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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초석 다진다”
“국민들을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온 33년간의 경찰생활과 경남·부산· 서울 경찰청장을 역임하면서 경찰조직을 경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장으로 명예 퇴직한 후, 지난 5월 국내 유일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용표 이사장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76만여대의 승강기가 운행되고 해마다 4~5만대가 새로 설치된다. 보유대수 세계 7위, 신규 설치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 이사장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사고와 고장은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을 총괄하는 이 이사장을 만나 경찰이 아닌 공공기관 CEO로서 품고 있는 담대한 포부와 경영철학 등을 들어본다. ‘최고의 안전은 예방, 최선의 경영은 소통’ -먼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에 공모한 이유와 취임소감부터 밝혀주세요. ▶지난 33년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장을 끝으로 명예 퇴직했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경찰조직의 경영경험을 살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도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침 학창시절을 보낸 경남 진주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전임 이사장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사장을 모집한다기에 응모해 기관장으로 선임됐다. 경찰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한다면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사고와 고장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경찰과 승강기안전공단 두 기관 모두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지난 33년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온 경찰경험과 경찰조직을 경영해본 경력을 공단 경영에 접목시켜 이제부터는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승강기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방침이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우리 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이다. 공단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승강기 사고와 고장도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최고의 안전은 예방이고, 최선의 경영은 소통’이라는 신념으로 공단을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고 승강기 안전을 위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하고 불명확한 지시는 없는 것과 같고, 흐리멍덩하게 하는 것은 안하는 것과 같다”는 소신으로 구성원 모두가 강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말처럼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단결하면 못할 일이 없다. 공단이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과 함께 산업발전과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도록 CEO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고객만족경영 등 6대 전략 집중적으로 추진하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어떤 기관이며,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요. ▶우리 공단은 행정안전부 소속의 준정부기관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돼 2016년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출범했다. 진주의 공단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7개 지역본부와 42개 지사가 있다. 부설기관으로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등을 담당하는 ‘승강기안전기술원’과 승강기 중소기업들의 현장근로자 양성기관인 ‘승강기인재개발원’이 있다. 전체 직원은 약 1,600여명이 근무한다. 공단은 승강기 안전 확보를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승강기 안전검사 및 안전인증, 위험기계기구 안전검사 및 안전인증, 승강기 연구개발, 사고·고장 조사, 교육홍보, 승강기 종합정보관리, 국제협력, 기술사업, 사회공헌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며, 현재 거창에 조성중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을 주도한다. -공단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비전과 이의 달성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요. ▶미션은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이고 비전은 ‘승강기 안전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생활안전 전문기관’이다. 이를 위해 승강기 안전사고 감축, 승강기산업 신성장동력 확보와 투명한 경영혁신체계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 승강기 안전과 산업육성의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들과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혼신을 다한다. 무엇보다 안전, 예방, 전문, 소통, 상생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공단의 가치실현과 비전 달성을 위해 6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객만족경영을 펼친다. 둘째, 검사·진단·인증 등 공단이 행하는 모든 사업에 책임을 다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한다. 셋째, 청렴·반부패를 내재화하고 공정한 인사를 구현하는 등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한다. 넷째,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을 생활화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준수하는 안전경영을 실현한다. 다섯째, 주요 사업과 시책에 인권영향을 평가하고 조직 전반에 인권존중문화를 구현하는 등 인권경영에 최선을 다한다. 여섯째,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지향경영을 통해 공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 -공단은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우선 ‘ESG경영 노사공동 선언식’을 갖고, 친환경·사회적 책임경영,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 노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경영을 추진해 대한민국 ‘2050 탄소 중립’ 달성에 적극 동참하고, 승강기 안전기술 혁신과 상생·협업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준법경영 및 투명경영구조를 확립하고, 노사 공동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공단본부와 승강기안전기술원, 전국 7개 지역본부 등 9개 지부로 구성된 ‘KoELSA 환경지킴이 봉사단’을 발족, 각 지자체들과 연계해 도심공원 가꾸기, 숲 살리기, 하천정화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단본부는 진주시와 그린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심공원 환경보호활동 등을 월 1회 이상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 업무용 차량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고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하는 등 공단의 업무와 직원들의 생활 모든 분야에 ESG경영을 생활화하고 있다.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성공개최 위해 최선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주요 행사를 소개해주세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국내 승강기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 제1회 엑스포가 열린 뒤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을 주제로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1년이 연기돼 개최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여기업 및 국내외 바이어 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다. 공단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주관 기관인 (사)대한승강기협회, ㈜경연전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역할을 분담해 철저한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건설안전박람회, K-방역엑스포 등 3개 박람회가 킨텍스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승강기 완제품과 부품, 신기술 전시는 물론 승강기 안전주제관이 설치 운영된다. 또 온라인 승강기 일자리창출관을 운영하는데, 공단을 비롯한 승강기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이 참여하는 취업설명회와 구인구직 상담회도 열린다. 더불어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아시아태평양 승강기제도 및 표준화 동향, EN 유럽 승강기 표준 설명회, 우주엘리베이터 개발현황 등의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승강기 안전을 위해 공단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 가치는 승강기 사고와 고장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안전성이 향상되기 위해선 안전검사나 안전인증을 하는 공단인력들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나 검사기법이 개발돼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검사나 안전인증을 하는 검사원들의 책임감 향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안전검사와 안전인증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분야별·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한 검사장비와 검사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공단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형 스마트 승강기 검사시스템을 활용, 승강기 설치 후 실시하는 설치검사를 비롯해 정기안전검사, 정밀안전검사, 수시안전검사를 실시한다. 