 손쉽게 평창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원주-강릉간 고속철도가 운행된다. 육로의 경우, 제2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교통난을 완화하고 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 역시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경기장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국도 59호선, 국도 6호선 등의 공사를 추진했고 16개의 접근순환교통망도 준공했다. 조직위는 올림픽 분위기 조성 및 접근성 보장 차원에서 모든 관중(입장권 미소지 관중 포함)에게 무료 버스 수송서비스 및 무료환승주차장을 제공한다. 또 개최도시 대중교통 또한 조직위 수송계획과 연계해 강원도 자체 셔틀운행 계획을 검토 중이며 개최시·군이 제공할 수송 서비스는 경기장과 주변 시·군 거점 및 시내에서 숙박시설 이동에 용이하도록 노선을 설정하고 배차할 계획이다. 조직위와 강원도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최대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위원장은 빈틈없는 안내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한다. 조직위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평창대회의 빈틈없는 안내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회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안내와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림픽 콜센터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통역안내전화인 ‘1330’을 ‘올림픽 특별 콜센터’로 확대·운영한다.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특별콜센터는 기존 1330의 인력을 시기별로 증원하고, 대회 기간 중에는 2배 이상 확대 배치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안내와 관광불편신고, 통역 등 기존업무와 함께 올림픽 숙박예약과 음식점 정보, 교통, 문화행사 등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설상 경기 관심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펼치다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올림픽에도 비인기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이 위원장은 비인기 종목인 설상 경기의 경우,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대대적이고 친근한 홍보방식으로 설상 경기의 매력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경기별 매력 포인트나, 선수 스토리 등 특집기사를 편성해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또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설상경기를 소개하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해외로 날아가 직접 홍보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위원장은 조직위는 그동안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의 경우,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외홍보를 추진했다고 설명한다. “조직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6개국 언어로 된 영상과 리플릿을 해외 관계기관에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각국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그 안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해외 TV, 온라인, 옥외매체 광고 및 방송제작 등을 지원했고 해외서포터즈, 주한외국인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한 SNS 온라인 홍보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일일 국내외 관람객은 10만 4천명으로 예상한다. 정부 차원에서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람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 국 관람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개인 자격 출전 허용한 러시아 결정 환영하다 지난해 12월 이 위원장은 큰 고비를 만났다. IOC가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과 정부는 이런 악재를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다행히 러시아가 며칠 후 자국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인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회의’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자국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 ROC 산하 선수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담은 요청서를 채택하고 이를 올림픽 회의에 제출했으며 올림픽회의는 성명을 통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과 나가지 않는 선수들,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을 모두 지원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또 ROC 지도부와 집행위원회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결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을 받은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선수들의 개인자격 출전을 승인한 올림픽 회의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러시아의 결정을 전해들은 이 위원장은 즉각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모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여부를 놓고 걱정했는데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자국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허용한 결정이 내려져 다행스럽다”며 “처음부터 러시아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해 12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 주도의 도핑 결과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바 있다. 다만 약물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만 개인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줬다. 이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캠페인 사이트 ‘헬로우 평창’의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가 각계 유명인사들의 연이은 참여로 큰 인기를 모았다고 강조한다. 이 캠페인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홍보대사인 김연아 씨와 가수 정용화 씨 등이 참여해 대회 붐업에 큰 힘을 보탰다. 김연아 씨는 봅슬레이 입장권 인증샷을 올리며 “여러분 모두 올림픽경기장에서 직접 선수들의 멋진 경기도 보고, 함께 응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용화 씨도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입장권을 들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고 개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유해 팬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독려했다. 여기에 더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000미터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변천사 선수, 평창 동계올림픽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경은 선수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정부부처 장관들, 지자체장들도 가세해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에 동참했다. 특히 김경은 선수는 “비인기종목 선수인 만큼 모든 분들께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종목을 알리고 싶다”며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CEO TIME 2018. 1. 8. 23:16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해 침체된 해운산업 되살린다”
“취임 전부터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지 고민했다. 임명장을 받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바다가 우리 미래 비전’이며 ‘거꾸로 세계지도’를 걸 필요성을 강조해 ‘거꾸로 세계지도’를 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다의 날 기념사에서 “해양수산을 대하는 정부의 관점을 바꾸고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지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거꾸로 보니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다”며 호평했다. ‘거꾸로 세계지도’는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해양으로 뻗어나가면서 대륙과 해양의 다리가 되는 비전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것으로 지도상에 우리나라 해양진출의 구체적인 성과물인 해운항로, 원양어업기지, 남·북극과학기지 등을 표기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양력을 표현했다.”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거꾸로 세계지도’를 제작·배포했다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와 청와대, 중앙정부, 지자체 등에 약 660여부를 배포했고 국회의장,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등에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액자형 지도형태로 배포했다”고 전한다. 이처럼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김 장관은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침체된 해운산업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강조한다. 사라진 어종 살리기 등으로 수산물생산량과 어가소득 높인다 “신설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침체된 해운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해운산업 전반에 걸친 산업기반 조성과 기업경영 안정 및 금융투자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산업기반으로써 해운시황 및 정보제공 등 해운거래를 지원하며 유사시를 대비해 국가필수해운제도 운영하고 해운·조선·화주상생 등도 지원한다. 선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신항로개척 등 국적선사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노후선박 폐선과 친환경선박으로의 대체건조도 지원한다. 금융지원은 선박·터미널에 대한 직접투자와 투자보증, 선박매입 후 재용선 등 기존 금융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지난해 8월 정부합동으로 마련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방안을 발표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제정안이 9월 국회에 상정돼 공청회도 열렸다. 올해 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사가 설립되면 기존의 복잡한 구조의 해운금융프로그램을 선사 입장에 맞춰 간편화하고, 분리된 해운정책과 금융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한국해양보증보험(주)과 한국선박해양(주)을 통합해 해운거래 및 폐선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지원도 일괄적으로 제공하면 지원창구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공사는 해운산업 재건에 필요한 다양한 정부위탁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공사가 실질적인 해운재건 전담기관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재작년, 연근해어업생산량이 44년만에 100만톤 이하를 기록하며 위기론이 제기됐다. 2012년 109만톤, 2014년 106만톤에 이어 2016년에는 93만톤으로 뚝 떨어졌다. 과도한 어획, 혼획 및 어린 물고기 보호미흡으로 인한 자원감소, 중국어선 불법조업, 수온상승, 연안오염 등 복합적인 원인들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47년간 해역 수온도 1.18℃ 상승해 전세계 평균 수온상승(0.38℃)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다. 먹이생물 증가, 성장 적정수온, 수산자원관리 등으로 어획량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연근해어업생산량은 11만7천톤으로 삼치(203.8%), 멸치(137.2%), 갈치(100.0%), 오징어(15.5%)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재작년 동기(8만 7천톤) 대비 34.4% 급증했다. 이런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김 장관은 수산자원의 신속한 회복을 통해 우리 바다를 되살리고,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우선 종자방류 등을 통한 사라진 어종 살리기, 어린 물고기 보호, 바다숲·바다목장 조성 등을 통해 수산자원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민들이 선호하는 대중성 어종을 회복시키기 위해 휴어제도 도입한다. 특히 명태 방류사업은 집중도를 더 높이기 위해 올해 1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봄·가을 성어기에 중국어선의 주요 조업수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이런 고감도 방안들을 통해 모든 국민이 품질 좋은 국산 수산물을 안심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하고, 수산물생산량과 어가소득이 증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양이용·개발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해양공간계획(MSP: Marine Spatial Planning)은 해양에서의 다양한 인간활동의 시·공간적 배치를 위한 생태계 기반의 공간할당계획을 뜻한다는 김 장관은 “해양공간계획은 육상의 토지이용계획처럼 바다공간의 보전·이용·개발 활동을 미리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바다를 무계획, 선점식으로 이용해왔던 것을 선계획·후이용으로 바다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단언한다. 김 장관은 특히 구체적으로 각 해역의 특성과 다양한 이용·개발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다의 핵심용도와 관리방향을 미리 정하는 해역별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9개 핵심용도(어업, 골재·광물, 에너지개발, 해양관광, 환경·생태계관리, 연구·교육, 항만·항행, 군사, 안전관리)를 미리 계획했다며 해양 이용·개발계획 수립 전에 입지적정성 등을 미리 검토하는 제도(해양공간 적합성 협의제도)를 도입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해양이용을 적정공간으로 유도할 뿐 아니라 국민의 해양이용예측가능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65개 국가가 해양공간계획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한다. UNESCO IOC(유엔 산하 유네스코 정부간해양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1/3이 해양공간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해양에 대한 지속가능한 이용과 효율·체계적 관리를 위해 기존의 해양이용·개발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해양공간계획 및 관리법을 제정해 연안과 EEZ를 포괄하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미리 계획해 관리하는 체제를 확립해나가겠다. 계획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산재된 해양수산 관련정보를 통합하는 작업과 해양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의사결정을 돕는 연구개발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283종의 해양수산정보를 통합하고 생태계 기반 공간활용분석 및 활용기술도 그때까지 개발할 것이다.” 해양공간계획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김 장관은 북핵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나간다는 정부의 기본원칙은 확고하지만 남북관계 단절은 한반도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교류는 검토해나간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바다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관한 복안들이 있다며 해양수산분야는 남북공동이익구현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협력사업 추진시 강조되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특히 동해안 명태방류사업과 연계해 방류량을 더 확대해 북한과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강구해나가겠다. 관계가 개선될 경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 어선의 북한수역 입어 및 조업을 추진해 남북한 어업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북한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들의 우리 수역 침범예방 및 불법어업을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향후 정부는 남북관계개선 및 대북정책 변화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정부차원의 남북협력사업이 재개된다면 추진가능한 사업들을 검토하고 필요시 태스크포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수산물 수출확대 위해 고부가가치화 등 적극 추진하다 세계인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우리나라 수산물수출량도 매년 상승세다. 특히 김은 해외에서 저칼로리 웰빙스낵으로 인기를 끌며 대표 수출식품으로 성장했다. 김 장관은 수산물 수출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수산물수출의 체질을 개선해나간다.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가공·R&D·수출지원 기능 등이 집적된 권역별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김 산업 발전을 집중 지원하는 등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해나가고, 시장다변화를 위해 수출지원센터를 아세안과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베트남과 대만 등 유망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수산물 수출확대에 총력을 쏟는다.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김 장관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산물양식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양식생산량은 전체 수산물생산량의 절반 이상이며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을 성공시켰다. 뱀장어·연어·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기술개발도 글로벌 수준이다. 뱀장어는 2016년에 세계 두번째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연어도 그해 아시아 첫 상업출하를 성공했다. 참다랑어는 세계 두번째 완전양식 단계에 진입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양식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IT·BT 등의 기술을 접목한 첨단 양식산업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나간다. 바이오플락, 순환여과 등 친환경 양식시설 보급을 늘리고 먹이 없는 양식이 가능한 갯벌양식 육성방안 마련 등 친환경 양식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참다랑어·연어·뱀장어 등 고부가 양식품종에 대한 기술개발을 더 강화해 대량생산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내수면 양식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 참다랑어는 자연산 종자확보와 어미화 연구 및 대량 종자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연어는 종자생산 역량강화 및 질병 모니터링지원 등을 추진한다. 뱀장어도 대량생산기술 확보를 위한 민·관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양식산업발전법’ 제정 등 산업육성의 바탕이 되는 제도마련도 적극 추진한다.” 양식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김 장관은 더불어 넙치·김·전복 등 핵심 양식품종의 생산기반을 늘리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넙치의 순환여과양식기술개발과 우량종자 개발 및 질병관리등급제를 시행하고, 김 양식면허의 단계적 확대와 우량종자 개발 및 고염처리제 보급 등도 추진한다. 또 전복 어장 재배치 확대와 고수온 내성종자 개발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양식업의 기반이 되는 종자·사료·백신 관련기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한다. 공조체제 강화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한다 “지난해 10월, 서해 NLL해역 중국어선 불법조업 실태파악을 위해 백령도를 다녀왔다.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후 고속단정에 승선해 불법조업현장을 둘러보고, 어업지도선과 해경 등 관계자에게 불법어업단속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도단속기관의 중국어선 단속강화와 서해특정해역 서측 외곽 중국단속선 상시배치, 쇠창살·철망 등 시설물 설치어선 처벌, 양무어선 몰수, 불법 범장망어구 강제철거 등 한중어업협상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 당시에는 우리 EEZ 및 서해 NLL 주변에서의 불법조업은 감소세였지만 지난 가을부터 중국 저인망어선의 입어가 시작돼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 등 대응을 강화한다. 무허가어선에 대해선 벌금을 최고 3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양무어선은 어구를 몰수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앞으로도 집단적·고의적 공권력 방해 어선에 대해선 공용화기 사용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강조하는 김 장관은 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예방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동해 중간수역에 국가지도선 1척을 고정배치하고,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따라 강력한 관할권 행사를 집행하고 필요시 해경함정과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불법어업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 현재 중국내 어선세력은 약 20만여 척에 달하고 우리 수역에서 조업하고자 하는 어선이 많아 우리 정부의 단속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김 장관은 “양국간 어업공동위원회, 공동순시, 교차승선 실시 등을 통해 중국 정부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나가는 등 외교적 노력을 더 강화하고 제주도에 설치된 남해어업관리단을 활용해 권역별 단속역량을 강화하고 부활한 해경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불법어업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이상 창출한다 “거듭 강조한다.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은 전 세계 표층 수온 상승폭보다 훨씬 높다. 특히 지난해는 장기간 폭염으로 동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4∼5도 상승했다. 제주도 해역에서만 서식하던 아열대성 어류인 자리돔이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서 어획되는 등 서식환경이 변하고, 연근해수산물생산량도 감소세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분석을 통해 연근해 어종변화 예측기술을 개발, 어업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연근해 전체 해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기반의 정확도 높은 수산자원변동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생태계 기반 수산자원변동 예측기술개발 및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순, 경험에 의한 단기적 수산정책의 패러다임을 생태계 기반 자원관리를 통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전환시키고 수산자원의 보전과 이용에 대한 균형과 정량적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설명하는 김 장관은 해운·수산 등 전통산업의 첨단산업화와 해양관광, 그리고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2022년까지 약 7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크루즈·마리나 등 해양관광(4천명), 항만개발 등 투자(4.8만명), 수산 등 전통산업(4천명), 신산업(1만명), 기타 공공부분(3천명) 등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방안까지 제시한다. “해운업은 해운·조선·금융간 연계체계구축과 물류네크워크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산업은 친환경·첨단 양식업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수산물 수출·가공 활성화를 통해 주력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 아울러 크루즈·마리나산업 등에 대한 규제완화, 인프라 확충,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해양관광·레저와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해양심층수,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통해 바다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박평형수처리기술·e-Nav시장 선점 등에 주력하다 김 장관이 꼽는 해양수산분야의 대표적인 신산업은 선박평형수처리기술 및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e-Nav)시장 선점, 그리고 수산분야 첨단화다. 김 장관은 먼저 선박평형수처리설비의 세계시장 선점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협약발효에 대비해 40조원 규모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의 세계시장 선점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평형수설비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미국 등에서 적용 예정인 강화된 처리기술개발과 핵심부품 공동구매 및 국산화기술개발 등 R&D지원을 강화하고 국제포럼 개최, IMO를 통한 기술표준화 및 개도국기술협력 등 국내 기업의 마케팅지원 및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국적해운사 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에코쉽펀드 등을 활용, 고가설비 설치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해운사와 개발사간 협정 등을 체결해 고가설비에 대한 공동구매 등의 논의를 위한 민간상생협의체를 신설하고 글로벌 사후서비스망도 구축해나간다. 물론 선원들의 선박평형수 이해도 제고를 위해 교육기관을 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것이다. 더불어 한·중 및 한·일간 평형수 교환수역 지정, 한·중 국제여객선 협약적용 면제에 관한 논의를 추진하고 처리되지 않은 평형수를 항만에 배출할 수 있도록 이동형 또는 육상형 선박평형수 수거·처리설비구축을 위해 관련법령을 정비해나갈 것이다.” 선박평형수처리설비의 세계시장 선점확대 로드맵을 밝히는 김 장관은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e-Nav) 시장선점전략도 공개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는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e-Navigation 도입을 추진 중이다. e-Navigation은 선박운항기술에 첨단 ICT를 융·복합해 선박·육상간 각종 해양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다. 이를 위해 진행 중인 e-Nav 장비 및 데이터교환기술 등 국제표준화를 2019년까지 추진하고 항해장비 강제화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며 통신장비·육상서비스 강제화도 2025년까지 추진한다. 향후 e-Navigation이 시행되면 항해·통신장비와 선박운항관리 육상인프라가 디지털체계로 모두 전환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 2019년부터 10년간 약 300조원의 e-Nav용 장비시장과 육상인프라 및 서비스콘텐츠를 포함한 900조원의 간접시장 등 1,20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처럼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형 e-Nav 구축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까지 구축하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은 세계 최초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e-Nav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LTE-M은 LTE통신으로 전국 연안에서 100Km까지 e-Nav 서비스 외에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등 바다국민 행복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e-Nav기술개발 협력회의체인 아·태지역 e-Nav 국제컨퍼런스 의장국으로 역내 e-Nav 도입추진 및 한국형 e-Nav 국제브랜드화 등 세계시장 선점기반도 강화해나간다.” 한국형 e-Nav 구축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김 장관은 “정부는 양식업에 생명공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바이오플락, 순환여과식 양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며 “생산·가공·유통 등 부문별로 ‘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해 새롭고 효율적인 생산방식과 관계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간다”고 강조한다. 또 “수산물을 활용한 기능성소재를 개발(3D)하고 수산물 위판장 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IoT)하며 기후변화대응 어종변화예측 인공지능(AI)기반 서비스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 양식시스템기술을 개발해 선진국의 연어양식처럼 규모화를 통한 중점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덧붙인다. 실제, 노르웨이의 마린 하베스트는 연어 단일품목만으로 9조원의 매출을 올린다. 프로파일 CEO TIME 2018. 1. 8.

최문순 강원도지사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강원도 글로벌경쟁력 더 강화 시킨다
올 겨울은 특히 남다르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한뜻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이가 있다. 바로 최문순 강원도지사다. 최 지사는 요즘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더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취임 후 열정적으로 도정을 펼쳐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최 지사의 도정철학과 주요 도정, 그리고 강원도의 비전, 취임 후 거둔 성과,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주요 활동 등을 순차적으로 조명해본다. 취임 초부터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라는 뚜렷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최 지사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강원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더 확실히 강화시켜나가겠다는 선명한 의지를 앞장서 실현해나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강원도를 포함해 대한민국 전체가 거둘 수 있는 열매가 더 풍성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최 지사는 그렇게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 실현하다 최 지사가 지향하는, 그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정철학은 명쾌하다. ‘인간의 존엄’과 ‘지역의 가치’ 그리고 ‘평화와 번영’이다. 이같은 3대 도정철학을 더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최 지사는 늘 열정적으로 도정을 수행한다. 굳이 이 중에서 최 지사가 더 각별하게 여기는 철학을 꼽는다면 그것은 단연 ‘인간의 존엄’이다. ‘인간의 존엄’은 칸트 철학에서 유래된 것으로 독일 헌법 1조 1항에 명시돼 있다. 늘 솔직담백한 심성으로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최 지사는 자신의 애칭이 ‘감자’, ‘토종감자’, ‘불량감자’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온몸에 씨눈을 갖고 있고 있는 감자는 온 사방으로 싹을 틔우며, 못생긴 감자·찌그러진 감자·굼벵이 먹은 감자·귀퉁이에서 자란 감자·덜 자란 감자 등 그 생김새를 떠나 모두 쓸모 있고, 귀하듯이 인간은 태어나면서 즉,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은 본래부터 그냥 귀한 존재라고 단언한다. 최 지사는 더 나아가 인간은 정치적 수단도, 경제적 수단도 아닌 인간 그 자체의 존엄성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처럼 명확한 도정철학을 보유하고 있는 최 지사가 내세우는 강원도의 비전은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다. 여기에는 강원도 경제가 성장해 도민들의 소득이 2배로 늘어나고, 행복 체감도도 2배로 늘어나 함께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 지사는 이같은 비전을 제시하며 강원도민들의 행복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부단하게 노력하고 이런 노력에 걸맞은 성과들도 속속 이뤄내고 있다. ‘하늘길’과 ‘땅길’ 그리고 ‘바닷길’까지 활짝 열다 강원도의 복지수준 향상, 평창 동계올림픽의 철저한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강원도 경제성장’에 주력하는 최 지사는 여기에 더해 고립된 강원도를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하늘길’과 ‘땅길’ 그리고 ‘바닷길’ 개척에도 역점을 두고 민선 6기 3년의 도정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망 개선 등을 위한 도로·철도 등 SOC 확충, 양양·원주공항 활성화, 동해안 크루즈산업 육성, 규제개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문화·관광산업 육성, 글로벌 경제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인 성과들이다. 취임 후부터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경기장 건설 등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는 이미 완료됐다. 이제는 붐을 조성하고 함께 즐기는 일만 남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4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채화돼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오는 2월 9일 개회식까지 101일 동안 2천 18km,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에서 부산을 통해 전국으로 봉송 레이스를 펼치며 전국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붐 열기를 쑥쑥 끌어올리고 있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지구촌이 깜짝 놀랄만한 다양하고 풍성한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지구촌의 최대 겨울스포츠 잔치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한다. 최 지사는 특히 열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실시간 판매는 지난해 9월 5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온라인 단체 판매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야 평창 동계올림픽을 더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유령공항으로 불린 양양국제공항, 면모 일신하다 강원도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최 지사는 세계로 뻗어가는 항공·항만분야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최 지사는 강원도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영동에서 영서까지 30분대,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대에 오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016년 7월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국가재정지원사업이 확정돼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며 그해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 삼척~속초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동홍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됐고 12월에는 서울~원주~강릉간 OTX 올림픽 철도가 개통됐다. 더불어 그동안의 노력에 힘입어 유령공항으로 불리던 양양국제공항도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개항 13년 만에 이용객 최고치를 갱신했다. 2002년 21만명, 2014년 25만명의 이용객을 유치한 양양국제공항은 2014년 4월에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됐고 공항운영 13년만인 2015년 2월에 개항공항으로 지정됐다. 또 2016년 3월에는 유커 무비자 환승기간을 5일(120시간)에서 10일(240시간)로 대폭 연장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의 강원도 내 체류기간도 3박 4일상품 1박 2일, 5박 6일 상품 2박 3일로 연장했다. 모기지 항공사(코리아익스프레스)를 지정해 노선도 다변화 시켰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양양국제공항은 새로운 경쟁력을 하나하나씩 장착해나가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특히 노선다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중국 중심에서 일본·베트남·태국 등 동남아로 노선을 확대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태국 등과는 운항을 협의 중이다. 2016년 4월에는 신규 항공사(플라이양양)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에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운항방법도 부정기편에서 정기편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국 외 아시아 항공자유화 지역의 정기노선도 후쿠오카, 오사카, 이바라키, 나가노현, 기타큐슈, 하노이 등 6개 노선으로 늘린다. 더불어 중국 정기운수권도 3개(상해, 광저우, 심양)에서 7개로 추가한다. 최 지사는 강원도를 동북아 물류·관광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항만시설도 확충했다. 현재 속초항에 7만톤급 크루즈가 입항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동해항에 Sky Golden era호(7만톤급/ 정원 1,863명)가 입항했고, 속초항에는 201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만5천톤급(8회)과 5만7천톤급(3회)이 총 11회 입항했다. 속초항에는 Costa victoria호(7.5만톤급/정원 2,394명)와 Costa Neoromantica호(5.7만톤급/정원1,800명)가 입항했다. 최 지사는 속초항과 동해항에 10만톤급 이상의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도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준공했고 10만톤급 크루즈 접안시설 보강을 완료했다. 동해항은 3단계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21년에 완공된다. 글로벌투자통상국 설치, 글로벌 경제체계 기반 구축하다 최 지사는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경제체계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했다. 먼저 도청에 글로벌투자통상국을 설치하고 중국·일본·동남아에 본부를 개소했다. 광저우에 강원도 상품 판매관을 열었고 선전에서는 강원도 상품 전시관을 오픈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GTI 국제무역과 투자박람회를 열어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3년 523만불이었던 수출계약은 2015년에 2,590만불로 급증했고, 2016년(6,579만불)에 이어 지난해도 14,655만불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강원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16년 2월, 중국에 쌀과 조미김 등의 수출을 개시했고 그해 1월에는 중국 쌀 가공공장(동송농협)을 등록했다. 또 그해 12월에는 중국 선전 만국식품성과 강원도 내 9개 기업이 23개 품목에서 수출계약을 맺었다. 최 지사는 특히 강원도정의 3대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했고 관광, 전략산업,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복지향상의 기틀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실현했다. 최 지사는 3대 현안인 여주~원주 철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등을 해결했다. 특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문화재위원회의 부결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이 조건부 허가 결정을 내렸다. 최 지사는 더불어 전국 제1의 강원관광과 문화위상을 재정립했다. 강원도는 내국인관광객 4년 연속 1억명과 외국인관광객 270만명을 돌파했고 강원도의 대표 관광상품인 ‘Hello! 2018평창 글로컬 관광’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도 ‘소비자선정 국가대표브랜드’ 관광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최 지사는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필요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1만인 대합창 등 17개 사업을 진행했다. 최 지사는 더 큰 미래를 향한 경제성장동력도 보다 구체화시켰다. 지역전략산업의 고도화(첨단산업 고도화 FIVE 전략 수립 등)를 통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수소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했고 에너지복지도 실현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4개 분야 2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새로운 사업에도 착수했다. 강원도의 농·수·축산업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제고시켰다. 농가소득 2년 연속(2015~2016) 전국 3위를 달성했고 명태살리기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됐다. 한우 초광역통합브랜드인 ‘강원한우’도 런칭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 지사는 따뜻함과 공동체정신이 더해진 강원도형 복지구현에 앞장섰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사업 기금 3년 연속 전국 최고 확보’라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고, 지역성평등지수 3년 연속 ‘전국상위’ 달성도 일궜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최 지사는 혁신과 성과를 통한 ‘일 잘하는 조직풍토’를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비예산 6조원대를 달성해, 자주재원 1조원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4년부터 재작년까지 3년 연속 지방규제개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긴급 추경편성 742억원을 편성해 소비촉진캠페인 등을 펼친 ‘비상경제 위기극복 대책 추진’과 선제적인 방역과 가금류 입식 제한 등을 통한 ‘고병원성 AI 재발방지 추진’도 최 지사가 이룩한 큰 성과로 꼽힌다. 릴레이캠페인으로 모든 기관 입장권 구매협약 동참시킨다 취임 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온 최 지사는 지난해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간절히 염원했다. 지난해 6월 12일 국회에 올림픽 마스코트 조형물 설치 후 제막식을 개최해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 확산과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9월 5일, 온라인 입장권 판매 개시 이후 입장권 구매 홍보를 위해 각 기관을 돌며 릴레이캠페인을 추진했고 현재 금융기관, 도교육청, 공사 등 대부분의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 지사는 지난해 추석연휴에 서울 주요 교통시설에서 강원도청 직원 300여명과 함께 마스코트 배지, 입장권 리플렛, 인형, 볼펜, 스티커 등의 홍보물을 나눠주며 올림픽 홍보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또 지난해 10월 20일에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탈인형을 직접 착용한 후 평창 동계올림픽을 열정적으로 홍보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 지사는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직접 날아가 해외홍보도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과 필리핀, 대만 등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종목을 소개했고 입장권 판매 홍보활동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뉴욕 등을 방문해 타임스퀘어광장 광고판을 활용한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미국 내의 영향력 있는 주요 매체를 타깃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브리핑을 전개하는 등 대대적인 해외홍보활동을 펼쳐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 10월 13일에는 LA에서 열린 한인축제에 참가해 올림픽 홍보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와 서울시, 경기도가 서로 손을 맞잡고 펼치는 공동관광마케팅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4대 메가 이벤트 그랜드 슬램을 세계 5번째로 달성하는 아주 뜻깊은 대회로 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 개최와 달리 국가차원의 붐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노력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나 서울시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있는 외국인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한다. 강원도와 서울시, 경기도는 총 50억원(서울시 30억원, 경기도 10억원, 강원도 10억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영상,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올해에는 최 지사를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시자 등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도시의 거리로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도 펼친다. 공동 마케팅 사업비는 방한 관광객 방문비율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3개 시·도가 각각 3:1:1로 분담, 사업비 예산을 확보한다. 이와 관련해 최 지사와 박 시장, 남 지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청에서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직접 체결했다. 최 지사는 지금껏 진행해온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구매 릴레이캠페인을 직접 추진해 대한민국의 모든 기관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구매 협약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숙박업소의 과다한 바가지요금 집중단속, 뿌리 뽑는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의 과다한 숙박요금문제를 더 이상 시장의 자정기능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을 수립했다고 강조한다. 일부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올림픽 숙박예약을 가로막아 대다수 양심적인 숙박업소의 피해로 이어지고 올림픽 흥행과 올림픽 개최도시 이미지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 조기에 가격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개한다. 숙박요금은 자율요금제로 법적·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지만, 강원도는 올림픽 기간 동안 숙박시설의 위생·안전관리를 위해 실시하는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고액의 숙박요금을 요구하거나 예약을 거부하는 업소에 대해 위생·건축·소방 등 관련 규정의 준수여부를 특별히 살펴 이를 숙박요금 안정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집중지도 대상은 강원도에서 운영하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에 접수된 업소 중 사실 확인이 된 업소, 비정상적인 고액의 요금을 각종 인터넷사이트에 홍보하는 업소, 시 군에서 바가지업소라고 인지가 된 경우 등이다. 또 과다한 요금의 숙박업소는 철저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최근 관할 세무서와 모든 바가지업소의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업소를 특별 세원관리업소로 분류, 바가지 업소가 다시는 발을 못 붙이도록 강력한 조사를 하기로 협의했다. 2018. 1. 8. 22:51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창의와 혁신으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 우뚝 선다”
폭발적인 사전예약 등 고객들의 열광적인 사랑에 힘입어 시장지배력을 점점 더 확산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8’ 출시를 진두지휘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을 넘나들며 광폭행보를 보였다. 출발점은 미국이었다. 고 사장은 지난 8월 23일 갤럭시 노트8 신제품 공개 후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전략과 포부 등을 당당하게 밝혔다. 고 사장은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S8과 갤럭시 S8+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갤럭시 브랜드도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놀랄 만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어떠한 새로운 시도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거듭해 가장 사랑 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갤럭시 노트8은 혁신정신에서 탄생한 역대 최고의 노트”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은 삼성 갤럭시 제품을 가장 사랑하는 고객이고 위기에 처했을 때도 변함없이 사랑을 보내줬다”며 “2011년부터 노트 시리즈를 계속 아껴 준 수천만 고객들, 특히 지난 1년 동안 변함없이 함께해 준 노트 사용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갤럭시 노트8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가 얼마전 자체적으로 진행한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사용자의 85%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의향을 갖고 있으며 4명 중 3명은 노트 시리즈를 지금까지 사용한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꼽을 만큼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8은 혁신과 진화 속에 탄생한 최고의 노트 제품”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혁신의 리더 이미지를 더 굳혀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자부심이자 자신감”이라며 “삼성전자가 대화면을 탑재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시장에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여전히 대화면과 S펜 사용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테고리는 노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 뿐 아니라 S펜, AMOLED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왔다”며 “갤럭시 노트8은 이런 혁신의 정신 속에서 탄생한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했을 때만해도 펜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사들도 펜 기능을 지원하는 등 S펜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또 2009년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되며 높은 몰입감과 자연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스크린을 제공했던 AMOLED 디스플레이는 2015년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로, 2017년에는 인피니티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방수방진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들을 앞장서 채용해왔고, 카메라 사용성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왔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혁신정신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고 사장은 아울러 “더 많은 멀티태스킹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고객들, 개인의 일상생활 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마트폰은 바로 갤럭시 노트8”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사랑 더 많이 받도록 노력할 것” 고 사장은 지난달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미디어와 새로운 노트를 기다려온 국내 고객들에게 ‘갤럭시 노트8’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재차 “갤럭시 노트8은 변함없이 지지해준 노트 사용자, 더 나아가 모든 갤럭시 고객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 카메라 등 고객들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갤럭시 노트8의 탁월한 제품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날 갤럭시 노트8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간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 사장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갤럭시 노트8의 가격이 결과적으로 계산방식, 협력관계, 해외와 국내간 가격조정 등의 이유로 앞자리 숫자 1이 넘어갔다”며 고객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고 사장은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언팩 행사에서 제품가격에 대해 “1자는 보지 않는다”며 100만원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바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의 64GB 모델 가격은 109만 4천 5백원으로, 256GB 모델은 125만 4천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8 출시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사용자 관점에서 갤럭시 노트8의 매력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데이를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노트 팬 크리에이터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 김다운 포토그래퍼, 이치성 작가가 참석해 직접 제품의 활용성을 소개했다. 이들은 ‘듀얼 카메라’와 ‘S펜’ 등 갤럭시 노트8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만들어낸 자신들만의 콘텐츠와 함께 노트 팬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사용 경험을 공유해 행사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아울러 행사 오프닝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경험한 갤럭시 노트8의 사용가치와 나만의 의미를 소개하는 콘텐츠 ‘노트8 팬 스토리’ 영상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고 사장은 중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현지거래선, 미디어, 파트너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8의 중국출시를 알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고 사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의 중국 출시에 맞춰 ‘위챗페이(WeChat Pay)’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확대한다. 알리페이에 이어 중국의 양대 결제서비스와 모두 손을 잡아, 삼성 페이 이용자들이 중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손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 ‘모바이크(Mobike)’와도 협력한다. 갤럭시 노트8 사용자는 카메라를 실행해 모바이크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8은 중국에서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S펜 더 완벽하게 진화, ‘라이브 메시지’ 등 첫 선 보이다 고 사장이 극찬한 갤럭시 노트8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간략하게 그 매력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길을 붙잡는 매력은 ‘S펜’의 완벽한 진화다. 갤럭시 노트만의 독자적인 도구인 S펜은 일반 ‘펜’과 같은 사용성과 편의성 제공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이제 사용자의 감정과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그 역할을 대폭 확장했다. 갤럭시 노트8에서 첫 선을 보인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할 수 있고, 대화 중에도 쉽고 빠르게 자신의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도 실용성과 편리함을 대폭 강화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S펜 기능들도 눈에 띈다. ‘돋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확대해 볼 수 있고 ‘번역기’를 통해 단어뿐 아니라 문장 번역도 가능하며 금액, 길이, 무게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S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춰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기술을 적용해 카메라가 흔들리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고 원하는 만큼 아웃포커스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와 한 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으로 사진촬영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160.5mm)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풍부한 몰입감과 한 단계 진화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18.5:9 화면비율은 영상을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앱 페어’ 기능을 통해 자주 함께 사용하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 노트8은 6GB RAM, 10nm 프로세서, 최대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고 갤럭시 S8에서 새롭게 선보여 호평 받은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지원한다. 또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음향전문브랜드 AKG에서 튜닝한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한층 더 높였다. 2017. 10. 13. https://blog.naver.com/ha9038/221116035909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예천미지(藝天美地), 세계 최고 발레단 지향하다
“발레는 무언의 표현이다.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감성을 자극해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긴다. 얼마 전 만난 모 중년남성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발레는 보다 자유롭고 폭넓은 해석이 가능해 매번 더 색다르고, 더 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발레는 특히 알아가는 재미가 탁월하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몇 가지 몸짓의 의미만 제대로 알고 관람해도 전혀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영원한 지젤’로 불리며 현역 발레리나로 활동할 당시 수많은 화제를 뿌린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명성이 자자한 스타 출신 CEO다. 부상 재발로 2001년에 은퇴한 문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과 리틀엔젤스예술단 이사장 활동에 더 집중하며 특히 발레 대중화와 한국 발레의 국제화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 단장은 특히 예천미지(藝天美地, 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비전으로 삼아 탄생한 유니버설발레단을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자막서비스 도입 등 대중화에 앞장, 큰 성과 거두다 “발레리나로 활동할 당시에는 모든 일상과 생각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선 오롯이 발레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하는 것이 발레리나의 일상이다. 어떤 분이 발레리나는 공연이 없을 때 무엇을 하냐고 물어서 놀란 적이 있다. 발레리나는 공연이 없어도 쉬지 않고 맹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집중도를 높이지 못하면 절대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없고,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도 안겨줄 수 없다.” 끊임없는 반복 연습만이 발레리나의 숙명이라고 단언하는 문 단장은 은퇴 후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발레가 대중과 상당 부분 괴리돼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어렵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문 단장은 당장 발레의 대중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심을 거듭하며 발레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하나하나 마련해나갔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프로그램들이 바로 공연 전 해설, 실시간 자막, 영상감상회, 오픈리허설, 문훈숙의 발레이야기, 발레엿보기, 발레 뮤지컬 제작 등이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8년 한국 발레 최초로 전막 공연 전에 객석에서 해설을 했고, 실시간 자막도 도입했다. 특히 실시간 자막은 반대 의견이 워낙 비등해 도입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처음 자막 서비스 도입을 제안하자 모든 스태프들이 반대했다. 외부의 시각도 호의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여건이 성숙되길 기다렸고 첫 제안 후 3년 만에 시작했다. 자막이 필요 없는 시기가 빨리 오길 바라며 도입한 이래, 지금은 초기보다 자막의 량이 확 줄었다. 이는 발레의 대중화가 진전을 이뤘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공연 전 해설도 발레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얼마 전 모 여대생 2명을 만났다. 발레를 처음 본 그들은 공연 전 해설을 듣고 발레를 관람한 후 발레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제는 발레 공연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챙겨보는 마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발레의 매력에 더 빠지기 쉽다 발레 대중화에 진력해 큰 진전을 이뤄낸 문 단장은 발레도 와인처럼 알면 알수록, 더 푹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예술이라고 말한다. “제가 처음 발레를 시작할 당시 만해도 발레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들이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유년기부터 발레를 배우는 이들도 많아졌다. 얼마 전에는 군대의 발레동아리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만 보는 예술에서 벗어나, 이제는 생활 속의 예술로 그 영역을 넓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한국 발레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큰 진전을 이뤘지만 발레 대중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장기 과제고, 여기에 일조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이 크다.” 특히 문 단장은 우리나라에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들은 발레의 매력에 더 깊숙이 빠져들 수 있다고 말한다. 발레는 ‘음악을 몸짓으로 시각화’하는 고품격 예술이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발레리나의 수려하고 우아한, 때로는 격정적인 몸짓을 통해 클래식 음악이 표현하자고 하는 감성을 표출하기에, 때로는 발레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서구에서 발레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들 국가들에는 전통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개런티 받는 최초의 한국 발레단으로 성장하다 문 단장이 CEO를 맡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로 창단 33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대표 발레단이다. 민간 발레단이라는 점에서 더 큰 평가를 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지속적으로 해외공연을 진행하고 이 덕분에 ‘발레 한류’로 통칭되는 한국 발레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래 전부터 해외공연을 진행해왔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의 발레 공연 시장이 열악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해외공연을 많이 했다. 이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설립자이신 문선명 총재의 과감한 투자로 발레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공연을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한국 발레를 알리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2010년부터 유럽과 미국,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공연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렸고 그 결과, 러시아, 프랑스, 대만, 오만, 남아프리카 공화국, 콜롬비아 등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개런티와 체재비까지 받으며 공연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해외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한국 발레 최초로 개런티를 받고 해외공연을 하는 발레단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 클래식 명작 발레뿐만 아니라 <심청>, <춘향> 등 창작 발레로도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는 한국 발레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고자 하는 설립자의 비전과 외국의 유명 발레단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탁월한 능력이 만들어낸 매우 의미 있는 쾌거다.” 유니버설발레단을 해외에서 개런티를 받고 공연하는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성장시킨 문 단장은 미국 공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은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며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성장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현주소를 대변한다. “1996년 미국 공연을 추진할 당시, 폴 질라드(Paul Szilard)라는 꽤 유명한 공연기획자를 섭외했지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불명확한 아이덴티티와 경쟁력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연기획 자체를 단박에 거부했다. 이후 브루스 스타이블(Bruce Steivel) 예술감독의 주도 아래 미국 공연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뉴욕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공연을 관람하러 온 그 유명한 공연기획자가 공연 후 먼저 만나자는 요청을 해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실력에 매료됐다며 당장 공연기획을 맡아보겠다는 제안을 먼저 한 것이다. 그래서 그와 함께 미국과 유럽 공연 등을 추진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돌이켜 보면 그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훌륭한 공연 기획자였다. 작고 후 유니버설발레단은 그의 추모 공연에 앨빈 애일리(Alvin Ailey) 무용단 같은 유명 단체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지젤’을 비롯해 모든 역할이 마음에 쏙 들었다 ‘영원한 지젤’로 불리는 문 단장은 지금까지 숱한 무대에 올랐고, 다양한 역할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느 작품의, 어떤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좋았냐고 물었다. 모든 역이 좋았다는 담백한 답변이 돌아왔다. 콕 찍어, 어느 작품, 어떤 역할을 지목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지젤>은 문 단장을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반열에 오르게 한 명작이다. 20대 중반인 1989년,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이 공연한 <지젤>의 객원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문 단장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고, 이후 연달아 <돈키호테>와 <백조의 호수> 등에서 주역으로 캐스팅되며 한국 발레의 수준과 품격을 한층 더 격상시켰다. 당시 문 단장은 지젤 역을 맡아 그 누구보다 가장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 덕분에 ‘영원한 지젤’이라는 찬사와 닉네임까지 함께 얻었다. “누구나 타고난 성품이 있다. 지젤 역은 저의 성격과 가장 잘 맞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그래서인지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레리나는 숙명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또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부여받는다. 지젤뿐 아니라 지금껏 무대에 올라 맡았던 <심청>의 심청, <라 바야데르>의 니키아,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오딜, <돈키호테>의 키트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오로라, <호두까기 인형>의 사탕요정 등도 마찬가지였다. 연륜이 생기면서 표현력이 더욱 성숙해지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올리더라도 어제와 다른 나를 디자인하는 것처럼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더 완숙한 연기를 할 수 있어 특히 좋았다. 현역으로 활동할 때는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은퇴 후에는 가끔씩 무대가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역설적으로 현재 주어진 일에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는다.”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문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네긴>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각각 공연한다고 소개한다. 문 단장은 특히 <오네긴>은 자주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이들이 공연장으로 찾아와 <오네긴>이 전해주는 깊은 감동을 만끽하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문 단장은 유니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황혜민, 엄재용 수석 무용수가 이 무대로 고별 무대를 가지게 돼 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인다. 세계적인 발레 안무가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로 잘 알려진 <오네긴>은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해 큰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소설가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발레로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처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이 짙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존 크랑코 재단의 검증 하에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발레단에게만 공연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접하기 힘든 수작이다. 티켓 예매, 기업체 후원 등 더 많이 늘어나길 기대하다 문 단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가 양적이나 질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데 동의한다. 특히 티켓을 예매하고 공연을 즐기는 이른바 ‘진성 관객’들이 많아졌다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김영란법 발효 이후 기업의 후원 등이 다소 주춤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개선 또는 보완될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한다. 기업의 정상적인 후원마저 위축돼 공연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문 단장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한국 발레가 국내에서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발레 단체들에 대한 정부 및 민간의 지원들이 더 많이 늘어나, 실력 있는 발레 유망주들이 발레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더 탄탄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문 단장은 지자체 등이 주도적으로 발레단을 더 많이 만들어 서울 편중현상을 해소하고, 발레의 저변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인프라스트럭처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현역 무용수에서 은퇴하는 예술가들이 각 지역의 발레단에서 단장, 예술감독, 지도자, 안무가 등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더 많이 만들어지면 한국 발레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발레 대중화도 좀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고의 발레리나에서 최고의 CEO로 변신한 문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든 스태프와 단원들에게 ‘정성’을 가장 많이 주문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신들이 해야 하는 일에 꾸준히 ‘지극한 정성’을 더해야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고, 또 충만한 행복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성들이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높아진 경쟁력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유니버설발레단의 전체 경쟁력으로 수렴되기 때문에 정성을 강조한다. 2017. 10. 13. https://blog.naver.com/ha9038/221116025556

양기대 광명시 시장 “광명동굴 등 큰 성과 거뒀다, 내년에 경기도정 맡고 싶다”
광명시의 변신은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명동굴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며 국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했고, 이케아는 유명한 쇼핑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광명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극찬하는 등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광명시의 대혁신을 이끌며, 광명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킨 양기대 광명시 시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바로 경기도 도지사 도전이다. 내년으로 다가온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확고하게 세운 양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장으로서 이룩한 성과와 ‘양기대’만이 갖고 있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내년에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양 시장은 특히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한 삶에 있고, 정치인의 사명은 더 많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도전”이라며 35만 광명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성과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받는다면 경기도지사 역시 전혀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양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시정철학과 재임기간 동안 거둔 성과 등을 짚어본다.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해야 성과도 있고 발전도 있다” -먼저 시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이라는 가치를 이루고자 지난 7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뛰어왔다. 기자 시절부터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왔다. 정치인이 되어서도 적폐를 개선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행정도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해야 성과도 있고 발전도 있다. -더불어 공무원 및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광명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서울 구로·금천 지역의 배후도시였던 광명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었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이후 광명동굴 및 역세권 개발로 유통·쇼핑, 관광 중심의 자족도시로 변모했다. 대형기업 유치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으로 활기 넘치고,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복지·교육지원·일자리 등에 투자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소문이 자자하다. 인구 34만 명의 작은 규모지만 도시가치는 강한 강소도시로의 면모를 이미 갖추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광명동굴, 지난해 210만 명 다녀갔다” -지난 7년 동안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추진한 ‘주요시정과 그 성과들’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광명동굴이다. 광명시 브랜드가치 상승의 1등 공신이다. 2010년 광명시 관광객이 3천명이었는데, 지난해 정부 집계에 의하면 210만 명이 광명시를 다녀갔다. 6년 만에 무려 700배나 늘었다. 그래서 베드타운에서 국제 관광도시로 대변신하는 기적을 이뤘다는 평도 받고 있다. 방치돼 있던 KTX 광명역세권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스웨덴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1호점을 유치하고,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기업을 유치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2010년에 비해 2016년에는 광명시 소재 기업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덕분에 지방세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KTX 광명역세권 개발과 광명동굴로 인해 도시 수입이 증가하면서 광명시 개청 이래 채무도 전부 갚았다. 건전재정 운영으로 인한 여유 재원은 복지, 교육 등 시민복리 향상을 위한 사업에 투자한다. 자족도시로의 변모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성까지 연결되면 7시간 안에 베이징까지 갈 수 있다”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금은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가 유라시아 대륙철도에 주목하고 있지만, 제가 처음 시작했던 2015년만 해도 남북관계가 최악이라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언젠가는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통일에 대한 평소의 신념도 있었다. 그날을 위한 씨앗을 뿌린다는 심정으로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길목에 있는 중국 단둥·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시 외교를 펼쳐왔고 또 성과도 거두고 있다. 올해는 이 프로젝트를 한층 더 구체화해 지난 8월 17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KTX 광명역에서 개성을 잇는 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열었다. 마침 2014년에 중국과 북한 당국이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건설 계획에 합의해, 광명에서 개성까지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불과 7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동북아 1일 생활권이 열리는 것이다. 전쟁을 막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청년 Job-Start’사업, 참여청년 중 277명 취업했다” -지난 7년 동안 3만1천여 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광명시는 청년, 베이비부머세대, 여성, 장애인 등 세대·계층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제가 광명시장으로 재임한 7년여 기간 동안 총 3만1천여 개의 공공일자리가 창출됐다. 특히 2013년부터 추진해온 광명시만의 청년일자리 정책인 ‘청년 Job-Start’사업은 청년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광명시만의 특화된 일자리창출 정책이다. 올해까지 총 5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10기에 걸쳐 70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 중 277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청년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연계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광명청년 정규직 Job-go’등도 광명시의 대표적인 일자리 정책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일자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시장실과 종합민원실 등 12곳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고, ‘광명시 민간일자리 창출지원단’을 구성해 민간부문 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 다른 지역에서 대형기업과 골목상권의 갈등이 심화될 때, 광명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형기업과 지역 중소상인 간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해왔다. 2012년부터 KTX 광명역세권에 이케아 등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면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광명시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했고, 대형기업과 중재해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또 전통시장에 고객쉼터, 주차장 등을 건설해주고 중소상인의 경비절감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조성했으며 대형 유통기업들은 매장 내에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처음에는 반대했던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로부터 올해는 감사패까지 받았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생활임금을 인상해 2020년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중소·영세사업자를 위해 긴급 상담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합니까. ▶일자리창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광명시의 창업지원사업이다. 2015년 9월 소하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청년을 선발해 사무공간을 내주고 창업교육 등을 지원해 창업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시에서 창업 실패의 위험을 부담하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1팀당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무공간과 마케팅, 경영컨설팅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에는 41개 청년창업팀이 참여한다. 여성창업자들을 위한 사업비도 3억원을 별도 편성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나 창업 여건이 어려운 여성창업 희망자에게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새 천년 시작할 경기도의 미래비전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경기도 도지사 출마 결심은 이미 굳혔다. 시민·도민들과 좀 더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고 싶다. 그동안 광명시장으로서 이룩한 성과와 ‘양기대’만이 갖고 있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큰 정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경청하면서 한편으로는 내년에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 두 번 낙선에 시장 재선 경력밖에 없는 사람이 무슨 도지사를 꿈꾸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한 삶에 있고, 정치인의 사명은 더 많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35만 광명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성과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받는다면 도지사 역시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본다. 기대해 달라. -현재 집중하는 광명시의 주요 현안들과 그 해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광명시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광명동굴을 개발해 수입을 벌어들이는 도시로 구조를 바꿨지만, 이것이 일시적이면 안 된다. 광명동굴은 광명시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에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타운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집중한다. 광명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뉴타운 지역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졌고, 이주상담센터 등을 통해 세입자를 위한 대책도 충분히 마련했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해체구역뿐 아니라 구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담당팀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전략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실용적인 광명시만의 도시재생전략을 추진할 생각이다. #“연말까지 ‘소하 인문학벨트’ 조성한다” -관광도시로 변모한 광명시의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합니까.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된 광명동굴 외에 광명시의 대표 위인인 조선시대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적지 충현박물관과 오리서원, 올해 말 문을 여는 기형도문학관을 연결하는 ‘소하 인문학벨트’를 조성한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순환형 투어버스의 노선을 2개로 확대하고 4월부터 관광택시 50대를 운영한다. 최근 국산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와인동굴이 큰 기여를 했다.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을 받는 와인동굴이 광명동굴 안에 있다. 광명동굴은 내부 온도가 12도로 일정해 발효식품 저장고로 최적화돼 있고, 연간 14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 국산 와인 175종을 판매한다. 지난 9월 23일부터 광명동굴 입구에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열고 각 지자체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판로가 없어 고민하는 지자체에는 새로운 마켓을 열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팔도에서 나는 다양한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줬다. 이 장터는 11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관광도시 광명시의 매력과, 추천하고 싶은 가을관광 코스를 알려주세요. ▶우선 탁월한 접근성이 가장 큰 매력이다. 광명시는 여러 도로망, 철도망이 지나는 곳이라 수도권에서 가깝고, KTX를 타면 지방에서 쉽게 올 수 있다. 또 KTX 광명역세권에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코스트코 등이 들어서며 현대적인 쇼핑특구가 조성된 반면 광명동에는 전국에서 7번째로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 광명전통시장이 있다. 충현박물관, 기형도문학관 등 과거를 위한 곳과 업사이클아트센터 등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도 관광도시 광명시의 큰 매력이다. 가을에는 광명동굴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광명동굴 국제판타지 페스티벌’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판타지 콘텐츠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함께 진행했다. 또 와인페스티벌도 열려 다양한 국산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광명동굴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핫플레이스다. 2017. 10. 13. https://blog.naver.com/ha9038/221116020117

이재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진실과 정직으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하다”
“판사와 변호사로 살아오면서 가장 중시한 덕목이 ‘진실’과 ‘정직’이다. 특히 변호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클라이언트를 진실과 정직으로 대해야 하고, 헌신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김앤장의 모든 구성원들은 진실과 정직으로 클라이언트를 성심껏 대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다. 이런 의미에서 김앤장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진실’과 ‘정직’이다. 이를 항상 최고의 가치로 지향해왔기에 김앤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로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영무·장수길 대표변호사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재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 대표변호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시하는 덕목은 바로 ‘진실’과 ‘정직’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법조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 대표변호사는 평생 이 두 가지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당당하게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고, 후배 법조인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는다.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다 김앤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로펌’이며 그 영역을 글로벌시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그래서 김앤장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로펌으로 통한다.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로펌들이 하나 둘 등장하지만 아직까지 김앤장의 아성을 넘어서는 로펌이 불거지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클라이언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앤장은 기업이 가장 먼저 찾고, 또 가장 많이 찾는 로펌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앤장은 최상의 서비스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공감대가 기업들 사이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도, 외국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올 때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찾는다.” 김앤장은 기업들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찾는 글로벌 로펌이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변호사는 김앤장은 대한민국, 엄밀히 말해 대한민국 경제와 함께 성장해온 대한민국 로펌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한다. “70년대부터 한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로펌을 지향하며 올곧게 성장해온 김앤장은 당시 본격화 된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지금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당시 한국경제가 고도성장하며 기업들도 쑥쑥 성장했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앤장을 찾는 클라이언트도 많아졌다. 김앤장은 당시 폭주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헌신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능력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다각도로 영입했고, 선진국의 로펌들처럼 분야별 전문화도 과감하게 실현했다. 이런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노력 덕분에 김앤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로펌으로 성장했고 그 성장세가 지금도 이어진다.” 훌륭한 인재 영입하고 전문화 지향하다 이 대표변호사는 김앤장은 로펌을 시작하면서부터 세계 최고의 대형로펌이라는 담대한 꿈을 꾸었고 이런 꿈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고 단언한다. “담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쉼 없이 최고 인재를 영입했고 지금도 이런 행보는 계속된다. 훌륭한 인재를 찾아내고 최고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의 꿈을 이루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인재를 영입할 때 늘 최선을 다한다. 보유한 경쟁력과 꾸고 있는 미래비전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함께 이런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더 키워나가자고 제안한다. 초장기에는 판검사 선호 풍토가 강해 다소 애를 먹었지만 대한민국 대표 로펌으로 자리매김한 이후부터는 함께 공감하는 인재들이 많아져 최고 인재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한다. 실제 김앤장에 합류한 선후배나 동료 등 지인들의 가감 없는 평가와 활동 등을 눈여겨 본 인재들의 경우 공감도를 더 높일 수 있고 영입도 더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꾸고 있는 꿈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고 그 꿈의 크기를 더 확장해나간다.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이를 위해 꿈의 크기를 더 확장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고 꿈을 더 확장하는 것도 최고의 로펌을 지향하는 김앤장의 숙명이라고 단언하는 이 대표변호사는 김앤장의 가장 큰 경쟁력인 과감한 전문화도 이같은 인재 영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 분야를 더 세분화하고 전문화를 이뤘기에 경쟁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 대표변호사는 이같은 훌륭한 인재 영입과 과감한 전문화를 통해 김앤장은 클라이언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김앤장은 클라이언트로부터 자문이나 소송 등의 의뢰가 들어오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담팀을 구성해 다각도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부응하고 또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진력한다. 덕분에 김앤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한 노동, 기업 인수합병 등 대형사건을 가장 많이 수임했고 또 최상의 결과를 창출했다. 직접 진출보다 글로벌 협력이 더 효율적이다 현재 국내의 대형로펌들은 글로벌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진출이 점점 더 늘어나고 외국기업들의 국내진출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글로벌진출에서도 김앤장은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 있지만 현재는 외국의 유수 로펌들과 사안별로 협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김앤장은 글로벌 협력을 더 중시한다고 소개한다.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수 로펌들과의 협력이 더 효율적인 글로벌전략이라고 판단한다. 최상의 글로벌경쟁력을 장착한 우리는 충분히 해외의 유수 로펌들과 대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주도권도 쥘 수 있다. 물론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기업들의 경우도 이들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다양한 아웃바운드 거래를 대리해온 김앤장은 국내법과 현지법뿐 아니라 현지거래관행,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거래구조 결정, 실사, 계약서준비, 거래종결 준비와 인허가 취득 등 제반 법률 이슈에 대한 대표변호사로서 총괄해온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 로펌들과의 협업, 거래일정 준비 및 진행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특히 세계 각국의 유수 로펌에서 근무한 국제변호사 등 뛰어난 인재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업무관계를 통한 해외 톱 티어 로펌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는 우리의 경험, 노하우, 전문성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다수의 아웃바운드 거래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다. 또 국내 기업의 문화와 조직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적합한 차별화된 전담팀을 구성하며, 현지 로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기업의 경영진 및 사업부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자문을 제공한다.” 이 대표변호사는 최근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 유수 로펌들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한다. CJ CGV를 대표사로 하는 컨소시엄은 지난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세계 영화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모펀드투자전문회사인 악테라그룹 및 그 창업주가 보유한 터키 최대 극장그룹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의 주식 100%를 약 7,9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는 CJ CGV가 터키 영화시장을 선도하는 마르스 시네마를 인수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자금조달 구조수립 및 M&A보험 가입 등의 업무와 관련해 여러 준거법에 따른 면밀한 법률분석 및 자문이 요구됐다. 김앤장은 CJ CGV를 대리해 이 거래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수립을 자문했고 해외의 다른 자문사와 함께 법률실사, 계약서작성 및 협상, M&A보험협상 및 가입, 합병승인 및 거래종결 등의 법률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적극 영입, 전문화 더 강화하다 현 정부가 과감하게 추진하는 사법개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대표변호사는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사법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고 반드시 그런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김앤장도 시대흐름에 적합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CT 등의 활용도를 더 강화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로스쿨을 통해 배출되는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이런저런 문제들도 노출되고 있지만 김앤장이 영입하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모두 유능하다고 강조한다. “로스쿨 출신 젊은 변호사들을 매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 특히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유능한 젊은 변호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우리가 추구하는 전문화를 더 가속화 시킨다. 물론 양적으로 변호사들이 너무 많이 배출돼 이들을 모두 흡수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점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내변호사 등 젊은 변호사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 외국의 경우,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젊은 변호사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통로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변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사법시험을 통해 배출된 법조인들은 사법연수원에서 약 2년 동안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경험도 쌓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로스쿨을 졸업한 젊은 변호사들은 예전에 비해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쿨은 다양한 분야의 젊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기업들과 함께 일을 많이 하는 이 대표변호사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기업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의 성장과 복지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우리 사회의 진지한 천착과 해법 찾기가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세계 최고 프로보노 로펌’에 선정되다 이 대표변호사는 최근에 김앤장이 거둔 성과 중 가장 출중한 성과는 사회공헌 분야에서 나왔다고 소개한다. 영국의 법률전문매체 후즈후 리걸의 사회공헌 분야 ‘세계 최고 프로보노 로펌’ 선정이 바로 그것이다. 역대 베스트 프로보노 로펌으로는 오릭 헤링턴, 디엘에이파이퍼, 모리슨앤포에스터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세계 각국 로펌들의 프로보노활동 및 기여도, 구성원 참여와 시스템 완성도 등을 종합평가한 후 최고 로펌을 선정하는 후즈후 리걸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의 남북통일 및 역사바로세우기사업에 대한 법률지원, 다문화여성과 중소상인에 대한 법률아카데미, 공익관련 법령의 제·개정 지원 등 로펌 공익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킨 점을 선정이유로 꼽았다. 지난 1999년 국내 로펌 최초로 공익활동위원회를 구성해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김앤장은 2013년 로펌의 전문성이 공익분야에서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프로보노 전담 독립위원회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위원회 산하의 공익법률센터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교육, 공익법제도 개선, 공익 NGO 법률지원, 공익소송 등을 수행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로펌의 프로보노 모델을 제시한다. 모든 공익활동을 수요자인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디자인하고, 공익활동의 수혜자도 ‘개인’을 넘어 다문화여성, 탈북민, 장애인, 소외청소년 등 ‘그룹과 집단’ 차원으로 확대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처럼 전문지식인의 사회적 책임(Professional Social Responsibility)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 사회에서 법조인들은 사회의 혜택을 많이 받은 계층이고 성공의 상당 부분은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룬 것이지만 나머지 상당 부분은 우리 사회의 덕분인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법률가 등 전문지식인들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의 일부를 기꺼이 사회로 돌려줘야 한다”며 “이것이 김앤장의 구성원들이 공익활동에 임하는 자세이자 사회공헌위원회의 존재이유”라고 역설한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구성원들의 효율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위원회 산하 사회봉사센터 주도로 ‘K&C 프렌즈’를 결성했고 현재 100여명의 구성원들이 중증장애시설 지원, 청소년들과의 독서멘토링, 목소리재능기부, 국제백신연구소 지원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더불어 공익활동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앤장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구성원들이 ‘우리가 이끌어 가는 사회공헌위원회’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위원회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 제안을 권장하며 이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공익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2013년 5월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위해 보상법안 초안을 마련하고 보험금수령을 지원하는 등 법률지원을 제공했다. 당시 공익법률센터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의 자발적 참여 요청을 공지하자 불과 30분 만에 수십 명의 변호사들이 지원할 정도로 구성원들의 공익활동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이후 공익법률센터는 ‘나눔과 동행’이라는 모토 아래 소외계층에 대한 법률지원을 이어가고, 현재 50여명의 변호사들이 프로보노 지원 변호사단 구성원으로 활약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국제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지원 시스템이나 노하우는 열악하다. 김앤장은 언어와 문화, 법률 등을 잘 몰라 국제무대에서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꾸준히 법률을 지원했고 전문지식 나눔도 실천한다. 2014년 이용대·김기정 선수의 자격정지처분 항소 무상지원, 2012 런던올림픽 박종우 선수 동메달 회복 지원, 2010년 5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법률자문 등이 대표사례다. 또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2014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불평등 해소와 자립분위기 조성을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폐성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등 각종 행사와 관련된 법률문제를 지원했고, 장애인 비하 법령용어 개선작업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김앤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익성을 쑥쑥 신장시킨다. 부장판사 발령 바로 직전에 합류, 산이 좋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한 이 대표변호사는 1965년부터 1976년까지 대전지방법원·서울민사지방법원·서울형사지방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1977~1979) 재직 당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이 대표변호사는 이때 자연스럽게 미국의 대형로펌들을 탐구했다. 연수를 끝내고 귀국한 이 대표변호사는 당시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직무대리를 맡아 부장판사 발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때 이 대표변호사는 지인의 소개로 김앤장 설립자 김영무 대표변호사를 만나 합류를 제안 받았고, 부장판사 발령 직전에 합류하는 깜짝 놀랄 결단을 내렸다. 부장판사를 끝내고 변호사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주변의 만류마저 뿌리치고 김앤장에 합류한 이유는 명쾌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미국 연수 당시 미국의 대형 로펌들을 탐구하며 우리나라에도 저런 로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에 빠져 있던 이 대표변호사에게 김 대표변호사는 ‘로펌다운 로펌’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고심 끝에 김 대표변호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대표변호사가 합류한 후 김앤장은 송무 파트를 대폭 강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로펌으로서의 질주를 본격화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다소 특이한 직책 하나를 갖고 있다. 엄홍길휴먼재단 이사장이다. 2008년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산을 좋아하고 엄홍길휴먼재단이 집중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또 너무 좋기 때문이다. 매년 네팔을 찾는 이 대표변호사는 네팔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어 젊은 시절부터 등산을 좋아했다는 이 대표변호사는 무엇보다 자연과 교감하는 것이 좋아 산을 자주 찾는다. 걷는 것이 좋아 골프도 자주 즐긴다. 2017. 9. 6. https://blog.naver.com/ha9038/221090389657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혁신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자부심 갖는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다
“취임 후 대혁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수도권 취업률 1위 등 수많은 성과들을 실현했다. 가장 큰 성과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모든 대학구성원들이 갖는 당당한 자부심이다. 이는 인천재능대학교가 지속적인 성장을 추동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부 평판도 확 바뀌었다. 인천시민들이 우리 대학 학생들을 높게 평가하고,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인성과 전문성에 매료된 많은 기업들이 직접 찾아와 학생들을 취업시킨다. 또 다수의 대학들이 우리 대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최근 우리 대학을 벤치마킹해간 모 대학의 대규모 탐방단이 많은 것들을 배워 대학혁신안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했고, 이를 보고 받은 해당 대학의 총장이 직접 감사의 문자를 보내왔다.” 명징하게 대혁신과 그 성과를 소개하는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특히 지난달 13일 국제미래학회와 국회미래정책연구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주관한 ‘차기정부 미래교육혁신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대학 4.0시대의 혁신사례로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과 시카고대학, 그리고 인천재능대학교의 문제해결 능력 교과과정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인천재능대학교는 이제 국가대표 전문대학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한다. 지속적인 혁신, 눈부신 성과 거두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이 총장 취임 후 계속적인 학내 의견수렴과 치열한 토론을 거쳐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명품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수립해 인천지역의 서비스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산업구조를 반영해 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간호학과, 유통물류과 등 서비스산업 중심의 21개 학과에 3500여명이 재학 중인 최고 수준의 글로벌서비스 직업교육을 실천하는 인천재능대학교가 그동안 거양한 성과는 눈부시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취업률 수도권 1위를 달성했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수도권 최고 점수인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또 글로벌 수준의 전문대학(WCC)·사회맞춤형학과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됐으며,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및 중간평가 최우수 대학, 전문대학 유일의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지정 등 모든 정부지원사업을 석권했다. 그래서 인천재능대학교에는 항상 ‘최고’, ‘최초’, ‘유일’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인천재능대학교의 눈부신 성장을 주도한 이 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변화와 혁신이고, 변화와 혁신의 전제는 지난 성과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No Give Up, No Live Up.’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한시도 쉬지 않고 혁신할 것을 요구한다. 과거의 우리, 어제의 나와 과감하게 단절하고, 오늘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정부재정지원사업 8관왕과 취업률 최강대학 등도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다. 그래서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늘 정성을 다해 하루하루 충일하게 살자고 독려한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더 중요하다. 현재가 모여 미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대학특성화를 중심축으로 우리 대학만의 뚜렷한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학과 단위에선 사회적인 수요를 선도하는 맞춤형사업으로 현장중심의 실사구시 교육을 완성해나갈 것이다. 변화와 개혁을 중심으로 고등직업교육을 심화·확대하는 입체화전략을 올해의 화두로 삼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글로벌 명품대학 지향하다 이 총장 취임 당시 인천재능대학교는 존재감조차 없던 변방의 대학이었다. 교직원들은 신분을 숨길 정도였고 학생들도 자부심을 갖지 못했다. 인천시민들의 평판도 좋지 못했다. 인천지역 고교생들이 쉽게 입학할 수 있는 그런 대학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확 달라졌다. 고교생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했고,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5년 취업률에 따르면, 전문대학 전체 취업률이 69.5%였고 일반대학은 64.4%였다. 우리 대학은 78.9%로 수도권 전문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더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을 시킨다는 점이다. 교수들은 직접 우수기업체를 발굴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취업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발로 뛴다. 또 우리 대학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EWE(조기경고체계)는 타 대학의 중점 벤치마킹 대상이다. EWE(Early Warning Education)는 전체 중도탈락생의 70~80%가 입학하자마자 첫 학기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해 만들어진 우리 대학의 독창적 학생지도시스템이다. 입학부터 졸업 후 2년까지 성공적인 학과적응과 진로설계, 취업지도 및 취업 후 조기이직 예방을 위해 상시·체계적으로 지도하는 학생 질관리시스템으로 중도탈락예방 조기경고체계, 조기이직예방 교육체계, 조기이직예방 지원체계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차별화되고 창의적인 학사시스템 구축으로 인천재능대학교의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킨 이 총장은 “지난 11년 동안 구성원 모두가 진실하고 성실하며 절실한 마음과 실행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한 결과 인천재능대학교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대학이 됐다”며 “이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명품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한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을 넘어, 세계 최고 글로벌 명품대학을 지향한다. 노동시장의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직업교육의 글로벌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따라서 향후 10년은 인천재능대학교의 새로운 도전의 역사이자 대도약의 시대가 될 것이다.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천지역 대표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대학은 모든 학과를 5개 서비스 분야(호텔관광·공항항만·행정지원·교육복지·IT& BT)로 특성화영역을 설정해 개편했다. 인천지역 서비스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인재양성을 특성화의 중점방향으로 잡은 것이다. 이처럼 지역산업의 흐름에 적극 부응하면서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2015년 8윌 교육부 발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최우수 A등급’을 받은 인천재능대학교는 산업현장 직무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현장실습 교육의 질을 높여온 결과 전임교원 확보율, 현장중심 전공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교육, 학생평가, 졸업생 취업률, 교육수요자 만족도 등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고 이를 바탕 삼아 세계 최고 글로벌 명품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특히 2013년 글로벌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에 선정된 인천재능대학교는 전국 139개 전문대학 중 상위 15%에 드는 대학으로 발돋움해 글로벌 명품대학으로의 도약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또 2016년 WCC 재지정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로 매년 약 1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위탁교육 운영 등의 측면에도 자율성이 확대돼 다른 전문대에 비해 월등한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인센티브는 어학프로그램(토익), 영어캠프, 해외연수 등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외 조리대회 출전, 해외현지작품전 개최 등 글로벌 수준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전액 투입된다. 송도캠퍼스는 국내·외 유수 대학들이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전략적 교두보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송도국제도시에 유명대학들과 함께 둥지를 틀었다. 송도캠퍼스 근처에는 연세대와 글로벌대학캠퍼스가 위치해 있고, 이들 대학들과 협력하며 글로벌대학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학 특성화사업 선도하다 인천재능대학교는 2014년 교육부 주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평가에서 복합산업분야(Ⅱ유형)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후 2015년 연차평가와 2016년 중간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특성화사업을 선도한다. 특성화영역을 ‘지역산업과 부합하는 서비스분야’로 설정하고 전 학과를 5대 서비스 분야로 집중·재구조화해 ‘지역사회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인천재능대학교만의 교육브랜드를 구축했다. 2015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유니테크(Uni-Tech)사업’에 서울·인천지역에선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운영비와 시설·기자재비 각각 10억원 등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교 과정과 전문대 과정을 합쳐 5년간 운영하면서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이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재능고, 유니셈(주)와 연계해 독자적인 반도체유니테크과를 신설하고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반도체장비 고급기술인력을 육성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반도체 전문기업인 유니셈(주) 취업이 보장된다. 인천재능대학교는 더불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5년도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며 연간 20억원 한도 내에서 운영비와 시설장비비를 지원받는다. 전문학사 학위연계형으로 전자·통신·유통·조리·이미용 5개 직무분야의 계약학과를 개설했고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인천의 전략사업인 공항·항만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인 ‘일자리 양산형 서비스산업 허브 구축’을 선도할 서비스분야 맞춤형 핵심 학습근로자의 학위연계형 S-OJT를 지원한다. 넘치는 열정과 탁월한 문제해결능력을 보유한 이 총장은 대학간 생존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실하게 추진해 대학특성화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년 동안 40여개에 이르는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평가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모든 대학이 선정되길 바라는 굵직굵직한 사업만 집계한 수치다. 이 총장은 인천재능대학교의 대표 브랜드가 될 만한 학과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외적인 인식을 제고시켰다. 대표 학과들이 바로 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간호과·한식명품조리과다. 이들 학과들은 특성화사업의 버팀목으로 성장했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담당한다. 인천지역 사회와 산업에 밀착된 학과만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전략적 사고 위에 학생들의 학과선택 트렌드를 날카롭게 예측한 이 총장의 판단은 정확했다. 이 총장은 더불어 전문대학 최초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해 새로운 변화를 선도했다. 당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일반대학의 전유물처럼 여겨졌고 그 어떤 전문대학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 총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투자로 전문대학에 적합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내용과 형식을 구축했다. 성적이나 스펙보다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오히려 전문대학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그런 판단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후 인천재능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전문대학으로 확산됐고 학사제도개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기반이 됐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발상과 실행으로 인천재능대학교를 명품대학으로 도약시킨 이 총장은 일주일에 최소 6일 이상 근무한다. 주말에도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출근해 꼭 챙겨야 할 것들을 세밀하게 다듬는다. 나머지 하루도 외부일정이 없으면 출근해 일을 돌본다. 그래서 이 총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이 총장의 사고와 비전 속에는 전문대학 전체가 녹아들어가 있다. 인천재능대학교뿐 아니라 모든 전문대학을 아우르는 사고를 하고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이 총장은 그렇게 일주일 내내 일에 집중한다. 청년일자리창출, 비상한 대책 절실하다 “일반대학 졸업자가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지원자와 등록자가 매년 급증한다. 올해 유턴입학 지원자는 7412명으로 2014학년도 4984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이중에서 합격해 등록한 학생이 1453명으로, 2014학년도(1283명)에 비해 13%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공시족’이 급증하면서 연간 17조1,43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현상들은 청년일자리가 부족해 발생하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최적의 해법이지만 기업의 일자리창출능력이 줄어들면서 이런 방법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서 가장 유용한 처방전은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가 내놓은 공공부문 81만개를 포함한 일자리창출 방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직접 주도적으로 청년일자리창출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면 청년일자리창출은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 정부가 직접 청년일자리창출에 나서고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안이라고 강조하는 이 총장은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인다. “가장 큰 효과는 당연히 양질의 청년일자리 제공이다. 청년들이 취업을 해 소득을 얻으면 소비를 통해 경기회복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물론 취업을 못해 고통 받는 자녀들을 둔 수많은 부모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고, 소비여력이 개선된 이들의 소비도 늘릴 수 있다. 청년들의 업무능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올해부터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몇 년 후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 이런 미래를 내다볼 때, 청년들의 업무능력 향상은 미래의 대한민국 경제에 매우 큰 상승작용을 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문제는 일상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 특단의 조치, 비상한 방안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정부는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다. 이런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대로 활용하면 충분히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거듭 비상한 대책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총장은 과감한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교육의 폐해를 지적한다. 입시위주 사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사고와 행동이 부족하다며 융합형·협력형 인재를 원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사교육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부모들이 사교육에서 자녀들을 해방시키는 자주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단 하나의 비결, 그것은 ‘정성’이다 이 총장은 수도권 취업률 1위, 최고 대학 등 지금껏 이룩한 모든 성과들의 비결은 ‘정성’이라고 단언한다. 자신을 비롯해 모든 교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학생들이 정성을 다했기에 이런 큰 성과들을 거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리 대학 교수들은 열정적이다. 학생들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는다. 학생맞춤형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생들도 교수들의 이런 노력에 감명 받아 자신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교수들의 정성과 학생들의 정성이 융합을 이루며 최고의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교수들은 또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품을 팔아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시킨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우리 대학은 수도권 취업률 1위라는 귀한 성과를 거뒀고 수년째 이런 성과를 향유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모든 성과들도 이처럼 정성을 다해 이룩한 결과물들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 무엇보다 정성을 중시하고 이를 통해 최고 대학으로 쑥쑥 성장한다” ‘정성’을 인천재능대학교의 성장비결이라고 소개하는 이 총장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특히 최장수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며 7명의 교육부장관을 보좌했다. 이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을 거쳐 교육부 차관에 올랐다. 이 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평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친다. “남들은 나를 성공했다고 평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하루하루 충일하게 정성을 다해 사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내 몸을 사랑하기에 하루에 반드시 40분 이상 운동하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도 늘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업무에 집중한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은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정성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이 총장은 교육개혁협의회 위원, 사회통합위원회 인천지역협의회 의장,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WCC21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 다른 직책도 많이 맡았고 이 또한 성실히 수행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년 동안 명망 있는 기관에서 수여하는 상을 6개나 받았다. 2015년에는 ‘2015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제3회 태촌문화대상 교육부문’도 수상했다. ‘2015 한국을 빛낼 CEO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는 ‘201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와 ‘TV조선 201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6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에 선정됐다. 결코 상과 공을 쫓지 않는 이 총장의 평소 성품에 비춰보면, 적지 않는 상이 이 총장에게 주어졌다. 2017. 4. 28. https://blog.naver.com/ha9038/220994465511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 “어업인 위한 강한 조직 만들어, 수산업 발전 이끌겠다”
“취임 후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했다. 지난 2년 동안 이런 방향에 공감하고 함께 뛰어준 전체 수협 임직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2년 동안 이룩한 성과는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함께해준 덕분에 거둘 수 있었던 소중한 결과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년은 매우 보람된 시간들이었다.” 지난 3월말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김임권 수협중앙회(이하 수협)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공감하고 함께 뛰어준 임직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 회장이 이끄는 수협은 지난해 중앙회와 91개 회원조합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2천2백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같은 실적은 김 회장이 취임하기 전과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대단한 성과다. 그래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김 회장의 빛나는 리더십이 수협을 과감하게 혁신시켰고 이를 통해 또 대담한 성과를 거양했다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온다. 김 회장과 수협 임직원들은 그렇게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합심한 결과 매우 큰 성과를 거뒀고 이런 성과를 더 확장하기 위해 또 늘 열정적으로 도전한다.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 내걸고, 당기순이익 2배로 키워내다 김 회장은 취임 후 ‘강한 수협’과 ‘돈 되는 수산’이라는 명쾌한 비전을 수협 임직원들과 어업인들에게 제시했다. 여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절박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김 회장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있었고, 이런 김 회장의 진심은 수협 임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김 회장은 취임 후 수협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큰 성과도 거뒀다. ‘강한 수협’과 ‘돈 되는 수산’을 거듭 강조하는 김 회장은 “수협은 어업인과 수산업을 지켜내는 울타리와 같은 존재”라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수협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어촌과 어업인을 위해 사용하면 수산업도 경쟁력이 향상되고 그만큼 돈이 되는 수산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한다. “수협이 수익성을 높여 어업인을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강한 수협’에 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산업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 발전하게 만들겠다는 바람을 ‘돈 되는 수산’에 담았다. 수협은 어업인과 수산업을 지켜내는 울타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다. 수협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어촌과 어업인을 제대로 보호하려면 그 무엇보다 힘이 있어야 하고, 이 힘이라는 것은 결국 재정적인 지원이 얼마만큼이나 잘 뒷받침 되느냐에 달려 있다. 수협이 강해지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수협이 더 많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어촌과 어업인을 위해 사용한다면 수산업도 경쟁력이 향상되고 그만큼 돈이 되는 수산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구조개편 통해, 새로운 발전 향한 길 열렸고, 이는 수협 역사에서 가장 중차대한 전환점이다” 뚜렷한 철학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수협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 이들 성과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과가 바로 수익성 향상이다. 김 회장은 은행을 제외한 중앙회만 보면 수익이 무려 6배나 증가했고, 전체 수협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2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한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12월 1일 단행된 사업구조개편은 통해 새로운 발전을 향한 길이 열린 것도 매우 큰 성과라고 말한다. 김 회장은 특히 사업구조개편은 수협 역사에서 가장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며 그 의미를 강력하게 부여한다. “애초에 뜻하던 대로 수익성이 좋아져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중앙회만 보면(은행제외) 수익이 6배나 대폭 늘었고 전체 수협을 기준으로 볼 때도 2년 사이에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비약적으로 향상된 수익성은 어업인과 수산업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수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사명을 더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런 성과는 내가 회장으로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열정적으로 함께 뛰어준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1일 단행된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향한 길이 열리게 됐고 이는 수협 역사에서 가장 중차대한 전환점이었다. 취임 직후부터 사업구조개편에 사활을 걸었다. 어업인과 수산업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이라 확신하며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정성을 다해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걷어내고 원하던 대로 사업구조개편이 잘 마무리돼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어업인과 수협에 각별한 애정 갖고, 전문성까지 보유한, 유능한 경영인 꼭 필요하다” 지난해 단행된 사업구조개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김 회장은 수협은행은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갖고 있지만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어업인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자본을 확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매년 2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면 공적자금을 5년 내에 갚을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어업인과 수협에 애정을 가진 동시에 전문성까지 보유한 능력 있는 경영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성과 함께 어업인과 수협에 애정을 가진 수협은행장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4월 19일 현재, 수협은 수협은행장 선출문제로 큰 진통을 겪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수협은 일반 은행과 달리 어업인 때문에 존재하고 어업인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어업인과 수협에 애정을 가진 유능한 은행장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수협은행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힘든 어업인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이를 상환하기 전까지는 어업인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구조개편으로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자본을 확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앞으로 수협은행이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면 1조 1천5백억원 가량 되는 공적자금을 5년 내에 갚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전문성과 어업인, 그리고 수협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유능한 경영인이 꼭 필요하다. 수협은 일반 은행과 달리 어업인 때문에 존재하고 어업인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조직이다. 그에 부합하게 역할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다모래 채취금지 요구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 영구중단 법안 마련될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 늘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하는 김 회장은 바다모래 채취금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바다모래는 1년에 고작 극소량인 0.02mm도 채 쌓이지 않는다며 어류들이 산란하고 성장할 곳이 사라지니 고기떼도 사라져 수산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바다모래 채취금지는 어업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매우 절박하고 현실적인 문제라고 단언한다. 김 회장은 바다모래 채취 영구중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국 수협과 어업인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확대·구성했다며 법제화를 통해 반드시 바다모래 채취가 금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못 박는다. “바다모래는 1년에 고작 0.02mm도 채 쌓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십수년 동안 수십미터까지 파헤쳐 바다모래를 채취했다. 절대 정상적으로 복구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류들이 산란하고 성장할 곳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고기떼도 사라졌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44년만에 100만톤 아래로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어업인들이 바다모래 채취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구중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수협과 어업인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확대·구성했다. 앞으로 법제화를 통해 바다모래 채취가 반드시 금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미국·베트남·홍콩·대만 등지에 현지무역사업소 신규개설, 해외 수산물 소비시장 공략 더 강화하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의 해외진출을 강조하고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고감도 노력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러시아 사할린 지역이나 미얀마 등은 풍부한 어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를 어획하고 활용할 인프라와 기술이 부족하다며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어장을 신규로 개척하면 우리나라 수산업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어선과 최고의 어획기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어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반면 러시아 사할린 지역이나 미얀마 등은 풍부한 어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어획하고 활용할 인프라와 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어장을 신규로 개척한다면 우리나라 수산업도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또 자원관리 측면에서 봤을 때도, 우리 어선과 인력이 해외로 진출하면 그만큼 국내 연근해에서의 어획강도를 줄여 자원 복원과 증식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신규 해외어장 개척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고, 불가능해 보인다는 전망들도 있지만 수협이 도전하고 시도해 우리나라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긴박한 사명감을 갖고 해외어장 개척에 최선을 다한다. 또 사드문제 등으로 중국과의 교역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취임 직후부터 중국 수출전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무역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써왔던 만큼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 안에 미국과 베트남, 홍콩, 대만 등지에 현지무역사업소를 신규로 개설해 해외 수산물 소비시장 공략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 증식 위한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수산자원관리 방안 마련에 박차 가하다 지난 2년 동안 수협 임직원들과 합심해 오롯이 앞만 보고 열정적으로 내달려온 김 회장은 임기 후반기를 맞아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김 회장은 앞으로도 어자원 회복, 수출확대, 해외어장 개척 등 우리나라 수산업의 세계화를 통해 어촌과 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더 많이 불어넣을 예정이다. 더불어 자원 증식을 위한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수산자원관리 방안 마련에도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취임하면서, 우리 어른들이 지금 먹고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자손만대에까지 물려주어야 한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고 술회하는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바다모래 채취를 비롯해 어장을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에도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임기 후반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어자원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확대 및 해외어장 개척 등 우리나라 수산업의 세계화를 통해 어촌과 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더 매진할 것이다. 취임하면서 단단하게 결심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 어른들이 지금 먹고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자손만대에까지 꼭 물려주어야 한다는 각오였다. 그래서 바다모래 채취를 비롯해 어장을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에도 강력하게 맞설 것이다. 이와 함께 자원 증식을 위한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수산자원관리 방안 마련에도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내가 그동안 바다 덕분에 먹고 살았지만 지금의 어장 및 자원 상태가 지속된다면 후손들은 우리 바다에서 나는 물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는 불행이 닥칠까봐 걱정이다. 지금처럼 환경파괴가 지속되고 자원관리 방안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면 바다는 아무것도 건질 것 없는, 그런 황폐한 공간으로 추락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서 바다를 보호하고 어업인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적인 수산자원관리방안 마련에 더 많이 힘쓰겠다.” 2017. 5. 1. https://blog.naver.com/ha9038/220996180742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시민과 함께, 시민의 뜻에 따라 시정 펼쳐나간다”
“시민이 시정의 최우선 가치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함께, 시민의 뜻에 따라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람존중! 생명도시! 광주’로 시정철학을 정했다. 아울러 시정 비전인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은 ‘더불어 일하고, 더불어 누리고, 더불어 나누고, 더불어 성숙하는 광주가 지향해야 할 시민적 가치이자 더 좋은 광주, 더 좋은 삶터를 만들어 당당하고 따뜻하고 넉넉한 광주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낸 것이다. 이런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고 시민의 안전과 삶을 챙기고 섬기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명쾌하게 시정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방향정립에 시정의 우선을 뒀다”며 “해야 하는 일은 바르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바른 행정을 추진해왔다”고 말한다. 특히 “미래먹거리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온 친환경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산업 등 3대 밸리와 함께 지역 핵심현안들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이제 광주의 시간’이라는 말을 시민들에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한다. 이어 “최우선 과제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새 정부의 국가정책으로 확정돼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시대적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5·18진상규명특별법 제정에 이어 국가차원에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3대 과제인 5월 21일에 자행된 최초 집단 발포명령자 규명, 헬기 기총소사 명령자 규명, 행방불명자 매몰지 파악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5·18 국가보고서’가 채택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남도청 복원문제와 정부차원에서 축소·방치됐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군 공항 이전, 국립심혈관센터, 동서내륙철도 건설 등 상생과제들도 서남해권의 파이를 키운다는 동반자적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인다.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772명의 정규직화, 생활임금제 시행 등 큰 성과 거두다 -지난 3년 동안 집중한 시정과 거양한 성과를 정리해주세요. ▶광주는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섰지만 사회·경제적 차별과 소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지난 3년간 광주의 미래먹거리를 위해 준비해온 친환경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이 돼 광주의 산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빛그린산단에 조성되고, 에너지밸리는 대촌동에 국가산단이 착공된데 이어 지방산단도 4개월만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44만평 규모의 전용산단이 조성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도 송암공단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속도가 날 것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프린지 페스티벌, 양림동-동명동-대인시장-남광주시장-중외공원을 잇는 문화벨트, 광주호수생태원을 중심으로 한 남도피아 조성사업 등 문화를 통한 도시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민선6기 대표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할 현 정부의 새로운 국가정책으로 채택됐고 경제민주화를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 전일빌딩 탄흔 발견을 계기로 5·18진실규명에 한발 더 다가섰고 이를 기반으로 문 대통령의 5·18 37주년 기념사에 5·18진실규명, 오월정신 헌법전문 게재, 왜곡폄훼 방지특별법 등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을 통해 노동신성과 인간존중, 노사상생을 구현하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과정이다. 한국 사회와 경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의 본질은 노사갈등과 노동시간, 임금체계 등의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것에 우선하는 최고 가치는 일자리다. 그동안 지역 노·사와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많은 부분을 함께했고 노사협의 등을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772명의 정규직화, 최저임금의 130%를 보장하는 생활임금제 시행, 금호타이어·기아차 협력업체·광주시내버스 조합 등의 임단협 중재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6월 20일, 산학민관 22개 단체가 참여한 더나은 일자리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의 4대 핵심정책과제(적정임금 실현, 적정근로시간 실현, 원·하청 관계 개혁, 노사책임 행정구현)에 합의함과 동시에 현재 국책사업으로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에 ‘광주형 일자리 선도 모델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발표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구체적인 성공전략은 무엇입니까.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외부일정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방문시 비정규직 1만명의 정규직화 방침을 듣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보며 국민들 역시 정부정책의 의미와 진정성에 공감했다. 민선6기 광주에서 이미 이 일을 시작했다. 노동시장 왜곡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했고 그 시작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고, 이렇게 광주형 일자리를 선제적으로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추진해왔다. 빛그린산단에 광주형 일자리 선도 모델을 구축해 그 시너지효과를 전국으로 넓혀야 한다. 의지와 역량이 충만한 정부의 적극 지원이 현실화됨에 따라 사업은 더 탄력 받을 것이다. 새 정부 일자리 추경안에 광주형 일자리 모델 확산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반영됐고,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위해 정부와 수시로 연락하며 협력 아래 계속 추진한다. 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연계, 실현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준비 중인 가칭 ‘광주형 일자리 모델 확산과 미래형 자동차 시범도시 지정 및 혁신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골자는 빛그린산단 내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노사상생 혁신단지특구 지정, 노사상생 일자리 나눔과 확산 기업에 대한 조세 및 보조금 등 재정지원 확대, 전기차 완성차 및 부품사 설립 추진과 관련한 수요 기반 조성 지원 등이다. #친환경자동차산업분야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 위치 점하다 -미래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산업의 현주소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7월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 예타조사를 통과해 3,03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산업분야에선 국·내외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점했다. 올해 34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생산기반 구축에 나서는 등 부품기업의 생산과 매출향상에 방점을 두고 기업맞춤형 공용장비 구축과 기술개발과제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빛그린산단을 자동차전용산단으로 조성해 완성차와 부품기업을 집적화하고 노사 파트너십 형성과 적정임금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과 사회통합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하는 등 친기업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중국 조이롱자동차 투자유치가 입증하듯이 광산업과 전자산업 인프라가 특화됐고 우수 연구기관, 대학 등이 많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생산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지난 3월 수소·전기차 융·복합 카셰어링 발대식을 가졌고 지역내 전기·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과 시험·인증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럽 최고 시험·인증기관인 호리바마이라와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광주칭화자동차포럼, 올해 중국서 개최된 EV100포럼과 하계 다보스포럼에 초청돼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의지를 널리 알렸다. 이런 노력으로 광주시가 ‘2017 고객감동 브랜드지수’ 도시브랜드부문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영예의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광주시가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라는 점이 각인되고 있다.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형 전장부품 생산기반 조성 등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휴먼도시건설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창출, 국가 제조업 르네상스를 만들어 내는 가치 있는 길에 앞장선다. -광주시가 구상 중인 스마트에너지시티를 설명해주세요. ▶‘에너지신산업 메카도시 조성의 꿈’은 실리콘밸리와 도요타자동차 도시처럼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깨끗한 도시 광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해 살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본주의적 가치와 철학이 담긴 사람 중심 기술이다. 광주는 인간존엄을 역사 속에서 지켜오고 가치 수호를 위해 투쟁해온 위상에 걸맞게 ‘인간 중심의 스마트 휴먼시티’를 구축해나간다. 하반기부터 전남 및 한전과 상생협력해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과 ‘규제프리존 특별법 통과’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클러스터사업을 국가 아젠다화하고 지속가능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실증해 에너지밸리산단을 중심으로 ‘자립형 스마트 에너지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광주 전역을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 메카도시’를 위해 에너지밸리 조성에서부터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남과 상생공약을 실천하고 한전 등 전력공기업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실행할 것이다. 에너지밸리는 지난 3월 기준으로 200개 기업을 유치했고 6,086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3만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 대통령이 ‘탈원전, 탈석탄’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 달성’ 의지를 밝혔고, 국정과제로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이 반영돼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이슈화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프로바둑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사회 전반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로봇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초지능화와 초연결성을 만들어내 산업분야뿐 아니라 사회시스템 전반에 거대한 변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난 7월 전략산업본부에 4차 산업혁명 정책팀을 신설하고, 민간부문 전문가들과 워킹그룹을 만들어 전반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한다. 광주는 자동차, 전자산업 등 제조업 기반을 이미 갖췄고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혁신기관의 전문인력과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의 우수 인재를 갖추고 있다. 또 오랜 기간 동안 협력을 통해 산학연관간 긴밀한 네트워크와 성공경험을 갖추고 있다. 산학연관 추진체계의 긴밀한 협업과 융복합에 유리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좋은 일자리창출을 통해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갈 것이다. #‘광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심어주다 -광주시의 주요 현안과 그 해법을 소개해주세요. ▶민선6기는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협치와 협업을 통해 진정한 광주공동체를 만들어간다. 다소 일이 늦어지고 지체되더라도 시민을 믿고, 시민에게 하나하나 사실대로 알리고, 토론하면서 정책을 결정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및 U대회 등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선 예산을 어떻게 절약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지 토론하고 고민해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제2순환도로와 롯데마트 불법전대 등 해묵은 현안들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지혜롭게 해결했다. 여전히 광주공동체는 2019세계수영대회, 구 도청 원형복원, 문화전당 활성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등 여러 현안을 안고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대로 소통과 감성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의 뜻에 맞게 추진되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 특히 군 공항 이전문제, 한전공대 설립 등은 광주와 전남 상생에 기조를 두고 상호협력해 추진해나가고 현재 이슈화되는 공원일몰제에 따른 민간공원특례사업도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역량을 모아 공공성 확보와 도시공원 기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광주시의 기업유치전략 및 그 성과가 궁금합니다. ▶광주는 친환경자동차·신재생에너지·문화융합콘텐츠 등 3대 밸리를 통해 후손들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고자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외형 중시 정책기조에서 탈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내실위주 투자유치정책으로 전환하고 ‘광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투자협약 기업의 현장을 찾아가 애로점을 파악하는 등 밀착 지원 하고, 이런 노력을 통해 조기에 실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덕분에 민선6기 들어 LS산전, 대유위니아, 한국상용트럭 등 172개 기업과 1조 2,989억원, 신규 고용창출 7,634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광주에너지밸리산단이 본격 조성되면서 국가산단에 LS산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며 에스디전자 등 53개 업체가 에너지밸리 지방산단의 토지매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광주에너지밸리가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본사와 공장을 충남 아산에서 광주하남산단으로 지난 6월 이전 완료해 프리미엄급 대형냉장고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췄고 7월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을 본격 양산함에 따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 해외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지역 가전산업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큰 국정과제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자리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주목하면서 이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가 어느 도시보다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고, 도시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핵심전략도 소개해주세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지역기업을 ‘명품강소기업’으로 선정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0개 기업을 선정했고 자금지원, 경영진단·컨설팅, 자율맞춤형사업과 기업간 융합 협업과제 공모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지난해까지 명품강소기업으로 선정된 90개 기업을 방문해 현장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16개 기업지원 기관과 ‘명품강소기업 지원 협업체’를 구성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중앙정부가 지정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3개 기업, ‘글로벌강소기업’에 16개 기업이 선정되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특히 2014년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6년 남도금형, 2017년 지오씨와 성일이노텍 등 연달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런 사례를 기업성장의 마중물로 삼아 기업성장 지원체계를 더 강화해나간다. 올해부터 명품강소기업 선정기준에는 다소 미달하지만 R&D 등 기술혁신성이 높은 중소기업 10곳을 ‘Pre-명품’으로 선정, ‘Pre-명품→명품강소기업→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300’의 성장사다리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현장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된 GFD(Gwangju Field Director)를 기업에 1대 1로 배정해 활동한다. 앞으로 지난 3년 동안 추진해온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성과평가를 거쳐 지원체계 및 프로그램 정비, 명품강소기업 브랜드 강화 등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중장기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9월, 행안부장관과 함께 광주지역 규제혁신 토론회 개최하다 -규제혁신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규제혁신정책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2016년 지방규제개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시·자치구 조례 144건을 정비 완료했고 올해는 129건의 조례 규제개선과제를 발굴해 개선한다. 기업활동에 따른 규제애로발굴·해소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찾아가는 규제개혁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기관·단체에 소속된 220여개 입주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17건의 규제애로과제를 발굴했다. 발굴과제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담당부서·기관을 통해 접수, 지속적으로 처리하고 이중 ‘기업회생업체의 임차기간 중 퇴거조항 개선’ 등 광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 관련 2건의 애로규제가 개선됐다. 9월에는 행안부장관과 공동주재로 광주지역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민간전문가 등이 모여 기업인의 애로규제에 대해 개선방향을 토론한다. 현재 ‘친환경 에너지산업, 도시재생, 서민경제 활성화’ 등 3개 테마를 갖고 토론할 예비안건을 발굴한다. 규제개혁은 돈을 안들이고 투자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방법인 만큼 광주시는 이런 규제개혁 성과가 지속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이 함께 체감하며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규제개혁정책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다. 2017. 9. 5. https://blog.naver.com/ha9038/221090153458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뚜렷한 비전·뜨거운 열정·과감한 실행력, 고감도 경영활동 돋보이다
CEO의 가장 명징한 덕목은 비전과 열정, 실행력이다. 많은 CEO들이 뚜렷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과감하게 실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더 큰 성장을 이루고, 대한민국 경제도 성장한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뚜렷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치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CEO다. 이를 통해 취임 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홍 사장은 지난해도 수준급의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년 초부터 거침없이 고감도의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렴도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큰 성과 거양하다 홍 사장은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지난해 큰 경영성과를 거뒀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지방공기업 중 최고 등급 달성이다. 내부청렴도에서는 1위를, 전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경기관광공사는 김영란법 시행 전인 지난해 9월 22일, 노사 공동 청렴다짐 서약을 실시하는 등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홍 사장은 “경기도에서 1위, 전국에서 2위의 지방공사 청렴도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 만들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일·가정 양립문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홍 사장은 경기도 대표축제의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 추가 진입도 큰 성과로 꼽는다. 경기도의 문화관광축제는 지난해 5개로 늘었다. 안성바우덕이축제가 승격했고, 수원화성문화제와 시흥갯골축제가 신규로 진입했다. 홍 사장은 DMZ 신규인프라 조성 및 운영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내일의기적소리를 준공했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DMZ체험관에는 지난해 1만7천여명이 찾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DMZ관광 활성화에 더 정진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이룬 성과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재정수지 흑자 달성과 수익성 개선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청렴도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역시 재정수지 흑자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우리는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더 알찬 경영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한다.” 임진각관광지확대조성사업 인허가완료 등 성공적으로 추진하다 지난해 홍 사장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고 추진한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성과는 국가정책사업인 임진각관광지 확대조성사업 인허가완료다. 2018년까지 212억원이, 2023년까지 247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야영장, 습지체험학습원, 비트뮤지엄 등 신규시설 도입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한다. 이 사업은 임진각 평화누리를 제3땅굴,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등 DMZ관광의 핵심거점 관광지로 육성한다. “지난해 10월에는 DMZ 생태관광센터를 준공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준공 후 현물출자했고 경기관광공사는 자산증대 기반을 마련했다. DMZ 생태관련 ‘연구, 회의, 세미나, 공연’등 각종 행사를 유치했다. 12월에는 임진강 내일의 기적소리를 준공했다.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복원했고 임진각 관광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한 주변 조망 관람시설도 조성됐다. 경기도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도 열었다. 참가 인원만 4만 5천명에 달했다. 이 대회는 세계최초 민간자원봉사단체인 ‘로타리’ 세미나로 수익창출에 기여했다. 경기도 내 직접 지출 376억원과 673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거뒀다.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연계한 캠프 그리브스 마케팅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마케팅은 경기 북부 코스 그룹투어 위주로 진행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와 주변 관광자원인 낙농, 와인, 스노우&워터파크, 힐링 등과 연계해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 남부 코스는 개별자유관광객, 소규모그룹 위주 마케팅을 펼쳤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성남 분당 카페거리 달콤커피와 주변 관광지원(런닝맨, 전통문화, 테마파크 등)을 연계한 마케팅이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선감도 관광단지에는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와 MOU를 통해 선감도에 외자 1,500억원 규모의 해양레저 관광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홍 사장은 특히 선감도 매각대금 315억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청사 신축이전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경기관광공사의 고양 한류월드로의 청사 신축이전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양 한류월드로의 청사 신축이전은 큰 의미를 갖는다. 우선 경기관광공사의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청사 부지에는 호텔을 신축할 수 있고, 이 호텔을 직접 운영하면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물론 청사의 일부 공간을 외부에 임대하면 임대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이렇게 경기관광공사의 수익기반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기도에서 받는 지원금도 줄일 수 있고, 그 줄어든 지원금은 도민 복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수익기반이 늘어나면 경기관광공사 본연의 기능인 경기도의 관광활성화에 더 전문적으로 진력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관광공사의 수익 기반이 늘어나면, 경기관광공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내부 임직원이 CEO가 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며 더 담대한 도전을 주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케팅 집중, 외래관광객 유치 다변화 꾀하다 우리나라는 외래관광객 2천만 시대를 맞아 이들 관광객 유치 및 확장에 큰 노력을 하고 있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기관광공사도 고감도 마케팅을 추진하며 이들 외래관광객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 홍 사장은 올해도 이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전략을 직접 들어보자. “먼저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공동 관광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수도권 공동 FIT 유치 공동설명회’를 실시한다. 3월에 경기도 주관으로 대만에서 진행했고 7월에는 중국(서울 주관), 10월에는 베트남(인천 주관) 공동설명회를 실시한다.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한 ‘수도권 MICE 설명회’도 연다. 3월에 인도(뭄바이, 뉴델리)에서 진행했고 7월에는 일본(도쿄, 나고야)에서 진행한다. 크루즈전용 부두개장(인천)에 따른 경기도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인천 크루즈전용 부두개장, 단기체류형(8시간) 크루즈 관광객 유치, 인접지역 경기도 관광 유치 등이 그 실행방안이다.” 외래관광객 유치전략을 선명하게 소개하는 홍 사장은 특히 내년에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마케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의 공동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 행사중, 사후관광객 유치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두고 있다. 또 Super Ski 등 ‘미리 체험하는 동계 스포츠’(스키, 스케이트) 등을 테마로 한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 관광객, 구미주 관광객, 중화권 관광객 등 타깃별 인기스포츠 및 인기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대부분의 외래관광객은 아시아권 관광객들이다. 유럽, 북중미 및 남미, 중동지역 등의 외래관광객 유치는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이들 국가의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이들이 대거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과 경기도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들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이 연달아 열린다. 그래서 이들 국가들과의 공동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은 단기간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케팅만 잘하면 엄청난 특수를 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공동마케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도쿄 하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제대로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외래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곧바로 대한민국의 관광대국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경기도 관광의 랜드마크인 DMZ관광은 지구촌에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관광상품이라, 이들 유럽, 북중남미 및 중동지역 관광객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DMZ관광의 경쟁력을 더 높여나갈 것이다.” 지방도 372번 확장, 파주 DMZ·연천 관광자원 재조명하다 홍 사장은 올해도 엄선한 주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민여가 생태습지와 캠핑장 조성에 더 집중한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생태습지와 공공캠핑장을 조성해 보다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화성, 광명, 안산, 시흥, 부천 등 경기도 서남부 5개 시·군의 공동 마케팅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매년 실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화권 주요도시 관광로드쇼도 추진한다. 신흥 해외시장 관광마케팅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계절·테마 단체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농어촌 체험, 로컬가이드 육성, 우수체험 프로그램 발굴 등 생활 밀착형 체험관광도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한다. 취임 후부터 매년 실시하는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도 연다. 올해는 4월에 대구에서 시·군/관광업계 홍보관, 경기도 그랜드세일관, 경기관광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홍 사장은 경기도의 관광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서 더 큰 진척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전시기획 설치, 군기록물 아카이브 재생 등)과 9월에 아시아 최초로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생태관광 국제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10일에는 세계유일의 DMZ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잇는 여행루트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10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내 ‘내일의 기적소리’에서 김준태 파주시장 직무대행, 김규선 연천군수와 함께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분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파주와 연천을 연결하는 지방도 372번, 즉 파주 해마루촌에서 연천군 경계까지의 구간을 폭 8m로 확장해 파주 DMZ와 연천군의 주변 문화·역사·안보 관광자원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주변관광지로는 민통선 안쪽에 위치한 파주의 해마루촌과 허준 선생묘, 연천의 승전OP, 경순왕릉, 호로고루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 중 민통선 내에 위치한 파주의 해마루촌과 최전방 관측소인 연천의 승전OP는 주변관광지들과의 접근성이 높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들 시·군과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연계관광의 부족한 점은 상호보완하고 강점을 키워, 시민들에게 매력을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관광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로써 매년 70만 명 이상의 DMZ관광객들이 연천지역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DMZ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공사는 두 시·군의 관광자원 통합홍보마케팅 등 지역관광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지방도 372번이 확장되면, 지금은 통행이 제한된 평양으로 가는 도로와 연결돼 관광객들에게 이색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군부대에서 관리하는 평양 가는 도로의 양옆에는 수목이 우거져 자연스럽게 나무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사진촬영장소로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로 주변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이 도로의 일부 구간 개방을 위해 군부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 31개 시·군과의 협업시스템 장착 등 경쟁력 성공적으로 강화하다 31개 시·군과의 협업시스템(1직원 1시·군 담당제, 시·군공동 기획홍보), 유관기관 및 업계 협업(해외마케팅 협의체 GOMPA 47개·생태관광활성화 협력체 GETA 26개·경기 마이스 얼라이언스 62개) 등을 통해 경기관광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큰 공을 세운 홍 사장은 국내외의 불안정한 정치변동(사드, 대선 등) 및 경제 침체(부동산 경제 불안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수지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홍 사장은 임진각 평화누리 생태습지 조성 후 통합요금제 도입, 캠핑장과 주차장 운영 활성화를 통한 수익 증대, 캠프 그리브스 문화 재생사업 완료 후 운영개선, 독립청사 마련 후 관광호텔 건립 운영 등 수익구조 개선 을 더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홍 사장은 관광업계의 침체를 막기 위한 시즌별 차별화된 관광상품개발이 절실하다며 벚꽃, 슈퍼 쿨, 슈퍼 스키 등의 계절상품과 캠프 그리브스 등 한류 관련 콘텐츠의 관광상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관광트렌드(생활밀착형, 현지 체류 형 등)에 맞춘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및 경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느끼고 싶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인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2005890

