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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대기업 유치, 전북경제 활성화 핵심, 직접 나서겠다”
“‘가능성의 땅’ 전북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답답한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낙후의 벽을 뚫고 도정을 변화시킬 핵심가치는 ‘민생, 혁신, 실용’이다.” ‘민생, 혁신, 실용’에 방점을 찍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내세우는 민선8기 도정 비전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 이를 위해 김 도지사는 취임 후 기업유치, 성장엔진 점화, 소득양극화 극복 등에 주력한다. 김 도지사는 특히 전북을 대기업들이 스스로 투자하고 싶은 땅,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땅,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도지사는 대기업 유치가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도지사는 대기업 유치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높은 82.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된 김 도지사는 민선8기 민선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최연소 당선기록까지 세워 그 행보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김 도지사가 중시하는 도정 철학과 방침, 전북경제 활성화 방안, 기업유치전략, 협치 등 궁금한 내용들을 폭넓게 살펴본다.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지향하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취임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 최고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과 높은 기대에 실천으로, 결실로 화답하겠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전북도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가장 중시하는 도정철학은 무엇인지요. ▶전북 곳곳에는 미래성장의 자원들이 파종돼 있다. 도민들이 축적한 역량도 매우 뛰어나다. 그럼에도 전북경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능성의 땅’ 전북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 답답한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높게 올라간 낙후의 벽을 뚫고 도정을 변화시킬 핵심가치는 ‘민생, 혁신, 실용’이다. 경제와 민생을 제1의 사명으로 삼고, 삶의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민생도정’을 최우선적으로 펼치겠다. 가장 젊은 도지사답게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도정’을 펼치겠다. 민생제일주의의 각오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실용도정’을 펼칠 것이다. -취임 후 민선8기 도정 비전과 방침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까. ▶민선8기 도정 비전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 ‘함께 혁신’은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 성장엔진에 불을 붙이고, 도민 모두가 혁신과 도전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함께 성공’은 지역간, 세대간, 산업간 격차를 넘어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구호를 넘어 실제로 도민의 삶에서 결실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전북’은 전북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하고 대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땅,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땅,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땅, ‘기회의 땅 전북’으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속으로 기업유치지원실 신설, 기업유치·규제혁신 등 전담”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노력들을 하시는지요. ▶대기업, 프론티어기업 유치가 핵심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대기업 유치는 기업을 ‘설득’하고 기업이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하기 좋은 ‘제도’를 만드는 3가지 전략이 동시에 펼쳐져야 한다. 이 일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할 생각이다. 얼마전, 대기업 계열사 유치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7월 26일 스마트기기와 반도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전자소재를 생산하는 ㈜두산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협약으로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 24,800여평(82,211㎡)에 693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부지 중 일부에 공장을 신설하고 1~2년 내에 신사업을 결정해 관련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완공되는 제2지평선산단에 대규모 추가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과 농생명산업, 문화산업 등 전북이 보유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 특히 새만금은 신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조성하고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조성, 국제학교 유치 등을 통해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겠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내부도로의 조속한 건립과 동서간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새만금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 등 제도 마련과 개선에도 노력하겠다. 최근 새만금 유치를 확정지은 미래형 교통수단 연구 프로젝트인 하이퍼튜브 종합지원센터사업도 전기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새만금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매력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기업유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이 있으면 추가로 소개해주세요. ▶기업유치에는 신의와 진심이 중요하다. 기업 하나를 유치하려면 10번 이상 만나야 한다. 앞으로 전북에 가면 환영받고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기업에 심어줄 생각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유치지원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업유치와 애로해소, 규제혁신을 전담하게 될 것이다. 제가 직접 세일즈 도지사가 돼 전국 곳곳 어디든지 찾아가고 누구든 만나겠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생산여건이 미비하다. 