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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직혁신에 주력, 혁신의 성과들 속속 나타나고 있다”
“취임 후 조직혁신을 통해 원전신뢰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조직 및 인사, 문화의 3대 혁신을 통해 구매전문성과 인사투명성을 강화하고, 외부인재 영입을 확대했으며 현장 중심의 원전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내적 혁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의 자정능력 확대 및 상호소통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소통 등 새로운 핵심가치를 도출해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조직혁신을 통해 원전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했다”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혁신은 직원들 스스로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해 개혁해나가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몇차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잘 극복했고 이런 혁신의 결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원전 안전정지 건수는 5건이었고 2013년 75.47%였던 원전이용률은 84.99%로 높아졌다”고 소개한다. 한수원은 조 사장 취임 이후 이처럼 안정적인 원전운영으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조 사장이 취임 후 주력한 경영활동과 그 성과, 고리1호기 해체 최종 결정과 관련한 궁금증, 현존하는 최고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원자력발전의 장점과 원전의 안전성 확보 노력, 경영원칙 등등을 심도 깊게 탐구해본다. #“원전 3기, 7개월여만에 안전성 확인받아 재가동” -취임을 전후해 난제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컸던 난제와 그 해결법을 소개해주세요. ▶2013년 여름, 극심한 전력난으로 에어컨도 제대로 못 켜고 무더운 여름을 보낸 기억을 갖고 계실 겁니다. 당시 시험성적서 문제로 신고리1·2호기와 신월성1호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라 전력난이 더 심각했습니다. 그해 9월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멈춘 원전 3기를 재가동하는 일이었습니다. 즉시 ‘원전 가동 정상화 전담팀’을 구성했고, 특히 케이블 교체 과정을 규제기관은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원전 3기를 7개월여만에 안전성을 확인받아 재가동했습니다. 원전 3기의 재가동은 당시 가장 큰 과제였으나 다행히 전력피크에 맞춰 재가동함으로써 큰 전력위기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28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주세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에 19년, 준공까지 10년이 걸릴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사회적 갈등과제 해결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여론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1986년부터 방폐장 부지 선정에 들어갔지만 1990년 안면도, 1995년 굴업도, 2003년 부안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2004년 새로 부지를 선정할 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되새기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유치공모 과정에서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방폐장 관련 정보를 공개하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선정후보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을 시도한 결과 잘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와 타협만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한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 소통과 대타협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원전해체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것” -고리1호기 해체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그 이유와 결정과정 등을 소개해주세요. ▶고리1호기의 주기적안전성평가와 주요기기수명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했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스트레스테스트도 시행했습니다. 최종 안전성에 대해선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판단할 사항이지만 사업자로서 2차 계속운전 신청을 위한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경제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국회 예산정책처 모두 경제성분석 결론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인허가 체계에선 고리1호기 2차 계속운전 심사기간 장기화로 인한 운전기간 단축 및 가동률 저하 등의 가능성이 있고, 지역지원금 증액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경제성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사회에선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장기간 격론이 있었고 2차 계속운전의 경제성은 불확실성이 있어 고리1호기를 해체하는 것으로 최종결정했습니다. -고리1호기 해체의 의미와 해체 준비 등 앞으로의 진행과정도 궁금합니다. ▶고리1호기 해체 결정은 한수원이 건설-운영 중심사업에서 해체를 포함한 전(全)주기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대한민국 원전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를 일군 견인차 역할을 한 40년 원전역사의 산증인입니다. 1971년 착공 당시 고리1호기 건설공사에 소요된 1,560억원은 국내총생산의 약 5%에 달하는 금액으로, 역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이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 영구정지가 결정됨에 따라 관련 법령에 따른 후속조치 및 성공적인 해체를 위한 준비가 수행돼야 합니다. 먼저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아야 하고, 해체를 위한 해체계획서 작성, 해체 조직 및 인력확보, 기술개발 등을 병행해 추진해야 합니다. 한수원은 원전해체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원전해체 기본전략과 원전해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 시행했고 2013년 원전사후관리실을 조직해 해체관련 업무를 전담 추진해왔습니다. 더불어 ‘고리1호기 안전정지 및 해체준비 TF’운영을 시작했고 고리1호기의 안전한 운영과 정지 및 성공적인 해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TF에선 해체/운영변경허가 준비, 사용후핵연료관리, 제도개선, 지역수용성 등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대책 및 추진방향 등을 결정합니다. 원전 불모지에서 30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건설 및 운영 역량을 갖춘 것처럼 해체분야에서도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해체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안전한 원전운영’ 최우선, 운영정보 투명하게 실시간 공개” -현재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는 없습니다. 원자력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요. ▶에너지의 약 96%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전력계통이 고립돼 있는 우리나라의 여건상 에너지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됩니다. 또 화석에너지 발전원(유연탄, LNG, 중유 등)은 연료비 비중이 높아 국제시장 연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습니다. 원자력은 우라늄 가격이 100% 인상되더라도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약 5% 정도로 매우 낮아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준국산 에너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에너지원의 생산부터 최종사용 단계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따져보고 분석하는 전주기분석을 해보면 모든 신재생에너지가 직간접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원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이며 국가 기저발전을 담당할 수 있는 발전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집약산업으로 우라늄 수입을 제외한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큽니다. -일부에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으로 원자력발전을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24시간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과 달리 밤낮, 계절, 기후 등 자연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원전처럼 전력량을 생산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지가 필요해 환경파괴와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도 감안해야 합니다. 1,000MWe 발전에 필요한 발전면적을 여의도 면적과 비교해볼 때 원자력은 여의도의 0.2배가 필요하지만 태양광은 여의도의 15배, 풍력은 70배가 필요합니다. 이렇듯 신재생에너지가 원자력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이 필요합니다.