안상수 창원시장 “더 크고 강한 ‘One창원시대’ 열겠다”
5월 9일 장미 대선이 현실화됐다. 최대 숙원인 ‘창원광역시 승격’ 운동 3년째를 맞이한 창원시는 특히 이같은 정치지형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런 시기마저도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자신한다. 안 시장은 “지난해 도시의 틀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킬 ‘창원광역시 승격’법률안이 발의됐다”며 “이 기세를 이어 올해는 반드시 ‘창원이 세상을 넓히고, 세상이 창원을 즐기는’ 더 크고 강한 ‘One창원시대’를 개척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선적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 공약화 위해 노력, 그렇다고 절대 시정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절대 시정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추진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와 마산로봇랜드 등 대규모 해양관광 기반시설 조성에 더 속도를 내고, 주남호 복합생태공원과 창원광장 슈퍼 존 조성, 진해 벚꽃 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해 창원을 남해안 여행의 출발지이자 목적지로 각인시켜 나가겠다. 또 연구자유지역 조성과 방위산업진흥원 유치에도 더 속도를 내, R&D 혁신기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융·복합산업을 더 집중적으로 육성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청렴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신뢰받는 창원광역시의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청렴과 헌신’을 다하겠다.” 올해 추진할 창원시의 ‘시정방향’과 ‘역점 시책’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안 시장은 우선적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시민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시정을 절대 소홀하게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공약화’와 함께 시정도 더 알차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안 시장은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메카인 창원시의 변신을 강력하게 시도하고 있다. 기계산업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안 시장은 관광산업도 동시에 육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변신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등공신인 창원시는 지난 40여년 동안 기계공업에 의존해 번영을 누렸다. 그런데 기계공업은 이제 한계에 부딪혔다. 이런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기계공업은 첨단산업으로 바꾸어나가고, 또 첨단산업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관광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우선 첨단산업화전략인 ‘INBEC 20’이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 또 10년 동안 8,500억원을 투입하는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첨단특화산단을 8곳에 조성하는 등 기계공업의 첨단산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 시장은 특히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빼어난 남해안은 물결이 잔잔해 요트와 해양레저를 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거제에서 여수까지 잇는 해양벨트를 형성하면 지중해와 경쟁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해양레저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남해안은 물결이 잔잔해 요트와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창원은 스페인의 IPM과 800척의 요트 계류장을 짓는 MOU를 체결했다. 진해 명동마리나 300척까지 더해 현재 확보된 물량만 1100척이다. 그래서 통영과 거제, 순천, 여수로 이어지는 해양벨트를 형성하면 지중해와 맞먹는 요트산업을 일으킬 수 있고, 창원을 중심으로 남해안은 세계적인 해양관광지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창원광역시로 승격시켜, 광역시로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창원은 몸에 맞지 않는 옷 입고 있고,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다” 안 시장은 통합 창원시가 탄생한 지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지역 갈등의 그림자가 일부에 잔존하고 있다며 “광역시로 승격되면 진해, 마산, 창원이 지역별로 자치권을 갖고 광역시의 큰 틀 안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함으로써 잔재된 지역 간 갈등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 통합에 따라 도시 외연이 넓어지고 경쟁력이 올라간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데 모범적으로 국가정책에 따라 통합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역시가 되지 못한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정부가 거의 반강제적으로 통합한 것이라 지역갈등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통합 후 발생한 여러 갈등을 상당히 치유하고 화합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현재는 시정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단단해졌다. 또 우리 시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창원광역시 승격 운동이 지금까지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74만 명의 서명에서 보여주듯 시민의 뜻이 광역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원광역시로 승격되면 진해, 마산, 창원이 지역별로 자치권을 갖고 광역시의 큰 틀 안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함으로써 잔재된 지역 간 갈등도 더욱 더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창원광역시로 승격되면 잔존하는 지역간 갈등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하는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로의 승격은 매우 타당한 당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안 시장은 “창원시는 도시의 규모를 가늠하는 인구, 면적, 지역내총생산 등 모든 면에서 이미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당장 광역시가 되어도 중간 정도는 갈 역량을 갖췄다”며 “인구 5만, 10만의 소도시와 같은 자치권한으로는 재정적, 행정적 한계가 있고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창원시의 성장을 위해 광역시로의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명박 정권 때, 도는 없애고 전국을 30∼40개의 광역시로 만들려는 행정구역 통합이 추진됐다. 기득권층의 반대로 실패했지만 유일하게 성공한 곳이 통합창원시다. 애초부터 광역시로 만들려고 통합을 한 것이다. 창원은 인구 107만 명에,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넓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대전과 광주보다 많고, 전라북도, 강원도와 비슷하다. 도시의 규모를 가늠하는 인구, 면적, 지역내총생산 등 모든 면에서 이미 광역시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당장 광역시가 되어도 중간 정도는 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인구 5만, 10만의 소도시와 같은 자치권한으로는 재정적, 행정적 한계가 있고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 창원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고,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가 원래의 약속을 지켜 창원광역시로 승격시켜야 한다.” “경남도에서 가져가는 세금, 교육과 문화 등에 투자하면, 창원은 획기적인 성장 이룰 수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창원시가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라고 단정하는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은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경남도가 창원시에서 가져가는 세금을 교육과 문화, 첨단·관광산업 등에 적절하게 투자하면 창원시는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경남도에서 가져가는 창원 시민의 세금은 줄잡아 5천억원이다. 이것을 창원의 교육·문화, 첨단·관광산업 등에 투자하면 창원은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또 정부기관을 유치하거나 국책사업을 따오는 것도 도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어렵지만 광역시가 되면 정부와 직접 교섭해 이런 것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다. 주변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효과도 있다. 부산시가 경남에서 떨어져 나가 성장하자 양산, 김해, 창원, 울산이 같이 발전했다. 또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자 창원 등 큰 도시들이 생겨났다. 창원이 광역시로 떨어져 나가면 또 다른 도시들이 성장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부산, 울산, 창원 등 3개의 광역시가 서로 벨트를 형성해 협업하면 강력한 동남권 경제벨트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과 경쟁하면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도청이 진주 등 서부경남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서부경남은 서부경남대로 발전할 것이고 동부는 거대한 경제벨트의 영향을 받아 경남도 내 전체가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다.” 창원광역시 승격은 경남도와 서로 윈-윈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안 시장은 더불어 창원광역시 승격은 현재의 기초, 광역, 중앙의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줄여 행정효율을 높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평한다. 이같은 매우 강력한 시너지 효과들을 창원시민들과 경남도민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창원광역시 승격에 더 최선을 다하는 안 시장은 울산의 예를 설명하며 창원광역시 승격이 유력 대선 후보들의 대선공약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해 11월 16일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이제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앞으로 20대 국회 임기동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조기대선 등으로 인해 국회통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들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1년 만에 광역시가 된 예가 있다. 우리도 울산처럼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에 들어가는 것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광역시 승격은 시민의 염원이 가장 중요하고,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실현가능한 일이다. 대통령 공약이면 국회에서 뜻을 거슬러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든 야든 유권자 85만 명의 염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차기정권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이 실현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대선공약에 포함시켜 차기정권에서 창원광역시라는 숙원을 풀길 기대하는 안 시장은 탄핵으로 인해 대선시계가 빨라져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짠 전략을 수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한다.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전략을 짜왔는데 5월, 장미 대선이 확정됐다. 대선 공약화를 위해선 국민 설득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도 전략을 수정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라디오 등을 시작으로, 대선기간까지 공론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전국적인 이슈화가 됐을 때 직접 나서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의 정국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대선에선 40∼50만 표가 당락을 좌우했지 않았나. 창원시 유권자만 85만 명이다. 각 당과 대선후보들이 공약개발에 혈안이 돼 있는, 이 시기가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창원광역시 승격은 107만 창원시민의 간절한 염원, 광역시 되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 5월, 장미 대선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는 안 시장은 국정농단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안 시장은 특히 “중앙과 지방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분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분산,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분산 등 반드시 권력분산의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권력을 나누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덧붙인다. “나는 권력을 나누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 바로 의원내각제로 가도 충분히 소화시킬 역량이 있다. 대통령제의 여소야대보다, 의원내각제는 정권이 다수당과 함께 가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안정은 의원내각제가 대통령제보다 더 안정적이다. 큰 정당과 작은 정당이 서로 연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은 정당도 권력의 핵심에서 일할 수 있다. 또 못하는 지도자는 빨리 내리고, 잘하는 지도자는 5년, 10년 집권할 수도 있다. 권력을 나누기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권력이 바뀜으로써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어려우면 과도기적으로 이원정부제를 진행해도 괜찮다. 그래서 대통령은 외치, 국무총리는 내치를 담당하면 된다. 이렇게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주장하는 안 시장은 국민들에게 “창원광역시 승격은 107만 창원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부산, 울산, 창원광역시로 이어지는 동남권 경제벨트를 형성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창원시가 반드시 광역시가 되도록 많이 응원해주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한다. “창원광역시 승격은 107만 창원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도청이 진주 등 서부경남으로 이전돼 경남과의 상생발전은 물론 부산, 울산, 창원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경제벨트를 형성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에 따라 탄생한 통합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은 국회와 정부의 당연한 책무다. 국민들도 창원시가 반드시 광역시가 되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1998460

조동성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웅비하다”
“인천대는 변화의 수용성이 매우 높다. 국내 대학 중 단연 최고다. 사립에서 시립으로, 다시 국립으로, 지속적으로 변신해온 DNA 덕분에 교수와 교직원 등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후부터는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그렇게 인천대는 두려움 없이 변화와 혁신을 과감하게 선도한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나를 총장으로 선택한 것, 그 자체가 인천대의 변화와 혁신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이런 변화와 혁신의 DNA를 바탕 삼아 이제는 서울대를 넘어,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힘차게 웅비해보자는 의지와 열정이 가득하다. 그래서 인천대는 싱가포르 국립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는 20년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 600위권 밖에 있었지만 현재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통한다. 서울대를 롤모델로 삼으면 절대 서울대를 넘을 수 없다. 서울대를 이기기 위해선 서울대보다 더 경쟁력 높은 대학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싱가포르 국립대를 롤모델로 정했다. 재임 기간 중에 반드시 서울대를 넘어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의 힘찬 웅비를 강조하는 조동성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은 새해 들어 활동영역과 스피드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내년에 필요한 정부지원금을 더 제대로 받기 위해선 연초부터 미리미리 완벽하게 준비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 총장은 지난해 마련한 계획들을 더 앞당기며 하루하루 충일하게 주어진 업무들을 왕성하게 소화해나간다. 장기전략 세우고, 실행계획은 단과대학이 주도적으로 수립하다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콘셉트다. 하버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의 유명 경영컨설팅회사에서 장기경영전략 컨설팅을 담당했고, 역시 미국의 최대 석유기업에서 장기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일조했다. 그런 경험이 귀국 후 큰 도움이 됐다.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귀국할 당시 세계 제2차 오일쇼크로 전세계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당연히 국내 대기업들도 제2차 오일쇼크 후 장기경영전략 수립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국내 대기업의 장기경영전략 수립을 여러 차례 주도했다. 이런 연유로 최고의 장기경영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았다. 지금껏 그렇게 장기경영전략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기에 인천대 총장에 취임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인천대의 장기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교수,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들과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 취임 후 빠른 시일 내에 인천대의 장기전략을 수립해 이를 교수와 교직원 등 인천대의 모든 조직구성원들과 폭넓게 공유하며 인천대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조 총장은 전략 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와 완벽한 통섭이라고 말한다. “대학에는 크게 대학본부와 단과대학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내 대학들은 효율성 등을 내세워 대학본부에서 전체적인 비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전략부터 실행계획까지 잡아 단과대학에 내려 보낸다. 그래서 대학본부와 단과대학은 자주 갈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대학 운영에 이런저런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낡은 시스템을 완전히 타파했다. 실행계획은 전적으로 단과대학이 먼저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토론 등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본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확정한다. 그렇게 대학본부와 단과대학은 수시로 피이드백하며 비전에서부터 실행계획까지 협의하고 더 큰 성장, 더 제대로 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늘 허심탄회하게 통섭한다. 그래서 인천대는 다른 대학보다 구성원간의 상호신뢰와 공감도가 훨씬 더 높다. 싱가포르 국립대를 롤모델로 삼아, 아시아 최고 대학을 지향한다는 비전도 이런 과정을 거쳐 마련됐고, 이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도 역시 상호 피이드백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립했다.” ‘트라이버시티’ 강력하게 추진, 30~60대에 희망주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다 조직구성원들과 공감하며 빠른 시일내에 인천대의 장기전략을 수립한 조 총장은 매우 실효성 높고 차별화된 실행전략을 통해 인천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다. 가장 주목받는 전략은 트라이버시티(Incheon National Tri-versity: INT)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국민들은 일자리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젊은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거의 모든 세대가 일자리 때문에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트라이버시티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국민들을 위한 평생학습교육이다. 그러나 기존의 평생학습교육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 기존의 평생학습교육이 대개 단순한 직업교육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 트라이버시티는 정규교육과정이다. 트라이버시티는 실직을 했거나 더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국민들에게 정상적이고 매우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해 학사, 석사, 박사 등의 학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 트라이버시티 교육과정의 개설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대학 정원을 줄였는데, 이 줄인 정원을 트라이버시티 과정 개설에 활용하면 큰 문제없이 국민들에게 더 알찬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트라이버시티 과정 개설에 큰 의욕을 보이는 조 총장은 트라이버시티는 매우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장 큰 효과는 30~60대의 일자리창출이다. 과거 핀란드는 정부 차원에서 이와 유사한 정책을 추진해 큰 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한다. “핀란드는 중립국을 표방하며 과거 냉전체제에서 중계무역으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되고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면서 중계무역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수많은 실직자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 당시 헬싱키대학에서 매우 재미있는 제안을 해왔다. 3주 동안 숙식을 포함한 모든 여행 경비 일체를 지원할테니 가족들과 함께 핀란드로 여행을 오라고 제의했다. 고민 끝에 초청을 수락하고 헬싱키로 날아갔다. 도착하니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수락하고 3주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그때 맡은 강의가 바로 우리가 추진하는 트라이버시티와 비슷한 과정이었다. 핀란드 정부는 갑자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실직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대학들에 이들을 위한 강의 개설을 요청했다. 정원도 따로 없었다. 신청만하면 모든 실직자들에게 교육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학사, 석사, 박사 등의 학위를 제공했다. 그때 나의 강의를 수강한 인원이 약 90명 정도였다. 자리가 부족해 강의실 바닥에 주저앉은 채, 불편하게 강의를 수강하는 이들도 많았다. 몇 년 후 핀란드를 방문하니 당시 강의를 수강한 이들이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들이 내민 명함에는 대부분 대표이사나 사장 등의 직책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당시 조 총장은 이들이 내민 명함을 보고 적잖이 놀랐지만, 얼마 후 그 실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핀란드 정부는 실직자들에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들에게 정규대학과정에 준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들이 원하는 학위를 빠르게 받아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속성과정을 택했다. 강의를 수강한 대부분의 실직자들이 함께 공부한 동료들과 졸업 후 삼삼오오 그룹을 만들어 창업을 선택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 핀란드는 창업천국이라는 새로운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조 총장은 당시 창업에 성공한 이들의 명함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이다. 조 총장은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선연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트라이버시티를 개설하면 30~60대의 창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고, 난제인 일자리창출에서도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막상 퇴직하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자의반 타의반, 치킨집 사장이나 피자집 사장 등 자영업자로 내몰리는 슬픈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전문지식과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40~60대는 뜻만 제대로 세우면, 성공적인 창업을 통해 반듯하게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다. 트라이버시티를 개설해 40~60대의 성공적인 창업붐을 꼭 확인하고 싶다. 생계형 창업에 매몰되는 국민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트라이버시티는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 현재 외국인과 기업체 위탁교육 등에는 정원 외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트라이버시티의 정원도 이처럼 정원 외로 모집해 운용하면 된다.” 바이오대학 등 특성화대학 적극 추구,서울대는 불가능하지만 인천대는 가능하다 조 총장은 인천대가 위치한 송도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인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생산·연구시설이 즐비하다며 인천대는 이런 송도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바이오 특성화대학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동아제약 등은 세계 바이오시밀러 물량의 약 13%를 소화할 정도로 글로벌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송도의 장점들을 잘 활용하면 인천대는 단번에 세계적인 바이오 특성화대학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 서울대가 거대한 지구처럼 모든 분야를 얇게 커버하는 박막형 조직이라면, 인천대는 어린 왕자가 사는 자그마한 소행성, 즉 몇 개의 강력한 분화구를 가진 봉우리형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보다 훨씬 더 발 빠르게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 앞에 바이오를 붙여 ‘바이오서울대’로 명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천대 앞에 바이오를 붙여 ‘바이오인천대’로 명명하는 것은 뜻만 모아지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인천대를 바이오 특성화대학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특성화대학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조 총장은 스탠퍼드대학이 새너제이 시 일대를 실리콘밸리로 만드는데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듯이 인천대가 송도에 바이오분야의 해외 우수연구소들을 대거 끌어와,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드는 브레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보통신기술(IT)이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바이오산업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같은 시대적인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대학 차원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선점하기 위한 바이오분야의 특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바이오 경영대학, 바이오 법정경대학, 바이오 인문대학, 바이오 공과대학 등 인천대를 바이오 특성화대학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준비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외에도 NGO 특성화대학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능하다면 바이오, NGO, 중국, 통일 등 5개 정도의 강력한 봉우리를 만들어 인천대를 세계적인 특성화대학으로 성장·발전시킬 것이다. 생각의 틀을 깨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우리는 이런 강한 의지를 갖고 새로운 길을 열고, 당당하게 그 길을 가기 위해 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재차 강조한다. 서울대와 다른 로드맵을 찾아내고 실행해야 서울대를 넘어, 아시아 최고, 아시아 1등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성화대학 등 웅대한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캠브리지대학이 옥스퍼드대학을, 예일대학이 하버드대학을, 교토대학이 도쿄대학을, 칭화대학이 북경대학을 이긴 것처럼, 인천대도 반드시 서울대를 넘어 아시아 1등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다.”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 도입하고, 중국·일본·유럽 등에 ‘브랜치 캠퍼스’ 개설하다 취임 후 기존의 총장실이 너무 넓어 비효율적이라며 다른 대학 구성원들에게 총장실을 내주고, 이보다 훨씬 작은 공간으로 집무실을 옮긴 조 총장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에도 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수용해 대학교육을 혁신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취임 후 기업맞춤형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올해 신학기부터 시행되고 학생들은 해당기업들이 선택한 14개 과목, 42학점을 4년 동안 이수하면 된다. “기업들은 줄기차게 대학의 변화를 요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요구하는 변화가 바로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이다.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 후, 상당 기간 동안 추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이를 거친 후 실전에 투입한다. 그래서 줄기차게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대학에 요구한다. 취임 후 이런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기존의 대학 학문공급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는 획기적인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했다. 물론 보다 실효성 높은 시행을 위해 지난해 포스코건설, CJ대한통운, 한국콜마, 블랙야크 등 대표적인 선도 기업 36여 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학사제도가 시행되면 기업들이 원하는 강의가 어떤 강의인지, 그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고, 그 실체가 드러나면 우리 사회에 큰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사제도는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강의를 자발적으로 선택해 운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 후 해당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는 등 기대효과가 매우 탁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조 총장은 인천대의 글로벌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일본·유럽 등지에 인천대의 브랜치 캠퍼스를 개설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연태대학 등 다수의 해외 대학들과 적극적으로 MOU를 맺었다. 조 총장은 특히 중국에만 약 13개 정도의 브랜치 캠퍼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의 속사정을 그 누구보다 제대로 꿰뚫고 있는 조 총장은 올해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영이라는 말 속에는 기본적으로 미래와 희망이라는 뚜렷한 화두가 내포돼 있다”며 “이런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늘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알찬 경영성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2017. 4. 28. https://blog.naver.com/ha9038/220994458175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IBK의 존재이유는 오직 ‘고객’이다”
지난해 12월, 25대 IBK기업은행 은행장에 취임한 김도진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은행장이라는 영광보다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을 많이 찾아가는 경영행보를 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이런 소신을 당당하게 실천하고 있다. “세 번 연속 내부에서 행장이 배출되자 구성원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 많이 갖는 것 같다. 이런 전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행장에 올라, 개인적으로 더 잘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내부 출신이 행장으로 선임되는 전통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정도’를 더 자주 강조한다. IBK의 존재이유는 오직 ‘고객’이다. 혁신도 결국은 고객불만을 해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을 가장 먼저, 가장 중심에 두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도’를 가야 한다. 오늘날 은행은 부실로 무너지기보다 편법과 소비자보호 소홀로 인해 먼저 무너진다. 이런 추락을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도’를 지향해야 한다.” 조직개편, 미래채널그룹과 CIB그룹 신설하다 임직원들에게 평소 ‘고객’과 ‘정도’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김 행장은 지난 1월 본부조직을 정기인사에 맞춰 대규모로 개편했다. 김 행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부조직의 운영상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사업부제 보완, 전략과 동행, 조직슬림화, 불확실성 대비’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소개한다. “기업과 개인부문간 상호협업기능을 보완하는 등 사업부제를 보완했다. 비대면채널 관련 조직 및 신탁·IB, 글로벌사업 등 전략적 육성을 위해 조직을 확대했으며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재배치, 중복인력 및 업무의 과감한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도 슬림화시켰다. 또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 리스크관리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부서별 중복기능을 재조정해 통합하고, 특정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인큐베이팅 차원에서 신설했던 조직을 재배치했고 이익그룹 내의 지원조직을 축소했다. 특히 비대면 채널 및 해외사업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및 대기업 관련 조직을 분리했고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조직을 세분화했다. 그리고 의욕적으로 미래채널그룹과 CIB그룹을 신설했으며 리스크총괄부에 기획팀을 신설했다.” 지난 1월에 단행한 조직개편과 그 의의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행장은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한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의사결정 기준은 ‘고객’과 ‘현장’ 딱 두 가지”라며 “노(勞)와 사(社)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은행의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김 행장은 “현장이 중요하다”며 “임기 내에 가급적이면 모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김 행장은 “과잉의전, 관행적 업무처리를 지양하고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강하고 탄탄한 은행’ 등 4대 과제, 임기 내에 달성하다 현재의 금융환경을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비유하는 김 행장은 “국내 정치불안 및 한계기업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구조개혁 등으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은행권은 자산증가에도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는 ‘이익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고객의 비대면 가속화와 함께, ICT기술의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업권간 무한경쟁에 돌입해 향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네 가지 과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먼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기업은행의 설립목적인 중소기업금융을 더 강화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성장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지원할 것이다. 둘째,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양적성장 중심의 업무방식과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바꿔나가고, 비용·사업효율화 및 조직슬림화 등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비대면채널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을 선도할 것이다. 해외진출시 현지 M&A 및 지분투자, 지점설립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 2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셋째, ‘은행과 자회사간’ 그리고 ‘자회사 상호간’ 시너지를 더 강화할 것이다. 고객만족이 높은 복합점포를 늘려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비은행부문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완전히 정착할 것이다. 보여주기식 업무추진, 형식적인 회의문화를 과감히 탈피해 ‘고객과 영업현장’이라는 두 가지 의사결정 기준만을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와 ‘회의문화’ 그리고 ‘보고문화’를 혁신해나갈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금융파트너, IBK’ 새로운 비전 제시하다 명쾌하게 재임 기간 중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4대 과제를 설명하는 김 행장은 “실(實)·행(行)·력(力)으로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 IBK’(Innovation Bank of Korea)를 완성하자”는 매우 명확한 경영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3대 경영방침을 중시한다. “먼저 강한 경쟁력으로 내실(實)을 극대화하겠다. 중소기업금융의 역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비이자로 수익을 다변화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강한 은행의 기틀을 완성할 것이다. 둘째, 탄탄한 조직기반 위에 솔선수범 행동(行)을 정착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기본과 원칙 준수로 정도경영을 실현하고, 고객과 현장중심의 의사결정 및 능력과 열정에 기초한 인재등용 및 성과보상을 추진한다. 셋째, 변화와 혁신을 힘(力)있게 추진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보여주기식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신사업·신상품·신제도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모든 사업의 비용 대비 수익 점검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열정적으로 경영철학과 3대 경영방침을 소개하는 김 행장이 내세우는 기업은행의 새로운 비전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금융파트너, IBK’다. 이 새로운 비전에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어려운 여건 앞에서도 고객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김 행장을 포함한 기업은행 모든 임직원들의 강력한 의지가 함축돼 있다. 김 행장은 “앞으로 IBK기업은행은 사업구조의 수익성 강화와 인프라의 효율성강화를 통해 ‘생존을 뛰어넘어 혁신을 선도하는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비이자, 비은행부문 수익 대폭 확대하다 “거듭 강조한다. 현재 국내 은행권은 ‘이익의 함정’에 빠져있다. 대출 등 이자자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고 있다. ‘대출 등 자산을 확대하면 이익이 발생한다’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개선과 함께 양적성장 중심의 영업방식을 수익성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비이자와 비은행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기반 구축을 통해 은행이익에서 비이자부문과 비은행부문이 각각 20% 수준을 차지하는 20-20을 달성할 것이다. 외환과 IB, 신탁 등 비이자사업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 수익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올해부터 비이자부문에 대한 평가 및 제도를 총량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복합점포를 늘려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비은행부문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수익확대 방안을 매우 진지하게 설명하는 김 행장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해 모든 자회사의 성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중점적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증권, 자산운용부문의 성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선 담보대출 위주에서 투자방식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증권 등 자본시장부문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금리시대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운용 역량의 제고 또한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부문이다. 은행과 자회사와의 시너지창출은 거창한 계획을 통해 추진하기보다 은행과 자회사, 자회사와 자회사간 유기적인 협업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올해의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모든 사업그룹에서 시너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했다. 임직원 모두가 시너지창출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면, 그 성과는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너지창출에 기여한 유공직원에 대한 포상확대와 시너지 아이디어·우수사례 공모전 실시 등 IBK 조직 전체가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는 문화를 조성해나가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자금공급계획 지난해보다 1.5조 상향된 43.5조원 설정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 행장은 이같은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공급계획을 2016년보다 1.5조원 상향된 43.5조원으로 설정했다. “더불어 창업·성장초기기업,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설비투자기업 등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한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자금이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건전성이 악화되는 경우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여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오랜 중소기업금융의 경험과 노하우, 현장 중심 중소기업대출 지원 및 심사체계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조기경보 등 사전건전성관리를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긴급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여신자산의 부실화방지와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여신자산의 부실화방지와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김 행장은 청년창업 및 성장초기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대한민국의 창업중소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둬,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우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창업·성장 초기기업육성 기능강화를 위해 지난해 초 창업기업 전담조직인 성장지원팀을 신설해 2만 3천여 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컨설팅·판로개척·일자리 박람회 등의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성장주기별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앞으로도 ‘창업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더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 손쉽게 상품 가입할 수 있도록 ‘i-ONE뱅크’ 업그레이드하다 “지금은 ‘디지털금융’경쟁의 출발이자 시작점”이라고 단언하는 김 행장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은행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인 ‘i-ONE뱅크’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나를 알아주는 은행’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비대면 고객경험의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금융을 만나고,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i-ONE뱅크’를 업그레이드한다. 공인인증서라는 장벽 없이 쉽고 간편한 ‘휙 서비스’를 ‘선물하기’와 ‘간편결제’ 등 생활금융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하고 고객이 직관적으로 상품을 찾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품몰을 개편해 운영한다. 비대면채널 상담역량 및 비대면 신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의 상담원을 대체할 수 있는 ‘금융상담봇’을 시범도입하고 손쉬운 인증, 간편송금 등 시니어고객 대상의 ‘액티브 시니어 뱅킹’앱 출시 등 모바일 소외계층도 적극 배려한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비대면채널 상품판매를 2020년까지 전체 영업점의 50% 수준으로까지 향상시킬 것이다.” 1959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한 김도진 은행장은 대륜고와 단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8월에 입행한 김 행장은 인천 원당 지점장, 본부 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 부장, 전략기획부 대외협력부장, 전략기획 부장, 남중지역 본부장, 남부지역 본부장, 경영전략본부 부행장, 경영전략그룹 그룹장(부행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1989400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모든 준비 차질 없이 진행, 완벽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할 것”
“지난해 말부터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대회준비가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 경기장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완공단계다. 3월 현재, 신설 경기장 6곳은 96%의 공정률을 넘어섰고, 보완 또는 확충 경기장을 포함, 전체 12개 경기장도 95%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플라자 등 대회 관련 시설들도 계획공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소프트웨어 측면인 대회운영 측면에서는 테스트이벤트를 거치면서 개선할 점을 찾아 계속적으로 보완한다. 자원봉사와 수송·교통, 숙박 등도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나타나는 부족한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완벽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명쾌하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준비상황을 소개하는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월 초,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갖는 진중한 의미, 테스트이벤트에 대한 평가와 보완해야 할 점, 기업후원금 모금현황과 목표달성 전략, 국민적인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폐회식 준비상황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협조, 가장 중요하다 “30년 전 개최된 88서울올림픽은 세계 속에 ‘코리아’를 각인시켰다. 한강의 기적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저력과 힘을 88서울올림픽을 통해 분출했다. 그로부터 한 세대가 지난 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올림픽의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또 다른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동·하계올림픽과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한, 세계 다섯 번째로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가 된다.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그리고 세계 지도 속에 ‘평창’을 새겨 넣을 절호의 기회다. 고속철도를 비롯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각종 SOC와 숙박시설, 대회시설, 대회개최 경험 등 올림픽을 통해 남겨질 각종 유·무형의 유산들은 강원도가 동계스포츠는 물론 겨울철 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올림픽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우리나라는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한, 세계 다섯 번째로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가 된다고 강조하는 이 위원장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특히 “개최국의 성적이 좋아야 국민들도 큰 관심을 갖고 열띤 응원을 보낸다”고 역설한다. “개최국의 성적이 좋아야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더 많이 찾고, 또 열띤 응원을 보낸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이미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을 통해 직접 경험했다. 깔끔한 대회운영은 물론 사후활용도 중요한 요소다.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경제올림픽을 개최하는 것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국민들의 참여, 특히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다. 매서운 추위에서 치러지는 동계올림픽, 특히 설상경기의 경우 이런 부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본 나가노의 경우 산에서 경기를 치르고 내려오는 선수들과 추위를 피하기 힘든 세계인들에게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어묵과 김밥 등을 나눠주며 적극적으로 올림픽에 참여했다. 그들은 내 자식, 내 손님처럼 대하는 따뜻한 ‘정’을 선수들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작은 정성으로 평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대접을 받는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는다. 제가 말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개최도시 주민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참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개최도시 주민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 위원장은 “이제 약 10여개월 후, 평창과 강릉, 정선의 눈과 얼음 위로 전 세계인의 시선과 발걸음이 향하게 된다”며 “평창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즐겨야 세계인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들이 즐기는 축제가 돼야 세계인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조직위와 정부, 강원도, 개최도시 등은 우리의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할 수 있는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남은 시간 동안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준비해 국민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후, 2020 도쿄, 2022 베이징에서 연이어 하계와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지구촌 스포츠대회는 ‘아시아시대’를 맞이한다. 그 깃발을 평창이 들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처럼,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에 대한 보답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확인시켜 드리겠다.” 개·폐회식, 전통문화와 첨단기술 가미된 ‘또 하나의 한류’ 알리다 지난해 2월 정선에서 열린 FIS 알파인 스키부터 얼마 전에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까지 3월 현재 모두 18개(3.7일 기준)의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됐다. 앞으로도 계속 올림픽과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테스트이벤트 등을 통해 지금까지 경기시간 조정, 주차장 문제, 수송 등에서 일부 부족한 점들이 노출됐지만 본 대회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동계종목의 국제대회 개최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시설이나 코스, 경기운영, 관중참여 등 대부분 성공적이다. 실제 선수들과 IOC, 국제연맹들은 ‘평창은 준비가 돼 있다’고 극찬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부상선수에 대한 응급대처라든지 경기시간 조정, 주차장 문제, 수송 등에서 일부 부족한 점들이 노출된 게 사실이다. 본 대회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더욱 더 신경을 쓰겠다. 테스트이벤트 등 각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진행되는 평가회를 통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실행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일부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분석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개·폐회식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착착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전통문화, 그리고 첨단기술이 가미된 ‘또 하나의 한류’를 알리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월 9일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총감독을 중심으로 부문별 감독단과 대행사 등에서 마련한 최종 연출안을 3월 현재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최종 연출안에 따라 출연진 모집과 연출소품 제작 등 본격적인 개폐회식 행사 준비가 시작되면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전통문화, 그리고 첨단기술이 가미된 ‘또 하나의 한류’를 알리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 선수단의 대회 참가에 대한 조직위 입장도 명쾌하게 소개했다. “올림픽은 IOC 회원국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따라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IOC 회원국 모두에게 개방돼 있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는 어떤 나라든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 북한이 대회 참가를 통보해 온다면 국제관례 및 대회규정과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다. 도핑 문제로 인한 러시아 선수단의 경우, 현재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와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경기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완벽한 도핑으로 스포츠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기업후원금 목표액, 반드시 초과달성할 것” 이 위원장은 취임 후부터 기업후원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위가 세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업후원금 목표액은 9,400억원이다. 이 위원장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3월 현재 89.9%를 달성했다. “취임 후 기업 대표들과 계속적으로 만나면서 협상해왔고, 현재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3월 현재 금융권 역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곧 성과가 나올 것이다. 스폰서십이 대회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반드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반드시 기업후원금 목표액을 초과달성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 위원장은 기업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CEO 및 고위임원들에게 매우 적극적으로 후원참여를 권한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은 스포츠와 문화·관광, 경제, 환경, 평화, IT 등을 종합하는 메가 이벤트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물론 범국가적인 동참과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후 2년 뒤에 열리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경우, 후원이 많아 걱정인데, 우리는 기업들의 참여가 일본에 비하면 저조한 게 사실이다.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최고의 브랜드다. 우리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만큼 경제적으로 급성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는 물론 더 큰 경제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제 모든 세계인들의 발걸음과 이목이 대한민국, 평창으로 쏠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들에게는 기업마케팅에 최적화된 기회가 주어지고, 조직위는 후원기업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도록 조직위는 후원기업들에게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대회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들을 개발 중이다. 올림픽은 스포츠와 문화·관광, 경제, 환경, 평화, IT 등을 종합하는 메가 이벤트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물론 범국가적인 동참과 지지가 필요하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 참여를 거듭 당부 드린다.” 예정된 일정들 통해, 국민적인 붐 조성 열기 더 높이다 반드시 기업후원금 목표액을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의 분위기 조성에 힘 쓸 것”이라며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활동도 적극 병행한다”고 소개한다. “테스트이벤트가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등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지난 2월 대회 개막 G-1년을 맞아 시작된 대회 입장권 예매 신청도 국민적인 붐 조성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자 교육·운영, 성화 봉송, 기념주화 판매 등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다양한 일정들이 준비돼 있고 이런 일정들을 통해 국민적인 붐을 더 적극적으로 조성해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전국의 주요 교통거점과 다중 이용시설 등에 체험공간을 확대·운영하고 방송과 극장, 전광판 등은 물론 다각적인 홍보를 진행해 국민적인 붐 조성을 더 힘껏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강원도, 개최도시 등과도 연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국민적인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처방전을 소개하는 이 위원장은 조직위 임직원들에게 3가지를 자주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클라이언트와 수요자 중심’ 업무, 그리고 ‘현장 중심 행정’과 ‘리얼 타임’이다. “먼저 ‘클라이언트와 수요자 중심’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국 선수단과 관중 등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일을 추진해나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현장 중심 행정’이다. 기획단계를 넘어 실행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고 본 대회에 대비한 준비와 실전을 치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얼 타임’을 강조한다. 형식에 얽매이다보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모든 직원들에게 내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다. 각종 현안과 이슈가 발생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보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업무체계를 만들었다. 이른 아침, 사무실에 출근해 이 메일을 열어보면, 새벽시간에 많은 직원들이 내게 보낸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위원장을 어렵게 생각한다거나 격식을 따지지 말라고 주문하고 있고 직원들도 잘 따라 주고 있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1982505

권오준 포스코 회장 Smart POSCO로 전환, ‘새로운 미래 50년’ 준비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1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의 새로운 3년을 이끌 수장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권 회장은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본원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TO(Chief Technology Office) 출신인 권 회장은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개발을 주도해 독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했고 취임 후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권 회장은 새로 시작된 3년의 임기동안 Smart POSCO로의 체제전환(Smart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미래 50년을 준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철강사업은 기술과 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No.1 철강사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생산부문에선 AI, Big Data, IoT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Smart Factory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판매부문에선 WP+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사업은 Smart Technology를 활용해 수익창출형 Biz 모델로 전환한다. 그룹사업 Domain Excellency와 ICT기술을 결합, 차별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사간 밸류체인을 연결,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해 Smart Transformantion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취임 후 경영위기 극복에 앞장서다 2014년에 취임한 권 회장은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윤리·화목·창의·일류경영 등 4대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본원경쟁력 강화, 사업구조혁신 가속화, 신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창출,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을 4대 혁신 아젠다로 삼아 ‘혁신 POSCO’를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량이 2014년 약 1천만톤에서 2016년 1천6백만톤으로 50% 이상 누적 성장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0만톤에서 390만톤으로 3배 가량 늘었다. 또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제품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에서 2016년 260만톤으로 증가했다. 사업구조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조8천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천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2조6천억원으로 19% 증가시켰고,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취임 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비율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졌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 주가도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해 지난 1년 동안 약 60% 상승했다. 신성장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했다.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탄산리튬 추출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지난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 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 용량과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 양산 및 공급에 성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또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축해 윤리를 경영의 최우선에 뒀다. 특히 ‘금품수수, 횡령, 성윤리 위반, 정보조작’을 4대 비윤리행위로 정하고 철저히 근절했다. “현장에 답 있다” 솔루션마케팅으로 고객가치 증대시키다 권 회장은 현장중심 경영으로 위기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취임 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 2014년 3월 14일 포항제철소에서 작업복 차림으로 취임식을 가졌던 권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해왔고 취임 직후부터 포항·광양제철소는 물론 포스코엠텍, 포스코켐 등 주요계열사 사업장도 수시로 찾았다. 특히 솔루션마케팅을 강조하며 국내 주요 자동차사와 조선사들을 직접 찾았다. 기술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마케팅활동을 통합한 것으로 고객이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런 솔루션마케팅의 일환으로 권 회장은 국내 주요 자동차사를 직접 찾아가 기술전시회를 열고, 고객사를 포스코센터로 초청해 신차를 전시·시승하는 등 공동프로모션으로 고객사와 포스코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및 마케팅 교류를 적극 확대했다. 철강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은 포스코의 기술개발을 주도해왔다. RIST 강재연구부 열연연구실장과 기획부장을 지내며 열연제품 품질개선에 심혈을 쏟았다. 권 회장이 입사했을 당시 포스코는 품질기술력 확보에 전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 포항 4기 설비가 종합준공돼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기술개발능력 확충과 품질관리기능 고도화가 필요했고 고품질, 고생산성, 저원가 달성을 위한 품질관리체제가 이때부터 대대적으로 구축됐다. RIST도 예외가 아니었다. 고품질의 열연제품이 나오기 위해선 첫 단추인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완벽하게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했다. 권 회장은 당시 열연의 품질을 좌우하는 재질예측제어기술을 연구해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공헌했다. 철강시장을 읽고 미래전략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기술개발 철학을 정립한 것도 이때쯤이다. 이후 기술연구소 부소장과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 등을 거치며 박판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고 2012년 기술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의 핵심 수익원인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가치 강(鋼)을 개발하고 공정기술을 개선하는데 권 회장의 연구실적과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 중에서도 2000년 초부터 심혈을 기울인 자동차강판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기술+마케팅 접목한 새로운 혁신경영모델 기대하다 공학박사인 권 회장은 신제철기술인 ‘파이넥스공법’을 상용화하는데 기여하고 염수(鹽水)에서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당시 권 회장이 다방면에 걸쳐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적 호기심’과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지상주의자’인 권 회장은 근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포스코의 근본은 철이다. 업황 침체로 모든 철강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철을 기본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구현하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렇다고 권 회장은 한 자리에 앉아 연구에만 몰두하는 기술인에 머물지 않는다. 직접 문제를 찾고 행동으로 옮겨 사업화까지 고민한다. “산업 내 기술융합뿐 아니라 산업간 기술장벽을 넘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권 회장의 지론이다. 권 회장은 각종 특허와 발명 성과로 장영실상(1996년), 대한금속학회상(1996년), 기술경영인상(2013년), The Korea Society ‘Van Fleet Award’(2016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16년) 등을 수상했다.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직후 기부의사를 밝히며 “창조경제의 본질은 일자리창출이고 기관별로 청년창업, 벤처기업 지원 등에 활용돼 차세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함께 꿈을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금 3억원 전액은 포스텍과 한국공학한림원, 서울대에 각각 1억원씩 헌납됐다. ‘자사주매입’ 및 ‘분기배당제’ 도입하다 포스코는 2015년 10월부터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활동 등의 책임 있는 완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내 임원들의 주식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포스코그룹 임원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의 주식을 매입해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분기배당제를 도입해 투자자는 배당금의 지급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대폭 개선된 실적과 함께 강화된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 시장신뢰를 꾸준히 회복했고 주가는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해 지난해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선적이고 강직, 미사여구 없고 표현 간결하다 포스코의 신성장을 주도하는 권 회장은 1950년 경북 영주시 하망동(속칭 향교골)에서 검교공파 34세손 권영건(寧建)의 4남 1녀 중 셋째(2남)로 태어났다. 부친은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며 자식들을 엄하게 훈육했다. 권 회장이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서울사대부고)를 다닐 때,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져 등록금조차 마련하기 힘들었다. 빠듯한 살림이었지만 권 회장의 부모는 5남매를 모두 명문인 서울사대부고에 보낼 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다. 이런 교육열은 부모의 부지런함과 절약정신에서 나왔다. 칼국수와 해장국이 어린 시절, 가족의 유일한 외식메뉴였고 혹시라도 비싼 것을 먹으려고 하면 ‘부자연습하나’라며 만류했다. 부친은 매일 새벽 5남매를 깨워 영주 철탄산까지 함께 달렸다. 신문의 광고지를 모아 연습장을 만들고 교훈을 적어 자녀들에게 나눠주며 몸소 근검절약을 가르쳤다. 특히 어머니의 교육열은 남달랐다. 평소엔 자애롭지만 자식들이 숙제를 제대로 못할 때는 불호령을 내리는 ‘타이거 맘(tiger mom, 자녀를 혹독하게 교육하는 엄마)’이었다. 집안일로 분주했지만 어머니는 저녁마다 5남매의 숙제지도를 했는데 그 시간이 때론 ‘공포’였다고 한다. 자식들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본인이 더 억울해 했고 어떤 날은 아궁이에 책을 집어던진다고 하거나 공부하기 싫으면 지게를 줄 테니 나무나 해오라고 하는 등 ‘충격요법’을 써 훈육했다. “어머니가 책을 태우려고 할 때 울면서 잘하겠다고 매달린 후 다시 책을 펴 문제를 풀면 척척 풀려 신기했다”고 권 회장과 형제들은 그 시절을 회고한다. 권 회장의 어머니는 하숙과 전세로 살림을 꾸리는 형편에도 자녀들의 학비를 미루는 법이 없었다. 서울을 다녀올 땐 스테인리스 스틸 식기를 잔뜩 사와 동네 주부들에게 팔았고 닭과 돼지를 키워 다섯 자녀의 등록금을 댔다. 권 회장은 의사표시가 분명한 직선적인 스타일이다. 사람을 대할 때 미사여구(美辭麗句)가 없고 표현이 간결하다. 성품도 온화하고 차분하지만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외유내강’형이다. “한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집요할 정도로 몰입해 반드시 실행하는 친구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은 권 회장을 그렇게 기억한다. 공부하겠다고 정한 시간에는 제 살을 꼬집으며 집중했고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상급학교 진학 입시를 며칠 앞두고도 농구공을 들고 운동장에 나갔던 친구라는 게 지인들의 한결같은 기억이다.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부모는 권 회장에게 커다란 자극이 됐고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동기를 부여했다. 1965년 권 회장이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해 건설과 중화학을 중심으로 산업을 일으켰다. 특히 철은 ‘산업의 쌀’로 불리며 가장 중추적인 산업으로 각광받았다. 권 회장이 철(鐵)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학업성적이 뛰어난 권 회장은 자연스럽게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목표로 삼았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권 회장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1968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일관종합제철소인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현 포스코)가 설립된 해이기도 하다. 권 회장은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일례로 2008년 12월 조선일보 부음란에 실린 부친상 부고에 직함이 그냥 ‘회사원’으로 돼있다. 당시 포스코기술연구소장이었지만 수많은 협력사가 조문하러 오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잡음이 생기는 것을 꺼린 권 회장은 당시 일부러 직함을 밝히지 않았다. 주변을 너무 깔끔하게 관리하는 탓에 권 회장의 경영 경험부족을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었지만 포스코 회장에 내정됐을 당시 민동준 연세대공대학장은 “권 내정자는 10년 전부터 ‘철강공급과잉’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은 ‘포스코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가 일관성을 지킨다면 경영도 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목표 반드시 이루는 철인(鐵人) 서울대 금속공학과 재학 당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결심한 권 회장은 졸업 무렵, 미국 철강산업의 본산인 US스틸이 있는 미국 피츠버그대 유학을 희망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계획을 미뤘다. 우선 군복무를 마치고 국방과학연구원(ADD)에서 3년 정도 근무하면서 유학비용을 마련했다. 이후 진학한 곳은 피츠버그대가 아니었다. 장학금을 제안한 캐나다 윈저대였다. 윈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권 회장은 다시 피츠버그대에 도전했고 결국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로 다른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몇 배 이상의 노력과 도전이 필요한 일이었다. 유학시절 US스틸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피츠버그의 경제가 쇠락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권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피츠버그는 US스틸이 있는 철강도시였다”며 “기업이 없어지면 도시가 망하고,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한다. 권 회장이 산업의 존재이유가 국가와 도시를 살리는 것이라고 깨달으며 “기업은 국가와 사회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형성한 것도 이때였다. 박사학위를 받은 권 회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몇몇 대학에서 교수직 제안을 받았지만 생산현장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를 택했다. 권 회장은 “생산과 연구가 서로 시너지를 갖고 병행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박태준 명예회장의 영향도 받았다. 박 명예회장은 제철보국과 교육보국의 가치를 세우고 인재영입과 육성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건설이 한창이던 1986년 포항공대(포스텍)를, 이듬해 산업과학기술연구소(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를 설립해 포스코-포항공대-RIST를 3개 축으로 하는 산학연 연구개발체제를 완비했다. 권 회장은 이 시기에 핵심 연구인력으로 포스코로 영입됐고, 이듬해인 1987년 RIST가 출범하자 원년 연구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1973627

강남훈 KEA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사업추진 패러다임 전환, 핵심·신규사업 적극 추진하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추진 패러다임을 전환, 핵심·신규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ICT와 빅데이터를 접목하고 융·복합사업을 확대하며 현장 및 소통에 강한 KEA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 또 민간자원을 활용하는 사업플랫폼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경쟁력 확보 및 수출활성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세부사업들을 추진하겠다.” 사업추진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는 강남훈 KEA 한국에너지공단(이하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4대 핵심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건물 및 수송에너지 이용합리화에 역량을 더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수출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산업 확산을 위한 에너지데이터 지원강화, 비즈니스모델 발굴·지원을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겠다. 특히 신설한 ‘신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를 통해 정보공유, 민관협력사업 운영, 사업성 확보, 금융 및 수주지원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해외진출 토탈 케어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는 농가 태양광·태양광 대여사업 등 민간주도 수익형 보급모델을 확산하고 마을 단위의 집적화된 지원을 통해 신재생 랜드마크를 조성, 현장교육·관광·홍보를 연계하는 등 보급사업의 브랜드화를 추구한다. 더불어 신재생사업 경제성 제고, 입지난 해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대책의 후속조치 추진을 통해 시장과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건물분야는 제로에너지빌딩 보급을 활성화하고 ICT를 활용해 건물에너지의 실시간 흐름을 분석하는 건물에너지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확대·고도화하는 등 미래성장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수송분야는 올해 본격 운영되는 자동차연비센터를 활용한 연비제도 개선·강화와 함께 ICT를 활용한 자동차연비 실증·분석 서비스 도입 등 수송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에너지공단이 수행하는 4대 핵심사업의 명확한 추진전략을 밝히는 강 이사장은 “아울러 신규업무의 조기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이관돼 추진 중인 산업·발전 및 건물 배출권거래제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신기후체제 대응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올해 7월 이관예정인 에특회계 사무 및 융자업무의 조기정착을 위해 업무이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장경영 3C’ 도입, 핵심가치정립 등 통해 경쟁력 강화하다 “2015년 7월에 사명을 변경한 공단은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 ‘관리’라는 관료적이고 수동적인 틀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능동적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관리기관의 행태와 기능, 조직문화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창의·혁신(Creative), 소통·협력(Collaborative), 투명·청렴(Clean) 등 ‘현장경영 3C’ 경영방침을 천명하고 핵심가치를 전문성, 책임성, 윤리성으로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단이 일 잘하는 조직,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 존경과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간다. 이런 경영방침과 핵심가치가 더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별도의 창의혁신TF팀을 운영, 직원 의견수렴 및 외부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액션플랜인 ‘하나가 모두에게 확산되는 변화계획’을 수립했다.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자발적 혁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도입 등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전문역량을 갖추고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해나간다.” 취임 후 ‘현장경영 3C’ 경영방침을 천명하고 핵심가치를 정립하는 등 발빠른 처방으로 에너지공단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는 강 이사장은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중심 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보상·인사제도 운영과 ‘KEA 10-Free 캠페인’ 도입 등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과 관습을 타파해나간다. ‘KEA 10-Free 캠페인’은 ‘KEA에는 퇴근 후 업무연락이 없습니다!’ 등 10대 관행 타파를 위한 캠페인이다. 강 이사장은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내부의 수직·수평적 소통체계 및 외부 소통채널을 재정비하고, 칭찬과 격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칭찬릴레이, Thanks note 게시판 등을 시행한다. Thanks note 게시판은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포스트잇 등으로 감사쪽지 등을 게시한다. 또 국민과 기업, 정부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관리자급에 대한 청렴도 측정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청렴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관리 등도 시행해나간다. 강 이사장은 더불어 현장중심 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수요 에너지정책 Vision 포럼’을 발족시켰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이 포럼을 통해 강 이사장은 에너지수요관리,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산·학·연의 다양한 에너지전문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또 에너지바우처사업 현장방문(성남시 신흥3동)을 통해 담당공무원의 애로사항과 수급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지원대상 확대, 사용기간 연장 등 제도를 개선한다. 이처럼 에너지공단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강 이사장은 에너지공단을 ‘고효율·녹색·저탄소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킨다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한다. “현재 세계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ICT에 기반한 에너지효율개선과 신재생에너지, ESS 및 전기·수소차 등의 융·복합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기업들이 에너지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의 역할과 기능도 시대와 상황변화에 맞게 재정립하고 핵심 주력사업의 선택·집중, 공단 대표사업 발굴·육성, 현장강점사업 확대 등을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간다. 아울러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시스템 대전환과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에너지빈곤·사각지대를 해소해 국민들의 에너지복지·후생을 증진하는 등 명실상부한 ‘고효율·녹색·저탄소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다.”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시장 혁신선도에 전사적 노력 펼치다 2015년 12월,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세계가 약속한 ‘파리기후협약’이 지난해 11월 4일 공식발효됐다. 채택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협약이 발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신기후체제에 대한 전세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 실천의지를 방증한다. 강 이사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파리기후협약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해 모로코에서 열린 COP22 참석 당시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움직임은 이제 큰 물결이 돼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한다. 강 이사장은 “온실가스 배출국 순위 7위인 우리나라도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의 감축이행목표를 제시했고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파리협정 비준동의안이 통과돼 당사국으로 명단을 올린만큼,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더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의 투자와 시장참여가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에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제도개선과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들의 투자와 시장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조성에 주력한다. 기업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그래서 중요하다. 제조와 ICT 기술력이 높고 다양한 융·복합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토양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기업들은 정부의 각종 정책·재정적 지원을 밑거름 삼아 더 과감한 투자에 나서 건전한 에너지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신기후체제 출범은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다. 두려움에 떨기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적극 타개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방점을 찍는 강 이사장은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에너지신산업을 담당하고 정부의 정책수립과 관련 시책들을 집행하는 공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해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고 ICT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육성과 에너지 빅데이터 활용이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것인 만큼, 이에 기반한 다양한 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해 글로벌 아젠다인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에너지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강한 의지 갖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매진하다 “우리나라는 앞에서 말했듯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공표했다. 이는 GDP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선 온실가스 배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에너지·산업부문의 저탄소화·탈탄소화가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약 31%로 높고 제조업의 다수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업종(정유, 화학, 1차금속, 고무 및 플라스틱)의 에너지효율수준도 높아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비용이 큰 편이다. 무리하게 감축할 경우 산업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자원도 없고 확실한 감축수단도 마땅찮아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쉽지 않다. 따라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수급 등 두 축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와 사회,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주체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 강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 정부는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서 에너지다소비 경제구조에서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국제협력 등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며 “공단도 2030년 감축목표 달성의 핵심수단인 배출권거래제의 주관기관으로서 기업 감축부담 완화 및 실질적인 감축을 위해 업종별 협회 및 유관기관 등과의 네트워킹 강화 및 장애요인분석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감축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대상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의무화 추진,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원 등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강 이사장은 특히 “기후변화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수단인 신재생에너지는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비중도 증가추세”라며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체제로 전환 중이고 그 중 태양광과 풍력이 핵심 에너지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RPS제도 도입, 보급·융자사업, 공공기관 설치의무화 등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이 4.66%(2015년 기준)를 달성하는 등 보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재생에너지 보급비중(2015년 잠정, IEA기준)은 독일이 12.5%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6.9%와 5.3%다. 우리나라는 1.5% 수준이다. “정부는 특히 신재생 구매제도개선 등을 통한 신재생사업 경제성 제고, 주민참여와 규제완화를 통한 입지난 해소, 신재생 계통접속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대책’ 발표를 통해 당초 2035년 11% 목표를, 2025년으로 10년 앞당기는 확고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앞으로 공단도 역량을 집중해 정부와 함께 강한 의지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매진하겠다. 특히 입지·환경규제, 주민수용성, 금융조달 여건, 계통연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애로요인들을 적극 개선하고,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신규 에너지원 발굴, 소규모 사업자 중심의 제도개편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신재생에너지시장과 연관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것이다.” 10개 기업과 FEMS 시장창출 위한 업무협약 맺다 강 이사장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은 기기 대형화, 생활편의추구 확대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건물 운영단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건물 전 생애주기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건물부문 온실가스감축을 위해선 운영단계에서의 에너지효율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에너지공단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설치 시범사업, 기술표준화 및 설치확인제도 도입 등 시장확대 기반 마련을 통해 BEMS 보급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가표준(KS) 제정과 더불어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합리화추진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올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BEMS를 설치하기 때문에 공공기관부터 BEMS 기반의 건물운영 효율화를 앞장서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 건물 담당자 등을 위한 발주자용 지침서와 업계 대상의 BEMS 설계·설치지침 마련을 통해 BEMS의 원활한 도입 및 보급지원에 집중한다. 강 이사장은 “더불어 에너지공단은 ICT 기반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EDAC)를 활용해 약 20여개 건물에 대한 BEMS 데이터 연계를 통한 온라인 에너지관리분석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BEMS를 도입했지만 운영인력 부재 및 전문성 부족으로 건물운영에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강 이사장은 “BEMS 도입효과는 약 10% 이상이고 BEMS 데이터분석결과 등을 활용해 BEMS의 도입효과방법론을 정립하고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은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공급 이용기기의 융합을 통해 공장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시스템이지만 공장의 공정프로세스가 다양하고 에너지와 생산제품의 상관관계가 복잡해 전세계적으로 아직 초기시장단계지만 점진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공단은 이미 관련규정을 마련,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 기업에 대해선 설치확인을 통해 세제감면 및 의무진단 면제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초기시장창출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30일에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 3사를 비롯해 LG전자, LS산전, 씨브이네트, 현대중공업, 대우정보시스템, 에코시안, 엔포스 등 ICT 관련 10개 기업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시장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현재 도입단계에 있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국내 보급을 확산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를 활용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단은 또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EDAC) 확대·통합을 통해 건물, 산업, 신재생 등 보유하고 있는 실시간 에너지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서비스 등 에너지신산업 및 수요관리정책을 발굴하고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한 대국민 대상 웹서비스 통합지원 시스템 제공 등을 위한 기반구축도 추진 중이다.” 여러 가지 계획을 소개하는 강 이사장은 “특히 빅데이터분석과 공단의 에너지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해 노력해나가고 이를 통한 기업과 관련 산업지원 및 기반구축 등 EMS 관련 정책추진을 통해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해외진출지원센터 신설, 실질적인 中企 해외진출역량 강화하다 에너지산업의 미래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부문의 해외진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신재생에너지분야도 소재부품 중심의 B2B수출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진출에 따른 판로개척 및 자금확보 등에서 애로를 호소한다. 강 이사장은 그래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제3차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종합지원을 위해 에너지공단에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한다. “신설된 해외진출지원센터는 산재한 해외진출 정보를 공유하고 워크숍과 투자설명회, 해외사업 제안서작성 실무교육 등 실질적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역량강화를 추진한다. 다자개발은행(MDB)의 발주정보 및 각국의 에너지부문 동향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국제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국가별 현황과 각종 해외발주사업 수주방법 교육 등도 추진한다. 또 개도국 공무원 및 기업 등 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에너지 관련 아시아 최대행사인 ‘Asia Clean Energy 포럼’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공유 및 워크숍과 포럼 등을 진행한다. 또 공단과 개도국의 협력관계 아래서 대상국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우리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는 민관협력사업 추진모델 적용도 활성화한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중점 협력국을 대상으로 우리 중소기업들과 공단이 함께 에너지정책 컨설팅 및 사업발굴과 후속 본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또 이들 진출대상국과 MDB 등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해외로드쇼와 국제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관련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진출에 필요한 기업의 이행실적 및 기술신뢰성 확보를 위해 해외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 및 현지실증사업과 해외인증을 지원하고 국내 유무상 ODA 자금지원과 연계해 본 사업화를 지원한다.” 열정적으로 해외진출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는 강 이사장은 “해외진출 희망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금융부문 맞춤형 지원을 위해 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융자 대상에 신산업 해외융자부문을 신설, 중소 규모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선 금융기관과 연계한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해당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해외진출시 공단 교육, 에너지진단, 정책컨설팅 등 Offset 형태의 메리트를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한다. 에너지절약은 신기후체제시대 세계시민의 도덕적 책무다 강 이사장은 저유가와 안정적인 전력수급 등으로 에너지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에너지의 95.2%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여건상 여전히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며,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거나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누진제 완화로 주택용 전력수요가 늘 수 있는 상황이고 전기난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최대전력도 전년대비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평소 적정난방온도(20도 이하) 준수, 개문난방 영업자제 등 동절기 절전요령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시 한 번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한다. “에너지절약은 가정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안보와도 직결되며 신기후체제시대 세계시민으로서의 도덕적 책무다. 가정과 매장 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10% 절감될 경우, 연간 약 18,700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5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약 5기의 연간발전량에 해당한다. 에너지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 국가적인 에너지난에도 대비하고 지구도 살리는데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 드린다.” 2017. 2. 7. https://blog.naver.com/ha9038/220929712720

김희태 신용정보협회 회장 “채무자대리인제도 확대, 도덕적 해이 확산 등 문제 심각하다”
“채무자보호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최근 채무자대리인제도의 적용대상을 확대하자는 채권추심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정이 어려운 채무자를 불법추심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보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권위 있는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 채무자대리인제도 적용대상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하게 검토했고, 그 검토결과를 토대로 국회와 정부 등 관련 기관에 의견을 제시하고, 해당 기관에 협조를 구해 시행시 발생할 문제점들을 부각시키고, 보다 효율적으로 채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단순히 채무자대리인제도를 확대·도입하면 채무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니라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시장질서와의 조화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적절한 법률개정이 이뤄지도록 건의하고 협조한다.” “한마디로 채무자대리인제도 확대·도입은 일부 정치인들이 일반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포퓰리즘의 대표 사례”라고 비판하는 김희태 신용정보협회 회장은 “협회를 중심으로 채무자대리인제도 확대·도입의 문제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보다 효율적으로 채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다 합리적이고 적절한 법률개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담보 능력 없는 서민 채무자, 대출 어려워지고 이자부담 증가할 수 있다 “채무자대리인제도는 채무자가 변호사나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면 채권자는 그 대리인에게만 연락할 수 있고 채무자에게는 방문·우편·전화 등 일체의 접촉을 할 수 없다. 현재 이 제도는 대부업자에게만 적용되고 있지만 발의된 채권추심법 개정안은, 이 제도를 모든 금융회사와 신용정보회사로 확대하고 변호사뿐 아니라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기업도 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채무면탈 조장 및 도덕적 해이 확산이다. 채무자가 대리인을 선임해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직접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는 경우 채무자는 자연스럽게 채무회피의 유혹을 받는다. 결국 채무자대리인제도에도 시장논리가 적용돼 채무회피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고 채무면탈을 합법적으로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도덕적 해이 확산을 가장 우려하는 김 회장이 꼽는 또 다른 문제점은 ‘채권자의 재산권 침해’다. 헌법 제23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며 헌법적 의미의 재산권은 ‘사적유용성 및 그에 대한 원칙적 처분권을 포함하는 모든 재산가치가 있는 구체적 권리’라고 규정한다. 채무자가 대리인을 선임하면 채무자와 직접 접촉할 수 없어 채권권리행사에 제약이 따르고 채권자의 재산권이 제한된다. 또 채권추심회사는 채무자에게 직접 변제독촉 등의 행위를 할 수 없어 영업에도 제한을 받는다. “채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다른 기본권인 채권자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김 회장이 이어 지적하는 문제점은 ‘제도권 추심기능 약화 및 비 제도권 불법추심 증가’다. “제도권 추심기능 약화와 비 제도권 불법추심 증가도 매우 걱정스럽다. 채무자대리인제도의 확대·도입으로 채권추심회사를 통한 위탁추심이 불가능해지는 경우, 금융회사 등은 부실채권을 감독기관의 감독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대부업자 등에게 매각하거나 채권의 직접 추심을 선택할 수 있다. 채무자대리인제도 확대적용으로 인해 대부업자(대부채권매입추심)의 불법추심을 증가시키거나 비효율적인 금융회사 등의 직접 추심으로 회귀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금융경제의 발전 저해도 심각한 문제다. 제도권 추심기능이 약화될 경우, 금융회사는 해당 채권을 매각하는 방법 외에 애초부터 신용대출 비율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채무연체를 감안해 이자율을 기존보다 상향조정하고, 신용대출에 필요한 신용평가를 강화해 채무연체를 간접적으로 방지함으로서 여신관리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담보가 없는 서민 채무자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는 더 심화될 것이고 이자부담도 증가할 것이다. 물론 제도권 금융을 떠나 대부업자와 사채업자로 발길을 옮기는 금융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용사회의 기반을 허물게 되고 선량한 저신용 서민들의 금융혜택이 축소된다.” 김 회장은 공적 채무조정제도의 무력화도 큰 문제점으로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리인만 선임하면 당장의 채무독촉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기각 가능성까지 있는 공적 채무조정제도의 이용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런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감안할 때, 공적 채무조정제도의 순기능을 포기하면서까지 채무자대리인제도를 확대 도입해야 하는지, 또는 기존 제도와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인다. 신용정보회사에 부실채권 매매 허용하면, 불법추심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경사이신(敬事而信): 자신의 일을 공경하며 믿음 있게 처리하면 이룰 수 있다)’를 자주 강조하는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그 뜻을 자주 설명하고 또 수시로 강조한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직원들과 함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김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신용정보회사의 부실채권 매매를 강하게 주장한다. “현재 대부업자는 부실채권을 매매할 수 있지만 이들보다 훨씬 엄격한 요건을 갖추고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신용정보회사의 부실채권 매매는 금지돼 있다. 매각해야 하는 부실채권은 많은데 매입할 수 있는 대부업자가 제한돼 있다면 결국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없는 미등록대부업자 또는 사채업자에게 부실채권이 흘러들어가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불법추심이 그들에 의해 이뤄진다. 현재 채권추심업을 허가받은 신용정보회사는 24개사로, 매년 1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회수한다. 이제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 신용정보회사에도 부실채권 매매를 허용한다면 미등록대부업자, 불법사채업자에게 유입되는 부실채권이 감소돼 서민들이 불법추심으로 인해 겪는 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쌓여온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 노하우를 폭넓게 활용해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제도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신용정보회사의 부실채권 매매 등 조속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김 회장은 신용정보협회는 불법추심을 근절할 수 있는 매우 실효성 높은 방안들을 강구해 실행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특히 신용정보협회는 자율규제심의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운영하며 건전한 영업질서를 유지하고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부실채권 매매업 허용 문제도 사각지대로 유입되는 부실채권을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고 소개한다. “과거에는 채무자가 당연히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전제에서 채권추심의 효율성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채무자 보호가 더 중시되고 있다. 가장 큰 전환점은 2009년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제정이다. ‘신용정보법’과 ‘대부업법’ 등에 분산됐던 불법추심의 유형을 집대성하고 새로운 유형까지 추가해 채무자 보호의 공백지대를 제거했다. 그 이후 수차례의 법률개정을 통해 부족한 사항들을 보완했다. 물론 감독당국과 채권추심업계, 한국소비자원 등이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자율적으로 변호사, 교수 등 외부전문가와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자율규제심의위원회, 회원사 실무부서장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건전한 영업질서를 유지하고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불법추심이 발생하면 관련자는 법령에 따른 처벌 외에 일정기간 동안 채권추심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이를 위해 사전에 모든 종사자들에게 동의서를 받는다. 불법추심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회사, 신용정보회사 모두가 노력한다.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는 무허가 대부업자, 불법 사채업자 등이 문제다. 앞서 말한 부실채권 매매업 허용의 문제도 이런 사각지대로 유입되는 부실채권을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신용정보회사에 공공채권 추심 위탁하면, 체납률 낮추고, 대다수 국민과의 불공평성 해소할 수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 회장과 신용정보협회는 지난해 1월과 11월에는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130여 가구에 전기매트와 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변 골목과 인근거리를 말끔하게 청소했다. 또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교육과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학교를 방문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은 여유가 있어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정보업계가 사회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사회공헌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는 김 회장은 “공공채권을 신용정보회사가 위탁받아 추심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공공채권에는 조세채권인 국세와 지방세가 있고, 국가채권관리법에 따라 정의되는 좁은 의미의 국가채권도 있다며 이런 공공채권을 신용정보회사가 위탁받으려면 국세징수법, 지방세기본법, 국가채권관리법 등의 관련 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체납세금 징수를 위한 서류검토와 독촉장 발송 등은 한계가 있다. 지속적으로 체납자를 방문해 설득하고 숨겨진 재산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인력 운용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무조사 등 여러 업무를 담당하거나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체납징수업무를 전문성과 노하우가 뛰어난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하면 고급 행정인력을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 다행히 지난 2013년 8월 13일 ‘국가채권관리법’을 개정하면서 체납된 국가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 또는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지만 대통령령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우선 위탁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체납액 회수업무 수행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묶어두었다. 공공채권을 신용정보회사가 위탁받아 추심하면 체납률도 낮추고 성실히 납부하는 대다수 국민과의 불공평성도 해소할 수 있다.” 경영위협요소에 대한 효율적 대응, 업무영역 및 영업기반 확대 등 3대 핵심 사업에 주력하다 신용정보회사의 부실채권 매매와 공공채권 위탁추심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김 회장이 올해 주력할 3대 핵심 사업은 경영위협 요소에 대한 효율적 대응, 업무영역 및 영업기반 확대, 협회 업무 역량 및 효율성 제고 등이다. “경영위협 요소에 대한 효율적 대응은 앞에서 거듭 강조한 채무자대리인제도의 적용확대에 대한 방어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법적·제도적 변화에 대해 업계의 실정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의견을 제시하고, 회원사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영업환경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변경된 정책이 회원사의 영업환경에 무리 없이 반영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업무영역 및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역시 부실채권 매매업 허용과 공공기관 채권의 추심수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산관리자의 요건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 신용정보회사가 자산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활용 및 핀테크산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신용조회사가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하는 등 대비해나간다.” 명쾌하게 올해의 3대 핵심 사업을 설명하는 김 회장은 신용정보협회의 업무역량 및 효율성 제고와 관련해선 불법 영업행위 신고접수를 통해 회원사간 공정경쟁을 유도하는 등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전산보안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그리고 신용정보협회가 2004년부터 운영 중인 국가공인 신용관리사 자격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업계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온라인교육을 더 내실화해 실무형 컨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위임직채권추심인 등록업무에 관해서도 전산시스템 보안관리를 강화하고 회원사의 등록업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리은행에서 대치역 지점장, 준법감시인, 업무지원본부 집행부행장, 경영지원본부 집행부행장, 중국지점 법인장( 행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융인이다.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올해의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물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 부진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면 1300조에 이르는 가계대출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는 미국의 금리상승과 동조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수급측면에서의 매수세 우위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주요한 원화강세 요인이었다. 유가상승, 자동차 등 일부 주력상품의 수출부진 등으로 흑자 규모가 감소해 강세 압력이 약화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원화약세 요인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지급능력 등을 감안하면 환율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주가는 대통령선거까지 국내정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둔화 우려, 중국 기업부채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 흐름보다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박스권내)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2017. 2. 7. https://blog.naver.com/ha9038/220929686730

노운하 파나소닉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혁신경영으로 최고의 성과 창출하다
혁신 CEO는 남다른 면모를 지녔다. 가장 차별화 된 덕목은 뜨거운 열정과 탁월한 혜안, 그리고 뛰어난 전문성과 과감한 실행력이다. 이들은 주어진 일을 완수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또 깜짝 놀랄만한 미래지향적인 의사결정을 창출한다. 그리고 도출한 의사결정은 세련되게 실행하고 반드시 원하는 최고의 성과를 도출한다. 노운하 파나소닉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혁신경영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혁신 CEO다. 노 대표는 취임 후 업계의 잘못된 관행들을 하나하나 개선하는 혁신경영을 실현했고,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전자업계가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파나소닉 코리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더 담대한 미래를 거침없이 열어나가고 있다. 노 대표가 중시하는 경영철학, 성공적으로 추진한 혁신경영, 창의적으로 실행하는 사회공헌활동, 앞으로 집중할 핵심 어젠다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노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휠라 코리아와 공차 코리아의 본사 인수 같은 깜짝 놀랄만한 인수합병이 또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다의적인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웰빙가전의 명가’ 독자적인 캐치프레이즈 내걸다 CEO를 평가하는 핵심적인 잣대는 경영이념이다. CEO가 어떤 경영이념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해당기업의 경영활동은 큰 영향을 받는다. 노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CEO이자 롤모델은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경영의 신’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자다. 노 대표는 그래서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이며, 사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마쓰시타의 경영이념을 늘 중시한다.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이며, 사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은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윤리성을 갖고, 사회적인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파나소닉 코리아는 슈퍼크린정책 등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철학인 ‘공존공영’의 실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그렇게 우리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며,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이를 충실하게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파나소닉 코리아는 지난 2000년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본사에서 파견된 대표가 2대까지 경영을 맡았다. 그러나 기존 파나소닉의 일본문화중심 경영으로 인해 한국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자성론이 일었다. 이런 맥락에서 파나소닉 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안착하고 한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경영현지화를 결정했다. 그리고 아남전자와 미래통신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파나소닉 코리아에 영입됐고 합류 후에도 뚜렷한 경영성과를 거양한 노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 대표는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이전부터 파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며 파나소닉 코리아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2007년, 영업마케팅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였다. 당시 파나소닉 코리아는 일본 본사 사업부와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새로운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본 본사 사업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본사 사업부에서 받던 판촉비나 마케팅비 등 일체의 지원을 끊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한국시장에 안착하고 또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판단해 실행했다.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2008년에는 ‘웰빙가전의 명가’라는 독자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사회에 공헌하는 길을 모색했다. 당시로서도, 지금으로서도 파격적인 행보다. 지금도 파나소닉의 어떤 해외법인이나 판매법인에서도 독자적인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는 예가 없다. 독립을 선언하며 대신 사업부에 최고의 제품과 베스트 가격을 요청했다. 원하는 제품을 제때 공급해주면 유통은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통보했다. 이 전략은 적중했고 파나소닉 코리아는 파나소닉의 그 어떤 법인보다 더 큰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파나소닉 코리아는 이후부터 한국의 각종 시설에 대한 기부활동을 시작했고, 청소년 및 대학생 등 미래세대를 위한 각종 행사지원은 물론, 미술과 음악 등 예술분야 메세나사업, 스포츠분야 스폰서 활동, 그리고 에코활동 등 다방면의 사회적 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그리고 파나소닉 코리아는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공존공영 경영철학과 슈퍼크린정책(윤리경영)이라는 두 축의 경영이념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고자 지금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현금지불제도 정착 등 대혁신 단행, ‘행복한 동행’ 실천하다 노 대표는 한국 사회의 일부 기업들이 본사의 매출 및 이익극대화를 위해, 딜러나 대리점을 갑을 관계로 규정하고, 밀어내기식 영업과 재고물품 강매 등의 악폐를 관행처럼 반복하는 현실을 공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노 대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 형성과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파나소닉 코리아는 이런 불합리를 개선하고 공존공영이라는 기업가치를 지켜나가고자 거래선과의 협력체제 구축에 발 벗고 나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펼쳤으며 지금도 이런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는 모든 거래선과의 ‘행복한 동행’을 추구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도전의 행보를 지속했다. 먼저 월말 마감 후 15일 이내 현금지불제도를 정착시켰다. 거래선의 체질강화를 위해 2000년대 초부터 모든 거래에 현금거래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 매출대금 회수를 한 달 단축하면 출하가를 2% 할인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거래선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5년여에 걸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밀어내기식 영업을 방지하고 실판매 위주의 영업마케팅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과감한 실행으로 거래선의 체질강화에 주력해 큰 성과를 거둔 노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관행처럼 굳어진 자본중심적인 거래형태도 개선했다. 특히 불륨 할인 없는 제도를 도입해 많이 팔든 적게 팔든 파나소닉 코리아와 거래하면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판매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했다. 이 제도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 거래선에 ‘매출신장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 성실하게 노력한 거래선에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판매시스템을 혁신했다. “이처럼 혁신적인 제도들을 정착시킨 이후에는 실제 판매 상황과 유통재고를 파악해 적정재고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그 이상의 출고를 정지하는 유통재고 적정화 관리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거래선들은 창고비용과 금융비용, 관리비용 등을 절감해,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돈독한 상호신뢰 구축은 물론, 상품의 난매방지로 상품가치 유지도 가능해졌다. 더불어 적정이윤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돼, 판매점들의 실질적인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또 과제재고의 조기처분을 유도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과제재고 처분 시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 금액의 절반을 부담해줌으로써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재고보상은 100%로 실시하고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제도 도입에만 4년 이상이 소요됐지만 공존공영을 위한 협조체제가 완전히 정착되는 계기가 됐고 ‘사회에 가치제공을 통한 적정대가 지불’이라는 의식전환으로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노 대표는 이같은 과감한 혁신경영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신용우수 대형상장사 등 일부 대형신용 어카운트를 제외한 전 거래선과 현금거래(COD)를 하게 됨으로써 체질강화에 성공했다. 파나소닉 코리아의 현금거래 비중은 거래금액 기준으로 91%에 달한다. 나아가 노 대표는 이런 혁신적인 거래형태를 정착시키면서, 기업체질을 더 강화하기 위해 월말 대금지불의 매출 관행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월말 하루 전 매출(거래)마감제도를 5년 동안의 노력 끝에 안착시켰다. 월말에 대금을 지불하고 매입하는 형태의 한국사회 거래에선 월말에 결제 받는 자금을 익월에 구매자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노 대표는 거래선을 합리적으로 설득해 결국 이 제도를 정착시켰다. 노 대표는 이같은 일련의 제도들이 정착되면서 공존공영의 가치관이 뿌리내리고, 경영효율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혁신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가 추진한 혁신 조치들은 한국의 대부분 기업들이 암묵적으로 답습하는 잘못된 관행들을 타파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대장정이었다. 당연히 반발이 심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와 뜻이 다른, 모 대기업을 비롯한 몇몇 거래선들이 이탈했지만 우리와 함께한 현재의 거래선들은 이익이 향상되는 등 매우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제품경쟁력이 탁월한 우리의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해 몇몇 이탈한 거래선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거래를 원하지만, 우리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절대 재거래를 허락하지 않는다. 기존에 거래를 했지만 일방적으로 제품가격을 할인하는 등 워낙 문제가 심각해 거래관계를 청산한 모 양판점이 집요하게 재거래를 원해, 10여 가지의 요구조건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해, 지난 2013년부터 거래를 재계했지만 여전히 예전의 잘못된 거래 관행에 빠질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한다. 물론 아직도 밀어내기 판매 등 고질적인 거래형태를 고집하고 있는 모 대기업과는 완전히 거래를 청산했다. 우리는 거래선의 판매현황과 재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상생 차원에서 거래선에 마케팅 등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고, 이를 통해 서로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거래선이 이익을 많이 내야 우리도 더 많이 이익을 낼 수 있고, 거래선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다.” 친환경시장 더 강화하고, 콘텐츠·플랫폼사업 집중도 높이다 거래선과의 행복한 동행을 거듭 강조하는 노 대표는 더 나아가 “파나소닉 코리아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옹의 창업이념인 공존공영을 근간으로 사회공헌활동 및 가족친화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거래선과의 동행에 초점을 맞춰 공존공영의 경영정책과 사회공헌사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실천한다”고 소개한다. 또 “공존공영 철학을 상품에도 접목시키고, 한국시장에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군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고 덧붙인다. 노 대표는 “특히 매년 10개 이상의 브랜드상을 수상한 오랄케어 제품군의 ‘제트워셔’는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약 10년 동안 투자하는 분야”라며 “치아와 구강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고 약을 복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고 예방하기 위해 ‘국민구강건강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구강세정기 보급운동은 치간과 치은, 잇몸 케어의 3중 구강건강관리가 한 번에 가능해 구강건강을 노년까지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파나소닉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칫솔질과 함께 구강세정기 ‘제트워셔’를 사용했을 때, 구강질환의 원인인 치면세균막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다. 3~4년 전부터는 그 성과가 점차 확인되고 있다. 이미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기 전에 새로운 형태의 구강건강관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구강세정기 ‘제트워셔’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노 대표는 파나소닉은 전세계 공통적으로 레드오션화 되고 있는 컨슈머 상품보다 시스템 관련 상품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매출도 컨슈머 상품보다 1.5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파나소닉 코리아는 AV가전이나 백색가전처럼 한국기업과 중국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는 부문을 배제하고, 이미용 및 오럴 상품, 헬스케어 상품 등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차별화 된 상품으로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슬로건인 ‘A Better Life, A Better World’에 발맞춰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파나소닉 코리아는 지난해 ‘웰에이징 리더기업’을 선언하고 웰니스 상품군에도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노 대표는 “창립 100주년을 바라보는 파나소닉은 전자산업에서 ‘에코기업 No.1’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태양열 발전, 연료전지, 축전지, 전기배터리, LED조명 등 화석연료를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제품에서부터 빌딩 환기시스템, 가정용 공기청정기, 정수기, 연수기, 필터 등 제품소재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친환경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파나소닉 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돼 일본시장에서 검증된 친환경상품들을 점진적으로 한국시장에 도입해 정착시키고 향후 친환경시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효율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사계절 내내 최적의 실내환경을 유지시켜주는 공기순환기 에어 써큘레이터 ‘스마트볼’을 출시했다. 또 연 1회 전사원이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용차량으로 사용한다.” 혁신경영으로 파나소닉 코리아의 경쟁력을 정상 수준으로 안착시킨 노 대표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다.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혀 새로운 차원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일본 본사 사업부 임원들에게도 자주 이런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4차 산업혁명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더 부지런히 미래의 경영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임직원들에게 지금과는 사뭇 다른, 한 차원 더 높은 혁신을 주문한다. 몇 년 후에는 파나소닉 코리아가 생선이나 과일을 팔 수도 있고, 또 다른 혁신제품들을 거래선에 공급할 수도 있다. 우리는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진중하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기존의 상품 이외에, 콘텐츠사업과 플랫폼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더 높여나가고 있다. 스페이스 플레이어를 통한 콘텐츠와 패키지 판매, 1인 방송시대에 대비한 발전가능모델 등 가능하면 더 다양하고 넓은 시각에서 신성장동력을 열심히 찾고 있다.” 매출의 0.3%, 사회공헌활동에 투입, 공존공영 실천하다 노 대표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존공영의 창업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약 0.3%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며 한국사회의 성장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한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각종 콘테스트와 후원사업, 올해로 19차를 맞이한 CSR투어, 에코활동, 봉사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와 연계한 국민구강건강 캠페인, 기부문화 정착 캠페인, 출산장려를 위한 활동 및 제도개선은 물론, 메세나사업과 스포츠 후원활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골프선수 박인비 프로와 유소연 프로도 후원하고 1988년부터 올림픽 전기전자분야 월드와이드 스폰서로 활약 중인 본사와 발맞춰 2018 평창올림픽 스폰서로도 적극 참여한다. 특히 1년에 2회 씩 정기적으로 실행하는 CSR투어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노 대표가 손꼽는 CSR투어는 수도권 내 청소년 보육시설 전체(110여 곳)에 디지털카메라 등 파나소닉 코리아의 상품 및 생필품을 기부하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활동이다. 상품기부에 그치지 않고 무료 포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카메라를 기부한 청소년들에게 사진촬영 무료강좌를 실시한다. 포토아카데미는 보육시설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주는 한편, 심미안까지 가질 수 있도록 보육시설별로 사진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시상한다. 더불어 위인전을 중심으로 한 강좌도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동기부여와 꿈을 심어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단순한 기부는 큰 의미가 없다. 생선을 주는 것보다 생선을 잡을 수 있는 낚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청소년들에게는 훨씬 더 유용하다. 우리는 디지털카메라를 기부하고 무료 포토아카데미를 열어 사진촬영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사회에 대해 감사함을 갖도록 유도한다. 청소년들은 열심히 사진촬영에 필요한 것들을 학습하고 실제로 사진을 촬영하며 콘테스트에 참여한다.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여 개 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이들이 자체적으로 또는 파나소닉 코리아의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도록 지원한다.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비용은 우리가 부담한다.” 노 대표는 “고객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의 임직원 대상 공유가치 프로그램도 실행한다”며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회사 직원들의 행복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회사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우선 육아휴직, 자녀양육휴가제도 등을 적극 시행하고 국가적 과제인 출산장려정책도 적극 실천한다. 여직원이 출산할 경우 단계별로 추가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정부의 출산율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결혼장려를 위해 결혼정보회사 등록을 지원하고 사택도 제공한다. 또 매주 수요일을 ‘가정 사랑의 날’로 정해, 조기 퇴근 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한다. 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연극, 음악회 등 문화관람도 지원하고 가족행복을 위해 최우수 지역특산물을 선정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일괄적으로 나눠준다.” 직원들 1년에 한 번씩 강사로 변신, 직접 사내교육 진행하다 노 대표는 직원들의 능력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내에 마련된 교육장에서는 수시로 교육이 이뤄지고, 인재양성 등에 대한 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단언한다. “파나소닉 코리아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 일과 가정,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은 비용이 아니다. 투자다. 파나소닉 코리아는 파나소닉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인류의 삶을 빛나게 하기 위한 인재를 채용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원하는 인재상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재, 큰 꿈과 높은 뜻을 품고 계속 도전하는 인재,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강점을 가진 인재다. 특히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1년에 10권 이상의 독서를 필수적으로 권하고 독후감도 제출하도록 권장한다. 사내 휴게실 내 책장에는 파나소닉 코리아의 임직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100여 권의 필독서가 구비돼 있다.” 노 대표는 또 직원들의 2가지 외국어 습득을 위한 어학교육도 지원하고 팀장급 이상은 외부 최고경영자과정 아카데미를 수강하도록 배려한다. 특히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든 직원들은 개인능력 향상 차원에서 1년에 한 차례 직접 강사로 변신해 직원들을 상대로 사내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소개한다. “우리는 개선 제안제도와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혁신을 도모한다. 특히 직원들이 각자의 관심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습득할 수 있도록 1년에 한 차례씩 반드시 사내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강연내용을 준비하고 1년에 한 차례씩 직원들 대상의 사내교육에 강사로 나서고, 이를 통해 개인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는다. 또 직무순환제도로 임직원들의 경력발전을 도모하고 차상위직을 수행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양한 제도를 통해 효율적으로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 대표는 소통도 중시한다. 이를 위해 팀별 간담회를 상설화했고, 동호회 지원을 통한 친목도모를 대폭 활성화했다. 또 임직원간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활성화시키고 있다. 노 대표는 매월 2, 3주 월요일에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1시간 정도, 탁구와 당구 등 스포츠 활동도 함께 즐긴다. 사내에 탁구대와 당구대가 설치돼 있어 직원들도 평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딜러 간에는 정책발표회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고, 모든 딜러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파나소닉배 딜러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이외에도 전체 직원 등산대회, 고객을 위한 프로암 골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파나소닉 코리아는 소통의 온도를 쑥쑥 올린다. 2016. 12. 1. https://blog.naver.com/ha9038/220875545979

