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EO&Leadership
C-LEVEL
VIEW
FOCUS
TIME
INNOVATION
MANAGEMENT
REVIEW
SPECIAL REPORT
VIVID
LIFE
허성무 창원시 시장 창원 세일즈 1호 직원, 1년간 전국 4만km 발로 뛰며 성과 만들다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둔 허성무 창원시 시장은 스마트 선도 산단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창원경제 부흥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 시장이 중시하는 시정철학은 담백하다. 민선7기(통합3기) 창원시정의 슬로건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다. 허 시장은 “이는 시정의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 시장은 “과거에는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이었다. 이제는 사람보다 개발이익의 논리를 앞세우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시정의 큰 물줄기가 되고, 그 물결로 새로운 창원을 만들 것”이라고 단언한다. 지난달 9일에 진행된 일문일답을 통해 허 시장이 취임 후 거둔 성과, 특례시 추진배경 및 추진전략, 창원경제 활성화전략,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전략, 도시재생사업 등 궁금한 내용들을 조명한다. 스마트 선도 산단·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취임 1주년 소감과 더불어 지난 1년 동안 집중하신 시정과 거양하신 성과 등을 정리해주세요. ▶그 무엇보다 어려운 창원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스로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과학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기업생산성 제고, 근로자 친화 공간, 신산업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2022년까지 매년 2천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6월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창원국가산단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입주 기업체들의 R&D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한국GM은 창원공장에 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천억원 설비투자를 발표하는 등 1조 5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경제, 수소, 방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공모사업 39개를 유치해 국비 3,438억원도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물꼬를 트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지정책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복지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본예산 중 41%)으로 늘렸고 중·고교 신입생 1만9,000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했고 1,517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으며 어린이집 간식비 및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등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대표 공약이었던 창원시민 안전보험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했습니다.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보험으로, 사회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취업으로 고민 중인 청년들을 위해 15만원을 내면 시가 15만원을 매칭해 3년간 1,080만원을 만드는 1080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또 창업수당, 내일수당, 주거비지원 등 청년지원 4종 세트를 마련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창원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이 인상적입니다. 창원경제의 현주소를 짚어주시고, 활성화대책도 밝혀주세요. ▶지난 2013~2014년 창원 제조업의 -9%대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지역경제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창원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으로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3대 주력산업에 편향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이은 대·내외 악재와 국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하락에 창원의 제조업도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원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를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상·하반기에 각각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경제회복을 위한 큰 틀을 짜고 스마트 선도 산단·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또 수소·방위·항공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제1차 정부 추경에서 희망근로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572억원의 국비도 확보했습니다. 단기·중장기 투트랙전략으로 일본 경제보복 극복 -창원시의 특례시 추진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 세부 추진전략 등이 궁금합니다. ▶창원시는 인구 105만 명 이상의 대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의 열악한 행정·재정 권한을 갖고 있어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창원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지만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가진 특례시 지정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특례시가 되면 재정이 늘어나 도시 인프라 확충, 대규모 재정투자사업 및 국책사업 유치가 용이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3월 28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6월 26일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됐으며,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이첩돼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결집을 통해 조속한 국회통과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극복할 수 있는 창원시의 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창원시는 단기·중장기 대응의 투트랙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對일 무역피해 신고 및 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 지원을 보조하고, 창원시 소재·부품산업 현황을 파악해 육성 및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CNC, 탄소소재, 분리막, 볼베어링, MLCC 등 관련 분야에 긴급 R&D자금을 투입(50∼100억원)할 것입니다. 또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펀드 등을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자립 등을 지원하고,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I-ROAD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8월 200억원, 9월 500억원)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추진,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구축, 무수소방식 고경도 탄소코팅 실증 라인 구축, 미래전략산업 서비스형 비파괴 검사 혁신사업 추진, 의료용 임플란트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첨단소재 스마트 가공기술 지원사업, 초고온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사업, 기계연구원 기계산업 신뢰성지원센터 설립 등도 착착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창원은 창원답게, 마산은 마산답게, 진해는 진해답게’ -구도심 등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예전의 도시개발은 모든 것을 헐어버리고 재건축하는 뉴타운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심 살리기를 추구합니다. ‘창원은 창원답게, 마산은 마산답게, 진해는 진해답게’라는 원칙으로 권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 등 2곳이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공공·행정 기능의 이전으로 쇠퇴했던 진해구 충무지구에는 250억원을 투입해 현재 폐쇄된 진해역을 중심으로 군항문화와 생활문화 거점공간인 ‘진해문화플랫폼 1926’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근대건축 자산을 활용한 ‘근대건축문화 진흥구역’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낡은 주택이 밀집한 마산 구암지구는 2022년까지 21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사업과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주택 90채를 선정해 지붕수리도 지원할 것입니다. 도시개발의 목적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사람을 다시 불러 모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것을 지우고 새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만의 역사와 전통, 문화자산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이 찾아오는 동네가 되면 관광과 소비가 함께 이루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거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해야 하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창원관광은 아주 특별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원관광의 활성화 방안을 말씀해주세요. ▶창원은 324km의 긴 해안선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품은 멋진 관광도시입니다. 마산·창원·진해, 세 도시의 통합으로 면적(743.77㎢)은 서울보다 더 넓어졌고 매력 또한 세 곱절이상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창원의 풍부한 관광자원은 산업도시의 회색빛 이미지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창원시는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런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자 창원형 체류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60년 만에 돌아온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 섬, 돝섬을 마케팅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결과, 지난 7월말 기준, 돝섬 방문객이 10만4,45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수치입니다. 생태테마관광 ‘편백숲 浴(욕)먹는 여행’을 진해 원도심과 연계해 체류형 코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창원 상남동 중심상권에는 숙박특화형 토요코인 호텔을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개장해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중이 찾고 있고, 섬과 섬 사이 1,399m를 시속 70km로 가로지르는 ‘진해해양공원 짚트랙’과 국내 첫 로봇복합문화공간인 ‘마산로봇랜드’도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진해 대발령에 높이 100m의 이순신타워 건립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동북아 新해양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창원의 상징물이 될 것이며 이순신의 리더십을 시민정신으로 본받아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가 될 것입니다. 시민과의 대화서 접수받은 건의사항 지속적으로 점검·관리 -‘시민 중심’ 소통행정, ‘사람 중심’ 시정운영을 중시하십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시민 중심’의 소통 행정, ‘사람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취임 직후와 올해 초 수십 차례에 걸쳐 시민들과의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행정과 시장의 존재이유이며, 아픈 곳이 어딘지 알기 위해선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제가 직접 시정 현안을 브리핑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결과, 그 자리에서 28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받았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처리 상황을 점검,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홈페이지에 500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선 영상을 통해 답변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를 경남 최초로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행정정보공개 실질화 등 창원 Making의 주인공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임을 염두에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 2020년이 창원시 통합 10주년입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의 창원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살리기와 시민의 행복한 삶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렵지만 과거 창원시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한 저력이 있는 담대한 도시입니다. 시민과 함께 힘차게 도전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또 한 번 창원시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통합 10년을 맞아 더 원대한 미래비전을 실현해나갈 창원시를 주목해주십시오. CEO TIME 2019. 9. 2.
입력 2024. 12. 18. 02:27 AM
인기 있는 콘텐츠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