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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비중 확장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 내부 전략회의,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을 적극 추진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취임 이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대비해 에너지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내부적으로 경영방침과 비전을 구체화했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을 핵심가치로 정한 권 사장은 “한국동서발전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기존 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발전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전력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권 사장이 중시하는 경영방침,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성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추진사례,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지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 핵심가치로 삼다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요약해주세요. 취임 후 한국동서발전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 내부 전략회의,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 전후로 에너지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산업부, 전력그룹사, 발전5사 및 산업계와의 밀도 높은 협의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확대, 전력시장 개편 대응,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방안 등 핵심 정책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경영방침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친환경·디지털 에너지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선도(先導)경영’과 ‘정도(正道)경영’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전환, 재생에너지 및 수소·암모니아 발전 확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성 강화 등 주요 추진과제를 구체화했다. 또 조직 내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별 성과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신재생발전설비 운영 로드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신규 발전소 건설 현장의 지자체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주에서 수소복합 및 B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안에서 양수발전소 건설을, 고양시에서 일산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에 각각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공동 관심사인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경영방침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한국동서발전은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핵심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선도경영’과 ‘정도경영’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이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선도경영은 변화하는 에너지시장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신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며 앞장서 산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준비한다. 정도경영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 운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한다는 의미다.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하며 공정한 시장경쟁과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목표를 고려한 발전소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ESG경영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알차게 추진한다. 이 두 가지 경영방침을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업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개척하고, 조직 내부에서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한다. #울산과 제주에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추진하다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무탄소 발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그 성과가 궁금합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에 따라 저탄소·무탄소 시장과 청정수소 입찰시장 등이 개설되며 전력산업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노후석탄 및 복합화력의 대체사업(LNG, 수소혼소), 신규전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실증,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별 전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사업장을 더욱 더 확대해나가고 있다. 울산과 제주에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육상풍력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충북 보은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력 공급 모델을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산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며 연간 13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약 3만 8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공공기관 협업모델이자 지역주민과의 이익공유형 사업모델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당진발전본부에서는 암모니아 혼소 실증 사업을, 동해발전본부에서는 수소 생산·저장·활용 등 전주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울산발전본부에서는 수소 혼소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계통 안정화 기술개발에도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VPP)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통해 예측정확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제주 북촌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를 착공한다. 해외에서도 괌 태양광 ESS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주간 전력 공급과 야간 저장장치를 결합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모델을 구축한다. 전력 수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업의 전환 지원사업 전략로드맵’ 발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추진사례들을 밝혀주세요. 한국동서발전은 디지털기술 혁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중요한 책무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데이터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디지털 에너지전환 콘퍼런스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과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풍력발전량 예측 공모전을 통해 경주풍력·영광풍력 데이터를 공개하고 전국 대학생들에게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44개 대학에서 188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최종 수상팀의 알고리즘은 풍력발전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한다. 올해 삼성SDS와 협력해 ‘한국동서발전형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완료되면 전자결재 초안 작성, 문서요약, 번역, 사규 질의응답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중소기업까지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공공이익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상생협력 선포식’ 등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는지요. 한국동서발전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개발, 판로확대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개척, ESG경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선포식에서 ‘업의 전환 지원사업 전략로드맵’을 발표하며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업의 전환’ 사업은 국내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사 및 발전소 지역업체, 석탄설비 기자재 제작 중소기업의 신재생·신사업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기업의 역량 수준에 따라 단계를 구분해 진단, 컨설팅, 판로개척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에서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3년부터 발전사 최초로 도입한 1:1 맞춤형 상담방식인 ‘찾아간 데이-찾아온데이’구매상담회는 지금까지 참여 기업의 총 매출이 누적 82.2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부스형 구매상담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매부서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술개발제품 시연과 공장견학을 통해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참여기업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참여기업의 97%가 ‘매우 만족’으로 화답할 정도다. 지난해 업의 전환 역량 강화, 신재생사업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인 신입사원 130여명 채용하다 지역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한국동서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책무로 여기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올해 한국동서발전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보훈 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출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도 채용 가점을 부여하는 등 공정하고 포용적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역과의 연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이전지역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전체 채용 인원의 30% 이상을 울산 및 경남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형 인턴제도를 통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에너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발전 공기업도 이에 발맞춘 혁신이 필요해졌다. 거듭 강조한다. 한국동서발전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발전 비중을 확대하며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전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울산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더 강화해 한국동서발전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울산을 포함해 주요 사업처를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기업 및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하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앞으로도 한국동서발전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과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CEO TIME 4월호>
입력 2025. 03. 31. 07: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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