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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전 세계 27만여 명의 구성원에게 2025년 신년사 영상 발송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런 도전으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차별화된 고객가치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왔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웁시다” 구광모 LG 대표가 19일 전 세계 27만여 명의 LG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LG는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LG 구성원들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OOO님,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 (Hello, this is Kwang Mo Koo)>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확인했다. 구 대표는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Creator)’라고 부르며 “올해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더해지며,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LG의 창업초기 Day 1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 강조 2025년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LG의 창업정신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때론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이미 달성한 혁신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도 분명하다”며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웁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 뛰어넘는, LG가 꿈꾸는 미래모습 구체화 구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LG가 꿈꾸는 미래모습을 구체화 해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구 대표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AI와 로봇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고, 헬스케어와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하며, 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모두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첨단 산업 솔루션으로 고객이 고민의 벽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등 LG가 꿈꾸는 미래모습을 구체화했다. LG 구성원들도 영상에 등장해 각자가 만들어 가는 차별적 가치 소개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들이 직접 등장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미래고객을 위한 차별적 가치들을 공유했다. LG전자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 홍성욱 책임은 “AI가 적용된 가전이나 로봇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나를 알아서 케어해주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있다”며 “집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줄여주고, 좀 더 즐겁고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서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조형진 연구위원은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에서 차세대소재 CO₂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영 선임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일상에 필요한 플라스틱을 모두가 자유롭게 다음 세대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고, 앞으로의 여름이 지난 여름보다 더 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대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고 있는 크고 작은 도전과 변화가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하다”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은 올해 초 새롭게 단장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저층부 공용공간인 ‘커넥트윈(Connectwin)’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키고 있다. 구 대표는 2019년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하고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고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으며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화두로 제시하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고객감동을 키워가자고 했으며 2024년은 LG가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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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될 것”

사랑의열매에 성금 150억원 전달,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 클럽’ 가입 지난 20여년간 사랑의 열매와 함께 꾸준한 나눔 실천, 2024년 누적 기부금액 1,135억원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 동참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사랑의 열매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캠페인 등 도움이 필요한 우리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해왔다”며 “2025년 새해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소재 사랑의열매 회관 6층에서 소외된 사회 구성원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 동참하며 150억원의 성금을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약 20여년간 사랑의열매와 함께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성금 150억원을 포함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금액은 총 1,135억원으로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에 전달한 150억원의 성금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파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사회안전망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자립 역량 강화 등의 지원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 장애인 체육 활성화, 문화소외지역 도서 지원 등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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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혁신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아”

현대차그룹의 대표 혁신거점인 HMGICS에서 300여 임직원들과 진솔한 대화 2023년 11월 준공 후 1주년 맞아 구성원들과의 비전 공감 위해 정 회장이 제안 장재훈 사장 등 주요 경영진 동석, 다양하고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2시간여 소통 정 회장, HMGICS 설립배경 설명, 리더로의 성장에 도움 되는 덕목 등 조언 “2018년부터 혁신적 플랫폼 구체적으로 구상, 미래를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 “리더의 기본은 호기심과 경청, 상대방 의견 경청하고 문제해결 위해 노력해야” 앞으로 이뤄낼 혁신, 또 다른 도전의 역사 펼칠 그룹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표명 HMGICS, R&D-제조-비즈니스 혁신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실증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인공지능, IT,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제조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글로벌 확산 “우리가 함께 이루어 내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들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그룹의 대표 혁신거점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이하 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HMGICS의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뤄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것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도전의 역사를 써 내려갈 현대차그룹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그룹 인재들에 대한 신뢰의 의미도 담고 있다. 타운홀미팅에는 장재훈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 HMGICS CIO 등 경영진들과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HMGICS 타운홀미팅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준공 1주년을 맞아 SDF(Software Defined Factory,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로의 전환 등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과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및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회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퍼스트무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연구·생산·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곳이다. 특히 인공지능, IT,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인간 중심의 제조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제조 플랫폼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를 비롯 국내외 EV 전용공장에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HMGICS 설립배경 설명, 리더로의 성장에 필요한 덕목 등 조언 타운홀미팅은 HMGICS 300여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직원들은 정 회장을 비롯 경영진들이 등장하자 열정적인 박수로 환영했다. 타운홀미팅은 HMGICS 전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HMGICS의 전략적 역할, 미래 비전, 싱가포르에 HMGICS를 설립한 배경부터 직원들에 대한 조언, 일상적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며 2시간가량 이어졌다. 타운홀미팅을 마련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정 회장은 “여러분이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꼭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서두를 열었다. HMGICS는 그룹 최초 모빌리티 혁신 글로벌 허브로서 가동 후 1년간 혁신적인 제조기술을 발빠르게 검증하고 실제 공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체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이어 “빠른 변화 속에서 HMGICS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며 현대차그룹 비전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등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솔직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타운홀미팅을 제안했으며, 같은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는 중요한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MGICS 설립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정 회장은 “HMGICS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2018년에 시작했다. 미래를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넘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니즈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고 그룹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중장기전략 속 HMGICS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는 현대차 장 사장이 답변했다. 장 사장은 “2030 전략은 우리가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서 능력을 갖추고 균형있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며 HMGICS는 모빌리티, SDF, 에너지 분야를 한 공간에서 실증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미래 공장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을 미리미리 개발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해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가 축적한 노하우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자산이 되어 현대차 모든 글로벌 제조 현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 HMGICS CIO가 제조 혁신 거점으로서의 HMGICS 차별점, 내년 목표 등 직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 미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 등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소로는 싱가포르 동물원을 꼽았다. “공간 구성이 효율적이고 사람과 동물을 깊게 배려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혁신과 자연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곳으로 창의성, 혁신, 지속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HMGICS와 유사하다”고 이유를 말했다. 미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정 회장은 “리더가 갖춰야 할 역할과 덕목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기심과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호기심을 가지고 깊게 빠져들어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이미 리더라고 생각한다. 회사, 가정을 비롯한 현재 소속된 여러 그룹들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당신은 좋은 동료, 가족, 친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큰 인내가 필요하고 매우 힘들다. 나도 스스로 노력하지만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모든 질의가 끝난 후 정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지성은 저에게 미래에 대한 큰 자신감과 확신을 주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HMGIC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속 탐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 넘을 수 있다.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있고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현대차그룹이기 때문이다" 며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격려했다. HMGICS 직원들은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정 회장과 경영진들이 HMGICS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줘 큰 힘이 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고 1주년 기념일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HMGICS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우리의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 여러 질문에 개인적인 경험까지 얘기하며 진솔하게 조언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HMGICS, R&D-제조-비즈니스 혁신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실증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Jurong Innovation District)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1월 준공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축구장 6개 규모의 7층 높이 건물에 ▲1층, 부품을 분류하고 공급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스마트 팜(Smart Farm), 브랜드 체험 및 고객 차량 인도 공간 ▲3층, 스마트 제조 시설 및 고객 경험 공간 ▲4층, 디지털 커맨드 센터 ▲5층, 차량 시승 및 테스트를 위한 스카이트랙(Skytrack)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 로봇, 물류 등이 다양한 기술로 연결되어 있다. HMGICS는 미래 스마트시티에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와 더 다양한 디바이스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미래에는 하나의 공장에서 생산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모빌리티가 필요해질 것이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 측면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해야만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은 고객과 가까이 위치한 도심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로 HMGICS를 완공했다. HMGICS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다차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한 것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벨트 대신에 다양한 모빌리티를 유연하게 생산 가능한 타원형의 셀에서 차량을 생산한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차체 및 부품을 실은 로봇이 각 셀을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차량이 완성된다. 각기 다른 사양의 차종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생산 계획을 유연하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가상의 3차원 공간에 건물, 설비, 시스템 등 실제 상황을 투영한 쌍둥이 공장을 짓고, 모든 시스템과 설비를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함으로써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공장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작업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지시를 내리면 부품, 차체, 조립 등 각각의 공정에 배치된 로봇들이 최적의 타이밍과 경로를 계산해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유연 생산을 위해 업무 영역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구현했다. HMGICS는 향후 현실의 공장과 가상의 공장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로 지속 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PBV, AAM,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HMGICS에서 개발해 실증한 제조혁신기술들을 미국 HMGMA,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등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기차 공장에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는 물론 효율적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 모빌리티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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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 디자인하는 인재 되어달라”

한국고등교육재단,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1974년 설립 이후 50년간 장학생 5,000여명 및 美 하버드대 등 박사 1000여명 배출 AI로 재현한 최종현 선대회장,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으로 장학사업” 재단, ‘KFAS형 인재’ 양성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포용적 지식공동체 구축 비전 밝혀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했다. 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더해 비슷한 방식의 아이디어로 플랫폼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학기술 분야에 매진하고 있으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의 인재들을 세계 수준의 학자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해왔다.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의무조항이나 SK 입사 등 조건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이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5년간의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 명과 5,00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재단 1호 유학 장학생인 원로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현 태재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한국인 최초 미국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 및 물리학과 석좌교수, 미국 예일대 첫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심리학과 교수 등이 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초대 이사장인 최종현 선대회장의 모습을 재현하는 특별한 순간도 마련됐다. 영상 속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며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최 선대회장은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비전 발표도 진행됐다.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나무를 가꾸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의 숲으로 인류공영에 기여한다”는 재단의 새 미션과 함께 “시대를 이끄는 KFAS형(Knowledge-driven, Forward-thinking, Action-oriented, Socially-conscious)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포용적 지식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新비전을 선포했다. KFAS형 인재는 다학제적 지식을 갖춰 초융합시대를 선도하고(Knowledge-driven), 확장적 사고로 미래 사회 문제를 정의하며(Forward-thinking), 협력과 창의성을 통해 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Action-oriented), 자발적 기여로 포용적 공동체를 형성하는(Socially-conscious) 인재를 의미한다. KFAS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영어 약자(Korea Foundation for Advanced Studies)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재열 초대 사무총장, 박인국 전 사무총장, 최병일 전 사무총장 등 재단 및 SK 관계자, 장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재단은 설립 배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 값진 성과를 담은 50년사를 기념식 현장에서 공개했다. 50년사는 한국고등교육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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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 부회장 승진,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지난달 15일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강화 및 미래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성 김 현대차 고문역, 사장으로 영입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장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 변화, 팬데믹 등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IPO 성공 등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 향후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 및 고객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고 현대차의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 아래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선임됐으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관료 출신의 최고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요직을 맡아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최준영·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부사장, 사장 승진 우수한 사업실적 달성 및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아울러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왔다. 또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 현대트랜시스 백철승·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 및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왔다. 향후 백 부사장은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 및 관리체계 내실화에 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케피코 오준동 대표이사 부사장은 제조기술 분야 내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향후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 및 전동화 중심 미래 신사업 전환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 대표이사 선임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부사장은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향상을 통해 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분야 중심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해 업계 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도전정신’으로 상징되는 그룹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더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인물이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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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2025년 조직개편, 임원인사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 맞추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 1일자) 및 임원인사(2025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골자다. 동시에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 사업본부 대대적 재편(Re-Grouping), 제품 단위 넘어 솔루션 관점 미래성장 추진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Solution)’을 붙이기로 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LG전자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먼저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를 위해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Information Technology, 노트북/모니터 등) 및 ID(Information Display, 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web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특히 TV, IT, ID 제품은 개발, 구매, 생산 등 밸류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Vehicle component Solution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에서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Top Tier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사업과 지역 지원하는 전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 승진인사 실시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사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및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서비스, 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서비스 엔지니어로 1995년 입사한 김종석 책임은 현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여) 책임과 한국영업CX담당으로 가전구독, 온라인 등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주도해온 김지연(여) 책임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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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LS그룹 2025년도 임원인사 단행 LS그룹(회장 구자은)이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승진 규모 최소화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신규 CEO를 선임함으로써 변화를 줬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일반 지주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으며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해상~육상케이블까지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기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신규 CEO로 각각 선임했다. 이 사업들은 각각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로 그룹의 비전인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한 축으로 LS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총괄 조직 신설 등 R&D 분야 조직 및 인력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다. LS그룹은 이 같은 2025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기존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구본혁(예스코홀딩스)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이상호(LS전선), 구본권(LS MnM) 등 2명, 전무 승진자는 최세영(예스코홀딩스), 김환(예스코) 등 2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태호, 팽수만, 박진호(이상 ㈜LS),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이상 LS전선), 조주현(LS일렉트릭), 장원경(LS MnM), 최영철(LS엠트론), 박종구(가온전선) 등 10명이다. 이와 함께 엄기성(㈜LS), 김동영, 박진영, 박우진(이상 LS일렉트릭), 곽성석(LS MnM), 조병욱(E1), 김운용(슈페리어 에식스) 등 7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부회장 승진>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 부회장 1977년 출생, 경복고/美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원 경영학(MBA),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 입사, 2009년 ㈜LS 사업전략팀 부장, 2012년 LS MnM 중국사업부장 이사, 2013년 성장사업부문 상무, 2015년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18년 사업본부장 부사장, 2020년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부사장, 2021년 CEO 사장, 2025년 CEO 부회장 <CEO 선임>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부사장 1982년 출생, 구정고/美 센터너리대 Liberal Arts, 2012년 우리투자증권 입사,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2015년 ㈜LS P팀 부장, 2017년 LS일렉트릭 전력국내사업부장 이사, 2018년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2019년 ㈜LS Value Management부문장 상무, 2020년 전무, 2021년 E1 COO 전무, 2023년 LS 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2024년 LS MnM COO 부사장, 2025년 CEO 부사장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CEO 상무 1971년 출생, 순천고/서울대 사회학/헬싱키대 MBA, 1998년 LS전선 금융팀 입사, 2013년 Global금융지원팀장 부장, 2018년 경영지원부문장 이사​, 2022년 경영지원본부장/CSO/CDO 상무, 2025년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CEO 상무 -박찬성 LS e-Mobility Solutions(이모빌리티솔루션) CEO 전무 1967년 출생, 화곡고/연세대 경영학/서울대 경영학 석사, 1991년 LS전선 조달과 입사, 2005년 중국경영지원팀장 부장​, 2009년 대성전기 경영지원부문장 CFO 이사, 2017년 LS엠트론 재경담당 이사​, 2018년 상생협력부문장 CPO 상무, 2022년 사출시스템사업본부장 전무, 2025년 LS e-Mobility Solutions CEO 전무, <부사장 승진> -이상호 LS전선 부사장 1968년 출생, 여의도고/미시건주립대 회계학/일리노이대 재무학 석사, 1996년 LG증권 국제금융팀​ 입사, 2001년 KPMG New York 감사&세무 회계사​, 2009년 SPSX Cyprus CFO, 2013년 LS전선 Global경영지원팀 담당, 2016년 재경부문장 이사, 2022년 재경/구매본부장/CFO 전무, 2023년 (겸)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2025년 LS전선 재경/구매본부장/CFO 부사장 -구본권 LS MnM 부사장 1984년 출생, 美 브라운대 경영학, 2010년 엑센츄어컨설팅 입사, 2012년 ㈜LS 사업전략팀, 2016년 LS MnM 사업전략팀 차장, 2017년 사업전략팀 부장, 2019년 원료관리팀장 이사, 2020년 사업전략부문장 상무, 2022년 영업부문장 전무, 2025년 사업본부장 부사장 ■ ㈜LS <상무 승진> 이태호 재경부문장 CFO, 팽수만 인사부문장 CHO, 박진호 전략금융부문장 < 신규 이사 선임> 엄기성 미래원장, ■ LS전선 <부사장 승진> 이상호 재경/구매본부장/CFO <상무 승진> 김진구 Global HR부문장/CHO, 강병윤 경영지원본부장/CSO, 박승기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 ■ LS ELECTRIC <상무 승진> 조주현 자동화CIC 자동화솔루션연구소장/자동화CTO <신규 이사 선임> 김동영 전력CIC K-신전력사업본부 전력솔루션사업부장, 박진영 생산/R&D총괄 전력연구개발본부 전력솔루션연구단장(연구위원), 박우진 전력CIC 전력사업지원본부 글로벌제품개발실장(연구위원) ■ LS MnM <CEO 선임> 구동휘 부사장 <부사장 승진> 구본권 사업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곽성석 영업부문장 <이동(전입) 및 상무 승진> 장원경 ㈜LS 전략부문장 CSO è LS MnM EVBM사업부장 ■ LS엠트론 <상무 승진> 최영철 특수사업부장 ■ E1 <신규 이사 선임> 조병욱 기술운영본부장 겸) SHE실장 ■ 예스코홀딩스 <부회장 승진> • 구본혁 대표이사 CEO <전무 승진> 최세영 관리본부장 CFO <이동(전입)> 이창우 이사 현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CHO è 예스코홀딩스 사업본부장 겸 인사본부장 CHO ■ 예스코 <전무 승진> 김환 대표이사 CEO ■ 가온전선 <상무 승진> 박종구 유통통〮신솔루션사업부장 ■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CEO 선임(이동/전입)> 김병옥 상무 현 LS전선 경영지원본부장/CSO è LS마린솔루션 CEO 겸 LS빌드윈 CEO ■ LS에코에너지 <이동(전입)> 장동욱 상무 현 LS전선 산특사업부장 è LS에코에너지 에너지/통신사업부문장 겸 LS-VINA법인장 ■ LS e-Mobility Solutions <CEO 선임(이동/전입)> 박찬성 전무 현 LS엠트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è LS e-Mobility Solutions CEO ■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신규 이사 선임> 김운용 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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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2025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DS부문 DSA총괄 한진만 부사장이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용관 부사장이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 DA사업부장 한종희 부회장은 품질혁신위원장을,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을 겸직한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이동했고 이원진 상담역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선임됐다.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남석우 사장은 DS부문 Foundry사업부 CTO 사장으로 내정됐고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이동했으며 DX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또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Foundry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제고에 주력하게 했다. 한진만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DRAM/Flash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말 DSA총괄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로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되어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지난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해 반도체 지원담당으로서 기여해왔다.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배치되어 풍부한 사업운영 경험을 활용, DS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회복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 남석우 DS부문 Foundry사업부 CTO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공정 기술확보와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반도체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진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하여 마케팅/브랜드/온라인Biz를 총괄할 예정이다. 고한승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멤버로서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금번 인사時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한종희 부회장을 선임해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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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혁신적 기술개발로 초일류 향한 초석 다질 것”