또 승강기 주요 부품에 대한 안전인증과 모델승강기와 개별승강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 인증제도를 도입해 승강기 제조생산단계부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또 국가승강기정보센터를 운영하고 모든 승강기에 번호표를 부착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강기 설치에서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별로 관리한다. “세계 승강기허브도시 완공되면 새로운 메카 될 것” -글로벌 수준의 승강기 대국으로 성장한 국내 승강기산업의 현황이 궁금합니다. ▶국내에 처음 승강기가 도입된 것은 일제가 1910년 조선은행에 화폐운반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111년이 지난 현재 국내 승강기는 약 76만여대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승강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마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기는 4만에서 5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길지 않은 승강기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승강기 대국을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이며, 제조·수입업체 280여개, 유지관리업체 880여개에 2만5,000여명이 종사한다. 특히 경남 거창에 승강기산업밸리와 함께 우리가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새로운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말 완공되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승강기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다. -국내 승강기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요. ▶국내 승강기시장은 대기업 1곳과 외국계 다국적기업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은 국내 승강기산업육성과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2년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한다. 또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해외기업과 바이어를 초청, 비즈매칭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들의 현장기술 인력난을 해소하고 근로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승강기인재개발원을 운영하며 현장기능인력 양성사업도 전개한다. 승강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를 이관 받고 거창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 새로운 승강기 안전인증업무 수행을 통해 이용자 안전과 함께 산업발전도 지원한다. 신규직원 720여명 중 200여명 지역인재로 선발 -공단의 사회공헌철학과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공단은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새로운 일자리창출로 지역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을 펼친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72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고 이중 200여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하반기와 내년에도 신규직원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비인기 종목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진주남중 씨름부와 진주기계공고 펜싱부를 후원하며,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승강기 기능사 자격취득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구입해 직원들이 선물과일바구니를 만들어 전달한다. 또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인터넷수업 지원을 위해 태블릿PC 200대를 기증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창출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진주시 금곡면 엄정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콩 가공공장건립 예산을 지원하고 메주건조기 등 시설물도 후원했으며 설과 추석에는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직원들의 선물로 전달한다. 아울러 사회배려시설 승강기안전시설 무상교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단의 존재이유는 승강기 사고예방을 통한 국민안전 확보다. 안전을 지키는 일은 예방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공단은 국내 76만여대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진다. 임기 중에 공단이 세계 수준의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고 싶다. 이를 위해선 공단의 모든 가족들이 합심해야 한다. 임직원들은 물론 노조와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공단이 ‘승강기안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생활안전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더불어 재임기간 동안 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승강기 소음·진동·영상 등을 분석, 사고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 공단이 승강기산업육성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나갈 것이다. -승강기 안전을 위해 국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승강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2만여개의 부품에 의해 움직인다. 자동차나 선박, 항공기 등 일반적 이동수단은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의 운전이나 조작에 의해 이동하지만 승강기는 기계적 장치에 의해 버튼만 누르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고자 하는 곳까지 움직인다. 승강기 사고원인 중 이용자 부주의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와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엘리베이터 이용 시 문에 손대거나 기대거나 충격주지 않기, 갇힘 고장 발생 시 탈출하지 않기, 에스컬레이터에선 손잡이를 꼭 잡고 걷거나 뛰지 말고, 노란 안전선 안에 타기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아 정전으로 인한 멈춤 고장이 가끔 발생한다. 이때 승강기에 갇혀도 강제로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관리주체나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안전하게 구출하도록 해야 한다. 또 화재나 지진 발생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하게 탈출해야 한다. 승강기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들이 이중, 삼중으로 설치돼 있어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모든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취자안정센터 설치·운영 주도, n번방 수사 마무리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며 중시했던 공직관과 기억에 남는 업적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일이 매우 큰 보람이자 천직으로 여기며 33년간 경찰에 봉직했다. 매사에 의로움과 정확·공정함을 중시하며 ‘정도진력(正道盡力),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좌우명으로 바른 길, 바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직책이 무엇이든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자부한다. 덕분에 경남경찰청장 재직 때는 치안감이 청장인 지방청 12개 중 성가평가 1위를 달성했고, 부산경찰청장 재직 시는 전국 17개 지방청 중 3위,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업무능력과 조직관리능력,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과 부산 경찰청장 재직 시는 경남도, 부산시 등 지자체들과 MOU를 맺고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 서울경찰청장 때는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 수사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시절, 주취자들의 행패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전국 광역시의 병원에 경찰관을 파견해 관리하는 주취자 안정센터를 설치·운영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향에 근무하는 소감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대학에 진학해 경찰관에 임용됐다. 경찰에 재직하는 동안 산청경찰서장, 경남경찰청 제2부장, 경남경찰청장을 맡아 경남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고향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태어나고 자란 경남에서, 무엇보다 학창시절을 보낸 진주에 공단본부가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으로 다시 국가와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33년간 국민을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경찰로 소임을 다했다면, 지금부터는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을 지키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지역인재 채용, 지역사회공헌활동,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CEO TIME 2021. 9. 8.
입력 2024. 12. 19. 01: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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