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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2020년 3분기까지 물량 확보, 올해 수주목표 73억불 훨씬 상회하는 성과 거둘 것”
지난달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약 1년 3개월 만에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거둔 경영성과와 앞으로의 경영목표 및 주요 전략 등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원을 올렸고 올해도 벌써 약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세계최대 수주잔량을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확보돼 있고 연말까지 수주활동을 하면 2021년까지의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벌써 44억불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수주목표 73억불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은 100% 이상 달성했고 2020년까지의 자구계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한 정 사장은 앞으로 3년은 저하된 직원들의 활력을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단단하고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사장은 특히 “2025년까지 최첨단 조선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조선업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들을 극복하고 투자하면 조선업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에 강한 자부심을 보이며 상용화를 위해선 가스공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상선 늘리고, 시장불확실성 높은 해양 줄이다 그동안의 경영실적부터 솔직담백하게 소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는 벌써 약 3천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까지 약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여기에는 보수적인 회계제도에 따라 환입된 금액이 많다. 지난해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영업이익 3천억원 정도를 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 정도를 거뒀다. 조선업계가 일감부족으로 고통 받지만 우리는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최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100% 가동률을 보인다. 인도기준으로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확보됐다. 연말까지 수주활동을 하면 2021년까지의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활동에 따라 2021년 하반기까지 커버할 수 있어 당분간 물량 걱정은 없다.” 당분간 물량 걱정이 없다고 단언한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이후 2.9조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았고 올해도 1조원 이내에서 운영할 것 같다”며 “앞으로 영업활동이나 이익창출을 통해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동성은 지원 및 채무재조정으로 주어진 한도 내에서 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선 위주로 수주했다. 올해 상선에서 30억불의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상선과 그리스 마란가스에서 옵션을 행사한 두 척을 합하면 약 14억불이다. 이 금액까지 더하면 확정된 금액이 약 44억불이다. 올해 수주목표 73억불에 비하면 이미 많은 양을 달성했다. 해양부문에선 아직 계약을 올리지 못했다. 액수가 큰 해양부문은 하나만 해도 20억불이 올라간다. 하반기에는 해양부문 물량확보에 더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국방계획으로 꾸준히 물량이 나오는 특수선부문은 국내 물량으로만 10억불 정도 수주가 가능하다. 종합하면 상선이 현재 44억불이고 연말까지 60억불 정도는 충분히 수주가 가능하다. 특수선 10억불을 합하면 상선과 특수선에서 약 70억불 수주가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높은 해양까지 더해지면 73억불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에 자신감을 보인 정 사장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해양부문물량을 줄이고 상선부문 물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선박분야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 선가도 전년 동기에 비해 약 7~8% 올랐다. 그러나 조선소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환율과 강재가의 가파른 인상이 선가 인상을 상쇄하고 있다. 유가가 70불을 유지하고 있는 해양부문에선 오일 메이저들이 투자계획을 내려고 움직이고 있다. 해양은 덩치가 크고 한번 움직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장이 좋아지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실제물량으로 연결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단기적으로 해양시장은 상당히 불투명하고 특수선 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정리하면 상선은 긍정적이고 해양은 불투명하며 특수선은 안정적인 시장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해양 물량은 줄이고 상선 물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윤리의식, 단기간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다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재차 소개한 정 사장은 “연도별 계획은 지난해 말까지 2.7조원 계획에 2.8조원 실적으로 100% 이상 달성했고 2020년까지 5.8조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겠다”며 투명성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투명성에 관해선 전면적인 개편과 개선을 해왔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엄격하게 실행하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컨설팅도 받는다. 투명성 훼손요인 제거를 위해 전산도 업그레이드한다. 회계측면에서 가장 투명한 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성과도 거뒀다. 회사분위기를 다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식이 개선되겠지만 직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고, 무온정주의로 어떤 변명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등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단기간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리를 저지르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고 실천한다. 