포스코그룹이 6일 포스텍에서 2024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항상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돌파구를 찾아왔다. 현재 회사가 글로벌 불확실성과 캐즘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은 그룹 핵심사업의 주요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소통, 논의하는 행사이다. 1989년을 시작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함에 따라 지주사 출범 이후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해 그룹 핵심 기술들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며 기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주요 그룹사 대표와 기술 분야 임직원 1천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 탄소중립 추진에서 중요한 한 축인 원료社들과의 협력강화의 일환으로 호주 원료社 리오 틴토의 사이먼 패리 탄소중립 담당 임원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원료회사의 전략 및 철강사와의 협력 방안’ 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또 이날 초일류를 위한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자 고객-엔지니어-연구원-중소기업 간 협업 등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포스코 기술대상’을 수여했다. 올해 기술대상은 혁신상(2), 창의상(4), 도약상(3), 도전상(3), 총 12건으로, 광양 제강부 김관형 대리가 ‘Digital Twin기반, 전로 One-Touch 조업 기술’로 1등상을 대표로 수상했다. 그동안 조업자 경험에 의존한 수작업 공정인 전로 조업을 AI 기반 모델과 영상계측 기술을 통해 완전자동화 한 것으로 AI와 로봇기술을 아우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생산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올해 저근속 엔지니어, 연구원의 도전적인 기술개발을 독려하는 ‘도전상’을 신설했으며 ‘더샵 브랜드 강화를 위한 안울림(Anwoollim) 바닥구조 기술’과 인도네시아 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무하마드 라빕 사원이 구축한 고유 데이터 플랫폼 ‘HR Lab’ 등 3건에 수여했다. 본 행사 전에는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를 선도할 핵심전략으로 추진 중인 그룹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주요 기술성과와 차세대 전기차용 차체,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기술 HyREX,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 공정과 리사이클링 등 철강과 이차전지원료 분야 핵심 기술과 성과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6일과 7일에 걸쳐 26개 기술세션을 운영한다. 기술세션은 현장 직원부터 임원까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기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는 ‘특별이슈 포럼’ 을 신설해 그룹의 중요한 기술개발 테마인 저탄소철강(HyREX,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원료(리사이클링) 분야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토론을 했다. 제선·제강·열연·후판 등 기존 세션 외에도 Smart Construction 분야 등 새로운 세션을 추가해 신기술 현황과 현장 적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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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중동 지역 안보∙경제에 기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고, 중동지역 안보 수요에도 공동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화는 지난 4일 김 부회장과 압둘라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나 사우디의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30’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정부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압둘라 장관을 처음 만난 이후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온 것이다. 이날 만남에서 한화는 방산 분야 현대화를 추진하는 국가방위부 측에 첨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지화 및 공동개발, MRO(유지∙보수∙정비) 등을 통해 안보와 경제분야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는 ‘비전2030’의 일환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방위산업을 50% 이상 현지화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압둘라 장관은 “사우디와 대한민국 한화는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를 가져가기를 희망한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사우디를 넘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함께 방산 허브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화의 협력은 2024년 사우디-한국 간 공동 채택된 경제 및 안보협력의 미래지향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사우디 국가전략과 중동지역의 평화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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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AI생태계 구축하는데 책임 다할 것”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4일 ‘삼성 AI 포럼 2024’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5일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개최하며 글로벌 AI석학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과 컴퓨터 공학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기술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가 주관한 1일차 포럼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Sustainable Innovation with AI and Semiconductors)’을 주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럼에서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AI와 CE(Computer Engineering)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Bayesian Oracles for AI Safety)’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베이지안 오라클은 고급 통계 모델인 베이지안 방법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역할 및 새로운 정보에 따른 기존 지식 업데이트를 통한 예측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선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가/기업간 AI 경쟁에 더 많은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8년 튜링상 수상자로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손꼽히는 벤지오 교수는 2017년 제1회부터 삼성 AI 포럼에 꾸준히 참석했으며 2020년부터는 ‘삼성 AI Professor’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얀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AMD CTO인 조세프 마크리 부사장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AMD의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플랫폼과 협업의 중요성, AMD의 강점 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AIT 최영상 마스터가 강연자들과 함께 AI 기술 트렌드 및 반도체 AI 방향성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되었고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되었다. 수란 송 교수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3D 모델링의 인식 및 추론 알고리즘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 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 주제로 AI 발전 방향 논의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Device AI for Our Daily Lives)’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김대현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 Oxford Semantic Technologies)의 공동 설립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교수는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 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OST사를 인수했다. 호록스 교수는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또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SAIT 최창규 AI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과학을 위한 AI’ 주제 발표에서 “AI와 반도체 기술은 우리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실험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물질 합성이 어려운 경우에 AI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삼성리서치 이해준 마스터는 거대언어모델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데이터, 효율적인 아키텍처, 안정된 훈련 기법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이전 모델 재사용을 통해 새로운 모델 학습의 효율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고, 이런 방법들이 언어 모델 개발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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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역량에 국내외 파트너십 더해 글로벌 AI 혁신에 기여하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가 보유한 AI 역량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지난달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SUMMIT) 2024’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5일까지 열린 이 행사는 SK그룹이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움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고 파트너들의 솔루션 묶어 ‘AI 보틀넥’ 해결할 것” 최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이번 행사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협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AI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으며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며 풀어야 하는 많은 난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이 있다”며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인터넷시대 진입에 선도적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생태계 구축 위해 SK와 협력하는 글로벌 빅테크 총 출동 최 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는 중간 중간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 등 AI 업계의 스타급 인사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대담을 하거나 축사를 전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 회장은 이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해 SK그룹 내 AI TF 조직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컴퓨터 구조 및 설계분야의 최고 전문가 데이비드 패터슨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등이 AI 시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사전 녹화된 영상메시지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파트너십이 AI 시대에 가지는 중요성과 양사의 공동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는 데이비드 패터슨 교수와 ‘AI 반도체의 협력’을 주제로 특별대담에 나섰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AI 분야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CEO는 전 세계 AI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은 SK AI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웨이저자 CEO는 “AI 생태계 전반에서 더욱 긴밀하고 견고한 협력을 통해 AI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AI의 미래’를 주제로 직접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진행되는 현장 대담에 참석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미래 AI 전략 제시 SK그룹의 AI 사업을 이끄는 CEO들도 무대에 올랐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SK와 국내외 파트너들이 협력하는 AI 인프라 기반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한다. 유 CEO는 이날 오후 세션에서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 마크 아담스 펭귄 설루션즈 CEO,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AI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에도 참여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통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4일 오후에는 AI 전 분야별로 글로벌기업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현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됐다.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은 ‘미래 AI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혁신’을, 마크 아담스 펭귄 설루션즈 CEO는 ‘AI 인프라’를,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원자력의 AI전력 공급’을,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AI 서비스’에 대한 주제 발표에 각각 나섰다. 둘째 날인 5일에는 AI 인프라/반도체/서비스를 주제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국가 AI 전략 세션에서는 염재호 국가 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이 국내 AI업계를 이끄는 박성현 리벨리온 CEO, 정신아 카카오 CEO 등과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주제로 토론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은 AI 분야 민간, 정부, 학계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및 AI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AI 생태계 형성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미래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년 내 AI 산업에 큰 변화, ‘운영개선’ 서둘러 기회 잡아야” 이에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CEO세미나’를 연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은 글로벌시장 및 산업의 빠른 변화에 맞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AI/반도체·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올 초부터 진행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속도를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넘어 AI 등을 활용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최 회장은 2일 폐회사에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개선’(O/I)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운영개선’은 단순히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되지 않지만 경영의 핵심 요소인 ‘기업가 정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운영개선’ 고도화를 위해선 AI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며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젊은 구성원과 리더들이 AI를 접목한 운영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선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향후 핵심과제로 반도체 설계, 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설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Macro)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운영개선’ 달성도를 정량화 및 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앞서 SK그룹 CEO들은 올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운영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과제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 및 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지난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들은 잉여현금흐름(FCF) 극대화 등 ‘운영개선(O/I) 1.0’ 활동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제조, 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운영개선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 ‘운영개선 2.0’ 이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의 ‘운영개선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3분기 7조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요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올해 실적 개선은 단순히 반도체시장 회복에 편승한 결과가 아니었다”며 기술과 제품경쟁력 외에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인 청주 M15을 HBM 생산라인으로 구축하는 과감한 의사결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원팀 정신’(One Team Spirit) 기반 아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문화 등이 반전의 기회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외부의 냉철한 시각으로 SK그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과제를 찾아보는 특별세션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삼프로TV 김동환 대표와 권순우 상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SK’ 세션에서 “리밸런싱 이전의 SK는 계열사 간 경쟁적인 중복, 과잉투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에너지 사업 수직계열화,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는 방향의 큰 단추는 잘 꿰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로 성과를 내고 갖춰진 퍼즐을 온전한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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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경쟁을 넘어 협업하며 자동차에 대한 양사의 진심 어린 열정을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경쟁 넘어 고객과 함께 어우러진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WRC 도전, 현대 N 페스티벌 개최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아키오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현재도 다수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은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주행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차량에 동승해 수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주행을 마치고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에게 인사했다. 정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넨 뒤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1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운전자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참여했다. 수년간 WRC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연출되자 관람석 곳곳에선 탄성이 터졌다. 양사 드라이버들은 쇼런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양사가 화합해 마련한 모터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정의선 회장님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 월드랠리팀은 성과를 지속해 현재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WRC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운전 실력에 대한 질문에 “모리조 선수의 드라이빙 실력은 카츠타 노리히코, 사사키 마사히로 선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모리조 선수를 도와주면서 계속해서 향상됐는데, 회장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속 레이싱의 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점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쇼런 주행과 같은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모터스포츠만의 매력을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이어졌다. 먼저 양사 고성능차를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랙 데이에는 현대 N 차량을 보유한 고객 32명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 30명이 참여했으며, 용인 스피드웨이 써킷을 직접 주행하며 양사 차량의 성능을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 그라운드에서 도넛 주행과 같은 화려한 기술을 펼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하는 ‘WRC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양사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탑승해 트랙을 주행하며 경주차의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WRC 써킷 택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WRC 택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객이 동승한 WRC 경주차를 운전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 주행 체험을 직접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전문 드라이버들과 고객이 함께 팀을 이뤄 현대차 ‘아반떼 N’ 및 토요타 ‘GR86’ 차량으로 경주를 펼치는 ‘짐카나 대회(Gymkhana, 장애물을 피해 단시간 내 코스를 완주하는 레이스)’가 열리고, 양사 고객들의 튜닝 차량을 전시하고 튜닝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인 ‘Show & Shine’ 코너도 마련된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짐카나 대회에 참가한 고객들에게 경품을 전달했다. 또 미래 모터스포츠 유망주들과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했다. 이어 쇼런에 참여한 경주차와 트랙 데이에 참여한 고객 차량 등 수십 대의 현대 N 및 토요타 가주 레이싱 차량을 양사 드라이버들과 고객들이 직접 운전하며 트랙을 천천히 주행하는 ‘퍼레이드 랩(Parade Lap)’이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행렬을 이끌었고, 퍼레이드 랩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양사 차량 전시, 아티스트 공연 등 고객들에 다채로운 즐거움 선사 현대차와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Rolling Lab) 차량인 RN24가 전시됐다. RN24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으로 현대 N이 지향하는 고성능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량이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 스펙,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도 고객들에게 공개됐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와 GR 수프라, GR86 등의 고성능 라인업이 전시됐다. 또 일본 만화인 <이니셜D>에 등장해 ‘AE86’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프린터 트레노’ 기반의 수소엔진차 AE86 H2 콘셉트를 전시하며 토요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심 레이싱(Sim Racing) 시뮬레이터를 통해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차량을 가상으로 운전해볼 수 있는 ‘WRC 게임 Zone’, WRC 경주차들이 전시된 ‘WRC 전시 존’, 차량 정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서비스 파크’ 등 다채로운 체험 기회와 볼거리도 제공됐다. 가수 ‘청하’의 오프닝 공연, 메인 프로그램 종료 후 ‘체리필터’와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의 축하 공연 등 여러 이벤트도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orea Automobile Racing Association, KARA) 측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 월드랠리팀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오는 11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WRC 2024 시즌 최종 라운드 ‘FORUM8 랠리 재팬’에 참가 예정이다. 현대차,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 지속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One-Make Race,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을 2019년부터 개최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을 거쳐 현재의 현대 N 페스티벌까지 약 20년간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 및 개최해 왔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의 의지로 지난 2012년 WRC 도전 의사를 밝힌 후 현대차는 2014 시즌부터 WRC에 출전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을 출범시키며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들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출시해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상에서도 고성능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처럼 과거부터 축적해온 기술을 발전시키며 고성능 친환경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감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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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50년간 이어온 지식의 선순환, 향후 50년도 계속 이어갈 것”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다음 50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홈커밍데이에서 장학생 동문과 그 가족들 300여명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성이 쌓여왔으며 지금도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자발적으로 환원하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만들고 다음 50년에도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비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홈커밍데이에 매년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0여명의 장학생 동문들이 참석했다.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홈커밍데이를 1977년 시작해 매년 재단 장학생 간 학문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재단 가족으로서 소속감 고취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스 체험, 팀 레크레이션, 빙고 게임 등 재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최 회장도 재단 가족들과 빙고게임, 부스 체험 등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1974년에 설립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을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지원하면서도 의무 조항은 일절 없었다. 최 회장은 1998년 제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학자들을 키워내야 한다’는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며, 국제학술교류 사업과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으로 재단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출범 후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947여명을 배출했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1월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선대회장의 설립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학술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재단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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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면담

21일 모디 총리와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 논의 인도 2위 車기업으로서 인도 현지 사업 현황 및 미래 계획 설명 내년 완공될 마하라슈트라의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 초청 UAM, 로보틱스, 수소 생태계, 소형원자로 등 그룹 신사업도 소개 현대차그룹, 인도의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추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면담했다.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는 한편 현대차그룹 인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찾았다.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인도 모디 총리와 정의선 회장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과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인도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인도에 특화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현대차그룹이 인도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계획들에 대해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한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 의지도 표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현대차그룹의 신사업들도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최근 UAM, 로보틱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수소 생태계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소형원자료(SMR),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과 인도 모디 총리는 앞서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양국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 인도의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실행 현대차그룹은 성장하는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중추적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하고, 주도적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현지 생산 능력 확대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며,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설비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첸나이공장은 지난해 도장라인 신설 및 추가 설비 투자를 집행해 기존 77만대에서 82만4천대로 생산능력이 증대됐으며,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도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연간 43만1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푸네공장까지 완공되면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인도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생산과 판매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을 추진한다. 시장 변화를 면밀히 예측하며, 다양한 차급, 파워트레인에 걸쳐 최적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UV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파워트레인도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EV, HEV 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부터 EV 볼륨모델을 본격 양산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 첫 현지 생산 EV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도 내년 인도 공장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EV 등 2030년까지 4종을 출시한다. 한국산 수입과 현지 생산을 병행해 고객에게 다양한 전기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커넥티비티, OTA, V2X, ADAS, 디지털 키 등 첨단 안전·편의 신기술 등을 탑재함으로써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대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셀, 배터리팩, PE(Power Electric) 등 주요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한다. 현재 현대차 첸나이공장 내 배터리팩 공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내년 초 양산되는 현지 특화 EV에 탑재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셀 현지화까지 추진중이다. 또한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와의 전기차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도 국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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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 회장, 연 4조 노동가치 女 어업인 “위상 재정립해야”

수협·해수부·한여련 주최 ‘2024 여성 어업인 전국대회’ 제3회 여성 어업인의 날 맞아 공로자 24명에 표창 수여 여성 어업인 노동력, 연 총어업생산액 ‘절반’ 연구논문 ‘눈길’ 복합 서비스 중심 수산업 전환 이끌 인력에 여성 활용 필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6일 “연간 총 노동가치만 4조원을 넘는 여성 어업인들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 해양수산부,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가 이날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24년 여성 어업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어업인의 역할과 존재감을 이같이 진단했다. ‘바다를 이끄는 역동적 에너지, 여성 어업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3회 여성 어업인의 날(10.10일)을 기념해 열렸다. 노 회장은 환영사에서 “여성 어업인들은 수산현장을 넘어 유통, 가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며 “노동 집약적 중심의 과거 수산업에서는 희미했던 존재감이 괄목하게 성장한 것으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현재 변화하고 수산업을 이끌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어업인의 변화된 위상과 중요성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는 연구보고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수산경영학회가 발행한 ‘여성 어업인의 노동가치 추정에 관한 연구(2023년)’에 따르면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의 설문조사를 활용해 가사와 어업으로 나눠 총 노동 가치를 추정했다. 그 결과 5만명의 여성 어업인의 노동가치는 연간 4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국내 총 어업 생산액 약 9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보고서는 어촌의 인력난을 극복하면서 수산업이 복합 서비스 중심으로의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노동력으로 여성 어업인의 역할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노 회장은 대회의 1부 행사로 열린 기념식에서 여성 어업인의 권익 보호 및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2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노 회장은 2부 행사에서 '희망의 바다, 여성어업인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대회에 참여한 여성 어업인 500여명은 “6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맞이해 여성 어업인의 가치와 역할을 다하며 수산업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하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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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담대한 비전’ 정의선 회장 4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톱티어 도약 이끌다

글로벌 판매 ‘빅3’ 업계 최고 수익성, 브랜드 가치 급증 등 전방위 측면 성장 견인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개, 전기차·HEV·수소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약진 수소, 로보틱스, AAM, 자율주행, SDV, PB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생태계 구축 선도 소방관 회복지원버스, 올림픽 양궁 등, 그룹의 역량과 전문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 4년을 맞았다. 정 회장은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견인하며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빌리티산업 톱티어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 취임 이후 과거와 확연히 다른 파괴적 혁신과 비전으로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을 추구하며 게임 체인저의 서막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는 지난해 말 정의선 회장을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 중 최고 영예인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하면서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글로벌 톱티어로 향하는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경영활동 중심에는 한결같이 ‘고객’이 있다. 정 회장의 취임사와 취임 이후 4번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도 ‘고객’이었다. 총 38회 등장해 미래(32회), 성장(30회) 등을 앞질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나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으며 2023년에는 북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제품믹스를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SUV와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다방면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선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글로벌 판매 ‘빅3’ 업계 최고 수익성, 브랜드 가치 급증 등 전방위 측면 성장 견인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이른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전부다. 판매,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브랜드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톱티어 수준에 이르렀음을 공인받은 셈이다. 현대차그룹 위상 변화가 가장 확연한 부분은 판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시장에서도 지난해 ‘톱4’에 진입했고, 올 상반기 역시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 대를 판매해 순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이 가능한 강력한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내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수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및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800만유로(약 6조7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 체질 개선에 성공을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 중 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기술력, 상품성 등에 기반한 브랜드 영향력에서도 위상 변화가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올 8월 발표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 브랜드 1, 2위를 석권했다. 제품의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6개의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차·기아는 총 66개의 상을 수상하며 2위인 폭스바겐을 크게 앞질렀다. 그 결과 기업의 재무성과, 기술·상품 경쟁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브랜드가치도 증가했다. 인터브랜드의 2024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현대차는 230억달러, 기아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액은 311억달러로 2020년 201억달러 대비 4년 만에 54% 이상 늘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개, 전기차·HEV·수소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약진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브랜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올 상반기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 3만8457대보다 60.9% 늘었다. 현지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두 자릿수로 뛰었고,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톱2’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높은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와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까지 ‘세계 올해의 차’를 3년 연속 석권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톱티어 위상을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E-GMP는 정 회장이 적극 주도한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현대차그룹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49만대가량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 순위가 동시에 톱5에 오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친환경차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총 14차종으로 확대 운영하며,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로, 수소 모빌리티 리더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한 바 있고, 현대차가 스위스에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1,000만km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 업계에서 톱티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수소, 로보틱스, AAM, 자율주행, SDV, PBV 등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 주도 현대차그룹은 인류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도 톱티어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의 미래 비전과 혁신 리더십이 수소, 로보틱스, AAM, 자율주행, SDV, PBV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수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Grid’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개발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시설 건설 중이며, 현대제철은 그린철강 적기 공급을 목표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로보틱스랩,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AI 연구소 간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로봇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로보틱스랩이 올해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친화 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서 음료 배달 서비스 등을 시작했으며, 국내 최초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동한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도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역시 팩토리얼 성수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 AI 연구소는 ‘고도의 환경 적응력’과 ‘인간과의 상호 작용’ 측면에서 기술 고도화와 로봇의 지능적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AM(Advanced Air Mobility)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S-A2는 슈퍼널만의 독자 방식인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분산전기 추진, 다중화 설계 등이 적용됐으며, 전력 효율성, 안전성, 저소음 등이 장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즈’,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글로벌 기업, 정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AAM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AI 모델 학습 등을 활용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플랫폼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본격화를 대비해 사용자 중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오픈형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2026년 상반기에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를 공개하고,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실증할 방침이다. PBV(Purpose Built Vehicle)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PBV 개념이 적용된 ‘ST1’을 출시했으며, 기아는 2024 CES에서 PBV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일본 내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제공자로서 PBV 시대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PBV용 ‘자립형(Self-Support) 동승석 에어백’과 ‘도어 장착형(Door Mounted) 커튼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소방관 회복지원버스, 양궁 등 그룹의 역량과 전문성으로 사회적가치 실현 인류의 삶과 행복, 진보와 발전에 대한 기여가 현대차그룹의 본질적 사명임을 강조하고 있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역량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와 구성원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회복을 돕는 소방관 회복지원버스이다. 현대차그룹이 본업인 자동차 제조 역량을 살려 현대차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소방관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편의 및 집중 휴식 시설을 탑재한 차량으로, 현재 8대가 재난현장에 투입돼 소방관들에게 휴식과 회복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2대를 추가 기증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정 회장은 헌신적인 투혼과 열정으로 위험에 맞서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관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원을 약속하는 행사와 올해 제주도에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기증 행사에 모두 참석해 일선 소방관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군인들을 위해서는 로보틱스 기술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군 의무사령부와 ‘부상군인 재활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국군 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제공했다. 엑스블 멕스는 재활치료를 받는 군인 환자들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 회복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 중 외상을 얻은 부상 군인의 가족들에게는 간병 기간 중 일정 금액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산림보호를 위해선 아이오닉 5를 활용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설치하는 등 아이오닉 5를 산림경영용으로 특별 제작해 지원한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으로 명명된 이 친환경 모빌리티는 접근이 어려운 산불피해 지역 내에서 드론을 통해 식재 및 산림 생장 과정의 주기적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등을 가능하게 해 다양한 산림경영 연구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올해 대한민국 양궁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의 가치를 보여줬다. 대한민국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을 뿐 아니라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 2연패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대거 수립했다. 정 회장의 진정성 있는 리더십,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대한양궁협회의 치밀한 운영, 국가대표팀의 치열한 노력과 최강 실력이 보여준 협력의 시너지는 스포츠단체를 넘어 우리 사회의 귀감으로 국민들과 많은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무엇보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원팀(One Team)’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 굳건하게 신뢰하고 협력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 선수들 간의 존중과 우애,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등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현대차그룹이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지원한 양궁 국가대표단 훈련 장비 및 훈련기법도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의 제안으로 2016년부터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의 실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제공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을 위해선 국가대표 선수들과 일대일 대결에서 이겨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비롯해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이 지원됐다.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강화 등 필요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강화 등 현대차그룹 앞에 놓인 과제에 대한 해법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경쟁력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안전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티어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기아는 PBV 모델을 지속 투입해 2027년까지 15개 등 각각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은 그룹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 회장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인 상황에도 임직원들에게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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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국내 기술로 초순수 시장 첫발, SK하이닉스와 용수공급 등 기본협약 맺다

11일 용수시설 운영 및 통합 물 공급 등 협약, 초순수 도전 10여 년 결실 기술개발, 상용화, 수출 등에 이르는 순환고리 구축, 25년부터 첫 사업 시행 안정적 용수공급 지원 등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 주권 확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산업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국내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앞장선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국가 초순수 기술 자립과 물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등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정할 때 쓰이는 반도체 산업의 필수재이나,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1년 자체적인 초순수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초순수 기술의 국산화 및 해외기술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환경부 주관의 초순수 기술 국산화 연구과제를 맡아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초순수에 대한 국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초순수 생산기술을 글로벌 선도 기술로 육성해 ‘기술개발-시설 운영-기술 축적-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초순수 활용 순환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초순수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수부터 정수, 초순수까지 전반적인 통합 물 공급 사업의 추진 ▲국가 R&D, 플랫폼센터 구축·운영, 인재 육성 등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협력 ▲초순수 국산 기술 상용화 협력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용수공급 협력 등이다. 양 사는 협약 이후 사업내용을 구체화하여 2025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사업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통합 물 공급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수, 정수, 초순수, 재이용까지 물관리 전 분야에 이르는 물 종합서비스를 통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하여 관련 기업들과 동반성장 및 물산업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대표이사는 “반도체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용수의 전반적 관리를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초순수 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주력 첨단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미래 산업 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원천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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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명품도시 만들겠다”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청과 화성시청 공무원, 화성시 동탄4동장, 화성미래발전포럼 대표를 지내 화성시의 속사정을 환히 꿰뚫고 있는 정 시장이 지난 수년간 마련하고 취임 후 시청 공무원들과 숙의 후 장착한 최적의 성장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며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품은 경제와 교통 중심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후 폭발성장을 거듭하며 ‘지자체 종합경쟁력 평가 7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및 재정자립도 전국 1위, 평균나이 39세의 가장 젊은 도시,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 등 다양한 기록들을 갱신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강남구를 제치고 초·중학생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부상하며 교육환경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와 교통에 이어 교육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화성시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시장은 “20년 전 과연 100만 인구 화성시의 오늘을 상상한 이가 있을까. 2015년 맥킨지에서 세계 7대 부자 도시 가운데 하나로 화성시를 지목했을 때 이를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라고 되물으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적을 만들어내는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화성시가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며 내년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 시장은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며 “화성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 미래를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임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중점추진 사업, 투자유치 20조원 선언, 저출생 문제 해법, 핵심 복지정책, 특례시 준비상황, 기후변화 대응전략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렸다 #먼저 임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부터 소개해주세요. ▶지난 2년 동안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민선8기 화성시는 3대 가치인 ‘균형, 혁신, 기회’를 기반으로 5대 비전인 ‘균형발전 특례시, 스마트 미래도시, 포용적 복지도시,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제시하며 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에 주력했다. 화성시는 서울 면적의 1.4배인 844제곱미터로 농촌과 바다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전국 최대의 동탄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등을 조성하며 시 승격 23년 만에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대도시로 성장했다. 화성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지만 폭발성장 속에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지역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균형발전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역별 특화계획을 수립해 동부권은 4차산업 집약 도시로, 서남부권은 서해안 중심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유치과와 기업지원과를 신설했고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를 공약하며 전략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과 자족도시의 근간이 되는 미래산업기반을 구축했고 그 결과 10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3월 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50년 역사상 최초로 완성된 직선·지하화는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GTX-A 개통으로 광역교통망 개선은 물론이고 첨단기업과 우수인재 유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기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후반기에는 어떤 미션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까.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 화성시가 잘되면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남은 임기를 든든하게 채워가겠다. 특히 ‘스마트 미래도시, 균형발전, 문화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양적 성장 속에서 발생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축하겠다. 그동안 행정 분야에 AI 기술을 많이 접목했고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 시스템과 디지털 도로분석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조직개편에서 AI전략과를 신설해 공공분야뿐 아니라 시민이 일상생활에서도 AI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여가활동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많은 지표에서 1등을 달리고, 빠른 성장만큼 주거와 교통 인프라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진짜 명품도시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문화와 예술, 공연이 넘쳐나는 곳이다. 이를 위해 화성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보타닉가든,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타운, 중앙도서관, 화성국제테마파크, 유스호스텔 등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화성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오늘보다 내일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의 미래를 맘껏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정성껏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 기업투자 10조 8억원 유치, 공약 이행률 100% 달성 #지속 가능한 화성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원을 선언했습니다. 잘 진행되는지요. ▶임기 반환점을 돌며 10조 8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공약 이행률 100%를 달리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나머지 10조원 투자유치도 완성하겠다. 화성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가 필수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기업투자유치에 전념한다. 이 부서는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사가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하고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건립한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6월에는 시에서 처음으로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1조 3,50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송산그린시티 남측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등에 국내·외 대표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기업 경영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양호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산업 유치에도 힘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자리 잡은 화성시는 기업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GRDP 전국 1위, 경기도 내 지역고용률 1위 등 알찬 열매를 거뒀다. 앞으로도 기업과 상생하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화성시를 만들어가겠다. #기업들이 화성시로 모여드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화성시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진 도심부터 2만 헥타르의 농촌 경지면적, 71.4Km의 해안선이 공존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이자 어떤 산업 분야를 꿈꾸던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그래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28,000여 개 기업이 자리 잡아,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고용률 경기도 1위를 자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다. 아울러 국가산업단지 2개소, 일반산업단지 19개소, 도시첨단산업단지 1개소 등 모두 22개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화성시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약 4,600개 핵심 미래전략산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화성시 GRDP는 91조 410억원으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연간 수출 규모가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다. 이같은 경쟁력을 더 키우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특히 집중한다.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민선8기 5대 비전으로 설정해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어간다. 지난해 3월 관내 기업애로 해소와 산업발전 자문을 위해 관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지원자문단을 발족하고 자문단과 협력해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만들어간다. 지난해 6월에는 출퇴근 문제 등으로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업무협약을 맺고 LH 보유 임대주택 중 500호실을 관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했다. 더불어 화성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래차, 제약, 물류, 환경 등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연관 업종에 종사하는 소공인의 역량을 높이고 장비와 시설, 기술상 애로 해소, 전문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에 나선다. 창업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관내 7개사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000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요. ▶젊고 역동적인 화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도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고, 그런 삶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에선 진정한 삶이 이뤄진다. 국가 비상사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초저출생시대에 화성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화성시 출생아 수는 6,700명으로 전국 1위지만 저출생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출산지원 혜택과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하겠다.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고 해법을 강구하겠다. 출생장려를 위해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 준비 신혼부부나 임신 중인 산모의 의료비와 상담 등 16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조례를 개정해 셋째 아동부터 지원하던 출산지원금 지원대상을 첫째 아이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셋째 아동 100만원, 넷째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범위를 넓혀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정부의 다자녀 혜택 기준 완화 발표 이전인 5월에 화성시는 선제적으로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바꾸고, 관련 조례를 일괄 개정해 2자녀부터 혜택을 지원한다. 수혜대상은 11,476가구에서 70,441가구로 늘었고 수혜자는 약 236,000명에 달한다. 다자녀 가정은 공연장 관람료 50%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28개 사업에서 각종 혜택을 누린다.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721개소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특히 보육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 150개소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2개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더 꼼꼼한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를 어린이집에 파견하고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치료사를 배치하며 휴일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방과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을 지난해 말 48개소에서 52개소로 확충했고 올해 추가로 5개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개소였던 초등 야간돌봄 서비스도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복지향상을 위한 화성시의 핵심 복지정책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다. 화성시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일자리 화성’을 비전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5~64세 고용률 71%를 달성하고 일자리 12만 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크노폴 조성으로 기업 성장-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업보육 지원으로 미래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 일자리, 지역 SOC사업과 연계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균형발전 일자리 등 상생협력과 일자리가 복지인 포용적 복지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화성시는 특히 지난 1월 경기도 최초로 관내 청년들의 취업지원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청년취업끝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청년일자리 발굴과 취업역량 강화,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안정적 소득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노인 바리스타들이 주축인 노노카페를 운영한다. 또 노인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장수수당, 효도수당, 보청기와 성인용 보행기, 월동난방비,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고품격 공공장기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6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화성시 최초의 시립노인요양시설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3%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경제불황 등으로 복지수요도 계속 늘어난다. 지난해 초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기구와 정원이 동결됐지만 복지국은 7개 과에서 9개 과로 늘었고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시민복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모든 계층을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공공보육체계를 확립하고 화성형어린이집 확대 운영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 질을 향상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또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지원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운영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민선8기 화성시의 포용적 복지는 현재와 미래의 사회적 위험에 성별·연령·계층·피부색·지역·장애 등에 상관없이 보호받고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복지를 의미한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적 보호, 계층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H-테크노밸리 등 신규 산업단지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 #화성시는 내년 1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합니까. ▶화성시는 면적이나 인구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광역자치단체나 다름없다. 화성시를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보다 더 잘 돌아가도록 만들겠다. 지난해 6월 시민·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폭넓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체계 개편, 도시기반 조성, 지역특색에 맞는 특례사무 등을 발굴한다. 지난 4월에는 1과 3팀으로 구성된 ‘특례시 추진단’을 신설해 특례시 출범 준비와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특례권한 자체사무 발굴, 대내외 행정환경 조성과 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례시 승격으로 확보하는 권한을 토대로 한 자치권한을 발굴하고 행정 서비스를 복합·고도화해 특례시민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행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광활한 면적을 보유한 화성시는 신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촌, 어촌, 산업단지 등 권역별·지역별 특색이 아주 뚜렷하다. 그런데 구청이 없어 모든 행정이 시청으로 집중돼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과 신속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구청 신설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왔고 특례시 진입을 앞둔 지금은 권역별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 구청 신설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특례시다운 특례시가 되도록 힘쓰겠다. 아직은 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권한이 거의 없고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재정특례도 전무한 실정이다.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행·재정 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어떻게 대응해나가는지요.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화성시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명감을 갖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화성시도 새로운 방식의 선도 대응이 필요하다. 또 이미 다가온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시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화성시에 들어설 산업단지는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약 73만 6000제곱미터 규모로 반도체, 미래차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옥상,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입주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2022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며 화성시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이다. 기존에 추진하는 탄소저감사업의 사업효과분석과 신규 사업 발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것이다.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과 계획 심의를 위한 화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지난 1월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화성시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시 여건을 반영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까지 화성시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목표와 이행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차 대중화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미래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며 노후 경유차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운행 경유차 저공해화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해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덕분에 화성시는 지난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재생에너지 보급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 하성진 사진 화성시 <CEO TIME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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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AI 활용해 비전 달성 앞당길 것”

