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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새로운 수출전략 수립하고 ‘농업의 6차산업화’ 선도하겠다”
지난해 연말 2년 연속 연임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우며 최장수 공공기관장으로 큰 화제를 모은 김재수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5대 핵심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개방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신유통’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한편 장기·안정적인 수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식품산업과 함께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집중하겠다”고 단언한다. 신유통 패러다임 정착, 장기·안정적 수급관리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다 “먼저 개방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수출전략을 수립하겠다. 올해는 한중FTA 발효 원년이다. aT는 지난 몇 년간 칭다오 수출전진기지와 청뚜 aT센터 설치,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 ‘알리바바’에 한국관 개설 등 지속적으로 중국의 식품시장 수출확대를 지원해왔다. 한중FTA 발효로 시장개방과 글로벌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다. 농업 분야의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중국과 할랄, 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아부다비지사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할랄시장 수출확대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출경험과 전략을 토대로 ‘신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시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돌파구를 반드시 찾을 것이다.” 개방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출전략 수립을 강조하는 김 사장이 꼽는 두 번째 핵심전략은 ‘신유통’ 패러다임 정착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농산물 유통구조는 우리 농업의 고질적 병폐이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농산물거래 급등, 산지직거래 및 로컬푸드 확대 등 국내외 유통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신유통 패러다임의 정착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가격뿐 아니라 생산업체, 유통경로, 물류시스템 등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aT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농수산물 가격정보 제공,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사이버거래소를 통한 식재료 유통비용 절감 등에 앞장서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파악하고 꼭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 우리 농산물 유통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aT는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유통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국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신유통’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세 번째 핵심전략은 ‘장기·안정적인 수급관리시스템 구축’이다. “농산물 수급은 기후변화·작황·세계경제·환율·유가 등 많은 변수를 안고 있고 배추·양파 등 주요 농작물의 수급불안정은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안정적 수급을 위한 예측이 쉽지 않지만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급위기대응시스템’을 개발해 3단계 수급예측을 통한 산지가격 하락방지, 생산농가 소득지지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공급과 수요 및 해외동향 등 자료조사를 더 강화하고 품목별 맞춤형 수급점검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의 운영경험을 토대로 효율을 더 높이고 실효성 있는 장기·안정적 수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장담한다. 김 사장은 또 식품산업과 함께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식품산업과의 연계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6차 산업의 기반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이제 국내외 현장경험을 토대로 6차 산업의 도약을 이뤄야 한다. 주요 농업선진국들은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생산부터 유통·수출·물류·통관·식품안전·디자인·포장·판매 등 전 과정에 많은 일자리가 존재한다. 농업과 식품산업은 일자리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산업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더 앞장선다. 나주로 이전한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다.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과 장수사진촬영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핵심역량과 연계한 지역사회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환영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의 5대 핵심전략을 명쾌하게 소개하는 김 사장은 중국의 고사성어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알 수 있다)’를 인용하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강한 의지는 빛을 보게 돼 있다”고 강조한다. 창조적 혁신으로 고객만족·공공서비스 향상 등 큰 성과 이루다 “취임(2011년) 후 농진청장, 농림부 차관 등 40여년의 농업분야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추진에서 늘 창의와 혁신, 변화를 강조해왔다. 그동안 변화무쌍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조직문화 정착에 노력했고 우리 농수산식품의 미래를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 올바른 생각과 자세, 정직함으로 스스로의 격을 높여나가야 한다. 품격있는 공기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기관장부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하고 윤리경영·청렴·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솔선수범의 정신으로 기업과 국가의 품격을 높여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평소 중시하는 공직자의 철학이다.” 소중하게 여기는 공직자의 철학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사장은 “aT 등 공공기관에서의 혁신은 바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경영이념과 경영목표에 맞춰 공기업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라며 “제조업에서의 기술혁신과 달리 조직문화와 제도·고객서비스·사회공헌활동 등 창조적인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과 공공서비스 향상에 힘써왔고 이런 노력이 바로 2년 연속 연임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특히 개방화 대비, 수출촉진, 농가소득증대, 복지증진 등 농업분야의 산적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aT의 고유업무인 수출·유통·수급·식품분야 등 농업정책집행기능을 더 강화하고, 가시적인 정책성과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경영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다년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한 입체적인 시각으로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창조적인 혁신으로 고객만족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이룬 aT는 그동안 많은 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이 중에서도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분야 대통령 표창 수상에 특히 큰 의미를 부여한다. “aT는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농식품산업진흥을 통해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당연한 책무로 인식한다. 