최상화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 “예방감사 풍토 만들기에 주력하다”
“사후 지적 및 질책보다, 불합리한 사항과 발생 가능한 경영리스크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감사 풍토를 만들 것이다. 또 열심히 일하는 사내 분위기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중대 비위사항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벌하겠지만, 단순 실수는 적극행정면책제도를 활용해 관용으로 처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잘한 부분에는 칭찬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사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어 직원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 정확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할 계획이다” ‘예방감사 풍토 만들기’에 주력하는 동시에 ‘청탁금지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최상화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취임 후 전력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전소 방문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최 상임감사는 불철주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를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자신도 전력인이자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의 임원으로서 국내 전력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발전소 방문 및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부도 많이 했다고 말한다. 최 상임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한 남동발전의 대응전략, 남동발전의 청렴윤리경영 등 궁금한 다양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청렴윤리실천 지침 공유 등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다 “감사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 최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금전출납 등 재무회계분야 감사에 집중한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사업에 대한 검증 강화를 위해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신사업 경제성평가그룹을 감사실 내에 신설, 위험성 높은 사업은 재검토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사업타당성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적극 지원한다. 예방감사체계로의 조직변경으로 감사 패러다임을 변경, 예방감사활동에 주력하고 기존의 부담스럽고 위압적이었던 감사부서 명칭을 친화적 명칭으로 바꿔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감사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 모든 사업소에서 청백리포럼이라는 준감사인제도를 운영해 청렴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입, 체계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회식 시 잔 돌리기 문화 개선’ 및 ‘과도한 의전 폐기’ 등 9개 주요 이슈를 청렴윤리실천 지침으로 정리해 전 직원들과 공유하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있다.” 예방감사체계로의 혁신적 변화 등을 통해 청렴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체계적인 작업을 진행 중인 최 상임감사는 이와 더불어 지역 이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내 소외된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도 주력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남동발전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개한다. 독자적으로 재구축한 4C 실행 시스템 운영하다 “남동발전은 투명한 윤리경영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 뿐 아니라 각자의 가정을 지켜내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이는 곧 국가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보편적 진리를 추구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현재, 윤리경영은 조직구성원과 이해관계자,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미션이다. 또 글로벌경쟁력 확보와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뿐 아니라 기업의 위기대응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무리 성과가 높은 우량기업일지라도 청렴과 윤리를 저버리면 도태된다. 이런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남동발전은 기업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역량 개발을 위해 윤리경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기업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역량 개발을 위해, 윤리경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소개하는 최 상임감사는 남동발전은 일반적인 윤리경영의 3C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재구축한 4C 실행시스템을 운영한다며 그동안 큰 성과를 거뒀지만, 결코 안주하지 않고 Global CSV 리더 실현이라는 윤리경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단언한다. 4C는 윤리규범(Code), 전담조직(Compliance), 윤리공감대(Consensus), 윤리공유(Cooperation)를 각각 의미한다. ‘윤리규범’은 윤리헌장, 행동준칙, 윤리행동강령, 직위별·직무별 청렴행동 수칙을 통해 지켜나가며, 윤리위원회, 행동강령책임관, 윤리경영실천리더, 청렴옴부즈만 등의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꾸려 청렴도를 강화한다. 또 ‘윤리공감대 형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윤리교육, 교육콘텐츠 개발, 사이버 교육, 청렴강사 양성 등을 실행하고, ‘윤리공유’를 위해 공익신고시스템, 신문고제도, 협력기업 공동교육, 청렴간담회, 사회공헌활동 등을 실천한다. 이처럼 4C 시스템으로 남동발전은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공정한 기업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윤리수준과 이익수준을 함께 높인다. “사실, 남동발전은 2014년 청렴도평가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이를 계기로 전사적으로 윤리경영실천을 다짐하고,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시스템 운영, 윤리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규범 및 시스템 강화, 윤리경영 실천활동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우수등급 달성, 2015년 대한민국 윤리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직원 윤리의식 수준 상승, 8년 연속 지속가능경영 AAA 달성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남동발전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수준의 윤리경영 추진을 통해 Global CSV 리더 실현이라는 윤리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날로 향상되는 남동발전의 윤리경영 경쟁력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최 상임감사에게 청탁금지법에 대한 남동발전의 대응방안을 묻자, 시행 전부터 감사실 주관으로 사전대응 테스크포스 조직을 구성해 법 시행에 따른 사전대응체계를 이미 구축했다고 강조한다. “TF조직을 중심으로 청탁금지법 Q&A 작성 및 배포, 신고처리 프로세스, 전사 직원교육 등을 기반으로 한 청탁금지법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또 직원들의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법 위반사례 분석 및 부정청탁 유형별 대응 매뉴얼 제작, 가상메세지 전달 및 신고 프로세스 점검 등 청탁금지법 대응 모의훈련도 시행한다. 대내외적으로 청탁금지법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전 직원 청탁금지법 준수 결의대회와 전사 순회교육, 진주지역 청렴금지법 준수를 위한 가두캠페인 등 청탁금지법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 직원들 보호하고 돕는 경영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다 최 상임감사는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경구가 하나 있다. 바로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과욕을 경계하자’다. 능력, 지혜, 의욕, 사랑 등 무슨 일이든 너무 지나친 것은 오히려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며 특히 공직자 같은 공기업 직원들은 크고 작은 유혹에 쉽게 노출되고 다양한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항상 가까이 있어, 더 더욱 자기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는 ‘계영배(戒盈杯)’를 꼭 갖고 참석한다. 아시다시피 ‘계영배’는 잔에 술을 7할 이상 가득 채우면 술이 모두 빠져버리는 술잔이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군주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 과욕(過慾)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의기(義器)를 보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남동발전의 모든 직원들도 항상 정도를 걷는 마음으로 직무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견제자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고 돕는 경영조력자 역할에 더욱 더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최 상임감사는 그래서 직원들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소신 있게 직무에 임할 것을 주문하고, 항상 머리보다 가슴으로 일할 것을 당부한다. “물론 저도 새로운 시각에서 회사의 제도와 규정 및 관행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또 실천할 것이다. 직원들이 감사를 어렵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권위주의적 감사 요소를 타파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감사를 지향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성과를 고취시키는 등 건전하고 적극적인, 능력위주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남동발전의 비전인 ‘Clean & Smart Energy Leader'를 함께 달성하자고 늘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저도 모든 역량과 능력을 발휘해 우리 남동발전이 건강하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릴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남동발전의 비전인 ‘Clean & Smart Energy Leader'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최 상임감사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는 자만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매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항상 높은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전략을 유지할 때 그 꿈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항상 원대한 꿈을 품으면 좋겠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가진다면, 언젠가 그 꿈의 크기만큼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각자의 꿈을 실현해 각 분야의 핵심인재로서 가족과 회사, 나아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KOEN Sunny Project’ 등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높다 최 상임감사는 취임 전 정당, 국회, 청와대 등에서 근무하며 매우 다양하고 소중한 국정경험을 쌓았다. 특히 최 상임감사는 “청와대 비서실 춘추관장으로서 대내외 언론과 함께했던 직무경험은 인생의 큰 자산이자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비롯해,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들을 살려 남동발전의 상임감사로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업무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 “정당의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 정책연구위원(1급)으로 활동했고, 국내의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현안문제들을 해결했다”며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도하고 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처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최 상임감사는 남동발전의 사회공헌활동에 그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 상임감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에너지공기업인 남동발전은 ‘에너지 나눔 희망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국민 중심의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최 상임감사가 소개하는 남동발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한 ‘KOEN Sunny Project’다. 이 프로젝트는 Sunny Place, Plant, Market, Garden 등 4대 분야로 추진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19억원을 지원해 약 3,000명에게 질 높은 에너지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도 정부3.0 가치를 기반으로 경상남도와 협업해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 개량 민관협력사업’을 Sunny Place로 추진했다. 지난 7월 14일에는 강원도 홍천군의 전기 미공급 가구 6개소에 Sunny Plant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운영 중인 발전소 주변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과학, 체육, 역사스쿨 등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KOEN 드림키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농어촌지역 및 도시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발전소 주변지역 학생들에게 선진교육을 제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다. 이외에도 남동발전은 KOEN 나눔봉사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모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연간 2억원 상당의 나눔펀드 재원과 나눔펀드금액에 1:1로 반영하는 매칭그랜트 예산을 바탕으로, 총 110여개의 KOEN 나눔봉사단을 구성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 1부1촌 활동 등 다양한 지역 밀착활동을 전개하고, 년 2회의 해외봉사단 운영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나눔의 따뜻함을 전한다.” 남동발전의 사회공헌활동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최 상임감사는 현행 전력시장체제에서 남동발전은 전성기를 누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미래의 환경변화, 특히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원으로의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은, 석탄화력 중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남동발전은 이런 미래를 대비하고자 발전회사 최초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부합하는 중장기 비전·전략체계를 수립해 운영한다고 강조한다. <사진:한국남동발전> ‘Clean & Smart Energy Leader' 힘 합쳐 나아가다 최 상임감사는 남동발전이 신규로 수립한 비전은 ‘Clean & Smart Energy Leader'로 ‘Clean’한 친환경 에너지 중심 사업구조혁신과 에너지신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 ‘Smart’한 기술력을 보유해 미래지향적인 공익가치를 창조하는 'Energy Leader'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비전달성을 위한 중장기전략을 매우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전략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대, 발전설비의 친환경 수준 제고 등 에너지 신사업 경쟁우위 확보와 기존 발전사업 내실화에 대한 사업전략과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공익성 증대, 인적자원 역량 고도화, 최적의 안전·보안체계 구축 등 인프라혁신 전략으로 구성돼 공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런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남동발전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저 구호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도 괴리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2016. 11. 2. https://blog.naver.com/ha9038/220851809122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부채감축, 인천중심 교통망 확보 등 다양한 성과 거양하다
“취임 후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그리고 인천 가치재창조를 역점시책으로 삼아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그 결과 시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를 9월 현재까지 약 2조원 감축하는 등 재정문제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현안사업인 인천발 KTX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용역비 70억원이 반영돼 KTX와 GTX를 통해 인천 중심의 교통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을 저해했던 경인고속도로를 48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고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장기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지난해 9월 도화에 착공, 원도심사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부채를 감축하고 인천 중심의 교통망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천 가치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한 문학산 정상부 개방도 실현했고 인천과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교육분야 교류확대의 발판이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인천 안의 중국시대를 열었다고 평한다. 또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권한확보를 통해 인천의 권리를 찾고 비정상적이었던 매립지정책을 정상화시켰다고 덧붙인다. 이외에도 지난 2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의 행보를 이어온 유 시장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일자리창출 1위 도시 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공동체문화 복원 앞장서다 “취임 이래 하루 24시간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365일을 열정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지난 7월로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난제도 많았지만 어려움은 단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불과하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매진한 결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둬 보람이 커다. 재정건전화계획의 1차년도 목표를 달성해 시민행복과 인천발전을 위한 재정운용이 다소나마 가능해졌고 50년 동안 막혀있던 문학산 정상부를 개방해 인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었던 것이 상당한 보람이다. KTX, GTX, 인천 2호선 등 3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인천 중심의 철도교통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고,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추진으로 도시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경기대회 및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세계수준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인천이 갖고 있는 절대우위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인천만의 가치재창조사업을 통해 인천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다.” 그동안 이룬 다양한 성과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유 시장은 “이같은 모든 성과들은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2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만든 이런 기반 속에서 임기 후반기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데 인천이 앞장서나가겠다”고 강조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득격차와 부의 집중은 더 심화되고 있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체제는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소득불균형과 물질만능주의 등 반 인륜적 성장통도 동반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인천부터 나서서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해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추진해나가고자 한다. 이제 인천이 도시외형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사회개혁을 주도해나가는 ‘인천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에서 강조했고 그동안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시민 중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갈 것이다.” ‘IFEZ’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확보하다 당당하게 인천주권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유 시장은 지난 2003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한다. 유 시장의 평가처럼 지난 5월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실적은 83억3백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은 12억6백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8개 FEZ의 82%를 점유, 다른 FEZ를 압도했다. 그렇게 IFEZ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5인 이상 기준 1천7백여 개 사업체가 입주해 있고 3만6천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IFEZ는 글로벌도시로 탈바꿈했다. 최근 유치된 14번째 국제기구 ‘유엔 거버넌스 센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GCF(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등은 국제도시로 성장한 IFEZ를 상징한다.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등이 몰려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 뉴욕주립대 등 4개의 외국 유명대학이 입주하며 글로벌교육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은 IFEZ가 거둔 또 다른 성과다. 유 시장은 “특히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된 IFEZ는 지난 2008년 ‘유비쿼터스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5년 전에 이미 U-city 전략을 수립했다”며 “IFEZ U-city의 핵심인 운영센터에는 벤치마킹하려는 외국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고 U-city 모델이 해외로 수출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IFEZ의 복합리조트 집적화·복합화·대형화전략은 LOCZ(리포&시저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인스파이어IR 등 복합리조트가 영종지구에 유치되며 결실을 맺었고, 청라지구의 하나금융타운 조성은 통합데이터센터의 현재 공정률이 40%로 내년 상반기 입주가 목표이며 준공 후 이곳에서 근무할 전산 관련 인력만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더불어 “IFEZ는 글로벌 마인드(Global mind-set), 전문성(Professionalism), 신뢰(Trust), 가치창조(Value creation) 등 4대 핵심가치를 통해 차별화된 경영과 생활환경으로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IFEZ, 글로벌 비즈니스 프론티어(IFEZ, Global Business Frontier)’라는 비전을 수립 중”이라며 “앞으로 IFEZ를 통해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로 ‘3백만 인천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언한다. 인차이나포럼 통해, 대중국 아젠다 지속적으로 발굴하다 대폭적인 부채 감축을 실현한 유 시장은 “인천시의 채무는 아시안게임 경기장건설,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대형투자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증가된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지방채 신규발행은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3년간 계획된 지방채 정기상환 1조 254억원 이외에도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7,722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도 계획 중”이라고 밝힌다. “지방채 조기상환을 통해 지난해 39.9%에 달하던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018년 말에는 25% 이하로 낮춰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정상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산매각 이외에도 세원확충 및 체납세 징수활동 강화, 법인 세무조사 강화, 사용료·이용료 현실화 및 양질의 중앙재원 확보 등을 통해 세입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세출분야에선 착공 전 사업 투자심사 재실시 등 투자심사기능 강화로 재정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재정사업 및 보조사업에 대한 평가실시로 유사·중복사업 및 비효율사업의 조정 등 세출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을 위해 핵심사업 중심의 책임완수 목표제 시행, 경영개선 유도 및 가치극대화를 위한 합리적 경영평가 실시, 청년일자리창출 및 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부채감축을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소개하는 유 시장은 “한·중 FTA 발효에 따라 대중국 인적·물적 교류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고 중국과의 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기회로 삼아 인천이 대한민국의 교류비즈니스를 주도해 대중국진출 전진기지를 만들고자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소개한다. 유 시장의 설명처럼 인천시는 그동안 대중국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외교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메르스로 침체됐던 요우커 유치를 위해 유 시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허난성, 상하이, 대만 등을 타깃으로 관광세일즈 콜을 펼쳤다. 이런 효과로 지난 3월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명이 참여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기업회의를 유치했고 월미도에서의 치맥파티 등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다양한 부수적 효과들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는 중국의 전략도시들을 개척하고 전략적으로 교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윈난성과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새로운 관광협력시장을 열었다. 인천시 화장품 브랜드 ‘어울’의 중국진출을 위해 웨이하이시와 전자상거래 교류협약을 맺었고 충칭시 최대 무역회사인 무역유한공사와도 교류협약을 체결, 중국내륙 소비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대했다. 인천의 식품산업 역시 중국 청도 지모시에 미추홀 식품관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 15개소가 입점해 46개 품목을 전시·판매한다. 또 중국내륙의 최대도시 충칭시와 일성일도·관광교류·무역투자확산 등의 교류협력강화 프로젝트 비망록을 체결했고 인천상공회의소와 충칭시 공상업연합회 간의 교류협약을 체결해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충칭시 보세구에 2곳의 인천상품전시관도 마련해 중국내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진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유 시장은 한중FTA 서명 1주년을 기념해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지난 6월7일부터 9일까지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했다며 이는 인천시의 적극적 대중국 외교의 효과로 인천의 위상정립과 지방정부차원의 우호관계를 재확립하고 경제·관광·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 시장은 또 중국교류 역량강화를 위해 중국 관련 전문가와 중국 저명인사들을 포함하는 학술·인문·무역·관광분야의 통합상설협의체인 인차이나포럼을 지난 6월 13일에 창립했다며 인차이나포럼은 한중교류·비즈니스 지원창구 역할과 새로운 한중시대를 리드하는 공론의 카페기능도 갖춰 파급력 있는 한중교류 비즈니스의 대표 포럼으로 대중국교류의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고 평한다. 유 시장은 앞으로 인차이나포럼을 통해 대중국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차이나 프로젝트 단위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와 자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내 168개 섬 가치재조명, 섬 특성화사업 적극 추진하다 유 시장은 인천이 보유한 역사·문화·도시 및 예술·먹거리관광이 가능한 원도심, 아라뱃길과 아름다운 168개 섬, 그리고 MICE·카지노·복합리조트 등 고부가가치 관광자원에 주목한다. 특히 인천관광공사가 지역관광공사 중 유일하게 3개 기관(의료관광재단, 국제교류재단,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부)이 합쳐져 하나의 기관으로 재출범된 만큼, 앞으로 인천시와 협력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해법을 갖고 있다. 첫 번째, MICE·의료관광·뷰티관광 등과의 융합을 통해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나가겠다. 두 번째, 인천만이 갖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자원에 스토리를 입히고 최초·유일의 자산을 적극 발굴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인천만의 매력을 발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특히 섬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고 해양 레저와 문화생태관광,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해양관광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겠다. 아울러 관광인력의 전문화, 특성화 등 인력육성을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고, 산·학·관 협력에 기반한 창조관광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천관광 브랜드 개발과 관광홍보체계 재구조화를 통해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요우커 및 국내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주력해나가겠다.” 유 시장이 명징하게 설명하는 인천시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중,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인천시 관내 168개 섬에 대한 가치재조명이다. 인천시는 섬의 다양한 자원과 특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및 보전계획을 마련했고 기존의 관주도형 개발정책에서 변화해 주민참여와 섬 특성을 살린 특성화사업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평화와 안보의 섬인 서해5도민의 정주여건개선과 소득확대를 위한 일자리사업 및 해수담수화사업 등에 407억원을 투자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교동연륙교 개통, 삼산연륙교 등 지역 기초생활기반 확충과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소득증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쾌적한 정주공간 조성을 위한 지역 경관개선을 추진해왔다. 또 관내 접경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에 2014년부터 현재까지 22건의 사업에 1,459억원을 투자해 안보관광테마 관광상품 개발사업인 연평해전 평화기원 등대언덕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통합 완충지대로 강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섬의 장기적 발전정책인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 도서가 가진 잠재력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관내 섬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토대로 ‘애인(愛仁)섬 만들기사업’계획을 수립해 접근성·정주여건·소득증대·관광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추진전략을 세웠고 여기에 2025년까지 약 2조 3천억원을 투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유 시장은 또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에도 스토리를 부여해 ‘인천 섬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무의도 생태관광’과 어촌체험상품인 ‘인천 섬에서의 삼시세끼’ 및 우리나라의 안보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서해 5도 및 강화군 안보관광’과 ‘팔미도 등대 체험’ 등이 국내 가족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 섬 관광자원 홍보 및 인천 섬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인천 아일랜드 로드쇼 ‘인천 보물섬 상륙작전’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인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가치를 지닌 인천 섬 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시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해변형 문화기획전, 서해5도 팸투어, 여름철 섬에서의 가족힐링캠프, tvN과 연계한 섬 관광 홍보영상 제작, 공공시설이나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문화·관광 융합형 섬 레지던시 운영 등 인천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며 인천의 섬을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를 컨트롤타워로 주민대표,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오란그룹 6천명 기업인센티브관광 유치, 관심 집중시키다 유 시장은 MICE산업을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육성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6개 특급호텔과 쇼핑·먹거리·관광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완비돼 있어 명실상부한 MICE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과의 탁월한 접근성, 2018년 완공예정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송도에 둥지를 튼 13개 국제기구까지, MICE도시로서의 인천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인천시의 MICE산업은 국제회의 54건 개최로 1,226억원,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로 314억원 등 총 1,5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켰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 미디어 서밋이, 6월에는 국제해양·안전장비 박람회가 개최됐고,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 등 20여건의 대형국제행사가 열린다. 또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MICE 전시박람회인 Korea MICE EXPO(KME)를 인천이 유치했다. 올해 KME 행사에는 국내 MICE 산업관계자 4,000여 명과 해외 30여 개 국가 2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인천이 MICE 대표도시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화권 관광객인 아오란그룹 6천명의 기업인센티브 관광행사를 유치해 전국적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 시장은 고부가가치산업인 MICE산업을 활성화하고 MICE 개최지로서의 이점을 더 개발해, 인천 마이스산업을 2020년까지 아시아 TOP 10에 진입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2050년의 인천,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될 것” “인천시 인구는 5월말 현재 기준 299만 1,421명이다.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서울, 부산, 대구와 달리 특·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 세대 이후를 내다보는 인천시 미래전략 종합계획인 ‘인천비전 2050’ 즉, 2050년의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모습과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인천이 추구해야 할 3대 미래가치로 인본(Human), 역동(Dynamic), 청정(Green)을 선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4대 목표와 20대 미래 아젠다를 발굴해 보완 중이다. 또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168개의 보석 같은 섬 등 인천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50년에는 초일류 세계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50년의 인천은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당당하게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는 유 시장은 더불어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현재보다 약 2.4배 증가한 1억명이 되고 고용률은 현재보다 10% 늘어난 75%로 증가하며 전 세계 기업과 사람이 인천에 몰려들고 남녀노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대기질 농도는 45% 이상 감소돼 도시 곳곳에서 울창한 푸른 숲과 쾌적한 하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문학산 정상부 개방 등은 인천 가치재창조의 가장 큰 성과”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 가치재창조는 유 시장이 추진하는 핵심사업이다. 유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역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요즘에는 고유한 가치나 정체성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발전시켜 지역의 장점을 드러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도시외형은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커진 반면, ‘인천은 무엇이다’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 없이 서울의 주변 기능을 수행하는 관문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며 “그래서인지 시민들은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애정이나 자긍심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진단한다. “인천은 유난히 최초·최고가 많을 뿐 아니라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 백령도 등 168개의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 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인천이 가진 고유한 특성, 잠재적 가치와 자원을 스토리텔링·융합·리모델링 등의 창의적 방법을 통해 실용적이고 현실적 가치로 만들어 비교우위, 절대우위 가치들을 시민들이 공감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300만 인천시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애향심을 키워, 힘을 하나로 모아 인천시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것이 인천 가치재창조의 목적이다.” 인천 가치재창조의 목적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유 시장은 “인천 가치재창조는 ‘우리는 인천’이라는 슬로건과 ‘인천을 흔들어 보자, 마음속의 인천을 깨우자’라는 추진전략 아래 인천시가 지닌 가치를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한 것 중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연·문화역사· 인물·지속가능 등 4대 분야, 10대 중점과제, 53개 세부실천과제로 이뤄졌다”고 소개한다. “특히 근대사의 중심지를 개항창조도시로 재생,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프로제트,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 단절된 녹지축 연결 등 자연과 문화의 공존도시 조성, 인천인물 네트워크 활성화와 교류촉진 등을,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시정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2016 가치재창조 5대 핵심 선도사업으로 정했다. 또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 등을 반영하기 위해 방위개념의 자치구(동구·남구)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동부공원·서부공원·북부공원사업소 명칭도 인천대공원·월미공원·계양공원사업소로 바꿨다. 아울러 교육인·기업인·예술인 등 분야별 총 7,700여 명의 인천인물DB를 구축하고, 인천인물 발굴 및 교류활성화를 위해 교류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인천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게 하고 있다. 군부대 주둔으로 폐쇄됐던 문학산 정상부를 50년만에 개방한 것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추진 등은 가치재창조사업의 가장 큰 성과다.” 2016. 10. 31. 9:34 https://blog.naver.com/ha9038/22084957275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서경배 과학재단 이사장 과학재단 설립, 더 웅장한 꿈 향해 큰 걸음 내딛다
“(생략)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소명을 이루는 삶을 늘 마음 속에 꿈꿔왔습니다.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을 통해 오랜 시간 품어온 꿈과 소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희 재단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익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기초과학, 그 중에서도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창의적인 신진과학자를 발굴해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천외유천(天外有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뜻입니다. 보는 하늘도 있지만, 무궁하게 열려있는 세계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처럼 우리의 신진과학자들이 무한한 꿈을 꾸며, 특이성과 독창성이 발현된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몰입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과학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하며 연구영역을 무궁무진하게 확장시킬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돌이켜보면 오랜 시간동안 세상으로부터 너무나도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도움과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에 있기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제가 받아온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반드시 우리 사회에 더 크게 돌려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재단을 통해, 원대한 목표를 향해 꿈꾸는 연구자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꿀 때 꿈을 현실로 만들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저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생략)” 지난달 1일 차분한 어조로 ‘서경배 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서경배 과학재단 이사장은 우리사회에 절실한, 담대한 화두를 던졌다. 바로 ‘세계적인 신진과학자 장기지원’이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그런 매우 각별한 화두를 던지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사재 3천억원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한다고 발표해 국민들로부터 더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경배 과학재단의 설립배경·운영계획·향후전략 등을 입체적으로 탐구해본다. ‘사재 출연’ 생명과학분야 신진과학자 장기지원 통해, 과학발전 및 인류의 삶의 질 향상 추구하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초과학분야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서 이사장이 기부한 3천억원 규모의 개인보유 주식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월 11일,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재단명칭 확정 및 설립취지 발표, 이사회 구성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고 지난 8월 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서 정식허가를 승인받았다. 개척의 필요성과 기대효과가 높은 생명과학분야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명확한 미션을 보유한 서경배 과학재단은 창의적 신진기초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해 인류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특히 ‘과학자 중심의 연구지원’이라는 재단운영원칙 아래 임팩트가 큰 혁신적인 연구를 선발하고,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며 긴 안목을 갖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대상은 ‘생명과학’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국내·외 한국인 신진연구자다. 매년 공개모집을 통해 3~5명을 선발하고 각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연구자에 대해선 중간심사를 통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 2차 연구계획서(Full Proposal) 서류심사 및 토론심사 등으로 진행되고 연구과제의 독창성·파급력·연구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1차 심사는 연구계획서 요약본에 대해 심사위원단이 각 분과별로 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블라인드 평가로 심사해 공정성을 기할 예정이다. 2차 연구계획서 서류심사는 연구분야 동료의 평가단계로 연구계획서(Full Proposal)에 대해 과제실행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한다. 2차 토론심사 시에는 연구계획서를 기반으로, 심사위원단과 연구자의 질의응답을 통해 과제의 연구계획을 재검증하고 연구자의 연구역량 등을 평가한다. 서류심사 및 토론심사에서 산출된 점수를 합산해 최종후보군을 선정하고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지원 연구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문성 및 공정성 기반의 사업운영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과학자문단과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 과학자문단은 재단의 전반적 운영사항 및 해외연구 지원사업(해외에서 연구하는 한국인 신진연구자 선발 및 해외 연구자 네트워크 등)의 자문을 맡고 심사위원단은 분과별 전문가들로 이뤄져 연구지원사업의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1차년도 과제는 오는 11월에 공고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과제접수 후 1차 심사(3~4월)와 2차 심사(5월)를 거쳐 내년 6월에 최종선정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설립초기에는 인재발굴과 집중연구분야 선정에 힘쓸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해 육성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서경배 이사장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검증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특이성과 독창성이 발현된 연구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적인 연구가치의 창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우리 인류의 삶의 질이 향상되며 세상이 발전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좋아해야 꾸준히 관심 갖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생명과학분야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서 회장은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 공식발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담백하게 구체적인 생각과 계획들을 밝혔다. 서 회장은 “서성환 선대회장이 늘 기술과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자랄 때 항상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70년대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학기술의 발전 없이는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회사 일을 하다 보니 과학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회사가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과학의 힘을 통해 다시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 아톰 만화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고, 생물을 다른 과학보다 훨씬 좋아했다”며 “좋아해야 꾸준히 관심을 갖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생명과학분야를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단언했다. 풍부한 공익재단 운영경험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이 서 회장의 사재출연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대해 서 회장은 “사실 우리 회사의 여러 재단은 전적으로 선대회장이 개인적으로 주식을 출연해 설립했고, 성공이라는 것이 자신이 노력해 하는 부분도 있지만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어렵다”며 “제가 20여년 정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현재가치를 갖게 됐고, 그런 가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개인 방식으로 재단을 만들게 됐고, 먼저 우선주를 출연하고, 어떤 주식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과학재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도 밝혔다. “우리 회사가 91년 총파업으로, 거의 망할 뻔했다”며 “그 와중에도 92년에 첫 번째로 했던 작업은 태평양 종합기술연구소 신축이었고 가장 어려울 때 했던 일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의 발전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고 과학을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과학자들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고, 물질적으로도 훨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 회장은 나중에 화장품사업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명쾌하게 답했다. 서 회장은 또 3천억원으로 시작하지만 자신의 꿈은 1조원 정도는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회사는 연 예산의 3% 정도를 연구비에 투자한다. 기업은 생존과 발전을 위해 연구하지만 과학재단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 3천억원 규모로 출연하지만 제 꿈은 1조 정도는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출연금 규모는 이사들과 논의해 결정했다.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정상화되려면 1년에 대략 15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재단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길, 100년 이상 지속돼 과학연구가 계속되길 원한다. 어쩌면 10년, 20년 뒤에 제 뜻에 함께 해줄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과학재단들은 규모가 크다. 수십 조 씩을 갖고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새로운 기술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은 어렵지만 꾸준히 지원하면 가능하다. ‘천외유천’이란 말처럼, 우리가 보는 하늘이 전부가 아니며 하늘 밖에 또 하늘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재단을 통해, 새로운 과학자들을 지원해 30년 후에는 뭔가 달라지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장기간 연구를 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연구기금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계속,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연구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희망을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서 회장은 “연구사업이나 과학이 좋아 여러 뛰어난 연구소 등을 방문했고 미국의 솔크 연구소도 가봤다”며 “닥터 솔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했는지, 30~40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니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여러 과학자들을 배출했다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도 역시 꾸준히 40~50년 장기적으로 과학자를 지원해왔고 많은 훌륭한 과학자들을 배출했다”며 “어쩌면 이런 지원이 있었기에 오늘날 미국의 기반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 세상을 위해 쓸모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는 노벨상 수상자 11명을,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HHMI)는 노벨상 수상자 25명을 각각 배출했다. “과학은 기업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과학이다. 재단의 이사들은 모두 과학을 연구한 국가 과학자들이다. 기업차원의 연구투자와는 별개로 이번 재단설립은 과학에 대한 접근이다. 임원들과 이사회를 선정·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재단의 영역은 분리될 것이고, 또 더 좋은 연구를 엄정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이사들과 심사위원들이 애써줄 것이다. 재단이 나아갈 방향은 순수한 이론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순수한 과학과 이론 등을 완성하려면 아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재단이 추진하는 방향은 기술이나 공학이 아닌 과학에 관한 연구를 해가는 것이다” 연구분야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밝힌 서 회장은 “지금이 항상 가장 완벽한 출발점”이라며 “좋은 과학적 고민이 세상에 쓸모 있는 것으로 바뀌는 데는 10~20년이 걸릴텐데, 언제쯤이 좋을까. 언젠가 한다면 50세는 넘어야 하지 않겠나,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도 이제는 특이성 있는 과학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하나의 새로운 길을 가보고자 했다”며 “지금은 우리나라 과학자를 중심으로 지원하지만 아시아 등으로 점차 지원대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작은 우리나라 과학자 중심이지만 아시아에도 훌륭한 과학자들이 많다. 결국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과학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어려웠을 때, 기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90년대에 회사가 정말 어려웠다. 앞길이 캄캄할 지경이었다. 자금을 빌리는 것도 힘들고 물건이 팔리지 않아 거래처에서 야단을 맞는 것도 지겨울 정도였다. 그래서 강한 상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90년대 중반부터 순수 비타민 A인 ‘레티놀’을 화장품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다. 원래 약의 용도로 쓰이는 성분을 안정적으로 캡슐화하는 기술과 피부에 효과적인 함량을 파악하는 기술, 성분이 공기와 닿아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들을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 97년에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이 제품의 판매호조로 산적했던 문제들을 해결했다. 약 20년 전 일이다. 그때 과학기술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위기극복 사례를 통해 과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서 회장은 “앞으로 또 20년 후에는 또 어떤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꿔줄지 누가 알겠냐”며 “계속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연구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희망을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더불어 “혼자하면 꿈이지만 많은 사람이 하면 현실이 된다”고 설파했다. “꿈이라는 것이 혼자 꾸면 전부 백일몽이다. 어릴 때 매일 혼자 멍하니 있다가 야단도 많이 맞았다. 그리고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다 혼도 났다. 그렇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는 사람들의 수가 하나, 둘, 여럿이 모이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혼자하면 꿈이지만 많은 사람이 하면 현실이 된다.” “연구하는 이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참여 독려하고 용기 주겠다는 의미에서, 제 이름을 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 회장은 “큰 꿈을 꾸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왜 젊은 신진과학자를 지원하느냐고 묻는다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했을 때가 30세 즈음이었고, 서른 전후에 그 이론을 내, 상을 받은 40대까지는 이론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생명과학의 문을 연 왓슨과 크릭도 30대의 과학자들이었고 그들도 이론을 내고 증명하는 데 10~20년이 걸렸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같은 세계적인 상을 수상하는 과학자가 등장할거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특히 “앞으로도 계속 독창적인, 특이성 있는 연구들을 지속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과 재단의 도움으로 영광의 순간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백 가지도 더 생각했다. 자신의 이름을 거는 것보다 더 확실한 약속은 없다고 생각했다. 빌게이츠재단, 록펠러재단도 본인의 이름을 걸었다. 재단을 통해 연구하는 이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용기를 주겠다는 의미에서 제 이름을 거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재단 설립과 관련해 아내와 대화하면서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 미국에 이런 재단이 참 많다. 힘들게 번 돈을 멋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 훌륭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롤 모델이었다. 앞으로도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재단의 모든 관계자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이름을 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자신의 이름을 재단 명에 명시했다고 설명한 서 회장은 “3천억원이면 대략 20년을 쓰면 소진된다”며 “제 꿈은 열심히 해, 1조원을 채워 나가다보면, 세상이 변해 10~20년 뒤에 뜻이 같은 사람들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장기와 단기가 존재하므로 항상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가야 할 것들은 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 가야 할 것들은 단기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재단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단기적은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의 발전을 고민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이성규 오하이오대학 석좌교수가 셰일가스 추출 아이디어를 내 특허를 낸 것은 80년대였지만 상용화된 것은 30년 후였다. 그래서 그동안 밀어준 학교와 사람들이 고맙다고 했다. 주변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업은 중단기적인 연구를 하는 곳이다. 길어야 3년~5년에 불과할 뿐, 기업에서 30여년의 장기간의 연구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가 높이 날아야 멀리 보는 것처럼 긴 안목을 가진 사람도 필요하다. 높이 나는 새도 있고, 빨리 나는 새도 있다. 그 모든 새들이 모여, 거대한 기러기 편대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우리 다 함께 바다를 건너고 세상을 건너, 훌륭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같이 동참해주는 이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고, 또 응원해 주길 바란다.” 2016. 10. 4. https://blog.naver.com/ha9038/220827442263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국내외 기업 유치, 일자리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 거양하다
“시정철학은 민선6기 부산시의 시정운영 기조인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에 모두 담겨있다. 시정의 모든 정책은 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현장 니즈를 담아내야 한다. 지금처럼 복잡다단한 행정환경에선 다양한 현장의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만약 이해관계가 상충된다면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는 여전히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선6기 시정에선 이런 관행을 반드시 뿌리 뽑아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시정철학을 명쾌하게 밝히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2030 시민계획단’과 ‘시민 100인에 의한 건강생활수칙 제정’ 등 민선6기 시정에선 시민들의 시정참여폭이 넓어지고, 도시계획 수립과 건강수칙제정 등 시민참여와 현장과의 소통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은 실천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앞으로도 정책수립에 반드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문제는 얼마나 끈질기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실천의 문제다. ‘시정의 중심이 시민이다. 현장을 우선하라. 정책에 책임을 져라’는 것들은 결코 새로운 것들이 아니며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민선6기 시정에선 일하는 자세를 확 바꿔 시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반드시 정착시키겠다.” 취임 후 어떻게 하면 정체된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열심히 뛰어다닌 서 시장은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부산이 동서의 고른 발전을 통해 제대로된 글로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왔다. 특히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일자리’라는 구호 아래 ‘일자리 시장’을 자처하며 시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창출에 집중했다. “민선6기 출범 후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비전을 마련해 시민들과 공유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2030년 글로벌 30위권 도시’를 목표로 삼은 비전을 마련했고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으로 도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TNT 2030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추진, 동천과 부전천 생태복원,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필두로 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마련 등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장기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치열하게 노력했다. 이런 비전들이 당장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부산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장기 비전과 목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시한 비전들이 2030년에 현실로 실현됐을 때, ‘민선6기 서병수 시장이 뿌린 희망의 씨앗이 이렇게 크게 자라 열매를 맺었구나’라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면 더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의 장기 비전 마련에 주력한 서 시장은 전반기 임기 2년 동안 특히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후보도시 최종선정, MS 데이터센터와 S&T 모티브 등 국내·외 글로벌기업 유치 및 일자리창출, 무료환승을 비롯한 대중교통 혁신, 부산형 복지기준 마련 등 손에 잡히는 가시적인 성과들을 다수 거양했다. 실질적인 일자리창출에 시정 역량 집중하다 서 시장은 취임 후 시정의 모든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했다.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일자리창출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했다. 일자리경제본부 설치 등 행정조직을 개편했고, 일자리 중심의 예산체계 전환을 통해 재정지원 기반을 구축했다. 조례제정(청년·여성·중장년·기업유치 등) 등 규제개혁 혁신도 단행했다. 부산시 일자리전략회의,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 개최 등 민관협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창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2014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좋은 일자리 97,910개’를 창출했다. 이는 103% 초과달성이다. 부산지역 고용율도 점진적으로 상승했고 상용근로자 중심으로 고용이 안정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일자리창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서 시장은 “행정만으로는 일자리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좋은 일자리는 근본적으로 민간기업에서 창출된다”고 단언한다. 서 시장은 그래서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집중했다. 시정의 큰 틀을 일자리 중심으로 바꾸고,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창출 시책을 발굴하고 적극 노력한 결과, 부산시는 고용부 등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평가 광역자치단체부문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유관기관 및 단체장 100여명이 모여 발표한 ‘일자리 아젠다 10’을 통해 일자리창출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거버넌스를 구축했으며 전국 최초로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제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일자리발굴을 지원한다. 노사화합과 상생고용 촉진 등 노동시장개혁에도 적극 동참한다. 지난해 실시된 노·사·민·정 한배타기 행사에 100개 기업이 참여해 2,806명의 청년고용협약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 중심의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20년만에 최대 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S&T 모티브 사례는 기업유치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부산 R&D산업의 핵심전략인 TNT 2030플랜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추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대학연구단지 및 IoT 실증단지 조성, SW융합클러스터 개소 등 부산의 미래먹거리산업이 될 R&D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한다. 서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과감한 규제개혁과 맞춤형 제도정비 등 전략적 기업유치를 추진했고 그 결과 예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견인했다. 다수의 기업을 유치해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글로벌기업(투자)유치 프로젝트 추진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서 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이 시대의 가중 중요한 사회적 이슈이자 관심사”라며 “앞으로 노·사·민·정 네트워크를 더 강화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투자유치전략은 입지·인력·정주환경·인센티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한다. 이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입지 및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한다. 2000년 중반부터 산업단지 확충에 집중한 결과, 입지는 2000년 이전보다 13배 증가했다. 녹산, 미음, 센텀 등 32개 단지가 조성완료 됐거나 조성중이고, 센텀2지구 등 8개 단지를 계획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선 공장부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해는 문화와 일자리가 복합된 입지를 선호하는 청년들의 기호에 발맞춰 반여2지구에 제2센텀산단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입지개발 단계에서부터 대기업과 접촉해 대기업 유치성과를 거양하기 위해 노력한다. 타 시도와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 및 조례개정 등 제도정비를 통해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부산시 자체 투자진흥기금을 활용, 파격적인 현금지원도 한다.” 열정적으로 부산시의 기업투자유치전략을 설명하는 서 시장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투자진흥기금 조성목표는 1,800억원이고 올해 말까지의 조성목표는 1,164억원이라며 부산시는 입지보조금(최대 200억원)과 설비보조금(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11월 지식서비스업(IT·영화영상 등 10개 업종) 지원규정이 신설돼 업체별로 시비 5억원을 지원한다고 소개한다. 이로써 부산시는 소규모 지식서비스기업 보조금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3월부터 이전기업 인센티브가 추가돼 설비이전비(최고 5억원)와 직원이주비(가구당 200만원)가 지원된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좋은기업유치위원회’에서 기업투자정보제공 및 기업유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기업유치 역량을 제고한다. 72개 기업 유치로 7,512개 일자리창출하다 서 시장은 일자리 도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국내외 기업유치활동에 역량을 결집한 결과, 지난 9월 현재까지 72개 기업을 유치해 7,51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구체적으로 다이소, 한샘, 매크로그래프, 부산주공, S&T 모티브, 신기인터모빌 등 국내기업 36개사 유치로 5,45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MS, 피에르바캉스, 데상트코리아 등 14개 외투기업 유치로 612명을, 트렉스타, 에이로, 레오파드 등 9개 유턴기업 유치로 632명을, 엔씨소프트, 마이비, 카카오 등 13개 기업의 컨택센터 유치로 812명의 일자리를 각각 창출했다. 주목할 점은 해가 갈수록 기업유치 성과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이는 민선6기 기업유치 노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2014년에 20개 기업 유치로 1,517명을, 2015년에는 23개 기업 유치로 2,535명을, 올해는 9월 현재까지 29개 기업 유치로 3,460명의 고용을 각각 창출했다. 서 시장은 민선6기의 대표적 기업유치 성과를 3가지로 꼽는다. 첫째는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프로젝트 추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난 5월, 부산데이터센터 건립부지 매매협약을 체결했다. 서부산 일대는 LG CNG 및 BNK그룹과 함께 국내 유일의 거대한 데이터센터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유치를 성사시킨 것도 큰 성과다. 10년 동안 난항을 겪은 S&T 모티브의 복합규제지역(GB·상수도보호구역)내 건축허가를 통해 르노삼성 이후 최대의 일자리를 창출(1,040명 신규고용)했다. 한샘은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부산공장 및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입주업종 추가·변경(산업단지 계획변경)을 통해 지난 4월에 유치했다. 또 2015년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시역 내로 전입했고, 2개 기업이 전출해 2008년부터 전입 기업수 8년 연속 증가추세가 유지됨에 따라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기업활동에 저해되는 규제 발굴하고 개선하다 서 시장은 지난해 7월 ‘부산비전 2030’에서 100대 강소기업 육성을, 그해 9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중 히든챔피언 육성에서 부산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거듭 강조했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지원체계 확립에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부산시는 중소·중견기업에서 중견기업 및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 추진계획’을 수립, 지역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유도하고 ‘부산광역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시행을 계기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부산지역의 유망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중앙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향후 부산의 미래경제를 선도할 고용친화적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지역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제조업분야 기업을 ‘부산시 히든챔피언 기업’ 으로 발굴·선정, R&D를 포함해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현재 12개 기업이 지원받는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부산의 5대 전략산업별로 선도기업을 선정·관리, 자금과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328개 기업이 지원받는다. 중앙정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300 기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부산시 기업이 선정돼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후보기업군을 발굴해 경영전략 및 사업전략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현재 월드클래스300 기업 23개사와 글로벌 강소기업 36개사가 지원받는다.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역량을 결집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10월 중에 ‘부산 히든챔피언 클럽’을 운영한다. 이는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부산형 히든챔피언 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정책제안 및 제도개선 건의 등을 통한 기업맞춤형 시책수립 및 상생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기 위해 마련된다.” 부산시의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소개하는 서 시장은 “규제개혁은 기업유치 및 일자리창출 관련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실질적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규제신고센터, 민관합동규제발굴단 및 찾아가는 규제개혁추진단 등을 통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활동에 저해되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한다”고 강조한다. 부산시는 그동안 시 조례 등 112건, 구·군 조례 288건을 개선하는 등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중앙평가에서 최우수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 시장이 소개하는 대표적인 규제개혁 사례는 복합규제해소(GB, 상수원보호구역)로 S&T 모티브 공장의 신축을 지원한 것이다. 자동차부품 및 방산업체인 S&T 모티브는 기존 부지에 공장증축을 요청했지만 해당부지가 GB,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장 주재 정책회의 및 시·구·군 관련부서의 수차례 방문·협의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의 해결책 마련에 접근했고 수도법 등으로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내 ‘증축’을 기존공장의 ‘개축’으로 해석해 지난해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향토기업 중앙자동차의 ‘친환경 스마트자동차 해체공장’ 입주지원도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창출의 좋은 모델로 소개한다. 중앙자동차는 첨단해체시설과 폐부품 재제조업을 한 공장에서 유기적으로 운영, 환경오염과 공해유발이 없는 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국제산업물류단지에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 입주가 허용되지 않았다. 시 일자리정책조정회의(2회) 및 규제개혁토론회 안건상정 등 적극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입주업체의 반발 등 입주허용 문제를 놓고 수차례 관계부서 및 관리기관과 회의를 거듭한 결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지난 5월 부산연구개발특구 입주를 허가받았다. ‘TNT 2030 플랜’ 수립, 6대 미래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하다 서 시장은 부산의 미래먹거리,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부산시의 미래성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TNT 2030 플랜’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로 6대 미래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재양성·기술개발·기업유치·미래산업창출 등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6대 미래산업 클러스터는 조선해양플랜트, 수산식품, 에너지, ICT융합메가트로닉스, 영상콘텐츠, 의료산업 등이다. “먼저 과학기술 역량강화로 미래먹거리를 발굴한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설립, 부산국립과학관 개관 등 지역 연구개발 거버넌스 구축으로 취약한 지역 R&D기반을 개조해 지역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최초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와 산학융합지구 조성, 전국 최대 부산연합 기술지주회사 운영 등 산·학·연 협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한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유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확장이전 착공 등으로 지역 과학기술 기반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더불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구현할 것이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센터, 창업카페, 센텀기술창업타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을 조성한다. 창조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아마존과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착공하고,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운영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14개 펀드 1,870억원을 운용해 창업특례자금과 소상공인창업자금 등을 조성하고 적기에 지원해 창업과 사업화의 저변을 확대한다.” 서 시장은 아울러 서비스산업 고도화 및 금융중심지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최근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지역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우선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동남경제권 중추기능을 강화한다.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의료·영상콘텐츠·관광마이스·물류·디자인·ICT·금융 등 7대 산업을 지역 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지난 2009년 부산이 해양·파생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 금융공공기관 이전과 해양금융 전문기관 설립 등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연구원 등의 국제기구와 2018년 AfDB연차총회, 국내외 금융사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서 시장은 ICT융합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집중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부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AR·VR),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을 확대해 신시장창출 등 미래신산업 육성을 촉진한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조성, 규제프리존 IoT융합 도시기반서비스 산업육성 등으로 도시문제에 ICT와 IoT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 향후 3대 스마트시티 클러스터(해운대, 사상, 영도) 조성으로 해양 ICT융합 비즈니스벨트를 구축해 부산시 전역으로 스마트산업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유통기반 구축, 클라우드 클러스터 조성 기술개발 실증 예타사업 추진, SW융합클러스터 조성, 로봇산업육성 기반 구축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한다. 2017 ITU텔레콤 월드 부산 유치, ITU유스포럼 개최 등으로 ITU와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유럽·태국 등과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글로벌 ICT협력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부산다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다 서 시장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관광산업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부산다운 관광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다. 자연관광자원과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등 연중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를 활용, 해외관광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한류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 ‘의료관광 테마크루즈’와 ‘신혼부부 건강웨딩투어’ 등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접목해 부산만의 특화된 의료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2016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류의 글로벌 킬러콘텐츠와 부산콘텐츠의 접목을 시도해 탄생한 대규모 한류 페스티벌 ‘부산One-Asia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부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및 불꽃축제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더 큰 매력을 선사한다. 사계절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휴양관광도시 인프라’를 적극 조성한다. 2019년에 준공되는 ‘오시리아관광단지’와 ‘해운대관광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내원정사, 범어사, 선암사 등 전통사찰 템플스테이 체험인프라 확충도 꾀한다. 지난 7월부터 운행되는 낙동강 에코관광버스와 중저가 숙박시설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관광수용태세, 쇼핑환경개선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시·구(군) 합동으로 ‘관광현장점검단’을 상시 운영하고 월 2회 현장위주 불편사항을 해소한다. 급증하는 크루즈관광객의 쇼핑욕구를 충족하고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크루즈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및 시내 면세점 추가 확충도 추진한다. 시내면세점은 내년에 3개로 늘어난다. 부산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운영을 전담할 ‘부산인바운드 여행사’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페스티벌, 국제영화제, 그랜드세일 등 부산의 10월은 즐겁다 서 시장은 “체류형관광지로서의 부산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여유롭게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특히 10월에는 ‘부산One-Asia 페스티벌’ 등 대형축제와 연계해 실시되는 ‘부산관광 그랜드세일’ 등을 즐기면서 한류문화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부산시는 ‘영화 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등 영화·영상 콘텐츠를 관광프로그램과 접목해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스스로 찾아가 체험하는 가을여행주간 이벤트를 진행,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10월 24부터 11월 6일까지 영화도시 부산을 경험할 수 있는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관광접점(숙박, 음식, 쇼핑 등) 및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도 진행한다.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영상도시 브랜드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10월 첫째 주 목요일부터 10일 동안 영화의전당, 해운대 및 남포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영화·영상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 여러 가지 영화·영상 인프라 건립에 매진해 명실상부한 영화도시로 성장했다. 지난해 20회 성년을 넘어 부산과 아시아 영화·영상산업의 흐름을 주도, 세계로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 시장은 부산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의 향연 ‘부산불꽃축제’도 백미라고 자랑한다. 2005년 부산APEC 개최 기념행사로 시작돼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드는 부산의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로 부산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불꽃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전달한다. 올해는 ‘부산One-Asia 페스티벌’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 10월 22일, 20시부터 21시까지 광안해수욕장·동백섬·이기대 일원에서 열린다. 2016. 10. 4. https://blog.naver.com/ha9038/220827433227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 미래 열어가는 개척자다”
“갤럭시 노트7은 패블릿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재차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다. 갤럭시 노트7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서비스 등 에코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지난달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뒤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7은 스마트폰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로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가 창조한 패블릿 카테고리에서의 리더십을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화된 소프트웨어와 함께 최고의 패블릿 경험 선사”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1년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보인 이래 업계 리더로서 패블릿시장을 개척해왔다”며 “개척자였기에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수차례 지나왔고, 다시 한 번 갤럭시 노트7으로 패블릿시장의 리더로서 스마트폰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향해 17만 임직원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갈 것”이라며 “언제나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7에는 새로운 기능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심플하고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 UX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개선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또 “이미 그 혁신성을 인정받은 삼성페이, 녹스와 더불어 새롭게 시작하는 삼성 패스,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도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험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특히 “갤럭시 노트7은 삼성이 패블릿 리더임을 재차 확인시켜 줄 것”이라며 “장인정신으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디자인, 단순 필기도구를 넘어 더 강력해진 S펜, 홍채인식과 녹스의 결합으로 훨씬 강화된 보안성과 편의성, HDR 비디오와 게임 등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 투자와 연구로 새로운 기회발굴하고 생태계 개척”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7을 중심으로 기어VR, 기어360 카메라 외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액세서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확장할 것”이라며 “삼성페이, 녹스, S헬스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도 연계해, 스마트폰 그 이상의 종합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스마트폰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언제나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개척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업계 리더인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로 신기술을 개척해 새로운 기회와 생태계를 열어나가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 사장은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거래선과 파트너들로부터 존경 받으며, 임직원들로부터 신뢰 받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사업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 9. 6. https://blog.naver.com/ha9038/220806194197

백수현 KSA 한국표준협회 회장 “국제표준 선도할 강력한 성과물 곧 나온다”
지난 2014년 9월에 취임한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9월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취임 2주년 소감을 묻자 백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마치 스님처럼 살았다”고 술회한다. 저녁에 소주 한 잔을 마음 편하게 마시지 못할 정도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충일하게 보냈다는 의미다. 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KSA 최고경영자 조찬회’ 등의 조찬회가 있는 날은 이른 새벽부터 조찬회장으로 나가 직접 조찬회 진행을 챙기느라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주말에도 그 다음 주에 있는 강연원고 등을 직접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낸 백 회장은 평소의 지론인 ‘몸은 가볍게, 마음은 맑게’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며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서의 책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 회장 등을 지낸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 회장은 “30여 년 동안 근무해온 동국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석좌교수를 맡게 됐는데, 다시 보름 만에 표준협회 회장으로 신분이 바뀌어 자리를 옮기며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어 기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도 느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회장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바뀐 이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표준협회 회장을 맡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초심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백 회장은 “그동안 품질경영대상과 최고경영자 조찬회 등 대내외 행사를 수차례 주최했다”며 “대학에 있을 때는 주로 전기분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지난 2년 동안 식품·제약·가구·유통·호텔·건설·금융 등 산업전반에 걸쳐 많은 분들을 만나는 등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도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쌓은 경륜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표준협회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백 회장은 “국경 없는 글로벌시장, 지식과 정보가 경쟁의 원천인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표준협회가 수행하는 표준과 품질경영·교육·인증 등은 모두 국가경쟁력의 핵심인프라들”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이를 초석으로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표준협회가 지향하는 미래 청사진”이라고 소개한다. 백 회장은 이를 위해 “그동안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유한 내·외부 전문가들을 망라해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히든카드를 준비해왔다”며 “아직은 그 실체를 공개할 수 없지만 조만간 그 성과물이 현실화돼 기업경영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강도 높은 혁신, 새로운 방향성 제시하다 백 회장은 취임 초부터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했다. 표준협회의 방향성을 새롭게 일신해야 할 당위성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백 회장은 과거의 관행을 일소하고 국제동향 등 시대정신을 표준협회의 방향성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런 노력은 지금도 계속된다. 그 대표 사례가 바로 사회공헌활동 강화다. 이를 위해 ‘KSA행복나눔회’를 출범시켰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된 KSA행복나눔회는 소액의 기부약정을 통해 매월 급여에서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은 사회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후원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데 활용된다. 표준협회의 교육센터인 KSA 가산디지털센터가 위치한 금천구 및 다문화 가정이 많은 구로구와 영등포구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4월에는 금천구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지식서비스 전문기관의 특성을 살려 청소년의 학습 및 취업지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KSA행복나눔회 활동을 약 5천여 개 사에 이르는 회원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회원사들로부터 일정액의 기부를 받아 이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후원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후 활동영역이 더 넓어진 KSA행복나눔회가 올해 기획재정부에 등록되면 그 활동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백 회장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과 함께 표준협회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등에도 집중했다. “취임 후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위해 본부를 통합하고 교육부문을 조정했다. 또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성 강화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지난해 표준협회는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기존에 있던 부채도 전액 상환했다. 더불어 기존에 교류가 많지 않았던 분야별 전문기관과 공공기관, 대학, 그리고 중국표준화협회 같은 국제기관까지, 40여개가 넘는 기관과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체계를 갖췄다. 이는 표준협회가 전파하는 ‘표준화 및 품질경영’이 더 이상 하나의 구호가 아닌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도 조직내부에서부터의 실천이 필수적이며 과감히 관행을 타파하고,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더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며 실행력을 점점 더 높여나가고 있다.” ‘KSA 정체성과 위상 강화’ 등 3대 경영화두 중시하다 백 회장이 중시하는 경영화두는 크게 세 가지다. 이같은 세 가지 경영화두를 실현하기 위해 백 회장과 임직원들은 늘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며 더 큰 가치, 더 유의미한 가치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화두는 표준 품질 전문기관으로서 KSA의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다. 진화하는 표준 및 품질을 통해 산업을 리딩하고 표준·품질 국제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위상을 확보한다. 두 번째는 성장의 다변화 추구다. 정부 부처에서 표준·품질 전문기관을 필요로 하는 경우 적극 지원해 범부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인더스트리 4.0,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 ISO 55000,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지역경쟁력 강화사업을 발굴한다.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KSA지역센터가 핵심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지속성장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다. 고객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업무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제고한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원가절감·생산성 향상활동 등도 함께 전개해 내실있는 성장을 실현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윤리와 청렴도도 강화한다.” 이같은 3대 경영화두의 실현에 늘 최선을 다하는 백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가치를 늘 강조한다. 특히 백 회장은 “고객지향의 경영방식으로 전환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고객만족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어떤 기관도 사회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어버린다”고 당부한다. “첫 번째는 표준협회가 산업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우고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우리가 교육하고 전파하는 ‘품질경영’이 구호에 그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산업계와 국민의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 고객지향의 경영방식으로 전환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고객만족을 높여나간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그 어떤 기관도 사회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어버린다. 세 번째는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동반자적 관계 구축이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은 결국 그 상품을 만드는 사람, 서비스를 전달하는 사람이 결정한다. 그래서 고객에게 신뢰받기 위해 먼저, 우리 직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간다.” 표준과 품질, 안전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나가다 백 회장은 산업표준화와 품질경영에 관한 조사·연구·KS·ISO인증 등의 활동과 아울러 그 역할의 중요성이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는 표준협회의 발전방안에 대해 매우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존에 표준협회가 잘하는 부분, 즉 표준과 품질을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나간다. 먼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부상한 ‘안전’에 주목한다. 국민안전처 신설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안전문화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는 안전환경혁신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안전 뿐 아니라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전반에서 안전의 틀을 혁신하는 ‘안전의 표준’을 제공한다. 안전환경혁신센터는 산업현장의 안전에 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 안전관리자 직무교육, 서비스·안전보건·화학물질 등 분야별 전문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모두 지원한다. 또 기업에서 요구하는 현장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교육 이상의 현장적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환경안전보건 진단부터 시스템 구축, 안전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적인 현장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 회장은 안전분야와 함께 자산관리분야에도 주력한다. 특히 ‘엔지니어링 에셋 메니지먼트(EAM)’의 개념을 보급해나간다. EAM은 산업생산시설 및 사회기반시설의 자산상태의 진단을 통해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최적화하는 종합자산관리활동이다. 자산설계부터 취득·운영·정비·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해 투자수익률 관점에서 운영절차와 의사결정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지난 2014년 2월, 설비관리 국제표준인 ISO 55000이 공식적으로 제정돼 국내 산업자산관리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표준협회는 ISO 55000을 적극 도입해 산업관리분야에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나간다. 백 회장은 특히 “2015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이 7년 만에 개정된 것을 기점으로 기업과 인증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KAB 등록기관과 외국계 기관을 합쳐 120개가 넘는 인증기관이 있는 국내 인증시장에서 ISO 9001의 2015년 개정판 발간을 계기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기관의 인증을 요구하는 시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ISO 9001:2015의 개정배경은 ISO 인증이 기업활동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ISO 9001:2015년 개정판은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마디로 리스크관리전략을 세우고 이를 기업의 품질경영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리스크 매니지먼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이는 기업의 경영능력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백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것만큼 기존 사업의 탄탄한 운영에도 집중한다. 특히 교육사업은 표준협회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항상 집중한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도 결국은 인재양성으로 귀결된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다. 사람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낸다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기본이념이다.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표준협회의 역할과도 일맥상통한다. 표준협회는 기존의 표준·품질분야는 물론 HR교육을 더 강화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우수인재 육성에 더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R&D투자를 통해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교육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내부 인재양성은 물론 필요시 외부에서 유능한 강사나 전문가를 활용하거나 네트워킹, 업무공유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최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유도한다.” “국제표준화 대응체계 갖추는 등 균형있는 정책추진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한 독일과 미국 등 전통적인 선진 제조업강국들은 저성장시대의 돌파전략으로 ‘인더스트리 4.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는 백 회장은 “이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스마트제조 국제표준화활동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틈새(Niche) 영역을 발굴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미국과 독일 중심의 국제표준화활동 독주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표준화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균형있는 정책추진이 요구된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정책의 현주소를 고려한 종합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국내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정책추진을 위해 향후에 적용할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 현재 독일과 미국은 보급모델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국제표준화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과 확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정책의 현주소를 고려한 종합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독일의 스마트공장 이해관계자로부터 나온 냉정한 평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제표준화 추진, IT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 법적·정책적 문제, 교육 및 인재육성, 그리고 가치사슬 전체의 참가 등 해결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한편 한국표준협회는 1962년 설립돼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지식서비스기관이다. 서울 역삼 본사와 가산디지털센터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인재개발원에 320여명이 근무하고 회원사 수는 5,000여개다. 주요업무는 기업경영 및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영기법과 품질관리기법, 인적자원개발, 산업표준 보급 등 다양한 지식서비스 제공 등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는 인증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표준·품질·인증·교육 등 핵심 업무포트폴리오를 통해 전국의 산업현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명실상부한 지식서비스파트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SO총회를 개최해 160여개 국가에서 참가한 1,000여 명의 표준화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ISO는 모든 전기통신분야에 적용하는 표준을 조정하는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모든 전기·전자 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발간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함께 세계 3대 표준화기구다. 2014년과 2015년 부산에서 연달아 ITU총회와 ISO총회가 개최됐다. 오는 2018년 IEC총회도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써 세계 3대 표준화기구의 총회를 국내에서 모두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백 회장은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위상을 더욱 더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 2016. 9. 6. https://blog.naver.com/ha9038/220806184520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성공적인 전산통합, 진정한 One Bank로 새 출발하다
지난달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전산통합 본이행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양행의 강점을 결합한 금융권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은 지난달 13일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노조위원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통해 더 가깝고 편리해진 One Bank로 새롭게 출발, 고객의 기쁨 추구를 다짐하는 ‘One Bank, New Start’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함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진정한 One Bank로 새 출발하게 됐다”며“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 행장은 또 전산통합 성공선포식에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것은 노사가 화합해 시너지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라는 취지라며 금융서비스 향상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933개 영업점 모두 이용, 고객접근성·이용편리성 높이다 함 행장이 강조한 것처럼 전산통합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9월 1일 통합 KEB하나은행이 출범했으나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은행별로 각각 거래하느라 불편했지만 이번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고객들은 933개의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은행접근성 및 이용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 입장에서도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전산프로세스가 표준화돼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 수행으로 내부 IT역량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됐다. 전산통합으로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며, 동일 서·양식 사용, 통합구매·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양행의 강점인 PB 자산관리업무와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의 경쟁력 상호공유로 영업활성화를 통한 수익증대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통합 시점에 맞춰 더 크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모델로 등장한 전산통합 기념 TV 광고 ‘ㅎㅎ’편을 런칭해 내보내고,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영업점 간판도 지난달 13일부터 순차적으로 ‘KEB하나은행’으로 교체했다. 전산통합 후 KEB하나은행은 진정한 One Bank의 통합 시너지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리스크관리 강화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양행 직원간 교차발령 및 노하유 공유를 통해 자산관리와 외국환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통합은행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기반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전산통합으로 당분간 보류됐던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및 비대면 채널의 영업경쟁력도 강화하고 글로벌 비대면 채널인 1Q Bank 및 1Q Transfer의 글로벌 확산도 가속화한다. 글로벌 진출도 더 본격화한다. 중국현지법인 2개, 인도네시아현지법인 6개의 자지점을 연내에 추가로 개설하고, 멕시코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 등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여신포트폴리오 구조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금융권 최초, 외부 주사업자 없이 관계사 주도로 진행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1일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본격적인 전산통합작업에 착수해 지난해 12월말까지 대부분의 상품처리와 정보업무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월말까지 통합테스트 2회와 시범점 테스트 1회를 실시했다. 그리고 5월말까지 3차례에 걸친 전 영업점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달 7일 모든 전산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전산통합의 특징은 기존의 금융권 전산통합 프로젝트와는 달리 외부 주사업자 없이 관계사인 ‘하나아이앤에스’주도로 진행됐고 양행의 강점도 결합했다는 점이다. 또 역대 최단기간(9개월)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일반적인 전산통합 프로젝트는 시스템통합(SI)업체 등 외부 주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KEB하나은행의 전산통합은 금융권 최초로 외부 주사업자 없이 관계사인 하나아이앤에스 주도로 은행 내부 현업 인력들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하나아이앤에스는 1990년에 설립,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그룹 관계사의 전산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는 IT전문회사로, 과거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전산통합, 하나은행 및 하나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수 많은 전산통합 경험을 통해 금융 IT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4월부터 착수한 하나금융투자의 차세대시스템 구축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드림타운 조성의 주사업자로 그룹 관계사의 모든 IT 인프라가 집적될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과거 은행합병사례에서는 특정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통합전산시스템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은 (구)하나은행의 수신 및 여신, (구)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수출입 등 양행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양행 전산시스템의 객관적인 비교분석을 위한 컨설팅을 포함한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해 역대 은행권 전산통합 프로젝트 중 가장 짧은 기간(9개월)에 완료했다. 이는 통상적인 은행 전산통합 기간을 2배 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과거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 과정과 차세대 프로젝트를 구축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내부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 6. 28. https://blog.naver.com/ha9038/220748173730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 “농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난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2017년 경제사업의 2단계 사업이관에 대비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5대 중점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농업과 농촌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농협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산물 유통혁신이 절실한 상황이고 경제사업이관과 관련해 경제사업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협동조합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런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농협에 요구되는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농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5대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농업인이 행복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영농환경 조성하다 이 대표는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구매사업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올해 약 2천억원의 영농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먼저 농약의 고가민원 해소를 위해 농약 가격차손보전 주기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한다. 고가민원은 주로 농약상이 농협과 경합되는 품목은 가격을 더 낮추고, 농협이 취급하지 않는 품목은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대표는 가격차손보전 주기가 짧아지면 농약상에 대한 가격견제 기능이 강화돼 농약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약, 시설자재 등 가격민감 품목에 대한 상시 공동구매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까지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시예약거래와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고 지역농협의 구매물량을 결집해 영농자재 가격인하를 유도한다. 이 외에도 골판지 등 포장재 표준화, 농업용 배터리 경쟁입찰, 비료 배달차량 지원, 농기계 무상점검 확대, 비료·농약·필름 등 주요 농자재 가격인하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참여 속의 혁신경영’을 전개해 지역농협과 농업인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농자재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현장전문가들의 의견을 농자재 생산·구매계약에 반영하기 위한 ‘농자재 참여·혁신 협의회’를 운영하고 남해화학, 농협케미컬 등 농협의 농자재 계열사에도 농업인과 지역농협 담당자가 제품생산단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농가 고령화 및 농업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문제 해소에도 앞장선다. 노동력 절감 및 생산비용 감소를 위해 벼 직파재배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올해 무이자자금을 500억원 이상 투입해 직파재배 참여농협을 50개소로 늘려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의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농업인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작업 대행면적을 108만ha까지 확대하고 육묘에서 수확 후 건조까지 모든 농작업을 맡아주는 농작업 일관대행제도 확대 적용한다. 또 농약살포 관련 농업인의 애로해소를 위해 방제작업 대행면적을 확대하고 멀티콥터 등 방제기 보급대수를 335대로 확충한다.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일손돕기에도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전국 3개 권역에 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지역농협의 자재센터사업을 활성화해 농자재 계열화를 더 강화한다. 군위(2017년), 안성(2018년), 장성(2019년)에 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자재유통센터는 농자재의 대량매취구매를 통해 구매가격을 인하하고 다품목 통합공급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자재유통센터에서 농가로 직접 농자재를 배달하는 ‘농가직송시스템’이 도입되면 지역농협의 재고부담이 30% 경감될 전망이다. 또 시·군 당 1개 이상의 지역농협 자재센터를 운영해 농업인에 대한 영농지원을 강화하고 귀농·귀촌인구 증가에 대응해 일반자재 및 건축자재도 취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농협 자재센터를 190개소로 확대하고 시설현대화 등을 위한 자금지원 규모도 1천억원으로 증액하며 현장컨설팅도 진행한다. 경제자회사가 지역농협과 농업인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회사 사업체계도 혁신한다. 현장소통 확대, 생산관리 강화 및 임차비용 절감 등을 위해 자회사의 본사조직을 각 회사의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한다. 남해화학은 여수, 농협케미컬은 대전, 농협홍삼은 증평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또 자회사 평가시 농입인과 조합의 실익증진 항목을 신설해 농업인에 대한 영농지원을 강화한다. 더불어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농협 자회사의 원료수입 및 상품수출 창구를 NH무역으로 일원화하고 각 자회사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생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 산지유통 개선하다 이 대표는 농산물유통의 출발점인 산지유통역량 강화를 위해 산지를 조직화하고 산지조직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먼저 기존 ‘공선출하회’ 중심의 산지조직화전략을 ‘공선출하회’와 ‘품목생산자협의회’로 이원화한다. 기존 ‘공선출하회를 통한 공동계산’의 조직화 개념은 선별이 곤란한 품목에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조직화가 쉬운 과실류나 과채류 등은 공선출하회 중심의 공동계산형 전략을 유지하고 그렇지 못한 노지채소류 등은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품목생산자협의회를 결성한다. 품목생산자협의회가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이 책임판매하는 공동판매형으로 산지를 조직화해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한 조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구성된 생산자조직은 시군·광역 연합사업조직으로 2차 조직화하고 시군조직과 광역조직간의 역할분담 및 연계를 강화해 연합조직 사업량을 올해 말 2조 2천억원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합사업조직을 선도형·마케팅형·성장기반형·재도약형의 4단계로 구분해 발전 단계별로 맞춤형 육성을 추진, 조직간 상향평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산지조직간 소통확대를 위해 품목별 산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품목별 산지조직의 SNS를 구축할 수 있는 모바일 APP을 개발, SNS를 통해 영농기술 및 시장정보 등을 공유하고 산지의 다양한 의견수렴 창구로 삼을 예정이다. 산지 네트워크가 구축될 경우 품목별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급조절이 가능하다. 수출활성화를 위해 농협 농식품 공동브랜드 ‘NH k-farm(가칭)’을 론칭한다. ‘NH’는 농협의 이니셜로 품질과 신뢰를, ‘farm’은 농장에서 갓 수확한 신선함을 상징한다. 농협은 주요 수출국의 주한대사 등을 초청하는 공동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수출액을 2020년까지 10억 달러로 확대해 선키스트, 제스프리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유통단계별로 수출농협, 중앙회, NH무역간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생산단계에선 수출농협을 중심으로 수출공선회를 조직해 수출농산물의 상품성을 제고하고 수출연합조직을 육성해 수출물량을 규모화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수출활성화 자금지원 규모를 2020년 1조원까지 확대해 수출공선회와 수출연합조직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중앙회는 브랜드개발 및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지주 및 계열사는 상품개발 지원과 엄격한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NH무역은 일원화된 수출창구로 수출관련 제반 사항을 처리한다. 특히 안성물류센터의 소포장·전처리시설을 적극 활용해 수출전진기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농협홍삼, 농협양곡, 농협식품 등의 상품개발 능력과 농협식품연구원의 품질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공동브랜드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해외유통단계에선 단계별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판매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업체와 계약해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를 유도하고 브랜드 성숙단계에선 현지지사를 설립하되 현지업체를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로 활용해 4명의 직원이 1천억원의 매출을 관리하는 제스프리 한국지사처럼 현지지사의 인력을 최소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PPL 마케팅 등 한류를 활용한 브랜드홍보를 추진하고 수출대상국 바이어 등을 초청해 수출상담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식품수출 활성화를 위해 화련그룹, 알리바바 입점 등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물론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개척 등도 병행한다. 책임지고 농산물 팔아주는 판매사업에 집중하다 이 대표는 도매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해 농산물 책임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대외 농산물판매액을 2017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 3월말 청과, 양곡, 식품, 홍삼, 축산 부문의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한 ‘협력마케팅TF’를 발족시켰다. 농협은 TF를 중심으로 대형유통업체, 중소유통업체, 식재료업체 등 업태별로 맞춤형 통합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양곡 통합구매시스템 및 전국단위 판매체계를 구축해 쌀 판매액을 202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한다. 수발주·정산 기능만 수행하던 농협양곡의 역할을 확대, 상품 및 가격에 대한 능동적 결정이 가능하도록 해 기존의 계통매장별 양곡구매체계를 농협양곡 중심의 통합구매체계로 개편한다. 통합구매체계가 구축되면 RPC농협은 쌀 생산에, 계통 판매장은 쌀 판매에만 전념한다. 또 중앙회·농협양곡·참여RPC간 전국단위의 공동판매사업체계를 구축해 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도 지속한다. 지방권 도매사업 활성화를 위한 5대권역 물류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안성물류센터의 상품화사업 확대를 위해 전처리 자동화 설비와 급속냉동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6차산업을 확대하고 식품연구원의 R&D역량을 강화하는 등 농협 식품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 농협은 지역농협을 6차산업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역농협의 6차산업 원료농산물 공급(1차)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의 6차산업 인증자를 대상으로 한 원료농산물 수요조사를 완료하는 한편, 농산물 가공사업(2차) 활성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6차산업 인증 가공공장 161개소를 목표로 인증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또 6차산업 상품판매(3차)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말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6차산업 인증제품관’을 개설했고 공영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동한다. 또 가공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지역농협 가공식품의 총판기능을 수행하는 ‘농협식품’을 설립할 예정이며 더불어 식품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식품안전관리 위주였던 농협식품연구원 역할을 R&D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해 농협식품연구원을 ‘국내 최고의 식품연구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민이 만족하는 농산물쇼핑 위해 소매역량 강화하다 농협은 오프라인 성장정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쇼핑의 성장 및 1인 가구 증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협의 소매유통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오프라인 소매판매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천개가 넘는 소매매장을 농협마트·농협슈퍼·농협스토어·식자재매장의 ‘4개 유형’으로 분류해 업태별로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적용하고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등 유통자회사를 통합해 단일회사로 출범시킨다.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를 위해 유통센터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온라인전용물류센터를 2020년까지 전국 21개소로 확대하고 관련 물류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농협a마켓 차세대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농협a마켓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2020년까지 농협a마켓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 농식품시장을 선도할 핵심아이템인 ‘모바일 융복합 식품판매점’ 론칭을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여기서 판매되는 상품의 90% 이상을 신선식품 위주로 운영해 타 매장과 차별화하고, 고객이 온라인몰(모바일)에서 주문하면 해당지역(반경 5km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1시간 이내에 배송할 수 있는 O2O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업성 검토 및 입지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입농산물 유입에 대응해 우리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공영TV홈쇼핑을 2019년까지 연 3천억원의 농식품 판매채널로 육성하고 로컬푸드직매장과 직거래장터를 확대하는 한편 상생마케팅 및 농산물꾸러미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호텔 및 리조트 등에 ‘프리미엄 농산물’ 판매코너 입점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고품질상품의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한다. 농축협 마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하나로마트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하나로마트에 대한 원스톱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나로마트 체감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농축협마트의 공동투자도 확대해 판매시설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농심(農心)으로 사업 및 운영체계 혁신하다 2017년 2단계 사업이관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사업전문성과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농협경제지주로 전환되더라도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지원 기능이 축소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또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농협간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상생발전소’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 밖에도 생산·가공·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쿠팡 등 민간기업과 농협의 핵심인프라를 결합한 아그로-비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협종묘와 농우바이오를 통합해 ‘통합종묘회사’를 출범시키고 신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농업경제 임직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농업경제의 지속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즉시한다! 반드시 한다! 끝까지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피드경영을 실천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농협은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농업경제의 중점추진계획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2016. 6. 7. https://blog.naver.com/ha9038/220729565384

이재명 성남시장 “증세 없는 복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 증명하다”
“성남시는 부정부패를 없애고 낭비를 줄이고, 공정하게 세금을 징수함으로써 지방정부의 재정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 3대 무상복지’를 비롯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행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각 분야의 평가에서 95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한다. “올해 성남시 예산은 2조3,000억원 규모고 여기에는 무상공공산후조리원 56억원, 무상교복 25억원, 청년배당 113억원 등 3대 무상복지사업 관련 예산 194억원이 전액 반영돼 있다”고 밝히는 이 시장은 “일부에서 도시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복지만 한다고 주장하지만 성남시는 다른 사업의 축소나 폐지 없이, 증세 없는 복지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안 하고 예산낭비 안 하며, 세금탈루를 막아 복지를 확대하는 지방정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복지는 공짜가 아니고 세금을 내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역설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성남시의 미래비전, 취임 후 이룬 가장 큰 성과, 올해의 핵심시정, 임기 후반기 구상, 성남시의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방안, 성남시의 현안들과 그 해결방안 등을 탐구해본다.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조직기강 바로잡고 빚 갚는 일에 전력, 5,731억원 갚다” -성남시의 미래비전이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은 못해도 성남은 합니다’를 목표로 성남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제가 관심을 갖고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은 일들은 화려하고 높은 곳에 있지 않다. 일상적인 삶의 현장, 시민과 맞닿은 곳이 제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바닥이 바뀌어야 진짜 변하는 거다. 바닥의 변화가 없는 상층의 변화는 사상누각 같은 거다. 기초를 바꾸고 뿌리를 바꾸는 일에 투자하자’고 생각한다. 즉 머리가 아닌 꼬리를 잡자는 것이다. 작은 것에서, 남들이 주저하고 두려워서 하는 않는 것들을 변화시키면서 전체로 확산시키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꼬리를 잡고 흔들면 몸통도 흔들리는 사회, 꼬리가 성공하면 몸통도 함께 변하는 사회가 합리적인 사회다. 성남에서 ‘정의’면 대한민국에서도 ‘정의’가 되는 사회, 성남의 성공이 대한민국에서도 통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변방 사또’라도 해야 할 일은 똑같다. 꼬리가 청룡언월도를 잡고 흔들기는 어렵다. 비록 작은 커터칼이지만 계속 키우면 청룡언월도보다 더 크고 날카로워질 수 있다. 몸통을 흔들려면 시민의, 주권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시민과 함께 시민이 주인이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보장받는 성남을 만들어가고 싶다. -취임 후 이룬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전임 정부에서 호화청사건립, 주거환경개선사업, 황금도로라 불리는 공원로 확장 등에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 7,285억원의 빚을 졌다. 지난 임기 중 5,731억을 갚았다. 채무조정과 지방채 증가분 1,159억을 제외하고 현금으로만 4,572억을 갚았다.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비롯해 온갖 비리와 부패가 만연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취임 직후부터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고 빚 갚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운영분석에 따르면 244개 전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재정운용노력 등 3개 분야의 25개 지표를 종합평가한 결과 성남시는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우수단체인 ‘가’ 등급을 받았다. 특히 종합평가결과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재정건전성, 효율성, 재정운용노력 등 전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이자율이 높은(4.3%) 지방채 349억원을 조기 상환해 이자 4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행사축제경비 등 경상비 절감계획을 적극 추진한 결과 이런 성과를 거뒀다. 행자부도 성남시가 사업투자순위 조정과 예산삭감 등 초긴축재정을 통해 채무를 청산했고, 부채비율은 동종 단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부채 줄이기에 최선을 다한 성과라고 인정했다. 깨끗한 행정, 청렴한 행정, 공정한 행정이 가지는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생각보다 엄청나다. 대한민국 전체가 권한과 예산을 투명하고 또 공정하게 사용한다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은, 그 수준이 최소 두 배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복지권 흔들림 없이 확대하겠다” -올해의 핵심시정을 소개해주세요. ▶먼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복지권을 흔들림 없이 확대하겠다.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정책은 중앙정부의 반대라는 난관에 부딪혔고 그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독자적 복지정책을 무산시키고, 이를 강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조치는 위헌, 위법적인 처사다. 성남시는 중앙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 시민의 복지권과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넓고 더 깊은 복지에 집중할 것이다. 둘째, 노동권 보호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다. 중앙정부가 강행하려는 소위 ‘노동개혁’의 본질은 일자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심각한 복지후퇴다.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인구직자 연결사업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또 일할 권리와 함께 조직할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 성남시는 노동자들이 조직할 권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성남시의 역할을 찾겠다. 지난해 10월 12일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가 제정·공포됐다. 중앙정부의 교류와 함께 활발한 도시간 교류는 통일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성남시는 인도적·문화적 교류뿐 아니라 산업적 교류를 통해 교류의 성과가 성남시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갈 것이다. -7월로 맞이하는 임기 후반기 구상이 궁금합니다. ▶성남시 3대 무상복지정책은 시민과 지켜야 할 약속이었고 그걸 이행하는 걸 부당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난 것이지 정부가 무리하게 막지만 않았어도 조용히 시행될 수 있는 정책이었다. 빚 갚으며 복지 늘리는 성남시를 보고 부도위험이 있다며 공격하던 정부가 복지축소하면서 국가부채 늘린 것으로 역공 당하자 온 정부부처가 다 나서서 성남시 복지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 공평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드는 게 내 목표다. 시장을 포함한 정치인은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에 불과하다. 국가는, 국민의 세금과 권력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하고 정당한 질서를 만들어 유지하는 데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머지는 최대한 국민의 편익증진과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에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꿈을 펼칠 권리가 있고, 그것을 보장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의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대 무상복지는 이미 시민의 투표로 인정받은 선거공약이고, 시장으로서 당연히 그 공약을 지켜야 한다. 후반기에도 복지확대라는 시정목표에 방해가 있더라도 복지확대는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1만6천391명, 취업에 성공하다” -성남시는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요. ▶성남의 3대 무상복지정책은 수혜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중층적 목표도 갖고 있다. 청년배당을 통한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192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골목상권의 소득증가 등 연간 11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비를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투입된 재정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기 때문에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성남시의 취업자 수 역시 3년 연속 도내 최고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1만6천39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총 3만9천536명의 직장을 알선했다. 전문직업상담사 39명이 34개 거점 동 주민센터 등 현장 곳곳에 배치돼 주민과 가까이에서 능동적으로 취업을 지원한 결과다. 또 민간건축공사장 시민고용운동을 전개해 최근 4년간 57만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를 냈다. 관급공사장에는 시민 50% 고용특수계약 조건을 명문화해 최근 98곳 공사장 인력 12만명 가운데 6만3천여명의 시민고용(52%) 효과를 보기도 했다. 시가 직접 일자리창출에 나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규모인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기소득이 없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생계 및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성남시민기업 같은 사회적 경제분야의 일자리창출도 앞서가고 있다. 고용노동부 주최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5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사회적 경제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런 성과가 올해에도 이어지도록 계속해 노력할 것이다. -성남시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합니까. ▶한국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KLBCI) 조사결과 성남시가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 수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1,002개다. 입주를 시작한 2011년(83개)에 비해 12배 정도 늘었다. 전체 입주기업 중 70%가 IT업체다. 지난해 입주기업의 전체 매출은 69조3,822억원으로, 5조원에 불과하던 2011년의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성남시의 전방위적이고 적극적인 지역산업진흥, 중소기업지원정책의 결과다. 지난해 메르스사태 당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하는 등 9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원했다. 또 지역기반 제조업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성남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지난해 전국 1위인 A등급을 획득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환경개선을 돕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3호 펀드와 2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를 통해 12개 성남시 기업들에게 132억원을 투자 중이며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더불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산제품의 수출 필수조건인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성남시의 자영업자 지원방안도 소개해주세요. ▶성남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상권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이듬해 4월 상권관리기구(재단)를 시 산하기관으로 설립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도비 135억원을 포함해 모두 3,316억원을 도심상권 활성화사업에 투입해 주요 7개 지구별로 특화상권 조성사업을 펴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성남형 상권활성화정책’에 힘입어 지역 내 자영업종 매출이 최대 4.6% 상승했다. 또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비’에 이어 ‘성남시 생활임금’ 차액도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로 지급,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추산 결과 올해에만 14억4,300만원의 성남사랑상품권이 생활임금 차액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은 고스란히 성남의 골목상권으로 흘러들어간다.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 등 무상복지사업과 함께 생활임금 역시 지역상권을 살리는 또 하나의 정책이다. #“지방자치 지키기 위해 정부와 싸워야 하는 현실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입니까.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의 권한남용을 막기 위해 국가권력을 입법·사법·행정으로 나누고 서로 감시·견제하게 한다.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은 국회가 만든 법률에 구속되고 대통령의 시행령은 법률에 위반될 수 없다. 대통령이 법률에 위반되는 명령을 할 수 있는 것은 긴급조치가 필요한 국가비상사태에 한 한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에 위반된 시행령 등 법률에 어긋나는 시행령이 일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도 아닌데 국회는 무시되고 상시적으로 대통령 맘대로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나라,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대통령 시행령으로 지배되는 ‘영’치주의시대가 됐다. 서글프게도 우리는 이미 상시적 긴급조치가 이뤄지는 신유신시대, 신긴급조치시대에 들어서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를 다시 곱씹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사회가 가진 잠재력은 엄청나다. 국민들은 똑똑하고 부지런하다. 정말 대단한 민족이고 국가인데 그만큼 평가를 받지 못한다.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 절망하는 사회가 현실이다. 그 원인은 불공정과 부정부패, 불투명에 있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청산할 건 청산하고,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낸다면, 그래서 국민들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출발할 수 있다면 국민들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세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사회가 민주적으로 성숙하고 민주주의가 정착되기 위해선 지자체의 자체적인 정책결정 권한, 시정권한을 확대해줘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8대2 비율의 국세, 지방세로 상징되는 비대한 중앙정부와 2할뿐인 지방정부의 재원문제 상태에서 국가부담을 지방정부에 떠넘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이 대통령 공약이고 국가가 다 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성남시가 40%를 낸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사실이다. 성남시가 500억 가까이 되는 예산을 부담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아끼고 아껴 새로운 사업을 시행한다고 하니까 중앙정부가 반대한다. 무상산후조리원, 무상교복, 청년배당 등 새로운 복지시책을 복지부에서 협의를 빙자해 사실상의 허가를 안 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니 지방교부세법시행령을 바꿔버렸다. 그 내용이 정부가 협의를 안 해줬는데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복지시책을 하면, 그 복지시책을 한 금액만큼을 지방교부세에서 깎겠다는 황당한 법안이다. 이는 곧 지방자치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시키는 것, 동의하는 것만 해야 하고 앞으로 돈이 나와도 독자적인 복지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이다. 시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헌법상 기구인 지방정부를 부인하고,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산하기관 쯤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좀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시민들이 세금을 낸다. 세금은 최대한 아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쓰여야 한다. 정부가 정해준 세액범위 내에서 최대한 아껴 시민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인데, 그리고 그것을 하려고 지방자치를 하는 것인데, 복지시책을 하지 말라고 하면 황당한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지방자치 침해다. 지방자치의 확대와 지방화는 세계적 추세고 시대흐름이라는 것을 중앙정부가 먼저 인식해야 한다. 현재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 확대를 여러 차례 공언했고 기대가 많았지만 실제 지방자치 현장에선 지방자치가 명확하게 퇴보하고 있다. 기초연금, 보육료 지원 등 중앙정부가 할 일을 지방에 떠넘겨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없는 예산 아껴 무상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같은 주민복지 하겠다는데 못하게 방해하고, 지방세 세무조사권 박탈해서 탈세편의 비리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를 상대로 지방자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위기 속에 기회 있다, 두산 5개 계열사 본사 유치하다” -성남시의 가장 큰 현안들과 그 해결방안을 밝혀주세요. ▶경기침체와 더불어 성남시 소재 공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LH,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5대 공기업 3,500명의 근로자가 빠져나가 지역경제 공동화 우려는 물론이고 인근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시는 이미 2009년부터 이전 후 기존 부동산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첨단도시산업단지, 수도권 그랜드 연구벨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도로공사 부지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부지에 포함돼 개발될 예정이고 정자동 LH사옥 이전 부지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인수해 생명과학연구소와 산·학·연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클러스터로 운영된다. 식품연구원 부지는 근로자를 위한 배후단지와 R&D센터로 탈바꿈할 것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공공기관이 떠나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 공공기관 이전부지가 단순 주거공간이 되지 않고 차세대 먹거리산업이 활성화되는 지역이 되도록 조성할 것이다. 공동화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대기업 본사 등을 지역 내로 유치하는 성과를 내면서 지역경제에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매출 4조원 규모의 두산 5개 계열사 본사를 유치했고 4,400여명의 임직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실질적인 세수확보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6. 5. 13. https://blog.naver.com/ha9038/220708756426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하겠다”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회장은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대한민국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장 수 1,800호를 돌파하며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문 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가맹점 수를 3,000호로 늘리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브랜드로 위상을 굳힐 방침이다. 문 회장은 또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등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에도 진출하는 한편 상생경영 지속 등 핵심전략 등을 착착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5년 내에 가맹점 3,000호점 돌파,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앞세워 유통사업 확대 올 하반기 경에 2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문 회장은 현재 수도권이 1,014개로 전체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고 영남권이 350개 매장으로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 대비 매장비율로 보면 지방 매장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 할 것으로 예상, 지방을 기반으로 국내시장 확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문 회장은 가장 먼저 인구분포에 비해 매장 수가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중순 현재 광주광역시에 호남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매장 당 인구수가 서울시의 10배 가까이 돼 최소 목표를 세우더라도 10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충청권 및 강원지역도 현재 매장 수에 2배 이상의 출점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한다. 이 밖에도 문 회장은 타 업체와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시즌 특수 상권에도 공격적으로 출점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2년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를 출시했고 2014년 업그레이드 제품 ‘비니스트 미니’를 선보였다며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됐고 출시 이후 매년 3배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으며 가맹점에서만 판매되던 방식이 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채널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 비니스트 미니는 프랜차이즈사업이 주력인 이디야커피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잡으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문 회장은 비니스트 미니의 유통진출 성과를 거점으로 프랜차이즈 기반의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문 회장은 현재 오리지널과 마일드 두 제품으로 구성된 제품을 ‘다크(Dark)’와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등 고객취향에 맞춰 더 세분화해 선보인다는 구체적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진행중인 B2B 원두유통 외에도 B2C 원두유통 및 RTD(Ready to drink)커피 제품도 론칭할 계획이다. RTD제품 기획은 기존 제품과 철저히 차별화해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으로 이디야 커피랩에서 자체 개발 할 예정이다. 신중하게 준비해 2017년 상반기 첫 해외 매장 개설, 커피 품질 강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 실천 문 회장은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현지답사를 통한 시장조사, 파트너 물색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하며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가장 최우선 고려사항은 명목적인 ‘등 떠밀기식’ 진출이 아닌 실질적 이익 창출이다. 그래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히 점검하고 있다. 이미 2012년부터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전문가들을 채용해 프랜차이즈 현장을 교육시켜 왔으며, 꾸준히 인력을 충원해 교육하고 있다. 또 글로벌 브랜드의 성공적 해외진출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립한 해외진출 계획은 매우 뚜렷하다. 문 회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1단계인 해외시장조사 및 해외진출방법을 검토하고 올 하반기에 2단계인 해외진출 국가선정 및 진출국가 심층 시장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드디어 내년 상반기에 3단계인 해외 직영점 1차 오픈을 실현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4단계인 해외 가맹점 2차 오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이미 동남아 및 미주 등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진출가능 여부에 대해 타진 중이며 상반기 내에 1차적으로 몇몇 국가를 선별해낼 예정이다. 문 회장은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매장을 개설해 총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해외진출 방식은 직영점 형태의 독자적인 진출을 포함해 해외 파트너사 협력진출(마트터 프렌차이즈, 조인트 벤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 회장은 가장 먼저 커피 회사의 기본인 커피 맛의 본질, 즉 품질을 대폭 강화한다. 신사옥에 마련된 ‘이디야 커피랩(Ediya Coffee Lab)’은 더 좋은 커피를 향한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0평 규모의 ‘커피연구소’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확장해 R&D는 물론 고객 체험의 공간으로 소통까지 가능한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문 회장은 매년 이익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회공헌사업의 강도를 더 높이기 위해 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할 예정이다. 이디야 메이트 장학사업은 연간 3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특히 올해부터 가맹점주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1자녀당 200만원)을 신설하는 등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시행되는 아프리카 우물지원사업도 지난해 5,000만원으로 늘렸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지원, 독립영화 및 젊은 예술인 후원 등 문화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문 회장은 앞으로도 이디야커피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확대해 다각도에서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2016. 5. 13. https://blog.naver.com/ha9038/220708772522

하석태 HST그룹 대표이사 “세일즈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대부분 세일즈를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파는 것이 아니다. 사는 것이다. 그것도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 프로 세일즈다. 성공하고 싶다면 그래서 세일즈를 해야 한다. 세일즈는 비단 영업사원만의 덕목이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대기업 사장도, 중소기업 사장도, 중·고등학생도, 주부도, 가장도, 교사도, 회사원도,, 그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세일즈는 필요하고 이를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세일즈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단언하는 하석태 HST그룹 대표이사는 이런 가치를 보다 더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의 영문 이니셜을 딴 HST그룹을 창업했고, 세일즈의 참다운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또 세일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더불어 H는 HUMAN을, S는 SUCCESS를, T는 TRAINING를 의미하고 이 3가지는 HST그룹이 추진하는 사업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고 세일즈맨, 최고 세일즈 전문기업 창업하다 하 대표이사는 세일즈업계에선 매우 유명한 프로 세일즈맨 출신이다. 흥국생명과 네덜란드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을 두루 거치며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뒀다. ING생명에선 전국의 영업조직을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고 퇴사 직전까지 영업조직을 총괄했다. 미래에셋생명에서도 하 대표는 영업조직을 총괄하며 미래에셋생명의 안착에 큰 공을 세웠다. 이처럼 보험업계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하 대표는 그동안 세일즈업계에서 창출한 모든 노하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훈련시켜, 프로 세일즈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HST그룹을 창업했다. HUMAN(마음)과 SUCCESS(성공)는 HST그룹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그렇게 HST그룹은 진정한 성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세일즈교육 전문회사를 지향한다. “크게 3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세일즈스쿨이다. 인생은 세일즈다. 세일즈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철저한 현장중심, 성과중심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공습관을 형성하고 가시적인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스쿨을 운영하고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두 번째 사업은 콘텐츠다. 영어교육 전문회사에 적합한 엄선된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와 양질의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 번째 사업은 힐링캠프다.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그 안에 성공도, 행복도 담을 수 있다.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힐링센터는 내가 직접 진행한다.” HST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영역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하 대표는 이같은 핵심사업 외에도 새로운 사업들을 더 확장해 HST그룹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세일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하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세일즈스쿨에선 하 대표의 세일즈인생이야기와 성공을 위한 5가지 전제조건, 세일즈의 정의와 필요성·세일즈스킬, 프로세일즈맨이 되기 위한 실전 세일즈사례 공유와 성공전략 전수, 청춘특강(대학생을 위한 취업특강), 하 대표의 실전 세일즈 4 Step(12H), 실전 매니지먼트 3 Step(9H), 세일즈 Habit 100(40명 이상 신청시 오픈) 등 주옥같은 교육이 이어진다. 이 과정들을 섭렵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세일즈맨으로 거듭날 수 있고, 또 성공적인 인생도 살 수 있다. 특히 1박2일 집합교육 후 주 1회 오프라인 교육 및 리뷰를 갖고, 일일 활동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월 1회 개별면담을 하는 세일즈 Habit 100은 100일 동안 표준활동 습관을 몸에 익히는 최고의 교육 및 실습과정이다. 지리산 힐링캠프에서 새로운 에너지 창출하다 하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지리산 힐링캠프는 질적으로 다르다. 하 대표는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이 돋고 긍정적인 생각이 돋아나면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주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지리산 힐링캠프는 지리산을 수없이 드나들며 지리산의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는 하 대표가 지리산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나다고 장담하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산 힐링캠프는 기본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지향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공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창조여행이다.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워크숍이라 만족도가 높다. 성공과 힐링 강의를 통해 치유와 성장의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적 우위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도를 만끽할 수 있는 실속여행이다. 지리산 힐링캠프는 1박2일로 진행된다. 2박3일 이상이 가장 적합하지만 참여기업들의 사정상 주로 1박2일 일정이 많다. 나의 성공스토리와 명상 힐링강의, 구례5일장 체험, 산중음악회, 섬진강 맨발걷기, 다례체험, 생명체험, 판소리공연, 석태나무 등반 등이 진행되며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작성해 보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성공에 대한 보다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하 대표가 지리산에 힐링캠프를 꾸린 이유가 흥미롭다. 하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힘들 때면 늘, 지리산을 찾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지리산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했고 일상으로 돌아와 최고의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했다. 나무 한 그루, 바위 하나 등 지리산이 품고 있는 모든 자연들이 하 대표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하 대표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했다. 석태 나무, 석태 바위로 명명된 지리산의 나무와 바위도 그렇게 만났다. “힐링캠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지리산 중에서도 경치가 가장 빼어나 자주 찾던 평사리에 힐링캠프를 꾸렸고 자연스럽게 지리산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수차례의 실제경험들과 과정들을 힐링캠프 참가자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며 참가자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힐링캠프 주변에는 지인들도 많이 산다. 특히 한때 지리산에서 대나무공예를 함께 전수받던 친구가 인근에서 옻칠공예 장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큰 도움을 받는다. 이 친구는 악기도 잘 다루는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어 음악회 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실용적인 최고경영자과정 5월 개설, 세일즈토크 방송 진행하고 싶다 하 대표는 오는 5월부터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한다. 기존의 최고경영자과정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 실용성이 바로 그것이다. 비용도 저렴하다. “지금까지 많은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녔지만 그다지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인맥 만들기에만 치중할 뿐 학습은 뒷전이기 일쑤였다. 비용도 너무 비싸 부담이 컸다. 5월부터 개설되는 HST의 최고경영자과정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한 실용적인 커리큘럼이다. 40명의 인원을 모집해 모바일 등 보다 스마트한, CEO들이 경영활동에서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주로 강의한다.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허약해진 CEO들의 멘탈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들도 있고, 이미지메이킹과 스피치교육 등을 통해 보다 품격 높은 CEO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유명강사보다는, 실력을 갖춘 유능하고 젊은 강사진들을 통해 기존의 최고경영자과정과는 차별화되는, 그런 대한민국의 명품 최고경영자과정으로 키울 것이다. 최고경영자과정이 자리를 잡으면 비슷한 내용의 아카데미과정도 개설해 초급간부 및 일반 회사원들도 보다 합리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고경영자과정 개설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하 대표는 KBS나 MBC, SBS 등 정규 TV방송에서 세일즈를 주제로 한, 이른바 ‘세일즈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큰 꿈을 갖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사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세일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세일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그리고 실제로 세일즈를 통해 성공을 거둔 이들이 우리 사회에는 수없이 많이 존재하다. 방송을 통해, 프로세일즈맨의 입장에서 이들의 성공전략 등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이를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성공한 구두미화원, 대기업 CEO,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 화목한 가정을 꾸린 전업주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은 행운의 젊은이 등 유명인에서부터 평범한 사람들까지, 그들의 구체적인 성공담 등을 탐구하고 방송을 통해, 프로세일즈맨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면 더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삶을 더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또 실제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2014년 2월에 창업한 하 대표는 지리산에서 집필한 저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딱! 100일만 미쳐라>를 그해 7월에 발간하며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는 하 대표가 그동안 프로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인생스토리와 프로 세일즈맨이 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 등 주옥같은 내용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 이 책은 세일즈맨들의 필독서로 통한다. 2016. 4. 5. https://blog.naver.com/ha9038/220674828394