LS그룹 27일 안양 LS타워서 AI시대 주제 ‘LS Future Day’ 개최 신사업/기술/혁신 분야 21개 프로젝트 성과공유,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 구 회장 “LS GPT 같이 AI 활용한 업무혁신으로 비전 2030 달성할 것”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7일 AI시대를 맞아 그룹의 미래성장을 다짐하기 위한 ‘LS Future Day’를 올해로 3회째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 LS Future Day는 구 회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 CT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R&D 최고 성과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했다. 크게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UC(울트라커패시터) 활용한 ESS 연계 EV충전소 구축 등 각 사의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우리 LS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인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LS GPT 같은 AI를 접목시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AI시대의 기업 업무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또 행사장 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즉석 티셔츠 프린팅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경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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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주)LG 대표 “도전적 목표로 LG의 미래 역사 만들어 봅시다”

LG,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숍’ 개최 구광모 ㈜LG 대표 비롯, LG 최고경영진 40여명 중장기경영전략 논의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지난 3년간 추진한 고객중심 경영체계 사례 공유 올해부터 기존 LG트윈타워서 열리던 사장단 회의 계열사 사업장서 진행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온 결과”라며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5% 개선이 아닌 30%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고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시대의 변곡점이 됐으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FDA 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이기도 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 구광모 (주)LG 대표는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진행된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구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워크숍 초반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LG전자가 추진한 고객중심 경영체계 사례를 공유하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또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전자업계만이 아닌 그룹 내 대부분의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개선 수준에서 벗어나 더 높은 도전적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차별적 고객가치가 사업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고객중심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객가치 실행을 가속할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LG 최고경영진은 차별적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제를 점검하며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사례 공유 세션에서는 LG 계열사가 AI기술을 적용해 고객경험을 혁신한 사례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살펴봤다. 고객경험 혁신과제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데이터 분석 챗봇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전자), AI 기반 제조 공정 이상 감지 및 제어 시스템(디스플레이), 국내 최초 난임치료 종합 지원 앱 개발(화학),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PE(폴리에틸렌) 식음료 포장재 개발 사례(화학),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설비통합 등 제조공정혁신(에너지솔루션) 등 40여개의 계열사 혁신사례가 소개됐다. 경영진은 차량 내 AI 수행비서가 주행환경에 맞춰 차량 내부를 제어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모빌리티 AI 경험을 체험하고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일정을 제안하는 등 AI 기반 통화 서비스를 살펴보기도 했다. 최고경영진은 미래 준비를 위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구현되고 있는지도 살폈다. 바이오 분야에선 신약 후보 물질의 단백질 구조 분석에 AI를 활용해 6개월 동안 1,000개가 넘는 물질을 검증하며 신약 발굴에 속도를 냈다. 클린테크 분야에선 AI가 고객사 맞춤형 배터리 셀 설계를 지원해 기존에 2주 이상 걸리던 작업을 단 하루로 줄였다. 구 대표는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고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으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LG뿐만 아니라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LG는 사장단이 모이는 협의회와 워크숍을 LG트윈타워가 아닌 계열사 사업장에서 열고 최고경영진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 대표를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은 지난 3월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5월에는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AI 전략과 제조 혁신을 논의한 바 있다. LG는 주기적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진행하며, 매년 9월에는 워크숍의 형태로 미래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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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경영환경 녹록지 않다, 기민하게 대응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그룹 CEO들에게 당부했다. 최 회장은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들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11월 미국 대선 등 글로벌 이슈 대응방안 모색하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CEO들은 이날 11월 미국 대선,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가 주력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은 모두 국가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날 최 회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 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최 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 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양국 경제협력방안 논의하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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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체코공장 방문, 유럽사업 점검하고 미래성장전략 모색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을 점검하고 미래성장전략을 모색했다.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노력 더 강화해나가야 할 것”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세계 2위 전기차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전동화 속도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 뚜렷하다. 지난 1~7월 유럽 전기차 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108만7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머물렀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해법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또 본격적인 전동화시대에 대비해 스마트제조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살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투자의 핵심거점으로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선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판매 측면에선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 환경에 신축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유럽 고객에게 인기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국내서 수출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하반기 유럽에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EV6 상품성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력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나간다. 아울러 유럽시장의 전동화 속도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에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생산 EV를 산업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며 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PV5 등 PBV 콘셉트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R&D 글로벌 핵심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모델 개발과 유럽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 강화 연구활동을 확대하고 그룹의 유럽 PBV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유럽시장의 전동화 속도조절 추세에도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현지에서 수상과 호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6는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고 아이오닉 5 N은 영국의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EV9은 ‘2024 영국 올해의 차’와 영국 ‘2024 왓카 어워즈’의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선정됐다. 안전성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 신차 안전성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EV9, GV60 모두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GM과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 정 회장은 얼마전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분야에서 상호협력하며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의 신속 제공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 강화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고, 메리 바라 CEO는 “양사의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배분을 통해 제품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보완적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잠재적 협력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에너지, 전기 및 수소기술 공동개발·생산이다. 또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 통합 소싱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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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GM과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협력하며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CEO는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잠재적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다. 또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한다. 이밖에도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 역량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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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경영환경 녹록지 않다, 기민하게 대응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그룹 CEO들에게 당부했다. 최 회장은 주말인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11월 미국 대선 등 글로벌 이슈 대응방안 집중논의 최 회장을 비롯한 CEO들은 이날 11월 미국 대선,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가 주력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은 모두 국가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날 최 회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 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최 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 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 논의 최 회장은 지난달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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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일 롯데, 매출 1조원 메가 브랜드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들과 함께 유럽출장을 다녀왔다. 신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를 주재했고 벨기에와 폴란드의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영국으로 건너간 신 회장은 글로벌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디자인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한 신 회장은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밝혔다. 폴란드·벨기에 찾아 현장경영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주재 신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사 시너지창출을 통한 글로벌경쟁력 확보방안 찾기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들이 출장에 동행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전략상품인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 방안으로는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이 적극 검토됐다. 이 회의에선 빼빼로를 포함해 한·일 롯데의 대표 브랜드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해외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구체적으로 해외서 한국 상품,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기로 협의했다. 또 양사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경쟁력을 분석한 후 글로벌유통망을 효율화하고 신제품 출시에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협력해 테스트 베드 역할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달라”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 일행은 벨기에 길리안 공장과 폴란드 베델 공장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생산현장에서의 시너지 방안도 모색했다.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을 인수했고 일본 롯데는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인 베델을 인수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최신 건축 디자인 트렌드와 디자인전략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디자인전략에서 사업 비전 및 고객경험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추후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헤더윅은 뉴욕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도쿄 아자부다이힐즈 프로젝트, 구글이 직접 지은 첫 사옥 베이뷰 등 창조적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서울시 주관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그의 ‘소리풍경(Soundscape)’이 선정됐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도 극복하는 것이 우리 역할” 신 회장은 지난 7월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력 발휘를 당부했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경쟁력 강화, 글로벌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고부가사업 확대, 재무건전성 관리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해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게 된다”며 기존사업에서 본원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수단으로 AI(인공지능)를 적극 검토하고 관련된 본원적 전략과제의 신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또 글로벌사업에서 지난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글로벌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고부가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바이오 CDMO,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예로 들었다. 재무측면에선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결정시 더 면밀하고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당부했다. 경영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CEO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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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규제 혁신해 본업경쟁력 높이고, 신사업 적극 발굴해야 한다”

취임 후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생보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했고 지난 7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금융당국과 협회·업계·학회는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신뢰회복과 혁신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8월에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생보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고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회장은 특히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며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 혁신을 견인하고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채널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열정적으로 추진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생보협회의 비전과 달성전략, 생보업계의 당면과제와 해법, 생보산업 본업경쟁력 강화방안 및 新성장동력 확보방안,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과 새로운 상품 트렌드, 소비자 신뢰확보 노력, ESG경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 마련, 적극 추진 먼저 취임 후 집중한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세세히 살피고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등 안팎으로 의견을 구하며, 임직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통해 생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 등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 7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생보사 신사업 활성화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신뢰회복 및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고 8월에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및 건전성 강화, 모집질서 개선 등 균형감 있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보험사와 계약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 업계의 입장을 정책당국에 전달하고 과당경쟁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정노력을 당부하는 등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겠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약 4천만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불편해소 등 민생과 직결된 중요사안인 만큼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협회의 비전과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및 달성전략,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은 무엇입니까.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미션 달성을 위해 ‘생명보험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하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한다. 생보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생보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견실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협회 조직역량 강화, 혁신을 통한 新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등 3대 전략목표와 이에 적합한 ‘Leadership(리더십), Innovation(혁신), Flexibility(유연함), Expertise(전문성)’ 등 인재상을 정립해 적극 실천한다. 협회는 업계와 금융당국 사이에선 중재자로, 소비자와의 관계에선 조정자로, 업계 내에선 동반자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에 구성원들에게 ‘변화와 혁신, 책임감과 사명감,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흐름에 순응하고 소비자를 지향하는 유연하고 혁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변화와 혁신은 전문성과 차별화된 능력에 기초한다. 그래서 개개인 및 조직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해나가고 보험산업에 더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능력을 제고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권간·업계내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책임감 없는 현안과제 해결은 요원한 만큼 구성원으로서의 긍지, 사명감,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협회는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유관기관 등 다양한 대외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한다. 생보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소비자 입장에서 상황을 헤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 모두가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협회는 그동안 구성원간 소통과 조직 차원의 비전 내재화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생보산업 대표기관으로의 위상을 인정받고 본연의 역할을 알차게 수행해왔다. 특히 원활한 내부소통과 협력, 직무 자신감, 우수한 리더십 등은 전통적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뿌리 깊은 조직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생보산업이 한층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밸류업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막중한 사명감으로 솔선수범해 생보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나갈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공직과 국제기구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경험, 금융분야 전문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한 업계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업계에 뿌리내린 낡은 관행들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 #규제혁신, 상품개발 경쟁력확보, 모집건전성 제고 등 주력 저출산 등 최근 생보업계가 당면한 시장환경과 이를 타개할 해법은 무엇일까요.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율, 비혼주의·가족해체 등에 기인한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가구구조 급변으로 생보산업은 정체상태다. MZ세대 중심의 새로운 소비주체 등장, 비대면·디지털 선호 증가, 법인보험대리점(GA) 성장 등으로 상품과 채널부문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이에 더해 금융사고 예방책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중심정책 운영이 강화되며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 특히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청구) 혁신을 견인하고 빅테크의 보험업 진입촉진 등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제판분리, 온라인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언택트·디지털 채널확대 등 채널의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또 장기간 지속된 상품·채널시장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시장수요와 소비패턴 변화에 맞게 보험상품 전반을 전환해 사업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판매채널전략 다변화로 수요층별 보험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사기, 민원, 분쟁 등과 관련해 사회 전반에 보험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협회는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생보산업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보험산업의 범주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권간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보산업의 세부적인 본업경쟁력 강화방안이 궁금합니다. 경영, 상품, 채널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영전략부문에선 ‘보험분야 규제혁신’과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집중한다. 현재 금융당국 주도의 보험개혁회의를 중심으로 보험산업 전반에 관한 규제개선 과제를 논의해 연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실무반을 운영하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와 예보공사는 금융시장 및 규제환경 변화와 특별계정·특별기여금 납부종료(’26·’27) 등을 고려해 2026년부터 예보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협회는 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생보업권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상품전략부문에선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상품개발 경쟁력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가구구조 변화로 사망보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기대수명과 유병기간이 증가하며 상해·질병 보장수요는 증가세다. 업계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계관리체계를 현재의 상품 단위에서 위험률 단위로 개편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를 발굴하는 한편 유병자·간병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건강보험시장에서 생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연금보험상품 개발·판매가 활성화되도록 해외 선진사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과 제도개선 추진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채널전략부문에선 판매채널에 대한 소비자보호 및 신뢰제고를 위해 모집건전성 제고와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 제고 등 채널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이를 위해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보험대리점 평가·관리체계 마련 등 판매채널 책임 강화와 건전성 제고 등을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차익거래 방지, 부당 승환계약 근절 및 보험모집시장 내 공정경쟁질서 유지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플랫폼 보험서비스 출시,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 등 디지털·비대면 금융 환경에 맞는 보험서비스 제공으로 판매채널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험설계사의 시장유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기술 지원 등을 통해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강화도 꾀한다. #신흥국 중심 진출, 해외사업 비중 확대 신시장·신사업 등 생보산업의 중장기 新성장동력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초고령화, 베이비부머의 노인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를 비롯한 고령자친화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다. 이에 생보사들이 국민눈높이에 맞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의료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헬스케어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액티브-노쇠-요양 등 시니어 全주기별 사업에 생보사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간병·치매보험 등 보험상품과 시니어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해 글로벌시장에서 新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침투율이 낮은 반면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 중심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외 보험시장의 환경 및 법·제도·감독체계 등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전략 조사연구를 진행해 회원사들에 제공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보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방향과 전망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생보사도 AI·RPA·OCR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사회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하며 체감할 수 있는 ‘AI 대중화시대’에 진입했고 산업현장에서도 AI 기술수준이 향상돼 전 산업에 걸쳐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 생보사가 보험산업의 다양한 밸류체인에서 AI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기존계약 건의 실효·해약 특징을 분석·학습해 이탈 가능성 높은 계약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계약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기존 보험사기자의 특성을 분석, 보험사기유의자를 추출해 보험사기를 방지하고 경영·영업관리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설계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정보(상품설계 및 인수기준 등)를 손쉽게 정리, 영업에 활용하거나 고객이 건강·질병에 관한 정보를 AI와 대화하며 검색·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상당수 AI가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인프라와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규제완화 등을 통해 향후 한국 생보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사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AI개발이 이뤄진다면 소비자에게 한국 현실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이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10월 서비스개시 목표, 후속조치 진행 중 보험업은 소비자 신뢰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소비자 신뢰가 보험업의 존립기반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보업계는 보험 모집단계부터 보험금 지급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소비자보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보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험 모집단계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당 승환계약을 방지하고 보다 합리적인 보험계약 체결을 위해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청약단계에서 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매년 일정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해 보험모집시장 내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힘쓴다. 보험금 지급단계에선 실손보험금 청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산화를 추진한다. 실손보험은 약 4천만 국민이 가입하고 연간 1억건 이상이 청구되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지만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청구전산화의 법적근거가 마련됐고 올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정부·의료계·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1995년부터 ‘내보험찾아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보험계약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17년부터는 금융위·보험업계 공동으로 행안부 주소정보를 활용, 매년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보험금을 찾아주려 노력한다. 지난해 기준 숨은보험금 환급실적은 125만건 약 4조 2천억원이다. 이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감독당국과 함께 ‘고령자 및 장애인 금융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금융취약계층 보호와 금융거래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건전한 보험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부 및 금융당국 등에 건의하고 경찰청, 금융·보건당국 등과 협업해 보험사기 조사·수사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보험사기 근절 대국민 홍보·교육 등을 통해 “보험사기는 범죄다”라는 인식을 고취시키고 포상금제도를 운영해 제보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친다. 앞으로도 생보업계는 소비자 신뢰가 산업 발전의 핵심요인임을 명심하고 생보산업 전반의 견실한 발전과 성장을 추진하겠다. 최근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은 무엇이며 새로운 상품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생보업계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한다. 종신보험은 여전히 주력상품으로 판매되며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건강보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보험상품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생보사들은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지만 보험료도 저렴한 무·저해지 환급형 형태의 건강·종신보험을 주로 개발·판매하며 나이,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상황에 맞게 원하는 보장을 맞춤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건강보험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제고한다. 또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의 보험가입 문턱을 낮춘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유병자 보험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나아가 종신보험에 암 등 주요 질병을 연계한 혁신적 상품구조를 통해 종신보험의 보장영역을 사후보장 중심에서 생전보장으로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매년 864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 진행, 따뜻한 금융 실천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 등 생보협회의 ESG경영철학과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생보산업의 기본정신은 생명존중과 상부상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나가는 지속가능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생보산업은 ESG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많은 회원사가 동참한다. 생보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것은 그 생생한 증거다. 선포식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과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생보업계는 정부의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추진과 국제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달성에 힘을 보탠다. 그 일환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평균 86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자살예방,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해결 지원, 금융뮤지컬 등을 통한 청소년 대상 금융·보험교육,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재해복구 지원 등이며 사업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생보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공동사회공헌사업과 생보사 자체 사회공헌사업으로 나뉜다. 공동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114억원(연평균 약 360억원)을 출연해 소비자 신뢰제고, 건전한 보험문화 확산 등을 전개한다. 22개 개별 생보사는 회사별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공익사업,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총 2,521억원(연평균 504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생명보험의 기본정신 아래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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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사업 전략, SKMS 실천 내재화’ 주제 SK 이천포럼 21일 종료 AI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과 구성원 대담, 사별 SKMS 워크샵 등 ‘참여형 포럼’으로 진행 최 회장, 구성원들과 현장 문답 통해 AI 시대 비전과 SKMS 실천력 강화 방안 등 밝혀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 시장의 미래 전망에 대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구성원과 공유했다. 최 회장은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최근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올해 이천포럼에선 AI가 핵심 의제였던 만큼 개막 첫날에는 세계적인 AI 구루(GURU)들의 온라인 강연을 비롯해, 관계사에서 AI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AI 분야 각계 리더들이 모여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눴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를 비롯해 잭 카스 전 Open AI GTM 담당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도 참석해 AI와 DT(디지털 전환)가 바꿀 미래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20일에는 각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Speak-Out(스피크 아웃)’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갖고,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SKM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구성원들은 일선 업무에서 마주쳤던 경험들을 토대로, SKMS 실천 과정에서 어려운 점과 개선할 점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SK그룹의 핵심 경영화두에 대해 구성원들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하게 소통하며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이라며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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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2030 미래비전 향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 지속할 것”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LG전자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에 맞춰 일관성 있는 변화와 도약을 추진해나가는 가운데 시장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LG전자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CEO가 직접 나서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이 과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조 CEO를 포함해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이삼수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HVAC(냉난방공조), webOS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행사는 중·장기 전략 추진 경과와 계획을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소통하며 보다 투명하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LG전자는 미래비전 발표, 주주총회 등에 이어 이 행사에 이르기까지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 책임자가 직접 시장 및 이해관계자 소통에 나서고 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는 행사 서두에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상황을 공유했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 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오는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 제시 조 CEO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방향과 경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전략 방향 아래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기존사업의 성장극대화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시도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거나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로 고객선택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조 CEO는 이런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국내 가전매출은 한국 가전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에도 가전구독 등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시장에서도 제품/가격 커버리지 및 D2C 확대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가전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연평균성장률은 64%에 이른다. B2B 가속화는 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섰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디지털 콕핏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사업확장을 위한 글로벌 생산지 투자도 활발하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버터, 히트펌프 등 기술력을 앞세워 고효율, 친환경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칠러 등 냉각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고속성장을 추진해나간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60여년의 제조 노하우에 AI, 로봇 등을 접목, 그동안 LG그룹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검증된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원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Software Defined Robotics)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기회 확보에 매진한다. 포트폴리오 혁신의 결과, 미래 핵심 성장동력 유니콘 사업 연이어 출격 준비 조 CEO는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몇 가지 주요 사업에 대해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비전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조 CEO는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유니콘(Unicorn)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며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으로 가전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 판매 시점에 일회성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제품 중심 사업과 달리 판매 이후에도 제품에 최적화된 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 1,341억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직전 년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올 들어선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 8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 가전구독의 고속성장비결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이다. 고객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원하는 기간만큼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가전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독 기간 무상서비스도 유지된다. 고객들의 반응이 구독사업의 높은 가치를 방증한다. LG전자 국내 가전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차세대 유니콘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박차, webOS 외부 판매 누적 1천만 대 돌파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성장을 위해 모수(母數)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모수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사업 규모가 커진다. LG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 2천만 대에 이른다. LG전자는 자체 OS가 없는 외부 업체에도 webOS를 판매하는데, LG전자를 제외한 타 브랜드가 판매한 webOS TV는 1천만 대를 넘어섰다. webOS 탑재기기는 T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유력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LG전자는 webOS로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서비스 등의 수익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29개 국가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LG채널’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향후 성장성이 큰 게임이나 고객 취향 기반 맞춤형 쇼핑, 건당 개별 결제 콘텐츠인 T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등으로 서비스를 다변화해나간다. 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선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전 세계 4천 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alphonso)의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탈탄소, 전기화 등의 시장변화 흐름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AI열풍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며 냉각시설로 활용되는 칠러(Chiller) 사업의 기회가 새롭게 열리는 추세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 칠러 사업의 최근 3년 연평균성장률은 15%를 넘어선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사양의 칠러를 공급해온 경험과 냉난방공조 사업의 고효율·고성능 원천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액침냉각 등의 신규 솔루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B2B, 플랫폼 기반 서비스, 신사업 영역에서 전사 매출 50%, 영업이익 75% 나올 것” LG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간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CEO는 “이미 이런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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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 미래세대에 주택 공급한다

