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EO&Leadership
C-LEVEL
VIEW
FOCUS
TIME
INNOVATION
MANAGEMENT
REVIEW
SPECIAL REPORT
VIVID
LIFE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년만의 현장경영, 핵심사업 연달아 점검, 임직원들과 소통하다
<사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5년만에 현장경영에 나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차세대 핵심사업인 로봇과 우주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한화로보틱스 본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연달아 방문,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우주산업과 로봇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산업, 차별화된 혁신기술 개발해달라”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그룹 로봇부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는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봇분야 선점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2017년 주력제품인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로봇시장이 2030년 최대 351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의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은 특히 신기술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 한참 동안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어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산업”이라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간담회 대신 2030대 MZ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이 소통했다. 식탁에 오른 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였다. ‘오픈런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등장에 MZ 직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훗날 전국 곳곳의 무인 주방에서 한화가 만든 로봇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한 모 30대 연구원의 말에 김 회장은 “꼭 그렇게 해달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 요청에 김 회장은 흔쾌히 펜을 들었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하는가 하면 들고 있던 휴대전화에 곧바로 사인을 해달라는 직원도 있었다. 햄버거 오찬을 함께한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며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한화의 기술이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 테크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국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훨씬 먼저 로봇산업에 뛰어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여러 건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며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주사업 독보적 역량 갖추자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한 김 회장은 방명록에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글로벌 챔피언이 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사업 단독 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통합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되었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또 차세대 발사체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는에서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누리호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우주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누적 약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을,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및 위성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순천 율촌 산단 내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이다.
입력 2024. 04. 23. 01:59 AM
인기 있는 콘텐츠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