노희영 YG푸즈 대표이사 ‘손댄 브랜드, 모두 성공시키다’
이 세상에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성공한 CEO들이 참으로 많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렇고, 알리바마 마윈 회장도 그렇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등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국내에도 이런 성공한 CEO들이 여럿 있다. 아주 특별한 재능을 보유한 노희영 YG푸즈 대표이사도 이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우리시대의 성공한 CEO다. 오리온과 CJ그룹 등을 거친 노 대표는 마켓오, 호면당, 비비고, 계절 밥상, 제일제면소 등 지금까지 줄잡아 50여개에 이르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이들 브랜드들을 모두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딩 디렉터’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CJ그룹에서 물러난 후 론칭한 ‘더 스카이팜’과 ‘삼거리 푸줏간’의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노 대표는 가장 최근 론칭한 ‘YG 리퍼블리크’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궁, 호면당, 계절 밥상, 더 스카이팜, 삼거리 푸줏간 등 론칭한 외식브랜드들을 모두 성공시킨 노 대표는 그래서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그런 노 대표가 마지막으로 꼭 브랜딩해보고 싶은 브랜드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호텔 브랜드’다. 약 6년 동안 CJ그룹에 재직할 당시, 기존의 임원들과는 전혀 다른, 보다 도전적이고, 보다 목표지향적인 일처리 스타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런 어려움들을 당당하게 이겨내며 결과적으로 그 누구보다 큰 성과를 거둔 노 대표는 YG가 가진 철학과 정신이 마음에 쏙 들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의기투합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외식문화 글로벌화 위해,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기점으로 여러 프로젝트 진행하다 “가장 먼저 YG가 가진 철학과 정신이 마음에 쏙 들었다. 유명한 대형기획사임에도 불구하고 YG는 기존의 아이돌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는 분명히 다른 자신들 만의 길을 가고 있다. 주류의 아이돌 음악 장르를 버리고 초기부터 지켜온 YG만의 음악세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믿는 길을 묵묵히 가고, 그 길 안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뛰놀도록 하는 것. 그 점이 너무 마음에 쏙 들었다. 당연히 YG 푸즈도 우리가 옳다고 믿는 철학을 당당하게 지키며 이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YG푸즈 대표이사를 맡은 노 대표는 지난해 6월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삼거리 푸줏간’을 론칭했고 어김없이 빅히트 시켰다. 삼거리 푸줏간을 처음 론칭할 당시 노 대표는 단순히 돼지고기 전문점을 론칭하고 직영점 또는 대리점을 확대해나가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삼지 않았다. 그 이상의 명확한 미션이 있었고 이를 노 대표는 지속적으로 더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노 대표가 선택한 YG푸즈의 핵심 미션은 바로 우리나라 외식문화가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세계화, 즉 글로벌화다. “YG푸즈의 핵심 미션은 한식의 외식문화 열풍이 세계로 더 쭉쭉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기점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장 최근에 론칭한 것이 지난달 오픈한 ‘YG 리퍼블리크’다. YG 리퍼블리크 명동점과 IFC점은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식문화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집약체적인 공간으로, 글로벌화를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의 공간이다.” 노 대표가 지난해 핫 플레이스인 홍대입구에 론칭한 삼거리 푸줏간은 현재 고객들의 발길이 쇄도하며 엄청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노 대표에게 삼거리 푸줏간의 성공비결과 앞으로의 성장전략을 물었다. 명쾌하게 삼거리 푸줏간의 성공비결을 요약하는 노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삼거리 푸줏간은 전문가가 직접 재료에서 메뉴까지 선정해 제대로 준비하는 프리미엄 돼지고기구이 전문점이다. 메인 메뉴인 돼지고기는 암퇘지를 사용하고 서브 메뉴들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반찬을 곁들여 제공한다. 음식 맛뿐만 아니라 재방문하고 싶은 매장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열풍으로 떠오른 복고를 가미해 인테리어에 감성을 녹여냈다. 삼거리 푸줏간은 K문화를 주도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사인이 모여 있는 공간을 마련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삼거리 푸줏간 페이스북에 아티스트의 삼거리 푸줏간 방문 인증 이미지를 게재하는 등 브랜드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임한다. 이런 모든 노력들이 삼거리 푸줏간의 성공비결인 것 같다.” YG엔터테인먼트와 YG푸즈의 역량 결합한, ‘YG 리퍼블리크 IFC점과 명동점’ 성공적으로 론칭하다 삼거리 푸줏간의 대박행진으로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이라는 자신의 명성을 가장 제대로 재확인한 노 대표는 지난달 ‘YG 리퍼블리크 IFC점’과 ‘YG 리퍼블리크 명동점’의 동시 론칭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통해 한류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YG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외식업 노하우를 가진 YG푸즈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G 리퍼블리크는 우리나라 문화의 다이나믹한 에너지와 음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겠다는 진중한 취지가 담겨있다. ‘YG 리퍼블리크’는 커피&키친 ‘쓰리버즈(3 Birds)’ 및 수제 맥주 펍 ‘케이펍(K Pub)’ 그리고 돼지고기 및 소고기 그릴 레스토랑 ‘삼거리 푸줏간 블루(Blue)’ 등 3개의 외식 브랜드와 와이지굿즈샵 ‘올댓와이지(All That YG)’로 구성돼 론칭 초기부터 대단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열정을 갖고 일했기에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또 큰 성과도 거뒀던 CJ그룹을 스스로 박차고 나온 노 대표는 지난해 연말 여의도 전경련빌딩 50층에 서울의 새로운 명소를 탄생시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노 대표가 메뉴 개발 및 매장 운영 등 총괄 콘셉터로 활동하는 ‘더 스카이팜’이 바로 그 곳이다. 더 스카이팜은 음식의 근간인 재료, 농업, 그리고 농가와의 상생에 중점을 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노 대표가 직접 기획해 론칭했고 어김없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노 대표는 바쁜 도심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경련빌딩 51층에 가든팜까지 조성해 일부 작물을 재배하고, 여기서 재배된 식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사용한다. 노 대표는 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51층의 야외공간(가든팜)이 가장 마음에 들어 더 스카이팜의 기획과 론칭을 진두지휘했다고 덧붙인다. 4개의 브랜드가 혼재하고 있는 더 스카이팜은 각기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첫 번째 공간은 ‘세상의 모든 아침’이다. 커피 한 잔, 브런치, 파스타와 샌드위치, 그리고 스테이크와 와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넘치는 곳이다. 특히 여의도 직장인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다. 두 번째 공간은 ‘Promenade’다. 조찬, 파티, 모임 등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연출과 구성이 가능한 아주 특별한 모임 공간이다. 세 번째 공간은 여의도의 최고 맛집으로 자리 잡은 ‘사대부집 곳간’이다. 사계절의 신선한 재료로 마음을 담아 만든 한식 반상과 뷔페를 선보이는 새로운 한식 다이닝으로 노 대표가 재해석하고 정성을 쏟은 한식의 새로운 진미를 즐길 수 있다. 네 번째 공간은 ‘곳간 by 이종국’이다.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유명 한국요리연구가인 이종국이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참여했다. “YG리퍼블리크의 성공적 안착이 지금의 가장 큰 관심사, 끝까지 기획의도 이뤄내지 못한 계절 밥상 아쉽다” CJ그룹 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노 대표는 실로 놀랄만한 큰 성과를 견인했다. 노 대표는 당시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VIPS, 비비고 등 외식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총괄 컨설팅해 이들 브랜드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리뉴얼 프로젝트도 총괄 컨설팅해 백설, 프레시안, 행복한 콩, 제일제면소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리뉴얼했다. 또 CJ CGV와 올리브영을 리뉴얼하고 오픈하는 등 CJ의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며 CJ그룹의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립했다. 노 대표는 CJ그룹에 재직하며 약 10여종의 브랜드 리뉴얼과 론칭을 주도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CJ그룹의 대표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CJ에서 뿐만 아니라 노 대표는 오리온제과의 마켓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론칭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렇게 지금까지 노 대표가 빅히트 시킨 브랜드들은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하며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거나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노 대표가 수많은 빅히트 브랜드를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CJ 뿐만 아니라 ‘느리게 걷기’를 비롯해 호면당, 마켓오 등 지금까지 다수의 외식브랜드들을 컨설팅했고 최근에는 앞에서 잠시 설명한 더 스카이팜과 YG리퍼블리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나는 항상 세상의 모든 것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와 드라마, 음악, 인터넷의 새로운 이슈 등 세상의 모든 것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트렌드에 따라 직관적으로 소비자의 형태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태양의 후예’가 뜬다면 그 인기비결은 무엇인지, 수익구조는 무엇인지 등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계속 찾아본다. 그리고 나 또한 시청하면서 끊임없이 경험하고 체험한다. 이런 다양하고 집요한 관심과 분석 등이 바로 지금까지 론칭한 수많은 브랜드들을 성공시킨 공통된 성공비결이다.”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으로 그동안 빅히트시킨 브랜드들의 공통된 성공비결을 밝히는 노 대표는 “마켓오, 비비고 등 애착이 가는 브랜드들이야 너무 많지만, 매번 진화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철학인 나에게 지금 가장 애착이 가는 브랜드는 당연히 가장 최근에 론칭한 YG 리퍼블리크”라고 단언한다. “YG 공화국이라는 뜻처럼 YG의 스타일을 담은 새로운 복합 외식 공간인 YG리퍼블리크를 어떻게 더 발전시키고, 구성해나갈 지가 지금 나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반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식 뷔페 ‘계절 밥상’이 가장 아쉽다. 계절 밥상을 기획할 당시 농가로부터 식재료를 직접 공급 받아 농업경제와 기업이 상생하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끝까지 이같은 기획의도를 이뤄내지 못해, 현재 확산형 모델로 이곳저곳에서 점포가 생겨난 계절 밥상에 대해 참 아쉬운 부분이 많다.” “철학이 탄탄하지 못한 브랜드, 오래 사랑 받을 수 없다” “모든 라이프스타일, 한 곳에 모은 호텔 브랜드 만들고 싶다” 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딩 디렉터다. 노 대표는 “브랜드를 만들 때,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을 가장 중시한다”며 “그 철학에서 기인해 브랜드스토리, 제품, 디자인이 나오고 마케팅 방향까지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현재 소비자들에 의해 선택되는 브랜드들은 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철학이 탄탄하지 못한 브랜드는 절대 오래 사랑 받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처럼 매우 명확한 브랜딩 철학을 보유하고 있는 노 대표는 현재 브랜딩 디렉터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꼭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많이 경험해보고, 경험하는 일에 바운더리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많이 경험해 보고, 경험하는 일에 바운더리를 두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더라도 패션 등 다른 라이프스타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영역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진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영역만 편협하게 보고 있지 말고, 시선을 돌리면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이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노 대표는 “지금의 소비자는 굉장히 똑똑하다”며 “이들 똑똑한 소비자들은 각각의 브랜드가 내세우고자 하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value for money나 브랜드의 방향성이 맞지 않을 때는 정확히 지적해낸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양날의 검처럼 항상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내는 돈만큼의 원하는 바가 매우 뚜렷해졌다. 특히 우리나라 고객들은 트렌드가 남달리 빠른 편이다.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도 마찬가지다. 방심하고 있으면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기본에 충실하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되, 양날의 검처럼 항상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꿈을 잃고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달리, 노 대표는 아직도 가슴 속 한편에 진중한 꿈 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며 노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브랜딩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호텔 브랜드’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깊이 생각해보면 얼추 예측이 가능할 법도 한 답이 배경설명과 함께 돌아왔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한곳에 모은 호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내가 담고 싶은 휴식과 외식을 함께 담은 곳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소망하는 나의 소중한 꿈이다.” 2016. 5. 3. https://blog.naver.com/ha9038/220699778135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에 주력하다”
지난해 2월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병원 회장은 현재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그 무엇보다 시급한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창출할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이익이 되는 노동개혁은 현재로선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법이 정한 임금체계개편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에 더 주력하는 박 회장은 특히 미취업 청년의 일자리 창출은 위축된 내수시장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법 중 하나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해고제도의 유연성 확보, 선택 가능한 최선의 해법 중 하나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고르게 잘 사는 것’이다. 국민들도, 정치인도, 정부도, 사용자도, 노동조합도 이런 목표를 지향한다. 문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다. 수단과 방법이 잘못되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접근할 수 없고, 오히려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당연히 잘못된 수단과 방법을 선택한 노동개혁도 그래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애초부터 사용자에게 유리하고 이득인 노동개혁은 추진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유리한 노동개혁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는 박 회장은 “일정 시점에서 한 나라 경제, 또는 한 기업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고 지불할 수 있는 임금 총액은 이미 주어져 있고 사용자가 이를 깎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노동시장 개혁은 일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임금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냐는 문제로 귀착 된다”고 강조한다. “노동법에는 전체 근로자 중 불과 10.3%에 해당하는 노조의 입장만 반영돼 있다. 노조와 입장이 다른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제근로자, 미취업 청년들의 입장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고, 논의 중인 노동개혁에도 조직화돼 있지 못한 이들의 입장은 여전히 통째로 빠져 있다. 소수에 불과한 이른바 힘 있는 노조의 입장과 주장만 횡행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들 노조가 모든 근로자들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엄청난 착각에 빠져있다. 그래서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제근로자, 미취업 청년 등 모든 근로자들이 원하는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 모든 근로자들이 원하는 보다 실질적인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현재의 노조는 모든 근로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해 이룬 노사정대타협도 엄밀한 의미에서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한다. 그렇다고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며 노조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과 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제안한다. 박 회장은 조직화돼 있지 못한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제근로자, 미취업 청년의 이익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대변하는 것이 타당하고 국회의원들도 이런 측면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노동개혁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더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현재의 경직된 해고제도 때문에 미취업 청년과 기간제근로자, 파견제근로자들은 노조 조합원들에 비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노동개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현재의 노동법에선 기업이 호황기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다면 불황기에도 그 인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과잉인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신규 인력 충원에 큰 부담을 갖는다. 도전적이고 활발한 경영활동을 통해 큰 일감을 따낸 모 기업이 신규로 충원하는 근로자들에게 일감이 줄어들면 해고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채용했다고 가정해보자. 사전에 유연한 해고를 전제로 채용했지만 이 기업은 일감이 줄어들어 과잉인력이 발생해도 신규로 채용한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 노동법이 철저히 근로자를 과잉보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파견제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를 선호하고 무기계약근로자(일반적으로 정규직으로 통하지만 법적으로는 무기계약근로자가 맞다) 채용은 극히 자제한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기업의 경영활동은 위축되고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도 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유연하지 못한, 경직된 해고제도가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경직된 해고제도를 비판하는 박 회장은 저임금 등 질 낮은 근무환경으로 고통 받는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제근로자, 그리고 실의에 빠진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동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일감이 늘어난 모 기업이 몇 년 후 글로벌경기가 급변해 일감이 줄어들면 해고를 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그래도 취업을 하겠느냐고 미취업 청년들에게 의사를 타진한다면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부분 그래도 취업을 하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현재는 불가능한 이런 일이 몇 년 후 노동법이 개정돼 실제도 발생한다면 또 어떨까. 기업들은 보다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경영활동을 펼쳐 투자도 대폭 늘어나 더 많은 미취업 청년들이 채용될 것이고 기업들과 청년들의 큰 도전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대한민국 경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연한 해고제도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과 미취업 청년들, 모두에게 좋은, 대한민국 경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 중 하나다. 현재 글로벌경제는 급변하고 있고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도 매우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직된 해고제도가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대한민국 기업들의 도전은 더 위축될 것이고, 경쟁력도 더 하락할 것이며 대한민국 경제도 더 위축될 것이 자명하다. 노동법에서 과보호하는 경직된 해고제도는 10.3%에 불과한 노조 조합원들만을 위한 특권이다. 이 특권을 개선해야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도 비로소 가능하다.” 해고제도의 유연성 확보는 대한민국 경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 중 하나라고 단언하는 박 회장은 유연한 해고가 시행되면 해고가 만연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역설한다. 사용자들도 숙련된 유능한 근로자를 원하고 이들을 통해 해당기업의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연한 해고가 가능해도 사용자는 불황 등 기업의 위기상황에서만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법이 정한 임금체계개편 등 실현가능한 노동개혁 집중하다 “엄중한 과제인 해고제도의 유연성 확보는 지금 당장은 비현실적이다. 지금처럼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고 가능성을 털끝만큼이라도 높이는 일에 노조나 근로자가 동의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정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 19조 2항은 ‘임금체계개편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처럼 법이 정한 임금체계개편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에 집중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연봉제로 바꾸면 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연봉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봉제의 근간은 능력과 성과다. 난이도가 높은 일을 하고, 성과를 많이 내는 근로자는 당연히 높은 임금을 받고, 그렇지 못한 근로자는 낮은 임금을 받아야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호봉제를 운용해 능력이 부족하고 성과가 없는 근로자의 임금도 매년 오른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선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꿔야 한다.” 임금체계의 유연성 확보를 노동개혁의 우선과제로 추진하는 박 회장은 이를 위한 취업규칙 변경도 근로자의 동의가 있으면 사용자가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고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꾸는 것은 사용자에게도, 근로자에게도 모두 좋은, 경쟁력 저하로 휘청거리는 우리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경영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취업규칙 변경과 관련한 판례를 보면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사용자는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가 근로자들과 합의하면 충분히 연봉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일부의 근로자가 이를 반대하면 사용자는 해당 근로자와 합의해 해당 근로자에게는 그대로 호봉제를 적용하면 된다. 호봉제와 연봉제를 병행해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300인 이상 기업 중 무려 79.7%가 운용하는 호봉제는 성실히 일하는, 능력 있고 성과를 많이 내는 근로자의 희생과 양보를 통해 태만하고 능력 없는 근로자가 이익을 보는 극히 불공정한 제도다. 기업의 여건상 당장 연봉제로의 전환이 어려우면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특히 신입사원 채용시부터 연봉제를 과감하게 도입하는 방안도 있다.” 박 회장은 특히 능력과 성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생산직의 경우 호봉제보다 연봉제가 생산성 향상 등 기업경쟁력 확대에 더 유리하다고 진단한다. 물론 근로자들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임금을 더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소개한다. “생산직에 연봉제를 도입하면 생산성도, 근로자의 삶의 질과 임금의 질도 높아진다. 사용자가 일정량의 적정생산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적정연봉을 지급하고, 생산량을 초과하면 추가임금도 지급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연히 생산성은 올라갈 것이고 근로자들도 더 열심히 일해 추가임금까지 창출할 수 있다. 직무가치와 성과가 반영된 임금체계가 정착된 국가들은 정년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다. 임금을 생산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일할 능력이 있고 더 일하고 싶은 근로자를 굳이 억지로 내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많은 기업들이 호봉제를 운용하고 그 결과 30년차 근로자와 1년차 근로자의 임금 차이가 3.13배에 달한다. 그래서 호봉제를 선택한 기업의 청년들과 젊은 근로자들 사이에선 ‘능력 좋고 열심히 일해 봐야 별 수 없다’는 불공정함에 대한 불만이 쉽게 표출된다. 호봉제를 공정하고 유연한 임금체계인 연봉제로 구축하는 것이 임금체계개편의 진정한 목표다. 능력과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로의 개편은 땀 흘린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결코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연봉제 구축을 거듭 강조하는 박 회장은 현재 기업들이 많이 도입하는 임금피크제는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며 연봉제가 도입되면 외국처럼 정년제도가 사라져 근로조건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 회장은 “정년제도가 있는 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년연장이 추진될 것이고 그때마다 노사정간 갈등을 겪어야 하는 데, 이런 논의를 언제까지 이어갈 것이냐”며 “차제에 연봉제를 구축해 정년제도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개별근로자 선택권 확대하고, 장시간근로 해소해야 한다 연봉제 구축과 더불어 박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로 기간제근로자 등 개별근로자들의 선택권 확대와 장시간근로 해소다. “기간제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하면 무기계약근로자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사용자들은 대개 계약기간이 임박하면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기간제근로자를 고용한다. 이 때문에 기간제근로자는 2년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악순환을 계속한다. 10.3%에 해당하는 노조가 기간제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간제법을 만들었지만, 이 때문에 기간제근로자들이 도리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대다수의 기간제근로자들은 2년으로 묶여 있는 계약기간을 5년이나 6년, 그 이상으로 확대해줄 것을 원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들의 절박한 주장을 묵살하고 있다. 당연히 사용자도 이 규정에 반대한다. 2년이 되기 전에 함께 손발을 맞춘 숙련된 근로자들을 떠나보내고 다른 근로자들을 채용하는 것도 번거롭지만 무엇보다 계약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가능하면 이들 숙련된 근로자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 기간제근로자들이 원하는 계약기간 연장도 근로자와 사용자의 합의에 의해 바꿔나가야 한다.” 박 회장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장시간근로를 하는 나라로 통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장시간근로는 변칙적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씩 주 5일 동안 총 40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여기에 더해 야근과 휴일 근무 등 총 12시간의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연장근로에는 50%의 할증임금이 붙는다. 경직적인 노동법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장시간근로가 세계적으로 높다는 오명을 면치 못하는 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니 자연스럽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낮아진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48.7%, 독일의 52.6%, 일본의 79%에 불과하다. 심지어 연차휴가 사용률이 57.8%에 불과할 정도다. 기업들은 일감이 늘어나도 그것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 한, 많은 고정비용을 들여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데 주저한다. 또 일단 고용되면 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경직적인 우리 노동법 하에서 고용은 설비 못지않은 고정비용이 돼 망설이게 된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일감이 늘어나도 채용 확대보다 연장근로 실시를 더 쉽고 간편하게 생각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휴일근로 중복할증 소송의 경우도 노조의 기득권만 강화시켜 결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 “근로시간의 패러다임 변화가, 그래서 더 절실하다”는 박 회장은 “연장근로는 일자리를 원하는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노사가 꼭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연장근로를 실시하고 이를 선택하는 편리함보다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박 회장은 또 생산직의 경우 근로시간에 따라 임금을 주는 것보다 생산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도 타당하다고 피력한다. 생산직은 생산량이 정확하게 측정되기 때문에 굳이 근로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생산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면 근로자들의 삶의 질도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견해다.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면 생산시설을 지금보다 더 빨리 가동할 수 있고 근로시간도 단축돼 근로자들이 원하는 ‘저녁이 있는 삶’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 향상 통한 수요확대 창출’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공급과잉, 과당경쟁으로 인해 망가진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질을 향상시켜 수요확대를 창출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하지만 무상복지 등으로 인해 질적인 향상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무상복지 확대는 오히려 질적인 하락을 더 부추긴다. 자유를 원하는 국민들도 많이 존재하지만 정치권은 무상복지를 더 남발하고 있다. 무상급식이 꼭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상급식을 제공하면 더 질 높은 음식을 먹일 수 있고 식자재 납품업체도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질적인 하락을 부추기는 사례들은 너무 많다. 스위스나 노르웨이 등은 질적인 수요확대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한다. 병원의 1인당 진료시간을 현재의 3분에서 10분으로 늘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지금보다 2배에 육박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필요하고 당연히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도 대거 늘어난다. 그러나 이미 민영화돼 있는 의료시장을 더 민영화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는 변명을 대며 의료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규제에 묶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지 못하는 국내 병원들은 그래서 대부분 경영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 질적인 수요확대 창출을 거듭 강조하는 박 회장은 명쾌하게 자영업자든 기업이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돈을 벌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내수시장은 회복될 것이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내수시장 회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한다. “소비를 가장 왕성하게 하는 세대가 바로 젊은이들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교육을 시키면 엄청난 소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지 않으니 이런 소비는 전혀 늘지 않는다. 내수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선 미취업 청년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의 왕성한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 내수시장 회복의 열쇠라는 박 회장은 우리나라에선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케이블카도, 풍력발전기도 설치할 수 없고, 호텔도 지을 수 없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996년 이후 15개의 자동차공장을 설립했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단 하나의 공장도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기업들이 케이블카와,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호텔도 건립하는 등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들을 해야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고 내수시장도 회복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선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각종 규제와 반대에 부딪쳐 기업들은 투자의지를 상실했고 이 때문에 미취업 청년은 더 늘고 있다. 그래서 경총은 유연하고 공정한 임금체계개편 등을 통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절대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미취업 청년, 나아가 모든 근로자와 국민들을 위한 행보다.” 2016. 3. 31. https://blog.naver.com/ha9038/220670189999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청정과 공존의 제주,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인의 제주 희망하다”
‘협치’와 ‘새로운 성장’ 그리고 ‘더 큰 제주’를 제주 도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자 방향성으로 삼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제주도의 더 구체적인 미래비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는 원 도지사는 “이는 제각각 흩어져 있는 법정계획들에 대한 통일성과 정체성을 바로잡고 일련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흐름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제주미래비전계획’을 수립해왔다”고 설명한다. 원 도지사는 또 “제주미래비전 수립으로, 앞으로 21세기 인류의 가치와 부합하는 청정과 공존의 제주,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인의 제주, 자연·문화·사람에 바탕을 두고 정체성을 갖는 제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제주가 되길 희망한다”고 단언한다. 원 도지사는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거의 1분여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더 이상 갔을 때의 안전도 생각해야 한다”며 “제 2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이고 도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한다. ‘협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 중시하다 “제주도정의 원칙은 세 가지다. 협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다. 협치는 도민이 중심이 되는 수평적 협치를 말한다.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의사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정책과정에 반영되게 함으로써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도민중심, 도민주체의 통합과 신뢰 정치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성장은 제주의 문화·환경·사람을 자본으로 하는 창조적이고 협력적인 성장이고, 개발효과가 제주도민의 이익과도 합리적으로 연결되는 성장을 뜻한다. 더 큰 제주는 단순히 인구와 면적의 크기를 넘어서는 기준이다. 제주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 제주에 감동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해, 제주를 소통과 미래가치의 중심으로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다. 다른 문화, 다른 생각, 다른 사람들을 묶어 제주발전의 에너지로 승화한다면 제주의 크기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명쾌하게 제주도정의 원칙을 밝히는 원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보석인 제주도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비전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또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원 도지사가 제시하는 제주도의 비전은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다.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람사르 지정 습지를 다수 보유한 환경의 보고다. 깨끗한 물과 바람은 아무리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제주의 생태자원이다. 또 과거 1천년 역사를 간직한 탐라문화와 중국과 일본, 중앙아시아 내륙까지 진출한 제주인의 진취적인 DNA 등 독특한 섬 문화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제주의 자산을 살려나간다면 이제까지 보지 못한 놀라운 제주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렇듯 제주의 변화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데에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1차적 가치인 청정자연을 기초로 휴양·헬스·레저·문화·교육·마이스·에너지·IT기술 등 2차적 가치를 더한 것이 제주가 추구하고자 하는 발전 방식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조금씩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제주사회조사에서 ‘제주도민이라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50.2%)을 포함해 응답자의 95.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고, 속도를 더 붙여야 한다.” 열정적으로 제주도의 비전을 제시하는 원 도지사는 새롭게 미래비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원 도지사는 이에 대해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제각각 흩어져 있는 법정계획들에 대한 통일성과 정체성을 바로잡고 일련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흐름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1년여 동안 ‘제주미래비전계획’을 수립해왔다. 비전의 핵심가치는 크게 ‘청정’과 ‘공존’이다. 개발비전, 환경비전, 도시비전 등 각종 계획의 통일성과 미래발전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성격을 제시한다. 특히, 그동안 없었던 개념인 ‘수변공간과 생태자원 총량제’ 등 개발과 보전의 조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계획허가제 도입’ 제안 등이 제시된 것은 의미가 크다. 제 2공항 건설에 따른 제주 전역의 균형발전, 광역고속 교통망과 물·바람·경관·토지 등 공공재 활용원칙 등과 관련한 연구에도 새롭게 심혈을 기울였다. 제주미래비전 수립으로, 앞으로 제주사회가 21세기 인류의 가치와 부합하는 청정과 공존의 제주,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인의 제주, 자연·문화·사람에 바탕을 두고 정체성을 갖는 제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제주가 되길 희망한다.” 도민들과 힘 합쳐 난제들 극복, 제주의 가치 날로 높아지다 원 도지사는 취임 후 열정적으로 도정을 수행했고 많은 성과들도 거뒀다. “취임 후 제주도 전체로 보면 도전과제도, 변화도 많은 시기였고, 되돌아보면 난개발 문제, 메르스 사태, 외국인관광객 감소, FTA, 이상기후 등 위기요인들도 적지 않았다”며 “도민과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왔고, 그 결과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한다. “제주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구, 관광객, 기업투자 등이 늘며 제주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 없는 섬 계획, 스마트관광, 크루즈의 비약 같은 새로운 경제생태계의 성장요인들이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다. 제 2공항, 신항만, 강정 크루즈 등 제주의 관문도 넓어지고 있다. 잘못된 관행과 정책의 우선순위도 많이 바로잡았다. 자연환경이 훼손되면 제주의 기초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다. 특히 난개발 해소와 친환경 개발에 대한 원칙을 확고히 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원칙, 한라산과 중산간, 해안경관을 중심으로 하는 가이드라인 제시, 감귤구조혁신, 농지 기능강화 등등, 정말 쉽지 않은 난제들을 뚫고 왔다. 무엇보다 25년 동안 논의만 되어온 제 2공항 건설 확정, 세계 2,400여개 도시의 모델이 될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 “취임 후 도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수많은 난제들을 극복했고, 제 2공항 건설 확정,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추진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하는 원 도지사는 제주도의 가치를 더 확장하기 위해 ‘도민경제 활성화,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도민화합’을 올해의 핵심 도정과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초부터 열정의 온도를 쑥쑥 올리고 있다. “경제성장 효과가 외부로 거의 빠져나가고 제주의 자원과 인적자원을 파괴하고 소외시키는 성장이 아니라 제주도민이 주도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청정과 공존의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방향성을 잘 잡아나가도록 하겠다. 아무리 성장하더라도 도민들의 삶의 질로 연결되지 못하면 안 된다. 제 2공항, 물산업, 풍력, 전기차, 크루즈, 대규모 투자사업들에서 도민자본을 육성하고 도민들의 좋은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한·중 FTA 대응, 정부에서 ‘규제 프리존’ 대상으로 지정한 전기차와 스마트관광의 선도적 역할 수행, 미래비전계획을 토대로 한 제주의 발전전략 구체화, 문화예술 저변확대,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의 외국인 지정면세점사업 진출 등에 관한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민들이 걱정하는 주택공급 등 일자리와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제주도정이 역점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화합이 중요하다. 도민참여의 원리가 비전이나 전략에 형성될 때 도정은 더 강해진다. 올해는 소통과 화합정책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미래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길을 터 나갈 것이다.” 제 2공항은 국책사업이고 도민 대다수가 원하는 숙원사업이다 원 도지사는 제주가 더 키워야 할 방향은 세계적인 장기체류형 관광도시, 청정생태도시라고 단언한다. “제주스타일을 살리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을 와, 오랫동안 편안하게 머물다가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다변화,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관광서비스 선진화, 실질적인 도민소득 증대, 그리고 공항과 복합리조트 같은 인프라 확대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제주관광의 질적인 부분에 더 비중을 둘 것이다. 제주관광은 지난 10년간 연 10%씩 성장했다.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넘어 200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계 20대 국제회의도시로 성장했고, 관광의 질과 관광을 통한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 과제다. 자연파괴 없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수입은 다시 제주지역에 순환되도록 하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에서 3가지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 제주스타일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과 스마트관광, 제주를 오가는 관문이 그것이다. 제주올레는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양한 에코 힐링 상품들을 연계해 도시의 직선적인 생활에서 인생의 큰 쉼표, 재충전과 힐링의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IT 강국이다. 제주도의 매력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관광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도전할 것이다. 우선 제주 전역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곳곳에 비콘(근거리무선통신)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문시장은 ‘핀테크’ 거리로 조성해 간편하고 편리한 길안내, 결제, 상품소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관광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바야흐로 제주도에서 차세대 관광생태계가 시작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주도의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원 도지사는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포화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이고 거의 1분여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더 이상 갔을 때의 안전도 생각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지난 1월 폭설로 3일 동안 공항이 묶이면서 대체공항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 특히 제 2공항사업은 국책사업이고 도민 대다수가 원하는 숙원사업이다. 그래서 31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등 모든 면을 평가한 결과 월등하게 성산읍 해당부지가 최종 적합지로 발표됐다. 해당 지역주민들과는 무제한으로 소통하고 나부터 중심이 돼 지역주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선 정무부지사를 총괄책임자로 해, 공항확충지원본부 성산읍특별지원사무소를 개설해 건축, 토지, 감정 등 의문점에 대해 1대1로 상담해 궁금한 점들을 해소하고 있다. 앞으로 공항주변발전계획 수립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고, 충분한 보상, 농업용 대토 마련, 공항개발 지분참여, 기존 마을공동체를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 제 2공항 사업은 도민 대다수가 원하는 숙원사업이라고 못 박는 원 도지사는 “항공로는 하늘의 실크로드”라고 그 의미를 확장한다. “제 2공항이 들어서면 제주의 관문이 넓어지고 경제성장도 더 탄력 받을 것이다. 그동안의 공항혼잡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과 교통난도 해소될 수 있다. 공항 안전과 환경도 나아질 것이다. 균형발전 효과도 크다. 제주 북쪽에는 제주공항과 신항만이, 남쪽에는 혁신도시와 강정 크루즈가, 서쪽에는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가 있다. 제주 동쪽에 제 2공항이 생기면 동서남북 균형발전 축이 완벽하게 갖춰진다. 지난해 12월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다음 세부적인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해 착공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23년까지 완공시기를 2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제주도 자체적으로 공항주변발전계획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구체적인 공항주변지역발전계획은 공공과 도민자본,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피하고 공항개발로 인한 혜택이 자본가나 투기꾼이 아닌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참여 방안 등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제주도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 2공항 건설은 2025년까지 성산읍 지역 약 500만㎡ 부지에 활주로 1본을 신설해 연간 수용능력 2,500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기본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관광의 질적 성장, 新성장산업육성 등 전략적 해법 마련해나가다 “제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급처방전은 경제의 교통정리다. 그래서 구석구석 손에 잡히는 성과로 실현되는 것이다. 관광이 매년 10%씩 성장하고,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의 2배다. 인구와 투자 급증은 제주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받쳐 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체감도가 제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큰 방향에선 향토자본 조성, 인프라 확대, 관광의 질적 성장, FTA 등 대응,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정책, 신성장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해법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특히 주거안정, 일자리 확대, 대규모 투자자와 지역경제의 공생구조 정착 등은 매우 강력하게 추진한다. 주거문제는 10년간 주택 10만호, 저소득층·청년층·중산층·이주민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만호를 공급해 해소할 것이다. 투기는 최대한 억제하는 장치를 가동 중이다. 도민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점차 늘려가고 있고, 제주에 투자되는 사업에 제주기업과 지역생산물이 우선 공급되는 시스템도 갖춰지고 있다. 이행 여부도 검증하며 가고 있어 분명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제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급처방전은 ‘경제의 교통정리’라며 이를 위한 방안들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원 도지사는 “제주도에 유치된 대규모 외국인 투자개발사업과 연계한 ‘취업 연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는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일자리창출의 새로운 롤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착공된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에 따른 채용인원이 2018년까지 약 5천 명 정도다. 여기서 80%를 도민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다. 그 가운데 1차로 60명을 선발해 싱가포르 연수과정 등을 거쳐 제주에서 초급관리자로 근무한다. 1,500명을 뽑는 드림타워사업도 같은 방식으로 채용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연계형 청년희망프로젝트, 기업체 인턴지원사업,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일자리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런 구체적인 데이터와 분석결과를 갖고 보다 알찬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성장해 대기업 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져야 한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일자리창출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원 도지사는 “제주의 가치,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로 현재도 많은 투자, 기업유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선별적으로 가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투자진흥지구 지원대상에 대해 관광사업은 2천만 달러 이상 투자로 올리고, 제주의 미래가치를 키우기 위한 향토산업과 미래동력산업 투자는 2~3백만 달러로 낮추는 등 미비점을 개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관광과 실리콘비치, 혁신창업은 적극 육성한다. 특히 전기차, 풍력발전, 화장품, 물산업, 바이오분야 등이 제주가 집중해야 할 미래성장동력이다.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된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도 제주의 청사진 중 하나다. 이미 중국 텐센트, 말레이시아 MOL 등 동아시아 주요기업 10개 업체와 MOU를 체결했고 제주의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경을 중시하는 첨단기업들이 제주에서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전기차, 풍력발전, 화장품, 물산업, 바이오분야 등이 제주가 집중해야 할 미래성장동력이고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도 제주의 청사진 중 하나라고 소개하는 원 도지사는 대기업이 없는 제주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중소기업을 중시한다. 대기업이 없는 제주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한계로 지적됐던 영세성, 물류비, 기술력을 고쳐야 한다. 혁신성과 성장성이 높은 강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하고 제주펀드 등 강소기업 전용지원제도를 도입하겠다. 이전기업과 도내기업간의 기술·자본·창조적인 마케팅 협업은 동반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전문산업단지 조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센터 등 인프라의 적극 확보가 필요하다. 제주기업들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처음에는 제주도와 공기업이 주축이 되고 나중에는 도민과 도민기업이 제주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 풍력발전, 전기차, 면세점 등 안정된 수익원이 되는 사업들도 많다. 도내 영세자본들이 초기에 도전하기 힘든 사업은 개발공사, 에너지공사, 관광공사 등 공기업들이 잘 키우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들을 도내기업과 함께 경영할 수 있다. 소상공인, 영세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시스템도 갖춰나갈 것이다.” 2016. 3. 3. https://blog.naver.com/ha9038/220644602966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올해 공모규모, 역대 최고인 2010년 수준에 육박할 것”
취임 후 ‘상장촉진’과 ‘시장활성화’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다양한 경영활동을 펼쳐온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총 190개 기업이 상장해 2002년 이후 최대 IPO실적을 올렸고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도 9조원대로 대폭 늘어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코스피시장의 경우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을 포함, 20여개 기업이 상장해 공모규모는 역대최고인 2010년의 8.7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고, 코스닥시장도 지속적인 신규기업 유치노력과 기술특례기업 및 이전상장기업 증가 등으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진행돼온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핵심으로 하는 거래소 구조개편을 한시바삐 마무리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의 제도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를 ‘지주회사로의 체제개편’과 함께 ‘자본시장 글로벌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이용자 중심의 글로벌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IPO 열기 지속 방안,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올해의 경영화두, 중국 등 글로벌거래소와의 교차상장·연계거래, 그리고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과 IPO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상장촉진’ 등에 주력, 지난해 ’02년 이후 최대 IPO실적 거두다 -먼저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경영활동과 경영성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분은 ‘상장촉진’과 ‘시장활성화’다. 2014년 1월 자본시장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KRX 선진화전략’을 발표하면서 증시활력제고와 투자자 거래편의 증대를 위해 제도와 인프라를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하고, 해외시장 개척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스피 19개 기업·코스닥 122개 기업·코넥스 49개 기업 등 지난해 총 190개 기업이 상장해 2002년 이후 최대 IPO실적을 거뒀다. 또 2014년 6조원대였던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9조원대로 대폭 늘어나는 등 시장유동성이 개선됐다.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2014년 말(1.4조원) 대비 2.5배(3.6조원) 증가했고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 14개에 달하는 등 코넥스시장이 창업초기·벤처기업 중심시장으로 안착했다. 신상품·사업 추진도 큰 성과를 거뒀다. 투자편의 제고를 위해 변동성지수선물, 섹터지수선물,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 코스닥 주식선물, 위안화 선물 등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했고, 금(2014년)과 탄소(2015년) 신시장 개설, 장외파생 CCP 도입(2014년), 거래저장소(TR) 유치(2015년) 등으로 자본시장의 투자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금융한류 지속도 큰 성과다. 세계 최고수준의 신매매시스템( EXTURE+, 2014년 3월) 구축을 계기로 자본시장 IT인프라 수출지역을 동남아에서 동유럽(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우즈벡)로 확대했다. -지난해 IPO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이런 열기를 어떻게 이어나가실 계획입니까. ▶연초부터 유가·환율·외국인 등 외부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불안한 상황이며 IPO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코스피시장에선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을 포함, 20여개 기업이 상장해 공모규모는 역대 최고인 2010년(8.7조원)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도 신규기업 유치노력과 기술특례기업 및 이전상장기업 증가 등으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시장은 권역별 맞춤형 상장유치활동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한 국내기업은 현행 상장유치 기조를 유지하고, 아시아 최고 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 상장유치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 상장유치 외부전문가 T/F를 발족하고 해당국의 해외상장 환경 및 이슈 관련 외부기관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해당국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자국 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기술주시장으로서의 코스닥의 브랜드 제고를 위해 첨단기술기업 등으로 ‘선택과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부상하는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미래성장형 첨단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상장유치 역량을 집중하고, 외국기업에 대해선 호주·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선진국을 중심으로 국적을 다변화해나갈 예정이다. #성장사다리로서의 코넥스시장 기능 더 강화하다 -중국 등 글로벌거래소와의 교차상장·연계거래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경과 추진전략·성과 등을 소개해주세요. ▶국내외로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아시아 금융허브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한 증시의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저금리·저성장시대를 맞아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상해·심천) 및 대만증권거래소 등과 교차상장·연계거래 등의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상해거래소와 지난해 12월 10일, 채권시장 정보교환, 우량기업 주식에 대한 DR방식의 상호교차상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중장기 협력사업 과제로 시장간 연계, 공동지수 개발을 통한 상품화(ETF·ETN) 등을 선정해 상호연구하기로 했다. 대만증권거래소와도 지난해 12월 11일, 양국의 시장대표지수를 기초로 한 ETF 교차상장을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해 이르면 상반기 중에 교차상장 할 예정이다. 이들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각 거래소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다. 특히 중국과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양국의 법·규제, 시장환경, 기관투자자 수요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적정 교차상장, 연계모델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코넥스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갖는 기업인들과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더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까. ▶창업초기기업 등 코넥스시장 상장확대 및 투자수요확충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한다. 지정기관투자자 기준 및 투자요건 완화 등 특례상장 요건완화를 통해 혁신기업의 시장진입 문호를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기업관련 단체 등과 연계해 창업초기기업 등의 상장유치를 확대하고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14개사)을 더 활성화해 혁신기술기업의 성장사다리로서의 코넥스시장의 기능도 더 강화한다. 투자수요도 더 확충한다. 공공 및 민간펀드 투자유치 등을 통해 투자수요를 확충하고 코넥스시장 특성을 반영해 거래제도를 개선한다. 대량매매제도·LP·호가단위 등 제도개선을 통한 투자자 거래편의를 제고하겠다는 의미다. #지주회사 전환과 IPO, 한시바삐 마무리하다 -올해 가장 중시할 ‘경영화두’는 무엇인지요. 그 배경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우리 자본시장은 2010년 이후 시장 활력 저하와 해외 거래소와의 경쟁심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성장과 침체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저유가 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흥시장에서의 자금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경제도 제조업 중심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 자본시장 역시 경제 활력 저하, 고령화 급진전 등으로 성장추세가 둔화되는 등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이런 어려운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난해 7월부터 진행돼온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핵심으로 하는 거래소 구조개편을 한시바삐 마무리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의 제도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올해를 ‘지주회사로의 체제개편’과 함께 ‘자본시장 글로벌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이용자 중심의 글로벌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이들이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IPO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현재 거래소지주회사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입법 추진 중이다.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간 잠정합의가 이뤄졌으나 본사 소재지 관련 부칙조항 논란 등으로 심의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금융위와 협조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19대 국회 내 통과를 전제로 원활하고 신속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사전준비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PO 준비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 발표에 따라 예탁결제원 지분처분·상장차익 환원 등 IPO 선결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201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실무작업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다. #글로벌 M&A·조인트 벤처 등 통해 해외진출 적극 모색하다 -미래성장동력 확충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등을 설명해주세요. ▶거래소 구조개편과 함께 자본시장의 글로벌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먹거리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증권·파생상품시장과 교차상장·연계거래를 비롯해 글로벌 M&A·조인트 벤처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우리 시장의 제도와 인프라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외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해외유동성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정부의 창조경제정책에 부응해 스타트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육성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겠다. 스타트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와 주식을 유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마켓 플랫폼, M&A 정보 중개망 등을 새롭게 구축하고 창업초기기업의 인큐베이터로서 코넥스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투자수요를 확충하겠다. 아울러 달아오른 IPO 열기를 지속시키고, 파생상품·ETF·ETN 등 다양한 신상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거래정보저장소(TR), 장내외 CCP, IT시스템 해외수출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자주 강조하는 경영원칙과 경영방침은 무엇인지요. ▶먼저 전문성과 혁신을 강조한다. 어떤 분야건 조직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은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로 승부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또 관행으로 굳어진 일들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다시 한 번 그 타당성을 고민하는 혁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조직의 자긍심도 강조한다.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풍성한 조직성과도 나온다. 우리 자본시장이 여러모로 어렵고 글로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우리가 일본·홍콩·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아시아 허브시장이 될 수 있는 전환기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성장잠재력 발현도 자주 강조한다. 자본시장의 국경이 사라지고 글로벌경쟁이 격화되는 등 현재 우리 자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세계 10위권의 저력 있는 시장으로 거래소·정부·업계가 합심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다면 세계 7대 거래소로 발돋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거래소의 목표를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Big7 거래소’로 정하고 직원들과 목표를 항상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거래소의 사회공헌철학 및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사회공헌철학은 ‘자본시장과 거래소의 성장과실을 나눔으로써 우리 국민과 전 인류가 다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2011년 3월 KRX국민행복재단을 설립해, 사회복지·금융교육·인재육성·해외협력 등 4가지 목적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성장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다문화가족·결손아동 등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가족복지사업, 아동부터 실버세대에 이르는 맞춤형 금융교육 및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이 있다. KRX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1사1촌 농촌일손돕기, KRX사회공헌주간 봉사활동 및 김치·연탄나누기 등이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해피아리 글로벌 청소년봉사단 파견, IT직업훈련센터 건립지원 및 의료봉사활동 등 글로벌 사회공헌도 추진한다. #‘창조금융·시장혁신 선도하는 글로벌 Big7 거래소’ 향해 달리다 -이사장님과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한국거래소의 비전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1956년 상장기업 12개라는 불모지에서 출발한 한국거래소는 현재 상장기업수 세계 8위, 거래대금 세계 9위, 시가총액 및 파생상품 거래량 세계 12위 등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거래소뿐만 아니라 정부·기업·투자자, 그리고 자본시장 종사자들이 함께 만든 노력의 결과다. 지난 6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Big7 거래소’라는 목표 아래 거래소 체제개편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시장간 경쟁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벤처·모험자본시장을 육성하고 자본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60년을 준비할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CEO와 투자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대내외 악재들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차세대 성장동력을 조속히 확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정부의 창조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해 벤처·혁신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경제의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CEO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또 투자자들도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최선의 처방임을 상기해주길 부탁한다. 한국거래소도 경제발전의 동력인 ‘기업가의 혁신’을 뒷받침해 혁신기업들이 더 많이 출현할 수 있도록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 및 모험자본시장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사장님을 멘토로 모시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젊은이들은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혹독한 자기개발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더 훌륭한 실력을 갖췄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차갑게 얼어버린 취업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 앞에 많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불확실’은 ‘기회’의 또 다른 이름임을 상기시켜주고 싶다.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금융산업도 불확실에 굴하지 않고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들어내며 성장했다. 젊은이들이 ‘불확실’의 두려움 앞에 굴하지 말고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기회’의 시간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젊은이들을 응원하며, 젊은이들의 꿈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희망의 자본시장을 만들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2016. 3. 3. https://blog.naver.com/ha9038/220644592076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시즌제는 정상적이고, 모두 좋아하는 윈-윈 시스템이다”
추위가 살짝 물러났지만 여전히 광화문광장의 바람은 차가웠다. 찬바람을 피해 세종문화회관으로 들어가자 몸에 온기가 돌았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사무실은 아담했다.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보라색 안경테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시즌제는 정상적인, 가장 잘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리미어리그는 사전에 모든 일정을 팬들에게 공개하고 팬들은 그 일정에 따라 보고 싶은 경기를 주도적으로 즐긴다. 시즌제는 모두가 원하고 좋아하는 윈-윈 시스템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사전마케팅과 집중마케팅을 할 수 있어 운영에 유리하고, 공연단체들은 공연 일정이 미리 정해져 작품의 질을 높이기 수월하다. 관객들도 1년 동안의 공연일정을 미리, 한꺼번에 알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케줄을 주도적으로 정할 수 있다. 특히 시즌제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했고, 이를 잘 활용하면 최대 80%까지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첫 질문,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질 ‘2016 세종시즌의 도입배경’에 대한 답은 그렇게 명료하게 돌아왔다. 이 사장은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은 9개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어 시즌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유명한 공연단체를 섭외할 경우 약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서로 원하는 최적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선 그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시즌제는 외부 공연단체에 의존하는 공연장에서는 절대 실현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시즌제가 정착된 나라의 공연장처럼 우리도 자체적으로 공연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듀싱 시어터이기 때문에 시즌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시즌제는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 차별화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2016 세종시즌’의 모든 일정, 미리, 한꺼번에 공개하다 이어 골자인 시즌제의 내용과 특성 등을 물었다. “2016 세종시즌은 9개 서울시예술단의 공연을 포함해 자체 기획공연 및 전시 48건(463회)을 ‘미리, 한꺼번에’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즌제”라며 “이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은 더 체계적인 기획·제작·마케팅·재원조성을 추진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콘텐츠의 질적 향상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맞춤형(계절별·연령별·공연장별)’과 ‘테마 스페셜’ 및 ‘예술단 창작 초연 및 레퍼토리’를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맞춤형 전략으로는 첫째, 사계절 특성을 바탕으로 성격이 유사한 공연들을 묶어 구성했다. 둘째, 어린이·청소년·중장년층 등 관객연령층을 고려한 공연들을 구성했다. 셋째, 세종문화회관의 3개 공연장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테마 스페셜 프로그램은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서울, 세종대왕을 주제로 정해 구성했다. 또 서울시국악관현악단·무용단·합창단·뮤지컬단·극단·오페라단·소년소녀합창단·유스오케스트라·청소년국악단 등 9개 예술단의 창작 초연 및 대표 레퍼토리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본격 미술관을 실현한 세종미술관은 호안 미로전, 미인도취전, 훈데르트바서전 등 3건의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2016 세종시즌’과 함께 하는 연중프로그램들은 더 다채롭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은 시즌 2 ‘온쉼표’로 새롭게 단장해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돈화문 국악당까지 확대되며 도심 속 문화예술 힐링 프로그램 ‘세종예술축제’, 예술시장 ‘소소’, 세종예술아카데미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함을 더한다. 더불어 연계공연 ‘동행’을 통해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들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문화공간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2016 세종시즌의 주요특징을 소개한 이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바로 시즌제 도입을 선언했고 관련 부서 직원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지난해 6월경에 ‘2016 세종시즌’의 본그림을 완성했고 올해 그 실체를 공개했다. 이는 30여 년 동안 문화예술업계에 종사해온 이 사장이 대학과 공연단체, 공연장 등을 넘나들며 쌓아온 프로페셔널한 전문성과 공연업계의 맏형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탁월한 경쟁력이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이 사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은 내년과 내후년 시즌제를 더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보다 좋고 질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그 무엇보다 담대하기 때문이다. 계절·연령별 등 다양하고 주옥같은 공연들로 꽉 채우다 2016 세종시즌의 구체적 라인업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양하고 주옥같은 공연들로 꽉꽉 들어차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사계절로 시즌을 나눠 시기적 특성과 관객층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묶어 구성했다는 점이다. 관객들은 계절별 프로그램을 미리 알 수 있고 ‘사계절 나들이’를 통해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가까워 질 수 있다. 봄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과 서울시뮤지컬단의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여름에는 뮤지컬넘버·오페라·재즈·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 등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공연장으로 시원한 예술바캉스를 떠날 수 있는 공연들로 구성됐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10월과 11월에는 오페라와 무용 프로그램이 마니아들을 찾는다. 세계적인 연출가 헤닝 브록하우스가 새롭게 해석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The New Way>와 서울시오페라단의 <맥베드>를 비롯해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대표 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의 제임스 전 등의 제작진이 함께하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 시리즈가 이어진다. 겨울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로맨틱 콘서트>와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하는 <송년제야콘서트>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가 오른다. 관객층의 수요와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공연을 확대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렸다. 입장연령을 만 4~5세로 대폭 낮춘 어린이 프로그램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와 <미래를 여는 클래식>, 어린이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서울시극단의 <십이야> 등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이 함께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갈라>, <썸머클래식>등 미래 관객의 눈높이를 맞춘 무대도 마련한다. 더불어 4050 주부층을 겨냥한 마티네 프로그램 <오페라 마티네>와 <앙상블 마티네>가 연중 오전 11시 세종체임버홀에서 펼쳐지는 등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3개 공연장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종대극장에선 한국오페라협회와 공동기획하는 <2016 라 트라비아타> 등 완성도 높은 대규모 공연을 구성했다. 국내 최대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대표 기획공연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아홉 번째 무대로 <5대륙, 5인의 오르가니스트>를 올린다. 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유럽 등 5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와 함께 오르간음악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M씨어터에선 중극장 규모에 맞는 종합구성물을 중심으로 서울시무용단의 <여름 빛 붉은 단오> 외 가족뮤지컬·음악극·창작발레·창작오페라·창작무용 등 다양한 창작 및 실험작품들을 선보인다. 2016 세종시즌은 무엇보다 세종체임버홀 특성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래밍에 힘을 실었다. 클래식 전용공연장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어쿠스틱 음향을 자랑하는 세종체임버홀의 장점을 살려 <2016 세종체임버시리즈> 등 실내악 기획공연 비중을 늘렸다.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클래식공연 뿐 아니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실내악 축제>·마티네·오페라 갈라·어린이 대상 클래식공연 등 매우 다채롭다. 6일간 개최되는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디케이드>를 비롯해 지휘자 임헌정과 피아니스트 김태형·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이 <2016세종체임버시리즈>에서 모차르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피아니스트 문익주·임동혁·트리오 오원 등과 <양성원의 체임버 스토리> 무대를 꾸민다. 대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극단은 한 해의 모든 정기공연을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올린다. <헨리 4세- 왕자와 폴스타프>를 시작으로 <햄릿>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 <함익>을 선보이고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맥베드>를 공연한다. 발레 장르까지 기획영역을 넓혀 유니버셜발레단 등 국내 대표 발레단들과 함께 <셰익스피어 인 발레>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역사·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담아낸 공연도 돋보인다. 임준희 작곡·탁계석 대본의 서울시합창단 칸타타 <한강>, 1994년 화제의 MBC드라마를 재탄생시킨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서울을 음악과 이야기로 담아낸다. 또 우리 음악의 기틀을 다진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다룬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세종음악기행>,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스토리음악회 <꿈꾸는 세종>에서는 음악가로서의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전속예술단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에선 각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 뿐 아니라 적극적인 창작활동을 통한 초연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김다윗 극본·노우성 연출의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을 무대에 올리고 서울시극단은 <함익>을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은 <우리 춤 배틀-더 토핑>을 통해 외부 아티스트와 함께 타 장르와 우리 춤의 결합을 선보이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노선락 작곡가와 함께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을 무대에 올린다. 이미 공연된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더 탄탄해진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수호 안무로 지난해 초연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춤극 <신시-태양의 축제>, 재작년 초연 후 창작국악극대상에서 최고연주상을 수상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꿈꾸는 세종>,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금시조>가 더 다듬어진 구성과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연속 4년간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칸타타형식으로 새롭게 공연된다. 더 다채로워질 시리즈 공연들도 눈에 띈다. 2013년부터 선보여 온 서울시합창단의 <합창 명곡 시리즈>가 네 번째 무대로 찾아오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말러 음악으로 펼쳐진다. 세종미술관은 지난해 4월 재개관 이후 ‘본격 미술관, 열린 미술관, 즐거운 미술관’을 표방하며 기획전시에 힘을 싣는다. ‘패션(Fashion)&패션(Passion)’을 주제로 다양한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름과 어울리는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호안 미로. 자연에서 예술로>가 열리고 가을에는 근현대시대의 다양한 미인도를 선보이는 <미인도취>가, 겨울에는 색채마법사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건축치료사 훈데르트바서의 그린시티>가 찾아온다. 이상에서 언급한 작품들의 구체적인 공연 및 전시일정은 지금 바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찬 구성·알뜰한 혜택의 ‘패키지 티켓’ 판매, 선택폭 넓히다 2016 세종시즌은 관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패키지 티켓’을 매우 알차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두 가지 이상의 공연·전시를 미리 선점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30%~60%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다양한 구성의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알찬 문화생활을 제안한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는 선택형 상품부터 장르·테마·예술단 등을 주제로 구성된 상품들도 다양하게 제안한다. 패키지 상품은 세종의 사계·테마 스페셜 패키지·내 맘대로 패키지·서울시예술단 패키지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뉘며 총 22종의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다. 세종의 사계 패키지(40%)는 가족·예술바캉스·오페라·무용·윈터 패키지로 나뉘고, 테마 스페셜 패키지(30~40%)는 체임버 개관 10주년·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그리고 I·SEOUL·YOU 등 테마에 따라 구성됐다. 또 서울시예술단 패키지(40~60%)는 9개 예술단 중 선호하는 단체의 연간공연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9개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1개씩을 모은 으뜸패키지는 무려 60%나 할인된다. 내 맘대로 패키지(40~50%)는 47개 대상 작품 중 원하는 공연이나 전시를 선택할 수 있고 최대 약 40만원의 할인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 서울시예술단 패키지 중 으뜸 패키지와 내 맘대로 패키지 중 10개 작품을 선택하는 ‘Big 패키지’ 구매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회원(세종문화회관 유료회원) 자격을 1년간 제공한다. 패키지 상품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지난해 연말 새롭게 단장한 세종문화회관의 하이브리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다. 재원 조성 위해, 타이틀 스폰서 등 기업 후원 적극 추진하다 열정적으로 2016 세종시즌을 소개한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시즌제를 제대로 정착시키고 관객들에게 더 질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 재원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재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익사업 등을 통해 반드시 재원을 조성해야 안정적으로 질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거듭 역설한다.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업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관련 설명회도 열었다. 이를 위해선 세종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모두 팔 수 있다. 그런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경제사정 등이 좋지 않은지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타이틀 스폰서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프로야구가 기업의 후원을 받아 매 시리즈마다 기업명을 시리즈 명칭에 포함시키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 KK기업이 후원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당연히 ‘2016 세종시즌’의 명칭은 ‘2016 세종-KK시즌’으로 바뀔 것이다. 타이틀 스폰서 외에도 세종문화회관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파우더룸, 귀빈실, 객석 등 세종이라는 브랜드만 빼고 후원사가 원하는 것 중 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줄 생각이다. 네이밍 스폰서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후원도 당연히 더 확대한다. 당당하게 세종문화회관과 상생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문화예술을 통해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면 어느 기업이든 당당하게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기업 후원에 큰 관심을 표명한 이 사장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직원들에게 보낼 이메일을 작성하느라 바쁘다.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전하는 것은 ‘정보’다. 세종문화회관의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 세종문화회관의 사장으로서 판단할 때, 반드시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하고 또 공유해야 할 그런 정보들을 이 사장은 월요일 아침의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하고 이는 내부소통은 물론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정보 외에도 세종문화회관 직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매우 의미 있고 좋은 소식들도 자주 전한다. 대학교수, 공연장 대표 등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매우 의미 있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들어 문화예술계에 민간기업 출신 CEO들이 자주 중용되고 있지만 이들이 대개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민간기업 출신 문화예술계 CEO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문화예술계의 특수성 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문화예술산업계에서 CEO로 성공하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특히 문화예술인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들의 작업을 이해하고, 그들의 자존심 등을 폭넓게 이해해야 얼마전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 등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산업도 현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성장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양적인 확대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단히 선호하는 뮤지컬산업은 세계에서도 인정할 만큼 양적인 확대를 이뤘다고 평한다. 문화예술산업에 종사하는 CEO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이 사장은 자신은 사명감보다는 일에 더 집중하는 이른바 프로페셔널리스트라고 소개한다. 그래서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도 이 사장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문화예술산업계 CEO나 리더를 초빙해 그들의 견해도 제자들이 충분히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자들이 균형감각을 갖고 자신들에게 더 적합한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2016. 2. 3. https://blog.naver.com/ha9038/220617216722

김재수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새로운 수출전략 수립하고 ‘농업의 6차산업화’ 선도하겠다”
지난해 연말 2년 연속 연임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우며 최장수 공공기관장으로 큰 화제를 모은 김재수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5대 핵심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개방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신유통’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한편 장기·안정적인 수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식품산업과 함께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집중하겠다”고 단언한다. 신유통 패러다임 정착, 장기·안정적 수급관리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다 “먼저 개방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수출전략을 수립하겠다. 올해는 한중FTA 발효 원년이다. aT는 지난 몇 년간 칭다오 수출전진기지와 청뚜 aT센터 설치,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 ‘알리바바’에 한국관 개설 등 지속적으로 중국의 식품시장 수출확대를 지원해왔다. 한중FTA 발효로 시장개방과 글로벌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다. 농업 분야의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중국과 할랄, 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아부다비지사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할랄시장 수출확대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출경험과 전략을 토대로 ‘신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시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돌파구를 반드시 찾을 것이다.” 개방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출전략 수립을 강조하는 김 사장이 꼽는 두 번째 핵심전략은 ‘신유통’ 패러다임 정착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농산물 유통구조는 우리 농업의 고질적 병폐이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농산물거래 급등, 산지직거래 및 로컬푸드 확대 등 국내외 유통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신유통 패러다임의 정착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가격뿐 아니라 생산업체, 유통경로, 물류시스템 등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aT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농수산물 가격정보 제공,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사이버거래소를 통한 식재료 유통비용 절감 등에 앞장서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파악하고 꼭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 우리 농산물 유통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aT는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유통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국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신유통’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세 번째 핵심전략은 ‘장기·안정적인 수급관리시스템 구축’이다. “농산물 수급은 기후변화·작황·세계경제·환율·유가 등 많은 변수를 안고 있고 배추·양파 등 주요 농작물의 수급불안정은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안정적 수급을 위한 예측이 쉽지 않지만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급위기대응시스템’을 개발해 3단계 수급예측을 통한 산지가격 하락방지, 생산농가 소득지지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공급과 수요 및 해외동향 등 자료조사를 더 강화하고 품목별 맞춤형 수급점검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의 운영경험을 토대로 효율을 더 높이고 실효성 있는 장기·안정적 수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장담한다. 김 사장은 또 식품산업과 함께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식품산업과의 연계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6차 산업의 기반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이제 국내외 현장경험을 토대로 6차 산업의 도약을 이뤄야 한다. 주요 농업선진국들은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생산부터 유통·수출·물류·통관·식품안전·디자인·포장·판매 등 전 과정에 많은 일자리가 존재한다. 농업과 식품산업은 일자리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산업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앞장선다. 나주로 이전한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다.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과 장수사진촬영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핵심역량과 연계한 지역사회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환영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의 5대 핵심전략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김 사장은 중국의 고사성어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알 수 있다)’를 인용하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강한 의지는 빛을 보게 돼 있다”고 강조한다. 창조적 혁신으로 고객만족·공공서비스 향상 등 큰 성과 이루다 “취임(2011년) 후 농진청장, 농림부 차관 등 40여년의 농업분야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추진에서 늘 창의와 혁신, 변화를 강조해왔다. 그동안 변화무쌍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조직문화 정착에 노력했고 우리 농수산식품의 미래를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 올바른 생각과 자세, 정직함으로 스스로의 격을 높여나가야 한다. 품격있는 공기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기관장부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하고 윤리경영·청렴·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솔선수범의 정신으로 기업과 국가의 품격을 높여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평소 중시하는 공직자의 철학이다.” 소중하게 여기는 공직자의 철학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사장은 “aT 등 공공기관에서의 혁신은 바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경영이념과 경영목표에 맞춰 공기업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라며 “제조업에서의 기술혁신과 달리 조직문화와 제도·고객서비스·사회공헌활동 등 창조적인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과 공공서비스 향상에 힘써왔고 이런 노력이 바로 2년 연속 연임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특히 개방화 대비, 수출촉진, 농가소득증대, 복지증진 등 농업분야의 산적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aT의 고유업무인 수출·유통·수급·식품분야 등 농업정책집행기능을 더 강화하고, 가시적인 정책성과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경영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다년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한 입체적인 시각으로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창조적인 혁신으로 고객만족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이룬 aT는 그동안 많은 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이 중에서도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분야 대통령 표창 수상에 특히 큰 의미를 부여한다. “aT는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농식품산업진흥을 통해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당연한 책무로 인식한다. 그래서 항시적인 봉사활동을 주 업무와 연계해 연중 시행하고 특히 고유업무를 활용한 공유가치창출(CSV)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임직원들이 업무를 통해 체득한 농식품분야의 수출과 유통 등 업무역량을 활용한 자발적인 멘토링활동으로 영세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한 점과 얍(YAFF) 등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농식품분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10월에는 또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주의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분야 감사패를 받았다. aT는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업으로 농어촌지역 다문화가정의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총 22개 가정의 친정·외가 방문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aT의 고품격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는 김 사장은 공기업은 경영이념을 통한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 이외에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소통,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단언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은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좁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가 국가의 일원으로 당당히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와 함께 사회적 책무를 나눠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aT는 수출·유통·수급·식품산업 등 고유의 업무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더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경영평가 우수등급 A’ 등 뛰어난 경영성과 거두다 지난해 aT는 116개 공공기관 중 경영평가 우수등급 A를 받은 15개 기관 중 농업관련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유통·식품·수급 등 주력사업과 조직·인사·노사관리 등 노사화합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aT는 그동안 보유자원 및 인력을 재배분하고 대외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사·노사·복지 등 제도전반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나가는 한편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노력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이처럼 큰 경영성과를 거둔 김 사장은 특히 FTA, TPP 등 농산물 개방화로 인한 농정의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한 가운데 재임기간 동안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취임초기부터 이슬람권 할랄식품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인식해 기존의 싱가포르 지사를 전 세계에서 무슬림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전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쌓은 할랄인증 절차와 방법, 할랄정보수집 등 할랄식품시장 진출의 경험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에는 UAE 아부다비 사무소를 개소했다. 공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지사도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파리로 옮겼고 동남아 신흥수출국으로 급부상하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해외지사를 설립해 한식세계화와 농식품 수출확대를 꾀했다. 또 중국 중서부내륙지역 진출을 위한 청뚜지사 설립과 칭다오 농식품 수출물류센터 건립 등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세적이고 전략적으로 돌파구를 찾아왔다.” 해외기반 구축으로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김 사장은 기존 정책도 많이 개선했다. 먼저 FTA 대응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개척을 강화했다. 글로벌 K-푸드 프로젝트, 안테나숍, 할랄인증 등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했고 대한항공 등 항공사 연계 운임할인과 환변동보험 도입 등 수출업체의 애로해소에 앞장섰다. 청뚜지사 설립 등 수출지원 인프라도 확충했다. 직거래확대 등 유통구조도 대폭 개선했다. 2013년에 직거래지원센터를 설치했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의 직거래 경로도 확충했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2014년 2조원 규모의 대표 신유통경로로 육성했고 2014년 6월에는 한국춘란의 최초 경매를 실시하는 등 화훼 유통개선 및 농가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수급불안 적기대응을 위한 수급관리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바꿨다. 2013년에 수급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2013년부터 민관합동 ‘수급조절위원회’와 품목별 수급조절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한다. 국내산 농산물수매도 확대했다. 또 중소식품기업을 육성했고 식품산업의 발전기반도 구축했다.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설치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철도관광 연계 전통식품 체험여행 등 6차산업화 모델도 발굴해 추진했으며 식품·외식종사자 교육 및 외식업경기지수·식품통계정보 제공 등 인프라를 강화했다. 새로운 제도도 다수 도입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K- 푸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출상담, 소비자체험 등을 결합한 종합페어로 키웠다. 2014년에는 4개 국가에서 7회나 열렸다. 신규시장개척을 위한 해외 안테나숍을 2013년에 설치·운영해 유망수출상품 홍보·마켓테스트 등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중국·중남미·아세안 등 18개소에서 열렸다. 특히 농산물 품질안전관리 강화 등 국영무역제도를 개선했고 민·관합동 수급조절위원회 구성·운영, 대한민국 농식품미래기획단(YAFF) 발족, aT 창조마당 및 비즈니스라운지 설치, 소통 및 창조 조직문화 조성 및 경영관리 개선 등에도 집중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시장 수출확대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 펼치다 “한중FTA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역증진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 장기 국가발전을 위한 전략이다. 우리보다 평균 4~5배 저렴한 농산물가격과 비슷한 식습관 등은 위기이지만 중국이라는 14억 거대시장에 우리 농산물과 식품을 수출할 수 있어 큰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 식품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8,700억불이고 연 13.7% 성장한다.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를 차지한다. 세계 최대 농산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산 농산물 유입은 자칫 우리 농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값싼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며 농산업구조를 개편해나가야 한다. 품질·안전성·맛·디자인·포장 등 전방위로 개선해야 한다.” 전방위적인 농산업구조개편을 역설하는 김 사장은 그동안 aT는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고 말한다. 우선 기존 해외마케팅사업 중 중국 대상 사업량을 확대하고 한류 확산을 활용한 K-푸드 페어 등 문화연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자원을 집중했다. 또 지역별·성별·품목별 특성 및 유망품목을 고려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소득수준과 문화차이 등 현지 소비자 맞춤마케팅과 전략품목을 차별화해 국제박람회(5회)와 판촉전(50회), 현지바이어 상담회(2회)를 실시했고 K-푸드 페어(3회)도 진행했다. 외식업체(한라산)와의 MOU 체결 등 현지진출 외식기업과 연계한 한식 식자재공급 신규루트도 개척했다. 약 440조원(2014년)으로 연평균 52%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시장도 개척했다. 알리바바와의 마케팅 협력사업 발표에 이어 중국 최초 B2B 한국식품 전용관을 개설(2014년 10월)했고 최대 B2C 인터넷쇼핑사이트 티몰(T-mall)에 한국관도 개통(2015년 5월)했다. “현재 중국 내 농식품 물류환경은 저온유통을 위한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과정 중 손실률이 25~30%로 매우 높다. 그래서 중국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신선우유나 아이스크림 등 냉장·냉동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선 물류인프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aT는 냉장·냉동식품으로 수출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칭다오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를 계기로 aT는 기존 수출업체 또는 수입바이어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해상운송·통관·창고보관·내륙운송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 현지대행으로 통관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등을 이뤄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는 김 사장은 UR, WTO, DDA, FTA 등을 거쳐 최근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국내 농업환경은 비상상황이라며 “한중FTA 발효로 세계 최초로 글로벌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는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농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농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출을 통한 신시장·신수요 창출과 판로확대다. FTA를 계기로 농식품수출을 공세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선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R&D를 통한 수출유망품목을 전략적으로 개발·육성하는 한편 수출시장에 대한 정확한 고급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해 수요자들에게 전해야 한다. 아울러 고품질 농식품수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국내 식품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검역·통관·물류·안전성 등 많은 제약이 뒤따라 점차적으로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 수출로 전환해나가는 것이 수출단계를 높여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과 식품산업, 수출과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으로 우리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김 사장은 “aT는 개방화시대에 수출농업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식품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흥시장인 중국시장과 동남아, 이슬람권 할랄시장 및 유대인 코셔시장 등 새로운 신시장 진출에 대한 사전준비와 공격적인 시장개척활동을 통해 수출시장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얍(YAFF)’ 운영 등으로 청년실업 해결에 적극 나서다 “청년실업 백만명시대를 맞아 꿈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국가경쟁력도 떨어진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현상이다. 식품과 외식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일자리가 무궁무진하다.” 식품과 외식분야에선 일자리창출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aT는 지난해부터 미래 농식품 인재육성 발굴을 위해 청년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농식품미래기획단, 얍(YAFF, Young Agri-Food Fellowship)’을 운영하고 현재 국내 2천5백명, 해외 5백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3가지다. ‘기업탐방 및 연수사업’이 첫 번째다. 국내 농식품 관련 강소기업탐방 등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여건 및 향후 산업전망 등을 직접 체험한다. ‘식품·외식기업 일자리 페어’도 진행한다. 여기서 대학생들은 식품관련 기업의 채용시스템 및 인재상 등 주요정보를 해당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직접 상담 받을 수 있다.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 식품기업 해외인턴쉽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요 수출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기업과 연계한 해외 인턴쉽을 통해 식품분야 글로벌 마케팅기법 및 영업전략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의 유망식품기업과 연계한 1차 해외 인턴쉽(8월)과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파견지역을 확대한 2차 해외 인턴쉽(10월)을 진행했다. 얍(YAFF)은 이처럼 대학생들에게 ‘농식품산업 이해→관련 직업체험→인재육성→최종취업’으로 연결되는 ‘농식품 인재육성 포탈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aT는 ‘지역대학생 일자리소통 취업캠프’를 개최해 지역대학생 간 소통활성화 및 청년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을 준다. 김 사장은 aT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어 제공하면 116개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청년일자리창출에도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때라고 제안한다. 양재동 aT센터, 농업분야 첨단 마케팅 장으로 변신하다 aT는 수도권 고객서비스 통합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동 aT센터를 농업·농촌, 그리고 도시를 잇는 가교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3년 11월에 ‘aT창조마당’을 설치해 농업, 농촌, 농민 및 aT에 관한 건의사항이나 창조적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식품 전문 북카페인 ‘Hello aT’설치와 식품·수출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오픈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경영에 노력해왔다. 더불어 농식품 비전전시관 오픈, aT 스마트 스튜디오 설치,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사업 추진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의 보전 필요성과 농식품의 가치확산을 이끌어가는 농업메신저 역할을 수행해나간다. 농식품 비전전시관은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aT 스마트 스튜디오’는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에 애로가 많았던 생산 농어민과 농식품 중소기업들이 제품사진, 동영상 컨텐츠 등을 통해 손쉽게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의 장이다. 아울러 청년 외식창업 및 취업의 허브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청년 외식창업(취업) 인큐베이팅사업’을 aT센터 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016. 1. 13. https://blog.naver.com/ha9038/220595946085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2.6%다. 정부에선 3%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희망사항이다. 글로벌경기가 불확실하다. 미국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등 기타 국가들도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우리 경제의 핵심인 수출 전망은 매우 어둡다. 물론 내수시장도 지속적인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샷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핵심법안들은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그런 매우 불편한 현실이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의 성장해법으로 ‘성장잠재력 확충’과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제시하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청와대와 정부, 여당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실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同 대학원 경제학과, 미국 벤더빌트대 대학원(경제학 석사)과 영국 카스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권 원장은 행정고시(19회)에 합격한 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재정경제부 제2차관, 駐 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장관급),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고 2014년 3월부터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도 어렵다” 경제성장률 2.6%로 전망하다 “2012년 이후 한국경제의 3대 거시지표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경기상승 국면으로 전환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L자형 경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는 저성장·저물가·불황형 흑자라는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3.3%)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3% 미만의 추세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5%) 하한선에도 크게 미달하고 있다.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큰 폭의 불황형 흑자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는 L자형 경기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권 원장은 “대내적으로는 제한적인 정책여력으로 인해 내수회복세 부양여력이 약화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준금리 인상압력이 상승하면서 사실상 금리인하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또 “하반기에는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짙다”며 “재정정책에선 올해의 예산 총지출 증가율이 2.9%로 경기부양 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성장률의 소폭 상승이 전망되지만 하방 위험이 큰 상황이라 성장률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과 달러강세에 따른 수출부진이 우려된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정부주도의 과잉투자와 과잉생산 등으로 기업과 은행의 부실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은행권 부실정리 등이 뒤따를 것이고 성장둔화도 전망된다. 또 중국은 그동안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해 가공하거나 조립해 수출하는 성장전략을 활용했지만, 직접생산 비중을 점점 높이고 있다. 그래서 철강, 스마트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과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등 우리나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지역은 양적 완화의 효과 감소 및 국경통제·난민문제 등 역내 갈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도 성장정책으로서의 아베노믹스 한계가 감지된다.” 권 원장은 이런 모든 대내외 여건을 감안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라고 소개한다. “대외여건 개선이 불확실하고 대내적 정책여력도 제한적이라 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이라며 L자형 경기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는 성장기여도에서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순수출은 소폭이지만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 내수부문 기여도는 감소하지만 순수출 기여도는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며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예측한다. “민간소비는 1.9%로 전망된다. 가계부채·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평균소비성향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상 및 부동산경기 상승세 약화 등으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5.1%였던 설비투자는 4.3%로 전망된다. 국내외의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투자여건 악화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압력지수는 2014년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여전히 75% 미만에 머물러 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3.6%)보다 올해(3.2%) 소폭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건설시장 안정책, SOC예산 축소, 금리상승 등이 건설투자 회복세의 제약요인들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을 세세하게 전망하는 권 원장은 수출증가율(BOP 기준)은 지난해(-9.7%)보다 올해(0.9%)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경제성장률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수출 관련 취약 요인이 워낙 많아 0%대의 낮은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 위안화 절하 조치는 제3국 시장에서의 한·중간 경쟁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기둔화는 철강과 화학, 조선 등의 생산과잉과 덤핑수출로 이어져 우리 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된다”며 “엔저 효과는 일본의 기술개발투자를 촉발시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일 기술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지적한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해 핵심법안들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한국경제의 성장해법은 뚜렷하다. 근본적인 해법은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완화, 노동시장 개혁, 사업재편, 서비스산업 육성 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구조개혁은 고통을 수반하기에 극심한 저항과 반발이 불가피하다. 결국 고통스러운 구조개혁을 과감히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성장잠재력 확충의 핵심이다. 사회적 합의는 도리어 극한 상황에서 도출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칫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국가적 중요 과제의 경우, 설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전문가집단의 세밀한 연구와 조사를 신뢰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미션들을 명확하게 적시하는 권 원장은 지난해 5월, 한국경제연구원 초청 특별대담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들려준 따끔한 조언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소개한다. 당시 슈뢰더 전 총리는 “네덜란드식으로 타협을 통해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노사가 이를 원할 때, 그 개혁을 원할 때만 가능하다. 노사가 정부에 요구만 하는 독일의 경우, 개혁이 될 수가 없었다. 공동합의는 없었다. 아래에서 위로의 개혁은 불가능하다. 결국 위에서 아래로의 개혁을 해야 한다. 선거라는 합법화된, 정당화된 방법으로 선출된 정부가 정부 수반과 함께 개혁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히 정당성이 있다. 개혁은 아래에서 위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갈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되는 일이다. 정치적 리더십이라는 것은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재선에 실패하더라도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라고 명쾌하게 조언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더 이상 귀족노조(강성노조)의 눈치를 보느라 구조개혁을 등한시할 수 없다.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원샷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노동개혁법 등 핵심법안들을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그래서 소수에 불과한 귀족노조와 정치권력이 합심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그런 절대적으로 불편한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등도 우리와 비슷한 위기를 겪었고 그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를 타개했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를 주문하는 권 원장은 가장 큰 위협요인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경제상황이라고 단언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리더와 조직은 뒤처질 수밖에 없고, 향후 10년 안에 지금 성공한 현존 기업의 40%가 사라질 정도의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의 말을 소개하는 권 원장은 “기업과 기업가에게는 기존의 틀을 깨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이 필요하다”며 “변신을 통한 신성장산업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한다. “우리나라는 조선해양·자동차·IT·반도체·전자·의료·문화·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지만 현재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절벽’이라는 양자택일의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다. 디지털시대(만물인터넷, 산업인터넷)를 선도해나가는 담대한 혁신과 융합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제고하고 과감한 사업재편과 공격적인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인프라(에너지,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스마트제조)분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GE는 여전히 최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듀퐁은 종합과학(태양광전지, 디지털농장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히타치도 전력·철도 인프라 및 IT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필립스도 의료기기와 조명분야를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담대한 도전을 통해 더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누누이 강조하는 권 원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적인 글로벌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해선 융·복합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규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 키워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많아 기업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약 22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은 약 59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나쁜, 과다 규제 등 제약조건들을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 도리어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다”고 개탄한다. 반기업정서, 기업가정신 발현과 실물경제에 악영향 미치다 “청년실업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핵심 사안으로 대두됐다. 지난해 9월 현재 청년(20~29세)실업자는 34.1만명이고 청년실업률은 7.9%다. 이는 전체 실업률 3.2%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단시간근로와 취업포기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23%에 달한다. 특히 고학력 남성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7.9%로 매우 심각하다. 근본적인 노력을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에 둬야 한다. 노동시장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일부에서 논의되는 청년의무고용할당제 같은 정책은 부작용이 많아 이미 벨기에에서 폐기·수정된 정책이다. 이처럼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고 규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 정규직과 보호완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 청년실업 해소방안을 설명하는 권 원장은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도 역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와 소득도 늘어난다”고 강조한다. “1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업의 경영이 매우 어려워 30명을 구조조정한 후 경쟁력을 키우면 생존할 수 있고, 시장지배력이 더 좋아지면 30명의 직원들도 다시 복직시킬 수 있다. 반면 30명을 구조조정하지 못해 이 기업이 망하면 10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선택은 간단하다. 30명을 구조조정한 후 기업을 생존·성장시키는 것이 답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이런 답을 선택하기 어렵다. 거듭 강조하지만 원샷법이 발효돼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과다규제 등을 대폭 풀어 우리 기업들도 중국이나 미국, 일본 기업들처럼 융합과 복합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의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인지하듯이 과다규제가 너무 많아 우리나라에선 현실적으로 미래산업으로 각광 받는 드론이나 무인자동차 등의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 학교 옆, 그것도 학교와 상당히 떨어진 곳에 7성급 호텔을 짓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현실 때문에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기업들은 이들 미래산업에서 속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이 성장해야 고용도 이뤄지고 소득도 늘어 가계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 기업이 성장해야 고용도 창출되고 소득도 늘어 가계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는 권 원장은 “반기업정서가 한국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것은 학계의 일치된 견해고 국내외의 조사를 통해 거듭 확인된 사실”이라며 “한국경제연구원도 지난 2012년 이후 계속 반기업정서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고 말한다. 권 원장은 2014년 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리 사회 내의 반기업정서가 높다고 인식했고 한국인의 반기업정서가 높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01년 액센추어의 22개국 국제비교 조사결과라고 소개한다. 또 22개국 CEO를 대상으로 반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이 1위(70%)를, 영국이 2위(68%)를 차지했고 2012년 유럽집행위원회(EC) 조사와 국제컨설팅회사 GlobeScan의 2013년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기업가에 대한 평가와 기업신뢰도는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로 판명됐다고 전한다. EC가 조사한 기업가에 대한 반감에서 EU가 평균 7%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1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GlobeScan이 조사한 대기업 신뢰도에서도 26개 국 평균이 52%를 보였지만 한국은 36%로 역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권 원장은 한국인의 유난히 높은 반기업정서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기업가정신이 활발해야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이 가능하지만 기업과 기업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평가하는 구조 아래에선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권 원장은 특히 “반기업정서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 여론으로 변질되면서 2012년 선거 때 ‘경제민주화’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불필요한 기업규제를 증가시키는 한편, 낡은 규제를 개혁하고 개선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반기업정서는 이처럼 기업가정신 발현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단언한다. “기업 또는 민간 차원의 대응 및 개선노력이 절실하다. 반기업정서는 기업활동을 구속하는 규제 양산의 원천이며 그 1차적 피해자인 기업 차원에서의 개선대책이 긴요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크게 경제·법률·윤리적 책임 및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나누고, 우리나라 국민은 윤리경영에 대한 기준이 특히 높아 이 점에 유의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반기업정서는 개별기업의 대응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등에서 기업 및 기업가의 본질과 기능을 제대로 알리는 사업이 병행돼야 한다. 반기업정서는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과 정부도 불필요한 조장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실증연구에 의하면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등 국가기관을 불신하는 사람들의 반기업정서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업정서가 높은 사람은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기업정서가 지식과 정보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감안해 언론도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박근혜 정부, 단기대응 양호했지만 중장기대응 미진했다”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한 특급처방을 제시하는 권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단기적 대응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중장기 대응은 미진했다고 평한다. “대외여건 악화 등을 모두 감안할 때, 지난해 성장률 2.5%는 선방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약 3~3.5%)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내수부문은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고 덧붙인다. “내수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순수출의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를 상쇄함으로써 성장률 급락을 차단했다. 반면 수출은 낙제점을 받았다. 대외여건 악화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출은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1~11월 중 수출이 7.4% 감소하는 것에 제대로 대응 못한 점이 우려된다.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내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등 단기적인 정책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준금리 2차례 인하, 추경편성 등 재정의 경기진작, 임시공휴일 지정, 블랙프라이데이 실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 다양한 소비활성화 정책들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 대응은 미진했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핵심으로 하는 노동부문개혁은 아직도 국회에서 표류 중이고 원샷법 역시 국회를 통과되지 못하면서 기업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이 지연되고 있으며 가계부채 급증 등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 물론 노동부문개혁은 정치권의 책임이 월등히 높다.” 객관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분야 정책을 평하는 권 원장은 직원(연구원)들에게 연구에 매몰되지 말고, 수요자인 국민과 오피니언 리더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챙겨보고 싶은 자료를 생산할 것을 자주 주문한다. 또 헤리티지재단의 사례를 인용해 연구한 팩트에 대해선 자신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독려한다. 주장하는 이념은 달라도 팩트에 대해선 상대편도 인정할 수 있는 자료생산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과를 내고 능력을 인정받는 연구자에 대해선 승진 등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016. 1. 11. https://blog.naver.com/ha9038/220594516102

변창흠 SH공사 사장 “올해는 도시재생사업에서 뚜렷한 성과 거둔다”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이 SH공사의 존재이유이자 추구하는 가치다. 지난 1989년 출범 이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특히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SH공사는 그동안 2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고 17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 및 관리한다. 가족까지 합하면 서울시민의 10%에 달하는 시민이 SH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SH공사의 존재이유를 선명하게 밝히는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지난해까지 비전을 재정립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SH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기반을 착실하게 다졌고 주거복지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주거복지를 더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과 리츠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지금까지 준비하고 테스트한 도시재생사업과 리츠사업 모델들을 현장에서 실행해 가장 적합한 사업모델들을 찾아내고 또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생기고 시행착오도 일어날 수 있지만 이런 예상되는 리스크까지 최대한 집중관리하며 도시재생사업과 리츠사업에서 반드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140여 개 기관 및 단체와 MOU 맺고, 다양한 맞춤형 주거복지 프로그램 운영하다 “우리의 비전은 ‘주거복지, 도시재생 전문기업으로의 재탄생’이다. 그동안 해왔던 임대주택 건설과 공급, 관리를 넘어서 17만 임대주택 입주민, 나아가 서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 주거복지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를 ‘주거복지의 원년’으로 삼아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취임 후 SH공사의 존재이유와 역할 등에 대해 냉철하게 천착했다. 그 결과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장경영이 절실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현장경영의 중심인 기존의 8개 주택통합관리센터를 11개 주거복지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11개 주거복지센터로 확대·개편한 변창흠 사장은 동시에 발상을 전환해, 파격적으로 SH공사의 가장 우수한 인재(1급)를 센터 책임자로 임명했다. 또 모든 직원들에게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독려했다. 변창흠 사장이 의도한 대로 센터 책임자들은 현장을 맘껏 누비며 의욕적으로 입주민 및 지역유지, 유관기관, 사회복지단체, 사회적기업 등과 밀접하게 소통했고 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해나가기 시작했다. “현장경영을 강화한 덕분에 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140여 개 기관 및 단체와 MOU를 맺고 다양한 맞춤형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의 임대주택 관리프로그램을 비롯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수백 가지의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금도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올 한해 더 노력하면 입주민, 나아가 서울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들이 거의 마련되고 종합적인 서비스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SH공사가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책임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주거복지센터는 장기적으로 각 자치구에 하나씩 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행복한 서울, 2015 주거복지 페스티벌’을 개최해 그동안 진행한 주거복지 프로그램들을 한 자리에 모아 대내외에 공개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매우 큰 보람을 느꼈다.”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문화와 주거복지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열린 ‘행복한 서울, 2015 주거복지 페스티벌’은 입주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민간기업, 유관기관 등 주거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 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면서 주거복지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고 주거복지 주제관, 홍보관, 주거복지센터 부스 등에서는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SH공사의 노력을 한데 모아 보여줬다. 특별관에서는 CJ대한통운, 종이문화재단, SK나눔재단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변창흠 사장은 주거복지와 더불어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공공주택 공급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서울시내의 대규모 택지개발도 마곡지구와 강일·고덕지구를 끝으로 더 이상 없는 실정이고 부동산시장의 변화로 전면철거하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뉴타운사업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재개발사업도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변창흠 사장은 “이제는 다른 방식, 즉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기존 시가지의 지역특성을 살리고 문화·사회·역사적 가치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가치들까지 녹여내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지역별 맞춤정비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이다. 변화는 지난해 시작됐다. 1차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300여개 재개발지역이 우선대상으로 최적의 도시재생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SH공사가 공공 디벨로퍼로서 시범모델을 만들면 민간기업이 적극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대대적인 2차 조직개편 단행, 6본부 2실 15처로 개편하고 공공개발사업본부 신설하다 취임 후 SH공사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역할을 찾는 데 주력한 변창흠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재무안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공기업 기반 구축, 주거복지전문기관으로의 전환,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의 도약, 부실·하자 제로의 품질경영, 조직역량 강화,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비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앞에서도 잠시 설명한 것처럼 2014년 12월, 기존의 통합관리센터를 주거복지단과 주거복지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8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현장경영 강화를 위해 핵심인력을 센터장으로 전진배치했다.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주거복지처장, 홍보처장, 도시연구소장, 재생기획처장 등 처장급 이상 4개 직위를 개방직으로 전환해 전문가를 영입했고 그동안 내부승진 인사로 채워졌던 기획경영본부장도 외부전문가를 중용했다. 팀장급 87명을 전원 교체하면서 8개 직위는 공모를 통해 발탁했다. 전문가 10여명도 영입했다. 내부직원과 외부전문가가 함께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새로운 환경에 조직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혁신인사로 내부에 활력을 제고한 변창흠 사장은 조직개편이 즉시 필요했지만 SH공사 마음대로 조직을 개편할 수 없는 구조, 즉 먼저 시의회 보고와 서울시장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리츠추진반 등 수많은 임시조직들을 조직해 운영했고 올해 1월 1일자로 대대적인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차 조직개편에선 기존의 5본부 2실 11처를 6본부 2실 15처로 개편했다. 공공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의 역할을 하던 임시조직들을 한 곳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서 주거복지전문기관,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조직정비는 완비했다. 지난해는 특히 신사업 발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서울리츠사업 추진, 공공디벨로퍼 선언,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유치, 서울시유지 관리 수탁, 에너지사업 추진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사업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전문인력도 계속 영입하고 있다. 앞으로 기존의 SH공사 직원들과 영입한 전문가들이 서로 융합해 알차고 좋은, 새로운 실행사업모델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도록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2차 조직개편으로 공공디벨로퍼로의 도약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조직시스템을 갖춘 변창흠 사장은 4대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자주 강조한다. 첫째는 재무안전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공기업이 되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김종수 전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2011년 기준으로 13조 5,700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6조8천억원이나 감축해 7조원 이하로 줄이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SH공사에 부담이 덜 되면서도 서울시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리츠를 통한 자금마련, 주택도시기금을 출자받거나 투자받는 방안, 정부의 각종 복지사업자금 활용 등 다양한 대안들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다. 둘째는 앞에서 강조한 주거복지 전문기관과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 경주다. “셋째는 부실공사의 원천봉쇄는 물론 하자제로를 목표로 한 품질경영이다. ‘SH공사가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최고 품질’이라는 시민들의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품질혁신과 하자제로를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전사적으로 노력한다. 기존의 하자를 처리하기 위해 통합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하자민원이 신고되면 3·3·3 대응시스템(30분 이내 연락, 3시간 이내 방문, 3일 이내 하자 민원해결)을 즉시 가동한다. 또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건설공사 안전관리 및 사고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모든 현장에서 철저하게 시행하도록 했고 안전관리 백서인 ‘안전관리 우수사례집’도 발간해 안전관리 우수현장을 벤치마킹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의 조직역량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존의 관행과 매뉴얼, 현재의 조직역량으로서는 부족하다. 조직의 역량을 키워야하고 필요에 따라 해당분야 최고전문가 영입도 계속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모델 크게 4종류로 분류, 각각 최적의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펼치다 “SH공사는 지금까지 주로 나대지나 대규모 택지를 개발해 거기에 주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새롭게 개발할 나대지도 거의 고갈돼 가고 대규모 택지는 현재 개발 중인 마곡지구와 고덕·강일지구가 마지막”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변창흠 사장은 거듭 “이제는 도시재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은 반드시 필요하고, 더 이상 땅은 없으니 기존 시가지를 재활용한 도시재생이 중요하다.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이 SH공사의 주된 역할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춰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모두 털어내고 고층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 전체를 보면 바람직하지도 않고 도시가 흉물스럽게 변해갈 것이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기존에 있는 역사·문화·환경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더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제안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는 최적의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개발하자는 것이다.” 최적의 도시재생 방안에 방점을 찍는 변창흠 사장은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재임시 뉴타운사업을 비롯해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부동산 개발심리에 편승해 봇물을 이뤘고 이런 개발사업은 토지소유자들이 조합주택을 만들어 개발하는 방식이고 기존에 있던 주택이나 각종시설들은 전면 철거하고 그 위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식이라 수익성이 보장돼야 추진할 수 있다”며 “그런데 재개발 비례율(개발이익률)이 80~100%인 곳이 300여 곳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져 기존 방식으로는 사업이 중단되거나 출구전략을 마련하지도 못하는 실정이고 재산권 침해로 주민들의 고통도 심각하다”며 “이런 문제의 재개발사업지는 새로운 사업방식이 필요하고 우리가 제안하는 방식은 SH공사가 선투자를 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변창흠 사장은 “이들 지역에 공공인 SH공사가 들어가 사업을 인수하고 기존의 시공사는 도급공사만 하고 분양물량은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사업비용을 30% 정도 낮춰 수익성을 높이면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크게 4종류로 분류해 각각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첫째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하면서 사업성이 없는 안전진단 결과 D, E등급을 받은 서울시내 200여 곳이다. 여기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성이 높은 다른 사업과 연계 추진해 개발하기로 하고 개발방안을 짜고 있다. 두번째는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정체된 300여 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는 SH공사가 먼저 들어가 사업비를 30% 정도 절감해 사업성을 높이고 정부나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선투자 재개발 리츠 사업방식이 적합하다. 다음은 역세권 등 전략적으로 도심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다. 수서·문정지구나 창동·상계지구 등 20~30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가리봉동 등 뉴타운 해제지역이다. 사업추진 동력이 없는 180여 개 뉴타운 해제지역에는 시유지나 국유지를 활용해 SH공사가 어린이집이나 도로, 주차장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증·개축 등 지역맞춤 정비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SH공사는 2018년까지 이같은 도시재생사업에 약 1조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H공사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변창흠 사장은 ‘서울리츠’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SH공사가 주택도시기금이나 민간투자 등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모아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재개발 등 정체된 정비사업을 펼치고 그 수익금은 주민이나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사업설계를 지난해 마무리했다”고 소개한다. “현재는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몇몇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주민 및 시공사와 협의 중이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SH공사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서 성공모델을 만들면 민간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변창흠 사장은 “SH공사는 사람에 주목한다”며 “주택은 사람이 살기 위한 곳이고, 도시재생도 마찬가지”라고 단언한다. “맞춤형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사업마다 재생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시민과 공공이 함께 한다는 것이고 지속가능한 재생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발기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지역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이 바로 진정한 도시재생이다. 여기에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버무리면 사람냄새 나는 도시공동체, 마을공동체가 탄생한다.” 도전숙·노인 위한 의료안심주택·천왕여성안심주택 등, 젊은층과 노인·여성에게 적합한 맞춤형 행복주택 공급 늘리다 최근 전세금이 폭등하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을 우려해 주택매입을 주저하고, 젊은 세대가 비정규직 등으로 소득이 부족해 내 집을 마련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변창흠 사장은 SH공사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노인층에게는 상대적으로 공급기회가 적다. 그래서 청년층과 노인, 여성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행복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다. 도전숙이나 내곡동 및 천왕지구의 행복주택, 노인을 위한 의료안심주택, 천왕여성안심주택, 신정도시마을주택, 만리동 예술인조합주택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양한 공동체주택과 사회주택 등 새로운 주택모형을 개발해 서울시의 주거문화를 개선할 뿐 만 아니라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SH공사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기관이 아니라 공동체 코디네이터 지원, 주민리더 교육지원,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서관·목욕탕·창업공방·직업훈련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주거복지에 지속적으로 역점을 둘 것이다.” 변창흠 사장은 특히 “서울리츠는 리츠방식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임대주택을 건설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소득 7분위 이하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전세금이 폭등하고 전세가 월세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어 시세의 70~80% 수준에서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해 7월30일, 2018년까지 2만호의 임대주택을 서울리츠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1월 중에 서울리츠가 출범할 예정이다. 서울리츠의 경우 SH공사는 최소한 출자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등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서울리츠를 통한 임대주택공급이 활성화되면 주거문제로 고통 받는 2030세대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노인과 여성 등 다양한 세대에게도 서울리츠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재개발 리츠는 현재 개발이 중지된 사업장을 정상화시켜 도시의 슬럼화를 방지하고 주민의 고통을 덜어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 1. 7. https://blog.naver.com/ha9038/220590226609

김재홍 KOTRA 사장 “우리 경제의 재도약 해법은 ‘해외’와 ‘중소기업’에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상반기 한국산 점유율은 중국과 미국, EU, 일본 등 주요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경기가 회복되면 우리 수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의 수출이 4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해 국가적으로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이에 KOTRA는 하반기에도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면서 본사와 지방, 해외로 이어지는 3각 지원체제로 전사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수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출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는 김재홍 KOTRA 사장은 “지난 11월 초,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해 수출회복의 붐을 조성했고 12월 ‘무역의 날’ 주간을 맞아 대규모 수출상담회(가칭)를 개최하는 등 연말까지 수출직결 마케팅을 최대한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예산잔액을 수출비상대책사업에 재투입하고 수출직결이 가능한 사업을 최대한 발굴·추진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강화해 단기성과 창출에 주력함으로써 수출이 가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해법은 ‘해외’와 ‘중소기업’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재임기간 동안 수출중소기업을 10만개로 육성하는 ‘10만 양기론(養企論)’을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김 사장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2017년까지 매년 3,000개 이상씩 3년간 총 1만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수출확대를 위한 KOTRA의 노력, 우리 기업들에게 권장하는 KOTRA의 해외시장별 공략방안, 산업구조재편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방안, 수출중소기업 10만 양기론(養企論), TPP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그 대응방안, 김 사장이 취임 후 추진한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 등 궁금한 내용을 입체적으로 탐구해본다. #기업별 맞춤 진출전략 추진하면 전세계 어디에든 기회 있다 -수출이 부진한 대내외적인 요인은 무엇이고, 수출확대를 위해 KOTRA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저유가, 엔저·유로 약세 등 경기적 요인과 대중무역 구조변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확대 등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 전반적으로 수출경기가 부진하지만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상반기 한국산 점유율은 중국(9.7%→10.6%), 미국(3.1%→3.4%), EU(2.2%→2.6%), 일본(4.2%→4.4%) 등 주요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경기가 회복되면 우리 수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의 수출이 4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해 국가적으로 위기의식이 높아져 하반기에도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면서 본사와 지방, 해외로 이어지는 3각 지원체제로 전사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수출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 초, 32개국 200여개사의 글로벌 유통바이어가 참가한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해 수출회복의 붐을 조성했습니다. 또 12월 ‘무역의 날’ 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 바이어 500개사와 국내 2,000개사가 참석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가칭)도 개최하는 등 연말까지 수출직결 마케팅을 최대한 확대·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KOTRA는 예산잔액을 수출비상대책사업에 재투입하고 수출직결이 가능한 사업을 최대한 발굴·추진하며 사후관리를 강화해 단기성과 창출에 주력함으로써 수출이 가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우리 기업들에게 권장하는 KOTRA의 해외시장별 공략방안을 소개해주세요. ▶해외진출에 한 가지 정답은 없습니다. 기업별로 제품 및 상황에 맞게 진출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면 전세계 어디에든 기회가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교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시장 중국은 하나의 국가로 보지 말고 성(省)별로 수요에 맞춰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대중 수출품목 중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불과해 소비성향이 강한 내륙지방의 생활용품, 화장품, 친환경 농식품 등의 분야가 유망합니다. 또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라 현지 유통망과 협력해 B2C, 홈쇼핑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과 연계한 경제외교 후속조치 강화 및 미국경제 부활을 우리 경제의 재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및 제조업 부활로 확대되는 부품 수출기회를 포착해 글로벌 파트너링(GP)으로 자동차부품과 IT, 중장비 분야 등을 공략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을 활용해 소비재 분야의 대형 유통망 진출을 추진하고, 라티노 등 신흥 소비계층도 공략해볼만 합니다. 중동 및 중남미는 경제외교를 수출반등의 동력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중동시장은 Post Oil시대에 대비한 산업다각화 정책으로 의료, 환경, IT보안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진출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중남미는 무역흑자 시장 중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고 한류 보급으로 제품인지도가 높아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재 및 IT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른 수입선 다변화정책을 활용해 진출하면 유리합니다. 현재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의료,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많은 수출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란 및 쿠바도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장이라 기회요인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아세안시장은 한류를 활용해 중산층의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일본은 국교정상화 및 정상회담 분위기를 수출부진 회복의 계기로 활용해 프리미엄 소비재시장을 공략하길 권장합니다. #수출중소기업 10만개로 육성하는 ‘10만 양기론’ 적극 추진하다 -한국경제가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산업구조재편 및 신규 먹거리 발굴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요.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제조업 르네상스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은 셰일가스와 IT, SW를 바탕으로 한 리쇼어링 및 첨단 제조기술을 지원하고, 독일은 민관합동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인더스트리 4.0’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산업경쟁력 강화법 제정 등 파격적인 규제혁파를 추진 중이고, 중국도 2025년 세계 제조업 2강 진입을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환경을 맞아 우리나라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제조업활성화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제조업은 우리 산업의 뼈대이자 고용창출의 근간이라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R&D를 비롯한 제조업 투자확대, 창업 및 신제품시장 진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규제개혁이 중요합니다. 또 고비용 생산구조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축소 등 구조적 문제에도 대응하고 소재·부품 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주도권 확보 노력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제조업 이외의 새로운 먹거리산업 육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은 무역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기 때문에 문화콘텐츠와 서비스, 의료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농수산식품 등에서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새로운 산업을 강화하는 산업구조재편 노력도 동시에 추진돼야 합니다. 이런 신산업 분야를 육성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우리 경제가 변화하는 산업재편에서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고용유지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KOTRA는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을 적극 지원해 수출품목의 다변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KOTRA는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 및 추진방안 등을 설명해 주세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해법은 ‘해외’와 ‘중소기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위주의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경제불균형 및 양극화를 초래하고, 수출 및 내수의 연결고리가 약화되는 등 부정적 측면도 양산했습니다. 따라서 경제 체질 강화 및 지속성장을 위해선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중소기업 수는 9만개로 전체 320만 중소기업의 3% 미만에 불과합니다.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이 평균 10% 이상인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도 34%로 OECD 평균인 39%에 미달합니다. 독일은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재임기간 동안 수출중소기업을 10만개로 육성하는 ‘10만 양기론(養企論)’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와 중진공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매년 3,000개 이상씩 3년간 총 1만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전문위원(PM) 확대 채용, 글로벌 역량진단(GCL 테스트)을 통한 역량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 이동 코트라 지원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대도 중요해 1억 달러 이상 수출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 육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월드 챔프 지원 대상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경제외교 성과극대화에 큰 기여하다 -TPP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 및 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난 10월 초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정문이 최근 공개돼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TPP 참여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정부에서도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입의사를 공식화한 만큼 가입조건과 시기를 신중하게 따져 후발주자로 참여하는데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입효과를 극대화할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협정문에 따르면 TPP의 개방수준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원국들은 최장 30년에 걸쳐 모든 공산품을 사실상 100% 개방하게 되고 농산물 등 일부 예외품목을 반영해도 시장개방률이 95~100%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TPP 권역 내에서 수입하는 원료와 중간재까지 모두 최종생산국을 원산지로 인정해주는 ‘누적 원산지’ 개념이 채택됐습니다. 누적 원산지 규범이 적용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경우, TPP 참여국이 한국산 부품 대신 베트남과 멕시코 등에 있는 공장에서 부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져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TPP가 발효되면 가격경쟁이 치열한 일부 산업 분야에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수 있겠지만 이미 우리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현지화전략을 추진해온 만큼 산업공동화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기술과 품질, 브랜드 등의 핵심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복잡한 통상환경을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법입니다. 정부는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노동과 금융을 개혁해 경제체질을 강화함으로써 TPP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통상·산업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임 후 그동안 추진하신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KOTRA는 설립된 지 53년이 되는 기관이라 업무나 조직운영은 체계가 잘 잡혀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해오던 사업을 좀 더 체계화하고 환경변화에 맞춰 필요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취임해 3년간 KOTRA를 이끌어나갈 로드맵을 작성하고 추진동력을 강화했습니다. KOTRA 본연의 목적과 역할 재인식을 위해 ‘4대 핵심사업방향(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 새로운 수출먹거리 창출, 넓어진 경제영역 활용 지원, 우리 경제에 도움되는 외투기업유치 강화)’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업무혁신방향(고객·현장, 내실·성과, 소통·협업, 기본·원칙)’을 설정했습니다. 상반기에 해외 10개 지역의 무역관장회의를 모두 마치고 주요 시장별로 경영현안을 점검한 후 신경영방침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미래 수출산업 마케팅조직(신산업지원실, 유통전자상거래팀, 서비스산업팀 등)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노력으로 올해까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올해 51명 증원 및 하반기 추경예산 65억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정상외교 순방 때 KOTRA가 주관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정식 프로그램이 돼 경제외교의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기업 위주로 경제사절단이 구성됐지만 올해부터는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돼, 바이어들과 1대1 밀착상담으로 많은 수출성과를 거두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되도록 ‘소통과 배려’에 앞장서다 -재임 기간 중에 꼭 이루고자 중점적으로 노력하시는 것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우선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이 되도록 ‘소통과 배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늘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려고 노력하고 조직분위기가 전보다 밝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KOTRA 직원들은 국내 본사와 해외무역관을 순환근무하기 때문에 구성원간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월례조회를 월례전체모임으로 바꿔 ‘소통의 장’을 마련했더니 직원들로부터 “월례모임이 기다려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확대간부회의를 주요 실장급만이 아닌, 팀장급 간부 전원참석으로 바꿔 매월 한 자리에 모여 업무현안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소통을 강화합니다. 이런 노력들의 결과 <2015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GWP코리아)>에서 KOTRA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KOTRA가 수출유관기관들과의 ‘개방형 협업’에 앞장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86개국, 126개 무역관을 보유한 KOTRA의 비전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플랫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KOTRA가 보유한 정보조사 및 마케팅 지원 기능뿐 아니라 R&D자금, 컨설팅, M&A 지원 등 유관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역협회, 중진공, aT센터, 무역보험공사, 대한상의, 전경련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평소 중시하시는 인생관 및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스승과 부모로부터 들은 한 마디 말이나 고전 및 성현의 책에서 접한 한 줄의 글이 오래 남아 인생의 좌표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고교 졸업식 날, 담임선생님께서 칠판에 ‘붕정만리(鵬程萬里) 기불탁속(飢不啄粟)’이라는 경구를 적으며 대학에 진학하는 제자들을 일깨우셨습니다. 그때 고3 담임선생님께서 주신 그 소중한 경구를 가치관으로 삼고 있습니다. ‘큰 새가 먼 길을 날아가는 도중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좁쌀은 쪼아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혹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멀리 보면서 크게 생각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에 대한 평가는 가까운 주변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가까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면 성과는 자연히 따라오고 그것이 본인의 경쟁력이 됩니다. 따라서 리더가 열과 성을 다해 부하를 이끌어주는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또 ‘좋은 인연만큼 인생에 든든한 조력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연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상대방의 입장까지 배려할 때 생깁니다. 따라서 평소에 상대방의 고민을 해결해주지는 못해도 성심을 다해 애로사항을 들어주려는 열린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오해도 생기지 않고 서로 좋은 인연이 돼 인생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5. 12. 3. https://blog.naver.com/ha9038/220557795340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혁신 통해 회원과 자산 대폭 증가, 자산 100조원대 글로벌 기금운용기관으로 성장할 것”
“2013년 9월말 취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산운용수익률은 4.6%에 불과했고 회원들에게 돌려줘야하는 급여율이 5.75%였으니 수익은 났지만 목표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취임 당시 “화초는 물이 부족해야 땅속에 있는 물을 찾아 뿌리를 뻗듯 조직도 위기를 느껴야 기회를 볼 수 있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더 이상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각자 자기성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내부혁신을 이루고 조직체계도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임 후 내부혁신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이규택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혁신의 첫 번째 시도로 직급과 연령의 경계를 허문 ‘2020미래창조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20여명의 임직원이 1년간 머리를 맞대고 개선해야 할 것들을 찾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14개 전략과제와 72개 세부실행과제를 마련해 튼튼하고 견고한 조직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자산운용부서를 개편하고 자산운용프로세스 선진화 용역을 통해 자산배분·성과평가·리스크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취임 당시 4.6%에 불과했던 자산운용수익률을 2014년에 5.0%로 끌어올렸고 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9월말 현재 자산운용수익률 약 5.2%, (추정)당기순이익 1,250억원을 달성하고 있으며 취임 당시 22조3,795억원이던 총자산도 26조76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회원수도 67만명에서 72만5,981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외부기관에서도 인정받았다. 2013년 매경미디어그룹 주관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경제 주관의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에서 2년 연속(2014년과 2015년) 대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자산운용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매일경제 주관 ‘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리더’에 선정, 한국언론인협회 주관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대상 지속가능금융상을 수상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2년 동안 임직원들이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준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이자 자산 100조원대의 글로벌 기금운용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준비하고 노력한다.” 자산운용 전문성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 및 다양한 생활·문화복지서비스가 가장 큰 비결이다 회원과 자산의 대폭 증가를 강조하는 이 이사장은 이는 교직원공제회의 자산운용 전문성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 및 The-K행복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문화복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일의 교직원복지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결과라고 분석한다. “자산운용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투자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저성장·저금리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 장기저축급여율 결정체계를 시중금리연동방식으로 개선하고 5월 1일부로 급여율 인하(5.15%→4.32%)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재정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급여율이 낮아진 만큼 고수익의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리스크와 수익률 확보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확대와 장기투자가 가능해졌다. 회원에 대한 서비스 향상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결이다. 회원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고품격 생활·문화복지서비스(The-K행복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받았다.” 회원과 자산 확충 비결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이 이사장의 설명처럼 교직원공제회는 회원들에게 고품격 생활·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만족을 이끌어낸다. 2013년에는 북&JOY(도서증정/저자강연회)와 자연 속 부부힐링 여행을, 2014년에는 행복나눔콘서트와 한여름밤의 클래식산책을 새로 선보였고 올해는 찾아가는 The-K행복나들이와 The-K은빛동행, 이현우의 매직쇼 등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시·도지부별로 지역회원 초청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연다. 최근 2년(2013~2014)간 5만6,754명(가족포함 8만4,072명)의 회원들이 The-K행복서비스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렸다. 특히 올해부터 평소 공연예술을 접하기 힘든 도서·벽지지역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The-K행복나들이’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 전남 완도읍을 시작으로 8개월간 총 16개 도서·벽지·연안지역을 돌며 지역교직원과 학생 및 주민을 대상으로 뮤지컬과 연극·영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이동거리만 총 4753.9km로 우리나라를 두 바퀴 도는 거리다. 이 이사장은 “공제회 특별회원(퇴직 후 퇴직생활급여, 또는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가입)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인 ‘The-K은빛동행’도 올해부터 새로 시작했다”며 “이는 100세 시대에 맞춰 보다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퇴직교직원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다. “지난 4월, 첫 행사로 서울 북촌한옥마을 일대의 북촌8경과 창덕궁을 둘러보고 민화부채 만들기,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사용법교육·와인&컬쳐·아름다운 동행교육 등 퇴직교직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회원만족경영의 수준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CM(소비자중심경영)을 재인증 받으며 한층 더 높아졌다. 자산운용 전문성과 투자안정성이 바탕이 돼 자연스럽게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신뢰도 더 두터워졌고 회원만족경영 수준도 높아져 회원수와 자산이 꾸준히 늘었다.” 공제회와 함께하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 이사장은 평소 100세 시대를 자주 강조한다. 그래서 100세 관련 신상품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기대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나면 교직원들은 퇴직 후에도 40년 정도 더 생활해야 하지만 저금리·저성장기조로 마땅한 투자처 찾기도 어려워지고 연금개혁으로 수령액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제 노후의 경제적 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이 됐다”고 지적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3월 회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고자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적립된 원리금을 퇴직 후, 매월 분할해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노후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특히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와 세제혜택으로 줄어드는 연금을 보완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건강드림시니어공제’ 보험상품을 출시해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면서 치매·급성심근경색·뇌졸중 등 노년에 많이 발생하는 10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해 회원들의 건강한 노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밖에도 산하사업체는 회원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평생복지이념을 구현한다”며 “재직 중 저축·보험·대여는 교직원공제회 상품을 이용하면 되고, 자동차보험은 The-K손해보험의 에듀카를, 골프와 호텔 등 레저는 The-K소피아그린·The-K호텔(서울·경주·설악·지리산)·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을, 노후에는 실버타운 The-K서드에이지를, 상조는 The-K예다함상조의 예다함을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인다. 교직원공제회와 함께하면 회원들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제2의 도약 위해 해외투자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T·바이오·헬스케어·문화산업 등 新성장동력산업 투자 늘리다 “지난 6월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전격 인하했다. 이 조치는 우리 경제와 교직원공제회가 당면한 문제를 가장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경제 장기침체, 국내기업 성장잠재력 저하 등으로 국내경제성장률 3% 달성도 어렵고, 예금 및 채권금리도 제로금리를 향해가고 있다. 20세기 고도성장기에는 안전자산인 예금과 채권에 투자하기 만해도 기금적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경제성장 둔화로 전통적 투자수단(예금·채권·주식투자) 만으로는 적립금을 충당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직혁신과 안정적인 자산운용 및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 등을 더 많이 주문한다.” 교직원공제회가 처한 현실과 명확한 도전가치를 제시하는 이 이사장은 기존의 국내투자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3월 해외투자부를 신설하고 세부영역별로 팀을 구성해 투자전문성을 강화했고 그 결과 2014년 3월 당시 3조2천억원이던 해외투자자산은 9월말 현재 두 배 가까운 5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유수기관과의 업무협약과 공동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산 880조원 규모의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과 1조원 규모의 합작펀드를 설립했고, 미국 웰스파고 은행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투자선 확보의 다양화를 꾀하는 등 해외 우량투자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안정적인 자산운용도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 등 외부평가에서 공제회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유수의 연기금 기관인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과 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 공공근로자연금(CalPERS,캘퍼스) 수준으로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프로세스 및 리스크관리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전통적 투자상품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부문을 적극 찾아내는 등 투자다변화도 적극 추진한다. 2013년에 국내 기관투자가로는 최초로 항공기금융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에 주목해 CJ E&M과 협약을 맺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에 투자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 ‘베테랑’도 이 펀드에서 투자했다. 창조경제의 핵심부가가치사업이 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분야에도 300억원을 투자했고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인프라·M&A·헬스케어·신약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탐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T·바이오·헬스케어·문화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단언한다. “최근에는 교직원공제회의 미래상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30년 후 100조원대의 자산을 둔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에 걸맞은 조직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나간다. 지난 상반기에 ‘중장기 재정추계모형’ 개발을 통해 향후 20~30년에 걸친 자산변화추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공제회 발전방향을 전망했고 이런 환경 및 자산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조직구성을 위해 ‘중장기 조직구조·인력운영에 대한 용역’을 수행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공제회의 비전과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 및 인력구조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교육과 복지’ 결합한 전략적 사회공헌프로그램 수립, 사랑과 희망나누기, 조손가정 장례지원사업 적극 지원하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사회공헌활동에 더 집중한다. “교직원공제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이유는 나눔과 상생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건강한 사회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는 교직원공제회가 사회나 주변이웃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공헌을 통해 개인에게는 사회적 주체의식을 함양하고, 대외적으로는 복지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그 의미를 확장한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참나눔 봉사단’을 두고 있으며 2013년 19건, 2014년 21건 등 2년간 40건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년 소외계층을 위해 2만장의 연탄 나눔봉사와 사랑의 김장담그기, 1사1촌 농촌봉사활동 등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는 공제회와 8개 산하사업체 인프라, 그리고 공제회 설립취지의 핵심인 ‘교육과 복지’를 결합시킨 전략적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수립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 나누기(멘토링)’와 ‘조손가정 장례지원’사업은 대표적인 전략적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이사장의 소개처럼 교직원공제회가 진행하는 멘토링사업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전국 16개 시·도지부별로 해당지역 소재 대학교 대학생 1명과 중·고생 1~2명을 서로 연결해 대학생이 청소년을 멘토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2013년에는 멘토 15명과 멘티 27명에게 1억 2,250만원을, 2014년에는 멘토 15명과 멘티 27명에게 1억 2,140만원을, 올해는 9월말 현재까지 멘토 17명과 멘티 29명에게 1억 37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원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조손가정의 장례도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조부모가 70세 이상인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조손가정 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공제회가 선정한 학생의 조부모상이 발생하면 공제회 출자사인 The-K예다함상조에서 무료 장례서비스와 장례비용 등을 지원한다.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추진했다. 10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참나눔 해외봉사단을 2주간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교직원공제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베트남 띵자 희망직업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150여명의 센터 학생들에게 음악·미술·과학·체육·컴퓨터·한국어 등 6개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센터 내 도색·벽화·화단조성작업 등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2014년부터 공제회 생명보험상품 가입건당 1,000원씩을 적립해 독도문제와 위안부 진상규명활동을 지원하는 ‘위독한 대한민국 지키기(위안부문제·독도문제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8개 산하사업체 경쟁력 탁월, 수익창출 위한 경영효율화에도 집중하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교직원공제회는 회원복지와 수익원 확보를 위해 8개 산하사업체를 두고 있고 이들 산하사업체의 자본금은 회원들이 납부한 부담금으로 출자됐다. 그래서 산하사업체는 곧 회원들의 자산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산하사업체의 사업은 금융·호텔·레저·보험·실버타운·상조 등 회원들의 라이프사이클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들 산하사업체의 경쟁력이 매우 탁월하지만 수익창출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과제로 이들 산하사업체의 경영효율화에도 집중한다고 강조한다. The-K호텔앤리조트는 특급호텔인 The-K호텔서울 등 4개 호텔을 운영한다. The-K호텔서울은 양재동 시민의 숲속에 위치한 도심 속 휴양리조트호텔로 객실·세미나실·연회장·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The-K호텔경주에선 온천욕을, 콘도형 가족호텔 The-K설악가족호텔과 The-K지리산가족호텔에선 편안한 휴식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The-K제주호텔은 400실의 객실과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58만여평 부지에 자리한 소피아그린CC는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한 차원 높은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보험사로 시작한 The-K손해보험은 지난해 종합손해보험사로 승격해 운전자보험을 비롯해 건강·간병·연금·화재보험 등 모든 생활보험을 취급한다. 경남 창녕에 위치한 The-K서드에이지는 의료시설에서부터 각종 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토털복지시스템을 갖춰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상조회사 The-K예다함상조는 온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와 정직을 최고 가치로 추구하고 상조납입금 4중 안전책임제 시행으로 고객납입금 전액을 100% 안전하게 보장한다. The-K저축은행과 전국 22,000여개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지정정보처리장치 ‘S2B(학교장터)’를 위탁운영하는 The-K교직원나라도 있다. “8개 산하사업체는 회원 복지증진과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회원에게는 고품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수익창출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과제로 산하사업체 경영효율화에도 집중한다. 산하사업체 경영관리체계 개선, 성과관리체계 강화, 경영효율화 추진을 주요골자로 한 경영전략과제를 선정하고 CEO평가방법개선, 경영평가결과에 따른 포상과 제재방법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이 저조하거나 적자가 지속되는 산하사업체에 대해 M&A와 구조조정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회원행복·창조경영·수익안정·소통과 화합·공정과 윤리 강조, 색소폰 연주 수준급 “색소폰은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 취임 당시 회원행복·창조경영·수익안정·소통과 화합·공정과 윤리 등 5대 경영방침을 선정한 이 이사장은 “일반기업 같으면 창조경영이나 수익안정이 우선되겠지만 교직원공제회는 ‘교직안정’이라는 설립목적에 따라 72만명의 회원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것이 최우선 경영방침”이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이 이사장의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도 전·현직 교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앞으로 100세시대가 활짝 열린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저금리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도 없고 연금수령액도 점차 줄어들어 노후에 경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이 됐다. 이런 이유로 최근 출시한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제도와 생활·문화복지서비스(The-K행복서비스)를 강화하고 회원들의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100세 시대에 걸맞은 제도와 서비스로 회원들의 행복을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거듭 72만5,981명(9월 말 현재 기준)에 이르는 회원들의 행복을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이 이사장은 취미로 색소폰 연주를 자주 즐기고 수준급의 연주 실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색소폰 음색은 듣는 이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한다. “평소 색소폰 연주를 즐긴다. 배운지 9년 정도 됐다. 국회의원 재직 시 주위의 권유로 시작했다. 색소폰의 음색은 듣는 이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꾸준히 색소폰을 연주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폐활량도 좋아지고 악보를 외우다보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치매예방과 정서순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색소폰 연주를 하는 제 모습에 함께 즐거워하는 청중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큰 기쁨이다. 요즘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하며 연주 실력을 갈고 닦는다. 지난해에는 영월교도소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쳤고 독일 작센 유스윈드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가졌다. 최근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초청연주회를 했고, 지난 3월 개최했던 대의원회에서도 색소폰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제 색소폰은 저에게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나 다름없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국회선진화법 문제 많다, 기회 주어지면 미래지향적인 큰 정치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 4선(14대~17대) 국회의원으로 왕성한 정치활동을 펼친 이 이사장은 18대 총선 당시 이른바 ‘친박 공천대학살’로 공천에서 배제된 후 친박연대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이사장은 기회가 주어지면 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정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는 그런 큰 정치를 창출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이 이사장은 “사사건건 여당과 청와대의 발목을 잡는데 빌미를 제공하는 국회선진화법에 문제가 매우 많다”고 지적한다. “초고령화시대가 곧 도래하고 그때가 되면 일할 근로자들도, 국가를 지킬 군인도 모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노무현 정부 출범 초,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원내총무로 일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고 심사숙고한 후 인사청문회 등 협력할 것은 화끈하게 협력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그렇게 큰 정치를 실현했다. 그래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싸움으로 일관하는 현재의 야당을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곧 다가올 초고령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해야 될 일들이 산적하다. 이제 제발 싸움은 그만 접어두고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여야가 힘을 합쳐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한, 보다 담대한 큰 정치를 꼭 실현해야 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미래지향적인 정치, 큰 정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2015. 11.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554094748