지난 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요청에 동참의지를 밝힌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다음날인 9일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보존과 공간확보라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와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오 시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일부 해제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의 부동산가격 하향안정화는 흔들림 없는 서울시의 목표이며 시장안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충분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0일에는 여의도근린공원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 ‘서울달(SEOULDAL) 개장행사에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정부 주택공급 요청에 동참, 주거안정에 총력 오 시장은 이날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통한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 토지거래허가 구역 모니터링,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 향상을 통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비아파트 신축매입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 부동산정책을 발표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공급될 주택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 등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들이다. 해제지는 개발제한구역내 관리되지 못한 훼손지 등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는 정부에서 검토 중인 사항이나 올해 11월 중 대상지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시 전체 개발제한구역 149.09제곱키로미터 중 23.93제곱키로미터를 제외한 125.16제곱키로미터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기지정된 21.29제곱키로미터에 달하는 강남구, 서초구 일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지정한 송파구 일대는 중복지정 방지를 위해 제외됐다. 서울시의 주택공급방안 발표는 구체적 사업규모나 사업경계 미확정 상태에서 개발이익을 기대한 투기수요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대응으로 8월 13일 현재 기준, 향후 구체적인 주택공급 대상지 확정시 해제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종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이용실태조사를 통한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아울러 기개발지 중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부동산동향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부동산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를 앞당기고 사업부담을 낮춰 도심 내 아파트 공급을 확대한다. 관련한 정부대책에도 그동안 서울시가 건의했거나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내용이 다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정부 대책과 발맞춰 정비사업과 관련된 법·제도가 개정되기 전이라도 서울시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은 조속히 시행해 정비사업 속도를 올려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전자의결방식인 전자투표 조합총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정비사업 통합심의 대상을 소방·재해평가 분야까지 우선 확대한다. 아울러 공공지원을 강화해 공사비 갈등뿐 아니라 사업단계별 갈등관리도 확대·강화한다. 조합설립 이후 각종 갈등에 대해선 분석·중재해 조합집행부 공석 등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에 개입,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원 방안은 정상 추진한다. 공시지가를 활용한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하고 현재 용적률이 용적률을 초과한 구역 또는 단지의 높은 구역에 대해선 현황 용적률을 인정하는 등 그동안 사업이 어려웠던 지역에 대한 사업지원을 강화한다. 또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를 15%에서 10%로 완화하고 각종 시설을 입체·복합화해 주택용지를 확보, 분양주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6년간 13만호에 대한 정비사업 기간단축 등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비 아파트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축매입임대를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SH를 통해 신축매입을 확대하고 이를 신혼부부에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기존에 지어져 현재 기준용적률을 초과한 비 아파트 건축물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법적 용적률 범위 내에서 기존 용적률을 한시적(2년)으로 완화하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비 아파트시장 활성화를 이끈다. 또 서울시 휴먼타운 2.0사업을 통해 뉴:빌리지 사업 추진과 연계해 노후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달은 또 하나의 명물이자 서울관광의 효자정책상품”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 근린공원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 ‘서울달(SEOULDAL) 개장행사에 참석해 영등포구민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달을 탑승하고 개장을 축하했다. ‘서울달’은 지름 22m의 거대한 달 모양으로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비행하는 가스기구다.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예정된 비행구간 외의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매우 낮다. 22일까지 시범운영 후 23일 정식 개장한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이 헬륨풍선을 날리면 서울달이 동시에 수직비행하는 퍼포먼스 참여를 시작으로 영등포구민 등과 함께 직접 서울달에 탑승해 130m 상공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오늘은 서울의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긴 날이자 서울관광의 효자정책상품이 시작하는 날”이라며 “높이 130m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경치는 그 어느 도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달이 서울관광비전 3377 달성에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달을 통해 서울의 자랑스러운 풍경을 감상하고 입소문이 많이 나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달은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정기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천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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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 “고객가치 제고 실천,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 향해 나아갈 것”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은행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공공성과 상업성을 갖춘 유례없는 사업모델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총자산 500조원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며 기업은행의 성장에 변함없이 함께한 고객과 주주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중소기업금융 초격차 창출, ESG 금융을 선도하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도 노고를 치하했다. 김 행장은 이어 “기업은행은 중기금융 경쟁 심화와 디지털 신기술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일에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가치금융에 힘을 더 강하게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 행장은 “국가와 사회의 활력과 역동성은 성장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온다”며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은 물론이고 유망기업 발굴과 성장에 진실된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아울러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금융사고 발생 및 불완전판매 예방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영세·취약기업 지원 등 포용금융을 중소기업 지원과 접목함으로써 IBK 방식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행장은 앞으로 역점을 두고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고객가치 제고 및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소상공인 위기극복 및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역할 선도,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철저한 미래 대비, 빈틈없는 건전성 관리와 개인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튼튼한 은행 완성,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반듯한 금융 실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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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 인수

그동안 1조 1천억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국내 최고 권위의 월간 문학잡지인 ‘문학사상’을 인수했다. 우정문고는 출판 진흥을 위해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출판권을 넘겨받았다. 우정문고는 지난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복간해 오는 10월 ‘제2 창간호’로 속간할 예정이다. 문학사상은 1972년 10월 창간되어 이어령 초대 주간이 주도하면서 참신한 기획과 역량이 있는 문인 발굴 등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문학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면서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하여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 인수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 문학 발전을 위해 사재를 털어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의 통 큰 사회공헌 외에도 2,65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개인으로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사회적 관심 유발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정부와 국회 등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단초가 되어 국가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아젠다를 제시해 저출생 문제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번에는 83세 고령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다시 한 번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同)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81세의 나이로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에 대해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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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강원도 배추·복숭아 재배농가 방문

강호동(사진 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강원 평창군 소재 배추 농가와 양양군 소재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생육 동향을 살피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강원 고랭지 지역이 주산지인 여름배추는 기후변화로 재배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로 인해 병충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여름철 대표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는 개화기 저온피해가 적고 생육이 양호한 편이나 일부 지역은 잦은 강우로 당도가 떨어지는 등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생육활성화 및 방제 약제를 할인해 지원하고 재해 대비용 배추 예비묘를 공급하는 등 기상이변과 병충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이 병충해에 굉장히 취약한 시기”라며 “농협은 지역별 기상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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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CEO, “AI & OI를 통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

유영상 SK텔레콤(www.sktelecom.com) CEO가 지난달 25일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이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핵심 AI 사업 영역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체적인 성과 창출, AIX도 추진 유 CEO는 “SKT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AI 분야 역대 최대 규모(2억달러)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AI 컴퓨팅·소프트웨어·액침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성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그 규모와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에너지 솔루션∙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의 SK 그룹 내 시너지 강화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 등 자강과 협력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B2C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진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MNO∙미디어∙커뮤니케이션∙모빌리티 등 SKT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 사업(Telco BM)을 AI BM으로 완벽히 전환(transformation)하는 AI전환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OI(본원적 경쟁력 강화)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달성 위한 단단한 체력 비축 유 CEO는 “SKT가 추진하는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AI 컴퍼니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SKT 패밀리사들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기존 사업 및 투자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검토하고,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고객 가치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강화 등 통신 본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유CEO는 “AI와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컴퍼니’와 ‘세계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 정신을 바탕으로 SUPEX(수펙스) 목표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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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우리의 강점은 데이터, 빠르게 AI 사업화 추진할 것”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AI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응 교수는 황 사장과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황 사장 외에도 이상엽 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특히 딥러닝 계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어 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지식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황 사장은 MWC 방문과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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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올해 2억대에 ‘갤럭시 AI’ 탑재”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까지 약 2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진행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올해 초 1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넘어 연말까지 그 두배인 2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최초로 탑재했으며 이후 기존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사용성을 확대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플립6·폴드6 등 다양한 신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에까지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확대 적용해 올해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 사장은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는 가장 정제되고 완성도가 높은 폴더블 폼팩터에 갤럭시 AI가 최적화 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역대급 강력한 폴더블 AI폰으로 탄생했다”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으로, 카메라·배터리·디스플레이·내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폴더블 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새롭게 공개된 웨어러블 제품에 대해선 “삼성전자는 이번 웨어러블 신제품 공개를 통해 건강관리 분야로 갤럭시 AI 경험을 확대했다”며 “특히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워치는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더 다양한 건강지표를 사용자가 스스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링에 대해선 “가장 작은 갤럭시 폼팩터로 최신의 센서기술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의 결정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측정된 건강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삼성 헬스’에 대해선 “갤럭시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기반 LLM이 더해진 삼성 헬스를 통해 더욱 종합적이고 개인에 최적화돼 동기부여를 돕는 새로운 헬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의 개방성(Openness) 철학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갤럭시 AI는 개방성을 바탕으로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되는 다양한 AI 기술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업계 최고 AI 리더들과의 협력으로 삼성 갤럭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모바일 AI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 사장은 갤럭시 소비자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선보인 갤럭시 신제품들과 갤럭시 AI는 많은 임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결과”라며 “미래 기술 혁신 주도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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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AI·디지털 기반 서비스 점검하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도화한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현황 점검에 나섰다. LG전자는 GPS 기반의 실시간 고객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AI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선제적인 고객 페인포인트 발굴·개선 시스템 등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CEO는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및 해외의 고객접점 서비스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객접점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CEO는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제고를 위해 구축한 조직적인 통합 지원 체계와 DX 성과를 꼼꼼히 살폈다. 지난 2021년 본격 도입한 실시간 고객상황관리 시스템 G-CAS(GPS-based Customer Assistant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G-CAS는 고객과 서비스매니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상황으로 서비스매니저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근접해 있는 매니저를 대신 배치하거나 제품 수리 중 부품 수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가진 인근 매니저가 즉시 지원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또 구매·상담·서비스 등 고객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 One View’에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의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기반한 효율적인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사용정보를 통해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G 스마트 체크’와 무인상담 서비스 ‘AI 챗봇’ 등도 갖췄다. 해외를 대상으로도 해외 서비스 종합 상황실을 구축, 50여개 법인의 서비스 운영 지표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으로서 해외에도 지역 편차 없는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서비스 명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을 꾸려 출장 교육을 통해 한국서비스의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해외로 전파한다. 또 직접 교육 및 코칭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문성이 담긴 수리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해외 법인에서 이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 CEO는 또 50여 개 해외 법인 산하 60여 개 상담센터 운영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상담센터 통합 상황실도 점검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는 호크아이(Hawk-Eye) 활용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호크아이는 상담 데이터나 온라인 트렌드를 모니터링, 선제적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를 찾고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불편을 느끼지 못하던 고객들의 잠재 페인포인트까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HE사업본부 HE연구소에서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또 AI 상담 인프라를 이용해 언어와 지역, 시간의 경계 없는 24시간 다국어 응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60여 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고객의 언어로 전달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로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유럽 지역에서 통합 챗봇을 운영하며 중장기 무인상담률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 CEO는 “방대한 데이터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고객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표를 찾아야 한다”며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DX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CEO는 서비스 시스템 현장 점검 후 27년 간 외진 섬마을을 돌며 가전수리를 담당한 목포센터 서요신 기정 등 국내외 고객접점 최일선에서 일하는 서비스매니저들을 만났다.그는 이 자리에서 “서비스는 고객이 다시 한 번 LG전자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골든타임”이라며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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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경쟁력 강화하고 지속성장의 해법 모색하다

최태원 SK그룹의 행보가 남다르다. 최 회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SK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에 골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개월 여 동안 아마존 앤디 재시 CEO, 인텔 팻 겔싱어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MS 사티아 나델라 CEO, TSMC 웨이저자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을 만나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 6월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다가올 시장의 큰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밸류체인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변화에 나섰다. 앤디 재시·팻 겔싱어·샘 올트먼·젠슨 황 CEO 등과 협력논의 최 회장은 미국 아마존·인텔 CEO들과 만나 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인 AI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최 회장은 6월 마지막 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재시 CEO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반도체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을 시작하며 AI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오랜 반도체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하고 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2022년 12월 세계 최고속인 초당 8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4th Gen Intel® Xeon® Scalable processors)’ 간 호환성 검증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 결과를 백서로 공개하는 등 양사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출시하는 등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AI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최 회장이 만난 빅 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이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앞서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6월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만나 ‘AI 반도체 협업강화’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만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6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 웨이저자 회장 등 대만 IT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메시지를 전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 HBM)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Base Die) 생산에 TSMC의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협력을 바탕으로 HBM4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스 다이(Base Die)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들의 요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 공정으로 인터포저(Interposer)라는 특수 기판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수평(2D) 기판 위에서 로직 칩과 수직 적층(3D)된 HBM이 하나로 결합하는 형태라 2.5D패키징으로도 불린다. 최 회장의 AI 및 반도체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한 ‘광폭 행보’는 엄밀히 따지면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들의 광범위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기술협력 방안(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을 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최근 행보는 한국 AI/반도체 산업과 SK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SK그룹은 지난 6월 28~29일 개최한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2026년까지 8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 등 미래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5년 동안 HBM 등 AI 관련 사업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준비와 ‘질적 성장’ 위해 선제·근본적 변화 필요” SK그룹이 다가올 시장의 큰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밸류체인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변화에 나선다. 특히 SK 경영의 근간인 SKMS(SK경영관리시스템)정신을 기반으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등 ‘경영의 기본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6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이상 화상 참석),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전략방향에 뜻을 모았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최고경영진은 지난 상반기 동안 밸류체인 재정비 등을 위해 운영한 다양한 TF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각 사는 합의한 방향성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각 사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과 관련,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시장에서 AI 못지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장은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 등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진정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FCF(잉여현금흐름)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 한편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 자산은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는 극대화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틀 간 20여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인 경영진들은 사업 재조정 등 못지않게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 추구 정신의 회복과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CEO들은 “도전적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구성원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정신으로 합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최고 경영진부터 SKMS의 핵심 중 하나인 ‘VWBE’ 정신과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다짐했다. ‘VWBE’ 정신은 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이천포럼(8월)과 CEO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구성원들이 SKMS정신을 발휘하면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해피 프라이데이, 재택 근무 등도 사별 여건에 맞게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가올 큰 기회에 대비해 성장의 밑거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것이 이번 회의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투자 활동은 SK 기업가치 제고 외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려 끼쳐 죄송, 내실경영 등 매진해 사회에 기여할 것” 최 회장은 지난 6월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6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경영진들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먼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우선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 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룹 DNA인 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우리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최근 법원 판결이 SK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CEO는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과 관련해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들은 또 판결 이후 구성원과 주주, 투자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응과 향후 경영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CEO들은 우선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SK 경영 안정성을 우려하지 않도록 적극 소통하며 한층 돈독한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창원 의장은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최창원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모여 그룹 차원의 공동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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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위기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지난 1일 기흥 본사에서 ‘54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최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54년이라는 도전의 역사 속에 회사를 위해 헌신하신 임직원분들과 파트너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속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비롯해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 사장은 “품질을 통한 고객 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Data Platform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한층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의 확립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해진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World Best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온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할 수 있으며 ‘2030 글로벌 Top Tier 회사’라는 우리의 목표에도 한층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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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 목표, 소재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할 것”

취임 100일 맞아 타운홀미팅 개최, 100일 현장동행 소회 및 그룹 미래비전 제시 2030년 철강·이차전지소재와 함께 신소재사업 육성, 매출액 2배 및 영업이익 4배 확대 ‘신윤리경영’체계 정립 및 ‘포스코클린위원회’신설, 경영층 솔선수범해 신뢰 기반 원팀 구축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년에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일 포스코그룹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점검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만들어갈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총 4부분으로 나눠 발표하면서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원료비 저감기술 확대,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을 비롯해 가격결정방식 개선 및 수익성 중심의 최대판매체제 구축이 주효했다. 탈탄소 전략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GX(Green Transformation : 녹색전환)를 위해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한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우선순위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그룹 철강사업의 중심인 포스코의 미래모습을 압도적 원가경쟁력과 친환경 미래를 위한 경제적 녹색전환 및 Intelligent Factory 실현으로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 기반의 저탄소 제품 생산/판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이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한 캐즘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확정했다. 또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 협력도 시작했다. 특히 그룹 이차전지소재 미래전략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선진국에는 3원계 (NCM, NCMA, NCA) 중심, 신흥 시장에는 LFP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과 함께 파트너십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필연적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함께 진입해 시너지효과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에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또 하나의 그룹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신소재 분야도 5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신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 연계 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산업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M&A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한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으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 회장은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능력/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을 밝혔으며, 선순환과 소통에 기반한 지역과 상생발전도 강조했다. 이날 ‘CEO타운홀미팅’은 100명의 포스코그룹사 직원이 참석했고, ‘함께한 100일’, ‘함께 만들 내일’, ‘함께하는 오늘’ 총 3부로 진행됐다. 먼저 장인화 회장의 ‘CEO 100일 현장동행’ 소회를 시작으로 CEO와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된 미래혁신과제 성과 및 미래비전 공유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스탠딩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며 다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함께하는 오늘’을 진행한 포스코이앤씨 이영훈 대리는 “전 그룹사 직원과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통해 원팀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신선한 시작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One-team이 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의 7대 미래혁신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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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신뢰·혁신·전문성’ 기반으로 최고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

“지난 1월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제회가 제공하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는 3대 핵심가치인 ‘신뢰·혁신·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가족이 삶의 동반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공제회의 비전과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의미,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비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와 혜택,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 노력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S2B 원활한 운영 위한 법적근거 마련 #먼저 취임 후 집중하신 업무와 성과를 요약해주세요. ▶취임 후 약 6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하며 공제회의 중요성과 위상을 체감했다. 수많은 회의, 행사, 업무보고를 통해 공제회가 어떻게 오랜 기간 ‘대한민국 최고의 교직원 평생복지기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1월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제회가 제공하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의정활동을 하며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얻어낸 값진 성과다. 앞으로도 국회 부의장 및 예결위원장 등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제회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싶다. #이사장님과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대한민국 교육구성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이런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뢰받는 금융·복지서비스로 교육가족의 행복한 삶에 공헌한다’는 미션과 ‘교육가족과 행복한 동행, 최고의 금융·복지 파트너’라는 비전을 수립해 전 임직원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한다. 앞으로도 3대 핵심가치인 ‘신뢰·혁신·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가족이 삶의 동반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복지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열린 사고와 끊임없는 행동 변화를 추구하며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금융서비스·행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 #비전 달성을 위해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소개해주세요. ▶미션과 비전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최근의 경영성과, 대·내외 환경 및 사회·정책 변화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KTCU 중장기 경영전략’ 체계를 수립,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실행한다. ‘KTCU 중장기 경영전략’은 회원·자산운용·경영 부문별 3대 전략목표와 이를 구체화시킨 10대 전략과제, 24개 실행과제, 80여개 세부과제를 각 직군·부서별로 체계화해 공제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한다. 3대 전략목표 중 첫 번째는 ‘평생 함께하는 금융·복지서비스’다. 회원 중심의 공제제도 확립, 양질의 복지서비스, 회원사업 운영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둘째,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운영,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강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정착으로 회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셋째는 ‘공정하고 투명한 책임경영’이다. 상생의 사회적 가치 실천, 선진적 경영시스템 확충, 성과 중심의 조직역량 강화, 대내외 소통협력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신뢰받는 공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중장기 경영목표인 ‘최상의 회원만족과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지속성장하는 공제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지난 1월 통과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의미를 짚어주세요.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사업의 법적근거 강화를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계약법 적용대상 기관이 이용하는 지정정보처리장치로 타 지정정보처리장치와 달리 법적권원이 부재해 운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사회적 배려기업의 판로 상실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공제회법 개정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보다 적극적인 시스템 투자가 가능해져 수요기관인 교육기관과 지자체 등의 조달업무 수행 시 편리성과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다. 앞으로도 S2B사업의 서비스 유지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도모해 수요기관에 전자조달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 2030년 자산 100조원, 올해 70조원 달성에 주력 #지난해 회원 수 90만명, 총자산 64조원, 당기순이익 9천억원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회원의 자산관리에서 안정성은 최우선 조건이다. 공제회는 양호한 위험조정수익률을 가진 선진국 중심의 분산투자를 지향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는 공제회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양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은 적정하게 유지하고 채권 대신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온 자산배분전략 역시 주효했다. 공제회는 매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를 통해 자산을 배분하며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한다. 이같은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올해의 경영목표와 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해주세요. ▶공제회는 ‘2030년 자산 100조원 달성’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삼고, 올해 경영목표로 총 자산 70조원을 이루고자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4가지에 역점을 둔다. 첫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회원관리 방안 강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 교직원 임용축소 등 회원구성에 명확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에 회원마케팅부와 제도운영부 신설 등 회원사업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조직을 체계화해 한층 고도화된 회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마케팅전략 및 금융·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쓴다. 둘째, 디지털·비대면화에 대응하고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회원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콜센터시스템 고도화, 상담창구 페이퍼리스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진해나가고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셋째,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90만 회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이를 위해 대체투자부를 부동산과 인프라로 이원화하는 등 자산운용부문 조직을 확대해 대체투자자산 증가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전문성 향상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자산 100조원 시대에 대비하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사조직도 개편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력양성과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인사·교육부문도 강화하겠다. 안정·수익성 겸비한 자산운용, 5개년 평균운용수익률 8.0% #공제회가 중시하는 자산운용철학, 지난 몇 년 간의 성과, 최근 집중하는 운용전략 등이 궁금합니다. ▶공제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추구한다. 우선 변동성 높은 주식 비중은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방어적 성격의 저평가 우량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고 수익원 분산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병행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강화에 주력한다. 아울러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체계 고도화에도 많은 관심을 쏟는다. 이같은 공제회의 운용철학 및 노력은 최근 실적이 입증한다. 연간 운용수익률이 2023년은 8.3%, 최근 5개년(2019년~2023년) 평균은 8.0%로 양호하다. 특히 2022년은 글로벌 통화 긴축 및 경기둔화로 코스피 지수가 24.9% 하락했지만 타 연기금 대비 양호한 2.4%의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참고로 지난 5개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7.1%, 2020년 10.5%, 2021년 11.6%, 2022년 2.4%, 2023년 8.3%다. 내수경기 부진, 미국 정책금리인하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안정성 위주의 보수적인 운용원칙을 견지하면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부문은 매크로 지표 및 정책 등 대내외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투자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기업금융,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은 국내외 사모대출, 세컨더리전략,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선진국 인프라 자산 등에서 선별적 투자기회를 모색한다. #공제회의 대표 상품과 그 경쟁력을 소개해주세요. ▶공제회는 각종 저축제도를 운영한다. ‘장기저축급여’와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이 대표주자다. 장기저축급여는 회원들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설계됐다. 국내 최장기 저축제도로 시중 금융상품 대비 높은 급여율(연복리 세전 4.90%, 변동금리) 및 저율과세(0~3%대) 혜택과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장기저축급여를 통해 마련한 노후자금을 퇴직 후에 연금형식으로 나눠 지급함으로써 회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노후생활이 보다 여유로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명보험제도(종합복지급여)도 운영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사망, 입원, 수술 등 치료비를 전반적으로 보장하는 ‘종합공제’와 암·뇌·심혈관질환과 치매·간병을 보장하는 ‘3대플러스치매공제’가 있다. 종합공제는 사망, 진단, 입원, 수술 등 40가지 특약 중 원하는 보장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고 교직원 만성질환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 마음질환까지 보장하는 교직원 특화 종합보험이다. 지난해 6월 새롭게 출시한 3대플러스치매공제는 회원설문조사를 반영해 가장 걱정되는 4대 중대질병에 대해 검사비용, 최신기술 치료, 간병인 사용까지 의료여정 전반에 걸쳐 든든하게 보장하며 보장기간 내내 헬스케어서비스(건강상담, 진료예약 대행, 간호사 동행 등)를 제공한다. 이처럼 공제회원들이 납입한 금융자산은 한국교직원공제회법 13조에 의거해 원리금 전액을 보호받아 안전성이 보장된다. #공제회의 ESG경영철학과 주요 프로그램, 성과 등이 궁금합니다. ▶공제회는 친환경경영을 위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등의 기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ESG활동을 전개한다. 환경 부문에선 2019년 탈석탄 금융선언에 이어 2021년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기후금융지지를 선언하는 등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또 일회용 컵 없는 사무실 추진 등의 캠페인과 관련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환경경영 실천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자산운용 관련 의사결정 전반에 걸쳐 ESG요소를 반영한다. 국내주식 위탁운용에 사회적 기여도가 높거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춘 기업 등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 유형을 설정했고 대체투자자산의 경우 신규투자 전 단계에서 ESG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한다. 특히 공제회 현재 전체 단위업무에 대한 전면검토를 통해 내부통제활동 진단 및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고 중장기 내부통제체계 설계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공공·금융부문의 연이은 부정·비리로 인한 사회적 경각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부리스크를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런 ESG활동과 공로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종합 ESG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올해 5월에는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ESG금융부문에서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경영활동을 펼쳐 사회적 상생의 책임을 다하겠다.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부조와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서비스 제공 #공제회는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은 무엇인지요. ▶공제회는 시중 금융기관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혜택을 가진 저축제도 외에도 결혼·출산 등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부조 및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제회원들은 결혼축하금·출산축하금·퇴직기념품 등 맞춤형 복지부조 혜택과 함께 회원 니즈 및 트렌드를 반영한 제휴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전문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The-K마음쉼, 장기여가를 지원하는 The-K휴스테이, 한화·소노·리솜 리조트 회원권 등이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 초청 및 예매할인권, 도서벽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공연서비스 등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난 5월에는 공제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기획공연인 The-K콘서트를 개최,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라이프&Joy’라는 교직원 노후 대비 자산 관련 강연행사를 마련해 회원들의 풍요로운 삶을 함께 준비한다. #공제회는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공제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6차 인증 획득 기관이다. 소비자중심경영 실현을 위해 임직원 대상 연간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서비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 내재화 교육, 고객의견 및 서비스 현장을 반영한 교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또 회원서비스 응대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서비스 표준화를 기하며 대면상담 창구 방문모니터링 및 전화친절도 평가 등 회원서비스 품질을 정기적으로 측정, 사내 CS강사를 통해 회원접점 직원들에게 1:1 피드백을 시행하는 등 회원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상담실을 방문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피콜을 시행하고 콜센터·홈페이지·모바일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원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제도개선에 반영함으로써 회원만족도 향상을 꾀한다.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부대사업과 그 경쟁력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서울·경주·설악산·지리산·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 5곳에서 직영호텔을 운영하는 The-K호텔앤리조트와 The-K제주호텔은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여행 등 최상의 호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The-K저축은행은 공제회가 100% 출자한 금융기관으로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한다. 특히 서민·중소기업 대상으로 금융편의를 제공해 재산증식과 자금융통에 도움을 준다. The-K예다함상조는 ‘전국 직영 의전서비스망 구축, 부당행위보호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도화해 올바른 장례문화 형성을 선도하고 공제회의 ‘연대지급보증제’로 뛰어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The-K소피아그린은 거친 산세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담은 27홀 규모의 대중형 골프장으로 교육가족의 한 차원 높은 레저·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한다. 회원 가격할인정책을 통해 타 골프장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69.0%의 높은 회원 이용률(2023년 말 기준)을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The-K교직원나라는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 운영을 통해 지방계약법 적용을 받는 수요기관의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처리는 물론 공급업체인 중소상공인의 판로확대에 기여하며 교직원 전용 복지포털사이트 ‘더케이몰’ 운영으로 교직원의 생활복지를 향상시킨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3년이라는 임기 동안 특별한 업적을 남기고 가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오랜 기간 공제회가 지속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해오면서 직원들이 별다른 행동의 변화 없이도 계속 잘 될 것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질까 걱정이다. 직원들에게 혁신마인드와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국민 섬기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청렴성” #5선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업적이 궁금합니다. ▶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정치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울산지역에서 최초 연속 5선 국회의원, 울산 정치사 최초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최초 국회부의장 등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왔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울산의 각종 사업들을 순조롭게 추진시키고 치열한 예산확보 노력으로 2조원대 예산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사업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산림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울산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궈낸 소중한 성과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보다도 청렴성이다.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을 항상 새기며 정치생활을 해온 결과 지난 30년간 부정비리로 조사 받거나 구설수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정치를 하면서 수많은 유혹이 있을 수 있고, 이것을 이겨내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청렴을 최우선으로 정치를 펼쳤으면 한다. <CEO TIME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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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UL솔루션즈 제니퍼 스캔론 회장 면담 ‘경기도 투자결정’

