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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사진 크레디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그가 오랜 인연을 쌓아온 오케스트라이자 명예음악감독으로 있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필)와 내한한다. 2015년 한일수교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시향과 합동 공연했던 것을 제외하면 도쿄필과 갖는 공식 내한 투어는 무려 19년 만이다. 도쿄필은 1911년 나고야에서 창단한 일본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은 도쿄필과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2016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명예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5월 7일 예술의전당에서 문을 여는 이번 내한공연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피아니스트인 그는 오랜 시간 도쿄필과 음악적인 교류를 맺어왔다. 수차례의 협연 무대는 물론 2016년 정명훈이 명예음악감독 취임기념 연주회에도 함께했다. 조성진이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곡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다. 피아니스트의 테크닉과 음악성 외에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요구되는 곡이라 조성진과 정명훈, 또한 조성진과 도쿄필의 오랜 호흡이 빛을 발할 곡이다. 2부에 이어지는 교향곡은 베토벤 5번 ‘운명’으로 이번 공연은 5월 10일 익산과 11일 고양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도쿄필은 1938년 도쿄로 옮긴 뒤 1989년부터 도쿄 오페라시티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면서 관현악과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70차례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도쿄필과 정명훈의 인연은 2000년 시작됐다. 당시 도쿄필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한 오가 노리오 SONY 회장은 정명훈을 음악감독으로 추천했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던 정명훈은 스케줄을 이유로 이를 고사했으나 이후 노리오 회장의 예술고문직 제안을 수락하면서 그 다음 해 부임했다. 정명훈 취임 후, 도쿄필은 시세이 니혼 심포니를 흡수 합병하며 거대 악단으로 재탄생했다. 조성진을 설명할 때 정명훈 지휘자를 빼놓을 수 없다. 정명훈과 조성진은 조성진이 예원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9년 5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에서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처음 만났고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처음 만났던 15년의 시간을 거슬러 소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의 2024/25 시즌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었고, 뉴욕 카네기홀, 런던 바비컨센터, 파리 샹젤리제 극장, 빈 무지크페라인, 베를린 필하모니 홀 등 세계 명문 공연장과 BBC 프롬스, LA 헐리우드 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유명 음악 축제 끊임없이 초청받고 있는 최정상의 연주자가 되었다. 이지혜, 문태국 협연 9일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이날은 베토벤 음악의 진수로 이뤄진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이 연주되는 1부에서는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맡았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및 첼리스트 문태국과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세 명의 솔리스트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 곡은 특히 실연에서 베토벤 음악이 주는 강력함과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에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곡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사실 정명훈 지휘자는 서울시향 송년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때 마다 이 곡을 선택했고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선곡하는 이유에 대해 ‘매번 연주할 때마다 무엇인가 더 발견하고, 더 뜻을 찾게 되기 때문’ 이라고 답한다.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봉에 맞춰 100여명의 일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100여명의 한국 합창단 단원들이 선보일 합창 교향곡은 이번 내한 공연의 백미를 넘어서 올해 가장 큰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입력 2024. 04. 23. 02: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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