그래서 항시적인 봉사활동을 주 업무와 연계해 연중 시행하고 특히 고유업무를 활용한 공유가치창출(CSV)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임직원들이 업무를 통해 체득한 농식품분야의 수출과 유통 등 업무역량을 활용한 자발적인 멘토링활동으로 영세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한 점과 얍(YAFF) 등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농식품분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10월에는 또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주의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분야 감사패를 받았다. aT는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업으로 농어촌지역 다문화가정의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총 22개 가정의 친정·외가 방문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aT의 고품격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는 김 사장은 공기업은 경영이념을 통한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 이외에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소통,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단언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은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좁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가 국가의 일원으로 당당히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와 함께 사회적 책무를 나눠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aT는 수출·유통·수급·식품산업 등 고유의 업무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더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경영평가 우수등급 A’ 등 뛰어난 경영성과 거두다 지난해 aT는 116개 공공기관 중 경영평가 우수등급 A를 받은 15개 기관 중 농업관련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유통·식품·수급 등 주력사업과 조직·인사·노사관리 등 노사화합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aT는 그동안 보유자원 및 인력을 재배분하고 대외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사·노사·복지 등 제도전반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나가는 한편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노력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이처럼 큰 경영성과를 거둔 김 사장은 특히 FTA, TPP 등 농산물 개방화로 인한 농정의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한 가운데 재임기간 동안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취임초기부터 이슬람권 할랄식품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인식해 기존의 싱가포르 지사를 전 세계에서 무슬림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전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쌓은 할랄인증 절차와 방법, 할랄정보수집 등 할랄식품시장 진출의 경험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에는 UAE 아부다비 사무소를 개소했다. 공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지사도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파리로 옮겼고 동남아 신흥수출국으로 급부상하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해외지사를 설립해 한식세계화와 농식품 수출확대를 꾀했다. 또 중국 중서부내륙지역 진출을 위한 청뚜지사 설립과 칭다오 농식품 수출물류센터 건립 등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세적이고 전략적으로 돌파구를 찾아왔다.” 해외기반 구축으로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김 사장은 기존 정책도 많이 개선했다. 먼저 FTA 대응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개척을 강화했다. 글로벌 K-푸드 프로젝트, 안테나숍, 할랄인증 등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했고 대한항공 등 항공사 연계 운임할인과 환변동보험 도입 등 수출업체의 애로해소에 앞장섰다. 청뚜지사 설립 등 수출지원 인프라도 확충했다. 직거래확대 등 유통구조도 대폭 개선했다. 2013년에 직거래지원센터를 설치했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의 직거래 경로도 확충했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2014년 2조원 규모의 대표 신유통경로로 육성했고 2014년 6월에는 한국춘란의 최초 경매를 실시하는 등 화훼 유통개선 및 농가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수급불안 적기대응을 위한 수급관리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바꿨다. 2013년에 수급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2013년부터 민관합동 ‘수급조절위원회’와 품목별 수급조절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한다. 국내산 농산물수매도 확대했다. 또 중소식품기업을 육성했고 식품산업의 발전기반도 구축했다.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설치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철도관광 연계 전통식품 체험여행 등 6차산업화 모델도 발굴해 추진했으며 식품·외식종사자 교육 및 외식업경기지수·식품통계정보 제공 등 인프라를 강화했다. 새로운 제도도 다수 도입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K- 푸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출상담, 소비자체험 등을 결합한 종합페어로 키웠다. 2014년에는 4개 국가에서 7회나 열렸다. 신규시장개척을 위한 해외 안테나숍을 2013년에 설치·운영해 유망수출상품 홍보·마켓테스트 등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중국·중남미·아세안 등 18개소에서 열렸다. 특히 농산물 품질안전관리 강화 등 국영무역제도를 개선했고 민·관합동 수급조절위원회 구성·운영, 대한민국 농식품미래기획단(YAFF) 발족, aT 창조마당 및 비즈니스라운지 설치, 소통 및 창조 조직문화 조성 및 경영관리 개선 등에도 집중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시장 수출확대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 펼치다 “한중FTA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역증진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 장기 국가발전을 위한 전략이다. 우리보다 평균 4~5배 저렴한 농산물가격과 비슷한 식습관 등은 위기이지만 중국이라는 14억 거대시장에 우리 농산물과 식품을 수출할 수 있어 큰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 식품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8,700억불이고 연 13.7% 성장한다.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를 차지한다. 세계 최대 농산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산 농산물 유입은 자칫 우리 농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값싼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며 농산업구조를 개편해나가야 한다. 품질·안전성·맛·디자인·포장 등 전방위로 개선해야 한다.” 전방위적인 농산업구조개편을 역설하는 김 사장은 그동안 aT는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고 말한다. 