산업안전문제 해결에 좋은 진전 기대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 투자유치 추진 국내 최초 글로벌 친환경차 인증기관 유치 위해 적극적 투자 상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산업안전인증 분야의 세계적 선두기업 UL솔루션즈의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최근 화성시에서 발생한 공장화재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산업안전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26일 집무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제니퍼 스캔론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김 지사는 “다른 일정을 다 취소했지만 스캔론 회장님과의 만남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안전 인증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UL솔루션즈의 투자 결정으로 한국에 많은 기업들이 UL과 협력해 안전인증을 받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성공장화재 사고를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데 UL솔루션즈와 경기도가 잘 협력해 문제해결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에 여러 대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니퍼 스캔론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UL솔루션즈의 전문성으로 안전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모빌리티시장이 굉장히 중요하고 저희 고객사들이 경기도에도 많이 있고 이들 기업들이 미국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협력을 통해 양국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평택 투자가 저희 미래 성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UL솔루션즈의 만남은 지난 5월 북미지역 이후 두 번째다. 지난 5월 8일 김 지사는 비공개로 캘리포니아 UL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했으며 UL솔루션즈의 한국 투자의향을 청취했다. 이때 김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의 도입에서 제일 중요한 분야가 ‘안전 인증’이라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했다. UL솔루션즈는 안전과학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으로 1894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이다. UL솔루션즈가 만든 규격 대부분이 미국표준협회(ANSI)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북미지역으로 국내 제품을 수출할 시 UL인증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UL솔루션즈의 한국 투자계획은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대규모로 설립해 배터리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의 성능, 내구성, 신뢰성 평가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도 진행해 관련 제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경기도는 산업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안전한 배터리 신소재 발굴과 산업안전인증기관 유치를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스캔론 회장의 면담도 이런 유치 활동의 결과로 성사됐다. 경기도는 UL솔루션즈의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투자가 성사될 경우 한국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산업안전인증기관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험센터가 설립될 경우 미국 수출 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산업안전인증을 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게 되어 경기도 전기차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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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 “KASA 개청이 전부 아니다, 지금은 내실 다질 때다”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가운데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이제는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산업생태계 조성 및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경남도의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정부의 제도·재정적 지원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 절실”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대한민국 우주 경제 비전을 열어갈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개청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개청이 전부가 아니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박 지사는 먼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계획수립과 실행을 주문했다. “에어버스나 보잉사 R&D센터, 항공국가산단 국내외 기업유치 등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기능·사업별 장기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경남도가 제대로 내실을 다지지 않으면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를 다른 지자체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어버스와 보잉사 글로벌 R&D센터 유치, 선도기업·스타트 업 유치·육성은 경남도가 선포한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경상남도’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전략에 포함된 12개 핵심과제 중 일부다. 박 지사는 아울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제도·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우주항공청 개청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 개칭일인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현재 우주항공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적기를 적극 활용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제도·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22대 국회 개회와 동시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경남 1호 법안으로 발의됐고 경남도는 지난달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통과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박 지사는 이날 지난 5월 31일 출범한 가덕신공항건설공단과 관련, 가덕신공항 건설에서 경남도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신공항 초기 건설 조건이 경남도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바닷길과 하늘길, 육지길이 맞닿는 경남의 이점을 살릴 수 있고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길까지 열려 경남은 세계를 넘어 우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도정 현안의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도 주문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남도가 집중해온 도정 현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진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보완해야 한다”며 도민들이 경남도에 건의한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가 얼마나 이뤄졌는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주문했다. “성공적 행정통합, 4가지 조건 충족돼야” 박 지사는 지난 17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만나 양 시도 간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동 후 기자 질의응답 자리에서 박 지사는 “민선 8기 이후 가장 먼저 행정통합을 진행해온 곳이 경남과 부산”이라며 “행정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선 4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먼저 “행정통합은 시도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과거 탑다운 방식 행정통합은 성공한 사례가 드물기에 최종적 결정권자인 시도민이 행정통합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자치단체간 통합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전례가 없기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된 자치단체에 대해선 완전한 자치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광역자치단체간 통합이 이뤄지면 연방정부 체제 하의 지방정부 위상에 준하는 자치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울경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1차적으로 부산과 경남이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을 위해선 장기적으로 울산광역시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와 박 시장의 회동 후 양 시도는 미래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한 경상남도-부산광역시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민선 8기 후반기에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시도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크게 3가지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행정통합 추진에서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지자체가 실질적인 권한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시도민 공론화 등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다. 두번째, 양 시도가 남부권 핵심성장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신성장산업 육성, 인재양성, 물류와 광역교통 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끝으로 양 시도가 공동번영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경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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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대만 TSMC와 만나 “AI 반도체 협업 강화”

6일 대만 타이베이서 TSMC 웨이저자 회장 및 임원들과 회동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 제안 젠슨 황 회동 이어 AI 반도체 협력 네트워크 구축 위해 ‘광폭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만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 웨이저자 회장 등 대만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인류에 도움 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메시지를 전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 HBM)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Base Die) 생산에 TSMC의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협력을 바탕으로 HBM4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를 의미한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들의 요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 공정으로 인터포저(Interposer)라는 특수 기판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수평(2D) 기판 위에서 로직 칩과 수직 적층(3D)된 HBM이 하나로 결합하는 형태라 2.5D패키징으로도 불린다. 최 회장의 AI 및 반도체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한 ‘광폭 행보’는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들의 광범위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기술협력 방안(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을 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최근 행보는 한국 AI/반도체 산업과 SK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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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 글로벌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 점검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동부(뉴욕과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 미국 서부에서 글로벌 IT산업을 주도하는 메타, 아마존, 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약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미팅 이 회장은 출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등장으로 해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바뀔 정도로 격화하고 있는 ‘기술 초경쟁’ 시대 속에서의 삼성의 글로벌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아울러 삼성의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의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등 첨단 분야에서 삼성과 고객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해 상호 윈윈하며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승지원에서 회동을 가진 후 4개월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 및 S/W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6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직접 등장해 가상현실(VR)을 매개로 한 삼성전자와 메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어필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22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직접 찾아 당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메타는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12일(현지시간)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앤디 재시 아마존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사업의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재시 CEO는 작년 4월 생성형AI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밝히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AI 기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반도체 이외에도 TV·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고 있다. ‘HDR10+’는 고화질영상 표준기술로, 아마존은 2022년부터 자사 파이어TV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회장과 재시 CEO의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CEO와 협력확대방안 논의 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새롭게 열리는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은 뛰어난 무선 연결성과 고성능을 갖춘 저전력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 분야 선두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 했으며 최근에는 AI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에 퀄컴뿐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확대 및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 업체로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2020년에 체결한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7.9조원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갤럭시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광범위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물론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래되고 각별한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회장은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 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 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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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세계 최대 이통사 미국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베리 CEO 만나다

지난 5월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는 물론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는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매일 분단위까지 나눠지는 빽빽한 일정 30여건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 협력방안 논의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 업체로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2020년에 체결한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7.9조원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갤럭시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광범위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물론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래되고 각별한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모바일월드 콩그레스’ 이후 10년 이상 친분 유지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회장은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 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도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통신 업계는 지난 10년간 ‘비디오 콘텐츠’가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것처럼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의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 및 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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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첫번째 LS Love Story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동행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LS Love Story(LS 사랑이야기)’ 제1호로 선정된 (사)사랑의밥차가 운영하는 독거노인 대상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5일 참여했다. 이날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는 구 회장과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을 비롯해 김옥란 사랑의밥차 이사장 및 자원봉사자 50여명이 함께했으며 효창동 내 독거노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전복삼계탕을 중식으로 지원했다. “LS Love Story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봉사활동을 마친 구 회장은 현장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 중인 사랑의밥차 봉사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S Love Story를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 Love Story’는 국가 및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우리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주도해 LS그룹이 올해 새롭게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웃사랑 실천해 사회적 귀감 되는 개인·단체 발굴·지원 위해 ‘LS Love Story’ 제정 LS Love Story의 명칭은 ‘LS=Love Story’라는 뜻으로 지역 사회 내 사랑 실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더했다. LS그룹은 향후에도 연중 수시로 이웃 사랑을 실천한 시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지속적인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LS Love Story 제1호로 선정된 (사)사랑의밥차는 지난 25년 동안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LS는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단체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편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LS 드림센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 대표적인 국내외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지역 사회 내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 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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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찬대 원내대표 만나 ‘경제 3법’ 협조 요청

3일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면담 5월 24일 제22대 국회 당선인 초청 간담회에 이어 경제 3법 재차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인 ‘경제 3법’ 제·개정 협조를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24일 제22대 국회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40명을 만난 자리에서도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지사는 3일 국회를 찾아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가지 정도 건의할 것이 있다며 경제 3법에 대한 당의 협조와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 소통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활성화와 외교를 주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며 “기후 변화에 후행·퇴행적인 정부인데,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산업·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에 RE100 3법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정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박정 의원이 별도로 발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광역자치단체장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 소통에 대해선 “당에서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경제, 연금개혁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일(대응)하고 계시지만 광역자치단체와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며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가 건의한 ‘경제 3법’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기업 집중입주, 인력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위한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말한다. 현행법은 개별 산업단지 지원으로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한계가 있다. RE100 3법은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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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KTX,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하는 속도혁명 일으켰다”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이한 KTX는 대한민국의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속도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KTX는 국민의 삶에 공기와 같이 자연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운행 지역이 확대되면서 국내 중장거리 이동은 KTX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간 여객수송에서 철도 분담률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출퇴근 가능 지역을 대폭 확대해 국민들의 교통 편익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명쾌하게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를 설명하는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연말에 중앙선과 동해선, 서해선 등 신규 노선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더 넓어질 예정이라고 소개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KTX 개통 20주년 의의, 최근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 열차의 매력,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 철도안전 강화방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해외사업의 성공비결, 고객 서비스 혁신사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연말에 중앙·동해·서해선 개통되면 KTX 수혜지역 더 확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부터 짚어주세요. ▶KTX는 속도혁명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간선철도망의 최고 속도를 기존 150km/h에서 300km/h로 2배 도약시키며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었고 교통 시스템 등 관련 산업과 첨단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철도 네트워크 확장에 따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고 지역간 교류와 경제성장도 가속화됐다. 무엇보다 KTX 개통 20주년의 의의는 국민과 함께 이룬 성과에 있다. 대통령께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했고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철도 문화전과 열린음악회 등 이벤트에는 4만 5천 명이 넘는 국민들이 함께했다. 이제 K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공기와 같이 자연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년간 KTX 누적 이용객은 10억 5천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 7만 2천 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도 개통 초 토요일 기준 142회에서 369회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004년 경부, 호남 2개 노선 20개 역에만 운행하던 KTX는 이제 전국 8개 노선 69개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X 운행 지역 확대로 국내 중장거리 이동은 고속철도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간 여객수송에서 철도 분담률이 대폭 증가했다. KTX 개통 전인 2003년 수도권에서 대구 구간의 철도 수송분담률은 12%에 불과했지만 2012년은 60%로 5배 성장했고 수도권에서 부산 구간 역시 38%에서 6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에서 고속열차 승객 수의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04년에는 18%만 KTX를 이용했지만 2014년은 42%, 2023년은 61%가 KTX를 선택해 점유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KTX는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출퇴근 가능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총 439만명으로 개통 첫 해 정기권 발매매수 46만 7천 건과 비교하면 9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확장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간선 교통망으로서 KTX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코레일은 KTX 운행 확대를 통해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중앙선을 서울역까지, 중부내륙선 KTX를 판교역까지 연장 개통한 데 이어 올해 연말에는 중앙선(도담~영천)과 동해선(포항~동해), 서해선(송산~홍성) 등 신규 노선 개통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더 넓어질 예정이다. 가용 차량과 선로 운행 조건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열차 운영 효율화에 힘쓰고 주말이나 연휴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에 좌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겠다. -최근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은 어떤 열차인지요. ▶‘KTX-청룡’은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설계속도는 시속 352km, 영업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1호차는 우등실이고 2호차부터 8호차까지는 일반실로 총 8칸이 1대를 이루고 총 좌석은 515석이다. 기존 KTX-이음(381석)과 KTX-산천(379석) 대비 수송효율이 약 35% 더 높고 KTX-산천Ⅱ(410석) 대비 26% 향상됐다. 2대를 연결(중련)해 복합열차로 운행할 경우 좌석은 1,030석으로 국내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사람을 싣고 달린다. 앞뒤 운전실을 제외한 나머지 객차 6칸에 모두 동력·제동장치가 배치돼 있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기존 동력집중식보다 가속·감속 성능이 우수해 출발과 멈출 때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역 간 거리가 가깝고 터널·교량이 많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가속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차폭과 좌석 간격도 넓어져 탁 트인 공간감이 느껴지고,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어 각자 원하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첫 운행을 앞두고 1,200여 명을 초청해 대국민 시승행사를 열었고 시승단과 언론에서 ‘빠르고 쾌적하고 편리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 KTX-청룡은 현재 주중에는 경부선 2회, 호남선 2회 운행하고 주말에는 선로 용량 등을 감안해 2대를 연결한 중련운행방식으로 경부선에 4회 투입된다. KTX-청룡은 정차역을 최소화한 ‘급행 고속열차’로 서울~부산 최단 2시간 17분, 용산~광주송정 최단 1시간 36분으로 운행한다. 기존 열차와 비교하면 18분~24분 정도 단축된다. 현재 운행 중인 2대에 더해 오는 2027년부터 17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며 ‘수원·인천발 KTX’와 ‘평택~오송 2복선 사업’ 등 고속철도 신규노선 건설에 따라 전국적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특히 평택~오송 2복선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최고 운행속도 시속 320km로 달릴 수 있다. KTX-청룡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열차 안전운행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레일형 MaaS 추진,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전환 준비 중 -평소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십니다. 어떻게 추진합니까. ▶디지털은 철도 안전과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코레일의 생존 전략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된 초연결 시대이며 디지털 전환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첨단 ICT 기술을 도구로 삼아 철도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지키고, 국민에게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를 디지털 신경영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우선 안전 분야에선 AI 기반의 통합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분산됐던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위험요인을 분석해 미리 제거하는 방식의 ‘예방안전관리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정 주기에 맞춰 시행하던 유지보수작업을 개선해 시설물의 현재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즉시성 있게 보수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를 도입하고 또 산업 전반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코레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를 추진하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2천만 철도회원들이 국민 앱 ‘코레일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경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이동과 여행 전반을 하나로 융합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IT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 조직 전체가 디지털과 IT에 대한 식견을 갖도록 하는 ‘디지털40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확대해 스마트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단순반복적 행정업무는 로봇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간소화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디지털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으로 전체 철도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철도의 큰 기관으로서 철도산업의 안전과 유지보수, 운영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 표준을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 -철도전문가로서 추진하는 ‘철도안전’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안전 없이는 고객도 없고, 코레일도 없다. 안전이 흔들리면 경영의 근간이 흔들린다. 단기대책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고발생 시 단편적 조치나 대처에만 급급하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시간이 걸려도 근본원인을 찾아내야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우선 장기과제로 디지털 기반의 예방안전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노후차량 교체, 시설 개량 등 안전에 5조 원, 첨단기술 분야에 1조 원 등 총 6조 원의 안전예산을 투자해 디지털 기반의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AI와 빅데이터, IoT 센서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철도 유지보수의 첨단·과학화로 나아가고 있다. 철도차량 정비기지의 ‘스마트팩토리’化 정책을 통해 로봇자동화, ICT 설비 구축과 시설 디지털화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드론이나 영업열차 자동점검 시스템, 통합검측차, 레일탐상차 등 최신 점검장비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시범 도입된 ‘선로점검용 자율주행 로봇’은 열차 운행 전 선로에 먼저 투입해 낙석이나 장애물이 없는지 점검하고 선로의 균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확대 투입할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 중심 안전 경영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의 기계·자동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국 안전은 사람이 발품을 팔고 손과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든 업무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도록 안전 최우선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 현장인력들의 실력향상과 동기부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핵심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특히 학문적 기반과 최신 경향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한 공학이나 IT 분야는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대학과 연계해 학술연구와 현장실무를 결합한 교육과정에 대한 개발,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확고한 안전의식을 갖추고 제대로 일하는, 국내 최고 철도기술자를 분야별로 양성하고 철도를 바라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도안전을 지켜나가겠다. 고객만족도 높은 ‘KTX 자유석 셀프검표’ 일평균 2,162명 이용 -철도 서비스가 좋아졌다는 평이 많습니다. 고객 서비스 혁신사례를 짧게 소개해주세요. ▶코레일은 고객편의를 향상시키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KTX 자유석 셀프검표’다. 출퇴근시간 운영되는 KTX 자유석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승무원 검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유석을 마치 지정석처럼 이용할 수 있고 검표를 기다리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 지난해 11월 시행 이후 하루 평균 2,162명이 셀프검표 서비스를 이용해 총 24만 2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정보격차에 따른 소외계층을 줄이고 누구나 디지털 전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보호책도 마련해나간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우대 예약’ 서비스의 신청방식이 간편해지고 대상을 점차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IT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원을 자동으로 배정하고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해 결제한 후 문자메시지로 승차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기존 할인 승차권 예매 및 검표 절차의 미비점을 개선해 고객불편을 개선했다. 코레일톡에 표출되는 할인 승차권 이용안내문을 더 명확히 정비하고 모호했던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잘못 이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변경했다. 작지만 섬세한 불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저출생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개량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등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동시에 임산부 대상 ‘맘편한 KTX’와 다자녀 가족을 위한 ‘다자녀 행복’ 등 공익목적의 할인상품도 운영한다. 특히 5월 말부터 ‘다자녀 행복’ 상품의 할인폭을 크게 확대했다. 자녀가 셋 이상인 코레일멤버십 다자녀 인증 회원은 5월 30일부터 운행하는 KTX를 반값에 탈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약 10만 3천 명의 다자녀 회원들이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철도시장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비결이 무엇인지요.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해외사업을 시작한 2007년 매출액 8억 원 대비 25배, 2022년 매출액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운송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국제교류와 연수사업으로 물꼬를 트고 건설·기술 자문 사업을 거쳐, 운영유지보수(O&M) 자문, O&M 직접 수행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며 2026년까지 연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년 가까이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골 등 아시아에서 탄자니아, 이집트 등의 아프리카 국가까지 총 60여 개 국가의 각종 사업과 연수 등을 시행해왔다. 초기에는 교류와 연수로 관계를 쌓고 건설·기술 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필리핀, 탄자니아에서 마지막 단계인 발주기관 철도 O&M 직접 수행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장을 개척해가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서울에서 ‘제36차 지역 총회’를 주재했다. 한국 고속철도 운영기술과 선진 유지보수 시스템에 대한 참석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느끼며 우리 철도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해외사업을 이끌 조직정비와 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사업 전담부서를 3개 부서로 확대 개편해 전략 지역의 중점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개발부서도 신설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총 300명의 해외사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인적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진출 확대와 사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하도록 사업시행자 책임 다할 것” -올해 다시 궤도에 오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코레일은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출발이자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던 철도 용산정비창 부지가 세계와 어깨를 견주는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현재 개발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작년 말에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2월 대외발표와 함께 코레일에서 용산구로 구역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용산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 구역지정 결정을 요청했다. 6월초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가 완료되면 올해 6월말, 늦어도 7월 중으로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개발사업 리스크관리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업지원단TF를 발족하고 도시계획, 부동산, 재무, 세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도 꾸렸다. 인허가 절차와 발맞춰 관련 연구용역에도 본격 착수하고 해외 사례 벤치마킹도 계획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는 ‘철도 용산정비창’은 1905년 건립 이래 100여 년간 우리나라 최초의 기관차를 설계·제작하는 등 철도차량 정비는 물론 제작까지 담당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경험이 풍부한 SH공사와 협업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국가 공기업으로서 개발계획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국정철학과 정책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으며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와 ‘역사·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국토공간의 혁신 방안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 용산은 코레일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 철도 서비스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기반시설과 환경을 제대로 조성하고 인허가 등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분양이 되도록 하면 누적된 부채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안전예산 확대를 통해 디지털·첨단화 장비 투자나 친환경 철도차량 구입, 노후역사 개량, 인재양성 등 전체 철도산업의 안전·기술혁신·서비스 제고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세계 최고의 철도운영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도 품고 있다.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과 철도 안전투자 확대의 구심점으로 삼고,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자 한다. 이런 두 가지 목표가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시행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경영성과가 좋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사’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미흡’에서 2년만에 국민의 신뢰를 되찾았다. 그동안 고객의 소리(VOC) 내용과 언론 모니터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철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철도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KTX 수혜지역 확대와 자유석 비대면 셀프검표 시스템 등 승객 불편을 세심하게 해소하는 편의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지난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코레일 사업장 전체에서 중대 사고나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만여 임직원은 물론 지난해 기준 전국 1,711개 발주공사 현장에서도 중대산업재해 ‘제로(0)’를 기록했다. 2005년 공사 출범이래 최초로 달성한 성과다. 코레일은 전국적으로 4천km가 넘는 광역 간선철도망과 3만 명이 넘는 인력을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이다. 연중 24시간 등 하루 평균 3,400여회 열차를 운행하고 690개의 역을 운영한다. 선로와 시설물 유지보수작업은 불가피하게 심야시간에 이뤄지고 매년 1,625건 이상의 발주공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돼 상대적으로 업무위험도가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문화확산·제도보완·설비개선 등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는 KTX와 해외사업 수익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KTX 운송수익은 2조 4천억을 돌파하며 연간 이용객이 8,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최고수익인 2019년보다 약 17%, 전년인 2022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로, 새롭게 추가된 고속철도 차량이나 노선 없이 기존 자원의 운영 효율화만으로 달성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영업수익이 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추세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KTX 운행지역 확대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면서 영업흑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CEO TIME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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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CEO “AI 성장·발전과 안전성의 균형 도모해야”