외부 사법기관에 형사책임을 지도록 하고 민사책임을 묻는 등 비리가 외부에 온전히 공개되고 있다. 내부적인 비리적발활동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하고 외부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투명성 확보와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강조한 정 사장은 제조업, 특히 조선업의 근간은 생산성이라며 생산이 안정되지 못한 제조업은 아무리 관리가 잘 되더라도 존속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부단히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추구한다. 지난 3년 동안 생산성 향상 활동에 주안점을 뒀고 앞으로 3년은 눈에 보이는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직원들의 사기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다. 격변을 겪다보니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신껏 일을 못하며 활력을 잃어 생산성 향상에 문제가 생긴다. 앞으로 3년은 저하된 직원들의 활력을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기업문화적인 활동에 더 집중할 것이다. 생산안정에선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런 생산성 향상을 내재화하고 영속화시키기 위해선 직원들의 기업문화적인 측면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사장은 “시간을 갖고 좋은 실적을 내면 주가는 44,000원 수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의 산별전환 투표와 관련한 질문에도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다. “주가는 현재 27,000원 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실적과 향후전망에 비춰봤을 때 저평가 받고 있다. 그 근저에는 회사에 대한 신뢰회복이 안 된 것이 깔려 있다. 신뢰회복은 단시간에, 믿어달라고 생기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좋은 실적을 내면 44,000원 수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 어떻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노조와 사전에 대화를 나눴다. 임단협이나 복지문제보다 조선업이 어렵다 보니 정책적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산별로 갔다. 정상화 과정에서의 임금삭감과 희망퇴직 등 회사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대화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노사관계를 이끌겠다.” 정 사장은 조선업 재편과 빅2체제에 대한 생각도 명쾌하게 밝혔다. “지난해 작지만 강한 회사를 표명했다”며 “매출기준으로 15~14조까지 갔지만 앞으로 7~8조 정도로 매출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매출규모를 반 정도로 줄여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다. 작지만 단단한 회사, 누구나 사고 싶은 매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빅3 중에서 한 회사가 합병을 하면 빅2가 되겠지만 제3의 원매자가 생기면 다시 빅3체계로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간다는 것은 말하기 어렵다. 어떤 형태로 가든지 글로벌 조선시황, 중국과의 경쟁, 향후 대한민국 산업진로 등을 종합하면 궁극적으로 빅2체제가 국가산업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어떤 경로를 거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자체를 규모는 반으로 줄었지만 강하고 단단한 회사로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단언한 정 사장은 “자구계획대로 하면 인적자구계획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경영실적, 수주상황을 보면 강재와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3분기까지의 수주실적을 고려해 판단하고 3분기 말쯤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억불 수주목표를 73억불로 올렸지만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고 생산량도 늘고 있다. 인적자구안은 3분기에 별도로 밝히겠다. 지금까지 자구계획을 100% 달성했다.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다. 올해 매출을 9.8조로 예상한다. 약 10조라면 국내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매출규모다.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더 큰 문제다. 내년에는 7~8조 정도로 매출이 줄어들 예정이다. 앞으로 추구하는 매출규모가 7~8조이므로 줄어들 매출규모에 맞춰 3분기에는 인력소요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자구계획 내용과 조율해 앞으로 인력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확정하겠다. 현재는 인력을 줄인다거나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선업,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온 정 사장은 생산성 향상은 포괄적이라며 “2015년 하반기부터 십야드 4.0을 운용 중이고 이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십야드 4.0(Shipyard 4.0)은 4차산업 인더스트리 4.0을 조선업에 접목시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사내의 모든 생산활동을 정보화해 그 데이트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예측을 한다. 십야드 4.0은 스마트십과는 다르다. 배 자체를 스마트화시켜 IT를 활용해 배 운영을 첨단화시키는 작업이 스마트십이라면, 십야드 4.0은 사내의 모든 생산시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생산장비간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다. 실례를 들어보자. 가공공장 생산성이 2015년에는 지표상으로 7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에 육박한다. 가공은 공장 내에서 하기 때문에 십야드 4.0 같은 자동화·정보화가 용이하다. 가공 쪽에선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거뒀고 사내 인원배치 등도 효율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가공공장에서 십야드 4.0을 운용해 큰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정 사장은 자회사 매각 등 비교적 민감한 사안도 거침없이 설명했다. 신한중공업은 당장 매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우중공업과 신한중공업이 있다. 신한은 울산에서 해양의 모듈을 생산한다. 셰브런의 30억불 규모 프로젝트 TCO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의 약 20% 물량을 신한이 소화한다. TCO는 내년이 피크고 내후년까지 작업한다. 내년 하반기 경 피크가 지나면 매각을 생각해야 한다. 기본적인 방향은 매각이다. 타이밍을 언제로 보느냐가 문제다. 삼우는 전남 광양에 있다.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해치커버가 주종목이다. LNG선에 들어가는 PRS라는 우리의 독보적인 기술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삼우에서 만든다. 