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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디지털기술 역량 강화는 생존의 문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2일 오후 이천포럼의 폐막을 선언하는 마무리 발언에서 “디지털기술 역량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해 SK그룹 관계자 등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 회장은 먼저 “AI·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고객범위를 확장하고 행복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3차 이천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룬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 기술들인 AI·DT 등이 고객가치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디지털기술 역량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디지털기술 역량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번지점프처럼 자꾸 시도해야 딥 체인지 이룰 수 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우리의 고객이 누군지 재정의하고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자”며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일대일 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자”고 주문했다. 내년 1월에 출범할 예정인 SK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 유니버시티’ 설립을 제안한 것도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에너지·화학과 I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가치를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며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및 미래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해 출범했다. 1, 2회 포럼을 통해 사업구조의 근본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또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 갖다 올해 포럼에는 에너지 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및 SK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총 26개 세션이 열렸다. 이를 통해 ES, DT, AI 등이 일선 사업현장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는지, 어느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지, 구성원들이 이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어떤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하는지 등이 집중 논의됐다. 개막식 및 기조세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의장의 개막사에 이어 각 아젠다별 개요 발표가 이어졌고 사회적 가치, 디지털 플랫폼, 동아시아 정세변화 등 3개의 기조세션이 하루 동안 열렸다. 기조세션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에는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 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양측은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LH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코트라 등 공기업들도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세션이 열렸다.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했다. 21일 오전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 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앞에서 소개한 최 회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4일 간 진행된 이천포럼은 그 막을 내렸다. CEO TIME 2019. 9. 2.
입력 2024. 12. 18. 02: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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