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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KSA 한국표준협회 회장 “국제표준 선도할 강력한 성과물 곧 나온다”
지난 2014년 9월에 취임한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9월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취임 2주년 소감을 묻자 백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마치 스님처럼 살았다”고 술회한다. 저녁에 소주 한 잔을 마음 편하게 마시지 못할 정도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충일하게 보냈다는 의미다. 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KSA 최고경영자 조찬회’ 등의 조찬회가 있는 날은 이른 새벽부터 조찬회장으로 나가 직접 조찬회 진행을 챙기느라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주말에도 그 다음 주에 있는 강연원고 등을 직접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낸 백 회장은 평소의 지론인 ‘몸은 가볍게, 마음은 맑게’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며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서의 책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 회장 등을 지낸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 회장은 “30여 년 동안 근무해온 동국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석좌교수를 맡게 됐는데, 다시 보름 만에 표준협회 회장으로 신분이 바뀌어 자리를 옮기며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어 기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도 느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회장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바뀐 이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표준협회 회장을 맡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초심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백 회장은 “그동안 품질경영대상과 최고경영자 조찬회 등 대내외 행사를 수차례 주최했다”며 “대학에 있을 때는 주로 전기분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지난 2년 동안 식품·제약·가구·유통·호텔·건설·금융 등 산업전반에 걸쳐 많은 분들을 만나는 등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도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쌓은 경륜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표준협회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백 회장은 “국경 없는 글로벌시장, 지식과 정보가 경쟁의 원천인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표준협회가 수행하는 표준과 품질경영·교육·인증 등은 모두 국가경쟁력의 핵심인프라들”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이를 초석으로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표준협회가 지향하는 미래 청사진”이라고 소개한다. 백 회장은 이를 위해 “그동안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유한 내·외부 전문가들을 망라해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히든카드를 준비해왔다”며 “아직은 그 실체를 공개할 수 없지만 조만간 그 성과물이 현실화돼 기업경영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강도 높은 혁신, 새로운 방향성 제시하다 백 회장은 취임 초부터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했다. 표준협회의 방향성을 새롭게 일신해야 할 당위성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백 회장은 과거의 관행을 일소하고 국제동향 등 시대정신을 표준협회의 방향성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런 노력은 지금도 계속된다. 그 대표 사례가 바로 사회공헌활동 강화다. 이를 위해 ‘KSA행복나눔회’를 출범시켰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된 KSA행복나눔회는 소액의 기부약정을 통해 매월 급여에서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은 사회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후원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데 활용된다. 표준협회의 교육센터인 KSA 가산디지털센터가 위치한 금천구 및 다문화 가정이 많은 구로구와 영등포구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4월에는 금천구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지식서비스 전문기관의 특성을 살려 청소년의 학습 및 취업지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KSA행복나눔회 활동을 약 5천여 개 사에 이르는 회원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회원사들로부터 일정액의 기부를 받아 이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후원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후 활동영역이 더 넓어진 KSA행복나눔회가 올해 기획재정부에 등록되면 그 활동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백 회장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과 함께 표준협회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등에도 집중했다. “취임 후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위해 본부를 통합하고 교육부문을 조정했다. 또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성 강화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지난해 표준협회는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기존에 있던 부채도 전액 상환했다. 더불어 기존에 교류가 많지 않았던 분야별 전문기관과 공공기관, 대학, 그리고 중국표준화협회 같은 국제기관까지, 40여개가 넘는 기관과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체계를 갖췄다. 이는 표준협회가 전파하는 ‘표준화 및 품질경영’이 더 이상 하나의 구호가 아닌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도 조직내부에서부터의 실천이 필수적이며 과감히 관행을 타파하고,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더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며 실행력을 점점 더 높여나가고 있다.” ‘KSA 정체성과 위상 강화’ 등 3대 경영화두 중시하다 백 회장이 중시하는 경영화두는 크게 세 가지다. 이같은 세 가지 경영화두를 실현하기 위해 백 회장과 임직원들은 늘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며 더 큰 가치, 더 유의미한 가치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화두는 표준 품질 전문기관으로서 KSA의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다. 진화하는 표준 및 품질을 통해 산업을 리딩하고 표준·품질 국제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위상을 확보한다. 두 번째는 성장의 다변화 추구다. 정부 부처에서 표준·품질 전문기관을 필요로 하는 경우 적극 지원해 범부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인더스트리 4.0,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 ISO 55000,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지역경쟁력 강화사업을 발굴한다.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KSA지역센터가 핵심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지속성장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다. 고객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업무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제고한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원가절감·생산성 향상활동 등도 함께 전개해 내실있는 성장을 실현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윤리와 청렴도도 강화한다.” 이같은 3대 경영화두의 실현에 늘 최선을 다하는 백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가치를 늘 강조한다. 특히 백 회장은 “고객지향의 경영방식으로 전환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고객만족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어떤 기관도 사회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어버린다”고 당부한다. “첫 번째는 표준협회가 산업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우고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우리가 교육하고 전파하는 ‘품질경영’이 구호에 그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산업계와 국민의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 고객지향의 경영방식으로 전환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고객만족을 높여나간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그 어떤 기관도 사회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어버린다. 