제네시스 런칭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새로운 도전, 그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 11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현대차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인 ‘제네시스’ 런칭행사에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한다”고 제네시스의 브랜드 방향성을 규정했다. 인간에 대한 예측과 연구를 통해, 기술 그 이상의 혁신으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의욕적으로 런칭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는 고급차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시장에서 보다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와 현대 브랜드간의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과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한다며 이같은 브랜드 방향성은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하지 않는 최근 고급차시장의 뉴 럭셔리 고객들의 성향과도 일치한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며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12월 출시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개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할 모델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중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시장 조기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 외에 파생모델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과 추가 모델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신규차명체계’ 및 ‘개선된 날개 엠블렘’ 글로벌 순차적 적용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종마다 별도의 차명을 갖고 있는 현대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새로운 글로벌 차명체계를 도입한다. 신규차명체계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지 나인티),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지 세븐티)로 명명했다. 앞으로 나올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의 차량에도 이같은 ‘G’를 기반으로 한 알파뉴메릭(문자+숫자)방식의 차명체계를 적용한다. 다만 12월 국내서 첫 출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에는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라는 차명을 사용한다.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와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 등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 한해 ‘EQ900’라는 차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차명체계는 국가별, 지역별로 차량 출시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 해당 지역에서의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에는 앞으로 있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별, 지역별로 ‘G80’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했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을 기반으로 고급감과 시인성을 개선한 ‘신규 윙타입 엠블렘’을 적용한다.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과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추구하다 제네시스는 새로 출범한 브랜드로 고객들의 가장 냉정한 검증을 받게 될 상품경쟁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차량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직관적 편의기술, 단절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과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한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핵심적인 상품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더해 기존 현대차의 강점인 품질, 정숙성, 후석 컴포트(편안함), 충돌안전성 등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주행성능, 고급감, 혁신기술 등 고급차의 필수요소는 기본기로서 다듬어 나간다. 정 부회장은 디자인 경쟁력강화를 위한 외부인사 영입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역량 강화 차원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했고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에 합류할 예정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해왔다. 루크 동커볼케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까지 경험한 디자인 전문가로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간결하고 심플하며,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조직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전담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고객경험 차별화도 중장기전략으로 추진한다. 기본 컨셉트는 ‘인간 중심의 진보’에 맞춘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경험’의 실현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통일된 공간디자인이 반영된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고객응대 직원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고객케어 프로그램 등으로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런칭 초기에는 기존 현대 브랜드의 판매, AS 등의 고객접점 채널을 공유한다. 이어 총 6종의 모델 라인업이 구축되는 오는 2020년 이후에는 고객경험 측면에서도 현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여년간 전 부문서 새 브랜드 위한 내부역량 축적에 주력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04년 1세대 제네시스 차량개발 시점부터 차량이 출시되는 2008년을 목표로 브랜드 런칭이 검토된 바 있지만 1세대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런칭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복수의 라인업 확보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10여년간 소재, 설계, 시험, 파워트레인, 전자,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위한 내부역량 축적에 주력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자동차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용 강판을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기초소재 단계부터 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에 따라 차체강성, 주행성능,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전 부문의 혁신과 진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글로벌 명차 ‘2세대 제네시스’ 탄생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2013년에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는 탄탄한 뼈대를 바탕으로 5대 기본성능(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과 디자인을 글로벌 명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선 부회장은 “설계단계부터 현대제철의 초고장력강기술이 적용된 첫 차로 제네시스의 단단한 골격, 유연한 움직임, 조형적 아름다움에는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의 핵심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2세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공이 보여주는 지난 10여년간의 준비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총 6종에 이르는 고급차 라인업 출시 계획을 확정하고 12월에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 EQ900)’을 출시한다. 그리고 최근 글로벌 고급차시장 성장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드디어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이 최종 확정됐고 정 부회장이 직접 런칭을 선언했다. 차근차근 내실 쌓아 글로벌 고급차시장에서 입지 견고히 다진다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는 연구개발과 디자인부문의 전담조직 구성을 마쳤고 제네시스에 집중하면서도 현대차 전체에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과 프로세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며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온라인으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제네시스 웹사이트(http://www.genesismotors.com)를 오픈했다. 이 웹사이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으로 브랜드 영상, 브랜드 탄생배경과 준비과정, 브랜드철학과 향후계획 등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 웹사이트에는 앞으로 런칭할 라인업들의 상품 정보와 멤버십 정보들이 추가될 예정이며 고객들의 온·오프라인 통합경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2015. 11.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55407542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빅딜, 자사주 소각 등 잇단 파격행보 관심 집중시키다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리더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해 한화그룹과의 빅딜에 이어 지난 10월 말에 성사시킨 롯데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화학 관련 계열사를 완전히 정리한 이 부회장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의 대규모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삼성이 궁극적으로 전자와 바이오분야 등에 집중하기 위해 중공업, 건설 등 비 핵심사업도 어떤 식으로든지 재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3위에 오르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달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33위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2위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4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위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6위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7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8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위에,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10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이 부회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43위에 올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각각 40위와 45위를 차지했다. 그 만큼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의 행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큰 관심사 중 하나다. 12월 단행될 사장단 인사로 모든 눈길 모아지다 삼성은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급격한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색깔이 진하게 투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12월에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 더 많은 눈길들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지 이 부회장의 의중이 사장단 인사에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관측하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특히 최근에 보인 이 부회장의 잇단 파격행보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볼 때 올해의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정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삼성의 관계자들과 삼성에 정통한 재계 인사들은 큰 폭의 변화가 삼성의 사장단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인사라는 것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망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폭의 변화가 기정사실로 감지되고 있다. 큰 폭의 변화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구조조정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고 이를 위해선 이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적쇄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글로벌 1위를 강조한다. 그리고 수차례 삼성의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의 변혁을 언급했고 지난해와 올해 이를 위한 파격적인 빅딜을 단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략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평한다. 이 회장이 이른바 사업보국을 내세워 삼성 전 계열사의 글로벌 1위를 지향했다면 이 부회장은 글로벌 1위가 되기 힘든 사업을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과감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1위가 될 수 있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보다 실용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회장이 글로벌 1위를 할 수 있는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마련한 실탄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신규 M&A 등에 활용하는 등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에 더 많이 주력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이같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큰 폭의 사장단 인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때문인지 11월 중순 현재, 삼성 안팎에서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실적이 좋은 계열사나 사업부문 경영진들도 한껏 긴장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와의 빅딜, 자사주 매입·소각 주도하다 삼성그룹은 지난 10월 30일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계열사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전격 단행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매각한 삼성그룹은 이로써 화학계열사를 모두 처리했다. 삼성과 롯데의 빅딜 규모는 무려 3조원에 이른다. 이 빅딜은 지난 7월 초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이뤄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독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화학계열사 인수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빅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작업이 급물살을 타며 4개월 만인 지난 10월 30일 전격적으로 대규모 빅딜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9일 11조3천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입 규모는 100억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삼성전자 주가가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도 이 부회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전격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이 삼성 전체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도 적잖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 동안의 주주환원계획도 밝혔다. 우선 연간 발생하는 프리캐시플로(Free Cash Flow, 순현금수지)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대 절반까지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의미다. 2015. 11.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554068130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전방위적인 개혁,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경제는 현재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서민경제가 특히 어렵다. 청년일자리 부족으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도 매우 어렵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기업들과 아예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경제는 현재 전반적인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한국경제의 현실을 명징하게 분석하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처럼 어려운 한국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와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선 보다 차원 높은 전방위적인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전방위적인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다. 글로벌경제가 어려우면 덩달아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중국경제의 어려움이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등이 줄줄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반도체의 선전이 그나마 위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경제의 부진 때문에 한국경제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박 이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빈국인 한국경제에 유리한 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은 분명 호재가 틀림없다”며 “이런 호재를 살리지 못하는 불편한 현실도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인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인도는 개혁을 통해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높은 대외의존도에서만 찾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글로벌경제의 부진이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원인을 전적으로 글로벌경제에서 찾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전반적인 글로벌경제는 2012년을 저점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추락을 거듭하던 일본경제도 호전되고 있고 인도와 멕시코 등 신흥국들도 개혁을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오히려 한국경제의 내부에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하나하나 누적돼온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점점 확산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여전히 경직된 노사관계 및 꽉 막힌 고용시장, 경쟁력을 상실한 진부한 교육시스템과 연구개발시스템, 비효율적인 정치시스템 및 지방자치제도 등 그동안 누적돼온 다양한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생산성 향상을 저해해 한국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고 이런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 전혀 새로운, 창의적인 해법이 절실하다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박 이사장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없다며 과거의 해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해법, 창의적인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단언한다. “과거에는 정부 주도의 선택과 집중으로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이미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경제는 새로운 해법, 창의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에서 지적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창의적인 해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그래서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야 한다. 개혁을 통해서만 새로운 해법 창출이 가능하다. 저출산은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꼭 찾아내야 한다. 연공서열 위주의 보수와 직급이 적용되는 종신고용과 평생직장은 이미 과거의 패러다임이다. 이런 낡은 노사관계를 깨뜨려 능력에 따른 수평이동이 수시로 일어나 조직의 경쟁력을 보다 유연하게 확보하고 개인의 가치도 향상시키는 등 보다 더 역동적인 패러다임을 확립해야 한다. 5%대의 열악한 경제자립도를 갖고 있는 지자체 의회가 소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마음대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작태다. 이런 작태를 막기 위해선 대대적인 행정조직 통폐합 등 일대 개혁이 필요하다. 이런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점들을 일소 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들을 찾아내고 실행해야 한국경제는 새로운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 거듭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해법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현 정부가 4대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경제는 총론에서부터 각론까지 전방위적인 개혁이 매우 강도 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현 정부는 출범 초부터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을 4대 개혁과제로 정하고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지금껏 추진한 공공개혁과 노동개혁은 여전히 미진하다.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동시에 추진해야 했지만 시차를 두고 추진하는 바람에 개혁의 속도와 질이 많이 떨어졌다. 얼마전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노동개혁도 중요한 합의사항은 추후에 논의하고 합의한다는 애매모호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어 합의를 위한 졸속 합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개혁과 교육개혁은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금융과 교육을 개혁할 것인지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현 정부의 4대 개혁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대 개혁을 간략하게 평가하는 박 이사장은 지난 9월 성균관대학교에서 발행하는 성대신문에 ‘청년실업과 노동개혁’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여기서 박 이사장은 “사상 최악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신기록을 꾸준히 갱신할 전망이다. 2013년 마땅한 후속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내년부터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근로자 정년을 덜컥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만 6천명 수준인 대기업 은퇴자는 2016년과 2017년엔 급감할 전망이다. 정년 연장이 1년 유예된 중소기업 은퇴자도 2016년 17만 5천명에서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4만 명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퇴직자가 줄면 기업은 새로 인력을 뽑을 여력이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정년이 연장되면 근속연수에 비례하는 호봉제 임금체계를 가진 대다수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신규 채용에 엄두를 내기 어렵다. 그 결과 대졸자 취업문은 더 좁아져, 자칫 청년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넘겨 상당 기간 머무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월 13일 노사정위원회는 청년실업난을 덜어줄 일부 정책 방향에 어렵게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정년연장에 대응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고용유연성을 늘리는 일반해고 기준과 절차 명확화, 비정규직 격차 축소와 고용안정 및 규제 합리화 등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인 핵심 사안은 ‘추후 협의’로 미뤄졌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내용이 바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과연 노동법제와 관행을 바꿀 수나 있을지 등은 여전히 의문이다. 일각에선 합의 자체를 폄훼하는가 하면, 합의 당사자 일부조차 벌써부터 정부의 후속행보가 합의 파기나 다름없다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박 이사장은 “노동개혁은 심각한 청년실업을 완화하고 추락하는 성장잠재력을 복원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9·13 대타협’은 노동개혁의 물꼬를 텄지만 ‘추후 협의’와 입법과정에서 수많은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나아가 이번 합의가 청년실업 완화에 절실한 노동개혁의 숙제를 모두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의 필요조건만 규정했을 뿐 충분조건에는 한참 못 미친다. 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이 기회에 세계표준과 동떨어진 노동제도와 노사관행을 말끔히 정상화해야 한다. 우리도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동개혁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정치시스템 미래지향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성대신문 사설에서 제대로 된 노동개혁을 거듭 강조한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전방위적인 개혁을 추동하기 위해선 이미 그 경쟁력을 상실한 정치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현재의 5년 단임제로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방위적인 개혁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대통령 중임제나 연임제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적인 여론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5년 단임제를 근간으로 한 우리나라의 정치시스템은 이미 경쟁력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임제나 연임제 등을 이제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적인 결단을 내려야한다. 가능하다면 의원내각제로의 개헌도 함께 고민해야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잃은 정치시스템을 개혁해야한다. 단임제의 단점은 너무 많다. 예를 들어보자.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새로운 핵심 아젠다를 내건다. MB정권은 4대강사업을, 현 정부는 창조경제를 내세웠다. 이런 아젠다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공무원들이 매우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들은 새 정권의 핵심 아젠다를 수행하는데 매우 큰 부담을 느낀다. 정권이 바뀌면 새 정권의 실세들이 이전 정권의 핵심 아젠다 수행에 적극성을 보인 공무원들에게 반드시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MB정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했던 고위공무원들이 현 정부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 하나가 빠진 ‘장조경제’로 추락할 개연성이 높다. 이같은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보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추동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5년 단임제는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 중국과 독일이 글로벌경제를 주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치시스템 안정이다. 특히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안정적인 집권을 통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독일경제뿐 아니라 글로벌경제까지 당당하게 주도한다. 박정희 대통령도 장기집권을 통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배출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청년층일자리창출은 한국경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이슈라는데 박 이사장도 동의한다. 다만 박 이사장은 청년층일자리창출을 위해선 대학의 강도 높은 개혁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년층일자리창출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일자리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한 고용유연성 제고와 임금체계개편이 필요하다. 매년 40여만 명의 대학졸업생들이 배출되지만 민간기업에서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는 16만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중에서도 이공계 졸업생과 인문계 졸업생의 일자리는 약 8대 2로 큰 격차를 보인다. 그런데 인문계와 이공계 졸업생은 각각 5대 5를 차지한다. 그래서 취업 재수생, 삼수생이 넘쳐난다. 우선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인문계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선 인문계 대학졸업생들이 방송통신대학이나 폴리텍대학,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소프트웨어지식 등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도 개혁해야 한다. 교육시스템 자체를 확 바꿔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MOOC(대중개방형온라인 교육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는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따지지 않고 등가로 학점을 부여하고 있을 정도로 MOOC가 대중화돼 가고 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MOOC는 특히 학비가 싸고 수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쟁력이 약한 대학의 경우 인문계는 교양과목 등을 2년 만에 수료한 후 먼저 취업하고, 취업 후 나머지 2년 동안 MOOC 등을 통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한 후 학위를 받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서비스산업 경쟁력 확 끌어올려야 한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제철, 전자, 조선산업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의료, 교육, 금융, 물류, 유통, 호텔 등 이른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은 아직도 글로벌경제에서 제대로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낙후돼 있다며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자, 자동차, 제철, 반도체, 조선 등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부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지만 나름대로 글로벌경제에서 선전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의 산업이 제조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익히 알고 있듯이 한국경제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은 아직도 글로벌경제에서 제대로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도 글로벌시장에서는 중소기업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서비스산업군에 속하는 기업들의 글로벌경쟁력도 대부분 허약하다. 이런 측면에서 뉴욕팰리스호텔(현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한 롯데의 글로벌경영은 후한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거듭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박 이사장은 서비스산업을 강화하기 위해선 규제철폐 등 다양한 정책적 고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각종 규제들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최고급 호텔을 지으려던 대한항공의 꿈은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경복궁 옆 옛 미 대사관 숙소 부지에 최고급호텔을 신축하고 싶었지만 서울시가 인근 학교의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대한항공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최고급호텔이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이처럼 서비스산업은 각종 규제들 때문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자리창출에도 큰 차질을 빗고 있다. 서비스산업은 특성상 일자리창출에 매우 유리하다. 에어비엔비(Airbnb)는 현재 글로벌브랜드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숙박공유 온라인서비스 사이트에는 190여 개국의 3만 4000여 도시에서 60만여 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다. 이와 흡사한 사업모델을 국내의 젊은이들이 먼저 창안해 사업화를 추진했지만 신용카드업법에 가로막혀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먼저 이 사업을 시작했다면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규제는 이처럼 국가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창립 9주년, 최고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다 17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및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고용노동부장관과 기획재정부장관을 두루 거친 박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국정관리대학원 원장) 교수로 복귀한 후 후학을 기르는 한편 지난해 2월부터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전방위적인 개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로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창립 9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통일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통일 이후의 한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앞으로도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최고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해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 지난 9월 23일에는 국회에서 국회통일외교안보포럼과 공동으로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군 구조 및 인력체제 개편방안’을 주제로 안보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용한 새로운 ‘군 구조 및 인력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6일에는 온종일 국회에서 ‘미래전략자문위원회’ 및 ‘좋은 정책포럼’과 공동으로 ‘광복 70년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미래 대토론회’를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이처럼 매주 금요일 정책 세미나와 매달 1회씩 시민단체와 함께 국가전략포럼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최고의 싱크탱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 이사장은 기재부 장관시절 거양했던 무디스와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잇따른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특히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고 회고한다. 무디스는 지난 2012년 8월 27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했다. GCF는 UN산하기구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대등한 지위를 갖고 있다. 2015. 11. 1. https://blog.naver.com/ha9038/220525935520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업단지,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창조한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적인 수단으로 평가받는 정책이 바로 ‘산업단지를 통한 제조업 육성정책’이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출증대’를 6대 과제 중 하나로 내세웠다. 헐벗고 먹을 것 하나 제대로 없던 시절, 수출을 위해 정부는 제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 구로공단은 1964년에 조성돼 지난해 출범 50주년을 맞았고, 이제 우리나라에는 1000개가 넘는 제2, 제3의 구로공단이 건설됐다.” 명료하게 산업단지의 성장사를 요약하는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1960년 155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는 지난해 28,338달러로 무려 183배나 성장했다”며 “원조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원조해 주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런 경제발전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산업단지가 있었다”고 단언한다. 강 이사장은 취임 초부터 지속적으로 산업단지 혁신을 주도한다. 과거 대규모의 저렴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산업단지정책은 ‘산업화 신화’를 이끌어냈지만 한국경제를 지속적으로 지탱하고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혁신·첨단기술과 지식이 융·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바꿔나간다. 연구개발 기능을 확충해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로 지식창출과 확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해나간다. 혁신을 통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를 만들 것이다. 노후공간을 새롭게 재생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창조해나가는 게 최대목표다. 이를 통해 1인당 국내총생산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겨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다.” ‘물리적 재정비’와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 큰 성과 거두다 한강의 기적, 우리나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이룩했다. 강 이사장은 “50년 전, 구로공단을 조성할 당시, 그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와 선박을 수출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결국 기적을 만들었고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세계무대에 서있다”고 단언한다. “이같은 한국경제신화의 주역은 제조업이고, 산업단지는 제조업을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다. 정부는 저렴한 대단위 산업용지를 조성해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원사업을 펼쳤다. 구로공단을 필두로 조성되기 시작한 산업단지는 현재 전국적으로 1천 개가 넘는다. 8만여 입주기업과 200만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산업단지는 전국 제조업 총생산의 69%, 수출의 81%, 고용의 47%를 담당한다. 지난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제조업 경쟁력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독일, 미국에 이어 4위다. 산업단지가 있어 가능하다.” 산업단지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는 강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경제사의 주역이지만 해결할 현안들도 있다”고 지적한다. “반세기의 역사만큼 산업단지도 노후화됐고, 기반시설도, 혁신지원기능도 부족해 ‘물리적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취임 후 산업단지가 직면한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다. “노후화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이 시급했다. 부처별로 산재된 법률을 통합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국회와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열심히 설득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9일, 구조고도화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 7월 7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그리고 정부차원의 펀드사업도 시행에 들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민관합동 산단환경개선펀드를 투자(국비 160억원, 민간 230억원)해 PCB, 도금 등 환경오염 유발업종을 집적화(공장 7동, 지식산업센터 1동)했고 이를 통해 폐수처리비용 40%, 전기료 50%를 절감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차타워 및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사업 등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선 노후산업단지의 물리적 정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진다. 물리적 정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정비도 당연히 추진한다. ‘스마트공장사업’은 기존의 생산중심 공장에 ICT 첨단기술을 접목해 설계·생산·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체계로 개편해나간다. 산업단지 혁신은 박근혜 대통령도 관심이 높은 현안이다. 청와대 회의 때와 산업단지 50주년 기념식 등 공식석상에서 서너 차례 만났고 그때마다 산업단지 혁신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산업단지의 ‘물리적 재정비’와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해 구조고도화특별법 국회통과, 민관합동 산단환경개선펀드 투자, 스마트공장사업 추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강 이사장은 “제조업 강국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우고 있다”며 ‘산업단지 스마트화’를 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더스트리 4.0은 2013년, 제조업 혁신을 위해 독일정부가 공식발표한 전략슬로건이다. 18세기말 산업혁명, 1900년대 초 대량생산시스템, 1970년대 공장자동화시스템에 이어 네 번째 산업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독일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하면 BMW의 경우 제조원가가 최저 25%나 절감된다고 한다. 제조원가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제조업에게는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우리도 ‘산업단지 스마트화’를 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정부도 ‘스마트공장 구축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를 ICT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해 입주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국가산업단지 중 2개 단지를 선정해 입주기업들에게 패키지로 스마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외에도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산업단지 클라우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범용 클라우드서비스와 산업단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성장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종합지원서비스 제공하다 취임 후 현장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강 이사장은 “산업현장을 가보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사업들을 의외로 아예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많은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또 경영활동 중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지만 이를 통합해 해결해주는 통합창구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기업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성장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여러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수행했던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단일창구서비스로 입주기업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찾아가는 이동플랫폼과 기업전담제·기업성장(애로)해결서비스·글로벌 선도기업 선정 및 육성·맞춤형 인력양성 등 공장설립단계에서부터 글로벌시장개척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을 단계별로 종합지원한다. 더불어 기업성장지원센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KICOX 글로벌 선도기업 3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50개사를 선정했고 올해도 50개사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기업성장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하는 강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을 10개 산업단지에 개설했고 올해부터는 전 관할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수출초보기업 245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기관 집중지원을 추진한다.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9개 주요 산업단지에 관세사를 배치해 FTA상담·컨설팅 및 애로해결 상시지원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특히 최근에는 입주기업의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시장진출을 돕는다. 수출기업 멘토-멘티사업도 진행한다. 기존의 수출기업과 수출을 원하는 기업을 멘토-멘티기업으로 정해 수출노하우를 전수한다. 지난해부터 42개사가 멘토기업으로 선정돼 111개사의 멘티기업들에게 수출노하우를 전수한다.” 청년층 인력미스매치 근본해결 위해, 인력양성사업 추진하다 “산단공은 5만여 입주기업과 청년층 인력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꾸준히 중소제조업 인식개선사업, 청년인턴제, 맞춤형 채용박람회 등을 추진해왔다”고 소개하는 강 이사장은 “올해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산업단지별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2월 13일, 교육부와 ‘산업단지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직장으로 가는 단계별 직업교육을 산업단지 현장중심으로 개편해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인적자원을 육성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와 산단공은 학교와 기업이 서로 소통해 채용을 전제로 수준 높은 실습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개선에 노력한다.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특성화고(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모델을 확산, 일과 학습병행제도를 일반화시키고, 청년취업인턴제 운영,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 향상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16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2016년 39억원, 2017년 48억원 등 사업예산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대상단지도 올해 10개단지에서 내년에는 20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또 “산학융합지구를 통한 인력양성사업도 병행한다”며 “현재 시화·구미·군산·오송·대불 등 5개 지구에 조성이 완료됐고 이 사업을 통해 기업 수요에 따라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 및 연구소를 산업단지 내에 집적화해 현장밀착형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산단공은 중소기업의 인식개선을 위해 ‘담소’와 ‘기업탐방’사업을 실시한다. ‘담 없는 소통’이라는 테마로 시작한 담소(談笑)는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를 재조명하고 진로와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멘토들과 경험담을 나누는 대화의 장이다. 지난 4년간 총 17회의 행사를 통해 2,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업탐방’은 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기업을 방문하고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8월 중순 현재, 총 80회 운영했고 91개사에 2,95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강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U턴을 적극 지원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한다. “2012년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가 내세운 정책 가운데 하나가 ‘제조업 르네상스’고, 2013년 이후 오바마는 ‘리쇼어링’정책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을 본국으로 되돌아오도록 발 벗고 나섰다”며 “세계패권을 되찾으려는 미국의 리쇼어링정책은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한다. “메이드 인 USA 부활을 외치는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은 성공했다.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을 만회하려는 차원에서 기업의 유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정부는 40.69%에 달하던 법인세를 계속 인하해 2017년에는 20%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도 2007년 51.8%였던 법인세를 최근 29.8%로 낮춰 기업의 리쇼어링을 지원한다. 이처럼 세계 주요 각국은 제조업 유턴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유턴을 적극 지원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300개 넘는 기업 방문, 기업애로 380건 발굴, 293건 해결하다 강 이사장은 8월 중순 현재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는 기업을 방문했다. 그리고 방문기업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강 이사장은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나름의 뚜렷한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고 평한다. “첫째, 경주마 전략의 히든챔피언이다. 이들은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를 개발한 ‘한랩’과 극세사 클리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웰크론’이 대표사례다. 휴대폰과 자동차 보안기기용 카메라 모듈회사인 ‘엠씨넥스’는 초소형 카메라시장의 영상부품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5위(7.3%)를 기록하고 있다. 둘째는 지구본 전략의 히든챔피언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세계 1등을 추구하며 달려왔다. 절삭공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와이지원’은 엔드밀 분야 세계 1위다. 국내 시장점유율 50%, 세계 시장점유율 14%를 점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한다. 주안단지에 위치한 ‘동아알루미늄’은 첨단 특수알루미늄소재를 개발해 텐트용 폴대 등을 생산하며 세계 텐트용 알루미늄 폴대의 90%를 차지한다. 170개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셋째는 상어전략의 히든챔피언이다. 부레가 없기에 끊임없이 움직여야 살 수 있는 상어처럼, 이들은 산업기술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하며 성장해왔다. 때로는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 앞서 준비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다. 1974년 히터용 심지 생산업체로 출발한 ‘파세코’는 심지식 난로 세계시장의 35% 가까이를 점한다. 현재는 빌트인 가전제품과 캠핌용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작지만 강한 글로벌기업으로 전 세계를 누빈다.” 기업방문 시 애로사항을 폭넓게 청취하는 강 이사장은 “애로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들 한다”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그리고 현장의 애로를 더 많이 해결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서울디지털단지 내 입주업체인 선두전자는 가스검지기 분야에서 글로벌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시장개척에 한계가 있었다. 산단공과 함께 유럽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섰고 지난 5월 독일의 ESDERS사와 유럽시장 독점대리점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매년 9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진행된다. 시화 MTV단지에 입주한 동우에스티는 단지 내까지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신규직원 채용 등에 애로를 겪었다. 공단에선 그동안 6차례의 운영회의를 통해 버스가 단지 내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CEO들과 대화를 나누면 기업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된다. ‘우문현답’이라 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현장을 돌며 8월 중순 현재 기업애로 380건을 발굴, 77%인 293건을 해결했다. 산단공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애로는 즉시 해결하고 자체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타 기관에 도움을 청한다. 그래도 힘들면 제도개선 등 장기과제로 별도 관리한다. 기업이 있어야 산업단지도 있고, 기업이 잘 돼야 산단공의 존재의미도 있다.” 현장경영을 통해 기업애로 380건을 발굴하고 77%인 293건을 해결한 강 이사장은 “전세계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8차 세계 클러스터경쟁력총회(TCI)’가 11월 3일 대구에서 열린다”며 “이 행사는 지난해 한국의 산업클러스터를 총괄하는 산단공이 제안하고 총회에서 받아들여 한국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한다. “1998년부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클러스터총회는 500여명의 클러스터 정책전문가와 학자, 클러스터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참석한다. 클러스터이론의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 교수(하버드)가 고문을 맡고, 그의 제자 케텔스 교수(하버드)가 회장직을 수행한다. 지난해 9월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행사에 케텔스 교수가 방문해 한국의 클러스터정책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해 직접 ‘창조경제와 클러스터’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 클러스터정책의 성과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창조적 파괴’ 통해 산업단지에 ‘혁신’ 넘치게 해야 한다 강 이사장은 현장경영만큼 내부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팀 단위 식사시간(콜라보 미팅)을 갖고 경영철학을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한다. 이때 두 가지를 늘 강조한다. “첫째는 고객으로부터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관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점이다. 과거 산단공은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기능이 주였다. 그러나 현재의 산업입지정책의 패러다임은 과거의 ‘관리’와 ‘통제’에서 ‘협업’과 ‘공조’로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춰 산단공의 기능도 바뀌어야 한다. 실제 산단공의 업무는 과거, 입주계약과 공장등록 등의 인허가 업무가 주였지만 지금은 클러스터사업, 산업단지를 혁신하기 위한 구조고도화사업, 기업성장지원 플랫폼, 산업단지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등 주요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둘째는 ‘창조적 마인드’다.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산업단지에 ‘혁신’이 넘치게 해야 한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과거의 추격·모방형 경제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던 산업단지를 ‘창조형 경제’에 맞게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산단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마인드’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낡은 생각의 틀을 깨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2013년 9월에 취임한 강 이사장은 행정고시 26회(1982년)로 동력자원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에서 산업단지혁신, 지역산업진흥, 산업구조고도화, 에너지수급 등 굵직한 산업 및 에너지정책을 수행해왔다. 대통령실에서 지식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산업, 무역투자, 에너지, 경제 등 실물경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했다. 대구 계성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학사) 및 행정대학원(석사)을 거쳐 미시간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리)와 국제법률회사(미국) 등 다양한 해외기관 연수와 근무를 통해 국제적인 안목과 전문역량도 두루 확보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우리의 희망은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있다”
경기도와 도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려던 경기도 연정을 주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중심으로 연정의 중심축을 바꿔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에 큰 공을 세운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 연정은 중앙과 여의도의 통제나 개입 없이 경기도라는 공간에서, 지방차원에서 소통과 상생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연정이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단언하는 강 의장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중앙 중심의 국가구조, 대통령 한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는 국가구조로는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우리의 희망은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있다”고 제안한다. 강 의장은 특히 “중앙정부는 국방과 통일, 외교라는 큰 틀의 국가 비전에 대한 방향을 잡고 가고, 지방정치는 ‘생활정치, 민생정치’라는 틀 속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단위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것,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시대적인 요구”라고 역설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기도 연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상생로드맵, 경기도의 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해 강 의장의 정치철학 및 포부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경기도 연정 주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연정으로 중심축 바꾸다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중시하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첫째, 제가 생각하고 있는 소중한 가치에 우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당이 힘들 때 다른 당으로부터 입당 권유도 받았지만 저는 그것이 제 원칙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당연히 거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치를 하면서 이런 우직함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둘째, 소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안양지역 고교평준화와 안양만안뉴타운사업 반대 등은 당시 지역에서 매우 예민한 현안이었지만 소신 있게 밀고 나갔습니다. 고교평준화는 당연히 찬성했고 안양만안뉴타운사업은 적극 반대했습니다. 그렇게 가야될 길이라면 깨지더라도 반드시 가야한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지금껏 지켜왔습니다. 이번 안양교도소 이전도 찬성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얘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겸손함입니다. 저는 지역주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는 그분들 입장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특히 어려운 분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고, 특히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신 주요활동과 성과, 향후의 아젠다 등을 밝혀주세요. ▶도의회 슬로건을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로 잡았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의장으로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생활임금지원조례를 제정했고, 장애인 관련 각종 조례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배려를 정책에 담으려고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기도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연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도당이 주도하려던 경기도 연정을 제가 주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연정으로 중심축을 바꿨습니다. 도당은 중앙당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 연정은 중앙과 여의도의 통제나 개입 없이 경기도라는 공간에서, 지방차원에서 소통과 상생의 틀을 만들어 가야겠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도 연정이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정부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연정에 대한 의장님의 솔직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경기도 연정은 실질적으로 올해부터 시작해 9월 현재, 8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연정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보면 비교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사실 의회제도, 민주주의 제도는 정해진 공간 속에서 논리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되, 서로 합의되는 선을 접점으로 합의를 형성해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장 내 다툼이나 자신들의 잇속에만 관심을 보이는 이런 정치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경기도 연정은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되고 있기에, 일부에서 우려도 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 새로운 정치모델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봅니다. 경기도 연정의 근본 취지가 보다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연정의 한 축으로서 잘 살피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분들이 보람 얻고, 웃을 수 있는 세상 만들고 싶다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 도입과 진행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도 매우 궁금합니다. ▶경기도 연정을 위한 정책협의 때 합의문에 인사청문회가 포함돼 있어서 경기도 6개 산하 기관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비록 법적, 제도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나름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도내 공공기관장의 임명은 전문성과 도덕성보다 도지사의 선거공신이나 이에 관련된 분들이 오는 자리, 관례적으로 보은인사 성격이 강했던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청문대상이 된 당사자들도 나름의 시험을 통과한 만큼 맡은 바 직분을 소신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타 광역 기초자치단체까지 인사청문회가 확산되려면 법적, 제도적 보완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선례로 해 인사청문회 법제화 건의안을 지난 5월에 채택한 바 있습니다. 관련 자료를 매뉴얼화해 다음 청문회에서는 더 제대로 검증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선6기 경기도정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요. 잘하는 것과 부족한 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짚어주세요. ▶민선6기 경기도정이 이제 1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평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렇지만 남경필 지사가 기본적으로 의회나 각 기관단체 등과 소통을 비교적 잘 하고 있고, 그런 소통과 배려 속에서 도정을 유연하게 잘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완할 점이라면 도정방향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더 필요합니다. 남 지사가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엇박자가 가끔 보입니다. 예를 들면 스포테인먼트 관련 예산을 추경에 발의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사업을 중장기적 예측과 사전 고려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비단 민선6기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 일자리창출, 양극화 해소 등에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치를 시작하신 이유와 앞으로 하시고 싶은 정치 및 정치인으로서의 뚜렷한 포부 등을 소개해주세요. ▶80년대라는 시대상황이 저를 정치의 장으로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상황만 아니었으면 저는 학교 선생님이나 평범한 회사원이 됐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신문배달을 하며 자연스럽게 자주 신문을 접했고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 보람을 얻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이 고민하겠지만 양극화 해소, 고령화 문제, 저출산 문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이분들의 복지문제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기득권 타파, 제대로 된 정치개혁, 전국 정당화가 급선무다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당면과제는 무엇입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의 주류와 비주류가 혁신위의 발표로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데, 혁신안의 내용을 갖고 그러는지, 계파 간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천 등 자기네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우는 것이라고 거의 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판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국민들은 사람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혁신위의 발표는 외부평가제도 등 좋은 생각들도 일부 포함하고 있지만 기득권층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저는 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재정립해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키우고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득권 타파, 제대로 된 정치개혁, 그리고 전국 정당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민낯을 드러낸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더 이상 중앙 중심의 국가구조로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중앙정부나 정치인을 포함해 모두들 앞 다퉈 안전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에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실제로 대한민국에는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전불감증은 여전했고, 또 대응도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중앙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서 자주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했다면, 그런 사회적인 재난구조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랬다면 세월호 참사에도, 메르스 사태에도 훨씬 더 적절하게 대응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저는 이런 의미에서 큰 판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 중심의 국가구조, 대통령 한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는 국가구조로는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 자율성, 자주성을 신장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상생로드맵에 대한 의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중앙과 지방은 수직적 통제 관계가 아니고 상생하는 관계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중앙이 일방적으로 예산이나 감사 등을 무기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앙은 국방과 통일, 외교라는 큰 틀의 국가 비전에 대한 방향을 잡고 가고, 지방정치는 생활정치, 민생정치라는 틀 속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단위로 나름대로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것,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시대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회 차원의 다양한 노력들이 궁금합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모든 국민들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고,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민 모두의 차분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지역경제의 타격은 IMF 시절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침체된 관광활성화 등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사업,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한 장비구입 등 메르스 관련 예산과, 저수지 준설 등 용수개발사업, 상수도 공급 및 급수차지원사업 등 가뭄대비 사업들도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지역의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과감하게 예산을 지원하고, 경기도 낙후지역 기업유치 지원에 관한 조례(경제과학 기술위원회) 발의 등 입법적 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증가가 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양교도소, 당연히 이전해야 한다 -안양교도소 이전 등 지역구인 안양시의 주요 현안들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세요. ▶안양교도소는 당연히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원, 의왕 경계 개발제한구역 내에 교정타운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습니다만 안양의 미래, 의왕의 미래를 위한 성장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라도 이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 만안과 박달지역 피해를 거론하며 반대를 하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과 더불어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민들과 전향적인 협의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나가야 합니다. -평소 재래시장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어떤 방안이 있는지요. ▶전통시장은 주차장, 화장실 등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통시장을 전통시장답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간미, 뭔가 사람들이 사는 맛을 느끼게 하는 거죠. 전통시장을 백화점처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백화점처럼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전통시장이 전통시장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주차문제와 화장실 등 기본적인 고객 편의시설들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진지한 고민 속에서 좋은 해법을 찾아내고, 실행하면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취업, 결혼 등 미래의 불안 때문에 고민이 큰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다 불안합니다. 젊은이들만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젊을 때는 더 불안하죠.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과감하게 시도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없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보다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에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현실의 문제, 사회구조의 문제,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인터뷰 2015. 10. 12. https://blog.naver.com/ha9038/220506192921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직혁신에 주력, 혁신의 성과들 속속 나타나고 있다”
“취임 후 조직혁신을 통해 원전신뢰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조직 및 인사, 문화의 3대 혁신을 통해 구매전문성과 인사투명성을 강화하고, 외부인재 영입을 확대했으며 현장 중심의 원전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내적 혁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의 자정능력 확대 및 상호소통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소통 등 새로운 핵심가치를 도출해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조직혁신을 통해 원전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했다”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혁신은 직원들 스스로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해 개혁해나가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몇차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잘 극복했고 이런 혁신의 결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원전 안전정지 건수는 5건이었고 2013년 75.47%였던 원전이용률은 84.99%로 높아졌다”고 소개한다. 한수원은 조 사장 취임 이후 이처럼 안정적인 원전운영으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조 사장이 취임 후 주력한 경영활동과 그 성과, 고리1호기 해체 최종 결정과 관련한 궁금증, 현존하는 최고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원자력발전의 장점과 원전의 안전성 확보 노력, 경영원칙 등등을 심도 깊게 탐구해본다. #“원전 3기, 7개월여만에 안전성 확인받아 재가동” -취임을 전후해 난제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컸던 난제와 그 해결법을 소개해주세요. ▶2013년 여름, 극심한 전력난으로 에어컨도 제대로 못 켜고 무더운 여름을 보낸 기억을 갖고 계실 겁니다. 당시 시험성적서 문제로 신고리1·2호기와 신월성1호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라 전력난이 더 심각했습니다. 그해 9월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멈춘 원전 3기를 재가동하는 일이었습니다. 즉시 ‘원전 가동 정상화 전담팀’을 구성했고, 특히 케이블 교체 과정을 규제기관은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원전 3기를 7개월여만에 안전성을 확인받아 재가동했습니다. 원전 3기의 재가동은 당시 가장 큰 과제였으나 다행히 전력피크에 맞춰 재가동함으로써 큰 전력위기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28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주세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에 19년, 준공까지 10년이 걸릴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사회적 갈등과제 해결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여론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1986년부터 방폐장 부지 선정에 들어갔지만 1990년 안면도, 1995년 굴업도, 2003년 부안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2004년 새로 부지를 선정할 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되새기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유치공모 과정에서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방폐장 관련 정보를 공개하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선정후보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을 시도한 결과 잘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와 타협만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한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 소통과 대타협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원전해체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것” -고리1호기 해체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그 이유와 결정과정 등을 소개해주세요. ▶고리1호기의 주기적안전성평가와 주요기기수명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했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스트레스테스트도 시행했습니다. 최종 안전성에 대해선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판단할 사항이지만 사업자로서 2차 계속운전 신청을 위한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경제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국회 예산정책처 모두 경제성분석 결론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인허가 체계에선 고리1호기 2차 계속운전 심사기간 장기화로 인한 운전기간 단축 및 가동률 저하 등의 가능성이 있고, 지역지원금 증액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경제성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사회에선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장기간 격론이 있었고 2차 계속운전의 경제성은 불확실성이 있어 고리1호기를 해체하는 것으로 최종결정했습니다. -고리1호기 해체의 의미와 해체 준비 등 앞으로의 진행과정도 궁금합니다. ▶고리1호기 해체 결정은 한수원이 건설-운영 중심사업에서 해체를 포함한 전(全)주기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대한민국 원전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를 일군 견인차 역할을 한 40년 원전역사의 산증인입니다. 1971년 착공 당시 고리1호기 건설공사에 소요된 1,560억원은 국내총생산의 약 5%에 달하는 금액으로, 역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이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 영구정지가 결정됨에 따라 관련 법령에 따른 후속조치 및 성공적인 해체를 위한 준비가 수행돼야 합니다. 먼저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아야 하고, 해체를 위한 해체계획서 작성, 해체 조직 및 인력확보, 기술개발 등을 병행해 추진해야 합니다. 한수원은 원전해체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원전해체 기본전략과 원전해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 시행했고 2013년 원전사후관리실을 조직해 해체관련 업무를 전담 추진해왔습니다. 더불어 ‘고리1호기 안전정지 및 해체준비 TF’운영을 시작했고 고리1호기의 안전한 운영과 정지 및 성공적인 해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TF에선 해체/운영변경허가 준비, 사용후핵연료관리, 제도개선, 지역수용성 등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대책 및 추진방향 등을 결정합니다. 원전 불모지에서 30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건설 및 운영 역량을 갖춘 것처럼 해체분야에서도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해체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안전한 원전운영’ 최우선, 운영정보 투명하게 실시간 공개” -현재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는 없습니다. 원자력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요. ▶에너지의 약 96%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전력계통이 고립돼 있는 우리나라의 여건상 에너지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됩니다. 또 화석에너지 발전원(유연탄, LNG, 중유 등)은 연료비 비중이 높아 국제시장 연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습니다. 원자력은 우라늄 가격이 100% 인상되더라도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약 5% 정도로 매우 낮아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준국산 에너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에너지원의 생산부터 최종사용 단계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따져보고 분석하는 전주기분석을 해보면 모든 신재생에너지가 직간접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원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이며 국가 기저발전을 담당할 수 있는 발전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집약산업으로 우라늄 수입을 제외한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큽니다. -일부에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으로 원자력발전을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24시간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과 달리 밤낮, 계절, 기후 등 자연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원전처럼 전력량을 생산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지가 필요해 환경파괴와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도 감안해야 합니다. 1,000MWe 발전에 필요한 발전면적을 여의도 면적과 비교해볼 때 원자력은 여의도의 0.2배가 필요하지만 태양광은 여의도의 15배, 풍력은 70배가 필요합니다. 이렇듯 신재생에너지가 원자력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이 필요합니다.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 일자리창출, 낮은 전력요금으로 인한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할 때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안전성 보장 없이 원전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지역주민과 국민의 공감 역시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이에 한수원은 ‘안전한 원전운영’을 최우선으로, 원전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소 현장에선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한수원 지역본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원전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신규원전이 들어설 경북 영덕에선 영덕포럼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방향 등을 논의합니다. 또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대외소통 강화를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원전안전·소통위원회’가 지난달 9일 공식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원전안전 및 소통을 위한 자문, 정책제안, 갈등조정과 예방을 위한 통합소통기구로 저와 외부 교수님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위원들은 내부 경영진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원전의 투명경영과 정보공개 등 대국민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원자력발전의 지혜로운 활용이 ‘현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활용법은 무엇인지요. ▶원전에서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운영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합니다. 2014년에는 국내 가동원전 23기에서 모두 5건의 원자로 정지가 발생해 호기당 약 0.2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24기 원전 중 안전정지한 것은 3번으로 호기당 0.12건입니다. 이는 원전선진국이라는 프랑스(2.6건)와 미국(0.8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한수원은 총 56건의 안전성 강화대책을 발굴해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까지 39건을 완료했고, 올해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강도 높은 혁신들을 추진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국내외 원전산업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반면에 더욱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한 소중한 기회도 됐습니다. 국내원전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전안전성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원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원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에 ‘안심’을 더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안전이슈가 부각된 이후 서둘러 안전점검을 하는 다른 산업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산업과 달리 원자력은 규제기관의 철저한 규제가 뒷받침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합니다. #“직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는 ‘TRUST’”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시는, 가장 중시하시는 경영원칙은 무엇입니까. ▶한수원 직원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는 ‘TRUST’입니다. 이는 기술회사로서 중요한 Technology와 직원들간 상호존중하자는 Respect, 안전의 Ultimate safety,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의 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정도경영을 하자는 Timeless integrity입니다. 이들 5가지 핵심가치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 TRUST, 즉 ‘신뢰’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 5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같이 느껴주고, 그것을 알기 위해 소통하는 노력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늘 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특히 현안이나 혁신가치들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현장경영뿐 아니라 SNS와 이메일도 자주 활용합니다. 매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경영방침이나 이슈 등을 공유하고 수시로 SNS에 글을 남깁니다. 지금까지 보낸 메일과 SNS 글이 80여건이 됩니다. SNS를 활용해보니 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남긴 글을 보며 요즘 직원들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잘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직원들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과의 소통도 중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13년 각종 이슈들로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족분들에게도 힘을 드리고자 전 직원들의 가정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몇몇 가족분들은 제게 답장도 보내주시면서 오히려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또 어린이날에는 4,000여명의 직원 가족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로 발전하고 있고, 그런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었는데,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직접 편지를 쓰고 그림도 그려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제 건강을 걱정해주는 아이들, 전기를 만들며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아빠와 엄마가 자랑스럽다는 아이들, 또 자신의 꿈을 응원해 달라는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니 다시 답장을 보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일일이 읽어보고 답장을 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수원은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올해 1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특히 발전소 주변지역 거주주민들에게 채용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노력도 기울입니다. 대졸사원은 물론 고졸사원을 대거 채용하며 취업난 해소에 앞장섭니다. 최근 4년 6개월 동안 총 620여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하는 등 2011년 이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부터 ‘위풍당당 신(新) 고졸시대’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수원 노사는 공기업으로서 근로자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창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 8월 28일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임직원 1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수원이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525명(2016년 261명, 2017년 264명)의 신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장님과 한수원의 모든 직원들이 공감하는 ‘한수원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이 국내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한수원의 비전입니다. 회사의 존재이유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기본가치 아래 투명한 윤리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20기가 넘는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운영함에 따라 세계 원전운영사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발전운영사인 CNNO社와 원전운영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2003년, 두 회사가 맺은 기존 협약에서 대폭 확대돼 앞으로는 기술분야와 경영분야, 중수로원전과 경수로원전까지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로써 한수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추진기반도 구축하게 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에너지 리더로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毛竹처럼 긴장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발전소안전 도모에 최선” -사장님께서 늘 중시하는 좌우명, 또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 중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모죽은 씨를 뿌린 후 아무리 정성껏 가꿔도 5년 동안은 자라지 않고, 5년이 지나야 죽순이 돋아나고,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70~80센티씩 쑥쑥 자랍니다. 그리고 30미터까지 자라고 그 어떤 태풍이나 악천후에도 부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 대나무와 달리 5년 내내 땅 속으로 깊게, 그리고 멀리 뿌리를 뻗친 후 일시에 줄기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철저한 준비 없이는 성장의 결실을 기대할 수 없으며,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합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합심해, 긴장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임해 발전소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2015. 10. 7. https://blog.naver.com/ha9038/220502264503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대표 “글로벌 경쟁력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겠다”
다음카카오는 35세인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다음카카오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돌입하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임 신임 대표이사를 단독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단독대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합병 이후 문화적, 조직적 유기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바일 생활 플랫폼 경쟁력의 기초를 닦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적극 제안과 추천으로 이뤄졌다. 임지훈 신임 대표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 ‘사람’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미래성장 가치를 발굴하는 뛰어난 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내정자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특히 임 내정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한지 3년만에 국내 대표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키워내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가진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에서 1천억원 밸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 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에 설립된 ICT/SW 분야 전문투자회사며 ‘투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기술기반 등 관련 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를 전격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리고 케이큐브벤처스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대표 인터뷰 2015. 9.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68690226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현지 금융사 지분인수와 합작 등으로 해외진출 본격화 한다”
“요즘 나에게는 쏜살같이 날아가는 화살보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하지 말고 아껴 쓰라는 뜻이다. 나에게 딱 맞는 교훈이다. 취임 후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실천했다. 먼저, 농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들과 공감하고 함께 하고자 많이 노력했다. 알아갈수록 농협은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조직임을 실감한다. 직원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으며, 조직에 대한 로열티와 직원간 유대감이 아주 강하다. 이런 가치들이 농협을 50년 이상 지속 가능하게 한 저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 금융환경이 어렵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저성장 환경 속에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에 전력했다. 이를 위해 凡농협 시너지 확대, 경제·유통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전략, 농업성장펀드, 신개념 핀테크 추진 등을 강도 높게 추구한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는 경구로 현재의 심경을 토로하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이하 농협금융) 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과거에 구사한 해외진출 초기전략을 답습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비효율적”이라며 “현지 경쟁력 확보에 가장 유리한 현지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인수 또는 합작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 내에 지주와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와 ‘추진T/F’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당초 예상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 거양하다 “농협금융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장점이 많다. 먼저, 국내 금융지주 중 자산규모는 2위권이다. 특히 비은행자산 비중(자산 기준 약 33%)이 가장 높고, 자산 기준으로 은행(업계 5위)과 보험(업계 4위), 증권(업계 1위) 등 3대 핵심사업이 모두 업계 5위권 이내에 드는 등 회사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망을 갖고 있다. 휴전선 아래 강화도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심지어 울릉도에서도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금융회사다. 6월 말 현재 은행 1,177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농협금융에는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할 수 없는 지역농축협, 중앙회, 경제지주 등의 든든한 우군이 있어, 유통과 금융 연계사업 등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출시해 6월 말 현재 291,023계좌를 개설한 올원카드가 대표사례다.” 명쾌하게 농협금융이 보유한 장점을 소개하는 김 회장은 농협금융 직원들이 지닌 100% 민족금융으로서 자긍심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명감, 그리고 조직에 대한 로열티도 큰 자랑거리라고 강조한다. “얼마전 메르스 여파 등으로 국내 경기가 참 어려웠다. 국민의 주름살을 조금이나마 펴 드린다는 마음에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고향의 폼 속, 농촌으로 오면 전국 방방곡곡의 지점에서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받고 하나로마트에서 쇼핑도 하는 과정에서 농협의 강점을 충분히 느낄 것으로 생각해 캠페인을 펼쳐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아쉬운 점은 수익성이다. 업계 2위권인 자산규모에 비해 다소 부족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다. 수익성 부진은 자산건전성 회복을 위한 대손비용 지출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나,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수익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전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수익성이 농협금융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냉정하게 평하는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상반기에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양해 농협금융의 수익성 향상에 청신호를 켰다. “상반기에는 수익창출을 위한 핵심추진과제(44개)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손익 4,293억원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다른 금융지주들의 1분기 대비 2분기 손익이 악화된 것에 비해 우리는 2분기 실적(2,917억원)이 1분기(1,376억원)보다 개선돼 더 고무적이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나가 올해의 손익목표인 9,05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방카·펀드 등 비이자이익 확대,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등 핵심추진과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거액여신 차주 전담관리체계 운영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중점관리여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대손비용을 줄이고, 수익과 연계해 관리성 비용을 줄여나가는 등 비용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신뢰·소통·현장·스피드’ 4대 경영나침반 중시하다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 저성장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시되고 있다”고 역설하는 김 회장은 “포스코와 CJ, LS그룹, 현대중공업 등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최대화두로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합리적 논의과정을 거쳐 공동의 목표를 도출하고 전직원이 이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나가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특히 농협처럼 큰 조직일수록 이런 효율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효율성 강화를 위한 농협금융 내 실용주의문화 전파 노력을 실천했다. 첫째,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보고문화를 개선했다. 긴급한 보고가 필요하면 메모와 SMS, 유선 등을 활용해 보고하도록 했다. 둘째, 불필요한 회의문화를 개선했다. 사전협의를 통해 회의를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및 컨퍼런스 콜을 활용하도록 유도했다. 회의 1시간 이내, 보고서 1장 이내, 회의결과 1일 이내 공유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셋째, 열린 자세로 전 직원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를 위해 회장과의 대화방을 개설했고 제안시스템도 설치했다. 직원들과의 간담회도 자주 갖는다. 몇 차례 현장경영을 다녀보니 전직원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역력하며, 표정이 무척 밝았다. 앞으로도 농협금융문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취임 후 보고문화와 회의문화 개선, 직원 의견청취 등을 통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김 회장은 ‘신뢰·소통·현장·스피드’로 꽉꽉 채워진 ‘4대 경영나침반’을 중시한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현장의 의견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체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4대 경영나침반으로 스피드와 소통, 현장, 신뢰를 제시한다. 농협금융에선 이를 ‘All 4 One’이라 명명한다. “4대 경영나침반은 삼총사에 나오는 ‘All for one’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는데 농협의 협력하는 문화, 즉, 협동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첫 번째 덕목인 스피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이나 사업구상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덕목인 소통을 위해 아리오피스 대화방을 개설했고 매월 직원 대상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제안시스템을 통해 제안을 활성화한다. 매월 2회 영업현장 방문과 현장의견 지속관리를 통해 현장을 중시하며 사고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와 고객정보 보호 강화, 민원발생 최소화 등을 통해 신뢰를 형성한다. 취임 후 영업현장을 다녀보니 현장의 생동감과 치열한 경쟁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니 지주회장을 만나는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자세한 내용까지 설명을 잘 해주었다. 역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현장경영을 더 강화할 것이다.” 농협경제와 동반성장, 최선의 파트너십 적극 확대하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엄청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사업 등 범농협 인프라는 금융과 유통사업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농협금융만의 가장 확실한 장점이다. 농협경제지주 산하에는 농협유통, 목우촌 등 16개 자회사가 존재한다. 농협금융이 지난 3월 야심차게 출시한 ‘올원(AllOne)카드’가 가장 좋은 사례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 올원카드는 하나로마트 등 유통사업장, 금융계열사 등 범농협을 아우르는 통합포인트형 상품이다. “농협경제지주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도 가능하다. 또 농협경제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출지원 등의 금융서비스처럼 연계영업 확대도 가능하다. 최근 농협금융의 중개로 농협축산경제와 중국 신시왕그룹간의 우유수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중국 대형유통 선두업체인 화련그룹에의 농식품수출 등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사업활성화 과정에서 농협금융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농협금융과 농협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경제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계열사간 연계영업 확대를 위해 ‘시너지 3대 아이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표투자상품인 Allset펀드 판매와 육성을 통해 자산운용명가로 도약하고 있으며 복합점포를 확대해 계열사간 고객 소개 및 공동영업도 활성화한다. 6월 말 현재 신복합점포 4개소(광화문, 여의도, 삼성역, 분당)를 개설했고 하반기에는 부산에도 개설한다. 최근 정부의 금융산업 규제완화정책을 반영해 계열사간 연계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은행→캐피탈, 저축은행간 단순소개방식의 대출연계영업을 은행에서 서류접수 및 금리, 한도조회까지 대행하는 방식으로 연계영업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은행·증권 복합거래를 원하는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복합상품을 출시했고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에셋글로벌증권 통장’도 출시했다. “복합점포 이슈는 우리가 빨리 선점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화문 1호점을 개설했다. 복합점포는 고객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했다. 광화문 1호점 개설 후 총 4개 점포를 개설했고 하반기에는 부산에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은행과 증권의 공동상담 등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호응이 좋다. 6월 말 기준으로 복합점포 개설 후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이 1,780명 증가했고, 총자산도 26조 504억원에서 34조 2,596억원으로 8조 2천억원 증가했다.” 해외사업 확대,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다 “예대마진이라는 전통적인 수익원이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인해 한계에 봉착했다”고 단언하는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 확대가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최근 정부도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고 AIIB 출범 등 해외 SOC금융시장 수요확대는 기회영역이다.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농협금융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해외 영업망이 많이 부족하다. 6월 말 현재 6개국에 진출해 10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 3개소(뉴욕지점 및 북경·하노이사무소)와 증권 7개소(뉴욕·중국·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법인 및 상해사무소)를 운영한다. 후발주자로서 선도회사와의 갭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진출전략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국내 금융사들이 과거에 구사한 해외진출 초기전략을 답습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비효율적이다. 금융사들이 해외에서 사무소-지점-법인 개설 순으로 영업망을 넓혀가던 방식으로는 사업성장을 기약할 수 없고 글로벌 역량배양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오히려, 적극적인 글로벌 M&A를 통해 세계적인 농식품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한 라보뱅크가 농협금융의 롤모델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지 경쟁력 확보에 가장 유리한 현지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인수 또는 합작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금융지주 내에 지주와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와 추진T/F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글로벌전략을 명징하게 설명하는 김 회장은 “단순한 해외지점 설치에서 나아가 진출국과의 민관협력을 강화하는 등 민간차원의 금융외교를 펼치는 차별화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은 농협금융의 강점인 농업금융분야에 대한 니즈가 높아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금융외교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국내 정책기관들과의 협업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앞으로 농업 개발금융 및 협동조합 관련 사업이 진행되는 국가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농업경제부문과의 협업을 확대해 농축산물 수출지원 및 해외동반진출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테인세인 미얀마 대통령, 민트 흘라잉 농업관개부장관, 틴 투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요마그룹 등과 면담하면서 농협금융의 글로벌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김 회장은 면담에서 미얀마와 범농협의 협력사업을 위한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농기계, 비료 등 각종 농자재사업과 유기농사업, 축산업 등의 분야에서 농협경제부문과 미얀마 농업관개부간의 사업협력과 협력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농협금융이 진출해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단지 100곳을 우선 대상으로 소액대출, 보험 등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셋째, 농협금융이 코이카, 코트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대한민국의 정책기관과 협력해 미얀마의 농업개발, SOC사업,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등에 Co-Financing하는 방안 등 투자방안도 협의했다. 김 회장은 미얀마 대통령 면담에 이어 틴 투 국가경제자문위원장과 만나 미얀마 경제 및 금융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요마그룹, 요마그룹 자회사이자 미얀마 최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요마은행 경영진과도 면담을 진행해 향후 농협금융과 요마그룹의 사업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실무협의채널도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협의채널을 통해 요마은행의 신전략사업인 소매금융과 모바일금융, 그리고 농업금융에서 협력방안을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 ‘핀테크사업팀’ 신설, ‘NH핀테크협력센터’ 개설하다 “IT부문 강화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최첨단 다중 보안시스템을 갖춘 금융권 최고 수준의 NH통합IT센터를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더불어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전산시스템 분리와 각종 보안 및 정보보호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경기도 의왕시에 최첨단 다중 보안시스템을 갖춘 금융권 최고 수준의 NH통합IT센터를 2016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김 회장은 “업권 선도회사로서 두 가지 관점으로 핀테크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먼저 기존 인터넷뱅킹 등의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고 안정성 확보에 주력한다. 현행 스마트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계좌이체 등 단순거래와 민원 서비스 중심에서 상품판매와 마케팅 중심으로 변화시켜 고객에게 금융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보안카드에 IC칩을 탑재한 안심보안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부정인출을 막아주는 ATM위치서비스 실시로 인터넷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제고한다. 그리고 국내외 대형 핀테크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결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금융권 공동신결제서비스(뱅크월렛카카오 등)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또 핀테크 환경의 능동적 대응을 위해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하고 ‘NH핀테크협력센터’를 개설해 핀테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기술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둘째, 인터넷 전문은행은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와 연계해 단계적 도입을 추진할 것이다. 비대면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금융센터’오픈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제공할 예정이고,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 금융오픈플랫폼’도 구축해 핀테크기업들의 용이한 금융서비스 제공 환경도 역시 오는 12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금융오픈플랫폼과 스마트금융센터를 융합 발전시켜 신금융 생태계기반의 ‘NH디지털뱅크’를 구현할 계획이다.” 2015. 9. 4. https://blog.naver.com/ha9038/220471794877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지속적인 혁신,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 받다
지난 6월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조폐공사는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으로, 116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최고등급을 받았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는 2013년 말, 20개 방만경영 공공기관 중 하나로 분류됐던 조폐공사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체질을 혁신하는 등 모범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이 정부 경영평가단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 소감을 밝힌다. 자립경영과 지속적인 부채감축으로 최고 수준(부채비율 22.3%)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ID사업, 수출시장개척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4,276억원)을 달성한 김 사장은 “특히 이번 경영실적평가 결과는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정상화정책 이행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으로 합심해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올해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자랑스러운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전사 차원의 Remarkable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비결, 모든 임직원들이 지향하는 비전 등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하다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비결이 궁금합니다. ▶경영관리부문에서 자립경영과 지속적인 부채감축을 통해 최고 수준(부채비율 22.3%)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1인당 복리후생비를 공기업 최저 수준으로 감축(전년대비 48.8% 감축)하는 등 공공기관 정상화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했다. 또 사업부문에선 은행권, 주화 등 전통사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ID사업, 수출시장개척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4,27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은행권 원료인 면펄프의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GKD)가 창립 이래 최초로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실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반부패 시책 평가 및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7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5천만불 수출탑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는 성과를 거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경영활동들과 그 성과들을 정리해주세요. ▶거듭 강조하지만 지난해 국내 화폐와 전자여권 등 전통적 수주사업과 해외수출, 골드바 판매 등 개척형 신사업에 역량을 결집한 결과,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목표 달성뿐 아니라 적극적인 수출시장개척 노력으로 ‘5천만불 수출탑’도 수상했고, 완벽한 품질관리 결과,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지난해 9월에 개최한 ‘제1회 위변조방지 신기술설명회’를 통해 공사가 가진 다양한 위변조방지 관련 공공서비스를 공개함으로써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간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탁월한 기술력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KRX 금시장’의 품질인증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GKD’의 경영안정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공사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201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30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사장님께서 경영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시하는 경영방침은 무엇인지요.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작지만 강한 공기업’으로의 탈바꿈을 강조했다. 먼저 합리적인 인력운영과 조직경영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국가가 우리 공사에게 맡긴 화폐제조 등 기본 임무를 최우선으로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의 핵심역량을 안팎으로 더 키워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일에는 분명하지만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경영을 모토로, 중요한 사안의 결정을 위해선 중지를 모으되 결정은 CEO가 내리고 책임진다. 매달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사내게시판과 이메일 등을 통해 함께 시(詩)를 나누는 등, 지속돼온 경영위기로 자존감이 낮아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5위 조폐·보안 기업’ 지향하다 -사장님과 조폐공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해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0월 ‘세계 5위 조폐·보안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주력사업 고도화’, ‘미래성장사업 육성’, ‘선도기술 확보’와 ‘체질혁신’을 4대 전략목표로 수립했다. ‘세계 5위의 조폐·보안 기업’이라는 비전은 본업인 조폐사업의 완수를 기본으로, 세계적으로 위변조방지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는 의미다.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9~10위 수준이지만 전 임직원이 ‘창의혁신’. ‘지속경영’이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인화단결’한다면 머잖은 미래에 반드시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Remarkable KOMSCO’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얼마전 수출상품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 성과와 글로벌전략을 소개해주세요. ▶지난 7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수출상담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종합무역상사, 수출대리인 등을 대상으로 수출상품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수출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우리가 보유한 첨단 위변조방지 보안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설명회 현장에서 바로 70여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우리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기본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9월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위변조방지신기술 설명회 홍보 효과로 기술수익을 증대시키고, 해외수출에서도 성과를 올려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현재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지만 5년 내에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보유한 660여개 전제품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노력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수출상품설명회를 통해 다져진 사업 파트너십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더 적극 나설 것이다. #지난해보다 더 향상된 위변조방지신기술 9월에 공개하다 -위변조방지 보안제품 등 최고 수준의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조폐공사의 글로벌경쟁력을 소개해주세요. ▶국가별 화폐 위변조방지요소를 비교해 보면 미국 100달러 은행권에는 14개, 일본 은행권 5000엔에는 14개, 유럽연합 100유로 은행권에는 21개, 우리 5만원권 은행권에는 22개의 보안요소가 적용돼 있다. 우리가 제조한 은행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남미 페루 은행권을 수주·납품했고, 2013년에는 아프리카 리비아 주화 수주를 성사시켰다. 특히 리비아 주화는 보안기술인 잠상 및 도금주화의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량으로는 1억 6천만장, 매출 규모로는 115억원을 수주한 쾌거였다. ‘세계 5위의 조폐·보안 기업’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우리는 지속적으로 위변조방지기술을 개발한다. 그중에는 기능이 더 강화된 특수 담색 자성잉크, 금속표면의 특징을 갖는 메탈릭 요판잉크, 시변각 안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방지요소 및 물질이 있으며, ID카드 공정 기술 및 소재기술분야에서도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국내외 공공ID시장을 공략할 제품에 적용할 핵심기술 ‘COS’기술개발에 성공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및 신규기술을 개발한다. 이중에서 공사가 보유한 COS제품인 JK시리즈와 KCOS시리즈는 글로벌스탠다드를 준수하고, 국제보안성 평가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인 기술수준에 도달했다. 최근에는 우리 공사가 개발한 COS를 탑재한 공공제품을 갖고 공공 e-ID시장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트렌드에 대응하는 마이크로SD 타입 보안모듈사업화를 추진해, 세계 최초로 주유기에 보안장치를 탑재하는 주유기 불법조작방지사업에 공사의 ‘KShell’을 적용하는 성과를 이뤘다. ‘KShell’은 우리 공사의 개방형 COS ‘JK’를 내장한 마이크로SD 타입의 보안모듈 제품이다. -9월 말에 개최될 신기술설명회에서는 어떤 신기술들이 소개되는지요. ▶지난해 9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리가 개발한 글로벌 위변조방지기술 및 보안제품을 소개하는 신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위변조방지신기술을 민간에 개방하면서 공사가 돈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위변조방지제품을 만드는 공기업으로서 가짜 제품으로 인한 국민과 민간기업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충실히 해 가짜 없는 신뢰사회를 구축하고 있음을 홍보하고, 위변조방지기술을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민간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도 마련했다. 당시 소개된 주요기술은 고스트씨(Ghostsee), 스마트씨(Smartsee), 히든큐알(Hidden-QR), 히든페이스(Hiddenface), 브랜드 보호용 보안라벨 등의 공사 개발 보안패턴 위변조방지기술로 세계적인 첨단기술이다.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새롭게 개발된 연구성과물 위주로 소개해 안전·보안 분야에 대한 보안용지시장과 브랜드보호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화된 보안기술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조와 짝퉁을 식별하는 정품확인기술, 스캔 및 복사를 이용한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브랜드보호기술, 주유기불법조작방지를 위한 공공ID기술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위변조방지기술을 9월 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제2차 신기술설명회 때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보안기술을 ‘보안인쇄 브랜드보호’와 연계해 수출용 화장품과 칫솔, 완구, 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게 이전하거나 우리의 보안기술 적용 신제품개발 등을 위한 기술제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조폐공사의 사회공헌철학과 주요활동들을 소개해주세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필수’이며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을 넘어 사회 전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사업활동과 기부협찬활동 및 자원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신입직원 교육에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이 필수로 책정돼 있고 ‘임직원 사랑의 기금’에 전 직원이 참여해 입사 시부터 퇴사 시까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한 달에 하루 3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나눔-113운동’을 실천하고,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무료급식 도우미 등 다양한 릴레이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명절 이웃사랑운동, 김장·연탄 나누기,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행사 등도 꾸준히 진행한다. 부설기관으로 1988년 설립된 화폐박물관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특별전시회, 방학특강 프로그램 등 화폐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화폐박물관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벼룩시장과 어린이날 글짓기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8년부터 진행하는 ‘KOMSCO와 함께하는 돈이야기’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문화교육 기회균등보장 및 교육격차해소를 목적으로 기획됐고 7년 동안 78개 학교, 8천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자회사가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아동행복 증진을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인도네시아 빈민을 위한 해외봉사 참여 및 월드비전·프렌드아시아와의 업무협약으로 보다 체계적인 해외사회공헌활동에 힘쓴다. 또 월드비전을 통해 배포된 ‘KOMSCO와 함께하는 글로벌 희망나눔 사랑의 빵 저금통’ 동전모으기운동으로 모아진 700여만원을 대지진으로 고통 받은 네팔 국민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또 2014년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수상 등 활발한 교육기부활동도 펼친다. ‘돈 만드는 사람들-2015 진로·직업 특강’, ‘화폐특강’ 등을 신설해 현장감 있는 진로체험 교육도 제공한다. #正常화 과정 함께 겪으며 KOMSCO의 저력과 가능성 확인하다 -앞으로 집중하실 핵심경영전략과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으신 포부가 궁금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난해 10월 새로운 비전인 ‘세계 5위의 조폐·보안 기업’을 선포하고 4대 전략목표도 수립했다. 이중 ‘체질혁신’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으로 ‘작지만 강한 공기업’이 되기 위해 업무혁신, 제도개선, 창의적·능동적 조직문화 조성 등을 일상으로 추진한다. 이런 체질혁신을 기반으로 주력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비전 달성을 앞당기고자 노력한다. 2024년 매출목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미래성장사업 육성 및 정착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TSM, 담배 유통관리 솔루션사업 등 미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출다각화를 통한 글로벌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지난 7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마친 ‘수출상품설명회’도 이런 시도 중의 하나다. 취임 당시, 지속된 경영위기 및 방만경영기관 지정으로 비정상(非正常)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우리 공사가 전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정상(正常)화 되는 과정을 함께 겪으며 KOMSCO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직기간 동안 ‘작지만 강한 공기업’을 위한 발전의 변곡점 또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조폐공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매우 보람될 것이다. 2015. 9. 2. https://blog.naver.com/ha9038/220469917910

윤종일 GSBC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슈퍼맨처럼 현장으로 달려가 해답 제시한다”
“100여개 단위업무 전체를 현장중심으로 운영하는 ‘GSBC 슈퍼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현장에 나타나 즉각 해결하는 ‘슈퍼맨’의 이미지를 공적업무 영역에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지난 6월 24일 센터 창립 18주년을 맞아 현장으로 달려가 어려움을 해결하고 돕는 슈퍼맨처럼, 센터의 전체 업무를 현장중심으로 운영하는 ‘슈퍼맨 프로젝트’를 도입해 실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창업, 자금, 디자인, 수출,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슈퍼맨’으로서 현장에 투입돼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위기 기업들을 살려내는 현장 중심 체계다.” “센터의 전체 업무를 현장중심으로 운영하는 ‘슈퍼맨 프로젝트’를 도입해 실행한다”고 설명하는 윤종일 GSBC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우선 지난 6월부터 272명의 디자인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자인슈퍼맨’을 일선 중소기업에 파견해 제품 및 포장디자인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를 위해 경기중기센터는 경기도내 디자인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 및 디자인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슈퍼맨 선발절차를 완료했고 이들을 수요기업에 즉시 파견할 체제도 갖췄다. ‘GSBC 슈퍼맨 프로젝트’ 본격가동, ‘현장 원 포인트 애로 해결’시스템 강화하다 “무역전문 은퇴자들을 일선 기업에 보내 수출관련 업무를 멘토링하는 ‘수출슈퍼맨’제도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삼성, 현대, LG, 대우 등 대기업에서 15년 이상 무역업무를 담당했던 8명의 무역전문가를 선발했고 연중 도내 64개 기업에 이들을 파견해 수출업무와 현지 환경 컨설팅, 지역별 특수상황에 대한 멘토링을 시행한다. 상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수출슈퍼맨들은 수출현장에서 수출전망 및 현지시장분석 등의 멘토링을 펼치며 역량이 부족했던 도내 수출초보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출슈퍼맨들은 도내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본인들 스스로도 은퇴 후 다시 수출역군으로 재기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통한 ‘소상공인슈퍼맨’도 운영한다. 전문컨설턴트로 구성된 소상공인슈퍼맨들은 올해 4,500건 이상의 업체상담과 800개 업체 이상의 현장맞춤 컨설팅, 2,000개 업체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명쾌하게 슈퍼맨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윤 대표이사는 “특히 하반기부터 200억원 규모의 ‘슈퍼맨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과감한 자금투자에 나설 방침”이라며 “슈퍼맨펀드 역시 ‘펀딩슈퍼맨’들이 나서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초기기업을 집중지원한다”고 말한다. 윤 대표이사는 슈퍼맨펀드는 ‘기업애로를 현장에서 파악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경기중기센터는 이같은 현장중심 개념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기로 하고 ‘슈퍼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이밖에도 경기중기센터는 기술지원, 창업지원, 섬유 및 가구지원, 재정컨설팅, 자금지원 등 100여개 업무 전반에 슈퍼맨 개념을 도입해 ‘현장 원 포인트 애로 해결’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모든 업무를 현장중심으로 개편하고 능력있는 전문가들을 ‘슈퍼맨’으로 투입해 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는데 업무역량과 사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농협에 근무하면서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원칙을 경험적으로 체득한 윤 대표이사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취임 후 이같은 소신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했고 이런 속 깊은 모색과정을 통해 ‘슈퍼맨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부임하면서 현장중심 업무를 항상 강조했다. 요즘은 재밌고, 스토리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그래서 손자들이 좋아하는 슈퍼맨을 생각해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있으면 즉각 나타나 그 자리에서 해결해주는 슈퍼맨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책은 하루, 이틀, 혹은 한 달, 두 달, 그 이상 1년, 2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 제대로 도움 받지 못하면 하루 만에도 망할 수 있다. 우수기업이 단기간의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가 떠안는다. 그 만큼 기업지원은 촌음(寸陰)을 다툰다. 그래서 ‘슈퍼맨’ 콘셉트를 경기중기센터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 “현장 잘 알아야 베테랑 경지에 오를 수 있다” ‘NEXT 경기도정과제 2018’ 5대 실행과제 적극 추진하다 현장중심경영을 강조하는 윤 대표이사는 취임식도 생략하고 곧장 시흥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달려갔다. 그 후에도 현장방문, 의견청취, 시책설명 등 현장 위주의 일정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원칙이 확고하고, 이런 가치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모든 업무가 현장을 지키며 현장을 잘 알아야 베테랑 경지에 오를 수 있고 이런 의미에서 전화 베테랑과 서류 베테랑은 없다”며 “그것은 허상”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현장을 모르면 절대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더불어 “‘슈퍼맨 프로젝트’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슈퍼맨펀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고 남 지사도 현장을 중시하다 보니 ‘현장’, ‘즉각해결’ 개념의 슈퍼맨펀드를 도입한 것 같다”며 “남 지사와 함께 경기중기센터가 현장으로 더 많이 달려가면 도내 중소기업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장중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윤 대표이사는 ‘NEXT 경기도정과제 2018’ 수행을 위한 5대 실행과제 선정을 마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창업촉진과 강소기업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5대 실행과제는 창조형 창업지원, 중소기업 성장지원, 중소기업 판로지원, 서민경제 활력증진, 경기북부 특화산업 육성 등이다. 창조형 창업지원을 위해 G-창업프로젝트 청년창업 131개사와 벤처 기술창업 290개사, 산업재산권 창출 600건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선 중소기업 기술상용화 2,000개사 및 유망중소기업 중견기업화 22개사, 중소기업 교육훈련 4,300명, 중소기업 경영애로해소 3,700건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선 중소기업 수출지원 3,700개사, 국내 전시 마케팅지원 2,000개사를 지원하고, 서민경제 활력증진을 위해선 사회적경제기업 종합지원 1,400개사 및 소상공인 창업지원 136개사, 소상공인 경영개선 1,080개사를 지원한다. 경기북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선 섬유산업 역량강화 264개사와 가구기업 경쟁력 제고 100개사를 지원한다. ‘자랑스러운 기업인賞’제정·시상, 창조경제시대의 성장원동력 ‘여성기업’ 적극 지원하다 ‘자랑스러운 기업인상’은 윤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역점을 두고 제정한 상으로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 사업을 이용하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제발전에 이바지함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진중한 취지를 담고 있다. “이 상은 경기중기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센터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기업(매출액 및 수출액 증가, 고용창출, 브랜드인지도 향상 등), 사회공헌에 앞장선 기업(일자리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경기도의 위상을 강화한 기업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3월의 자랑스러운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진행한다. 6월 현재까지 총 13명의 도내 중소기업 CEO가 수상했다. 이중 ‘센터의 지원을 통한 성장 및 경기도 위상 강화’ 등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한 기업인이 총 9명이며, 4명은 ‘센터 지원을 통한 성장 및 사회공헌’에 대해 인정받았다.” 간략하게 ‘자랑스러운 기업인상’을 소개하는 윤 대표이사는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가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고 많은 기업들이 그 속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우수기업들을 발굴해 격려하고 대외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경기중기센터는 ‘자랑스러운 기업인상’ 시상식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도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발굴하고 홍보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여성기업은 26만여개사다.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규모가 크고 종사자수도 많다. 전국 130만개 여성기업의 약 20%가 소재해 있다. 다만 아직도 대부분 소상공인을 포함한 소기업이고 영세하다. 적은 초기자본 등으로 제품개발 및 인력확보가 어렵고 외부네트워크도 미비하다. 또 이런 연쇄작용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더라도 판로개척을 하지 못해 매출이 저조하다. 현장경영을 통해 이런 현실을 직시한 윤 대표이사는 그래서 경기도와 함께 창조경제시대의 성장원동력인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및 애로해결 등을 우선과제로 정했다. “올해는 우수 여성기업 선정(제1회 경기여성기업대상)과 국내 판로개척지원(여성기업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해외 판로개척지원(여성기업 통상촉진단 2회 운영) 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여성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내 여성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여성기업인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경기여성기업대상’을 제정해 올해 첫 수상자를 선발한다. 시상은 경영혁신(1), 기술혁신(1), 수출혁신(1), 사회공헌(1), 우수소상공인(1)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수상기업에는 경기도지사 훈격의 상패와 트로피를 비롯해 홍보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9월 중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윤 대표이사는 “도내 여성기업의 판로개척과 제품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지원에 나서고, 이는 도내 여성기업 제품의 실질적인 판로확대와 마케팅을 지원해 매출증대 및 지속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원사업은 농협하나로마트 수도권역 4개 주요매장(수원점, 성남점, 고양점, 삼송점)에서 개최하는 ‘경기도 여성기업 우수상품 판매전(각 10개사)’과 옥션 및 G마켓 등의 대형오픈마켓을 활용한 ‘경기도 여성기업 브랜드관(30개사)’ 운영, ‘제품홍보 마케팅 지원(30개사)’ 등이다. 또 여성기업의 판로개척 역량강화를 위해 대규모 교육을 연 2회 실시하고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위한 전문컨설팅도 지원한다. 특히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윤 대표이사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전을 진행하고 반응이 좋은 제품에 대해선 입점까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경기도 여성기업 우수상품 판매전’은 지난 7월 8일에서 12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수원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9월에는 성남점, 10월에는 고양점과 삼송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9월 판매전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농협하나로유통과 여성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도내 여성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확대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을 운영한다. 특히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기업이 많은 만큼 미국 뉴욕과 LA에서 바이어 상담이 진행되는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은 매년 운영되고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마케팅 노하우와 전문인력의 노력으로 해마다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 지금껏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은 2012년 2회(미국, 일본), 2013년 2회(미국, 동남아), 2014년 3회(미국, 일본, 동남아) 등 총 7회 운영됐다. 올해는 2회(7월 미국/11월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추진된다. 지난 7월 중순 파견돼 큰 성과를 거둔 ‘2015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에는 여성기업인들을 현장에서 격려하고 애로를 직접 확인하고자 윤 대표이사가 동행했다. 농협맨에서 중소기업맨으로 완벽 변신, ‘최고의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진력하다 지난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부회장까지 역임한 윤 대표이사는 40여년 동안 농협맨으로 활동하며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40여년 동안 농협맨으로 살아온 윤 대표이사는 이제 ‘중소기업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두 명의 후보자들이 연거푸 낙마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나서야겠다고 판단해 공모에 지원했다. 지원하자 상당수 청문위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농업과 중소기업은 다른 분야라고 비판할 때 농협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지원활동들을 소개하며 농업과 중소기업 지원은 공통점이 많아 전혀 다른 분야가 아니라고 설득했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현장에 텐트를 친다는 심정으로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발로 뛰겠다고 단언했다. 모 청문위원이 ‘계획한 내용들을 2년의 임기 내에 모두 소화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는 솔직히 진땀도 났지만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4년을 일하겠다고 답했다. 단 능력이 검증돼 신임을 받으면 2년 더 일하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면 바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적임성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한 윤 대표이사는 경기중기센터를 중소기업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그런 최고의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특히 주인의식을 강하게 주문한다. “중소기업인들이 ‘지원’하면 바로 ‘경기중기센터’를 떠올려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직원들에게 경기중기센터가 중소기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주인정신을 갖고 보다 더 도전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한다. 그리고 주인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중기센터인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수탁사업의 경우 수탁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해 임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꾀한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경기중기센터 내에 지속적으로 온기를 불어넣으며 경기중기센터를 최고의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늘 임직원들과 함께 진력한다. 2015. 9.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68680891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최고의 사용자 경험 제공할 것”
삼성전자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의 용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이 담긴 이번 두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존하는 업계 최고 기술 모두 적용하다 신 대표가 극찬하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최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더 빨라진 유무선 충전기술, 강력한 성능의 모바일 프로세서 등 현존하는 업계 최고의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또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한국과 미국에서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 노트5는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 S6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갤럭시 노트5는 초슬림 베젤과 후면 곡면디자인으로 한 손에 착 감기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최상의 그립감을 선사한다. 갤럭시 노트5는 더 진보한 5세대 S펜을 탑재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엑셀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제공한다. 새로워진 S펜은 사용자의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됐고 필기와 에어 커맨드 기능을 더 실용적으로 강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또 갤럭시 노트5에서 S펜을 이용해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바로 PDF로 저장할 수 있고 스크롤 캡처 기능을 통해 HTML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 있다. 갤럭시 S6 엣지+는 갤럭시 S6 엣지의 독창적 디자인을 계승해, 대화면이면서도 얇고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듀얼 엣지의 5.7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작보다 더 얇아진 2.0mm의 초슬림 베젤로 보다 몰입감 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6 엣지+는 엣지 디스플레이에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스 엣지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또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었던 피플 엣지 기능에 손글씨, 사진, 노크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성 기능도 추가했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오디오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현존 최고의 기술로 구현해 최상의 성능과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5.7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층 진화된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는 흔들림 없이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며, 여러 편의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합치는 동영상 콜라주 등 동영상과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편집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또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친구나 자신이 지정한 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 기능이 추가됐다. 초대받은 지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TV 등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 보다 강화된 보안성 갖춘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 페이 지원하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고속 유무선 충전기능을 내장해 보다 빠르고 간편한 충전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와 PMA 인증을 모두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약 90분 정도면 유선충전이 완료되고 새롭게 출시하는 무선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무선 충전도 120분 정도로 이전보다 더 빠르게 완료된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스마트 기기간 연결을 자유롭게 해주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5나 갤럭시 S6 엣지+를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돼 있는 자신의 PC나 태블릿에 쉽게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전화, 메시지, SNS 등 다양한 알림을 PC나 태블릿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파일과 데이터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기기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간편한 사용성과 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지원한다. 삼성 페이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지문 인증, 일회성 토큰 등으로 보호되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며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해 기존 카드 결제기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매장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5. 9.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6866887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명예 공학박사 학위 받고 中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29일 한양대학교가 수여하는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는 정 회장이 생산혁신, R&D혁신, 서플라이체인혁신 등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과감한 시도와 성취로 전세계 산업 및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자동차산업과 소재, 전기, 전자, IT 분야의 창조적 융·복합을 선도하고 R&D를 중심으로 미래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로를 기려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산업 및 자동차업계에 새 모델 제시” 한양대는 학위수여식에서 정 회장이 자동차 생산공정과정에서 최적화된 부품공급 모듈화 시스템을 도입, 효율성을 최대화했고 전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시스템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쇳물에서 자동차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비, 현대자동차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경제적 성과는 물론,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新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의 연구역량 집적화와 고도화도 전세계 산업계가 주시한 혁신으로 평가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서플라이체인혁신은 품질고급화와 더불어 부품협력업체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고 해외공장 건설 시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규모 동반진출은 사실상 현대·기아차에서 최초로 시도한 독창적 협력체계로 산업사적 의미가 지대하다고 학술적 의미를 부여했다. 한양대는 정 회장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공헌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점도 학위 수여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산학협력 전문계열사를 설립하는 등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대 김종량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전략적 결단으로 완성차사업을 주축으로 부품, 철강, 건설, 물류, 금융·서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력 분야를 글로벌기업으로 일궈낸 세계가 주목하는 경영인”이라며 “현대·기아차를 유례없는 단기간에 세계 5위 자동차업체로 성장시킨 창의와 혁신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은 美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수강의 주제로 채택할 만큼 경영학의 교범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금의 성취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도전으로 미래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육성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7년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1989년 미국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를, 2001년 몽골국립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를, 2003년 고려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한양대는 이날 서울 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공동으로 건립한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만2724㎡(3849평) 규모로 차량실습실, 실험장비실, 강의실, 세미나실, 미래차 홍보관, 정몽구 컨퍼런스 홀, 학생 편의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다. “한-중 경제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달 12일 양재동 본사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중국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장 상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및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 40여 명의 중국 정부 인사들과 함께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에서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기업으로 양국의 경제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추진중인 신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북경에 있는 대부분의 택시가 북경현대 차량일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등 중국사업을 강화해 한중 양국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장 상무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현황 및 친환경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사옥내에 전시돼 있는 K7 하이브리드, 쏘울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을 둘러보고,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올해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중국명 ix35)도 유심히 살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도권과 중부지방 판매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현대차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18년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015. 7.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07143258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임기 내에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출하겠다”
기술금융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은 “임기 내에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출하겠다”는 선명한 비전을 제시한다. “임기 내에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출하기 위해 3대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기술금융의 선도적 지위를 더 강화하고 핀테크산업 육성을 주도한다.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방식을 기존의 ‘대출’ 중심에서 ‘대출과 투자 병행’으로 진화시킨다. ‘벤처금융팀’을 신설해 국내에서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지원 PEF를 조성한다. 또 동반자적 입장에서 핀테크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이들의 육성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평생고객화 추진 강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은퇴브랜드(IBK평생설계)를 출범시켜 은퇴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일반고객을 넘어 유효고객과 이익고객으로, 단순판매 대신 교차판매로, 개인거래보다 가족거래에 초점을 두고 자산설계 중심의 새로운 영업문화를 정착시킨다. 세 번째는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 강화다. 여신모니터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선제적인 건전성관리를 강화하고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하고, 상속형 신탁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비이자 수익 기회도 적극 발굴한다.” 4월 말 현재 7,578억원의 기술금융 지원하다 ‘기술금융의 선도적 지위 더 강화’를 비전 달성의 첫 번째 전략으로 꼽는 권 행장은 기술금융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양하며 기업은행의 혁신적인 성장을 주도한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 기술금융 전담조직은 2013년 7월 IB본부 IB지원부 내 기술평가팀으로 신설됐고 지난해 3월, 부서 및 팀 명칭을 기술금융부 기술금융팀으로 변경했고 7월에는 기술금융팀을 기술사업팀과 기술평가팀으로 분리·확대했다. 기술사업팀은 기술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과 지식을 담보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술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고, 기술평가팀은 기술형 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심사 시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원활한 평가업무 수행을 위해 전기·전자·기계·자동차 등 주요 업종별 기술평가 전문인력 14명을 신규 채용, 운용한다. 이들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기술전문가들이다. 기술금융 전담조직의 진화를 소개하는 권 행장은 4월 말 현재 대출 6,901억원, 투자 677억원 등 총 7,578억원의 기술금융을 지원했다고 설명한다.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평가 기반의 기술금융 공급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2013년 9월에 도입한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4월 말 현재 대출 6,901억원, 투자 677억원 등 총 7,578억원의 기술금융을 지원했다. 기술평가업무시스템 구축으로 기술평가 업무 프로세스 일체를 전산화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4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IP사업화 자금대출’을 500억원 한도로 출시했고,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한도를 1,000억원으로 증액했다. 7월에는 특허청,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IP창조투자조합’을 결성해 우수IP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9월에는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세분화된 투자상품으로 창업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기술투자 프로그램’을 시행해 투·융자 복합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진화를 거듭하는 기술금융지원 현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권 행장은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TCB대출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전문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4월 말 현재 TCB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5,911개 기업에 총 6조3,208억원을 지원, 점유율 24.5%로 전체 은행권 실적 1위를 달성했다. TCB대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기술등급 우수기업에 금리감면, 여신심사 우대 등의 추가혜택을 부여한다. 기업은행은 기술금융 홍보를 위한 각종 행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박2일 동안 ‘IBK 기술금융 희망투어’를 실시해 시화·오송·창원 등 기술집약 공단지역에서 기술금융과 관련한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는 정부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박람회’에 참여해 기술금융 세미나 개최, 상담부스 운용 등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이처럼 기술금융에 열정을 쏟는 권 행장은 올해도 역시 기술금융 지원확대에 적극 나선다. “올해도 기술로 차별적 경쟁력을 장착한 기업들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술금융 지원확대에 최선을 다한다. 기업은행 만의 차별화된 기술금융 브랜드(IBK T-Solution)를 론칭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금융 지원을 체계화하고 기술금융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등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한다. 기술중심형 초기벤처기업투자를 전담할 벤처금융팀을 신설하고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자체 기술금융 역량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기술금융 심사역량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기술금융 건전성관리와 안정적인 정착에도 최선을 다한다.”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확충 위한 창조금융 지원 선도하다 권 행장은 올해도 중소기업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경기회복이 더디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여건에서도 전년 대비 1조 5천억원이 증가된 41조 5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시설투자 지원(12조원), 부품·소재산업분야 지원(4조 2천억원),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1조 8천억원), 소기업 및 영세소상공인 발굴(8조 2천억원),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기반 구축 지원(10조원), 창업 및 차세대 잠재고객 발굴(9조 3천억원), 유망서비스업 지원(5조원), 여성기업 지원(6조원) 등을 통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저변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창조금융 지원도 선도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설비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금융 기반을 마련하는 등 창조금융 지원을 더 체계화하고, 중소기업희망컨설팅 등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도 더 강화해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더 집중한다. 중소기업 지원과 육성을 강조하는 권 행장은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며 “기업은행의 25개 국외점포와 세계 유수은행과의 MOU를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나 진출 중소기업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주요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2월 베이징 분행을 개점해 중국에서 총 15개 영업망을 구축했다. 제조업 진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에서는 지난 4월 뉴델리 지점 영업을 개시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국내기업 최다 진출국(1,255개)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지난해 12월 사무소를 개설했고 섬유업 중심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캄보디아 프놈펜에도 역시 지난해 12월 사무소를 열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지점 2개를 비롯해 미얀마 양곤사무소와 캄보디아 프놈펜사무소를 개소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에서 단계적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당장 점포개설이 어려운 지역은 MOU은행 영업망을 통해 지원한다. 14개 MOU은행을 통해 68,0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진출현황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권 행장은 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기업은행은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술회한다. 특히 “기업은행은 경기흐름에 크게 동요되지 않고 중소기업에 ‘안정적이고 일관된 자금공급’을 해왔다”며 “2012년 3월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대출 잔액 100조원 돌파 이후 5월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21.7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한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중소기업의 금융안전판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한다. 실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말까지의 금융위기 기간 동안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 19.3조원의 91.2%에 달하는 17.6조원을 기업은행 혼자 담당했고,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2011년부터 2012년에도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순증액(17조원)의 68.8%에 이르는 11.7조원을 실행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은행권 중소기업대출이 급감했지만 기업은행은 홀로 6천억원의 순증을 기록했다. 2004년과 2005년 카드사태 때도 은행권 중소기업대출(17.8조)의 61.6%(10.9조)를 지원했다. 권 행장은 “이렇게 ‘중소기업금융의 선도은행’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며 “기업은행은 5월 말 현재 은행권 중소기업대출시장 점유율 22.5%를 점하는 등 ‘넘버 1’ 지위를 유지하고 또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인다. CEO에게 직접 사연 보내는 ‘소통엽서’ 등으로 늘 소통하다 “듣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단언하는 권 행장은 소통경영의 달인이다. “지난 37년 동안의 은행생활 중 제일 잘하는 것이 소통이고 지금도 소통을 강조한다”고 말할 정도로 소통경영을 중시한다. 권 행장은 ‘현장 속으로’와 ‘CEO와 함께하는 소중한 만남’은 물론 CEO에게 직접 사연을 보내는 ‘소통엽서’ 등을 통해 직원들과 늘 소통한다. “소통엽서는 우체국 소인이 없어 익명을 보장하고 구석구석까지 조직의 문제점을 알 수 있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소통은 신뢰의 산물이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됐을 때 소통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래서 중언부언하지 않기, 경청하기, 말을 옮기지 않기 등 말에 관한 3대 원칙을 중시한다. 직접 소통이 중요하다. 부모와 소통이 잘되는 청소년은 불량청소년이 될 확률이 낮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들을 수 있어 자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CEO와 직원의 직접소통이 이뤄지면 조직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아 창의성이 높아진다.” 소통경영의 매력과 팁 등을 자상하게 소개하는 권 행장은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출시한 IBK평생설계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준비고객, 은퇴 후 고객 등 은퇴준비 단계별로 고객을 분류하고 단계별 특징과 니즈를 파악,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금융사들이 VIP 위주 은퇴영업과 획일화된 비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기업은행은 연령대별 특화서비스를 통해 은퇴고객의 평생고객화를 추구한다. “20~30대에게는 은퇴준비 니즈를 발굴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상품을 추천하고, 40~50대의 은퇴예정 고객들에게는 체계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60대 이상의 은퇴 후 고객에게는 연금을 활용한 대안을 제시한다. 체계적인 은퇴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직원의 은퇴전문가화를 목표로 지역본부별로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사이버 연수 등 은퇴금융 교육을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평생설계플래너를 임명해 고객이 전국 영업점 어디에 가더라도 은퇴상담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에 평생설계플래너 210명을 임명했고 올해에는 약 2배 이상의 인력을 증원한다. 지난 5월 IBK평생설계 만의 차별화된 ‘평생설계시스템’을 오픈했고 6월 현재 비대면 채널확장을 통한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 최초 ‘문화콘텐츠금융부’ 신설, 적극 지원하다 권 행장은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효과가 큰 문화콘텐츠산업에 금융지원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권 행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자원이 부족하지만 창의적인 인적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최적의 산업”이라고 단언한다. “제조업은 기계화, 자동화, 해외이전 등으로 고용이 정체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민간투자 활성화와 제1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은 ‘고위험 산업군’으로 인식돼 일부 전략적 출자자 만 자금을 공급하고 제1 금융권의 지원은 미약하다. 그래서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해 문화콘텐츠산업을 적극 지원한다.” 권 행장의 설명처럼 기업은행은 올해도 5월 말 현재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대출·투자 1,590억원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는 대출·투자 총 3,312억원을 공급해 목표인 2,500억원을 초과달성했고,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5,417억원을 공급해 목표인 4,500억원을 역시 초과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영화(연평해전, 악의 연대기, 국제시장, 명량, 군도, 신의 한수, 관상, 수상한 그녀)와 드라마(화정, 복면검사, 순정에 반하다, 여왕의 꽃, 힐러, 야경꾼일지, 끝없는 사랑, 왔다! 장보리), 공연(캣츠, 레미제라블, 디셈버) 등 수많은 문화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다수의 흥행작 탄생에 큰 공을 세웠다. 더불어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산업에 특화된 대출상품 및 IP저작재산권 펀드 등 맞춤형 상품개발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5월 말 현재 강소기업 114개사를 선정, 대출 298억원(52건)과 투자 132억원(14건), 맞춤형 컨설팅(14건) 등을 지원했다. 문화콘텐츠 거점지점(총 59개 영업점)에 콘텐츠 전담실무자를 배치하고 현장밀착형 지원도 실현한다.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 전문가를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및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의 금융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정부와 유관기관, 학계 및 업종별 전문가 5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문화콘텐츠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원방안도 더 다각화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매년 2,500억원 씩 총 7,500억원을 문화콘텐츠산업에 공급해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콘텐츠의 기획·제작·마케팅 등 단계별 특성 및 콘텐츠 중소기업 규모별 자금수요에 따라 콘텐츠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단기수익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우수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각화된 금융지원 및 산업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것이다.” 은행권 최초 영화(연평해전) 투자주관사, 사회적 책임 실현하다 6월 24일 현재 개봉예정인 영화 ‘연평해전’은 제작 당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과 해군 바자회 후원금 등 제작비 자율모금이 활발하게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기업은행 임직원 및 IBK최고경영자 클럽의 성금도 영화제작에 소중하게 사용됐다. 그러나 대기업의 투자 없이 촬영에 임하느라 갖은 어려움을 겪었고 배급사 선정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권 행장과 기업은행은 진지한 논의 끝에 ‘연평해전’이 시대적 아픔을 소재로 제작돼 그 의미가 크고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판단, 진정성 있는 문화콘텐츠를 후원해온 기업은행이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투자를 확정했다. “연평해전은 은행이 투자주관사로 나선 최초 사례로 단순한 수익창출을 넘어 국가적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업은행이 직접투자·배급사 주선·외부투자자 모집 및 컨설팅 등 전반적인 업무관리를 수행해 기획·제작·유통 등 콘텐츠 창출 전 단계에 걸쳐 지원했다. 특히 이 투자는 영화제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투자와 제작 전반에 대한 기업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산업의 선순환구조 구축에 기여해 문화콘텐츠산업 내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 기업은행의 지원을 통해 예산부족으로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세트촬영과 특수효과 및 CG작업을 대대적으로 보강해 저예산영화에서 제대로 진용을 갖춘 상업영화로 확 거듭났다.” 2015. 7.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0713220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랜드’ 만든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얼마전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공식출범을 선언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 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 지역을 의미한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고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씩 200억원을 초기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 년도에만 총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형버스 400여대 동시 주차장 확보, 교통난 해소하다 HDC신라면세점은 중국 싼야 하이난의 세계 최대 면세점인 ‘CDF몰’(7만2,000㎡)이 리조트형으로 조성된 것과 차별화시켜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컨셉으로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사업에 활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면세점을 표방하며 인접한 면세점이 없는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관광산업 확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서울을 도쿄와 홍콩, 하이난, 타이페이 등 동북아 주요 도시와의 경쟁우위를 갖는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키워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6만5,000㎡ 중 2만7400㎡에 400여 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매머드급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먼저 대형버스 4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확대 조성하고 대형버스 전용진입로를 개설해 서울 시내면세점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완전 해결한다. 내국인 위주로만 이뤄지던 쇼핑객 이벤트도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해 몰링관광을 실현하며 각 국가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대중 문화 전시도 상설화된다. 2017년에는 연결 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1700여 객실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단지가 완공되는 등 HDC신라면세점에서는 쇼핑과 관광, 식사, 숙박, 주차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면세 관광’이 실현된다. 이런 기반 시설에 서울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더해져 명동과 종로, 신촌, 강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낸다는 계획이다. 또 민자 역사에 들어선 철도교통망을 활용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관광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중국 최대 여행사와 협조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레일과는 철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방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KTX호남선과 ITX청춘을 따라 이어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면세점 방문객의 지방 관광과 면세점 매장 내 지역특산품 전용관을 설치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고 일본의 도쿄 바나나와 나가사키 카스테라 같은 지역명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호남, 충청, 강원 지역 자치단체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경북·경남지역에는 종가음식·고택 체험 관광상품화 개발을 적극 지원해 전국을 아우르는 지방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특산품의 판매 및 홍보 뿐 아니라 점차 늘어나는 중국 개별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상생에도 주안점을 둬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용산이 IT 전자관광의 중심지로 부활하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용산 전자상가와 공동으로 외국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펴고 각종 홍보와 고객망 지원에도 나선다. 관광객들이 면세점과 전자상가를 편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시설을 리뉴얼하고 노후상가 개보수도 지원하는 등 침체된 전자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상권으로부터 환영받는 면세점이 된다는 계획이다. 메르스 환자 투숙한 제주신라호텔 영업 잠정중단하다 한편 이 사장은 141번 메르스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한 사실이 알려지자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제주신라호텔 영업을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하고 6월 22일 현재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8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뒤 호텔에 투숙하며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호텔 내부 방역작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2일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메르스 관련 대책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영업정지라는 어려운 조치를 과감하게 결단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공익에 대한 책임과 고객안전을 중시하는 자세를 실천했다”고 말했고, 이 사장은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6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사실상 격리조치하고 서울에서 감염내과 전문의를 초빙해 자체 조사와 방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직원들의 자녀들은 등교조차 못하고, 협력업체도 피해가 많아 안타깝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긴밀히 협조해 영업재개 시점 등을 정하고, 관광객유치 등 경제위기 극복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7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5성급 호텔 1호 현판식’에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신라호텔은 새로운 호텔 등급제 도입 이후 가장 발 빠르게 평가를 신청해 무궁화가 아닌 별 기준으로 첫 5성급 호텔로 선정됐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첫 5성급 호텔로 신라호텔이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국 대표 호텔로서의 평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15. 7. 1. https://blog.naver.com/ha9038/220407123880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 지향하다
지난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최초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화제를 모은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청문회가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됐고,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을 통해 공사의 주요 현안들을 빨리 파악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고 술회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5조원대 매각실적 달성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5조원대의 매각실적을 이뤄냈고 부채감축 역시 정부 목표치인 318%를 훨씬 하회하는 291%를 달성했다”고 강조하는 최 사장은 “정부정책과 개발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사업방식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 직원 및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기존의 사업방식을 대규모 신도시개발에서 ‘도시재생’ 등 지역 현안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된 사업방식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연초에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최 사장은 최근 남양주 다산신도시 첫 공공분양을 성황리에 마감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사업으로 475만㎡에 약 3만1천 세대가 들어선다. 최 사장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한 공공택지의 희소성과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다산신도시의 매력으로 꼽는다. 왕숙천과 문재산 등 숲과 강을 품고 있는 다산신도시 주변의 자연친화적인 자연환경 등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시공사 창사 이래 최초로 공채 출신을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인사처장에 기술직을 중용하는 혁신인사를 단행한 최 사장은 “간부들은 기술직과 행정직간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며 “2급 이상은 ‘경영직’으로 분류해 기술직과 행정직의 벽을 없앴고, 이로써 직렬간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부서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인사혁신을 통해 소통경영을 실천한 최 사장은 청렴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청렴은 선택이 아닌 의무 사항”이라며 “청렴도 그 자체 뿐 아니라 그러한 부분들이 모여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좌우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의 감사실을 ‘윤리경영지원실’로 바꾸는 등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중점을 둔 윤리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경기도시공사의 최대사업은 역시 광교신도시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지방공기업이 최초로 시행해 성공한 신도시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용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관련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 입장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한 점이 광교신도시의 결정적인 성공비결이라고 소개한다. 더불어 광교신도시 개발로 발생한 이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함으로써 더 좋은 신도시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광교 호수공원은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시공사의 해외진출계획을 밝힌 것도 광교신도시 성공 등 지금껏 거양한 경기도시공사의 경쟁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경기도시공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가 해외진출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라며 광교신도시, 판교테크노밸리, 파주 LCD산업단지,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등 경기도 곳곳에서 성공시킨 사업들을 살펴보면 계획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숙련된 인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경기도시공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다산신도시와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등 핵심사업들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남양주 다산신도시사업을 꼽는 최 사장은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요 거점도시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또 넥스트판교(제2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에도 총력을 다 하고 지난달 7일 기공식을 개최한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도 공장건축 및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판매목표를 1조원 상향하고 3년 동안 10조원을 판매한다는 ‘1-10전략’을 수립, 전사적으로 판매노력을 펼친 결과 성공적으로 부채감축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하는 최 사장은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해 도시재생사업과 융복합 산업단지 개발 및 주거복지 중심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올해 주력사업, 부채감축 노하우,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다산신도시의 인기비결 등 궁금한 내용들을 심층적으로 탐구해본다. 최 사장은 창조경영과 섬김경영, 성과경영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새로운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 ‘도시재생’ 등 지역 현안사업으로 사업방식 전환하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최초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당시의 소회를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문회가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됐고,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을 통해 공사의 주요 현안들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등, 공사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취임 당시 “도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초기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부분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5조원대의 매각실적을 이뤄냈습니다. 부채감축 역시 정부 목표치인 318%를 훨씬 하회하는 291%를 달성했습니다. 또 정부정책 및 개발사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 사업방식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 직원 및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왔고 그 결과, 기존의 사업방식을 대규모 신도시개발에서 ‘도시재생’ 등 지역 현안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된 사업방식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습니다.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중점 두고 윤리경영 추진하다 -창사 이래 최초로 공채 출신을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인사처장에 기술직을 중용하는 파격과 혁신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어떤 의지를 담은 인사였는지 궁금합니다. ▶간부들은 사실 기술직과 행정직간 구분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2급(처장급) 이상은 모두 경영에 참여하는 ‘경영직’으로 분류해 기술직과 행정직의 벽을 없앴고, 이렇게 해야 직렬간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부서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직이 인사처장을 하면 사업부서와 소통하고 시너지를 내리라 기대하는 측면에서 그같은 인사발령을 했습니다. -고위공직자는 물론 전 직원에게 청렴문화를 전파해 최고의 청렴공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청렴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청렴은 선택이 아닌 의무 사항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업무자세이기도 합니다. 청렴도 그 자체 뿐 아니라 그러한 부분들이 모여 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선 각종 청렴시책 시행과 더불어, 기존의 감사실을 ‘윤리경영지원실’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적발 위주에서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새로운 비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경기도시공사의 새로운 비전은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입니다. 이는 경기도의 밝은 미래와 도민의 행복공간 창조라는 공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경기도민의 복지향상 기여를 위해 힘쓰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역의 공기업입니다. 경기도라는 지역과 경기도민이라는 고객을 위해 존재하고 또 그런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성황리에 다산신도시 분양마감, 편리한 교통 등 매력 탁월하다 -최근 성황리에 첫 공공분양을 마감한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떤 매력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 사업입니다. 475만㎡에 약 3만1천 세대가 들어섭니다. 최근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한 공공택지의 희소성이 큰 매력으로 부각됐습니다. 편리한 교통여건도 큰 매력입니다. 지하철 8호선이 연장(예정)돼 서울 강남권에는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고, 서울 광화문과 시청 등지에도 4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왕숙천, 문재산 등 숲과 강을 품고 있는 주변의 자연친화적 자연환경 역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으로 편리한 생활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시공사의 최대사업은 광교신도시입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시행해 큰 성공을 거둔 광교신도시사업의 성공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광교신도시는 지방공기업이 최초로 시행한 신도시사업입니다.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용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주민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한 점이 가장 큰 성공비결입니다. 광교신도시 개발로 발생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더 좋은 신도시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광교 호수공원이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했고, 국내외의 많은 공무원 및 전문가들이 신도시 성공사례로 광교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시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지사가)경기도시공사의 해외진출계획을 밝혔습니다. 경기도의 도시개발능력을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 및 노하우가 해외진출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광교신도시, 8조원대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두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그리고 파주 LCD산업단지와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등 그동안 공사가 경기도 곳곳에서 성공시킨 사업들을 분석해보면 계획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숙련된 인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경기도가 중국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시책사업추진단을 꾸려 경기도내의 경쟁력 있는 많은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등 주력사업 차질 없이 진행하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와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등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력사업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사업은 역시 남양주 다산신도시사업입니다. 광교신도시의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 동북부의 중요 거점도시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 창조경제밸리의 중심지로 추진 중인 넥스트판교(제2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에 총력을 다 하고, 이를 위해 경기도 및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7일 기공식을 가진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의 공장건축 및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조성공사 등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광명시흥 보금자리 지정해제지역에 융복합 R&D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기도내의 지역현안 사업해결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도내 지자체들과의 MOU를 체결 중에 있습니다. 올해 추진 중인 주력사업들이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연초 부채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타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큰 성과를 거둔 재무건전성 강화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공사는 지난해 부채감축을 위해 판매목표를 1조원 상향하고 향후 3년간 10조원을 판매한다는 ‘1-10전략’을 수립하고, 전 직원 판매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직원들이 전사적인 판매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수요자 맞춤형 공급 등으로 공급방식을 개선하고, 위례신도시 및 다산신도시 등에 민간공동 개발방식을 최초로 도입, 초기자본 투자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했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성공적인 부채감축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런 방향전환을 어떻게 선도하고 있습니까. ▶공사는 국책사업수행에서 공사의 인력과 경험을 활용,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 광명시 등 5개 기초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해 대규모 신도시개발에서 도시재생사업으로, 단순 산업단지개발에서 융복합 산업단지개발로, 주택분양 중심에서 주거복지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사업에서 수요자 맞춤형 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국민임대주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 목표와 올해의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사회공헌활동은 공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활동입니다. 경기도의 밝은 미래와 도민의 행복공간 창조라는 공사의 미션처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예산을 10.2% 증액해 지난해 추진했던 G-UM 리모델링과 김장나눔 등의 사회공헌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창조경영, 섬김경영, 성과경영 등 중시하다 -사장님은 창조경영과 섬김경영, 성과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의미들을 담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도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공기업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고심 끝에 창조경영과 섬김경영, 성과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창조경영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자족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 현 정부정책 및 도정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섬김경영에는 공기업에 대한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 및 안전확보를 요구하는 여론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경기도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내외부 고객이 함께 만족하는 공기업 상을 구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과경영은 우수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성과가 나쁜 직원에게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인사보수체계를 연계함으로써, 철저한 성과중심의 조직인사관리로 경영실적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미리 상상해 볼 수 있다면, 앞으로 3년 후에는 경기도시공사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공사는 지난해 10월, ‘10년 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를 했고, 11월에는 각계 전문가들과 임직원이 함께 ‘10년 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 개발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적극 실천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조성중인 다산신도시 개발은 물론,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사업 비중을 더 강화해갈 계획입니다. 또 지역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경청하고 숙원사업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공사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반드시 이뤄내고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5. 6. 5. https://blog.naver.com/ha9038/220380962114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자 되고 싶다면, 주식에 투자하라”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사업이다. 뛰어난 사업아이템을 갖고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면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업 다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바로 주식투자다. 20년 전이나 30년 전에 투자한 주식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이처럼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중산층들은 대부분 주식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부를 형성하고 노후에 대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런 명쾌한 자본주의의 논리가 통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약 5천여 명 이상의 고객을 만났다.” ‘메리츠코리아펀드’를 대한민국의 대표 펀드로 성장시키며 일약 대한민국 금융업계의 능력자로 부상한 존 리(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대뜸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주식투자 전도사의 면모를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도박과 투기는 당장 버리고 “투자 하라” “취임 후 지금까지 줄잡아 약 5천여 명 이상의 고객들을 만났다. 그리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증권업계를 비롯한 금융업계 종사들도, 증권담당 기자를 포함한 금융권 담당 기자들도, 증권방송을 진행하는 방송국 앵커들과 연출자 및 작가들도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 대부분 실제로 주식투자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주식투자에 이상할 정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없고 또 부자도 될 수 없다는, 그런 다분히 비정상적인 시각들을 갖고 있다. 그래서 너무 쉽게 지인들에게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때로는 도박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투자실패사례까지 자랑스럽게 말하며 주식투자는 절대 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고객을 비롯해 지금까지 만난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랐다고 지적하는 존 리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해 매우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고 이런 잘못된 인식이 잘못된 투자문화를 만들었다고 비판한다.“대부분의 국민들이 말하는 주식투자는 엄밀히 따지면 요행을 바라는 ‘투기’나 ‘도박’이다. 투자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주식투자를 주식투기나 도박으로 잘못 인식한다. 주식투자를 위해선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글로벌경제도 이해해야 하고 각종 산업들도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투자를 하고 싶은 기업들에 대해선 가장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공부를 등한시한다. 주식투자를 너무 쉽게 결정한다. 지인들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 도박 수준으로 투자를 하고 대박만 원한다. 과정이 결과를 만든다. 좋은 과정 없이 좋은 결과만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그렇게 주식투기(도박)로 많은 국민들과 투자자들이 돈을 잃었고 이런 사회적인 악순환이 잘못된 주식투자문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주식투자문화가 비판이나 반성 없이 정설처럼 굳어져 점점 더 주식투자문화를 왜곡시키고 있다. 투기와 도박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또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도 바람직한 주식투자문화를 함양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고객보다 소중한 가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잘못된 주식투자문화와 지금 당장 이별하고 주식투자문화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고객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단언하는 존 리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주식투자전문가가 없다고 아쉬워한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무조건 고객들이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고객의 수익을 확장시키는 것이 이들의 존재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은 고객의 수익 확대보다 자신이 소속된 기업의 이익창출에 더 경도된 경향을 보이고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나 식견 때문에 고객들은 응당 누려야 할 각종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거나 급기야 손해를 입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 주식투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떠나고 이런 현상은 결국 주식투자문화를 위축시키는 데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부재를 거듭 아쉬워하는 존 리 대표이사는 주식투자는 고객들을 부자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가장 현실적인 마법이라고 단언한다. 단, 악영향을 양산하고 있는 투기나 도박으로 변질되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재차 경고한다. “대표주로 통하는 삼성전자나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가도 1990년대 초에는 주당 가격이 기껏해야 몇 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엄청난 주가 상승을 거쳐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당시 이들 주식에 투자했다면 지금 엄청난 부를 형성했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대표이사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세계적인 부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것이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이자 당위성이다. 당시 커피값과 술값 등을 아껴 월급의 일부를 꾸준하게 주식에 장기투자한 회사원들은 현재 큰 부자가 됐을 것이고 큰 걱정 없이 노후를 즐기거나 대비하고 있다. 반면 당시 주식투자를 거부하고 월급의 대부분을 은행에 저축한 이들은 현재 큰 부자가 못됐을 것이고 불안한 노후를 보내거나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 월급의 5%~10% 주식에 투자, 장기투자가 답이다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직설적으로 설명하는 존 리 대표이사는 주식은 장기적으로 오른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주가지수가 얼마까지 오를 것이냐를 전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대주주가 무리한 탐욕을 부리거나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경영환경이 급변해 기업경영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이른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는 예외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주식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반드시 오른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주식을 살 때는 최대한 많이 공부하고 또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 뒤에는 최대한 팔지 말고 20년이나 30년 정도 장기투자를 해야, 원하는 적정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존 리 대표이사는 적정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좋은 주식을 사고, 최소한 10년 이상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단언한다. “장기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 바로 해당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다.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해당기업의 경영자와 동업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피전문점창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먼저 동업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함께 투자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야 투자를 한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식을 투자할 때 가장 먼저 해당기업의 경영자가 어떤 열정과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어떤 능력과 어떤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 최대한 신중하고 정확하게 살펴야 한다. 그리고 동업(투자)을 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를 결정한 후에는 매도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장기투자가 답이기 때문이다. 살 때부터 팔 때를 고민하는 하는 것은 도박이지 투자가 아니다.” 장기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존 리 대표이사는 높은 집값과 저금리 등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주식투자라고 단언한다. “희망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지금부터라도 커피값과 술값 등을 아끼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월급의 약 5%에서 10%까지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면 미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그렇게 주식투자를 꾸준히 하면 20년이나 30년 후에는 원하는 부를 형성할 수 있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분수에 넘치는 수입차를 타고, 너무 쉽게 하루에도 몇 잔 씩 비싼 커피를 마시는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기존 세대들이 만들어둔 잘못된 주식투자문화를 타파하고, 이들이 월급의 일정부분을 주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포기한 미래의 희망을 다시 찾는 것을 꼭 보고 싶다. 그래서 잘못된 주식투자문화를 바로잡는 데 더 열심히 매진한다. 얼마 전 모 고등학교에서 특강 요청이 들어왔다. 특강 전, 선생님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잠을 잘 수도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지 않았다. 학생들은 강의에 몰입했고 끝난 후에는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고 계좌를 개설하는 지 등을 세세하게 물었다. 지금부터라도 초등학교 때부터 주식투자 관련 수업을 해야 한다. 집에서도 부모들이 주식투자를 학습시켜야 한다. 용돈이나 과외비를 주식투자에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학생들이 투자한 기업들에 관심을 갖고 해당 기업들에 대해 공부하면 매우 현실적인 경제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다. 이런 공부가 바로 우리의 미래 주역들을 글로벌인재로 키우는 진정한 참 교육이다.” 조직 간소화, 광폭소통으로 창의력 쑥쑥 키우다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강남이나 여의도에 있다. 그러나 메리츠자산운용은 강북(북촌)에 자리 잡고 있다. 존 리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강원도의 폐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서울에서 가장 경치가 좋고, 우리나라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한적한 북촌 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쑥쑥 키우기 위해선 북촌이 제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코리아펀드를 15년 여 동안 운용하며 코리아펀드를 ‘전설적인 명품펀드’로 성장시킨 존 리 대표이사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은 운명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부터 국내로의 유턴을 모색한 존 리 대표이사는 당시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하면 자신의 투자철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놀랍게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를 제의해왔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제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함께 일했던 코리아펀드의 대부분 운용팀들도 자발적으로 짐을 싸,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존 리 대표이사와 코리아펀드의 운용팀들은 메리츠자산운용에 새 둥지를 털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존 리 대표이사는 먼저 조직을 혁신적으로 개편했다. 본부장과 팀장 직급을 없애고 소위 힘 있던 부서인 기획조정실도 폐지했다. 그렇게 직원들과의 소통공간을 확대하고 보고서 양산 등 비핵심 업무는 확 줄였다. 소통확대를 위해 사무실과 메일, 스마트폰 등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접점은 모두 활짝 열었다. 그렇게 직원들과의 광폭소통을 실현하고 직원들이 핵심업무에 집중하도록 배려하자 의사결정이 물 흐르듯이 이어졌고 이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쑥쑥 키워, 결국은 메리츠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실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무실을 북촌으로 옮기고, 조직을 개편하고, 보고서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이처럼 줄기차게 혁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오로지 고객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원하는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먼저 직원들이 다른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고 막힘없는 소통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응집시켜야 한다. 그래야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오로지 고객만 바라보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2015. 6. 5. https://blog.naver.com/ha9038/220380938302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우리 무역, 구조적, 추세적으로 큰 문제 없다”
“3%대를 유지하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987년에서 2007년까지 세계경제 성장률의 2배에 달했던 세계무역 증가율도 최근 세계경제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공급사슬 성숙, 보호무역 강화, 세계 각국의 제조업 본국 회귀, EU의 경기부진 등이 주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유가하락이 크게 작용하며 수출입이 동반 부진하다.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원유관련 제품(석유·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급감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유가급락 효과를 제외한 수출입은 대체로 양호하고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원자재를 제외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양호하다.” 최근의 수출입 부진은 유가 등 화폐적 현상에 기인하며, 실물적 현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양호하다고 분석하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 회장은 “중요한 것은 우리의 수출입이 구조적, 추세적으로 문제가 있느냐”라며 “구조적, 추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한다. 산업 효율 향상, 중소기업 육성 등 다양한 노력 필요하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OECD는 우리나라 경제의 2030년에서 2060년까지의 잠재성장률을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치는 1.6%로 전망, ‘저성장의 일상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위기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시스템을 시장원리에 맞게 재정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정면으로 도전해야 한다. 대외개방을 통해 산업의 효율을 높이고 세계화에 적극 도전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기업이 공정하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금융 및 인력 등 관련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더불어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유지해야 하고 지식자산의 원천인 인재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동북아에서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우리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기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세계총생산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동북아지역의 핵심 파트너이자 경제적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경쟁자이자 거대한 시장제공자인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고 일본과도 국교정상 50주년을 맞아 과거사를 매듭짓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동반성장과 공동번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성장의 발판을 재확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당면과제와 그 해법들을 제시하는 김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를 돌파, 사상최대 수출액·무역규모·무역흑자라는 삼관왕을 달성했다”며 무역확대를 위해 무역협회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타결된 FTA 모두 발효되면 세계 3위 수준에 이른다 수출확대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김 회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FTA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현재, 49개국과 11개 FTA를 발효한 ‘FTA 허브국가’로 도약, FTA 교역비중은 39.8%, 경제영토는 60.36%로 세계 5위 수준이며, 현재 타결된 콜롬비아,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 4개국과의 FTA가 모두 발효되면 교역비중은 61.5%, 경제영토는 73.45%까지 확대돼 세계 3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수입, 무역수지 흑자 1위 상대국이자 2위 해외투자 대상국인 중국과의 FTA에 따른 경제효과는 장기적으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는 한중FTA시대를 맞아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 내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하고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aT센터 등과 연계해 수출기업들의 한중FTA 활용지원을 극대화한다. 대중국 수출 유망업체의 신규 판로개척 및 거래선 발굴 지원을 위한 바이어초청 상담회도 열고 화장품 등 대중국 유망 수출품목을 전략적으로 선정, 중국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상담도 지원한다. 중국의 신시장개척사업도 추진한다. 북경과 상해, 광저우에 이어 중국내 제4의 경제성장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동북3성의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동북아 국제박람회에도 참가하고 중국 소비시장 성장과 구매력 상승에 따른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상해에서 소비재와 서비스 업종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의 민관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동북3성, 산동성, 광동성과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해 양국 기업인 및 정부간의 정기적인 경제, 문화, 무역, 투자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한중FTA의 활용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김 회장은 특히 정부의 ‘新FTA 추진전략’에 발맞춰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유망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채널을 활성화하고 FTA 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다. 무역부흥, 시장경제 재실현으로 가능하다 FTA 활용 극대화를 통해 무역을 늘리고, 우리나라 경제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 회장은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해외시장정보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은 이로 인해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원산지 판정 및 사후검증 등 FTA활용시에도 애로를 겪는다. 물론 무역전문인력 부족과 환율 급변동 등도 이들의 수출애로요인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온·오프라인 거래알선을 강화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해외 유망시장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연다. 온라인채널 활용을 통한 상시 비즈니스매칭 체계구축 및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한 매칭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외환관련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환위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환위험관리교육을 강화하고, FTA 원산지관리 및 사후검증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원산지 관리단계에서의 기업의 정보누출 가능성 방지, 사후검증 대비 인력·정보 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물론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추진되는 해외마케팅 지원제도의 통합관리도 필요하고 지원기관의 인력도 늘려야 한다.”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소개하는 김 회장은 개방과 무역은 국민소득 향상 및 절대 빈곤층 감소에 기여하며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한다. 특히 수출은 경제성장 및 일자리창출, 국제수지 방어 등을 통해 경제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오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51.6%에 달하고 이 기간 중 수출성장률은 9.8%로 소비(5.1%)와 투자(7.0%) 성장률을 앞섰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기업활동조사를 활용해 국제무역연구원이 자체 계산한 결과, 일자리창출에서도 수출기업(21.6만명)이 내수기업( 16.1만명)을 큰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무역의 꾸준한 성장은 국내 경제구조의 건전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수출 따로, 경제 따로는 없다고 단언한다.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이 더 치열해지고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무역부흥은 시장경제의 재실현으로 가능하다. 시장경제원리는 시장만능주의 또는 정부역할 부재와는 다르고 적정한 법과 제도의 구축을 통해 생산적 기업가정신을 높이는 유인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기업가정신 고양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구축을 위해 기업정책 수립 및 집행방식의 전환 등 정부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시장경제에서 정부는 시장을 보완하는 역할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무역부흥은 시장경제의 재실현으로 가능하다는 김 회장은 종·횡적(역사적, 국가발전정도)으로 시장경제의 발전정도(성숙도)와 경제의 발전정도는 비례한다고 강조한다. “시장원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유인하는 것이다. 각 개인은 사적소유권과 예산 제약 아래서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이런 개인의 의사결정은 경제의 전체적인 발전으로 이어진다. 한국경제의 최대과제는 경쟁력이 발현될 수 있는 경쟁적 구조를 보장해주는 시장경제시스템 구축이다. 기업가정신 고양을 위해 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은 경쟁적 구조에서만 나온다’는 기본전제에 입각해 시장원리를 통한 경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거듭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김 회장은 시장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 등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소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정부는 시장경제 아래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경제운영 전 과정에 확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시장경제에서 정부는 시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할 수 없는 역할, 또는 시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주역으로서 세계시장의 시그널, 즉 글로벌 경쟁자의 행동과 소비자의 선택을 더 의식하는 ‘소비자 지향 경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과 보호, 규제는 표리관계임을 인식하고 정부에 대해 갖고 있던 기존의 기대를 재고해야 한다. 규제철폐를 외치면서 기업에 대한 정부의 보호막은 온존하길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명징하게 제시하는 김 회장은 국민들은 법치주의와 반부패, 언론자유, 민주주의, 투명성, 개방성 등을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의식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경제교육과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통해 시장경제체제의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가정신에 가치 두는,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 “기업은 일자리창출로 국민경제 성장에 기여한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저성장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가계소득을 증가시켜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복원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기업투자 활성화다. 세계경제 둔화 우려와 유가불안 등 대내외의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규제완화, 세제감면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친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먼저 정부의 투자관련 제도개선 및 지원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시설 및 R&D투자에 대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위험부담이 큰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전문투자은행 육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자유치 및 공공부문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감면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또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정책의 중심을 시장기능을 살리는 데 두고 기업경쟁력을 촉진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기업가정신에 충실한 기업경영을 해야 한다.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해야 하고 노사관계 안정으로 생산성과 투자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해야 할 미션을 제시하는 김 회장은 지난해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의 의제가 바로 ‘기업가정신과 지속가능경영’이었고 기업가정신은 매년 주요 화두가 되는 핵심 아젠다지만 우리나라에선 기업가정신의 의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기업가정신에 대한 문제인식을 정부와 기업인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만 성취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에선 기업가정신이 중소기업 문제의 핵심주제로 자리잡고 이를 배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고양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경제환경을 만들고 시장원리가 각 경제 부문에 작동하며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는 기업환경과 경제운영방식 등 경제시스템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고 치열한 경쟁구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또 기업가정신 발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가 교육을 통해 뒷받침돼야 하고 기업가정신에 대해 가치를 두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필요하다면 기업가정신의 체계적 배양을 위한 특별한 교육시스템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회 전체를 혁신과 창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거대한 교육과 학습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업가정신 회복과 확장을 강조하는 김 회장은 최근 글로벌기업들은 늘어난 현금보유량을 바탕으로 글로벌M&A에 적극 참여해 지난 1분기 글로벌M&A 총액이 1조 3천억 달러를 돌파,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며 우리 기업들도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M&A에 700억 달러(76조원)를 투자해 IT, 금융, 제조업 등 차세대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M&A한다. 일본도 정부차원의 기금을 조성해 글로벌M&A를 지원하고 독일은 이를 통해 산업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세계적인 글로벌M&A 추세에 발맞춰 정부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M&A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 및 인프라를 조성해나가야 한다. 전문인력 육성, 대·중소기업간 정보공유 등 글로벌M&A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련연구와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의 소재부품기업 인수합병시 정책금융을 지원해야 한다. 해외 유망지역과의 정부간 회의 등 협력채널을 활성화해 글로벌M&A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들도 저임금을 활용한 투자방식에서 선진기술 습득,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투자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 실질적 도움 되는 무역진흥기관으로 거듭나다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기업 발전과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화를 적극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지원 수요가 큰 지역에 대한 해외통상 인프라 확충, 정상외교 및 민간경제협력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 한류·서비스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수출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소개한다. 또 시장친화적인 기업환경 조성, 중소기업 구조개혁, 기업혁신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기업가정신 확산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화 추진을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회원사들에게 없어선 안 될 무역진흥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무역협회의 사업과 서비스에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 연구, 정보제공 등 협회의 주요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고 덧붙인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무역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충하는 데 매진한다. 첫걸음은 과거의 성공신화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더 이상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과거의 성공체험에 매몰’되는 것이다. 그래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신화로부터 벗어나 한국무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항상 경쟁적 구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가상의 경쟁구조’를 상정하고 끊임없이 경쟁상대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즉 일하는 방식, 서비스 품질, 조직운영 등 협회사업과 경영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무역진흥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조직의 역량을 모으자고 독려한다.” 2015. 5.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373553451

