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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With POSCO’ 100년 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길 걷는다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최정우 회장은 Business With POSCO, Society With POSCO, People With POSCO를 3대 개혁방향으로 삼아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힘차게 열어간다.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최 회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포스코 CFO 부사장,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7월 포스코 9대 회장에 취임했다. 제 9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7월 2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Business With POSCO 등 3대 개혁방향 제시하다 최 회장은 새로운 비전과 함께 3대 개혁방향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Business With POSCO’다. 두 번째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다. 세 번째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다. 이를 통해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공식 선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산업의 역량 확충을 강조했다. 먼저 철강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제품개발과 원가절감기술을 중심으로 R&D를 개혁하고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정립, 안전하고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집중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신사업은 총괄책임자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추진방식과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진취적인 문화를 진작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리튬 사업부문은 음극재를 만드는 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을 통합해 R&D와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더 강화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전 세계 20% 점유율과 매출 15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선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도 각자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특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준비된 회장, 이사회 만장일치로 확정하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최 회장은 재무실장·정도경영실장·가치경영센터장·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회계·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 구석구석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눈을 가지게 됐다. 공정 간 물류는 어떻게 관리되고, 가치전환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실수율은 어떠한지 등 현장프로세스를 손바닥 보듯 꿰뚫으며 원가, 심사, 감사 등 주어진 업무들을 완벽하게 해결해나갔다. 그리고 이런 폭넓은 업무경험이 36년간 고스란히 쌓여 ‘철강업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경험은 철강 이외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력이 최 회장을 ‘철강 그 이상의(Steel & Beyond)’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포스코의 새 수장으로 선택받게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前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에 걸쳐 심도 있게 후보군 발굴을 진행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그룹 100년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적임자 선정을 위해 1박2일간 이어진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역량 등 CEO 요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 회장을 최종 확정했다.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의 선임은 글로벌 철강사들이 철강사업에 더해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다변화를 동시에 추구하게 됨에 따라 철강전문가와 경영전문가를 겸비한 CEO를 선임하는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고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로 경영관리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또 다른 성공역사를 써내려 갈 적임자로 인정한 것이다. 최 회장이 만장일치로 사외이사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켐텍에서 매일매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2권의 노트가 큰 역할을 했다. 4개월여 동안 최 회장이 직접 정리한 현상진단과 개혁 아이디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면접에서 발표자료로 활용됐고 본인의 경영철학과 회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에 진정성과 실행의지가 더해지면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 회장은 2015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를 이끌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 신사업을 추진했다. 포스코의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500여억원과 1조4,000여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8.0%에서 10.2%로, 연결 기준은 4.9%에서 7.6%로 개선됐다.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66.5%를 기록했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줄었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감소했다. 또 2015년에는 전체 생산법인 중 절반 정도가 적자였지만 2017년 말에는 가동초기 정상화단계에 있는 법인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법인이 흑자로 전환됐다. ‘POSCO Love Letter’ 취임 100일에 개혁과제로 발표할 계획 최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내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제안을 반영함으로써 변화와 개혁의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전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해온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이룬 성과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50년, 세계 최고의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50년 여정의 첫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 광양 등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애정 어린 제안과 충고를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각 그룹사 홈페이지,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 및 사내 온라인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 개혁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대내외 의견수렴에 나섰다. 포스코는 9월 말까지 대내외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종합해 최 회장의 취임 100일되는 시점에 개혁과제로 발표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최 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의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의 출발을 위해 실질적인 개혁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서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런 성찰에 기반해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아이디어는 포스코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분야에 적용할 사항으로 구분하며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취임 이전부터 ‘POSCO Love Letter’를 접수하고 있는 최 회장은 여기에 더해 그룹 전 임원들에게 구체적인 개혁아이디어를 제출하게 한 것이다. 