세 번째는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동반자적 관계 구축이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은 결국 그 상품을 만드는 사람, 서비스를 전달하는 사람이 결정한다. 그래서 고객에게 신뢰받기 위해 먼저, 우리 직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간다.” 표준과 품질, 안전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나가다 백 회장은 산업표준화와 품질경영에 관한 조사·연구·KS·ISO인증 등의 활동과 아울러 그 역할의 중요성이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는 표준협회의 발전방안에 대해 매우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존에 표준협회가 잘하는 부분, 즉 표준과 품질을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나간다. 먼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부상한 ‘안전’에 주목한다. 국민안전처 신설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안전문화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는 안전환경혁신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안전 뿐 아니라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전반에서 안전의 틀을 혁신하는 ‘안전의 표준’을 제공한다. 안전환경혁신센터는 산업현장의 안전에 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 안전관리자 직무교육, 서비스·안전보건·화학물질 등 분야별 전문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모두 지원한다. 또 기업에서 요구하는 현장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교육 이상의 현장적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환경안전보건 진단부터 시스템 구축, 안전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적인 현장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 회장은 안전분야와 함께 자산관리분야에도 주력한다. 특히 ‘엔지니어링 에셋 메니지먼트(EAM)’의 개념을 보급해나간다. EAM은 산업생산시설 및 사회기반시설의 자산상태의 진단을 통해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최적화하는 종합자산관리활동이다. 자산설계부터 취득·운영·정비·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해 투자수익률 관점에서 운영절차와 의사결정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지난 2014년 2월, 설비관리 국제표준인 ISO 55000이 공식적으로 제정돼 국내 산업자산관리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표준협회는 ISO 55000을 적극 도입해 산업관리분야에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나간다. 백 회장은 특히 “2015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이 7년 만에 개정된 것을 기점으로 기업과 인증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KAB 등록기관과 외국계 기관을 합쳐 120개가 넘는 인증기관이 있는 국내 인증시장에서 ISO 9001의 2015년 개정판 발간을 계기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기관의 인증을 요구하는 시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ISO 9001:2015의 개정배경은 ISO 인증이 기업활동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ISO 9001:2015년 개정판은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마디로 리스크관리전략을 세우고 이를 기업의 품질경영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리스크 매니지먼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이는 기업의 경영능력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백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것만큼 기존 사업의 탄탄한 운영에도 집중한다. 특히 교육사업은 표준협회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항상 집중한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도 결국은 인재양성으로 귀결된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다. 사람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낸다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기본이념이다.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표준협회의 역할과도 일맥상통한다. 표준협회는 기존의 표준·품질분야는 물론 HR교육을 더 강화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우수인재 육성에 더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R&D투자를 통해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교육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내부 인재양성은 물론 필요시 외부에서 유능한 강사나 전문가를 활용하거나 네트워킹, 업무공유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최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유도한다.” “국제표준화 대응체계 갖추는 등 균형있는 정책추진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한 독일과 미국 등 전통적인 선진 제조업강국들은 저성장시대의 돌파전략으로 ‘인더스트리 4.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는 백 회장은 “이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스마트제조 국제표준화활동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틈새(Niche) 영역을 발굴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미국과 독일 중심의 국제표준화활동 독주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표준화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균형있는 정책추진이 요구된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정책의 현주소를 고려한 종합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국내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정책추진을 위해 향후에 적용할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 현재 독일과 미국은 보급모델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국제표준화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과 확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정책의 현주소를 고려한 종합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독일의 스마트공장 이해관계자로부터 나온 냉정한 평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제표준화 추진, IT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 법적·정책적 문제, 교육 및 인재육성, 그리고 가치사슬 전체의 참가 등 해결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한편 한국표준협회는 1962년 설립돼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지식서비스기관이다. 서울 역삼 본사와 가산디지털센터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인재개발원에 320여명이 근무하고 회원사 수는 5,000여개다. 주요업무는 기업경영 및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영기법과 품질관리기법, 인적자원개발, 산업표준 보급 등 다양한 지식서비스 제공 등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는 인증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표준·품질·인증·교육 등 핵심 업무포트폴리오를 통해 전국의 산업현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명실상부한 지식서비스파트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SO총회를 개최해 160여개 국가에서 참가한 1,000여 명의 표준화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ISO는 모든 전기통신분야에 적용하는 표준을 조정하는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모든 전기·전자 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발간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함께 세계 3대 표준화기구다. 2014년과 2015년 부산에서 연달아 ITU총회와 ISO총회가 개최됐다. 오는 2018년 IEC총회도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써 세계 3대 표준화기구의 총회를 국내에서 모두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백 회장은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위상을 더욱 더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 2016. 9. 6. https://blog.naver.com/ha9038/220806184520
입력 2024. 12. 12. 12: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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