박은관 시몬느 회장 “9월 14일, 자체 브랜드 ‘0914’ 출시, 20년 내다보고 천천히 가겠다”
시몬느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10%의 핸드백을 제작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핸드백은 무려 30%를 직접 만든다. 지난 28년 동안 그렇게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시몬느는 오는 9월 14일, 드디어 자체 브랜드인 ‘0914’를 출시한다. “친구의 동생인 아내를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났고 4학년 때부터 사귀었다. 이후 헤어졌고, 1984년에 재회했다. 그해 9월 13일 저녁, 당시 헤어졌던 아내를 꿈속에서 만났고, 그 다음날인 9월 14일 아내와 자주 다니던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아내와 재회했다. 9월에 출시하는 ‘0914’는 아내와 재회했던, 가장 행복했던 그날의 기억을 평생 기억하고, 고객들에게 평생 기억될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브랜드 네임으로 정했다. ‘0914’는 20년을 내다보는 브랜드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0914’를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 Made in Korea, 럭셔리 핸드백 나올 때 됐다 럭셔리 핸드백시장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회장은 Made in Korea 럭셔리 핸드백이 나올 때가 됐다고 단언한다. “럭셔리 핸드백은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국력과 그 나라의 사회적인 성숙도 등을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제 우리나라의 국력도 많이 높아졌고 사회적인 성숙도 등도 많이 향상돼, 충분히 한국산 럭셔리 핸드백이 나올 여건이 됐다”고 거듭 강조한다. “글로벌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력은 많이 높아졌다. 여기에 비례해 사회적인 성숙도도 많이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우리나라의 문화예술도 해외에 많이 알려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운동선수들도 배출되고 있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모든 여건과 글로벌경쟁력을 감안할 때 한국산 럭셔리 핸드백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10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1987년에 설립된 시몬느는 럭셔리 핸드백시장의 신흥강자로 군림하는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도나카란뉴욕 등 미국업체들과 태동기부터 함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성장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럭셔리 핸드백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해 ‘0914’ 출시를 추진했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0914’의 출시배경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박 회장은 ‘0914’를 명실상부한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다. 2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천천히 갈 것이다. 20년을 내다보고 천천히 고객들과 호흡하며 그렇게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가격을 낮춰 많이 파는 방법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게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남이 하지 않는 독창적인 전략, 시장에 없는 우리만의 정체성 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고민하며, 그 누가 보더라도 ‘독창적’이고 ‘신선한’ 그런 최고의 브랜드로 안착시켜 나갈 것이다. 조급하지 않고, 당당하게 ‘0914’ 만의 새로운 길을 창출해낼 것이다.”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시장부터 공략한다 ‘0914’를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이런 가치를 보다 더 충실하고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 럭셔리 핸드백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시장부터 먼저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럭셔리 핸드백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소득이 늘어나자 유럽의 패션업체들이 1960년대와 1970년대, 핸드백에 패션과 디자인, 예술 등을 가미하고 판타지와 스토리까지 입혀 여성고객을 대거 흡수했고 이런 현상은 점점 더 확대됐다. 이후 1990년대 들어 미국 브랜드가 급부상했다. 미국 브랜드들은 유럽의 패션업체들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좀 더 많은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매스티지 핸드백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경우 유럽산 고가 명품 핸드백시장의 성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역신장하는 곳도 나타난다. 대신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유럽산 고가 명품 핸드백시장을 주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은 선전하고 있지만 그 흐름이 몇 년 후,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글로벌시장의 흐름 등을 종합해 ‘0914’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해 천천히, 조용히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럭셔리 핸드백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시장을 먼저 공략해 성공하는 것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유럽과 미국시장의 선제적인 공략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박 회장은 “지금껏 럭셔리 핸드백 시장에서 OEM과 ODM으로 큰 성장을 누린 시몬느가 자체 럭셔리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단언한다. 반드시 시몬느가 가야만 하는, 그런 이미 점지된 운명적인 길이라는 의미다. “시몬느는 핸드백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소재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작에 이르기까지 최상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런 탁월한 경쟁력을 앞세워 반드시 ‘0914’를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시킬 것이다. 곧 출시될 ‘0914’에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인 장인들의 장인정신과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0914’는 한국적인 정체성을 기본가치로 삼아 글로벌시장을 차근차근 공략하고 또 그 누구도 거두지 못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양할 것이다. 해외의 지인들로부터 ‘왜 남의 그림만 그리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다. 그때마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나의 그림을 아주 근사하게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런 다짐을 통해 탄생하는 브랜드가 바로 ‘0914’다.” 3년이, 7년이 됐고, 창업 후 승승장구하다 연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박 회장은 해외를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부친이 경영했던, 인천에서 가장 큰 수산해운업체였던 황해수산과 대기업 입사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핸드백 제조수출 중소기업이었던 ‘청산’에 입사했다. 딱 3년만 다니고 그만둘 심산이었다. 금융, 전자, 건설, 조선업 등에 투신한 동기들이 200호나 300호의 대작을 그릴 때 박 회장은 20호나 30호 등의 소품을 그렸다. 동기들이 회사의 부속품으로 대작을 그리는 데 일조하고 있을 때 박 회장은 소품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었고 그 보람도 매우 컸다. 소재를 직접 찾아내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해 핸드백을 완성하고, 출시된 핸드백을 고객들이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모습을 런던이나 뉴욕 등에서 볼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통쾌했다. 그렇게 일에 매진했고 29세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3년만 다니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박 회장은 핸드백의 매력에 푹 빠져 7년 동안 청산에서 근무했고 많은 성과를 올렸다. 7년 만에 청산에서 퇴직한 박 회장은 부친의 회사로 돌아가지 않았다. 창업을 택했다. 당시 급성장하고 있던 명품 핸드백시장의 주역이 되고 싶었다. 사명도 아내와 연애할 때 애칭으로 불렀던 ‘시몬느’로 정했다. 1987년 창립식에서 “우리가 좀 힘들더라도 곡괭이와 삽으로 땅을 파서 거기에 침목을 깔고 철로를 새로 깔면 그건 막차가 아니다. 열심히 해서 그 길을 가보자”고 강조한 박 회장은 창립 후 타깃으로 삼은 매스티지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럭셔리 브랜드와의 거래확장에 집중했고 이는 주효했다. “창립 첫해, 도나카란뉴욕으로부터 120개의 핸드백을 주문 받았고 1년 만에 도나카란뉴욕 핸드백의 전체 물량 중 60%를 수주했다. 이 소문이 퍼져나가자 폴로 랄프로렌, 캘빈 클라인 등 유수의 브랜드들이 직접 찾아왔고 이후 파격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해마다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몇 해 뒤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생산기지 확충이 절실했지만 국내에선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없었고 수천명에 달하는 생산인력도 확보하기 어려웠다. 국내 생산은 가격경쟁력도 상실해가고 있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한 끝에 중국진출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파트너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 심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완벽한 품질관리능력 등을 선제적으로 입증했고 결국은 이런 걸림돌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렇게 1992년, 중국 광저우에 성공적으로 생산기지를 설립한 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더 확충해 ‘메이드 인 아시아’ 시대를 활짝 열었다.” 간략하게 시몬느의 성장사를 소개하는 박 회장은 아시아로 생산기지를 확충할 즈음 LVMH, 셀린느, 지방시 등과의 거래도 확장했다고 소개한다. 콧대 높던 유럽의 명품업체들이 유럽의 생산기지가 경쟁력을 잃고 생산차질이 불가피해지자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고품질 핸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 시몬느를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다. 2006년 박 회장은 자회사인 ‘시몬느 FC’를 설립했다. 유통업 진출로 제조에서 브랜드 론칭과 유통 및 판매까지 글로벌 토탈패션 브랜드로의 여정을 위한 공급사슬 전반에 걸친 수직계열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매스티지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 론칭 당시 제품기획에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경험을 축적했던 노하우를 발판으로 마이클 코어스의 국내 직접 유통과정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인 레베카 밍코프와 DVF의 국내 유통도 전담한다. 시몬느 FC는 국내 주요 백화점 및 청담동과 명동의 단독점포를 통해 유통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 시몬느는 현재 버버리, 코치, DKNY, 마이클코어스, 마크제이콥스, 토리버치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직접 만든다. 미국 시장의 30%, 세계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많은 ODM 회사들이 고객사 확대에 열을 올리지만 한때 30여개 회사에 제품을 공급했던 시몬느는 6년 전 스스로 12개사로 줄였다. ODM사가 고객사에 다른 생산루트를 알아보라고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신념이 확고하기 때문이었다. ‘핸드백 박물관’서 ‘가방의 기억(Bag is Media)展’ 열다 박 회장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의 핸드백 박물관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건립했다. “지난해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340명의 경력을 모두 합치니 4만2000년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나오더라”며 “핸드백이란 우산 아래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조직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핸드백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박물관 아이디어를 내 건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한다. 핸드백 박물관 건립을 위해 당시 17명으로 구성된 태스코포스를 차렸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주디스 클라크를 단장으로 박물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디스 클라크는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일한 최고의 전문가다. 글로벌 브랜드인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을 보유한 프랑스에도 없는 핸드백 박물관 건립 소식에 예일대에선 5억원 상당의 문화보조금을 지원했다. 박 회장은 “서양에서도 못한 핸드백의 태동과 성장에 대한 역사를 정리하고 30년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으니 핸드백 박물관 건립은 앞으로 한국적 글로벌 핸드백 명품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셈”이라고 자평한다. 핸드백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핸드백 박물관에는 다양한 핸드백들이 전시돼 있고 일반인들이 핸드백 제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핸드백 박물관에서는 ‘0914’를 위해 진행 중인 2년 장기 아트 프로젝트의 7번째 전시, ‘가방의 기억(Bag is Media)展’이 열리고 있다. ‘가방의 기억展’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디어를 테마로 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미디어’라는 매개체는 단순히 정보의 기록과 전달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 사이의 감정을 연결하고 점점 그 종류와 범위를 확장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이런 미디어의 성격은 역시 시공간을 뛰어넘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0914’와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가방의 기억展’은 ‘0914’의 심볼이자 이번 전시의 비주얼 소재인 ‘화석화된 물고기’를 주목한다. ‘화석화된 물고기’는 긴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의 응집된 표현이자 미디어처럼 긴 시간의 무게와 가치를 견뎌내겠다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의미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뮌’이 철골과 여러 개의 아크릴 판으로 만든 커다란 물고기 모양의 구조물 ‘메모리 템플릿’을 만난다. 불투명한 아크릴판 뒤에 놓인 다양한 소품과 가방의 부속품들은 다시 그 아크릴판에 그림자를 만든다. 이 그림자들은 가방과 ‘0914’에 얽힌 추억이나 기억들을 의미하고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보며 각각 다른 추억과 기억들을 갖는다.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잇포인트랩’은 와이드한 벽면에 영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릴러티버티’를 선보인다. ‘상대성’을 뜻하는 이 작품은 관람객이 가방과 태엽 장치가 놓인 단상으로 다가가면 벽면에 있는 스크린에 영상이 흐르고, 태엽을 감으면 시간차를 두고 다른 영상이 중첩된다. 이로써 작가는 가방에 대한 개개인의 취향과 기억 역시 상대적임을 보여준다. 옥현숙 작가의 ‘바다와 숲에 대한 명상–은빛 물고기’는 광섬유를 촘촘히 채우고 그 안에 가죽 물고기 오브제 50여개를 설치했다. 마치 바다 속을 자유롭게 뛰노는 물고기를 연상시키며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어떤 집착과 얽매임도 없는 완전한 자유를 가진 ‘가죽 물고기’라는 미디어를 통해 ‘0914’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한다. ‘호요미’ 등 통해 폭넓은 문화예술사랑 실천하다 의왕시에 위치한 시몬느 본사를 들어서면 눈이 즐겁다. 다양한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예술품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박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미술품들을 모았고 이들 미술품들을 사내 곳곳에 전시해둔다. 직원들은 미술품을 감상하며 창의적인 감성을 충전시키고, 충전된 창의적인 감성을 업무에 제대로 활용한다. 사내의 전시 미술품들은 박 회장이 3개월에 한번씩 큐레이팅한다. 박 회장은 김순응 김순응아트컴퍼니 대표, 김신배 SK 부회장,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지동현 삼화모터스 사장, 최정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과 ‘호요미(好樂美):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모임을 통해 젊은 작가들을 지원한다. 이 모임은 ‘계’ 형식으로 매달 미술작품을 구입하는 독특한 형식의 동호회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 등과 함께 (사)국립중앙박물관회를 이끌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지난해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국보급 문화재인 ‘고려 나전칠기경함’을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2015. 4.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346208273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경제 평균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 유지해야 한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대로 가면 한국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는 진단이 만만찮다. 본지는 창간5주년을 맞아 이같은 한국경제의 미래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월 13일 오전, 여의도 윤경제연구소에서 만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성장기조에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고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해야 하며 3%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 3가지가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고언이다. 더불어 윤 전 장관은 인터뷰 하루 전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가계부채 증가, 자본유출 등 예상되는 부정적 요인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등도 예의주시해 유연하게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 없이는 일자리창출도, 복지도 불가능하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중국도 최근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 후진국과의 격차를 더 벌려야 지속성장이라는 대의를 이룰 수 있다. 또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3% 중반에 머물려 있는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3가지 핵심이슈를 제대로 관리하고 신장시켜야 저성장시대에서 벗어나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명쾌하게 저성장의 탈출해법을 제시하는 윤 전 장관은 성장 없이는 한국경제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인 일자리창출과, 증세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복지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일자리창출과 복지 등을 위해서라도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미다. “성장하지 못하면 일자리창출도, 복지도 불가능하다.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재원도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가장 먼저 침체의 늪에 빠진 내수시장을 일으켜야 한다. 내수시장을 일으키지 않고는 앞에서 지적한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 이상의 성장과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도,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도 어렵다. 내수시장을 일으켜야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가능하다. 일자리창출은 매우 중요하다. 일자리가 창출돼야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소비도 증가하고 내수시장도 키울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자리창출은 한국경제가 가장 집중해서 풀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화두다. 특히 젊은이들의 일자리창출이 매우 중요하다.”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가장 좋은 해법이다 내수시장을 일으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단언한 윤 전 장관은 서비스산업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한다. 서비스산업을 키우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의미다. 물론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건설산업 등을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내수시장을 일으키는 가장 좋은 해법은 서비스산업 활성화다. 의료, 교육, 관광, 컨벤션, 금융 등 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키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고 성장률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서비스산업은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규제를 풀어 이들 산업들을 성장시키면 내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어 더 큰 부가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일례로 대형병원 하나를 신축하면 약 5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이들 서비스산업은 고용친화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활성화시켜야 하고 또 집중적으로 육성시켜야 한다. 과거 한국경제가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공대를 많이 갔고 이들이 자동차산업이나 전자산업, 조선산업 등에 대거 진출해 맘껏 능력을 발휘해 해당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약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우수인재들이 가장 많이 몰린 분야가 바로 의료산업이다. 의료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우수인재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면 이들은 반드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의료관광을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이처럼 길이 훤히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그 길을 활짝 열어가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다.”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길 터줘야 한다 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키면 내수시장을 살릴 수 있고 한국경제의 新성장동력으로 확충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윤 전 장관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이들 법안들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뒤따르는 후속법안들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서비스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다. 학교 옆에 호텔을 짓지 못한다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다. 싱가포르나 다른 경쟁국들에는 그런 규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규제들 때문에 관광산업 활성화에 꼭 필요한 숙박시설 확충 등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호텔은 단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각종 모임이나, 회의, 교육 등도 이뤄지는 복합 비즈니스 공간이다. 단순하게 러브텔과 호텔을 혼동하는, 그런 잘못된 시각은 당장 바뀌어야 한다.” 강도 높게 서비스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의 국회통과와 잘못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질타하는 윤 전 장관은 서비스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가 꼭 필요하다. 정부는 기업들이 내부에 돈을 쌓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이런저런 통로를 통해 투자를 종용하고 있다. 투자를 종용하는 것보다 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기업들이 의료산업이나 교육산업, 금융산업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줘야 한다. 기업은 생리적으로 이익이 생겨야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없는 환경은 그대로 방치한 채 투자를 종용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권력구조도 재편해야 한다 기획재정부 장관 재임 시절 직접 규제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윤 전 장관은 “규제개혁은 혁명보다 힘들다”며 “규제개혁은 강력한 리더십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선 필요하다면 권력구조도 재편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만큼 규제개혁이 절실하고 또 어렵다는 의미다. “재임 당시 성공적으로 국유기업개혁을 단행한 주룽지 전 중국 총리는 이를 추진하면서 자신이 들어갈 3개의 관을 짜두라고 지시했다. 죽음을 불사하고 국유기업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런 의지로 주룽지 전 총리는 국유기업개혁을 성공적으로 단행해 중국경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권력구조는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단점만 모아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되는 일이 없다. 청와대와 행정부가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싶어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아 수시로 정책집행의 타이밍을 놓치고 시장의 신뢰를 잃는다. 오죽하면 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회의 법안 늑장처리를 비난하며 부동산 3법을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했겠는가. 규제개혁을 위해 필요하다면 권력구조 재편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규제개혁을 위해 유용한 권력구조로 이행해야 한다. 5년 단임제로는 규제개혁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고, 정권이 바뀌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들마저 수시로 바뀐다. 이런 상황에서는 규제개혁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단, 일부 정치인들이 거론하는 이원집정부제는 반대한다. 내치와 외치의 구분이 없는 현 상황에서 대통령은 외치를, 총리는 내치를 전담한다는 발상은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대물림 등 강성노조 폐해, 심각하다 윤 전 장관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강성노조를 강하게 비판한다. 일자리 대물림, 과도한 경영권 간섭 등 다양한 폐해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덩달아 고용시장마저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인들이 한국에서 기업경영을 영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그 이유의 하나가 바로 강성노조다. 한국의 대부분 대기업들은 더 이상 국내에 공장을 증설하지 않는다. 높은 인건비와 글로벌전략 등도 그 이유지만, 강성노조 때문에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기 힘들어서다. 그래서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지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이들 나라에 공장을 증설해 국내의 제조업 기반은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강성노조는 일자리 대물림으로 고용시장마저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고 또 과도한 경영권 간섭으로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은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중죄인이었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말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의 강성노조들은 큰 각성을 해야 한다.” 강성노조의 각성을 주장하는 윤 전 장관은, 물론 윤리경영과 정도경영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출시켜 이들 강성노조에 빌미를 제공한 기업인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지만, 노동시장 개편 등을 추진하는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한 채 노사정위원회의 활동을 비판하는 민노총으로 대변되는 강성노조는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국민들, 특히 일자리를 갖지 못해 고통 받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현실과 미래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 변신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금융산업의 거버넌스 바로 세워야 한다 윤 전 장관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과 공공, 교육, 금융 등 4대 개혁 중 금융부문의 개혁이 가장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기술금융을 중시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는 수십 년째 강조해온 분야라 현 정부의 금융개혁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잘 분간하기 어렵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인 금융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스스로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사로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융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먼저 거버넌스가 바로 서야 한다.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GE는 매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지만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안정돼 있어 여전히 큰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금융사의 경우 3년마다 CEO가 바뀌고, 이로 인해 경영의 연속성이 심각하게 침해당한다. 능력 있는 금융사 CEO는 연임시켜 경영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금융사의 CEO 선임에 절대 간여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정부는 철저하게 감독하면 된다. 그리고 기업들이 금융사들에 투자해 금융사를 대형화시키고 이들 대형금융사들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 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금융사들과 거래하지 않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른 외국계 금융사들과 거래하는지 그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성장을 위한 고언을 이끼지 않는 윤 전 장관은 복지와 증세논란은 논리적으로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복지를 위해선 증세가 필요하고 증세를 피하기 위해선 복지 수준을 재조정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견지한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소득상위 30%까지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서 제외시키면 약 10조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이 재원이면 증세논란을 상당 부분 잠재울 수 있다고 덧붙인다. 반기업정서 심각, 일자리창출 등 높게 평가해야 한다 앞에서 잠시 한국 기업인들의 애로를 언급한 윤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반기업정서가 상당하고 이로 인해 기업가정신 등이 퇴색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앞에서도 잠시 지적했지만 정도경영과 윤리경영 등을 등한시한 기업인들의 잘못으로 반기업정서가 비등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는 너무 높다. 일자리창출 등에 큰 공을 세운 기업인들은 한국경제를 일으키고 성장시킨 영웅들이다.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이 상당 부분 정착된 현재는 이들 기업인들의 공과 과를 동시에 평가하는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반기업정서가 비등한 탓에 많은 젊은이들은 열정과 도전이 필요한 창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공무원이나 교사 등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한다. 이들 젊은 인재들이 열정 가득한 도전의식으로 창업에 더 많이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반기업정서를 순화시켜야 한다. 똑똑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창업에 더 많이 나서야 일자리도 더 많이 창출되고 한국경제의 미래도 밝힐 수 있다. 반기업정서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마저 겪는 기업인들이 더 힘을 내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더 많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수준 높은 사회적인 분위기를 성숙시켜야 한다.” 2015. 3.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315769192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노동시장구조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
지난 2월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병원 회장은 “노동시장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노사관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경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창출은 경제성장의 최종목표고 사회통합의 핵심가치다 박 회장은 “2001년부터 경제운용의 초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어야 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서비스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며 모든 생각과 판단의 잣대를 일자리 창출에 둔다는 것은 정부만 그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경총과 노총도 현재의 경영자와 근로자의 입장만을 내세워서는 안 되며 일자리 창출에 응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것은 빈부격차 확대, 내수부진, 인구감소 등 모든 경제사회적 악순환의 뿌리라고 지적한 박 회장은 “아이들이 취직이 안 되어 장래가 막연하다면 우리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임금을 올려보았자 아이들 뒷바라지하는 데 다 쓰느라 노후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조금 덜 벌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벌 수 있게 할 수만 있다면 노, 사 어느 쪽이나 좀 더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총과 경총이 노사문제를 다룸에 있어 현재의 근로자와 경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실직자와 취직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의 입장도 충분히 감안한다면 직면한 노사관계의 많은 쟁점들을 조금씩이라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직된 노동시장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 뿐 아니라,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경총 회장의 막중한 소임을 맡기로 한 이상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조금씩이라도 해결해 나감으로써 노사관계 안정과 경제발전,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단언했다. 박 회장은 “공식 실업자와 추가 취업희망자, 구직활동 포기자 등을 모두 합친 사실상의 실업자는 320만 6천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11.2%에 달하고 청년실업율이 역대 최고인 9%를 기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최종목표이고 최고의 복지일 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가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그 원인은 우리경제의 성장을 견인했고 지금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제조업에서의 고용창출 부진”이라며 “최근 5년 사이에 일부 회복했지만 제조업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창출을 견인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1991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제조업 고용은 136만개나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제조업을 대신해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숙박, 음식, 운수 등 이미 과당경쟁에 힘겨워하는 분야에서의 고용증가가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사회복지 분야의 50대 여성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너무 많은 몫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일자리 증가 통계가 겉도는 느낌이 드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래서 “금융, 의료,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과 발전을 통해 내수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해야 한다”며 “노동, 환경, 입지 등 경제 전반에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제거하는 일에는 물론, 서비스산업의 발전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낡은 인식과 관행, 정부의 간섭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노동수요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근로자와 노총의 입지를 강화하고 임금수준이 높아지는 첩경이라고 말한 박 회장은 노사관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경제, 교육,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산업현장은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고 국제 평가기관의 노사관계 경쟁력 평가에서는 매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종식시키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새로운 노사관계, 경쟁력 있는 노사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계는 투명경영·윤리경영 체제를 공고히 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고 산업현장의 준법질서 확립을 통해 노사관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노동계도 우리 경제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에 함께 해주길 주문했다. “노동시장 활력 제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구조 개선할 것” 박 회장은 노동시장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구조가 고도화 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고도 성장기에 형성된 제도들의 구조적 모순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 됐다”며 “임금체계의 비효율성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시장의 활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출발점이 될 노사정 논의에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참여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법과 제도뿐 아니라 관행의 개선에도 앞장서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 경제환경 및 산업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경총을 제안했다. “경총이 단순히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에 머무르게 하지 않겠다”며 “기업이 변화와 혁신으로 위기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때로는 든든한 협력자로, 때로는 쓴 소리도 마다않는 조력자로 기업이 필요할 때 곁에 있는 경총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장경제 원칙과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투명경영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견인해 경쟁력 있는 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나갈 것이라는 의미다. 2015. 4. 1. https://blog.naver.com/ha9038/220317499536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DMZ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경기도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랜드마크가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과 바다라는 뚜렷한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지만 경기도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경기도 관광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DMZ관광을 경기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새 단장을 마치고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하반기부터 새로 공사에 들어가는 도라전망대, 역시 새 단장을 앞두고 있는 임진강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등과 함께 기존의 판문점, 제3땅굴, 임진각, 자유의 다리 등을 묶어 경기도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캠프 그리브스 내의 숙박시설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DMZ관광이 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에 인접한 DMZ관광을 경기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소개하는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관광공사의 수익사업에도 집중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수원 화성 옆에 위치한 영화지구 내의 경기관광공사 보유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코스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시·군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류한다. 수익사업에 집중하다 “현재 경기관광공사는 확실한 수익사업을 갖고 있지 못하다. 경기관광공사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수익사업을 해야 하고 또 안정적인 성과도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유동자금이 필요하다. 수원 화성 옆에 위치한 영화지구 내의 경기관광공사 보유 부지의 매입을 수원시에 요청해두고 있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분할해 보유하고 있는 영화지구의 개발은 부진하다. 더구나 수원시가 영화지구의 가운데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영화지구를 보다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선 수원시가 경기관광공사의 부지를 매입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수원시도 한옥마을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어 영화지구를 활용해 수원 화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원시에 영화지구 내의 부지를 매각하면 우리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수원 영화지구 내의 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면 경기관광공사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경기도 관광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홍 사장은 최근 들어 경기북부지역이 경기도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경기관광공사의 경기북부 이전도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소개한다. “영화지구 내의 부지 매각이 제대로 추진되면 약 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가칭)한류마루를 일산 한류월드 내에 조성할 예정이다. 한류마루에는 경기관광공사의 본사가 입주해 경기도 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 제대로 할 수 있고 국제회의 및 교육 등을 유치할 수 있고, 경기도 관광상품 판매코너 등을 통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일산에는 호수공원, 킨텍스 등이 자리하고 있어 경기도 관광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더 효과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다.” 영남과 호남 관광객 적극 공략하다 홍 사장은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 유입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영남과 호남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 위주의 당일치기 관광보다 영남과 호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관광코스를 개발해 경기도 관광을 보다 더 활성화 시키는 한편, 수익구조도 개선해 궁극적으로 경기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도와 인접한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은 대부분 당일치기로 경기도를 찾는다. 이들에게는 경기도 관광이 많이 알려져 추가적인 관광수입을 확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숙박이 가능한 영남과 호남 관광객을 공략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각 시·군과 협력해 영·호남 관광객을 위한 1박2일 코스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영·호남 관광객은 정보와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경기도를 찾을 수 있는 폭발력이 높고 숙박 가능성도 높다. 올해부터 이들 영·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역마케팅을 강화한다. 우선 5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광주에서 역시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코레일과 연계해 경기도 관광열차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도 있다.” 명쾌하게 영·호남 관광객 유치전략을 밝히는 홍 사장은 거듭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 경기도의 시·군과 협력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기도 관광에 대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진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대학이나 민간 관광컨설팅업체보다 훨씬 더 알찬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학이나 민간 관광컨설팅업체의 경우 현지사정에 밝지 못해 실질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지만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은 꾸준히 경기도 관광에 최적화된 활동을 해와 이들 대학이나 민간 관광컨설팅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1월 26일 화성시와 경기관광공사, 경기도미술관은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관광인프라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3개 기관은 화성시의 대표 이미지인 코리요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개발을 비롯해 공공미술을 통한 관광마을 만들기, 화성시 관광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3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코리요는 전곡항에서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명명된 뿔공룡 화석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겨냥한 관광기념품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며 궁평항을 대상으로 그라피티를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계획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화성시가 계획하는 문화예술체육인을 기리는 문화관광특구 조성이 큰 기대가 된다”며 “관광인프라 강화는 물론 2016년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요우커를 중점으로 화성시가 수원과 용인을 묶는 숙박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캠프 그리브스 매력, 탁월하다” 홍 사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연말 문을 연 캠프 그리브스의 매력이 탁월하다”고 극찬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초 숙박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속속 오픈할 예정이라 그 매력이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지난해는 탄약고에서 열린 사진전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홍 사장은 앞으로도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캠프 그리브스의 매력을 더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캠프 그리브스 내의 유스호스텔은 240명의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고 식당(120인)과 집회실 등도 구비돼 있다. 가장 전망이 좋은 장교클럽은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현재는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2박3일 등의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DMZ 내에 자리잡은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1953년부터 미군기지로 이용되다가 미군이 철수한 이후 2012년 관련 기관들이 안보체험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곳은 민통선 내에 자리잡은 미군 반환기지로 희소성이 높고, 임진강과 맞닿아 있어 생태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인근에 판문점, 제3땅굴, 대성동마을, 도라전망대, 평화공원, 임진강 평화누리 등 안보관광자원이 있어 DMZ관광과 연계한 시너지효과가 높다. 캠프 그리브스는 군사시설을 그대로 재활용해 전시, 체험, 교육, 휴양, 식음 위주의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보체험 문화예술지구, 창작예술촌, DMZ 체험관, 자연경관지구로 나눠 개발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행정자치부 장관 일행이 1박2일 동안 머물면서 DMZ안보 생태관광체험을 했고 이후 전국의 지자체 실, 국장과 부단체장들도 이곳을 찾아 그 매력을 만끽했다.” 캠프 그리브스의 매력을 의욕적으로 설명하는 홍 사장은 캠프 그리브스가 DMZ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이런 믿음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캠프 그리브스의 매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DMZ관광의 경쟁력을 더 신장시키기 위해 도라전망대도 새로 단장한다. 현재의 도라전망대가 좁고 조망권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현재의 도라전망대 근처의 조망이 훨씬 더 좋은 장소로 옮겨 완전히 새 단장할 예정이다. 새로 들어서는 도라전망대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망탑을 비롯해 교육장, 카페 및 식당, 관광상품판매점 등이 들어서 관광객들의 니즈를 적극 해소해나간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 위치한 독개다리도 ‘스카이워크’로 교체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독개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1만2773명의 포로가 자유를 찾아 귀환했던 역사의 현장”이라며 “강화유리로 발판을 만들어 발 아래가 투명하게 보이는 스카이워크로 새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의 포토 존도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인 개별관광객 적극 공략하다 “요우커는 우리나라 관광시장을 좌우하는 거물이다. 그래서 모든 지자체는 요우커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요우커 중, 개별관광객(FIT) 비율이 53.8%를 차지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같은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올해도 인기가 높은 할인 쿠폰북 제작과 배포, 중국어 안내판 설치, 중국 주요도시 경기관광 홍보센터 확대 등을 통해 요우커를 더 많이 경기도로 유입시킬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하는 중국 현지방문 관광로드쇼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20개 타깃 도시를 선택해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다. 특히 내년은 ‘한국방문의 해’라 요우커를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요우커 유치전략을 소개하는 홍 사장은 특히 DMZ를 찾는 요우커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캠프 그리브스를 중심으로 DMZ를 찾는 요우커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요우커 중에는 중공군으로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참전한 이들의 형제나 자녀(손)들이 많아 DMZ관광은 더 많은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단언한다. “요우커 외에도 일본, 동남아 등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더 매진할 것이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위해선 에버랜드, 웅진플레이도시, MBC 드라마 등 연계 테마상품을 지속적으로 홍보마케팅하고, 일본관광객을 위해선 수원화성, 민속촌, 융건릉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체험 관광상품을 적극 마케팅한다.” 홍 사장은 의료관광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은 미용 위주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많지만 경기도는 중증환자 위주의 미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일본인 의료관광객 수요가 많다. 그래서 이들 중증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의료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마케팅한다. 의료관광은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이기 때문에 더 적극성을 보인다. 킨텍스와 공조, 국제회의 및 전시회 참가자 적극 유치하다 “마이스산업과 관광산업의 함수관계는 매우 높다. 일례로 국제회의 참가자의 1인당 지출액은 일반관광객의 2배를 상회한다. 그래서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중심지인 킨텍스가 위치해 있다. 킨텍스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이 자주 열리고, 이 기간 중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이들은 한국관광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사장 직속의 경기컨벤션부로사업단을 통해 이들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의 참가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마이스산업 전문가인 함경준 단장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킨텍스에서 파견된 직원을 통해 킨텍스와 적극 공조한다. 사업의 집중도를 더 높이기 위해 킨텍스에서 직원을 추가로 더 파견받을 예정이다.” 경기컨벤션부로사업단을 중심으로 마이스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는 홍 사장은 DMZ관광, 체험관광 등 경기관광의 매력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회의와 전시회 참가 외국인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킨텍스는 지리적으로 DMZ관광지와 가깝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2박3일, 1박2일, 당일치기, 반나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킨텍스와의 긴밀한 공조로 이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꼭 확보해나갈 것이다.” 경기관광공사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홍 사장은 자신의 미션을 매우 명확하게 정리한다.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막힌 것은 뚫고, 부족한 것은 적극적으로 채워줄 예정이다.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홍 사장은 1991년 시조문학의 추천을 받았고, 1992년 한국 시조 신인상과 2004년 팔달문학상을 수상한 문인이다. 1975년 광주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홍 사장은 1982년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도지사비서관, 문화정책, 총무, 자치행정과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자치행정국장, 의회사무처장과 과천, 파주, 용인 부시장,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래서 경기도청은 물론 도의회, 각 시·군에 걸쳐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홍 사장은 그래서 직원들이 일을 추진하거나 계획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그런 문제를 적극 해소해주고 직원들이 업무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단언한다. 2015. 4. 1. https://blog.naver.com/ha9038/220317534367

안상수 창원시장 “시정의 모든 가치 기준은 시민의 행복이다”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둔다. 섬김과 소통, 청렴과 나눔, 화합과 균형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큰 창원으로의 도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과 신념을 하나로 모아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이라는 시정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 덕으로 시민을 섬긴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저부터 앞장서 시민을 참 주인으로 섬기는 풍토를 조성하고, 늘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고민하고 소통하며 헌신을 각오로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친다. 또 부정부패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 잘못된 관행개선 등 법치주의원칙을 세워 청렴성을 높이고 청렴한 공직자가 우대받는 조직사회를 만들어간다. 더해 일자리와 민생에 중점을 둬 서민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희망 넘치는 시정을 펼친다.” 명료하게 시정철학을 밝히는 안상수 창원시장은 “통합시가 출범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심화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며 “이의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화합과 균형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지역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新균형발전체제를 가동해 다시 살아나는 마산, 희망 가득한 진해로 가꿔나가고 이런 시정철학에 더해 청렴과 헌신, 경제활성화, 지역균형발전, 일류교육과 문화 등 4대 시정방침과 新균형발전체제를 가동, 도시경쟁력 재창조라는 시정의 2대 발전전략을 통해 더 큰 창원으로 도약시키고 4년 후에는 ‘안상수를 시장으로 뽑은 것은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안 시장은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아젠다로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꼽는다. #재정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구제개혁에서 큰 성과 거두다 -주력하시는 주요 정책들의 추진현황과 그 성과를 밝혀주세요. ▶통합 창원시는 같은 뿌리이면서도 다른 듯 지내온 이웃이 함께하다 보니 새로운 시설건립 등 주민요구사항이 많고, 사회복지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선 도시발전의 기초체력인 재정건전성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재정건전화작업부터 시작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효과가 의문시되는 사업, 낭비성 전시행정, 공공건축물 건립 등 재정에 부담을 주는 대형투자사업과 시책사업은 재평가를 통해 축소하거나 보류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새 야구장 입지문제나 도시철도건설사업 등 지속적인 갈등을 내재한 사안, 찬반논란이 많은 사업은 신속한 대처와 과단성 있는 결단으로 혼란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경제활성화에 발목을 잡는 규제개혁에도 앞장섰다. 그 결과 가동이 중단됐던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 생산라인이 재가동됐고 2천억원의 투자와 대규모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LG전자 R&D센터를 유치했다. 더불어 과감한 시정개혁과 혁신으로 창원시의 대도약을 견인할 핵심전략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에 이어 창원시정연구원과 창원산업진흥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15년에 주력하실 주요 시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시정개혁과 혁신의 고삐를 더 죄어나갈 것이다. 동시에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이라는 투-트랙을 중심으로 제2의 경제도약과 광역시 승격을 위한 기반구축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창원은 쌍두마차인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이끄는 기계공업과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 발전해 왔지만 이제는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으로 혁신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진해지역에 제2재료연구소, 소재부품혁신센터, 금형시제품제작소,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개발특화센터, 차량부품혁신센터 등 5개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계산업의 리엔지니어링과 첨단산업 융·복합집적을 위한 R&D센터 건립, 지식산업으로의 업종고도화 등 2024년까지 단계별로 4개 분야 21개 사업을 추진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추진한다. 2009년부터 구조고도화를 진행 중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입주기업의 다변화와 창원국가산단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유망 강소기업과 외투기업, 신성장 동력산업의 유망수출주력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해 관광·문화산업에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특히 관광은 인간의 보편적 욕구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굴뚝 없는 최고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소도시 또한 도시경쟁력의 내면에는 관광산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시도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관광전담부서와 관광진흥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광산업 발굴에 들어갔고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관광산업을 접목시켜 관광산업이 창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산업벨트 경제력 높이고, 관광산업 대폭 육성하다 -창원시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창원은 2010년 7월 1일 옛 마산시와 창원시, 진해시가 하나된 통합 창원시로 출범하면서 이전보다 더 커진 규모의 경제권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창원의 도시경쟁력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각종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수출액은 243억불(2011)에서 197억불(2013)로, 근로자수는 12만 1천명(2011)에서 11만 9천명(2013)으로 줄었고 108만 명이던 인구도 107만 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큰 기회 속에서도 소지역주의 등으로 인한 반목과 갈등으로 적기에 도약하지 못하고 정체기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 도시규모에 못 미치는 자치권한으로 도시발전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경쟁력은 성장 한계에 달했다. 우리는 지금 도약과 퇴보의 일로에 서있는 창원을 새롭게 도약시켜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다. 뉴욕, 상하이, 도쿄 등 세계적인 도시들은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핵심 엔진이자, 그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처럼 세계적 기업이 자리하고, 스페인 빌바오처럼 그 도시만의 특화된 관광산업을 보유한 도시는 희망과 미래가 있다. 훌륭한 인재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갖춘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이에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 건설’을 위해 지난 40년간 다져온 산업적 기반과 통합으로 확보한 광역급 도시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첨단산업을 유치해 산업벨트 경제력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산업진흥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미래전략위원회’의 출범의미와 향후의 주요활동이 궁금합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균형발전위원회,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창원시의 안정과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4대 핵심기구 중 하나로, 창원시의 미래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최고 정책자문기구이다. 시의 미래전략에 관한 기본정책 수립, 인구, 산업구조, 세계경제, 도시발전 패러다임 등의 변화추세 예측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전략산업·지역경제·교육·문화관광·교통 등 각 분야의 미래전략에 관한 자문활동으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108만 광역시급 도시규모에 맞는 자치권한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주요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미래전략위원회의 출범은 고급인재의 지식, 경험, 인맥을 통해 투자유치,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이끌어내는 혁신적인 시도고, 지역간 갈등해소와 108만 광역행정 수요에 부합하는 자치권한 및 도시경쟁력 확보 등 창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시작점이다. 앞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투자유치, 재원확보, 자치권한 확대 등을 통해 광역시 승격기반 마련에 핵심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매력적인 일자리창출은 제2의 경제도약 위한 핵심이다 -창원시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맞춤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시는 지역간 격차해소와 3개 지역의 특화된 균형발전전략인 新균형발전체제를 추진한다. 지역별 발전요인을 찾아 창원시의 100년 대계를 지탱하는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핵심은 창원·마산·진해를 3대 거점으로 강력한 성장벨트를 구축해 지역마다 남다른 가치가 있고 특별함이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창원권은 창원대로 R&D벨트 구축과 창원국가산업단지고도화사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시티로, 마산권은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 및 해양신도시조성 등을 통한 해양문화시티로, 진해권은 경제자유구역 배후부지 개발 및 신항건설 지원과 명동 국제 거점형 마리나, 웅동 복합레저타운 조성 등을 통한 국제물류시티로 조성해 강력한 성장벨트를 구축할 것이다. 또 지역 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투자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중앙정부와의 단순창구역할을 해왔던 서울투자유치사무소를 국내외 기업투자와 관광객 유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더해 투자유치 전담기구 설치와 규제 애로자 보호관제도를 운영해 기업애로와 기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는 지속적으로 철폐해나갈 것이다. 2020년까지 10,627천㎡, 18개 산업단지를 공급해 기업투자 1위 도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일자리창출 방안과 다양한 노력들을 정리해주세요. ▶경제성장과 소득분배의 핵심은 바로 일자리다. 매력 있는 일자리창출은 우리시의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한 핵심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민선6기 일자리대책종합계획을 세우고 2018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정부의 고용로드맵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관·산·학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공공부분 일자리사업 추진과 맞춤형 일자리정책을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기업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관광·문화분야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고용률 개선을 위해 첨단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 직업훈련을 강화할 것이다. 맞춤형 직업훈련 및 취업강좌를 통한 청년취업 활성화, 관광예술의 소프트웨어 확충으로 서비스 일자리 지속 발굴, 창업지원 프로젝트 추진, 해외인턴 파견, 일구데이 취·창업박람회 개최, 일자리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안정적인 취업알선 등을 추진할 것이다. 여성취업알선 및 정보제공을 위한 ‘창원여성 워크넷’을 신설하고 직무능력 향상도모를 위한 주부인턴 및 디딤돌사업 지원, 맞벌이를 위한 육아지원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경력단절 여성재취업 및 맞춤형 취업도 지원할 것이다. 또 노인경제활동 유도 및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노인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통해 구인구직활동도 적극 전개할 것이다. 장년에 진입하는 50대부터 인생후반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 기술훈련 등을 지원하고 퇴직 시 전직 지원강화 및 평생직업 능력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중소기업 적극 지원하다 -창원시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합니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친화운동인 ‘기업사랑운동’을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창해 진행한다. 특히 관내 전체 제조업체 수의 98.5%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수출기업은 해외 신규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지원, 해외바이어 발굴과 시장정보 제공을 위한 해외지사화사업, 수출초보기업의 맞춤형사업, 인터넷으로 제품을 판매 홍보하는 해외마케팅사업, 수출안전망 구축을 위한 수출보험료지원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이런 수출지원 시책들 간의 상호연계를 통해 신규 지원책을 개발하고 기업이 원하고 필요한 시책은 예산이 확대 지원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유망 향토기업과 내수기업은 해외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제작과 해외바이어 발굴, 해외시장조사 등 수출전환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지원으로 글로벌시장 전략진출을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수출마케팅지원사업 등 7개 분야 59개 시책을 직접 지원하고 18개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으로 110개에 달하는 시책도 간접 지원한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창출을 위한 창원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단계로 임기 내 40개사, 2단계(2022년까지) 60개사 등 모두 100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우선 올해 2억원의 사업비로 10개사를 선정,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육성과 R&D인프라구축, 연구인력확충에도 노력할 것이며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기업서비스지원을 담당할 ‘창원산업진흥재단’도 올해 초 출범을 앞두고 있다. -창원시의 주요 관광자원과 외국인관광객 유치전략이 궁금합니다. ▶창원을 관광객이 여행하고 싶은 관광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주요 관광자원을 명품화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적인 기계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지닌 창원권은 교통, 숙박, 위락시설, 쇼핑 등 도시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창원컨벤션센터가 있어 외국인관광객 유치와 도시관광, 비즈니스관광 등의 분야에 강점 및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마산권은 근대역사 문화유적이 많이 존재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창동예술촌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도 가시권에 있다. 진해권은 산, 바다, 해군, 꽃, 근대 역사·문화 등 관광자원 개발요소가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장기적으로 명동 마리나항만과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개발로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인관광객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인들이 관광목적지로 창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협업해 친(親)중국적인 관광인프라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K-Pop 월드페스티벌 같은 한류콘텐츠와 창원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진해군항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메이저 인바운드 여행사와 공동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동남아시장, 일본시장 등으로 목표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동남아시장은 산업관광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본시장은 지리적 접근성을 장점으로 음식과 쇼핑 중심의 도시관광상품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표적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외래관광객 대상 표적마케팅과 병행해 관광안내 외국어표기와 안내원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숙박시설과 식당을 대상으로 관광서비스개선캠페인을 전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등 관광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제관광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더 큰 창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광역시 승격’ 꼭 필요하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아젠다는 무엇입니까. ▶4년 전, 우리시는 대한민국 제1호 자율통합시라는 기대감을 안고 통합창원시로 출발했지만 도시규모에 못 미치는 자치권한으로 도시발전은 답보상태에 있고,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경쟁력은 성장한계에 부딪쳤고 소지역주의에 매몰되어 갈등과 반목이 연속되고 있다. 또 110만 인구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인사권이나 도시기본계획 결정 같은 중요한 시정을 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시 재정의 37%에 달하는 복지예산으로 재정한계에 이르는 등 이 모든 문제의 해소와 더불어 세계적인 도시경쟁력을 갖춘 큰 창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창원을 광역시로 승격시켜야 한다.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면 연평균 1,226억원의 세수가 증가돼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힘을 더하고, 진해, 마산, 창원은 자치구가 되어 광역시 테두리 안에서 서로 독립하고 상호보완하는 관계로 창원시의 발전을 이끌 것이다. 나아가 확대된 자치권한과 인적·물적자원의 용이한 획득은 각종 지역 현안사업의 강력한 추진동력이 돼 도시발전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광역시민으로서 높아진 자긍심은 시민의 결집력을 높여 자연스럽게 지역 간의 갈등해소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광역시 승격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경남도의 위상위축, 타 시군의 재정악화, 다른 100만 이상 대도시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이는 우리시가 처한 입장보다는 광역시 승격추진의 겉면만 보고 판단한 사항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위한 노력도 지방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고 최근에 발표한 대도시특례방안도 우리시의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임기 4년 동안 창원광역시 승격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며 나아가 전 시민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내 창원광역시 승격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다. 2014. 12.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224025737

박용만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람의 성장 통해 사업의 성장 이끌고, 사업의 성장 통해 나온 가치로 사람의 성장 유도하다”
“두산은 2000년대부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성공적인 M&A로 소비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인프라 지원 사업(ISB)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2007년, 당시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글로벌 인수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Bobcat 인수로 건설기계분야의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는 국내의 퓨얼셀 파워와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연료전지사업을 新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두산이 이룩한 글로벌경영의 행보와 신성장동력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박용만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에서 4만 2600여 명(2013년 말 기준)이 근무하는 두산은 2만 1000여 명의 해외 임직원과 1700여 개에 달하는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경영을 더 가속화하고 있다”며 “2013년 매출의 절반 이상인 14조 200억원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중심경영과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프로세스 확립을 통해 세계 2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이 두산의 비전”이라고 단언하는 박 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재중심경영’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 선진화·과학화, 新성장동력 확보 등 4대 미션을 추구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사람’은 두산의 지난 100년을 이끌어온 힘이자 향후 100년 이상의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사람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다시 사업의 성장을 통해 나온 가치로 사람의 성장을 유도한다”고 강조한다. #연료전지사업, 新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다 -두산은 글로벌 M&A 등을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선명하고 합리적으로 확립했습니다. 그 동기와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두산은 지난 90년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시 최대 주력사업이었던 오비맥주를 매각하고 계열사를 통합했다. 이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소비재에서 인프라 지원 사업(ISB, 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TRS(Total Share of Return)를 매년 25%~30%씩 성장시키며 10년 이상 성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유기적인 성장과 비유기적인 성장을 혼합한 패턴을 보인다. 모든 역량을 자기가 조달하겠다고 하면 경쟁력에 한계가 생긴다. 이런 경쟁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남의 역량을 빌리고 사들이기도 해야 한다. 두산은 2000년대부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했다. 발전, 담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중공업과 건설, 건설기계사업의 두산인프라코어의 성공적인 M&A로 소비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산업 기반시설, 즉 건설기계 장비, 에너지, 국방, 생산 설비를 포함하는 방대한 인프라 지원 사업(ISB, 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 글로벌 무대로의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했다. 두산중공업의 핵심사업역량인 석탄, 화력, 보일러 기술을 보유한 Babcock(영국, 2006년 인수)과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코다 파워(체코, 2009년)를 인수해 발전설비 핵심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했고, 당시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글로벌 인수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Bobcat(미국, 2007년) 인수로 건설기계분야의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는 국내의 퓨얼셀 파워와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연료전지사업을 新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가장 글로벌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두산그룹의 글로벌 경영현황을 소개해주세요. ▶2013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에서 4만 2600여 명의 글로벌 인재가 두산에서 근무한다. 특히 2만 1000여 명의 해외 임직원과 1700여 개에 달하는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경영을 가속화한다. 2013년 매출의 절반 이상인 14조 200억원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두산의 생산거점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분포돼 있다. 특히 미국·인도·중동·유럽 등 해외 주요거점에 R&D센터를 설치해 엔지니어링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계시킴으로써 전 세계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8년에는 해외매출이 12%를 차지했고 국내매출이 88%를 차지했지만 2013년에는 해외매출이 64%를 차지했고 국내매출이 36%를 차지해, 해외매출 규모가 대폭 늘었다. #인재사랑, ‘CEO 회사설명회’에서 잘 알 수 있다 -기업의 절대적 숙명은 기업의 영속성입니다. 두산그룹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비전과 비전 달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실행하는 미션은 무엇입니까. ▶두산의 비전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중심경영과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프로세스 확립을 통해 세계 2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미션을 중시한다. 첫 번째 미션은 ‘인재중심경영’이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캠페인처럼 두산이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은 2G전략으로 대표된다. ‘사람’은 두산의 지난 100년을 이끌어 온 힘이자 향후 100년 이상의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이다. 사람에 대한 이런 믿음은 경영전략의 중심이다. 사람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다시 사업의 성장을 통해 나온 가치로 사람의 성장을 유도하는 두산 고유의 가치다. 두 번째 미션은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다. 두산은 제품과 기술 등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층 더 힘을 쏟고 있다.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 및 기술과 두산을 비교해 근본적인 원인이 기술에 있다면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시스템에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Inorganic Growth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세 번째 미션은 ‘선진화·과학화’다. 뒤떨어지는 프로세스나 방식은 과감히 뜯어고치고 바꾸는 업무의 선진화와 과학화를 추구해 선도기업(Top Tier)을 따라 잡는 수준을 넘어, 그들보다 앞설 수 있는 준비를 해오고 있다. 네 번째 미션은 ‘新성장동력 확보’다. 두산은 지난해 新성장동력사업으로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연료전지처럼 향후 미래사업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 많이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아젠다가 ‘글로벌인재 발굴과 육성’입니다. 어떻게 글로벌인재를 발굴 육성합니까. ‘두산의 인재상’도 소개해주세요. ▶두산의 인재는 조직에 공헌할 능력과 의사를 갖고 이를 실천하며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한다. 두산인은 우리의 근본적인 가치와 인재상을 중시하고 행동 속에 담고 있는 사람이다. 두산인은 끊임없이 올라가는 눈높이, 진정한 관심과 육성, 인화, 열린소통, 근성있는 실행, 우선순위화 및 집중 등 6가지의 기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두산의 인재사랑은 ‘CEO 회사설명회’에서 잘 알 수 있다. 나를 포함해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직접 대학의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두산을 소개하고 좋은 인재의 채용을 적극 유도한다. 두산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며 배우는 기업문화와 함께, Foundation program, Leadership development, Function program 등 3개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Foundation 프로그램은 두산의 핵심가치 강화를 통해 두산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교육이며, Leadership Development는 그룹의 비전과 전략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핵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Function 프로그램은 주요 직무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재무와 인사 등의 교육, 그리고 직무별 주요 지식, 스킬을 수준별로 선택해 학습한다. #기업의 입장만 주장하면 국민적인 공감 얻기 어렵다 -회장님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후 대한상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한상의의 변신과 그 이유, 당위성 등을 설명해주세요. ▶경제단체에서 균형감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업의 입장만 주장하면 국민적인 공감을 얻기 어렵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정책반영도 잘되고, 그것이 기업에도 더 큰 도움을 준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2월 각계 전문가들로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균형된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경제현안의 적시파악과 균형감 있는 정책대안 제시를 위한 상의만의 특화된 장치다. 대한상의는 대-중소기업을 망라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회원사와 정부, 정치권 등 사회 각 부문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문간, 경제주체간 윈-윈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한상의가 앞으로 주력할 핵심 아젠다들과 그 구체적인 추진방안들을 소개해주세요. ▶먼저 경제 활력 회복과 재도약 기반 구축에 주력할 것이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는 현재,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진국 수준의 경제시스템 혁신과 기업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규제개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선 지자체의 규제와 관행개선이 또 중요하다. 대한상의는 ‘지역별 기업환경평가’ 작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을 더욱 더 강화할 계획이다. 부문간, 경제주체간 소통도 강화한다. 경제사회적으로 이분법적 대립프레임이 고착화되면 파트너십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서로 제안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팀플레이를 펼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인 지위향상에도 집중한다.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의 선진화된 기업가정신의 발휘를 촉진하고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이행과 반기업정서 해소에도 주력할 것이다. #민간창의와 투자촉진의 여건조성 중요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공과를 평가해주시고 앞으로의 추진과 관련한 조언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정책과제다. 경제가 성숙단계에 도달했고 창의와 혁신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긴요한 시대다. 초기에 창조경제의 개념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설법인 수가 7만 개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일산화탄소 활용 섬유 등 신소재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창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앞으로 몇 가지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먼저 민간창의와 투자촉진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을 막는 사전규제를 개선해야 하고 융합신산업 분야의 규제인프라도 정비해야 한다. 두 번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미국 수준으로 창업지원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미국에는 창업투자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곧바로 창업이 가능하다. 기술과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실패자를 차별하는 풍토를 개선하고 재기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선 실리콘밸리의 ‘컨퍼런스(Failcon)’의 인기가 높다. 이 컨퍼런스는 벤처기업의 창업실패 경험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벤처와 대기업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우호적 M&A 등을 통해 벤처기업은 더 큰 도전에 나서고 대기업은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국경제의 성장과 관련해 이런저런 해법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갖고 계신 한국경제의 성장해법이 궁금합니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내수활력(소득재분배나 복지확대)과 수출활력(국제경쟁력 강화)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중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내수와 수출 모두의 지속성장이 중요하다.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과제다.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출은 물론 내수도 침체되고 소득도 저하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최근 주력산업이 선진국의 역습과 중국의 추격으로 어렵다. 경쟁력 강화로 극복해야 한다. 패러다임의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경제가 회복되어도 우리의 준비가 부족하면 성과향유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규제개혁 등 경제시스템 혁신에 힘을 쏟고, 기업은 선진화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상명하복과 연공서열 위주의 기업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창의적인 인재양성, 부문간 소통과 협력풍토 조성 등도 매우 중요하다. #젊은이들, 자신감 갖고 도전해야 한다 -회장님을 멘토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요즘은 많은 청년들이 직업을 구할 때 미래가능성보다 안정을 선호한다. 매년 대학 졸업생 55만 명 중 30만 명 이상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다. 창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실패하면 재기불능이라는 두려움이 커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갖고 어디서든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 청년들은 자기표현도 잘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은 편이다. ‘지금까지 충분히 최선을 다했고 지금 그대로도 멋있다’는 두산의 캠페인도 이런 풍토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 오늘날의 번영은 도전정신으로 창업에 나섰던 선배들의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젊은이들이 패기와 열정을 갖고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2014. 12.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224401100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그룹, 세계 1위 ‘천년기업’ 만든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제너시스BBQ 그룹은 창립 20년 만에 매출 1조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치열한 치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 ‘BBQ’를 앞세워 창업 반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2년 만에 500호점을, 4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3,500여 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58개국에도 500여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성장사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윤홍근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은 현재 대표 브랜드인 BBQ 치킨을 비롯해 융·복합 멀티카페로 진화한 bbq 프리미엄 카페, BBQ의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소도시의 면 단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혁신한 BBQ 한마리반 치킨, BBQ 치킨앤비어,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식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 마을, 고품격 닭요리 전문점 도리마루, Secret taste 참숯바베큐, 정통일본식 우동돈까스 전문점 우쿠야, 감성과 가치를 부여한 신개념 프리미엄 분식점 올떡, 정통일본식 이자카야 와타미,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프리미엄 미트숍 맘앤팜, 고품격 돼지고기 전문점 新퇘랑, 왕푸짐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외식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9,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덧붙인다. 윤 회장의 꿈은 해외가맹점을 5만 개까지 늘려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그룹, 세계 1위 ‘천년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맥도널드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데 약 50년이 걸렸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BBQ는 25년이면 매장 5만 개를 개설할 수 있다”며 “그 시점은 2020년”이라고 못 박는다. 패밀리(가맹점)를 성공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창업 이후 무수한 어려움들이 있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경영마인드로 방향성을 잃지 않고 공격경영을 진행해왔다. 실제 창업 2년 만인 외환위기 때 다른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감축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광고비를 집행하면서 공격경영을 진행했다.” 미래지향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이런 노력을 이어간다.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윤 회장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대학원에서 외식산업, 산업디자인, 바이오, 지배구조개선, 음식평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부를 했다.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실적을 올릴 심산이라면 경영학만 공부하면 되지만 윤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CEO가 알아야 한다는 것이 윤 회장의 철학이다. 그래서 인접학문들을 두루 섭렵했다. 이런 의미에서 윤 회장이 강조하는 ‘천년기업’을 위한 철두철미한 준비가 제너시스BBQ 그룹의 가장 큰 성장비결이다. 이처럼 ‘천년기업’의 완성을 위해 온 열정을 쏟는 윤 회장에게 지금껏 거양한 가장 의미 있는 성공이 무엇인지 물었다. “제너시스BBQ는 현재 58개 국에 진출해 현지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30여 국에서 5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으로써 ‘천년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근간을 이루는 것이 바로 BBQ 패밀리(가맹점)다. 이익을 위해 경영하지 않는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살고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하겠다고 말한다. 이런 상생과 서비스 마인드가 바로 ‘천년기업’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패밀리와 함께 성공을 이뤄왔고 함께 성공을 꿈꾸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패밀리를 성공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한국 최초 프랜차이즈시스템 시현, 괄목할만한 성장 이루다 윤 회장이 제너시스BBQ를 창업할 당시 치킨시장은 포화상태였다. 200여 개의 프랜차이즈들이 시장을 점유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치킨프랜차이즈기업들이 비슷한 맛과 주먹구구식으로 가맹점들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즉 한국 최초의 프랜차이즈시스템을 시현해 성장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은 지금도 혁신적으로 추진된다. “프랜차이즈시스템의 첫 번째는 BBQ의 상생방안인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국 가맹점간담회’를 매년 개최하는 것과, 분기별로 가맹점 대표단과 함께 브랜드 운영정책을 결정하는 가맹점운영위원회, 마케팅정책을 결정하는 마케팅위원회를 운영, 상생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돕는 동반성장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 도입이다. 다른 치킨프랜차이즈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고객관리를 하는 것과 달리 마케팅 업무를 통합해 고객을 관리함으로써 고객과 업체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본사는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접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신메뉴 개발 등 고객들의 욕구를 신속하게 충족시킨다.” 윤 회장의 설명처럼 제너시스BBQ 그룹은 단기이익에 치중한 운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투자를 활성화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기업들은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수익을 창출해 가맹점마다 맛이 다르고 운영방식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나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 모든 방식을 제너시스BBQ만의 프랜차이즈시스템으로 통일시켜 전국 어느 곳의 가맹점을 방문하더라도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룹 내에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을 설립, 메뉴를 개발하고 ‘치킨대학’ 등 관련 기관을 통한 교육으로 국내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식감 느끼기 위해 생닭 먹고, 매일 한 끼는 닭고기 먹다 윤 회장은 ‘맛의 편집광’이다. 닭고기 요리로 ‘소문난 집’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직접 먹고 또 먹는다. 경상남도 진주의 유명 찜닭가게는 20번도 넘게 다녀왔다. 바비큐 메뉴를 개발할 땐 전국 300여 치킨 집을 찾아가 직접 맛봤다. 한번 시식할 때 먹는 닭고기는 약 40∼60조각이다. 한 번에 무려 5∼7마리를 먹는 셈이다. 양이 많아 토하고 다시 먹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소화제는 여행필수품 1호다. 요즘도 하루 한 끼는 반드시 닭고기를 먹는다. 2~3일 내리 닭고기 만 먹는 날도 흔하다. 신선한 육질의 식감을 느끼기 위해 생닭까지 먹었다면 윤 회장이 찾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에 대한 집념을 가늠할 수 있다. 명색이 치킨사업을 하는 사람이 생닭의 식감을 모른다면 말이 안 된다며 생닭을 먹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제너시스BBQ 그룹 치킨대학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주상집 원장은 윤 회장과 같이 수백 번도 넘게 생닭 맛을 본 사람이다. 그는 술도 마실 수 없고, 담배도 피울 수 없다. 연구원은 금연, 금주가 원칙이다. 술과 담배로 식감이 떨어지면 큰일 난다. 올리브치킨을 개발할 땐 전 연구원들이 6개월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윤 회장은 음식 맛의 99.9%는 사람의 노력으로 탄생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0.1%는 목숨을 걸지 않으면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윤 회장에게 닭은 ‘영원한 동반자’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 만점인 고기를 제공해주는 닭은 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우리 모두를 건강하게 하고 이롭게 한다. 그래서인지 윤 회장의 말, 옷차림, 취미생활에서 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창업 후 20년 가까이 줄곧 닭튀김 냄새를 맡아와 지겨울 법도 하지만 “닭튀김 냄새가 엔돌핀 역할을 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런 윤 회장에게 지인들은 ‘닭사마’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윤 회장의 생활은 그렇게 온통 닭으로 채워져 있다. 일상에서 수많은 닭요리를 먹어보고, 맛을 분석해야 새로운 맛을 창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원칙이다. 그래서 제너시스BBQ의 모든 음식에는 깊은 장인정신이 배어있다. BI, ‘bb·q’로 전격교체, 글로벌진출에 더 박차 가하다 윤 회장의 꿈은 해외가맹점을 5만 개까지 늘려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그룹, 세계 1위 ‘천년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꿈이 허황된 몽상이라고 말하지만 윤 회장은 “준비하는 자가 꾸는 꿈은 꿈이 아닌 현실이며, 준비하는 자가 결국 기회를 잡고, 그 철저한 준비와 만난 기회는 꿈과 같은 현실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그렇게 창업 준비 당시부터 많은 분야의 공부와 상생이라는 경영마인드, 즉 끊임없는 준비를 통해 남들이 말하는 몽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기업의 목표는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니다. 영속성이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선 많은 사람이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 즉,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업경영시스템, 조직구조, 상호간의 뜻이 원만해야 한다. “맥도널드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데 약 50년이 걸렸다. BBQ의 성장속도는 세계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현재 추세라면 25년이면 매장 5만 개를 개설할 수 있다. 그 시점은 2020년이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기업보다 2배나 빠른 속도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꾸는 꿈은 실현 가능한 미래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BBQ의 최종목표는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기업 맥도널드를 뛰어넘는 것이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현재까지의 성장속도를 맥도널드와 비교해보면 맥도널드가 40여년 만에 이룬 성과를 우리는 20여년 만에 이뤘다. 이 속도라면 2020년에는 맥도널드를 뛰어넘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 측면만 강조하지 않는다. 거듭 강조하지만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라는 상생 마인드와 기업성과를 이끌어준 사회에 대한 공헌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윤 회장은 글로벌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한 BBQ의 준비는 마무리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거쳐 매우 단단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고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고객이 기억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BBQ만의 명확한 글로벌 성공전략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글로벌 진출 시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을 추구, BBQ 고유의 한국적인 컨셉을 유지하되, 국가별로 각각 다른 맞춤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진출 시 공통적으로 한국형 프랜차이즈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화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메뉴개발을 토대로 ‘글로벌 표준시스템’을 만들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진출국의 매장이 1곳이든 100곳이든 진출국마다 CK(Central Kitchen)공장을 설립해 맛과 품질의 보증 및 거리상의 수급불안정을 예방함은 물론이고 글로벌시장 추가진출의 기반까지 튼튼히 닦는다. 특히 글로벌 진출 시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GMS(Genesis Marketing strategy 제너시스 마케팅 전략 시스템)를 도입,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판촉 및 마케팅전략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2020년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그룹’이라는 비전을 재정립하는 의미에서 BI를 ‘bb·q’로 전격 교체했다. 교체된 ‘bb·q’는 글로벌 진출 시 BBQ를 바비큐(Barbecue)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고 BBQ의 글로벌 스탠다드형 컨셉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 7월 15일, 일본 시부야에 bb·q 프리미엄 치킨 시부야점을 오픈한 것을 기점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재정비를 마친 BBQ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한다. ‘내가 곧 사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일하라고 주문하다 윤 회장은 기업성과는 사회에 환원됐을 때 그 가치가 있다며 그것이 기업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공헌을 통해 제너시스BBQ의 무한성장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가장 대표적인 국외 사회공헌활동은 글로벌 사회공헌단체 ‘아이러브아프리카’ 설립이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UN MDGs(United Nation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유엔새천년개발목표) 정신에 맞춰 아프리카대륙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NGO단체다.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빈곤퇴치, 재난구호, 사랑나눔 및 아프리카대륙의 황폐화 되어가는 환경문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총체적 지원과 21C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문화외교,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아프리카의 우호협력관계가 활발히 증진되도록 앞장선다. 지난 2011년 5월 ‘아이러브아프리카’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아프리카의 식수개발, 아동복지, 농업 및 문화개발사업에 집중한다. 또 국제백신연구소인 ‘IVI'를 후원함으로써 저개발국 어린이의 생명보호, 건강개선, 빈곤퇴치를 후원한다. 국내에선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를 지원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학계의 지원,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웃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한다. 소년소녀 가장,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 고아원과 양로원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며, 장애인 체육행사나 유소년 축구대회 등도 적극 후원한다. 이처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윤 회장은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좌우명을 가진 윤 회장은 끊임없이 준비하는 CEO다. 어릴 때부터 기업인을 꿈꿨고, 그 꿈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항상 일하는 곳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했다. 회사의 주인 입장에서 모든 것을 결정했다. 또 미리 준비를 해왔기에 창업할 때도 망설임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제너시스BBQ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가 곧 사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일하라고 주문한다. 나도 월급쟁이 시절부터 이런 생각으로 일했다. 그래서 기업가로의 변신 기회도 포착할 수 있었다.” 규제 해소는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주인정신을 강조하는 윤 회장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하반기에만 두 차례의 금리인하와 돈을 푸는 대규모 확장적 재정정책을 폈지만 소비심리는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돈이 돌지 않는 동맥경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소비·투자 부진에 따른 내수침체와 더불어 엔저 등 대외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경제주체들이 적극 투자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각종 규제를 적극 해소해 기업이 편안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2014. 11.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195573325

최문순 강원도지사 “소득 두 배, 행복 두 배 달성하겠다”
“오랜 무기력을 떨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원도는 하나’라는 단합된 마음으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득 3만불로 소득 두 배, 복지예산 33%로 행복 두 배를 달성하겠다. 새로운 4년의 도정목표는 도민 소득 3만불 돌파다. 2010년의 도민 1인당 소득이 1만 6천불이었다. 2018년까지 두 배인 3만 2천불을 달성하겠다.” ‘소득 두 배’와 ‘행복 두 배’ 달성을 강조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극대화(44조 9,276억원 투자계획)와 관광시설 민자유치 조기추진 및 유치로 소득 3만불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장담한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경제·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구체적인 남북협력교류사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최 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 때 ‘오직 강원’이라는 캐치플레이즈와 함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민들과 만나고 이야기해온 최 도지사는 “이번 임기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한다”며 “지금은 중앙정치 등에 관심을 보일 여유도, 마음도 없고 현재 맡은 도지사 일만으로도 바쁘고 벅차다”고 단언한다. 9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4대 첨단산업 중점 육성하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특구, 양양국제공항, 레고랜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알펜시아, 수도권 연결교통망 등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은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첨단의료기기, 나노바이오, 플라즈마, 비철금속 등 강원도의 신성장동력을 중점 육성하고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것이다. 민간투자를 통한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육성 등 일자리창출에서 중요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매진할 것이다. 농수축산물유통본부 설립, 강원마크 론칭, 지역통화, 강원사랑카드, 공제조합설립 등 농어업 6차산업 육성과 지역자본의 역외유출방지시책 등도 시행할 것이다. 특히 복지예산 비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다. 직접 지원하는 방식의 복지는 즉시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가 생산으로, 생산이 곧 일자리창출로 이어지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식이다.” 향후의 도정방향을 명확히 밝히는 최 도지사는 국내외 기업투자환경이 좋지 못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민자유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강원도는 타 시도에 비해 성장요인이 월등해 9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4대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단언한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침체, 한일관계 악화와 엔저 등 소재부품 주력시장인 일본의 투자위축, 중국의 해외투자심사 강화,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따른 기업투자 보류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민자유치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최근 충청권의 파격적인 분양가격 인하(평당 40만원대) 등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강원도는 타 시도에 비해 성장요인이 월등하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시켜 파급효과가 큰 첨단산업(의료기기, 나노바이오, 비철금속, 플라즈마, 3D 프린팅, 에너지산업) 육성, 중견기업 유치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중점 육성산업과 연계한 앵커기업 유치에 힘을 쏟는다. 앞으로 건강바이오(의약, 해양, 식품), 첨단의료기기(전자의료기기), 기능성 신소재(세라믹, 플라즈마), 지식융합형 ICT(지식콘텐츠, IT융합, 방재) 등 9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4대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오직, 강원도만을 위한 정책 펼쳐나간다 지난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은 대부분 여당을 택했다. 국회의원 9명, 시장·군수 15명, 도의원 36명 등 대부분 여당에서 차지(85%)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최 도지사는 “정당은 다르지만 모두 강원도의 발전과 강원도민을 위한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큰 걱정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 민선 5기와 비교해 상황이 조금 악화됐을 뿐 같은 상황이다. 무상급식 등 일부분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잘 추진됐다. 정치의 본령은 대화와 타협이다. 양보할 것은 먼저 양보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방법 밖에 없다. 동시에 정책수립 및 결정과정의 투명성 제고 및 도민들의 참여를 높여 행정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동서고속철 조기건설, 양양국제공항 개항,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개발, 도민복지 증진 등 강원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크고 작은 미션들이 산적하다. 각계각층의 도민들을 폭넓게 만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장과 군수, 도의원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특히 재정집행, 정책수립결정 과정에서 지역대결구도가 나타나지 않도록 도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오직 강원도만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오직 강원도만을 위한 정책수립과 실천’에 방점을 찍는 최 도지사는 “행복 두 배 강원도는 강원도형 복지정책으로 실현된다”며 “출산·보육·교육·노년생활 등 전 생애에 걸쳐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드는 복지정책으로의 방향전환이 그것”이라고 소개한다. “그동안의 복지가 일방적인 분배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의 복지는 복지예산의 투명성을 높여, 도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쪽으로 전개된다. 위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 직접복지(대학생등록금 지원, 어르신 건강카드 지급 등 도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복지수요를 도민들에게 직접 도달하도록 하는 복지)와 보편복지(복잡한 복지체계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비용·분쟁·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복지정책을 단순화해 행정비용을 줄이고 도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복지)다. 직접복지는 소비로 바로 연결되고, 이런 소비가 늘어나면 생산으로 연결되는 파급효과가 크다. 직접복지는 3대 공약(어르신 건강카드, 대학생등록금, 청장년 일자리보조금)과 청년취업준비금 지원 등을 합쳐 연간 475억원으로 강원도 1년 예산의 1.2%에 해당한다. 자주재원 확보,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예산점감 등으로 가능하다.” 중국 등 외부자본 유치해 투자확대 촉진하는 계기 마련하다 최 도지사는 지난 10월 강원도에서 열린 GTI박람회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GTI박람회는 동북아 최초의 국제무역박람회로 회원국(중국, 몽골, 러시아, 한국)의 지원과 협력 아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GTI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1억 8천만명의 소비인구를 보유한 거대시장으로 세계경제의 기류 속에 급부상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큰 조명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정책으로 동북아지역의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창지투 개발, 러시아의 신극동개발전략, 북한의 중러간 경제협력 강화, 일본의 동북아 진출전략 등이 대표사례들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경제자유구역과 동계올림픽 등 동해안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강원도의 잠재가치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도내 지역 기업에게는 국내외 시장개척 및 홍보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등 외부자본을 유치해 투자확대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역과 투자, 관광활성화를 촉진하고 동북아 경제발전,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을 통한 대륙철도망을 잇는 거점 발판도 마련했다. 올해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많은 100여개 기업과 유력 바이어 300명 이상이 참가했다. 기업별 매칭을 통해 수출계약 등 도내 기업의 매출신장과 한중투자협력설명회, GTI국제협력포럼 등을 통해 강원도 동해안지역의 투자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약한 강원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력했다.” 금강산관광,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에 대해 정부는 사업비 절감을 요구했다. “사업비 절감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고 설명한 최 도지사는 “다만, 정부가 제시한 목표액 달성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한다. 또 준공기한이 정해져, 절대 공기를 감안해 공정에 영향이 없는 부분이 절감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인다. “강원도는 기재부가 결정한 사업규모와 사업비를 바탕으로 IOC, 국제연맹, 조직위·정부, 자체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사후활용성을 고려해 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공사발주 진행 중 정부는 사업비 절감, 사후활용 등을 감안한 재설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대해 지난 10월 계약을 체결, 재설계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건설공사 착공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관계 전문기관(한국시설안전공단)의 검토를 끝냈고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철저한 현장관리와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다.” 지난 1998년 11월 18일 ‘현대 금강호’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분단 50년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2003년 2월 14일에는 육로관광이 개통됐다. 2008년 7월까지 19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오는 등 남북평화교류의 시금석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조성 등 남북교류협력 등이 시작됐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피격사건에 따라 전면중단돼 현재까지 6년이 흘렀다. 특히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고성군의 고통은 엄청나다. 관광객 840만명이 감소했다. 경제적 손실은 2,080억원(월평균 32억원)이다. 2010년 강원도의 GRDP가 평균 10.9% 증가한 반면 고성은 0.9% 증가에 그쳤다. 지방세 수입 감소, 결손가정 증가 등 지자체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일자리 부족에 따른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최 도지사는 그래서 하루속히 ‘금강산관광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 반드시 금강산관광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에서 금강산관광을 재개한다고 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환경정비, 행정지원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재개시 2개월 내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고성군·현대아산 등과 협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의 최적지는 ‘강원도’ 최 도지사는 경기도와 경쟁하는 DMZ세계평화공원도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인 강원도에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부는 유력후보지로 강원도 철원과 고성, 경기도 파주의 입지 및 주변여건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DMZ의 2/3(529㎢)가 강원도에 위치해 있다. 남북교류의 시발점(금강산 관광)이라는 상징성도 지녔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당위성,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이며 소외와 낙후의 땅 강원도에 한반도평화와 세계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공간을 조성한다는 명분 등 강원도가 최적지라는 공감대 형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2014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및 2018 동계올림픽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공조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하는 정부는 물론 북한과 유엔사 등의 공감을 얻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DMZ세계평화공원’의 강원도 유치에 총력을 모으겠다.” 2014. 11.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19558294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 향해 쉼 없이 질주하다
‘아시아의 미(美)’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가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아시아의 깊은 지혜에 담긴 ‘미의 가치’를 발굴해 인류에 선사하는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을 만들기 위해 온 열정을 쏟는다. 서 회장은 지난 10월 중국의 생산·연구·물류 통합허브인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준공함으로써 ‘원대한 기업’을 향한 의미 있는 행보를 한 걸음 더 내디뎠다. 그 달 22일 중국 상해 가정구 마륙진(상하이 쟈딩구 마루쩐)에서 열린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기념간담회를 직접 주도하며 중국사업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등을 당당하게 밝혔다. 서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사회공헌활동 등을 전개하며 올 한 해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10월 초, 주당 2백5십만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꾸준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의 고공행진은 뚜렷한 실적에 기반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2,090억원의 매출과 56.4% 증가한 1,73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및 유통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견고한 매출성장율을 달성하며 9,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의 생산·연구·물류 통합허브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하다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중국의 생산·연구·물류 통합허브다.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환경친화성을 갖췄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생산효율성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시스템 구축, 물류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아모레퍼시픽의 중기 글로벌사업 중점추진방향인 ‘중국사업 성장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하이 뷰티사업장의 준공 의미와 역할을 소개한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연간 1만 3천 톤, 본품 기준 1억 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cell)생산방식을 갖췄고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레이아웃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향후 확장 가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공정의 자동제어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생산물류 One-way 동선을 바탕으로 효율 관점에서 최적화됐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뷰티사업장에선 ‘마몽드’와 ‘이니스프리’ ‘에뛰드’ 제품 중 중국현지에 특화된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안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GMP 등급별로 출입 및 위생복장 기준을 차별화하고 GMP 등급별 공조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외부교차오염방지를 위해 원자재를 조건별로 보관하고 FDA 위생허가 및 ISO22716 인증을 완료했다. RO/EDI(역삼투압 및 전기탈이온화 방식을 사용한 정제수 생산 공정)시스템을 확보, 열수시스템을 통한 미생물오염방지 체계 등을 구축해 정제수의 품질을 관리한다. 생산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품질관리 수준도 향상시켰고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구축으로 재고도 철저히 관리한다. 생산능력 순차적 확대, 2020년 2.8조원의 생산능력 확보한다 중국생산의 거점인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향후 권역별 수요대응을 위해 순차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1조원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2019년 설비증설을 통해 1.9조원의 생산능력을, 2020년에는 여유부지 증축 등을 기반으로 2.8조원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하이 뷰티사업장의 물류센터는 중국의 전 지역 거래처에서 발생한 주문작업처리와 배송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물류배송이 7일 이상 소요됐지만 현 물류센터는 선양과 청두에 있는 지역 물류센터와 연계해 평균 3~4일이면 중국 전 지역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통환경 변화에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상하이 연구소는 2004년 설립 이후 소비자연구와 화장품 및 보건식품연구, 법규 및 허가 관련 업무, 그리고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등을 수행해왔다. 중국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R&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한 ‘아모레퍼시픽 중국 피부과학자 자문위원회’를 발족, 적극적으로 현지연구를 시행한다. 또 중국 과학원 쿤밍 식물 연구소, 중국약과대학 등 유수의 중국기관과의 MOU를 통해 원료 및 효능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며 중국 고객에게 최적화된 미와 건강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혁신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9월에 열린 중국화장품협회 30주년 기념총회 시상식에선 BB쿠션을 비롯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과 화장품 법규 및 제도의 규범화를 위한 여러 노력과 중국 화장품산업 전반에 대한 경제 사회적 공헌활동 등을 인정받아 기술혁신발명상, 우수기업공헌상, 법규사무우수단체상, 법규사무우수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2020년 No.1 Asian Beauty Company로 발돋움한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을 2020년까지 원대한 기업, No.1 Asian Beauty Company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매출 12조원과 이익율 15%, 글로벌사업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3,827억원을 달성해(K-IFRS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로 확대되며 이같은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올해의 연간 해외매출이 7,000억원 이상 달성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사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시장이 글로벌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견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2,1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고, 올 한 해 전체 매출의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4,5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기대한다. 3분기에도 중국과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1,6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나아가 2020년까지 중국시장에서 연평균 41% 성장해 전체 매출에서 28%를 차지하는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한다. 특히 매스티지시장의 빠른 성장에 부응하기 위해 마몽드와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또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디지털, 로드샵 채널을 선도하기 위해 멀티채널전략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과 사람의 현지화’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전체 매출 중 70% 가량이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마몽드는 현재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전용 제품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사업을 중국법인 인력 중 89%를 차지하는 현지인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장전생명(여성 암환우에 메이크업 노하우 전수 통한 자긍심 고취 캠페인), 중국 사막화방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중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서 회장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 뷰티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세계적인 수준의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며 “혁신적인 연구와 생산·물류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사회와 함께 호흡함으로써 중국 뷰티시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세계인의 삶을 더욱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며 세계무대에서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992년 중국지사를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지속적인 시장조사 결과와 중국 국내 여건을 검토한 뒤 선양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993년 선양태평양보암화장품유한공사를 설립했고 1994년 12월 선양공장을 준공했다. 스킨케어 제품이 강점이었던 만큼, 평균기온이 낮고 건조한 동북지역 선양에서 출발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은 중국 심장부에서의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시장의 이해를 위한 다년간의 학습과 중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고군분투 끝에 차츰 안정화를 이뤘다. 2000년, 동북아 국제도시 상하이에 ‘아모레퍼시픽 차이나’를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2002년 라네즈를 통해 프리미엄시장에 진출했고, 2005년 마몽드, 2011년 설화수, 2012년 이니스프리, 2013년 에뛰드를 차례로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차이나’ 설립 후 지금까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준공함으로써 중국 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중심경영 지향, 글로벌사업 확대 등 5대 세부사항 강조하다 서 회장은 지난 9월 5일, 창립 69주년 기념식에서 ‘원대한 기업’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창업 이후 우리의 꿈과 신념, 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세상으로부터 부여받은 아름다운 소명을 ‘아시안 뷰티’라 이름 붙였고, 인류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꿈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는 지금 미지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글로벌로 도약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우리를 기다리는 전 세계의 고객을 바라보며 업의 본질을 생각하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는 다시 한 번 ‘Great Global Brand Company’로의 도약을 다짐한다”며 “아시안 뷰티의 가능성을 믿고 오직 고객을 바라보며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비전실현을 위한 고객중심경영 지향, 질 경영 정착, 글로벌사업 확대, 디지털화 적극 대응, 생태계와의 소통과 상생 등 5대 세부사항을 제시하며 이를 점검하고 꾸준히 실천하자고 단언했다. 창립기념식에선 아모레퍼시픽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가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영상 및 전시를 통해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참된 글로벌기업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2014. 11.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195591811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사람이 답이고, 사람의 행복을 키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판교에 위치한 마이다스아이티는 독특한(?) 기업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의 총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형우 대표이사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인간본성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인본경영’을 통해 마이다스아이티는 매년 영속 가능한 올바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이 대표는 당당하게 “사람이 답이고, 사람의 행복을 키우는 것이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체”라고 말한다. ‘자연의 결’대로 바람직한 행복인재 육성하다 이 대표는 국내외 출장 등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어김없이 오전 6시 30분 경, 사무실에 도착해 아침운동과 아침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퇴근시간은 저녁 9시 30분 경이다. 15시간의 근무시간 동안 이 대표가 가장 집중하는 일은 바로 인재육성이다. 이 대표는 인재육성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했다. 이런 연구결과들을 집대성한 결과가 바로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라는 경영사상이다. 자연주의 인본경영의 시작은 뇌과학이다. 이 대표는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저명한 뇌과학자에 버금가는 뇌과학 지식을 함양했다. 물론 생물학이나 심리학, 우주학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학문들을 분석하고 융합하고 새롭게 정립해 행복경영, 자연주의 인본경영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이 대표는 선각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고 곧잘 묻는다. 그의 강연을 들은 수천 명의 청중들은 어김없이 이 질문을 받는다. 이 대표는 “마음은 뇌에 있다”고 답한다. 인간은 자연이 오랜 기간 절차탁마로 빚어낸 산물이고,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가장 확연하게 구별되는 특징은 ‘뇌’이다. 그래서 자연주의 인본경영은 뇌과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태어날 때 부모도, 조국도, 이름도 선택하지 않았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본성에 대한 뇌신경과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뇌에서 기인한다. 전전두엽은 도덕중추를, 신피질은 이성중추를, 변연계는 정동중추를, 뇌간은 본능중추를 각각 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인본경영의 욕망론과 육성론의 체계를 잡았다. 전전두엽은 인격적 완전의 욕망(자기초월의 욕망, 자기실현의 욕망)을, 전두엽과 신피질은 사회적 성장의 욕구(성취의 욕구, 성장의 욕망)를, 변연계과 뇌간은 동물적 욕구(생리/번식적 욕구, 생태적 욕구)를 주로 담당한다. 행복감은 욕망을 채웠거나 채울 가능성이 클 때 뇌의 생화학적 보상작용에 의해 인지하는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연주의 육성론은 자연이 만든 ‘인간의 결’대로 바람직한 행복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바람직한 욕망의 성장은 성과역량의 배양과 인격의 함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사가 만사고, 채용이 능사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채용을 중시한다. 인사가 만사고, 채용이 능사라고 단언할 정도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면 자발/자율적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지만, 소화성 인재가 채용이 될 시 당사자가 조직에 주는 악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채용 시 출신학교,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을 보지 않는다.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검토하고 엄밀한 면접과정을 통해 지원자가 지닌 ‘열정, 전략적 사고, 관계역량’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나와 우리, 세상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해 채용한다. 다면면접, 1시간에 걸친 대표이사와의 일대일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를 매우 세심하게 살핀다. 평가 기준에서 열정이 절반인 50%를 차지하고 전략적 사고(30%)와 관계역량(10%), 가치관(5%), 지식(5%)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열정이 높은 사람은 욕망의 크기가 남달라 동기부여가 잘 이뤄지고 빨리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열정은 DNA에서 내/외향성이 결정되고 유아기에 이미 발달을 마쳐 채용시기에 이미 확정되어 있어 향후 계발 가능성이 가장 낮다. 그래서 열정을 그 무엇보다 중시한다. 또 인간의 사고와 행동 메커니즘을 보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라는 열정이 생기고 신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지적 능력이 제대로 작동되고, 그 이후 자신이 가진 지식을 십분 활용한다. 따라서 그 사람이 가진 배경(스펙)보다 그 사람이 지닌 열정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대졸공채 시 2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둔다. 먼저 뇌신경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된 채용솔루션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마이다스아이티가 지난 15년간 우수인재선별을 위해 축적한 노하우를 모두 담고 있다. 이때 중시하는 것이 바로 효과성(일반 인성 검사에 비해 월등한 타당도를 보이는 인성검사와 구조화된 면접체계)과 효율성(서류/면접/평가/발표 등 채용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의 온라인 기반 자동화)이다. 두 번째 차별포인트는 열정, 전략적 사고, 관계역량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2박 3일간의 생활면접이다. 이처럼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실로 놀랍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자발적으로 스스로 헌신하고 주위를 밝히는 ‘횃불형 인재’와 적절한 동기가 주어지면 성과중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장작형 인재’,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자신의 생각에 따라 일하는 ‘온돌형 인재’, 매사에 냉소적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불을 끄는 ‘얼음형 인재’로 인재를 구분하는 마이다스아이티는 자연주의 욕망론과 육성론을 바탕으로 인재육성을 실천한다. “우리가 원하는 인재상은 자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다하는 인재다. 업무능력뿐 아니라 올바른 인격을 함양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그래서 옳은 일을 올바르게 하라고 늘 강조한다. 우리는 사람을 목적으로 대한다. 그래서 무스펙 뿐 아니라 무징벌, 무정년, 무상대평가의 4無원칙을 시행한다. 좋은 인재가 있으면 인원에 관계없이 선발하고 좋은 인재가 없으면 당연히 아무도 채용하지 않는다. 특히 채용 시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면접검증을 거친다. 1단계는 팀장면접이고 2단계는 생활면접이다. 마지막에는 무조건 내가 본다. 1시간 동안의 면접을 통해 해당 인재의 열정 등 우리가 원하는 모든 필요충분조건을 깊이 검증한다.” 자동승진은 YES, 인센티브는 NO 마이다스아이티는 부사장까지 자동으로 승진하는 인사시스템을 시행한다. 물론 특별한 성과를 거두는 우수인재는 과감한 기회를 줘 발탁한다. 사원에서 이사보까지는 4년마다 자동승진하고 임원은 6년마다 승진한다. 부사장 이후는 전문역과 자문역으로 위촉해 정년을 보장한다. 돈으로 사람을 동기부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인센티브 성격의 성과급이나 수당제도가 없다. 단, 기본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급은 대기업 상위 수준으로 책정한다. 인센티브 제도는 없지만 조직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과이익에 대한 상여금은 팀 별로 지급한다. 복지제도는 수준급이다. 호텔급 식사가 아침, 점심, 저녁 3끼 지원되고, 월 1회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쉐프도 제공한다. 피트니스센터, 수면실, 미용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리더의 역량에 조직의 성과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구성원의 성과는 리더가 어떻게 구성원과 신뢰관계를 맺고, 동기를 부여하고 전략적 코칭을 하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대표는 조직의 성과가 좋지 못한 조직의 리더는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사업전략을 세울 때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성공전략을 세운다. 마이다스아이티의 독특한 사고방식인 2W1H(Why, What, How to)와 업무절차인 OASIS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매출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에 기여한 ‘행복의 총량’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핵심 사업 분야인 건설 분야를 넘어 기계, 전자, 조선, 항공, 의료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의료분야 시뮬레이션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대형병원과 협력해 심장질환 환자들의 조영술 과정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매진단과 갑상선진단을 위한 프로그램도 연구개발 중이다. 마이다스아이티의 본원적인 경쟁력인 자연주의 인본경영 사상을 더 많은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해 경영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기존의 자본주의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과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경영뿐 아니라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올바른 삶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신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계획을 밝히는 이 대표는 자연주의 인본경영은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거양한다고 말한다. 일례로 3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해외의 유수 경쟁업체들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업하는 것에만 집중해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핵심 개발인력들이 나이가 들면서 소프트웨어도 함께 쇠퇴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사람을 키운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들 인재들이 기술을 발전시켰고 새로운 사업책임자들까지 키워 그들이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역설한다. 이 대표는 “각 사업조직의 책임자는 창업 후 지금까지 신입으로 입사한 사람이거나 5년 미만의 경력자로 입사해 성장했다”며 “이들은 10여개 사업조직에서 평균 50~100억원의 매출성과를 내고, 전체 770억원의 글로벌 매출성과를 창출한다”고 자랑한다. 임직원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마이다스 기술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집중하는 이 대표는 “꿈은 영원히 살 것처럼 꾸고, 삶은 내일 죽을 것처럼 철저히 오늘을 살라”고 젊은이들에게 조언한다. 현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또 “많이 사는 삶을 살라”고 권한다. “능력은 세상을 위해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와 의미가 있다”며 “1시간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면 단지 1시간에 불과하지만, 3인~4인 가족을 위해 쓰면 3시간이나 4시간이 될 수 있고, 회사의 전 구성원을 위해 쓰면 회사 구성원 수 만큼의 가치, 남북한을 위해 쓰면 7천만 시간, 세상을 위해 쓰면 72억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그 의미를 확장한다. 그리고 “항상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돈과 명예를 추구하기 보다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숭고한 삶을 살기 위해선 가능한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을 많이 태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자연주의 인본경영이 더 많이 확산될 때 기업도, 사람도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이 대표와 마이다스아이티의 모든 구성원들이 점점 더 많은 결실을 맺길 소망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결코 독특한 기업이 아니다. 보물 같은 아주 특별한 기업이다. 응당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그런 아주 강하고 멋진 기업, 가장 기업다운 기업이다. 2014. 12. 29. https://blog.naver.com/ha9038/220224011930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아시아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농협금융으로 비상한다”
“농협금융의 비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농협금융’이다. 자산규모와 수익성 등 경영지표와 운영효율성 측면에서 아시아 선두권을 유지하고, 협동조합의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비전 달성을 위해 금융환경과 내부 경영여건을 고려한 단계별 중장기 발전전략을 설정했다. 지난해까지 금융지주 체제의 안정적 정착과 내부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위기에 강한 튼튼한 조직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2015년까지는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성장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2016년 이후부터는 시장상황과 내부 경영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다 적극적인 성장전략 추진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이다. 중장기 재무지표는 경영여건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재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농협금융’을 NH농협금융의 비전으로 삼고 있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의 경영목표를 ‘고객이 신뢰하는 선도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경영안정성 제고’와 ‘대고객 편익강화’ 등에 더 역점을 두겠다고 단언한다. “고객이 신뢰하는 선도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한다” “올해의 경영목표는 ‘고객이 신뢰하는 국내 선도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이다. 경영안정성 제고 및 대고객 편익 강화 등에 더 역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시너지 극대화, 자산건전성 제고, 경쟁체질 확립, 신성장동력 확충, 고객신뢰 회복 등에 집중한다. 먼저 시너지 창출기반 확충 및 사업 활성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범농협 차원의 연계와 공동영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사업영역을 발굴해 시너지 기반을 확충하고 통합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등 그룹 차원의 통합고객관리도 더 체계화할 것이다. 더불어 수익관리 업무체계 강화 등 성과 및 수익중심의 시너지화를 추진하고 임직원 ‘참여의 장’ 확대 등 전사적인 시너지추진 ‘붐’을 확산시킬 것이다.” 올해의 경영목표인 ‘고객이 신뢰하는 국내 선도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먼저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임 회장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제고시킬 계획이다. 임 회장은 리스크관리체계 진단을 통한 과제 도출 및 개선 추진으로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도모하고 내부등급법과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등 금융지주 바젤Ⅱ·Ⅲ 시행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전사적 산업분석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산업별 통합 신용공여 한도 관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 및 계열별 포트폴리오 관리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동일 차주에 대한 적정 신용관리 강화, 비은행 자회사의 기업심사능력 제고 등을 위해 농협금융 단일기업 신용평가모형도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선도 금융사로의 도약을 위한 경쟁체질을 확립할 것이다. 이를 위해 경쟁열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15대 핵심전략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변화전략과제 및 상시개선과제를 마련,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넷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다. 비은행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며 해외진출 및 글로벌 업무제휴 확대 등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신규수익원을 발굴할 것이다. 연령 및 세대별 특화마케팅 등 잠재고객 확충을 위한 영업인프라 및 마케팅도 강화하고 고객과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금융 기반 확충 및 투자금융사업부문도 재정비한다. 마지막으로 지속경영을 위한 고객신뢰 회복에도 집중한다. 운영조직을 확충해 직원교육 확대 등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농어촌 금융교육 및 의료봉사 등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한다. 서민금융 전담창구 확대, 농업금융 제도개선 등 농업인 및 서민금융도 활성화하고 내외부 전산망 분리, 안정적인 IT시스템 전환 구축 등 IT운용의 안정성 및 사고예방도 강화해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건전성관리와 리스크관리 체계 대폭 강화하다 올해의 경영목표와 주요 전략을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임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해 12월 초의 조직개편은 매년 실시하는 정기 조직개편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을 감안해 개편 폭은 최소화했다. 긴축경영 기조 아래 개편 폭을 최소화하고 정원을 동결했다. 대신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강화와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위한 조직은 확대해 농협금융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금융지주의 본부 및 부서 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단 자회사 경영진단기능을 신설해 자회사 경영시스템 및 주요 업무프로세스 재정비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바젤 Ⅱ·Ⅲ 대응 조직을 신설하고 산업분석 기능을 신설해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시켰다. 감사부서 인력충원 등 자회사 감사기능도 확충하고 전사 차원의 내부통제제도도 강화했다. 은행은 2개 본부 및 6개 부서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했고, 중앙회로부터 IT본부 및 IT 관련 6개 부서를 넘겨받았다. 여신심사 및 감리 인력 확충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다.” 조직개편으로 건전성과 리스크관리를 강화시킨 임 회장은 역시 지난해 12월 17일 처음 실시한 경영진 인사에서 15명 중 4명만 유임시켜 조직을 쇄신했고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점장 출신을 부행장으로 발탁하는 현장중심 인사로 영업점 직원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특히 김주하 은행장도 연말연시 인사에 따른 낭비요인을 없애고 조직안정을 통한 사업추진 분위기를 일찍 다잡기 위해 지역의 영업본부 책임자인 부행장보 인선을 본부 경영진 인사와 동시에 실시함으로서 본부의 분위기가 지역 영업현장까지 전파되도록 했다. 또 여신,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 전문성을 높였고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담당 부행장을 신설했고 지주-은행-보험의 법인 간 인사교류 뿐 아니라 중앙회 상호금융과 교육지원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역점을 뒀다.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본부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인력 풀을 폭넓게 가동하겠다는 시그널을 직원들에게 주고 싶었다.” 농협금융만의 성공 가능한 해외진출 모델 면밀히 구축해나간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은 국내외 타 금융사와 달리 상업성 뿐 아니라 공공성을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며 “그 목표는 바로 공공 기능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 및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협동조합 수익 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농협금융은 농업인이 출자한 순수국내자본으로 설립된 유일한 금융사로 조직원들의 강한 충성심과 유대감이 큰 매력이다.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이 많고 조직에 대한 직원들의 로열티도 높고 직원상호간의 신뢰와 유대관계가 돈독하다. 전 직원이 합심해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위기를 극복해 낸 훌륭한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절제된 문화도 충만하다. 사업측면에서도 타 금융그룹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경제(유통)사업 및 상호금융과 연계한 차별화된 시너지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과 가공 등의 계열사를 보유,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 창출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고객에게 강한 메리트를 제공한다.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겸영한다. 업계 4위인 생보는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농협금융의 매력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임 회장은 전국적인 영업망과 광범위한 고객기반, 공공성(공공금융 분야의 독보적 위치, 특화된 농업금융 사업 수행 등) 등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농협금융은 지역농축협을 포함해 5,732개(은행 1,187, 농축협 4,545)의 점포망을 활용해 대고객 접점 및 금융상품 판매채널이 탁월하다. 여기에 더해 농업인 및 농식품기업(2013년 11월 현재 11만개 업체, 11조 5,756억원)에 대한 자금을 공급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안전보험 등 실익보험 사업도 수행한다. 이같은 장점을 더 키우기 위해 늘 열정적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임 회장은 “농협금융은 사업구조개편 전, 금융과 비금융부문이 혼재된 사업방식으로 인해 현지 금융당국의 인가 취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사에 비해 해외진출이 매우 늦은 편”이라며 “지난해 8월 15일 농협은행의 뉴욕지점이 영업을 시작했고, 3월에 베트남사무소, 9월에는 북경에 중국사무소를 개설해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소개한다. “무리하게 해외진출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국내 금융사들도 현지화를 통한 수익모델을 확고히 하지 못한 상태다. 타사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단계적으로 내실 있는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력양성 등 인프라를 갖추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될 때 현지법인 M&A 등 진출방식을 다양화하고 선진시장에도 진출해 그룹 수익원의 한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또 농협금융의 강점인 농업금융과 중앙회 경제부문 해외사업을 결합해 아시아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등 농협금융만의 성공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면밀하게 구축해나갈 것이다. 진출 확대(인도, 인니 사무소 개설 등)를 위한 준비는 착착 추진 중이다.” 15개 핵심전략과제 강도 높게 실행하고 점검한다 취임 후 농협금융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온 임 회장은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위해 마련한 ‘핵심전략과제 관리방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핵심전략과제 관리방안’은 취임 후 매월 모든 자회사와의 1대 1 간담회, 그리고 매월 2회 이상의 현장경영을 통해 키워낸 귀한 열매다. 임 회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통과제 2개와 회사별 과제 13개 등 총 15개의 과제를 도출했다.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지만 주력해야 하는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과제 실행력 제고를 통해 단기적으로 손익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농협금융의 지속경영의 사업기반 강화를 도모한다. “공통과제는 ‘금융 및 범농협 시너지 사업 확대’와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다. 은행부문은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한 사업부문 역량 강화와 카드부문 경영관리 강화(별도 손익관리, 상품/부문별 성과관리 방안 수립 및 실행 등),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BIS 자본비율 관리계획, 위험가중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여신경쟁력 강화 방안 등 크게 4대 과제를 선정했다. 생명 손해부문은 장기 보장성보험 확대, 자산운용 다변화 방안 마련, 다각적 영업역량 강화(영업채널 포트폴리오 확충, FC 증대 및 영업능력 제고 등)를 핵심전략과제로 정했고 증권부문은 리테일 부문 적자 해소 방안, 상품운용 역량 강화(장외파생상품 운용손익 개선방안 등)를, 자산운용부문은 펀드 포트폴리오 개선(고부가가치 펀드 중심의 대표상품 육성 등), 자산운용 및 상품개발 능력 제고를, 캐피탈부문은 안전자산 확충 등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 제고 방안(레버리지 배수 규제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선물은 증권사와의 파생상품 경쟁 심화에 따른 대응방안(국내외 개인/법인 영업역량 강화, 판매관리비 등 비용효율성 제고 방안)을 각각 핵심전략과제로 삼았다.” 핵심전략과제를 설명하는 임 회장은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상에서 언급한 핵심전략과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계량화된 단기 및 중장기 지표도 도출한다. 단기 지표는 당장 올해의 경영계획 및 경영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중장기 지표는 연차별로 계량화된 목표설정 후 별도 개선과제로 관리한다. 상시 관리체계를 마련해 진도분석 및 평가와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이행관리를 실시하고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성과분석 등을 면밀하게 실시한다. 임 회장은 전산사태로 실추된 고객신뢰성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진한다. IT 투자규모만 약 6,670억원에 이른다. 경기도 의왕시에 통합 정보기술(IT) 전산센터를 건립하고 중앙회의 IT본부를 올해부터 농협은행으로 이관해 관리한다. 동시에 은행과 상호금융간의 IT분리도 추진 중이고 보험부문에도 별도의 투자(1,500억원)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 임 회장은 “금융은 IT부문의 인프라 개선 없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고객서비스의 첫 열쇠를 IT가 쥐고 있다”며 “과감히 투자하고 전산인력도 대대적으로 확보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임 회장은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NH농협금융은 ‘행복을 채우는 금융’을 모토로 전 임직원이 적극적인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한다”며 “행복을 채우는 금융은 ‘고객과 임직원이 금융을 통해 모두 더불어 나누고 행복을 채우자’는 의미다. 농업인 및 서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고객행복경영의 실천을 목표로 삼는다”고 강조한다. 은행 중심으로 진행되는 금융교육인 ‘행복채움금융교실’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는 임직원 재능기부 금융지식 나눔교육으로 지난 2012년에 총 729회의 금융교실을 운영했고 총 65,100명이 교육을 받았다. 농협은행은 은행 중 사회공헌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2011년에는 1,236억원을, 2012년에는 1,277억원을 지출했다.<2014.1> 2014. 11. 14. https://blog.naver.com/ha9038/220181630416

