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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 시장 “광명동굴 등 큰 성과 거뒀다, 내년에 경기도정 맡고 싶다”
광명시의 변신은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명동굴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며 국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했고, 이케아는 유명한 쇼핑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광명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극찬하는 등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광명시의 대혁신을 이끌며, 광명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킨 양기대 광명시 시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바로 경기도 도지사 도전이다. 내년으로 다가온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확고하게 세운 양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장으로서 이룩한 성과와 ‘양기대’만이 갖고 있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내년에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양 시장은 특히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한 삶에 있고, 정치인의 사명은 더 많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도전”이라며 35만 광명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성과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받는다면 경기도지사 역시 전혀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양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시정철학과 재임기간 동안 거둔 성과 등을 짚어본다.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해야 성과도 있고 발전도 있다” -먼저 시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이라는 가치를 이루고자 지난 7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뛰어왔다. 기자 시절부터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왔다. 정치인이 되어서도 적폐를 개선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행정도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해야 성과도 있고 발전도 있다. -더불어 공무원 및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광명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서울 구로·금천 지역의 배후도시였던 광명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었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이후 광명동굴 및 역세권 개발로 유통·쇼핑, 관광 중심의 자족도시로 변모했다. 대형기업 유치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으로 활기 넘치고,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복지·교육지원·일자리 등에 투자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소문이 자자하다. 인구 34만 명의 작은 규모지만 도시가치는 강한 강소도시로의 면모를 이미 갖추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광명동굴, 지난해 210만 명 다녀갔다” -지난 7년 동안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추진한 ‘주요시정과 그 성과들’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광명동굴이다. 광명시 브랜드가치 상승의 1등 공신이다. 2010년 광명시 관광객이 3천명이었는데, 지난해 정부 집계에 의하면 210만 명이 광명시를 다녀갔다. 6년 만에 무려 700배나 늘었다. 그래서 베드타운에서 국제 관광도시로 대변신하는 기적을 이뤘다는 평도 받고 있다. 방치돼 있던 KTX 광명역세권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스웨덴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1호점을 유치하고,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기업을 유치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2010년에 비해 2016년에는 광명시 소재 기업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덕분에 지방세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KTX 광명역세권 개발과 광명동굴로 인해 도시 수입이 증가하면서 광명시 개청 이래 채무도 전부 갚았다. 건전재정 운영으로 인한 여유 재원은 복지, 교육 등 시민복리 향상을 위한 사업에 투자한다. 자족도시로의 변모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성까지 연결되면 7시간 안에 베이징까지 갈 수 있다”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금은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가 유라시아 대륙철도에 주목하고 있지만, 제가 처음 시작했던 2015년만 해도 남북관계가 최악이라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언젠가는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통일에 대한 평소의 신념도 있었다. 그날을 위한 씨앗을 뿌린다는 심정으로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길목에 있는 중국 단둥·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시 외교를 펼쳐왔고 또 성과도 거두고 있다. 올해는 이 프로젝트를 한층 더 구체화해 지난 8월 17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KTX 광명역에서 개성을 잇는 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열었다. 마침 2014년에 중국과 북한 당국이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건설 계획에 합의해, 광명에서 개성까지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불과 7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동북아 1일 생활권이 열리는 것이다. 전쟁을 막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청년 Job-Start’사업, 참여청년 중 277명 취업했다” -지난 7년 동안 3만1천여 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광명시는 청년, 베이비부머세대, 여성, 장애인 등 세대·계층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제가 광명시장으로 재임한 7년여 기간 동안 총 3만1천여 개의 공공일자리가 창출됐다. 특히 2013년부터 추진해온 광명시만의 청년일자리 정책인 ‘청년 Job-Start’사업은 청년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광명시만의 특화된 일자리창출 정책이다. 