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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 다양한 활동 통해 사회공헌의 새 지평 열다
최근 들어 기업인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 아난티 청담, 아난티 가평 등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품격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아난티그룹 이중명 회장은 이런 흐름을 주도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대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골프의 선진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학교법인 해성학원 이사장을 맡아 남해해성고등학교를 전국 4위권의 명문고로 성장시켰고, 2015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을 맡아 소아암 환아들의 치유에 오롯이 헌신한다. 지난 2014년부터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위기청소년 자립을 적극 지원해온 이 회장은 이처럼 의미 있는 활동을 더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청소년행복재단을 설립해 우리 사회에 더 큰 희망의 빛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탐구해본다.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아난티 금강산골프장 유치 추진 이 회장은 창의적인 도전을 좋아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아난티그룹을 세계적인 레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설립 후 처음 실시된 대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로 실시된 회장선거에서 총선거인 166표 중 101표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우리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며 K-골프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4년 임기 동안 5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첫 번째 목표는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아난티 금강산골프장 유치다. 국제골프연맹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58년에 창설된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22년 총회에서 2025년 개최지 선정을 논의한다. 리우올림픽에서의 값진 금메달 획득과 국가대표 출신들과 아마추어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는 지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기다. 이와 연계해 남북화해무드 조성의 첫걸음으로 아난티 금강산골프장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시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협회에서도 TF팀을 꾸려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 회장은 아난티 금강산골프장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지금은 아픈 자식이지만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 회장이 내세운 두 번째 목표는 골프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협회의 역할 확대다. 골프가 사치운동이 아닌 대중스포츠임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골프에만 남아있는 개별소비세 감면을 위해 다각도로 힘쓸 것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대회 그린피 지원 등 다양한 지원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 번째 목표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는 청사진 제시다.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과의 균형 발전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보다 많은 골프인들이 협회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진 구성이나 주요 정책수립 시 각계각층의 원로와 전직 선수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네 번째 목표는 협회의 재정자립과 위상강화다. 내셔널타이틀 ‘오픈대회’를 활용한 브랜드마케팅을 통해 남여 한국오픈의 기업스폰서 의존을 탈피하고 대회 수입을 통한 수익창출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인재양성을 강조한다.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진천선수촌에 골프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과 트레이닝시설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정규 18홀 코스와 골프박물관을 갖춘 트레이닝센터를 개발해 골프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선수 확보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 2000년대 초에 추진하다 중단된 국군체육부대 내 골프 국가대표선수단 창단도 재추진한다. 눈부신 명문대 진학률, 전국 4위권 사학명문으로 도약하다 ‘보물섬’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군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전국 4위권 사학명문으로 도약한 남해해성고등학교다. 전국에서 우수인재들이 몰려드는 해성고는 매년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반비례하는 신입생 경쟁률을 자랑한다. 올해도 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문대 진학률은 더 알차다. 올해도 졸업생과 재수생을 포함해 서울대 3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2명, 포스텍 1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10명, GIST 2명, 사관학교 5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9명 등 뛰어난 명문대 및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이 회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3가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먼저 창의적인 생각과 학교생활을 강조한다. 교직원은 학교발전을 위해 항상 창의적인 생각으로 타 학교에서 시행하지 않는 해성고만의 특화프로그램과 직장문화를 형성하도록 독려하고, 학생들은 문제풀이 과정에서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휘해 습득한 지식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당부한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 효와 사랑 실천도 강조한다. 11명의 교직원들이 학교에 상주하고 매일 5명의 선생님들이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한다. 특히 전국 고교로는 유일하게 학교장과 교감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일어나고, 일과를 보내고, 취침하며 모든 에너지를 학생들에게 쏟고 있다. 