조서환 세라젬 H&B 대표이사 “이익 3배 이상 키우고, 본격적인 글로벌경영에 주력한다”
“지난해 회사 설립 3년여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유통을 더 확장하고 안정화시켜 유통주도권을 더 확실하게 다지고 브랜드전략도 더 견고하게 확장해 이익규모를 3배 이상 키울 것이다. 그리고 비전인 글로벌기업으로의 면모를 더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에도 더 주력할 것이다. 중국을 주력시장으로 삼아 회사를 설립한 것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명확한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런 비전을 더 명징하게 추진할 것이고 머잖은 장래에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모기업인 세라젬이 진출한 72개국에 동반진출해 더 의욕적으로 글로벌경영을 추진할 것이다.” 올해의 경영전략을 명확하게 밝히는 조서환 세라젬 H&B 대표이사의 말과 표정에는 도전의식과 자신감이 철철 넘쳤다. 승승장구하는 강건한 리더에게만 넘쳐흐르는 그런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조 대표이사에게서 여실히 읽어낼 수 있었다. 처음부터 시작해 최고의 경영성과 올리다 “2009년 KT와 KTF가 합병되면서 ‘대기발령’을 받았다. 1년 치 연봉과 처우는 그대로 해줄 테니 시간을 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몇 년을 신들린 듯 일해 이제 빛을 보나 싶었는데, 정신을 차리니 시퍼렇게 날 선 작두 위였다. 그렇게 바닥을 쳤다. 이미 나이는 오십 중반이니 취직하기도 애매했다. 칠십 다섯 살까지 일하는 것이 목표인데, 애면글면 키워온 경력도 두 동강 날 위기였다. 당시 ‘쇼’를 성공시켜 인터뷰도 많이 했고 책도 출간돼 이름 석 자와 얼굴을 아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한창 잘나갈 때였으니 뒤에서 시샘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반 백수 신세가 됐으니 얼마나 창피했겠는가. 경영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밀려나면 열에 아홉은 은둔자가 된다. 시쳇말로 ‘쪽팔리기’ 때문이다. 호의든 적의든 남들의 시선을 받는 것 자체가 괴롭다. 창업을 해도 준비하는 동안은 최대한 조용히 지내며 사람들 눈을 피한다. 하지만 나는 반대였다. 만나는 사람들이 ‘요즘 뭐하세요?’라고 물으면 ‘저 요즘 한가해요’라며 광고하고 다녔다. 소문을 안 내면 사람들이 대기발령을 받았는지 직업이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춥다고 웅크리면 그대로 얼어 죽는다. 마찬가지로 창피하다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놀고만 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죽는다.” 2009년 당시의 참담했던 현실을 솔직하게 회고하는 조 대표이사는 “당시 대기발령 사실을 몇 군데 말하지도 않았는데 피드백이 삽시간에 왔다”며 “제약사와 신발회사, 패션회사 등 업종 구분 없이,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강연과 컨설팅 요청이 쇄도했다”고 말한다. “처량한 대기발령 신세였지만 역설적으로 그 해 가장 바쁘게 살았다”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전국을 누비고 마케팅 진단과 강연을 하며 돈도 많이 벌었다”고 덧붙인다. “그때 가장 먼저 연락 온 곳이 세라젬이다. 온열기로 72개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중견기업의 이환성 회장이 소식을 듣고 골프나 한번 치자고 연락해왔다. 자문위원직을 제안해 함께 일했고, 몇 개월 후 중국에서 화장품사업을 하는 세라젬 H&B의 CEO가 됐다. 중국에 도착하니 막막했다. 아이디어도, 제품도, 사람도 없었다. 모든 것을 철저히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중국 화장품시장의 꼴찌로 그렇게 출발했다. 화장품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정작 나는 중국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무엇보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유통채널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큰 소리쳤으니 어떻게든 책임은 져야 했다. 이미 물은 건넜고 되돌아가자니 배는 없어졌고, 앞으로 가자니 캄캄했다. 진퇴양난이었다. 인생에서 최악의 선택을 했구나. 다 늦게 실패를 하는구나. 제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멘탈이 검은 재처럼 형편없어질 즈음 조 대표이사는 결국 아내에게 고백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시장조사하고, 어떻게든 회사를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힘들 것 같아. 처음으로 돌아가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기회를 준 회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오히려 빨리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고, 당신에게도 미안해…”라고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아내는 조용히 한마디했다. “여기서 맨땅에 헤딩한다고 했죠. 그런데 내가 보기엔 아직 이마에 흠집도 안 난 것 같은데, 벌써 포기해요.” 당시 아내의 말은 ‘하나님 말씀’처럼 들렸다. 그래, 누가 나더러 맨땅에 헤딩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머리를 쥐어박은 것도 아닌데, 내가 자처해놓고 왜 고생이라고 징징대지. 결국 내 마음이 나를 고생시키는 것 아닌가. 세라젬 H&B의 진짜 사장이 된 것은 그날부터였다. 그전까지는 사장이 된다는 기분에 들떠, 대륙에서 비즈니스한다는 자부심에 넘쳐, 왜 해도 안 되느냐는 조바심에 사장답게 행동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아내의 일침에 백일몽에서 번쩍 깨어 회사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회사와 나에 대한 신뢰를 쌓고,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전역을 누비며 강연과 교육을 하며 ‘해보자’는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오로지 일에만 집중했고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3년여만에 흑자달성이라는 귀한 열매를 거뒀다. 그리고 지금은 회사설립 초기에 가졌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에 더 주력하고 있다.” 유통 강화하고 브랜드인지도 더 높인다 회사설립 3년여만에 흑자달성이라는 귀한 경영성과를 거양한 조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더 큰 성장을 질주할 예정이다. 지난 3년여 동안 키워온 제품력과 브랜드인지도, 유통 장악력 등 모든 경쟁력을 더 확장해 중국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시장에서 제품력은 인정받고 있다. 한류 등을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이런 긍정적인 요인 등에 힘입어 우리 제품은 중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제품력을 더 확충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에 만전을 기한다. 상해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는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중국의 화장품 유통은 우리나라의 7-80년대와 비슷하다.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의 한 코너(화장품 코너)에서 화장품을 함께 판매한다. 그래서 애경 등에서 경험했던 유통전략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현지인을 성(省) 단위의 지역본부장(지역책임자)으로 임명해 지역의 유통을 책임지게 할 예정이다. 이는 권한을 위임해 인재를 육성한다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유통구조를 갖추면 현지인들의 책임정신과 주인정신을 키우고 기업이미지도 극대화할 수 있어 중국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확충할 수 있다. 중국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세라젬’의 브랜드 이미지는 탁월하다. 이런 세라젬의 고품격 브랜드인지도를 활용하고 제품력과 유통경쟁력을 더 확충하면 브랜드인지도도 확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의 주요 경영전략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조 대표이사는 중국시장은 베이스라고 말한다. 중국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후 세라젬이 진출해 있는 72개국에 진출해 본격적인 글로벌전략을 추구한다는 확고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시장은 조 대표이사가 반드시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양해야 하는 최고의 베이스인 셈이다. “글로벌기업으로 질주하기 위한 우리의 글로벌전략은 명쾌하다.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주력시장이자 생산기지다. 대한민국은 글로벌전략의 핵심센터로서의 역할을 한다. 즉, 글로벌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연구개발 등을 통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한류 등을 활용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브랜드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세라젬은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등 진출한 72개국에서 브랜드이미지가 매우 높다.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탁월하다. 이런 세라젬의 고품격 브랜드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글로벌전략을 추진하고 또 최고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 신간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 출간하다 조 대표이사는 올해가 시작된 며칠 후 신간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를 출간했다. 그리고 출간 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추가 인쇄를 거듭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가 이 신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근성’이다. “근성은 포기하고 싶을 때, 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의 뿌리마저 과감하게 포기하고 승부욕과 자신감, 열정 등으로 승화시켜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나가는 것, 매우 진지한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근성은 꼭 필요한 필수덕목이다. 이런 근성의 참의미를 현대인들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신간을 출간했다. 전작 <모티베이터>가 KTF(현 KT)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가장 화려하고 높이 점핑하고 있을 때 집필했다면, 이번 신작은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근성을 갖고 더 큰 도전에 나서기 위해 신설법인 대표를 맡아 모든 것을 하나하나 새로 시작하고 성과를 착착 쌓을 때 집필했다는 점에서 무척 다르다. 그래서 이번 신작에는 인생과 일, 그리고 도전과 성공에 대한 더 진지한 천착이 담겨 있다. 사방을 둘러싼 벽 어디에 출구가 있는지 몰라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근성이다. 창의성이 각광받는 시대에 일견 어울리지 않는(?) 이 오래된 단어야말로 삶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가치다. 나태해서든, 계속되는 시련에 지쳐서든, 긴장감을 잃고 늘어진 마인드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맨땅에 헤딩하겠다고 했으면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치는 근성이 필요하다. 이마에 작은 흠집 하나 나지도 않았는데 지레 아프다고 힘들다고 포기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고 해내려는 태도, 그것이 바로 ‘근성’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조 대표이사는 30년 넘도록 마케팅 현장에 있었다. 애경에서 하나로 샴푸와 2080 치약 등 수많은 히트브랜드를 탄생시켰고, KTF에서 나(Na), 드라마, 쇼(SHOW) 등의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경희대 영문과를 나와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조 대표이사는 경희대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애경-영국 유니레버 마케팅 매니저, 미국 다이알사 마케팅이사, 스위스 로슈사 마케팅이사, 애경산업 마케팅 상무를 역임했고 KTF 마케팅 전략실장 상무를 거쳐 오직 능력 하나로 부사장까지 올랐다. 한국마케터협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마케팅연구회장도 거쳤고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포럼 회장, 능률협회 마케팅 평의회장이다. 전경련 경영인 대상, 능률협회 경영인 대상, 경희대 경영인 대상, 매경&카이스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형 마케팅(21세기북스)>,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위즈덤하우스)>, <14인 마케팅 고수들의 잘난척하는 이야기(공저)>를 저술했다. 근성 없으면 아무리 완벽한 계획도 실행될 수 없다 신간에는 우리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환경 세라젬 회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의 추천평이 실려 있다. 이 추천평만 읽어도 조 대표이사와 신간의 매력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이환성 회장은 “나는 능력 있는 인재를 만나면 함께 일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조서환 대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특유의 긍정 마인드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기를 기대하고, 또 믿는다”는 추천평을 남겼고 최병오 회장은 “나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평생 남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덕분에 동대문 작은 가게에서 ‘형지’라는 기업을 일굴 수 있었다. 이 책은 말한다. 부족함은 포기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도전과 성공의 원천이라고. 내가 이 책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끼는 후배들이 생각난다. 그들에게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는 덕담을 남겼다. 김효준 사장도 “조서환 대표는 나와 공통점이 많다. 나이가 같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인생 역정이 유사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이 비슷하다. 고난을 축복으로 삼고자 하는 내게 그는 언제나 힘이 되는 친구이자 조언자다. 그가 새 책을 냈다. 읽으면서 ‘역시 조서환!’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위기라 느끼는 분,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추천평을 남겼다. 조 대표이사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겨보자. “성공과 실패 사이에는 오직 한 단어만 존재한다. ‘포기’다. 포기하지 않는 한 지금의 어려움은 ‘진짜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포기하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기어코 기회를 찾는 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근성’이라 부른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근성이고 이 참된 근성을 갖기 시작하면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누군가는 실력이 뛰어나도 처세 잘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허탈해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펼칠 곳이 없다고 방황한다. 진가를 몰라준다며 세상을 원망하는 이도 있고, 어깨를 짓누르는 일과 인생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이도 있다. 또 누군가는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부지런히 계획세우고 전략을 짜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며 좌절할지도 모른다. 20대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다. 타고난 마케터도 아니었다. 준비된 사장도 아니었다.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자세 덕분에 실력도 늘었고 기회도 잡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는 일념으로 직장을 구하고, 주경야독하며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마침내 대한민국 최고의 마케터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KTF(현 KT) 부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신생기업 CEO가 되어 중국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일과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탁월한 전략이나 꼼꼼한 계획보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먼저 키워야 한다. 근성이 없으면 아무리 완벽한 계획도 실행될 수 없다.” <2014.3> 2014. 11. 11. https://blog.naver.com/ha9038/220178441945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로(登路)주의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실현한다”
지난해 연말 연임이 확정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왕성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한 회장은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열린 ‘2014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CEO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선 2014년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슬로건인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을 발표하고 ‘고객을 위한 창조적 종합금융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의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과 성과도출이라는 6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제 ‘금융의 본업’이라는 관점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한 한 회장은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것 자체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아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정상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登路)주의’에 입각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한에게 주어진 생존의 문제”라며 “올해도 금융인으로 업에 대한 진지한 사명감과 도전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정상에 오르는 방법 모색하다 한 회장은 등로주의(과정을 중시하는 등정방식)를 강조했다. 과거 에베레스트 정상정복은 인류사에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이젠 장비와 인력만 제대로 갖추면 아마추어들도 오를 수 있는 곳이 됐고, 그래서 일부 산악인들이 등반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정상에 오르겠다는 등로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정을 중시한다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며 정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산악인이란 처음부터 말이 안 되고 그것은 취미활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신한만의 차별적 경쟁력도 점차 약해지면서 고객들의 체감가치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고 여기에 더해 기존 방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도 빠르게 줄고 있다. 기존의 등산로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니다 보니 점차 길이 손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에 오르는 새로운 방법과 루트를 개척하는 것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자 생존의 문제며 올해의 경영슬로건인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은 이같은 현실인식에서 나왔다. 신한이 금융위기 이후 과도기를 거쳐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함에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접근방식, 금융인으로서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정상에 오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올해의 경영슬로건인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의 탄생배경을 소개한 한 회장은 “솔직히 등로주의에 대해 힘들고 고생스러울 텐데 꼭 그 어려운 길을 가야 해, 그냥 적당히 타협하고 좀 편하게 살면 안 될까, 기껏 고생해 정상에 올랐는데 굳이 어려운 길로 다시 한 번 오르자고 하니 이제 그만 올라가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고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산악인은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업(業)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은 생계유지 수단, 혹은 성공을 위한 수단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과정 자체가 그 사람에게 중요하고 유의미하다. 만약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단순히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산을 올랐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때 그만뒀을 것이다. ‘산을 올라야 산악인’이라는 말처럼 박 대장에게 산을 오른다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의미하고 자신의 중요한 존재이유이자 정체성의 일부다. 이렇게 생각하면 등정에서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한 회장은 “산악인들이 등로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찾아냈듯이 우리도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미션과 존재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의 본업을 통해’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을,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지향해야 할 결과를 뜻한다. 따뜻한 금융을 처음 이야기할 때 ‘금융의 본업’을 강조한 이유는 과거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식이 본업과는 별로 상관없는 방식으로 이뤄져 이젠 본업을 통해 일상업무 속에서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세상을 이롭게 한다’를 강조한 이유는 금융위기 이전까지 성과에 매몰된 나머지 고객과 사회가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했음을 반성하고 창립정신으로 돌아가 신한의 존재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의미였다. 현재 요구하는 금융의 본업은 시대흐름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고, 고객이 맡긴 자금을 잘 운용해 불려주는 것이다. 다만 금융의 본업을 잘 하기 위한 도구인 금융상품과 서비스, 자금운용 방식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현 시대는 금융위기 이후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전환기라 변화의 폭이 큰 상태다. 그래서 상품, 서비스, 자금운용 방식에서 과거와 다른 방법,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런 새로운 방법론을 포괄하는 것이 ‘창조적 금융’이고 이는 따뜻한 금융의 방법론을 구체화한 개념이다.” ‘창조적 금융’은 ‘따뜻한 금융의 방법론을 구체화한 개념’이라는 한 회장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지향점을 달성하는 과정을 더 구체화시킨다. “창조적 금융을 통해 고객의 자금을 잘 불려주고, 자금이 필요한 유망기업에 이를 공급해줄 수 있다면 당연히 고객가치도 커지고, 신한도 그 일부를 수익으로 얻을 것이고 또 더 많은 고객들이 신한과의 거래를 원해 신한의 기업가치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이 더 많은 고객들과 거래하면서 그들의 성공을 돕고 경제 전반의 관점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금융의 기능을 잘 수행하면 사회적 가치도 커질 것이고 이렇게 고객과 기업,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면서 상생발전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상생의 선순환구조’”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발전시킨 ‘따뜻한 금융 2.0’은 ‘창조적 금융’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상생철학은 금융위기의 반작용으로 불쑥 생겨난 것이 아니다. 뿌리 깊은 전통을 지녔다. 신한은행 초기의 7B이념이나 ‘새싹의 꿈, 키우는 보람’이라는 슬로건도 고객과 사회, 그리고 금융사의 동반자적 관계, 상생의 관계를 강조했다. 조흥은행의 전신인 한성은행의 설립취지(1897년)인 ‘우리 상공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족경제를 육성한다’는 문구에도 우리 민족의 자주적 발전을 바라는 상생철학이 담겨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건국이념인 홍익인간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뜻한 금융의 핵심인 상생철학을 열정적으로 강조한 한 회장은 “각국의 신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단군신화는 다른 나라의 신화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며 “신한의 미션의 근본에는 우리 민족과 국가경제 발전을 염원한 창업정신이 있고 그 창업정신의 뿌리에는 단군신화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상생철학이 있다”고 역설했다.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창조적 금융 적극 추진하다 한 회장은 “신한의 업과 존재이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따뜻한 금융’을 더 구체적으로 정의했다”며 “이제 ‘이것을 더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넘어갔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올해 사업계획의 구체적 방향성이 도출됐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주력 사업전략은 6가지다. “첫번째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다. 추진경과를 보면 개념에 대한 전파는 어느 정도 이뤄졌고 회사 차원에서 따로 추진한 실적도 있지만 현장직원들의 일상업무에 이르기까지 녹아 들어가지는 못한 것 같다. 이런 취지에서 올해 따뜻한 금융의 추진에선 ‘내재화’에 중점을 둔다. 각 사별로 현장의 실천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고 실천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또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사람들이 조직의 리더들이다. 리더들이 따뜻한 금융에 대해 확신을 갖고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조직원들도 바뀔 것이다.” 두 번째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이다. “운용 측면에서 창조적 금융의 의미는 시대흐름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모색함으로써 고객이 맡긴 자산을 잘 불려주고 더불어 자체 운용자산의 수익률도 높이는 것”이라며 “예전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어 금리가 내려가고 자산가격의 상승세도 꺾이면서 금융의 화두가 ‘운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주택이 더 이상 노후를 보장해주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중산층들은 다양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 보험사, 연기금 역시 저금리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운용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점차 다양해지는 운용수요에 대해 적절한 투자방식을 제공하는 것 또한 금융이 해야 할 중요역할이다. 아울러 금융사의 보유자산 운용방식도 시대흐름에 맞게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투자방안을 모색해 본다든가, 여신 일변도의 운용에서 벗어나 투/융자 복합상품을 시도해 본다던가 하는 것이다. 기존에 잘 해보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도나 시스템도 미비하고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길을 개척하면 그룹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 과제는 은퇴 비즈니스 추진의 차별화다. 한 회장은 “이 과제는 은퇴라는 특정영역에서 창조적 금융을 좀 더 구체화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은퇴시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이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은 여전히 초기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고객의 은퇴에 대한 니즈를 제대로 해결해 주기 위해선 고객이 어떤 은퇴생활을 원하는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위험성향은 어떠한지 등 고객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은퇴문제로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을 보면 우리는 지극히 우리 관점에서 ‘어떤 상품을 팔 수 있을까’부터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 상품판매를 위해 은퇴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측면도 있다. 이런 접근은 곤란하다. 조금 더디더라도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은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은다면 은퇴시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고객과 신한의 신뢰와 상생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네번째 전략은 성장하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역할 찾기다. “저성장/저금리시대를 맞아 고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는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점차 글로벌화되어가는 국내 기업들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며 “현재 15개국 70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추가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없는지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드사가 은행과 협력해 베트남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처럼 신한의 강점을 활용한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진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진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에는 현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내든 해외든 금융의 본업을 잘하려면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현지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군별, 지역별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면 신한은 빠르게 발전하는 신흥국시장에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채널 운영전략 혁신하고 전략적 비용절감에 나서다 다섯번째는 채널운영전략 혁신이다. 한 회장은 “기술발달로 금융과 관련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인터넷 뱅킹(은행)과 홈 트레이딩 거래(증권), 다이렉트보험(보험) 등이 강세를 보이고 펀드 슈퍼마켓 개념의 회사가 설립돼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런 변화의 흐름을 잘 살펴보면 하나같이 금융사의 기존 채널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고객의 내점이 줄어듦에 따라 대면상담을 통한 영업기회도 줄어들고, 아웃바운드 영업에 강점을 가진 각 업권별 모집인들이 이런 대면영업의 빈자리를 잠식해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뱅크 3.0’의 저자 브렛 킹은 “뱅킹은 더 이상 우리가 가야 할 장소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하며 기술발달로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하면서 전통적인 리테일 채널이 급속하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그룹 전체적인 관점의 채널전략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비대면 채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면채널과 비대면채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대면채널과 비대면채널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분담하고 각각의 서비스가 고객관점에서 물 흐르듯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진정한 미래 채널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룹사간 채널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 효율성이 강조되는 경영환경 아래서 그룹사간의 채널 역할분담과 마케팅에서의 협업은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그룹사들이 고객가치를 높인다는 공동목적을 위해 협업을 추구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번째는 전략적인 비용절감과 성과도출이다. 한 회장은 저성장/저수익이라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이 불편한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업은 대규모 초기투자가 필요한 일종의 장치산업 같은 성격을 갖기에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산시스템이 필요하고 전국에 지점망을 설치하는 데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할 직원들도 미리 채용해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략적 비용절감이 차별적 경쟁력이 되기 위해선 좀 더 적은 비용으로도 고객에게 예전과 같은 수준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기술발달과 환경변화는 이런 접근방식을 가능케 해주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전략적 비용절감을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생각하기보다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CEO 승계시스템 구축 등 눈부신 성과 거두다 한 회장이 거둔 경영성과는 눈부시다. 지배구조 개선 등 그동안 국내 금융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그룹 운영체계를 선진화하며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선도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신한사태’의 원인이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못한 점에 있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했다. 보스턴컨설팅과의 협업으로 글로벌금융기관의 사례를 벤치마킹, 그룹 CEO의 자격요건을 사전에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CEO후보군을 육성하는 경영승계프로그램을 구축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켰다. 경영권 장기화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신규 선임되는 CEO의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하고 연임시 재임기한을 만 70세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더불어 이사회 산하에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가 CEO 승계과정 전반을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CEO의 독단방지와 의사결정체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그룹경영회의’를 신설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개방형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전문가다운 탁월한 경영능력을 거양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한 회장 취임 첫해인 2011년 국내금융사로는 사상 최대인 3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했고 2년차인 2012년에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2조원 대의 실적을 거둬 주주와 투자자 및 시장의 강한 신임을 얻었다. 견실한 성과는 지난해도 이어졌고 4대 금융지주 중 자산규모 대비 수익성과 건전성은 시장에서 인정하는 것처럼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금융인으로서 축적해온 탁월한 리스크관리능력과 시장의 변화를 읽는 힘,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등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제반 능력을 모두 겸비했기에 가능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더 뱅커’지가 선정한 글로벌 금융브랜드 순위에서 51위를 기록해 국내 금융그룹 1위를 지켰다. 또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내 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는 국내 금융기업 최초로 월드지수에 편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 회장의 목표는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2015년까지 순익의 10%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의 5대 핵심시장(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현지화’를 무기로 신한의 성공모델을 해외에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신한은 유수의 글로벌은행을 제치고 제2의 해외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를 추진해나가는 탁월한 통찰력과 실행력도 인정받았다. 이런 능력은 한 회장이 2012년 초에 도입한 ‘그룹 사업부문제’에서 여지없이 발휘됐다. 미래의 ‘Great 신한’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시행된 ‘그룹 사업부문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공통사업부문 중 자산관리는 WM부문으로, 기업금융은 CIB부문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통합된 선진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2012년 말부터 순조로운 실적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그룹 사업부문제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그룹의 분산된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이같은 경영관리체계를 도입한 것 역시 신한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한 회장의 미래전략이다. 스마트금융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또 하나의 무기다. 인터넷뱅킹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1996년 한 회장(당시 신한은행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3년 뒤인 1999년 7월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주사에 스마트금융팀을 신설하고 이를 그룹의 핵심전략 중의 하나로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신수익 모델 창출전략을 수립했고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회장은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에 총력을 펼쳐 국가 금융산업 안정화에 기여했다. 저소득/취약계층 및 하우스푸어 등 부실 징후가 예상되는 고객을 집중지원하고 중소기업 일자리창출지원과 함께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회생을 지원하는 등 힐링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부실해진 저축은행들로 서민금융시장에 혼선이 일어났던 2012년 1월, 토마토저축은행을 인수해 12번째 자회사인 신한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지난해 1월에는 서울지역 영업권을 보유한 예한별저축은행을 인수해 핵심 서민금융채널로 안착시켰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는 금융권의 화두인 ‘따뜻한 금융’의 추진은 한 회장의 가장 큰 경영성과다. 취임 후 야인 시절 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에 가입한 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퇴직금 등 목돈을 갖고 은행을 방문했을 당시 고객의 자금사정이나 연령 등의 고려 없이 은행에 수익성이 높은 펀드가입을 추천받았던 일이 있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당시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이렇게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취임 후 신한의 미션으로 ‘따뜻한 금융’을 선포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는 고객을 상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고객가치 창조와 고객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기존의 사회공헌활동과는 격이 다르다. ‘고객의 돈을 잘 지키고 불려주는 것이 회사도 수익을 내는 길이다’라는 한 회장의 경영철학은 2만4천여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이 따뜻한 금융을 운명처럼 받아들여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정당성으로 뿌리내렸다.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마음 가진 금융인’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금융인’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회장의 모습이다. 주변의 평처럼 한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경영스타일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신한사태’로 분열된 조직을 봉합하고 신한의 명성을 회복하라는 특명을 받고 취임한 한 회장은 강한 리더십보다 온화한 리더십을 실천했고 이 덕분에 취임 이후 신한금융그룹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성과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한 회장이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비결은 정통 ‘신한맨’이라는 점이다.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한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설립사무국 개설준비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부행장을 거쳐 2002년부터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했고 신한생명을 업계 강자로 성장시켰고 2005년에는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경영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이렇듯 신한에서 반평생을 보낸 진정한 ‘신한맨’이었기에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장악하고 소신경영을 전개할 수 있었다. 한 회장은 흐트러진 조직 추스르기에 그치지 않고 신한의 저력에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접목시켜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 회장을 만난 후배들은 “금융인으로서의 오랜 경륜과 부드러운 인상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에 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 미래를 꿰뚫는 전략적 혜안이 바탕이 된 추진력과 결단력은 한 회장을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하기도 했지만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던 신한금융그룹의 르네상스를 이끄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2014.3> 2014. 11. 11. https://blog.naver.com/ha9038/22017842942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체적인 성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중에 경제정책방향의 주요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단언한다. 또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청약제도 개편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고, 디딤돌대출 지원대상의 확대시기도 앞당기는 한편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행태 개선방안도 곧 마련하겠다”고 강조한다. 최 부총리는 “이제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집행해 구체적인 성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는 각오로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국민들께 자신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끝까지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정책변화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가계소득 증가와 일자리창출을 가져오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최고로 중요한 과제”라며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서비스산업을 대폭 육성하면 15조원의 투자효과와 18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본다. -우리 경제가 일본경제를 답습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저성장-저물가-경상수지 과다 흑자’의 모습은 1991~2010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기간 중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의 패턴과 유사하다. 부동산 등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자산시장 부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 급속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잠재력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닮은꼴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당시 일본 정책당국자 등은 경기침체를 일시적 부진으로 인식하고 과감하고 근본적인 정책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런 점을 철저히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현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골자는 무엇인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도약하기 위해선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 소극적 정책대응은 정책의 악순환만 초래한다. 기업성과→일자리→가계소득의 전통적 경제정책에는 한계가 있다. 재정 금융 등 거시정책은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확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재정보강과 정책금융 등을 통해 총 26조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한다. 실제 집행까지 시차가 걸리는 추경보다는 즉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도 예산안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편성될 방침이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 지원 확대나 안전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금융 부문에서도 총 29조원이 흘러갈 수 있도록 했다.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도 골자다. 가계소득확대세제 도입, 기업배당 촉진 방안 마련 등 가계소득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LTV, DTI 등 규제를 합리화함으로써 주택시장 정상화를 통해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을 낮추고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가계소득 향상을 위해 근로소득 증대세제‘를 도입한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임금을 늘린 기업에 대해 임금상승분의 10%를 기업이 낼 세금에서 깎아 주겠다는 것이다. 기업소득이 가계소득으로 흘러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일단 3년 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당해 연도 평균임금이 최근 3년 평균 상승률 이상 증가한 모든 기업에 대해 3년 평균 임금상승률 초과분의 10%(대기업은 5%)를 세액에서 공제해주겠다는 것이다. -근로소득 증대세제를 도입하면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이 제도는 패널티 부여가 아닌 자발적 임금인상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이므로 오히려 기업부담을 낮추는 측면이 있다. 근로소득 증대세제 등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는 중산 서민층 가계에 직접 도움이 되는 한편, 소비 활성화는 결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다시 말해 가계소득 증대는 새로운 수요창출로 결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위주로 세제혜택이 돌아가고 대ㆍ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커지는 것 아닌가. ▶가계ㆍ기업 간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의 이익이 가계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산ㆍ서민층의 가계소득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은 5%로 설정한 반면, 임금인상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대기업의 두 배 수준인 10%의 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소득격차 확대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대ㆍ중소기업 모두 임원 및 고액연봉자는 제외하도록 할 계획이다. -배당확대 효과가 외국인과 기관에 집중되는 것 아닌가.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13년 말 시가총액 기준 32.9%로, 여전히 약 70%는 기관투자자ㆍ내국법인ㆍ개인이 보유 중이다. 개인에 대한 배당은 가계 가처분소득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며 기관투자자에 대한 배당액도 결국 가계나 법인 계좌로 흘러간다. 법인의 배당소득 역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에 따라 가계부문으로 유도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투자자에게 배당이 증가할 경우 배당을 선호하는 장기 외국인투자자 중심으로 투자도 증가하면서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배당성향은 그동안 하락추세에 있으며 전 세계 평균(40.2%)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은 우리의 배당성향을 과도하게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국제수준에 맞추려는 차원이다. -LTVㆍDTI 규제를 완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동산 과열기에 도입된 LTVㆍDTI 규제는 10여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합리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금융업권별ㆍ지역별 차등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한도가 더 높게 운영되고 있는 제2금융권의 대출이 늘면서 가계부채의 구조와 질이 악화되고 가계의 이자부담이 증가돼 왔다. 또 수도권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지역별 차등을 둔다는 것도 무의미해졌다. 이런 점을 감안해 금융업권별ㆍ지역별 차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LTVㆍDTI 규제를 합리화한 것이다. -부동산 규제완화의 기대효과는 어떻게 전망하나.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시장과열기 규제 정상화, 주택수요 기반 확충, 적정 수준의 공급 관리 등 새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ㆍ금융권별 차등 완화 등 LTVㆍDTI 규제를 합리화해 주택 구매자의 금융부담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 디딤돌 대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실수요자의 주택구매 여력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약제도 및 재건축 등 주택 공급과 관련된 규제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주택시장 정상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파급효과를 통해 경제전반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주요 대책은 무엇인가. ▶비정규직 문제개선, 청년과 여성의 고용확대 및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대책이 마련된다. 우선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임금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현재 전체의 38%나 되는 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연구인력을 2017년까지 전체의 20~30%로 축소할 방침이다.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참여를 통해 현장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취업지원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여성고용을 위해 정부ㆍ지자체ㆍ기업이 힘을 모아 양질의 보육시설을 늘리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장치도 보완된다.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재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10월에는 자영업자 자생력 제고방안이 마련된다. 또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 경감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 3대 비급여 축소 등 주거비ㆍ의료비 부담을 덜고, 취약계측 복지지원도 강화된다. -‘201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주요골자는 무엇인가. ▶‘경쟁력을 갖춘 공평하고 원칙 있는 세제’를 비전으로 하는 이번 세법개정안은 경제활성화, 민생안정, 공평과세, 세제 합리화를 4대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기업소득과 가계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내수 활성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마련해 3년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자기자본을 500억원 초과하는 기업이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된 기업은 투자, 임금증가, 배당 등이 당기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10%의 세율로 추가세금을 내야 한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수령할 때보다 세부담이 30% 줄어든다.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위한 세액공제 대상 퇴직연금 납입한도는 기존의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300만원 늘어나고 세금우대종합저축은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가입대상은 고령자ㆍ장애인으로 한정되고 납입한도는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해외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해외여행자의 휴대품 면세한도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이 궁금하다. ▶신시장창출, 맞춤형 지원, 성공사례 확산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관광분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의 LOCZㆍ파라다이스ㆍ드림아일랜드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사업의 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들 4개 복합리조트개발을 통한 투자창출 효과는 총 8조7000억원이다. 송산그린시티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사업은 재추진한다. 한강 및 주변지역은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볼거리ㆍ즐길거리ㆍ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 명소로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서울시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를 안전과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 휴양형 호텔과 의료시설 등 힐링형 체험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 중에 ‘산지관광 특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건ㆍ의료’ 분야에선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유치와 해외진출을 위해 중소기업에 준하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제의료 특별법(가칭)’도 제정하기로 했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목적 자법인 설립을 위한 개별 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해 4개 자법인의 설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선 패션, 호텔경영, 음악 등 분야별로 글로벌 수준의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기로 했고 외국 교육기관 설립이 쉬워지도록 외국대학이 국내 자법인 또는 합작법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분야에선 상장활성화를 위해 증시 가격제한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30인 이하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퇴직연금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전략을 추진하고자 앞으로 3년간 3조원 규모의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물류’분야에선 경기ㆍ전북 등 실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단지를 추가로 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를 활용해 고속도로 IC를 통과하지 않고도 접근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ㆍ정보통신’분야에선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만 판매하는 공영 TV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약 15조원 이상의 투자효과와 약 18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4.8> 2014. 11. 8. https://blog.naver.com/ha9038/220175158086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 “일하고, 노래하고, 집필하고, 산막에서 힐링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세상은 늘 살만하다.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도 행복한 CEO다. 권 사장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청춘합창단에서 노래하고, 새벽에 집필하고, 주말에는 산막에서 힐링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일과 노래, 집필, 산막이 그래서 삶의 중요한 4대 축이라고 강조한다. 승승장구, 아픔,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업토목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농림수산부(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1976년에 공무원 생활을 접고 한보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 권 사장은 35세에 한보건설 CEO에 중용됐다. 36세에 현대건설 사장을 맡은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적은 나이에 한보건설 사장을 맡은 권 사장은 한보건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전무로 재직할 당시 중동건설현장의 어려움이 극심했다. 회장님이 중동건설현장을 정상화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인사권을 비롯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건의했고 흔쾌히 전권을 위임받아 중동건설현장으로 날아갔다. 중동건설현장은 전쟁터였다. 그 전쟁터에서 열정적으로 현장의 문제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해나갔다. 그렇게 부여받은 특명을 말끔하게 해결하고 귀국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얼마 후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때는 주어진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오로지 일에만 집중했다. 늘 150% 이상의 업무만족을 추구했고 실제로 그런 업무성과를 올렸다.” 한보건설의 성장에 올인한 권 사장은 그룹이 어려움을 겪으며 한보건설 부도라는 아픔을 당했고 이후 유원건설과 극동건설 사장으로 중용됐지만 극동건설도 IMF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극동건설 사장에서 물러난 권 사장은 ‘콘스트라넷’을 설립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회사는 IT기술을 활용해 건설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권 사장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권 사장은 강원도 원주로 내려가 집을 짓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유한 권 사장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친구인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어느 날 원주에 있는 권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만난 문 회장은 권 사장에게 호텔서교 CEO를 제의했고 권 사장은 거절했다. 그러나 문 회장은 결국 권 사장을 설득했고 권 사장은 그렇게 호텔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호텔서교와 하얏트리젠시 제주 사장을 맡았지만 다시 현직에서 물러나 원주의 산막으로 돌아갔다. 원주로 내려간 권 사장에게 두 번째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서정호 앰배서더 호텔 그룹 회장이었다. 역시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만난 서 회장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을 제안했고 흔쾌히 수용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권 사장은 열정적으로 일했고 그동안 매우 좋은 실적을 거양했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일했고 좋은 성과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호텔을 보유한 우리는 현재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에 걸쳐 12개의 호텔을 경영하고 올해 연말에는 16개로 늘어난다. 내년이면 20개의 호텔을 거느리고 2017년까지는 25개의 호텔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는 2등과 초접전을 펼치는 1등보다 2등과 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 1등을 지향한다. 2등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야 우리만의 탁월한 경쟁력과 비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등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1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고객만족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 유엔에서의 합창 소망, 통일의 물꼬 트고 싶다 권 사장은 KBS를 통해, 국민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명실상부한 국민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한‘청춘합창단’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청춘합창단이 보유한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청춘합창단이 통일의 물꼬를 트는 데 큰 기여를 하길 소망한다. 그래서 청춘합창단의 비전도 ‘통일에 물꼬를 트는 합창단’으로 정했다. 이는 청춘합창단의 모든 단원(44명)들이 공유하는 명징한 가치다. “내년에는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엔에서의 합창이다. 청춘합창단이 유엔에서 합창하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하게 전할 수 있고, 이런 노력은 결국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청춘합창단의 주요 멤버들의 나이는 52세에서 87세에 이른다. 모 단원은 3번의 월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단원들이 통일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고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진정으로 음악이 좋아 모인, 순수한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합창으로 통일의 열기를 전할 수 있다.” 이런 열망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권 사장은 유엔에 이런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해두고 있고 청춘합창단이 제대로 유엔에서 합창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의 후원을 끌어내기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더 많은 기업들에게 이런 청춘합창단의 열망을 명확하게 전하고 기업들이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경쟁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매주 한 차례 씩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청춘합창단의 연습에 자주 참석하지 못한다. 연습시간이 오후 근무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라도 틈이 나면 연습실로 달려가 단원들과 짧은 인사라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연습이 가능하면 가장 열정적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못해 늘 미안하다. 그래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집 근처의 양재천에서 맹연습을 한다. 그렇게라도 단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단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 덕분에 ‘새벽에 양재천에서 노래하는 CEO’라는 주변의 말도 듣고 있다.” 모자란 연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양재천에서 노래연습을 하는 권 사장은 청춘합창단을 통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리더십을 경험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참여의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이다. 권 사장은 “개성 강한 다양한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청춘합창단을 리더하기 위해선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의사결정하는 참여의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며 “이런 교훈을 기업경영에도 접목해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는다”고 말한다. 권 사장은 외국의 경우 내국인들의 호텔객실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통일이 이뤄져 평양이나 개성, 신의주, 금강산 등에 호텔이 들어서면 내국인들의 호텔객실점유율도 확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통일이 호텔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SNS에서의 소통 모아 책으로 펴낸다 청춘합창단을 통해 더 풍성한 삶을 누리고 새로운 리더십도 익힌다고 거듭 강조하는 권 사장은 글쓰기도 매우 좋아한다. 인생의 또다른 즐거움이자 행복이라고 말하는 권 사장은 “쓴다, 고로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몇 권의 단행본을 펴냈다. 글은 주로 새벽이나 주말에 원주 산막에서 쓴다. 1997년에 펴낸 <개방시대의 국제건설계약>은 권 사장이 중동건설현장을 비롯해 건설업계에서 오랫동안 체험적으로 습득한 국제건설계약에 대한 노하우를 심도 있게 담고 있다. 국제표준계약조건 해설을 중심으로 감리자와 감리자의 현장대리인, 양도 및 하도급 계약, 계약문서, 착공과 지연, 분쟁의 해결, 발주자의 불이행, 특별조건 등등 국제건설계약의 기초와 실제를 매우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은 해외건설의 입문서로 통하며 지금도 건설인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2년에 펴낸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도전기>는 2011년 국민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뜨겁게 달군 화제의 프로그램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이야기를 담았다. 합창단에 참여한 권 사장이 틈틈이 기록한 청춘합창단 지원동기, 오디션, 꿈과 열정, 실패에서 얻은 성공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50개의 삽화와 캐리커쳐, 사진을 수록해 재미를 더했다. 진솔하고 군더더기 없는 청춘합창단의 감동어린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출간된 <청산은 내게 나 되어 살라 하고>는 권 사장의 희망 에세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건설사 사장, 호텔 CEO, 대학교수로 지내온 권 사장의 일과 사랑, 그리고 삶의 철학과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 등이 담담하고, 정감 있게 담겨 있다. 글쓰기의 즐거움을 거듭 강조하는 권 사장은 “누가 SNS를 가볍다고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SNS에서 다양한 소통을 펼친다고 소개한다. 대표적인 활동이 ‘페북書堂’이다. 지난달 15일에 올라온 내용을 잠시 인용해보자. ‘疑人莫用(의인막용)하고 用人勿疑(용인물의)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마라. (중략) 좋은 말이긴 하나 쉽지 않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안다는 것이겠는데 사람을 안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심성(心性)을 알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중략) 옛 사람들은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 그 사람의 집안을 보고 친구를 보고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보았다. 또한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忠誠)을 보고,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恭敬)을 보며,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才能)을 보고, 뜻밖의 질문으로 그 지혜(智慧)를 보며, 급한 약속을 통해 그 신용(信用)을 보고,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위급(危急)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切開)를 보고, 술에 취하게 하여 사람이 그 절도(節度)를 보며,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려 하였다. 그러나 사람을 씀에 있어 너무 각박하여서도 안된다. 사람이 떠나가기 때문이다.(생략)’ 권 사장은 이처럼 페북서당 등 SNS에 올린 글과 다양한 답글들을 모아 조만간 새로운 단행본을 엮어낼 예정이다. SNS 소통을 즐기는 권 사장은 특히 늘 충일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 보내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이럴 때 SNS를 통해 소통하면 자칫 낭비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도 충일하게 사용한 것 같아 매우 행복하다고 단언한다. 주말에는 어김없이 원주의 산막으로 간다 일과 노래, 글쓰기를 통해 행복을 만끽하는 권 사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어김없이 주말에는 원주의 산막으로 간다. 힐링을 위해서다.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면 일과 노래, 글쓰기 등 권 사장의 삶은 더 풍성해지고 윤택해진다. 특히 원주 산막은 권 사장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 세상을 등지기 위해 칩거했지만 결국은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2번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받았기에 권 사장은 이곳을 명당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직은 언제가 될지 잘 모르지만 완전히 은퇴하면 아내와 함께 이곳으로 들어와 자연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갈 예정이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3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선한 의지다. 사람에 대해 늘 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호연지기를 갖고 항상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역사의식이다. 역사의식을 가지면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2014년 7월> 2014. 11. 7. https://blog.naver.com/ha9038/220174809336

남경필 경기도지사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다”
“혁신위원회의 방향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됐다. 한 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부분이었고, 다른 한 축은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 부분이었다. 혁신위원들은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두루 겸비하신 분들로 선정했고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 혁신위에서 거둔 성과들은 도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지난달 25일까지 활동한 혁신위원회가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런 성과들은 도정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연정(聯政)’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진정성이 ‘연정’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는 남 도지사는 ‘연정’은 그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와도 반드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남 도지사는 특히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 경기도가 선거 때부터 목표로 삼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당선인 시절 활동한 혁신위원회 내의 두 개의 소위를 설치하고 두 축으로 운영되게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남 도지사가 강조하는 혁신위원회의 한 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미래전략소위’였고 다른 한 축은 소방관처럼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복지와 여야소통을 맡은 ‘사회통합소위’였다. 남 도지사는 “4년 후 경기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야당에 연정을 제안해 큰 반향을 일으킨 남 도지사는 당선인 시절 업무보고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남 도지사는 “처음에 기존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거대한 조직이라 조직간 칸막이가 있고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업무보고 대신 이슈별 토론회를 열어 각 실국별 입장을 듣고 서로 논의해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그러자 공무원들이 공약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고 서로 실행 가능한 부분을 찾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소개한다. 남 도지사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반올림하면 50:50이었고 어느 한쪽도 편들지 않는 균형 있는 선택을 하면서 여당에게는 경고를, 야당에게는 주의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정치권에게 싸우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고, 저에게는 나머지 절반을 끌어안으라고 명령하신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승자독식의 권력투쟁을 하기보다는 여야가 함께 윈-윈하는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연정과 굿모닝 버스, 일자리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수도권 공장의 신.증설 제한규제 해소, 내수시장 회복방안, 대권도전 의지 등 궁금증을 해소해본다.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권력 분산이다” -먼저 큰 주목을 받은 ‘경기도 연정’의 추진배경과 당위성, 기대효과 등이 궁금합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권력 분산’이다. 국회에 있을 때도 강력한 대통령제와 중앙집권제를 개혁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온 민심은 여야가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국난을 이겨내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저부터 제가 했던 쓴소리를 실천하고 여야 상생과 협치의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 야당에 연정을 제안했다. 연정은 그 어떤 어려움이나 고난이 닥쳐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연정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바로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갖고 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지난달 19일 ‘연합정치에서 상생과 협력의 길을 묻다’라는 제하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저의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자는 취지에서 산하기관장을 야당측 추천인사로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몇 가지 추가로 논의할 부분이 있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 선거 전에 이미 부지사를 야당 추천인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야당 추천인사는 사회소통부지사가 될 것이며 야당과의 소통과 상생을 담당할 것이다. -굿모닝 버스의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 그리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밝혀주세요. ▶경기도민 중 약 150만 명이 서울로 출퇴근한다. 이중 대다수의 도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서서가는 도민들도 매우 많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이 들 뿐 아니라 안전문제에도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교통문제를 복지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수도권 교통 요지, 주로 고속도로 IC근처에 멀티환승터미널을 조성해 굿모닝 버스가 서울로 2분마다 출발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대기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편안하게 앉아서 출퇴근 할 수 있어 안전하다. 멀티환승터미널은 단순한 환승역이 아니다. 대형마트, 할인점, 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개발비용도 낮아진다. 굿모닝 버스는 아침과 저녁의 출퇴근 시 각각 4시간의 운행 이외의 유휴시간에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따복 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근교에 고부가가치산업 유치할 생각이다” -그 무엇보다 매우 중요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실 예정입니까. ▶박근혜 정부에서 제시한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선 경기도에서 약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가 약 45만개 정도 조성될 것이지만 나머지 20~25만개의 일자리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판교 같은 서울 근교에 지식집약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바이오 의료관광 같은 고부가가치산업을 적극 유치할 생각이다. 그리고 따복마을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도 한 방법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 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드맵은 무엇입니까.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대표를 하면서 공정하고 노력한 대가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제 경기도지사로서 중소기업에 행정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일단 경기도내 IT기업들을 위해 직원교육과 인재양성을 돕겠다. 또한 경기도의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상권이 유망한지와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지 등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하겠다. #“,,,,일단 경기도의 규제부터 풀 것이다” -수도권 공장의 신설 및 증설 제한 규제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혀주세요. ▶수도권은 다양한 규제를 복합적으로 받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 국토균형발전계획에서 시작된 수도권 규제는 기업의 공장 증설이나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지방과의 갈등만 불러오는 상황이라 추진이 힘들다. 따라서 일단 경기도의 규제부터 풀 것이다. 그 다음에 도내 31개 시군에서 가지고 있는 규제와 권한도 풀도록 하겠다. 그러나 규제합리화에 있어 환경이나 안전문제는 합당한지 검토를 철저하게 한 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내수침체가 심각합니다.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릴 방안은 갖고 계신지요. ▶경기 외곽지역, 특히 경기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이라고 불리기 힘들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중복규제를 해결하고 인프라를 설치한다면 수도권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다. 특히 쌍둥이 개성공단을 설치해 개성공단의 중간재를 완성재로 만들어 수출하는 형태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 #“재난훈련, 전쟁훈련에 준해 평시에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안전한 경기도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높습니다. 어떻게 실현하실 예정입니까. ▶일단 재난 시의 긴급대응시스템 및 컨트롤 타워 구축은 생명안전망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골든타임, 즉 사고발생 후 5분, 1시간, 24~72시간별로 대응방안을 세웠다. 그리고 평상시 워게임 재난훈련센터를 통해 재난훈련을 전쟁훈련에 준해 평시에도 철저히 연습하고 준비할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를 통해 재난을 미리 예보하고 재난발생 시 즉시 자동알림을 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 외에도 생활안전에 대해 일제점검을 할 예정이다. 소방, 도로, 가스, 전기, 건축, 상수도 등 일상생활 속에서 소홀히 해왔던 안전점검을 즉시 시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이나 안전 관련 공무원도 확충할 예정이다. -관피아의 적폐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소시켜 나가실 생각입니까. ▶관피아는 결국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관련이 깊다. 무조건 불가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적합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고 심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 일단 여야 정책협상단에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야당에서 제안한 것처럼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 #“경기도와 경기도민들에 대한 일만 생각하기에도 벅차다” -대권도전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한 입장을 밝혀주세요. ▶대권에 대한 생각이 없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일단 경기도와 경기도민들에 대한 일만 생각하기에도 벅차다. 또한 경기도에서 어떤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권에 대한 꿈도 언감생심일 것이다. 임기 동안 경기도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만 주력할 것이다. -혁신위원장에 기업인 김일호 대표를 선임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요. ▶김일호 위원장은 일명 뽀통령이라고 불리며 혁신적인 성과를 내온 CEO다. 또한 경기도콘텐츠기업협의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즉,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가 가지고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선거기간에 기업방문을 하며 김일호 대표의 오콘을 방문했고 아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안전콘텐츠를 무료로 내놓겠다고 하는 등 안전과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CEO라 더 적합한 인사라고 생각해 선임했다. #“창업 등 더 도전적인 목표를 젊은이들이 추구하면 좋겠다” -경기도민들에게 꼭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길이라 갈등도 있을 것이고 벽에도 부딪힐 것이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고 절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역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업문제 뿐 아니라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출퇴근 교통문제 같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한다는 것을 잘 안다. 사실 도민들은 도지사와 같은 위치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위에서 무조건 내리꽂는, 지시하는 식의 일처리 방향이 아니라 서로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취업도 중요하다. 그러나 창업 등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젊은이들이 추구하면 좋겠다. 이런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맘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는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 경기도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어 창업 등 더 큰 도전에 나서고 또 큰 성과도 거두길 진심으로 소망한다.<2014. 7> 2014. 11. 6. https://blog.naver.com/ha9038/220173140748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마음에서부터 나를 숙이면 더 많은 것 얻을 수 있다”
최근 들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바라보는 업계와 시장의 시선은 ‘놀라움’과 ‘기대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0년 말 김상철 회장이 한컴을 인수한 이후 2010년 473억 원에 머물던 매출액은 올해 82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108억 원이던 영업이익도 27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주가도 무려 6배 가까이 뛰었다. 한컴은 이제 한 지붕 아래 8개 기업이 모여 2,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그룹의 형태를 갖췄다. 한컴 인수 후 가장 먼저 투명경영을 실현한 김 회장은 R&D 투자를 40% 이상 확대해 연구인력 비중을 65%까지 늘리고 제품을 다각화하며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다. M&A를 통해 사업영역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IT혁신 그룹’이라는 비전과 함께 2018년 그룹 매출 1조원, 2023년 한컴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미래를 두려워하고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철저하고 지독하게 Professional한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며 끊임없이 노력한다. “고개를 숙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는 김 회장은 “마음에서부터 나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김 회장이 한컴 인수 후 실현한 성공스토리와 경영철학, 한컴의 비전 등을 폭넓게 살펴본다. 한컴 인수 후 제품 다각화하며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고, M&A 통해 사업영역 확대하다 김 회장이 한컴을 인수했을 당시만 해도, 한컴은 경영 불안정과 성장 동력 부재 등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했다. 경영안정을 꾀하기 위해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투명경영이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거래 기업에게는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재무건전성과 함께 기업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업의 구성원들에게는 ‘글로벌 종합 소프트웨어기업’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변화주기가 빠른 IT산업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다져가면서 공격적인 성장전략도 함께 펼쳤다.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 것이다. 특히 R&D 투자를 40% 이상 확대해 연구인력 비중을 65%까지 늘리고 제품을 다각화하며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다. M&A를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도 힘썼다. 2012년 ‘이지포토’사업을 인수하면서 이미지 편집 SW 사업에 진출해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적인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 기업인 영국의 ‘Software Imaging’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매출액 800억 원으로 한컴보다 규모가 큰 국내 임베디드 SW 1위 기업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큰 화제를 뿌렸다. 2018년까지 그룹 매출 1조원, 2023년까지 한컴 매출 1조원 달성한다 지난 6월에는 전략발표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IT혁신 그룹’이라는 비전과 함께 2018년까지 그룹 매출 1조원, 2023년까지 한컴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컴은 사업성장전략인 ‘Beyond Paper’와 그룹화전략인 ‘Beyond Company’ 추진을 선언했다. 사업성장전략으로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한컴 큐브’를 기반으로 오피스를 확대한다는 전략과 ‘한컴 큐브’ 기술을 오픈해 한컴의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마켓플레이스를 늘려간다는 전략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한컴의 클라우드 기술력이 집약된 ‘한컴 큐브’ 플랫폼 위에 계열사의 제품도 활용함으로써 한컴 그룹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룹화전략으로는 M&A, 외부연계강화, 글로벌화를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컴 및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건실하고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해 지속적인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 스타트업, 파트너사, 산학연과의 연합을 통해 대규모 통합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계열사 간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스로에게는 매우 엄격한 반면, 구성원들의 문화에선 ‘감성’ 중시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미래를 두려워하고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김 회장은 “철저하고 지독하게 Professional한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영인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김 회장은 이처럼 경영자로서의 스스로에게는 매우 엄격한 반면, 구성원들의 문화에 있어서만큼은 ‘감성’을 중시한다. 사옥의 로비에서부터, 매 층별 직원들이 오가는 길목마다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작품들이 걸려있고, 사옥 내에 푸른 식물이 가득한 실내정원도 조성돼 있다. 이 실내정원은 김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조성했다. 실내정원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비치돼 있어 직원들의 담소 및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책상에 있는 시간이 길고 야근이 잦은 개발자들을 위해 안마의자도 구비해 두고, 층별마다 주방과 대형 냉장고를 비치해 간식을 채워놓는 등 김 회장의 감성경영은 사옥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사회와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에 많은 노력 기울이다 김 회장은 기업이 영위하는 비즈니스 및 경쟁력을 갖춘 장점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와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보안SW 기업을 경영하면서 화이트해커 양성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는 김 회장은 2008년 국내 최초의 국제해킹대회인 ‘코드게이트’를 출범시켰다. 출범 7년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한 코드게이트는 올해 세계 첫 국제 주니어해킹 대회를 실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칫 잘못된 해커의 길로 빠지기 쉽다. 어려서부터 윤리관을 심어줘 전문인력으로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며 “코드게이트를 국가적인 보안인재양성에 밑거름이 될, 그런 의미 있는 대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한글 기반 SW기업인 한컴은 또한 2007년부터 문화재청의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 동참해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지난해 한글날에는 ‘한컴오피스 2014’ 론칭과 동시에 한글사랑 및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시행해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나아가 한국의 역사와 전통, 잊혀져가는 한국문화를 발전 계승하고, 문화재 환수에도 앞장서고자 지난해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를 발족, 전통문화의 현대적인 콘텐츠화를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선순환의 SW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직원 수 400여명 규모의 한컴은 3년 동안 약 230명의 신규 채용을 실현해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산학연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대(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미래창조과학부/고용노동부/교육부와 함께 SW능력사회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여기에 더해 가천대, 단국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여러 교육 및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각종 특화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가천대, 단국대와 ‘대학생 인턴쉽’을, 대덕전자기계고와 SW마이스터고 설립 및 육성을 위한 협력도 체결했다. “고개를 숙이면 세상이 보인다” 평범한 영업맨으로 뛰던 시절의 마음가짐 늘 간직하다 김 회장은 “고개를 숙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긴다. 현재 8개 기업을 경영하면서 3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 규모를 기록하는 CEO에 올라있지만, 평범한 영업맨으로 뛰던 시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마음에서부터 나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김 회장의 내밀하고 단호한 조언은 우리에게 매우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2014년 8월> 2014. 11. 5. https://blog.naver.com/ha9038/220172444562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공기업 1군 최초 ‘방만경영개선 노사 전면합의 도출’하다
지난해 취임 당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일부의 우려 섞인 시선까지 받았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공기업 1군 최초로 ‘방만경영개선 20개 과제 전 항목에 대한 노사 전면합의’를 도출해 이런 시선을 완전히 불식시키며 ‘공기업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취임 후 혁신경영을 통해 대담한 경영성과를 일군 김 사장은 앞으로 정부의 신규사업 참여제한 철폐, 그린히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화성동부지사 CHP의 안정적 건설, 제습냉방시스템 상용화, 경영혁신을 통한 역량강화 등에 더 주력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를 ‘신뢰와 존경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김 사장이 거둔 경영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 현장중심책임경영 조직으로 개편하다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주세요. ▶취임 당시 공기업들이 막대한 부채와 방만경영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었다. 변화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정치인 김성회의 공기업 CEO 취임소식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걸어온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애국심과 강직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신뢰회복을 추진하고, 국회의원 시절 쌓은 의정경험을 토대로 문제해결과 조정능력을 십분 발휘하면 한난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취임 후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했다. -취임 후 주력한 혁신경영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한난은 최근 2~3년 동안 기업규모와 조직이 빠른 속도로 확대됐고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지역난방사업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빠른 성장속도에 비해 내부시스템의 질적인 성장은 상당히 미흡했다. 그래서 선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자 공사 운영 전반에 걸쳐 경영프로세스 및 체질개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했다. 우선 창조경영체제 수립을 위한 용역수행을 통해 조직 및 경영진단을 실시, 본사 슬림화(△40명) 및 현장중심(+115명)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사무·기술직간 교차 발령 및 간부직 70%의 보직이동 등으로 직군간 업무이해도 제고 및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또 내부기능 단위의 적정성 진단을 통해, 합리적인 투자결정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리스크관리팀을 신설, 출자관리방안 개선 등 조직운영 전반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더불어 Smart, Speedy, Soft 즉, 3S 리더십을 기반으로 취임 초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고자 노력했고 3.0경영회의를 신설해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규제개혁 국민행복추진단을 조직해 안전 및 고객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위한 시도들도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외부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갈등관리위원회를 신설, 갈등의 효율적이고 예방적인 해결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지속적인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안전관리부문에 대한 인력과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혁신경영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현재까지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공기업 1군 최초의 ‘방만경영개선 20개 과제 전 항목에 대한 노사 전면합의 도출’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열정 넘치는 알찬 성과다. 큰 과제를 해결하고 나니, 개인적인 삶의 지표가 떠오른다. 30사단 작전참모, 합참 작전기획과 기획총괄담당, 9군단 작전과장 등 군의 요직을 거쳤지만 진급을 못해 고민이 많았다. 9군단 작전과장으로 복무 할 때였다.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전북 임실의 ‘상이암’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인생의 멘토인 동효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하나하나 다 똑같이 소중하고 귀하다”며 “자신이 올라가기를 원하면 상대방을 높여주고, 칭찬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보시(布施)’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높여주는 ‘시소’의 진리를 깨닫는 순간, 세상은 살아볼만한 곳으로 바뀌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그랬고 한난 사장으로 취임하면서도 이같은 동효스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한다. 취임 후 ‘사장’이라는 생각보다 ‘한난의 조직구성원 중 한 사람’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다. 취임 후 이런 리더십을 실행하기 위해 노조위원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고 전국을 돌며 지사장들을 일일이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안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한난의 모든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은 공기업 1군 최초 ‘방만경영개선 노사 전면합의 도출’이라는 귀한 열매를 수확했다. 동효스님의 가르침처럼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 돈이 많든 적든, 지위가 높든 낮든, 공부를 많이 했든 적게 했든,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동등하게 모두 소중하며 인간은 하나하나가 소우주다. 2006년 군대에서 제대한 후 도자기에 ‘뜨거운 열정,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맑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적이 있다. 그 글귀를 마음속에 늘 새긴다. 국회의원 시절, 민원을 해결할 때 상생의 정신을 최우선 모토로 삼았다. 한난의 핵심가치가 ‘도전·열정·상생’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한난 사장에 취임한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삶의 모든 철학과 열정을 다해 한난의 도전적인 상황을 즐거운 마음으로 헤쳐 나갈 것이다. #현장소통, 흉금 터고 노·사 상생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다 -‘노사 전면합의’ 도출과정이 궁금합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발표 후 한난도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20개 기관에 포함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취임 초 전국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직원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스마트함에 많이 놀랐다. 그러나 동시에 계급별, 직군별, 본·지사간의 열린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판단, 일방향적 통보가 아닌 진정한 소통을 통한 이해와 협력을 추진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전 조합원 인준투표를 통한 전면합의를 이뤄내기까지 모든 경영진은 권위적인 자세를 버리고 직원들을 면대면 방식으로 직접 만나면서 방만경영 개선의 불가피성과 노사합의 필요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자세와 노력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와 함께 노사간 협상채널 상시 유지를 위해 노사합동TF를 구성했고 경영진 워크숍 및 전 지사 순회설명회도 진행했다. 동시에 전 지사를 돌면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영에 즉시 반영해 직원들과의 신뢰구축에 진정성을 보였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는 지난 6월 23일 조합원 총 투표를 거쳐, 퇴직금 산정시 경영평가성과급을 평균임금에서 제외하는 과제를 포함한 20개의 방만경영 개선안 전 항목에 대해 공기업 1군 최초로 노사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노사 전면합의’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습니까. ▶20개 방만경영 개선과제 중 유가족 특별채용 및 유족 특별보상, 장해급여 추가보상, 공상퇴직·순직자 퇴직금가산 폐지 등 5개 과제는 이미 개선이 완료됐다. 가족건강검진제도는 폐지하고 직원건강검진 및 경조사비 지원금액, 공무원 복무규정에 초과하는 휴가지급 등은 공무원 복무규정에 맞게 개선하는 것으로 방만경영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뜻을 모았다. 특히 타 공기업에서 해결하기 힘들어 하고, 노조 입장에서도 가장 민감한 경영평가 성과급의 평균임금 산정 제외항목에 대한 노조의 전면 타결은 CEO를 떠나 인간 김성회로서 조직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하루에도 수 십 번 친구처럼, 동료처럼 다가가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기에 가능했다. 이런 노력은 임직원들의 사고방식에 일대전환을 가져온 시발점이 됐고 조직 전체의 변화로 이어졌다. 형식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면 오늘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우리는 민간과 경쟁하는 유일한 공기업으로 직원들의 생각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부분도 저의 소통노력과 함께 이번 일을 타결 짓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도 우리는 1급 이상 임금인상분 및 성과급을 반납하고 임원보수 한도를 조정하는 등 별도과제를 마련해 실천했고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화, 그리고 진정성이 가미된 ‘소통’의 노력들이 있었기에 적기에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노사 전면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 노조의 양보와 배려, 직원들의 희생에 대해 매우 가치 있는 일로 생각하고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집착해도 지나침 없다 -세월호 사고 후 관심이 높아진 ‘안전’은 어떻게 강화하는지요. ▶세월호 사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 연달아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덕목으로 부상했다. 우선 일회성 현장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안전품질팀을 ‘안전관리팀’과 ‘품질진단팀’으로 분리해 신설했고, 플랜트관리처를 ‘플랜트안전처’로 개편하는 등 안전관리부문에 대한 인력과 설비투자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시에 열원 운영 및 설비안전성 강화와 열배관 공사, 장기사용배관 유지관리 등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확대했다.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지난 4월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전국 1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재난안전 사고방지를 위한 현장안전관리체계를 직접 순회점검했다. 대형재난사고 발생이 가능한 열원현장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위기관리역량과 대처능력을 확인하는 특별 지도점검을 추가로 실시했다. 취임 후 줄곧 느낀 점이지만 직원들의 사무업무 출입시설 보안의식이 다소 등한시되는 것 같아 전 직원 사원증 패용 및 출입시설 보안을 강화했다. 공사 시설물이 국가중요시설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상시 대처능력이 취약하다고 판단, 비상계획팀을 신설해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는 조직의 능력을 제고했다. 재난안전교육을 통한 지사별 무재해달성을 위해 각 지사장을 안전보건책임자로 지정, 전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 시켰고 지속적인 무재해 달성을 위해 안전관련 예산과 인력을 점검, 안전기능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현장안전점검을 직접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전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CEO 중 최초로 1986년에 지어진 지하 30M에 위치한 서빙고동 가압장에 직접 들어가 현장안전을 점검했다. 탄천변 물처리장 인근의 악취 나는 가압장에 들어간 것에 대해 직원들은 의아했겠지만 국회의원 시절 취약지구를 둘러보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보람을 느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집착해도 지나침이 없다. 한난의 시설은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설임을 감안해 평소에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평소 타 사업자와의 협력방안에 관심이 높다. 안전도 예외일 수 없다. 지역난방사업자 전반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6월 말 한국지역냉난방협회와 집단에너지 34개 사업자들이 집단에너지사업자간 합동안전세미나를 열어, 대형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현장직원들의 위기관리역량을 향상시키고 재난안전 기술정보를 공개·공유해 사업자간 상호협력을 이끌었다. #따뜻했던 지난 겨울, 열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난해 1분기에 매출 1조519억원과 영업이익 1천33억원을 실현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조25억원과 영업이익 850억원을 실현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직접적인 원인은 평년 대비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겨울 날씨다. 겨울이 따뜻해 열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외기온도 평균은 0.4℃였지만 올해 1분기 외기온도 평균은 3.2℃로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외기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판매량이 약 5% 감소한다. 전력판매단가 역시 하락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종합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동·하절기에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줄이고자 요금을 동결하는 공적 기능의 수행도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한난은 지역난방이라는 사업특성상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는 열 수요가 높은 겨울철 매출이 높고, 여름철 매출은 그보다 낮다. 이른바 동고하저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예기치 못한 외생변수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매출변동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자 총괄원가 절감이 가능한 저가 열원개발, 불요불급한 비용절감,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예산절감, 원단위 관리를 통한 철저한 낭비요인 제거 등으로 공공요금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사업자별 원가구조 및 요금산정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개선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집단에너지사업자의 비용절감 유인을 제공하면서 요금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열요금제도를 정착시키고자 적극 검토 중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집단에너지 열요금제도 개선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라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같은 제도개선 노력과 더불어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인천종합에너지 출자회사 지분매각 및 안양부천 발전소 부지매각, 연구소 신축시기 조정, 화성동부지사 발전소 발주방식 변경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제고 방안을 병행하는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중이다. #“탁월한 전략으로 중장기 비전 달성하라” -앞으로 역점을 두고 주력할 핵심 사업들은 무엇입니까. ▶1985년 11월 설립 이래 세계최대 지역난방회사로 성장해온 한난은 ‘경영선진화’를 통해 ‘2022년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집단에너지사업은 에너지절약 및 국민편익 증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국가에너지 절약 및 UN 기후변화협약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선진시스템이다. 그러나 국가경제성 및 에너지이용효율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의 특장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규사업 참여 제한규제로 과거에 비해 지역난방 보급실적이 정체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신규사업 참여는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보다는 집단에너지 확대를 통한 국가 에너지이용효율 제고의 측면에서 그 당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신규사업 참여 제한규제가 반드시 철폐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 그린히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다. 이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발전소, 제철소, 산업체 등의 사용가능한 미이용 열에너지를 수도권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에게 경제적으로 공급하고 통합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광역 열네트워크 건설 사업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국가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보다 저렴한 지역난방을 공급할 것이다. 셋째, 화성동부지사 고효율 CHP 건설공사의 안정적 수행이다. 이를 통해 열은 신도시와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과 연계해 지역난방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급하고, 전력사업은 비중을 확대해 수도권의 전력난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안전과 품질을 기본으로 CHP 건설공사를 적기에 완공함으로써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다. 넷째, 제습냉방시스템 상용화다. 한난이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습냉방시스템을 상용화해 동절기 난방위주사업에서 탈피, 지역냉방 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는 하절기 잉여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하절기 전력부하 감소를 통한 국가적 에너지절감은 물론 소비자에게 보다 품질 좋고 경제적인 냉방공급으로 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제고하고 한난의 제2의 도약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경영혁신을 통한 자체 역량강화에 매진해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꼭 이룰 것이다. 한난은 전국 약 130만호 열공급 및 매출 3조원 대를 바라보는 에너지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한난의 위상에 걸맞은 사명변경추진 등으로 대국민인지도를 제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의 규모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과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신수종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다. 또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내부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 더불어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 인재육성프로그램을 가동, 한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한난의 노사관계는 한난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대표적인 상생협력관계다. 방만경영 노사합의 사례에서 보여준 배려하고 양보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발전지향적인 관계형성에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4. 11. 5. https://blog.naver.com/ha9038/220172184243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 바로서는 사회문화의 터전 마련한다”
“민선 6기 도정의 핵심가치는 ‘공정’과 ‘신뢰’다. 민선 5기 도정을 운영하면서, 6.4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의 명징한 부름을 들었다. 세월호 사고를 통해 ‘공정’과 ‘신뢰’라는 사회적 정의의 가치를 높이지 않는 이상, 그동안 우리 역사가 이룩한 모든 것이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불과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민선 6기에서는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문화의 터전을 마련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원칙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구현하고, 210만 도민 모두가 주권자로서 자기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민선 6기 도정의 핵심가치를 ‘공정’과 ‘신뢰’라고 단언하는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환황해권시대, 아시아의 중심, 서해비전 구현을 특히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민선 6기의 도정목표와 방향, 일자리창출전략, 충남경제 활성화 방안, 외국인관광객 유치전략, 3농 혁신의 추진성과와 향후계획 등 궁금증을 해소해 본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 선도 -민선 6기의 도정목표 및 도정방향이 궁금합니다. ▶환황해권시대, 아시아의 중심, 서해비전을 구현할 것이다. 환황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물질적,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고 바다와 해양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사고와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며 서해안시대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및 동북아 번영을 선도해나갈 것이다. 농어민이 주체가 되는 3농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민선 5기의 핵심정책인 3농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어업인이 선도해 유통과 생산, 소비를 주도하는 미래비전를 제시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저출산·고령화 및 양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복지공동체를 실현할 것이다.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도 복지전달체계 정비 등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보육과 평생교육 확대로 일자리 불안을 해결하는 한편 지역공동체의 가치도 회복해나갈 것이다.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통해 시대적인 과제극복에 앞장설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운영하고 민관협치 강화, 자치분권 확대 등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를 선도해나갈 것이다. 민선 6기에도 민선 5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3농 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의 3대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결실도 거둘 것이다. 이밖에도 민선 5기에 세웠던 각종 지방정부의 도전과제들과 환황해의 서해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세웠던 새로운 충남의 발전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종합계획과 서해안비전, 금강비전 등 ‘7개 종합발전 계획수립’과 산업경제, 농림어업, 문화체육관광, 복지보건교육, 건설교통소방, 환경 에너지 등 ‘6개 분야 중장기 발전전략’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충남지역 기업들과 이주기업들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합니까.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총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분야는 창업, 경쟁력강화, 혁신형 기업, 경영안정, 기업회생, 소상공인 등이다. 또 중소기업제품의 판로기반 확충, 유망중소기업 선정·지원 및 사기진작, 기업애로 상시지원체제 운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품질경영활성화 및 해외규격획득인증 지원, 수요자 중심의 산업입지 공급, 상생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활동 전개, 중소기업 인력난해소 지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지원,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충남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으로 이주하는 기업에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도권 이전기업, 신·증설기업, 국내복귀기업, 대규모·신규투자기업 등에는 입지 및 투자보조금을 지원한다. 특화산업, 지역선도산업, 지역집중유치업종은 투자보조금을 2% 더 지원한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이 충남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300억원을 투자할 경우(토지매입비 50억원, 설비투자비 250억원), 지원한도는 입지보조금 15억원과 투자보조금 30억원을 합해 총 45억원 수준이다. -일자리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충남의 고용지표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저소득층의 소득보충과 행정·복지와 연계한 일자리사업, 국내·외 기업유치, 창업지원, 고용유지,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지만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및 여성층 구직난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숙련의 불일치 해소를 위해 청년·여성층에 숙련기회를 제공한다. 일취월장 123, 이공계 미취업자 전문연수, 지역맞춤형·충남전략산업맞춤형 인력양성, 결혼여성·장애인직업훈련 등이 대표사례다. 취업지원기관을 통해 취업지원서비스 및 일자리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고교·대학취업센터 네트워크 구축(구직자 D/B화 관리), 우수중소기업 경영·채용정보 제공, 민간 취업포탈과 연계한 지역 워크넷 구축, 도·시·군 일자리지원센터 16개소 및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 9개소 운영, 지역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윈-윈 일자리지원 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실천한다. 일자리 부족해소를 위해 국내외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청년층(청년CEO 500프로젝트, 창업사관학교, 지역맞춤형 창업)과 저소득층(한부모가정 창업지원, 마을단위 농식품기업 창업지원), 장년층(시니어창업)에 적합한 프로그램들을 운용한다. #생산·소비·일자리 함께하는 지역경제선순환시스템 기반강화 -충남경제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충남의 경제발전모델은 경제선순환시스템 기반마련,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기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주력산업 고도화, 상생단지조성, 신성장동력화사업 등이다. 환황해경제권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자동차·철광·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융복합화 등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환황해경제권시대에 부응한다.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해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국가교류 확대로 경제활동영역도 확대한다. 생산·소비·일자리가 함께하는 지역경제선순환시스템 기반을 강화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충남경제의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추진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창출로 지역주민의 소득도 증대시킨다. 또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역생산역량을 확대하고 여기에 상응하는 지역내 소비기반 구축으로 생산과 소비가 연계되는 상생산업단지 등 경제생태계를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기반마련도 중요하다. 지역의 경제·사회·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종합정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화한다. 물론 노사복지·서민금융·중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생활 안정화시책도 적극 추진, 경제복지도 실현해나간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제이유와 교훈, 후속대책 등을 밝혀주세요.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송악지구와 인주지구, 총 945만 제곱미터에 민자 2조 6,017억원을 투입해 철강·자동차생산 및 관련 부품, 물류·유통 등을 유치목적으로 개발을 계획했던 사업이다. 송악·인주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사업가시화를 위해 면적을 1/3 수준으로 축소·조정하고 3차례의 사업시행 제안공모 및 135개사 방문면담 등의 유치활동을 전개했고 공공개발을 위해 LH 참여제안, 유관기관 공동TF팀 가동 등,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사업이 대규모고, 나라 안팎의 경기불황이 깊어 결실을 맺지 못해 안타깝다. ‘외투지역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산업입지 수급 및 외자유치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중점관리 할 것이다. 앞으로 대규모 개발사업방식은 민간주도의 ‘선수요·후지정’ 방식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인해 지역개발사업이 지연되는 등 지역에서 입은 희생에 대해선 중앙부처 및 해당 시와 협력해 주민지원대책(마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다.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2012년부터 방한 외국인관광객 1천만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엔저현상과 정치적 문제로 일본인관광객은 줄었지만 2013년에 일본인관광객 수를 추월한 중국인관광객은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는다. 타 국가의 방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동남아 및 러시아 등 신규시장을 대상으로 홍보하지만 거대시장인 중국시장에 여전히 집중력을 확대한다. 특히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등 타 지자체의 손이 쉽게 닿지 않는 지역에서 관광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차별화전략을 추진했고 숙박인프라가 충분한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자유여행관광객(FIT)도 거대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인천발 KTX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적극 개발해 홍보할 계획이다. #도전정신으로 실험해 희망과 대안 만들어내겠다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소감과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직 부족하다. 다만 지방정부의 실천을 통해 경험을 쌓아 확고한 대안을 준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겠다. 야망과 포부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확고한 대안이란 전제조건이 붙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민선 6기에 대한민국의 몇 가지 풀어야 할 과제를 지방정부차원에서 실천하고 도전정신으로 실험해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경기회복세가 더뎌지고, 회복세도 공고하지 못하다. 환율하락 등으로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둔화됐고 경쟁국의 추격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의 경기부진은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 임금상승 둔화로 가계소득이 부진하고, 내수부진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 약 600만명의 비정규직(임금근로자 대비 OECD 평균의 2배) 하에서는 근로의욕 저하가 야기되고 노동시장안정과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기업가정신이 쇠퇴하면서 투자행태가 보수화되는 등 경제의 역동성도 저하되고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로 시중의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서민, 중소기업, 실물경기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과다한 가계부채와 낙후된 서비스산업 등이 경쟁력 저하 요인이다. 가계부채는 소비와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에 근접했다.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생산인구(25~49세) 비중의 빠른 감소는 경제활력을 저해한다. 경제 전반의 생산성은 아직도 낮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할 서비스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낙후돼 있다.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기업의 수익성 저하, 고용·임금·가처분소득 둔화 등 민생경제회복이 제약됨에 따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도약하기 위해선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바람직한 역할분담이 궁금합니다. ▶지방자치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지금의 지방정부 차원에서 그렇게 중요한 독자적인 결정을 해야 될 만큼 권한이 없다. 지방정부 업무의 70~80% 가량이 중앙의 각 장관의 부령에 귀속돼 있다. 중앙과 지방, 행정과 주민 사이에는 긴장관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긴장관계는 여러 당사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간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간다는 민주주의 관점에서 보면 끊임없는 대화와 협력, 상대방의 선의를 전제로 한 신뢰 등 사회적 자본 구축이 갑을관계의 청산을 가져올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4년의 경험을 되돌아본다면 지방분권과 지방정부의 정책적 대안을 중앙정부가 귀담아 들을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면 분권의 경우 지방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저조하다. 이런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계획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4대강 사업의 경우, 당초 충남은 금강에 설치되는 3개보 사업 중에서 먼저 1개보에 대해 시범사업을 시행해보고, 나머지는 사업마무리 평가 후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진행하도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고 금강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대화를 청했지만 단 한 번의 자리도 갖지 못했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답게, 도는 도답게 시·군은 시·군답게 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분권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생하기 위해선 수평적 입장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상설회의체를 운영하고 지방정부에 부담이 되는 정책은 반드시 지방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3농 혁신 추진에 박차 가한다 -3농 혁신의 추진성과와 향후계획을 소개해주세요. ▶농어업정책은 단기성과를 내기 어렵다.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어렵다. ‘농어촌이 잘 살아야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민선 6기에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3농 혁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선 6기, 3농 혁신의 가속화 추진을 위해 농가소득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는 농업재정의 내실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어업 소득안정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금확충 및 재구조화를 전개한다.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도 추진한다.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물 생산, 특화사업 및 브랜드화, 지역자원순환형 친환경농수축산업 추진 등이 대표 방안이다. 농어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생산·가공·체험·유통의 연계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산자조직 중심의 생산·가공·체험·유통의 연계시스템을 확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및 학교·공공·기업급식 확대와 6차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농어촌 마을만들기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희망마을만들기사업의 발전단계별 맞춤지원, 귀농지원센터 운영 등 귀농귀촌 지원 및 주민 중심 두레 육성이 그 방안들이다. 농어업지도자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농업회의소 설치·운영, 3농 혁신대학, 4H대학, 여성농어업인 과정 운영확대 등 현장중심의 분야별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간다. 아울러 3농 혁신의 구체화 추진을 위해 3농 혁신 2030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를 재구조화해나간다. 민선 6기 추진전략에 중점을 둔 중기계획(2015~2018), 장기발전비전(2015~2030) 마련과 3농 혁신위원회 재구성, 3농 혁신의 제도적 장치마련, 농어업회의소 설치,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3농 혁신이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전국적인 정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면서 국가 농업보조금제도 개선 등 국가에 정책적인 건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다. 세월호 참사 후 진도체육관을 찾은 정치인들이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는커녕 “왜 왔느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현실 앞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세월호 참사와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당연하고 이는 중앙정치권의 몫이다. 도지사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은 충남도민의 요구이자 역사적 책무다.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의 전문가(확충) 중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해상재난 예방과 구조체계를 확립하고, 사회적(인적) 재난과 자연재해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골목에서 먼 바닷길까지 생활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겠다. 재정여건과 시급성을 감안, 소방력을 점진적으로 보강하고 응급의료체계정비 및 지방의료원 공공성 확대도 추진해나갈 것이다. 2014. 10. 22. https://blog.naver.com/ha9038/220158651954

이재영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화와 개혁 주도, 조기 경영정상화 향해 무한질주하다
“변해야 살 수 있다”며 취임 후 지속적으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변화와 개혁을 진두지휘해온 이재영 사장의 행보에 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부채감축,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 완료, 토지판매 확충, 사업방식 다각화, 강도 높은 규제개혁 등 뚜렷한 성과를 거양한 이 사장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LH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향해 그렇게 열정적이고 당당하게 무한질주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7조원, 영업이익 6,430억원, 당기순이익 5,18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3%, 당기순이익은 20%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 100.7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의 105.7조원과 비교해 5조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금융부채가 줄어든 것은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올해 금융부채 감축목표액인 104.3조원을 이미 달성했다는 실체적인 의미도 담겨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금융부채는 전년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하다.” 금융부채 감소에 방점을 찍는 이 사장은 올해는 부채동결 선언 현실화를 넘어 부채의 절대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매우 의미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출범 5주년, 금융부채 5조원 감축, S&P, LH 신용등급 상향조정하다 이 사장은 이같은 LH의 부채감축 성과는 공신력 있는 해외 신용평가사의 신뢰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16일, 뉴욕의 국제신용평가기관을 방문해 정부의 강력한 부채감축정책과 LH의 금융부채 감축성과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당시 S&P 같은 해외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은 LH의 부채감축 성과에 놀라워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LH는 물론 국가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S&P는 실제로 방미 직후인 9월 22일에 LH를 비롯한 일부 우리나라 공기업의 신용평가등급 전망을 기존의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인다. 익히 알고 있듯이 A+등급은 부정적, 안정적, 긍정적 등 세 단계로 이뤄져 있고 ‘긍정적’ 단계는 향후 24개월 이내에 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공기업 중 상향조정된 기관은 금융공기업을 제외하고는 LH를 비롯해 3개 공기업에 불과했다. 토지판매 연간목표 100% 조기 달성, 경영정상화·부채감축 지름길은 판매뿐이다 이 사장은 이같은 부채감축 노력의 일등공신은 ‘전사적인 판매 노력에 따른 실적’이라고 소개한다. “올해의 토지판매 목표는 11.7조원이지만 지난 9월 30일 현재 12.7조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목표를 3개월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특히 공동주택용지 매각금액이 7.2조원로 판매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하반기에도 공동주택용지 판매 호조에 따라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 등 주변토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판매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장의 설명처럼 9월 말 현재 LH의 토지와 주택을 합한 전체 공급실적은 14.8조원으로 연간계획의 83%, 동기 목표 8조원 대비 184%의 달성률을 보였다. 대금회수는 16.7조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94%, 동기 목표 대비 183%의 실적을 보였다. 그 비결은 지난 3월 10일, LH의 22개 지역·사업본부장과 지역·사업본부 사업을 주관하는 9개 본사 판매·사업주관 부서장과 이 사장이 체결한 판매목표 달성 경영계약, 전 직원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판매총괄 워크샵 등을 통해 다진 전사적인 노력이다. 특히 올해는 본사 판매·사업주관부서도 지역본부 판매목표와 연동해 경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관리강화 및 지역본부 지원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제고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 기간별 판매실적도 평가하는 등 판매목표 달성실적에 따라 내부평가 반영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성과보상체계도 강화했다. 전 직원에게 켜진 판매신호등, 판매실적 현황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하다 특히 이 사장은 올해 적극적인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간 판매현황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판매신호등’을 지난 4월, LH 포털 Quick Menu에 오픈했다. 판매신호등은 판매목표와 실적달성 현황을 파악해 전 직원이 판매현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판매에 전력을 경주하기 위한 실행 중심 제도다. 100% 이상(판매실적 양호) 달성 시에는 초록을, 80% 이상~100% 미만(판매실적 주의) 달성 시에는 노랑을, 80% 미만(판매실적 부진) 달성 시에는 빨강을 부여해 실적달성에 매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판매신호등에 따르면 전국 22개 지역본부 및 사업본부 실적은 8월 말 현재 기준으로, 19개 지역·사업본부가 100% 이상 실적을 초과 달성했고 7개 지역·사업본부는 목표대비 실적이 200%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이 제도는 별도의 추가 용역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시스템을 개선해 운영하는 제도로 내부소통을 통해 전 직원의 판매목표 달성노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부채 축소목표 49.4조원, LH 부채시계(Debt Clock) 가동하다 판매신호등의 효과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 사장은 이런 여세를 몰아 2017년까지 재무전망기본안(192.6조원)대비 49.4조원의 부채를 줄인다는 목표를 실행중이다. “우선 2013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 시, 자구노력 및 정부지원을 최대한 반영해 이미 29.7조원의 감축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다. 여기에 2013년 12월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비 7.5조원의 추가감축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공기업 경영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목표(155.4조원)보다 12.2조원을 더 감축, 총 19.7조원을 줄여 2017년 부채목표 금액을 143.2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재무전망기본안 대비 49.4조원, 2013년 설정한 중장기재무계획 대비 19.7조원을 줄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공격적인 부채감축 목표의 배경과 의지를 밝히는 이 사장은 “49.4조원은 2013년 기준으로 레바논과 세르비아의 GDP를 능가하는 규모고, 19.7조원은 18개 중점부채관리기관 부채감축 규모의 47%에 해당한다”며 “이런 추가 감축계획은 과도한 측면도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설정했고, 이의 실행을 위해 전사적 명운을 걸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LH는 지난 8월 20일, 본사 1층과 사내 인트라넷 LH포털 메인화면에 ‘부채시계’를 설치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 직원들이 과다한 금융부채에 대한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부채를 감축해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부채시계에는 금융부채가 일단위로 표시된다. 우선 본사 1층에 설치한 가로 7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전광판에 현재의 부채현황이 원 단위로 나타난다. 그리고 전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포탈 메인화면에도 동시에 게재해 설치효과를 극대화한다. 게시될 내용은 매일 단위로 집계된다. 전날 금융부채 총액을 기준으로 당일의 채권발행, 국민주택기금 인출 등 부채증가분을 합산하고 토지·주택 매각대금 당일 회수분, 만기 도래한 채권의 상환분 등 부채감소분을 차감해 산출한다. 하반기에도 LH 부채시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채시계를 통해 그동안 직원들이 기울인 노력으로 부채가 줄어드는 현황을 확인하며 부채축소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사업방식 다각화, 경영정상화·부채감축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다 이 사장은 “LH의 재무구조가 열악한 상황에서 부채 증가 없이, 정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전처럼 사업비를 공사가 전적으로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업방식 다각화는 이런 인식 아래, 그동안 LH 단독으로 사업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LH는 재무부담을 줄이고, 민간 건설부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모델”이라고 강조한다. “주된 방식은 공공임대 리츠, 대행개발, 공공-민간 합동개발 등으로 민간자본을 참여시키는 사업방식이다. 이를 통해 부채증가는 억제하고 행복주택, 임대주택건설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착수한 신규사업 사업비 14.2조원 중 33%인 4.7조원을 대행개발, 민간-공공 공동개발, 공공임대 리츠 등 사업방식 다각화를 통해 충당하며 향후 매년 다각화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총 8.8조원의 부채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퇴직금 산정방식 개선 등, 방만경영 개선 핵심쟁점 모두 이행하다 이 사장과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해, LH는 지난 8월 20일, 현 정부의 공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만경영부문 개선과제를 정부가 최종 완료 마감일로 제시한 8월 말보다 앞당겨 모두 이행했다. “지난 6월 말, 전체 개선과제 20개 중 17개 항목을 이행한데 이어 나머지 핵심 쟁점대상 3개 항목도 노·사간 합의를 마치고 조합원 동의, 이사회 규정개정 등 모든 절차의 이행을 완료했다. 퇴직금 산정 시 경영평가 성과급의 반영이 제외되고, 경영상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구조조정 시 노조의 동의가 필요했던 조항을 삭제하고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이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LH는 2009년 10월 출범 직후, 이미 대규모 인력구조조정과 복리후생 축소, 임금반납 등을 감내했고 2개 대형 노조가 존재해 노·노·사 3자 간의 합의를 이뤄야 하는 2중, 3중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전국순회설명회, 이 사장과 양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2박 3일 노·사합동 워크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지난 6월에는 공기업 최초로 2급 부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이 매년 부채를 감축하지 못하면 자신들의 임금인상분을 향후 3년 동안 반납하겠다고 자발적으로 결의하고, 경영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간 경영 대개혁 합의를 이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성실히 이행하는 등 노·사간 긴밀한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최종합의를 이룰 수 있었고 방만경영 개선과제 모두 이행이라는 귀한 열매를 수확했다. ‘변화와 개혁’ 공기업 규제개혁 선도, CEO 핫-라인 설치하다 LH가 단기간에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자세로 사업방식과 사업프로세스, 사업모델을 비롯해 업무행태까지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방향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철저히 개혁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한 이 사장의 경영정상화 시책의 효과다. 일례로 LH는 올해 시대흐름에 맞지 않거나 과도한 적용으로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 등 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무엇보다 공기업 최초로 규제개혁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LH 규제개혁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사장이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는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규제관련 제도를 전면 손질했다. 이 사장은 “규제는 시대상황이나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하고, 바뀐다면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규제를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모든 사항으로 명확하게 정의했다. 그리고 이 사장과 경영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열람이 가능한 규제개혁 핫-라인을 설치했고 4월 21일부터 한달간 숨은 규제 신고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전방위적으로 발굴, 개선해야 할 총 163건의 고객불편사항을 도출했고, 이 중 정도가 크고 자체 해결이 가능한 72건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했다. “도출한 총 163건의 규제는 고객유형별로 보상·설계·시공·판매·임대운영 등으로 분류, 각 본부를 주축으로 올해 내 개선이 가능한 규제와 단계적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나눠, 매년 10%씩 2016년까지 총 규제의 30%를 감축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들이 자주 불편을 느끼는 사항을 중심으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함으로써 LH의 규제개혁이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국민이 피부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토지명의변경 제출서류 간소화’ 등 18건의 규제개혁과제 개선, 정부정책 선도적으로 수행해나가다 이 사장은 이렇게 선정한 중점추진과제가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고생스럽더라도 규제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거듭 지시했고 그 결과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토지명의변경 제출서류 간소화’ 등 18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개선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성과를 가시화했고 이를 통해 정부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규제개혁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개혁 흐름을 공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으며, 정상화 개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 LH의 경영혁신도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H의 존재이유는 국민, 국민지향·책임경영·소통과 화합 중시하다 열정적으로 LH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이 사장은 “LH는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토지주택 서비스를 보다 더 잘 제공해 서민주거안정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공기업”이라며 “이처럼 국민이 맡긴 일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국민생활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나아가 영속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소개한다. 더불어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라고 만든 기업인 LH의 존재이유는 국민”이라며 “항상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듣고, 국민의 기대에 맞춰 끊임없이 LH를 변화시켜 나아가야 하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장은 3대 경영방침을 중시한다. 첫째는 국민에게 더 좋은 혜택과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국민지향’이다. 두 번째는 자율과 책임에 따른 조직운영과 재무안정으로 책임 있는 공적역할을 수행하는 ‘책임경영’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국민과 정부,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적인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는 ‘소통과 화합’이다. 입주민 위한 일자리창출 및 자립 지원하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돌봄 환경 제공하다 이 사장은 “LH는 주거수준이 열악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영구임대, 국민임대, 맞춤형 임대주택 등을 공급한다”며 “LH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처럼 기본적인 주거지원과 더불어 임대주택이 행복한 삶의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데 그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입주민을 위한 일자리창출 및 자립 지원, 어린이들의 안전한 돌봄 환경 제공, 행복한 가정만들기를 위한 합동결혼식 개최 등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는다. LH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사업비와 운영비 지원 및 단지 내 유휴공간 제공을 통해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발생수익의 지역 재투자를 통해 임대단지 주변의 지역경제 활력과 회복을 도모한다. 또 유휴 주민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공부방으로 조성하고 단지 내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 등 프로그램 시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더불어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LH 임대단지 내의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 및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한다.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경제적인 사유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매년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신혼여행도 지원한다. 2014. 10. 22. https://blog.naver.com/ha9038/220158589947

