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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명품도시 만들겠다”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청과 화성시청 공무원, 화성시 동탄4동장, 화성미래발전포럼 대표를 지내 화성시의 속사정을 환히 꿰뚫고 있는 정 시장이 지난 수년간 마련하고 취임 후 시청 공무원들과 숙의 후 장착한 최적의 성장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며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품은 경제와 교통 중심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후 폭발성장을 거듭하며 ‘지자체 종합경쟁력 평가 7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및 재정자립도 전국 1위, 평균나이 39세의 가장 젊은 도시,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 등 다양한 기록들을 갱신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강남구를 제치고 초·중학생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부상하며 교육환경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와 교통에 이어 교육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화성시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시장은 “20년 전 과연 100만 인구 화성시의 오늘을 상상한 이가 있을까. 2015년 맥킨지에서 세계 7대 부자 도시 가운데 하나로 화성시를 지목했을 때 이를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라고 되물으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적을 만들어내는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화성시가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며 내년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 시장은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며 “화성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 미래를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임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중점추진 사업, 투자유치 20조원 선언, 저출생 문제 해법, 핵심 복지정책, 특례시 준비상황, 기후변화 대응전략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렸다 #먼저 임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부터 소개해주세요. ▶지난 2년 동안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직 행정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민선8기 화성시는 3대 가치인 ‘균형, 혁신, 기회’를 기반으로 5대 비전인 ‘균형발전 특례시, 스마트 미래도시, 포용적 복지도시,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제시하며 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에 주력했다. 화성시는 서울 면적의 1.4배인 844제곱미터로 농촌과 바다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전국 최대의 동탄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등을 조성하며 시 승격 23년 만에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대도시로 성장했다. 화성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지만 폭발성장 속에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지역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균형발전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역별 특화계획을 수립해 동부권은 4차산업 집약 도시로, 서남부권은 서해안 중심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유치과와 기업지원과를 신설했고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를 공약하며 전략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과 자족도시의 근간이 되는 미래산업기반을 구축했고 그 결과 10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3월 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50년 역사상 최초로 완성된 직선·지하화는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GTX-A 개통으로 광역교통망 개선은 물론이고 첨단기업과 우수인재 유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기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후반기에는 어떤 미션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까.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 화성시가 잘되면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남은 임기를 든든하게 채워가겠다. 특히 ‘스마트 미래도시, 균형발전, 문화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양적 성장 속에서 발생한 지역 간 성장 특색과 차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축하겠다. 그동안 행정 분야에 AI 기술을 많이 접목했고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 시스템과 디지털 도로분석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조직개편에서 AI전략과를 신설해 공공분야뿐 아니라 시민이 일상생활에서도 AI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여가활동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많은 지표에서 1등을 달리고, 빠른 성장만큼 주거와 교통 인프라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진짜 명품도시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문화와 예술, 공연이 넘쳐나는 곳이다. 이를 위해 화성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보타닉가든,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타운, 중앙도서관, 화성국제테마파크, 유스호스텔 등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화성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오늘보다 내일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의 미래를 맘껏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정성껏 채워가고 만들어가겠다. 기업투자 10조 8억원 유치, 공약 이행률 100% 달성 #지속 가능한 화성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원을 선언했습니다. 잘 진행되는지요. ▶임기 반환점을 돌며 10조 8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공약 이행률 100%를 달리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나머지 10조원 투자유치도 완성하겠다. 화성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가 필수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기업투자유치에 전념한다. 이 부서는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사가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하고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건립한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6월에는 시에서 처음으로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1조 3,50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송산그린시티 남측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등에 국내·외 대표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기업 경영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양호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산업 유치에도 힘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자리 잡은 화성시는 기업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GRDP 전국 1위, 경기도 내 지역고용률 1위 등 알찬 열매를 거뒀다. 앞으로도 기업과 상생하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화성시를 만들어가겠다. #기업들이 화성시로 모여드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화성시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진 도심부터 2만 헥타르의 농촌 경지면적, 71.4Km의 해안선이 공존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이자 어떤 산업 분야를 꿈꾸던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그래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28,000여 개 기업이 자리 잡아,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고용률 경기도 1위를 자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다. 아울러 국가산업단지 2개소, 일반산업단지 19개소, 도시첨단산업단지 1개소 등 모두 22개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화성시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약 4,600개 핵심 미래전략산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화성시 GRDP는 91조 410억원으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연간 수출 규모가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다. 이같은 경쟁력을 더 키우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특히 집중한다.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민선8기 5대 비전으로 설정해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어간다. 지난해 3월 관내 기업애로 해소와 산업발전 자문을 위해 관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지원자문단을 발족하고 자문단과 협력해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만들어간다. 지난해 6월에는 출퇴근 문제 등으로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업무협약을 맺고 LH 보유 임대주택 중 500호실을 관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했다. 더불어 화성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래차, 제약, 물류, 환경 등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연관 업종에 종사하는 소공인의 역량을 높이고 장비와 시설, 기술상 애로 해소, 전문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에 나선다. 