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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IBK의 존재이유는 오직 ‘고객’이다”
지난해 12월, 25대 IBK기업은행 은행장에 취임한 김도진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은행장이라는 영광보다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을 많이 찾아가는 경영행보를 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이런 소신을 당당하게 실천하고 있다. “세 번 연속 내부에서 행장이 배출되자 구성원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 많이 갖는 것 같다. 이런 전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행장에 올라, 개인적으로 더 잘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내부 출신이 행장으로 선임되는 전통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정도’를 더 자주 강조한다. IBK의 존재이유는 오직 ‘고객’이다. 혁신도 결국은 고객불만을 해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을 가장 먼저, 가장 중심에 두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도’를 가야 한다. 오늘날 은행은 부실로 무너지기보다 편법과 소비자보호 소홀로 인해 먼저 무너진다. 이런 추락을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도’를 지향해야 한다.” 조직개편, 미래채널그룹과 CIB그룹 신설하다 임직원들에게 평소 ‘고객’과 ‘정도’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김 행장은 지난 1월 본부조직을 정기인사에 맞춰 대규모로 개편했다. 김 행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부조직의 운영상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사업부제 보완, 전략과 동행, 조직슬림화, 불확실성 대비’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소개한다. “기업과 개인부문간 상호협업기능을 보완하는 등 사업부제를 보완했다. 비대면채널 관련 조직 및 신탁·IB, 글로벌사업 등 전략적 육성을 위해 조직을 확대했으며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재배치, 중복인력 및 업무의 과감한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도 슬림화시켰다. 또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 리스크관리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부서별 중복기능을 재조정해 통합하고, 특정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인큐베이팅 차원에서 신설했던 조직을 재배치했고 이익그룹 내의 지원조직을 축소했다. 특히 비대면 채널 및 해외사업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및 대기업 관련 조직을 분리했고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조직을 세분화했다. 그리고 의욕적으로 미래채널그룹과 CIB그룹을 신설했으며 리스크총괄부에 기획팀을 신설했다.” 지난 1월에 단행한 조직개편과 그 의의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김 행장은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한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의사결정 기준은 ‘고객’과 ‘현장’ 딱 두 가지”라며 “노(勞)와 사(社)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은행의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김 행장은 “현장이 중요하다”며 “임기 내에 가급적이면 모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김 행장은 “과잉의전, 관행적 업무처리를 지양하고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강하고 탄탄한 은행’ 등 4대 과제, 임기 내에 달성하다 현재의 금융환경을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비유하는 김 행장은 “국내 정치불안 및 한계기업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구조개혁 등으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은행권은 자산증가에도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는 ‘이익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고객의 비대면 가속화와 함께, ICT기술의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업권간 무한경쟁에 돌입해 향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네 가지 과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먼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기업은행의 설립목적인 중소기업금융을 더 강화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성장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지원할 것이다. 둘째,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양적성장 중심의 업무방식과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바꿔나가고, 비용·사업효율화 및 조직슬림화 등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비대면채널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을 선도할 것이다. 해외진출시 현지 M&A 및 지분투자, 지점설립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 2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셋째, ‘은행과 자회사간’ 그리고 ‘자회사 상호간’ 시너지를 더 강화할 것이다. 고객만족이 높은 복합점포를 늘려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비은행부문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완전히 정착할 것이다. 보여주기식 업무추진, 형식적인 회의문화를 과감히 탈피해 ‘고객과 영업현장’이라는 두 가지 의사결정 기준만을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와 ‘회의문화’ 그리고 ‘보고문화’를 혁신해나갈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금융파트너, IBK’ 새로운 비전 제시하다 명쾌하게 재임 기간 중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4대 과제를 설명하는 김 행장은 “실(實)·행(行)·력(力)으로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 IBK’(Innovation Bank of Korea)를 완성하자”는 매우 명확한 경영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3대 경영방침을 중시한다. “먼저 강한 경쟁력으로 내실(實)을 극대화하겠다. 중소기업금융의 역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비이자로 수익을 다변화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강한 은행의 기틀을 완성할 것이다. 둘째, 탄탄한 조직기반 위에 솔선수범 행동(行)을 정착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기본과 원칙 준수로 정도경영을 실현하고, 고객과 현장중심의 의사결정 및 능력과 열정에 기초한 인재등용 및 성과보상을 추진한다. 셋째, 변화와 혁신을 힘(力)있게 추진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보여주기식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신사업·신상품·신제도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모든 사업의 비용 대비 수익 점검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열정적으로 경영철학과 3대 경영방침을 소개하는 김 행장이 내세우는 기업은행의 새로운 비전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금융파트너, IBK’다. 