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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수익성 구조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비상경영’ 펼친다”
취임식에서 비상경영을 선언한 김종갑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취임식에서 김 사장은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이어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현과 ‘주주이익’ 및 ‘국가이익’의 부합도 유독 강조했다. 공익·기업성 조화롭고 균형있게 발현되는 ‘공기업’ 제시하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부터 명확한 경영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강조한 화두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 4/4분기 영업적자가 말해주듯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전의 영업실적은 연결재무제표로 평가받는다며 “발전 자회사와 그룹사의 경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된다”며 “한전과 발전 자회사, 그룹사들 간에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은 최소화하고 협력은 강화해 ‘한전그룹 전체의 경영개선’을 도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전이 공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현되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공공성’을 추구하되 ‘원가효율성’이 있어야 하고 ‘주주이익’을 도모하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는 길이어야 한다”며 “사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사기업 영역에 맡기고, 사기업의 투자가 부족하면 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민간기업도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며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들은 이미 주주이익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고, 한전이 시대의 추세에 맞는 ‘공기업경영의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 강조한 화두는 에너지전환정책을 위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이다. “한전과 관련된 분야에선 사실에 기반을 둔 자료와 분석을 통해 예측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한전은 에너지전환과 관련, 연도별 투자계획 등 개괄적인 청사진이 있지만 추가적으로 매우 정밀한 실행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특히 “디지털변환이라는 새로운 메가트렌드와 신재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가 함께 더 정확한 예측과 주도면밀한 실행을 통해 최소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좋은 일자리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 중시하다 김 사장이 중시하는 그 다음 화두는 R&D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김 사장은 “산업·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일어나고,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한전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에너지시장을 이끌어나감으로써 그룹사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섯 번째 화두는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이행 역량을 갖고 있다”며 “원전수출, 기타 에너지 사업수출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가장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전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변환은 한전 자체 운용을 위해서도 필수이고 이 데이터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며 디지털 이해를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사내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 부족한 인재는 영입해야 한다”며 “한전을 통해 새로운 기술기업이 창업될 수 있는 생태계를 꼭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김 사장은 지역경제 기여도 강조했다. “나주에선 매년 제야행사로 금성관 옆에 있는 정수루에서 나주의 가장 중요한 ‘산 스물네 개’와 ‘하천 열 개’의 수를 합쳐 서른네 번의 북을 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전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 언젠가 그 북을 서른다섯 번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해선 기본인 투명·준법·윤리경영 및 환경·건강·안전경영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한전뿐 아니라 협력업체나 파트너들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사장은 “한전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외부소통”이라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전국전력노동조합 최철호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수평적 칸막이뿐 아니라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도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고, 소임을 다하면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든지 사장에게 직언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인사가 만사’라며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CEO TIME 2018. 5. 7.
입력 2024. 12. 13. 11: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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