창업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관내 7개사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000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요. ▶젊고 역동적인 화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도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고, 그런 삶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에선 진정한 삶이 이뤄진다. 국가 비상사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초저출생시대에 화성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화성시 출생아 수는 6,700명으로 전국 1위지만 저출생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출산지원 혜택과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하겠다. 화성시에서 먼저 고민하고 해법을 강구하겠다. 출생장려를 위해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 준비 신혼부부나 임신 중인 산모의 의료비와 상담 등 16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조례를 개정해 셋째 아동부터 지원하던 출산지원금 지원대상을 첫째 아이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셋째 아동 100만원, 넷째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범위를 넓혀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정부의 다자녀 혜택 기준 완화 발표 이전인 5월에 화성시는 선제적으로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바꾸고, 관련 조례를 일괄 개정해 2자녀부터 혜택을 지원한다. 수혜대상은 11,476가구에서 70,441가구로 늘었고 수혜자는 약 236,000명에 달한다. 다자녀 가정은 공연장 관람료 50%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28개 사업에서 각종 혜택을 누린다.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721개소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특히 보육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 150개소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2개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더 꼼꼼한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를 어린이집에 파견하고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치료사를 배치하며 휴일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방과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을 지난해 말 48개소에서 52개소로 확충했고 올해 추가로 5개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개소였던 초등 야간돌봄 서비스도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복지향상을 위한 화성시의 핵심 복지정책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다. 화성시는 ‘내 삶을 바꾸는 희망일자리 화성’을 비전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5~64세 고용률 71%를 달성하고 일자리 12만 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크노폴 조성으로 기업 성장-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업보육 지원으로 미래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 일자리, 지역 SOC사업과 연계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균형발전 일자리 등 상생협력과 일자리가 복지인 포용적 복지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화성시는 특히 지난 1월 경기도 최초로 관내 청년들의 취업지원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청년취업끝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청년일자리 발굴과 취업역량 강화,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안정적 소득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노인 바리스타들이 주축인 노노카페를 운영한다. 또 노인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장수수당, 효도수당, 보청기와 성인용 보행기, 월동난방비,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고품격 공공장기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6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화성시 최초의 시립노인요양시설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3%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경제불황 등으로 복지수요도 계속 늘어난다. 지난해 초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기구와 정원이 동결됐지만 복지국은 7개 과에서 9개 과로 늘었고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시민복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모든 계층을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공공보육체계를 확립하고 화성형어린이집 확대 운영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 질을 향상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또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지원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운영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민선8기 화성시의 포용적 복지는 현재와 미래의 사회적 위험에 성별·연령·계층·피부색·지역·장애 등에 상관없이 보호받고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복지를 의미한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적 보호, 계층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H-테크노밸리 등 신규 산업단지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 #화성시는 내년 1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합니까. ▶화성시는 면적이나 인구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광역자치단체나 다름없다. 화성시를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보다 더 잘 돌아가도록 만들겠다. 지난해 6월 시민·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폭넓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체계 개편, 도시기반 조성, 지역특색에 맞는 특례사무 등을 발굴한다. 지난 4월에는 1과 3팀으로 구성된 ‘특례시 추진단’을 신설해 특례시 출범 준비와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특례권한 자체사무 발굴, 대내외 행정환경 조성과 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례시 승격으로 확보하는 권한을 토대로 한 자치권한을 발굴하고 행정 서비스를 복합·고도화해 특례시민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행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광활한 면적을 보유한 화성시는 신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촌, 어촌, 산업단지 등 권역별·지역별 특색이 아주 뚜렷하다. 그런데 구청이 없어 모든 행정이 시청으로 집중돼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과 신속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구청 신설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왔고 특례시 진입을 앞둔 지금은 권역별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 구청 신설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특례시다운 특례시가 되도록 힘쓰겠다. 아직은 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권한이 거의 없고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재정특례도 전무한 실정이다.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행·재정 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어떻게 대응해나가는지요.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화성시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명감을 갖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화성시도 새로운 방식의 선도 대응이 필요하다. 또 이미 다가온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시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화성시에 들어설 산업단지는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약 73만 6000제곱미터 규모로 반도체, 미래차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옥상,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입주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2022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며 화성시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이다. 기존에 추진하는 탄소저감사업의 사업효과분석과 신규 사업 발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것이다.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과 계획 심의를 위한 화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지난 1월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화성시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시 여건을 반영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까지 화성시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목표와 이행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차 대중화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미래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며 노후 경유차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운행 경유차 저공해화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해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덕분에 화성시는 지난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재생에너지 보급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 하성진 사진 화성시 <CEO TIME 10월호>
입력 2024. 09. 29. 13: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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