이 새로운 비전에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어려운 여건 앞에서도 고객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김 행장을 포함한 기업은행 모든 임직원들의 강력한 의지가 함축돼 있다. 김 행장은 “앞으로 IBK기업은행은 사업구조의 수익성 강화와 인프라의 효율성강화를 통해 ‘생존을 뛰어넘어 혁신을 선도하는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비이자, 비은행부문 수익 대폭 확대하다 “거듭 강조한다. 현재 국내 은행권은 ‘이익의 함정’에 빠져있다. 대출 등 이자자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고 있다. ‘대출 등 자산을 확대하면 이익이 발생한다’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개선과 함께 양적성장 중심의 영업방식을 수익성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비이자와 비은행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기반 구축을 통해 은행이익에서 비이자부문과 비은행부문이 각각 20% 수준을 차지하는 20-20을 달성할 것이다. 외환과 IB, 신탁 등 비이자사업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 수익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올해부터 비이자부문에 대한 평가 및 제도를 총량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복합점포를 늘려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비은행부문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수익확대 방안을 매우 진지하게 설명하는 김 행장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해 모든 자회사의 성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중점적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증권, 자산운용부문의 성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선 담보대출 위주에서 투자방식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증권 등 자본시장부문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금리시대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운용 역량의 제고 또한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부문이다. 은행과 자회사와의 시너지창출은 거창한 계획을 통해 추진하기보다 은행과 자회사, 자회사와 자회사간 유기적인 협업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올해의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모든 사업그룹에서 시너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했다. 임직원 모두가 시너지창출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면, 그 성과는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너지창출에 기여한 유공직원에 대한 포상확대와 시너지 아이디어·우수사례 공모전 실시 등 IBK 조직 전체가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는 문화를 조성해나가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자금공급계획 지난해보다 1.5조 상향된 43.5조원 설정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 행장은 이같은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공급계획을 2016년보다 1.5조원 상향된 43.5조원으로 설정했다. “더불어 창업·성장초기기업,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설비투자기업 등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한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자금이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건전성이 악화되는 경우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여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오랜 중소기업금융의 경험과 노하우, 현장 중심 중소기업대출 지원 및 심사체계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조기경보 등 사전건전성관리를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긴급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여신자산의 부실화방지와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여신자산의 부실화방지와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김 행장은 청년창업 및 성장초기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대한민국의 창업중소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둬,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우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창업·성장 초기기업육성 기능강화를 위해 지난해 초 창업기업 전담조직인 성장지원팀을 신설해 2만 3천여 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컨설팅·판로개척·일자리 박람회 등의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성장주기별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앞으로도 ‘창업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더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 손쉽게 상품 가입할 수 있도록 ‘i-ONE뱅크’ 업그레이드하다 “지금은 ‘디지털금융’경쟁의 출발이자 시작점”이라고 단언하는 김 행장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은행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인 ‘i-ONE뱅크’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나를 알아주는 은행’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비대면 고객경험의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금융을 만나고,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i-ONE뱅크’를 업그레이드한다. 공인인증서라는 장벽 없이 쉽고 간편한 ‘휙 서비스’를 ‘선물하기’와 ‘간편결제’ 등 생활금융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하고 고객이 직관적으로 상품을 찾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품몰을 개편해 운영한다. 비대면채널 상담역량 및 비대면 신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의 상담원을 대체할 수 있는 ‘금융상담봇’을 시범도입하고 손쉬운 인증, 간편송금 등 시니어고객 대상의 ‘액티브 시니어 뱅킹’앱 출시 등 모바일 소외계층도 적극 배려한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비대면채널 상품판매를 2020년까지 전체 영업점의 50% 수준으로까지 향상시킬 것이다.” 1959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한 김도진 은행장은 대륜고와 단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8월에 입행한 김 행장은 인천 원당 지점장, 본부 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 부장, 전략기획부 대외협력부장, 전략기획 부장, 남중지역 본부장, 남부지역 본부장, 경영전략본부 부행장, 경영전략그룹 그룹장(부행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7. 4. 25. https://blog.naver.com/ha9038/220991989400
입력 2024. 12. 13. 02: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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