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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 “일하고, 노래하고, 집필하고, 산막에서 힐링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세상은 늘 살만하다.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도 행복한 CEO다. 권 사장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청춘합창단에서 노래하고, 새벽에 집필하고, 주말에는 산막에서 힐링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일과 노래, 집필, 산막이 그래서 삶의 중요한 4대 축이라고 강조한다. 승승장구, 아픔,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업토목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농림수산부(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1976년에 공무원 생활을 접고 한보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 권 사장은 35세에 한보건설 CEO에 중용됐다. 36세에 현대건설 사장을 맡은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적은 나이에 한보건설 사장을 맡은 권 사장은 한보건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전무로 재직할 당시 중동건설현장의 어려움이 극심했다. 회장님이 중동건설현장을 정상화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인사권을 비롯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건의했고 흔쾌히 전권을 위임받아 중동건설현장으로 날아갔다. 중동건설현장은 전쟁터였다. 그 전쟁터에서 열정적으로 현장의 문제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해나갔다. 그렇게 부여받은 특명을 말끔하게 해결하고 귀국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얼마 후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때는 주어진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오로지 일에만 집중했다. 늘 150% 이상의 업무만족을 추구했고 실제로 그런 업무성과를 올렸다.” 한보건설의 성장에 올인한 권 사장은 그룹이 어려움을 겪으며 한보건설 부도라는 아픔을 당했고 이후 유원건설과 극동건설 사장으로 중용됐지만 극동건설도 IMF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극동건설 사장에서 물러난 권 사장은 ‘콘스트라넷’을 설립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회사는 IT기술을 활용해 건설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권 사장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권 사장은 강원도 원주로 내려가 집을 짓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유한 권 사장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친구인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어느 날 원주에 있는 권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만난 문 회장은 권 사장에게 호텔서교 CEO를 제의했고 권 사장은 거절했다. 그러나 문 회장은 결국 권 사장을 설득했고 권 사장은 그렇게 호텔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호텔서교와 하얏트리젠시 제주 사장을 맡았지만 다시 현직에서 물러나 원주의 산막으로 돌아갔다. 원주로 내려간 권 사장에게 두 번째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서정호 앰배서더 호텔 그룹 회장이었다. 역시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만난 서 회장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을 제안했고 흔쾌히 수용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권 사장은 열정적으로 일했고 그동안 매우 좋은 실적을 거양했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일했고 좋은 성과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호텔을 보유한 우리는 현재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에 걸쳐 12개의 호텔을 경영하고 올해 연말에는 16개로 늘어난다. 내년이면 20개의 호텔을 거느리고 2017년까지는 25개의 호텔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는 2등과 초접전을 펼치는 1등보다 2등과 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 1등을 지향한다. 2등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야 우리만의 탁월한 경쟁력과 비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등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1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고객만족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 유엔에서의 합창 소망, 통일의 물꼬 트고 싶다 권 사장은 KBS를 통해, 국민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명실상부한 국민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한‘청춘합창단’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청춘합창단이 보유한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청춘합창단이 통일의 물꼬를 트는 데 큰 기여를 하길 소망한다. 그래서 청춘합창단의 비전도 ‘통일에 물꼬를 트는 합창단’으로 정했다. 이는 청춘합창단의 모든 단원(44명)들이 공유하는 명징한 가치다. “내년에는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엔에서의 합창이다. 청춘합창단이 유엔에서 합창하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하게 전할 수 있고, 이런 노력은 결국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청춘합창단의 주요 멤버들의 나이는 52세에서 87세에 이른다. 모 단원은 3번의 월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단원들이 통일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고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진정으로 음악이 좋아 모인, 순수한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합창으로 통일의 열기를 전할 수 있다.” 이런 열망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권 사장은 유엔에 이런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해두고 있고 청춘합창단이 제대로 유엔에서 합창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의 후원을 끌어내기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더 많은 기업들에게 이런 청춘합창단의 열망을 명확하게 전하고 기업들이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경쟁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매주 한 차례 씩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청춘합창단의 연습에 자주 참석하지 못한다. 연습시간이 오후 근무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라도 틈이 나면 연습실로 달려가 단원들과 짧은 인사라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연습이 가능하면 가장 열정적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못해 늘 미안하다. 