월 1회 귀가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도록 효·사랑 실천 미션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개별수행결과를 학년별 온라인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린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집중과 집념을 갖고 학교생활에 임하도록 당부한다.” 해성고는 특히 이 회장의 제안으로 학생들이 부모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시행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주는 등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세족식은 신입생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과제다. 신입생들은 첫 번째 귀가 시 세족식을 시행하고 인증샷을 온라인카페에 올린다. 지난해 이 회장은 아난티 코브가 자리한 부산시 기장군 오규석 군수로부터 특별부탁을 받았다. 오 군수는 아들의 인생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수락해 오 군수의 아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세족식을 제안했다. 세족식을 실천한 오 군수의 아들은 이 회장에게 인증사진까지 전송했다. 세족식 이후 오 군수 부자는 더 많이 가까워졌고 오 군수는 이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진중하게 전했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우수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며 꾸준히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을 갖춰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이 회장은 해성고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을 통해 해성고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한다. “휴일인 3.1절에 삼일절 기념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특별한 입학식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개교기념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하지만 해성고는 멘토링 결연식 실시로 소규모 대가족 만남의 날을 갖는다. 전교생 및 학부모가 교내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즐기는 해성해피데이, 제가 직접 매년 2회 이상 전교생에게 치킨을 선물하고 강연하는 치킨데이도 특별하다. 해성농장활동도 독특하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학교 텃밭에서 가꾼 농작물을 급식소에서 소비하고 일부는 학생들이 귀가할 때 갖고 가도록 한다. 사교육이 없기 때문에 주말을 활용한 진로연계 및 교과연계 자율동아리가 많다. 학년별 온라인카페 활동이 활성화돼 학부모들이 매일 자녀와 학교의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피드백할 수 있다.” 2004년부터 농어촌자율학교 지정으로 전국단위 학생선발을 실시하고, 2012년부터 교육부 선진형 교과교실제 지정으로 교과특성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2019년부터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으로 학생중심 선택과정, 진로선택의 다양화 등을 실시하며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는 해성고에는 매우 독특한 커리큘럼이 또 있다. “해성고는 주변에 환경적으로 학습방해요소가 전혀 없다. 구타, 왕따 등 학교폭력이 전무해 친구 및 선·후배와의 관계가 돈독하고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비결은 교사 1인과 학년별 3~4명이 한 팀을 이뤄 제2의 가족이 되는 멘토링활동이다. 이를 통해 교직원이 제2의 부모 역할을 수행한다. 멘토링활동은 이사장으로서 가장 먼저 실시를 권유한 프로그램이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 및 대입 방향까지 상담 받고 지도 받으며 최고의 학업성과를 거둔다.” 지속적으로 위기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 전하다 최근 들어 이 회장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청소년행복재단을 자주 찾는다. 재작년에 설립돼 손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 10여년 전,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으로 일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윤용범 사무총장과 의견을 나누며 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세심하게 챙긴다. 최근에는 사무공간을 재정비해 일부 공간과 테라스를 카페로 새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단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의 외부풍경이 뛰어나고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일부공간을 카페로 재단장하면 재단의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차츰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재단은 위기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매우 의미 있는 공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자주 사무실을 찾는다. 재단은 공감, 감동, 동행, 행복이라는 4대 실천과제를 통해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돕는다.” 청소년행복재단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 회장은 재단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재단은 위기청소년 취·창업지원, 학업지원, 의료법률지원, 주거지원, 한끼 식사·생활지원, 청소년 대화·교류 등 추진하는 사업에서 지난해 큰 진전을 이뤘다. “취업과 창업지원에서 특히 성과가 좋았다. 소년원 출원생끼리 결혼해 어엿한 가정을 일구고 아들까지 낳은 주00, 남00 부부는 재단에서 파충류사업으로 이천만원을 지원받아 10마리로 85마리를 부화시켰고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에게 파충류사업은 어렵게 일군 가정을 지키기 위한 ‘목숨줄’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14살에 가출한 손00 청소년은 소년원에서 요리를 배웠고 출원 후 주변의 도움으로 요리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한식, 중식, 양식 과정을 모두 마스터한 후 식당 주방장으로 일했고 퇴근 후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페이스북에서 헬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동대문떡볶이 0000점을 오픈해 더 큰 뜻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이처럼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청소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해당분야 전문성, 경험, 상권분석, 향후계획 등 창업준비 전반에 대해 평가 후 지원한다. 