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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빅딜, 자사주 소각 등 잇단 파격행보 관심 집중시키다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리더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해 한화그룹과의 빅딜에 이어 지난 10월 말에 성사시킨 롯데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화학 관련 계열사를 완전히 정리한 이 부회장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의 대규모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삼성이 궁극적으로 전자와 바이오분야 등에 집중하기 위해 중공업, 건설 등 비 핵심사업도 어떤 식으로든지 재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3위에 오르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달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33위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2위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4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위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6위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7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8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위에,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10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이 부회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43위에 올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각각 40위와 45위를 차지했다. 그 만큼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의 행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큰 관심사 중 하나다. 12월 단행될 사장단 인사로 모든 눈길 모아지다 삼성은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급격한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색깔이 진하게 투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12월에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 더 많은 눈길들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지 이 부회장의 의중이 사장단 인사에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관측하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특히 최근에 보인 이 부회장의 잇단 파격행보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볼 때 올해의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정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삼성의 관계자들과 삼성에 정통한 재계 인사들은 큰 폭의 변화가 삼성의 사장단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인사라는 것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망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폭의 변화가 기정사실로 감지되고 있다. 큰 폭의 변화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구조조정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고 이를 위해선 이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적쇄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글로벌 1위를 강조한다. 그리고 수차례 삼성의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의 변혁을 언급했고 지난해와 올해 이를 위한 파격적인 빅딜을 단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략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평한다. 이 회장이 이른바 사업보국을 내세워 삼성 전 계열사의 글로벌 1위를 지향했다면 이 부회장은 글로벌 1위가 되기 힘든 사업을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과감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1위가 될 수 있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보다 실용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회장이 글로벌 1위를 할 수 있는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마련한 실탄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신규 M&A 등에 활용하는 등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에 더 많이 주력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이같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큰 폭의 사장단 인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때문인지 11월 중순 현재, 삼성 안팎에서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실적이 좋은 계열사나 사업부문 경영진들도 한껏 긴장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와의 빅딜, 자사주 매입·소각 주도하다 삼성그룹은 지난 10월 30일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계열사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전격 단행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매각한 삼성그룹은 이로써 화학계열사를 모두 처리했다. 삼성과 롯데의 빅딜 규모는 무려 3조원에 이른다. 이 빅딜은 지난 7월 초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이뤄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독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화학계열사 인수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빅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작업이 급물살을 타며 4개월 만인 지난 10월 30일 전격적으로 대규모 빅딜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9일 11조3천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입 규모는 100억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삼성전자 주가가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도 이 부회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전격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이 삼성 전체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도 적잖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 동안의 주주환원계획도 밝혔다. 우선 연간 발생하는 프리캐시플로(Free Cash Flow, 순현금수지)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대 절반까지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의미다. 2015. 11. 30. https://blog.naver.com/ha9038/220554068130
입력 2024. 12. 09. 09: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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