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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규제 혁신해 본업경쟁력 높이고, 신사업 적극 발굴해야 한다”
<사진 생명보험협회>
취임 후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생보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했고 지난 7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금융당국과 협회·업계·학회는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신뢰회복과 혁신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8월에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생보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고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회장은 특히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며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 혁신을 견인하고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채널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열정적으로 추진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생보협회의 비전과 달성전략, 생보업계의 당면과제와 해법, 생보산업 본업경쟁력 강화방안 및 新성장동력 확보방안,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과 새로운 상품 트렌드, 소비자 신뢰확보 노력, ESG경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 마련, 적극 추진 먼저 취임 후 집중한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세세히 살피고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등 안팎으로 의견을 구하며, 임직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통해 생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거듭 고심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 ‘생보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 등 고령자 중심 신사업 추진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 7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생보사 신사업 활성화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5월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신뢰회복 및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고 8월에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과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및 건전성 강화, 모집질서 개선 등 균형감 있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 비과세는 보험사와 계약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 업계의 입장을 정책당국에 전달하고 과당경쟁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정노력을 당부하는 등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해결하겠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약 4천만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불편해소 등 민생과 직결된 중요사안인 만큼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제도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겠다. 협회의 비전과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및 달성전략,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은 무엇입니까.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미션 달성을 위해 ‘생명보험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하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한다. 생보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생보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견실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협회 조직역량 강화, 혁신을 통한 新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등 3대 전략목표와 이에 적합한 ‘Leadership(리더십), Innovation(혁신), Flexibility(유연함), Expertise(전문성)’ 등 인재상을 정립해 적극 실천한다. 협회는 업계와 금융당국 사이에선 중재자로, 소비자와의 관계에선 조정자로, 업계 내에선 동반자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에 구성원들에게 ‘변화와 혁신, 책임감과 사명감,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흐름에 순응하고 소비자를 지향하는 유연하고 혁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변화와 혁신은 전문성과 차별화된 능력에 기초한다. 그래서 개개인 및 조직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해나가고 보험산업에 더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능력을 제고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권간·업계내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책임감 없는 현안과제 해결은 요원한 만큼 구성원으로서의 긍지, 사명감,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협회는 회원사, 금융당국, 국회, 유관기관 등 다양한 대외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한다. 생보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소비자 입장에서 상황을 헤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 모두가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협회는 그동안 구성원간 소통과 조직 차원의 비전 내재화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생보산업 대표기관으로의 위상을 인정받고 본연의 역할을 알차게 수행해왔다. 특히 원활한 내부소통과 협력, 직무 자신감, 우수한 리더십 등은 전통적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뿌리 깊은 조직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생보산업이 한층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밸류업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막중한 사명감으로 솔선수범해 생보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나갈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공직과 국제기구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경험, 금융분야 전문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한 업계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업계에 뿌리내린 낡은 관행들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 #규제혁신, 상품개발 경쟁력확보, 모집건전성 제고 등 주력 저출산 등 최근 생보업계가 당면한 시장환경과 이를 타개할 해법은 무엇일까요. 급속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생보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율, 비혼주의·가족해체 등에 기인한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가구구조 급변으로 생보산업은 정체상태다. MZ세대 중심의 새로운 소비주체 등장, 비대면·디지털 선호 증가, 법인보험대리점(GA) 성장 등으로 상품과 채널부문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이에 더해 금융사고 예방책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중심정책 운영이 강화되며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 특히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발전은 보험밸류체인(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청구) 혁신을 견인하고 빅테크의 보험업 진입촉진 등 경쟁구도를 심화하며 제판분리, 온라인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언택트·디지털 채널확대 등 채널의 분화와 재편도 가속화시킨다. 생보업계가 이런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를 혁신해 본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또 장기간 지속된 상품·채널시장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시장수요와 소비패턴 변화에 맞게 보험상품 전반을 전환해 사업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판매채널전략 다변화로 수요층별 보험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사기, 민원, 분쟁 등과 관련해 사회 전반에 보험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협회는 회원사들과 힘을 모아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총 4개 파트를 중심으로 신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생보산업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보험산업의 범주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권간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보산업의 세부적인 본업경쟁력 강화방안이 궁금합니다. 경영, 상품, 채널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영전략부문에선 ‘보험분야 규제혁신’과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집중한다. 현재 금융당국 주도의 보험개혁회의를 중심으로 보험산업 전반에 관한 규제개선 과제를 논의해 연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실무반을 운영하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와 예보공사는 금융시장 및 규제환경 변화와 특별계정·특별기여금 납부종료(’26·’27) 등을 고려해 2026년부터 예보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협회는 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생보업권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상품전략부문에선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상품개발 경쟁력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가구구조 변화로 사망보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기대수명과 유병기간이 증가하며 상해·질병 보장수요는 증가세다. 