재단은 특히 동대문떡볶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전국 10여 곳에 후배 청소년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하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이 회장은 카페를 창업한 청소년과 마술로 인생반전을 꿈꾸는 청소년의 사례를 말할 때 목소리에 더 힘이 많이 들어갔다. “경기여자청소년자립생활관에 살면서 비로소 자신을 위해 잔소리하는 어른을 처음 만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조00 청소년은 아르바이트로 약 5년 동안 일한 바리스타 경험을 살려 0000카페를 창업했다. 소년원 선생님에게 마술을 배우고 난생 처음 ‘꿈’이 생긴 한 소년은 마술로 대학을 진학하고 전국 코인마술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마술사로 데뷔했다. 아직 무명이라 며칠에 한번씩 막노동을 하며 생활비를 벌지만 그는 비행청소년, 보호관찰자 대상특강과 마술공연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재단은 마술도구 구입비, 연습장 사용료, 마술공연처 등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난해 주00 청소년 등 5명에게 창업지원으로 약 1억 2.000만원을, 백00 청소년 등 3명에게 취업과 창업훈련비 67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위기청소년 창업과 취업지원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이 회장은 학업지원 사례도 하나하나 설명하며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단언한다. “알콜중독자 아버지 때문에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이00 청소년은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17살부터 자립생활관에서 지냈다. 그곳에서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18살부터 한의원, 피부과에서 일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고 퇴근 후 매일 수원-서울-인천을 오가며 간병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퇴원했지만 1년만에 술과 유흥에 빠져 카드빚, 사채 등으로 1,500만원의 빚을 남겼고 26세까지 빚을 갚았다. 이 일을 겪으며 더 강해졌고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으며 지난해 학점은행제로 전문대를 졸업했다. 재단은 이00 청소년에게 수강료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재단은 이처럼 위기를 이겨낸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상급학교 진학을 돕는다. 이00 청소년 등 5명에게 학원수강료, 대학장학금 등으로 약 1,400만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한결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온라인 법률상담과 지원을 진행하는 재단은 박00 청소년 등 10명에게 병원의료비 및 전문심리치료 비용으로 약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의료법률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주거지원과 한끼 식사 및 생활지원 등에도 주력한다. 특히 재단은 카카오 채팅방 ‘청소년 행복편의점’을 개설해 배고픈 가출청소년에게 5,000원 상당의 편의점도시락 쿠폰을 지원하며 가출청소년들이 모이는 SNS(페이스북 등)를 통해 대화하고 가출청소년이 한끼 식사값 때문에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청소년 대화와 교류도 중요하다. 위기를 이겨낸 선배 청소년과 아직도 많은 어려움에 노출된 후배 청소년을 초청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능공연(마술, 노래), 편지낭독 등을 통해 선배들은 한결같이 후배 청소년들을 돕고 싶어 한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1회 청소년과의 행복한 만남 행사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재단에서 격려금을 받은 한 청소년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써 달라고 본인의 격려금을 경비실에 맡겨두고 갔다. 재단의 첫 번째 기부금이었다.” 이 회장은 첫 번째 기부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배 청소년이 후배 청소년을 지원하는 ‘행복 릴레이’가 시작됐다며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한다. “재단은 지원받은 금액의 일부를 후배 청소년들을 위해 상환하도록 해 선배 청소년의 이름으로 후배 청소년을 지원한다. 재단에서 창업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후배로 양성하는 인큐베이팅지원과 창업지원금의 50%를 본인의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 상환해 창업이 필요한 제2, 3의 후배 청소년을 지원하는 행복릴레이를 실천한다. 소년원 출원생인 청소년 조00은 후배 소년원 출원생인 모 청소년에게 5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릴레이 후원했다. 그는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건설회사 과장으로 일한다. l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비행청소년’으로 보호관찰소를 드나들던 박00 청년은 305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사업가이자 SNS 스타인 그는 비행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한다.” 이 회장은 재단이 향후 추진할 사업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돕고 결국은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행복학교를 운영한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낸 청소년들이 강사가 돼 본인의 재능분야에 대한 강의와 교육을 통해 후배 청소년을 지원한다. 재단교육실과 안산의 춤추는 카페, 소년원과 보육시설 등지에서 출장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튜브 등 온라인 강의도 고려 중이다. 주00 대표의 게코(파충류) 이야기, 정00 공연예술가의 마술교실, 조00 바리스타의 커피와 카페 창업, 손00 셰프의 쉽게 만드는 집밥 레시피, 김00 예비성악가의 노래 교실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청소년 그룹홈과 자립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룹홈은 가정 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생활지도사가 양육하는 소규모 보호시설을 의미하고 자립홈은 법적으로 16세 이상, 취업이 가능한 청소년을 위한 자립 생활공간이다. 가정형태로 운영돼 시설출신이라는 낙인을 예방할 수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생활지도사 인건비의 60%가 국가지원이 가능하며 사회적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해 향후 청소년 스스로 운영하는 그룹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립홈은 세대별로 독립거주하며 직업훈련 및 취업과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성인이 돼 그룹홈을 퇴소하면 자립홈에 입소할 수 있다. 그룹홈과 자립홈 모두 LH와 주택지원을 협의 중이다.