‘AI 서울 정상회의’ 둘째 날 장관세션서 국내외 대표 AI 기업 CEO로서 발제 한국·영국 등 17개국 장관 및 오픈AI·MS 등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방안 논의 AIDC, AI거버넌스 등 산업계 노력 소개, AI와 사회적 윤리가 함께 진화하는 방안 제시 AI 접근성 강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AI 정책 개발 위한 국제 사회 공조 논의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지난 21일~2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21일 정상세션과 22일 장관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유 CEO는 이튿날인 장관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함을 강조했다. 먼저 유 CEO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과제로 유 CEO는 AI가 가져오는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으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이러한 정보를 악의적으로 악용해 페이크 뉴스와 같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 CEO는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행사였는데,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서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둘째,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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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Growth Leading AX Company’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공개하다

“고객과 회사의 성장 주도하는 가장 혁신적 AX 기업 되겠다”는 의지 천명 AX 컴퍼니로 변화 위한 핵심키워드로 ‘상상력, 속도, 조직문화’ 강조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공개했다. AX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슬로건은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한 핵심수단으로써 AX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17일 LG유플러스는 1분기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방향성과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황 사장은 “AI를 활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에 집중해 디지털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자는 의미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Growth Leading AX Company)을 만들었다”며 “최근 AI나 DX 분야의 고객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어 “Growth Leading(성장을 이끄는)은 우리의 비전에 있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라며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가 ‘성장’이고 기업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 역시 ‘성장’인데 우리가 이것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또 “CX(고객경험), DX(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삶의 변화를 상상해 조직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상상력’, 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속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팀으로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 세 가지를 꼽았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일상을 바꿉니다’, ‘Why Not?’처럼 기술과 관련된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슬로건에는 AX처럼 기술을 직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Growth Leading(성장을 이끄는)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단순히 시장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변화를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도 변화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1분기 재무성과와 함께 컨슈머, 기업 등 부문별 성과 및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AI 부문의 중점과제와 초거대 AI 전략도 공개했다. AI 부문 발표를 맡은 LG유플러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전사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센터 AICC, B2B AICC, 모바일 서비스 AI Agent, 임직원을 위한 Work Agent 등 4가지 핵심과제의 추진현황을 알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ixi-GEN(익시젠)’ 개발에 집중하며 AI 핵심과제에 순차적으로 익시젠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빅테크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늘리며 ‘Growth Leading AX Company’로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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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리창 중국 총리 면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 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삼성 경영진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 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Samsung China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리창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 방한에서 19년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리창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에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중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중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했다. 리창 총리는 3천여개 외자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 수입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격려했다. 특히 작년 행사에서 삼성 부스를 찾은 리창 총리는 “수입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 앞으로도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삼성은 이미 훌륭한 기업이지만 중국에 왔기 때문에 더욱 잘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중국 외자기업 CSR 평가 순위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과학기술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중국내 중·고·대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 ‘Solve for Tomorrow’를 실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분야 우수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12~16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삼성 STEM 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은 2015년부터 중국 부빈기금회(빈곤퇴치기금)와 농촌관광 사업을 육성해 마을의 자립을 돕는 ‘나눔 빌리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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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빅테크 격전지서 인재확보 등 AI 광폭행보 펼치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을 다녀온 LG전자 조주완 CEO는 방문 기간 동안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사 대상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전략을 실행했다. AI를 미래성장과 고객경험혁신의 기폭제로, 7억 대 기기와 7천억 시간 데이터가 최대 무기 조 CEO는 미국 출장을 통해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나간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 대에 육박한다. 제품수명을 7년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제품들이 고객접점이 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LG전자가 다양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온 사용 데이터는 무려 7천억 시간을 넘어선다. 조 CEO는 7억 대의 제품이 AI의 고객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7천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LG전자의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직자 및 박사 연구자 초청 채용행사 주관, 글로벌 AI 인재확보 직접 나서 조 CEO는 첫 일정으로 현지시간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김병훈 CTO(부사장), 김원범 CHO(부사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 인공지능연구소 산하 경영진들이 함께했다. LG전자는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 에어리어(Bay Area)지역을 포함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대학 박사 연구자 50여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R&D전략, AI 기술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CEO는 이 자리에서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의 변화가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LG전자에게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연초 CES 2024에서 발표한 AI 비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조 CEO의 혜안과 통찰력은 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조 CEO는 “LG전자는 ‘가전 No.1’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여정에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꿈을 리인벤트(Reinvent)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병훈 CTO가 ‘패러다임 변화’ 및 ‘LG전자가 준비하는 R&D’를 주제로, 인공지능연구소 한은정 상무가 ‘AI와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조 CEO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핵심인재라면 CEO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기관투자사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기업가치 재평가 위해 시장과 소통 지속 조 CEO는 현지시간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선도 가전회사’에 머물지 않고 B2B(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 webOS 콘텐츠 등)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AI·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조 CEO는 이 자리에서 업계의 공통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선 고객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다. 이런 관점에서 조 CEO는 LG전자가 집 안에서부터 차량 및 상업용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간에서 수억 대에 달하는 기기들로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고객들과의 접점은 여타의 글로벌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는 매우 큰 강점이라고 자부한다. LG전자는 이처럼 방대한 실시간 생활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중심 AI’를 구현하고 수억 대 기기를 AI 가속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MS CEO 서밋 찾아, 글로벌 AI 우군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조 CEO는 현지시간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린 ‘MS CEO 서밋(Summit)’에 참석했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다. 비공개 초청행사로 진행됐다. LG전자는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 역량을 빌리거나(Borrow), 사는(Buy) ‘3B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 확보에 힘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고객접점과 방대한 양의 고품질 데이터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유력 테크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는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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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경남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 제시하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7일 사천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에서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오늘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개발 및 우주항공산업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정책을 담아내는 등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한 경상남도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이날 사천 KB인재니움에서 박완수 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한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등 300여명과 함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K-우주항공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박 지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2045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발표했고 이후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3년까지 8조3,845억원 투입 박 지사는 먼저 지난해 6월부터 민간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상남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산업육성기반 마련,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생산액 5배 증가,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3,340명 확대,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을 4대 목표로 삼아 2033년까지 8조3,8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먼저 산업육성기반 마련을 위해 우주항공분야 기반 구축에 25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1,903억원을 투입한다.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경남을 위해 1조1,267억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가 포함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으로 항공산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 기반 마련을 위한 ‘AAM 소재·부품 인증지원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4,694억원을 투입한다. 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해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 시장개척을 위한 한국형 민·군겸용 기체(AAV)&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개발에도 힘쓴다. 경남도는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펀드 조성 등 30개 사업을 발굴하고 7,056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대학 및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핵심인력을 양성, 우수한 전문인력을 산업계에 공급하고 항우연, 천문연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등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ADEX)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산·학·연협의체인 경남 에어로스페이스 밸리(Aerospace Valley)를 운영,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위상 확대를 꾀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11개 사업을 발굴, 3조192억원을 투입한다. 단기적으로 KTX 증편 및 노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지역 접근성 및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나간다. 또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조기 구축 및 국제적 행사 유치를 위한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정주·문화·교육여건 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비전 발표에 이어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남의 대표 우주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13개 협약기관은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운영,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기반 조성을, 산업계는 기술개발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 및 인재양성을, 연구계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 활주로 하나로는 안 된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가동되는 등 공항 조성의 실무적인 부분들이 시작되고 있다”며 공항건설과 관련해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을 보면 활주로가 1본이고 폭이 45m, 길이가 3.5km 정도”라며 “활주로에 문제가 생겨 폐쇄할 경우, 가덕신공항 기능 자체가 멈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24시간 운영돼야 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전까지 운영되던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 업무를 단계적으로 이관 받아 국제여객터미널 국제공모 업무 등을 진행하며 2029년 12월 말 공항 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 지사가 언급한 가덕신공항 활주로 2개 확장에 대한 요구는 부산·경남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박 지사는 “국제공항 규모에는 최소 2본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고 폭도 60m는 되어야 한다. 경남도가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나 시설보완점에 대해 재차 검토하고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경남도 내 조선소 중대재해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최근 도내 조선소 중대재해사고가 빈번하다는 언론 지적이 있었다. 경남의 주력산업은 중장비를 활용하는 산업이 많아, 인명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유관기관 및 기업 CEO들의 중지를 모아 중대재해예방대책을 논의해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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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1조4천억원 해외 투자유치’ 미국·캐나다 방문 성과 빛났다

지난 6일부터 11박 13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당초 목표했던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1조4천억원에 달하는 해외투자 유치와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의 교류협력에 성공해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공적으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마무리한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앞으로 100조원 이상 대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국과 캐나다 방문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이하 BC주) 빅토리아시 등 2개국, 4개 주, 7개 주요 도시를 누비며 해외 투자유치와 교류협력 강화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가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서 거둔 성과는 크게 4가지다. 6개 기업과 2건의 투자협약, 4건의 투자의향 확인, 경기 북·동부 투자유치 성공, 북·동부대개발사업 가속화 전망 먼저 방문목적을 투자유치로 또렷하게 밝힌 김 지사는 이에 집중해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총 6개 기업과 2건의 투자협약(MOU)과 4건의 투자의향(LOI)을 확인하는 등 총 1조4,28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주)신세계사이먼 3,500억원과 ㈜코스모이엔지 610억원에 이어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인 A사가 10억달러(한화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A사는 기존에도 경기도에 투자하던 기업으로 기존 투자액 5천억원을 포함해 추가로 약 8,6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A사의 추가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방문 기간 중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투자를 독려했다. 미국 현지에 있는 김 지사와 미국 본사, 상하이에 있는 아시아 총괄 대표, 한국 대표가 참여한 두 번의 화상회의 결과 A사는 10억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의향을 밝혔다. 이밖에 전기차 부품산업기업 B사가 1천억원, 반도체장비기업 C사가 57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투자협약 2건 4,110억원, 투자의향 3건 1조170억원 등 총 1조4,280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 관련 기업인 D사도 투자의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해외기술을 한국기업이 들여와 상용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첩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에 기업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계기로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대개발과 경기동부대개발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워싱턴·애리조나·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 4개 주 주지사 만나 2개 주와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김 지사는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 교류협력을 강화했다.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와 만나 12년 만에 양 지역의 우호협력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뉴섬 주지사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약속(commitment)을 했다. 아주 강한 협력의지를 표명해 기쁘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면담 성과를 설명했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와는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두 지역은 모두 경기도의 교류 불모지로 경기도지사로서는 첫 방문지였다. 김 지사는 애리조나주 케이티 홉스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는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경기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의 4번째 주가 됐다. 특히 워싱턴주에서는 기후주지사로 불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도지사 김동연 지사가 만나 기후위기 공동대응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협력을 더욱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양 지역의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더 공고히 다졌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김 지사를 찾아와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글, 엔비디아, 비즈에이아이 면담에 경기도 스타트업 동행, 첨단 분야 투자유치 위한 기업협력 강화 김 지사는 첨단 분야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협력을 강화했다. 김 지사의 출장길에서 눈길을 끈 내용 중 하나는 일정을 함께한 스타트업(새싹기업)방문단이었다. 김 지사는 주지사 면담과 기업 면담에 이들 스타트업 기업인과 함께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관계를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구글과 엔비디아,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 애리조나주립대 일정 등에는 이들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적극 참가해 교류협력의 기회를 가졌다. 참가 기업인 가운데 한 사람은 엔비디아사와의 면담을 마친 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구글,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기업 관계자와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어렵다”며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가치가 12억달러로 미국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유니콘기업 비즈에이아이사 방문에서는 크리스 만시 대표와 스타트업 방문단이 성공비결을 놓고 1시간 넘는 토론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경기도 스타트업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함께 방문해 기업협력에 중요한 전기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본사, 미국의 대표 유전체 분석기업인 일루미나 등을 찾아 경기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만들었다.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 지원 요청 등 청년교류 확대 애리조나 주지사 등에 ‘한국동반자법’ 통과 협조 요청 김 지사의 미국과 캐나다 방문은 청년교류 및 한국인 우수 전문인력의 외국진출 계기를 확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워싱턴주립대와 UC샌디에이고 대학을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워싱턴대에서는 30명의 청년이 7월 8일부터 26일까지, UC샌디에이고에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25명의 청년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청년들의 해외교류 확대를 위해 김 지사는 캐나다 BC주 이비 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쿼터 정원이 기존 4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지원사업과 워킹홀리데이를 연계해 경기도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애리조나 주지사 등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전문인력의 전문직 비자 취득이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증대를 위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동반자법’ 통과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부총리 경험 등을 적극 활용한 경제외교 현안해결 지원 노력을 펼쳤다. 성공적으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마무리한 김 지사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투자유치를 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돈 버는 도지사로서 앞으로 100조원 이상 대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4개 주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의 협력기반을 만든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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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ZEISS와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extreme ultraviolet)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천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 이상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폈다. 자이스 본사 방문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이 동행했다.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에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R&D 센터를 구축할 방침으로 자이스가 한국 R&D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4.2월), 피터 베닝크 ASML CEO(‘23.12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23.5월) 등 글로벌 IT 기업 CEO들과 연이어 만나 미래 협력을 논의해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고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역대 최대 파운드리 수주 잔고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기술 우위 지속 ▲고객사 다변화 ▲선제적 R&D 투자 ▲과감한 국내외 시설 투자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전작에 비해 AI 성능이 약 15배 이상 향상된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소셀 비전 63D’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며 업계 1위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으며,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에서는 21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NPU(Neural Processing Unit,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 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하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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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방문, 인도 중장기 성장전략점검·현지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세계 5위 경제규모, 세계 3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미래 성장 방안 모색 인도, ’30년 승용차 수요 500만대로 급증·강력한 전동화정책으로 EV시장 확대 전망 현대차그룹, 인도의 중추적 모빌리티기업 위상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전략 수립 현대차 인도권역 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직접 비전 공유, 신뢰 강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 비전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2047’을 추진하고 있다. 이 비전은 지속가능성, 경제적 번영, 기술 및 혁신, 현대적 인프라, 포용적 사회 등을 포괄한다.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펼친다. 올해부터는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은 이같은 인도의 급속한 변화 발전 과정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인도 사회의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과 ESG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도 고객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Innovator in Mobility and Beyond)’를 목표로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기간에 인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Haryana)주 구르가온(Gurgaon)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어 중장기전략의 실행주체인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소통했다. 현대차 인도 100만대 양산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현대차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정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명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도의 중추적 모빌리티기업 위상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전략 수립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현대차는 푸네(Pune)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능력이 43만1천대로 확대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했으며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천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도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이며 인도 전기차시장 성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양사가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화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현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책임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2006년 인도권역 사회책임 재단인 HMIF(Hyundai Motor India Foundation)를 설립, 운영하는 등 인도 진출 이후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숲·수자원 보호를 위해 나무 8만 그루를 심고, 공장 노후 물품들을 책걸상으로, 지역사회 쓰레기를 바이오가스와 전기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이동식 진료소, 이동식 과학도서관 운영, 인도공립직업학교 지원,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의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인도 현지 판매 거점을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개선하는 ‘그린 워크숍(Green Workshop)’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최대 80%까지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11kW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한다. 또 플라스틱 폐기물의 유해성을 알리고 식목을 통해 황무지를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인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 인도권역 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직접 비전 공유, 신뢰 강화 인도 타운홀미팅은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직원들은 정 회장과 경영진을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으며 정 회장도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호에 답했다. 현장에 참석한 직원들 외에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된 첸나이공장, 푸네공장 및 각 지역본부 약 3,000명의 직원들이 함께 큰소리로 ‘현대차’를 외치기도 했다. 타운홀미팅은 인도 전 지역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인도에 대한 비전, 현대차 성장 요인, 인도 전기차사업 계획 등 사업현안에 대한 질의부터, 정 회장의 일상 관련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1시간으로 예정됐던 시간도 30분 이상 연장됐다. 정 회장은 서두에서 지론인 ‘고객지향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다양성은 우리의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창의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타운홀미팅을 직접 제안한 이유에 대해 “인도권역에서 매우 과감하고 대담하게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직접 만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뤄낸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 고객들의 신뢰와 현지 직원들의 헌신, 현대차의 기술력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인도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던 결과”라며 “인도 자동차시장의 우호적 여건과 현대차의 소형차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현대차 인도권역 직원들의 헌신”이라며 “지난 28년간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께서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인도권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직원들은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진정성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 하는 현대차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로 사람과 사람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인도의 다양한 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다음 세대를 위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SNS 활용 여부 등에 대한 직원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사업과 리더십에 영향을 깊이 준 책을 묻는 질문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와 고객을 강조하는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의 저서들을 권했다. 정 회장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뛰어난 리더임과 동시에 엔지니어라고 소개했고 “피터 드러커 교수는 고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항상 고객에 집중하고, 고객으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도권역 직원들은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정의선 회장 등 글로벌 경영진과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돼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고 모든 직원들이 글로벌 리더의 손짓, 말 한마디에 집중했다” “인도의 중요성, 미래 제품 로드맵, 지속가능성, 현대차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솔직, 담백한 답변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정의선 회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경험들을 진솔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의 ‘셀피’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제일 마지막까지 직원들과 함께 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판매 5년(2004년)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며 인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2007년 100만대, 2017년 500만대를 거쳐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2019년 첫 판매 이후 SUV 경쟁력을 필두로 단기간에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메이커로 성장했다. 올해는 3월까지 양사 판매 합계 22만6천대 기록하며 전년 동기 22만2천대보다 1.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지난해 실적인 85만7,111대보다 3.9% 증가한 89만2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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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 가하다