우선 기존 해외마케팅사업 중 중국 대상 사업량을 확대하고 한류 확산을 활용한 K-푸드 페어 등 문화연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자원을 집중했다. 또 지역별·성별·품목별 특성 및 유망품목을 고려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소득수준과 문화차이 등 현지 소비자 맞춤마케팅과 전략품목을 차별화해 국제박람회(5회)와 판촉전(50회), 현지바이어 상담회(2회)를 실시했고 K-푸드 페어(3회)도 진행했다. 외식업체(한라산)와의 MOU 체결 등 현지진출 외식기업과 연계한 한식 식자재공급 신규루트도 개척했다. 약 440조원(2014년)으로 연평균 52%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시장도 개척했다. 알리바바와의 마케팅 협력사업 발표에 이어 중국 최초 B2B 한국식품 전용관을 개설(2014년 10월)했고 최대 B2C 인터넷쇼핑사이트 티몰(T-mall)에 한국관도 개통(2015년 5월)했다. “현재 중국 내 농식품 물류환경은 저온유통을 위한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과정 중 손실률이 25~30%로 매우 높다. 그래서 중국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신선우유나 아이스크림 등 냉장·냉동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선 물류인프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aT는 냉장·냉동식품으로 수출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칭다오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를 계기로 aT는 기존 수출업체 또는 수입바이어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해상운송·통관·창고보관·내륙운송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 현지대행으로 통관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등을 이뤄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는 김 사장은 UR, WTO, DDA, FTA 등을 거쳐 최근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국내 농업환경은 비상상황이라며 “한중FTA 발효로 세계 최초로 글로벌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는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농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농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출을 통한 신시장·신수요 창출과 판로확대다. FTA를 계기로 농식품수출을 공세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선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R&D를 통한 수출유망품목을 전략적으로 개발·육성하는 한편 수출시장에 대한 정확한 고급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해 수요자들에게 전해야 한다. 아울러 고품질 농식품수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국내 식품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검역·통관·물류·안전성 등 많은 제약이 뒤따라 점차적으로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 수출로 전환해나가는 것이 수출단계를 높여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과 식품산업, 수출과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으로 우리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김 사장은 “aT는 개방화시대에 수출농업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식품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흥시장인 중국시장과 동남아, 이슬람권 할랄시장 및 유대인 코셔시장 등 새로운 신시장 진출에 대한 사전준비와 공격적인 시장개척활동을 통해 수출시장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얍(YAFF)’ 운영 등으로 청년실업 해결에 적극 나서다 “청년실업 백만명시대를 맞아 꿈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국가경쟁력도 떨어진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현상이다. 식품과 외식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일자리가 무궁무진하다.” 식품과 외식분야에선 일자리창출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aT는 지난해부터 미래 농식품 인재육성 발굴을 위해 청년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농식품미래기획단, 얍(YAFF, Young Agri-Food Fellowship)’을 운영하고 현재 국내 2천5백명, 해외 5백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3가지다. ‘기업탐방 및 연수사업’이 첫 번째다. 국내 농식품 관련 강소기업탐방 등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여건 및 향후 산업전망 등을 직접 체험한다. ‘식품·외식기업 일자리 페어’도 진행한다. 여기서 대학생들은 식품관련 기업의 채용시스템 및 인재상 등 주요정보를 해당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직접 상담 받을 수 있다.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 식품기업 해외인턴쉽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요 수출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기업과 연계한 해외 인턴쉽을 통해 식품분야 글로벌 마케팅기법 및 영업전략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의 유망식품기업과 연계한 1차 해외 인턴쉽(8월)과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파견지역을 확대한 2차 해외 인턴쉽(10월)을 진행했다. 얍(YAFF)은 이처럼 대학생들에게 ‘농식품산업 이해→관련 직업체험→인재육성→최종취업’으로 연결되는 ‘농식품 인재육성 포탈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aT는 ‘지역대학생 일자리소통 취업캠프’를 개최해 지역대학생 간 소통활성화 및 청년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을 준다. 김 사장은 aT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어 제공하면 116개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청년일자리창출에도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때라고 제안한다. 양재동 aT센터, 농업분야 첨단 마케팅 장으로 변신하다 aT는 수도권 고객서비스 통합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동 aT센터를 농업·농촌, 그리고 도시를 잇는 가교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3년 11월에 ‘aT창조마당’을 설치해 농업, 농촌, 농민 및 aT에 관한 건의사항이나 창조적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식품 전문 북카페인 ‘Hello aT’설치와 식품·수출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오픈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경영에 노력해왔다. 더불어 농식품 비전전시관 오픈, aT 스마트 스튜디오 설치,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사업 추진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의 보전 필요성과 농식품의 가치확산을 이끌어가는 농업메신저 역할을 수행해나간다. 농식품 비전전시관은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aT 스마트 스튜디오’는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에 애로가 많았던 생산 농어민과 농식품 중소기업들이 제품사진, 동영상 컨텐츠 등을 통해 손쉽게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의 장이다. 아울러 청년 외식창업 및 취업의 허브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청년 외식창업(취업) 인큐베이팅사업’을 aT센터 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016. 1. 13. https://blog.naver.com/ha9038/220595946085
입력 2024. 12. 12. 08: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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