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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경남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 제시하다
<사진 경남도청>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7일 사천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에서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오늘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개발 및 우주항공산업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정책을 담아내는 등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한 경상남도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이날 사천 KB인재니움에서 박완수 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한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등 300여명과 함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K-우주항공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박 지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2045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발표했고 이후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3년까지 8조3,845억원 투입 박 지사는 먼저 지난해 6월부터 민간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상남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산업육성기반 마련,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생산액 5배 증가,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3,340명 확대,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을 4대 목표로 삼아 2033년까지 8조3,8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먼저 산업육성기반 마련을 위해 우주항공분야 기반 구축에 25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1,903억원을 투입한다.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경남을 위해 1조1,267억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가 포함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으로 항공산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 기반 마련을 위한 ‘AAM 소재·부품 인증지원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4,694억원을 투입한다. 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해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 시장개척을 위한 한국형 민·군겸용 기체(AAV)&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개발에도 힘쓴다. 경남도는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펀드 조성 등 30개 사업을 발굴하고 7,056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대학 및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핵심인력을 양성, 우수한 전문인력을 산업계에 공급하고 항우연, 천문연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등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ADEX)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산·학·연협의체인 경남 에어로스페이스 밸리(Aerospace Valley)를 운영,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위상 확대를 꾀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11개 사업을 발굴, 3조192억원을 투입한다. 단기적으로 KTX 증편 및 노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지역 접근성 및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나간다. 또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조기 구축 및 국제적 행사 유치를 위한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정주·문화·교육여건 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비전 발표에 이어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남의 대표 우주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13개 협약기관은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운영,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기반 조성을, 산업계는 기술개발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 및 인재양성을, 연구계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 활주로 하나로는 안 된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가동되는 등 공항 조성의 실무적인 부분들이 시작되고 있다”며 공항건설과 관련해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을 보면 활주로가 1본이고 폭이 45m, 길이가 3.5km 정도”라며 “활주로에 문제가 생겨 폐쇄할 경우, 가덕신공항 기능 자체가 멈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24시간 운영돼야 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전까지 운영되던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 업무를 단계적으로 이관 받아 국제여객터미널 국제공모 업무 등을 진행하며 2029년 12월 말 공항 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 지사가 언급한 가덕신공항 활주로 2개 확장에 대한 요구는 부산·경남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박 지사는 “국제공항 규모에는 최소 2본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고 폭도 60m는 되어야 한다. 경남도가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나 시설보완점에 대해 재차 검토하고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경남도 내 조선소 중대재해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최근 도내 조선소 중대재해사고가 빈번하다는 언론 지적이 있었다. 경남의 주력산업은 중장비를 활용하는 산업이 많아, 인명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유관기관 및 기업 CEO들의 중지를 모아 중대재해예방대책을 논의해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력 2024. 05. 27. 11: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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