업계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계관리체계를 현재의 상품 단위에서 위험률 단위로 개편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를 발굴하는 한편 유병자·간병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건강보험시장에서 생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연금보험상품 개발·판매가 활성화되도록 해외 선진사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과 제도개선 추진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채널전략부문에선 판매채널에 대한 소비자보호 및 신뢰제고를 위해 모집건전성 제고와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 제고 등 채널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이를 위해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보험대리점 평가·관리체계 마련 등 판매채널 책임 강화와 건전성 제고 등을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차익거래 방지, 부당 승환계약 근절 및 보험모집시장 내 공정경쟁질서 유지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플랫폼 보험서비스 출시,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 등 디지털·비대면 금융 환경에 맞는 보험서비스 제공으로 판매채널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험설계사의 시장유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기술 지원 등을 통해 보험설계사의 서비스 역량강화도 꾀한다. #신흥국 중심 진출, 해외사업 비중 확대 신시장·신사업 등 생보산업의 중장기 新성장동력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초고령화, 베이비부머의 노인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를 비롯한 고령자친화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다. 이에 생보사들이 국민눈높이에 맞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의료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헬스케어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액티브-노쇠-요양 등 시니어 全주기별 사업에 생보사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간병·치매보험 등 보험상품과 시니어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해 글로벌시장에서 新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침투율이 낮은 반면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 중심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외 보험시장의 환경 및 법·제도·감독체계 등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전략 조사연구를 진행해 회원사들에 제공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보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방향과 전망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생보사도 AI·RPA·OCR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사회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하며 체감할 수 있는 ‘AI 대중화시대’에 진입했고 산업현장에서도 AI 기술수준이 향상돼 전 산업에 걸쳐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 생보사가 보험산업의 다양한 밸류체인에서 AI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기존계약 건의 실효·해약 특징을 분석·학습해 이탈 가능성 높은 계약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계약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기존 보험사기자의 특성을 분석, 보험사기유의자를 추출해 보험사기를 방지하고 경영·영업관리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설계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정보(상품설계 및 인수기준 등)를 손쉽게 정리, 영업에 활용하거나 고객이 건강·질병에 관한 정보를 AI와 대화하며 검색·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상당수 AI가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인프라와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규제완화 등을 통해 향후 한국 생보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사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AI개발이 이뤄진다면 소비자에게 한국 현실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이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10월 서비스개시 목표, 후속조치 진행 중 보험업은 소비자 신뢰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소비자 신뢰가 보험업의 존립기반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보업계는 보험 모집단계부터 보험금 지급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소비자보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보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험 모집단계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당 승환계약을 방지하고 보다 합리적인 보험계약 체결을 위해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청약단계에서 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매년 일정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해 보험모집시장 내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힘쓴다. 보험금 지급단계에선 실손보험금 청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산화를 추진한다. 실손보험은 약 4천만 국민이 가입하고 연간 1억건 이상이 청구되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지만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청구전산화의 법적근거가 마련됐고 올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정부·의료계·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1995년부터 ‘내보험찾아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보험계약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17년부터는 금융위·보험업계 공동으로 행안부 주소정보를 활용, 매년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보험금을 찾아주려 노력한다. 지난해 기준 숨은보험금 환급실적은 125만건 약 4조 2천억원이다. 이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감독당국과 함께 ‘고령자 및 장애인 금융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금융취약계층 보호와 금융거래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건전한 보험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부 및 금융당국 등에 건의하고 경찰청, 금융·보건당국 등과 협업해 보험사기 조사·수사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보험사기 근절 대국민 홍보·교육 등을 통해 “보험사기는 범죄다”라는 인식을 고취시키고 포상금제도를 운영해 제보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친다. 앞으로도 생보업계는 소비자 신뢰가 산업 발전의 핵심요인임을 명심하고 생보산업 전반의 견실한 발전과 성장을 추진하겠다. 최근 생보업계가 주력하는 보험상품은 무엇이며 새로운 상품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생보업계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한다. 종신보험은 여전히 주력상품으로 판매되며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건강보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보험상품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생보사들은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지만 보험료도 저렴한 무·저해지 환급형 형태의 건강·종신보험을 주로 개발·판매하며 나이,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상황에 맞게 원하는 보장을 맞춤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건강보험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제고한다. 또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의 보험가입 문턱을 낮춘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유병자 보험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나아가 종신보험에 암 등 주요 질병을 연계한 혁신적 상품구조를 통해 종신보험의 보장영역을 사후보장 중심에서 생전보장으로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매년 864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 진행, 따뜻한 금융 실천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 등 생보협회의 ESG경영철학과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생보산업의 기본정신은 생명존중과 상부상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나가는 지속가능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생보산업은 ESG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많은 회원사가 동참한다. 생보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것은 그 생생한 증거다. 선포식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과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생보업계는 정부의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추진과 국제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달성에 힘을 보탠다. 그 일환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평균 86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자살예방,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해결 지원, 금융뮤지컬 등을 통한 청소년 대상 금융·보험교육,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재해복구 지원 등이며 사업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생보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공동사회공헌사업과 생보사 자체 사회공헌사업으로 나뉜다. 공동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114억원(연평균 약 360억원)을 출연해 소비자 신뢰제고, 건전한 보험문화 확산 등을 전개한다. 22개 개별 생보사는 회사별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공익사업,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총 2,521억원(연평균 504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생명보험의 기본정신 아래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입력 2024. 09. 03. 05: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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