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 일자리창출, 낮은 전력요금으로 인한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할 때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안전성 보장 없이 원전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지역주민과 국민의 공감 역시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이에 한수원은 ‘안전한 원전운영’을 최우선으로, 원전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소 현장에선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한수원 지역본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원전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신규원전이 들어설 경북 영덕에선 영덕포럼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방향 등을 논의합니다. 또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대외소통 강화를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원전안전·소통위원회’가 지난달 9일 공식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원전안전 및 소통을 위한 자문, 정책제안, 갈등조정과 예방을 위한 통합소통기구로 저와 외부 교수님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위원들은 내부 경영진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원전의 투명경영과 정보공개 등 대국민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원자력발전의 지혜로운 활용이 ‘현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활용법은 무엇인지요. ▶원전에서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운영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합니다. 2014년에는 국내 가동원전 23기에서 모두 5건의 원자로 정지가 발생해 호기당 약 0.2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24기 원전 중 안전정지한 것은 3번으로 호기당 0.12건입니다. 이는 원전선진국이라는 프랑스(2.6건)와 미국(0.8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한수원은 총 56건의 안전성 강화대책을 발굴해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까지 39건을 완료했고, 올해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강도 높은 혁신들을 추진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국내외 원전산업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반면에 더욱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한 소중한 기회도 됐습니다. 국내원전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전안전성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원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원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에 ‘안심’을 더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안전이슈가 부각된 이후 서둘러 안전점검을 하는 다른 산업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산업과 달리 원자력은 규제기관의 철저한 규제가 뒷받침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합니다. #“직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는 ‘TRUST’”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시는, 가장 중시하시는 경영원칙은 무엇입니까. ▶한수원 직원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는 ‘TRUST’입니다. 이는 기술회사로서 중요한 Technology와 직원들간 상호존중하자는 Respect, 안전의 Ultimate safety,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의 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정도경영을 하자는 Timeless integrity입니다. 이들 5가지 핵심가치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 TRUST, 즉 ‘신뢰’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 5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같이 느껴주고, 그것을 알기 위해 소통하는 노력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늘 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특히 현안이나 혁신가치들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현장경영뿐 아니라 SNS와 이메일도 자주 활용합니다. 매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경영방침이나 이슈 등을 공유하고 수시로 SNS에 글을 남깁니다. 지금까지 보낸 메일과 SNS 글이 80여건이 됩니다. SNS를 활용해보니 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남긴 글을 보며 요즘 직원들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잘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직원들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과의 소통도 중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13년 각종 이슈들로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족분들에게도 힘을 드리고자 전 직원들의 가정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몇몇 가족분들은 제게 답장도 보내주시면서 오히려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또 어린이날에는 4,000여명의 직원 가족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로 발전하고 있고, 그런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었는데,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직접 편지를 쓰고 그림도 그려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제 건강을 걱정해주는 아이들, 전기를 만들며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아빠와 엄마가 자랑스럽다는 아이들, 또 자신의 꿈을 응원해 달라는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니 다시 답장을 보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일일이 읽어보고 답장을 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수원은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올해 1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특히 발전소 주변지역 거주주민들에게 채용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노력도 기울입니다. 대졸사원은 물론 고졸사원을 대거 채용하며 취업난 해소에 앞장섭니다. 최근 4년 6개월 동안 총 620여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하는 등 2011년 이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부터 ‘위풍당당 신(新) 고졸시대’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수원 노사는 공기업으로서 근로자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창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 8월 28일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임직원 1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수원이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525명(2016년 261명, 2017년 264명)의 신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장님과 한수원의 모든 직원들이 공감하는 ‘한수원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이 국내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한수원의 비전입니다. 회사의 존재이유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기본가치 아래 투명한 윤리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20기가 넘는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운영함에 따라 세계 원전운영사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발전운영사인 CNNO社와 원전운영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2003년, 두 회사가 맺은 기존 협약에서 대폭 확대돼 앞으로는 기술분야와 경영분야, 중수로원전과 경수로원전까지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로써 한수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추진기반도 구축하게 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에너지 리더로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毛竹처럼 긴장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발전소안전 도모에 최선” -사장님께서 늘 중시하는 좌우명, 또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 중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모죽은 씨를 뿌린 후 아무리 정성껏 가꿔도 5년 동안은 자라지 않고, 5년이 지나야 죽순이 돋아나고,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70~80센티씩 쑥쑥 자랍니다. 그리고 30미터까지 자라고 그 어떤 태풍이나 악천후에도 부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 대나무와 달리 5년 내내 땅 속으로 깊게, 그리고 멀리 뿌리를 뻗친 후 일시에 줄기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철저한 준비 없이는 성장의 결실을 기대할 수 없으며,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합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합심해, 긴장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임해 발전소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2015. 10. 7. https://blog.naver.com/ha9038/220502264503
입력 2024. 12. 09. 06: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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