올해까지 총 5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10기에 걸쳐 70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 중 277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청년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연계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광명청년 정규직 Job-go’등도 광명시의 대표적인 일자리 정책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일자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시장실과 종합민원실 등 12곳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고, ‘광명시 민간일자리 창출지원단’을 구성해 민간부문 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 다른 지역에서 대형기업과 골목상권의 갈등이 심화될 때, 광명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형기업과 지역 중소상인 간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해왔다. 2012년부터 KTX 광명역세권에 이케아 등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면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광명시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했고, 대형기업과 중재해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또 전통시장에 고객쉼터, 주차장 등을 건설해주고 중소상인의 경비절감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조성했으며 대형 유통기업들은 매장 내에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처음에는 반대했던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로부터 올해는 감사패까지 받았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생활임금을 인상해 2020년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중소·영세사업자를 위해 긴급 상담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합니까. ▶일자리창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광명시의 창업지원사업이다. 2015년 9월 소하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청년을 선발해 사무공간을 내주고 창업교육 등을 지원해 창업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시에서 창업 실패의 위험을 부담하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1팀당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무공간과 마케팅, 경영컨설팅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에는 41개 청년창업팀이 참여한다. 여성창업자들을 위한 사업비도 3억원을 별도 편성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나 창업 여건이 어려운 여성창업 희망자에게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새 천년 시작할 경기도의 미래비전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경기도 도지사 출마 결심은 이미 굳혔다. 시민·도민들과 좀 더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고 싶다. 그동안 광명시장으로서 이룩한 성과와 ‘양기대’만이 갖고 있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큰 정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경청하면서 한편으로는 내년에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 두 번 낙선에 시장 재선 경력밖에 없는 사람이 무슨 도지사를 꿈꾸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한 삶에 있고, 정치인의 사명은 더 많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35만 광명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성과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받는다면 도지사 역시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본다. 기대해 달라. -현재 집중하는 광명시의 주요 현안들과 그 해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광명시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광명동굴을 개발해 수입을 벌어들이는 도시로 구조를 바꿨지만, 이것이 일시적이면 안 된다. 광명동굴은 광명시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에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타운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집중한다. 광명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뉴타운 지역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졌고, 이주상담센터 등을 통해 세입자를 위한 대책도 충분히 마련했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해체구역뿐 아니라 구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담당팀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전략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실용적인 광명시만의 도시재생전략을 추진할 생각이다. #“연말까지 ‘소하 인문학벨트’ 조성한다” -관광도시로 변모한 광명시의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합니까.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된 광명동굴 외에 광명시의 대표 위인인 조선시대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적지 충현박물관과 오리서원, 올해 말 문을 여는 기형도문학관을 연결하는 ‘소하 인문학벨트’를 조성한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순환형 투어버스의 노선을 2개로 확대하고 4월부터 관광택시 50대를 운영한다. 최근 국산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와인동굴이 큰 기여를 했다.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을 받는 와인동굴이 광명동굴 안에 있다. 광명동굴은 내부 온도가 12도로 일정해 발효식품 저장고로 최적화돼 있고, 연간 14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 국산 와인 175종을 판매한다. 지난 9월 23일부터 광명동굴 입구에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열고 각 지자체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판로가 없어 고민하는 지자체에는 새로운 마켓을 열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팔도에서 나는 다양한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줬다. 이 장터는 11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관광도시 광명시의 매력과, 추천하고 싶은 가을관광 코스를 알려주세요. ▶우선 탁월한 접근성이 가장 큰 매력이다. 광명시는 여러 도로망, 철도망이 지나는 곳이라 수도권에서 가깝고, KTX를 타면 지방에서 쉽게 올 수 있다. 또 KTX 광명역세권에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코스트코 등이 들어서며 현대적인 쇼핑특구가 조성된 반면 광명동에는 전국에서 7번째로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 광명전통시장이 있다. 충현박물관, 기형도문학관 등 과거를 위한 곳과 업사이클아트센터 등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도 관광도시 광명시의 큰 매력이다. 가을에는 광명동굴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광명동굴 국제판타지 페스티벌’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판타지 콘텐츠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함께 진행했다. 또 와인페스티벌도 열려 다양한 국산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광명동굴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핫플레이스다. 2017. 10. 13. https://blog.naver.com/ha9038/221116020117
입력 2024. 12. 13. 08: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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