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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미래경영
CEO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어떤 CEO는 몇 배로 성장시킬 수 있고 또 어떤 CEO는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어떤 CEO는 무너지는 기업을 회생시킬 수도 있고 어떤 CEO는 죽어가는 기업을 인수해 전혀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CEO는 고객처럼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매우 귀한 존재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CEO에게는 그래서 매우 다양한 덕목들이 요구되고 또 다양한 권한들도 복합적으로 주어진다. 재차 강조하지만 이처럼 CEO에게 필요한 덕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통찰력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통찰력은 무조건 채워야 하고 채우지 못하면 스스로 해당조직에서 떠나야 한다. 특히 통찰력은 미래경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2년 전에는 실적이 좋았던 기업이 환경 등이 급변하면서 경영실적이 뚝 떨어졌다는 뉴스를 가끔씩 접한다. 그냥 “환경이 급변해 채산성이 뚝 떨어졌구나”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구체적으로 한 번 뜯어보자.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갑자기 채산성이 떨어졌구나라는 표현으로 바꾸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CEO가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채산성이 떨어졌다는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찾아낼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CEO의 통찰력이다. CEO는 10년 이후까지 내다보고 경영활동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뒤마저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CEO의 자살골이다. 이 경우 CEO는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통찰력을 발휘해 해당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해법을 찾아내는 CEO는 당연히 더 힘을 내 기업경영에 도전적으로 임해야 하지만 처방전을 찾아내지 못하는 CEO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기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선 다른 CEO가 투입되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판단이다. 주주의 재신임은 그 다음 수순이다. 이상할 정도로 CEO들은 통찰력과 관련된 경영활동의 결과에 의외로 둔감하다. 특히 오너 CEO들은 뻔뻔할 정도다. 일부 도덕성이 결여된 오너 CEO의 경우 통찰력 부족으로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지만 자신은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자신의 뜻을 묵묵히 따라준 전문경영인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 사퇴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오너 CEO 중 일부는 자신의 통찰력 부족을 숨기기 위해 조직 전체에 더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며 돌파구를 찾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거짓에서 출발한 무의미한 혁신 드라이브는 결국 조직 내에서 강력한 반발을 사고 위기를 더 키워 치유불능의 상황으로 내몰린다.
입력 2024. 03. 25. 13: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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