그래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집 근처의 양재천에서 맹연습을 한다. 그렇게라도 단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단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 덕분에 ‘새벽에 양재천에서 노래하는 CEO’라는 주변의 말도 듣고 있다.” 모자란 연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양재천에서 노래연습을 하는 권 사장은 청춘합창단을 통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리더십을 경험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참여의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이다. 권 사장은 “개성 강한 다양한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청춘합창단을 리더하기 위해선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의사결정하는 참여의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며 “이런 교훈을 기업경영에도 접목해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는다”고 말한다. 권 사장은 외국의 경우 내국인들의 호텔객실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통일이 이뤄져 평양이나 개성, 신의주, 금강산 등에 호텔이 들어서면 내국인들의 호텔객실점유율도 확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통일이 호텔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SNS에서의 소통 모아 책으로 펴낸다 청춘합창단을 통해 더 풍성한 삶을 누리고 새로운 리더십도 익힌다고 거듭 강조하는 권 사장은 글쓰기도 매우 좋아한다. 인생의 또다른 즐거움이자 행복이라고 말하는 권 사장은 “쓴다, 고로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몇 권의 단행본을 펴냈다. 글은 주로 새벽이나 주말에 원주 산막에서 쓴다. 1997년에 펴낸 <개방시대의 국제건설계약>은 권 사장이 중동건설현장을 비롯해 건설업계에서 오랫동안 체험적으로 습득한 국제건설계약에 대한 노하우를 심도 있게 담고 있다. 국제표준계약조건 해설을 중심으로 감리자와 감리자의 현장대리인, 양도 및 하도급 계약, 계약문서, 착공과 지연, 분쟁의 해결, 발주자의 불이행, 특별조건 등등 국제건설계약의 기초와 실제를 매우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은 해외건설의 입문서로 통하며 지금도 건설인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2년에 펴낸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도전기>는 2011년 국민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뜨겁게 달군 화제의 프로그램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이야기를 담았다. 합창단에 참여한 권 사장이 틈틈이 기록한 청춘합창단 지원동기, 오디션, 꿈과 열정, 실패에서 얻은 성공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50개의 삽화와 캐리커쳐, 사진을 수록해 재미를 더했다. 진솔하고 군더더기 없는 청춘합창단의 감동어린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출간된 <청산은 내게 나 되어 살라 하고>는 권 사장의 희망 에세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건설사 사장, 호텔 CEO, 대학교수로 지내온 권 사장의 일과 사랑, 그리고 삶의 철학과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 등이 담담하고, 정감 있게 담겨 있다. 글쓰기의 즐거움을 거듭 강조하는 권 사장은 “누가 SNS를 가볍다고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SNS에서 다양한 소통을 펼친다고 소개한다. 대표적인 활동이 ‘페북書堂’이다. 지난달 15일에 올라온 내용을 잠시 인용해보자. ‘疑人莫用(의인막용)하고 用人勿疑(용인물의)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마라. (중략) 좋은 말이긴 하나 쉽지 않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안다는 것이겠는데 사람을 안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심성(心性)을 알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중략) 옛 사람들은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 그 사람의 집안을 보고 친구를 보고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보았다. 또한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忠誠)을 보고,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恭敬)을 보며,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才能)을 보고, 뜻밖의 질문으로 그 지혜(智慧)를 보며, 급한 약속을 통해 그 신용(信用)을 보고,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위급(危急)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切開)를 보고, 술에 취하게 하여 사람이 그 절도(節度)를 보며,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려 하였다. 그러나 사람을 씀에 있어 너무 각박하여서도 안된다. 사람이 떠나가기 때문이다.(생략)’ 권 사장은 이처럼 페북서당 등 SNS에 올린 글과 다양한 답글들을 모아 조만간 새로운 단행본을 엮어낼 예정이다. SNS 소통을 즐기는 권 사장은 특히 늘 충일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 보내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이럴 때 SNS를 통해 소통하면 자칫 낭비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도 충일하게 사용한 것 같아 매우 행복하다고 단언한다. 주말에는 어김없이 원주의 산막으로 간다 일과 노래, 글쓰기를 통해 행복을 만끽하는 권 사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어김없이 주말에는 원주의 산막으로 간다. 힐링을 위해서다.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면 일과 노래, 글쓰기 등 권 사장의 삶은 더 풍성해지고 윤택해진다. 특히 원주 산막은 권 사장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 세상을 등지기 위해 칩거했지만 결국은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2번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받았기에 권 사장은 이곳을 명당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직은 언제가 될지 잘 모르지만 완전히 은퇴하면 아내와 함께 이곳으로 들어와 자연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갈 예정이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3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선한 의지다. 사람에 대해 늘 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호연지기를 갖고 항상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역사의식이다. 역사의식을 가지면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2014년 7월> 2014. 11. 7. https://blog.naver.com/ha9038/220174809336
입력 2024. 12. 06. 07: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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