여기에는 임원들은 현재 포스코가 안고 있는 빛과 그림자에 직간접적으로 책임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임원들 스스로 자신과 회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심도 깊게 되짚어 보고 업무혁신과 회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개혁의 속도와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POSCO Love Letter’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과 함께 종합해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구체적인 미래 개혁과제로 발표된 뒤 강력한 실행에 들어간다. 최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질ㆍ실행ㆍ실리 등 ‘3실’의 업무원칙도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포스코그룹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운영해온 비슷한 성격의 전략 협의 회의체들을 통합해 ‘전략조정회의’로 간소화했고 전략조정회의는 안건 발생시에만 개최하고 참석자도 안건에 관련된 임원들로 한정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보고도 형식보다 실질에 주안점을 둬 간단한 업무보고는 이메일로, 업무현황 정보공유 보고는 사내 업무보고 템플릿인 포위스(POWIS)를 쓰되 꾸밈용 그림보다 내용 위주의 서술형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파워포인트는 의사결정용 회의시에 한해 작성하되 분량은 5매 이내로 제한했다. 아울러 그룹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내 업무시스템인 EP 내에서 사람찾기나 메일수신처 등을 확인할 때 직급레벨 표기를 삭제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이념인 ‘With POSCO’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학교 수석입학, 포스코로 이끈 필연이 되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최 회장은 구만초등학교와 회화중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구만면에는 중학교가 없어 좀 더 큰 면소재지인 회화면으로 매일 6km씩 걸어서 등교했다. 가난한 농가 형편에 배불리 먹어본 기억이 없는 작은 체구의 아이였지만 초등학교 6년 내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중학교에 진학할 때는 수석입학을 할 정도로 다부진 우등생이었다.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다. 부모님이 매달 보내주는 쌀 한 말로 큰 집에 신세를 지며 수학했고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다들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인데다 농사 밖에 모르던 부모 밑에서 학업에 매진하기는 쉽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면 소 풀 먹이러 산과 들로 다녀야 했고 소가 풀을 뜯는 동안 짬짬이 책을 보거나 밤에는 초롱불을 켜두고 공부했다. 힘들게 자라온 어린 시절 기억은 지금까지 남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단돈 천원이라도 주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 최 회장은 회화중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당시 경남 고성 출신이었던 故 김학렬 경제부총리가 고향에 특별 방문해 수석입학생에게 상을 주게 되는데, 김 부총리는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내려와 자신을 격려해주고 간 사람으로 어린 소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부총리는 특히 여름방학이 되면 고성 본가로 군내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 학생들을 초대해 합숙훈련을 시켰다. 학생들은 김 부총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같이 놀고, 공부했다. 그 단체의 이름이 화랑도를 본뜬 ‘뉴화랑’이었다. 김 부총리는 포항제철소 건립 자금 마련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이다. 어린 소년이었던 최 회장은 훗날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김 부총리의 포항제철소 착공식 사진기록을 마주하고 포스코와의 인연을 우연이 아닌 필연처럼 느끼게 됐다. 신입사원 시절 75명의 동기들 중 동기회 회장을 하겠다고 자처하고 나선 최 회장은 동기들을 대표하는 역할뿐 아니라 앞으로 회사 전체를 이끄는 회장이 되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회장 후보 확정 소식을 접한 입사동기들은 “회장이 되겠다고 하더니 진짜 회장이 됐다”며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회장도 허황돼 보일 수 있지만 자주 입에 올림으로써 자기암시를 했고 그 꿈을 향해 묵묵히 한 발 한 발 걸어왔으며 이런 과정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술회한다. 최 회장은 1990년대 초반, 주말도 쉬지 않고 일에만 파묻혀 지내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된 적이 있었다. 고지혈증이 찾아와 간경화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런 몸 상태로 일이나 계속 할 수 있겠나’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그 길로 매일 아침 북부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뛰었고 지금도 건강관리라면 그 누구보다 철저하다. 등산, 자전거타기 등 건강한 취미생활도 하나 둘 만들었고 모자란 운동을 보충하기 위해 사무실도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린다. 최 회장은 건강관리를 혼자만 하지 않고 주변에 전파 시킨다. 임원들과 그룹장, 팀장들과 함께 주말등산을 즐기며 건강을 다스린다. 올해 초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부임한 후 “리더가 건강해야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연말까지 계획을 짜놓고, 매월 1회 전 임원 및 그룹장들과 등산을 다녔다. 리더가 건강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우쳤기에 직원들의 건강관리도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주인의식 갖고 사명감과 책임감 다하다 최 회장의 36년 철강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인의식을 갖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면 내가 있는 위치가 진리,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최 회장이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아온 좌우명이자 신조다. 어느 회사든 비슷하지만 과거에는 모기업에서 계열사로 이동할 때 낙담하고 계열사에 있다가 퇴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처음 계열사 포스코건설로 발령 났을 때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해 건설분야 공부에 매진했다. 당시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부임한 최 회장은 모든 임원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임원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참석했다. 본인이 마음을 열어야 다른 임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포스코건설화되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2년 후 기회가 주어져 포스코에 돌아왔고 4년 뒤 다시 포스코대우로 발령 났을 때도 같은 마음으로 포스코대우화되기 위해 팀장 이상 부장들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에 대한 이런 굳건한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최 회장은 조직변동이나 그룹사 이동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조직에 동화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했고 또 공부했다. CEO 후보 면접 대상자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롭고 성실하게 묵묵히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그의 리더십이 CEO후보추천위원회의 높은 신뢰를 이끌어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입사원이나 과장 등의 시절에 선호하는 조직이 있고, 그 자리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가려고 노력하는데, 그러기보다는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 회장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인의 자세이며 후배들에게도 그런 리더가 되길 주문한다. CEO TIME 2018. 8. 28.
입력 2024. 12. 13. 12: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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