“올해는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과 국제기술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연구개발자금 융자지원 및 이차보전사업도 확대한다.” 올해의 역점사업을 축약하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우리나라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 세계경쟁력 28위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과학기술혁신역량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연구개발 인프라 측면에서 높은 역량을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민 원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다. “자국 이기주의, 공급망 재편, 자원확보전쟁 격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저출생·고령화, 노동인구 부족, 노동생산성 저하로 잠재성장률도 하락세다. 2001년 5%대, 2015년 3%대를 기록한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은 2%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불리한 구조적 요인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선도기술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 인력양성 관련 예산, 전년대비 41% 증가 ‘역대 최고치’ 기록 KIAT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수립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종합기술지원기관이다. 민 원장은 “KIAT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이 기술을 혁신하는데 필요한 인력, 연구장비, 시설,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기술을 사업화해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다”며 산업기술 정책수립(산업기술정책단), 산업기술 기반조성(혁신기반단), 사업화 및 민간투자 연계(기술사업화단), 지역산업 육성(지역산업단), 공급망 안정화 및 특화단지 지원(산업공급망지원단), 중견기업 육성(중견기업단), 규제혁신 지원(규제혁신단) 등의 진흥업무를 수행하고 이중 산학 인재양성(산학인재센터)과 국제공동연구 지원(국제협력센터) 업무는 그 중요도를 감안해 원장 직속으로 두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IAT는 올해 예산 1조9,141억원을 투입한다며 “‘산업대전환의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기업들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많은 불확실성에 처해 있다.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기술패권경쟁에 따른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대다. 그래서 KIAT는 ‘산업대전환의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해외시장을 누비는 기업들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2022년 9월에 취임한 민 원장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외적으로는 국정과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국가첨단전략산업지원단 업무, 국제기술협력 확대, 첨단산업 인력양성 기반 마련 등에 특히 집중했다. “KIAT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지정, 통계조사 수행, 특화단지 신청접수, 규제개선,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개최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선도기술 및 핵심광물 확보, 경제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국제기술협력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해 기술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을 워싱턴(2022년 12월)과 서울(2023년 9월)에서 2차례 개최했다.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기관들과 50여개 공동연구개발과제를 지원 중이다.” 그동안 거둔 성과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민 원장은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첨단산업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원)을 선정, 예비취업자 대상 첨단산업 아카데미와 부트캠프 운영을 지원하고 국회에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한다. 지난 1월 제정된 이 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민 원장은 2022년에는 반도체특성화대학 8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3개를 선정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특성화대학 13개, 특성화대학원 8개를 선정한다. 이에 힘입어 KIAT의 올해 인력양성 관련 예산(5,248억원)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올해 KIAT 전체 예산의 27%를 차지한다. 민 원장은 내부혁신도 과감하게 단행했다. “그동안 업무범위가 늘어도 정원은 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됐다. 시급한 외부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직원 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취임 후 대(大)부서제로 개편해 부서 개수를 34% 감축했다. 업무특성상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이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직무분석에 기초한 경력개발프로그램(CDP) 기반의 직무급제도를 도입하는 경영혁신을 이뤄냈다.” 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6곳 설치 전문성과 협업을 중시하는 민 원장은 KIAT는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미래경쟁력을 지원하는 기관이라 직원들에게 강한 자부심과 전문성 확보, 높은 책임의식을 주문한다. “직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도록 경력개발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업단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체가 함께 협업하고 돕는 체제도 자주 강조한다. 그동안 개별 사업단들이 체계적으로 업무를 잘했지만 다소 분절적 경향이 있었다. 인력양성이나 정책수립, 전략기획 등 필수 기능에서 협업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업단에 갇히지 말고 다른 부서, 다른 단과 ‘협업’하도록 주문한다. 조직을 대부서제로 개편한 것도 부서끼리, 사업단끼리 연계하고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정부는 혁신성이 낮거나 보조금 성격이 강한 R&D사업은 줄이고 경제안보에 중요한 첨단산업을 촘촘히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부의 예산편성 주요 3대 방향도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주력산업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물경제 활력 제고, 에너지안보 강화·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너지복지 확대 등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 수출·투자유치 확대 및 통상강국 도약 지원이다. 민 원장은 이에 부응해 올해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과 국제기술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R&D자금 융자 지원 및 이차보전사업도 확대한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된 4대 분야 인재육성에 힘쓴다. 첨단전략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원)과 예비취업자 대상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첨단산업 부트캠프·아카데미는 지난해보다 확대한다. 올해 선정규모는 특성화대학 13개, 특성화대학원 8개다. 한미 이공계 청년인재(교환학생 학부생)를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현지 산업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3개년간 50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분야 인재육성에 정성을 쏟는 민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국제공동연구에 나설 수 있도록 전략적인 국제기술협력도 확대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6곳 설치해 우리 기업의 해외 R&D 파트너 발굴과 연구개발과제 기획을 지원한다. 또 전략기술형 국제공동 R&D에도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요기업과 연계한 공동 R&D, 해외기술 도입 기업의 추가 R&D 지원 등 1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기술혁신에 민간투자가 보다 활발하게 유입되도록 금융 지원에 집중한다. 대상은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 R&D 계속 과제 사업비감액 통보를 받은 기업,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총 1,050억원을 준비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이자 일부를 보전해준다.” 매년 성장가능성 높은 10개 산업 선정, 산업별 육성방향 제시 민 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이 산업계 메가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사전에 육성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세부기술 단위의 유망 ‘기술’은 제시했지만 유망 ‘산업’에 대한 전망 제시는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KIAT는 2021년부터 매년 향후 3~5년 사이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 10개를 선정하고 육성방향을 밀도 높게 제시한다”고 자부한다. KIAT는 특히 유망산업을 선정할 때 자체 개발한 방법론을 활용해 타 기관과 차별화된 분석결과를 도출한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전문가가 분석하고 과학·정책·사회적 이슈가 산업으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특허·이슈(과거)에 메가트렌드·동인(현재)을 더하고 여기에 지원요인(미래)까지 합쳐 유망산업을 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주제 키워드를 설정하고 매년 주제가 있는 10대 산업을 선정한다. 올해 KIAT가 고려한 키워드는 ‘협력과 경쟁’이다.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화, 기술패권경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경제안보와 경제협력을 동시에 강조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미래형 원자로, SDM산업, 디지털 치료제, 사이버 시큐리티, 초거대 생성형 AI, TaaS, 지능형 반도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정했다. 민 원장은 지난해부터 선정결과를 기업이 원하는 정책기획에 적극 반영한다고 강조한다. “유망산업 생태계가 조기에 안착하려면 기반조성, 인재육성 같은 인프라와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예를 들면 전기차는 몇 년 전만 해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충전소 확충, 배터리 개발, 구매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점유율이 늘었다. KIAT는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인재육성, 사업화, 국제협력, 연구기반 구축 등의 기능을 모두 보유한 기관이다. 산업별 구체적 지원방안이나 육성방안을 마련할 때 유망산업 선정결과를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부터는 선정결과를 기업이 원하는 정책기획에 반영한다. 유망산업 선정을 위해 실시한 기업 현장인터뷰 및 환경분석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과제로 연계하는 것이다. 실례로 수출연계형 시스템 반도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유망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넘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참여부서 비중 60%로 높이고 민간 ESG위원 4명으로 확대 KIAT는 2021년 노사공동으로 환경·사회·투명(ESG)경영을 선언하고 기관장 주재 ESG위원회에서 매년 ESG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행한다. ESG경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의 공감이 중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민 원장은 지난해 ESG경영의 전사적 확산을 위해 추진과제 참여부서 비중을 기존의 34%에서 60% 수준으로 높였고 ESG위원회(7명) 민간위원 비중을 2명에서 4명으로 대폭 늘리고 ESG위원회 운영지침을 11월에 마련했다. 민 원장은 ESG역량 자체 진단체계인 KIAT ESG지수 도입, 종합청렴도 제고, ESG경영 자체 공시 구축,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친환경 전환 지원, 기술나눔을 통한 민간·공공 협력생태계 구축 등을 ESG경영의 성과로 꼽는다. KIAT는 2022년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역량진단을 위해 KIAT ESG지수를 마련하고 부서별 자체 진단은 물론 외부검증을 거쳐 매년 점수화해 평가한다. 최초였던 2022년도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에 84.1점으로 양호했으나 지배구조부문이 다소 저평가돼 지난해 해당 부문을 적극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87.9점으로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정체기에 놓여있던 종합청렴도부문에도 깊은 고민을 한 민 원장은 기관 최초로 내부통제체계를 신설해 청렴사각지대를 관리하고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해 기관의 윤리위험식별 및 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를 1단계 상승시켰다. “지난해 하반기에 마련한 ESG경영 자체 공시체계도 큰 성과다. 공공기관은 경영공시 시스템 알리오에 ESG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우리는 추가로 공개 가능한 항목을 더해 총 54개 항목에 대한 자체 공시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이는 이해관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내부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치다. 사업과 연계한 ESG 가치 확산에도 집중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해양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부문에서 친환경 전환 및 초격차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와 소재부품 국산화를 지원했다. 자동차부문에선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철도차량에 리패키징해 고비용의 전기동력차량을 수소전기트램으로 대체 개발하도록 지원,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하고 지원받은 기업은 광역시 도시철도에 우선협상기술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해양부문에선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장비 활용을 지원해 수리개조 물량 12척을 신규 수주하고 이를 통해 240억원의 매출로 연결시키는 등 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 촉진에 기여했다.” 민 원장은 “KIAT는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고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는 기술나눔사업을 10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는 개별 기업의 나홀로 성장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형 협력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KIAT는 23개 기관의 기술 1,368건을 발굴해 이중 400여건을 무상 이전했고 수혜기업 수는 300여개에 달한다. ㈜비지트는 삼성전자와 SK로부터 촬영·위치 서비스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 최초로 로드뷰 기술 개발과 모바일앱 지도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 13억원에 신규 고용 12명을 창출했다. ㈜플랙스는 SK의 기술을 이전 받아 빅데이터 기반 영유아자녀 상담교육솔루션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기술을 접목했고, 그 결과 2억7천만원의 매출과 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ESG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민 원장은 “앞으로도 기관장으로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ESG경영과 관련한 전략과 현안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외부에 널리 확산해 공공기관 ESG경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한다. K-걸스데이 통해 여학생 1만9,800여명 산업현장 방문 KIAT의 첫 여성 수장인 민 원장은 2014년부터 여학생들을 위한 산업기술 현장체험행사인 K-걸스데이를 개최해 여성인력의 이공계와 산업계 진출을 도모한 지 10년이 된 KIAT의 노력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여성 공학도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K-걸스데이’는 중·고·대학생들이 국내 분야별 산업현장에서 실습하고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를 통해 1만9,800여명의 여학생들이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10년째를 맞은 지난해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산업기술 강국인 일본과 연계 협력하는 등 질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내 대학의 공학계 여학생 비율은 2012년 10.2%에서 2021년 13.9%로 조금씩 상승 중이지만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여파는 여전하다. 국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아직도 10% 미만이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72개 기업이고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여성 임원 비율은 6%에 불과하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의 여성 CEO 비율은 10.4%에 이른다”며 “2022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사외이사 확대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일부 선도기업을 제외하면 기업당 1명 수준으로 구색 맞추기에 그치는 것 같다. 자본금 2조원 이상 기업은 이사회 구성시 반드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며 현재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18~20%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실현가능성 높은 솔루션을 직접 제시한다. “저는 남성 위주 원자력업계와 국회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왔기에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여성인재들이 일터로 나올 수 있게 하고, 일하는 여성에게 일터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미국은 2022년 제정한 반도체지원법에 정부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보육시설 의무 확보’를 명시했다. 우리나라도 제도적 지원, 제도의 실질적 이행을 유도하는 조치들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이공계 여성인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들의 입지를 키우려면 무엇보다 ‘롤모델’이 많아져야 한다. K-걸스데이 행사에는 참여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들과 여학생들이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있다. 이는 여성 임원들이 후배들을 보면서 느끼는 자부심 못지않게 참여하는 학생들도 롤모델을 만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민 원장은 이어 “KIAT 차원에서 경력단절로 경제활동참여 비중이 저조한 R&D분야 여성인력 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며 “중소·중견기업과 여성 연구인력을 연결해 신진 여성 연구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을 돕고, 경력단절 여성 연구인력을 위한 재취업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KIAT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51명의 신진 여성 연구인력 채용을 연계, 인건비 일부를 지원했고 경력단절 여성 86명에게 챗GPT 활용 역량을 포함, 4개의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했다. 민 원장은 특히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규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규제혁신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KIAT는 규제샌드박스 운영을 통해 적극 부응한다”고 소개한다. “KIAT는 신제품·서비스에 대해 규제적용을 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를 운영한다. 2016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 약 50개국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우리나라는 2019년 1월에 도입해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한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규제샌드박스는 총 8개다. KIAT는 이중 산업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중기부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원한다. 규제샌드박스가 허용하는 특례는 신속확인(규제유무 확인), 실증특례(실증테스트 허용), 임시허가(시장출시 목적) 등 3가지다. 이를 통해 모바일 여권, 공유 미용실, 스마트 주차로봇, 수소 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탄생시켰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신규 고용창출 등의 효과도 이끌어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226개의 규제특례를 허용했고 규제자유특구는 총 33개를 운영 중이다.”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인식 되도록 역량 최대한 발휘” “세상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었다.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민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선도하려면 KIAT 같은 기술지원기관이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규제혁신으로 도약의 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KIAT가 이런 가치를 더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전문성에 기반한 경력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CDP, 교육제도 같은 내부 시스템을 정비했다. 직원들이 각자 전문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와 체계를 만들고 그것이 KIAT 내에 탄탄하게 자리 잡는 것, 그것이 소망 중 하나다. 재임기간 동안 KIAT가 산업계의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믿음직한 기관,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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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년만의 현장경영, 핵심사업 연달아 점검, 임직원들과 소통하다