삼우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제조건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해치커버, 콤프레서, PRS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조선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서인지 원매자가 나오지 않는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이 높은 이유를 주종목인 LNG선에서 찾았다. “2014년에 야말이라는 러시아 북극쇄빙 LNG선 15척을 계약했고, 머스크에서 2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며 “상대적으로 건조기간이 긴 LNG선을 많이 건조해 올해도 이런 것들이 충분히 반영됐고 그래서 가동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이런 여파로 내년부터 매출이 7~8조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며 대형 수주물량들이 소진되면 정상적인 7~8조 회사로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 사장은 “야말 프로젝트2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건조를 지시한 모양”이라며 “러시아에서 100%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든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 우리가 판단해도 야말2를 100%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야말2 수행 조선소로 즈베즈다 조선소가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가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어떻게 차기 프로젝트를 찾아올 수 있을지 긴밀하게 협조한다”고 공개했다. “개인적으로 조선업계에서 40년 동안 일했고 그래서 조선업에 대한 애증도 많다”고 밝힌 정 사장은 “2025년까지 최첨단 조선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유럽에선 조선업이 첨단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후장대한 조선업은 옥외작업이 많아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가 내려도, 춥고 더워도 일을 못한다. 구조물이 커 자동화도 어렵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극복할 수 있다. 철도를 생각해보자. 예전에는 산과 계곡을 돌아가니 150km/h가 최고속도였지만 산을 뚫고 계곡에 다리를 놓는 등 발상을 전환해 400km/h로 달린다. 그런 발상의 전환, 선입관을 배제하고 비가 오면 지붕을 씌우면 된다. 지금까지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극복하면 조선업을 첨단화시킬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면 중국보다 앞서나가고, 첨단산업으로 영위할 수 있다. 조선업은 앞으로 우리가 몇 년 못하고 버려야 할 산업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생각을 바꾸고 투자하면 조선업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 가스공사 지원 절실하다 조선업의 나아갈 방향을 열정적으로 제시한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솔리더스(Solidus) 상용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7만 큐빅미터급 LNG선을 만드는데 지불하는 로열티가 척당 1000만불 정도라며 솔리더스 조기상용화를 거듭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100여 척을 건조했고 로열티로 1조 넘게 지불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화물창시스템 사용이 절실하다. 우리는 솔리더스로 명명한 독자 화물창시스템 개발을 거의 완료했고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상업적 마케팅이 가능하다. 프랑스 GTT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시장에서 증명되지 못해 아직 신뢰가 형성돼 있지 못하지만 성능 그 자체로는 세계 최고다. 선주들은 다른 선주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믿음이 가야 사용한다. 첫 오더가 관건이다.” 첫 오더가 관건이라는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1980년대 중반에 LNG선 시장에 진입했고 그때도 선주가 없었고,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를 해줘 LNG선을 만들었고 가스공사를 통해 증명이 돼 LNG선의 강자로 올라섰다며 가스공사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첫 오더 선박은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발주를 해줘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 가스공사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가스공사 프로젝트에 최초로 탑재시키길 기대한다. 가스공사가 자체 개발한 KC1시스템이 있다. 우리가 KC2로 이름을 바꿔 가스공사에 특허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승패는 가스공사와 어떻게 조율해나가느냐에 달렸다. 로열티를 줄이고 솔리더스를 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리더스나 KC2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스공사와 협의 중인데 아직까지 큰 움직임이 없다.” 가스공사의 지원을 강조하는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중국 및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며 기술력 밖에 믿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국인 싱가포르를 이기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외국인노동자의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비해 많은 역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에선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좀 불안한 것이 싱가포르의 가격경쟁력이다. 국민소득 5만불이 넘는 나라에서 가격경쟁력이 어떻게 생기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간단하다. 관리직은 거의 자국민이지만 현장작업자는 대부분 외국인노동자들이다.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조선업을 지원해주겠다면 외국인노동자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연구해 좋은 점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정 사장은 아직 인원은 정하지 못했지만 “지난 2~3년 동안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 단절이 생긴다”며 “규모는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올해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을 꼭 해야 될 것 같다”고 역설했다. CEO TIME 2018. 7. 3.
입력 2024. 12. 13. 12: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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