지방자치단체 간 기업유치경쟁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기업유치 공약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들을 당당하게 이겨내며 임기 내에 반드시 뚜렷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전북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전북에서 창업하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까. ▶기회의 땅 새만금에 주목하길 권한다. 하이퍼튜브 종합지원센터 유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요소가 바로 새만금의 부지조건이다. 새만금은 무엇이든 그려내고 담아낼 수 있는 백지 같은 공간이다. 특히 198만㎡(60만 평)가 넘는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3.3㎡(1평)당 연간 5천원 미만의 임대료로 10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임대용지를 132만㎡(40만 평) 정도 더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와 철도 등이 들어서면 물류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 지방에서 기업을 유치하려면 세제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행 법률상 지방정부의 세제(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권한은 없고 조례제정도 과세형평성을 들어 제한한다.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재정분권 노력과 함께 가업상속기업의 본사 지방이전 시 상속세 감면과 공제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개선안에 대한 이행도 적극 건의하겠다. 거듭 강조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으로 꾸려질 기업유치지원실은 기업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규제혁신을 전적으로 담당할 것이다. 이처럼 도정에서부터 기업친화적인 문화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 “농생명산업은 보배, 구슬 제대로 꿰는데 집중” -전북은 농생명산업에서 특히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농생명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연구개발과 생산·유통·가공·수출이 ‘원스톱’으로 연계돼야 한다. 전북은 농생명산업이 발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등 5개 국가기관과 41개 연구시설이 모여 있고 여기에 근무하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1,300여명에 달한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새만금 내부용지의 30%를 차지하는 농생명용지는 생산기지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가공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새만금 항만과 공항이 물류유통까지 맡게 되면 농생명산업은 전북의 보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전북이 보유한 구슬들을 제대로 꿰는데 집중하겠다. 전북농업의 강점인 종자생명산업, 미생물, 식품, 동물용 의약품, 첨단농업 등 5대 농업혁신클러스터를 확장해 스마트 그린바이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농업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전북관광의 매력과 권역별 경쟁력 강화방안도 궁금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컬관광과 휴양·치유형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보유한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북이 휴양·치유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자리한 동부산악권은 힐링치유벨트로, 변산해수욕장과 채석강 및 새만금과 고군산군도가 있는 서해안권은 해양관광벨트로, 전통문화자원이 풍부한 중부내륙권은 문화관광벨트로 각각 조성해 권역별 경쟁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 압도적인 콘텐츠로 새로운 한류문화를 만들겠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에 창의와 ICT를 더해 세계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K-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상품화하고 그동안 다소 취약했던 마이스(MICE)산업을 적극 육성해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는 선순환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시·군 체육시설 확대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겠다. 스포츠 종합 훈련원과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해 스포츠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정치는 시작도 끝도 민생, 소통과 협치는 당연한 귀결” -파격적인 협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협치에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전북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의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에 있다. 소통과 협치는 당연한 귀결이다. 인수위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대해 특강을 들었고, 민주당 도지사로서는 40년 만에 국민의힘 도당사를 방문했다. 교육감과도 당선인 시절부터 만나 인재양성과 전북발전을 위한 협치를 약속했다. 소통과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의힘 인사를 3급 정책협력관에 임명했다. 교육감과도 교육협력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시장·군수와 정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만들겠다. 현대사회의 문제는 복잡다단하다. 도지사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협치는 도지사의 조정능력을 더욱 더 키워주는 동력이 될 것이다. 오직 전북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이자 목표로 두고 지역발전의 주체들과 협의하며 일을 풀어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과 CEO 등 본지 구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기회의 땅이다. 전국의 모든 구독자 여러분들이 전북의 가능성과 매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특히 기업하시는 분들이 전라북도로 오시면 제대로 대우받고 환영받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도지사인 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늘 뜨겁게 지지해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도민 여러분께 거듭 약속드린다. 도정에는 성과를 내는 도지사가 되고, 도민들께는 더 겸손한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CEO TIME 2022. 9. 4.
입력 2024. 12. 19. 05: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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