5년만에 현장경영에 나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차세대 핵심사업인 로봇과 우주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한화로보틱스 본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연달아 방문,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우주산업과 로봇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산업, 차별화된 혁신기술 개발해달라”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그룹 로봇부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는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봇분야 선점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2017년 주력제품인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로봇시장이 2030년 최대 351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의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은 특히 신기술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 한참 동안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어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산업”이라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간담회 대신 2030대 MZ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이 소통했다. 식탁에 오른 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였다. ‘오픈런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등장에 MZ 직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훗날 전국 곳곳의 무인 주방에서 한화가 만든 로봇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한 모 30대 연구원의 말에 김 회장은 “꼭 그렇게 해달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 요청에 김 회장은 흔쾌히 펜을 들었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하는가 하면 들고 있던 휴대전화에 곧바로 사인을 해달라는 직원도 있었다. 햄버거 오찬을 함께한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며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한화의 기술이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 테크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국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훨씬 먼저 로봇산업에 뛰어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여러 건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며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주사업 독보적 역량 갖추자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한 김 회장은 방명록에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글로벌 챔피언이 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사업 단독 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통합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되었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또 차세대 발사체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는에서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누리호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우주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누적 약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을,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및 위성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순천 율촌 산단 내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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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경제 돌파구’ 성공경험 깨기와 상생·포용, 사회적기업에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경기임팩트펀드 1호 투자기업 탄생 행사에 이어 청년 사회혁신기업가들과 만나 ‘경기임팩트 맞손토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위기 돌파구가 사회적경제기업에 있다며 기업들의 성공을 당부해 큰 주목을 받았다. 13일에는 도담소에서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80여명과 함께 출범식에 참석해 경기청년들의 행복만들기를 지원했다. 제2테크노밸리서 청년 사회혁신기업가들과 ‘맞손 토크’ 열다 김 지사는 경기임팩트 맞손토크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우선 과거의 성공경험을 빨리 깨야 한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선진국이 하는 것을 따라왔으나 이제는 남이 안 해본 것을 하는 선도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다음은 상생 또는 포용이다. 기후변화 대응, 장애인 문제 등의 가치를 경제활동으로 옮기는 수많은 것들이 오늘 (사회적경제)업종에 있다”며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유니콘기업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늘 함께하는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이 몇 년 뒤 다보스포럼에서 유니콘기업으로 나와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임팩트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장애인 운동솔루션업체 ‘캥스터즈’를 선정했다. 임팩트 유니콘기업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인 사회적경제기업을 의미한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 10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재원으로 경기도는 ‘경기임팩트펀드’를 총 1천억원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임팩트펀드는 올해 1기 펀드로 경기도에서 출자한 50억원을 포함해 총 278억4천만원이 조성됐다. 펀드 운용사로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엠와이소셜컴퍼니, 소풍 벤처스가 참여했다. 경기임팩트펀드 운용사 중 가이아벤처파트너스와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첫 투자처로 보건복지부형 예비 사회적기업이자 소셜벤처기업인 ㈜캥스터즈를 결정했다. 총투자 규모는 8억원이다. ㈜캥스터즈는 2020년 설립됐으며 장애인의 운동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년간 연구를 진행해 휠체어 트레드밀 ‘휠리엑스’ 제품을 2022년 출시했다. ‘휠리엑스’는 자신의 휠체어를 트레드밀 위에 끼워 레이싱하는 운동기구로 전 세계에 유통되는 1천600가지 휠체어 모두를 사용 가능한 무동력 트레드밀이다. 휠리엑스는 미국 등 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023년 에디슨어워즈 대상, 2024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접근성 및 노인기술 분야 혁신상을 받는 등 현재까지 수차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약해 2023년 장애인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호 투자기업의 주인공 ㈜캥스터즈 김강 대표와 경기임팩트펀드 운용사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임정훈 부사장, 엠와이소셜컴퍼니 유자인 부대표를 비롯해 청년 사회적기업, 소셜벤처기업 대표 등 관련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관심을 집중시킨 맞손토크에선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김 지사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참석기업 중 ㈜오후두시랩은 글로벌 지능형 탄소데이터 솔루션으로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탄소중립 플랫폼 ‘그린플로’를 운영한다. ㈜톤28은 친환경 종이팩 화장품, 고체 화장품을 생산하며 해양폐기물 플로깅 캠페인을 주도한다. ㈜요크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아동노동문제와 교육,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소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위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은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2천개로 확대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는 인프라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들 하고 싶은 일 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자” 김 지사는 지난 13일에는 경기도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원 도담소에서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80여명과 함께 참석해 경기청년들의 행복만들기를 힘껏 지원했다. 경기복지재단 청년지원사업단은 청년들의 지역활동 지원과 청년활동가 양성을 위해 ‘2024년 경기도 청년공동체’ 25팀을 선정했고 이날 김 지사와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8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청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우리 사회, 기성세대, 제도, 정치 등이 그렇게 못 만들고 있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청년, 도민, 국민 전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청년들과 도민들이 하고 싶은 거 다하는 세상 만드는 데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우리 청년들과 도민들이 매일매일 행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큰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도 청년공동체 사업은 민선 8기 청년 사업 중 하나로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활동가를 양성하는 경기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19세 이상 39세 이하 5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1월 공개모집,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5개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문화예술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소통·교류, 로컬 콘텐츠 개발로 지역사회 활력 제고, 지역 청년들의 정착 지원과 관계망 형성, 다문화·1인 가구·소외계층을 위한 치유 및 사회참여 지원, 농촌지역으로의 청년 유입과 관심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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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기업이 찾아오고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 완성하겠다”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및 운영계획’에 서명했고 지난해 6월 11일,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다. 강원도를 옭아매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게 발전할 수 있는 ‘자유’와 ‘권한’을 부여받았다. 기업이 찾아오고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 ‘기업이 찾아오고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에 방점을 찍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6월 8일 시행되는 강원특별법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시행령과 조례 제·개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2차 개정 때 담지 못한 교육, 폐광지역, 첨단산업 특례 등을 보완한 특별법 3차 개정안을 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김 도지사는 특히 “올해도 긴축재정과 재정혁신은 계속되지만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K-연어·수소·데이터 등 미래산업과 민생 예산에는 과감히 투자해 미래비전을 당당히 실현해나가겠다”며 “미래산업에 2364억원을 투입하고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6.4%를 증액해 사상 첫 3조원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한다. 김 도지사는 또 “GTX 춘천·원주 연장 확정으로 ‘수도권 출퇴근 1시간시대’가 곧 열린다”며 “영월·삼척고속도로, 용문·홍천광역철도 등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 ‘5+1’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시키고 ‘제2청사’ 개청 -먼저 도민들과 공유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달성전략부터 밝혀주세요. ▶비전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다. 미래산업은 반도체·바이오헬스·K-연어 등 미래 먹거리산업을 통칭하고, 글로벌도시는 행정구역상의 City 개념이 아니라 미래산업 등 도정전반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세계가 찾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는 지향점을 의미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개발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도정비전과 목표, 강원특별법에서 제시한 주요 항목과 핵심특례를 바탕으로 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강원 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다. 종합계획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도시,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글로벌도시’로 구체화했고, 첨단산업 육성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5+1’ 전략, 지역경제 선도지역 특화 미래산업 육성, 국내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산업생태계 조성, 사통팔달 물류·교통망 완성,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국내·외 체류형 생활인구 증대, 국내 최고 정주생태계 조성, 농산어촌의 미래 삶의 터전으로의 전환, 미래선도 글로벌 인재육성 등 9대 전략을 담았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등 취임 후 거양한 성과들과 그 의미를 짚어주세요.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고 ‘제2청사’를 개청해 영동지역 도민들의 10년 숙원을 해결했다. 개청 초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에 집중했다. 영동(강릉)과 영서(춘천), 양날개 완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했다. 도지사가 16번 바뀌고,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이 이어졌고, 드디어 41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후년이면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비경과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개최했다. 목표 방문객 132만명을 뛰어넘는 145만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산림수도의 초석을 다졌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와 부정기사 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D노선의 춘천과 원주 연장을 확정됐다. 이는 진정한 수도권 강원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춘천시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역 선정도 큰 성과다. 더존비즈온을 앵커기업으로 첨단산업·주거·교육·의료·문화가 어우러진 혁신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화끈한 세제감면 혜택 등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기업혁신파크가 조성되면 들어오겠다고 줄을 선 업체들이 이미 350여개를 넘었다. 4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K-연어 등 미래먹거리 집중투자 -반도체·바이오헬스 등을 아우르는 ‘5+1’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지난해 10월 강원도 반도체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투자유치 등 4대 전략을 발표했고 올해 반도체 교육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4개 사업에 투입할 국비 178억원을 확보했다. 85억원이 투입되는 원주 반도체교육센터는 2026년까지 센터건축 및 장비구축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30억원이 투입되는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 내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2028년까지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20억원이 투입되는 원주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2028년까지 반도체 소모품 실증지원을 통한 제품개발 및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43억원이 투입되는 원주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는 2027년까지 시스템반도체 검증 인프라 구축 및 기술을 지원한다. 2026년 6월 반도체교육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만의 반도체생태계를 차근차근 완성해나간다. 지난 2월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한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이 출범해 2031년까지 강원형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반도체 수요확대와 정부 정책지원 강화 기조에 따라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강원 확장은 불가피하다. 지리적 인접성, 저렴한 지가, 넓은 부지, 풍부한 용수와 전력 등을 보유한 강원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다. 지난해 12월 강원은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혁신특구’로 선정됐다. 2029년까지 최대 6년간 전국 유일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기업에 규제 없는 제품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의 바이오산업 기반과 홍천의 국가항체클러스터를 핵심자원으로 ‘춘천-홍천 중심의 바이오산업 거점’을 만드는 전략을 추진한다. 얼마전 유바이오로직스와 1조2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한발 앞서나간다. 원주와 횡성은 ‘미래차’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306억원을 투입해 미래차 연구를 위한 횡성 이모빌리티산업 클러스터 조성, 원주 미래차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 원주·횡성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 조성 및 전문인력 양성과 혁신교육기관 지원 등 4개 분야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미래차산업의 발판이 될 이모빌리티기업지원센터(횡성),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횡성),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원주), 강원산학융합원(원주) 등 4개 센터가 준공, 대학과 기업에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기업유치, 창업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주행시험장도 올해 착공한다. 강원도가 집중하는 또 하나의 미래산업은 ‘K-연어’다. 전세계 연어시장 규모는 60조원으로 반도체시장과 맞먹는다. 국내 최초로 대서양 연어 완전 양식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차가운 해수에 사는 대서양 연어의 양식 최적지는 강원이다. 지난해 11월 ‘강원형 K-연어 비전선포식’을 열고 ‘강원형 K-연어 산업화를 통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이라는 비전과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체계 구축과 기술력 강화(~2030년), 연어 융복합산업생태계 조성(~2035년), 연어 수출활성화 및 세계화(~2040년) 등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강원형 K-연어 산업화를 완성하고 연간생산량 20만톤, 세계 5대 연어생산국에 진입해 3만여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할 것이다. 올해는 국비 220억원에 도비 180억원을 합한 총 400억원을 투자해 연어 테스트베드(강릉)와 연어산업단지(양양)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강원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아시아 최대·최고 연어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다. 2026년까지 동원산업은 6,5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규모 육상 연어양식단지를 양양에 조성하고 연간 대서양 연어 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소양강을 품은 춘천은 세계적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한다. 춘천은 풍부한 수열에너지와 전력, 낮은 평균기온, 수도권 접근성 등의 입지조건을 갖춘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강릉·동해·삼척·평창)에선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전주기 실증’에 착수했고 국내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삼척 수소 R&D 실증단지)’를 준공했다. 데이터산업과 수소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강원의 미래산업으로 안착시킬 것이다. 강원특별법 개정 통해 4대 핵심규제 중점적으로 개선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도내 기업의 99.9%가 중소기업(23만개)이고 기업종사자의 94.4%가 중소기업 종사자(47만명)로 강원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기반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긴축재정 상황에도 전년과 동일 규모(3,530억원)의 지원을 유지한다. 고금리로 자금유동성이 악화된 중소기업에 이자를 지원하고 저리융자(고정금리 1.5%)를 제공한다. 융자한도 상향, 자격기준 완화, 지원업종 추가로 수혜기업을 늘렸다. 기업의 ‘수요 맞춤형’ 판로확보도 적극 지원하고 벤처·창업기업 투자생태계를 조성한다. 독자펀드인 256억원 규모 ‘강원형 벤처펀드’ 조성·운용으로 100% 도내 벤처·창업 및 유망중소기업에 투자한다. 현재 56% 투자를 완료했다. 정부·지자체(강원·전북)·공공기관·민간 공동출자로 840억원대의 대규모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 도내 혁신기업과 물산업기업, 규제자유특구 관련 기업에 출자 금액(60억원)의 2배인 120억원 이상을 투자, 지역경제에 투자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규제혁신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규제혁신 노력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강원형 규제혁신시대’가 도래했다.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산림, 환경, 군사, 농지 등 4대 핵심규제를 중점적으로 개선한다. 전국 최초로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입해 대관령 산악관광과 고성 통일전망대조성사업 등 난항을 겪던 사업들이 동력을 얻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과 농업진흥지역 지정·변경·해제 승인 권한을 이양 받았다. 또 철원, 화천, 강릉 3개 시군 13개소 군사보호구역(36.19㎢, 여의도 면적 약 12.5배) 해제로 접경지역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원 발전을 저해하는 산지관리법, 산림보호법, 백두대간법, 군사기지법, 자연공원법, 수도법, 한강수계법, 물환경보전법, 농지법, 문화재보호법 등 ‘10대 규제 법령’을 선정해 핵심규제개선 노력을 펼친다. 인제군 설악산, 태백시 태백산, 평창군 월정사 일원 3곳은 6중의 중복규제를 받고 있다. 현장토론회, 우수사례 경연대회 등을 통해 핵심규제를 찾아내고 전문가·도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규제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지역별 규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규제지도’를 최초로 제작해 적극 활용한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기업호민관제도’를 도입했다. 기업규제에 지식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기업호민관으로 위촉, 기업경영 전 과정의 컨설팅과 문제해결 등 맞춤형 후견 역할을 맡고 직접 기업현장을 방문해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지난해 40회 기업 방문, 153개 기업 참여를 통해 발굴한 건의규제 72건 중 24건을 해소했다. 특히 액화수소 실증규제 3건의 일시해소로 20개 기업을 유치하고 222억원의 투자성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하며 도청 내 규제혁신 전담부서(규제혁신과)를 신설해 도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민생규제 사항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전략적으로 개선·건의한다.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통해 도민과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자유 강원특별자치도’를 실현할 것이다. 외국인관광객 대폭 증가,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기회 잡다 -아울러 도민 복지향상을 위한 노력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처음으로 사회복지예산 3조원시대(3조 196억원)를 열었다. 지난해 대비 7.8% 증가했고 도 전체 예산의 39.8%를 차지한다. 긴축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민생예산은 아낌없이 투자한다. 특히 저출산·인구소멸 대응에 적극적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육아기본수당’을 기존 4세에서 8세까지 확대하고 8년간 연평균 약 1억원을 지원한다.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난임시술비 지원대상자 선정기준에서 소득기준 제한을 폐지했다. 늘봄학교와 어르신 일자리정책을 묶은 ‘강원형 늘봄학교’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도내 5개 시군 초등학교 158개교에 어르신 보조인력 600여명을 배치했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양질의 교육·돌봄, 학생지도 부담 최소화, 예산절감, 출산율 증가 등 ‘무릎을 탁 치게 하는 1거 5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강원형 의료자원 공동활용 플랫폼’도 구축했다. -대한민국 관광일번지 강원의 관광산업 경쟁력과 강화 로드맵을 밝혀주세요. ▶‘강원’하면 ‘관광’이다. 관광은 강원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다. 우리 국민들은 ‘숙박여행지’로 강원을 가장 선호한다. 전국 최다 관광단지 보유 등 관광인프라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50개소 관광단지 중 32%에 이르는 16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 방문객은 1억5,200만명으로, 코로나 이후 방문객 1억5,000만명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특히 외국인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22년 17만명이던 외국인관광객 수는 지난해 49만명으로 182% 상승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2청사 개청 등으로 강원 관광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지역특화 관광산업 및 국제회의산업 육성, 관광진흥개발기금 및 내국인 면세점 설치, 외국인관광객 무사증 입국, 올림픽 시설에 관한 특례 등 6건의 관광특례를 반영,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체계적인 전략으로 특별자치시대에 걸맞은 관광산업육성 기틀을 마련하겠다. 영동권 2청사시대를 맞아 ‘강원 관광 특성화전략’도 추진한다. 독립된 관광전담조직으로서 강원도 ‘관광국’의 역할을 확립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5대 전략, 18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수도권명품여가, DMZ생태, 해양·설악, 글로벌 관광도시, 고원·웰니스에 복합 글로벌 관광서비스를 합친 ‘5+1 관광벨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내 시군이 보유한 강점을 극대화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인프라를 확충한다. 다양한 관광활동으로 파생되는 이익이 도민의 삶과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통시장, 관광객 꼭 찾는 ‘핫플레이스’로 육성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어떻게 지원합니까. ▶시중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지원한다. 선호도가 높은 대출이자(2%, 2년간)와 보증수수료(0.8%, 2년치)를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농협의 경우 개시 3일 만에 자금이 소진됐다. 판로확대를 지원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단시간에 큰 효과를 거둔다. 2022년에 오픈한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종합지원 공간 ‘소담스퀘어’에서 디지털커머스 기초교육부터 시설·장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강원더몰’은 22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매출 효자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목표 대비 114% 초과한 1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정기구독’ 상품 강화 및 ‘롯데ON’ 강원더몰 브랜드관 운영으로 판로확대 및 안정화를 꾀한다. ‘현대백화점’ 연계 팝업스토어 및 기획전 개최로 강원특산물 판로를 확장한다. 전통시장은 관광객이 꼭 찾는 ‘핫플레이스’로 육성한다. 각종 이벤트와 먹거리로 사람이 넘쳐나는 ‘夜시장 조성’을 지원한다. 올해 12개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8개 야시장에서 3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릉 성남시장 월화캐릭터처럼 지역문화와 연계한 특성화시장도 육성 중이다. 대형쇼핑몰에 버금가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쇼핑하는 곳’이라는 이미지 구축도 병행한다. 화재보험, 화재공제, 전통시장 지킴이, 화재알림시설, 노후전선 정비 등 ‘안전관리 5종 세트’로 안전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로 편의성을 높인다. 전국 최초로 ‘생계형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젊은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은 어떻게 추진합니까.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젊은이들이 빠져나간다. 강원의 전체인구는 지난 3년간 증가했지만 청년인구는 해마다 감소한다. 지난해 청년인구의 10% 가량이 전출했고 사유 1위는 직장 문제다. 반도체·수소·바이오헬스·K-연어 등 미래 먹거리산업을 발전시켜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대학지원사업 예산의 50% 이상(1,000억원)을 지자체가 주도한다. 미래산업의 핵심인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수소에너지를 과제로 하는 RIS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을 통해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LINC(지·산·학·연 협력생태계)연계사업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겠다. 지역맞춤형 인재양성을 돕고 이를 통해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계기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 청년맞춤형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구직활동을 돕는 취업준비 쿠폰, 근로청년 목돈마련 디딤돌 2배 적금, 정규직 취업지원 등 청년정책을 적극 시행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 청년 유입과 정착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 생활인구, 정착인구로 전환할 방안 마련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는지요. ▶강원특별자치도의 복지 대표브랜드는 앞에서 설명한 ‘육아기본수당’이다. 지난해 태어난 아동 1인 기준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8년간 3천만원을 더 받는다. 출생아 감소폭은 전국에서 강원이 가장 낮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의 출생아 감소폭은 12.8%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낮고 전국 평균인 25.13%의 절반 수준으로 육아기본수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민등록인구와 월 1회/3시간 이상 도내 체류 인구를 합한 ‘생활인구’가 앞으로 새로운 인구지표로 활용될 것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철원군은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5배 더 많다. 올해부터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분기별로 조사, 규모 등 기본통계뿐 아니라 체류특성, 소비특성 등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고 통계화해 민생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태백·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고성·양양 등 12개 시군과 함께 관련 자료를 세밀히 분석해 생활인구를 정착인구로 전환할 방안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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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일터·쉼터·삶터 조화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집중하다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가장 중시하는 구정 핵심철학은 ‘일터·쉼터·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정 구청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발전한 도시로, 민선 6기부터 10년 동안 이를 두루 갖춘,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한다. “성동구는 복지·보육·교통 등을 종합하는 생활밀착행정으로 살기 좋은 ‘삶터’가 됐고, 성수 준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는 ‘일터’로 성장했다. 또 최대 장점인 중랑천·청계천·한강 등 긴 수변환경과 응봉산·서울숲 등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계절마다 운동하기 좋고 쉼이 있는 ‘쉼터’로 도약했다.” 성동구는 일터·쉼터·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도약했다는 정 구청장은 “지난해 연말 조사결과에서도 성동구는 부집중도 지수 1.0을 넘으며 부촌으로 등극했고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특별시 GRDP 보고서’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률 10.9%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아 지역 내 경제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민들도 달라진 성동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성장과 발전속도가 빠를수록 그만큼 더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정 구청장은 “성과와 성장 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것도 지자체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구현해 일터·삶터·쉼터가 골고루 발전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공동체, 빈틈없는 포용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스마트 포용도시’ 성공적으로 추진하다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인 정 구청장은 3연임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구민들과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통하며 구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불편을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그런 정성을 높이 사준 것 같다”고 말한다. “2014년부터 구민들과 문자소통을 이어오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문자전용 핸드폰번호를 공개했다. 하루 평균 20~30여건의 문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거나 구정 아이디어 등을 보내준다. 우리가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사업들 중에는 이렇게 보내준 의견과 제안을 정책화한 사례가 많다.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시간 대기인원 안내 시스템, 개인정보 문서 파쇄서비스, 맨발 황톳길 조성,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이 대표사례다. 이처럼 구민들의 민원을 사소한 것이라도 잘 들여다보고 공부하다 보니 주민들의 요구와 현재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정책으로 구현해낸 덕분에 구민들이 큰 만족감을 느낀다. 지난해 성동구 정기여론조사 결과 성동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90.3%에 달했고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지난 2017년 이후 7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소통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정 구청장은 “피부에 와 닿는 생활밀착형 행정에 더해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금호역 앞 장터길 확장, GTX·C 왕십리역 유치 등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도 구민들에게 큰 효능감을 준 것 같다”고 자평한다. “지역 숙원사업에는 더 복잡한 갈등상황과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를 해결하는데 수많은 대화와 경청, 설득 과정이 있었다.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보통 60%가 동의하고 40%가 반대하면 다수결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공적인 정책이 되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설득 과정에 정성을 들여 반대를 최소화하고 ‘만장일치’에 가깝도록 최대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시간과 인내, 정성과 진심이 필요하다. 특히 30년 동안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금호동 장터길 확장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경동초등학교 통학로 조성사업 등은 오랜 시간 쏟은 정성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지난 10년 동안 갈등을 줄이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구민들이 인정해주고 3선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구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정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스마트 포용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큰 성공을 거뒀다. 스마트 포용정책은 스마트기술을 행정에 접목시켜 주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이다. 대표사업이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다. 이후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했고 스마트 흡연부스도 설치했다. 성동구만의 이런 생활밀착형 스마트정책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스마트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스마트 쉼터는 폭염·폭우·추위 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버스이용객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로 현재 53개소가 운영되고 지난 3월 기준 누적이용자가 651만명에 달한다. 특히 폭염과 한파 시 호응이 더 높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지키는 첨단 시설이다. 집중조명, 차량번호 자동인식, 보행신호 음성안내, LED 바닥신호 등 8종의 스마트기술이 집약돼 교통사고와 보행자 사고예방에 큰 역할을 하며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성과’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된 혁신사례다. 음압설비를 갖춘 스마트 흡연부스는 담배연기의 외부차단이 가능해 흡연·비흡연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설치 후 하루 1,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한 해 평균 170건이 넘던 간접흡연 민원도 급감했다. 현재 서울숲역 인근 디타워 앞, 서울숲 포휴 앞, 왕십리역 6번 출구 뒤편 등 총 3곳에 설치됐고 상반기 중 7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흡연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민간영역으로 확대해 신축예정인 연면적 2,000제곱미터 이상 민간건축물의 공개공지 내에도 설치를 권장한다. 스마트 빗물받이는 하수관 악취와 침수피해를 동시에 해결,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장마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평소에는 빗물받이 덮개로 하수도 악취와 쓰레기 투기를 차단하고 비가 오면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배수한다. 현재 관내에 총 115개가 설치됐고 올해 관내 전체 빗물받이 1만9천곳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유지관리 시스템 ‘빗물받이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빗물받이 스마트맵을 구축해 관리자나 주민이 파손이나 막힘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 QR코드로 웹 사이트에 접속해 간편하게 신고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이상기후와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적극 추진, ‘젠트리 닥터’로 통하다 정 구청장은 지난 2015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 자체도 낯설었던 시기에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서울숲길과 방송대길, 상원길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정했다. 이후 해당 구역의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지역특성도 지키고 임대료 안정에도 기여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젠트리 닥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정 구청장이 추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기존의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성수역 및 연무장길을 비롯한 성수동 전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보여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 등 성수동 전역(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제외)으로 확장하는 젠트리피케이션 시즌 2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초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입주예정인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기존 면적 대비 8.6배 확대된 성수동 대부분 지역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했다. 정 구청장은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키고 골목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건물주·임차인·성동구 간 상생협약체결을 권장하는 한편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체결과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연계해 도시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준공업지역에서 공개공지 설치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최대 80%) 적용이 가능하지만 임대료 안정협약체결이 선행돼야 한다. 또 지속가능발전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팝업스토어나 식음료 중심 상권, 지식산업센터 중심 상권 등 상권별 특성에 따른 세부구역별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가임대차법),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권법),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신고법) 3법 개정이 필요하고 특히 상가임대차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전국 각지의 상권을 대상으로 ‘상가임대차 제도적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자체장 33명과 임대인과 임차인,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공동성명서를 작성했고 지난해 11월 2일 국회에서 임대료 편법인상 등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3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소개한다. “성수동처럼 서울시 내 뜨는 상권의 상가들은 ‘상가임대차법’에서 임차인을 보호하는 기준인 환산보증금 9억 이하를 초과해 1년이 지나 재계약 할 경우, 임대차계약 5% 상한 기준을 적용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성수동에서 환산보증금 9억을 초과하는 상가가 20.4%에 달한다. 상인 모두가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위해선 환산보증금제도 폐지 등 개선이 절실하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법 개정안은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제가 협의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선 개정안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국회 차원의 후속 입법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의제화 할 것이다. 또 하반기에는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해 고시할 계획이다.” 코로나팬데믹 시기부터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선제적으로 추진 정 구청장은 ‘필수노동자 지원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던 위기상황에서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깨닫고 새롭게 대두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 정책을 도출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필수노동자들은 보건, 돌봄, 운송, 청소 분야 등 사회유지를 위한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필수노동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0년 9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후 필수노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례 제정 후 8개월 만에 법제화를 이끌어냈다. “필수노동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지만 저임금의 불안한 노동조건에 노출돼 있고 팬데믹 상황에서 필수노동의 가치를 알게 됐지만 이들의 처우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 이에 지난해 3월 필수노동자 임금체계 및 지원방안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돌봄시설과 복지관, 어린이집, 마을버스 운수 등 402곳 6,478명을 대상으로 임금관리를 비롯한 지급형태, 지급방식 등 임금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이 조사에서 요양보호사와 공동주택관리원, 마을버스기사 등 필수노동자 대부분 직종이 표준임금체계가 없었고 월평균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인 약 202만원으로 직종별 임금격차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초 필수노동자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3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직종별 임금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한 동일가치 노동, 동일임금의 여건 조성, 민간위탁 기관 필수노동자에 대한 생활임금 적용의 장기 추진, 우선순위에 따른 저소득 직종의 소득 및 사회안전망 지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3개년 로드맵’ 발표 과정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우선 임금체계가 미흡하고 평균임금이 낮지만 공공서비스 성격이 큰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마을버스기사에게 올해부터 필수노동자 수당을 직군에 따라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지원하고 3개년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책의 지속 추진을 위해 필수노동자 지원 기금을 조성·운용하고 2025년부터 저임금 민간영역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 자기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며 장기적으로는 민간위탁기관 필수노동자에 대한 생활임금 적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정 구청장은 특히 “필수노동자는 미래사회에서도 기계나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고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질 좋은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런 포용정책은 성동구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켜 우리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약자를 품고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는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모든 사람이 차별과 소외 없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정 구청장은 어르신 돌봄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상생활 지원에서부터 은퇴자마을 조성까지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성동구만의 돌봄모델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도 동네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초고령화시대 쾌적한 주거와 든든한 돌봄이 있는 ‘지역사회 지속 거주’를 실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어르신 가정에 이동보조장치, 손잡이, 보행기 등을 지원하거나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낙상방지 안심돌봄 효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르신 낙상사고의 대부분이 집안에서 발생해 낙상 시 중증으로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지난해 저소득 어르신 총 500가구에 낙상방지 안전용품을 지원했고 올해 500가구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동별 데이케어센터 확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데이케어센터는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머물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한다. 현재 총 14개 데이케어센터가 마련돼 있고 권역(동)별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낙상방지 안심돌봄 효사업, 데이케어센터 등 성동구가 추진하는 중점사업들을 소개하는 정 구청장은 “더 나아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여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각자의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공유공간에선 식사, 세탁, 사교활동을 함께 하고 사회복지사, 간호사, 상담사가 상주하며 상시관리를 지원하는 형태다. 향후 자매도시나 지방도시 등을 활용해 은퇴자마을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문화, 의료, 편의시설이 갖춰진 커뮤니티형 주거시설인 은퇴자마을에 모여 살면 정서적인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중장기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성동형 통합돌봄모델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런 돌봄체계가 조성되면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선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근거리생활 기반 도시 개념, n분 도시’ 주목할 필요 있다” 정 구청장은 “올해는 기후변화 등 지구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n분 도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n분 도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동성이 강화된 근거리생활 기반의 도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성동구는 올해 문화와 여가, 돌봄, 공공서비스 등 생활필수 기능들을 보다 쉽고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성동형 일상생활권’ 구축에 집중한다. 성동구 어디에서든 상업과 의료시설, 문화시설과 공원 등을 도보나 자전거, 마을버스 등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어갈 것이다. 복지, 의료, 교육,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목적의 공공시설을 15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으로 도시 전체가 다양성, 개방성, 접근성이 개선돼 문화와 여가, 돌봄, 공공서비스 등 생활필수기능을 보다 쉽고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성동구 주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도 성동구 어디에서든 지하철역과 의료시설, 문화시설, 공원, 복지시설 등을 공공셔틀버스 등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활권 내 연결성 강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보행이나 자전거 이용을 핵심으로 하되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의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보완하는 공공셔틀버스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접목해 주요 공공시설을 연계하는 것이다.” n분 도시와 관련된 구상들을 막힘없이 설명하는 정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교통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주거, 건강, 교육, 여가 등 필수 사회적 기능은 더 탄탄하게 구축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정 구청장은 임기 내에 꼭 마무리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의 중요한 뼈대인 실행계획 완성이다. “민선 6, 7기 8년의 임기동안 가장 갈증이 심했던 것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방향을 잡을 도시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도시가 난개발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런 도시계획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하고 체계적 발전을 위해 서울시 상위계획과 지역의 다양한 여건과 변화를 고려하고, 성동구의 주요 정책과 사업 등 전반을 아울러 2040년 성동 도시발전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장기적 발전방향을 담아 종합발전계획으로 구상한 것이다. ‘4대 도약 프로젝트’와 ‘4대 중심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4대 도약 프로젝트는 경제·행정·문화·교육 4대 분야를 성동구 발전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집중 육성하고 4개 핵심 공간별 특성에 맞게 특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4대 중심 프로젝트는 금호·옥수(명품주거), 마장(연결), 송정·용답(환경), 성수(일자리)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특히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타운 조성은 이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계획으로 왕십리역 일대는 50층 건축이 가능한 역세권 일반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공기관이 모여 있어 비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보이고 개발계획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현재 구청·경찰서 등을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로 이전시키고 민간업무 및 상업시설을 유치해 성동구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 구청장은 이어 “앞으로 4차 산업 분야 벤처기업, 대기업 본사, 판매·문화 창업지원 시설 등 기업유치를 통해 왕십리 광역중심 기능이 강화되면 왕십리역 일대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왕십리 일대 광역교통 기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및 동북선 경전철 노선 신설 등으로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전망돼 일자리 창출 확대와 도시 활력 견인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신한다. “더 나은 미래, 구민 모두의 행복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겠다”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 함께해온 구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정 구청장은 “어느새 성동구청장으로서 10년을 바라본다”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성동의 미래지도를 그리며 100가지 약속을 드렸던 첫 기억이 생생하다”고 술회한다. “그 약속의 끝에는 언제나 구민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민 여러분에게 늘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될 것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구든 구청의 문을 두드리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해나가겠다.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것이다. 넓은 시야로 성동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일궈내는 것은 물론 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동구의 더 나은 미래, 구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더 부지런히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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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 “공감지능으로 고객에게 감동 주는 상담돼야”

LG전자 조주완 CEO가 AI 기반 상담시스템을 점검하며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활용해 고객편의를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상담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을 강조했다. 조 CEO는 지난 18일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를 방문, 최근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통합상담 시스템 ‘스마일플러스’와 현재 개발 중인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 등의 AI 솔루션을 챙겼다. 이날 조 CEO는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단순한 인공지능이 아닌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공감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 되어야 한다”며 LG전자만의 공감지능을 상담시스템에 적용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AI가 접목된 ‘스마일플러스’는 구매∙배송/설치∙멤버십∙상담∙서비스 등 고객이 LG전자 제품/서비스 경험 이력을 한 곳에서 보여주는 통합상담 시스템이다. 상담전화, 공식 홈페이지, LG 씽큐(LG ThinQ) 앱 등 다양한 접점에서 접수된 고객의 이전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상담시간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LG전자는 AI 기반의 ‘STT/TA(Speech To Text/Text Analysis)’ 기능을 개발해 해당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상담 서비스가 더욱 신속하고 정교해졌다. 이 기능은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보여주기 때문에 상담 컨설턴트가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 문의 내용을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또 AI가 고객 상담 내용을 학습하고 고객 말의 맥락을 파악해 해결책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드럼세탁기가 탈수할 때 쾅쾅쾅 하는 소리가 나요”라고 상담하면 AI가 ‘쾅쾅쾅’이라는 의성어를 파악해 ‘탈수 시 떨리는 소음’, ‘탈수 시 진동소음’, ‘탈수 안 됨/탈수 시간 길어짐’ 등으로 증상을 구분하고 해결책을 추천한다.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서비스 매니저가 현장에 출동할 때 예상 원인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할 수 있다. ‘STT/TA’를 수 개월간 테스트한 결과, 기존 대비 고객응대시간은 16%, 커뮤니케이션 오류는 26%가 감소했다.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도 연내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상담이 많은 시간대나 상담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 ‘AI 보이스봇’이 고객의 간단한 문의를 해결한다. 한편 조 CEO는 이날 상담 컨설턴트와 동석해 상담 서비스를 체험하며 생생한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도 들었다. 그는 각 상담을 마칠 때마다 컨설턴트와 서비스 과정, 해결방안 등 솔루션 토의를 통해 고객 이해의 깊이를 더했다. 조 CEO의 이번 방문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선 고객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로 실시 중인 ‘만·들·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고객을 직접 ˹만나고, 고객경험 혁신사례를 들어보고, 고객의 입장이˹되어보자’는 의미다. 조 CEO는 ‘만·들·되’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냉장고·에어컨 수리 출장서비스에 동행해 고객들의 집을 직접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올해도 주요 고객접점(판매, 배송·설치, 상담, 서비스, 냉난방 시스템 유지보수)을 찾아 직접 현장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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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향한 해법 찾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100일 현장경영’ 돌입

22일, 첫 현장 행보로 포항 2열연공장 방문, 수해 복구 조기정상화 이뤄낸 직원 격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직원 목소리 경청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 이어갈 계획 장 회장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 현장과 직원에 있다고 믿는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00일간의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장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장 회장의 첫 현장 행보다. 이번 현장 소통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 톤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으로, 힌남노 수해 복구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조업 기술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다. 장 회장은 직원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초유의 사태를 맞아 녹록치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회장은 수해 복구 당시 밤낮없이 현장을 지킨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고로 개수가 진행 중인 2제선공장에 들러 현안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6일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하고 취임 후 100일이 되는 6월 28일까지 현장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장 회장은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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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영 SK C&C 사장,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 새로운 디지털 해법 제시하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지털 원 2024’ 행사를 열고 기업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로 기업의 업무혁신과 비즈니스 가치창출을 이끄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Global Enterprise AI Service Company’를 미래비전으로 선포했다. 게임 체인저가 된 생성형 AI를 고객에게 맞춤으로 제공하며 고객의 일반업무와 전문업무 작업을 지능화하고 고객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쉽고 빠르게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 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그린 트랜지션 도래, 지정학적 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변화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현재의 DX를 뛰어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SK C&C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ESG, 디지털 팩토리 등 디지털사업 및 서비스 전반에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에 맞는 대비책들을 선보였다. 특히 산업 및 고객맞춤형 AI DX 성공의 핵심으로 Enterprise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발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솔루어는 기업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과 경량언어모델의 구축·활용을 지원한다.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다. 솔루어에 기본 탑재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정보나 시장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금융권 AI 상담서비스에도 적용된 AI 채팅은 은행이나 보험사 고객이 요청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담결과와 근거문서를 함께 제공한다.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서비스도 지원한다. 윤 사장은 솔루어를 시범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효율은 50% 이상 개선됐고 기업 내부 정보검색에선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AI 코딩을 통해 개발 생산성향상은 물론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강화효과를 거뒀고 1주일 이상 걸렸던 제조현장 설비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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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55년 역사 바탕으로 도약할 미래 함께 만들어가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대한항공이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조 회장은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와 통합항공사 출범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고,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으며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운항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며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