김은미 CEO SUITE 대표이사 “직원·고객·지역사회공헌이 가장 소중한 가치, Good to Great 지향하다”
가을이 익어가는 화창한 어느 날 오전, 광화문 교보빌딩 15층, CEO SUITE를 방문했다. 안내를 받아 복도의 맨 끝에 있는 룸으로 들어가자, 환한 미소로 김은미 CEO SUITE 대표이사가 반겼다. 김 대표는 “직원과 고객, 그리고 지역사회공헌이 가장 귀중한 가치”라며 “CEO SUITE의 모든 구성원들은 ‘Good to Great’를 지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one stop으로 제공하다 “우리는 고객들이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호텔식 사무공간(스마트 오피스 서비스)을 제공한다. 임대기간은 한 시간에서부터 무한대다. 공간도 필요한 만큼 제안한다. 일반사무실을 임대하면 인테리어, 가구, IT네트워크 구축, 보안시스템 및 유지보수까지 신경 쓸 일이 매우 많다. 하지만 우리는 공간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스톱 솔루션(비서, 통역, 법률, 회계, 세무, IT, 회사설립, 세미나, 트레이닝, etc)을 갖췄다. 아시아 8개 도시 14개 지점을 활용해 아시아 진출의 비즈니스 허브 역할도 담당한다. 서울에서 전화 한 통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또 글로벌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광고 없이 고객사들의 소개로 성장해온 유일한 기업이다.” CEO SUITE가 제공하는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의 차별적 우월성을 명징하게 소개하는 김 대표는 “우후죽순처럼 중소 서비스 오피스업체가 생겨났고 쓰나미처럼 폐업이 이어지고 또 살아남기 위한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만의 시대에 맞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시장의 랜드마크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거의 매일 14개 센터의 지역이사들이 BRAIN STORMING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만의 노하우 개발 없이는 점점 더 모바일화 되어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출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당 전문가들의 자문을 듣고 먼저 움직이고자 노력한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세대적 성향을 파악해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서비스 오피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CEO 자리 내주지 않으면 나를 위해 직접 만들겠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당시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고액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했던 직장생활과는 상반된 일이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그런 일상이 싫어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김 대표는 호주 비지니스센터인 서브코프에 입사했다. “서브코프에서 면접을 본 후 운명적으로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간절하게 합격을 원했고 뜻을 이뤘다. 그렇게 업계에 입문해 벌써 25년이 지났다. 입사 후 태국지사에 지원했다. 입사 반 년 만에 지사장이 세 차례나 바뀔 정도로 힘든 지사라고 악명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고 1년 만에 매출 300% 신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능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지역 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백인 중심의 호주사회에서 동양인의 한계는 뚜렷했다. 그래서 “나에게 CEO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나를 위해 내가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창업했다. CEO SUITE 자카르타 1호점은 그렇게 탄생했다.” 간략하게 창업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김 대표는 창업 당시 자본이 부족해 호주에 사둔 집과 남편 집안이 갖고 있던 인도네시아 집, 그리고 친정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을 받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실을 오픈했다. “그런데 오픈 직후 IMF가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혼란에 빠졌고, 화교 대상의 방화와 약탈 등 온갖 범죄가 횡행했다. 호주 등 다른 나라의 비즈니스센터들은 철수했고 다국적 기업들의 지사직원들도 하나 둘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임신까지 했다. 배수진을 쳤다. 절대 망할 수 없었다. 친정집 돈도 빌렸기 때문에 사업이 망하면 돌아갈 곳이 없었다. 다른 비즈니스센터들이 철수하면 오히려 기회로 삼아 그 고객들을 흡수했다. 인도네시아에 직원을 적게 두길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이들 기업들의 현지직원들 월급지급이나 세무서비스, 행사, 시장조사 등 경영지원 업무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런 서비스가 바로 차별점이다. 다른 센터들은 주로 멋진 오피스공간을 대여하지만 우리는 이외에도 운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서비스들도 세밀하게 제공한다. 이렇게 몇 번의 큰 위기들을 극복하며 CEO SUITE를 동남아 8개 도시, 14개 지점이 있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켰다.” 직원들의 마음가짐들이 모여 지금의 CEO SUITE 만들다 대표적인 글로벌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기업으로 쑥쑥 성장한 CEO SUITE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CEO SUITE’의 ‘CEO’는 최고경영자라는 의미 외에도 CEO SUITE가 지향하는 이상이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C는 Challenge,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어떤 어려움과 불가능도 도전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성취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E는 Eagerness, 열정적으로 회사동료와 고객,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최선을 다해 기여한다는 뜻이다. O는 Open,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모인 만큼 인종과 성별, 종교에 대한 차별 없이 열린 마음으로 늘 업무에 임한다는 뜻이다. 이런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마음가짐들이 모여 지금의 CEO SUITE를 만들었고 또 미래의 CEO SUITE를 만들어갈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비전은 짐 콜린스의 책 제목과 같은 ‘Good to Great’다. CEO SUITE는 좋은 기업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업계의 핵심인력들을 양성하는 대학교도 만들고 싶다” ‘Good to Great’에 방점을 찍는 김 대표는 CEO SUITE의 비전과, 현재 조직 내에 성립되어 있는 조직문화가 동일하다며 고객중심, 직원중심,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경영철학의 핵심이라고 소개한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Good to Great, 즉 좋은 것을 뛰어넘어 위대한 것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나가고자, 그렇게 늘 노력한다.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어린 시절, 모친의 열성적인 교육열로 당시의 여자아이들과 조금 다른 성장과정을 거쳤다. 내재한 열정과 승부욕으로 웅변, 속독, 영어교육 등 모친이 원하면 잘하고 싶어 그대로 따르며 부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친의 전근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그래서인지 학교와 친구들로부터 다소 소외감을 느꼈고, 속독으로 다져진 책읽기에 대한 열정이 나의 작은 방에서 세계를 경험하고, 막연하게나마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할 것이라는 도전목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와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내려두고, 가장 신나고 좋은 목표를 향해 추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다방면에 걸친 독서였고, 지금도 독서와 글쓰기는 가장 가까운 멘토이자 친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 김 대표는 2011년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는 단행본을 출간해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대담한 열정을 보유한 김 대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발전하려는 노력, 그리고 길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가장 가치 있고, 궁극적인 답을 찾는 것 이상의 이유”라며 “나보다 앞선 그 누구도 없기까지 노력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한정되지 않았다는 믿음, 좋은 정도를 벗어나 위대할 만큼 훌륭하게 되는 것(Good to Great), 이런 것들은 역시 시간이 지나는 과정을 통해 알 수 있고 이런 가치들을 이루는 과정에서 열정은 늘 폭발적으로 생성된다”고 역설한다. 더불어 여러 방면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그 과정을 극대화하는 좋은 방편이 된다고 덧붙인다. 다른 환경 알아가고 극복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서로 다른 환경을 알아가고 극복하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각 지역을 개발해 나갈 때 마다 같은 아시아지역이라도 서로 조금씩 다른 문화적 차이를 알게 된다. 이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이 차이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조화를 이뤄 성공을 이끌어낼 것인지를 알아내는 과정은 무엇보다 즐겁고 매력적이다. 나에게 성공유전자가 있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 그때마다 백조를 비유한다. 백조는 물밑의 다리를 쉼없이 움직여 물위의 우아함을 유지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은 후배들이 많다. 그들에게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많은 일을 경험하고, 많은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언어도 중요하다. 영어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정상회담’이라는 종편TV프로그램을 보면 전세계에서 모인 외국인들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그들의 문화와 한국문화를 당당히 한국어로 비교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다. 그들은 한국어가 재미있어 배웠고, 공부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한다. 즐겁게 재미있는 것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면 답을 구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매력을 발산시키며 젊은이들에게 도전메시지를 전하는 김 대표는 실제 멘토링을 왕성하게 실천한다. “맨손으로 한국을 떠나 나름대로 다방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현재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런 경험을 취업과 미래의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힘이 되어주고 싶어 적극적으로 멘티들과 소통한다고 강조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을 만나고 경험과 지식을 나눈다. 온라인으로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제 이야기와 조언에 힘을 얻고 진로를 결정하고 어려운 걸음을 떼어본다는 젊은이들의 소통이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요즘 동년배의 여성모임에서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를 자주 외친다. 보이는 것, 외면적인 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행동, 취미와 생활방식 모두에 섹시한, 즉 특별한 아름다움과 우아함, 더 나아가 여성성과 모성애를 모두 포함한 따라올 수 없는 매력으로 살아가자는 바람이다.” ‘배움의 농장’과 ‘김은미 장학재단’ 설립, 운영하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배움의 농장’을 설립해 주거지를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각 도시마다 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그 지역과 주민들의 발전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모교인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후배들을 위해 ‘김은미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고 단체나 모임에서 기부금을 요청하면 거절하지 못한다. 김 대표는 ‘Sell more, earn more and share and give more’가 삶의 또 다른 목표라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수디르만 로터리클럽 회장을 수행한 김 대표는 한인사회 뿐 아니라 각 지역사회와의 친목도모도 함께 추진한다.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미래여성백인상’과 ‘올해의 여동문상 2010’을,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에서 ‘세계를 빛낸 여성기업가상(2011)’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탱고에 푹 빠져 있다. 2014. 10. 22. https://blog.naver.com/ha9038/220158566503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흑자달성 방만경영 개선과제 100% 이행 완료, 본사 부지 매각 등 대형 홈런포 연달아 쏘아 올리다
“취임 후 낙제와 합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당연히 합격을 선택했다. 주주들과 국민들, 시장참여자들로부터 다시금 신뢰를 획득하는 길은 오로지 합격 밖에 없었다. 합격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소통에 소통을 거듭하며 적자를 청산하고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했다. 코트라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회생프로그램을 가동해 성공한 경험이 있었기에 두려움은 없었다. 필사적으로 혁신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고 이런 확신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흑자달성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진력했다. 그리고 드디어 흑자달성이라는 매우 귀한 열매를 거뒀다. 흑자달성을 계기로 조직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런 기운을 더 증폭시켜 국민들과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그런 위대한 기업으로 한국전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지속적인 소통, 필사적으로 추진한 혁신경영이 흑자달성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단언하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은 한전의 혁신경영을 추진하면서 CEO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삼 다시 한 번 더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술회한다. CEO가 조직이 지향해야 하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혁신경영을 추진하면 소기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6년 만에 한전의 흑자를 달성하고, 정성을 다해 밀양송전선로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방만경영 개선과제까지 100% 이행 완료해 한전의 미래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최종낙찰자로 10조 5,500억원을 제시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선정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년 만의 흑자달성, 밀양송전선로건설공사의 성공적인 추진, 방만경영 개선과제 100% 이행 완료, 순조로운 본사 부지 매각추진 등 대형 홈런포를 연달아 쏘아 올리고 있는 조 사장과 한전의 주요 경영활동 및 그 성과, 그리고 향후의 경영계획과 비전 등을 심도 깊게 조명한다. 창사 이래 최강의 비상경영 통해, 자구노력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추진하다 “창사 이래 최강의 비상경영을 통해 자구노력을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추진한 결과 6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6년 만의 흑자달성은 국제연료가격 급등에 따라 원가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2008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5년 연속 적자 고리를 끊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계속된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경영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재무개선비상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흑자달성 및 부채축소를 위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종합대책을 추진해 약 1조5천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6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상반기 역시 UAE, 중국, 필리핀 등의 해외사업 수익증가와 재무건전성 제고 및 경비절감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순이익 7,528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6년 만의 흑자달성과 그 의의를 명징하게 설명하는 조 사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한전의 주가 상승을 그 누구보다 크게 반긴다. 한전의 주가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조 사장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설명회에 이어 최근에는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실시했다”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활동을 적극 펼치고 국내외 금융기관 주최 IR 컨퍼런스 등에도 적극 참가하면서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의지 등의 설명으로 투자자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최근 6년 만의 흑자전환 및 배당재개 등으로 한전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보호 노력과 해외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주가 상승의 원동력에는 밀양송전선로건설 갈등의 성공적인 해결과 한전의 순조로운 진행 및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전력수급 위기의 슬기로운 극복을 통한 리스크 소멸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제2의 원전수주를 위한 한전의 의미 있는 행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무신불립’ 이어 ‘집사광익(集思廣益)’ 주력, 방만경영 개선과제 100% 이행 완료하다 취임 직후부터 조 사장 앞에는 당면한 현안들이 산적했다.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실의에 빠진 직원들을 보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풍당당한 한전으로 거듭나려면, 먼저 내부구성원간의 소통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신뢰를 증진하고 핵심가치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루면서 경영합리화 등 진정성 있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조 사장은 ‘무신불립’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무신불립’은 과거 전력산업 내에서, 또 국가적으로 위풍당당하던 한전의 모습을 되찾자는 의미인 ‘Again KEPCO’에 대한 실천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조 사장은 국민의 신뢰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그렇게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유연하고(Soft), 개방적이며(Open), 신속한(Speedy)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SOS경영을 설파하며 소통강화와 혁신의 체계화 및 시스템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권위주의, 형식주의를 없애기 위해 직원 공모를 거쳐 선정된 7개 분야, 14개 개선과제를 바탕으로 ‘권위주의 타파 14계명’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권위주의 타파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했다. 매주 금요일을 ‘감사나눔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서로 감사와 축하, 위로의 메시지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도록 했다. 그리고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야근과 회식 없이 정시 퇴근하는 날로 정하는 등 즐겁고 보람 있는 회사생활을 위한 Happy Work Place 만들기에 주력했다. 올해는 이런 신뢰 기반 위에서 ‘함께 생각하면 널리 이롭다’는 ‘집사광익’의 마음으로 더 큰 이익을 얻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선 조직문화혁신의 체계화와 시스템화를 위해 ‘제도·문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끝장토론을 통해 쇄신안을 도출했고 직원과 사장이 직접 의견을 교환하는 ‘사장과의 대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으로 취임 당시에 비해 조직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고, 지난해의 전력수급위기를 극복하고 밀양송전선로공사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혁신경영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6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드디어 방만경영 개선과제까지 100% 이행 완료해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조 사장의 설명처럼 한전 노사는 지난 8월,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100% 이행 완료했다. 퇴직금제도 개선 합의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관련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8월 중에 모두 완료한 것이다. 조 사장은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기에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100% 이행 완료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전은 지난 6월 24일 전체 개선과제 12개 중 장기근속 격려금 지원 금지, 경조휴가일수 공무원 수준 조정, 산재보상 외 순직조위금 추가지급 금지 등 11개 항목에 대한 조기합의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보여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퇴직금제도 개선(퇴직금 산정시 평균임금에 경영평가 성과급 제외)에 대한 조합원 총회(8월 28일)에서 95.1% 투표율에, 87.1%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하고 관련 규정 개정을 위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전체 개선과제 이행을 마무리해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했다. “한전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노사현안 해결, 방만경영 개선과제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노사간 공식 교섭채널인 ‘노사공동위원회’를 지난 3월에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개선과제 합의를 위해 노사 대표간 직접 대화와 전국 사업소장 및 노무담당자 워크숍, 전 직원에 대한 현장 순회방문 설명회, 사업소별 자체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방만경영 해소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노조와의 신뢰형성을 위해 노력했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방만경영 개선과제 100% 이행 완료’라는 소중한 열매를 수확했다. 앞으로 한전은 노조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근로조건에 영향을 주는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고, 노사 공동의 조직문화 개선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만경영 정상화에 협조해 준 전력노조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을 통해 행복한 한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한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전체 매출액 대비 20%인 16.5조원의 매출 달성한다 송배전손실률, 호당 정전시간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전력품질을 유지한 한전은 스마트 그리드, ESS, EV, HVDC 등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전은 세계적인 전력기술을 보유한 유틸리티로서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건설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취임 후 이같은 한전의 경쟁력을 더 확장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한다. “202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전체 매출액 대비 20%인 16.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사업을 최근엔 중동을 비롯한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그 무대를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서 총 3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전분야를 넘어 자원개발, 송배전 컨설팅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조 사장은 “특히 현재 운영단계인 필리핀 사업(1,739MW)과 중국 사업(6,826MW), 요르단 알 카트라나사업(373MW), 사우디 라빅 사업(1,204MW) 등에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처럼 운영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수익성 재평가를 통해 사업구조를 더욱 더 내실화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초에 수주한 베트남 응이손 석탄화력사업이 대표 사례다. 한전과 두산중공업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시너지를 발휘해 약 12억달러 규모의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연간 최대 3천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해외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국내 건설사 및 중소 기자재 업체 등이 해외로 동반진출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통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운영단계에 있는 필리핀 사업은 한전 최초 해외사업의 시발점이 됐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한전의 해외사업 확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특히 필리핀 일리한 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1.3% 정도를 차지한다.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운영 후 필리핀에 넘겨주는 BOT 사업이자 한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사업이다. 총 사업비의 약 75%였던 차입금을 올해 4월에 전액 상환 완료했고 향후 한전의 해외사업 수익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BOT(Built Operate Transfer) 사업인 필리핀 일리한 사업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는 조 사장은 사업영역을 중국으로 확장한 중국 산서 사업(5,907MW)은 사업초기 금융위기 및 자원가격 상승으로 적자에 시달려 왔지만, 2012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향후 캐시 카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중국 대당집단과의 합작으로 시작된 한전 최초의 중국 풍력사업(919MW)은 환경 친화 신재생에너지 확장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해 시작한 사업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인다. 글로벌 Top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동까지 진출영역을 확장한 조 사장은 요르단 알카트라나 사업을 시작으로 사우디 라빅사업, UAE Shuweihat S3사업, 요르단 IPP3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중동에서의 해외사업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 발주되는 화력발전 분야 해외입찰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조 사장은 광산개발과 연계한 발전사업(Mine-mouth IPP), IWPP, ISCC 등 新사업과 新시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IWPP(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는 발전소와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해 민자로 운영하는 사업이고 ISCC(Integrated Solar Combined Cycle)는 태양열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발전소 효율증대와 탄소배출량 저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재생사업의 경우도 확대되는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원의 영역다각화 및 사업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타당성이 확보된 우량사업의 사업권을 인수하는 그린필드(Greenfield) 인수합병 추진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M&A 사업의 경우 기술력 적용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자원 트래이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전사적인 구입전력비 절감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롱안성 1,200M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에 수주한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운영에 이은 두번째 성과로 향후 베트남 발전시장에 한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전력수급에 모든 역량 집중해 블랙아웃 해소, 新성장동력 발굴 추진해 창조경제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다 조 사장은 지난 여름의 경우 공급측면에선 지난해 문제가 됐던 신고리 1호기 등 원전 3기가 정상가동됐고 신규 발전소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 설비용량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 여름철보다 전력수급 사정이 다소 호전돼 블랙아웃이 해소됐지만, 발전소의 갑작스런 고장 등 예측을 벗어난 수급불안요인이 항상 상존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모든 상황을 고려해 철저하게 살핀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더 확장시켜 다가오는 동절기에도 국민들이 전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당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자체적으로 지난 6월 말부터 하계 수급비상대책기간을 설정해 운영했다. 절전포털 구축, 절전달인 선발 등 스마트하고 실효성 있는 절전캠페인과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현 및 자연스러운 절전의식 고취를 위해 서울, 수원 등 도심지역에서 ‘에너지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 수요관리 이행력 제고를 담보하기 위해 수요관리 주요고객을 대상으로 담당자를 일대일로 배치하고 관리하는 ‘고객전담제’ 인사발령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비상시 긴급절전 150만㎾를 포함한 약 500만㎾의 수요자원을 확보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여름에는 국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여름을 보냈다. 다가오는 동절기에도 전기로 인해 불편을 당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양한 변수들이 너무 많아 잠시만 방심을 해도 전력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금만 방심해도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한다는 조 사장은 한전은 에너지 대표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창조경제와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신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新성장동력 창출에 더 집중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문제를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회로 삼아 신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서남해 해상에 건설될 해상 풍력단지를 비롯해, 활용도가 낮은 저열량 석탄으로부터 전기뿐 아니라 수소 및 합성가스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발전기술 개발과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처리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전력산업과 ICT기술간 융합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국가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전기를 저장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저장장치 보급과 도서지역의 전력공급을 디젤발전에서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적으로 새로운 수요자원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할 것이다. 또 송배전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과 전력손실 감소는 물론, 전력설비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고압직류 송전기술과 초전도 전력전송기술은 향후 765kV 송전선로의 대안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계통연계 추진도 고려하고 있으며, 직류설비 증가에 대응한 DC 배전기술 개발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 한전은 전력 에너지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R&D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新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또 국가의 창조경제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40여 차례 밀양 찾아가 움막 방문하고 주민간담회도 참석, 정성 다해 밀양송전선로건설공사 성공적으로 추진하다 新성장동력 발굴에 큰 의지를 갖고 있는 조 사장은 한전은 대표공기업으로서 공기업 부채감축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7년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4조원대의 자구노력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이같은 부채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경영전반에 대한 개혁과 혁신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경영혁신추진단을 구성하고 그 산하에 부채감축 비대위, 방만경영 비대위, 제도·문화혁신 비대위 등 3개 비상기구를 운영한다. 특히 부채감축 비대위에선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활용 등 5개 분야 17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자구노력을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 계속된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 경영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재무개선비상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흑자달성 및 부채축소를 위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6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우리는 지난 2월 확정 발표된 부채감축계획의 차질 없는 시행을 통해 올해 말을 기점으로 더 이상 부채비율이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며,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실적을 달성할 것이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부채감축계획의 차질 없는 시행을 거듭 강조하는 조 사장은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밀양송전선로건설공사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조 사장은 2008년 공사가 시작된 이후 11차례나 중단되고 다시 공사가 재개되기를 반복됐던 밀양송전탑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무리 공사를 거쳐 올 연말까지는 모든 구간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천 회가 넘는 설명회 및 토론회, 협의회 등을 개최한 한전은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자 인내를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12년 12월 한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40여 차례 밀양을 직접 찾아가 움막도 방문하고, 주민간담회도 참석하는 등 밀양 주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했다. 앞으로도 한전은 송변전 건설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력설비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먼저 송변전 설비 입지선정 공론화를 통해 입지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더 나아가 제3자가 주도하는 입지선정 방식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 개별지원을 제도화해 합리적인 지원제도를 확립하고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피해에 대해서도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전력설비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동 본사 부지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매각, 정부정책과 서울시 공공개발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하다 마지막 질문은 지난 9월 1일 현재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던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매각계획’을 선택했다. 조 사장은 원칙적인 수준에서 담담하게 매각계획을 밝혔다. “한전은 ‘혁신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령’에 의거해 본사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오는 11월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삼성동 본사 부지는 ‘혁특법’에 따라 지방이전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에 매각하도록 되어 있다. 관련 법령과 정부방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입지인 본사 부지의 미래가치를 토지가격에 반영, 일반경쟁 입찰을 시행함으로써 당면한 부채감축효과를 제고하고 헐값매각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120개 이전기관과 동일한 매각방법으로 추진한다. 또 당초 매각시한인 내년 11월을 올해 이내로 1년여 앞당겨 매각을 추진, 정부의 종전부동산 처리방침, 부채감축 목표 조기달성 등 정부 정책과 서울시 공공개발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할 것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최종낙찰자는 10조 5,500억원을 제시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낙찰자 선정 이후, 전 세계 각지에 산재한 사업장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계열사를 일괄관리할 수 있는 통합컨트롤타워 건립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중·단기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경영 차원에서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수순이었다는 의미다. 2014. 10. 22. https://blog.naver.com/ha9038/220158552254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자동차의 본질가치에 충실한’ 경영활동이 가장 큰 성장비결이다”
“올해를 ‘2만대 클럽’을 향한 2차 도약의 시기로 정하고 연초부터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판매목표는 지난해 대비 약 35% 성장한 2만3천여 대다. 상반기에 출시될 폴로와 하반기에 출시될 7세대 신형 골프를 내세워 수입 소형차시장의 리더십을 더 강화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및 선진 파이낸셜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스바겐코리아의 핵심가치인 고객만족을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더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했고 큰 성과도 거뒀다. 이런 노력들이 하반기에 접어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의 거장답게, 명징하게 올해의 경영목표를 제시하는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005년 법인설립 이후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2010년에 총 1만154대를 판매해 ‘1만대 클럽’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그 이듬해인 2011년에도 판매대수가 22.5%나 신장하며 명실공히 수입차시장에서 톱3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지난해는 총 1만8천39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약 4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폴로와 7세대 신형 골프를 통해 수입 소형차시장의 리더십을 더 강력하게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인다. 박 사장은 “‘자동차의 본질가치에 충실한’ 경영활동이 폭스바겐코리아의 가장 큰 성장비결”이라고 꼽는다. 국산차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집중한 지 올해로 8년째다. 아시다시피 수입차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아직도 국내에선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젊은 브랜드고 그만큼 또 할 일도 많다. 우리는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더 확대하고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매력들을 더 제대로 알려 브랜드인지도를 확 끌어올리면 수입차시장의 절대강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난 수년간의 꾸준한 판매증가가 이를 그대로 대변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난해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된 신형 CC와 하반기에 출시된 신형 파사트가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경쟁력 탁월한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차종을 확보했고 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했던 것이 경영성과 향상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시로코(R, R-라인), 티구안 R-라인, 골프 카브리올레, 더 비틀 등 개성 넘치는 모델 라인업까지 선보이며 혁신적인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했고 멋진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폴로와 7세대 신형 골프가 소형차시장의 리더십을 더 확대하면 더 큰 판매신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폭스바겐의 매력들을 더 제대로 알려 브랜드인지도를 확 끌어올리면 수입차시장의 절대강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박 사장은 “지난 수년간의 꾸준한 판매증가가 이를 그대로 대변한다”고 단언한다. 박 사장은 법인설립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중시하고 있는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다양한 경영활동’이 폭스바겐코리아의 가장 큰 성장비결이라고 소개한다. 이같은 지속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인지도를 안정적으로 향상시켰고 또 판매신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경영활동은 역시 ‘자동차의 본질가치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선보이는 다양한 차종은 성능, 디자인, 연비, 가격경쟁력 등 이른바 자동차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모두 충족한다. 그래서 이런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늘 최선을 다했고 고객들의 만족도도 최상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산차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가 바로 폭스바겐이다. 확신한다. 모든 수입차 브랜드를 자동차의 본질이라는 가치에서 매우 엄격하고 냉정하게 뜯어보면 언제나 결론은 폭스바겐이다. 소형차부터 플래그십 세단까지 새로운 삶의 가치를 지원하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이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며 그렇게 매년 꾸준하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격거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은 우리의 큰 자랑이다. 가격거품은 생존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그런 매우 적절하지 못한 처사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고객들도 큰 신뢰를 보낸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최상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고차 가격을 확인하면 폭스바겐의 강력한 경쟁력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딜러社가 수익창출해야 더 큰 성장 이룰 수 있다 수입차시장의 1세대 중에서도 단연 선두주자로 통하는 박 사장은 수입차시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꿰뚫고 있다. 그래서 박 사장은 타 경쟁사에서 다소 등한시하는 딜러社와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딜러사가 수익을 창출해야 폭스바겐코리아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아주 명쾌한 지론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딜러사가 수익을 내야 폭스바겐코리아가 지향하는 자동차의 본질가치에 충실한 경영활동도 활짝 만개할 수 있다고 확장한다. “딜러사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실현해야 고객접점에서 활동하는 판매사원과 서비스사원, 그리고 정비공 등 모든 구성원들이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또 이들이 폭스바겐의 매력들을 더 많이, 더 제대로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고, 그 결과 판매도 신장시킬 수 있다. 반대로 딜러사가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면 고객접점에서 활동하는 구성원들의 의욕이 뚝 떨어지고 이런 의욕 저하는 곧바로 폭스바겐의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딜러사의 안정적인 수익실현을 늘 강조한다. 이런 의미에서 딜러사와 딜러사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들은 폭스바겐코리아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자 경쟁력이다. 법인설립 초부터 이같은 경쟁력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딜러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폭스바겐코리아는 매우 안정적인 협력강화를 유지하고 있다.” 거듭 딜러사와의 파트너십을 강력하게 강조하는 박 사장은 매년 연초에 폭스바겐코리아와 딜러사에 근무하는 ‘범 폭스바겐 가족들’을 모두 한자리에 초청해 서로 소통하는 대규모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해는 약 8백여 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고 올해는 1천3백여 명이 참석했다. 내년에는 약 1천6백여 명에서 1천7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그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자리에는 판매사원 및 관리사원, 정비사 등 딜러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폭스바겐코리아의 본사 임직원들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범 폭스바겐 가족들에게 브랜드 로얄티를 매우 강조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폭스바겐에 대한 브랜드 로얄티를 보유하고 있어야 최상의 고객만족을 창출할 수 있고 또 판매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고용 창출하는 엄연한 국내기업이다 이처럼 폭스바겐코리아는 매년 성장의 과실을 딜러사와 나누고 현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일자리창출, 특히 젊은층의 일자리창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하는 박 사장은 “이런 의미에서 수입차의 국내법인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익과 전혀 상관없는 그런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며 혁신적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엄연한 국내기업”이라며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수입차를 바라보는 낡고 편협한 시각은 즉각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더해 수리비 등을 비롯해 수입차를 바라보는 국내의 편협한 시각도 당장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고 말하지만 이는 수입차 브랜드의 전체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친 수치다. 개별 브랜드로 따져보면 여전히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시장점유율 1위기업과 단순 비교해 수리비가 비싸다고 싸잡아 비판하면 이는 너무 과한 비판이다. 국내기업들은 부품을 국내의 협력사에서 즉시 조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우리는 독일에서 부품을 직접 공수해오고 인천의 물류센터에 약 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거액의 비용을 부담하며 보관하고 사용한다. 이런 개별사정들을 싹 무시하고 단순히 수입차는 수리비가 비싸다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 서비스센터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고 또 자연스럽게 수리비도 내려갈 것이다. 이런 소망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는 공격적으로 판매전시장을 늘리고 또 서비스센터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명쾌하게 수입차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반박하는 박 사장은 “일부에서는 수입차가 떼돈을 번다고 말하는 국민들도 있는 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억지주장”이라며 “우리가 판매하는 모델 중에서는 마진율이 겨우 1백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고, 그래서 이런 억지주장을 들을 때면 몹시 불쾌하다”고 덧붙인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해 고객만족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고객만족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가장 중시하는 핵심가치다. 우리의 모든 노력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수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객만족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된다. 우리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폭 넓은 모델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이런 탁월한 경쟁력이 곧바로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고객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올해도 주요 사업목표를 서비스 강화에 두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서비스시설 확장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이런 노력들이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올 연말에는 서울지역의 서비스 시설이 2배로 늘어나 고객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다. 올해까지 서울, 대전, 인천, 울산, 제주 등 전국에 총 8개의 신규 서비스센터를 비롯한 총 29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지속적인 판매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최상의 수준으로 확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하는 박 사장은 폭스바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CEO를 포함한 기업의 최고위 임원(C level)들이 플래그십 세단인 페이톤과 프리미엄 세단인 파사트 등 폭스바겐의 자동차를 꼭 타야 하는 이유를 묻자 “자동차의 본질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가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폭스바겐을 타야 한다”며 “꼭 폭스바겐을 타야 한다고 고집하지는 않지만 수입차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성능, 디자인, 연비, 가격경쟁력 등 자동차의 본질가치들을 하나하나씩 뜯어보고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할 때 남는 단 하나의 브랜드가 바로 폭스바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자동차는 성능, 디자인, 경제성 등 다양한 조건들에 의해 평가되지만 그 무엇보다 그 자동차를 타는 사람에 의해 정의된다. 재차 강조하지만 폭스바겐은 자동차의 본질가치를 꼼꼼하게 따지는 합리적인 고객들이 선택하는 자동차다. 폭스바겐은 ‘엔지니어링 오리엔티드’된 기업이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술발전에 투자하기 때문에 폭스바겐 자동차는 그만큼 뛰어난 품질을 갖췄고 또 합리적인 가격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폴로’와 ‘7세대골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얼마전 2013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폴로 1.6 TDI R-Line을 2/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폴로는 골프에 이어 ‘오리지널 저먼’과 ‘펀-투-드라이브’를 실현할 컴팩트 해치백이다. 폭스바겐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감성과 탄탄한 주행성능,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특히 폴로는 폭스바겐이 지닌 해치백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엔트리 카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모델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 소형차시장을 이끌어나갈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5세대 폴로는 출시 직후부터 이미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유럽 올해의 차> <골든 스티어링 휠> <최고의 차> <오토 트로피>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대부분 휩쓴 바 있다. 역시 2013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7세대골프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7세대 골프는 어떤 브랜드도 넘볼 수 없는 혁신기술을 통해 해치백 명가의 자존심을 대변한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안전 및 편의장비,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더불어 더 넉넉해진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차체 무게를 100kg 가량 줄인 경량화설계를 실현했고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을 선도해온 폭스바겐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7세대 신형 골프는 <2013 유럽 올해의 차> <2013 베스트 카> <2012 오토 트로피> 등 출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전세계의 권위 있는 상을 17개나 석권하며 소형 해치백시장의 최강자이자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벤치 마크하는 모델로서의 위상을 재차 입증하고 있다. 2013. 4. 26. https://blog.naver.com/ha9038/110166969797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업·농촌 구조개혁 완수하겠다”
“정부는 디지털·세대·공간의 3대 농정 전환을 바탕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식량안보 강화,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농촌소멸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을 함축적으로 소개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이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가고 농촌이 기회의 공간이 되도록 농업과 농촌의 구조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취임 후 추진한 주요 정책과 방향, 3대 핵심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K-푸드 수출확대 방안, 한식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 전략, 식품산업 육성 방안, 스마트농업 확산 방안,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한우산업 발전 방안, 농촌소멸문제 해법, 청년농업인 육성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수직농장 등 혁신모델 도입, 농업직불예산 5조원대로 확대 추진 #먼저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주요 정책과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디지털·세대·공간의 3대 농정 전환을 바탕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식량안보 강화,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농촌소멸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농업 등 미래농업을 위한 기반 확충을 위해 수직농장 등 혁신모델을 도입하고 청년층이 스마트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금·농지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농업인을 위한 안정적인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업직불예산 5조원을 국정목표로 채택해 확대해왔고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농가의 다층적 위험을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도 도입할 것이다. 농촌공간을 재구조화한다. 농촌소멸 극복을 위해 새로운 농촌정책 플랫폼인 농촌공간계획을 토대로 지역이 스스로 발전전략을 설정하는 자율규제혁신지구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 중심으로 공간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지역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과학적 예·관측을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확대 등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쌀 과잉생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략작물 육성과 함께 구조개혁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물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 국민들의 높아진 동물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등 제도를 새롭게 정비한다.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부처 내 공직자들에게 어떤 점들을 강조합니까.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우리 부 전체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현장·성과 중심의 혁신적인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가 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이틀에 한 번 이상 현장을 찾아 직접 소통하면서 우리 농업·농촌의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를 함께 고민하고 차근차근 정책화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와 디지털전환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 변화에 대응해 융·복합적으로 사고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농업·농촌 정책을 기존 생산 중심에서 농업 전후방산업을 비롯한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고소득·첨단산업으로서의 농업·농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부에서 추진한 다양한 사업 중 3대 핵심사업과 그 성과, 향후 추진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시대적 요구에 맞게 농촌공간을 재구조화한다. 공간계획을 제도화하고 농촌마을보호, 산업, 축산, 융·복합, 재생에너지, 경관 등 기능별 농업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해 지역 스스로 발전전략을 설정하는 자율규제혁신지구 등 농촌공간을 채워나갈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이 수립하는 공간계획을 뒷받침하도록 공간정비·지역개발 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촌에 생활·체류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 빈집 재생 프로젝트 추진, 자투리 농지 해제·개발 등 규제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한다. 논에 밀·콩·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경우 직불금을 지급해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고 밥쌀 면적 감축으로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 지난해 1,121억원이었던 전략작물직불제 예산은 올해 1,865억원으로 증액됐다. K-농업 해외전파를 위해 K-라이스벨트를 구축하고 식량원조 확대를 통해 국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 국제사회 기여 등을 위해 쌀이 부족한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K-라이스벨트(14개국)를 조성하고 다수확 종자 생산·보급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아프리카 6개국에서 다수확 벼 종자 2,321톤을 최종 수확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13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쌀 식량원조 규모를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총 10만 톤(1,120억원) 규모의 식량원조를 지원한다. 기후변화,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고질적 문제 해소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이 궁금합니다.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농업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기후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업 기반시설 보강 등에 더 집중할 것이다. 2027년까지 스마트농업 생산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ICT 시설·장비 보급,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이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팜 면적(온실/축산)은 2020년 5,985ha/3,463호에서 지난해 7,695ha/7,265호로 크게 늘었다. 극한 호우나 가뭄 등 통상적 경우를 넘어서는 이상 기상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수리시설을 보강하고 저수지의 치수능력을 강화하는 등 농업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과수에 이어 연말까지 다른 원예 분야도 분야별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발표한 과수분야 경쟁력 제고대책을 토대로 신규 재배적지 중심으로 스마트 과원을 2025년까지 5개소, 100ha로 늘리고 2030년까지는 60개소, 1,200ha로 확대하겠다. 내재해성 품종 개발·보급 등도 적극 추진한다. 사과는 아리수(착색 우수), 썸머킹(조생종), 피크닉(소형과) 등을, 배는 신화(이른 추석 출하), 그린시스(초록색 과피, 소형과) 등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한다. 원예작물도 기후변화 적응책을 연내에 구체화할 계획으로 재배적지 변동 예측, 수급관측 강화,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 개발·보급, 비축 역량 강화, 해외농업 개발 등 폭넓은 과제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확산 방안을 설명해주세요. ▶스마트농업기술을 활용하면 기상과 병충해 등 환경영향을 줄이고 연중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실제 CJ프레시웨이는 노지 스마트팜 감자, 양파, 마늘 계약 재배를 지난해 15천평, 올해 40천평, 내년 73천평으로 매년 확대한다. 정부는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혁신을 추진한다. 기존 온실에 센서와 AI 서비스 등 ICT 시설과 장비를 보급해 2027년까지 30% 이상을 스마트 시설로 전환하고 농지·산업단지에 수직농장 설치를 허용한다. 농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정 지역 내 농지이용행위를 인정하고 산업입지법 시행령 및 산업집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를 허용한다. 세대전환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팜 및 전후방산업 분야 청년 창업을 확대하기 위한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지역특화임대팜을 확대하며 청년벤처 사업화자금과 홍보를 강화한다. 비닐하우스를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청년친화적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경쟁력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팜 원천기술에 투자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에 3,867억원을 투자, 기술고도화 및 현장맞춤형 솔루션 최적화 등 스마트팜 실증을 고도화하고 지능정보기술, 로봇, 그린에너지 기술 등 차세대 융합·원천기술을 연구한다. 병해충 예찰, 자동생육관리 등 기업이 개발한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50여 농가에 적용해 기후 대응성을 향상시킨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딸기 병해충 예측, 대파 최적 물관리, 고추 해충방제 등 71개 솔루션을 3천여 농가에 보급, 우수 솔루션은 생육환경·병해충 등이 유사한 품목별 주산지로 확산한다. 특히 농업위기에 대응해 민간 및 지자체와 함께 중장기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농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육성기본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할 것이다.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이 급감했습니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전체 농업 경영주에서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 급감했다. 1990년 258천 가구였던 40세 미만 경영주 농가는 지난 2020년 12천 가구로 급락, 지난 30년간 무려 95.3%나 감소됐다. 반면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 비중은 지난 30년간 79.2% 증가했다.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청년농 육성이 그래서 필수적이다. 청년들이 창업 초기에 겪는 ‘자금·농지 확보 어려움, 소득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영농 진입을 위해 농지, 자금, 주거 등 안정적 정착과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 늘어나는 청년 수요를 고려해 청년들에게 우선 지원하는 농지공급예산을 전년 대비 45% 확충했다. 맞춤형 농지공급은 지난해 8,577억원(2,759ha)에서 올해는 1조 2,413억원(4,210ha)으로 늘렸다. 영농 초기 소득안정을 위한 정착지원금(최대 110만원/월) 지원 인원을 지난해 4천 명에서 올해는 5천 명으로 확대했다. 후계농 자금융자 금리도 지난해 1.5%로 낮췄으며 지원한도는 5억원으로 증액했고 상환기간은 25년으로 연장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 문화·여가·보육 등 생활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도 연계 지원 중이다. 2022년 5개소였던 청년농촌보금자리를 지난해 9개소로 늘렸고 올해는 17개소로 확충했다. #도매가 하락, 사료비 상승으로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습니다. 어떤 해법을 처방하는지요. ▶공급 확대로 한우 도매가는 약세를 보이고 사료비는 평년보다 높아 한우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도매가는 지난해 킬로그램 당 19,170원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18,096원으로 더 하락했다. 킬로그램 당 사료비도 지난해 670원으로 폭등했고 올해는 629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우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한 장기사육으로 생산비용이 높고 임신부터 도축까지 약 40개월이나 걸리는 긴 생육주기로 인해 수급불안 상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이에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단기대책과 소고기 관세철폐 이후에도 국내산 자급률이 4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발전 지원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추석 전에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한우 소비확대 및 수급조절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매월 실시하고 내년에 상환할 사료구매자금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며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육기간을 24~26개월로 단축, 생산비를 절감해 보다 저렴한 한우를 공급하고 스마트팜 활성화를 통해 농가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 반복되는 수급불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년 전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사전경보체계를 마련하고 과잉 예상시 농가 등이 사육을 감축하도록 선제적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비육용 암소·숙성육 시장 및 수출 확대 등 한우 신소비시장을 창출하는 한편 유통업계 간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한우법 제정안 취지를 반영한 축산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K-푸드, 한식 등 식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푸드의 수출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푸드 수출은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 중이다. 10월말 기준 81.9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다. 수출 규모가 큰 라면·과자·쌀가공식품(냉동김밥·떡볶이) 등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선도한다. 특히 라면은 10월말 현재 누적 최초로 10억불 수출을 달성했고 쌀가공식품은 전년말 실적을 뛰어넘은 2억 5천만불이 수출됐다.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선농산물 수출조직을 육성하며 한류 마케팅을 강화한다. 46%를 차지하는 미·중·일 중심 수출시장 확장을 위해 세계인구의 30%가 거주하는 3대 신시장(중동·중남미·인도) 바이어를 발굴하고 팝업스토어 운영, 뉴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저변을 확대하겠다. K-베리(딸기), K-Pear(배), KOPA(파프리카) 등 인기 높은 15개 신선농산물은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확대하고 이를 중심으로 수출물량 확보, 품질관리, 공동브랜드 육성 등 경쟁력을 높여가겠다. 내년 1월 UAE 홍보관 운영 및 드라마 PPL 지원사업 등을 문체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한류 콘텐츠와 K-푸드를 연계 홍보한다. 주요 수출기업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확대추진본부를 통해 민관이 함께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하고 한류 마케팅, 비관세장벽 해소, 물류 등 타 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항은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협의해나가겠다. #정부는 한식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어떤 전략들을 구사합니까.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래관광객의 방한 사유 1위가 음식일 만큼 한식 역시 한류 확산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식은 한국 문화콘텐츠 인기도 9년 연속 1위, 한국 연상 이미지 5년 연속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식 인기에 발맞춰 한식의 산업가치와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한식산업계, 학계, 관광·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한식산업발전협의체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발굴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 2월 ‘한식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전략’을 마련했다. 한식산업발전협의체는 한식산업계, 학계, 관광,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관계부처 등 24인(민간 18인)으로 구성됐고 총 20회 의견수렴을 거쳤다. 정부는 한식을 세계 미식문화를 선도하는 매력적인 브랜드이자 역동성 넘치는 산업으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우수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 기회 제공,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한식산업 발전의 핵심인 인재양성에 힘쓰고 연구 및 관련 DB를 구축해나가는 등 산업인프라를 강화하며 한식 글로벌 컨퍼런스, 국제 미식행사 개최 등을 통해 한국의 미식자원을 홍보하는 등 한식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국내외 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K-푸드와 관광 연계를 통해 한식산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가는 등 정책적 역량을 기울여나가겠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들은 무엇인지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K-푸드의 위상이 수출·관광·내수 등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법률 제정과 산·학·관 협업체계 구축 등으로 신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6월에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7월에는 식품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정부(농식품부·중기부)와 민간(삼성·농협)이, 9월에는 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농식품부·서울대·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각각 MOU를 맺었다. 올해도 식품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민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의 경우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민간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3개소), 농식품 분야 공공 바이오파운드리(2개소),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1개소),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연구·생산 거점기관(11개소) 등 연구·생산 거점기관을 다수 조성했고 창업보육 전문시설 구축 등 인프라도 확대한다. 라면·김밥·떡볶이 등 대표 K-푸드의 수출성장세를 가속화해 K-푸드 플러스 산업을 국가 1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Food+ 수출혁신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 중이다. 농촌이 ‘살고, 일하고, 쉬는’ 가치 있는 공간 되도록 재설계 #지난 3월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농촌소멸을 극복하려면 농촌의 잠재적 가치와 국민적 기대를 토대로 농업생산 및 정주인구 유지를 위한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회와 일자리가 있고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창의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농촌으로 사람과 일자리를 유인하고 농촌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지난 3월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지역·주민 주도 및 중장기적 관점에서 농촌정책 추진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제도도 도입했다. 일자리·경제 활성화, 생활인구·관계인구 창출, 농촌 삶의질 혁신 등 3대 전략을 통해 농촌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농업뿐 아니라 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농촌형 기회발전특구 등 규제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빈집은행 등 농촌빈집 활용 제고, 기업-지자체 합동 빈집재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농촌공간계획에 기반해 불편 없는 생활공간 조성 및 농촌 왕진버스, 생활돌봄공동체 등 서비스 전달체계도 적극 보완할 것이다. 또 지자체(시·군)가 농촌의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른 농촌공간의 재구조화 및 기능 재생을 위한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을 위한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임 기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업이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가고, 농촌이 기회의 공간이 되기 위해 농업과 농촌의 구조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농촌이 ‘살고, 일하고, 쉬는’ 가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새롭게 설계하고 최근 농촌체류형 쉼터처럼 국민들이 체감하는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 또 농업이 1차 산업 이미지를 벗어나 혁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AI·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연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국제 공급망 불안정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체계를 재편하겠다. 올해처럼 농축산물 수급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수급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내년에는 농업위성 발사, 과학적 근거 기반의 예·관측을 토대로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농업과 농촌이 국민의 사랑받는 산업, 희망 넘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당부 드린다. 글 하성진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CEO TIME 12월호>

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명품도시 만들겠다”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청과 화성시청 공무원, 화성시 동탄4동장, 화성미래발전포럼 대표를 지내 화성시의 속사정을 환히 꿰뚫고 있는 정 시장이 지난 수년간 마련하고 취임 후 시청 공무원들과 숙의 후 장착한 최적의 성장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며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품은 경제와 교통 중심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후 폭발성장을 거듭하며 ‘지자체 종합경쟁력 평가 7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및 재정자립도 전국 1위, 평균나이 39세의 가장 젊은 도시,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 등 다양한 기록들을 갱신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강남구를 제치고 초·중학생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부상하며 교육환경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와 교통에 이어 교육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화성시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시장은 “20년 전 과연 100만 인구 화성시의 오늘을 상상한 이가 있을까. 2015년 맥킨지에서 세계 7대 부자 도시 가운데 하나로 화성시를 지목했을 때 이를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라고 되물으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적을 만들어내는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화성시가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며 내년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 시장은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며 “화성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 미래를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임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중점추진 사업, 투자유치 20조원 선언, 저출생 문제 해법, 핵심 복지정책, 특례시 준비상황, 기후변화 대응전략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렸다 #먼저 임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부터 소개해주세요. ▶지난 2년 동안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민선8기 화성시는 3대 가치인 ‘균형, 혁신, 기회’를 기반으로 5대 비전인 ‘균형발전 특례시, 스마트 미래도시, 포용적 복지도시,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제시하며 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에 주력했다. 화성시는 서울 면적의 1.4배인 844제곱미터로 농촌과 바다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전국 최대의 동탄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등을 조성하며 시 승격 23년 만에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대도시로 성장했다. 화성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지만 폭발성장 속에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지역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균형발전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역별 특화계획을 수립해 동부권은 4차산업 집약 도시로, 서남부권은 서해안 중심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유치과와 기업지원과를 신설했고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를 공약하며 전략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과 자족도시의 근간이 되는 미래산업기반을 구축했고 그 결과 10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3월 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50년 역사상 최초로 완성된 직선·지하화는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GTX-A 개통으로 광역교통망 개선은 물론이고 첨단기업과 우수인재 유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기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후반기에는 어떤 미션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까.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 화성시가 잘되면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남은 임기를 든든하게 채워가겠다. 특히 ‘스마트 미래도시, 균형발전, 문화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양적 성장 속에서 발생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축하겠다. 그동안 행정 분야에 AI 기술을 많이 접목했고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 시스템과 디지털 도로분석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조직개편에서 AI전략과를 신설해 공공분야뿐 아니라 시민이 일상생활에서도 AI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여가활동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많은 지표에서 1등을 달리고, 빠른 성장만큼 주거와 교통 인프라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진짜 명품도시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문화와 예술, 공연이 넘쳐나는 곳이다. 이를 위해 화성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보타닉가든,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타운, 중앙도서관, 화성국제테마파크, 유스호스텔 등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화성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오늘보다 내일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의 미래를 맘껏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정성껏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 기업투자 10조 8억원 유치, 공약 이행률 100% 달성 #지속 가능한 화성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원을 선언했습니다. 잘 진행되는지요. ▶임기 반환점을 돌며 10조 8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공약 이행률 100%를 달리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나머지 10조원 투자유치도 완성하겠다. 화성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가 필수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기업투자유치에 전념한다. 이 부서는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사가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하고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건립한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6월에는 시에서 처음으로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1조 3,50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송산그린시티 남측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등에 국내·외 대표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기업 경영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양호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산업 유치에도 힘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자리 잡은 화성시는 기업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GRDP 전국 1위, 경기도 내 지역고용률 1위 등 알찬 열매를 거뒀다. 앞으로도 기업과 상생하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화성시를 만들어가겠다. #기업들이 화성시로 모여드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화성시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진 도심부터 2만 헥타르의 농촌 경지면적, 71.4Km의 해안선이 공존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이자 어떤 산업 분야를 꿈꾸던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그래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28,000여 개 기업이 자리 잡아,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고용률 경기도 1위를 자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다. 아울러 국가산업단지 2개소, 일반산업단지 19개소, 도시첨단산업단지 1개소 등 모두 22개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화성시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약 4,600개 핵심 미래전략산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화성시 GRDP는 91조 410억원으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연간 수출 규모가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다. 이같은 경쟁력을 더 키우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특히 집중한다.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민선8기 5대 비전으로 설정해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어간다. 지난해 3월 관내 기업애로 해소와 산업발전 자문을 위해 관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지원자문단을 발족하고 자문단과 협력해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만들어간다. 지난해 6월에는 출퇴근 문제 등으로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업무협약을 맺고 LH 보유 임대주택 중 500호실을 관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했다. 더불어 화성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래차, 제약, 물류, 환경 등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연관 업종에 종사하는 소공인의 역량을 높이고 장비와 시설, 기술상 애로 해소, 전문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에 나선다. 창업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관내 7개사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000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요. ▶젊고 역동적인 화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도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고, 그런 삶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에선 진정한 삶이 이뤄진다. 국가 비상사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초저출생시대에 화성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화성시 출생아 수는 6,700명으로 전국 1위지만 저출생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출산지원 혜택과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하겠다.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고 해법을 강구하겠다. 출생장려를 위해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 준비 신혼부부나 임신 중인 산모의 의료비와 상담 등 16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조례를 개정해 셋째 아동부터 지원하던 출산지원금 지원대상을 첫째 아이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셋째 아동 100만원, 넷째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범위를 넓혀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정부의 다자녀 혜택 기준 완화 발표 이전인 5월에 화성시는 선제적으로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바꾸고, 관련 조례를 일괄 개정해 2자녀부터 혜택을 지원한다. 수혜대상은 11,476가구에서 70,441가구로 늘었고 수혜자는 약 236,000명에 달한다. 다자녀 가정은 공연장 관람료 50%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28개 사업에서 각종 혜택을 누린다.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721개소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특히 보육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 150개소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2개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더 꼼꼼한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를 어린이집에 파견하고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치료사를 배치하며 휴일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방과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을 지난해 말 48개소에서 52개소로 확충했고 올해 추가로 5개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개소였던 초등 야간돌봄 서비스도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복지향상을 위한 화성시의 핵심 복지정책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다. 화성시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일자리 화성’을 비전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5~64세 고용률 71%를 달성하고 일자리 12만 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크노폴 조성으로 기업 성장-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업보육 지원으로 미래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 일자리, 지역 SOC사업과 연계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균형발전 일자리 등 상생협력과 일자리가 복지인 포용적 복지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화성시는 특히 지난 1월 경기도 최초로 관내 청년들의 취업지원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청년취업끝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청년일자리 발굴과 취업역량 강화,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안정적 소득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노인 바리스타들이 주축인 노노카페를 운영한다. 또 노인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장수수당, 효도수당, 보청기와 성인용 보행기, 월동난방비,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고품격 공공장기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6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화성시 최초의 시립노인요양시설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3%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경제불황 등으로 복지수요도 계속 늘어난다. 지난해 초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기구와 정원이 동결됐지만 복지국은 7개 과에서 9개 과로 늘었고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시민복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모든 계층을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공공보육체계를 확립하고 화성형어린이집 확대 운영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 질을 향상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또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지원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운영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민선8기 화성시의 포용적 복지는 현재와 미래의 사회적 위험에 성별·연령·계층·피부색·지역·장애 등에 상관없이 보호받고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복지를 의미한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적 보호, 계층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H-테크노밸리 등 신규 산업단지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 #화성시는 내년 1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합니까. ▶화성시는 면적이나 인구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광역자치단체나 다름없다. 화성시를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보다 더 잘 돌아가도록 만들겠다. 지난해 6월 시민·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폭넓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체계 개편, 도시기반 조성, 지역특색에 맞는 특례사무 등을 발굴한다. 지난 4월에는 1과 3팀으로 구성된 ‘특례시 추진단’을 신설해 특례시 출범 준비와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특례권한 자체사무 발굴, 대내외 행정환경 조성과 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례시 승격으로 확보하는 권한을 토대로 한 자치권한을 발굴하고 행정 서비스를 복합·고도화해 특례시민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행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광활한 면적을 보유한 화성시는 신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촌, 어촌, 산업단지 등 권역별·지역별 특색이 아주 뚜렷하다. 그런데 구청이 없어 모든 행정이 시청으로 집중돼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과 신속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구청 신설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왔고 특례시 진입을 앞둔 지금은 권역별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 구청 신설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특례시다운 특례시가 되도록 힘쓰겠다. 아직은 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권한이 거의 없고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재정특례도 전무한 실정이다.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행·재정 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어떻게 대응해나가는지요.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화성시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명감을 갖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화성시도 새로운 방식의 선도 대응이 필요하다. 또 이미 다가온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시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화성시에 들어설 산업단지는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약 73만 6000제곱미터 규모로 반도체, 미래차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옥상,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입주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2022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며 화성시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이다. 기존에 추진하는 탄소저감사업의 사업효과분석과 신규 사업 발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것이다.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과 계획 심의를 위한 화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지난 1월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화성시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시 여건을 반영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까지 화성시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목표와 이행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차 대중화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미래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며 노후 경유차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운행 경유차 저공해화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해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덕분에 화성시는 지난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재생에너지 보급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 하성진 사진 화성시 <CEO TIME 10월호>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규제 혁신해 본업경쟁력 높이고, 신사업 적극 발굴해야 한다”
취임 후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생보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했고 지난 7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금융당국과 협회·업계·학회는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신뢰회복과 혁신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8월에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생보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고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회장은 특히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며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 혁신을 견인하고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채널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열정적으로 추진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생보협회의 비전과 달성전략, 생보업계의 당면과제와 해법, 생보산업 본업경쟁력 강화방안 및 新성장동력 확보방안,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과 새로운 상품 트렌드, 소비자 신뢰확보 노력, ESG경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 마련, 적극 추진 먼저 취임 후 집중한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세세히 살피고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등 안팎으로 의견을 구하며, 임직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통해 생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 등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 7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생보사 신사업 활성화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신뢰회복 및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고 8월에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및 건전성 강화, 모집질서 개선 등 균형감 있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보험사와 계약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 업계의 입장을 정책당국에 전달하고 과당경쟁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정노력을 당부하는 등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겠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약 4천만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불편해소 등 민생과 직결된 중요사안인 만큼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협회의 비전과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및 달성전략,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은 무엇입니까.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미션 달성을 위해 ‘생명보험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하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한다. 생보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생보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견실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협회 조직역량 강화, 혁신을 통한 新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등 3대 전략목표와 이에 적합한 ‘Leadership(리더십), Innovation(혁신), Flexibility(유연함), Expertise(전문성)’ 등 인재상을 정립해 적극 실천한다. 협회는 업계와 금융당국 사이에선 중재자로, 소비자와의 관계에선 조정자로, 업계 내에선 동반자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에 구성원들에게 ‘변화와 혁신, 책임감과 사명감,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흐름에 순응하고 소비자를 지향하는 유연하고 혁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변화와 혁신은 전문성과 차별화된 능력에 기초한다. 그래서 개개인 및 조직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해나가고 보험산업에 더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능력을 제고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권간·업계내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책임감 없는 현안과제 해결은 요원한 만큼 구성원으로서의 긍지, 사명감,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협회는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유관기관 등 다양한 대외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한다. 생보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소비자 입장에서 상황을 헤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 모두가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협회는 그동안 구성원간 소통과 조직 차원의 비전 내재화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생보산업 대표기관으로의 위상을 인정받고 본연의 역할을 알차게 수행해왔다. 특히 원활한 내부소통과 협력, 직무 자신감, 우수한 리더십 등은 전통적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뿌리 깊은 조직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생보산업이 한층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밸류업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막중한 사명감으로 솔선수범해 생보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나갈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공직과 국제기구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경험, 금융분야 전문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한 업계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업계에 뿌리내린 낡은 관행들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 #규제혁신, 상품개발 경쟁력확보, 모집건전성 제고 등 주력 저출산 등 최근 생보업계가 당면한 시장환경과 이를 타개할 해법은 무엇일까요.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율, 비혼주의·가족해체 등에 기인한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가구구조 급변으로 생보산업은 정체상태다. MZ세대 중심의 새로운 소비주체 등장, 비대면·디지털 선호 증가, 법인보험대리점(GA) 성장 등으로 상품과 채널부문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이에 더해 금융사고 예방책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중심정책 운영이 강화되며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 특히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청구) 혁신을 견인하고 빅테크의 보험업 진입촉진 등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제판분리, 온라인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언택트·디지털 채널확대 등 채널의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또 장기간 지속된 상품·채널시장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시장수요와 소비패턴 변화에 맞게 보험상품 전반을 전환해 사업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판매채널전략 다변화로 수요층별 보험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사기, 민원, 분쟁 등과 관련해 사회 전반에 보험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협회는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생보산업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보험산업의 범주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권간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보산업의 세부적인 본업경쟁력 강화방안이 궁금합니다. 경영, 상품, 채널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영전략부문에선 ‘보험분야 규제혁신’과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집중한다. 현재 금융당국 주도의 보험개혁회의를 중심으로 보험산업 전반에 관한 규제개선 과제를 논의해 연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실무반을 운영하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와 예보공사는 금융시장 및 규제환경 변화와 특별계정·특별기여금 납부종료(’26·’27) 등을 고려해 2026년부터 예보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협회는 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생보업권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상품전략부문에선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상품개발 경쟁력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가구구조 변화로 사망보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기대수명과 유병기간이 증가하며 상해·질병 보장수요는 증가세다. 업계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계관리체계를 현재의 상품 단위에서 위험률 단위로 개편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를 발굴하는 한편 유병자·간병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건강보험시장에서 생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연금보험상품 개발·판매가 활성화되도록 해외 선진사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과 제도개선 추진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채널전략부문에선 판매채널에 대한 소비자보호 및 신뢰제고를 위해 모집건전성 제고와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 제고 등 채널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이를 위해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보험대리점 평가·관리체계 마련 등 판매채널 책임 강화와 건전성 제고 등을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차익거래 방지, 부당 승환계약 근절 및 보험모집시장 내 공정경쟁질서 유지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플랫폼 보험서비스 출시,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 등 디지털·비대면 금융 환경에 맞는 보험서비스 제공으로 판매채널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험설계사의 시장유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기술 지원 등을 통해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강화도 꾀한다. #신흥국 중심 진출, 해외사업 비중 확대 신시장·신사업 등 생보산업의 중장기 新성장동력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초고령화, 베이비부머의 노인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를 비롯한 고령자친화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다. 이에 생보사들이 국민눈높이에 맞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의료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헬스케어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액티브-노쇠-요양 등 시니어 全주기별 사업에 생보사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간병·치매보험 등 보험상품과 시니어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해 글로벌시장에서 新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침투율이 낮은 반면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 중심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외 보험시장의 환경 및 법·제도·감독체계 등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전략 조사연구를 진행해 회원사들에 제공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보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방향과 전망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생보사도 AI·RPA·OCR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사회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하며 체감할 수 있는 ‘AI 대중화시대’에 진입했고 산업현장에서도 AI 기술수준이 향상돼 전 산업에 걸쳐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 생보사가 보험산업의 다양한 밸류체인에서 AI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기존계약 건의 실효·해약 특징을 분석·학습해 이탈 가능성 높은 계약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계약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기존 보험사기자의 특성을 분석, 보험사기유의자를 추출해 보험사기를 방지하고 경영·영업관리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설계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정보(상품설계 및 인수기준 등)를 손쉽게 정리, 영업에 활용하거나 고객이 건강·질병에 관한 정보를 AI와 대화하며 검색·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상당수 AI가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인프라와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규제완화 등을 통해 향후 한국 생보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사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AI개발이 이뤄진다면 소비자에게 한국 현실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이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10월 서비스개시 목표, 후속조치 진행 중 보험업은 소비자 신뢰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소비자 신뢰가 보험업의 존립기반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보업계는 보험 모집단계부터 보험금 지급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소비자보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보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험 모집단계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당 승환계약을 방지하고 보다 합리적인 보험계약 체결을 위해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청약단계에서 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매년 일정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해 보험모집시장 내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힘쓴다. 보험금 지급단계에선 실손보험금 청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산화를 추진한다. 실손보험은 약 4천만 국민이 가입하고 연간 1억건 이상이 청구되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지만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청구전산화의 법적근거가 마련됐고 올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정부·의료계·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1995년부터 ‘내보험찾아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보험계약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17년부터는 금융위·보험업계 공동으로 행안부 주소정보를 활용, 매년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보험금을 찾아주려 노력한다. 지난해 기준 숨은보험금 환급실적은 125만건 약 4조 2천억원이다. 이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감독당국과 함께 ‘고령자 및 장애인 금융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금융취약계층 보호와 금융거래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건전한 보험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부 및 금융당국 등에 건의하고 경찰청, 금융·보건당국 등과 협업해 보험사기 조사·수사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보험사기 근절 대국민 홍보·교육 등을 통해 “보험사기는 범죄다”라는 인식을 고취시키고 포상금제도를 운영해 제보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친다. 앞으로도 생보업계는 소비자 신뢰가 산업 발전의 핵심요인임을 명심하고 생보산업 전반의 견실한 발전과 성장을 추진하겠다. 최근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은 무엇이며 새로운 상품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생보업계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한다. 종신보험은 여전히 주력상품으로 판매되며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건강보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보험상품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생보사들은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지만 보험료도 저렴한 무·저해지 환급형 형태의 건강·종신보험을 주로 개발·판매하며 나이,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상황에 맞게 원하는 보장을 맞춤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건강보험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제고한다. 또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의 보험가입 문턱을 낮춘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유병자 보험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나아가 종신보험에 암 등 주요 질병을 연계한 혁신적 상품구조를 통해 종신보험의 보장영역을 사후보장 중심에서 생전보장으로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매년 864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 진행, 따뜻한 금융 실천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 등 생보협회의 ESG경영철학과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생보산업의 기본정신은 생명존중과 상부상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나가는 지속가능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생보산업은 ESG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많은 회원사가 동참한다. 생보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것은 그 생생한 증거다. 선포식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과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생보업계는 정부의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추진과 국제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달성에 힘을 보탠다. 그 일환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평균 86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자살예방,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해결 지원, 금융뮤지컬 등을 통한 청소년 대상 금융·보험교육,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재해복구 지원 등이며 사업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생보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공동사회공헌사업과 생보사 자체 사회공헌사업으로 나뉜다. 공동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114억원(연평균 약 360억원)을 출연해 소비자 신뢰제고, 건전한 보험문화 확산 등을 전개한다. 22개 개별 생보사는 회사별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공익사업,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총 2,521억원(연평균 504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생명보험의 기본정신 아래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신뢰·혁신·전문성’ 기반으로 최고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
“지난 1월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제회가 제공하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는 3대 핵심가치인 ‘신뢰·혁신·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가족이 삶의 동반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공제회의 비전과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의미,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비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와 혜택,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 노력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S2B 원활한 운영 위한 법적근거 마련 #먼저 취임 후 집중하신 업무와 성과를 요약해주세요. ▶취임 후 약 6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하며 공제회의 중요성과 위상을 체감했다. 수많은 회의, 행사, 업무보고를 통해 공제회가 어떻게 오랜 기간 ‘대한민국 최고의 교직원 평생복지기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1월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제회가 제공하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의정활동을 하며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얻어낸 값진 성과다. 앞으로도 국회 부의장 및 예결위원장 등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제회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싶다. #이사장님과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대한민국 교육구성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이런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뢰받는 금융·복지서비스로 교육가족의 행복한 삶에 공헌한다’는 미션과 ‘교육가족과 행복한 동행, 최고의 금융·복지 파트너’라는 비전을 수립해 전 임직원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한다. 앞으로도 3대 핵심가치인 ‘신뢰·혁신·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가족이 삶의 동반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열린 사고와 끊임없는 행동 변화를 추구하며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금융서비스·행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 #비전 달성을 위해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소개해주세요. ▶미션과 비전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최근의 경영성과, 대·내외 환경 및 사회·정책 변화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KTCU 중장기 경영전략’ 체계를 수립,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실행한다. ‘KTCU 중장기 경영전략’은 회원·자산운용·경영 부문별 3대 전략목표와 이를 구체화시킨 10대 전략과제, 24개 실행과제, 80여개 세부과제를 각 직군·부서별로 체계화해 공제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한다. 3대 전략목표 중 첫 번째는 ‘평생 함께하는 금융·복지서비스’다. 회원 중심의 공제제도 확립, 양질의 복지서비스, 회원사업 운영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둘째,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운영,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강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정착으로 회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셋째는 ‘공정하고 투명한 책임경영’이다. 상생의 사회적 가치 실천, 선진적 경영시스템 확충, 성과 중심의 조직역량 강화, 대내외 소통협력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신뢰받는 공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중장기 경영목표인 ‘최상의 회원만족과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지속성장하는 공제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지난 1월 통과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의미를 짚어주세요.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사업의 법적근거 강화를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계약법 적용대상 기관이 이용하는 지정정보처리장치로 타 지정정보처리장치와 달리 법적권원이 부재해 운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사회적 배려기업의 판로 상실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공제회법 개정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보다 적극적인 시스템 투자가 가능해져 수요기관인 교육기관과 지자체 등의 조달업무 수행 시 편리성과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다. 앞으로도 S2B사업의 서비스 유지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도모해 수요기관에 전자조달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 2030년 자산 100조원, 올해 70조원 달성에 주력 #지난해 회원 수 90만명, 총자산 64조원, 당기순이익 9천억원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회원의 자산관리에서 안정성은 최우선 조건이다. 공제회는 양호한 위험조정수익률을 가진 선진국 중심의 분산투자를 지향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는 공제회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양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은 적정하게 유지하고 채권 대신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온 자산배분전략 역시 주효했다. 공제회는 매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를 통해 자산을 배분하며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한다. 이같은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올해의 경영목표와 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해주세요. ▶공제회는 ‘2030년 자산 100조원 달성’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삼고, 올해 경영목표로 총 자산 70조원을 이루고자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4가지에 역점을 둔다. 첫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회원관리 방안 강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 교직원 임용축소 등 회원구성에 명확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에 회원마케팅부와 제도운영부 신설 등 회원사업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조직을 체계화해 한층 고도화된 회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마케팅전략 및 금융·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쓴다. 둘째, 디지털·비대면화에 대응하고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회원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콜센터시스템 고도화, 상담창구 페이퍼리스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진해나가고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셋째,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90만 회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이를 위해 대체투자부를 부동산과 인프라로 이원화하는 등 자산운용부문 조직을 확대해 대체투자자산 증가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전문성 향상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자산 100조원 시대에 대비하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사조직도 개편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력양성과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인사·교육부문도 강화하겠다. 안정·수익성 겸비한 자산운용, 5개년 평균운용수익률 8.0% #공제회가 중시하는 자산운용철학, 지난 몇 년 간의 성과, 최근 집중하는 운용전략 등이 궁금합니다. ▶공제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추구한다. 우선 변동성 높은 주식 비중은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방어적 성격의 저평가 우량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고 수익원 분산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병행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강화에 주력한다. 아울러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체계 고도화에도 많은 관심을 쏟는다. 이같은 공제회의 운용철학 및 노력은 최근 실적이 입증한다. 연간 운용수익률이 2023년은 8.3%, 최근 5개년(2019년~2023년) 평균은 8.0%로 양호하다. 특히 2022년은 글로벌 통화 긴축 및 경기둔화로 코스피 지수가 24.9% 하락했지만 타 연기금 대비 양호한 2.4%의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참고로 지난 5개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7.1%, 2020년 10.5%, 2021년 11.6%, 2022년 2.4%, 2023년 8.3%다. 내수경기 부진, 미국 정책금리인하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안정성 위주의 보수적인 운용원칙을 견지하면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부문은 매크로 지표 및 정책 등 대내외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투자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기업금융,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은 국내외 사모대출, 세컨더리전략,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선진국 인프라 자산 등에서 선별적 투자기회를 모색한다. #공제회의 대표 상품과 그 경쟁력을 소개해주세요. ▶공제회는 각종 저축제도를 운영한다. ‘장기저축급여’와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이 대표주자다. 장기저축급여는 회원들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설계됐다. 국내 최장기 저축제도로 시중 금융상품 대비 높은 급여율(연복리 세전 4.90%, 변동금리) 및 저율과세(0~3%대) 혜택과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장기저축급여를 통해 마련한 노후자금을 퇴직 후에 연금형식으로 나눠 지급함으로써 회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노후생활이 보다 여유로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명보험제도(종합복지급여)도 운영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사망, 입원, 수술 등 치료비를 전반적으로 보장하는 ‘종합공제’와 암·뇌·심혈관질환과 치매·간병을 보장하는 ‘3대플러스치매공제’가 있다. 종합공제는 사망, 진단, 입원, 수술 등 40가지 특약 중 원하는 보장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고 교직원 만성질환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 마음질환까지 보장하는 교직원 특화 종합보험이다. 지난해 6월 새롭게 출시한 3대플러스치매공제는 회원설문조사를 반영해 가장 걱정되는 4대 중대질병에 대해 검사비용, 최신기술 치료, 간병인 사용까지 의료여정 전반에 걸쳐 든든하게 보장하며 보장기간 내내 헬스케어서비스(건강상담, 진료예약 대행, 간호사 동행 등)를 제공한다. 이처럼 공제회원들이 납입한 금융자산은 한국교직원공제회법 13조에 의거해 원리금 전액을 보호받아 안전성이 보장된다. #공제회의 ESG경영철학과 주요 프로그램, 성과 등이 궁금합니다. ▶공제회는 친환경경영을 위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등의 기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ESG활동을 전개한다. 환경 부문에선 2019년 탈석탄 금융선언에 이어 2021년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기후금융지지를 선언하는 등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또 일회용 컵 없는 사무실 추진 등의 캠페인과 관련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환경경영 실천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자산운용 관련 의사결정 전반에 걸쳐 ESG요소를 반영한다. 국내주식 위탁운용에 사회적 기여도가 높거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춘 기업 등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 유형을 설정했고 대체투자자산의 경우 신규투자 전 단계에서 ESG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한다. 특히 공제회 현재 전체 단위업무에 대한 전면검토를 통해 내부통제활동 진단 및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고 중장기 내부통제체계 설계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공공·금융부문의 연이은 부정·비리로 인한 사회적 경각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부리스크를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런 ESG활동과 공로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종합 ESG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올해 5월에는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ESG금융부문에서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경영활동을 펼쳐 사회적 상생의 책임을 다하겠다.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부조와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서비스 제공 #공제회는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은 무엇인지요. ▶공제회는 시중 금융기관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혜택을 가진 저축제도 외에도 결혼·출산 등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부조 및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제회원들은 결혼축하금·출산축하금·퇴직기념품 등 맞춤형 복지부조 혜택과 함께 회원 니즈 및 트렌드를 반영한 제휴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전문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The-K마음쉼, 장기여가를 지원하는 The-K휴스테이, 한화·소노·리솜 리조트 회원권 등이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 초청 및 예매할인권, 도서벽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공연서비스 등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난 5월에는 공제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기획공연인 The-K콘서트를 개최,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라이프&Joy’라는 교직원 노후 대비 자산 관련 강연행사를 마련해 회원들의 풍요로운 삶을 함께 준비한다. #공제회는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공제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6차 인증 획득 기관이다. 소비자중심경영 실현을 위해 임직원 대상 연간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서비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 내재화 교육, 고객의견 및 서비스 현장을 반영한 교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또 회원서비스 응대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서비스 표준화를 기하며 대면상담 창구 방문모니터링 및 전화친절도 평가 등 회원서비스 품질을 정기적으로 측정, 사내 CS강사를 통해 회원접점 직원들에게 1:1 피드백을 시행하는 등 회원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상담실을 방문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피콜을 시행하고 콜센터·홈페이지·모바일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원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제도개선에 반영함으로써 회원만족도 향상을 꾀한다.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부대사업과 그 경쟁력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서울·경주·설악산·지리산·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 5곳에서 직영호텔을 운영하는 The-K호텔앤리조트와 The-K제주호텔은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여행 등 최상의 호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The-K저축은행은 공제회가 100% 출자한 금융기관으로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한다. 특히 서민·중소기업 대상으로 금융편의를 제공해 재산증식과 자금융통에 도움을 준다. The-K예다함상조는 ‘전국 직영 의전서비스망 구축, 부당행위보호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도화해 올바른 장례문화 형성을 선도하고 공제회의 ‘연대지급보증제’로 뛰어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The-K소피아그린은 거친 산세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담은 27홀 규모의 대중형 골프장으로 교육가족의 한 차원 높은 레저·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한다. 회원 가격할인정책을 통해 타 골프장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69.0%의 높은 회원 이용률(2023년 말 기준)을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The-K교직원나라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 운영을 통해 지방계약법 적용을 받는 수요기관의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처리는 물론 공급업체인 중소상공인의 판로확대에 기여하며 교직원 전용 복지포털사이트 ‘더케이몰’ 운영으로 교직원의 생활복지를 향상시킨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3년이라는 임기 동안 특별한 업적을 남기고 가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오랜 기간 공제회가 지속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해오면서 직원들이 별다른 행동의 변화 없이도 계속 잘 될 것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질까 걱정이다. 직원들에게 혁신마인드와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국민 섬기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청렴성” #5선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업적이 궁금합니다. ▶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정치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울산지역에서 최초 연속 5선 국회의원, 울산 정치사 최초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최초 국회부의장 등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왔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울산의 각종 사업들을 순조롭게 추진시키고 치열한 예산확보 노력으로 2조원대 예산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사업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산림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울산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궈낸 소중한 성과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보다도 청렴성이다.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을 항상 새기며 정치생활을 해온 결과 지난 30년간 부정비리로 조사 받거나 구설수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정치를 하면서 수많은 유혹이 있을 수 있고, 이것을 이겨내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청렴을 최우선으로 정치를 펼쳤으면 한다. <CEO TIME 7월호>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KTX,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하는 속도혁명 일으켰다”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이한 KTX는 대한민국의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속도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KTX는 국민의 삶에 공기와 같이 자연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운행 지역이 확대되면서 국내 중장거리 이동은 KTX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간 여객수송에서 철도 분담률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출퇴근 가능 지역을 대폭 확대해 국민들의 교통 편익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명쾌하게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를 설명하는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연말에 중앙선과 동해선, 서해선 등 신규 노선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더 넓어질 예정이라고 소개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KTX 개통 20주년 의의, 최근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 열차의 매력,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 철도안전 강화방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해외사업의 성공비결, 고객 서비스 혁신사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연말에 중앙·동해·서해선 개통되면 KTX 수혜지역 더 확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부터 짚어주세요. ▶KTX는 속도혁명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간선철도망의 최고 속도를 기존 150km/h에서 300km/h로 2배 도약시키며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었고 교통 시스템 등 관련 산업과 첨단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철도 네트워크 확장에 따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고 지역간 교류와 경제성장도 가속화됐다. 무엇보다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는 국민과 함께 이룬 성과에 있다. 대통령께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했고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철도 문화전과 열린음악회 등 이벤트에는 4만 5천 명이 넘는 국민들이 함께했다. 이제 K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공기와 같이 자연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년간 KTX 누적 이용객은 10억 5천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 7만 2천 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도 개통 초 토요일 기준 142회에서 369회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004년 경부, 호남 2개 노선 20개 역에만 운행하던 KTX는 이제 전국 8개 노선 69개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X 운행 지역 확대로 국내 중장거리 이동은 고속철도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간 여객수송에서 철도 분담률이 대폭 증가했다. KTX 개통 전인 2003년 수도권에서 대구 구간의 철도 수송분담률은 12%에 불과했지만 2012년은 60%로 5배 성장했고 수도권에서 부산 구간 역시 38%에서 6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에서 고속열차 승객 수의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04년에는 18%만 KTX를 이용했지만 2014년은 42%, 2023년은 61%가 KTX를 선택해 점유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KTX는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출퇴근 가능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총 439만명으로 개통 첫 해 정기권 발매매수 46만 7천 건과 비교하면 9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확장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간선 교통망으로서 KTX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코레일은 KTX 운행 확대를 통해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중앙선을 서울역까지, 중부내륙선 KTX를 판교역까지 연장 개통한 데 이어 올해 연말에는 중앙선(도담~영천)과 동해선(포항~동해), 서해선(송산~홍성) 등 신규 노선 개통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더 넓어질 예정이다. 가용 차량과 선로 운행 조건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열차 운영 효율화에 힘쓰고 주말이나 연휴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에 좌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겠다. -최근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은 어떤 열차인지요. ▶‘KTX-청룡’은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설계속도는 시속 352km, 영업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1호차는 우등실이고 2호차부터 8호차까지는 일반실로 총 8칸이 1대를 이루고 총 좌석은 515석이다. 기존 KTX-이음(381석)과 KTX-산천(379석) 대비 수송효율이 약 35% 더 높고 KTX-산천Ⅱ(410석) 대비 26% 향상됐다. 2대를 연결(중련)해 복합열차로 운행할 경우 좌석은 1,030석으로 국내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사람을 싣고 달린다. 앞뒤 운전실을 제외한 나머지 객차 6칸에 모두 동력·제동장치가 배치돼 있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기존 동력집중식보다 가속·감속 성능이 우수해 출발과 멈출 때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역 간 거리가 가깝고 터널·교량이 많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가속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차폭과 좌석 간격도 넓어져 탁 트인 공간감이 느껴지고,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어 각자 원하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첫 운행을 앞두고 1,200여 명을 초청해 대국민 시승행사를 열었고 시승단과 언론에서 ‘빠르고 쾌적하고 편리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 KTX-청룡은 현재 주중에는 경부선 2회, 호남선 2회 운행하고 주말에는 선로 용량 등을 감안해 2대를 연결한 중련운행방식으로 경부선에 4회 투입된다. KTX-청룡은 정차역을 최소화한 ‘급행 고속열차’로 서울~부산 최단 2시간 17분, 용산~광주송정 최단 1시간 36분으로 운행한다. 기존 열차와 비교하면 18분~24분 정도 단축된다. 현재 운행 중인 2대에 더해 오는 2027년부터 17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며 ‘수원·인천발 KTX’와 ‘평택~오송 2복선 사업’ 등 고속철도 신규노선 건설에 따라 전국적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특히 평택~오송 2복선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최고 운행속도 시속 320km로 달릴 수 있다. KTX-청룡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열차 안전운행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레일형 MaaS 추진,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전환 준비 중 -평소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십니다. 어떻게 추진합니까. ▶디지털은 철도 안전과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코레일의 생존 전략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된 초연결 시대이며 디지털 전환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첨단 ICT 기술을 도구로 삼아 철도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지키고, 국민에게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를 디지털 신경영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우선 안전 분야에선 AI 기반의 통합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분산됐던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위험요인을 분석해 미리 제거하는 방식의 ‘예방안전관리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정 주기에 맞춰 시행하던 유지보수작업을 개선해 시설물의 현재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즉시성 있게 보수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를 도입하고 또 산업 전반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코레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를 추진하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2천만 철도회원들이 국민 앱 ‘코레일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경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이동과 여행 전반을 하나로 융합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IT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 조직 전체가 디지털과 IT에 대한 식견을 갖도록 하는 ‘디지털40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확대해 스마트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단순반복적 행정업무는 로봇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간소화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디지털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으로 전체 철도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철도의 큰 기관으로서 철도산업의 안전과 유지보수, 운영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 표준을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 -철도전문가로서 추진하는 ‘철도안전’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안전 없이는 고객도 없고, 코레일도 없다. 안전이 흔들리면 경영의 근간이 흔들린다. 단기대책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고발생 시 단편적 조치나 대처에만 급급하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시간이 걸려도 근본원인을 찾아내야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우선 장기과제로 디지털 기반의 예방안전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노후차량 교체, 시설 개량 등 안전에 5조 원, 첨단기술 분야에 1조 원 등 총 6조 원의 안전예산을 투자해 디지털 기반의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AI와 빅데이터, IoT 센서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철도 유지보수의 첨단·과학화로 나아가고 있다. 철도차량 정비기지의 ‘스마트팩토리’化 정책을 통해 로봇자동화, ICT 설비 구축과 시설 디지털화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드론이나 영업열차 자동점검 시스템, 통합검측차, 레일탐상차 등 최신 점검장비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시범 도입된 ‘선로점검용 자율주행 로봇’은 열차 운행 전 선로에 먼저 투입해 낙석이나 장애물이 없는지 점검하고 선로의 균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확대 투입할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 중심 안전 경영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의 기계·자동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국 안전은 사람이 발품을 팔고 손과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든 업무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도록 안전 최우선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 현장인력들의 실력향상과 동기부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핵심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특히 학문적 기반과 최신 경향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한 공학이나 IT 분야는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대학과 연계해 학술연구와 현장실무를 결합한 교육과정에 대한 개발,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확고한 안전의식을 갖추고 제대로 일하는, 국내 최고 철도기술자를 분야별로 양성하고 철도를 바라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도안전을 지켜나가겠다. 고객만족도 높은 ‘KTX 자유석 셀프검표’ 일평균 2,162명 이용 -철도 서비스가 좋아졌다는 평이 많습니다. 고객 서비스 혁신사례를 짧게 소개해주세요. ▶코레일은 고객편의를 향상시키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KTX 자유석 셀프검표’다. 출퇴근시간 운영되는 KTX 자유석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승무원 검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유석을 마치 지정석처럼 이용할 수 있고 검표를 기다리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 지난해 11월 시행 이후 하루 평균 2,162명이 셀프검표 서비스를 이용해 총 24만 2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정보격차에 따른 소외계층을 줄이고 누구나 디지털 전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보호책도 마련해나간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우대 예약’ 서비스의 신청방식이 간편해지고 대상을 점차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IT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원을 자동으로 배정하고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해 결제한 후 문자메시지로 승차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기존 할인 승차권 예매 및 검표 절차의 미비점을 개선해 고객불편을 개선했다. 코레일톡에 표출되는 할인 승차권 이용안내문을 더 명확히 정비하고 모호했던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잘못 이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변경했다. 작지만 섬세한 불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저출생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개량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등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동시에 임산부 대상 ‘맘편한 KTX’와 다자녀 가족을 위한 ‘다자녀 행복’ 등 공익목적의 할인상품도 운영한다. 특히 5월 말부터 ‘다자녀 행복’ 상품의 할인폭을 크게 확대했다. 자녀가 셋 이상인 코레일멤버십 다자녀 인증 회원은 5월 30일부터 운행하는 KTX를 반값에 탈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약 10만 3천 명의 다자녀 회원들이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철도시장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비결이 무엇인지요.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해외사업을 시작한 2007년 매출액 8억 원 대비 25배, 2022년 매출액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운송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국제교류와 연수사업으로 물꼬를 트고 건설·기술 자문 사업을 거쳐, 운영유지보수(O&M) 자문, O&M 직접 수행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며 2026년까지 연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년 가까이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골 등 아시아에서 탄자니아, 이집트 등의 아프리카 국가까지 총 60여 개 국가의 각종 사업과 연수 등을 시행해왔다. 초기에는 교류와 연수로 관계를 쌓고 건설·기술 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필리핀, 탄자니아에서 마지막 단계인 발주기관 철도 O&M 직접 수행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장을 개척해가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서울에서 ‘제36차 지역 총회’를 주재했다. 한국 고속철도 운영기술과 선진 유지보수 시스템에 대한 참석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느끼며 우리 철도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해외사업을 이끌 조직정비와 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사업 전담부서를 3개 부서로 확대 개편해 전략 지역의 중점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개발부서도 신설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총 300명의 해외사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인적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진출 확대와 사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하도록 사업시행자 책임 다할 것” -올해 다시 궤도에 오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코레일은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출발이자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던 철도 용산정비창 부지가 세계와 어깨를 견주는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현재 개발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작년 말에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2월 대외발표와 함께 코레일에서 용산구로 구역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용산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 구역지정 결정을 요청했다. 6월초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가 완료되면 올해 6월말, 늦어도 7월 중으로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개발사업 리스크관리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업지원단TF를 발족하고 도시계획, 부동산, 재무, 세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도 꾸렸다. 인허가 절차와 발맞춰 관련 연구용역에도 본격 착수하고 해외 사례 벤치마킹도 계획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는 ‘철도 용산정비창’은 1905년 건립 이래 100여 년간 우리나라 최초의 기관차를 설계·제작하는 등 철도차량 정비는 물론 제작까지 담당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경험이 풍부한 SH공사와 협업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국가 공기업으로서 개발계획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국정철학과 정책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으며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와 ‘역사·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국토공간의 혁신 방안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 용산은 코레일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 철도 서비스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기반시설과 환경을 제대로 조성하고 인허가 등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분양이 되도록 하면 누적된 부채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안전예산 확대를 통해 디지털·첨단화 장비 투자나 친환경 철도차량 구입, 노후역사 개량, 인재양성 등 전체 철도산업의 안전·기술혁신·서비스 제고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세계 최고의 철도운영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도 품고 있다.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과 철도 안전투자 확대의 구심점으로 삼고,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자 한다. 이런 두 가지 목표가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시행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경영성과가 좋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사’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미흡’에서 2년만에 국민의 신뢰를 되찾았다. 그동안 고객의 소리(VOC) 내용과 언론 모니터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철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철도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KTX 수혜지역 확대와 자유석 비대면 셀프검표 시스템 등 승객 불편을 세심하게 해소하는 편의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지난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코레일 사업장 전체에서 중대 사고나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만여 임직원은 물론 지난해 기준 전국 1,711개 발주공사 현장에서도 중대산업재해 ‘제로(0)’를 기록했다. 2005년 공사 출범이래 최초로 달성한 성과다. 코레일은 전국적으로 4천km가 넘는 광역 간선철도망과 3만 명이 넘는 인력을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이다. 연중 24시간 등 하루 평균 3,400여회 열차를 운행하고 690개의 역을 운영한다. 선로와 시설물 유지보수작업은 불가피하게 심야시간에 이뤄지고 매년 1,625건 이상의 발주공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돼 상대적으로 업무위험도가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문화확산·제도보완·설비개선 등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는 KTX와 해외사업 수익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KTX 운송수익은 2조 4천억을 돌파하며 연간 이용객이 8,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최고수익인 2019년보다 약 17%, 전년인 2022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로, 새롭게 추가된 고속철도 차량이나 노선 없이 기존 자원의 운영 효율화만으로 달성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영업수익이 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추세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KTX 운행지역 확대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면서 영업흑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CEO TIME 6월호>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 가하다
“올해는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과 국제기술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연구개발자금 융자지원 및 이차보전사업도 확대한다.” 올해의 역점사업을 축약하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우리나라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 세계경쟁력 28위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과학기술혁신역량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연구개발 인프라 측면에서 높은 역량을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민 원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다. “자국 이기주의, 공급망 재편, 자원확보전쟁 격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저출생·고령화, 노동인구 부족, 노동생산성 저하로 잠재성장률도 하락세다. 2001년 5%대, 2015년 3%대를 기록한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은 2%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불리한 구조적 요인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 인력양성 관련 예산, 전년대비 41% 증가 ‘역대 최고치’ 기록 KIAT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수립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종합기술지원기관이다. 민 원장은 “KIAT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이 기술을 혁신하는데 필요한 인력, 연구장비, 시설,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기술을 사업화해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다”며 산업기술 정책수립(산업기술정책단), 산업기술 기반조성(혁신기반단), 사업화 및 민간투자 연계(기술사업화단), 지역산업 육성(지역산업단), 공급망 안정화 및 특화단지 지원(산업공급망지원단), 중견기업 육성(중견기업단), 규제혁신 지원(규제혁신단) 등의 진흥업무를 수행하고 이중 산학 인재양성(산학인재센터)과 국제공동연구 지원(국제협력센터) 업무는 그 중요도를 감안해 원장 직속으로 두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IAT는 올해 예산 1조9,141억원을 투입한다며 “‘산업대전환의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기업들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많은 불확실성에 처해 있다.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기술패권경쟁에 따른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대다. 그래서 KIAT는 ‘산업대전환의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해외시장을 누비는 기업들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2022년 9월에 취임한 민 원장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외적으로는 국정과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국가첨단전략산업지원단 업무, 국제기술협력 확대, 첨단산업 인력양성 기반 마련 등에 특히 집중했다. “KIAT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지정, 통계조사 수행, 특화단지 신청접수, 규제개선,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개최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선도기술 및 핵심광물 확보, 경제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국제기술협력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해 기술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을 워싱턴(2022년 12월)과 서울(2023년 9월)에서 2차례 개최했다.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기관들과 50여개 공동연구개발과제를 지원 중이다.” 그동안 거둔 성과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민 원장은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첨단산업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원)을 선정, 예비취업자 대상 첨단산업 아카데미와 부트캠프 운영을 지원하고 국회에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한다. 지난 1월 제정된 이 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민 원장은 2022년에는 반도체특성화대학 8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3개를 선정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특성화대학 13개, 특성화대학원 8개를 선정한다. 이에 힘입어 KIAT의 올해 인력양성 관련 예산(5,248억원)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올해 KIAT 전체 예산의 27%를 차지한다. 민 원장은 내부혁신도 과감하게 단행했다. “그동안 업무범위가 늘어도 정원은 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됐다. 시급한 외부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직원 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취임 후 대(大)부서제로 개편해 부서 개수를 34% 감축했다. 업무특성상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이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직무분석에 기초한 경력개발프로그램(CDP) 기반의 직무급제도를 도입하는 경영혁신을 이뤄냈다.” 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6곳 설치 전문성과 협업을 중시하는 민 원장은 KIAT는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미래경쟁력을 지원하는 기관이라 직원들에게 강한 자부심과 전문성 확보, 높은 책임의식을 주문한다. “직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도록 경력개발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업단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체가 함께 협업하고 돕는 체제도 자주 강조한다. 그동안 개별 사업단들이 체계적으로 업무를 잘했지만 다소 분절적 경향이 있었다. 인력양성이나 정책수립, 전략기획 등 필수 기능에서 협업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업단에 갇히지 말고 다른 부서, 다른 단과 ‘협업’하도록 주문한다. 조직을 대부서제로 개편한 것도 부서끼리, 사업단끼리 연계하고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정부는 혁신성이 낮거나 보조금 성격이 강한 R&D사업은 줄이고 경제안보에 중요한 첨단산업을 촘촘히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부의 예산편성 주요 3대 방향도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주력산업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물경제 활력 제고, 에너지안보 강화·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너지복지 확대 등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 수출·투자유치 확대 및 통상강국 도약 지원이다. 민 원장은 이에 부응해 올해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과 국제기술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R&D자금 융자 지원 및 이차보전사업도 확대한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된 4대 분야 인재육성에 힘쓴다. 첨단전략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원)과 예비취업자 대상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첨단산업 부트캠프·아카데미는 지난해보다 확대한다. 올해 선정규모는 특성화대학 13개, 특성화대학원 8개다. 한미 이공계 청년인재(교환학생 학부생)를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현지 산업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3개년간 50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에 정성을 쏟는 민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국제공동연구에 나설 수 있도록 전략적인 국제기술협력도 확대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6곳 설치해 우리 기업의 해외 R&D 파트너 발굴과 연구개발과제 기획을 지원한다. 또 전략기술형 국제공동 R&D에도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요기업과 연계한 공동 R&D, 해외기술 도입 기업의 추가 R&D 지원 등 1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기술혁신에 민간투자가 보다 활발하게 유입되도록 금융 지원에 집중한다. 대상은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 R&D 계속 과제 사업비감액 통보를 받은 기업,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총 1,050억원을 준비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이자 일부를 보전해준다.” 매년 성장가능성 높은 10개 산업 선정, 산업별 육성방향 제시 민 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이 산업계 메가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사전에 육성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세부기술 단위의 유망 ‘기술’은 제시했지만 유망 ‘산업’에 대한 전망 제시는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KIAT는 2021년부터 매년 향후 3~5년 사이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 10개를 선정하고 육성방향을 밀도 높게 제시한다”고 자부한다. KIAT는 특히 유망산업을 선정할 때 자체 개발한 방법론을 활용해 타 기관과 차별화된 분석결과를 도출한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전문가가 분석하고 과학·정책·사회적 이슈가 산업으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특허·이슈(과거)에 메가트렌드·동인(현재)을 더하고 여기에 지원요인(미래)까지 합쳐 유망산업을 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주제 키워드를 설정하고 매년 주제가 있는 10대 산업을 선정한다. 올해 KIAT가 고려한 키워드는 ‘협력과 경쟁’이다.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화, 기술패권경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경제안보와 경제협력을 동시에 강조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미래형 원자로, SDM산업, 디지털 치료제, 사이버 시큐리티, 초거대 생성형 AI, TaaS, 지능형 반도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정했다. 민 원장은 지난해부터 선정결과를 기업이 원하는 정책기획에 적극 반영한다고 강조한다. “유망산업 생태계가 조기에 안착하려면 기반조성, 인재육성 같은 인프라와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예를 들면 전기차는 몇 년 전만 해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충전소 확충, 배터리 개발, 구매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점유율이 늘었다. KIAT는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인재육성, 사업화, 국제협력, 연구기반 구축 등의 기능을 모두 보유한 기관이다. 산업별 구체적 지원방안이나 육성방안을 마련할 때 유망산업 선정결과를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부터는 선정결과를 기업이 원하는 정책기획에 반영한다. 유망산업 선정을 위해 실시한 기업 현장인터뷰 및 환경분석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과제로 연계하는 것이다. 실례로 수출연계형 시스템 반도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유망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넘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참여부서 비중 60%로 높이고 민간 ESG위원 4명으로 확대 KIAT는 2021년 노사공동으로 환경·사회·투명(ESG)경영을 선언하고 기관장 주재 ESG위원회에서 매년 ESG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행한다. ESG경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의 공감이 중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민 원장은 지난해 ESG경영의 전사적 확산을 위해 추진과제 참여부서 비중을 기존의 34%에서 60% 수준으로 높였고 ESG위원회(7명) 민간위원 비중을 2명에서 4명으로 대폭 늘리고 ESG위원회 운영지침을 11월에 마련했다. 민 원장은 ESG역량 자체 진단체계인 KIAT ESG지수 도입, 종합청렴도 제고, ESG경영 자체 공시 구축,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친환경 전환 지원, 기술나눔을 통한 민간·공공 협력생태계 구축 등을 ESG경영의 성과로 꼽는다. KIAT는 2022년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역량진단을 위해 KIAT ESG지수를 마련하고 부서별 자체 진단은 물론 외부검증을 거쳐 매년 점수화해 평가한다. 최초였던 2022년도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에 84.1점으로 양호했으나 지배구조부문이 다소 저평가돼 지난해 해당 부문을 적극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87.9점으로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정체기에 놓여있던 종합청렴도부문에도 깊은 고민을 한 민 원장은 기관 최초로 내부통제체계를 신설해 청렴사각지대를 관리하고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해 기관의 윤리위험식별 및 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를 1단계 상승시켰다. “지난해 하반기에 마련한 ESG경영 자체 공시체계도 큰 성과다. 공공기관은 경영공시 시스템 알리오에 ESG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우리는 추가로 공개 가능한 항목을 더해 총 54개 항목에 대한 자체 공시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이는 이해관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내부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치다. 사업과 연계한 ESG 가치 확산에도 집중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해양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부문에서 친환경 전환 및 초격차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와 소재부품 국산화를 지원했다. 자동차부문에선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철도차량에 리패키징해 고비용의 전기동력차량을 수소전기트램으로 대체 개발하도록 지원,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하고 지원받은 기업은 광역시 도시철도에 우선협상기술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해양부문에선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장비 활용을 지원해 수리개조 물량 12척을 신규 수주하고 이를 통해 240억원의 매출로 연결시키는 등 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 촉진에 기여했다.” 민 원장은 “KIAT는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고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는 기술나눔사업을 10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는 개별 기업의 나홀로 성장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형 협력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KIAT는 23개 기관의 기술 1,368건을 발굴해 이중 400여건을 무상 이전했고 수혜기업 수는 300여개에 달한다. ㈜비지트는 삼성전자와 SK로부터 촬영·위치 서비스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 최초로 로드뷰 기술 개발과 모바일앱 지도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 13억원에 신규 고용 12명을 창출했다. ㈜플랙스는 SK의 기술을 이전 받아 빅데이터 기반 영유아자녀 상담교육솔루션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기술을 접목했고, 그 결과 2억7천만원의 매출과 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ESG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민 원장은 “앞으로도 기관장으로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ESG경영과 관련한 전략과 현안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외부에 널리 확산해 공공기관 ESG경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한다. K-걸스데이 통해 여학생 1만9,800여명 산업현장 방문 KIAT의 첫 여성 수장인 민 원장은 2014년부터 여학생들을 위한 산업기술 현장체험행사인 K-걸스데이를 개최해 여성인력의 이공계와 산업계 진출을 도모한 지 10년이 된 KIAT의 노력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여성 공학도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K-걸스데이’는 중·고·대학생들이 국내 분야별 산업현장에서 실습하고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를 통해 1만9,800여명의 여학생들이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10년째를 맞은 지난해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산업기술 강국인 일본과 연계 협력하는 등 질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내 대학의 공학계 여학생 비율은 2012년 10.2%에서 2021년 13.9%로 조금씩 상승 중이지만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여파는 여전하다. 국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아직도 10% 미만이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72개 기업이고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여성 임원 비율은 6%에 불과하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의 여성 CEO 비율은 10.4%에 이른다”며 “2022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사외이사 확대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일부 선도기업을 제외하면 기업당 1명 수준으로 구색 맞추기에 그치는 것 같다. 자본금 2조원 이상 기업은 이사회 구성시 반드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며 현재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18~20%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실현가능성 높은 솔루션을 직접 제시한다. “저는 남성 위주 원자력업계와 국회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왔기에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여성인재들이 일터로 나올 수 있게 하고, 일하는 여성에게 일터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미국은 2022년 제정한 반도체지원법에 정부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보육시설 의무 확보’를 명시했다. 우리나라도 제도적 지원, 제도의 실질적 이행을 유도하는 조치들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이공계 여성인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들의 입지를 키우려면 무엇보다 ‘롤모델’이 많아져야 한다. K-걸스데이 행사에는 참여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들과 여학생들이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있다. 이는 여성 임원들이 후배들을 보면서 느끼는 자부심 못지않게 참여하는 학생들도 롤모델을 만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민 원장은 이어 “KIAT 차원에서 경력단절로 경제활동참여 비중이 저조한 R&D분야 여성인력 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며 “중소·중견기업과 여성 연구인력을 연결해 신진 여성 연구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을 돕고, 경력단절 여성 연구인력을 위한 재취업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KIAT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51명의 신진 여성 연구인력 채용을 연계, 인건비 일부를 지원했고 경력단절 여성 86명에게 챗GPT 활용 역량을 포함, 4개의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했다. 민 원장은 특히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규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규제혁신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KIAT는 규제샌드박스 운영을 통해 적극 부응한다”고 소개한다. “KIAT는 신제품·서비스에 대해 규제적용을 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를 운영한다. 2016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 약 50개국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우리나라는 2019년 1월에 도입해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한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규제샌드박스는 총 8개다. KIAT는 이중 산업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중기부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원한다. 규제샌드박스가 허용하는 특례는 신속확인(규제유무 확인), 실증특례(실증테스트 허용), 임시허가(시장출시 목적) 등 3가지다. 이를 통해 모바일 여권, 공유 미용실, 스마트 주차로봇, 수소 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탄생시켰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신규 고용창출 등의 효과도 이끌어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226개의 규제특례를 허용했고 규제자유특구는 총 33개를 운영 중이다.”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인식 되도록 역량 최대한 발휘” “세상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었다.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민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선도하려면 KIAT 같은 기술지원기관이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규제혁신으로 도약의 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KIAT가 이런 가치를 더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전문성에 기반한 경력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CDP, 교육제도 같은 내부 시스템을 정비했다. 직원들이 각자 전문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와 체계를 만들고 그것이 KIAT 내에 탄탄하게 자리 잡는 것, 그것이 소망 중 하나다. 재임기간 동안 KIAT가 산업계의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믿음직한 기관,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