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다 이 회장은 2015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이 회장 취임 후 보다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는 협회는 소아암 환아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크게 건강, 성장, 옹호, 자립, 통합지원 등 5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지만 소아암은 아직도 어린이 질병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며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소개한다.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하자고 협회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율이 높지만 소아암은 아직도 어린이 질병 중 사망률 1위다. 그래서 소아암이 완치될 때까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소아암 완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후원이 절실하다. 먹방 크리에이터 ‘야식이’는 2015년에 처음 기부를 시작했다. 기부하면서 기부에 대한 마음을 아프리카 TV 게시판에 남겼다. 그리고 유튜브 구독자 1만 명이 되면 10만원을, 2만 명이 되면 20만원을, 10만 명이 되면 100만원을 기부한다고 했다. 이 공약대로 기부하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소아암 완치를 앞당길 수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후원은 큰 힘이 된다고 설명한다. 현재 AIA생명보험, 홈플러스, 한섬, 현대해상 등 다수의 기업들이 후원한다. AIA생명보험은 2005년부터 치료비 및 사랑의 보금자리사업 등을 후원한다. 특히 지난해는 ‘BOLOCO(볼로코)’ 캠페인을 통해 7천5백여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올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새출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볼로코 캠페인은 ‘Buy One, Love One, Care One’의 약자로 보험판매에 따라 일정액을 매칭 기부하는 AIA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AIA생명은 고객들이 가입한 어린이보험 1건당, 1만원씩을 모아 기부했다. 더불어 캠페인 진행 기간 동안 대표 암 상품인 ‘(무)원스톱 100세 암보험(갱신형)’을 신규 가입하는 경우 가입 건당 1000원씩 소아암 치료 지원에 추가로 기부했다. 현대해상은 2015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드림플러스 기금을 기부하고, 직원들이 나눔티존에서 차를 마시는 비용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한다. 또 홈페이지 다이렉트코너에서 보험료를 산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 NGO가 캠페인을 개설하고 고객들이 선택해 기부한 금액을 협회로 후원한다. “협회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일한다. 소아암이 발병하면 그 가족들은 절망에 빠진다. 2~3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니 부모 중 1명은 소아암 자녀를 24시간, 365일 돌봐야 한다. 병원비와 치료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족만의 벌이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하다. 가족 모두가 몸과 마음을 스스로 지탱하는 것조차 버겁다. 협회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의 건강과 복지를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정서적으로 지탱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참 기쁜 일이다. 협회를 지탱하는 것은 수많은 후원회원들과 관계자들이다. 협회가 더 많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긍정·창의적 생각 중시, 최고의 레저기업으로 성장시키다 뚜렷한 경영철학을 보유한 이 회장은 이를 아난티그룹 임직원, 해성고 교직원과 학생,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임직원 및 환아들, 청소년행복재단 임직원 및 위기청소년 등에게 두루두루 강조한다. 소개하는 4대 철학만 보유하면 미래를 보다 힘차고 당당하게 개척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이 회장은 아난티 남해를 건설하며 이를 실천했다. 아난티 남해는 광양항을 건설하며 나온 준설토로 매립한 매립지에 세워졌다. 매립지 개발을 위해 남해군은 삼성, LG 등 대기업들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그 어떤 기업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즈음 매립지를 직접 둘러본 이 회장은 고급리조트와 골프장을 건설하면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고 아난티 남해를 국내 최고의 고급휴양지로 변신시켰다. 이같은 긍정의 힘은 아난티 코브로 이어져 기장군을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 회장은 긍정은 천하를 얻게 하지만 부정은 깡통을 차게 한다고 단언한다. 두 번째는 창의적인 생각이다. 변기로 지구촌을 정복한 일본기업 ‘토토’의 예를 들며 창의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느 날 임원회의를 주재한 토토 회장은 변기로만 먹고 살 수 없다며 좋은 방안을 건의해보라고 말했다. 그때 모 직원이 며칠 전 수도꼭지에 호스를 끼워 어린 딸의 대변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줬다며 이를 활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 제안은 결국 비데로 이어져 토토는 현재 비데 특허료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세 번째는 간절한 마음이다. 한국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오영석 목사의 실화를 소개하며 간절한 마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오 목사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의 꿈을 접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자 궁리 끝에 하나님께 편지를 보내기로 작정했다. 그는 “공부하고 싶다. 야간학교라도 다니고 싶다. 도와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그러나 보낼 곳의 주소를 알지 못해 ‘하나님 전상서’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었다. 처리를 두고 쩔쩔 매고 있는 직원들에게서 편지를 받아든 우체국장은 이 편지를 해남읍 교회의 이준묵 목사에게 배달했다. 편지를 받은 이 목사는 오 목사를 교회로 불러 유학까지 보내주며 훌륭한 목사로 성장시켰다. 마지막은 집념이다. 주(周)나라 시절, 초(楚) 지방에 웅거자라는 명궁이 살았다. 어느 날 저녁 홀로 산길을 걷다가 호랑이를 만났고 즉시 활시위를 당겼다. 이마에 화살을 맞은 호랑이가 죽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미동조차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화살은 거대한 바위에 박혀 있었다. 이 회장은 집념이 있었기에 활로 바위를 뚫을 수 있었다며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집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CEO TIME 2021. 4. 1.
입력 2024. 12. 18. 09: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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