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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적정공사비 확보와 SOC 예산 확대에 총력 펼친다”
“적정공사비 확보 등 각종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이 정상적인 경영여건 아래에서 국민을 위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하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올해는 적정공사비 확보에 더 최선을 다하고 내년도 SOC 예산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단언한다. 올해의 미션을 명징하게 제시하는 유 회장은 ‘성실하게 실천하는 리더가 되자’고 늘 다짐한다며 ‘성실’은 가장 중시하는 경영철학이자 임직원들에게도 가장 많이 강조하는 리더의 핵심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유 회장은 특히 ‘난중일기’를 자주 읽는다. 존경하는 불굴의 리더, 이순신 장군의 기민하고 섬세한 인간미와 통찰력을 난중일기에서 배웠다고 강조할 정도다. 평소 축구 등 운동을 즐기는 만능스포츠맨인 유 회장은 협회장에 취임한 후 일정이 많아 매일 운동하는 것이 어렵지만 틈틈이 간단한 체조나 산책, 그리고 식사조절 등을 통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유 회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연일 회원사들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지만 잔병치레 한번 없을 정도로 매우 건강하다. 유 회장은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정치외교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 1기를 수료했다. 2017년 대한건설협회 27대 회장에 취임한 유 회장은 현재 신한건설(주) 대표이사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유 회장은 또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18·19대 회장, 대한건설협회 회원부회장,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회장, 경기도 양궁협회 회장,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경기교육 장학재단 이사 등 다수의 직책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제43회 안양시민대상 체육부문을 수상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거둔 성과와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 및 해법, 남북경협과 건설업계의 역할 등 궁금한 내용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건산법 개정, 지역 중소건설사 물량난 해소 -취임 후 많은 활동을 펼치셨습니다. 먼저 그동안 집중하신 주요 활동과 거두신 성과들부터 소개해주세요. ▶그동안 적정공사비 확보 등 업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이 정상적인 경영여건 아래에서 국민을 위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종합건설업계의 침체된 건설물량 확보를 위해 종합건설업계의 시공범위를 확대하는 내용과 종합업체의 전문공사 원·하도급을 허용하는 건산법(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뤄냈으며 지역 중소건설사의 물량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정부의 SOC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2년 연속 SOC 예산을 증액했고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SOC 물량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올해는 어떤 활동들에 주력하시는지요. ▶올해는 무엇보다 적정공사비 확보에 더 최선을 다하고 내년도 SOC 예산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미래의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도 건설산업이 다시 한 번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건설인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올해도 늘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건설투자 확대는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로 직결 -SOC 축소, 분양시장 위축 등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이 만만찮습니다. 어떤 해법을 갖고 계신지요. ▶SOC 투자는 2009년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건설투자는 여전히 불충분한 상태입니다. 1960년대 경제성장기에 대대적으로 건설한 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발생 시점이 동시에 도래할 것이 예견됨에도 선제적인 인프라개선 및 신규사업 발굴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택시장도 어렵습니다. 부동산규제 강화와 지역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 지방의 미분양 가구가 속출하고 일부 수도권까지도 청약미달 사태가 확산되면서 중소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양원가 공개항목까지 확대될 경우, 영업비밀 공개로 기업의 원가절감 의욕 및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저하시키고 이는 주택공급 부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도 장애가 됩니다. 최근 IMF는 투자 감소에 더해, 수출마저 감소하는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신호를 거론하며 대규모 추경의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권고했습니다. 추경이 효과를 보려면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또 장기침체화 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의 회복도 필요합니다. 건설투자 확대와 규제완화만이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 삶의 질 확보로 직결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공공사 공사비 부족은 생존권 위협하는 당면과제 -공공공사에서의 공사비 부족, 근로시간 단축 등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와 해법들도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는 약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공공공사에서의 공사비 부족은 시설물을 이용하는 국민과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건설업계의 생존권도 위협하는 건설업계의 당면과제이자 국회나 정부에서 시급하게 해결해 주어야 할 중요사안입니다. 따라서 적정한 낙찰률 상향을 보장하는 법안 통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둘째, 최근 사회기반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에 대한 안전권이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연간 20조원 이상의 지속적인 SOC 투자를 위해 SOC에 대한 국가마스터플랜 수정 및 추경 등 특단의 대책수립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일자리산업이면서 고용유발계수가 큰 산업입니다. 일률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건설공사의 공기지연과 효율성 저하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건설산업 전·후방으로 큰 타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탄력적 근로단위기간 1년 연장 및 제도 적용시점 조정을 유예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창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기회 제공을 위해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도록 규제 제로의 신비즈니스모델 구축이 필요합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에 따른 건설업계의 애로와 해법도 궁금합니다. 좋은 방안이 있는지요. ▶이미 공사기간 및 공사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급격한 근로시간단축까지 겹쳐 건설현장은 매우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예측이 어려운 일감을 받는 업종의 경우,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건설현장은 장마·한파·폭염 등 기후적인 요인과 설계변경, 민원 등 사전에 상황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사전 근로일 및 근로시간 확정요건을 삭제하는 등 합리적인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시행일인 2018년 7월 1일 이전에 발주된 공사는 법 개정으로 인한 부담을 건설업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므로 근로시간단축 적용에서 제외돼야 합니다. 북한시장, 제2의 도약판 될 수 있도록 노력 -건설업계는 남북건설경협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북경협과 건설업계의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대 속에 개최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활발한 남북건설경협을 기대했던 건설업계도 충격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북한시장이 건설업계의 제2의 도약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협회는 업계의 향후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해 ‘문산∼개성 남측구간’ 고속도로 및 ‘강릉∼제진’ 철도복원사업의 예타 면제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예타 면제가 됐으며 4월 2일 현재, ‘강릉∼제진’ 철도복원사업에 대해서도 계속 예타 면제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건설업계의 원활한 북한진출을 위해 베트남 등 체제전환국 사례 분석을 통한 북한진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북한 핵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연구 등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관계부처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업계와 유관기관, 연구계를 포함한 한반도 건설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과거 해외건설시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켰던 국내 건설사 간 과다경쟁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와 업계의 조정자로서 향후 남북경협 시 질서 있는 북한진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으신 소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신지요.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공공공사 공사비 정상화’를 들고 싶습니다. 비로소 적정공사비가 확보될 때 국민들과 지역민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지역건설업체, 지역자재업체, 지역장비업체가 건전하게 육성되고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적정공사비가 확보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최근 침체돼 있는 국가경제도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알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철학으로 어떤 활동들을 전개합니까. ▶협회는 건설산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건설업체가 깨끗한 경영, 나눔경영에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생활시설 개보수, 범죄취약지역 주거개선사업, 대학생 장학사업, 지진·수해 등 재난지역 복구지원사업 등 국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성실’ 가장 중시, ‘난중일기’ 탐독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소개해주세요. ▶그렇습니다. 존경하는 불굴의 리더, 이순신 장군의 기민하고 섬세한 인간미와 통찰력을 난중일기에서 배웠으며 특히 이순신 장군의 이런 면모를 경영에는 물론 일상에서도 실천하는 리더가 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성실’은 가장 중시하는 경영철학이자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리더의 핵심덕목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실’이 기본이 돼야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봐왔기 때문에 늘 ‘성실’을 중시하고 또 임직원들에게도 강조합니다. 벌써 협회장을 맡은 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성실하게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회원을 위한 협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나아가 건설업계의 화합과 통합을 통해 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미래의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CEO TIME 2019. 5. 9.
입력 2024. 12. 20. 05: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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